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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 서울시장론(외언내언)

    내년 6월27일로 이미 투표날이 잡혀 있으니 민선에 의해 새 서울시장이 탄생할 날도 10개월을 채 안 남긴 셈이다.어떻게 보면 바로 눈앞의 일이다.구체적인 선거절차에 상관없이 벌써부터 시장후보 하마평이 오가는 일은 서울시장직이 갖는 비중으로 볼때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수면하에서 급템포로 추진되던 야권통합은 공론화되면서 갑자기 꼬리를 감추고 있으나 서울시장자리를 겨냥한 야권의 정치쇼가 그 속에 자리하고 있었다.모중진이 당대당 통합에 따라 서울시장후보 내락을 받았다는 설은 그 진위여부에 관계없이 이 자리의 중요성 때문에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서울.면적 6백5㎦로 남한전체의 0.6%에 불과하지만 93년말 현재 인구는 1천92만5천명으로 전체의 24%를 웃돈다.92년 서울시민이 낸 내국세는 12조2천10억원으로 나라전체의 40%를 넘는 액수다.그러기에 5천4백45명의 각급 지방대표를 뽑는 내년의 4대 지자제선거에서 서울시장자리는 가장 먼저,그리고 가장 크게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일단 민선시장은 자신의 정치적 비중을 배가시킴은 물론 소속정당의 힘을 결정적으로 키우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그 정치적 의미는 실로 만만치 않다. 서울시장 후보로 현재 자천타천 거명되는 인물은 여야에서만 10여명.정작 이들중에서 정당의 공천을 받게 될지 혹은 제3의 인물이 등장하게 될지 알수 없지만 앞으로 후보에 대한 관심은 열도를 더해 가리라 짐작된다.전직 서울시장 경력의 인사,고위행정 경험자,서울 출신의 현역 중진 국회의원과 전직 여성장관에 이르기까지 날이 갈수록 그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본적별로 보아 서울 27.4%,호남 22.5%,영남 19.7%,기타 30.4%등 전국 각 지역 사람들이 시민으로 함께 살고 있는 서울에서 유권자의 선택이 인물에 맞춰 질지,정당에 맞춰 질지,혹은 출신 지역에 쏠릴지 각자 나름대로의 관점에서 더욱 호기심을 갖게 된다.이에 비례해 정치쇼도 거듭될 것이다.
  • 해외 고급과학두뇌 초빙/과기처,내년에 대폭 확대

    과기처는 올해부터 시행한 해외고급과학두뇌초빙(브레인 풀) 및 전문경력자 초빙활용제도를 내년에 대폭 확대키로 했다. 31일 과기처에 따르면 해외의 최신과학기술 및 노하우를 조기에 습득하기 위해 시행하는 브레인 풀제도의 경우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 및 국·공립연구기관의 활용신청이 계속되는 등 앞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20억원의 예산으로 국가전략개발대상 과학기술분야에서 모두 70명 정도의 해외과학기술자를 초빙키로 한데 이어 내년에는 27억원의 예산으로 초빙대상자를 1백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초빙대상 해외과학기술자는 이미 전반기에 24명을 선정했으며 현재 후반기초빙대상자의 신청을 받고 있다. 또 관·연·산·학계에 재직하는 동안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후진에 전수시킬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전문경력자 초빙활용제도도 올해 10억원의 예산으로 25명을 선정해 지방대에서 활용하고 있으나 내년에는 13억원으로 40명을 초빙할 계획이다.
  • ‘95대입정원 2만명 늘린다/정부,잠정결정

    ◎88년이후 최대… 총 26만명 모집/행정제재 받은 16개사대 제외/사범­약·치예학과는 추후 별도결정 95학년도 대학 신입생 정원이 크게 늘어난다. 정부는 19일 내년 전국 90개 4년제 국·공립및 사립대에 모두 2만1백95명의 정원(사범계·의·치예·한의학과의 정원은 별도)을 증원키로 하는 내용의 「대학학생정원 조정안」을 잠정 확정했다. 이같은 증원규모는 94학년도의 1만1천7백50명보다 8천4백35명 늘어난 것으로 88년이후 최대규모이다. 따라서 내년도 대학정원은 추후 발표할 사범·치·의·한의학과 증원을 포함,올해의 23만7천여명에서 26만명을 웃돌 전망이다. 증원대상 대학 가운데 국·공립대가 23개,사립대는 당초 증원을 신청한 83개대중 교수확보율이 평균 62%에 미달하거나 행정제재를 받은 16개대를 제외한 67개대이다. 증원이 제외된 대학은 경주·광운·서경·수원·세종·상지대등이다. 학과별 증원은 주간학과가 1만1백명,야간학과가 9천2백20명선이다. 또한 수도권지역의 경우 이공계에 2천명을 증원키로 하고 서울대에 1백40명,서울시립대에 30명을 증원하고 나머지 1천8백30명을 23개 사립대에 배정키로 했다. 지방대학의 경우 국·공립대에 1천4백95명,사립대에 6천9백20명을 배정한다. 이같은 지역별·대학별 정원은 교수확보율·학생1인당 실험실습비·학생1인당 교육비·도서구입비등 7개 교육여건을 대학별로 따져 조정한 것이다. 정부가 대학생 정원을 대폭 증원키로 한 것은 지방사립대를 중심으로 첨단·에너지·환경공학등 이공계학과에 대한 증원및 학과신설을 늘려 국가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목적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한편 의대신설에 따른 해당대학 선정과 사범계등의 정원은 앞으로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정부는 이같은 대학별 정원규모를 이날 각 대학에 통보,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9월초에 발표한다.
  • 좌경화교수가 강단에 서다니(사설)

    대학의 교재에 북한의 주장대로 폭력혁명과 계급투쟁을 선동하는 내용에 수록되는가 하면 북한에서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한국에서 대학교수가 된 사례가 폭로되었다.참으로 믿어지지 않는,충격적인 보도가 아닐수 없다.한 지방대학의 한국사회교재에서 검찰은 『계급투쟁을 통한 사회주의 건설을 간접적으로 찬양하는』이적성이 있음을 확인,공동집필자 8명의 교수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또한 서강대 박홍총장은 「북의 장학금을 받은 대학교수의 존재」를 일본 신문과의 회견에서 밝혔다. 우리 대학가에 어느새 좌경화세력이 이토록 침투되어 있는가를 확인하면서 솔직이 우리는 섬뜩한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그동안 우리는 대학의 사상적·이념적인 혼란과 오염이 주사파등 일부 운동권 학생에게서만 발견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극단적인 폭력시위를 일삼고 북한과의 교신을 통해 지령을 받아 불법투쟁을 자행해온 한총련소속 운동권학생들에 대해 우리는 기회있을 때마다 비판을 가해왔다.그들의 행동이 불법적이며 시대착오적인 망상에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대학교재사건은 문제의 근원이 학생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지도하는 일부 교수들에게 연결되어 있음을 확연히 보여주었다. 아울러 오늘날 진통을 겪고있는 대학의 좌경화,혹은 이념의 혼란이 일부 좌경화된 대학교수들에 의해 주도되어왔음을 부인할 수 없게되었다. 교수는 아직 미숙한 학생들을 학문적으로나 인격적으로 지도해야할 위치에 있다.따라서 학생들이 잘못된 신념에 오도되고 있을 경우,그것을 바로잡아주고 선도해야할 책무를 지니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좌경화된 교수들은 폭력혁명과 계급투쟁을 부추기면서 학생들의 좌경화를 의도적으로 조장해왔다고 볼수 있다. 그것도 강의의 기본텍스트가 되는 교재를 통해 이적성표현을 했다니 어디 말이나 될 법한 일인가. 서강대 박총장의 폭로도 발언자의 지위로 미루어 사실에 근거했으리라 믿는다.북한의 장학금을 받았다면 이는 공작원이나 다를 바가 없다.그런 교수가 강단에서 어떤 내용의 강의를 했을 것인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우리사회의 일부 지식인들은 진보와 민주화를 내세워 이념적으로 편향돼 있는 시각을 지닌 경향이 많다.이번 좌경교수들도 그런 부류로 여겨진다. 대학생들에게 좌경이념을 전파하고 가르치고 있는 교수들은 마땅히 강단에서 추방되어야 한다.진보주의로 위장한 그들이 실은 「주체사상」의 추종자들이며 계급투쟁과 폭력혁명의 신봉자들이다.대학의 좌경화에 앞장서고 나아가 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좌경교수들이야말로 우리내부의 적이 아니고 무엇인가.
  • 수영장·헬스클럽 격일영업/「범국민 가뭄대책위」 발족

    ◎가정선 20% 절수·한등 안쓰기/내년 농업용수 개발에 2천8백억 투입 정부는 27일 이영덕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관련부처장관과 언론계 재계 종교계 여성단체 소비자단체등 각계 대표등 모두 34명의 위원으로 「범국민가뭄극복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대책위원회는 가뭄극복을 위해 온 국민의 역량을 집결하라는 김영삼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설치되었으며 가뭄이 완전해갈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하면서 장단기대책을 마련한다.대책위는 28일 하오 첫 회의를 갖는다. 대책위는 산하에 종합지원대책본부,농어업대책본부,생활용수대책본부,전력·산업대책본부,군지원본부등 5개 지원본부와 시·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지방대책위원회,공보처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홍보대책본부를 두고 있다. 정부는 대책위의 주요활동계획과 관련,가정과 일반음식점에서는 20% 절수운동 ▲수영장 목욕탕등 대량소비업소의 10% 절수운동 ▲수돗물을 쓰는 수영장과 헬스클럽의 격일영업제 실시를 추진하기로 했다. 절전운동으로는 ▲골프연습장 테니스장의 야간영업 자진휴업유도 ▲가정 한등씩 안쓰기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또▲건설회사및 중기보유업체의 연고지 중장비 보내기▲경제5단체를 중심으로 산업체의 취약지역 농어촌용수개발 지원▲민간성금모금운동 확산등을 적극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대책위원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이영덕국무총리 ▲부위원장=정재석경제부총리,민간위원 1명 ▲정부위원(10명)=최형우내무 이병대국방 최인기농림수산 김철수상공자원 김우석건설 서상목보사 박윤흔환경처 오인환공보처장관,봉종헌기상청장 이의근청와대행정수석비서관 ▲민간위원(22명)=강영훈대한적십자사총재 최종율재해대책협의회장 최종현전경련회장 김상하대한상의회장 박상규중소기업중앙회장 이동찬경영자총연합회장 박종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병관한국신문협회장 홍두표한국방송협회장 원철희농협중앙회장 이방호수협중앙회장 송찬원축협중앙회장 박덕영농어민후계자연합회장 강문규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장 이연숙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김천주대한주부클럽연합회장 김유혁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 임옥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김재일전국재가불가연합회상임집행위원장 이관진카톨릭평신도협의회장 장태완재향군인회장 정주영 대한건설협회장
  • “주사파배후는 김정일” 폭로한 박홍서강대총장

    ◎“북은 노동신문통해 지령 내려요”/해외범민령본부 6곳서 팩스 받아/언론서도 「학생운동」 실체 파헤쳐야 「대학 주사파의 배후는 김정일」이라는 충격적인 폭로로 관심을 모은 박홍서강대총장은 19일 『극렬 운동권학생지도부는 북한으로 부터 직접 지시를 받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세미나 참석차 제주도에 온 박총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 2학기 운동권 학생들의 투쟁목적은 현정권 타도와 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연결한 반미투쟁 강화,그리고 북조선 핵보유 지지등 세가지가 될 것이다』고 밝히고 『이러한 편협하고 그릇된 학생운동의 방향을 바로 잡아 도덕성과 비폭력성 합리성을 두루 갖춘 사회운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운동권학생들이 북한의 지령을 받고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했는데. ▲3년전 우즈베키스탄공화국 수도 타슈켄트의 동대문호텔 3층사무실에서 북한사람들이 한총련사무실과 3시간30분동안에 걸쳐 팩시밀리를 주고받은 것을 직접 확인했다. 또 지난 5월홍익대에서 있었던 서총련 조통위 발대식당시 배포된 유인물과 이 무렵 발행된 북한의 노동신문을 비교해 보라.운동권 학생들이 노동신문을 숙독한후 그 내용을 문건화 했다는 사실을 알수 있을 것이다.이로 미뤄볼때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지령을 내리고 학생들은 이 신문을 통해 받은 지령내용을 확산시키기 위해 대자보·유인물·구호화되고 있다.북한의 주 지령통로는 바로 노동신문이다. ­팩시밀리를 통해 지령을 입수한다고 밝혔는데 구체적인 경로는. ▲학생들은 팩시밀리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공화국 수도인 타슈켄트의 동대문호텔 3층 범민련 해외본부나 일본 도오쿄 해외본부등 해외 6개지역 범민련 본부로부터 로동신문등 북한의 지령을 입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이같은 사실은 운동을 그만둔 운동권핵심학생들로부터 들었다. ­학생운동의 배후에 사로맹과 사로청이 있다는 주장의 근거는. ▲공산주의 이론을 조금이라도 공부한 사람이면 누구나 알수 있는 상식적인 얘기다. ­학생운동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공산주의 혁명논리를 응용하려한 나머지 폭력을 통해 목적을 정당화 시키려한다는 점이다.남총련 학생들이 열차를 강제로 정차시켜 탑승한 행위등이 바로 그것이다.이러한 공산주의는 체제내 인권을 하향평준화 시키고 빵문제와 자유문제를 해결하는데도 실패해 결국 역사의 퇴물로 전락하고 말았다.일부 학생들이 자본주의의 대안으로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것은 시대 착오적인 발상이며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폭력을 정당화 하는일은 용납될 수 없다. ­학생운동의 전망은. ▲종전의 학생운동은 서울을 거점으로 이뤄졌으나 최근 서울지역 대학의 경우 학생운동에 관심을 갖지않는 학생들이 늘어나는등 오히려 주사파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있다.북한은 이에따라 기존 학생운동 지도부에 지방대학 특히 부산·울산지역 학교와 학내 민주화로 문제가 빚어질 가능성이 높은 전문대학등을 중심으로 주사파 운동권 세력을 확대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 ­이같이 극렬해지고있는 학생운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보다도 공산주의를 비판할수 있는 학문적분위기가 성숙되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아울러 많은 학자와 교수들의 연구활동이 필요하다고 본다.특히 대학총장들이 학생들의 올바른 통일·안보관 정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한예로 올바른 통일·안보관을 심어주기 위해 각 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평화통일교육위원회」등이 적극적인 활동을 펴야 할 것이다.사회는 학생들의 문제점을 바로알고 대안을 제시해주는등 학생들을 바로 잡아주는 맡은바 역할에 충실히 해야 할 것이다.
  • UR비준 저지대회/큰충돌 없이 끝나

    ◎여의도집회 한총련 등 만여명 참가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상임의장 이창복)은 18일 하오 2시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전국 농민회총연맹」「한국 대학총학생회연합」소속 회원과 대학생 등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우루과이 라운드 국회비준 저지를 위한 전국연합결의대회」를 가졌다. 「전국연합」은 결의문을 통해 『현정권은 6월22일 UR비준안을 임시국회에 제출하겠다고 공식 확인함으로써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월드컵소동과 전쟁소동을 틈타 국회비준을 날치기하려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상오 11시쯤 학교별로 출정식을 마친 연세대·서강대등 「서총련」소속 대학생 3천여명과 17일 밤 광주 송정역 근처에서 열차를 강제 정차시킨 뒤 이를 타고 상경한 「남총련」소속 대학생 5백여명,지방대학생 6천여명 등이 참가했다. ◎민주당사서 농성 한편 한총련소속 대학생 5백여명은 UR집회에 참가한뒤 연세대로 가 정리집회를 마치고 이가운데 1백여명은 이날 밤 다시 민주당사로 몰려가 철야농성을 벌였으며 나머지 학생 4백여명은 이날 자정쯤 마포경찰서 앞으로 몰려가 연행자석방들을 요구하며 2차선 도로를 점거한채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날 집회에서는 대학생등 일부 참가자들이 산발적으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등 간간이 시위를 벌였으나 약속을 지켜 큰 충돌은 없었다.
  • 경상·경남·창원대/학점 상호인정키로

    【창원=강원식기자】 국립 경상(총장 빈영호)·창원(총장 박남규)대학교와 사립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등 3개 대학은 8일 ▲도서·정보·학술자료의 상호교환 ▲연구소·학과·교수등의 공동학술연구 ▲교직원·학생등의 해외연수 공동참여 ▲1학기이상 중장기 기간동안 교수 교류 ▲학점 상호인정등을 내용으로 하는 대학상호교류협정을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오는 16일 협정식을 갖고 서명발효될 이 협정은 유효기간이 5년이며 기간 만료전에 이의제기가 없으면 자동연장키로했다. 국·사립대학이 이같이 상호 교류협정을 맺기는 전국 처음으로 지방화시대를 맞아 앞으로 지방대학 학문수준 향상등 교육경쟁력 강화에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 탈선 한국유학생은 극소수(박강문 귀국리포트:4)

    ◎“건실한 생활… 투철한 애국심” 불인들 칭찬 프랑스 지방의 한 작은 도시에 단기연수하러 온 일단의 한국 여학생들중 일부가 어떻게 몸가짐을 헤프게 했는지 그 후에 온 연수생들은 프랑스 남자들이 거리낌없이 추근대는 통에 곤욕을 치렀다. 한 여학생은 지방대학에서의 6개월 어학 연수를 마친 뒤 파리에 올라와 뭇 남학생들을 상대로 난잡한 생활을 하다가 이를 질책하는 옆방 유학생과 대판 싸운 뒤 딴데 방을 얻어 나갔다. 또 한 여학생은 불어를 배운다고 프랑스 청년과 사귀다가 방탕한 생활에 빠졌다.시선이 따갑자 한국 유학생 사회에 아예 얼굴을 내밀지 않고 있다. 한국 남녀 유학생끼리 동거하는 경우도 있다.『방은 따로 쓴다』고도 하고 『서로 돕고 의지가 되어 편하다』고도 한다.전통적 윤리관으로서는 아직도 받아들이기 어렵다.파리 한인교회 목사가 설교때 『혼전 동거는 죄악』이라고 강조하기도 한다.동거하던 쌍의 절반 정도는 정식 결혼에 이르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왜 여학생들만 예로 드냐고 하겠지만 이성간의 문제에서 주로 여자가 피해자가 되거나 비난의 표적이 되게 마련인 것은 국외라고 해서 다를 바 없다.프랑스 유학생은 여자 수가 많아 90%를 넘는다. 국내의 혼탁한 사회상이 유학생 사회에도 옮겨진 듯 동족에 의한 성폭행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는 소문이 한참 떠돌았다.파리에서 발행되는 어느 한인신문은 쓰던 생활 용구를 팔겠다는 광고를 보고 여학생 혼자 사는 집에 찾아가 몹쓸 짓을 하는 동포 젊은이들이 있다고 개탄하면서 『여학생들은 쓰던 물건 처분할 때 몇푼 건지겠다고 신문에 광고하여 화를 부를 기회를 주지말고 아는 이웃에 선심 쓰도록 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파리에서 듣고 본 이런 이야기를 하면 모든 유학생이 탈선하거나 사고를 당하는 듯 전달될까 두렵다.실상 이런 경우란 아주 드물다.국내에서 부녀자 납치가 한참 횡행할 때 나라 밖의 유학생들 사이에서 오히려 이를 걱정하는 소리가 높았고 파리가 얼마나 안전한 도시인가가 이야기되곤 했다. 근래 한국 학생의 프랑스 유학이 엄청나게 늘었다.프랑스 주재 한국대사관은 약 2천5백명의 명단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6천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방학을 이용한 단기연수생을 포함하면 이 숫자는 훨씬 늘어난다.대사관에 신고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대사관은 서류 떼러 한번 찾아온 학생들의 명단만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프랑스는 불어를 해야 하는 특수성 때문에 미국에 비해 유학생 숫자가 아주 적다.실력 없고 돈많은 유학생들이 일으키는 말썽 또한 극히 드물다.마약이나 도박에 탐닉하는 학생들은 없다.한국 학생들을 아는 프랑스인들은 건실한 생활 태도와 유별난 애국심,스승과 연장자를 존경하는 마음을 칭찬한다. 뚜렷한 목표나 수학 능력도 없이 자신 또는 부모의 허영심으로 유학하는 극소수 학생들에게서 문제가 생긴다.부모 감독에서의 해방,이국에서의 외로움,혈기 방장한 젊음.본인의 주관이 뚜렷하게 서 있지 않을 경우 쉽게 흔들린다.성에 개방적인 서양 풍토에 빨리 편입되는 것이 가장 첨단적이기나 한 것처럼 여기는 극도의 가치관 전도에까지도 이른다.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을 파리에 보내놓고 『바빠서』 4년동안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는 부모를 보았다.아찔한 생각이 들었다.학생보다 부모가 문제다.
  • 의대교수아들 둔 70대노파 숨진지 일주일만에 발견

    지난 25일 하오6시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2동 75의 164 김분절씨(79·여)집 2층 안방에서 김씨가 숨진 채로 이웃주민 김문자씨(49·여)에 의해 발견됐다. 이웃 김씨는 『평소 교회에 다니는 등 활발하게 지내던 김할머니가 1주일전부터 보이지 않아 이상하게 여겨 집에 들어가보니 1주일치 신문이 현관에 쌓여 있고 김할머니는 안방에 누운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지방대학 의대교수인 아들(53)은 경찰에서 『83년 지방으로 발령받아 어머니에게 같이 내려가자고 했으나 고향인 서울을 떠나기 싫다고 해 매달 생활비만 보내드렸다』고 말했다.
  • TV 시사고발물/선정적소재로 인권침해 심각

    ◎KBS 「추적60분」/MBC 「PD수첩」/SBS 「알고싶다」가 대표적 방송 3사가 경쟁적으로 방영중인 시사고발 프로그램들이 본래의 기획의도와는 달리 지나치게 선정주의로 흐르고 있어 이에 따른 인권침해 및 명예훼손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재 시사고발 프로그램들은 KBS의 「시사 다큐멘터리­추적 60분」,MBC의 「시사매거진 25 80」과 「PD수첩」,SBS의 「그것이 알고싶다」등 다양하다. 「그것이…」와 「PD수첩」은 날카로운 시각과 심층·밀착 취재로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고 어느 정도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었으나 지난 2월 「추적 60분」이 부활되고 「시사매거진 25 80」이 신설되면서 이들 프로그램들의 선정주의 경쟁은 불이 붙었다. 특히 「PD수첩」을 제외한 3개 프로그램이 모두 일요일 저녁 9∼10시대에 중복편성돼 있던 것이 이들 프로그램들의 선정주의적 소재경쟁을 부추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정 시청자들이 대부분인 시사 고발프로의 경우 제한된 시청자들을 상대로 경쟁을 하다보면 눈길 끌기와 자극적인 소재및 화면 등을 선택하게 되기 때문이다. 「추적 60분」과 「시사 매거진 25 80」은 지난 2월 27일 첫 방송부터 각각 「서울의 심야지대」와 「일본인의 매춘관광」등 비슷한 소재를 다뤄 시사고발 프로의 센세이셔널리즘을 예고했다. 공영성 강화를 내세워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신설한 KBS와 MBC가 「눈길 끌기」를 위한 선정주의로 치닫자 SBS의 「그것이 알고싶다」도 이에 편승,고발 프로그램으로서의 제몫을 해내지 못한다는 지적도 받았었다. 「추적 60분」이 「죽음에 이르는 살빼기 작전」을 방영한데 이어 「그것이…」에서도 「빗나간 몸매의 유혹」을 다룬 것이 그 예.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안들을 진지하고 깊이있게 접근,그에 대한 개선방안과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본래의도를 벗어나 지나치게 화제성 위주로 제작됨에 따라 이들 프로그램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와 명예훼손도 상당한 수위에 올라있다. 특히 이들 프로그램은 「사실성 부여」라는 미명하에 당사자뿐 아니라 그 이외의 인물을 비추거나 주관적인 매도,감정의 표출 등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있다.특수 화면처리와 음성변조를 하고 있지만 당사자의 인권과 명예를 지키기엔 미흡하다. 지난 3일 방영된 「추적 60분」의 「충격 르포­어른이 모르는 그들만의 세상」에서는 지방대 캠퍼스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지적하겠다던 본래의 기획의도에서 벗어나 선정적인 것으로 주제를 바꿔 질타를 받고 있다. 관동대 등 지방대 학생들 사이에 계약동거가 일반화되고 있다고 폭로한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관동대 학생들과 학교 당국은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언론중재위 제소를 준비중이다. 한기찬변호사는 방송으로 인한 인권침해와 관련,지난 12일 방송위원회 주최로 열린 「방송과 인권」 토론회에서 『인권의 침해는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하고 적극적 예방 시스템의 도입을 주장했다. 즉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제작전·후의 점검이 필수적이며 ▲기자·PD·앵커 등 제작 요원들에 대한 인권교육을 반복적으로 실시해야 하고 ▲자체심의를 강화하고 ▲인권 옴부즈만을 도입,방송보도의 인권침해 여부를감시 적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 21세기 과기발전전략 중점논의/기초연구에서 국제화 적극 추진해야

    ◎과기협 제1회 워크숍 과학기술정책협의회(위원장 채영복)는 12일 대덕과학문화회관에서 「2000년을 향한 과학기술발전 장기계획의 기본철학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제1회 워크 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2010년 경제사회예측과 과학기술개발전략」(발표 이원영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 정책연구단장)「미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초·원천기술개발전략」(손연수 과기처 연구개발조정실장)「지방화시대에 대비한 과학기술부문의 과제」(안문석고려대학 행정학과 교수)등의 발표가 있었다. 이원영단장은『미국의 소프트웨어산업,일본의 전자산업,독일의 기계공업,러시아의 우주산업등 선진국의 경우에도 하나의 산업군을 중심으로 기술을 개발한뒤 이를 바탕으로 전반적인 국가경쟁력을 확보 하고있다』고 주장하고 『기술의 눈덩이 효과를 중시한 국가 과학기술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련수실장은 『21세기를 주도할 산업은 전자·정보통신·신소재·메카트로닉스·생명공학·환경·에너지·교통및 공간이용기술 등이 될것』이라고 전망하고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일류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기초연구에서 국제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교수는 『지방자치가 활성화 되면 지방자치단체가 주체가 되어 독자적인 지방의 과학기술을 추진해야하며 지방대학 기업부설연구소등의 역할을 확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영성과기처차관은 『다가오는 21세기는 과학기술이 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발전과 변화를 주도하는 세기가 될것』이라고 전제하고 『2010년을 향한 과학기술발전 장기계획은 새로운 세기를 창조하는 국가전력으로서의 목표와 비전을 제시해 나가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 K­TV 「추적 60분­충격프로…」를 보고(TV주평)

    ◎「선정적 측면」에 초점… 신뢰성 실추 지난 10일 시사다큐물의 간판격인 KBS­2TV 「추적 60분」에서는 방송시작과 동시에 1분30초동안 자막과 함께 이례적인 사과방송을 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충격르포­어른이 모르는 그들만의 세상」중 「지방 캠퍼스 계약동거 유행」이 관동대 학생,학부모,교수,학교 당국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게 한데 깊이 사과한다는 내용이었다.사과문에서는 「당초 기획의도는 지방 캠퍼스 학생들의 숙식 실태와 문화시설 등 전반적인 교육환경을 점검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취재도중 남녀 대학생들이 계약결혼이나 계약동거를 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례에 대한 제보를 받고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는 제작 배경도 밝혔다. 「충격르포…」는 서울에서 내려간 일부 지방대 남녀 대학생들의 동거가 일반화되고 있다는 것을 폭로한 것이다.극히 일부 학생들의 계약동거를 마치 일반적인 것처럼 과장해 선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 점이라든가,주제가 무엇인지 모르게 짜깁기된 수준미달의 편집과 구성등 이 프로그램은 질책받아야 할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그러나 가장 비난받아야 할 부분은 방송의 본질을 망각한채 제작됐다는 점이다.바로 내용의 「조작」이다. 이 프로그램의 주요 무대는 전교생의 80%가 외지 학생인 관동대였다.자취촌의 가게에서 같이 장을 보고 다세대 주택으로 함께 들어가는 남녀 대학생의 모습들이 비쳐졌고 이어 실제로 지난 해 11월부터 동거해 왔다는 남녀 대학생의 얼굴을 특수 영상처리해 인터뷰했다. 관동대 학생회측에 따르면 이들은 실제로 동거하지도 않고 있으며 더구나 여학생은 제작진이 데려온 인물이라는 주장이다. 사실과 다른 내용을 꾸며 불특정 다수에게 명예를 크게 훼손시킨 점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학생들의 주장대로 내용 일부가 「조작」된 것이 사실이라면 담당 연출자뿐 아니라 그런 내용이 방송되도록 방치한 KBS측도 마땅히 책임을 져야한다. 공영방송임에도 연출자가 시청률을 지나치게 의식,선정적인 프로를 만들도록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 첫째 잘못이고 자체 심의기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끼워맞춘것이 눈에 보이는 내용을 거르지 않고 그대로 내보낸 점도 묵과할수 없다.KBS는 방송의 생명인 신뢰도를 땅에 떨어뜨리고 시청자를 배신한 셈이다. 방송은 언제나 사려깊고 신중한 자세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물론 다른 방송사도 마찬가지다.
  • 30대그룹 「표준형 임원」 서울출생·50세/증권거래소 분석

    30대 그룹 계열사의 새 임원의 표준형은 서울에서 출생한 50세 인사로 서울 상대를 나온 사람이다. 증권거래소가 9일 30대 그룹 상장법인의 신임 임원 4백81명의 이력을 분석한 결과 평균 연령은 50세였다.50대가 절반이 넘는 2백43명으로 가장 많고 40대 2백19명,60대 11명 등이다.30대 임원도 쌍용그룹의 남광토건 허철령이사(37)등 7명이나 된다. 최고령자는 럭키금성의 박진규감사(71),최연소자는 제일제당 이재현상무(34)이다.출신지는 서울이 1백62명으로 1위이고 다음이 경남(73명),경북(53명) 등이다.광주와 대전은 각각 1명 뿐이다. 출신학교는 서울대(1백36명),고려대(65명),연세대(53명)의 순이다.지방대 출신은 56명이며 외국대학 출신도 18명이다.전공은 상대와 공대가 각각 1백92명,1백61명으로 가장 많았고 법대 42명,인문대가 32명. 직위는 이사가 2백95명(평균 49세)으로 가장 많고 상무 64명(50세),감사 43명(53세),전무 41명(52세),부사장 13명(53세),사장 18명(55세),부회장 2명(58세),회장 5명(56세)이다. 사장 이상 25명의 임원 중 럭키개발의 구자성사장을 빼고는 모두 전문경영인이다.
  • 대기업 대졸자채용 급증/작년 2만6천명… 1년새 25.6% 늘어

    ◎50대그룹 조사 지난해 50대 그룹이 하반기 경기회복에 힘입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2만6천95명의 대졸자를 신규채용했는데도 대졸자 실업률은 4.1%로 92년보다 0.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노동부가 발표한 「50대그룹 대졸자 채용결과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해 삼성·현대·대우등 50대 그룹에 채용된 대졸자는 92년에 비해 25.6% 늘어나 88년이후 처음으로 2만6천명을 넘어섰다. 지방대생 채용비율은 43·8%로 89년부터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나 전체 대졸자 가운데 지방대생이 72%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방대생 푸대접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소재지별 대졸자 취업률은 서울이 70.8%,지방이 56.5%였다. 여대생도 전체채용규모의 9.7%를 차지했으나 대졸자 가운데 여성이 38.3%인 점을 고려하면 여성들이 대기업의 채용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하반기 이후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이공·자연계 졸업자의 채용이 전체의 56.7%에 달했으며 인문·사회계열의 취업은 전년대비6.7% 감소했다. 직종별로는 관리사무직(24.8%),영업·생산직(27%)의 채용은 줄어든 반면 기술·연구직은 비약적으로 증가,전체의 48.1%를 차지했다. 또 90년 대기업에 처음 도입된 인턴사원 채용이 전체의 11.5%를 차지,각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방법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 5개지방대 단과대 증설/외자도입·외국인투자 절차 간소화

    ◎국무회의 의결 정부는 21일 이회창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외자도입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의 외자도입법시행령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30일안으로 돼있던 외국인투자 신고처리시한을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신고받는 즉시 처리하도록 했다.또 투자인가신청도 5∼15일안으로 처리하도록 단축했다. 재무부에 사전신고하도록 돼 있는 외국투자가의 주식매매도 매매계약후 30일안에 신고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 각의는 이와 함께 국립학교설치령을 개정,강릉대등 5개 지방대학에 단과대학을 증설해 95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강릉대에 치과대학,강원대에 예술대학,충북대에 수의과대학,부산산업대에 경영대학,안동대에 사범대학이 각각 설치된다. 또 공주대에 산업개발대학원,군산대에 산업대학원,전북대에 정보과학대학원,목포대와 순천대·창원대에 교육대학원의 신설을 각각 허가하기로 했다. 한편 각의는 안기부법 개정으로 설치규정이 삭제된 「정보조정협의회」규정을 폐지했다.이에 따라 안기부가 지난81년부터 국가정보 판단과 정보운영에 관한 사항을 협의하며 국내정치에 개입할 수 있도록 빌미를 제공했던 정보조정협의회가 13년만에 폐지됐다. 각의는 이밖에 지방교육행정기관직제를 개정,올해 신설되는 중·고등학교 교원 2천4백11명과 유치원 교원 50명을 각각 증원하고 국민학교 교원 5백74명을 감축했다.
  • 「탈서울」 캠페인(뉴욕에서 임춘웅칼럼)

    요즘 서울에서 오는 신문들을 보면 도시를 떠나 시골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얘기가 자주 실리고있다. 지방대학 자리를 자원해 서울대를 스스로 떠나는 대학교수 하며 반듯한 공무원자리를 버리고 옛고향으로 돌아가 과수원을 하는사람,은퇴를 한 노부부가 여생을 시골에서 보내기위해 서울의 고급아파트를 파는 이야기 같은 것들이다. 이런기사를 싣는 신문사의 의도도 전원생활을 긍정적으로 그려 「탈서울」을권장해 보려는데 있어보이지만 실제로 이런기사를 읽는 많은 사람들도 언젠가는 시골로 돌아가겠다는 꿈을 그리며 먼저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동경하고 있을 법하다.이 글을 쓰는 필자도 실은 지금은 뉴욕에 와있지만 언젠가는 「자라며 뛰어놀던 옛동산에 다시가 살리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있다. 미국에도 전원을 그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미국은 숨막히는 서울과는 생활환경이 사뭇 다른데도 그렇다.최대의 도시,뉴욕만 해도 맨해턴에서 강하나만 건너면 쾌적한 공간이 펼쳐져있고 중산층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들 그런데서 살고있다.어떤서울사람의 표현을 빌면 이곳 사람들은 설악산 속같은데서 살고있다.그런데도 더 먼 전원을 그리는것은 뿌리를 찾는 인간의 본능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몬태나 주립대학의 패트릭 호베스교수가 최근 전원을 그리는 사람들에게는 실망을 안겨줄지도 모르는 한 연구보고서를 냈다.도시를 피해 시골을찾아간 사람들의 80%가 10년내에 다시 도시로 돌아가고 만다는 것이다. 레이와 수전 볼덕이란 이름의 부부는 2년전 수십년 살던 LA를 떠나 애리조나의 프레스콧이란 조그만 시골동네로 이사를 했다고 한다.이들이 과감히 이곳으로 이사를 하게된 것은 시끄럽고 번잡한 도시를 떠나 남은 여생을 조용히 보내고 싶다는 소박한 생각에서 였다. 처음 프레스콧에 도착해서 이들부부는 자신들이 오랫동안 꿈꿔온 모든것을 얻은듯했다.아담한 분위기,옛정취가 물씬풍기는 서부 스타일의 가게들,안전한 거리,눈이 부시도록 파란하늘,코끝이 시릴것같은 맑은공기등.마침내 유토피아에 도착했다는 설렘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때도 있었다.그러나 그들은 한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새로운 현실에 직면하게됐다.물가가 비싸고 교통이 불편하며 문화적 수단이 없었다.무엇보다 직장을 구할수 없다는 문제는 심각했다.남편은 은퇴를 했지만 부인은 아직 일을 할 나이이고 일을 해야하는데 도무지 일자리가 없었다.남편은 남편대로 소일거리를 찾지 못했다. 한국의 「탈서울」주인공들은 이런 경우와는 다른,운이 좋은 사람들인것같다.남편이 시골로 직장을 옮길수있는 경우이거나 일을 하지않아도 살수있는 경제력이 있는사람,아니면 아직 노동력이 있는 케이스들이다. 꿈을 추구하는것은 참으로 아름답다.전원을 찾아 「만원서울」에 한치의 빈틈이라도 남기는 일은 사회적으로도 바람직한 일이다.그러나 좋은 일이라고해서 지나치게 판단을 단순화하다 보면 80%의 미국사람들처럼 도시를 떠났다가 되돌아오는 사태도 연상해 볼수있다. 이런 결과는 본인들을 위해서나,국가적으로나 다같이 손실이 아닐수 없다.
  • 이대 25개학과 미달/44개대 원서마감/연대 1.8대1 고대3대1

    ◎세종대 41대1… 경쟁률 최고 29일 원서가 마감된 전국 44개 전기대학 입시에서 이화여대의 25개 학과가 무더기 미달되는 등 모두 10개 대학에서 일부학과가 정원에 미달되는 사태를 빚었다. 원서집계결과 전기모집 1백12개 대학중 입시일자가 1월6,7일로 겹치는 87개 대학 가운데 연세·서강대 등 대부분의 학교가 경쟁률이 낮았다.그러나 서울대와 본고사유형이 비슷한 고려대는 지난해 경쟁률을 웃돌았으며 입시일자가 상위권대학과 달라 복수지원이 가능한 포항공대도 상위권대학 가운데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복수지원이 가능한 세종대·동국대도 지원자가 몰려 대입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그러나 경희대·성균관대·중앙대 등 서울소재 중위권대학과 전남대·충남대등 지방국립대학은 대부분 지난해 경쟁률을 밑돌았다. 이는 수험생들이 입시일자가 다른 대학에 복수지원하는 등 전반적인 하향안전지원추세속에 입시유형이 비슷한 대학으로 몰리는 경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화여대는 3천3백34명 모집에 4천3백51명이 지원,전체경쟁률은 1.3대1이었으나 국문·약학·외국어교육·과학교육등 전체모집학과 66개 가운데 25개 학과가 무더기 미달사태를 빚었다.또 평균 1.87대1의 경쟁률을 보인 숙명여대도 식품영양학과가 정원에 미달되는 등 수능고득점 여학생들의 여대 기피현상이 뚜렷이 나타났다. 한편 주요대학별 최종원서집계 결과에 따르면 연세대 본교는 3천3백32명 모집정원에 5천8백67명이 지원,지난해보다 낮은 1.7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학과별로는 음대 성악과가 5.4대1로 가장 높았으며 경제 1.51대1,경영 1·35대1,의예 2.57대1,원주분교는 1.92대1로 학교 전체경쟁률은 1.81대1이다. 고려대는 본교가 2.4대1,서창분교 5.4대1로서 학교 전체로는 4천34명 모집에 1만2천67명이 지원,지난해 1·81대1보다 높은 2.9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과별로는 본교 정외 3.89대1,의예 3.64대1,법학 2.87대1,경영 1.94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서창캠퍼스 사회학과로 9·39대1이다. 또 서강대는 1천2백86명모집에 2천5백91명이 지원,2.0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자연계 고득점자들의 복수지원이 가능한 포항공대는 1백80명 정원에 2천5백68명이 지원,14.2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최고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생명과학과로 18.53대1이다. 특히 서울소재 중위권대학 가운데 복수지원이 가능한 세종대는 1천88명 모집에 무려 4만5천3백10명이 지원,대입시사상 학교별 최고경쟁률인 41.7대1을 기록했다.이 대학 무역학과 야간에는 20명 정원에 2천7백51명이 지원,1백37.6대1로 역시 학과별 최고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서울소재 중위권대학의 경쟁률은 성균관대 4.28대1,한국외국어대 8.33대1,경희대 2.64대1,건국대 4.77대1,중앙대 3대1이다. 한편 한양대는 2.43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금속공학등 9개학과는 미달됐다. 지방대학 가운데에서도 충북대 화학교육학과등 11개 학과가 정원에 미달됐다.
  • 특차지원/인기학과 경쟁 치열/어제 원서마감

    ◎고대 5.5대1 연대 2.7대1/동국대 한의과 27.3대1 94학년도 대학입시 특차모집에서는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중상위권대학과 하위권대학 사이에 양극화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이화여대·서강대 등 19개대학이 21일 특차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인기학과에는 지원자들이 크게 몰려 동국대 한의학과의 경우 27·3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대부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비인기학과에는 수험생 기피현상이 두드러져 정원미달된 학과가 많았으며 아예 단 1명의 지원자도 없는 학과도 더러 있었다. 또 서울소재 명문대는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었으나 서울소재 대학의 지방캠퍼스나 지방대학들은 지원자가 매우 적었다. 또 이들 대학의 비인기학과도 1백70점을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특차모집에서 미달된 학과는 내년의 전·후기 입시에서 나머지 인원을 더 선발하게 된다. 이날 마감된 대학별 원서접수결과 고려대는 84개학과 1천2백70명 정원에 7천70명이 지원,평균 5.57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의예과·간호학과·토목환경학과등이 9대1을 넘었고 법학과도 5.3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연세대는 9백98명 정원에 2천7백16명이 지원,평균 2.72대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의예과가 10.47대1을 넘었지만 서울 캠퍼스의 도시공학·간호학과와 원주캠퍼스 대부분 학과등 21개 학과는 미달됐다. 이화여대는 평균 1.71대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의예과는 6.9대1을 넘었으나 기독교학과는 1명도 지원을 하지 않는등 15개 학과가 정원에 미달됐다.
  • 고학력 취업난해소 급하다(사설)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한 사람이 한해 사이에 40%나 증가할 정도로 고학력 실업사태가 심상치 않다.작년 3·4분기이후 대졸실업자수가 4만명에 달해 이들의 실업률이 전체실업률의 배에 육박하고 있다.고학력자의 실업은 다른 실업보다 사회적으로 더 많은 문제를 야기시킨다.막대한 교육비를 투자,단위당 생산성이 높은 인력을 양성해 놓고 놀리고 있다는 것은 경제사회의 손실이자 국력의 낭비이다. 현재 자연계대학 졸업생보다는 인문계졸업생이,수도권지역대학 졸업생보다는 지방대학 졸업생의 취업란이 더 심각하다.지방대학 졸업자의 취업난은 최근들어 더 악화되고 있고 지방대학 가운데도 대규모 공업단지가 들어서지 않은 지역 출신자의 취업은 더 어렵다. 고학력자의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1차적인 요인은 그동안 대학들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힘을 기울이지 않은데 있다고 할 수 있다.경제적으로는 지난 91년이후 국내경기가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걷자 기업들이 감양경영을 위해 신규사원채용을 대폭 줄임으로써 고학력자의 실업률이 증가할 수밖에 없었다. 지방대학 졸업자의 취업이 더 힘들어지고 있는 것은 몇해전부터 기업들이 대학졸업예정자를 데려다 실습을 시키는 인턴사원제를 실시하면서 수도권 우수대학에 그 인원을 집중 배정하고 있는데 원인이 있다.이처럼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서 대졸자의 취업난은 해가 갈수록 악화되어 가고 있다.고학력자의 취업난을 해소하자면 지금부터 장단기대책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는 우리경제가 급속도로 공업화되고 정보사회로 가면서 전문인력의 수요가 늘고 있다.대학당국은 학력만을 갖춘 졸업자를 양성하기보다는 고학력에 맞는 전문인력(실업계인력),즉 사회와 기업이 요구하는 인력을 배출하기위해 교육제도의 개선이 있어야 한다. 지금 국내산업은 구조조정중에 있고 특히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타결되면 서비스부문까지 개방된다.국제무대에서 경쟁은 기술이나 경영 할것 없이 전문가들의 대결이다.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인력을 대학이 공급해 줄것을 사회는 요구하고 있다.물론 대학이 특정인력의 양성기관이 아니고 학문을 연구하는 곳이라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그러나 대학교육도 급변하는 경제환경과 사회적 요구를 외면한 채 존립할 수가 없기 때문에 사회가 요구하는 인력을 배출해야 할 것이다. 현안과제인 지방대학 졸업자의 취업난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지방대학·지방행정기관·지방연고기업 등의 삼위일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지방대학은 스스로 관련기업을 상대로 「취업촉진간담회」를 개최한다든가 지방행정기관에 해당지역 대학생을 특채시키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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