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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선거개입 의혹 관련 추미애 전 대표 비서실 부실장 소환

    검찰, 선거개입 의혹 관련 추미애 전 대표 비서실 부실장 소환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철호(71) 울산시장 측 공약 논의와 관련해 당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의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송 시장의 공약 수립과 단독 공천 과정에 민주당 중앙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민주당 대표로 있을 때 비서실 부실장 출신인 정모(53)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당 대표 비서실에 근무하면서 송 시장 측과 청와대 인사의 만남을 주선한 사실이 있는지, 그 과정에 당내 다른 인사가 관여했는지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에는 2018년 1월 송 시장과 장환석(59) 당시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청와대 인근 식당에서 만난 것으로 돼 있다. 검찰은 당시 공공병원 설립 등 공약 논의가 오갔다는 점에서 청와대가 지방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한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정씨는 이보다 앞서 2017년 10월11일 송 시장과 점심을 먹었다고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써놨다. 이튿날 작성된 일정란에 ‘10/11 송철호’, ‘12:00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과 오찬’, ‘내년 울산시장 선거 대비 지역 숙원사업 해결 대책 논의’라고 돼 있다. 정씨는 2018년 5월 송철호 캠프에 정무특보로 영입됐다. 송 시장은 그해 4월 임동호(52) 전 최고위원 등을 제치고 경선 없이 울산시장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 검찰은 청와대와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 친구인 송 시장 당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檢, ‘하명수사·선거 개입’ 경찰청 본청 첫 압수수색

    檢, ‘하명수사·선거 개입’ 경찰청 본청 첫 압수수색

    검찰이 청와대 ‘하명수사·선거 개입’ 논란과 관련해 경찰청 본청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을 압수수색한 것은 처음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지난해 12월 24·26일 이틀에 걸쳐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경찰청에 대해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24일 울산경찰청과 울산남부경찰서를 압수수색해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를 수사한 경찰관들의 컴퓨터와 조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청와대와 울산청은 당시 지방선거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김 전 시장을 표적수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검찰은 경찰청 압수수색을 통해 청와대와 경찰청, 울산청 간에 오간 김 전 시장 관련 비위 첩보의 하달과 결재 과정, 수사 보고 문서 등의 전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검찰이 가져간 경찰청 서버 내의 전산자료는 울산청에 해당하는 부분”이라며 “자료 생성과 결재 내역 등도 확보해 갔다”고 설명했다. 검찰의 경찰청 압수수색은 사안으로 구분하면 현 정부 들어 세 번째다. 검찰은 2018년 11·12월, 2019년 4월에 박근혜 정부 당시 경찰의 불법사찰 의혹으로 경찰청을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9월에는 버닝썬 축소수사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한편 검찰은 2018년 4월까지 당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비서실 부실장을 지내다 송 시장 캠프의 정무특보로 자리를 옮긴 정모씨를 이날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시장 공천에 청와대나 민주당이 관여했는지를 조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檢, ‘하명수사·선거 개입’ 경찰청 본청 첫 압수수색

    검찰이 청와대 ‘하명수사·선거 개입’ 논란과 관련해 경찰청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가 지난해 12월 24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경찰청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24일 울산경찰청과 울산남부경찰서를 압수수색해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를 수사한 경찰관들의 컴퓨터와 조사 자료를 확보했다. 청와대와 울산청은 당시 지방선거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김 전 시장을 표적수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24일에는 경찰·검찰 등 형사사법 기관들이 형사사건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전산망인 경찰청 수사국의 킥스(KICS·형사사법정보시스템) 운영계를 통해 자료를 확보하고 26일에는 경찰청 정보국에서 첩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의 전산망을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24일에 검찰이 경찰청 서버 내의 전산자료를 가져갔다”며 “울산청에 해당하는 자료로, 자료 생성과 결재 내역 등을 확보해 갔다”고 말했다. 검찰이 ‘하명수사·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 본청을 압수수색한 것은 처음이다. 단, 현 정부 들어서는 세 번째다. 검찰은 2018년 11월과 12월, 2019년 4월에 박근혜 정부 당시 경찰의 정치 관여 및 불법 사찰 의혹으로 경찰청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버닝썬 축소 수사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단독] 검찰 ‘하명수사’ 의혹 관련 경찰청도 압수수색

    [단독] 검찰 ‘하명수사’ 의혹 관련 경찰청도 압수수색

    검찰이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논란 관련해 경찰청을 압수수색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을 압수수색 한 것은 처음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은 지난해 12월 24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경찰청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24일 울산경찰청과 울산남부서를 압수수색해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를 수사한 경찰관들의 컴퓨터와 조사 자료를 확보했다. 청와대와 울산청은 당시 지방선거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김 전 시장을 표적 수사 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이날 울산청 압수수색에 이어 검찰은 경찰청 압수수색을 통해 청와대와 경찰청, 울산청 간에 김 전 시장 관련 비위 첩보의 하달과 결재 과정, 수사 보고 문서 등의 전산 자료를 확보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4일에는 경찰·검찰 등 형사사법 기관들이 형사사건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전산망인 경찰청 수사국의 킥스(KICS·형사사법정보시스템) 운영계를 통해 자료를 확보하고, 26일에는 경찰청 정보국에서 첩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의 전산망을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24일에 검찰이 경찰청 서버 내의 전산자료를 가져갔다”면서 “울산청에 해당하는 자료로, 자료 생성과 결재 내역 등을 확보해갔다”고 전했다. 검찰이 본청을 압수수색한 것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서 처음이다. 현 정부에 들어서 사안으로는 세 번째다. 검찰은 2018년 11월과 12월, 2019년 4월에 박근혜 정부 당시 경찰의 정치 관여 및 불법 사찰 의혹으로 경찰청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버닝썬 축소 수사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국민 68% “조국 이후 분열 심화”… 가장 큰 갈등 ‘빈부 차’ 꼽아

    국민 68% “조국 이후 분열 심화”… 가장 큰 갈등 ‘빈부 차’ 꼽아

    “스펙사회 비판했지만 자녀 진학엔 앞장서 변화 기대한 국민들, 진보 이중성에 분노 탓” 월 700만원 소득자 83.9%도 “빈부갈등 심각” 취업 앞둔 20대 74.9% 성별갈등 민감한 편“‘문재인이 간첩이냐, 아니냐’ 대놓고 묻는 사람도 있어요. ‘당신은 좌파냐, 우파냐’고 묻질 않나….”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정모(51)씨는 근처에서 보수 단체 집회가 열릴 때마다 몸살을 앓았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지난해 10월부터 청와대 사랑채 앞 도로를 점거하고 농성 중이다. “2016년 국정농단 때는 촛불 집회에 나온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대통령 탄핵을 외쳤잖아요. 한때 같은 곳을 봤던 국민들이 지금은 갈가리 찢어진 것 같아요. ‘가짜뉴스’도 많아져서 무엇이 진실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정씨는 미간을 찌푸렸다.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과거보다 갈등이 심해졌다고 느낀다. 빈자와 부자, 진보와 보수, 노동자와 사용자, 청년과 중장년층 사이의 대립과 몰이해가 한층 깊어졌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 특히 자녀 입시 비리, 사모펀드 투기 의혹 등 조국 전 법무장관의 임명을 둘러싼 혼란으로 사회 갈등이 더 커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70%에 육박했다. 1일 새해를 맞아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6~29일 만 19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10년 전과 비교해 우리 사회 갈등 정도가 심해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67.5%로 집계됐다. 60대 이상(76.0%)과 50대(72.4%), 보수층(81.3%)에서 갈등이 심해졌다는 응답이 두드러졌다. 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에 실망한 일부 보수층과 중장년층은 변화를 기대하며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진보 성향 인물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들 역시 다주택 투자로 불로소득을 노리고, 자녀의 입시를 위해 위장전입 등 꼼수를 쓴다는 논란이 터지자 진보 진영에 대한 반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여러 가지 갈등 요소 가운데 빈부 갈등이 가장 심각하다고 본 의견 비중이 77.3%로 가장 컸다. 월 200만원 이하 소득자(83.1%)뿐만 아니라 자영업자(81.5%), 월 501만~700만원 고액 소득자(83.9%)도 빈부 갈등이 첨예하다고 봤다.박태순 사회갈등연구소장은 “고소득자 가운데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이들은 부동산 가격 상승,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득 증가 혜택은 자신을 제외한 다른 계층이 독식한다고 여긴다. 그로 인한 불만이 빈부 갈등이 심각하다는 인식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응답자의 67.8%는 이른바 ‘조국 사태’가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심화시켰다고 여겼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절반(53.4%)조차 이런 인식에 동의했다. 이 교수는 “스펙 경쟁 사회를 줄곧 비판하면서도 자녀의 명문대 진학을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 조 전 장관의 이중성에 많은 사람이 분노했다. 반면 지지자들은 입학 제도를 충실히 따랐을 뿐이라고 조 전 장관을 두둔한다”며 “양쪽의 생각이 전혀 달라 갈등이 봉합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성별 갈등’은 19~29세가 다른 연령대보다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 연령대의 74.9%가 성별 갈등을 사회 주요 문제로 꼽았다. 젠더 이슈가 20대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뜻이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20대는 30·40대보다 성별 격차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세대이자, 학교 성적과 취업 등을 놓고 남성과 여성이 경쟁하는 세대다. 성별 권력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남성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부추겼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공무상 비밀누설” 한국,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추미애 고발

    “공무상 비밀누설” 한국,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추미애 고발

    “文, 秋 서둘러 임명은 수사 방해 정지작업”자유한국당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미공개 정보를 활용하도록 연결했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공무상 비밀누설죄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일 검찰에 고발했다. 한국당 친문농단진상조사특별위원회 총괄본부장인 곽상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청와대에 이어 추 후보자 측의 선거 개입 정황이 의심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곽 의원에 따르면 추 후보자 측 관계자가 지난해 1월 당시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소속 장환석 선임행정관을 송철호 울산시장,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 등에게 소개했다. 이후 송 시장 측은 이를 통해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입수해 울산시장 선거 공약으로 활용했다는 것이 고발의 요지다. 당시 추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다. 곽 의원은 “당 대표 비서실 관계자가 독단적으로 이런 행동하기는 어렵다”면서 “당 대표의 지시를 받고 행동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추 후보자를 고발한 이유를 설명했다.곽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추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서둘러 임명하려는 것 등은 추후 담당 검사들을 바꿔 청와대의 선거 개입 의혹 관련 수사를 방해하려는 사전 정지작업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추 후보자는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현 울산시장이 민주당의 공천을 받는데 청와대가 영향을 미쳤는지를 묻는 청와대의 ‘공천 하명’ 의혹과 관련해 “당이 선거의 주체이고 어느 누구도 당무에 상관하거나 또는 개입하거나 영향력을 끼칠 수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당 대표였던 추 후보자는 “민주당의 당헌·당규에 입각해 단수 후보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확정된 것으로, 청와대의 개입이 아니다”라고 거듭 밝혔다. 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친구로 알려진 송 시장에게 공천을 주기 위해 청와대가 영향력을 미쳤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구속위기 벗은 송병기...“소명 안 돼” vs “납득 안 돼”

    구속위기 벗은 송병기...“소명 안 돼” vs “납득 안 돼”

    새해 첫날부터 법원·검찰 기싸움법원 “구속 사유, 필요성 적어”검찰, 입장문 내고 법원 결정 반박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도 시사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선거개입 혐의를 받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신병을 확보하려고 했던 검찰의 계획이 무산됐다. 법원이 “송 부시장에 대한 구속 사유가 소명되지 않았다”며 영장을 기각하자, 검찰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문을 내고 강하게 반발했다. 1일 법원에 따르면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31일 송 부시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명 부장판사는 “공무원 범죄로서 이 사건 주요 범죄성격, 사건 당시 송 부시장의 공무원 신분 보유 여부, 송 부시장과 해당 공무원의 주요 범죄 공모에 관한 소명 정도 등을 고려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꼽힌 송 부시장에 대한 혐의가 구속할 정도로 입증됐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송 부시장에 대한 구속 사유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본 검찰은 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다. 서울중앙지검은 송 부시장이 구치소를 빠져나간 직후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성을 심대하게 훼손해 사안이 매우 중한 점, 본건 중 일부 범죄만으로도 구속영장이 발부된 전례가 다수 있는 점, 일부 범행은 영장 심문 과정에서 피의자가 인정한 점, 수사과정에서 관련자들이 범행 은폐를 위한 말맞추기를 시도한 점 등에 비춰 (구속영장 기각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검찰은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송 부시장에 대한 보강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지난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송 부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날 영장실질심사에서도 검찰은 송 부시장의 선거개입 정황을 강조하며 증거인멸 우려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법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송 부시장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최초 제보자’ 송병기 영장 기각… 檢, 선거개입 의혹 수사 제동

    ‘최초 제보자’ 송병기 영장 기각… 檢, 선거개입 의혹 수사 제동

    송 부시장측 “선거사범 공소시효 6개월” 檢 “공무원 선거범죄 땐 시효 10년” 격돌 檢 “납득 못 해” 보강수사 후 재청구 결정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비리 의혹의 ‘최초 제보자’로 지목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31일 기각됐다. 이에 따라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에 들어가려던 검찰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당시 피의자의 공무원 신분 보유 여부, 피의자와 해당 공무원의 주요 범죄 공모에 관한 소명 정도, 다른 주요 관련자에 대한 수사 진행 경과 등을 고려하면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지난달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송 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부시장은 2018년 6·13 지방선거 전 송철호 울산시장이 당선되도록 청와대 행정관 등과 공모해 선거에 불법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송 부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 20분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송 부시장 측은 “선거 개입 혐의는 (검찰이) 공모자라고 규정한 공무원들의 범죄 혐의가 명확히 입증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송 부시장의 범죄 사실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검찰이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의 주요 증거로 삼은 업무수첩에 대해서도 “메모 형식으로 만든 작은 책자이며, 틀린 내용도 많다”고 했다. 양측은 심사에서 공소 시효를 둘러싸고 팽팽하게 맞섰다. 송 부시장 측은 만약 혐의가 있어도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따져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직선거법 268조1항은 선거 사범에 대한 공소시효를 6개월로 규정하고 있다. 반면 검찰은 ‘관권 선거’ 등 공무원이 직무를 이용해 선거 범죄를 저질렀을 때 공소시효를 10년으로 규정하고 있는 공직선거법 268조3항을 근거로 내세워 공소시효가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송 부시장에 대한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송 부시장의 신병을 확보해 청와대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려던 검찰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검찰은 불법 선거개입 혐의를 받고 있는 청와대·경찰 관계자들을 공범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검찰은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성을 심대하게 훼손해 사안이 매우 중한 점, 관련자들이 범행 은폐를 위한 말맞추기를 시도한 점 등에 비추어 (구속영장 기각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포토]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 영장실질심사 출석

    [포토]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 영장실질심사 출석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청와대에 최초 제보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31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송 부시장은 2017년 10월 비서실장 박기성씨 등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수집해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문모 행정관에게 제보하고, 이후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선거운동을 도우며 청와대 인사들과 선거 전략 및 공약을 논의한 혐의를 받는다. 2019.12.31 연합뉴스
  • ‘김기현 측근비리 최초제보’ 송병기 부시장 오늘 구속 갈림길

    ‘김기현 측근비리 최초제보’ 송병기 부시장 오늘 구속 갈림길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영장 심사‘임동호 고위직 제안’ 의혹은 포함 안 돼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청와대에 최초 제보한 인물인 송병기(57)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31일 밤 결정된다.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송 부시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심리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지난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송 부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부시장은 2017년 10월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수집해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문모(52) 행정관에게 제보하고, 이후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선거운동을 도우며 청와대 인사들과 선거 전략 및 공약을 논의한 혐의를 받는다. 공직선거법은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을 어기고 선거에 영향력을 미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검찰은 송 부시장의 제보로 촉발된 경찰의 김 전 시장 주변 수사를 불법 선거 개입으로 판단한다. 지난해 지방선거 전까지 청와대가 울산 공공병원 건립 계획 등 송 시장의 공약 수립을 도운 정황 역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병도(52) 전 정무수석 등 청와대 인사가 송 시장 단수 공천을 위해 경쟁 후보였던 임동호(51)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게 고베 총영사 등 고위직을 제안했다는 의혹은 송 부시장의 구속영장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송철호 단수후보 확정 靑 개입 아니다”

    “송철호 단수후보 확정 靑 개입 아니다”

    野 집중공세에 “靑개입할 수 없는 구조” 윤석열 해임 묻자 “언급 부적절” 답 피해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3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추 후보자의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청와대가 울산시장 공천에 관여했는지 여부와 향후 검찰 인사 계획 등을 집중 추궁했다. 하지만 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 추 후보자는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의 ‘공천 개입’ 여부를 묻는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의 질문에 “민주당 당헌·당규에 입각해 단수 후보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확정된 것으로, 청와대의 개입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2인 이상 후보가 있는 경우 자질·능력, 경쟁력 등에 현격한 차이가 있다고 인정되면 단수 후보로 선정한다”며 “당규에 따라 ‘우리리서치’ 조사로 후보자에 대한 여론조사를 두 차례 실시했다”고 했다. 이어 “울산뿐 아니라 부산·강원·경북·세종 등 다섯 곳도 이런 절차를 거쳐 확정됐다”며 “결코 청와대 개입은 있을 수 없는 구조”라고 했다.검찰 인사에 대한 질문도 잇따랐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이 ‘장관이 되면 윤석열 검찰총장을 해임하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를 하는) 대검 반부패부장, 서울중앙지검 차장, 서울동부지검장 등에 대해 인사를 할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법무부 장관은 제청권이 있을 뿐이고 인사권자는 대통령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다만 “법무부 장관은 검찰의 인사·예산·조직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으면서 최종 책임을 지는 자리”라며 장관 임명 후 인사권 행사 가능성을 열어 뒀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여부,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의 불법 게이트 사건을 수사 중인 검사 인사는 유보해야 한다’는 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질의에는 “우려는 이해하지만 지금 저로서는 일반적인 말씀 외에는 아는 바도 없고, 말씀드릴 처지도 못 된다”고 했다. 주 의원은 “2004년 16대 국회의원 임기 종료 5일을 남기고 후원회 계좌에 정치자금 2억원가량이 남았는데, 약 3일에 걸쳐 차량을 사는 데 2500만원, 출판 비용 1억원, 보좌진에 6900만원을 지출했다”며 준법 의지를 문제 삼았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도 “출판비 1억원을 다시 돌려받아 공익재단에 기부하지 않았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이고 횡령”이라고 했다. 추 후보자는 “후원 기간 만료로 후원회 계좌가 폐쇄되고 정치자금 계좌도 닫힌 상태여서 자기앞수표로 돌려받았고 2곳(한국심장병재단·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고 해명했다. 가족 의혹도 제기됐다. 김도읍 한국당 의원이 추 후보자 장남의 군 복무 중 휴가 미복귀 무마 의혹을 제기하자 “가족 신상 털기는 바람직하지 않다. 외압을 행사할 이유도 없고 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청문회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표결로 중단되기도 했다. 본회의가 예정된 오후 6시쯤 여상규(한국당) 법사위원장이 회의를 이어 가려 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추 후보자도 자리를 비우면서 정회됐다. 이후 청문회는 재개됐지만 8시 59분쯤 산회됐고, 청문보고서 채택은 미뤄졌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친노’ 이광재 출마길 열어줘… 정치인 사면 기준 후퇴 논란

    ‘친노’ 이광재 출마길 열어줘… 정치인 사면 기준 후퇴 논란

    靑 “선거사범 사면 2010년의 10% 그쳐 李, 5대 중대 부패 범죄에 해당 안 돼” 2년 전 “정치자금법 위반” 기준 뒤집어 여 “李 출마 논의 안 해”… 야 “선거사면”30일 특별사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친노(친노무현) 핵심이었던 이광재 전 강원지사다. 그의 정치적 중량감은 물론 지금껏 정치인 사면을 최소화했던 문재인 정부의 기조와도 다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총선을 앞둔 정치적 고려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 전 지사의 강원 지역 총선 출마 혹은 측면 지원 등 역할론이 거론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전 지사는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됐었는데 대가성이 없어 뇌물죄가 성립하지 않는 경우”라며 “그러므로 5대 중대부패 범죄(뇌물·알선수재·알선수뢰·배임·횡령)의 하나인 뇌물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2011년에 형이 확정돼 공무담임권 등에 대해 오랜 기간 제한 조치를 받았던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가 2017년 사면 당시 이 전 지사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이어서 명단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특사 기준의 일관성에 대한 지적도 제기된다.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은 대기업으로부터 가전제품을 받아 지역구에 기부한 혐의로 2013년 집행유예가 확정돼 피선거권을 잃었다. 공성진 전 한나라당 의원도 2011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정치인 사면 기준이 후퇴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 관계자는 “2010년 사면 당시 선거사범이 2375명이었는데 이번에는 267명”이라며 “매우 제한적으로 극소수에게만 사면 조치를 내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문 당적 기준으로 분류한 결과 여권 약 26%, 야권 약 46%, 기타(무소속, 교육감) 약 28%”라며 ‘여권 봐주기용’ 사면이 아니라고 했다. 이 전 지사는 17, 18대 국회의원(강원 태백·정선·영월·평창)을 지낸 뒤 2010년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에 당선되며 차세대 주자로 올라섰지만, ‘박연차 게이트’로 2011년 대법원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 전 지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치 활동 문제는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여시재 활동을 열심히 잘해 보고 싶다”며 말을 아꼈다. 이 전 지사가 원장을 맡고 있는 여시재는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설립한 학술·정책 연구단체다. 노동계의 요구가 끊이지 않았던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의 사면은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이 후퇴했다’며 현 정부와 각을 세워 온 민주노총을 끌어안으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노총은 촛불 민심을 주도한 현 정부의 핵심 지지층이었지만 ‘최저임금 인상 및 주 52시간제 시행 속도 조절’ 등을 두고 청와대와 대립해 왔다. 여당은 ‘국민통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한 반면 보수 야권은 ‘촛불 청구서 결제’라고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사회적 갈등 치유, 지역 공동체 회복 도모에 기여해 국민화합, 민생 안정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 전 지사의 강원 지역 총선 출마 등은)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고 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머리에 온통 선거만 있는 대통령의 ‘코드사면’, ‘선거사면’”이라고 깎아내렸다. 바른미래당 강신업 대변인도 “내년 총선을 앞둔 자기 식구 챙기기”라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기현 “방송 통해 나를 공격하라는 이메일도 오갔다”

    김기현 “방송 통해 나를 공격하라는 이메일도 오갔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30일 3번째 검찰 조사를 마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지난 지방선거 당시 자신을 향한 치밀한 네거티브 전략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이를 위해 시 내부 정보를 빼돌려 이용했고 ‘방송을 통해 공격하라’는 이메일도 오갔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김 전 시장을 이날 오후 2시 30분에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오후 2시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시장은 약 8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오후 11시쯤 검찰청사를 나섰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전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송병기 업무수첩’에 관한 방대한 내용의 조사가 진행됐다”며 “송 부시장이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울산시의 내부 정보를 입수해 선거 전략에 사용한 정황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김기현을) 공격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이 오간 것도 확인했다”며 “나를 상대로 한 치밀한 네거티브 전략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임동호 전 위원의 ‘공천 배제’와 관련해서는 “당시 지역에서 돌던 소문이나 주변 상황들을 물어 아는 대로 답했다”며 “임 전 위원이 기존에 알려진 것 외에 다른 자리를 제안받은 내용도 (노트에) 나와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시장은 지난 15~16일 두 차례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나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 경찰이 벌인 측근 비리 의혹 수사 전반에 대해 진술했다. 검찰은 최초 비리 제보 문건이 청와대에서 가공돼 경찰로 이첩된 정황을 포착하고 정보를 추가·삭제한 주체와 가공에 활용된 정보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 또 청와대와 일부 울산시 공무원들이 김 전 시장을 누르고 당선된 송철호(70) 현 시장을 불법적으로 지원했는지도 살피고 있다. 김 전 시장은 이날 검찰청사로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 개입 의혹은) 개인 차원이나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고 선거제도를 짓밟은 폭거이고 선거 테러이기 때문에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김 전 시장과 함께 소환된 임 전 위원은 오후 10시쯤 조사를 마쳤다. 그는 “송 부시장 업무수첩에 기재된 내용과 관련한 조사가 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임 전 위원은 “수첩 내용이 소설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 공무원의 특성대로 꼼꼼하게 내용을 기록한 듯 싶다”며 “내가 당사자가 아니다 보니 메모가 사실인지, 단순한 생각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열쇠는 수첩을 기록한 송 부시장이 쥐고 있는 것”이라며 “검찰에서도 송 부시장에게 확인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부시장은 2017년 10월 김 전 시장 측근 관련 비리 의혹을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문모(52) 행정관에게 제보하고, 이후 송철호 현 울산시장 선거준비 과정에서 청와대 인사들과 선거 전략·공약을 논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 부시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31일 열린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특별사면 이광재 전 지사 “정치 활동은 아직 생각안해”

    특별사면 이광재 전 지사 “정치 활동은 아직 생각안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렸던 이광재(54) 전 강원도지사가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면 조치로 피선거권을 회복했다. 이 전 지사는 복권 조치에 대해 “지난 거의 10년은 단어로 표현하기 힘든 시간이었다”면서 “저 자신도 많이 돌아보고 공부도 많이 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전 지사는 현재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사재를 들여 설립한 학술·정책 연구단체인 여시재에서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11년 박연차 게이트 사건으로 강원도지사직을 상실하고 피선거권을 박탈당했으나 거의 9년 만에 이날 사면 조치로 정치적 족쇄가 풀렸다. 이 전 지사는 내년 4월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정치 활동 문제는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 “지금 하는 여시재 활동을 열심히 잘 해보고 싶다”고 말을 아꼈다.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 전 지사는 학생운동에 몸 담았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 보좌관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노 전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했던 1980년대 후반부터 보좌진을 맡아 2002년 대선 승리에도 기여했다. 2003년 국정상황실장을 맡아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함께 ‘좌(左)희정 우(右)광재’로 불리며 참여정부 핵심 실세로 통했다.2004년 17대 총선 때 강원도 태백·정선·영월·평창에서 당선돼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으며 18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2009년 3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으며 의원직 사퇴와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보석으로 풀려난 뒤 박연차 사건과 관련한 재판이 진행 중인 2010년 6·2 지방선거 때 고향인 강원도의 지사직에 도전해 당선됐다. 40대에 지방자치단체장이 되면서 한때 차세대 정치지도자로 주목받았으나 2011년 1월 대법원에서 박연차 사건에 대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피선거권 제한 등의 원심을 확정하면서 정치적 날개가 꺾였다. 여시재는 중국에도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일대일로(육상 해상 실크로드)에 기후온난화로 새롭게 형성된 북극해로를 연결하는 ‘나비 프로젝트’를 제안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광재·곽노현·한상균 특별사면…5174명 사면·복권

    이광재·곽노현·한상균 특별사면…5174명 사면·복권

    양심적병역거부 등 포함…한명숙·이석기 제외운전면허 행정제재 170만명 특별감면도 단행 문재인 대통령이 이광재 전 강원지사,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을 포함한 5174명에 대해 특별사면 조치했다. 법무부는 이들을 비롯한 일반 형사범과 양심적 병역거부 사범, 선거 사범 등 5174명을 오는 31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 조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형이 확정된 정치인 중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과 공성진 전 한나라당 의원도 특별사면을 받았다. 이광재 전 지사는 2011년 1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지사직을 상실했다. 2015년 4월에도 저축은행 불법자금 수수 혐의로 벌금 500만원 확정 판결을 받았다. 법무부는 이광재 전 지사 등에 대한 사면과 관련해 “중대 부패범죄의 사면을 제한하는 대통령 공약에 따라 엄격한 사면 배제기준을 유지하고, 부패 범죄가 아닌 정치자금법 위반 사범 중 장기간 공무담임권 등 권리가 제한됐던 소수의 정치인을 복권했다”고 설명했다. 곽노현 전 교육감은 2012년 9월 후보자 매수 혐의로 징역 1년이 확정돼 물러났다. 사면된 선거사범 267명은 2008년 제18대 총선과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와 관련해 처벌받은 이들이다. 18·19대 대선과 19·20대 총선, 6·7회 지방선거 당시 사범은 제외됐다. 다른 사건으로 수배·재판 중이거나 벌금·추징금을 미납한 경우, 공천 관련 금품수수 전력이 있는 경우도 배제됐다. 2015년 5월 불법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3년이 확정된 한상균 전 위원장도 특별사면을 받았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의 실현을 위한 노력과 화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형이 확정되지 않아 사면 검토 대상이 될 수 없다. 양심적 병역거부자는 1879명이 공무원 임용 제한 등 각종 자격 제한에서 해제됐다. 현재 가석방 중인 1명은 남은 형 집행을 면제받았다. 정부는 올해 3·1절 특별사면 이후 형이 확정된 ‘세월호 집회 사건’ 등 이른바 사회적 갈등 사건 관련자 가운데 18명을 선별해 추가로 사면·복권했다. 운전면허 행정제재 특별감면도 단행됐다. 벌점 삭제, 면허 정지·취소 처분 철회 등으로 170만 9822명이 혜택을 보게 됐다. 음주운전과 뺑소니, 난폭·보복운전 사범 등은 감면대상에서 제외됐다. 어업인 2600명도 면허·허가와 관련한 행정제재를 감면받았다. 문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취임 첫해인 2017년 12월(6444명), 올해 2월(4378명)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1일 영장실질심사 예정된 송병기 이틀간 병·공가

    31일 영장실질심사 예정된 송병기 이틀간 병·공가

    ‘김기현 측근 비리 제보’와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송병기(57)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30일과 31일 각각 병과와 공가를 냈다.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송 부시장은 개인 사유로 30일 하루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 2부(부장 김태은)는 청와대 하명수사와 지난해 지방선거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송 부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따라 송 부시장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인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송 부시장은 변호사와 함께 영장 실질 심사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부시장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다음 날인 지난 27일 오전 정상 출근해 근무했다가 오후에 조퇴했다. 송 부시장은 2017년 10월 비서실장 박모씨 등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문모(52) 행정관에게 제보하고, 이후 송철호 현 울산시장 선거 준비 과정에서 청와대 인사들과 선거 전략·공약을 논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오늘 추미애 인사청문 ‘檢 개혁’ 검증대로

    오늘 추미애 인사청문 ‘檢 개혁’ 검증대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30일 열린다. 검찰이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를 이어 가고 있는 데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을 두고 여야가 맞붙는 검찰개혁 정국의 절정인 때여서 녹록지 않은 검증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릴 추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자질이나 도덕성은 물론이고 검찰개혁을 화두로 불꽃 튀는 공방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0시까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이어 간 공수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입장, 청와대를 겨냥한 검찰 수사 등에 대한 질문이 꼬리를 물 전망이다. 유재수(55·구속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으로 지난 27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질 수 있다. 청와대와 여당은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영장청구가 증명됐다”고 주장하지만 법원은 영장기각 사유에 ‘혐의가 소명됐다’는 판단을 담았다. 이를 두고 야당은 조 전 장관 등에게 유 전 부시장 ‘구명 운동’을 한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의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여야는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인 청와대의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을 두고도 추 후보자에게 입장을 묻는 방식으로 수사를 비판 또는 옹호하는 입장을 주고받으며 설전을 벌일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은 추 후보자가 지난해 당 대표로 관련 의혹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를 총지휘했던 추 후보자가 송철호 울산시장을 단수 공천하면서 선거개입 과정상의 ‘뒷거래’를 몰랐을 리 없고, 심지어 깊숙이 관여했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비롯해 수사와 관련된 인사 7명과 추 후보자 가족 등 16명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했다. 반면 민주당은 한국당이 정파성 의혹 제기를 남발한다며 선을 긋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백원우 조사한 檢… 다음은 靑 민정라인 ‘선거 개입’ 정조준

    백원우 조사한 檢… 다음은 靑 민정라인 ‘선거 개입’ 정조준

    김기현 前시장 주변 비리 의혹 제보받아 첩보 편집·가공 울산청 보내고 상황 챙겨 경찰 보고서엔 비리 의혹 추가·삭제 정황 宋 부시장 영장에 ‘靑 선거 영향력’ 적시 김 前시장·임동호 오늘 참고인 신분 조사 청와대의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백원우(53·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불러 조사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 울산 지역 인사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검토한 검찰이 청와대 인사들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전날 백 전 비서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으로 백 전 비서관이 검찰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검찰이 들여다보고 있는 가운데 사건의 발단이 된 하명수사 의혹과 깊이 관련된 ‘민정라인’부터 집중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백 전 비서관은 2017년 10월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이 김 전 시장 주변 비리 의혹을 제보받고 첩보로 생산해 경찰에 내려보낸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백 전 비서관이 첩보를 편집·가공해 울산경찰청에 내려보냈고, 그 뒤 이른바 ‘별동대’로 불린 민정비서관실 소속 특별감찰반원들을 울산에 내려보내 직접 수사 상황을 챙겼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청와대는 문모(현 국무총리실 사무관) 전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송 부시장으로부터 들은 제보 내용을 정리했을 뿐 다른 비위 의혹을 추가하거나 가공하지 않았고,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경찰에 넘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경찰에 보내진 첩보보고서에 일부 비리 의혹이 추가·삭제되고 죄명과 법정형이 덧붙여져 있는 등의 정황을 근거로 청와대가 첩보 문건을 작성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송 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에도 백 전 비서관과 함께 이광철(48·현 민정비서관) 당시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첩보 생산 및 이첩에 관여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송 부시장을 경찰 하명수사와 공약 지원을 통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의 공범으로 보고 지난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송 부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부시장은 선거개입 의혹 외에도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송 시장이 당선된 뒤 선거캠프 인사의 개방직 공무원 면접을 위해 울산시 내부자료를 빼돌린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도 받고 있다. 31일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다. 한편 검찰은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 전 시장을 30일 오후 2시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28일 귀국한 임동호(51)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같은 시간 검찰에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이번 의혹의 핵심인물인 임 전 최고위원은 지난 24일 검찰이 자신의 자택과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날 저녁 돌연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우크라 정부군-반군 포로 200명 교환, 5년의 충돌 끝낼 바탕 마련?

    우크라 정부군-반군 포로 200명 교환, 5년의 충돌 끝낼 바탕 마련?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러시아의 지원을 등에 업고 동부 지역을 장악한 분리주의 반군이 29일(현지시간) 대규모 포로 교환을 시작했다. 양측에서 200명이 풀려나 지난 2017년 12월 이후 최대 규모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 반군이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고를로프카 외곽 마이오르스케 검문소에서 포로 교환 절차가 시작돼 우크라이나 정부는 76명, 분리주의 반군은 124명을 넘겨 받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반군에게서 풀려난 우크라이나인 숫자가 81명이라고 밝히면서 6명(5명의 잘못인 듯)은 가족들이 근처에 머무르고 있는 점령 지역에서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교환 명단에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로 교환은 앞서 지난 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노르망디 형식’ 4개국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올해 말까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의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이행하고 양측의 무력 분쟁 과정에서 발생한 포로들을 교환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대규모 포로 교환이 시작되면서 2014년 3월 러시아가 크림 반도를 병합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 수립으로 맞서면서 시작된 무력 분쟁을 끝장 낼 토대가 마련됐다. 반군은 우크라이나 정부를 상대로 독립을 위한 무장 투쟁을 벌여왔으며, 양측의 충돌로 지금까지 1만 3000명 이상이 숨지고 100만명 정도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군과 반군은 2015년 2월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노르망디 형식 정상회담 뒤 중화기 철수, 러시아와의 국경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통제 회복, 돈바스 지역의 자치 확대와 지방선거 실시 등을 규정한 ‘민스크 협정’에 서명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정부군과 반군은 지난 2017년 12월 각각 238명과 73명의 포로를 상대에 넘기며 분쟁 이후 최대 규모 포로교환을 실시했다. 지난 9월에는 크림 반도 케르치 해협에서 러시아군에 붙들린 24명의 우크라이나 정부군 수병이 풀려나고, 대신 298명이 희생된 말레이시아 항공 MH17 격추에 책임있는 ‘관심 인물’ 한 명을 러시아에 넘겨줬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대공부대장 블라디미르 쩨막흐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활동가들은 친러 포로들이 수감된 수도 키예프의 교도소 출구를 막고 석방 반대 구호를 외쳤다고 BBC는 전했다. 특히 이들은 2014년 2월 민주화를 촉구하는 시위대를 잔인하게 진압해 48명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우크라이나 폭동진압 경찰 베르쿠트(Berkut) 출신들을 석방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檢, 백원우 첫 소환…송병기 제보한 ‘김기현 첩보’ 생산 경위 조사

    檢, 백원우 첫 소환…송병기 제보한 ‘김기현 첩보’ 생산 경위 조사

    靑 “제보 내용 편집 정리…의혹 추가 사실 없다”檢, 비리 추가에 죄명·법정형 언급 등 靑이 주도 청와대와 경찰의 ‘하명수사·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국회의원 출신인 백원우(53)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처음 소환 조사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이날 백 전 비서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2017년 10월 민정비서관실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 비리 의혹을 제보받고 첩보로 생산해 경찰에 내려보낸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백 전 비서관은 2017년 10월쯤 송병기(57) 울산시 경제부시장에게 받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위 의혹 관련 제보를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게 전달해 경찰로 넘기도록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문모(52) 당시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송 부시장에게서 제보받은 비리 의혹을 토대로 첩보 문건을 만들었고 이 과정에 백 전 비서관이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7년 12월 경찰청으로부터 이첩받은 첩보를 토대로 김 전 시장 측근인 박기성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 등의 레미콘 업체 비리 의혹을 수사했다. 이 과정에서 치러진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김 전 시장은 낙선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지인인 송철호 울산시장이 당선됐다.청와대는 문 전 행정관이 제보 내용을 편집·정리했으며 다른 비위 의혹을 추가한 사실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검찰은 일부 비리 의혹이 추가·삭제되고 죄명과 법정형이 덧붙여진 정황을 근거로 청와대가 주도해 첩보 문건을 작성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백 전 비서관과 이광철(48) 당시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현 민정비서관) 등이 비리 첩보 생산·이첩에 관여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송 부시장의 구속영장에 이들 민정라인의 선거개입 정황을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송 부시장을 경찰 하명수사와 공약 지원을 통한 청와대 선거개입 혐의의 공범으로 보고 지난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부시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송철호 현 울산시장이 당선된 이후 선거준비 모임인 이른바 ‘공업탑기획위원회’ 관계자의 개방직 공무원 면접을 위해 울산시 내부자료를 빼돌린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도 받는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31일 오전 10시30분 열린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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