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방선거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과학수사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동북아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혁신위원회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중국공산당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303
  • 조희연 “부모찬스 막겠다”…윤석열 정부, 자사고 유지 시 대립

    조희연 “부모찬스 막겠다”…윤석열 정부, 자사고 유지 시 대립

    이번까지 3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공교육의 질을 높여 ‘부모찬스’로 인한 학생들의 박탈감을 줄이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는 11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모의 재력과 인맥, 경력이 자녀의 학력을 결정하는 구조를 바꾸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모든 정책이 교육 불평등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했다. 조 예비후보는 먼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격수업 확대로 학력 격차가 커진 점을 고려해 ‘서울형 기초학력보장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 지원팀을 확대하고, 학습·심리·복지 통합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유아 공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만 3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언어 발달 진단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치원-초등학교 전환기(초1) 학교 적응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초등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는 국어·수학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학교 수업이 성장의 기회가 되도록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줄이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실시간 쌍방향 국제 토론수업도 확대한다. 조 예비후보는 또 돌봄 프로그램과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내실화하고 초등 6학년, 중3, 고3 등 전환 학년의 2학기 진로교육과 상담을 강화하는 한편,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 행정업무를 교육청으로 이관하겠다고도 밝혔다. 종립학교가 건학이념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자율성을 확대하고 교원 채용 과정에서 건학이념을 살리도록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조 예비후보는 “남은 4년간 아이들이 공교육 안에서 세상을 살아갈 힘을 키우고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다양한 학교 유형을 마련하는 고교 체제 개편’을 내세운 것을 두고 자율형 사립고를 존치할 가능성이란 관측이 나오자 “자사고 유지 정책으로 간다면 당연히 수용하기 어렵다”며 대립할 지점은 대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 정부가) 6·1 지방선거 때문인지 정책적 고려 때문인지 자사고에는 아직 모호한 화법을 쓰는 것 같다”며 “교육부 장관이나 7월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를 거쳐 결정하자고 제안하고 싶고 만약 자사고 유지가 확정되면 (새 정부와) 대립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 허은아 “지역구 환경미화도 정치적 공세” 고민정 “수없이 다닌 곳”

    허은아 “지역구 환경미화도 정치적 공세” 고민정 “수없이 다닌 곳”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뚝섬 한강공원 쓰레기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두 사람의 논쟁은 고 의원이 지난 8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집 앞마당 청소는 부탁드린다”고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고 의원은 뚝섬유원지 전망문화콤플렉스 주변의 쓰레기 문제에 대해 “보시다시피 관리가 전혀 되고 있지 않다”며 “전체 서울시 조망에 여념이 없으시겠지만, 귀갓길이나 출근길에 한번쯤 둘러봐 달라”고 했다. 그러자 허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본인 지역구 환경 미화도 정치적 공세로 삼으려는 고민정 의원님”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오 시장을 거론하며 뚝섬 한강공원의 미화상태를 말씀해 주셨다. 오 시장까지 겨냥해서 지적해야 할 문제라기에 그 동네 지역구 의원은 누구길래 그러나 살펴봤더니 황당하게도 고 의원 본인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환경 미화 하나까지 정치 공세로 연결짓는 노력은 가상하나 아직도 국회의원으로서 본인의 책무를 잘 모르시는 것 같아 답답한 마음”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역구 의원이라면 서울시에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한다든지 환경 미화를 위한 인력 상황을 점검하고 왜 공백이 발생했는지 알아봐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우시는 것이 하셔야 할 일 아니겠나”라 지적했다. 이에 고 의원도 반박글을 올려 논쟁을 이어갔다.  그는 “허 의원님, 모든 시설에는 책임자가 있기 마련이다”라며 “광진구 안에 있어도 구청이 할 수 있는 일, 시가 할 수 있는 일,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나뉘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한과 책임이 함께 따라다니는 것은 물론이다”라며 “저도 처음에 구분이 잘 되지 않았지만 지역구 의원을 하시게 되면 차차 알게 되실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를 말씀하셨다. 국회의원의 기본 책무는 입법이다”라며 “지역구 의원들은 거기에 플러스로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물론 아쉽게도 직접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그곳은 제 지역구가 맞다”면서도 “지난 2년동안 수없이 다녔던 곳이기에 지적한 것이고 공개적인 요청을 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 끝까지 완주 선언 허향진 후보 “무보수 도지사 되겠다”

    끝까지 완주 선언 허향진 후보 “무보수 도지사 되겠다”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끝까지 완주하겠다”며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지난 10일 오후 공식활동을 잠정 중단해 거취 문제와 관련 온갖 억측을 불러 일으킨 지 하루 만이다. 11일 오후 2시 허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허 후보는 “선거활동을 잠정 중단한 것은 사랑하는 제주를 위해, 존경하는 제주도민들을 위해 최선의 선택이 어떤 것인지 진정한 해답을 찾기 위한 것이었다”며 “지친 심신을 추스르려는 것도 있었지만, 현재 직면한 상황을 타개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최선의 방안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도지사로서 무보수로 일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뒤 “4년간 받는 월급 전액을 제주 지역사회에 그대로 환원하겠으며 구체적인 환원 방식에 대해서는 추후 발표하겠다”고 선언했다. 방송사 토론회 하루 전에 일방적으로 불참 통보한 점에 대해서는 “KBS측과 상대 후보인 오영훈 후보, 도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내일부터 진행되는 토론회에는 차질없이 준비해서 제주의 비전에 대해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운동화 끈을 다시 조여매고 민생 현장 속으로 더 깊숙이 다가가겠다”며 “6·1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담대한 제주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허 후보는 13일쯤 선관위에 후보자 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 이준석 “이재명·안철수, 험지 출마라 보기 어려워”

    이준석 “이재명·안철수, 험지 출마라 보기 어려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1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고문이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것에 대해 “(대선 패배) 두 달도 안 돼서 출마했다. 본인이 최대 치적이라고 항상 홍보했던 대장동이 포함된 성남 분당갑에 안 나가는 게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을 예로 들며 “상계동이랑 분당이 같이 보궐선거가 나왔다면, 상계동 안 나오고 제가 분당 가면 이상하다”면서 “본인이 분당에 살면서 소고기도 드시고 했던 추억도 있는데 그거 다 버리고 갑자기 계양으로 간다고 해서 약간 의아했다”고 꼬집었다. 안 전 위원장이 분당갑에 출마한 것과 관련해선 “어떤 분들은 대선의 2차전 성격이다, 두 후보 간의 대리전이 아니냐 하신다”면서도 “대리전은 둘이 맞붙든지 해야 대리전이다. 아니면 상대방의 어려운 지역구에 가서 도전을 한다든지 이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분당갑은 우리 당 현역 의원이 있던 곳, 인천 계양을은 항상 민주당 초강세 지역이었다”며 “두 분이 각자 나온 것은 험지 출마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안 전 위원장에게 전략공천을 해주지 않았냐’고 묻자 이 대표는 “단수”라며 “전략공천과 단수공천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안 전 위원장과 당내 주도권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질문에는 “국회의원 한 번 하려고 정치하시는 건 아닐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안 전 위원장이)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한 것은 당내 역할을 찾는 것”이라며 “나중에 당권 경쟁을 하려면 적극적으로 당내에서 활동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이재명 “방탄, 방탄하는데 물 안 든 물총 안 두렵다”

    이재명 “방탄, 방탄하는데 물 안 든 물총 안 두렵다”

    이재명 “인생을 살며 부당한 일을 한 적이 없어” 이재명 전 경기지사는 11일 자신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검찰 수사에 대한 ‘방탄용’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자꾸 방탄, 방탄하는데 여러분은 물도 안 든 물총이 두려우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이 전 지사의 출마 선언은 한마디로 검찰 수사로부터의 도망”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방선거 선대위 출범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저는 인생을 살며 부당한 일을 한 적이 없어 검찰과 경찰이 수사로 아무리 압박해도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지사는 “자꾸 빈총으로 사람 위협해 놓고는 총 피하려 한다는 소리 하는데 잘못한 게 없으면 아무런 걱정할 일이 없다”며 “죄지은 사람이 두려운 것이지 잘못한 게 없는 사람이 왜 두려워하느냐”라고도 했다. 그는 대선 패배 후 두 달 만에 ‘재등판’한 것을 두고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이해타산이나 손익을 계산해 보면, 지방선거를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정도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는 생각이 많다”며 “그러나 현재 우리 민주당과 민주당 후보들이 겪는 어려움은 지난 대선 결과 때문이다. 어려움을 타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어떤 일도 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연고보다는 책임과 당리가 훨씬 중요” 그러면서 “제 출마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자는 압도적으로 반대하고, 민주당 지지자는 압도적으로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지사는 “호찌민은 ‘싸울 때는 우리가 유리한 장소와 방법으로 싸워야지, 상대가 원하는 방식으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며 “국민의힘이 자꾸 출마를 방해하는 것을 보면 (출마가) 훨씬 더 잘한 판단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연고지‘인 경기 성남시 분당갑이 아닌 인천 계양을로 출마하는 데 대한 비판론에 대해서도 “대선 전 후보로서 당을, 전국을 대표하는 입장이라면 특정 지역의 연고를 따지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한 일”이라며 “연고에 따른 판단을 구하는 게 아니라 이번 지방선거의 전체 구도를 위해 전체 민주당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하는 일이기에 연고보다는 책임과 당리가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 내년 ‘고향사랑기부제’ 시행하지만 지자체 ‘뒷전’

    내년 ‘고향사랑기부제’ 시행하지만 지자체 ‘뒷전’

    내년부터 ‘고향사랑기부제(이하 고향세)’가 시행되지만 지방자치단체 대부분 6·1지방선거에 관심을 가질 뿐 손을 놓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에게 기부금 모금을 허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제도다. 11일 지방자치단체와 농협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전남에서는 22개 시·군 중 ‘고향세’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한 곳은 여수·영광·무안·장흥·영암·함평 등 6곳에 그치고 있다. 그 밖의 시·군에서는 별도 조직 없이 기존 부서에 이 업무를 추가하는 실정이다. 이들은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자치단체장이 바뀌면 조직개편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선거 이후에 본격적으로 고향세 관련 업무를 준비한다는 것이다. 화순군 한 관계자는 “새 군수가 취임하면 고향세 업무 방향이나 조직이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전담 조직을 둘 필요성이 적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농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조례 제정부터 답례품 선정위원회 구성과 답례품 선정 등 실무 준비까지 선결돼야 할 일 많아 시간이 걸리는 만큼 선제적으로 지금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지자체 관계자들은 고향세 관련 조례에 지역 농특산물 활용방안을 명시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역에 다양한 요구들이 있는 만큼 농특산물을 답례품으로 하는 규정을 조례에 넣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지자체별 고향세 전담 조직을 운영할 때 반드시 농업 관련 부서가 참여하고, 농업계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는 요구가 강하다. 농협 전남지역본부 관계자는 “고향세 도입 취지를 생각한다면 지자체 전담 조직이 농업 관련 부서 중심으로 운영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농업 관련 부서와 협업을 공식화하는 등 농업계 의견이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순천시민단체 “민주당 공천 결과 참혹, 지역위원장은 사과하라”

    순천시민단체 “민주당 공천 결과 참혹, 지역위원장은 사과하라”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참혹했다.” 순천시행의정모니터연대가 6·1 지방선거의 민주당 순천시 공천과정은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공천 결과는 처참했다”며 이렇게 평가했다. 순천시 행의정 모니터연대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소병철 의원은 공천결과에 대해 내부의 민란 같은 반발은 물론 시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시민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공천과정에 대한 사과와 책임있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행의정 모니터연대는 “소 의원이 지난달 7일 순천YMCA 회의실에서 열린 지방선거 개혁 공천을 요구하는 간담회 자리에서 깨끗한 공천을 약속했었다”며 “하지만 실상은 개혁과 혁신은 사라졌으며 민주적 리더십도 없었다”고 꼬집었다.이 단체는 “권리당원 명부 유출 의혹은 공천 내내 문제가 됐지만 바로잡지 못하는 등 순천 지역 민주당의 패권 정치는 민주화되지 못했고 민주화하려는 의지도 없었다”고 비난했다. 행의정 모니터연대는 “땅 투기 의혹 후보는 이번에도 단수 공천되고, 욕설과 갑질 시의원은 물론 자신의 보좌관 2명도 공천을 받았다”며 “결과적으로 민주당 소속 시·도의원을 지역 국회의원이 권위주의적 방식으로 줄세우기 했다는 말에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들은 “전남지역의 일당 독재와 같은 민주당의 기득권 정치가 계속되는 한 지역정치 민주화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다시 뼈저리게 공감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당이 아닌 지역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활기찬 지방자치를 만들기 위한 유권자들의 바른 선택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진보당 순천시위원회는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은 당원명부 유출의혹과 줄세우기 전략공천에 대해 부끄러운줄 알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진보당은 “지금껏 지역에서 이렇게 전략공천을 많이 해본 적은 없다”며 “이같은 의도는 국회의원 앞으로 줄 세워 순천을 장악하고 정책과 예산을 좌지우지하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소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일부 불복자들이 주장하는 경선과정의 불공정은 없었다”며 “권리당원 명부 유출은 날조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삼인성호(三人成虎)’라는 말 처럼 있지도 않은 일들이 사실처럼 퍼져나갔다”며 “이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것은 유권자인 우리 시민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 [속보] 이재명 “일하고 싶다…기회를 달라”

    [속보] 이재명 “일하고 싶다…기회를 달라”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은 11일 “길이 없어 보여도 길을 만들어내는 것, 희망이 없을 때 희망을 만드는 것, 패색이 짙을 때 승리의 활로를 만드는 것이 정치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대선에서 석패한 이후 두문불출해 온 이 상임고문은 지난 6일 당 지도부의 요청을 수락해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나서기로 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정치라는 것은 없는 길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있는 것을 잘 가는 것은 행정의 길이고, 없는 길을 더 낫고 빠르고 효율적인 길로 만드는 것이 정치”라고 밝혔다.이 상임고문은 “사실 제가 어떤 장소에 가도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표정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 정말 어려웠다. 그래도 우리가 다시 출발해서 새로운 길을 열어가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누가 뭐라 해도 대선 결과의 가장 큰 책임은 후보였던 제게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상임고문은 손가락을 한 개 펴서 보임으로써 민주당의 기호인 ‘1번’을 강조하며 “국민 여러분, ‘일’하고 싶습니다. ‘일’할 기회를 주시고, 이번에는 일꾼들을 ‘일’할 수 있게 선택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이번엔 진정한 균형과 국정 안정을 위해 이번에는 일꾼으로 우리의 삶을 더 낫게 만들 훌륭한 선택을 하실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송영길 “책임 있는 자세”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기(이 전 지사)의 몸을 던져 한 명의 민주당 후보라도 당선시켜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는 데 기여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이 전 지사의 조기 재등판에 대한 당내 우려에 대해서는 “대선에 나온 홍준표 후보는 대구시장 후보가 됐고, 유승민 후보는 경기지사에 출마했고, 안철수 후보는 성남 분당갑에 나오는데 왜 이재명 후보만 배제해야 하느냐”고 반박했다.
  • 권성동 “이재명, 국회의원 당선되면 불체포특권 포기해야”

    권성동 “이재명, 국회의원 당선되면 불체포특권 포기해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향해 “당선될 경우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라”고 말했다. 최근 이 전 지사는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 전 지사의 출마 선언은 한마디로 검찰 수사로부터의 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찰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압수수색 영장에는 피의자 이재명이 적시돼 있다고 한다. 단군 이래 최대 부동산 개발 비리인 대장동 원주민들은 이 전 지사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18일 만에 검수완박 악법을 처리한 결정적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하지만 민주당 의도와 달리 이 전 지사 의혹을 검찰이 계속 수사할 수 있게 되자 내세운 플랜B가 바로 인천 도망”이라고 지적했다.권 원내대표는 “저는 강원랜드 의혹 사건으로 수사받을 당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즉각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며 “이 전 지사는 모든 의혹 앞에 자신 있다면 지체 없이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수사 방탄용 출마’라는 국민의힘 공세에 맞서 ‘철통 방어’에 나섰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난 9일 YTN 라디오에서 “(수사 방탄용이란 지적은) 이 전 지사의 재등장에 대한 부담을 갖는 국민의힘이 만들어내는 논리”라며 “이미 관련된 수사는 수사대로 다 진행이 되고 있다”고 일축했다.
  • [황성기 칼럼] 윤석열이 메르켈을 만나면/논설실장

    [황성기 칼럼] 윤석열이 메르켈을 만나면/논설실장

    1987년 민주화 이후 8번째 대통령의 취임식을 보면서 가벼워야 할 마음이 천근만근처럼 무겁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과 더불어 지고 갈 정치 상황은 넘지 못할 절망의 벽이다. 민주주의가 1㎜라도 전진하기는커녕 168석 독배를 마신 더불어민주당의 횡포와 폭주, 집단 광기로 얼룩졌다. 35년 전 거리에 나가 이들이 몰아냈던 독재가 민주의 가면을 쓰고 부활한 듯한 착각에 빠지는 나날이다. 민주화 세력을 자부해 온 이들은 한국 정치를 ‘종말처리장’으로 만들었다. 국민들이 20년 혹은 50년 집권을 자신했던 민주당 정권을 5년으로 끝낸 까닭이 뭔가. 그건 내로남불, 구적폐를 몰아내고 들어선 신적폐, 조국 사태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었다. 보수가 그리워서도, 윤석열이 좋아서도 아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불과 0.73% 포인트 차의 승리를 국민의힘에 안겼다. 윤석열 정권은 문재인 정권처럼 오만해선 안 된다는 일침을 담았다. 그리고 민주당 5년을 단죄한 것이다. 압도적 다수를 내세워 광란을 부리면 매서운 심판밖에 없다는 경고였다. 대선이 끝나고 2개월간 우리들은 역사에 길이 남을 ‘민주주의의 퇴행’을 목도하고 있다. 아무리 좋게 봐도 ‘문재명’의 방탄용 이상은 아닌 검수완박이 그렇다. 민주당 정권에서 총리를 지낸 한덕수 후보자의 인준을 왜 미루는가. 하반기 국회 법사위원장을 약속대로 국민의힘에 넘기지 않고 자기들 자리라고 왜 우기고 떼를 쓰는 건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나가는 이재명에게 “김대중 본 좀 받으시오” 하기도 민망해졌다. 안 봐도 될 극한 현실과 마주하는 우리는 얼마나 초라한지. 금도가 사라졌다. 정치에도 마지막 예의는 있어야 하거늘 금도가 없어지니 부끄러움도 사라졌다. 대선 패배 정당이라 믿어지지 않는 민주당의 ‘돌격 앞으로’는 허니문도 없이 윤석열 정부를 길들일 때까지 쉴 새 없이 이어질 것이다.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면 모를까. 기형적 정치 지형을 역전시키지 않는 한 민주당의 반민주적 역주행을 멈출 수 있는 수단은 안타깝게도 없다.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의 지혜를 불러 보자. 2005년 9월 총선에서 메르켈이 당수였던 야당 기독민주당은 제1당이 된다. 게르하르트 슈뢰더의 여당 사회민주당은 4석 차로 제2당으로 추락했다. 양당의 득표율은 1.0% 포인트 차였다. 라이벌 사민당과 대연정을 꾸릴 수밖에 없었던 기민당은 내각 16개 장관 자리를 기민·사민당이 딱 절반씩 차지하는 타협을 한다. 그해 11월 메르켈 1차 내각이 출범하고 메르켈은 16년간 총리의 권좌를 누린다. 메르켈 정치의 키워드는 ‘타협’이다. 메르켈은 “이익이 불이익보다 조금이라도 많다면 타협은 최고의 해결책”이라 했다. 사민당과의 ‘동거’는 슈뢰더를 섭섭지 않게 대접하고, 상대가 받지 않을 수 없는 안을 던진 타협 정신 때문이었다. 문재인이 박근혜 탄핵으로 뻥 뚫린 고속도로에서 스타트했다면 윤석열은 시작부터 포장도 안 되고, 꽉 막힌 길에 섰다. 척박한 정치 토양을 물려받은 윤 정권이다. 적폐청산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란 ‘기획 상품’도 윤 정부엔 없다. 게다가 윤석열 정부 5년을 가늠할 초대 내각의 인선은 큰 실망을 안겼다. 여소야대의 윤 대통령에게 선택지는 많지 않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다중위기를 헤쳐 나가려면 소통과 타협을 부끄럽게 여겨선 안 된다. 정호영 집착도 내려놔야 한다. 그를 장관에 임명한다면 문재인과 다를 게 없어진다. 2022년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이 된 공정과 상식, 통합 실현은 기본이다. 민주당이 못한 ‘내가 하면 로맨스, 네가 해도 로맨스’만 실천해도 큰 업적이다. 윤석열에게서 불도저식 밀어붙이기를 보고 싶지는 않다. 메르켈이 윤 대통령을 만난다면 어떤 조언을 해 줄까. 아마도 타협과 대연정을 넌지시 권하지 않을까.
  • 울산교육감 선거… 보수 후보 단일화 전격 합의 [6·1 지방선거 핫 이슈]

    울산교육감 선거… 보수 후보 단일화 전격 합의 [6·1 지방선거 핫 이슈]

    오는 6월 치러질 울산시교육감 선거가 2007년 직선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진보·보수 후보 간 양자대결로 진행될 전망이다. 보수 성향의 두 후보가 전격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진보 성향의 현 교육감과 맞대결을 예고했다. 보수 성향의 김주홍(65·울산대 명예교수) 예비후보와 장평규(57·울산혁신교육연구소 대표) 예비후보는 지난 9일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하고 11~12일 여론조사를 거쳐 오는 13일쯤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두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에 승복하고, 차점자가 단일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김 예비후보는 서울대 정치학 박사 출신으로 울산대 교수를 지낸 뒤 현재 이 대학의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장 예비후보는 27년 6개월의 중등교사 경력을 앞세워 현장교육 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중도우파 후보들의 분열로 진보좌파 교육감에게 울산교육을 맡겼던 만큼 이번에는 지난번과 같은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시민들의 충고를 받아들여 장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장 예비후보는 “울산시민과 교육가족들이 바라는 교육행정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더는 진보좌파 교육감에게 맡길 수 없다는 데 김 후보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진보 진영에서는 노옥희(64) 현 울산시교육감의 단독 출마가 유력하다. 노 교육감은 11일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12일 후보자로 등록해 본격 선거전에 뛰어든다. 노 교육감은 “교육감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며 많은 일을 했고 성과도 있었지만, 4년으로 그만두게 되면 울산교육은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울산교육을 위해 재선 도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노 교육감은 4년 전 울산에서 처음으로 진보 성향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 文 정부 청와대 엘리트 vs 컷오프 부활 국정원맨 [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文 정부 청와대 엘리트 vs 컷오프 부활 국정원맨 [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현직 구청장의 3연임으로 무주공산이 된 서울 동대문구청장을 놓고 여야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동대문구는 이번 6·1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4명, 국민의힘 소속 6명이 예비후보로 출마하는 등 경선 과정에서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동대문구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다. 민주당 소속 유덕열 구청장이 12년 동안 구정을 이끌었다.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안규백 의원과 장경태 의원이 2개 의석 싹쓸이에 성공했다. 반면 이번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4700여표 차이로 민주당의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앞섰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유 구청장이 당선될 때는 14개 모든 동에서 민주당이 우세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2개 동을 제외하고 모두 윤 대통령을 택했다. 특히 재개발이 진행 중인 청량리동 등에서 윤 대통령의 득표율이 높았다. 이번 선거에서 동대문구의 선택을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다. 민주당에선 최동민 후보가 나섰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일자리수석실 행정관 등을 거쳤다. 당내 경선에서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윤종일 전 동대문구문화원장 등을 제쳤다. 서울시립대에서 총학생회장을 했고 이후 30년째 동대문구에 살면서 구민들과 많은 소통을 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1차 컷오프됐던 이필형 후보가 재심 청구를 통해 ‘부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어 4인 경선에서 최다 득표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이 후보는 이 기세로 당선까지 해 드라마를 쓰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오랜 국정원 근무와 중앙당에서의 조직 경험으로 훈련된 리더십을 갖고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 구·시의원 거친 닮은 경력, 젊은 표심 잡기 ‘재대결’ [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구·시의원 거친 닮은 경력, 젊은 표심 잡기 ‘재대결’ [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서울에서 청년 인구 거주율이 가장 높은 관악구는 전통적으로 젊은층과 진보 성향의 유권자가 다수 포진해 ‘민주당의 텃밭’으로 평가됐다. 역대 선거에서 민선 4기 때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이 구청장에 당선된 한 차례를 빼고는 모두 민주당계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 21대 총선에서 선출된 관악구 갑·을 현직 국회의원도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이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시작 직후에 치러지는 선거인 데다 차기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방선거에 함께 뛰는 만큼 이번 선거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선거전은 2018년 6·13 지방선거에 이어 다시 맞붙는 현역 구청장 박준희(59) 민주당 후보와 이행자(50) 국민의힘 후보의 ‘리턴 매치’가 관전포인트다. 4년 전에는 두 후보가 관악구청장 자리를 두고 각축전을 벌인 끝에 박 후보가 승리했다. 그러나 당시 기호 3번의 바른미래당 소속이었음에도 2등을 거머쥔 이 후보도 지역에서 저력을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후보 모두 오랫동안 지역사회에서 발로 뛰며 관악구 의원부터 시의원까지 촘촘한 경력을 쌓아 온 점이 눈에 띈다. 박 후보는 1998년 관악구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후 재선을 지냈고 제8·9대 서울시의원으로 활동했다. 이 후보는 2006년 관악구 의원을 지내고 나서 같은 기간 서울시 의원을 지냈다. 재선에 도전하는 박 후보는 ‘으뜸 관악’으로 만들겠다며 민선 7기 구정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이 후보는 현 정권 및 서울시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젊은 차세대 리더’임을 내세우고 있다.
  • 대장동 등 ‘큰 건’ 4개월 내 끝낼 듯

    대장동 등 ‘큰 건’ 4개월 내 끝낼 듯

    윤석열 정부가 10일 공식 출범하면서 법조계의 관심은 검찰로 쏠린다. 단계적 ‘검수완박’으로 시한부 신세가 되긴 했지만 일부 범죄에 대한 검찰의 직접수사권은 여전히 살아 있기 때문이다. 검찰로서는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라도 윤석열 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강한 사정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선 검찰이 수사 중인 굵직한 사건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동부지검에서 각각 맡고 있는 대장동 개발 ‘윗선‘ 의혹과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이 대표적이다. 해당 사건은 검수완박 법안이 시행된 이후에도 검찰이 계속 수사할 수 있다는 해석이 있다. 다만 수사권 유무에 대한 해석을 놓고 논란이 벌어질 수 있어 남은 4개월 안에 가급적 사건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관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비롯해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사건 등도 유예기간 동안 수사가 본격화될지 관심이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도 아직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이다. 6·1 지방선거 수사까지는 검찰이 선거범죄에 칼을 댈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지점이다. 내년부터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에서 선거범죄가 빠지는 만큼 마지막 선거수사에서 검찰이 대대적으로 인력을 투입해 ‘올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가 부패·경제 범죄 등으로 축소되긴 했지만 정치인 역시 여전히 검찰의 칼날을 피해 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통상 부패 수사가 횡령·배임 등 기업 사정 수사로 시작해 정치인의 뇌물·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까지 뻗어 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검찰이 기업 사정을 본격화하면서 정계를 겨눌 가능성이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 발언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한 후보자는 청문회 도중 “누구든지, 누구를 막론하고 죄가 있다면 처벌받아야 하는 것”이라며 “특정 사건을 전제로 말하기 적절치 않지만 있는 죄를 덮는 것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광삼 변호사는 “지방선거 이후 이뤄질 검찰 인사에서 특수통 검사가 서울중앙지검에 얼마나 배치될지를 보면 향후 검찰의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정부에서 보류·중지시켰던 사건에 대한 수사를 검찰이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대장동 등 ‘큰 건’ 4개월 내 끝낼 듯

    윤석열 정부가 10일 공식 출범하면서 법조계의 관심은 검찰로 쏠린다. 단계적 ‘검수완박’으로 시한부 신세가 되긴 했지만 일부 범죄에 대한 검찰의 직접수사권은 여전히 살아 있기 때문이다. 검찰로서는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라도 윤석열 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강한 사정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선 검찰이 수사 중인 굵직한 사건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동부지검에서 각각 맡고 있는 대장동 개발 ‘윗선‘ 의혹과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이 대표적이다. 해당 사건은 검수완박 법안이 시행된 이후에도 검찰이 계속 수사할 수 있다는 해석이 있다. 다만 수사권 유무에 대한 해석을 놓고 논란이 벌어질 수 있어 남은 4개월 안에 가급적 사건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관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비롯해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사건 등도 유예기간 동안 수사가 본격화될지 관심이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도 아직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이다.  6·1 지방선거 수사까지는 검찰이 선거범죄에 칼을 댈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지점이다. 내년부터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에서 선거범죄가 빠지는 만큼 마지막 선거수사에서 검찰이 대대적으로 인력을 투입해 ‘올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가 부패·경제 범죄 등으로 축소되긴 했지만 정치인 역시 여전히 검찰의 칼날을 피해 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통상 부패 수사가 횡령·배임 등 기업 사정 수사로 시작해 정치인의 뇌물·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까지 뻗어 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검찰이 기업 사정을 본격화하면서 정계를 겨눌 가능성이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 발언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한 후보자는 청문회 도중 “누구든지, 누구를 막론하고 죄가 있다면 처벌받아야 하는 것”이라며 “특정 사건을 전제로 말하기 적절치 않지만 있는 죄를 덮는 것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광삼 변호사는 “지방선거 이후 이뤄질 검찰 인사에서 특수통 검사가 서울중앙지검에 얼마나 배치될지를 보면 향후 검찰의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정부에서 보류·중지시켰던 사건에 대한 수사를 검찰이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이재명, 보선 선거운동 올인… “尹정부 성공하길 기원”

    이재명, 보선 선거운동 올인… “尹정부 성공하길 기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10일 6·1 지방선거 인천 지역 후보자 사무실을 잇달아 방문하며 선거운동에 집중했다. 이날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원칙과 상식에 기반한 국정 운영으로, 성공한 정부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고문은 이날 윤환 계양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에도 다른 후보자들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승리를 다짐했다. 이 고문은 연일 계양 주민들과 셀카 등을 찍으며 민생 탐방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8일과 9일에도 밤늦게까지 선거운동을 했던 이 고문은 이날 “제가 그제 출마 선언하고, 3일째 밤낮으로 동네를 순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지방선거가 잘못되면 저도 큰일 난다”고 웃어 보인 뒤 “제가 이거 모르고 출마한 것 아니다. 죽고자 한다면 산다는 거 아니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고문은 대선에서 경쟁한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메시지를 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겠다는 윤 대통령의 약속 또한 꼭 지켜 주시리라 믿는다”며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넘어 국민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 달라”고 했다. 국민의힘 6·1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경기 성남 분당갑에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인천 계양을에는 윤형선 계양을 당협위원장을 공천했다.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계양을에 거론된 최원식 전 의원에 대해 “여러 가지 추천이 있었지만 본인 스스로가 아직까지 준비가 안 됐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충남 보령·서천(장동혁 전 대전시당 위원장), 대구 수성을(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강원 원주(박정하 원주시 당협위원장), 경남 창원 의창(김영선 전 의원) 공천도 마무리했다. 한편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지사 후보가 이날 돌연 11~12일로 예정된 TV 토론회 참석을 취소하면서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허 후보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낮게 나오자 거취 문제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 2위를 차지한 장성철 전 제주도당위원장에게 후보를 양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尹 취임식 날, 이재명 뭐했나 ‘호떡·식혜 먹방’

    尹 취임식 날, 이재명 뭐했나 ‘호떡·식혜 먹방’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이 진행된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는 출마를 선언한 인천 계양구를 찾았다. 11일 이 전 지사 유튜브에는 이 전 지사가 인천 계양구 계산동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나는 모습이 올라왔다. 그는 길거리에서 호떡을 사 먹고 식혜를 마시는 등의 ‘민생투어’ 현장을 공개했다. 이 전 지사는 상가가 늘어선 거리를 걸으며 시민과 주먹인사를 나눴고 기념 촬영에 나섰다. 어깨동무를 하거나 포옹을 하기도 했다. 길거리 노점을 방문해서는 1000원짜리 호떡을 구매해 ‘먹방’을 선보였다. ‘젊어 보이신다’는 한 시민의 말에 “내가 젊어요. 아직 환갑도 안 됐어요”라며 웃기도 했다. 주변 지지자들은 “차기 대통령이다. 지금 아니면 못 본다”며 시민들에게 이 전 지사와의 사진 촬영을 제안하기도 했다.“원칙과 상식에 기반한 국정 운영으로 성공한 정부가 되길 기원” 이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원칙과 상식에 기반한 국정 운영으로 성공한 정부가 되길 기원한다.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겠다는 윤 대통령의 약속 또한 꼭 지켜주시리라 믿는다”며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넘어 국민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 달라”고 했다. 이어 “성공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선 협치와 균형이 필수다. 초당적 협치로 국민을 위한 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또 이 전 지사는 “저와 민주당도 야당으로서 협력할 것은 확실히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제대로 견제하며 ‘잘하기 경쟁’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지사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 단수 공천됐다. 그는 출마의 변에서 “어려운 지방 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고 했다.
  • 민주 진영에서 비문·비주류로… 6년 뒤 여야 나뉘어 한판승부 [광역단체장 판세 분석]

    민주 진영에서 비문·비주류로… 6년 뒤 여야 나뉘어 한판승부 [광역단체장 판세 분석]

    김 ‘순혈주의’ 꺾고 민주 후보로조, 기반 탄탄 ‘호남 공략’ 교두보6·1 지방선거 전북지사 선거에서 맞붙는 조배숙 국민의힘 후보와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과거 민주 진영에서 비문(비문재인)·비주류로 분류됐던 인사들이다. 2016년 총선 때 두 후보는 나란히 민주당에서 당시 ‘3당 녹색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의당으로 옮겨와 여의도에 재입성한 뒤 원내 핵심 지도부로 활동하기도 했지만 6년 뒤 지방선거에서는 여야로 나뉘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국민의당에서 사무총장, 바른미래당에서 원내대표까지 지낸 김 후보는 순혈주의를 꺾고 민주당 경선에서 최종 1위에 올랐다. 전북지사 선거전 초반에는 3선에 도전한 송하진 현 지사의 승리가 유력했다. 또 안호영·김윤덕 등 현역 의원 등이 줄줄이 출마하면서 김 후보는 불리해지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김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2위에 오르는 등 의외로 선전했고, 결정적으로 민주당이 송 지사의 컷오프(경선 배제)를 결정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송 지사의 지지자들은 당내 실력자의 ‘막후 정치’를 컷오프의 원인으로 보고 ‘비주류’인 재선의 김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했다.첫 여성 검사 출신 국회의원이라는 기록을 가진 조 후보는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해 전북 익산에서 3선을 역임한 관록의 여성 정치인이다. 호남을 기반으로 민주당에서는 비주류로 지내며 중앙정치에선 다소 인지도가 낮지만, 지역에서만큼은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전북선대위에 합류하며 당시 지역 내 정권교체 여론을 키우는 데 일조했다. 국민의힘은 당 지도부 차원에서 ‘호남 공략’에 공을 들여 온 만큼 지난 대선 때 확인된 전북 바닥 민심의 변화가 지방선거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모습이다.
  • 후보자 등록 이틀 남기고…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돌연 활동 중단 왜?

    후보자 등록 이틀 남기고…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돌연 활동 중단 왜?

    6·1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이틀 앞둔 10일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허향진 예비후보가 돌연 공식 활동을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허향진 후보 선거사무소 등에 따르면 11일로 예정된 제주도지사 후보 TV토론회를 하루 앞두고 KBS제주에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후보는 현재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거취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서울신문이 허 후보 캠프 측과 전화통화를 한 결과 “후보님이 대선이후 부터 줄곧 달려와서 피곤해했다”면서 “TV토론회 불참 통보를 하고 오늘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특별하게 공식적인 외부 일정은 없었고 오전부터 참모들과 TV토론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모들은 허 후보의 갑작스런 심경변화에 그래서 더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중앙과의 교감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 중이며 현재 선거사무소에서 대기 중”이라고 귀띔했다. 후보자 등록신청이 12일부터 13일까지 이뤄지는 점을 감안할 때 숙고의 시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허 후보가 어떤 결심을 내놓을 지가 주목된다. 허 후보는 이날 오전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가 시작됐다. 이제 대한민국은 새로운 연결, 새로운 약속, 새로운 희망이 가득한 나라로 나아갈 것임을 확신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취임 축하 메시지를 띄우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4월30일~5월1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제주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 여론조사 결과, 허 후보는 23.2%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47.0%보다 23.8%포인트차로 벌어진 바 있다. 한편 제주도교육감 선거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가 무산됐다. 고창근 예비후보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고민 끝에 김광수 예비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수용 의사를 공식 철회한다”며 “저의 이번 결정에 따른 어떤 비난과 비판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두 예비후보는 앞서 지난달 언론사 주관 여론조사 중 먼저 발표되는 2개 조사에서 3선에 도전하는 진보 성향의 이석문 예비후보까지 3명이 모두 포함된 문항의 지지율을 합산해 0.1%포인트라도 앞선 후보를 단일 후보로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지난 2일 발표된 2개 조사의 결과를 합산한 결과 김 후보가 고 예비후보를 0.5%포인트 앞섰다. 고 예비후보는 이후 두문불출하다 지난 6일 김 후보와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후보 단일화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으나, 나흘 만인 이날 돌연 입장을 바꿨다.
  • 닻 올린 尹정부… 檢, ‘사정 드라이브’로 존재감 입증 나설까

    닻 올린 尹정부… 檢, ‘사정 드라이브’로 존재감 입증 나설까

    윤석열 정부가 10일 공식 출범하면서 법조계의 관심은 검찰로 쏠린다. 단계적 ‘검수완박’으로 시한부 신세가 되긴 했지만 일부 범죄에 대한 검찰의 직접수사권은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이다. 검찰로서는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라도 윤 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강한 사정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선 검찰이 수사 중인 굵직한 사건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동부지검에서 각각 맡고 있는 대장동 개발 ‘윗선‘ 의혹과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이 대표적이다. 해당 사건은 검수완박 법안이 시행된 이후에도 검찰이 계속 수사할 수 있다는 해석이 있다. 다만 수사권 유무에 대한 해석을 놓고 논란이 벌어질 수 있어 남은 4개월 안에 가급적 사건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관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비롯해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사건 등도 유예기간 동안 수사가 본격화될지 관심이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도 아직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이다. 6·1지방선거 수사까지는 검찰이 선거범죄에 칼을 댈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지점이다. 내년부터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에서 선거범죄가 빠지는 만큼 마지막 선거수사에서 검찰이 대대적으로 인력을 투입해 ‘올 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검찰의 직접수사 범위가 부패·경제 범죄 등으로 축소되긴 했지만 정치인 역시 여전히 검찰의 칼날을 피해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통상 부패 수사가 횡령·배임 등 기업 사정 수사로 시작해 정치인의 뇌물·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까지 뻗어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검찰이 기업 사정을 본격화하면서 정계를 겨눌 가능성이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 발언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한 후보자는 청문회 도중 “누구든지, 누구를 막론하고 죄가 있다면 처벌 받아야 하는 것”이라며 “특정 사건을 전제로 말하기 적절치 않지만 있는 죄를 덮는 것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광삼 변호사는 “지방선거 이후 이뤄질 검찰 인사에서 특수통 검사가 서울중앙지검에 얼마나 배치될지를 보면 향후 검찰의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정부에서 보류·중지시켰던 사건에 대한 수사를 검찰이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