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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 코스키넨 백악관 Y2K위원장“새해 비행기내서 맞을것”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미국의 Y2K문제 해결을 진두 지휘하고 있는 존 코스키넨 백악관 Y2K전환위원회 위원장은 5일 2000년 새해를 비행기내에서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키넨의 이 계획은 미국이 연말이전까지 교통·통신·전기·금융분야 등 모든 분야 컴퓨터의 Y2K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미 전역의 근본 산업기반시설은 아무 문제 없이건재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지금 연방정부 차원을 떠나 지방정부에초점을 맞춰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초부터 미 컴퓨터 해결사 총수를 맡아온 코스키넨은 “오는 12월 31일 하오 6시30분 집을 나선 뒤 나는 신년을 비행기내에서 맞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그의 장담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끄는 위원회는 지방교육당국 컴퓨터의 28%와 30%의 2차교육기관 컴퓨터를 비롯해 의료기관,중소기업,소규모 지방대학들 가운데 소수가 아직 문제해결이 안된 상태라고 우려하고 있다. 그는 “미국의 주요 무역상대국들은 지금까지 잘 대처하고 있다”고 외국의Y2K문제해결노력을 평가했다.
  • 한나라 PK의원들’YS 편들기’

    한나라당 PK(부산·경남)출신 민주계 의원들이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 편들기에 나선 가운데 김전대통령은 민주산악회(민산) 재건사업에 본격 시동을걸었다. 신상우(辛相佑) 강삼재(姜三載) 박종웅(朴鍾雄) 김도언(金道彦) 정문화(鄭文和) 정재문(鄭在文) 권철현(權哲賢)의원 등 PK출신 의원 7명은 29일 모임을 갖고 김전대통령과 민산에 과잉반응을 보이지 말 것을 당에 촉구했다. 이들은 민산 참여를 해당행위로 간주하겠다는 당 방침에 대해 “잘못된 생각”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이어 “다시 오해가 생길 경우 당에 자신들의생각을 직접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과 김전대통령의 연대 가능성에 기대를 걸면서도 “큰 목적을 위해서는 합치될 수 있지만 전제조건으로 당이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도록 가슴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당과 김전대통령은 민주정치 실현을 위해 동지적 입장”이라면서 김전대통령을 원군으로 생각하는 아량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민산 재건 취지는 현정권의 오만과 무소불위를 제재하기 위한정치집단을 형성하겠다는 뜻”이라면서 민산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모임에 앞서 신상우의원은 상도동 김전대통령을 방문해 의견을 교환했다.이 자리에서 김전대통령은 “현재까지 신당을 창당하지 않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창당설을 부인했다.그러나 신의원은 “경우에 따라서는 정치세력화를 추진할 수 있고 그때 가면 한나라당과 관계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한편 김전대통령은 이날 민산 지방대표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민산 재건사업을 계속했다. 지난 21일에 이은 두번째 모임으로 부산 경남 전남 경기 울산 등 5개지역민산대표 10여명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김전대통령은 민산 재건에 나서게된 배경과 향후 활동 등을 설명했다. 김전대통령은 이르면 내달중 민산의 조직구성 및 향후 활동방향 등을 구체적으로 밝힌 후 9월쯤 발기인대회 형식의 ‘민산 전국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인물영입을 위해 김동길(金東吉)전연세대교수,한나라당 이기택(李基澤)전총재대행,박찬종(朴燦鍾)전의원과이인제(李仁濟)씨를 비롯,서석재(徐錫宰),김운환(金^^桓)의원 등 여권에 몸담고 있는 과거 측근들은 물론 재임시 각료 등에도 합류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대부분의 인사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준석기자 pjs@
  • 교수시위 비판 기자칼럼에 대한 반론

    9일자에 실린 ‘교수들의 제몫 챙기기’라는 기자수첩은 ‘두뇌한국(BK)21’에 반대하는 교수시위를 집단이기주의로 비판했다.그 글은 교수들의 주장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있기에 시위 주최단체 중의 하나인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의 공동의장으로서 반론을 개진한다. 그 글은 교수들이 겉으로는 BK21에 반대하지만 계약제·연봉제를 반대하고교수회의 의결기구화 등 현안과 동떨어진 문제까지도 들고 나오고 있는 점,서울대 교수들과 지방대 교수들의 주장이 서로 다른 점을 문제삼았다. 그러나 계약제 등은 여러 문건에서 밝혔듯이 반대의 주된 이유가 아니었고우리는 이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도 아니다.즉 선진국과 달리 재임용 등이 사학비리 반대 등 학문외적 요인에 의해 좌우돼온 현실을 고려할 때 이에 대한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교수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계약제와의 연계를 취소하는 보완대책을 발표했다.그러나 우리가 이에 대해 문제를 왜곡하는 모독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위를 강행했다는 사실은 우리들의 반대가 계약제 때문이 아님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번 시위는 BK반대를 넘어서 BK처럼 대학정책을 개혁성과 전문성이 결여된 교육부가 밀실에서 만들어 대학을 장악하려는 행정지배에 반대하는 시위였기에 교수회의 의결기구화를 주장했다.따라서 이 역시 동떨어진 문제가 아니다. 또 이같은 대학정책 민주화 요구를 집단이기주의라고 강변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를 위한 기자들의 편집권 독립요구를 집단이기주의로 모는 것과 다를것이 없다. 개별 교수의 생각이 다르다는 시비도 전국의 다양한 교수들을 포괄하는 민교협 등이 이 차이를 넘어 공식적인 입장을 취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보지 못한 것이다.나아가 설사 개별 교수들의 입장이 다르더라도 그것이 집단이기주의의 증거일 수는 없다.여러 신문의 논조가 다르면 이는 집단이기주의라는 증거인가? 따라서 문제의 글은 기자가 우리의 주장을 제대로 읽지 않았거나,읽긴 읽었는데 이해할 능력이 없었거나,관영언론으로 정부시책을 옹호하려는 집단이기주의의 결과다.그동안 민주화를 위해 투쟁해온 민교협의 시위가 집단이기주의인지,아니면 이를 집단이기주의로 매도하는 대한매일이 집단이기주의인지는 과거의 행적을 보면 알 것이다. * 교수시위 비판 기자칼럼에 대한 재반론 기자가 쓴 기명칼럼은 자주 논란거리가 된다.칼럼이라는 글의 성격상 필자의 개성적인 시각이 내재돼 있는데다 이해 당사자들의 처지에 따라 달리 해석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손호철교수의 반론도 그런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두뇌한국’(BK)21 사업의 내용을 대부분의 교수가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22일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이 사업에는 83개 대학 5,048명의 교수가 참여하겠다고 신청했다.이는 우리나라 전체 교수의 13% 수준이다.신청하지 않은 교수 가운데 상당수도 다음 기회에는 참여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손교수의 반론문은 특정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차원을 넘어 사안의 본질을 왜곡하려는 의도를 숨기고 있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반론문에서 손교수는 교수업적평가제와 계약제·연봉제 등이 ‘BK 21’사업을 반대하는 주된 이유가 아니라고 주장했다.그러나 교육부도 밝혔듯이 교수업적평가제 등은 ‘BK21’사업의 주요 전제조건이다.이를 통해 대학의 개혁을 유도,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것이 ‘BK21’사업의 핵심이다. 손교수는 또 ‘BK21’ 반대 시위에서 ‘교수 의결화’(교육부 당국과 대학총장,교수대표 등 3자가 참여하는 상설합의기구 구성),즉 교수들이 교육정책 결정에 참여토록 하는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은 대학정책의 부당성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BK21’사업에는 ‘교수 의결화’ 대목이 들어 있지 않다.이는 교수들의 신분과 관련된 별개의 사안일 뿐이다.굳이 ‘교수 의결화’문제를 ‘BK21’사업과 연관시키려는 의도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정칼럼을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심지어 민족항일정신을 이어받아 공익정론지로 다시 태어난 대한매일의 정체성까지 걸고 넘어져 반론의 소재로 삼은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이는 반론의 목적을 의심케 하는 것으로 지나친논리적 비약이다. 특정 기자와 해당 언론사를 ‘악의적’으로 매도하는 행위는 언론자유에 대한 위협은 물론 중대한 편집권 침해로 볼 수밖에 없다. 반론문은 교수들의 집단시위를 ‘민주화 투쟁’시위 성격으로 설명했다.‘민주화 투쟁’을 했다고 해서 어떤 시위를 해도 목적과는 상관 없이 정당성을 인정받아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
  • [오늘의 눈] 교수들의 제몫챙기기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가 재임시절 모교인 옥스퍼드대학 교수의 봉급을 삭감한 적이 있었다.봉급을 인상해줄 만큼 교수들이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는것이 이유였다.화가 치민 교수들은 모교 출신으로 총리가 되면 으레 주는 명예박사학위를 대처 총리에게는 주지 않았다고 한다. 교수사회의 폐쇄적이고 독특한 문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일화다.8일 오후 전국 대학교수들이 4·19혁명 이래 처음으로 명동성당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교육부의 ‘두뇌한국21사업’(BK21)에 대한 집단 항의였다. 그러나 교수들이 집회를 개최한 이유를 곰곰이 따져보면 실망스러운 대목이 한둘이 아니다.집회에서 나온 이들의 주장부터 그렇다.겉으로는 ‘두뇌한국21사업’을반대하고 있는 듯하다.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교수신분과 관련된 교수계약제·연봉제의 완전 철폐를 주장하고 나아가 대학 이사회 제도 도입 철회와교수회 의결기구화 등 현안과 동떨어진 문제까지 들고 나왔다.집회의 의도가 딴 곳에 있음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서울대 교수들과 지방대 교수들의 주장이 서로 다른 것도 그렇다.집회가 단순히 정책적인 잘못을 지적하는 차원을 넘어 각자의 이해관계에 얽매여 있음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다.서울대 교수들은 BK21사업이 서울대의 기득권을 빼앗으려는 것으로,지방대학 교수들은 중앙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여기고 있다.교수들이 집회를 굳이 강행한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교육부가 공모과정상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인문·사회계열분야 사업을 전면 수정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대화’는 제쳐두고 대학개혁 일정 자체를 전면 포기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 BK21사업은 21세기를 준비하는 대학개혁의 핵심사안이다.그 주체는 대학교수가 돼야 한다.잘못된 부분은 교수들이 고쳐나가는 데 앞장서야 한다.그런데도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얽매여 거리로 뛰쳐 나온 교수들의 모습이 시민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춰질까. 주병철 사회팀기자bcjoo@
  • ‘두뇌한국 21사업’ 전면 보완

    세계 수준의 대학원 육성사업인 ‘두뇌한국21사업’(BK21) 가운데 인문·사회계열분야의 사업이 전면 수정·보완된다. 또 과학·기술분야의 신청 지원자격 가운데 교수연구업적평가제·연봉제·계약제 등이 아예 없어진다. 교육부는 7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국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BK21사업’ 수정안을 발표했다. 수정안에 따르면 인문·사회계열분야의 사업은 대학간 연합 또는 학과간 통합이 원활히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을 감안,이미 공고된 내용을 전면 취소하고 관련학회 등을 통해 지원분야와 신청자격 등을 새로 마련하기로 했다. 또 ‘BK21사업’과 사업지원조건을 연계할 경우 대학의 자율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교수연구업적평가제·연봉제·계약제 등은 지원조건에서 분리해 별도로 추진키로 했다. 수정안은 또 지역우수대학 육성사업의 지원대상을 지방대학의 학부생 외에대학원생도 장학금 지원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교육부 김용현(金容炫) 고등교육지원국장은 “기본골격은 그대로 유지하되부분적으로 추진과정에문제점이 드러난 인문·사회계열분야를 수정키로 했다”면서 “그러나 다른 부분은 그대로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한편 전국 국·공립대 및 사립대 교수협의회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반민주적 대학정책의 전면개혁을 위한 전국 교수연대회의’(공동대표 손호철 민교협공동의장)는 정부·여당의 ‘두뇌한국21사업’의 수정·보완방침과 관련,“인문·사회계열 사업뿐만 아니라 사업계획 자체를 백지화하고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졸속추진 ‘두뇌한국 21사업’ 수정배경·문제점

    교육부의 ‘두뇌한국 21사업’(BK21)이 공고된 지 한달 남짓 만에 대폭 수정됐다.일선 대학과 교수들의 강력한 반발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교육부로서는 ‘졸속행정’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재정경제부와 예산청은파문이 확산되자 이 사업에 대한 내년도 예산책정을 꺼리고 있어 사업 추진자체가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수정배경 교수들의 집단 반발이 1차적인 원인이 됐다.이공계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되는 데 대한 인문·사회계열 분야 교수들의 불만이 컸다.서울대사회대가 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반발은 지방대학으로까지 확산됐다.지난 5일 서울대교수협의회는 사업의 전면철회를 주장했고 국·공립대 교수협의회 및 사립대교수협의회는 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항의집회를 갖기로 했다. 각 대학의 로비를 받은 정치권의 이해도 궤도수정에 한몫했다.이날 발표된수정안은 5·6일 이틀 동안의 당정협의를 거쳐 7일 국정협의에서 확정됐다. ?문제점 사업 지원자격 가운데 유독 교수업적평가제·연봉제·계약제 등 교수신분과 관련된부분만 삭제한 것은 대학의 경쟁력 강화라는 사업의 기본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대학의 개혁 추진을 전제로 시작된 사업에서 교수의 신분은 보장해 주도록 방향을 정한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전면 수정에 들어간 인문·사회분야의 사업을 관련학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공고하기까지는 적어도 5개월 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여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안자 따로,추진자 따로’ 방식의 사업추진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사업을 입안한 이해찬(李海瓚)전교육부장관과 해당 국·과장은 대학의 반발이 확산되자 이공계열 중심의 사업에 인문·사회계열 분야를 추가했다. 하지만 장관과 국·과장이 바뀌면서 후임자들은 입안 당시의 취지를 제대로살리지 못하고 파문 막기에만 급급하는 등 문제점을 드러냈다. 지방대학 육성 방안을 지방 대학원으로까지 확대한 것은 사업 성격상 연구중심대학원 육성과 중복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업이 ‘나눠먹기식’ 지원으로 변질되면처음 의도했던 ‘특화’는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고 교육부 관계자들은 걱정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사설] ‘두뇌한국 21’과 교수시위

    정부와 여당이 7일 국정협의회를 통해 교육부의 ‘두뇌한국(Brain Korea)21’사업을 수정 보완하기로 했다.사업단 참여 교수들에 대한 업적평가제·연봉제·계약제 조건을 없애고 인문 사회과학 계열을 위한 별도의 선정조건을마련하며 지역 우수대학 육성사업에 학부뿐만 아니라 대학원도 포함시킬 수있도록 한다는 것이다.그동안 이 사업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핵심쟁점들이 대부분 해결된 셈이다. 그러나 ‘두뇌한국 21’ 사업에 반대해온 교수들은 8일 서울 명동성당 집회와 거리시위를 예정대로 강행할 방침이다.이들은 노사정위원회와 비슷한 대학정책기구인 교수·대학총장·교육부 3자 합의체 구성도 이날 집회에서 제안할 것으로 알려져 교수사회의 회오리 바람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두뇌한국 21’ 사업은 정부가 올해부터 2005년까지 해마다 2,000억원씩모두 1조4,000억원을 투입해 세계 수준의 대학원 중심대학과 지역 우수대학을 육성,지식기반 사회를 위한 고급두뇌를 중점 양성한다는 것이다.사업 참여대학은 학부 정원의 30%를 축소하고대학원 정원의 50%를 타 대학에 개방하도록 해 대학입시제도를 개혁한다는 목표도 지니고 있다. 정부가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처음 내놓은 대규모 지원사업이지만 대학과학과 및 교수간에 명암이 엇갈리게 돼 사업 참여가 불확실한 교수들은 크게반발하고 있다.이들은 ‘두뇌한국 21’이 서울대를 비롯한 극소수 대학만 집중 지원해 대학간 서열화를 고착시키고 이공계 집중지원으로 기초학문을 고사시키며 대학과 교수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지방대학을 황폐화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다.각종 소문까지 난무하며 교수사회가 들끓어 올라 지난 6월엔4·19이후 처음으로 부산에서 1,000여명의 교수들이 거리시위를 한데 이어오늘 또다시 서울에서 대규모 거리시위를 한다는 것이다. 지난 4월 ‘두뇌한국 21’사업이 발표됐을 때 취지는 좋지만 사업집행 과정상의 부작용이 많을 것을 염려했던 우리로서는 반대하는 교수들의 심정을 이해한다.그러나 사업 백지화와 전면유보를 요구하면서 거리집회 형식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노사정위원회와 같은 교육정책 합의체구성을 요구하는것은 지나치다고 본다. 이성과 합리로 문제를 풀어나가야지 노동운동과 같은 방식으로 해서는 안된다.그동안의 문제제기로 이미 많은 쟁점들이 해소된 마당에 과격한 입장표명은 요즘 국민들을 눈살 찌푸리게 하는 또 하나의 집단이기주의로 오해받을수도 있다.교육당국도 앞으로 드러나는 세부적인 문제점을 계속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오늘의 눈] 장관과 대학총장의 시각차

    지난 3일 오전 제주도 신라호텔 대회의실에서 1시간 남짓 계속된 김덕중(金德中)교육부장관과 국·공립 대학총장간의 간담회는 이런저런 이유로 교육계의 주목을 받았다.무엇보다 대학개혁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대학원중심대학사업,즉 BK(두뇌한국)21사업을 둘러싼 논쟁이 관심의 대상이었다.상당수 대학들은 사업 대상 자체가 서울의 일부 특정대학에만 치우쳐 있다고 반발해왔다.김장관 특유의 유머감각과 화술 때문에 간간이 웃음도 터져 나오긴 했으나 간담회는 시종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대학개혁의 당위론으로 말문을 연 김장관은 “대학개혁은 대학이 주체가 돼야 한다”면서 “사립은 물론 국·공립대학도 예외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학개혁에 적극 동참하는 대학은 적극 지원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BK21사업’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각 대학의 로비에 부딪쳐 여권 일각에서 유보론도 개진됐으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처음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최종 보고했다는 뒷얘기도 소개했다.앞으로 고위층에 로비를 해도소용없다는 말도 곁들였다. 교육부의 확고한 방침을 듣는 대학총장들의 반응은 제각기 달랐다.특히 지방대학 총장들은 목청을 높였다.어렵게 키운 지방대학원이 BK21사업 때문에치명타를 입게 됐다며 BK21사업의 숨겨진 ‘노림수’는 특정대학의 육성이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간담회는 “대학총장들이 중심을 잡고 대처해 달라”는 김장관의 ‘의례적인’ 당부로 끝났다.결과적으로 교육부는 총장들에게서 대학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얻어내지 못했고 총장들은 ‘제몫찾기’에 급급했다는 느낌을지우기 어려웠다. 대학총장들은 개혁의 총론에는 동의하면서도 이해관계가 얽힌 각론에는 반발하는 ‘단견’을 보였으며 교육부 역시 ‘잘하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있다’는 식으로 반발을 무마하기에만 급급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학개혁이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지를 다시 한번 인식시켜준자리였다. [주병철 사회팀 기자]
  • 印尼 오늘 44년만에 자유총선/차기 대통령 후보 메가외티

    인도네시아가 7일 44년만에 처음으로 자유 총선거를 실시하고 이어 11월에는 새 대통령을 뽑는다.여기에 동 티모르 독립선거가 8월 실시된다.향후 인도네시아 앞에 놓여진 선거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느냐 여부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21세기가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거 유세 마지막 날인 4일까지 인도네시아 분위기는 축제 그 자체.투표 직전인 5,6일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서도 인도네시아에는 희망의 기운이 넘쳐나고 있다는 게 외신들의 전언이다.32년간 압제와 족벌 경영으로 인도네시아를 병들게 한 수하르토의 집권 골카르당을 국민의 힘으로 내몰고 새로운 민주정부를 만들수 있다는 기대감에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들떠 있다. 유권자는 모두 1억2,700만명.전국에서 462명의 의회의원과 각 지방 시 군의원들을 뽑는다.여기서 뽑힌 의원들은 대통령이 지명하는 군부인사 38명,직능대표 65명,135명의 지방대표와 함께 국민대표회의(700명)를 구성,임기 5년의 대통령을 선출한다. 총선 참가 당은 모두 48개.국부인 고(故)수카르노 대통령의 딸로 인도네시아 민주화 상징으로 떠오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의 인도네시아 민주투쟁당(PDI-P)이 단연 앞서고 있다.유세 마지막날인 4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24.9%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현 하비비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 후보로나선 집권 골카르 당은 10.3%에 그쳤다. 인도네시아 인구의 90%를 차지하는 이슬람 종교 지도자들이 이끄는 정치단체도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아미엔 라이스가 이끄는 국민 수권당(PAN)이 19.5%,역시 이슬람 세력인 국민 계몽당(PKB)은 9%대의 지지율을 기록하고있다. 메가와티측과 이들 유력 이슬람당은 향후 연정구성에 이미 합의한 상태다. 문제는 총선 이후.이변이 없는 한 야당세력이 골카르당을 누를 가능성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최근 이슬람권 지도부에서 코란의 교리상 여자가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주장들을 제기하고 있다.연정 구성은 하겠으나 지도권은 자신들이 쥐겠다는 입장이다. 메가와티가 30%이상의 대승을 거뒀을 경우 이슬람 종교지도자들의 입김이줄어들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이들이 주도권을 주창할 가능성도 높다. 정통 이슬람과 메가와티를 지지하는 세속 이슬람세력간의 갈등도 만만치 않다. 골카르당 역시 수십년간 축적된 조직력이 있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국민대표회의 구성원 200여명은 골카르 편이어서 여전히 정국의 큰 변수로 남을 전망이다. 25만의 인도네시아 군부도 변수다.독립전쟁을 수행한 역사를 가진데다 전통적으로 내정개입 관행을 국민들로부터 용인받아온 군은 인도네시아 향후 정권이 어떻게든 손을 잡아야만하는 세력.따라서 군 사령관이자 현 국방장관인 위란토 장군을 비롯한 군 지도부의 지지확보가 차기 정권의 필수적인 과제다. 김수정기자 crystal@- 차기 대통령후보 '메가와티' 인도네시아에 정권교체를 안겨줄 강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52). 인도네시아 ‘건국의 아버지’ 수카르노 전대통령의 딸인 메가와티는 민족주의 진영의 구심점이다.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민주투쟁당(PDI-P)의 당수겸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줄곧 높은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는 그녀는 강력한 두야당인 국민수권당,국민계몽당과 이번 총선에서 공동전선을 형성했다. 1947년 자카르타에서 태어난 그녀는 파자자란대학에서 농업을 전공한 뒤 인도네시아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 정치수업을 받았고 대학시절 ‘인도네시아 민족학생운동’에 가입해 활동했다. 1987년 PDI-P 소속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93년 당수로 추대됐으나 96년여당인 골카르당의 정치공작으로 당수직을 박탈당했다.97년 총선에서는 ‘정부가 인정한 정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아야 한다’는 헌법에 따라 출마조차 할수 없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메가와티는 수하르토에게 정치적 탄압을 받음으로써 전국적 지명도를 갖는 정치인으로 발돋움했다.또한 1년 넘게 극심한 생활고에시달리는 국민들의 불만이 메가와티에 대한 지지로 표출되면서 정권교체의꿈은 무르익고 있다. 그러나 그녀의 대권가도는 아직 멀다.집권 골카르당이 총선에서 패배하더라도 11월 대선까지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인도네시아 최대 실세인 군부역시 그녀에게는 벅찬 상대다.동티모르 문제를 비롯한 끊임없는유혈충돌도계속되고 있다.세계최대의 이슬람국가에서 여성대통령을 묵인할지도 의문이다.그러나 가장 큰 과제는 다 쓰러진 인도네시아의 경제를 그녀가 살려낼 수있느냐이다. 이창구기자
  • 법학·의학 전문대학원 신설 3∼4년 집중교육

    - 새교육 공동체委 시안 마련 앞으로 3년과정의 법학전문대학원이 생기고 졸업생에게는 1차시험이 면제된다.현재 고등학교 1학년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2학년도부터는 기존의 의예과가 없어지고 4년과정의 의학대학원이 신설된다. 이에 따라 법학교육 체계는 ‘4+3학제’로,의학교육은 ‘4+4학제’로 개편될 전망이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위원장 金德中 아주대총장)는 이같은 내용의 ‘법학 및 의학 교육제도 개선 시안’을 발표했다.위원회는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7월 최종안을 확정한 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한다. 시안에 따르면 신설되는 법학대학원은 전공에 상관없이 학사학위 소지자를대상으로 선발하며 졸업자에게는 법무박사(JD)학위가 수여된다.법학대학원으로 전환하는 대학은 기존 법과대학이나 학부를 폐지해야 한다. 입학정원은 사법시험 합격자 수와 연계해 정하되 제도의 구체적인 시행시기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사법개혁위원회와의 협의 등을 거쳐 확정된다. 의학대학원은 법학대학원과 마찬가지로 전공에 상관없이 학사학위 소지자를대상으로 선발하며 졸업자에게는 의무박사(MD)를 수여한다.다만 의사면허를받으려면 재학중 2단계에 걸친 국가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졸업한 뒤에는 반드시 1년간의 임상수련과정을 거쳐야 한다.지금까지는 의사국가고시에만 합격하면 누구나 의사가 될 수 있었다. 시안은 국내 41개 의과대학이 모두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토록 하고 있으나 기존의 의예과를 존속시키길 희망하는 일부 지방대학은 6년과정(4+2학제)을 마치면 의무학위를 수여할 수 있도록 했다.
  • ‘전문대학원 신설’ 정부안 내용·과제

    법학·의학 전문대학원의 신설은 양질의 법률·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문인력 양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특히 모든 학부생을 대상으로 신입생을선발하므로 법학·의학과 중심의 입시과열 현상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법학대학원 총정원은 현재 사법고시 선발인원이 매년 700명인 점을 감안,초기단계에는 연간 1,000∼1,500명을 배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정원에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다. 학부 성적,외국어,사회경력 및 봉사활동 실적,기타 논술 또는 구두시험 등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학생수는 학년당 200명 이하로 하되 전임교수 대 학생 비율은 1대 12 정도로 한다. 비법학전공자가 법학전공자에 비해 불리하지 않도록 비법학전공자의 비율을 30% 이상으로 유지하고 동일학교 출신자가 정원의 60%를 넘지 못하도록 한다.수업연한은 6학기(3년)로 하고 이수학점은 96학점 이상이다.법학대학원의 이수자는 법무박사(JD)와 법학박사(Ph.D)로 나눠지며 법무박사는 환경 노동 등 전문분야의 법률가로,법학박사는 연구 또는 교수요원으로 양성된다. 전문대학원에 교수요원을 확보하기 위한 박사과정을 둘 수 있으며,법무박사와 법학박사의 복합학위과정(3+2)도 운영할 수 있다. 의학대학원 입학자격은 학사 또는 이에 준하는 자격소지자(독학사 등)로한다.학부-전문대학원을 연계한 복합학위과정은 고등학교 졸업자도 진학이가능하다. 또 동일 대학 내에서 일정절차를 거쳐 예비 의학전공자를 사전 선발하는 ‘입학조기허가제’도 도입한다. 전형은 대학자율에 맡기되 학부과정 성적,의학입문자격시험 성적,봉사활동성적,면접 등을 전형요소에 포함시킨다.의학대학원 이수자는 전문학위인 의무박사(MD)학위를 받게 된다. 과제 법학대학원의 추진여부는 사법개혁위원회와의 조정이 최대 관건이다.1차시험 응시자의 자격을 법학 전공자 등으로 제한하고 전문대학원 이수자에게 1차시험을 면제하는 것도 형평성차원에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의학대학원은 자연계 교수와 지방대학의 불만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자연계 학생이학부를 졸업한 뒤 의학대학원으로 진학할 가능성이 큰 데다,지방대학의경우의예과가 주요 수입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大學고시반을 가다](8)-부산·전남·경북대

    지난해 제40회 사법시험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지방대의 약진이었다.경북대 13명,부산대와 전남대가 각각 9명의 합격자를 냈고 충남대의 경우 전해에단 한명에 불과했던 합격자가 4명으로 늘었다. 이런 숫자는 중앙대(14명),외국어대(13명)등에 비하면 낮지만 지방대학의여러가지 불리한 여건을 감안한다면 ‘좋은 성적’인 셈이다.지방대학과 수험생들은 서울지역에 비해 열악한 수험정보와 학원의 부족을 딛고 일어서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대 사법시험과 행정·기술고시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경북대는 서울지역의 유명 교수를 초빙해 특강을 갖거나 모의고사를 실시한다.사법시험 준비반인 청운재(150명),행정고시 준비반 백학재(80명),공인회계사 준비반 함현재(40명) 등 고시반에만 270명이 있다.오전·오후 9시면 어김없이 출석점검을한다. 박진태 법과대학장은 “고시반을 운영하는 것은 대학교육의 본질에 어긋난다”며 “국립대학의 특성상 고시반에 특별한 지원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기껏해야 수험관련 서적과 컴퓨터를 설치하는 정도라는얘기다.대구의 영남대는 80년대까지만 해도 상대적으로 많은 합격자를 냈으나 요즘에는 줄어들었다.후기에서 전기로 바뀐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남대 서울 고시촌의 유명 학원과 계약을 체결해 학원 강의내용을 대형비디오로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시반인 청운학사에는 사법시험 준비생 38명,행정고시 준비 32명 등이 열기를 내뿜는다. 전국 종합모의고사에 응시하지 않으면 고시반에서 들어갈 수 없다.하지만상위 10위권에 들기만 하면 5만∼10만원의 특별장학금이 제공된다.또 1차 합격자에게는 서울지역의 학원을 다닐 수 있도록 수강료의 40%까지 지원해 주고 있다. 부산대 부산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법학관 4층의 학봉정.100여명이공부할 수 있는 부산대의 고시원인 학봉정 입구의 ‘절대정숙’이라는 팻말이 없더라도 책장 넘기는 소리 외에는 들리지 않는다. 부산대의 정보수집은활성화된 편이다.‘학봉’이라는 고시 오리엔테이션 책자도 발간하고 인터넷 사이트(www.law.pusan.ac.kr)도 개설해 최신 수험정보와 모의고사 특강을전해준다.수험생들은 인터넷을 통해 대화와 토론도 하고 있다.김상영(金相永) 법대교수는 “고시반 지도교수를 맡고 있지만 대학교육이 고시열풍으로 정상화되지 못한 측면은 걱정”이라고 말했다.
  • 대학가 교수확보 ‘볼멘소리’

    교육부가 일선대학에 요구하는 교수 확보기준이 현실과 동떨어져 불만을 사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 4년제 대학의 교수확보율은 국립대 63%,사립대 58% 등 평균 60%이다.기존대학은 재학생을,94년 이후 설립된 대학(29개교)은 설립준칙주의에 따라 신입생 정원을 기준으로 산정한 수치다. 그러나 지방대를 비롯한 상당수 대학들은 자퇴나 휴학,타대학으로의 편입학 폭증에 따른 재정난으로 교수확보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교수는 남아도는데 학생들은 턱없이 줄어드는 것이다.올들어 전국적으로 대학생 111만7,000명(156개대 기준) 가운데 50여만명이 휴학 등으로 학교를 떠났다. 특히 신설 지방대학은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학생수는 크게 줄었음에도교수는 신입생 모집정원을 기준으로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달 교육부의 감사 결과 신설대학 가운데 탐라대가 교수 법정정원에 47명,경일대가 112명이 모자라는 등 9개 대학이 교수의 법정정원을 채우지 못해 정원 감축,재정지원 중단 등의 불이익 조치를 당했다. 기존대학도신설대학에 비해 형편이 낫다고는 하나 어렵기는 마찬가지다.한동대 위덕대 등 4개 대학이 전년보다 교수확보율이 떨어져 제재조치를 당했다.상당수 대학들은 시간강사 겸임교수 등의 편법으로 교수확보율을 간신히유지하고 있다. 지방의 신설 D대학 관계자는 “학생수가 모자라 교수들이 남아도는 상황에서도 신입생 정원에 근거한 교수확보율에 따라 행·재정 조치를 내린다면 신설대학은 2중의 고통에 직면하게 된다”면서 “법정 교수 확보율을 현실에맞게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군산 국제도시 육성위해 전주-익산과 통합해야”

    전북 군산지역을 국제적인 업무도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전주와 군산·익산시를 광역도시권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토연구원 이정식(李廷植) 부원장은 16일 군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군산시 발전 시민대강연회에서 “인구 30만명도 안되는 군산시 규모로는 국제 업무도시의 역할을 할수 없다”며 “3개시를 통합하면 인구 120만명 수준이 돼 이같은 기능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원장은 또 “군산 광역도시권은 국제금융과 보험,교역업무,통관,수출입검사 등 고급 국제서비스기능은 물론 국제법률,통역 등 국제 업무지원 서비스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육성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미국과 영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기업유치지구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부원장은 이와 함께 “군산항이 대중국(中國) 교역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아산만과 대불,광양만 산업단지를 연계,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기업 본사 유치와 지방대 육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교육부 지원금 6,000억을 잡아라”…대학마다 특성화에 승부수

    대학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자구책마련에 사활을 걸었다.살아남기 위해서는 대변신이 불가피하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목표는 특성화 전략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교육부가 올해 주요 사업별 지원자금 6,000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함에 따라 더욱 본격화되고 있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 한해 주요 사업별로 대학에 지원하는 지원금은 무려 6,000억원.4년제 대학의 경우 대학원중심대학 육성,지방대학 특성화 등 9개 분야에 4,325억원,전문대학은 12개 분야에 1,545억원이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이달말부터 시작되는 교육부의 분야별 평가작업에 대비,특화전략 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학들이 가장 관심을 쏟는 분야는 올해부터 매년 2,000억원씩 7년간 1조4,000억원이 지원되는 대학원중심대학 육성이다. 서울대는 정보공학(IT),생명공학(BT),신소재,기계,화공 분야 등으로 나눠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등의 교수를 영입,연구중심분야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삼성,LG 등 기업체와도 연계하기로 하고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한양대 성균관대 등과,포항공대는 경북대 부산대 등과함께 경쟁력있는 분야끼리 제휴를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방대학들은 150억원이 투입되는 ‘지방대학특성화사업’에 적극적이다.공주대는 교육정보화,동아대는 국제관광전문인력 양성,부경대는 해양식량자원개발 특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전문대도 마찬가지다.교육부는 올해부터 대학별로 나눠주던 실험실습기자재 지원금 700억원을 특성화사업과 연계해 조기집행한다. 이에 따라 신입생모집에 허덕이는 전북 벽성대학 등 10여곳의 전문대학은비인기학과의 정원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특화’에 나서고 있다.우성정보대학과 우성공업대학은 공업분야와 멀티미디어·디자인 등을 서로 맞바꾸는작업을 하고 있다.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강의하는 대구보건대학과 1년을 4학기제로 운영하는 진주의 연암공업대학은 ‘특성화프로그램’에 집중하는 대학들이다.
  • [발언대] 겸임교수에 밀린 시간강사 보호책 필요

    요즘 대학에서는 겸임교수 임용이 유행하고 있다.겸임교수는 누가 봐도 알만한 이들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계에서 이름을 날리는 분들이다.‘겸임교수’란 자신의 전문 분야에 직업을 가지고 대학에 초빙돼 대학교수로도 활동하는 이를 말한다. 겸임교수제는 전문인력의 활용이란 측면에서 이론교육에 치중하는 대학에활력소로 기능을 하기도 한다.지방대학이나 신설대학,또는 무명대학 등에서전국적 지명도가 있는 유명 전문인을 임용하는 경우 대학의 홍보에 도움이되는 것이 사실이다.한편으로 재정이 취약한 대학들은 전임교수 대신 겸임교수들을 임용,교수의 숫자를 늘려 대학평가의 예봉을 피하면서 전임교수보다적은 비용으로 실리도 챙기고 대학의 지명도도 높인다.따라서 대학들은 너나없이 겸임교수를 환영하는 분위기이다.그러나 핵심은 교원 확보율을 높이기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겸임교수제도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첫째 외부 전문가들인 겸임교수 임용이 정통 학문수업을 이수하고 학위를 가진전문교수가 아니기 때문에 수업의 내용이나 교수방법 등 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위험이 있다는 점이다.둘째로 기존 시간강사의 강의시간을 근원적으로 잠식한다는 점이다.대학강사의 처우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상황에서 강사들의 영역을 침식하는 겸임교수제도 확대는 보다 신중한 보완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셋째 우리나라 교수 법정충원율은 1997년 현재 약 56%에 불과한 실정이다. 따라서 법정정원의 부족분에 대한 교수임용의 정상화 및 편법적인 겸임교수제도를 정상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이같은 사항들을 개선하기 위해선 첫째,대학수업 내용의 질 확보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둘째 강사와 학문 후속세대 보호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겸임교수의 현장경험을 대학에 수혈,이론과 실제경험을 겸비케 하는 지식활용법은 유효하다.그러나 현재 대학강사 보호제도는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특히 인문 및 사회과학의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해서 학문공황의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종수 한국학술진흥재단 정책연구실 연구원
  • 대학가 등록금 갈등 심화

    휴학생이 전체 대학생의 40%가 훨씬 넘는 50만명에 육박하면서 대학과 학생들 사이에 등록금을 둘러싼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소득 수준이 낮아지고 휴학생이 급증하는 마당에 당연히 등록금을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기성회비 납부 거부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대학들은 재정난이 크게 악화됐다며 등록금을 내릴 수 없다고 맞서고있다.또한 휴학을 적극 만류하는 등 학생들의 이탈을 막기에 안간힘을 쓰고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97년 1학기에 36만1,500여명이었던 대학 휴학생은 지난해2학기에는 전체 학생 103만3,800여명(교육대·산업대 제외 156개대 기준)의41.1%인 45만8,700여명으로 급증했다.올해에는 전체 학생의 거의 절반 수준인 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미등록,자퇴 등에 따른 제적생은 6만여명으로 96년보다 무려 8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학생들의 등록금 인하나 기성회비의 자율적인 납부 요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연세대의 한 관계자는 “대학이심각한 재정난을 겪고있는 상황에서 기성회비를 자율 납부토록 하는 것은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부 지방 대학들은 서울 소재 대학으로의 편입에 따른 학생 이탈과 휴학으로 재정이 파탄상태에 이르렀다며 학생들의 휴학을 막고 있다.채무 관계 서류 등 규정에 없는 휴학서류를 요구하기도 한다.모 지방대에 다니는 李모씨(26)는 최근 학교에 휴학을 신청하러 갔다가 “집에 3,000만원 이상 빚이 없으면 휴학할 수 없다”며 휴학을 만류해 무척 당황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주장은 다르다. 새 학기 들어 각종 교재비와 학생용품 가격이 크게 올라 경제 사정은 더욱어려워졌다는 것이다.학생들은 따라서 대학들이 등록금을 인하해야 하고 기성회비 사용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학생들은 “200만원이 넘는 대학 등록금은 어려운 경제 현실을 감안할 때 턱없이 높다”면서 등록금 10%삭감,기성회비 실체 공개 등을 촉구했다. 고려대 한양대 경원대 등 서울·경기지역 20개 대학 학생 1,200여명은 지난 25일 서울지법에 기성회비를 제외한 등록금을 공탁했다.이어 26일 한양대,27일에는 탑골공원에 모여 등록금 삭감과 교육재정 확충을 요구하는 집회를가졌다. 성균관대 행정학과 2학년 張信英씨(23·여)는 “무엇보다 사립대학 등록금의 30%를 넘는 기성회비의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말했다.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들은 “명목상 나눠져 있을 뿐 기성회비는 등록금의 일부”라면서 “1인당 교육비가 기성회비와 수업료의 구분 없이 책정되기 때문에 그 사용도 통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 개편안 주요내용

    정부조직 2차 개편안 기능조정 및 운영시스템 혁신방안을 간추린다. ▒국정홍보기능 강화 분산돼 있는 국정홍보 기능을 종합화·체계화하기 위해 국정홍보처(차관급)를 신설한다.국내외 홍보를 일원화하고 국정홍보처장이정부대변인 역할을 수행한다.총리공보기능은 총리비서실로 이관한다.언론관리 기능은 통제가 아니라 인허가 등 지원 업무만 한다. ▒중앙인사위원회 설치 대통령 직속으로 중앙인사위원회를 신설한다.1∼3급의 고위공무원 채용과 승진에 대해 공정·투명한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심의·의결한다.중앙행정기관의 장은 그 기준에 맞춰 대통령에게 임용 제청하며,중앙인사위는 기준 준수여부를 심의한다.소청심사위원회는 행정자치부에 존치한다. ▒경제정책조정 및 예산기능 보완 헌법상 기관인 국민경제자문회의를 구성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다.경제현안 중심으로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하는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신설해 재정경제부장관이 주재한다.당면 현안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한다. 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을 통합해 기획예산처로 개편한다.공공부문 개혁과 예산,재정운영,재정관련 기획·조정회의를 담당한다. ▒중앙기능의 지방이양 교육부의 초·중등교육 관련 업무를 대폭 지방에 이양한다.교육부 조직과 기능을 교육자치에 대비한 구도로 개편한다. 자치경찰제를 실시하되 구체적인 추진시기 및 방법은 경찰개혁위원회 보고서 내용을 반영해 결정한다. 부처별로는 행정자치부 교육부 농림부 등 7개 부처의 23개 기능을 우선적으로 지방에 이양하고 부처별로 자치단체 이관 대상기능을 추가로 검토한다. ▒정부기능의 외부위탁(아웃소싱)·민영화 행정자치부의 정부청사 조경과 식당·매점관리 기능 등 18개 기관의 38개 기능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집행기능의 책임운영기관(에이전시)화 조달청 등 17개 부처,25개 기관을책임운영기관화 검토대상으로 선정,우선 올 하반기부터 10개 기관을 선정해시범운영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재정경제부 외국인 투자유치 기능은 산업자원부로 이관한다.금융기관 설립 인허가권과 특수은행의 건전성 감독권을 금융감독위원회로 이관한다.증권거래소 선물거래소 은행연합회 농수축협중앙회 등 자율규제 기관에 대한 감독기능을 금융감독위원회로 넘긴다.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국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로 넘긴다. ▒법무부 중립적 인사로 대통령 직속 사법개혁추진위원회를 4∼8월 구성해운영한다. ▒행정자치부 육지 소규모 어항 개발사업은 해양수산부로 이관한다.지역신용보증조합 관리지원 기능은 중소기업청으로 이관한다.도심철도 이설사업 지원기능을 철도청으로 넘긴다. ▒농림부 농과계 대학교 지원기능을 농촌진흥청으로 넘긴다. ▒산림청 야생조수 관련 정책 및 연구기능을 환경부로 이관한다. ▒농촌진흥청 대구사과연구소·나주배연구소를 국립 지방대로 넘기고,해외병해충 관련기능의 농림부 이관을 검토한다. ▒산업자원부 지역통상 협력기능을 축소한다.방문판매·할부거래 등 소비자보호기능을 공정거래위원회로 넘긴다.추가로 남북경제협력 대비 기능을 통일부로 이관하는 것을 검토한다.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 안전정책 기능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넘긴다. ▒개방형 임용제도 퇴직·승진·전출 등 공석을 충원하는 방식으로 하되 2000년말까지 실국장급 30%를 개방형으로 임용한다.개방형의 적용범위,대상직위,임용대상자의 자격기준,임용자의 신분,계약기간,보수,성과평가 등 세부추진방안은 신설될 중앙인사위에서 마련한다. ▒인사·조직·예산의 부처 자율성 제고 외무·행정고시를 통합해 외무공무원을 통상 전문가로 육성한다.고시 시험과목을 현실에 맞게 조정한다.차관보나 담당관 등을 장관 직속기관 등으로 운용한다.대사·총영사·공사 등 외교의 직급을 하향조정한다.각 부처 비상계획관 도 직급도 2∼3급에서 3∼4급으로 낮춘다. ▒부패방지제도 강화 정부기능과 사업의 민간이양 추진,행정절차 간소화 및원스톱서비스 체제구축,민원업무 전산처리범위 확대로 인한 공무원 재량권축소,행정정보공개,예산집행 공개,정책실명제 등 ‘사전적’ 부패방지시스템을 구축한다.‘사후적’으로는 뇌물의 실체와 대가성 기준,단순선물과의 구분 등 뇌물의 개념을 구체화해 명확한 처벌기준을 마련한다.시민감사청구제도의 활성화와 부정,비리센터운영 및 몰수·추징금 일부를 장려금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비리와 부정을 감시하는 시민단체 등의 활동도 지원한다. ▒복식부기제도 도입 정부 재정활동의 효율성,투명성,책임성 제고차원에서복식부기제도를 도입한다.중앙정부는 정부회계제도개선추진협의회를 구성해내년중 특별회계에 적용하고 2003년부터 일반회계까지 복식부기 적용을 확대한다.지방자치단체도 광역·기초단체의 유형별로 시범 실시한 뒤 2002년까지 전 지자체로 확대한다. ▒정보기술(IT)활용제고 전자결재를 의무화해 2000년부터 부처간 전자문서를 교환하고 50인 이상 모든 공공기관은 2000년말까지 웹사이트를 개설한 뒤정보공개목록을 작성해 웹사이트에 공개한다. ▒고객헌장제도 확대 시범 실시중인 소방·우편·교육 등 10개 분야외에 검찰청과 병무청,조달청,국민병원 등 대민서비스기관 단위로 고객헌장을 시행한다. ▒국민권리구제절차 개선 행정심판 기능,조정·중재 담당기관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인사와 예산의 독립성을 보장한다.고충처리위원회와 법률구조공단도 인사와 예산상 독립을 보장하고 조사·시정권고와 법률상담·소송대리 등 고유기능을 강화한다.
  • [大學고시반을 가다](1)변화하는 대학가

    대학가 고시의 무게중심이 바뀌고 있다.공부장소는 사설고시원에서 대학고시반으로,고시 공부를 시작하는 연령은 고학년에서 저학년으로 낮아지고 있다. IMF시대,취업난 시대를 맞아 나타난 새로운 현상이다.고시플라자는 변화하는 대학가 고시 현장을 심층취재,8회로 나눠 싣는다.대학선정 기준은 서울지역의 경우 지난해 사법시험 합격자 5%이상,지방은 1% 이상,일부 여자대학으로삼았다. “요즘 대학생들은 첫 미팅을 하기도 전에 고시반을 기웃거리고 있어요” 한양대 행정고시반 조교 李모씨(29)의 말이다.지난 연말 특차 합격자 발표가 끝나자마자 한 학부모가 신입생의 손을 잡고 행정고시반을 찾아왔다.학부모는 “아들이 고시반에 들어올 수 없겠느냐”고 물었다. 연세대 법학과 崔모군(19)은 “아직 고시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벌써부터 고시 기본 서적을 만지작거리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신입생들은 대학의 낭만은 뒤로 하고 벌써부터 고시에 대한 집념을 키우고있는 것이다.영화제목 ‘쉬리’가 대학가에서는 ‘쉬리(집에서 쉬리)’로 바뀌어 새로운 유행어로 등장할 수 밖에 없는 심각한 취업난을 반영하는 대학가의 현상이다. 고시열풍은 신입생까지 번져 고시연령은 자꾸 낮아지고 있다.합격을 기대하는 나이도 그만큼 낮아지고 있다.몇년전만해도 4학년이나 졸업후 합격을 목표로 했지만,이제는 재학중 승부를 내겠다는 각오들이다. 흔치 않았던 여대생들의 고시준비 모습도 눈에 띠게 많아졌다.‘고시의 여성시대’를 열고 있는 것이다.이화여대 법학과 졸업생인 朴모씨(26)는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여성들이 0순위가 되고 있다”면서 “명예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고시와 공무원 시험준비에 여대생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가에 뜨거운 고시열풍이 몰아치면서 인기를 모으는 곳은 대학의 고시반.입반(入班)하는데만도 3∼4대 1의 고시못지 않은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이런 탓에 새내기 신입생들은 고시반의 문턱만 쳐다보면서,감히 넘을 생각은하지 못한다. 졸업생마저 고시원을 떠나 고시반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어 고시반 경쟁은더욱 가열되고 있다.명문대 졸업생인 金모씨(38)는 신림동 고시원에서 행정고시 준비를 하다 몇년전부터 사법시험으로 바꿨다.그리고 고시원을 떠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모교의 고시반으로 들어갔다.고시생들이 신림동 고시원에서 대학 고시반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지난해부터 나타나는 현상이다. ◆글싣는 순서◆①변화하는 대학가②대학 고시반의 인기는 캡③서울대-영원한 고시의 메카④고려대-고시의 왕중왕을 노린다⑤연세대-1위를 향한 비상(飛翔)⑥성균관·한양대-스카이를 넘어⑦이화·숙명여대-고시의 여성시대를 연다⑧부산·전남·경북대-도약하는 지방대학張澤東 taecks@daehanamaeil.com
  • ‘대학원 중심 대학’ 전환

    교육부의 올해 최대 역점사업은 ‘대학원중심 대학’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 이다.李海瓚장관이 다음달까지 전국 주요 대학을 순방키로 한 것도 이를 구 체화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하나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세계수준의 대학원 육성과 우수 지방대학 지원 사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수준의 대학원 육성을 위해선 ?갚뮐╂? 비교우위 확보가 가능한 기초과 학 육성 ?걘럽丙幣? 관련 분야를 지원하는 국립대학 연구력 제고사업 ?갱潁? 대학의 대학원을 중심으로 디자인·국제통상분야 등 대학원 특성화사업 ?걋? 문·사회과학을 지원하는 순수 기초학문보호사업 ?걀П링에ㅁ茱宕에ㅅ돔?관 등 대학원 전용 시설인프라 구축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전개하게 된다. 우수 지방대학 지원사업으로는 ?같彭駭淪隙? 중심으로 지역 비교우위 산업 을 활성화하고 벤처창업을 지원하는 실용전공교육 강화사업 ?걍熾? 대학에 진학하면 장기 해외연수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인근대학 진학 유도사업 등 을 추진한다. 올해부터 2005년까지 7년 동안 모두 1조4,000억원을 투입한다.올해 우선 2, 0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교육부는 세부 사업추진계획을 마련,오는 3월쯤 사업설명회를 거쳐 지원대상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교육정보화사업도 역점 사업의 하나다.교원정보화 연수와 초·중등학교 학 내전산망 구축이 핵심이다.교원정보화 연수사업는 1∼3단계로 나눠지며 올해 는 1단계로 교원들의 컴퓨터조작 능력 향상에 주력한다.이어 2단계로 내년부 터 교육용 소프트웨어 및 인터넷 교육정보 등을 학습에 적극 활용토록 하고, 3단계로 2002년까지 모든 교원들에게 PC를 보급,선진 교육자료를 직접 제작 ·활용하는 단계까지 끌어올리게 된다. 초·중등학교 학내전산망 구축사업으로 2002년까지 전국 1만500여개 초·중 등학교의 교무실,서무실,교원연구실,교실,실습실,다목적실 사이에 학내전산 망(LAN)을 구축하고 이를 교육전산망,초고속정보통신망과 연계해 인터넷을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학내 전산망은 지난해까지 1,600여개교에 구축됐으 며 올해 1,300여개교를 추가로 연결하게 된다. 朱炳喆 bcjoo@[朱炳喆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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