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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진 연금공단 이사장 사의

    김용진 연금공단 이사장 사의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임기를 1년 넘게 남긴 시점에서 사의를 밝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꾸려진 뒤 임기가 남은 공공기관의 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김 이사장이 처음으로 현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의 줄사퇴 신호탄일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김 이사장은 3년 임기인 현직에 2020년 8월 31일에 임명돼 임기가 1년 4개월이나 남아 있다. 김 이사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날 사직서를 낸 데 대해 “사표가 수리되지 않은 상태라 사퇴 이유를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사표 수리 후에 궁금해하는 부분을 모두 알려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인수위 쪽) 그런 외부 압력 같은 건 없었다”고 덧붙였다. 공단 안팎에서는 새 정부의 연금 개혁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 데다 새 정부에서 임기를 제대로 끝내기는 힘들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으로 복지노동예산과장, 공공혁신본부 공공혁신기획팀장, 공공혁신기획관, 사회예산심의관을 역임하고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문재인 정부 초 기재부 제2차관을 지냈다. 2020년 총선에서 경기 이천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던 전력이 있어 이번 사의 표명도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 김재원·유영하 단일화 기류

    김재원·유영하 단일화 기류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친윤’(친윤석열)을 내세우는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에게 단일화를 제안하자, 유 변호사는 17일 “빠른 시일 내 김 후보를 만날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후보 사이에 ‘반홍준표’ 연대 결성 분위기가 조성되는 가운데 홍준표·김재원·유영하 3파전의 대구시장 경선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유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김 전 최고위원의 후보 단일화 제안에 화답하며 “당 경선이 임박한 만큼 김 후보와 허심탄회하게 대구 시민을 위한 방법이 무엇이 있는지 논의한 뒤 결과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많은 시민이 시장선거를 걱정하는 이 황망하고 절박한 시기에는 화이부동의 마음으로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것이 대의에 이르는 길”이라면서 유 변호사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민 여론조사 50%, 책임당원 투표 50% 합산 결과로 단일 후보 결정 등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도 제시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15일까지도 “(유 변호사와) 단일화가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지역 기반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홍 의원을 저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을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공식 선언…“尹 독주, 민주주의 아냐”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공식 선언…“尹 독주, 민주주의 아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보내주신 1614만명의 성원을 지방선거의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7일 송 전 대표는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명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의 대장선이 가장 앞에서 싸워서 13척만으로도 승리를 이끈 것처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오세훈 시장과의 싸움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와 가장 최전선에서 싸우며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유엔 제5본부를 유치해 서울을 글로벌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며 제1호 공약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 항구적인 평화 체제 구축 ▲ 런던, 뉴욕, 파리와 경쟁하는 글로벌 중심도시로의 도약 ▲ 소비지출 6조, 생산유발효과 10조 경제효과 ▲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상승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 서울본부를 유치하는 데 8700억원(33층 규모의 3개 건축물 기준 산출)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1개 포대를 배치하는데 드는 비용(1조5000억원)과 비교하기도 했다. 송 전 대표는 “부동산 정책도 확실히 바꾸겠다”며 반값 아파트 공급과 초고가 주택을 제외한 1인 1주택 종부세 폐지 등의 공약도 발표했다. 그러면서 “집값의 10%만 내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누구나 집’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인 1주택자 종부세는 약 10만명, 납세액은 약 1300억원 수준으로 전체 종부세 5조6000억원 중 2.5% 수준에 불과하다”며 “초고가 주택을 제외한 1주택자 종부세는 폐지하고 ‘억울한 종부세’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2년간 양도세 중과를 유예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곧 출범하게 될 윤석열 정부는 벌써부터 소통과 상생의 다리를 끊고 있다”며 “0.73%(포인트 차이로) 이긴 사람이 모든 권력을 독점하고 일방적으로 독주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전임 당 대표자로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뜻에 따라 서울에서부터 상생과 통합의 정치, 정치교체의 꿈을 이뤄가겠다”며“우리 당 경선 후보로 등록한 김송일, 김주영, 김진애, 박주민, 정봉주 후보의 꿈, 서울이 전략선거구가 되면서 추가로 후보로 나서게 될 역량 높은 선후배 모두의 꿈을 모아 뜨겁게 결집한다면 우리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6·1 지방선거 충북도의원 정원 놓고 옥천과 영동군 희비 갈렸다

    6·1 지방선거 충북도의원 정원 놓고 옥천과 영동군 희비 갈렸다

    6·1 지방선거 때 선출할 충북도의원 정원을 놓고 옥천군과 영동군의 희비가 엇갈렸다. 17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동군은 도의원 수가 2명에서 1명으로 줄어드는 반면 옥천군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2명을 유지하게 됐다. 이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새 공직선거법에 포함된 단서조항 때문이다. 여기에다 충북도의 시·군 인구 집계 기준도 한몫했다. 개정된 공직선거법에는 인구 5만명 미만 기초자치단체의 도의원 정수는 최소 1명으로, 5만명 이상이면 최소 2명으로 한다는 단서조항이 붙었다. 소멸 위기의 지방에 대한 배려와 역할 강화를 위해 국가정책 대전환의 메시지를 내놔야 한다는 여야 합의로 마련된 조항이다. 이 단서조항 때문에 지난해 12월 인구 4만 5773명인 영동군은 2명이던 도의원이 1명으로 줄게 됐다. 같은 달 옥천군 인구는 5만 93명이다. 선거구 인구편차를 4대 1에서 3대 1로 바꾸라는 헌법재판소 결정대로라면 옥천군 도의원도 1명으로 줄여야 하지만 단서 조항 덕분에 2명을 가까스로 유지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인구 감소를 감안할 때 옥천군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이 지역의 지난달 인구는 4만 9887명으로 불과 석 달 새 206명이 줄었다. 인구 집계 시점이 석 달 늦춰졌다면 2명 유지가 불가능했다. 선거 때면 시·도마다 행정안전부로 주민등록인구를 전달하는데, 충북도는 연말 인구를 기준으로 집계하고 있다. 그러면서 옥천군의 인구가 5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전달됐고, 국회는 이를 토대로 이 지역 도의원 수를 2명으로 정한 것이다. 옥천군은 지난해 10월 정부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한 전국 89개 기초자치단체 중 1곳이다. 인구를 늘릴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한 4년 후 치러질 제9회 지방선거 때는 영동처럼 도의원 수가 2명에서 1명으로 줄 수밖에 없다. 도의원은 조례안 제·개정, 예산 심의·확정 등의 기능을 하지만 여건이 취약한 시·군을 도와 연결하는 가교 역할도 한다. 그런 만큼 도의원 수가 줄게 되면 지역발전에 필요한 예산 확보가 어려워지고 중요 사안 관련 발언권이 줄어 농촌 소외현상이 심화하고 지역소멸이 가속할 수 있다. 옥천군 관계자는 “이번이 2명의 도의원을 뽑는 마지막 선거가 되지 않도록 보육 인프라 구축, 아이 돌봄 서비스 기반 확충 등 인구 늘리기에 주력해 청년층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장 민주당 후보 적합도…이낙연 22.4% 송영길 20.3%[리얼미터]

    서울시장 민주당 후보 적합도…이낙연 22.4% 송영길 20.3%[리얼미터]

    “오세훈, 이낙연·송영길에 모두 우위”6·1 지방선거에 출마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적합한 인물에 이낙연 전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인다는 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4~15일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2명을 대상으로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적합 인물을 조사한 결과 이 전 대표가 22.4%, 송 전 대표는 20.3%로 각각 나타났다. 이들의 격차는 2.1%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4% 포인트) 안이었다.이어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9%,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5.8%,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5.7% 순이었다. 이 가운데 현재로서는 송 전 대표만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스스로를 민주당 지지층이라고 밝힌 응답자 320명 중에서는 36.2%가 송 전 대표를, 24.7%가 이 전 대표를 적합한 인물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오 시장이 민주당 후보군에 모두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 시장은 송 전 대표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50.8%를 얻으며 송 전 대표(37.1%)를 13.7%p 앞섰고, 이 전 대표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49.2%로 이 전 대표(35%)와 14.2% 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통화를 시도한 5만 6882명 중 812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약 1.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준석 “정호영, 논란되는 상황 더러 있는 것으로 안다”

    이준석 “정호영, 논란되는 상황 더러 있는 것으로 안다”

    “국민의당, 합당 정신 살려 큰 틀 흔들지 않을 것”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논란과 관련해 “해당 후보자가 개인적 해명을 한다고 하니 우선 그것을 보고 당에서 내일 최고위가 있기 때문에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고에서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 시험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자에 대해 “지금 논란이 되는 상황이 더러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장 당은 지방선거 공천과 지방선거 정책 준비에 몰두하고 있고 인수위의 인선 발표에 따로 평가하지 않았다”며 “청문회를 하게 되면 당 소속 의원들이 입법부 소속으로서 매우 엄밀한 평가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이번에 가장 주목받는 한 후보자의 경우 지금까지 수사 검찰로 있다가 이제는 법무행정 등 법무부 관할 영역에서 개혁을 담당하는 역할인 만큼 당 소속 의원들에게 정책과 개혁 방향, 비전 등에 대해 엄밀한 검증을 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합당 절차가 끝나지 않아 국민의당 기초·광역 의원 지원자들이 기초자격평가 시험을 치르지 못한 데 대해선 “어떤 연유인지 모르겠지만 국민의당이 최종 결심을 하지 못해 국민의당 지원자들이 PPAT에 참석하지 못한 것은 공천에 혼란을 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저희가 합당 정신을 살려서 큰 틀을 흔들지 않는 방향에서 국민의당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이어 “PPAT는 아주 예외적 사항에 대해선 특례를 두고 있다. 시험을 보기 어려운 분이나 코로나 상황 등 여러 인정받는 사유에 대해선 자격 요건을 인정해준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 후보자들 경우 시험을 보지 않았는데 지역구 출마에서 가산점을 부여하기는 어렵고, 비례 출마에 대해선 시도당이 아주 엄밀하게 파악해 예외 사항을 인정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공관위와 소통해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정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날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언급하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 2시 후보자가 자청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혹을 해명하겠다고 해서 저희도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윤 당선인은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말했다”고 소개했다. 배 대변인은 “정 후보자가 명확한 범죄, 부정 행위가 있었는지 본인이 정확히 해명해서 국민에게 납득시킬 수 있는지, 이런 모든 것을 저희가 지켜보고 무엇보다 국민의 말씀을 경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민주당, 송하진 전북지사 경선배제 철회하라”

    “민주당, 송하진 전북지사 경선배제 철회하라”

    “민주당은 불공정한 송하진 지사 경선배제를 철회하고 저열한 정치적 살인 행위를 자행한 정치세력을 퇴출하라!” “민주당은 밀실공천을 자행한 세력을 밝혀내고 이들을 퇴출하라!” 민주당 공관위가 지난 14일 송하진 전북지사를 6.1 지방선거 도지사 경선에서 컷 오프하자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송 지사 지지자들은 17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공관위 결정의 부당함과 불공정 심사과정을 낱낱이 밝히며 송지사의 경선참여 보장을 촉구했다. 이들은 “특정 정치세력의 협잡에 의한 송 지사 컷 오프 사태는 명백한 정치적 살인행위로 불의에 항거해온 전북의 정치문화를 퇴행시키는 폭거이자 정의와 공정을 생명처럼 여기는 민주당의 근간을 뒤흔드는 심각한 사태”라고 지적했다.정상적인 경쟁으로는 송 지사를 이길 수 없자 아예 출전권을 박탈하는 꼼수를 자행했다는 주장이다. 그 증거로 특정 후보 캠프가 공관위 발표 전에 “송하진 지사 컷 오프 결정됐습니다”라는 문자를 SNS로 공유했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민주당이 썩어도 너무 썩었다”, “거물이라고 하는 정치인이 옹졸하게 계보를 챙기려 작업을 했다”, “이번 기회에 특정 정치세력을 퇴출시키고 쇄신하는 도민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등 민주당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일부 지지자들은 “정치를 이따위로 하니 정권을 빼앗기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전북을 마치 자신의 손아귀에 있는 사탕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혀를 차기도 했다. 특히, 송 지사는 시스템 공천의 기본이 되는 정량적 지표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 확고한 1위를 기록했고 도민 의사를 묻는 모든 여론조사에서도 부동의 1위를 지켜왔는데 공관위원 심사과정에서 평가항목에도 없는 교체지수가 높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공관위의 전북지사 후보 평가 총점은 송 지사가 1위이고 안호영 의원, 김관영 전 의원, 김윤덕 의원, 유성엽 전 의원 순으로 알려졌다. 점수 차도 2위와 20점 가까이 벌어지는 큰 차이로 압도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지자들은 또 “민주당 당헌·당규는 현직 시·도지사가 출마할 경우 경선을 원칙으로 명시하고 있고 송 지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1급 포상을 받아 15% 가산점까지 부여받았는데 컷 오프시켜 시스템 공천을 스스로 무너뜨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공관위의 정무적, 전략적 판단이라는 주장은 민심의 향배가 아닌 특정 정치세력의 유불리에 따른 저열한 정치 협잡이고 권모술수로 민주당은 사태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의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송 지사의 컷 오프는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심사 원칙에서 어긋나고 수많은 도민의 뜻을 무시한 정치적 술수라고 진단했다. 그 배경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공천을 관리해야 할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의 공관위원 참여 ▲거물 정치인과 청산돼야 할 구태의연한 계보정치 ▲특정 정치세력의 저열한 정치공작 등을 지목했다. 지지자들은 이날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공관위 결정을 바로잡을 것 ▲민주당 재심위원회는 시스템 공천 원칙에 따라 송 지사를 경선에 참여시킬 것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은 송 지사 경선배제 주도 의혹을 설명할 것 ▲민주당은 밀실공천을 자행한 세력을 밝혀내고 퇴출시킬것을 요구했다. 한편, 송 지사에 대한 재심은 17일 실시된다.
  • ‘이낙연 서울등판론’ 확산…송영길, 오늘 서울시장 출마선언

    ‘이낙연 서울등판론’ 확산…송영길, 오늘 서울시장 출마선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공천이 전 대표 침묵 중이나…“서울 전략선거구 지정, 길 터주기 위한 것”송영길, 홍대 앞에서 출마선언 예정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 공천을 놓고 고심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낙연 등판론’이 나온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본인은 침묵을 지키며 등판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으나 당 차원의 전략적 결정이 이뤄진다면 무시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 전 대표측 한 의원은 17일 언론 통화에서 “최근 이 전 대표와 만나 서울시장 출마 등을 놓고 논의했으나 여전히 뜻이 없다”며 “삼고초려가 아니라 육고초려, 구고초려를 해도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다만 다른 측근 인사는 “본인은 지방선거를 열심히 도운 뒤 미국행을 계획하고 있지 않으냐”며 “그 진로를 바꾸려면 확실한 뭔가가 있어야 한다. 당이 ‘원 보이스’로 요구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이낙연 등판론 중심엔 공천심사 막바지에 부상한 이낙연 등판론 중심엔 서울 의원들이 일부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박주민 의원 등 기존 출마자들을 고려해 공개적인 요구를 자제 중이다.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가 최근 서울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것을 두고 이 전 대표의 길을 터주기 위한 조치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당 관계자는 “전략선거구 지정은 사실상 경선 없이 후보를 전략공천하기 위한 예비 단계”라고 했다. ● 송영길, 홍대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 이런 가운데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이낙연 등판론에 대한 언급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는 출마 선언식에서 그간 준비해 온 서울시 대표 공약들을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당내 일부 반발에도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3·9 대선 패배 직후 대표직에서 물러났던 송 전 대표는 지난 1일 “주소지를 서울시로 옮겼다”며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에둘러 밝혔다.
  • 광주시장 예비후보들, 세월호 8주기 추모·안전 광주 다짐

    광주시장 예비후보들, 세월호 8주기 추모·안전 광주 다짐

    ▲ 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16일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이용섭 예비후보 캠프 제공6·1 지방선거 광주시장 예비후보들은 세월호 참사 8주기인 16일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안전한 광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이날 새벽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안전이 우리 사회의 기본이 되고, 문화가 될 때까지 세월호가 남긴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기며 안전 광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도 SNS에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광주 대형 붕괴사고 같은 참사가 반복되는 이유는 여전히 책임지지 않는 정치·행정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생명 안전 사회로 가기 위해 시장은 안전 컨트롤 타워가 돼야 한다. 과정도 결과도 모두 시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연주 정의당 예비후보는 보도자료에서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았지만, 진상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인권 도시 광주가 진실을 밝힐 때까지 세월호의 아픔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업 진보당 예비후보는 이날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식에 참석하고 “8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진실을 밝히지 못해 죄송하다.진상규명,책임자 처벌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 컷 오프 송하진 전북지사 재심 17일 결과 발표

    컷 오프 송하진 전북지사 재심 17일 결과 발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자 공천심사에서 컷 오프 된 송하진 전북지사가 16일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다. 재심 결과는 17일 발표될 예정이다. 송 지사는 재심 청구서를 통해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고 천명한 공관위가 직무수행평가 중상위, 적합도 평가 만점, 당 기여도 1급 포상을 받은 후보를 경선 참여에서 배제한 결과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송 지사 지지자들은 17일 전북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 결정에 대한 부당성을 밝힐 예정이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14일 전북지사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송 지사와 김관영·유성엽 전 국회의원, 재선의 김윤덕·안호영 의원 등 5명에 대한 심사를 실시해 송 지사와 유 전 의원을 컷오프 했다. 송 지사의 컷 오프 발표 이후 전북지역 정가는 크게 술렁이고 있다. 특히, 송 지사의 컷 오프 배경에 특정 정치세력이 개입했다는 ‘작업설’이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 거물급 정치인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해 송 지사의 컷 오프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송 지사 지지자들은 “정상적인 경선으로는 승산이 없으니 가장 앞선 후보의 발목을 걸어 넘어뜨렸다”며 “단체장으로 경쟁력이 높은 공직자 출신 송 지사를 배제한 것은 가증스러운 패거리 정치의 폐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전북지역 정가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송 지사의 컷 오프설이 나돌았다.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경쟁 후보들의 캠프 관계자들을 통해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온 컷 오프설은 최근들어 정설처럼 굳어졌다. 민주당 공관위가 컷 오프를 결정하기 전에 특정 후보 캠프에서는 ‘송하진 지사 컷오프 결정됐습니다’라는 소식이 SNS를 통해 공유되기도 했다. 이는 경쟁후보들이 여론 조사에서 1위를 내 준적이 없는 송 지사에 대해 컷 오프 작업을 했다는 결정적 증거다. 또 A후보가 비대위를 접촉하고 B후보가 공관위를 접촉해 송 지사의 컷 오프를 요구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파다하다. 일부 정치인들이 결탁해 광역단체장 후보를 역량과 성과 검증이 아닌 정치적 이해관계로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지방선거 공천을 관리해야 할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이 이례적으로 공관위원으로 참석해 송 지사의 컷 오프를 강하게 요구한 것도 뒷말이 무성하다. 송하진 지사 캠프 관계자는 “전북도당위원장은 적어도 전북지사 공천심사에서 제척돼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데 반대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컷 오프를 이끌어낸 것은 밀실야합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14일 공관위의 전북도지사 후보 심사 과정에서 후보 자격에 문제가 없는 송 지사의 경선배제를 두고 격론을 벌일 김 위원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송 지사의 전북지사 경선 컷 오프는 민주당 내에서도 논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3선도전 이유만으로 경선 조차 참여하지 못하게 컷오프 한 것은 중앙 정치권의 권한남용으로 비춰지고 공관위원의 구성도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며 “당 차원에서도 송 지사 경선 배제에 대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전북지사 경선 구도는 17일 민주당 공관위의 송 지사에 대한 재심 결과에 따라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지사 경선은 권리당원 여론조사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한 국민참여경선으로 진행된다.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시행한다.
  • [속보]이재명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잊지 않겠다”

    [속보]이재명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잊지 않겠다”

    세월호 8주기 맞아 추모 메시지‘정치복귀 초읽기’ 관측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세월호 참사 8주기인 16일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언제나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전 지사는 이 글과 함께 삽화가 석정현씨의 그림을 올리기도 했다.이 삽화는 2014년 석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것으로, 의료과실로 숨진 가수 고(故)신해철 씨와 세월호 침몰 피해 학생들이 화창한 날씨에 해변에 모여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전 지사가 SNS를 통해 메시지를 낸 것은 대선 다음 날인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 전 지사가 ‘정치 복귀’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민주당 내에서는 6월 지방선거·국회의원 보궐선거 및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전 지사의 등판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 “월성 원전 수사 증발한다”…대전지검 ‘검수완박’ 비판

    “월성 원전 수사 증발한다”…대전지검 ‘검수완박’ 비판

    “검수완박이 되면 ‘월성 원전’ 사건 자체가 증발한다. 대전지검의 특허범죄 수사력이 무력화되면 다른 기관이 이 정도 수사력을 갖추는데 최소 10년이 걸려 첨단기술 해외유출범죄 가능성도 만만치 않다.” 노정환 대전지검장은 15일 오후 3시 이른바 ‘검수완박’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전지검이 수사 중인 월성1호 원전 사건은 검수완박(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이 이뤄지면 수사에서 사라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특허청 등이 있어 대전지검에 특화된 특허범죄 대응이 불가능해져 첨단기술 해외유출방지 및 보호에도 공백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내비쳤다.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권력 비리 수사가 미흡한 것과 관련해 노 지검장은 “검찰의 수사 범위가 축소되다보니 수사에 착수할 수 있는 개시요인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노 지검장은 “성폭력 사건도 가해·피해자의 진술이 애매하고 의심스러울 때 검사가 이들을 바로 불러 조사하면 기소여부를 결정하고 법정에서 증언할 수 있는데, 경찰 문서만 있는 상황에서 피해자가 정황증거 등을 제출해도 제대로 대처할 수가 없다”고 억울한 사람들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대전지검 형사1부장 등은 “그루밍 성범죄 사건의 경우만 해도 성관계 사실이 인정돼도 전후 상황을 얼마나 디테일하게 아느냐에 따라 공소유지를 할 수 있다”고 추가 설명했다. 이들은 또 “범죄 관련자들이 ‘경찰조사가 충분하지 않아 담당검사에게 다시 한번 면담 조사를 희망하냐’는 항목에 80~90%가 ‘그렇다’고 답하는데 그 절차가 폐지된다”면서 “(기자들이) 취재할 때도 피해자를 직접 만나 자세한 과정 등을 듣고 써야 정확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선진국 35개 중 27곳이 검사 수사권을 보장한다”면서 “선진국은 수사·기소가 분리됐다는 말이 무슨 근거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했다.노 지검장은 “‘검찰공화국’이라고 얘기하는데 정치권력이 (고위층 검사에게) 나가라고 하면 나갈 수밖에 없다. 검찰권력이 정치·입법권력보다 더 강했던 적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조선시대 500년 역사에서 사헌부(검찰)를 부정하고 폐지한 이는 연산군 뿐이고, 중국도 문화대혁명 후 검찰을 다시 설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검찰을 강하게 질타하는 것에 신뢰회복과 개혁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며 “하지만 절차적 정당성이 갖춰지고 국민적 동의가 있었다면 이렇게 반발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 제주도의회 의원 정수 43명에서 45명으로 확정

    제주도의회 의원 정수 43명에서 45명으로 확정

    제주도의회 의원 정수가 현재 43명에서 45명으로 늘어난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1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송재호(제주시갑)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수정 의결했다. 당초 제주도의원 정수를 기존 43명(지역구 31명, 비례 7명, 교육의원 5명)에서 46명(지역구 33명, 비례대표 8명, 교육의원 5명)으로 3명(지역구 2명, 비례대표 1명)을 증원하는 내용을 담았지만, 국회는 2명(지역구 1명, 비례대표 1명) 증원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이로써 6·1지방선거 제주도의회 의원 정수는 현행 43명에서 45명이 된다. 예상보다 1석이 줄면서 추가적인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현재 헌법재판소 인구 편차 기준에 어긋나 분구 또는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되는 선거구는 아라동, 애월읍, 한경·추자면, 정방·중앙·천지동 등 4곳이다. 이 중 아라동과 애월읍은 인구가 다른 선거구보다 과도하게 많아 분구 대상이며, 한경·추자면과 정방·중앙·천지동은 인구가 적어 통폐합 대상으로 꼽힌다. 이날 국회 결정에 따라 제주시 한경·추자면과 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동 등 선거구 2곳 중 한 곳은 타 선거구와 통폐합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는 긴급 회동을 갖고 선거구 조정 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도의회는 오는 22일쯤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해당 조례 개정안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육의원 제도는 일몰제를 적용해 이번 선거를 마지막으로 폐지된다.
  • 김민석 “오세훈 대항마, 유시민·김경민 어떤가”

    김민석 “오세훈 대항마, 유시민·김경민 어떤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이 한동훈 검사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는 사태가 심상찮다며 “유시민 작가가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들어온다면 어떨까”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2의 박철언 급으로 부상해 윤석열 정부의 약이자 독이 된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를 보면서 문득 유시민 작가를 잊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떠 올랐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철언 전 장관은 노태우 정부에서 체육청소년부 장관을 지내고 6공 황태자로 불렸던 인물이다.   이어 김 의원은 유 작가의 장점으로 “숙성한 정치력, 폭넓은 소통력, 저명한 정책력, 지지층을 안정시킬 상징성, 윤석열·한동훈 커플을 정면 타격 할 선명성, 오세훈 시장에 대비한 쟁쟁한 무게감, 유 작가에 대한 과잉 기소와 한동훈 후보에 대한 과잉보호를 비교할 국민적 관심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유 작가가 출마하면) 서울시장선거와 지방선거 전체를 순식간에 달궈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앞서 ‘강경화·김현종·박용만·강병원’ 등 새얼굴 4인방을 제기했던 김 의원은 서울대 환경대학원 김경민 교수를 추가로 언급했다. 김 의원은 “하버드 출신 부동산 전문가인 김경민 서울대 교수가 주목받기 시작하면 오세훈 시장이 내심 엄청 움찔하리라 본다”며 “십고초려라도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제2의 박철언에 놀라 그들의 불놀이에 붙잡히지 말고 제2의 조순, 제2의 정권교체를 만드는 길로 우리의 불길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 “일체 네거티브 않겠다”…허태정 대전시장 ‘클린 경선’ 선언

    “일체 네거티브 않겠다”…허태정 대전시장 ‘클린 경선’ 선언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허태정 대전시장(사진)이 더불어민주당 후보 ‘클린 경선’을 선언했다.허 시장은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어제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대전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 방침을 발표했다”며 “모든 후보에게 경선기회를 제공한다는 중앙당 방침을 존중한다. 공정하게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네거티브 없는 경선, 클린 경선으로 ‘하나된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의 모범이 되겠다”며 포지티브 경쟁에 나설 것임을 약속했다. 허 시장의 이날 선언은 네거티브 경선시 예상되는 민주당 내 지지층의 분열을 사전에 차단하고, 경선 결과에 깨끗히 승복하겠다는 다짐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대전시장 경선은 오는 20일 실시된다.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해 본선 후보를 선출한다. 민주당 대전시장 경선 후보는 허 시장과 장종태 전 대전 서구청장 등 2명이다.
  • 민주당 송하진 전북지사 ‘컷 오프’ 재심 간다

    민주당 송하진 전북지사 ‘컷 오프’ 재심 간다

    “여론 조사에서 1위를 하고 민주당 후보 적합도 평가에서 만점을 받은 후보를 컷 오프하는게 시스템 공천이고 쇄신 공천입니까.”, “민주당이 대선에 패배하고도 밀실 야합으로 잘나가는 후보를 경선에서 배제하는 것을 보니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네요.”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 4차 회의를 통해 전북도지사 후보 신청자 5명 중 송하진 현 도지사와 유성엽 전 의원을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컷 오프하자 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특히, 민주당 전북지역 단체장 후보들의 ‘여론조사 조작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착수한 가운데 전북지사 후보 경선에서 송 지사가 배제되자 민주당 공천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터져나오고 있다. 송 지사 캠프도 재심을 신청할 계획이어서 민주당 전북지역 단체장 공천을 둘러싼 파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 지사의 컷 오프 소식을 전해 들은 전북도민들은 대부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반응이다. 민주당이 컷 오프 시킨 명확한 사유를 밝히지 않은 것도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많은 의혹을 양산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송 지사가 지금까지 실시한 전북도지사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기록한데다 공직 후보 선출 후보 심사에서 15% 가산점 대상인 1급 포상을 받았는데 컷 오프 시킨 것은 민주당이 강조했던 시스템 공천을 스스로 부정한 꼴이 되기 때문이다. 송 지사가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을 연임하고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는 등 중앙정치 무대에서 중량급 인사로 알려진 인물이라는 점도 도민들이 경선 배제를 의아해 하는 이유다. 69세의 고령으로 3선 도전은 무리라는 지적은 상대 후보들이 내세우는 선거전략이지 선택은 도민들의 몫이라는 입장이다. 더구나, 송 지사는 공관위가 제시한 후보자격 기준에 부적격 사유가 없을뿐 아니라 적합도와 면접심사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의 원칙 없는 경선 배제 결정에 대한 후폭풍이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때문에 송 지사의 컷 오프 배경에 특정 정치세력의 ‘작업설’이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 정상적인 경선으로 승산이 없으니 가장 앞선 후보의 발목을 걸어 넘어뜨렸다는 것이다. 단체장으로 경쟁력이 높은 공직자 출신 송 지사를 배제하고 정치인들끼리 해보자는 패거리 정치의 희생양이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로, 전북지역 정가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송 지사의 컷 오프설이 나돌았다.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경쟁 후보들의 캠프 관계자들을 통해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온 컷 오프설은 최근들어 정설처럼 굳어졌다. 민주당 공관위가 컷 오프를 결정하기 전에 특정 후보 캠프에서는 ‘송하진 지사 컷오프 결정됐습니다’라는 소식이 SNS를 통해 공유되기도 했다. 이는 경쟁후보들이 여론 조사에서 1위를 내 준적이 없는 송 지사를 공동의 적으로 보고 컷 오프 작업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사는 결정적 증거다. 또 A후보가 비대위를 접촉하고 B후보가 공관위를 접촉해 송 지사의 컷 오프를 요구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파다하다. 여기에 민주당의 거물 정치인이 보이지 않는 손으로 조종을 하고 있다는 추측도 난무하고 있다. 일부 정치인들이 결탁해 광역단체장 후보를 역량과 성과 검증이 아닌 정치적 이해관계로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지방선거 공천을 관리해야 할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이 이례적으로 공관위원으로 참석해 송 지사의 컷 오프를 강하게 요구한 것도 뒷말이 무성하다. 송하진 지사 캠프 관계자는 “전북도당위원장은 적어도 전북지사 공천심사에서 제척돼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데 반대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컷 오프를 이끌어낸 것은 밀실야합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14일 공관위의 전북도지사 후보 심사 과정에서 후보 자격에 문제가 없는 송 지사의 경선배제를 두고 격론을 벌일 때 김 위원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송 지사의 전북지사 경선 컷 오프는 민주당 내에서도 논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3선도전 이유만으로 경선 조차 참여하지 못하게 컷오프 한 것은 중앙 정치권의 권한남용으로 비춰지고 공관위원의 구성도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며 “당 차원에서도 송 지사 경선 배제에 대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지사 측도 재심을 신청할 계획이어서 민주당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 송영길 “이낙연 서울 출마? 그럴 가능성 100% 없다”

    송영길 “이낙연 서울 출마? 그럴 가능성 100% 없다”

    “억지로 말을 끌어다가 물을 먹일 수 있겠나”“패배하면 정치적으로 큰 타격받을 것”“이재명, 보궐이든 지선 선대위든 등판해야”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5일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한 당내 일각의 서울시장 출마 요구와 관련해 “이재명 전 대선후보 측 의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럴(이 전 대표가 출마할) 가능성은 100% 없다”고 주장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서울시장을 이기기 위해서 이 전 대표 같이 중량감 있는 인사를 차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왜 가능성이 없는 걸 가지고 그렇게 상상을 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정치는 투명하게 해야 한다. 하고 싶은 사람이 해야지 이렇게 말을 끌어다가 물을 먹일 수 있겠느냐”며 “저는 이낙연 전 대표도 반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전략공천하면 어떻게 힘이 모이겠느냐. 패배하면 (이 전 대표는)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텐데”라고 덧붙였다.앞서 당 지도부는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한 바 있다. 지난 13일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전시당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지방선거의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는 새로운 시도에 더해서 대승적 결단이 불가피하다”며 “서울시를 전략공천지역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 전 대표는 “제가 명색이 전직 대표고 5선 국회의원이다. 의원직도 포기하고 나오겠다는 데 경선 기회도 안 주고 배제하면 당에 어떤 에너지가 나오겠느냐”며 “송영길은 정치적으로 사망이라는 소리 아니냐.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해할 수 없는 이런 행위를 당 지도부가 하고 있는데 저는 다시 한번 강력하게 (경선 실시를)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조기 등판론과 관련해 “이 전 지사가 국회의원 보궐선거든 이번 지방선거 선대위든 반드시 등판해서 힘을 모아줘야 지방선거 승리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길섶에서] 문자공해/김성수 논설위원

    [길섶에서] 문자공해/김성수 논설위원

    ‘고객님의 △△교육감 ×××이 배송되었습니다. 인수: 문앞.’ 문자에 링크된 주소를 따라 들어가 보니 교육감에 출마했다는 얘기다. 아는 사람이었나? 일면식도 없다. 그런데 왜? 개인정보가 새어나간 탓인 듯하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런 문자를 많게는 하루 4~5건씩 받는다. 3월 대선 땐 전화 공세에 시달렸다면 이번엔 문자다. 시장, 도지사, 교육감, 구청장 등 분야도 다양하다. 내용도 가지각색이다. 고시 패스 경력이나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했던 이력을 앞세우는 건 기본이다. 후보 적합도 조사를 하니 전화가 오면 꼭 선택해 달라는 부탁도 한다. 여러 번 떨어졌으니 이번만큼은 꼭 찍어 달라는 ‘읍소형’도 있다. 다 사정이 있겠지만 문자를 받는 쪽에서는 스트레스다. 안타까운 건 지금껏 문자를 보낸 사람들이 모두 지방 아니면 다른 지역 구청장으로 출마해 나는 투표권도 없다는 거다. 이런 사정은 알고 문자를 보낸 걸까.
  • [사설] 尹·安 공동정부 대국민 약속, 흔들림 없어야

    [사설] 尹·安 공동정부 대국민 약속, 흔들림 없어야

    20대 대통령선거 결과의 메시지 중 하나는 공동정부 구성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대선을 엿새 앞둔 지난달 3일 후보 단일화를 선언하며 공동정부 구성을 다짐했다. 그리고 이 약속은 대선 승리로 실행을 예약했다. 그러나 선거가 끝난 지 불과 40여일, 이 다짐은 향배가 묘연해졌다. 당장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파열음이 거세게 터져 나왔다. 지난주엔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 위원장에게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줄 것을 공개 제의했으나 안 위원장이 고사한 바도 있다. 공동정부 구성과 더불어 양당 합당에서도 불협화음을 노정하고 있는 것이다. 표면적인 양태만 갖고 양측의 알력을 재단하긴 어려울 것이다. 당장 인선 협의만 해도 서로의 말이 다르다. 윤 당선인은 “(안 위원장에게) 추천을 받았고 인선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설명드렸다”고 했다. 충분히 협의했다는 것이다. 반면 안 위원장 측은 인선을 협의한 바 없다고 했다. 안 위원장 측 추천 인사가 발탁된 사례도 없다. 윤 당선인 말대로 협의했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안 위원장 의견이 반영되진 않은 셈이다. 공동정부의 첫 단추라 할 조각에서부터 엇박자를 빚은 것이다.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은 그동안 인수위의 새 정부 정책과제 수립에서 적극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실제로 새 정부 과제엔 안 위원장의 대선 공약도 상당수 담겼다고 한다. 정책 방향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장관 인선을 두고 이런 파열음이 불거진 상황은 그래서 더 아쉬움이 크다. 연고와 배경을 따지지 않고 능력과 경륜을 기준으로 인재를 쓰겠다는 게 윤 당선인의 인사 기준이라지만 과연 18개 부처 장관 인선이 이에 부합하는지 논란이 따르는 게 현실이다. 자칫 윤 당선인이 취임하기도 전에 독선의 길로 들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 공동정부라는 게 자리 나눠 먹기의 무대가 돼선 안 될 일이다. 그러나 출범 전부터 이런 소통 부재의 불협화음을 빚는 것은 더욱 우려스러운 일이다. 비록 어제 두 사람이 만찬 회동을 갖고 알력을 씻었다고 하나 과연 얼마나 지속될지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결 다른 두 사람이 어떻게 국정 5년을 함께 꾸리고 야당과 협치를 해 나갈지 우려하는 시선도 많다.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은 공동정부를 응원하는 민심 앞에서 자세를 더 낮추기 바란다.
  • [정승민의 막론하고] 한국정치, 삼국지를 넘어서라/북튜버

    [정승민의 막론하고] 한국정치, 삼국지를 넘어서라/북튜버

    소설 ‘삼국지’는 ‘뜨거운 상징’이다. 후한 말기를 다룬 영웅담으로 보이지만 ‘삼국지를 세 번 읽은 사람과는 상대하지 마라’는 충고가 나올 만큼 개인의 처세술부터 국가전략의 시뮬레이션까지 세속사회 어디에도 적용될 만큼 범용성이 높다. 특히 말의 전쟁이 펼쳐지는 정치의 세계에서 인용 횟수는 부동의 1위이다. 지난 대선에서도 후보들은 ‘안방 장비’나 ‘도원결의 의형제’와 같은 비유를 써 가며 서로를 공격했다. 혼란과 고난의 무대에서 이전투구를 거쳐 승리를 거둔다는 플롯이 현실정치의 문법과 비슷해서일까. 어떻게 보면 지금의 한국 사회는 삼국지의 현실에 맞닿아 있다. 조조, 유비, 손권이 등장하는 3세기 전후 중국은 환경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도읍이 커지면서 산림이 파괴되고 악화되던 건조 기후는 심각한 에너지와 자원 고갈로 이어진다. 당시 나무는 지금의 석유와 철강을 합친 것만큼 중요한 자원인데 대규모 남벌로 사라지고 이상기후로 자랄 수 없게 되면서 의식주 생활의 붕괴를 가져왔다. 망가진 경제 여건으로 정착과 혼인이 어려워진 사람들은 유랑민 신세로 전락하고 부족한 자원을 둘러싼 내부적 갈등은 격화일로로 치닫게 된다. 여기에 국정을 책임진 집권층은 환관세력과 관료세력, 이른바 탁류(濁流)ㆍ청류(淸流)의 권력투쟁으로 날을 지새웠다. 이러는 사이에 토지겸병으로 민생을 잠식해 가는 호족세력을 견제하지 못하면서 결국 황건적의 난으로 제국은 분열과 몰락의 경로를 답습할 수밖에 없었다. 삼국지를 읽는 내내 이상기후, 에너지, 가족해체, 양극화, 정치의 위기와 같은 키워드가 떠오르는 것도 당연하지 싶다. 생존경쟁이 처절한 난세일수록 삼국지의 수요는 끊이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격변의 시대일수록 인간 공동체에 필요한 책은 무엇일까. 성석제 작가는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필수품으로서의 이야기는 가족, 사회, 국가의 지속과 확장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특정한 이야기의 독재 상태가 계속되면 새로운 이야기를 낳는 에너지가 소진되고 세상은 원래 그렇고 그렇다는 통속적인 타성만 굳게 할 위험이 크다. 삼국지를 인간관계의 바이블로만 읽고 적용하려는 독법이 대표적이다. 역사소설의 대목들을 처세술로 활용하려는 태도는 단순한 일반화의 잘못을 범할 수 있다. 게다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기본적으로 상호관계이지 이해관계가 아니다. 오로지 용인술의 관점에서 인간을 자원이나 이익의 대상으로만 본다면 인간은 개체로 고립돼 연대 대신 투쟁이 강조되고, 인간의 존엄성은 약화된다. 원로 정치학자 최명의 지적처럼 속임수를 써서라도 이기면 모든 것이 정당화되는 전시 상황을 그리는 삼국지에서 일상의 지혜를 길어내서는 곤란하다. 조조, 유비, 손권과 같은 최고 권력자들일수록 인면수심에 기회주의자이고 뻔뻔하다. 개인의 운수나 국가의 성쇠가 이미 결정돼 있으며 하늘은 자기 편이라며 선전선동에 능하다. 역사의 변화도 영웅의 개인적 결단 덕분이라고 소리를 높인다. 유감스럽지만 삼국지를 이렇게 읽고 싶은 에피고넨은 미성숙의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다. 누군가의 말씀이나 지시가 없으면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고 행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선거철을 맞아 ‘윤심’, ‘명심’, ‘박심’을 말하는 정치인이나 유권자는 삼국지를 정치적 미성년자의 시각으로 읽은 것이 분명하다. 사실 삼국지는 정말 매력적인 작품이다. 온갖 군상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심리와 행태를 맛볼 수 있다. 그럼에도 정치적 담론으로서의 삼국지는 이제 유효기간이 끝난 성싶다. 더이상 ‘하늘이 내린 사람’이니 ‘천운을 타고난 운명’과 같은 케케묵은 메시지를 안 보면 좋겠다. 50일도 채 남지 않은 올 지방선거부터는 삼국지를 대체하는 새롭고 생산적인 이야기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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