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방교부세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볼리비아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스트리밍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도핑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씨티은행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3
  • 금천구의회, 제251회 임시회 폐회...2차 추경 등 35건 처리

    금천구의회, 제251회 임시회 폐회...2차 추경 등 35건 처리

    서울시 금천구의회가 지난 12일 제25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35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11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제2차 본회의에 앞서 고영찬·도병두·엄샛별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고영찬 의원은 금천구가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문화예술 부문에도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병두 의원은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이념을 강조하며 5분 발언을 시작했다. 2023년 세수 결손과 지방교부세 삭감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금천구 역시 지방교부세 삭감으로 피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엄샛별 의원은 시흥2동은 가파른 도로 경사로 마을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나 배차간격이 길고 마을버스 노후화와 과밀 승객으로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 등 34건 안건이 가결(원안가결 33건, 수정가결 1건) 되었으며,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세출예산 증액 등에 대한 단체장(금천구청장) 의 부동의로 수정안을 발의‧의결하였다. 제1회 추가경정예산 및 그동안 간주 처리된 예산 155억 4000만원, 제2회 추가경정예산 392억 7000만원을 포함하여 2024년 본예산 7349억 7000만원 대비 약 548억 1000만원(약7.48%) 증액된 7897억 8000만원이다. 정재동 의원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금천구 화재피해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안’, ‘서울특별시 금천구 현수막의 친환경 소재 사용 촉진 및 재활용 활성화 조례안’, ‘서울특별시 금천구 부모교육 지원 조례안’ 등도 통과했다. 각각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 폐현수막 재활용 근거를 마련하며 부모교육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인식 의장은 “안건 심사를 위하여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주신 동료 의원들과 관계 공무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가오는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모두가 풍성하고 흥겨운 명절연휴 보내시기 바란다”고 했다.
  • 저출생 대응 잘하면 부동산 교부세 1조 받는다… 교부기준 신설

    저출생 대응 잘하면 부동산 교부세 1조 받는다… 교부기준 신설

    부동산 교부세 25% 저출생 재원 활용“저출생 대응 과감한 투자 적극 지원” 앞으로 출산·양육·돌봄 등 저출생 대응 사업을 적극 추진한 지방자치단체는 더 많은 부동산 교부세를 받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부동산 교부세 재원의 4분의 1인 약 1조원을 저출생 재원으로 쓸 수 있도록 교부 기준을 신설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29일 부동산 교부세에 저출생 대응 교부기준을 신설하는 내용의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30일부터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현행 부동산 교부세 교부 기준 가운데 ‘사회 복지’ 분야를 35%에서 20%로 줄이고 ‘지역 교육’ 10%를 ‘저출생 대응’으로 전환해 총 25%를 지방 인구 위기 극복 재원으로 활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해 부동산교부세 재원 규모는 4조 1000억원이다. 이 중 25%인 약 1조원이 저출생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 재원을 활용해 지자체가 지역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저출생 대응 사업을 추진하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인구 문제의 최일선에 있는 지자체가 스스로 저출생 대응을 위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과감하게 재정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교부세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입법예고 기간 동안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 누리집(opinion.lawmaking.go.kr) 등을 통해 들어온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 마더 허·3철·일처리형·맏내… 지방행정·재정 챙기는 ‘살림꾼’[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마더 허·3철·일처리형·맏내… 지방행정·재정 챙기는 ‘살림꾼’[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허승원 장관 비서실장첫 여성 비서실장 기록 쓴 에이스제현탁 운영지원과장진행능력 갖춘 만능 엔터테이너 성현모 자치분권제도과장동료들에게 인정받는 ‘차도남’오준혁 자치행정과장‘내무부 서열 1위 과장’급 해결사 김수경 재정정책과장합리적 리더십 지닌 보고서 천재조상민 사회통합지원과장열정의 조율가… 사교력도 최강이상민 장관이 이끄는 행정안전부는 국정의 중추이자 재난안전 총괄 부처다. 올해 정부 예산(657조원)의 11%인 72조 4000억원을 관장한다. 특히 지방교부세(67조원)는 지방 재정의 젖줄 역할을 한다. 행안부는 이처럼 중앙과 지방을 연결하고 균형 발전에 앞장서는 한편 정부 포상과 조직·정원 관리, 디지털정부 구축까지 총괄한다. 중앙부처 가운데 가장 많은 1693명(본부 정원 기준)의 매머드 부처인 까닭이다. 본부 과장만 124명(소속기관·파견 포함 시 263명)에 이른다. 그중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대응, 지방세, 지역경제 등 과거 ‘내무부’에 해당하는 업무(지방행정국·자치분권국·균형발전지원국·지방재정국·지방세제국·지역경제지원국·차세대지방재정세입정보화추진단)를 고기동(행시 38회) 차관이 통솔한다.허승원 장관 비서실장 정부조직·기획조정·지방행정 등 핵심 보직을 거친 ‘에이스’다. 대통령 새해 업무보고를 작성하는 기획팀장과 장관 비서실장 모두 여성으론 그가 처음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조직기획팀장을 맡아 3박 4일 밤을 새워 정부조직 개편안을 마련해 ‘철의 여인’이란 별명을 얻었다. 산적한 업무에도 우선순위를 신속하게 정렬하고 적확한 판단을 내려 이 장관의 신임이 두텁다. 직원들이 ‘마더(엄마) 허’라고 부를 정도로 살뜰히 주위를 챙겨 다시 일하고 싶은 상사로 꼽힌다. 박대민 홍보담당관 관할 업무가 많은 탓에 바람 잘 날 없는 행안부의 ‘입’에 해당하는 대변인실 주무과장이다. 이슈가 터져 문의 전화가 쇄도하더라도 피하지 않고 꿋꿋이 버텨 낸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 ‘공공 마이데이터’ 법령 제정 등 지방과 전자정부 업무를 두루 맡았던 현장 경험 덕에 일이 터졌을 때 순발력 있게 대응한다. 직원들에게 권한을 많이 주고 소통에 능하지만 부담을 주기 싫다며 ‘혼밥’도 마다하지 않는다. 김상춘 의정담당관 국빈, 공항 행사, 국경일 행사, 전직 대통령 예우 등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친절 유전자’가 몸에 뱄다는 평이다. 비고시 출신이지만 예산팀장을 4년 넘게 맡아 행안부 살림을 알뜰하게 챙겼다. 5년간 중앙부처 풋살동호인연합회 회장을 지낼 만큼 리더십과 소통, 협업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태극기 배지를 늘 달고 다니는 등 업무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제현탁 운영지원과장 모난 데가 없다는 평을 듣는 행안부 만능 엔터테이너다. 경제조직과장 출신으로 급여 관리와 장·차관 등 부내 직원 행사를 맡아 요구사항 조율과 ‘갓벽한’(매우 완벽한) 진행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지난 5월 가정의 달에 기획한 ‘행복한 직장 만들기’ 행사는 타 부서 MZ 공무원들의 부러움을 샀다. 양궁에서 과녁 정중앙을 꿰뚫듯 완벽한 일처리로 ‘엑스텐’이란 별명을 얻었다. 오준혁 자치행정과장 최인기·강운태 등 30명의 장·차관과 19명의 전현직 국회의원(현직 국민의힘 이종배·김승수)이 거쳐 간 옛 ‘내무부 서열 1위 과장’ 자리에 걸맞은 인물이란 평가다. 시끌벅적하게 자신을 내세우지 않지만 위기마다 해결사로 나선다. 코로나19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감염병재난대응과장을 맡아 병상 확보 등 현안을 해결했다. 지역·재난안전·정부혁신 분야에서 근무해 상황 판단이 빠르고 협조를 끌어내는 능력도 뛰어나다. 성현모 자치분권제도과장 4년 넘게 자치제도팀장을 맡아 지방자치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만들고 지방자치헌장을 제정한 자치 전문가다. 총선을 앞두고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김포시 서울 편입’ 이슈를 맡았다. 합리적이며 군더더기 없는 업무 처리로 인정받는다. 맺고 끊는 게 분명하고 웃음기 없는 ‘차도남’이지만, 상사의 신임이 두텁고 직원들을 잘 끌어 주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조상민 사회통합지원과장 조직 업무에 잔뼈가 굵고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을 총괄한 ‘열정의 조율가’다. 5·18민주화운동과 4·3항쟁 등 국가 권력으로부터 국민이 희생당한 역사를 지닌 광주와 제주에 지난달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를 개관하는 실무를 주도했다. 손위 여직원을 ‘누님’이라 부를 정도로 사교성도 좋다. 일머리가 있어 어디를 찌르면 뭐가 나오는지 정확히 알아 문제를 키우지 않고 풀어간다. 하인호 지방인사제도과장 인사·홍보·데이터 정책 전문가다. 홍보담당관으로 2년 넘게 근무하면서 정부업무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공공데이터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1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데이터 3법과 개인정보위원회 창설에 관여했고 윗사람이 아무리 흥분해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조곤조곤 대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상언 주민과장 지방 행정과 민원 행정, 과거사 문제, 재난안전 분야를 섭렵했다. 110년 만의 인감증명서 온라인 발급 허용 실무를 맡았다. 고차방정식으로 꼽히던 제주 4·3사건 피해보상 기준 마련과 예산 확보도 그의 솜씨다. 원칙주의자이지만 정책 개발을 잘하고 새 틀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을 원만히 해결한다. 박진석 균형발전제도과장 차분하고 꼼꼼하며 심지가 곧아 ‘착한 사람’으로 통한다. 지난해 새마을금고 인출 사태 때 현장에 파견돼 금고의 경영혁신방안을 마련했다. 생소한 금융 분야였지만 금고 측에 휘둘리지 않고 할 말을 다 하는 똑 부러지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지방소멸대응기금 1조원을 설계하는 실무를 수행했다. ‘예스맨’이 아니며 우직하다는 평가다. 김종철 지역청년정책과장 평판 좋은 행안부 ‘3철’(김민철 미래전략담당관·김철 통합데이터분석센터장) 중 한 명이다. 일 처리가 빠르면서도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내놔 상사들마다 탐낸다. 자치제도·지역발전 기획 업무를 주로 했지만 정부청사관리본부 노사후생과장 때는 노사관계를 잘 풀어 호평받았다. 맷집과 아이디어가 좋고 발로 뛰는 적극성을 지녀 어느 역할도 무난하게 소화하는 유틸리티플레이어다. 술자리에선 흥이 폭발하지만 자기 관리에도 진심이다. 신일철 기업협력지원과장 행시 50회 동기 중 최고령으로 입직이 늦었지만, 그만큼 노련미가 돋보인다. 청주시·청원군 통합 추진 등 지역발전과 재난안전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창의성을 요하는 새 업무에 두려움이 없다. 대인 관계를 중시해 일과 후 저녁 약속이 많은 편이다. 복잡다단한 업무도 언제나 확실하게 해결해 ‘일처리(일철이) 확실한 형’으로 불린다. 김수경 재정정책과장 행안부의 첫 여성 재정정책과장으로 특유의 부드러운 리더십에 치열함까지 장착한 차세대 대표주자다. 다급한 일을 안정감 있고 세련되게 처리한다. 자신감 있고 적극적 소통을 통해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동료들의 평가가 좋다. 보고서를 깔끔하게 잘 쓰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진선주 교부세과장 67조원의 교부세를 관장하는 진 과장은 정책 전반의 흐름을 살필 정도로 시야가 넓고 위아래를 아우르는 네트워크가 매우 좋다는 평가다. 인사 업무에 밝고 정종섭 전 장관의 비서관(2014년 7월~2016년 1월) 때부터 빠른 업무 판단으로 일의 가닥을 잘 잡고 정무 및 유머 감각까지 갖춰 동료들의 신망이 두텁다. 이화진 지방세정책과장 원칙을 중시하고 책임감이 강하다. 분석력이 뛰어나고 맡겨진 과제는 어떻게든 답을 내놓아 상사들이 믿고 맡긴다. 지방세운영과장 시절에는 지방세제 체계 고도화를 위해 직원들과 끝장 토론을 할 만큼 열정적이다. 후배들에게 바라는 업무 기대 수준이 높아 한때 ‘깐깐한 워커홀릭’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직원들과도 자주 소통해 인간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김정선 부동산세제과장 탁월한 소통 능력으로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는 평을 받는다. 별명은 ‘미소천사’. 때론 싫은 소리도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피드백이 빠르고 능동적인 업무 태도와 전문성을 쌓으려는 열정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생애최초 주택 취득 때 취득세 감면 제도를 도입하는 실무를 담당했다. 이경수 지역금융지원과장 무뚝뚝하나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이다. 아무리 힘든 업무를 맡겨도 ‘우는 소리’ 없이 해낸다. 새마을금고혁신지원단장으로 혁신안을 마련했다. 답변에 막힘이 없을 정도로 공부하는 실력파다. 행시 51회 중 일찍이 본부 과장을 달았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맏내’(맏이 같은 막내)다. 김종범 기획협력과장 운영지원과장을 지낸 부이사관 중 최고참이자 비고시 출신 과장 중 맏형이다. 이해심과 포용력, 공감 능력이 좋고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해 직원들이 많이 따른다. 공직 생활 3분의2를 지방재정 분야에서 일한 지방예산 회계의 ‘끝판왕’이다. 2006년 지방재정관리시스템(e호조)을 성공적으로 개편하고 책 ‘유권해석으로 읽는 지방예산회계와 계약법’을 썼다.
  • 이재명 종부세 완화 언급에… 조국 “지역, 완전 망한다”

    이재명 종부세 완화 언급에… 조국 “지역, 완전 망한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시사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에 대해 거듭 반대 입장을 밝히며 민주당과 차별화에 나섰다. 종부세를 줄일 경우 종부세가 재원인 지방교부세도 줄어 지자체가 지역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이유다. ‘부자 감세’에 반대하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조 전 대표는 14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지역에) 거주하는 많은 분이 종부세가 폐지될 경우 지자체 예산이 엄청나게 사라진다는 점을 모르고 계신다”며 “지역 거주 시민 여러분, 거리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이 예산 많이 따왔다는 현수막 건 것 보셨나”라며 “바로 그 ‘지방교부세’는 ‘종합부동산세’에서 뽑아쓰는 것”이라고 적었다. 지방교부세는 국가가 재정적 결함이 생기는 자치단체에 교부하는 금액으로 종부세는 법인세와 함께 지방교부세의 주요 재원으로 꼽힌다. 이어 조 전 대표는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지적했지만, 2022년 여야 합의로 종부세 공제액을 12억원으로 올리고 공시가격도 현실화해 부담을 지는 사람 수가 대폭 줄었다”며 “그럼에도 또 종부세를 줄이거나 아예 없애겠다고요? 그러면 지역, 완전히 망한다”라고 했다. 앞서 이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당 대표 출마 선언 과정에서 당내 일각의 종부세 완화론에 대해 “종부세가 불필요하게 과도한 갈등과 저항을 만들어 낸 측면도 있는 것 같다.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며 종부세 완화를 위한 개편이 필요하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에 조 전 대표는 지난 11일 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서 “지금도 윤석열 정권이 부자 감세 정책을 펴서 세수가 엄청나게 부족하다”며 “종부세를 줄이거나 종부세를 유예하면 민생·복지 문제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매우 걱정”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혁신당은 최근 민주당이 세제 정책과 관련해 ‘감세’ 기조를 내비치자 연일 반대 입장을 내놓고 있다. 앞서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현안간담회에서 “(민주당은) ‘부자 감세’로 인해 세수가 부족하다고 계속 지적했는데, 그 핵심이 법인세와 종부세였다”라며 “세수 결손은 비판하면서 부자 감세 기조와 똑같은 얘기를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지방교부세 영호남에 더 배분해야”

    수도권 일극체제를 완화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이루려면 ‘지방교부세를 차등 배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지난 8일 전북 무주군에서 열린 18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일극체제가 심화하다 보니 충청권까지는 효과를 누리지만 영호남은 수도권과 물리적 거리가 멀다”며 “대한민국이 균형발전하려면 수도권 이격거리에 따라 지방교부세와 각종 특구 인센티브를 차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교부세(보통·특별·부동산·소방안전교부세)는 지자체 간 세원 불균등에 따른 격차를 조정하고자 배분하는 세제다. 지방교부세법에 따라 내국세의 19.24% 중 97%는 보통교부세로, 3%는 특별교부세로 배분한다. 보통교부세는 지자체 일반 재원으로 쓰고 특별교부세는 재해 발생 등 특수한 재정수요가 있을 때 교부한다. 부동산교부세는 거둬들인 종합부동산세 전액을 지자체에 나눠주는 균형 재원으로 지자체 재정 여력 등을 고려해 배분한다. 올해 지방교부세 전체 예산은 약 66조 7000억원이고, 이 중 보통교부세 총액은 59조 8439억원이다. 지방교부세는 지자체 살림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경남도(시군 제외)만 보더라도 올해 보통교부세는 1조 380억원으로, 전체 예산 대비 10%가량이다. 다만 역대급 세수결손 등으로 지방교부세는 최근 몇 년 새 축소했고, 더 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지방교부세율은 2006년 이후 동결됐다. 그 사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불균형은 심해졌고, 세수결손 등으로 간극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영호남이 ‘지방교부세 차등 배분’을 말하는 이유다. 영호남 협력회의에서는 지방교부세율 5% 인상과 종합부동산세, 부동산교부세를 존치가 우선 언급됐다. 수도권과 거리에 따른 차등 배분안은 검토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근 국회와 전남 강진 등에서 교부세율 인상(1~2%포인트)을 거론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자체 자구 노력 전제와 국가 재정 건전성에 대한 공동 책임성을 말하고 있어 실제 인상·차등 배분 현실화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 1조원 지방교부세·분산에너지 특별법 주도… 미래 60년 초석 다졌다 [꿀잼도시 울산]

    1조원 지방교부세·분산에너지 특별법 주도… 미래 60년 초석 다졌다 [꿀잼도시 울산]

    울산시는 민선 8기 전반기 동안 ‘역대 최대 보통교부세 확보’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선제 대응’ 등의 성과를 거뒀다. 전반기 시정 10대 핵심 성과로 첫째, 역대 최대 지방교부세 1조 9203억원 확보와 지방채 1633억원 상환으로 탄탄한 재정 기반을 조성했다. 보통교부세는 울산시의 노력으로 산업단지를 관리하는 행정비용인 ‘산업경제비’가 산정지표로 추가돼 증액됐다. 시는 앞으로도 증액된 금액을 받는다. 둘째,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권한 확대와 지역전략사업 추진 시 규제 일부 완화 등 ‘국토 이용권의 권한’ 확대를 주도했다. 이를 통해 비수도권 시도지사의 해제 권한이 30만㎡에서 100만㎡로 확대됐고, 개발제한구역 최소 폭 5㎞ 규정도 완화되는 성과를 거뒀다.셋째, 기업 맞춤형 전략적 지원 활동으로 20조원대의 국내외 투자를 유치해 지역 성장을 견인했다. 시는 민선 8기 2년 동안 410개 기업에서 총 20조 9419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런 성과는 현장지원 전담팀 구성, 기업 투자 현장 공무원 파견 등 친기업 행정으로 이뤄 냈다. 넷째,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해 2월 전북 전주에서 열린 ‘제3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통해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 부과를 대통령에게 최초 건의했다. 지난해 3월에는 지역 전기요금 차등제를 주제로 한 ‘국회 균형발전토론회’를 울산에서 개최했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은 지난달 14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다섯째, 지역에 필요한 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글로컬대학 30 지정, 영남권 글로벌 숙련기술진흥원을 유치했다. 여섯째, 대한민국 산업 수도 울산의 반전 매력, 문화 매력 도시 기반을 조성했다. 울산공업축제를 35년 만에 부활시켰고, 반구천 암각화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심의가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 성장 기반 조성, 부모 양육 부담 경감, 행정조직 통폐합 및 기업과의 인사 교류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였다.
  • 경북도의회 예결위, 2023회계연도 결산심사 원안대로 의결

    경북도의회 예결위, 2023회계연도 결산심사 원안대로 의결

    경상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황재철)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경상북도지사와 경상북도교육감이 제출한 2023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번 결산심사에서는 예결위원들의 지적과 심도 있는 토론이 있었으며 특히 집행부 관계 공무원들에게 세입추계 정확성 도모, 이월·불용액 최소화, 집행률 제고를 통해 사장(死藏)되는 예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노력과 개선 의지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정근수 의원(구미)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인건비 명시이월이 많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검토를 요구하는 한편, 유보통합 진행상황에 관해 질의하고 현장에서 어려움이 많은 만큼 교육청에서 각별한 관심을 쏟아 줄 것을 당부했다. 백순창 의원(구미)은 지방 상생 기업 펀드에 관해 관리·감독이 부실하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경북의 기업경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또한 경북에서 생산되는 쌀을 브랜드화해 케이푸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냉동김밥을 만드는데에 적용시킨다면 경북의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이에 대한 방안을 강구해 볼 것을 주문했다. 김경숙 의원(비례)은 민방위 훈련에 필요한 장비 지원이 없다고 지적하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민방위 훈련인데 물품 관리 감독이 부실하다며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광역교통시설부담금 중 40%가 국고로 귀속된다며 금액이 상당히 큰 만큼 타시도에서 도입중인 중가산금제도를 도입하여 40%나 되는 금액을 감액해 볼 것을 주문했다. 권광택 의원(안동)은 지방교부세 인센티브에 관해 질의하며,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통해 인센티브를 확보하여 경북도 예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에서 지도·감독을 당부하는 한편,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직접 아기를 키우는 부모의 의견을 들어서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기욱 의원(예천)은 매년 반복되는 세입 예산의 과소 편성으로 정확성이 떨어지는 점을 지적하고 이것이 계속되면 예산의 효율성, 건전성이 저해되니 앞으로 이 부분에 관심을 갖고 업무 추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효광 의원(청송)은 악기뱅크 사업에 관해 좋은 취지에 비해 운용 성과가 미진하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운영해 볼 것을 당부했다. 또한 교육청의 23년도 순세계잉여금이 22년도에 비해 두배나 늘었다고 질타하고 앞으로 예산편성단계부터 충분한 예측과 검토를 통해서 사장(死藏)되는 예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부탁했다. 박채아 의원(경산)은 경북이 성평등 지수가 하위 지역이라는 보도가 있다고 지적하고 기존에 고령층 대상으로 하던 인식 개선 관련 교육보다는 사회에 진출한 여성에게 필요한 정책을 입안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영유아 대상 조부모 돌봄 제도를 조속히 도입하여 저출생 극복에 더욱 박차를 가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순범 의원(칠곡)은 시도 보조금 반환금이 많다며 이 비용을 최소화 하도록 주문하는 한편, 자치경찰위원회 재배정 예산에 대한 정산 규정이 없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그 성과에 대한 기록을 하고 실적을 나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청의 국외출장여비가 매년 사고이월 되고 있다며 의회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의지를 가지고 개선방안을 찾아 볼 것을 주문했다. 김일수 의원(구미)은 독도 관련 사업에 대해 질의하며 독도 영유권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정부차원에서 관련 사업이 취소가 됐다 하더라도 경북도에서 재추진을 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독도 관련 사업은 조금 더 경각심을 갖고 추진해 볼 것을 당부했다. 김희수 의원(포항)은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는 지역에 고소 살수차 보급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필요한 소방장비는 빠르게 확보하여 화재발생 시 민첩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교육관련 전자제품들은 최신형으로 공급하여 학생들 교육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성만 의원(영주)은 대구경북통합과 관련해 소방본부 차원에서 준비하는 것이 있냐고 질의하며 앞으로 통합이 되면 자치소방이라고 간주를 하고 소방본부 전 직원들이 힘을 합쳐 도민의 안전과 행복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를 부탁했다. 최병준 의원(경주)은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복구가 늦어지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시간이 늦어질수록 주민들이 받는 고통이 크다며 관계 공무원들이 사전 계획을 좀 더 면밀하게 세워 피해복구를 조속한 시일내에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서석영 부위원장(포항)은 기술직 공무원 사기앙양을 위한 인사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지역 공공의료원에 의사가 부족하다며 도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효과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공의료원 운영에 더욱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최근 학생 도박 문제가 심각하다며 교육청에서 관심을 가지고 도박 예방 사업을 실시하여 안전하고 건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재철 위원장(영덕)은 대구경북통합문제에 관해 질의하며 단순히 물리적으로 합치는 방식이 아닌 동일성이 있는 시군간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교육청도 이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해 향후 벌어질 상황에 기민한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북도가 원자력 관련 업무추진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하고 에너지 독립을 위해 경북이 선도적인 자세로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기초지자체와도 협력해 에너지 부분에서 경북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소관 부서의 적극적인 노력를 촉구했다. 한편, 2023년 8월 29일 구성된 제12대 경상북도의회 제2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1년여간 도청 및 도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 2024년도 당초예산안, 2023회계연도 결산심사까지 도민의 혈세를 세심하게 살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총력을 기울여왔다. 뿐만아니라 지난 10월 포항, 영덕 동해안 주요사업장 및 민생현장 방문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고통받는 어민들을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등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주민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 황재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지난 1년여간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 덕분에 예결특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도민이 필요로 하는곳이라면 언제든지 찾아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로 이날 심사와 예결특위 활동을 모두 마무리 지었다.
  • [마감 후] 재정건전성 vs 세부담 완화 딜레마

    [마감 후] 재정건전성 vs 세부담 완화 딜레마

    지난달 23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전국지방공공투자관리센터 공동세미나에선 지방재정이 투입되는 500억원 미만 사업에 대해서도 현금 흐름 등 재정 상황을 살피는 타당성조사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 사업 승인율(73.8%)과 달리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심사 승인율은 2022년 기준 시도 심사 92.7%, 시군구 심사 99.3% 등 하나 마나 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인구 감소에 따른 세수 감소 등 지방재정은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올해 지방정부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7년 만에 최저치(43.3%)를 기록했다. 강원·경북·전남·전북은 20%대에 그쳤고 전남 강진 등 재정자립도가 10% 미만인 곳도 수두룩했다. 이런 상황에서 재정건전성을 높이려면 투자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게 매우 중요하다. 학계에서 타당성조사 대상을 낮춰 사업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라고 주문하는 이유다. 지자체장의 치적을 위해 ‘짬짜미’ 식으로 통과된 사업은 혈세 낭비로 귀결되기 쉽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행안부는 난색을 보인다. 자칫 규제 강화로 받아들여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이라는 난제에 대응해 적기 착수가 중요한 지자체의 각종 사업이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지연되면 지자체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논리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내년부터 지방에 보내는 교부세를 1~2% 더 올려 재정 부담을 덜어 주겠다고 밝혔지만 지방 세수를 확보해 건전 재정도 해내야 한다는 점에서 딜레마다. 재정건전성과 국민 세부담 완화 논리도 충돌한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16일 종합부동산세 사실상 폐지, 상속세율 30% 완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을 언급하며 “종부세는 지방정부 재원 목적으로 활용 중인 재산세에 통합 관리하면 이중과세 문제도 해결된다”고 밝혔다. 종부세는 전액을 부동산교부세라는 이름으로 전국 지자체에 나눠 주는데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일수록 더 받는다. 반면 재산세는 해당 재산을 거둬들인 지역에서만 쓰기 때문에 종부세를 폐지하면 가뜩이나 부족한 지방재정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 지난해 종부세 결정세액은 4조 2000억원이다. 지방교부세 비율을 정해 줄 국세마저 지난해 56조 4000억원이 덜 걷혀 ‘세수 펑크’가 났다. 올해도 30조원대 결손이 예상된다. 야당도 속내가 복잡하다. 노무현 정부 때 ‘징벌적 부유세’ 개념으로 도입된 터라 일단 정부·여당에 세수 결손 대책을 마련하라며 ‘감세’ 반대 제스처를 취했지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고민정·박성준 의원 등 수도권 의원을 중심으로 종부세 완화 주장이 나오는 등 지역 중산층 표심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시대 변화를 반영하고 고물가에 시달리는 국민의 세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세제 개편은 당위성이 있어 보인다. 재정건전성을 고려해 세수 부족 대책을 마련하라는 야당의 지적은 일리가 있는 만큼 여·야·정은 머리를 맞대고 함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지자체는 치적용, 전시행정 등 긴요하지 않은 사업을 자제하고 탈세, 과태료 미납 등 위법하게 새는 돈부터 막아야 한다. 복잡할수록 기본과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 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 이선희 경북도의원, 대구경북행정통합 도민 의견수렴 전제 촉구

    이선희 경북도의원, 대구경북행정통합 도민 의견수렴 전제 촉구

    경북도의회 이선희 의원(국민의힘·도)은 지난 10일 열린 제347회 정례회 도정질문을 통해 대구경북행정통합, 파크골프장 운영·관리 개선, 지방교부세 페널티 과다, 노후 하수도 시설 개선, 직업계고-지역 전략산업 연계 전문인력 육성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을 다뤘다. 이 의원은 먼저 도민들의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 민선 7기부터 대구경북이 다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수단으로 행정통합을 추진해왔으나, 민선 8기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 후 반대 입장을 보여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 입장과 달리 올해 5월부터 행정통합이 재추진되게 된 상세한 경위와 이철우 도지사와의 논의 과정을 물었다. 또한 도민의 의견통합이 먼저라고 강조하며, 경북의 정체성과 도민의 자존심을 지키며 통합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행정통합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도민의 의견을 반영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파크골프와 관련, 도차원의 파크골프장 관련 정책 부재를 문제로 지적했다. 도내 공공 파크골프장 58곳 중 16곳이 각종 인허가 문제를 안고 있으며, 사설 파크골프장의 무분별한 운영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파크골프 동호인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더 늦기 전에 도내 파크골프장의 운영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할 구체적인 계획과 조치 마련을 도지사에게 요구하고, 아울러 파크골프와 같은 스포츠를 숙박, 식사, 쇼핑 등 관광과 연계하는 스포노믹스(sponomics)를 육성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방안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다음으로 경북도의 교부세 의존율이 높은 상황에서 세입확충 노력의 부족으로 인한 페널티 과다 문제를 지적했다. 경북도는 올해 교부세 산정 시 세입확충 노력 평가에서 153억 4800만원의 페널티를 받아 동종 8개 광역도 중 7위에 머물렀다며, 도 차원의 뚜렷한 재정 운영 방침과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한 교부세 인센티브를 최대화하고 페널티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경북도가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체계적인 예산 집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북도의 노후 하수도 시설 개선을 위한 대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청도군의 2023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점검 평가가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점을 언급, 하수처리시설의 대부분 문제는 시설 노후화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설명했다. 향후 도내 노후 하수도 시설 개․보수를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며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단체를 위해 도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수도 시설 개선이 주민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임을 강조하며, 국가지원 확대와 도비 지원 확대를 위한 도지사의 의지를 묻고 도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경북도내 지역 전략산업과 직업계고의 연계성이 낮아 관련 전문인력이 육성이 미흡하고 관외로 취업하는 비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군별 직업계고와 지역 전략산업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취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도정질문을 통해 이 의원은 지방소멸을 막고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지역 현안에 관한 다양한 논의들이 확산되어 경북도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히며, 도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 “종부세 신중 접근” 제동 건 민주… “상속세는 완화” 감세 엇박자

    “종부세 신중 접근” 제동 건 민주… “상속세는 완화” 감세 엇박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소속 의원들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 요구가 이어지자 “종부세에 대한 접근은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 하지만 이날도 임광현 의원이 종부세에 이어 상속세 완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감세 목소리는 이어지는 모습이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종부세 완화에 대해) 개별적인 견해들이 분출되고 법안을 준비하는 움직임들이 나오자 시민사회에서 ‘민주당이 종부세를 폐지하려는 게 아니냐, 완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데 그렇지 않다”며 “당에서 공식적으로 종부세 관련 논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종부세 완화는) 졸속으로 검토할 일이 아니고 개별 의원의 소신에 의해 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박찬대 원내대표와 고민정 최고위원 등이 ‘1주택자 종부세 완화’를 띄웠지만 정부·여당이 ‘다주택자 중과세율’ 폐지까지 들고나온 뒤 진보 진영에서 비난이 커지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자 감세로 인해 세수 결손이 심각하고 지방교부세도 줄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수도권의 상황은 크게 다르다.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종부세 납부자가 크게 증가했고 이에 따라 종부세를 내는 민주당 지지자나 중도층도 늘었다. 최소한 선별적 종부세 경감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민주당 내에서 우후죽순 나오는 이유다. 이런 사정을 감안한 듯 진 정책위의장은 곧 종부세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오는 7월에 세법개정안을 제출한다. 그 일정에 맞게 당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대 양당 간 정책위의장끼리 정책을 다루는 별도 협의 테이블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종부세를 지지하는 당원층 때문에 종부세 완화·폐지 논의를 주도할 수는 없지만 정부·여당이 강하게 추진할 경우 못 이기는 척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내 감세 주장은 이날도 이어졌다. 국세청 차장 출신인 임 의원은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초부자 상속세 감세보다 중산층을 위해 상속세를 미세 조정하는 게 필요하다”며 상속세 일부 완화를 주장했다. 그는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으로 2022년 기준 상속재산가액 5억~10억원 사이 과세 대상자가 전년 대비 49.5% 늘었고, 이 구간의 상속세 결정세액은 68.8% 증가했다”며 “(하지만) 일반 상속세 일괄공제 규모는 28년째 5억원”이라고 지적했다.
  • 민주 “종부세 공식 논의 없어” …임광현 “상속세는 완화” 감세 엇박자

    민주 “종부세 공식 논의 없어” …임광현 “상속세는 완화” 감세 엇박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소속 의원들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 요구가 이어지자 “종부세에 대한 접근은 신중하게 이뤄줘야 한다”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 하지만 이날도 임광현 민주당 의원이 종부세에 이어 상속세 완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감세 목소리는 외려 커지는 모습이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종부세 완화에 대해) 개별적인 견해들이 분출되고 법안 준비하는 움직임들이 나오자 시민사회에서 ‘민주당이 종부세를 폐지하려는 게 아니냐, 완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데 그렇지 않다”며 “당에서 공식적으로 종부세 관련 논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종부세 완화는) 졸속으로 검토할 일이 아니고 개별 의원의 소신에 의해서 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박찬대 원내대표와 고민정 최고위원 등이 ‘1주택자 종부세 완화’를 띄웠지만, 정부·여당이 ‘다주택자 중과세율’ 폐지까지 들고나온 뒤 진보 진영에서 비난이 커지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자 감세로 인해 세수결손이 심각하고 지방교부세도 줄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수도권의 상황은 크게 다르다.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종부세 납부자가 크게 증가했고 이에 따라 종부세를 내는 민주당 지지자나 중도층도 늘었다. 최소한 선별적 종부세 경감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민주당 내에서 우후죽순 나오는 이유다. 이런 사정을 감안한 듯 진 정책위의장은 곧 종부세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7월에 세법 개정안을 제출한다. 그 일정에 맞게 당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거대 양당 간 정책위의장끼리 정책을 다루는 별도 협의테이블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종부세를 지지하는 당원층 때문에 종부세 완화·폐지 논의를 주도할 수는 없지만, 정부·여당이 강하게 추진할 경우 못 이기는 척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내 감세 주장은 이날도 이어졌다. 국세청 차장 출신인 임 의원은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초부자 상속세 감세보다 중산층을 위해 상속세를 미세 조정하는 게 필요하다”며 상속세 일부 완화를 주장했다. 그는 “공동주택 공시 가격 상승으로 2022년 기준 상속 재산가액 5억∼10억원 사이 과세 대상자가 전년 대비 49.5% 늘었고, 이 구간의 상속세 결정 세액은 68.8% 증가했다”며 “(하지만) 일반 상속세 일괄공제 규모는 28년째 5억원”이라고 지적했다.
  • 보상은 없고 규제만…속초시 “접경지역 지정하라”

    보상은 없고 규제만…속초시 “접경지역 지정하라”

    강원 속초시가 ‘접경지역’으로 지정받기 위해 전방위로 나서고 있다. 접경지역은 민간인통제선(이하 민통선)과 거리, 지리적 여건 등을 따지는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을 근거로 지정한다. 속초시는 지정 요건을 갖췄음에도 접경지역으로 포함되지 않아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속초시는 이병선 시장은 최근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를 잇달아 찾아 접경지역 지정을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1·2월에도 중앙 부처를 돌며 접경지역 지정의 타당성과 정당성을 피력했고, 3월에는 김진태 강원지사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앞선 지난해 12월에는 서태원 경기 가평군수와 함께 접경지역 지정을 요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대통령실, 국회, 행안부, 지방시대위원회에 발송했다. 속초시는 전체 면적의 50% 이상이 민통선 이남 25㎞ 이내 들어가 특별법상 접경지역이지만 석연찮은 이유로 지정 대상에서 빠졌다. 정부는 2000년 특별법을 제정했고, 2008년 개정하면서 접경지역 기준을 민통선 이남 20㎞에서 25㎞로 완화했다. 지역사회에서는 한국전쟁 정전 이후 수십 년 동안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인한 개발 제한, 재산권 침해 등의 불이익만 받고 혜택은 없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반면 속초시와 여건이 비슷한 강원 춘천시와 경기 고양·양주·동두천·포천시는 접경지역에 포함돼 연간 수십억 원에 달하는 지방교부세를 추가로 받고 있고, 평화경제특구에도 편입돼 각종 혜택을 보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내해 온 것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접경지역으로 편입되면 지방교부세 추가 지원을 포함 연간 150억원 이상의 국가 예산이 배정될 것으로 속초시는 추산하고 있다. 이 시장은 “하루빨리 접경지역에 포함될 수 있도록 중앙 부처와 적극적인 협의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핫플’로 도약한 단양… 천혜의 자연으로 체류인구 발길 잡았다

    ‘핫플’로 도약한 단양… 천혜의 자연으로 체류인구 발길 잡았다

    한때 충북에서도 가장 고령화된 지방자치단체로 꼽히던 단양군이 천혜의 경관을 활용해 ‘인구소멸’에 맞서 유의미한 성과를 일궈 내 눈길을 끈다. 관광형 생활인구 시범지역에 선정된 이후 6개월여 만인 지난해 하반기 인구가 소폭이나마 ‘플러스’로 반등한 것이다. 단양군에 머물며 지갑을 열어 지역경제를 돌게 하는 생활인구(등록인구+체류인구) 증가가 결정적이다. 올해 개통된 중앙선 ‘KTX-이음’으로 서울에서 단양역까지 1시간 20분이면 올 수 있어 역대 최고인 연간 관광객 1100만명을 기대하고 있다.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정부의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1호로 선정되면서 인구 3만명 회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2일 단양군에 따르면 도내 두 번째로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높던 단양군(37.1%)은 ‘인구 3만명 회복 운동’ 추진 이후 3년간 인구 감소세가 둔화되다 지난해 하반기 2만 7701명으로 2명 순증에 성공했다. 전입·등록 인구가 늘어 인구증가분(147명)이 사망·출생 등 자연감소분(145명)보다 많아졌다.관광, 통근 목적으로 체류하며 활력을 높이는 생활인구 확대가 주된 역할을 했다. 생활인구란 등록인구(주민등록인구+외국인등록인구)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에 통근·통학·관광 등을 위해 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사람(체류인구)을 뜻한다. 예를 들어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사람이 종로구의 직장에 다니며 지난달 진해 군항제에 다녀왔다면 그는 세 지역의 생활인구가 된다. 정부는 인구정책을 ‘거주’ 중심에서 ‘실생활’ 중심으로 확장하기 위해 지방교부세나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재정지원 때 생활인구 확대에 적극적인 지자체를 우대한다. 단양군은 등록인구(2만 8000명)보다 체류인구(24만 1700명)가 8.6배 많다. 전국의 7개 생활인구 시범지역 중 1위다. 생활인구 개념 도입 전 출생·사망 등 자연적 인구 증감 요인을 제외한 단양군 전입·전출 인구는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499명, 166명 감소했다. 하지만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지난해에는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를 앞질러 249명 증가세로 전환됐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그전에는 해마다 인구가 600~800명씩 줄었는데 최근에는 200명, 100명 이하로 줄어 하향 꼭지점에 와 있지 않나 기대한다”면서 “수년 이내에 인구 3만명을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단양군은 도담삼봉(지난해 286만명), 구담봉(127만명) 등 단양팔경을 중심으로 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지난해에만 925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전년보다 15%(125만명) 늘어난 수치다. 단양군 대표 관광지인 국내 최대 민물고기 생태관인 ‘다누리 아쿠아리움’(33만명)은 오는 9월 아시아 최대 민물고기 아쿠아리움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확장 공사에 한창이다. ‘패러글라이딩’ 성지인 단양에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려는 관광객(95만명)도 몰린다. 체류형 관광객의 입맛에 맞게 관광 트렌드를 정밀 분석해 ‘단양 야간 미션투어 수행 이벤트’(관광지·음식점 방문 후 야경사진 인증 시 10만원 지급)나 ‘달맞이 포차’, ‘벚꽃 야경투어’, ‘단양 일주일 살기’ 등도 개발했다. 올해도 소백산 철쭉제, 온달문화축제 등 63개 축제와 스포츠 행사에 42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기대된다.
  • [열린세상] 경기 분도, 우려부터 해소해야

    [열린세상] 경기 분도, 우려부터 해소해야

    수도권 재편 이슈가 총선 판을 달구고 있다.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메가시티와 경기 분도를 원샷 입법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분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제주·강원처럼 고도의 자치권을 갖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경기 분도는 다른 지역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결코 가벼이 볼 문제가 아니다. 경기 분도가 가져올 파장을 예상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묘안을 짜내야 한다. 무엇보다 낙후도에 대한 팩트체크가 필요하다. 경기북도의 가장 강력한 추진 근거 중 하나는 낙후도다. 경기 북부 지역은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2492만원(2021년 기준)으로 전국 꼴찌이고, 그 흔한 종합병원도 없다. 끔찍한 낙후도를 면하기 위해 경기북도의 설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지역의 낙후도를 근거로 분도를 주장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경북 북부, 전남 도서, 경남 서부 지역의 낙후도는 더 낮기 때문이다. 그래서 낙후도 기준은 분도 추진의 근거가 되기 어렵다. 국제적 경쟁 단위로서의 적정성도 따져 봐야 한다. 경기도는 인구 규모를 근거로 분도를 주장한다. 지난해 말 경기도의 인구는 1397만명이고, 경기 북부의 인구는 361만명이다. 다른 시도에 비해 인구가 지나치게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해외로 눈을 돌리면 사정은 달라진다. 우리의 수도권과 경쟁 관계에 있는 상하이는 2480만명이고, 도쿄도는 1400만명이다. 더구나 일본의 경제학자 오마에 겐이치는 ‘국가의 종말’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위해서는 지역의 인구가 최소 500만명에서 최대 2000만명이 돼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런 잣대라면 경기도의 인구는 분도할 만큼 크다고 할 수 없다. 규제완화의 실현 여부에도 냉정한 시각이 필요하다. 경기 북부 지역은 수도권 정비, 군사시설 보호, 상수원 보호, 그린벨트 규제 등 삼중사중의 규제에 묶여 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설치는 얽히고설킨 규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규제완화는 녹록지 않을 것이다.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으로도 수도권 규제와 군사시설 규제를 풀 수 없었다. 이미 출범한 제주와 강원특별자치도 역시 규제완화에 대해서는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선례에 비춰 볼 때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되더라도 수도권의 견고한 규제는 풀기 어려울 것이다. 지방재정 문제에 대한 해법도 나와야 한다. 이재명 대표는 재정 대책이 없다면 경기북도는 강원서도로 전락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사실 더 심각한 문제는 비수도권의 재정에 미치는 파장이다. 경기 분도 후 경기 북부 지역 시군의 조정교부금(도세 중 일부를 시군에 지급)은 대략 3000억원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이렇게 감소된 조정교부금은 지방교부세로 채워질 수밖에 없다. 이는 비수도권 지역으로 갈 지방교부세의 잠식을 의미한다. 비수도권 지역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 수도권 블랙홀 현상은 넘기 어려운 장벽이다. 경기 분도는 2개의 경기도를 만들어 수도권 일극 집중에 속도를 더할 것이다. 지금도 수도권에는 인구의 50.7%(2023년)가 살고 있고, 1인당 국내총생산(2022년)의 52.8%가 집중돼 있다. 경기 분도만으로도 수도권 쏠림이 심화될 텐데, 강력한 특례를 갖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설치는 상상할 수 없는 수도권 집중을 불러올 것이다. 수도권은 부동산 대란에 이어 식수원 부족에 시달릴 것이고, 지방은 경제침체와 소멸에 허덕일 것이다. 국토는 살아 있는 신체에 비유된다. 어느 한쪽의 과잉 발달은 다른 쪽의 상실을 의미한다. 경기 분도는 수도권의 과다 집중을 초래하고, 비수도권 지방의 재정을 잠식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경기 분도 추진은 어려울 것이다. 우려부터 해소해야 한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 “로봇이 화재 진압”…野, ‘소방관 안전 공약’ 발표

    “로봇이 화재 진압”…野, ‘소방관 안전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이 소방 장비 확충을 통한 소방관 안전 강화 방안 등 소방 관련 공약을 내놓았다. 소방 재정을 강화하고 인명구조 로봇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은 소방 공약을 발표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매년 반복되는 화재사고로 인하여 소방관과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잃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화마(火魔)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소방재정을 강화하고 화재대피 및 대응 시설을 보강하고자 한다”고 공약의 취지를 설명했다. 공약에는 소방안전교부세를 소방교부세로 개편함으로써 재원을 확보한 뒤 소방장비 구입·개발에 더 많은 예산을 편성토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담배개별소비세 중 일부가 소방·안전 시설 사업비에 쓰였는데 이를 전부 소방 분야에 쓰도록 할 계획이다. 확대된 예산으로는 소방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인명구조 로봇 및 소방 안전 드론 등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의 안전을 담보하겠다는 것이다. 산불 조기진압을 위해 강풍에 강한 고정익 항공기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화재 설비 전수 조사 및 보강 사업을 실시하고, 소화기, 화재감지기, 가스누설 경보기, 완강기, 경량칸막이 등을 확충할 예정이다. 노약자나 어린이 등도 화재 상황에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전국 공동주택에 경량 소화기(투척용 소화기)와 피난 유도선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정책위의장은 “지방교부세법, 소방시설공사업법 등을 개정하고 향후 예산편성 및 심사 시 소방관 및 국민 안전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여당과 초당적 협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성남시 올해 살림살이 규모 4조5959억 공시

    성남시 올해 살림살이 규모 4조5959억 공시

    경기 성남시는 지방재정법에 따라 ‘2024년 회계연도 예산 기준 지방재정 운용 상황’을 28일 공시했다. 공시 내용을 보면 올해 성남시의 살림살이 규모는 4조5959억원으로, 지난해 4조8067억원보다 2108억원(4.39%) 감소했다. 이는 기금운용 등에서 불필요한 예산을 줄인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성남시 예산을 인구 50만명 이상의 17곳 유사 지방자치단체 예산 평균 3조507억원과 비교하면 1조5452억원 많다. 시 전체 예산 중에서 일반회계의 세입예산 규모는 2조8920억원이다. 이 중 지방세,세외수입 등의 자체 수입은 1조6545억원(57.21%), 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보조금 등의 이전 재원은 1조554억원(36.5%), 기타 보전수입 등 내부거래는 1821억원(6.29%)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재정자립도는 57.21%다. 이는 유사 지방자치단체 평균 재정자립도 36.14%와 비교하면 21.07% 높은 수준이다. 재원 활용 능력을 나타내는 재정자주도는 64.28%로, 유사 지방자치단체 평균 재정자주도 54.33%보다 9.95% 높았다. 전반적으로 성남시는 유사 지방자치단체보다 재정 규모가 크고,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가 높아 안정적이고 건전한 재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는 2024년 예산 기준 4개 분야, 23개 세부 항목의 재정 운용 상황을 시 홈페이지(정보공개→재정정보→재정공시)에 그래프 등과 함께 알기 쉽게 정리해 올려놨다.
  • 인건비 늘고, 교부세 줄어들라… 지자체 승진 바람 ‘그림의 떡’

    ‘부단체장 직급 상향’과 ‘국 설치 자율화’로 지자체마다 승진 바람에 들떠 있지만,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행정안전부가 지자체의 기구 설치·운영 규제는 풀었지만 기준인건비를 묶었기 때문이다. 9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행안부는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 했다. 이에 따르면 자치단체가 지방시대 시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본청 국장급(시·도 3급, 시·군·구 4급) 기구를 자유롭게 설치·운영할 수 있게 된다. 기한을 두고 운영하는 국장급 한시 기구를 설치할 때 거쳐야 했던 행안부와 협의절차도 폐지했다. 조직 운영의 자율성과 유연성을 확대해 지역의 행정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당면한 과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책이다. 앞서 정부는 현재 4급인 시·군 부단체장의 직급을 인구 5만명 이상은 올해, 이하 지역은 내년까지 모두 3급으로 상향키로 했다. 정부 방침에 따라 지자체들은 부단체장 직급 상향, 국 설치 등을 추진하는 조직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3월까지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4월 도의회를 통과하면 7월 인사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지자체의 기구 설치와 인력 운영은 기준인건비에 묶여 있어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상위 직급자가 늘어날 경우 하위 직급 공무원의 수를 줄여야 한다. 머리는 크고 하체는 약한 부실한 조직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올해부터 기준인건비를 초과하는 지자체는 교부세 삭감이라는 불이익을 받게 되기 때문에 지자체 조직개편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정부는 기준인건비보다 적게 지출한 지자체에 인센티브를 주던 지방교부세법 시행 규칙을 초과 지출한 지자체에 페널티를 주는 방향으로 개정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직급이 상향되는 부단체장과 인사교류를 위해 도 본청의 3급 자원을 대폭 늘려야 하기 때문에 승진 기회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지만 기준인건비 내에서 기구와 인력을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기대 이하일 수 있다”고 말했다.
  • 1조 783억 생산유발효과… APEC 제주유치 겨냥 마이스 다목적 복합시설 첫삽

    1조 783억 생산유발효과… APEC 제주유치 겨냥 마이스 다목적 복합시설 첫삽

    제주도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28일 ‘제주 마이스(MICE) 다목적 복합시설’ 첫 삽을 뜬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이날 오전 제주국제평화센터 앞 사업부지에서 ‘제주 마이스(MICE) 다목적 복합시설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은 식전행사인 동홍동 민속문화보전회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사우스 카니발의 문화공연, 경과보고, 축사, 기념 시삽,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한 2025 APEC 유치 기원 퍼포먼스도 함께 이뤄졌다.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제주에서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할 경우 1조 783억원의 생산 유발, 4812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9288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이날 사전 행사에서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직접 댄스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로 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오 지사를 비롯, 양문석 2025 APEC 제주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 위원장, 임정은·양영식·정민구·이정엽 도의원,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강영훈 제주평화연구원장, 다케다 가츠토시 주제주일본국총영사를 비롯해 유관기관장 및 중문동, 예래동 주민대표, 공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 지사는 이날 “올해 세수결손이 발생하면서 지방교부세가 2300억원 정도 부족하게 들어온 상황에서 880억원 대형공사를 하는게 큰 부담이었다. APEC 유치 의지가 확고하지 못했다면 이 공사를 시작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만큼 APEC유치에 대한 제주도의 의지가 크다는 뜻이며 이를 통해 제주가 세계인에게 새롭게 각인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어 “1991년 제주에서 열린 한·소 정상회담은 제주 마이스산업 출발의 신호탄이자 제주에서 대형 국제행사 개최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린 계기가 됐다”면서 “제주 마이스 다목적 복합시설 건립이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주 마이스(MICE) 다목적 복합시설은 연면적 1만 5110m²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연회에 2000명, 회의의 경우 최대 6000명까지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300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박람회 및 문화공연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마이스 다목적 복합시설은 2025년 11월 APEC 정상회의 개최 예정일 전인 2025년 8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설공사가 완료되면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뿐만 아니라 그동안 시설 규모의 제약으로 유치가 좌절됐던 대형 국제행사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는 그동안 2013 세계에너지총회(5000명 규모), 2017 세계건축대회(7000명 규모), 2018 세계가스총회(5000명 규모) 등 유치에 힘썼으나 무산된 바 있다.
  • 불법 체류자를 주민으로 둔갑… 혈세 줄줄 새는 ‘행정편의주의’

    불법 체류자를 주민으로 둔갑… 혈세 줄줄 새는 ‘행정편의주의’

    전북도는 2021년 말에 인구 180만명 선이 사실상 깨졌다. 이로 인해 도청의 실·국을 1개 감축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지역 내 외국인 통계까지 포함해 계산하니 가까스로 180만명을 넘겼다. 통계로 잡힌 외국인 주민 가운데 상당수는 불법 체류자였다. 이 불법 체류자들이 정말로 전북에 살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전북도는 통계로만 존재하는 ‘허수’의 불법 체류자들 덕분에 행정기구 감축을 피할 수 있었다. 법무부는 불법 체류자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자치단체들은 불법 체류자 숫자 때문에 행정기구 통폐합과 지방교부세 축소를 겨우 면하고 있다. 불법 체류자를 통계상으로 배분(안분)해 주는 곳은 행정안전부다. 법무부는 단속하고, 행안부는 배분하고, 지자체는 활용하는 이상한 행정이 불법 체류자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행안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2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주민 수는 모두 225만 8248명이다. 2021년 213만 4569명보다 12만 3679명(5.8%)이 늘었다. 외국인 주민은 근로자 40만 3139명, 결혼 이민자 17만 5756명, 유학생 18만 9397명, 외국 국적 동포 39만 7581명, 한국 국적 취득자 22만 3825명, 외국인 주민 자녀 28만 2077명, 기타 외국인 58만 6473명 등이다. 법무부는 기타외국인 중 입국 뒤 체류기간이 지난 뒤에도 계속 머물러 있거나 잠적한 43만명을 불법 체류자로 추정하고 있다. 행안부는 불법 체류자 등 기타 외국인을 기존 외국인 수에 비례해 각 시도에 배분한다. 경기도 19만 3065명, 서울 11만 3172명, 인천 4만 2249명 등이다. 전북도의 경우 6만 5119명의 외국인 주민 가운데 기타 외국인이 1만 6119명(24.8%)에 이른다. 행안부는 통계 편의를 위해 불법 체류자 수를 지자체에 배분하고 있고 지자체는 이 숫자를 실제 인구로 산입해 인구감소로 인한 불이익을 막는 데 활용한다. 행정기구 수와 고위 공무원 수, 지방교부세 지급액은 인구수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지자체들은 불법 체류자를 더 많이 배정받길 은근히 기대한다. 이런 와중에 법무부는 단속 인력을 늘려 2027년까지 불법 체류자를 20만명대로 줄이기로 했다. 올해는 세 차례에 걸쳐 정부합동단속을 실시해 3만 6926명을 적발했다. 단속 강화에 앞서 불법 체류자 수를 행정 편의로 활용하는 관습부터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경북도, 내년 국비 예산 11조 5016억원 확보…사상 최대 규모

    경북도, 내년 국비 예산 11조 5016억원 확보…사상 최대 규모

    경북도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정부 예산에 지역 예산 11조 5016억원이 반영됐다고 22일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다. 분야별로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경우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1350억원, 포항~영덕 고속도로(남북10축) 2907억원, 남부 내륙철도(김천~거제) 2377억원, 문경~김천 철도 30억원 등이다. 또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사업 273억원, 용융염 원자로 원천기술개발사업 73억원, SMR 제작 지원 센터 건립 2억원 등 원전 관련 예산이 모두 반영됐다. 이와 함께 초거대 AI클라우드팜 실증 및 AI확산 환경 조성 사업 40억원, 바이오 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사업 2억원, 환동해 블루 푸드 플라자 건립사업 6억원 등이 반영돼 지역 미래 성장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에 확보된 국비 예산은 고속도로·철도 등 국책 건의 사업 5조 6576억원과 내년도 국고보조금 5조 8440억원을 합한 금액이며, 매년 행정안전부가 지자체에 교부하는 지방교부세는 제외된 수치”라며 “연초부터 목표를 세우고 지역 국회의원, 시·군과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