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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시장 선거 노렸나… 대장동 일당, 분양 수익도 안 났는데 급전 당겨

    [단독] 시장 선거 노렸나… 대장동 일당, 분양 수익도 안 났는데 급전 당겨

    대행업체·토목업체서 43억 수수대장동 사업 성공적인 추진 위해성남시장 재선 전 무리하게 모아‘이재명 로비 의혹’과 연관성 의심김용 영장에 자금 전달 장소 특정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재선을 3개월 앞둔 2014년 3월은 대장동 일당에게는 일종의 ‘보릿고개’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장동 사업의 ‘예행 연습’으로 불린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의 분양수수료는 그해 9월쯤부터 들어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장동 사업의 성패와 연결된 지방선거를 남욱 변호사 등은 ‘빈손’으로 관망할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남 변호사가 “선거 공을 세워야 한다”며 3억~4억원을 빌렸다는 진술은 이 같은 상황과도 부합한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 변호사가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전후해 대장동 관계자들을 통해 자금을 조성하고 이 돈이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선에 투입됐을 것이란 의혹은 일찍부터 제기됐다. 남 변호사는 2014~2015년에 분양 대행업체 대표로부터 총 23억원, 토목업체 대표로부터 20억원 등 총 43억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특히 남 변호사가 지방선거 직전에 급하게 돈을 빌려 자금을 조성한 경위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례신도시 개발을 통한 거액의 분양수수료가 몇 개월 뒤 입금되는 시점에서 무리하게 돈을 끌어 모은 것과 이 대표 측에 대한 로비 의혹 사이의 연관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검찰은 이 돈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를 통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넘어간 자금과의 관련성도 따져 보고 있다. 2014년 지방선거를 즈음해 남 변호사는 김씨에게 8억원을 건넸고, 김씨는 이 중 3억 6000만원을 유 전 본부장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돈을 이 대표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1억원,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고 최근 진술했다고 한다. 검찰은 남 변호사 등이 2014~2015년 대장동 토목업체 대표 나모씨로부터 받은 20억원의 흐름도 살펴보고 있다. 나씨는 대장동 토목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남 변호사 등에게 2014년 10월 선납지급 계약을 한 후 이듬해 5월까지 20억원을 전달했다. 이후 사업을 수주하지 못하자 나씨는 “대장동 비리를 폭로하겠다”며 김만배씨 등을 협박해 2019년 4월 30일 원금의 5배인 100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 대표 측 대선 불법자금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김 부원장의 구속영장에 자금이 전달된 시점과 장소를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장에는 김 부원장이 대선 경선 준비 시기에 경기도청 인근의 길가와 유 전 본부장이 살았던 경기 수원 아파트 단지, 유 전 본부장 등이 만든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금품을 주고받았다고 적시했다고 한다. 검찰은 또 김 부원장과 유 전 본부장의 차량과 통신기록을 토대로 당시 동선이 겹치는지를 분석하는 한편, 당시 현금을 담았던 봉투와 종이박스 검증 작업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부원장은 “대장동 사업 관련자들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검찰의 행태를 규탄하며 모든 방법을 다해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 정의당 이정미 대표 체제 ‘노란봉투법’ 처리 시험대

    정의당 이정미 대표 체제 ‘노란봉투법’ 처리 시험대

    이정미 대표가 2019년 이후 3년여 만에 정의당 사령탑을 맡았다.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이후 위기론에 휩싸인 정의당의 구원투수로 이 대표가 등판하면서 향후 정의당의 ‘재창당’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정의당은 지난달 정기 당대회에서 당명 개정을 포함한 재창당 작업을 2023년까지 마무리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8일 당대표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양당 체제에 실망한 정치 세력을 규합할 것”이라며 “어떤 당과의 차별성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의당이 뭘 하는 정당인지 정확히 보여 주는 게 더 중요하다. 양당의 진영 논리를 좇아가는 정의당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 정당의 선명성을 부각하고 당 정체성을 재확립하기 위한 ‘노란봉투법’의 정기국회 내 입법은 이 대표 리더십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 대표는 2017년 7월부터 2년간 대표직을 수행한 데 이어 두 번째 정의당 대표를 맡게 됐다. 노동운동가로 활동하다가 2000년 민주노동당 창당 때 정계에 입문한 뒤 통합진보당 최고위원, 정의당 부대표·대변인 등을 거쳐 2016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다.
  • [단독] “남욱, 李 재선 전에 공 세운다며 비자금 3억~4억 조성”

    [단독] “남욱, 李 재선 전에 공 세운다며 비자금 3억~4억 조성”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석 달쯤 앞두고 주변에 “이재명 성남시장 재선에 공을 세워야 한다”며 최소 3억~4억원의 자금을 빌렸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30일 파악됐다. 검찰은 이 자금을 포함한 돈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 실제로 흘러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금 흐름을 파악 중이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최근 대장동 관계자 A씨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남 변호사가 2014년 3월부터 주변에 “성남시장 재선을 위해 급전이 필요하다”며 자금을 빌렸다는 진술을 여러 건 확보했다. 남 변호사는 “선거 때 우리가 지원을 좀 해야 한다”, “공을 세워야 한다”, “(돈을 주면) 대장동 사업권을 주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남 변호사는 그해 3월부터 6월까지 A씨로부터 5000만원, 1억원씩 수차례로 나눠 총 3억~4억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돈 등이 유 전 본부장을 거쳐 이 대표의 최측근에 건네졌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당시 대장동 일당에게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1억원,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5000만원을 각각 건넸다고 최근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실장은 “제가 불법대선자금을 받았다는 주장은 허구 그 자체”라며 “검찰이 소환하면 언제든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지방선거 석달 전 ‘李 재선’ 앞세워 ‘급전’ 빌린 대장동 일당

    [단독] 지방선거 석달 전 ‘李 재선’ 앞세워 ‘급전’ 빌린 대장동 일당

    지방선거 석달 전 ‘보릿고개’에도 급전 마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재선을 3개월 앞둔 2014년 3월은 대장동 일당에게는 일종의 ‘보릿고개’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장동 사업의 ‘예행 연습’으로 불린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의 분양수수료는 그해 9월쯤부터 들어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장동 사업의 성패와 연결된 지방선거를 남욱 변호사 등은 ‘빈손’으로 관망할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남 변호사가 “선거 공을 세워야 한다”며 3억~4억원을 빌렸다는 진술은 이 같은 상황과도 부합한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 변호사가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전후해 대장동 관계자들을 통해 자금을 조성하고 이 돈이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선에 투입됐을 것이란 의혹은 일찍부터 제기됐다. 남 변호사는 2014~2015년에 분양 대행업체 대표로부터 총 23억원, 토목업체 대표로부터 20억원 등 총 43억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특히 남 변호사가 지방선거 직전에 급하게 돈을 빌려 자금을 조성한 경위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례신도시 개발을 통한 거액의 분양수수료가 몇 개월 뒤 입금되는 시점에서 무리하게 돈을 끌어모은 것과 이 대표 측에 대한 로비 의혹 사이의 연관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검찰은 이 돈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를 통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넘어간 자금과의 관련성도 따져보고 있다. 2014년 지방선거를 즈음해 남 변호사는 김씨에게 8억원을 건넸고, 김씨는 이 중 3억 6000만원을 유 전 본부장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돈을 이 대표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1억원,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고 최근 진술했다고 한다. 검찰은 남 변호사 등이 2014~2015년 대장동 토목업체 대표 나모씨로부터 받은 20억원의 흐름도 살펴보고 있다. 나씨는 대장동 토목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남 변호사 등에게 2014년 10월 선납지급 계약을 한 후 이듬해 5월까지 20억원을 전달했다. 이후 사업을 수주하지 못하자 나씨는 “대장동 비리를 폭로하겠다”며 김만배씨 등을 협박해 2019년 4월 30일 원금의 5배인 100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 대표 측 대선 불법자금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김 부원장의 구속영장에 자금이 전달된 시점과 장소를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장에는 김 부원장이 대선 경선 준비 시기에 경기도청 인근의 길가와 유 전 본부장이 살았던 경기 수원 아파트 단지, 유 전 본부장 등이 만든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금품을 주고 받았다고 적시했다고 한다. 검찰은 또 김 부원장과 유 전 본부장의 차량과 통신기록을 토대로 당시 동선이 겹치는지를 분석하는 한편, 당시 현금을 담았던 봉투와 종이박스 검증 작업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부원장은 “대장동 사업 관련자들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검찰의 행태를 규탄하며 모든 방법을 다해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 [단독]“남욱, ‘이재명 선거 전 공 세워야 한다’ 비자금 최소 3~4억 조성”

    [단독]“남욱, ‘이재명 선거 전 공 세워야 한다’ 비자금 최소 3~4억 조성”

    “성남시장 재선 자금 필요”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석 달쯤 앞두고 주변에 “이재명 성남시장 재선에 공을 세워야 한다”며 최소 3억~4억원의 자금을 빌렸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30일 파악됐다. 검찰은 이 자금을 포함한 돈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 실제로 흘러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금 흐름을 파악 중이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최근 대장동 관계자 A씨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남 변호사가 2014년 3월부터 주변에 “성남시장 재선을 위해 급전이 필요하다”며 자금을 빌렸다는 진술을 여러 건 확보했다. 남 변호사는 “선거 때 우리가 지원을 좀 해야 한다”, “공을 세워야 한다”, “(돈을 주면) 대장동 사업권을 주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남 변호사는 그해 3월부터 6월까지 A씨로부터 5000만원, 1억원씩 수차례로 나눠 총 3억~4억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돈 등이 유 전 본부장을 거쳐 이 대표의 최측근에 건네졌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당시 대장동 일당에게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1억원,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5000만원을 각각 건넸다고 최근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실장은 “제가 불법대선자금을 받았다는 주장은 허구 그 자체”라며 “검찰이 소환하면 언제든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말했다.
  • [속보] 정의당 새 대표에 이정미…“尹 정부 퇴행 막을 것”

    [속보] 정의당 새 대표에 이정미…“尹 정부 퇴행 막을 것”

    정의당 새 대표에 이정미(56) 전 대표가 선출됐다. 정의당은 28일 국회에서 제7기 신임 당대표 선출보고대회를 열어 지난 23일부터 엿새 간 결선투표 결과 63.05%를 얻은 이 전 대표가 36.95%를 얻은 김윤기 전 부대표를 제치고 당 대표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이 신임 대표는 2017년 7월부터 2년간 대표직을 수행한 데 이어 두 번째 정의당 대표를 맡게 됐다. 이 대표는 노동운동가로 활동하다가 2000년 민주노동당 창당 시 정계에 입문한 뒤로 통합진보당 최고위원, 정의당 부대표·대변인 등을 거쳐 2016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원내수석부대표도 역임했다. 지난 총선에서는 인천 연수을에 출마해 약 18%를 득표, 낙선했다. 6·1 지방선거에서는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정의당이 지난달 정기당대회에서 당명 개정 등을 포함한 재창당을 2023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창당 이후 최대의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진두지휘하게 됐다. 정의당은 올해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며 창당 이후 최대의 위기를 겪었다. 이 신임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윤석열 정부의 거대한 퇴행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싸우겠다”고 밝혔다.
  • 경찰, 김광열 영덕군수 불법 선거운동 의혹 조사

    경찰, 김광열 영덕군수 불법 선거운동 의혹 조사

    경찰이 지난 6·1 지방선거 때 불법 선거운동에 관여한 의혹으로 김광열 경북 영덕군수를 조사하고 있다. 28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경북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지난 26일 김 군수를 피의자 신분, 김 군수 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각각 조사했다. 경찰은 김 군수가 국민의힘 영덕군수 후보 경선을 앞두고 경선선거인에게 금품을 돌리도록 지시했는지, 경선 여론조사에서 유리한 결과를 만들려고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김 군수는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군수를 도운 선거운동원 4명은 이미 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그동안 확보한 증거 등을 바탕으로 법리 검토를 거쳐 김 군수 기소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 서울시의원·구의원 4명 중 1명 ‘겸직’···‘임대업’만 34건

    서울시의원·구의원 4명 중 1명 ‘겸직’···‘임대업’만 34건

    경실련, 서울시의원·구의원 겸직 분석조사대상 539명 중 335명이 겸직서울시의원 중 96%···임대업 7명“의정활동비 6654만원···제한돼야”서울시의원과 구의원이 4명 중 1명 꼴로 겸직을 하고 있다는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7일 서울시의회와 25개 구의회 지방의원의 겸직 현황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지난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서울시의회 의원 112명과 구의원 427명 등 총 539명이다. 이 중 은평구의회와 구로구의회는 보수 신고 금액을 비공개 처리했다. 경실련이 지방의회 의원 겸직 신고 내역 자료 등을 정보공개 요청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의원 112명 중 96.4%인 108명이 겸직을 신고했다. 이 중 29명의 의원이 총 36건에 걸쳐 보수를 받는다고 신고했다. 36건의 신고 내역을 살펴보면 대표, 사장이 19건으로 가장 많고 임대사업자가 7건, 겸임교수 3건 등이 뒤를 이었다. 구의원의 경우 427명 중 53.2%인 227명이 겸직을 신고했다. 이 중 보수를 받는다고 신고한 구의원은 113명으로 겸직 신고자의 절반 수준인 49.8%를 기록했다. 임대업을 신고한 구의원은 21명으로 총 27건에 걸쳐 1인당 평균 4972만원의 보수를 받는다고 신고했다. 자치구별로는 은평구와 구로구를 제외하고 강남구의회(11명), 종로구의회(9명), 영등포구의회(9명) 순으로 보수를 받는 의원이 많았다. 김종보 종로구의원의 경우 종로새마을금고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이해충돌에 해당할 수 있는 사례도 있었다. 지난 1월 개정된 지방자치법은 지자체가 출자한 기관·단체를 제외하고는 지방의원의 겸직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의회 의장이 지방의원의 겸직 신고 내용을 연 1회 이상 공개하고 겸직 행위가 지방의원의 의무를 위반한다고 인정될 때는 사임을 권고할 수 있다. 그러나 지방의원직이 보수가 적었던 지방자치제도의 시행 초기 상황만을 반영하고 있어 유급제가 도입된 현실은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의 의정활동비는 총 6654만원으로 추정되고 구의회의원들의 총 연봉은 4500만원으로 적지 않은 금액의 연봉을 받고 있다는 게 경실련 주장이다. 정지웅 경실련 시민입법위원장은 “2006년 지방의원의 유급제가 도입된 이후에도 여전히 겸직이 허용되고 있어 지방 유지들이 지방의원의 명예를 가지고 영리업에 종사하면서 이익을 증대하고 있다”며 “국회의원, 지방의원 등 고위공직자는 각종 개발 인허가에 관여할 수 있는 만큼 특히 임대업을 통한 불로소득 취득은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주민 음식값 낸 정천석 전 울산 동구청장 항소심도 벌금 80만원

    주민 음식값 낸 정천석 전 울산 동구청장 항소심도 벌금 80만원

    주민 음식값을 내준 혐의로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받은 정천석 전 울산 동구청장이 항소심에서 형을 유지했다. 부산고법 울산재판부 형사1부는 2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전 구청장의 항소를 기각했다. 정 전 구청장은 2019년 7월 동구 모 식당에서 구민 2명을 포함한 울산지역 정당 원로들에게 술값과 음식값(31만 5000원 상당)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1심 선고 이후 정 전 구청장은 음식값을 낸 시점이 2018년 6·13 지방선거로부터 상당 기간 지난 이후라는 취지로 항소했다. 이에 항소심 재판부는 “대법원 판례 등에 비춰볼 때 구청장이 유권자 음식값을 계산한 것은 기부행위에 해당한다”며 “원심 양형이 부당하다고 볼 수도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 ‘선거법 위반 혐의’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 “위법 행위 없었다”

    ‘선거법 위반 혐의’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 “위법 행위 없었다”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박 구청장은 26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선거와 관련된 (위법) 행위는 일절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6월 공직선거법 위반 및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박 구청장이 고발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 25일 마포구청 사무실을 돌며 직원들을 만나 인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106조는 선거 운동을 위한 호별방문을 금지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한 방송 인터뷰에서 “구민의 피와 같은 세금으로 생활체육관을 많이 건축했는데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은 개방을 안 한다”고 말했는데 이 발언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고발장에는 “마포구청은 총 4곳의 구립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토요일, 일요일은 4곳 모두 운영하고 있다”며 “당시 구청장을 낙선시키기 위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 구청장은 “마포구청의 민원실 등을 방문하면서 선거 운동복, 어깨띠를 착용하지 않았고 직원들과 의례적인 인사만 나누었다”며 “그 외에 명함을 돌리는 등 선거와 관련된 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마포구청을 방문하기 전 마포구 선거관리위원회에 관공서 방문에 대해 유선으로 질의한 결과 ‘선거 운동복을 착용한 상태로는 민원실 외에는 출입할 수 없다’는 답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판례 및 선거관리위원회가 발간한 정치관계법 사례 예시집에 따르면 ‘주민센터 회의장 및 해당 관공서 사무실을 각 방문한 사안은 공직선거법 제106호에 의해 금지되는 호별방문이라 볼 수 없다’고 돼 있다”며 “이는 경찰 조사 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경고 조치 받고 이미 사건이 종결처리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구청장은 허위사실 공표 혐의도 부인했다. 박 구청장은 “해당 발언 당시 용강동 등 4개 동에서만 토요일 생활 체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었고, 나머지 마포구 동 주민센터 생활 체육관은 주말에 개방하지 않는 상태였다”며 “마포구 전체 16개 동의 생활체육관이 365일 전면 개방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말한 것으로, 이는 마포구의 생활체육관 운영 실태를 언급한 것이지, 특정인을 낙선시키기 위한 허위 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박순자 前의원 공천권 거래 의혹… 경찰, 현직 안산시의원 3명 입건

    박순자 前의원 공천권 거래 의혹… 경찰, 현직 안산시의원 3명 입건

    경찰이 박순자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권 거래 의혹과 관련해 현직 안산시의원 3명을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1억~2억원의 현금을 박 전 의원에게 주고 6·1 지방선거 공천권을 따낸 의혹을 받고 있다. 2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소속 현직 시의원 3명은 최근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지방선거 당내 경선을 앞두고 각각 1억원, 1억 5000만원, 2억원을 박 전 의원에게 건네고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지난 12일 박 전 의원 자택, 선거사무소와 함께 안산시의회에 있는 시의원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박 전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민 14명에게 36만원 상당의 한과세트를 소포로 보낸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2심 재판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받았다. 판결이 확정될 경우 향후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상황이지만 국민의힘 안산시 단원을 당협위원장을 맡으며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공천에 영향력을 미쳤다. 공직선거법은 정당 공천과 관련해 금품 등을 제공하거나 의사를 표시하는 행위, 이를 받는 행위 등을 금지하나 선거 때마다 ‘공천헌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고양지역 시민단체들이 당협위원장이 공천에 행사하는 영향력이 강해 공천헌금을 주고 있는 상태라고 주장하며 정치권을 비판하기도 했다. 경찰은 6·1 지방선거 후 안산지역 공천권 거래 정황이 담긴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수사 과정 중 시의원들이 해당 금액을 박 전 의원에게 줬다는 내용의 녹취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산지역 사업자 A씨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전 의원에게 현금 5000만원을 건넸다가 공천을 받지 못한 후 이를 돌려받았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어 공천권 거래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조만간 박 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여 지방선거 공소시효(선거일로부터 6개월)인 오는 12월 1일 전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조사 등 여부는 알려 줄 수 없다”며 “공소시효가 끝나기 전 수사를 매듭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금권선거 의혹’ 강임준 군산시장, 검찰 송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강임준 전북 군산시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강 시장 등 6명을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군산시장 돈선거 의혹은 “강임준 시장이 지방선거 당시 선거를 도와달라며 400만원을 건넸다”는 김종식 전 도의원의 폭로로 불거졌다. 김 전 의원은 폭로 이후 강 시장 측근들이 돈을 들고 찾아와 ‘강 시장을 무혐의로 만들자’며 회유했다고 추가 폭로했다. 강 시장은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으나 경찰은 김 전 의원이 자신의 처벌을 감수하면서까지 진술한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전북 관계자는 “그동안 수사한 내용을 토대로 최근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며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의무 저버린 軍”…세월호 유족 사찰 前기무사 간부들 실형 선고

    “의무 저버린 軍”…세월호 유족 사찰 前기무사 간부들 실형 선고

    세월호참사 유족을 불법 사찰하며 이들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조성하고, 정부·여당 비판 시위 관련 정보를 우파 시민단체에 제공해 맞불 집회를 유도한 전직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참모장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김정곤 장용범 마성영 부장판사)는 25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대열, 지영관 전 기무사 참모장에게 각각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헌법 5조 2항은 국군의 ‘정치적 중립성 의무’를 규정한다. 국방부 장관 직속 군인으로 누구보다 정치적 중립을 수호할 헌법적 책무가 있는 피고인들이 상관의 명령이라는 이유로 그 책무를 저버리고 직권남용에 가담하며, 부하들에게 국민을 대상으로 위법행위를 하게 해 군 전체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세월호 유가족 첩보 수집은 지방선거, 재·보궐선거, 국정조사 등과 관련해 정권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며 “군 정보기관이 불법행위를 반복하지 않고 신뢰를 회복하려면 피고인들을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일단 피고인들이 ▲오랜 기간 군에서 복무하며 국가를 위해 봉사한 점 ▲별다른 형사 처벌 전력이 없는 점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나 조현천 기무사령관의 지시를 받고 이 같은 행위를 한 점은 유리한 양형 이유로 참작했다. 다만 실형 선고 후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징역 2년과 함께 법적 구속을 명령했다.김 전 참모장은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4월부터 7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세월호 유족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조성한 혐의로 2018년 12월 기소됐다. 그는 ‘세월호 정국’을 타개하고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을 회복시키기 위해 부대원에게 세월호 유족 사찰을 지시한 걸로 드러났다. 실제로 김 전 참모장 지시를 받은 기무사 대원들은 세월호 유족의 정치 성향과 경제 형편 등 사생활 동향을 수집했다. 김 전 참모장은 더불어 경찰청 정보국으로부터 받은 정부 비판 단체의 집회 계획을 재향군인회에 전달해 장소를 선점하게 하거나 ‘맞불집회’를 여는 데 활용토록 한 혐의도 받는다. 2019년 4월 기소된 지 전 참모장 역시 같은 기간 기무사 정보융합실장(대령)을 지내며 김 전 참모장과 공모해 부대원에게 세월호 유가족의 성향 사찰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2016년 8월부터는 참모장을 지내며 예비역 장성 관련 단체들을 시켜 사드 배치 찬성 여론을 조성하게 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여론을 형성하도록 한 거로도 조사됐다. 두 사람은 법정에서 당시 행위가 윗선의 지시로 이뤄진 만큼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찰을 주도한 이는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피고인들은 명백한 위법행위임을 인식할 수 있었음에도 지시를 거부하기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이행했다”고 질책했다. 같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이 전 사령관은 2018년 12월 극단적 선택을 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1심 판결 직후 세월호 단체들은 처벌이 가볍다며 유감을 표했다.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및 4·16연대는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죄 판단은 당연한 일이지만 죄질에 합당한 법적 책임을 엄중하게 묻지 않아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도 기무사가 세월호참사 피해자와 시민을 불법사찰한 사실을 밝혔다. 국군이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피해자와 시민의 인권을 침해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1심에서 유죄를 받은 사람들은 앞서 재판받은 기무사 민간인 불법사찰을 직접 지휘한 자들로, 책임의 무게에 맞게 더 무거운 처벌을 받아야 마땅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재판부의 소극적 처벌에 유감을 표하며, 검찰은 즉각 항소해 합당한 법적 책임을 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구체적으로는 ▲군의 민간인 불법사찰 및 국가폭력, 국가범죄에 대한 사법부의 엄정한 판결 ▲국가의 세월호참사 및 이후 발생한 국가폭력의 인정 및 사과 ▲기무사, 국정원, 정보경찰 등에 의한 불법사찰 전면 재조사 등을 요구했다.
  • [단독]폭우 현장 갔다더니 수십만원 법카 회식… 강북구청장의 거짓(종합)

    [단독]폭우 현장 갔다더니 수십만원 법카 회식… 강북구청장의 거짓(종합)

    ●서울 잠긴날, 업무 일지엔 우이천 순찰 이순희 서울 강북구청장이 지난 8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던 당시 수해 현장을 방문했다고 발표한 시간에 업무추진비를 사용해 수십만원에 달하는 저녁식사 비용을 결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이 물에 잠기는 초유의 재난 상황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 기초자치단체장이 ‘호화 식사’를 하고서 폭우 현장을 방문했다고 꾸며낸 것이다. 수해 당시 일부 단체장의 행적이 물의를 빚었던 만큼, 이 구청장의 ‘회식 후 거짓 동선 기재’를 둘러싸고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신문이 24일 확보한 ‘강북구청장 동선·업무일지’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서울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지난 8월 8일 오후 8시 ‘우이천 하천 순찰’을 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 시간 한식집 결제… 거짓 동선 논란 그러나 서울신문이 입수한 강북구청장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살펴보면 이 구청장은 우이천을 방문했다고 한 10분 뒤인 오후 8시 10분 A한식집에서 법인카드로 16만 3000원을 썼다. 명목은 ‘주민참여예산사업 추진 관계자 간담회’로 돼 있으며, 참석자는 7명으로 기재돼 있다. 우이천과 A한정식 식당은 1.1㎞가량 떨어져 있다. 평상시 차량으로 약 5분, 도보로 20분 정도 소요된다. 폭우로 인한 혼잡한 교통상황과 식사시간 등을 감안하면 해당 동선은 불가능하다. 당시 서울에는 80년 만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수동 등 강북구 곳곳에도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서울시에 따르면 8월 폭우로 인해 강북구에서 발생한 재산피해는 193건, 4억 3400만원이다. 이 구청장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다수 서울 구청장들이 수해 대응에 총력을 기울였던 9일에도 공식 일정과 다르게 인근 자치구에서 회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선·업무일지에는 이 구청장이 이날 오후 8시 30분쯤 인수천(우이동 숲속문화마을)을 찾아 현장을 둘러봤다고 기록돼 있다. 그러나 약 20분 뒤인 오후 8시 49분에는 다른 자치구에 있는 B고깃집에서 41만 9000원을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인근 자치구 구정교류 관계자 간담회’ 명목으로 15명이 함께한 자리였다. 인수천과 B고깃집은 대략 6.5㎞ 거리다. 차량을 이용해도 20분 이상 소요된다. 또한 음식점 비용 등은 주문할 때가 아닌 식사를 마칠 때 결제한다. 수해 현장 방문과 법인카드 사용이 거의 동시에 이뤄진 이 구청장의 행적을 두고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강북구 관계자는 우이천 하천 순찰(8일 오후 8시)과 인수천 일정(9일 오후 8시 30분)에 대해 “8일과 9일 이 구청장이 현장에 방문했다는 동선·업무일지 시간엔 (구청장 대신) 담당부서 실무자가 현장에 도착해 이 구청장에게 보고했다”면서 “구청장은 식사를 마친 뒤 현장으로 이동했다”고 해명했다. 이 구청장이 실제로는 현장 대신 회식 자리에 있었고, 공식 일지엔 거짓 동선을 적었다고 시인한 것이다. 이 구청장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2위 후보와 438표 득표 차이로 당선됐다. ●15명 갔다던 식당 “당시 단체손님 기억 없다” 이순희 서울 강북구청장의 지난 8월 수도권 집중폭우 당시 행적은 기초자치단체장의 업무 일정과 업무추진비 감시망이 얼마나 허술한지 보여 준다. 이 구청장이 지난 8월 9일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로 결제한 B고깃집은 강북구가 아닌 도봉구 도봉산 등산로 초입에 위치해 있었다. 최근 서울신문 취재진이 직접 찾은 결과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메뉴인 삼각갈비의 경우 1인분에 2만 8000원이었다. 이 구청장 업무추진비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이곳에서 ‘인근 자치구 구정교류 관계자 간담회’라는 명목으로 15명이 총 41만 9000원을 썼다. 한 사람이 삼각갈비 1인분 외에 다른 건 전혀 먹지 않아도 1000원이 모자라는 금액이다. 여기에 해당 고깃집 사장은 “당일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잘 기억하는데, 15명의 단체손님이 오진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실제 숫자는 좀더 적고, 법카 사용 내역이 허위로 작성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구청장이 왔는지 여부에 대해 고깃집 사장은 “강북구청장은 얼굴을 몰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이 우이천 하천을 순찰하고 10분 뒤 ‘주민참여예산사업’ 추진 간담회 명목으로 A한정식 집에서 법카로 결제했다는 8일 행적도 문제의 소지가 크다. 구청장 직속 소통 창구인 ‘구청장에게 바란다’ 홈페이지에는 이날 기록적인 폭우로 불안감 속에서 밤을 지새우고, 침수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의 글들이 올라왔다. 한 주민은 “폭우로 인해 몇몇 지하 가구들이 침수돼 밤 11시가 넘도록 물을 퍼내고 있다”며 “이 동네에 20년 가까이 살며 이런 경우는 처음 겪어 봤다”고 호소했다. A한식집 사장은 “이 구청장이 당선 뒤에 이곳을 종종 찾았다”면서 “룸에서 일행과 식사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업무추진비 감시망 ‘셀프감사’ 실효성 떨어져 기초자치단체장의 업무추진비는 감시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행정안전부는 이를 기초자치단체 고유 사무로 위임하고 있다. 집행부가 감사를 안 해도 그만이고, 설사 ‘셀프 감사’가 이뤄지더라도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의회가 행정 사무감사 권한을 갖고 있지만 관리·감독상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하승수(변호사)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는 이 구청장의 8~9일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에 대해 “구체적인 집행 목적과 참석자 등 투명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면서 “업무추진비 제출 서류를 구체화하고 허위로 기재했을 때 처벌도 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대리결제 또는 허위기재 사례도 만연하다. 식당 한 곳에 몰아 쓰거나 주말이나 휴일에 사용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실제로 이 구청장은 주말이었던 지난 8월 27~28일 각각 다른 식당에서 3만 6900원, 30만 7000원을 썼다. 강북구 주민 이모(63)씨는 “폭우로 주민들은 공포에 부들부들 떨던 날 꼭 회식을 했어야 했는가”라며 “구민 세금을 구청장이 쌈짓돈처럼 쓴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준모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 구청장 사례는 ‘아바타’(분신)가 대신 법카를 사용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면서 “업무추진비 관련 제도를 개선하는 동시에 단체장들도 투명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광주경찰, 지방선거 수사 20건 41명 불구속 송치

    광주경찰, 지방선거 수사 20건 41명 불구속 송치

    금품 수수 사범 19명으로 가장 많아…현수막 훼손 17명 광주 경찰이 최근 접수된 1건 사건을 제외하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사범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25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광주교육감 공직선거법 위반 송치를 끝으로 지방선거 선거사범 주요 사건 수사를 종결했다. 광주 남부경찰서에 ‘투표용지 촬영 사건’이 최근 접수되면서 수사가 1건 남았지만, 이번 지방선거 관련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경찰은 8회 지방선거 관련 49건·81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20건·41명을 불구속 송치했고 14건·23명을 불송치 종결했다. 혐의 종류로 분류하면 금품 수수 사범이 19명(5건)으로 가장 많았다. 현수막 훼손 17명(17건), 허위사실 공표 14명(9건), 후보자 비방 10명(7건), 선거자유방해 5명(3건) 등이며, 기타는 16명(8건)으로 분류됐다. 단체장 중에는 관외 지역이지만 음식제공과 조의금 전달 혐의로 입건된 전남 담양군수가 사건 참고인의 변호사를 대리 선임한 혐의가 확인돼 불구속 송치됐다. 금품제공과 여론조사 조작 혐의를 받은 광산구청장, 여론조사 왜곡 혐의로 피소된 서구청장 등은 각각 ‘무혐의’ 등을 사유로 불송치 종결됐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마무리를 앞두고 일선 경찰서에 투표용지 촬영 사건이 추가 접수돼 아직 1건의 사건이 남았지만, 공소시효 종료 전에 신속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 온라인/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선거법 위반 혐의 송치

    온라인/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선거법 위반 혐의 송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아 온 이정선 광주교육감이 검찰에 송치됐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유권자가 모인 식사 자리에서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는 이 교육감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이 교육감의 후보 시절 선거캠프 관계자 A씨와 지지자 등 4명도 공직선거법상 제3자기부행위 혐의로 송치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며칠 전 유권자 수십 명이 모인 식당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지지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불법 행위를 사전에 알고 있던 것으로 보고 이 교육감에게도 제3자 기부행위 혐의를 함께 적용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식사 제공 혐의를 수사하던 중 광주 교육감의 사전 선거운동 혐의를 포착했다”며 “혐의를 규명해 검찰로 사건을 보낸다”고 밝혔다.
  • 경기도의회 극한 대립… 초유의 추경안 철회 검토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광역 도의원을 ‘78대78’ 동수로 선출한 경기도민의 선택이 비극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9월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안은 여야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오는 12월 중순에야 처리될 상황에 놓였다. 이 경우 추경예산을 집행할 기간이 불과 보름밖에 남지 않아 사실상 추경안은 백지로 돌아간다. 이에 도는 사상 초유의 ‘추경안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지난 21일 ‘2022 제2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자 예산안을 철회하거나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의회는 다음달 1일부터 12월 16일까지 예정된 제365회 정례회에서 추경안을 심의한다는 계획인데, 이 경우 예산을 집행할 시기가 15일밖에 남지 않아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민생을 살리겠다며 내놓은 제2차 추경안이 결국 백지화되는 꼴이다. 도는 지역화폐 발행, 고리 대환 대출 지원사업 등 추경안에 담긴 사업을 내년도 본예산안에 새롭게 담고, 추경안은 폐지 또는 국비 반납·미집행 사업비 삭감 등이 이뤄지는 마무리 추경과 합쳐 수정안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더욱이 도의회 야당인 국민의힘이 지적하고 있는 ‘2022 제2회 경기도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의 내용은 유지할 전망이라 본예산안 심의도 파행될 가능성이 있다. 변경안은 통합재정안정화 기금 9000억원을 일반회계로 전출해 사용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이 이에 반대해 도의회는 제363회 임시회(9월 20일~10월 7일) 기간과 ‘원포인트’ 임시회(10월 21일)에서도 추경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21일 추경안 처리 불발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장외에서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는 2016년 여소야대 정국에서 준예산안 사태를 겪은 바 있다. 당시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두고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며 예산심의 시기를 훌쩍 넘긴 2016년 1월 28일에서야 예산안이 가결됐다. 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추경안을 별도 심의할 이유가 별로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김제시의회 이번엔 돈봉투 폭로… 뇌물 폭탄 터지나

    여성 동료 의원과의 막말 파문으로 지역사회를 뒤집어 놨던 전북 김제시의원이 시의회에 뿌려진 돈봉투 사건을 폭로하고 나서 김제시의회가 또다시 격랑에 휘말렸다. 경찰의 내사가 시작된 돈봉투 사건은 대가성 있는 뇌물로 밝혀질 경우 시의회는 태풍급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24일 김제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3선인 유진우 의원이 지난 12일 열린 본회의에서 “김제지평선축제 개막식 날인 지난달 29일 의회에 뭉칫돈이 들어왔다”며 돈봉투 사건을 터뜨렸다. 민선 7기 시절 품위 손상을 이유로 시의회에서 제명됐던 유 의원이 이번에는 전체 시의원 14명에게 뿌려진 돈봉투 건을 문제 삼고 나선 것이다. 유 의원은 “사무국 직원이 50만원이라고 해서 받지 않았다”며 “그 돈은 분명히 뇌물일 것이고, 의원들한테 나눠 주라고 명령한 사람은 뇌물공여죄”라고 주장했다. 그는 “돈을 주라고 한 사람이나 받은 사람 모두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제전위가 돈을 보낸 사실 보다 의회의 누가 받기로 결정했고 나누어주도록 결정했느냐가 책임의 소재를 가리는 근본”이라며 “이는 분명히 수사를 통해 가려져야 할 진실”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로 이 돈은 김제시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가 시의회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액은 시의원 한 명당 50만원씩 모두 700만원으로 확인됐다. 제전위는 “의원들이 모두 받지 않아 전액 회수했다”고 해명했으나 사태는 확산되고 있다. 제전위는 “2018년까지 의원들에게 식권을 줬으나 이번에는 위원장 사비로 봉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돈의 출처는 물론 예전에 줬다는 식권까지 문제가 돼 버렸다. 제전위가 현금이나 다름없는 식권을 시의원들에게 관행적으로 제공했다고 자백한 셈이다. 유 의원의 폭로로 김제시의회는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의원들에게 현금과 식권이 뿌려졌다는 사실만으로도 불명예스럽기 때문이다. 더구나 대가성이 드러날 경우 형사처벌도 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유 의원이 이같이 폭로한 것은 동료 의원들에 대한 배신감 때문으로 관측된다. 유 의원은 2020년 7월 시의회 윤리위원회가 소명 기회도 제대로 주지 않고 제명 처분을 결정하자 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6·1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 강남 술집 종업원 2013년 문자 복원한 檢… 정진상·김용 술값, 남욱이 추후 정산 확인

    강남 술집 종업원 2013년 문자 복원한 檢… 정진상·김용 술값, 남욱이 추후 정산 확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장동 일당의 이 대표 측근에 대한 술자리 접대 물증을 확보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검찰은 새로 제기된 의혹뿐 아니라 ‘50억 클럽’ 등 대장동·위례신도시 의혹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묵은 의혹들도 차례로 정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 종업원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역 등을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이 2013년쯤부터 이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술자리 접대를 하고 비용을 남 변호사가 사후 정산한 내용 등이 담겼다고 한다. 검찰은 해당 종업원도 최근 참고인으로 불러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추가 기소할 당시 공소장에 그가 2013년 9∼12월 성남시 고위공무원, 성남시의원 등과 해당 유흥주점에서 향응을 즐겼다고 적시했다. 유 전 본부장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정진상이 나하고 술을 100번, 1000번을 마셨다”며 “술값 한 번 낸 적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이자 실세로 통했던 정 실장이 이들에게 접대를 받고 사업에 도움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부원장은 성남시의원으로서 공사 설립 조례안 통과 때 결정적 역할을 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가 최근 정 실장을 출국 금지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검찰은 2016~2018년 두산건설이 부지 용도 변경의 대가로 55억원 상당의 후원금을 성남FC에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 직원을 기소하며 공소장에 이 대표와 정 실장을 공모 관계라고 적시했다. 검찰은 정 실장이 지난해 9월 유 전 본부장이 체포되기 직전에 ‘휴대전화를 버려라’고 지시했다는 증거인멸 교사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정 실장이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입을 맞춰 유 전 본부장에게 ‘입원하면 체포하지 않기로 했으니 병원으로 가라’고 말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정 실장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5000만원을 수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50억 클럽’ 의혹도 정리될지 주목된다. 지난 1년간 검찰은 ‘50억 클럽’ 의혹 확인에 수사력을 쏟았으나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을 기소한 것이 전부다.
  • [단독] 폭우 현장 갔다더니 수십만원 법카 회식… 강북구청장의 거짓

    [단독] 폭우 현장 갔다더니 수십만원 법카 회식… 강북구청장의 거짓

    이순희 서울 강북구청장이 지난 8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던 당시 수해 현장을 방문했다고 발표한 시간에 업무추진비를 사용해 수십만원에 달하는 저녁식사 비용을 결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잠긴 날, 업무일지엔 우이천 순찰 서울이 물에 잠기는 재난 상황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 기초자치단체장이 ‘호화 식사’를 하고서 폭우 현장을 방문했다고 꾸며낸 것이다. 수해 당시 일부 단체장의 행적이 물의를 빚었던 만큼, 이 구청장의 ‘회식 후 거짓 동선 기재’를 둘러싸고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신문이 24일 확보한 ‘강북구청장 동선·업무일지’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서울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지난 8월 8일 오후 8시 ‘우이천 하천 순찰’을 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 시간 한식집 결제… 거짓 동선 논란 그러나 서울신문이 입수한 강북구청장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살펴보면 이 구청장은 우이천을 방문했다고 한 10분 뒤인 오후 8시 10분 A한식집에서 법인카드로 16만 3000원을 썼다. 명목은 ‘주민참여예산사업 추진 관계자 간담회’로 돼 있으며, 참석자는 7명으로 기재돼 있다. 우이천과 A한정식 식당은 1.1㎞가량 떨어져 있다. 평상시 차량으로 약 5분, 도보로 20분 정도 소요된다. 폭우로 인한 혼잡한 교통상황과 식사시간 등을 감안하면 ‘축지법’을 쓰지 않는 이상 10분 내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당시 서울에는 80년 만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수동 등 강북구 곳곳에도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서울시에 따르면 8월 폭우로 인해 강북구에서 발생한 재산피해는 193건, 4억 3400만원이다. 이 구청장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다수 서울 구청장들이 수해 대응에 총력을 기울였던 9일에도 공식 일정과 다르게 인근 자치구에서 회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선·업무일지에는 이 구청장이 이날 오후 8시 30분쯤 인수천(우이동 숲속문화마을)을 찾아 현장을 둘러봤다고 기록돼 있다. 그러나 약 20분 뒤인 오후 8시 49분에는 다른 자치구에 있는 B고깃집에서 41만 9000원을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인근 자치구 구정교류 관계자 간담회’ 명목으로 15명이 함께한 자리였다. 인수천과 B고깃집은 대략 6.5㎞ 거리다. 차량을 이용해도 20분 이상 소요된다. 또한 음식점 비용 등은 주문할 때가 아닌 식사를 마칠 때 결제한다. 수해 현장 방문과 법인카드 사용이 거의 동시에 이뤄진 이 구청장의 행적을 두고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강북구 관계자는 우이천 하천 순찰(8일 오후 8시)과 인수천 일정(9일 오후 8시 30분)에 대해 “8일과 9일 이 구청장이 현장에 방문했다는 동선·업무일지 시간엔 (구청장 대신) 담당부서 실무자가 현장에 도착해 이 구청장에게 보고했다”면서 “구청장은 식사를 마친 뒤 현장으로 이동했다”고 해명했다. 이 구청장이 실제로는 현장 대신 회식 자리에 있었고, 공식 일지엔 거짓 동선을 적었다고 시인한 것이다. 이 구청장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2위 후보와 438표 득표 차이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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