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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평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추경예산 꼼꼼히 심의할 것”

    서울특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김호평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광진3)는 16일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사전보고를 받았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17일, 각각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하기에 앞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추경안에 대해 먼저 보고하고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제306회 임시회중 심의·의결을 요청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2022년도 제1회 추경안의 증액규모는 1조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예산과 일상회복, 민생지원 예산 등을 추경안에 포함시켜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에는 유치원 학급운영 및 수업 지원을 비롯하여 코로나 긴급방역 예산 등을 편성하여 제출할 예정이다. 김호평 위원장은 서울시와 서울시 교육청의 추경안은 지방선거 전인 만큼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어 시민의 입장에서 추경예산으로 꼭 편성되어야 하는 사업인지 꼼꼼히 확인하여 재정감시자의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 불출마 선언…“ 무죄와 결백 밝히겠다”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 불출마 선언…“ 무죄와 결백 밝히겠다”

    ‘선거 캠프출신 도서관 채용 비리 의혹’·‘부정 청탁’  등 혐의로 재판중인 은수미 성남시장이 17일 오는 6월1일 8대 지방선거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은 시장은 이날 자신의 쇼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주변관리를 잘 하지 못하여 구설수에 오르고 재판을 받는 것은 정말 죄송한 일이며, 몰랐다는 사실 자체도 송구할 따름이다. 불출마를 통해 온전히 책임을 지겠다”며 성남시장 불출마를 밝혔다. 은 시장은 “저는 털끝만큼도 관여한 사실이 없기에 만류도 많았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은 시장은 “검찰은 저의 일기장, 개인 메일, 2021년까지의 통신기록은 물론이고 무려 16년치의 자료를 수없이 뒤져도 증거가 없자 억지 진술 짜깁기로 무리하게 기소를 했다”며 “저는 검찰의 정치적 수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불출마와 별개로 고삐 풀린 권력이 시민의 안녕을 위협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저의 무죄와 결백을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불출마를 결심한 것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모두 12권, 무려 7000 쪽에 달하는 검찰의 진술조서는 사람을 죽이겠다는 집요함의 집대성이었다”며 “날 선 악의와 모욕, 조롱 앞에서 문득 ‘그렇다면 너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그만큼 집요했는가, 그만한 능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맞닥뜨렸다”다고 설명했다. 은 시장은 “4년 전 ‘하나 된 성남, 시민이 시장이다’를 약속하며 취임한 이래 저는 격차와 차별을 완화하고 사람의 존엄’을 지키고자 노력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이나 ‘위례 철도시대의 개막’, ‘판교, 모란 트램’ 추진, ‘일하는 시민을 위한 조례’ 등은 시민여러분과 함께 한 성과였다”며. “고도정수처리장, 법조단지 이전 협약, 성호시장 재개발 등 오랜 숙원사업을 거의 해결했고 판교 e-스포츠경기장부터 1기 신도시 최초 리모델링사업에 이르기까지 성남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토대를 놓았다”고 재임 중 정책 성과를 적었다. 은 시장은 앞서 측근인 전 정책보좌관 박모씨와 공모해 2018년 10월 당시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성남중원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에게 수사 기밀을 받는 대가로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사건과 별개로 은 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가 성남시에 부정하게 채용됐다는 의혹도 제기, 별도의 재판이 진행 중이다.
  • “노정희 위원장 사퇴하라” 선관위 상임위원 이례적 집단반발

    “노정희 위원장 사퇴하라” 선관위 상임위원 이례적 집단반발

    전국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와 중앙선관위 소속 상임위원 15명이 16일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에게 대국민 사과와 거취 표명을 요구했다. 전국 선관위 상임위원 20명 중에 15명이 집단으로 중앙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들은 이날 ‘신뢰 회복과 성공적 선거관리를 위한 상임위원단 건의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코로나19 확진·격리자 대선 사전투표 부실 관리와 관련해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 대외적인 신뢰 회복을 위해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와 거취 표명이 필요하며 사무총장의 사표가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자체 회의 후 입장문을 작성했으며, 노 위원장에게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사전투표 혼선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김세환 선관위 사무총장(장관급)에 대한 신속한 사표 처리도 요구했다. 이들은 “대외적으로 선거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대내적으로는 직원들에게 자괴감과 절망을 안겨 준 점에 대해 상임위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실패는 국민으로부터 무능함과 불신을 받게 하고, 투표관리관 등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에게 분노를 안겨 줬다”고 했다. 특히 “6월 1일 동시지방선거의 후보자 등록을 두 달 앞둔 현재 자부심과 긍지를 잃은 직원들은 공명선거 수호자의 사명을 잃고 실의에 빠졌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은 선거사무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이는 당면한 지방선거의 성공적 관리를 위협하는 가장 중대하면서도 명백하게 예견되는 위험”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노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와 거취 표명을 요구한 데 이어 “대내적인 조직 안정과 지방선거의 성공적 관리를 위해서는 대선 관리부실 책임이 있는 간부의 즉각적인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입장문에는 전국 17개 시도 선관위 중 13곳인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울산·세종·경기·충북·충남·전북·경북·경남 상임위원과 중앙선관위 소속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상임위원 등 15명이 참여했다. 노 위원장이 17일 중앙선관위 전체 위원 회의를 긴급 소집한 상태여서 이 회의에서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주목된다. 이날 김세환 사무총장은 선관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국민의힘은 노 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주장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국민의 정당한 요구를 ‘난동’이라고 매도하고, 아들의 이직과 승진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을 순순히 사퇴시키는 건 면죄부를 주기 위한 꼼수이자 부실선거의 원흉 노 위원장을 살리기 위한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며 “땅에 떨어진 선관위의 불신을 회복하는 가장 빠른 길은 편향되고 무능한 노 위원장이 사퇴하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 거물급 출마 저울질… 경기지사,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에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이 출마를 저울질하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에서 역대 최소인 0.73% 포인트 차 초박빙 승부가 가능했던 이유 가운데 하나로 경기에서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5% 포인트 격차 우위를 꼽는 만큼 경기지사 선거를 승부수로 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기에서의 열세를 극복한다면 여소야대 정국의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는 계산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에서는 5선 안민석·조정식 의원 등 중량급 인사들이 경기지사 출마를 결심하고 준비에 나섰다. 원외에서는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다음주 초쯤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대선 직전 이 전 후보와 단일화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의 등판론도 나온다. 김 대표는 전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출마를 권유하신 분들이 제법 있는 건 사실”이라며 “앞으로 여러 가지 방향과 가치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생각해 보고, 그 단계를 지나서 고민해 봐야 하는 게 아닌가 한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 뒀다. 송파을 지역위원장 자리를 반납한 최재성 전 의원도 경기지사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는 두 차례 대선에 출마했고 ‘개혁 보수’ 이미지가 강한 유승민 전 의원 차출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유 전 의원 측도 여러 의견을 들으며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다. 아울러 윤 당선인 인수위원회의 대변인을 맡은 ‘대장동 저격수’ 김은혜 의원도 하마평에 오른다. 현재 함진규 전 의원은 경기지사 출마 선언을 했고, 경기 지역에서 5선을 지낸 심재철 전 의원도 이날 출마 선언을 했다. 아울러 정병국·이언주 전 의원 등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 이재명, 낙선 인사 중 숨진 당원 조문…대선 후 첫 외부활동

    이재명, 낙선 인사 중 숨진 당원 조문…대선 후 첫 외부활동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오후 대선 낙선 인사를 하던 중 차량에 치여 사망한 시의원 출마 예정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했다. 이 전 후보가 외부일정을 가진 것은 지난 10일 선거대책위원회 해산식 이후 처음이다. 이 전 후보는 이날 오후 9시 40분쯤 차량을 이용해 평택시 장당동 중앙장례식장에 마련된 평택을 시의원 비례대표 출마 예정자 A(56) 씨의 빈소를 찾았다. 검은 정장 차림의 이 전 후보는 빈소에 미리 도착해 있던 안민석·김영진 의원,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 등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자리를 함께한 일부 당 관계자도 이 전 후보에게 “고생하셨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 전 후보는 손을 내미는 당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도 시선을 아래로 내린 채 말없이 빈소로 들어갔다. 3층에 마련된 A씨의 영정 앞에 분향한 뒤에는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후 이 전 후보는 자리에 앉을 것을 권하는 당 관계자들의 권유를 뒤로 한 채 곧바로 발길을 돌렸다. 이 전 후보는 소감을 묻는 연합뉴스의 질문에 살짝 눈물을 보이며 “가슴 아픈 일입니다. 미안합니다”라며 A씨에 대한 추모의 뜻을 밝혔다. 최근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비대위원장 등판 요구나 지방선거 역할론 등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장례식장을 떠났다. 한편 A씨는 전날 오전 7시 20분쯤 평택 용이동의 한 교차로에서 대선 낙선 인사를 하던 중 우회전하던 관광버스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 수도권 ‘중진 빅매치’·영남권 ‘국민의힘 예선 치열’

    수도권 ‘중진 빅매치’·영남권 ‘국민의힘 예선 치열’

    대선이 끝나면서 지방권력을 향한 정치인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지방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도권은 여야 ‘중진급 빅매치’, 영남권은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서울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오세훈 현 시장에 맞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누가 될지 관심사다. 박주민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치기업부 장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민주당 후보로 거론된다. 박 의원은 은평구갑 지역위원장직을 내려놓을 만큼 출마 의지가 강하다. 경기도지사의 경우 여야 중진급 정치인들의 빅매치가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5선의 안민석·조정식, 4선의 김태년,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이 출마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맞설 국민의힘에서는 5선을 지낸 심재철·정병국 전 의원,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으로 발탁된 김은혜 의원 등이 거론된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차출론도 제기되고 있다. 보수텃밭인 영남의 경우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예상된다. 대구부터 선거 분위기가 일찌감치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홍준표 의원이 지난 10일 사실상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첫 테이프를 끊었다. 3선 도전을 선언한 권영진 현 시장과 경합이 예상된다. 여기에다 김재원 최고위원 등 3~4명 정도 더 가세할 전망이다. 민주당 후보로는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이 언급된다. 울산에서도 대선 승리에 고무된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서범수 의원, 이채익 의원, 김두겸 전 남구청장,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박맹우 전 의원, 박대동 전 의원 등 7명이 내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송철호 현 시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경남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이 넘쳐난다.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윤한홍 의원, 박완수 의원 등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민홍철 의원 등이 거론된다. 부산도 박형준 현 시장을 비롯한 5선의 조경태 의원, 3선의 하태경·이헌승 의원 등 국민의힘 주자들 간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승리의 여세는 중도성향의 대전과 강원에서도 뚜렷하다. 강원지사 선거에는 윤 당선인 TV토론을 준비했던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비롯해 이철규 인수위 총괄보좌역, 이양수 전 선대본부 수석대변인, 김진태 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대전에서도 박성효 전 대전시장 등 4~5명의 국민의힘 주자들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준비 중이다. 호남지역에서는 민주당 후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광주에서는 민주당 소속 이용섭 시장과 강기정 전 전 청와대 정무수석 간의 리턴매치가 예상된다. 정준호 변호사와 김해경 남부대 교수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호남에서 역대 최고 대선 득표율을 얻은 국민의힘도 광주시장 후보로 경쟁력 있는 인물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로는 김영록 현 지사가 견고한 지지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진보당 민점기 후보도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국민의힘은 김화진 도당위원장도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 “0.73%P, 정권교체 vs 여성결집 결과… 尹, 여가부 폐지 대안 내놔야”

    “0.73%P, 정권교체 vs 여성결집 결과… 尹, 여가부 폐지 대안 내놔야”

    지난 20대 대선에 출마한 12명의 후보 중 여성은 단 두 명이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김재연 진보당 후보.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와 손솔 진보당 기후위기대응특위 위원은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건 두 후보의 캠프에서 각각 활약했다. 20대로서 ‘이대녀’들이 온몸으로 겪었을 대선을 듣기 위해 지난 14일 두 사람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대선 결과를 어떻게 보나. 출구조사 결과 20대 이하 여성 중 58.0%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뽑았다. 강민진 “20대 여성들이 이준석 식의 여성혐오 정치를 심판하기 위해 민주당으로 결집한 셈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20대 여성들이 왜 또다시 ‘소수정당 사표론’에 반응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원래 청년 세대는 본인이 찍고 싶은 사람을 뽑는 성향이 강하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유력한 대안을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했다고 본다. 심정은 이해되지만 이런 식으로 지금까지 거대 양당 체제가 지탱해 온 것이다. 민주당이 정말 여성 청년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민주당에서는 많은 권력형 성범죄가 일어나 수많은 2차 가해자들을 양산했으며, 그들에 대해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다. 대선 초기만 해도 이준석의 ‘이대남’ 전략을 허술하게 따라해 ‘에펨코리아’(온라인 남성 커뮤니티)의 문을 두드리고, ‘닷페이스’나 ‘씨리얼’ 같은 소수자 이슈에 주목하는 유튜브 채널의 출연을 번복했다. 민주당이 진정한 페미니스트 정당이 되려면 정치인과 당원, 지지층 모두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하는데 이것이 단시간 내에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20대 여성들이 새로운 선택지를 만드는 정당으로 결집될 때 사회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이들이 ‘나의 정당’이라고 여길 수 있는 정당으로 힘을 가지게 된다는 생각이 든다.” 손솔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이 맞다. 갤럽에서 진행한 대선 사후 조사를 보면 윤석열 후보 투표자들 중 ‘상대 후보가 싫어서, 그보다 나아서’ 뽑았다는 응답이 17%, 이재명 후보 투표자들 중에서는 26%가 나왔다. 모두가 후보가 마음에 들어서 표를 던진 건 아니라는 뜻이다. 이건 사실 집권 여당의 비판과 성찰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촛불혁명’ 이후 뭐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있었다면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이후로 야당의 완승, 여당의 완패가 눈에 보이는 상황이었는데 투표 결과를 접전으로 만든 건 여성들이 집결했기 때문이다. 여성들이 전면적으로 무시를 당하는 느낌을 받았던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인 투표로 증명해 낸 게 이후의 정치에서도 한 줄기 희망이라고 본다.” -심상정 후보는 득표율 2.37%로 3위, 김재연 후보는 0.11%로 5위를 기록했다. 아쉬운 득표다. 손 “김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특성화고 노동자, 택배 노동자들처럼 투쟁하고 있는 현장을 많이 찾아다녔고, 진보 정치에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는 호소를 많이 했다. 그 호소들이 유의미하게 남았다고 본다. 득표에 대한 의미를 해석하는 것은 결국 지방선거까지 가야 가능하다.” 강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조건이 안 좋았던 선거인 건 맞다. 거대 양당으로의 집결이 심했다. 제3정당으로서의 존재감이 많이 부각되지 못한 채 선거가 끝나 아쉽다. 다만 반대로 얘기하면 선거가 이렇게까지 박빙 구도로 치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정의당에 표를 준 80만 국민이 있다. 이런 것들이 정의당이 계속해서 존재해야 할 이유로 증명이 됐다.” -새 정부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강 “윤·이 두 후보 간 0.73% 포인트라는 득표율 격차는 ‘정권 교체는 해야 한다. 그러나 갈라치기 정치는 심판한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더이상 국민의힘 후보가 아니라 전 국민의 당선인이 됐다. 여성가족부를 폐지하는 게 맞다고 본다면 보다 실질적인 개혁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성범죄 문제를 자꾸 형량 강화로 접근하는데, 성범죄가 일어나는 사회 구조를 변화시키는 것이 먼저다. 폭행·협박을 당했으나 증명하지 못한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동의 여부’에 따라 강간을 판단하는 비동의강간죄를 도입해야 한다.” 손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잘 지켜 줬으면 좋겠다. 선거 기간 내내 보여 줬던 갈등과 대결을 양산하는 모습이 대통령이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젠더 이슈뿐 아니라 노동이나 외교 같은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5월에 임기를 시작해 앞으로 어떤 행정부를 꾸릴 것인지 이야기하는 자리가 있을 텐데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말할 기회를 주고, 의견을 들었으면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손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 서대문구 구의원으로 출마하기 위해 예비등록을 완료했다. 대선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얘기할 수 있는 공간, 실제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이 지방선거다. 당선되고 싶다. 그럼 내가 이준석 대표보다 더 빨리 선거에서 당선되는 거다.” 강 “이번 선거 결과를 정리하는 일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방선거 출마는) 아직 고민 중이다.”
  • 文, 尹의 ‘MB 사면 요청’ 수용할 듯… 김경수 ‘동반사면’ 가능성도

    文, 尹의 ‘MB 사면 요청’ 수용할 듯… 김경수 ‘동반사면’ 가능성도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에서 청와대 회동을 하루 앞둔 15일 공론화한 ‘이명박(MB) 전 대통령 사면 요청’을 수용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리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고 ‘죄질’이 다른 데다 반성 없는 이 전 대통령을 사면하는 데 대한 부담은 여전하지만 여느 때보다 국민통합이 절실한 상황에서 윤 당선인의 요청을 거부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특별사면은 오롯이 대통령의 영역인 데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동반 사면’ 여부 등 변수가 많기에 예단하기 어렵다는 신중론도 공존한다. 복수의 청와대·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지난 연말 (박 전 대통령만 사면하던) 상황과는 달라진 지점들이 있다. 윤 당선인이 국민통합을 명분으로 사면을 요청하면 ‘결자해지’ 측면에서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청와대는 지난 연말 특사에서 이 전 대통령이 제외된 이후 “박 전 대통령은 4년 9개월, 이 전 대통령은 780여일 수감됐다. 국민 정서도 다르다”고 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통합’을 여섯 차례 언급하면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해야 한다는 절박함을 토로했다. 지난해 신년기자회견 때는 “두 분의 전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사실은 국가적으로 매우 불행한 사태”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예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국민 정서와 함께 통합에 도움이 될지 마지막까지 고민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에서도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윤 당선인의 최측근 권성동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문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될 사안”이라며 “(박 전 대통령보다) 고령이고 형량도 더 낮았다”고 압박했다. 일각에선 김 전 경남지사와 맞물려 검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권 의원은 “아마 같이 하리라 본다”고 했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당선인이 요청하는 형식이라면 가능하지 않겠는가”라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에선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층의 반발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반대 목소리가 더 높다. 권지웅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은 CBS라디오에서 “지금 사면을, 굳이 문 대통령이 해야 될까”라고 밝혔다.
  • 국민의힘·국민의당 ‘흡수 합당’으로 가닥

    국민의힘·국민의당 ‘흡수 합당’으로 가닥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논의가 ‘흡수합당’ 방식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에 국민의당이 흡수되는 형태를 띠게 되는 것이다. 6·1 지방선거 지분 등을 놓고 ‘기싸움’도 예상되지만, 선거가 임박한 만큼 이른 시일 내 분란 없이 합당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양당 사무총장 회동 날짜 조율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최연숙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15일 합당 논의를 위한 회동 날짜를 조율하며 실무 작업에 돌입했다. 앞서 대선 직후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난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가 유력해진 지난 10일 새벽 최 사무총장과 양자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이 지난 10일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신속한 합당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점을 감안하면 합당 방식은 갈등 없는 ‘흡수합당’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게다가 신설합당은 양당이 창당준비위원회를 꾸려 통합 전당대회를 열고 당명과 정강정책 개정부터 지도부 교체까지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지방선거 이전까지 진행이 쉽지 않다. ● 지방선거 지분 ‘기싸움’ 할 수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다음주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국민의당과의 합당이 예정된 만큼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에 대해서도 공정한 공천 경쟁을 허용하기 위해 합리적인 경쟁 공천 방안을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차기 정부 구성 논의 과정에서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판단할 경우 갈등이 불거질 수도 있다. 지방선거에서 광역자치단체장 등 공천을 놓고 양당이 힘겨루기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 “균형발전 관건은 기업 유치·일자리… 부울경·충청권 등 메가시티 키워야”

    “균형발전 관건은 기업 유치·일자리… 부울경·충청권 등 메가시티 키워야”

    국가균형발전이 차기 정부에서도 중요 현안 중 하나로 떠올랐다. 균형발전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0대 공약에는 빠졌지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설치되면서 무게가 실리게 됐다. 수도권과 지역 간 불균형은 어제오늘의 문제는 아니다. 각 정부마다 지역을 살리겠다며 다양한 정책을 내놨지만 나눠 주기식, 일회성 지원에 그치면서 수도권 집중의 악순환을 끊어내지 못했다. 초저출산시대와 고령화시대와 맞물리며 지역 붕괴가 심화되고 가속화하고 있다. 균형발전은 오는 5월 거대 야당이 되는 더불어민주당도 공감하는 분야이기에 정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 윤 당선인은 “30년 내 지방의 40%가 소멸될 위기에서 기존 정책으로는 심화된 지역불균형을 막기 어렵다”며 “국가 차원에서 지역 접근성 제고와 재정 권한 강화, 지역 특성화산업 육성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 공약에 사회간접시설(SOC) 확대와 지역별 특화산업·클러스트·허브 구축 등이 광범위하게 담긴 것은 지역 자생력 확보의 관건을 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해석할 수 있다. 진재구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는 15일 “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강제 이전 효과에서 보여지듯 지역에 일자리가 와야 한다”며 “민영화 기업 및 정부가 지배주주인 기업의 이전을 추진하고 민간기업의 결단을 요구하는 ‘충격요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기 정부에서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의 출범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의 분리된 행정 단위에서는 경쟁이 불가피하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분명하다. 메가시티는 지역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도록 몸집을 키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모델이다. 현재 부울경(부산·울산·경남)과 충청권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윤 당선인이 메가시티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광역교통망 확충,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충청내륙철도 건설 등 연계 공약을 감안할 때 어떤 형태로든 추진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시범 실시 필요성도 제기된다. 메가시티 출범까지는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및 행정통합 여부 등 법·제도 정비가 필요하고 중앙의 재정적 뒷받침이 수반되기에 정부의 의지도 중요하다. 마지막 변수는 오는 6월 지방선거가 될 전망이다. 추진 주체가 지자체이기에 지자체 간 협력이 필수 조건이다. 최진혁 충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방자치 한 세대(30년)가 지나면서 광역화 협력체계인 메가시티는 의미 있는 변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아닌 지자체와 지방의회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밑그림을 그려 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민주당 초선모임, 중대선거구·대장동 특검 등 촉구

    민주당 초선모임, 중대선거구·대장동 특검 등 촉구

    더민초, 특검·선거법 포함 4가지 안 요구17일 비대위 만나 논의 내용 전달 예정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15일 중대선거구제 도입, 대장동 특검 추진 등 대선 패배 이후 개혁 과제들을 당에 촉구했다. 고영인 운영위원장 등 더민초 소속 의원 7명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4가지 개혁안을 발표했다. 더민초는 1개 선거구당 3인의 의원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의 지방선거 도입안과 위성정당 출현 방지안 등 2건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요구했다. 또 대선과정에서 제기된 대장동 특검과 후보가 제시한 ‘50조원 추경’ 등 소상공인 지원을 조속히 실시하자고 주장했다. 교황 선출 방식(콘클라베 방식)의 합의를 추진하고 있는 원내대표 선거에 대해서는 “의원들이 각 후보의 정책과 정견을 확인하고 선출할 수 있는 보완장치를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더민초는 윤호중 전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 비대위 체제를 둘러싼 비판에 대해서는 내부 이견을 이유로 말을 아꼈다. 이들은 “초선 내부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었고 여전히 있다”면서도 “이번주 목요일에 비대위와 논의에서 여러 의견이 표출될 예정이지만 현재는 비대위원장 체제에 대해 직접 퇴진 여부를 요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현재 비대위 체제에 대한 반발이 있냐’는 추가 질문에 “문제의식은 있지만 김두관 의원이 제기한 이재명 후보 비대위원장 체제는 무리라는 생각이 있다”면서 “목요일까지 의견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권성동 “文 ‘MB와 김경수’ 동시 사면…100% 그렇다”

    권성동 “文 ‘MB와 김경수’ 동시 사면…100% 그렇다”

    “한번 두고 보라...김경수 그냥 놔둘 수 없어”장관 입각, 강원지사 출마설 선 그어“국회에서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역할”김오수 총장? “거취 스스로 결정해야”文·尹 16일 독대 오찬...尹 MB 사면 건의 예정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16일 독대 오찬 회동을 하기로 한 가운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함께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사면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전 지사는 지난해 댓글 조작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된 바 있다. 권 의원은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가 “내일 회동 때 윤 당선인이 ‘MB사면’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하더라”고 묻자 “그렇죠 두 분(이명박· 박근혜)을 달리 대우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고령이고 형량도 더 낮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그때 갈라치기 할 때(박근혜만 사면) 뭐라고 얘기했냐면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살리려, 동시에 사면하기 위해서 남겨놓은 것이다. 이런 정치적 함의가 숨어 있다’고 비판했다”라고 언급했다. 권 의원은 “김경수 전 지사가 형이 확정(2021년 7월 21일 징역 2년형)된 지 얼마 안 돼 사면하면 비판받을 것 같으니까”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한번 두고 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아마 함께(이명박 · 김경수) 사면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강원지사 출마할 사람이 서울에 있겠나” “100%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단언한 권 의원은 그렇게 보는 까닭으로 “김경수 전 지사가 누구를 위해서 선거법 위반을 했느냐,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한 것 아니냐”라는 점을 들었다. 즉 “문 대통령 이익을 위해서 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선 김경수 전 지사를 그냥 놔둘 수 없다”는 것이다. 이어 권 의원은 “문 대통령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살려줘야죠”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권 의원은 국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겠다며 당장은 정부로 가거나 지방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권 의원은 정부 쪽으로 갈 생각이 전혀 없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선인이 선택할 수 있는 문제”라며 여지를 두면서도 “지금으로서는 굳이 정부에 들어가야 되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자신의 지역구(강릉)가 포함된 강원도지사 출마에 대해서도 “강원지사 출마할 사람이 이렇게 서울에 있겠나. 벌써 강원도로 다녀야지”라면서 “국회에서 저한테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권 의원은 그동안 법무부 장관 입각이나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다.  권 의원은 현 검찰총장인 김오수 총장에 대해서는 “대장동 백현동 사건 수사에 대해서 지난 번 국정감사에서 걱정하지 마라. 자기를 믿어달라고 했는데 아무런 성과가 없다”면서 “김 총장이 자신의 거취를 스스로 결정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윤석열 당선인은 무슨 사퇴를 압박하거나 종용하거나 이러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설] 윤 당선인 첫 현장 행보, 소상공인 약속 꼭 지켜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어제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코로나에 지친 상인들을 만나 애로를 직접 들었다. 당선된 뒤의 첫 현장 행보다. 10대 공약의 첫 번째로 ‘코로나 극복 긴급 구조’를 내걸었던 만큼 의미 있는 행보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남대문시장을 찾아 “대통령이 돼도 시장을 다시 찾겠다”고 했다. 그 약속을 지켰다. 이 약속보다 더 중요한 것은 코로나 피해보상을 최대한 빨리 그리고 두텁게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일이다. 윤 당선인은 상인들과 꼬리곰탕을 함께 먹으면서 “정당한 보상은 정부의 의무”라며 피해 지원 약속을 확인했다. 선거 때 당선인은 정부 지원안 외에 600만원을 더 보태 자영업자 1인당 1000만원을 보상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50조원 마련과 영업시간 제한 완전 폐지, ‘임대료 나눔제’ 등도 약속했다. 자영업자들이 윤 당선인(50.9%)을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46.9%)보다 더 많이 지지했다는 방송 3사 출구조사는 윤 당선인에게 거는 이들의 기대와 간절함을 말해 준다. 문제는 실행이다. 자영업자 332만명에게 300만원을 지원하는 데 약 10조원이 들었다. 임대료 등 다른 지원은 빼더라도 600만원만 추가로 지원하려 해도 최소 20조원이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등을 줄여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게 윤 당선인의 생각이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대 야당의 공조를 얻기는 어려워 보인다. 현실적인 해법은 적자국채 발행을 통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이다. 여기에는 기획재정부 설득이라는 난관이 따른다. 시중에 돈이 더 풀리면 고공행진 중인 물가를 더 자극할 수 있다. 이런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게 윤 당선인 앞에 놓인 첫 번째 숙제다. ‘정치 초보’라는 일각의 우려를 씻어 내고 국정 운영 능력을 보여 줄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정부와 민주당도 코로나 극복에는 이견이 없는 만큼 당선인의 구상에 몽니를 부리지 말고 실행 가능한 방안을 찾아내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한다. 윤 당선인은 ‘포스트 코로나 플랜’ 마련에도 착수해야 한다. 우리 경제는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이라는 사중고에 포위돼 있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위험이 커져 코로나 이후의 경제 정상화 또한 밀쳐 둘 수 없는 과제다. 그러자면 인수위가 지금부터 토대를 짜야 한다. 그 출발은 차질 없는 코로나 피해 보상과 이를 통한 경제주체들의 신뢰 회복이 돼야 한다.
  • [열린세상] ‘관내’는 어디인가/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열린세상] ‘관내’는 어디인가/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지난 4일 사전 투표를 위해 집 근처 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투표를 하러 온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선거의 열기가 느껴졌다. 2층 출입문으로 들어선 다음 계단을 이용해 3층 투표소로 향했다. 계단엔 오른쪽을 이용해 올라가 달라는 줄이 만들어져 있었다. 그런데 공무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2층을 지나다가 계단에 서 있는 우리를 올려다보면서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에 줄을 서야 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뒤를 돌아보고 어리둥절해하면서 우측 통행이 원칙이라 오른쪽에 서야 계단을 내려오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왼쪽에 줄을 서라고 말한 사람은 바쁜지 뚜렷한 답을 하지 않고 사라져 버렸다.  이해가 되지는 않았지만 뭔가 이유가 있어 그렇게 말했겠거니 생각하고 안내에 따라 줄을 왼쪽으로 옮겼다. 줄은 줄어들었고 드디어 투표소 입구가 보이는 복도 앞 계단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투표소 입구에는 안내를 맡은 사람이 관내는 왼쪽, 관외는 오른쪽에 서라고 안내를 하고 있었다. 아까 왜 왼쪽에 서라고 했는지 알 것 같았다.  그런데 마스크를 쓴 데다가 발음도 명확하지 않아서 ‘관내’와 ‘관외’라는 말이 뚜렷하게 구분되어 들리지 않았다. 게다가 ‘관내’나 ‘관외’라는 말은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지 않는 말이고 기준을 알아야 정확히 해석이 되는 말이다. 과연 사람들이 잘 알아들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혼란스러워하는 눈치였다. 급기야 한 사람이 바로 옆 동의 이름을 대며 ‘○○동’은 관외인지 관내인지를 물었다. 같은 구이기 때문에 ‘관내’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 말을 들은 후 일부가 줄을 옮겼다. 줄을 서 있던 사람들이 관내와 관외를 가르는 기준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하지만 안내를 맡은 사람은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았다. 잠시 후 새로 줄에 합류한 사람들을 위해 다시 안내를 할 때도 관내와 관외라는 표현을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다. 심지어 새로 안내할 때 ‘관외는 왼쪽, 관내는 오른쪽’이라고 아까와 반대로 말을 해 버려서 혼란을 증폭시키기까지 했다. 잘못된 안내로 투표소 입구에서 줄을 다시 서야 하는 사람이 생기면서 큰소리가 오가기까지 했다.  그러자 줄을 서서 이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이 하나둘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냥 알기 쉽게 ‘△△구 주민’, ‘다른 구 주민’ 이렇게 말하면 되지 ‘관내’, ‘관외’가 뭐냐고 투덜거렸다. 하지만 안내하는 사람에게 직접 건의하는 사람은 없었다. 직업의식이 발동했다. 줄이 줄어서 안내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 가까워졌을 때 ‘관내’나 ‘관외’보다는 알기 쉽게 ‘△△구 주민’과 ‘다른 구 주민’으로 안내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하지만 그는 안내문이 다 붙어 있다는 말만 할 뿐,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관내’라는 단어는 ‘어떤 기관이 관할하는 구역 내’라는 뜻이다. 그러니 지칭하는 기관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의미가 달라진다. 대통령 선거의 경우는 관할 기관이 구, 시, 군 선거관리위원회다. 그래서 구, 시, 군이 기준이 된다. 하지만 투표소가 동 주민센터이기 때문에 ‘관내’가 동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 기준에 따라 달리 해석될 여지가 있다면 듣는 사람을 배려해 더 쉽고 잘 이해되는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 안내는 안내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안내를 받는 사람을 위한 것이니 말이다.  게다가 ‘관내’, ‘관외’는 전적으로 관의 관점이 담긴 말이다. 관이 민에게 안내를 하면서 여전히 관의 관점을 고집하는 것은 이해시키려는 태도가 아니다. 듣도록 하기 위해 말을 한다면 듣는 사람을 중심에 놓고 말해야 한다. 곧 6월 지방선거가 이어진다. 다음 선거에서는 시민의 관점이 담긴 표현이 들리길 바란다.
  • 박지현, 대선패배 책임론에 “비판여론까지 경청”

    박지현, 대선패배 책임론에 “비판여론까지 경청”

    172석 거대 야당이 될 처지인 더불어민주당의 ‘심폐소생’을 책임지게 된 박지현(26)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당 안팎의 ‘윤호중 책임론’과 관련해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 정치를 요구하는 차원에서 비판이 있다고 본다”며 비판 여론까지도 경청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6·1 지방선거에서 권력형 성범죄 무관용 원칙을 도입하겠다고 다짐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격리 중인 박 공동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말씀드리기 쉽지 않다”면서도 “어떤 사안에 문제가 터지고 그것을 수습하는 것에 있어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은 어린아이 때부터 배운다. 국민과 지지자들 요구도 비슷하다고 보여진다”며 이렇게 말했다. 당 안팎에서 윤호중 원내대표가 비대위 수장이 된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배경에 어느 정도 공감한다는 취지다. 그러면서도 “윤 공동위원장을 둘러싼 많은 의원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 다만 제가 원외 비대위원장이기 때문에 직접 뵙고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비대위원장 인선 경위에 대해서는 “무거운 직책이란 것을 알아 몇 번 거절도 했다”면서 “그런데 이재명 전 후보에게 전화가 왔고, 한 시간 이상 통화하며 왜 비대위원장을 맡아 주면 좋겠는지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또 “(이 전 후보가) 분명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응원과 격려 말씀을 해 주셨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으로서 주안점을 둘 세 가지로는 ▲낡은 정치 개혁 ▲새 인물 발탁 ▲다당제 개혁을 꼽았다. 그는 “대선이란 짧은 기간 청년들과 여성들을 여럿 만났다. 이런 분들이 6·1 지방선거 때 반드시 제대로 기회를 얻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여성 단체장도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혁신적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스템 공천을 통한 권력형 성범죄 무관용 원칙을 도입하겠다”면서 “이 전 후보가 요구했던 다당제도 쉽지는 않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꼭 이뤄 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서는 총력 저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여가부) 개편도 아닌 폐지는 말도 안 된다”며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도록 저지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 前민주당 대표·원조 친노… ‘尹의 정치 멘토’ 2金 전면에

    前민주당 대표·원조 친노… ‘尹의 정치 멘토’ 2金 전면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에 임명한 김한길(69)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민주당에 25년 동안 몸담으며 비주류 좌장 역할을 해 온 원로 정치인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당선인 집무실에서 인수위원회 차담회를 하면서 김한길 위원장에 대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고 국민통합을 이룰 분”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입장문에서 “국민통합은 시대정신이고 국민 명령”이라며 “갈등과 분열의 늪을 벗어나기 위해 지혜를 모으겠다”고 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민주당 내 대표적인 비노(비노무현)계 인사로 25년을 민주당에 몸담았다. 2013년 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뒤 2014년 당시 새정치연합을 만들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했다. 이후 안 대표가 2015년 12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자, 이듬해 1월 같은 당을 탈당한 뒤 안 대표가 창당한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2017년 대선에서 안 대표를 지원했던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엔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외연 확장을 위해 구성한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정계에 복귀했다. 윤 당선인이 지역균형특별위원장에 임명한 김병준(68)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랜 기간 지방분권 철학을 주창해 왔다.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였던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지방분권 철학을 공유하며 인연을 맺은 ‘원조 친노’ 출신이다. 1994년 노 전 대통령이 설립한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소장을 했다. 윤 당선인은 김병준 지역균형특별위원장에 대해 “자치와 분권에 대한 오랜 경륜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 정부 지역균형발전에 큰 그림을 그려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 대통령 정책 특보 등을 지내는 등 중책을 맡았다. 국정농단 사태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직전 국무총리로 지명됐으나 철회된 뒤 ‘보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2018년 지방선거 참패 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직을 맡기도 했다. 대선에서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 위원장은 선대위 해체 후 백의종군했으나 공약과 집권 플랜 구체화 작업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으로 발표한 간사 추경호(62) 국민의힘 의원, 이태규(58) 국민의당 의원, 최종학(55) 서울대 교수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추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로 앞서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이 의원은 대선 전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으로 후보 단일화 협상에서 공을 세웠다. 안 위원장은 최 교수에 대해서는 “정책과 법률에 실제 반영될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유명한 회계 전문가”라면서 “윤석열 정부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묘수를 찾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재명, 사흘 만에 또 “미안합니다”…댓글 8천개 육박

    이재명, 사흘 만에 또 “미안합니다”…댓글 8천개 육박

    11일 SNS에 “죄송, 절 탓해달라” 올려李, 해단식 이후 성남 분당 자택 머물러이낙연, 6·1 지방선거 이후 미국행 추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사흘 만에 다시 자신의 블로그에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부족했습니다”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이날 오전 게재된 글에는 오후 10시까지 8000개에 육박하는 지지자들의 응원 댓글이 달렸다. 이 후보는 지난 1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을 통해 “죄송하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패배의 모든 책임은 오롯이 부족한 저에게 있다”면서 “그러니 혹시 누군가를 탓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부디 이재명의 부족함만을 탓해 달라”고 밝혔었다. 또 지지자들을 향해 “이재명이 진 것이지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이 진 것이 아니다. 이재명이 진 것이지 위기 극복과 국민통합을 바라는 시민의 꿈이 진 것이 아니다”라면서 “더 나은 변화를 위한 길, 한 발 한 발 함께 걸어달라”고 당부했다.이 후보는 지난 10일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이후 성남 분당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총괄했던 총괄선대위원장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6·1 지방선거 이후 미국행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의 한 대학에 1년 정도 머물며 남북관계나 국제정치에 대한 공부를 할 계획인 것으로 측근들은 전했다.  당초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뒤 미국행을 검토했으나, 이 후보 측의 선거운동 지원 요청에 따라 일정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박지현, 대선패배 책임론에 “비판여론까지 경청”

    박지현, 대선패배 책임론에 “비판여론까지 경청”

    172석 거대 야당이 될 처지인 더불어민주당의 ‘심폐소생’을 책임지게 된 박지현(26)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당 안팎의 ‘윤호중 책임론’과 관련해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 정치를 요구하는 차원에서 비판이 있다고 본다”며 비판 여론까지도 경청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6·1 지방선거에서 권력형 성범죄 무관용 원칙을 도입하겠다고 다짐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격리 중인 박 공동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말씀드리기 쉽지 않다”면서도 “어떤 사안에 문제가 터지고 그것을 수습하는 것에 있어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은 어린아이 때부터 배운다. 국민과 지지자들 요구도 비슷하다고 보여진다”며 이렇게 말했다. 당 안팎에서 윤호중 원내대표가 비대위 수장이 된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배경에 어느 정도 공감한다는 취지다. 그러면서도 “윤 공동위원장을 둘러싼 많은 의원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 다만 제가 원외 비대위원장이기 때문에 직접 뵙고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비대위원장 인선 경위에 대해서는 “무거운 직책이란 것을 알아 몇 번 거절도 했다”면서 “그런데 이재명 전 후보에게 전화가 왔고, 한 시간 이상 통화하며 왜 비대위원장을 맡아 주면 좋겠는지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또 “(이 전 후보가) 분명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응원과 격려 말씀을 해 주셨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으로서 주안점을 둘 세 가지로는 ▲낡은 정치 개혁 ▲새 인물 발탁 ▲다당제 개혁을 꼽았다. 그는 “대선이란 짧은 기간 청년들과 여성들을 여럿 만났다. 이런 분들이 6·1 지방선거 때 반드시 제대로 기회를 얻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여성 단체장도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혁신적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스템 공천을 통한 권력형 성범죄 무관용 원칙을 도입하겠다”면서 “이 전 후보가 요구했던 다당제도 쉽지는 않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꼭 이뤄 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서는 총력 저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여가부) 개편도 아닌 폐지는 말도 안 된다”며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도록 저지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 선대위에) 영입된 지 몇 달이 되지 않아 당내 사정을 파악하기 위해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애쓰고 있다. 민주당에서 박지현과 함께하는 청년 정치인들을 만나고, 정치 개혁과 당 쇄신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 주낙영 경주시장, 코로나19 확산세에 순회 간담회 강행 논란

    주낙영 경주시장, 코로나19 확산세에 순회 간담회 강행 논란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코로나19 확산에도 읍면동 주민 간담회를 강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경주시에 따르면 주 시장은 이날 성건동을 시작으로 30일까지 23개 읍면동을 돌며 ‘열린 소통 간담회’를 한다. 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주민대표 및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요 사업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 건의사항에 대해 현장에서 곧바로 답변할 방침이다. 또 간담회에서 나온 안건을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시정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주 시장의 이런 간담회 일정에 대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시기에 적절한지 논란이 일고 있다. 경주에서는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1088명, 12일 1254명, 13일 1334명, 14일 1396명 등 갈수록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 시장은 2020년에 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하기로 한 읍면동 순회 간담회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중도에 그만뒀다. 2021년에는 아예 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일반적으로 읍면동 간담회를 하는 연초도 아닌 3월에 하는 것이어서 이 시장이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를 의식해 간담회를 여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돈다. 한 시민은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시민들의 불안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면서 “이런 와중에 주민 간담회를 갖는 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도 어느 정도 완화된 점을 고려했다”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소규모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 “반성 쇄신” 닻 올린 민주당 비대위…윤호중 비대위원장 잡음

    “반성 쇄신” 닻 올린 민주당 비대위…윤호중 비대위원장 잡음

    박지현 “민주당에 남은 것은 기득권, 불통 모습”권지웅 “기득권 정당 내로남불 이미지 벗어내야”김태진 “진보추구 당 아닌 기득권정당 더 어울려”이소영 “상식 멀어지고 갈라파고스화 비판 존재”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스스로를 ‘내로남불’ ‘기득권 정당’이라고 반성하며 쇄신의지를 다졌다. 다만 비대위 공식 출범에도 선거 패배의 책임이 있는 윤호중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당내 목소리가 연일 나오며 내홍도 고조되고 있다. 박지현(26)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회의 첫 발언에서 “민주당은 닷새 전 선거 결과만 기억할 게 아니라 5년간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내로남불이라 불리며 누적된 행태를 더 크게 기억해야 한다”며 “지금의 민주당에 남은 것은 기득권 정치와 소통 불통의 모습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의 지난 5년의 묵은 정치를 벗어내고 새로운 정치로 탈바꿈하는 마지막 기회”라며 ▲성폭력, 성비위, 권력형 성범죄 무관용 원칙 ▲여성과 청년 공천 확대 ▲정치권의 온정주의를 뿌리 뽑기 등을 쇄신 방향으로 설정했다. ‘n번방 추적단 불꽃’ 활동가 출신인 박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줌을 통해 첫 회의에 참석했다. 30대 비대위원들의 반성도 이어졌다. 김태진(38) 비대위원은 “민주당은 진보를 추구하는 정당이라기보다는 기득권 정당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는 당”이라고 꼬집었다. 이소영(37) 비대위원은 “그동안 우리 민주당이 평범한 국민들의 상식에서 조금씩 멀어지며, 갈라파고스화 되어 왔다는 비판이 존재한다”고 반성했다. 권지웅(34) 비대위원은 “먼저 중단 없는 정치 교체로 기득권 정당 내로남불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내는 지방선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것들을 지키며 뿌리부터 바꾸겠다고 호소했다. 윤 위원장은 “국민의 과녁이 되겠다. 고치고 바꾸고 비판받을 모든 화살을 쏘아달라”며 “처절한 자기 성찰과 반성의 토대 위에서 뿌리부터 모든 것을 다 바꾸겠다”고 말했다. 다만 당내에서 윤 위원장의 사퇴까지 거론하는 등 당내 혼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두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대선 패배 책임자를 비대위원장 하는 것은 지방선거 패배는 물론이고 당의 분열도 재촉하게 될 거라고 본다”며 “윤호중 의원이 그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는 데 앞장 설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지선 출마자 3158명이 이재명 비대위원장을 원한다”고 올렸다. 김 의원은 며칠 전 이재명 전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의사를 전했으며, 이 전 지사는 듣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4선 중진이자 민주연구원장인 노웅래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윤 비대위원장 체제를 “진영정치·패권정치의 합작물”이라고 직격한 뒤 “부동산 정책을 밀어붙이고 위성정당을 만들 때 앞장섰던,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비대위원장을) 하면 국민들이 보기에 ‘민주당 아직 정신 못 차렸구나, 좀 더 당해야 하겠구나’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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