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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브랜드 전쟁’

    지자체 ‘브랜드 전쟁’

    전남 함평 ‘Nareda’, 대구 ‘CHIMERIC’, 충남 부여 ‘굿뜨래, 부산 ‘테즈락’, 전남 곡성 ‘푸르마리’…. 지방자치단체간 상표권 확보 전쟁이 한창이다. 상표권이 그동안 지역 특산품을 알리는 차원에 머물렀으나 최근들어 상품 개발 및 지역 이미지 특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명을 이용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브랜드도 속속 등장하면서 차츰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이를 선점하기 위해 전담 부서까지 두고 있는 실정이다. ‘CHIMERIC(쉬메릭)’은 1996년 대구지역 중소업체 육성을 위해 개발됐다. 프랑스 합성어로 ‘꿈같은, 환상적인’인 뜻이다. 지역 특화산업인 의류, 양말, 안경, 커튼 등 15개 품목의 공동 상표로 쓰이고 있다. 대구시 산업지원기계금속과 관계자는 “업체는 공동 브랜드를 사용함으로써 홍보 부담을 줄이고 지자체의 보증으로 고객들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나비 축제로 유명한 전남 함평은 2000년 개발한 ‘Nareda(나르다)’를 통해 지역 관광상품 홍보뿐 아니라 재정수입 확보 등에도 기여하고 있다.‘함평이 뜬다, 나비가 난다’는 의미로 넥타이와 스카프 등 105개 공산품목에 사용된다. 함평군은 판매액의 3%를 로열티를 받아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충남 부여군의 ‘굿뜨래’는 좋은 환경 및 좋은 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박, 딸기, 양송이, 버섯 등 지역 농산물 상표로 쓰고 있다. 이 상표는 품질 관리 측면에서 생산자단체와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가에 한해 심사를 거쳐 무료로 제공해 준다. 부여군 농림과 관계자도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대도시 할인점 입점 등 판로개척이 훨씬 유리해졌다.”고 소개했다. 부산 ‘테즈락’은 기술력과 진취적 기상을 나타내는 그리스어 합성어다. 지난 96년 개발돼 신발, 가방 등 20여개 스포츠 용품에 쓰인다. ‘영광 굴비’,‘안동 간고등어’,‘보성 녹차’ 같은 전통 브랜드는 이에 뒤질세라 홍보를 강화하면서 판로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지자체(지방공기업 포함) 명의로 출원된 상표는 1812건으로 전년의 1124건에 비해 61.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6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충남 249건, 충북 237건, 전북 213건의 순이었다. 분야별로는 식품·음료분야가 전체의 35%인 638건을 차지했으며 서비스업 337건(18.6%), 가구·주방용품 149건(8.2%) 이었다. 지자체들의 상표 출원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상표법 개정에 따라 오는 7월부터는 지리명 자체를 상표로 출원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특허청 관계자는 2일 “상표 출원건수는 아직 미미하지만 지자체가 지식재산권에 대한 인식을 하게 된 것이 고무적”이라며 “단체장들도 임기 중 가시적 성과를 내놓을 수 있어 적극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지방공기업 경영대상’ 김승규 사장

    김승규 SH공사 사장이 제7회 지방공기업 경영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28일 오전 10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 ‘제3섹터’ 76%가 만성적자…실태 및 원인 진단

    ‘제3섹터’ 76%가 만성적자…실태 및 원인 진단

    공기업의 공공성과 민간기업의 효율성을 모두 살려보겠다는 뜻에서 출발한 ‘제3섹터’ 법인이 위기에 빠졌다. 지방자치단체가 50% 미만의 지분을 갖고 민간기업과 공동 출자해 설립·운영하는 지방공기업 성격의 제3섹터가 부실덩어리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전국 38개 제3섹터 중 29개가 만성적자 또는 자본잠식 상태다. 누적결손금만 1389억원에 달한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 제3섹터의 실태를 짚어본다. 제3섹터가 부실해진 이유는 다양하다. 만성적자 기업이 갖고 있는 모든 이유를 제3섹터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3섹터에 대해 전면 감사를 벌인 감사원 관계자는 당초 취지와 달리 공공성이나 효율성을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혀를 내두른다. ●민간부문과 경쟁하다 부실 제3섹터는 민간기업이 이미 진출, 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분야는 피하는 것이 옳다. 제3섹터 설립대상도 민간인의 경영참여가 어려운 사업으로 주민복리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로 규정돼 있다. 순수 민간부문과의 경쟁에서 반관반민(半官半民)식 제3섹터가 승산이 없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지난 1963년 유원지 개발·운용을 목적으로 인천도시관광㈜을 설립했다. 현물출자한 토지만 82만여㎡. 그러나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주변에 민간에 의해 설립된 대규모 놀이공원이 들어서면서 경쟁력을 상실했다.1998년 62만명이던 입장객이 2003년에는 41만명으로 줄었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558억원을 들여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투자를 유치하지 못해 현물출자한 토지 82만여㎡ 중 62만여㎡를 매각해 45억원은 재개발에 쓰고 나머지는 인건비 등 운영비로 사용했다. 출자금을 매각해 운영비로 쓴 셈이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지분매각이나 청산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밖에도 대전농산물유통센터, 무학산청샘물, 김포캐릭터월드 등도 모두 민간사업자가 있는 곳에 진출, 적자를 보고 있다. ●경영능력 없는 경영진이 운영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퇴직 공무원이 제3섹터를 운영한 것도 부실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구복합화물터미널은 95년 대구시가 110억여원을 출자해 만든 법인이다. 철도를 이용해 화물터미널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터미널을 운영할 전문 경영인을 찾지 못했다. 결국 대구복합화물터미널의 역대 대표이사 4명은 모두 대구시 퇴직 공무원이 맡았다. 그러나 매출은 없는 상태에서 인건비 등 비용이 계속 발생하자 대구시 출자금에 대한 예금이자로 인건비 등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다. 축산물 도축 및 가공을 위해 설립한 충남 홍성의 홍주미트 역시 전문 경영인보다는 퇴직 공무원을 경영인으로 임명했다. 그 결과 현재 홍주미트는 38억원의 자본금이 모두 잠식된 상태다. 감사원은 지금까지 제3섹터 법인의 대표이사를 지냈던 98명 가운데 24%인 24명이 공무원 출신이었다고 지적했다. ●수요 예측 실패… 손실 초래 부산·대구시와 제주도는 거액을 들여 전시와 국제회의를 유치할 수 있는 전시컨벤션센터를 세웠다. 국제적인 행사나 회의를 유치하면 이익을 남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평균가동률은 46.2%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행사를 유치해도 관련 시설에 대한 수송비나 수도권에 비해 떨어지는 유동성 등을 감안하면 애초에 사업타당성이 없었다는 것이 감사원의 지적이다. 결국 제주도는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 810억여원을 투자했으나 2003년에만 70억여원의 적자를 봤다. ●관련 산업 불황에 큰 타격 광명시는 2000년 음반유통사업을 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55억여원을 들여 KRC라는 음반유통회사를 차렸다. 하지만 음반산업은 MP3 등 컴퓨터 음악의 발전으로 위축되면서 KRC도 직격탄을 맞았다. 광명시가 음반사업에 뛰어들었을 때만 해도 시장 규모가 3700억원대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1800억원대로 축소됐다.KRC는 음반사업이 아닌 디지털카메라 판매 등 사업다각화를 꾀했지만 자본금을 모두 까먹고 현재는 자본이 모두 잠식됐다. 대구시가 1997년 출자해 만든 정보통신 및 시스템관리용역 회사인 TINC도 마찬가지 사례다. 출범 초기에는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해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정보기술(IT) 업종의 불황이 계속된 데다 기술력도 민간업체보다 뒤져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인천 송도유원지 6만여평 유럽형 테마파크로 개발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는 인천 송도유원지가 유럽형 테마파크로 개발될 전망이다. 인천 연수구는 13일 송도유원지 6만 1000평을 최첨단 놀이기구와 친환경 자연생태가 조화를 이루는 유럽형 테마파크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와 합작… 1400억 투입 이번 사업은 1400억원이 투입돼 프랑스계 국내 법인인 ‘유페랄리 코리아’와 국내의 한 섬유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한·불 민자합작 형태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 프랑스의 테마파크 설계 전문회사인 R멀티미디어사가 송도유원지 리모델링 설계도를 작성중이며, 다음달 이 업체 대표가 최종 설계도를 갖고 입국할 예정이다. ●첨단 놀이기구·친환경 시설 조화 송도유원지 테마파크는 유럽의 대표적인 테마파크인 독일의 ‘유로파 파크’를 능가하는 수준의 최첨단 놀이기구와 유럽 특유의 친인간, 친환경 시설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구운 연수구청장은 “인천시장과 유원지 개발계획 및 시지분(30.5%) 매각문제에 대해 구두 합의를 마친 상태로 유원지 최대지분(48%)을 갖고 있는 흥한재단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4∼5월쯤 정식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이 지자체와 민간기업이 공동출자해 운영하는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실태 분석 결과 송도유원지를 운영하는 인천도시관광(주)의 정리를 권고함에 따라 이 회사는 청산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 63년 인천시가 부지를 제공하는 현물출자 방식으로 참여하고 대주주인 흥한재단이 경영을 맡는 제3섹터 방식으로 설립, 운영돼 왔으나 98년부터 적자에 시달려 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의회]공기업 사장 인사청문해야

    [의회]공기업 사장 인사청문해야

    경기도의회와 부산시의회가 산하 공기업 대표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도입키로 하는 등 광역의회를 중심으로 지방정부의 주요 보직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 움직임이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해당 자치단체들은 시·도지사의 고유 권한인 인사권 침해 소지 논란을 제기하고 있어 공기업 대표 인사청문회 도입을 둘러싸고 진통이 예상된다. 경기도의회는 13일 집행부가 행사하는 지방공기업의 사장이나 출자·출연기관의 대표 임명에 앞서 도덕성과 경영능력 등을 사전 검증하기 위한 인사청문회를 도입키로 했다. ●추천위 있지만 형식적 운영 도의회 운영위원회는 “현재 공기업 사장 추천위원회가 있지만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부분이 적지 않다.”면서 “의회 차원에서 문제가 있는 인사는 걸러내고 유능한 CEO를 기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도의회는 이에 따라 인사청문회 도입을 위한 조례제정과 관련, 상위법 저촉여부와 도지사의 인사권을 침해하는 지에 대해 면밀히 검토 중이다. 안기영 운영위원장은 “지난해 9월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회를 통해 인사청문회 도입을 골자로 하는 지방공기업법 개정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으고 행정자치부에 도입을 건의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부산시의회도 인사청문회 도입을 위한 관련 조례안 제정에 착수한 상태이다. 전국 광역의회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인사청문회는 내정자에 대한 전문성과 도덕성, 추진력 등을 검증한 뒤 의회의 의견을 표명하는 방식으로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내정자 임명에 대한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단체장들이 의회 인사청문회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게 됐다. 낙하산 또는 정실인사 논란이 끊이질 않았던 단체장의 인사권에 대한 견제수단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력단체장 인사권 침해 논란도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현행 규정상 공기업 사장은 추천위원회의 복수추천을 거쳐 도지사가 임명토록 하는 등 제도적 검증장치가 마련돼 있음에도 인사청문회를 추가로 도입 한다면 ‘옥상 옥’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인사권 침해 소지 개연성을 우려했다. 한편 현재 ‘서울시공사사장추천위원회구성 및 운영조례’에 따라 인사 추천위원회 위원(7명)중 2명을 추천하고 있는 서울시의회의 경우 인사청문회제도 도입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 김태호 서울시의회 운영전문위원은 “지방공기업법이 규정하는 인사추천위원회 구성에 의회가 참여하고 있을 뿐 인사청문회 도입검토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서울 이동구기자 kbchul@seoul.co.kr
  • 성북구 도시관리공단 ‘으뜸 경영’

    성북구 도시관리공단 ‘으뜸 경영’

    서울시 성북구 도시관리공단이 자치구 산하 지방공기업의 우수 경영모델로 등장했다. 자치구의 수익사업체인 도시관리공단은 공용주차장이나 거주지주차제 등으로 수수료를 거두는 것이 주업무였다. 하지만 성북구 도시관리공단은 여기에서 벗어나 “일반 상업영화관을 세워 민간기업처럼 운영하겠다.”고 선언, 지난 5월 상업 영화관이 갖춰진 아리랑시네센터를 열었다. 이 덕분에 지난 9일에는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우수기관’에서 경영우수사례로 꼽혔다. ●16개 지방공기업 중 가장 큰 규모 지난 2000년 세워진 성북구 공단은 영화관을 비롯, 14개의 사업분야를 운영하고 있다. 인원은 시간제 직원을 포함, 230여명이며 이는 서울시내 16개 지방공기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자치구 소속 공단의 임직원 수는 대개 100명 안팎이다. 사업 다각화를 이뤄 투자 영역도 공영 주차장을 비롯해 영화관, 골프연습장, 종합스포츠센터 등 다양하다. 게다가 자치구로는 드물게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고 운영비만 연 15억원이 들어가는 정보도서관을 2곳이나 운영하고 있다. 주민서비스 차원에서 청소년공부방을 비롯해 여성회관, 구민체육관 등도 맡았다. 특히 지자체로는 드물게 개봉 영화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S 다이어리’를 비롯, ‘내 머리속의 지우개’ 등이 상영중이며 예술영화 전용관 1개관을 포함, 스크린 3개를 운영하고 있다. 영화관을 갖춘 아리랑시네센터는 미디어센터, 도서관 등과 통합 전산네트워크를 연결했으며 첨단 백업·보안시스템을 구축했다. 비수익 시설이 상당부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경영실적은 우수하다. 설립 첫해 3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거둔 누적 순이익은 160여억원에 달한다. 지난 2001년 주민기피시설을 편의시설로 바꾼 ‘경영 성공담’도 만들었다. 석관동 청소차량 차고지에 종합체육센터를 세워 지하에는 청소차량 차고지, 지상에는 종합체육센터를 지었다.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수익까지 거둬들인 일석이조였다. 직무체계도 일반 대기업처럼 바꿔 업무매뉴얼을 도입했다. 직무에 따른 표준 업무모델을 만들었으며 일에 대한 노하우를 쉽게 교환할 수 있도록 연결 정보시스템도 마련했다. ●비수익 사업의 수지개선이 남은 과제 수익으로 따져보면 성북구 공단이 서울시 자치구 산하 공단 가운데서 수위를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연 30억∼40억원의 수입은 주차장 수입만 연 100억원 가까이 거둬들이는 강남구 공단에 비하면 작은 규모다. 성북구 공단이 돋보이는 이유는 다양한 비수익 사업을 하면서도 동시에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최근 들어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경영 상태에 경고등이 켜졌다. 여성회관의 운영수입이 흑자와 적자를 오가고 있으며 구민체육관과 정보도서관의 적자폭이 다소 늘었다. 올해 시작한 영화관 사업도 독립영화지원이나 미디어교육 등 공공성을 포함하고 있어서 단기간에 수익을 내는 것은 어렵다. 오는 2008년까지 매년 2억원 안팎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아리랑시네센터 관계자는 “관객 점유율에서는 일반 상영관에 뒤지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규모가 작고 영화에 대한 공익시설이 많기 때문에 흑자를 내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대민 서비스로 적자가 불가피한 구민회관과 여성회관, 구민체육관 등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경영 합리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조삼섭 이사장은 “지방공기업은 대민 서비스와 맞물려야 하기 때문에 일반 기업처럼 수지개선만을 추구하기 힘들다.”면서 “구민회관이나 체육관, 영화관 등의 적자폭을 줄이면서 기타 수익 사업을 창출해내는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레포츠타운 흑자경영 비결 악취와 차량소음으로 진동하던 청소차량 차고지가 주민들이 애용하는 종합레포츠타운으로 바뀌었다. 지난 2001년 6월 문을 연 성북구 석관1동 성북종합레포츠타운은 개관 4년째를 맞아 순이익을 늘리며 흑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개관 첫해부터 3억원의 흑자를 올렸으며 올해 말까지 4년 동안 누적 순이익이 2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용객도 연인원 80만명을 꾸준하게 기록해 지금까지 300만명이 이 시설을 거쳤다. 대지면적 2937㎡, 연면적 1만 2918㎡이며 지하3층, 지상 6층의 규모로 87억원의 건축비가 투입됐다. 지하 2∼3층에는 청소차량 차고지를 만들어 외부에서는 깨끗한 모습만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성북종합레포츠타운이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첫 비결은 이 일대에 4000평 규모의 거대 스포츠종합 시설이 전무해서다. 성북구 주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강북구, 동대문구, 노원구 등에서도 이곳을 찾는다. 이런 기본적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맞춤 프로그램’ 전략을 펼쳤다. 주5일제를 겨냥해서 직장인들을 위한 수영, 헬스, 스쿼시 주말반을 운영하며 자연학습캠프나 스키교실, 스킨스쿠버 등 야외활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작품 발표회나 경기대회, 각종 행사를 통해 과정을 이수한 회원들이 자연스럽게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 매월 사업장별로 원가분석을 통해 손익분기점을 측정, 경영수지를 개선하고 있다. 각 분야에 수입·지출 관리목표를 설정해 책임경영을 하도록 조치했다. 수익에 필요한 이용요금 현실화도 추진했다. 성북종합레포츠타운 관계자는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시설의 이용료가 너무 싸거나 기자재가 노후하면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다.”면서 “민간처럼 시설을 갖추고 비슷하거나 약간 저렴한 수준에서 이용료를 받는 것이 오히려 수익 극대화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서찬교 성북구청장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지방공사는 ‘수익’과 ‘공익’을 함께 고려하기 때문에 적자가 발생하는 사업도 일부 감당해야 합니다.” 지방공사의 숙명적인 애로사항을 서찬교 성북구청장은 이렇게 털어놨다. 적자사업이라도 시민들의 이용 빈도가 높으면 포기하기 어려우며 기업의 속성상 경영지표는 항상 수익 구조로 유지해야 한다. 서 구청장은 “아직 적자를 기록하는 아리랑시네센터는 개봉관 상영관이 없는 지역에 지자체가 운영하는 영화관을 세운 첫 케이스”라면서 “영화사적으로 중요한 장소에 세우느라 영화관의 위치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인파가 만원이며, 평일에도 일반 상영관과 비슷한 수준으로 관객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내수침체에서 성북구 도시관리공단도 여기에서 예외 사항일 수는 없다. 올해 말까지 23억원의 흑자가 예상되지만 이는 지난해 45억원을 기록한 수익에서 절반으로 줄어든 수치다. 그는 “10여개의 공단 사업 가운데 공익성이 강한 일부 사업은 아직 적자기조이며 일부 사업에서는 적자의 폭이 커졌다.”면서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흑자구조이며 장기적으로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공단에서 운영하는 정보도서관은 국가사업이기 때문에 적자를 감수하고 끌어 안아야 한다. 또 청소년공부방이나 여성회관처럼 구조적으로 흑자를 기대하기 힘든 분야도 있다. 그는 이어 “성북구 도시관리공단이 사업 다각화를 추구하면서 나름대로 경영성과를 거두자 다른 지자체에서 인원, 시설 등 경영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면서 “민간 전문가들이 운영하면 효율적인 분야는 과감하게 지방공사에 맡기는 지자체가 느는 추세라서 성북구 도시관리공단이 이를 위한 지방공사의 성공사례로 꼽히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SH공사등 9곳 최우수기관 ‘영예’

    행정자치부의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SH공사(옛 서울도시개발공사)와 부산시설관리공단 등 9곳이 최상위등급인 ‘가’등급 판정을 받았다. 반면 청주시설관리공단, 장흥표고유통공사 등 7개 지방공기업은 최하위등급인 ‘마’등급 판정을 받았다. 행정자치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결과를 발표했다. 행자부는 지난 4월부터 5개월간 경영학교수, 공인회계사 등 200여명의 전문가를 28개 평가반으로 나눠 전국 168개 지방공기업에 대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도시개발분야에서는 SH공사가, 시설관리공단은 부산시와 과천시·성북구가 각각 ‘가’등급을 받았다. 환경관리공단 가운데는 부산이, 의료원은 홍성·포항·서산·대구의료원이 ‘가’등급을 받았다. 최하위 등급인 ‘마’급은 시설관리공단의 경우 용인·청주·연천·용산구 등이 받았다. 일반공사분야에선 장흥표고유통공사가, 의료원분야에선 속초와 이천의료원이 ‘마’급을 받았다. 자치단체가 사업소 형태로 직영하는 사업 가운데선 상수도분야는 서울시와 화성시, 광주시, 창녕군 등이 최우수공기업으로 선정됐다. 하수도분야는 진주시가, 공영개발은 전남도청이전사업본부가 뽑혔다. 최하위 등급인 ‘마’급을 받은 기관에는 경영진단 뒤에 사업영역 조정, 조직개편 등 경영혁신조치가 내려진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국민감사청구 대상 확대

    감사원은 국민감사청구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청구대상을 지방자치단체 사무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민감사청구에 필요한 ‘국민 300명 이상’ 조건도 ‘100명 이상’으로 문턱을 대폭 낮출 방침이다. 감사원은 국민감사청구제도 개선을 위해 부패방지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판단, 최근 이같은 개정 의견을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정성진)에 공식 제출했다. 국민감사청구제는 20세 이상의 국민이 공공기관의 사무가 법령위반이나 부패행위로 인해 공익을 저해한다고 판단될 경우,300명 이상의 연서를 받아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하는 제도로, 지자체 사무는 제외됐었다. 감사원 관계자는 “자치단체 사무까지 국민감사청구 대상으로 포함시키면 국민이 모든 행정사항 전반에 감사를 청구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의 국민감사청구 확대 추진은 최근 지방공기업, 제3섹터, 지방기금 등에 대한 특별감사를 통해 지자체의 방만한 예산운용에 제동을 걸겠다는 감사원의 감사 방향과도 관련이 있다. 부방위는 감사원의 개정 의견에 대해 ‘관계기관과의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답신을 감사원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부방위 관계자는 “지자체는 물론 관계부처와 충분한 의견수렴이 돼야 한다.”면서 “이미 올해 정기국회에 제출할 부패방지법 개정안이 법제처 심사과정에 있기 때문에 의견이 반영된다 해도 다음 부패방지법 개정 때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지방公기업 빚 21조…지자체보다 3조 많아

    지방 공기업의 영업 손실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지난해말 총부채가 21조 5000억원에 달했다. 지방정부의 누적부채보다 3조원 이상 초과한 규모다. 행정자치부가 18일 국회 행정자치위 유기준(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공기업 301개 가운데 168개 공기업이 흑자,122곳이 적자를 보여 전체적으로 5000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특히 이들 122개 적자기업의 순손실액만도 1조 14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공기업의 총부채 누계액은 21조 5000억원(지난해말 기준)으로 지방정부 부채 18조원을 훨씬 초과했다. 지난해 사업별 적자규모는 지하철사업이 8285억원으로 가장 컸고, 하수도사업 1042억원, 공영개발사업 439억원, 의료원사업 413억원, 상수도사업 399억원 순이었다. 지하철공사는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 등 5개 공사 모두 적자였고, 지방공사의료원은 34개 가운데 27개 의료원이 손실을 냈다. 유 의원은 “낙하산 인사로 인해 전문성과 책임경영이 실종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지방공기업 부채가 지자체 부채로 전가되고, 지자체 부채는 다시 국가의 부채로 이어지는 만큼 경쟁시스템 도입을 통한 공공부문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지역플러스] 서울시설관리공사 임원 외부선발

    서울시시설관리공단은 지방공기업으로는 최초로 외부에서 임원을 공개모집키로 했다.모집 분야는 신설된 3년 임기의 경영이사(1명)로 기획,예산,조직관리,시설물관리(월드컵경기장·지하상가) 등을 담당하게 된다.대상은 공기업 관련 분야에서 3년 이상 근무하거나 정부 산하기관 및 민간기업의 임원급 이상 경력이 있는 자다. 지원자는 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에서 지원서 양식을 내려받아 다음달 5일까지 공단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02)2290-6143.
  • [메트로 의회] 시·도의회 제몫요구 ‘의견 일치’

    [메트로 의회] 시·도의회 제몫요구 ‘의견 일치’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들이 의회 및 지방의원들의 3대 현안문제 해결을 중앙정부 등에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16개 광역시·도의회 운영위원장들은 지난달 29일 서울시의회에서 ‘제1차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를 열고 당면 지방의회의 현안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의원보좌관제 관철과 의회직 인사권 요구 운영위원장들은 우선 서울시의회가 제안한 ‘지방자치법 및 지방공무원법 개정안 향후 대책’을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협의회와 중앙정부 등에 건의·청원키로 합의했다.또 부산시의회가 제안한 ‘지방공사·공단사장 임면 관련 지방공기업법 및 시행령 개정건의안’에도 뜻을 모았다. 이날 서울시의회가 제안한 ‘지방자치법 및 지방공무원법 개정안 향후 대책’은 지난달 7일 국회 권오을 의원 등 14명의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지방의원 유급제 ▲보좌관제 도입 ▲의회사무기구 인사권 독립 등 지방의회가 직면한 3대 현안과제다.이 발의안에는 시·도의원별 5급 상당의 보좌관 1명을 두고 사무직원은 해당 지방의회의 의장이 임명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시·도의회 운영위원장들은 이날 협의회에서 이들 3대 현안과제들이 연내에 국회를 통과,법제화 될 수 있도록 공동노력할 것을 천명했다.특히 이들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을 직접 방문해 전국 시·도의회 지방의원의 결집된 의사를 전달하고 중앙당 차원에서 당론을 모아줄 것을 강력히 촉구키로 했다. 운영위원장들은 또 부산시의회가 제안한 ‘지방공사·공단사장 임면 관련 지방공기업법 및 시행령 개정 건의안’도 전국 시·도의회에서 공동으로 결의,법개정을 실현할 것임을 약속했다. ●지방공기업 임원 임면 동의권 이들은 “현행 지방공기업법 제48조 3항은 의회가 사장추천위원회의 위원에 대한 추천권을 행사토록 하고 있으나 이는 의회의 고유권한이기보다는 자치단체장의 인사전횡에 대한 형식적인 견제수단에 불과하다.”며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따라서 추천권 관련 조항을 삭제하는 대신 동의권 행사에 관한 규정을 신설하고 관련 조례를 정비해 지방자치행정의 견제와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들의 이같은 결의는 앞으로 지방의회의 공식적인 대표기구인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협의회’에 상정,법제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청수 서울시의회 운영전문위원은 “협의회의 결의안은 지방의회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작업이지만 현재 정치권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어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새 의장단 선임 이에 앞서 협의회는 이날 제4기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단을 선임,정병인서울시의회운영위원장을 새 회장으로 뽑았다.부의장은 박삼석 부산시의회운영위원장,김성숙 인천시의회운영위원장,유재신 광주시의회운영위원장,이상태 대전시의회운영위원장을 각각 선임했다.박필순 전남도의회운영위원장과 강지연 경남도의회운영위원장은 감사로, 안기영 경기도의회운영위원장은 사무총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정병인 협의회장은 “현재의 지방자치제도는 모양새만 지방자치일 뿐 중앙집권적 행태가 달라진 게 없어 진정한 지방자치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협의회를 중심으로 지방의회 의정활동을 한단계 격상 시키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경기도, 외국기업 투자유치 돕게 공장·연구 시설도 지원

    경기도가 외국인기업의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토지뿐 아니라 건축물에 대한 지원도 추진한다. 도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기도외국인투자유치 및 지원조례중 개정조례안’을 마련,도의회에 제출했으며 의결되는 대로 곧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조례안에서 첨단 및 고도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외국인기업에 대해 공장과 연구(R&D)시설을 신·증설할 경우 건축비와 기반시설 설치비의 일정비율을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원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반도체,LCD,첨단자동차부품,의약·바이오·나노 등 첨단 신소재와 관련된 업종 등이다. 도는 건축물의 일부 또는 전부를 도가 매입하거나 임차해 외투기업에 임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외국기업의 입지지원 범위를 토지에서 건축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외국인 투자기업이 지방공기업,도 출연기관 및 민간 소유의 건축물을 임차하는 경우도 지원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 도는 이와 함께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에 따라 외국인을 위한 학교·의료기관 등 외국인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운영자에 대해서도 국·공유재산의 임대 및 임대료 감면,매각대금 납기일 연기,분할납부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민간개발사업자가 외투기업에 임대 또는 분양을 할 경우에도 일정 비율의 임대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외투기업 유치 실적이 높은 공무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규정도 신설했다. 이재율 도 투자진흥관은 “동남아시장 거점확보를 위해 중국·타이완 등을 놓고 저울질하는 첨단 외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도, 외국기업 투자유치 돕게 공장·연구 시설도 지원

    경기도가 외국인기업의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토지뿐 아니라 건축물에 대한 지원도 추진한다. 도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기도외국인투자유치 및 지원조례중 개정조례안’을 마련,도의회에 제출했으며 의결되는 대로 곧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조례안에서 첨단 및 고도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외국인기업에 대해 공장과 연구(R&D)시설을 신·증설할 경우 건축비와 기반시설 설치비의 일정비율을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원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반도체,LCD,첨단자동차부품,의약·바이오·나노 등 첨단 신소재와 관련된 업종 등이다. 도는 건축물의 일부 또는 전부를 도가 매입하거나 임차해 외투기업에 임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외국기업의 입지지원 범위를 토지에서 건축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외국인 투자기업이 지방공기업,도 출연기관 및 민간 소유의 건축물을 임차하는 경우도 지원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 도는 이와 함께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에 따라 외국인을 위한 학교·의료기관 등 외국인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운영자에 대해서도 국·공유재산의 임대 및 임대료 감면,매각대금 납기일 연기,분할납부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민간개발사업자가 외투기업에 임대 또는 분양을 할 경우에도 일정 비율의 임대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외투기업 유치 실적이 높은 공무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규정도 신설했다. 이재율 도 투자진흥관은 “동남아시장 거점확보를 위해 중국·타이완 등을 놓고 저울질하는 첨단 외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주40시간 도입 대구의료원 행자부, 10억원 재정지원

    행정자치부는 11일 노사간 주 40시간 도입에 합의한 대구의료원에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행자부는 “지방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대구의료원이 주 40시간 근무제 시행에 노사간 자율적으로 합의했다.”면서 “‘모범적인 노사합의를 이뤄낸 공기업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10억원의 재정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의료원 노사는 주 40시간 시행으로 인한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상 근무시간을 40시간으로 하되,월요일은 8시간,화·수·목·금요일은 7시간,토요일은 4시간 근무하는 것을 골격으로 합의했다. 정상 출근시간보다 30분 일찍 출근하는 것과 월차휴가 폐지 및 연차휴가를 15일로 조정한다는 등 정부기준에 부합하는 내용도 담았다. 행자부는 공공부문의 주40시간 근무제 조기정착을 위해 임·단협 조기타결 정도 및 타결내용 등을 경영평가결과에 반영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대도시 상수도본부 공사화 추진

    서울·부산 등 7개 대도시의 상수도사업본부가 공사로 전환된다.또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합리화 방안도 강화된다. 행정자치부는 12일 “지방 상수도 사업의 경영합리화를 위해 특별시와 광역시의 상수도 사업본부를 단계별로 공사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등 7개 상수도사업본부 대상 이에 따라 서울시와 부산·인천·광주·대전·대구·울산시 등 7개 상수도사업본부가 단계별로 관료 조직에서 공사로 바뀐다. 행자부 관계자는 “현재 상수도사업본부가 공무원 조직이다 보니 경영 책임자와 중간 관리자들이 자주 바뀌어 전문성과 책임성이 크게 떨어진다.”면서 “이 조직을 공사로 바꿔 전문경영진 체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오는 2006년부터 물시장이 개방되면 일정 자격만 갖추면 누구나 상수도와 관련한 사업을 할 수 있다.”면서 “물시장이 개방되면 현재의 구조로는 민간 및 외국과 경쟁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자부는 공사로 전환되더라도 현재의 인력체제를 그대로 유지토록 할 방침이기 때문에 조직이나 인력의 인위적인 감축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 전환하기에 앞서 지자체별로 상수도사업본부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희망할 경우 본청 소속으로 갈 수 있도록 허용하고,거꾸로 본청 직원들이 희망하면 공사로 옮길 수 있는 기회도 주기로 했다. 행자부는 이에 따라 일단 내년에 1∼2곳에 대해 공사화를 시범 실시할 방침이다.현재 이와 관련한 용역을 발주 중이며 8월 쯤 결과가 나온다. 시범적으로 공사로 전환하는 기관에는 특별교부세 지원,국세·지방세 감면 등의 인센티브도 주기로 했다.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되는 곳은 공사화가 아닌 수자원공사 등에 의한 위탁경영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1998년 이후 상수도부문이 꾸준히 슬림화가 추진된 데다,이번에 아예 공사로 바뀌게 될 경우 해당 공무원들의 반발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중소도시와 농어촌 지역에 대한 상수도 광역화 사업도 적극 추진키로 하고 환경부와 협의를 벌이기로 했다.기초자치단체별로 사업이 추진되면서 투자와 운영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효율적 관리차원에서 광역화를 추진하는 것이다.대표적인 것이 제주시·서귀포시·북제주군·남제주군 등 4개로 운영 중인 것을 광역화하는 것으로 감사원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지방공기업도 경영개선 확대 행자부는 또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개선에도 나서기로 했다.현재 전국의 지방공기업은 333개로 해마다 20여개씩 늘고 있으나 상당수가 적자를 내고 있다.지방분권에 따라 공기업 설립에 대한 자율권은 확대하지만,경영평가를 강화해 부실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8월까지 지자체 직영 기업과 공사·공단 등 168곳을 대상으로 경영 평가를 실시,평가 결과를 토대로 당해연도부터 경영합리화를 유도키로 했다.또 재정상태가 취약한 수원·의정부·안성·포천·금촌의료원 등 경기도내 5개 지방의료원을 통합하는 등 영세 지방공기업의 통폐합과 아웃소싱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이천의료원등 지방공기업 4곳 행자부, 정밀 경영진단 실시

    행정자치부는 23일 올해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평가에서 경영부실이 드러난 평택시·과천시 상수도사업소와 남원·이천의료원 등 4개 지방공기업에 대해 “정밀 경영진단을 실시,임직원 해임과 조직 감축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대학교수와 공인회계사 등 외부전문가 7인으로 ‘경영진단반’을 구성,앞으로 한달여 동안 경영진단을 실시한 뒤 내년 4월 문책 및 구조조정 등 경영개선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박은호기자
  • 30개 주요정책·사업 중점 감사

    감사원이 18일 국정분야별 30개 주요 정책·사업에 대한 감사 리스트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각 부처가 추진중인 461개 사업을 76개로 줄인 뒤 다시 핵심 정책·사업 30개로 간추려 내년도 중점 감사대상으로 선정했다.이들 사업을 분야·소관별로 분류한 뒤 코드화해 상시 평가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게 감사원의 복안이다. ●경제정책이 주 타깃 30개 주요 정책·사업 가운데 12개가 재정·금융분야다.경제정책 감사의 비중을 높이려는 감사원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무엇보다 경제부총리와 기획예산처 장관 등을 지낸 전윤철 감사원장의 영향력이 느껴진다.사실 감사원은 그동안 경제정책 감사에는 다소 미진했었다. 이는 또 감사원이 종전의 직무감찰에서 정책감사로 나아가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감사원은 현재 기초감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금융감독원과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신용카드정책과 워크아웃 감독실태 감사를 벌이면서 다원화된 금융감독체계 개편작업에도 착수했다.금융정책이 재정경제부(금융정책)·금감위(감독정책)·금감원(실제 감독) 등으로분산됨으로써 금융환경의 변화와 위기에 대한 대응능력이 떨어진다고 판단,이를 전면 재검토해 효율적인 감독체계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1503억달러에 달하는 한국은행 외환보유고 가운데 83%인 1248억달러가 미국 국채 등 보수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점과 관련해 효율적 운용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또 공적자금 회수를 비롯한 국유재산,국가채무 관리실태를 일제 점검하고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및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에 대한 경영 정상화 여부도 감사할 예정이다.기업 신용평가시스템도 점검해 담보보다는 기업의 건전성·성장잠재력을 근거로 대출여부를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공기업의 민영화에 따른 소유·지배구조 개선과 내·외부 감시시스템 구축도 촉구할 예정이다.경영진의 구태의연한 경영자세와 나눠먹기식 급여·성과급 인상 등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를 뿌리뽑겠다는 복안이다. ●지방을 혁신하겠다 전 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지방이 정신을 못차린 경우가 많다.”며 과시성 사업을 남발하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경고했었다.이런 맥락에서 감사원은 지방기금관리법률 제정 등 지방자치단체의 방만한 기금운용에 대한 총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과도한 지역투자사업과 소모적인 지방축제 등 과시성·선심성 행사 등을 조사해 건전 재정을 유도할 방침이다.자치단체간 부익부 빈익빈을 조장하는 ‘매칭펀드’ 등 국고보조사업의 문제점을 심층 분석해 지난해 국고보조금 가운데 1조 3222억원이 지방정부의 재원부족으로 집행되지 못한 이유도 따지겠다는 입장이다. 지방공기업에 대해서도 소유구조,의사결정과정,감시체계를 면밀히 감사해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전 원장은 이와 관련,“지방공기업에 대한 감사 결과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예산을 삭감할 수 있도록 기획예산처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예고했다. 감사원은 이외에도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개방에 대비한 농업대책의 실효성도 점검하고 있다.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이후 65조원을 투입한 농어촌 구조개선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2004년 이후 투입될 119조원의 효율적인 집행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국방 조달물자 구매계약제도의 개선을 통해 예산낭비를 방지한다는 계획도 주요 감사포인트의 하나다. 이종락기자 jrlee@
  • 10개 지방공기업 인력감축 불가피/ 강원개발公등 성적 ‘낙제점’

    강원개발공사와 경기평택항만공사 등 10개 지방공기업이 행정자치부가 실시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 최하위 등급인 ‘마’ 등급을 받아 경영개선명령을 받게 됐다. 이들 공기업의 경우 임·직원 해임과 인력감축 등이 뒤따를 전망이다. 6일 행자부가 발표한 올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결과에 따르면 강원개발공사는 신규사업의 개발 및 추진실적이 저조하고 경기평택항만공사는 경영실적이 부실해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또 부평·춘천·청주시설관리공단은 인사와 조직관리 부실로,강진·남원·금촌·삼척·이천의료원은 병상이용률 저조로 옐로 카드를 받았다. 행자부는 지난 2000년부터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를 실시,최하위 등급을 받은 22개 공기업의 이사장 2명을 해임하고,392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등 경영개선조치를 내렸었다. 반면 서울도시철도공사,부산환경시설관리공단,대구의료원 등 12개 지방공기업은 최상위등급인 ‘가’등급을 받았다. 이들 공기업은 100∼300%의 성과급을 지급받게 된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소 형태로 직접 경영하는 지방직영기업중 상수도분야는 부산광역시,천안시,순천시,서귀포시,포천시가 최우수 공기업으로 평가받았다. 하수도분야는 청주시,공영개발사업분야는 의정부시가 각각 최우수 공기업으로 선정됐다. 행자부는 지난 4월부터 경영학과 교수,공인회계사 등 모두 330명의 전문가들로 32개 평가반을 구성해 전국 174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서면 및 현지평가를 실시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올해 평가는 인구수 별로 공기업을 분류해 진단을 실시하는 등 공정성을 기했다.”면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공기업들에 대해서는 인력감축과 조직개편 등 경영개선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땅장사’ 지방공기업 호황

    택지조성과 주택건설 등 부동산 관련 지방공기업은 호황을 누리는 반면 지하철 등 나머지 지방공기업은 만성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일 행정자치부의 ‘2002년도 지방공기업 경영성과 분석결과’에 따르면 전국 285개 지방공기업 가운데 흑자 공기업은 154곳,적자 공기업은 118곳이다. 이는 지난 2001년보다 흑자 공기업은 14곳이 줄어든 반면 적자 공기업은 10곳이 늘어난 수치다. 지방공기업 가운데 40% 이상이 적자인 셈이다. 반면 전체 지방공기업의 당기 순손실액은 지난 2000년 2995억원,2001년 2327억원,지난해 4억원 등으로 매년 감소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들이 택지조성과 주택건설 등을 위해 운영하는 ‘공영개발’과 ‘도시개발’ 등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광역 시·도가 운영하는 도시개발은 2001년(694억)보다 125%(868억) 증가한 1562억원,시·군·구가 운영하는 공영개발은 2001년(1646억원)보다 226%(3716억원) 늘어난 5362억원의 순익을 각각 올렸다. 부동산 시장의 이상 과열 현상이 지방공기업에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부동산 관련 공기업을 제외한 상수도와 지역개발기금,지하철,의료원,시설관리 등 다른 공기업의 적자는 4667억원에서 6928억원으로 50% 가까이 늘었다. 지방공기업 가운데 의정부시공영개발(1817억원)과 인천시공영개발(1349억원),서울시상수도(1218억원) 등이 순이익 선두권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지하철(3638억원)과 서울도시철도(3297억원),대구지하철(1079억원) 등의 적자 폭은 컸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방공기업은 공공서비스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수지 균형을 이루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적자폭이 큰 지하철공사의 경우 건설부채 원리금 상환과 원가에 못미치는 요금체계 등이 적자요인이기 때문에 건설부채에 대한 국비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
  • 지방공기업 직원채용 ‘멋대로’/ 규정무시 특채·무자격자 채용

    지방공사·공단들이 공개채용의 인사규정을 무시한 채 직원들을 특별채용하거나 결격사유가 있는 직원을 부당하게 채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31일 행정자치부와 지방공기업·공단 등을 대상으로 ‘지방공기업 경영개선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대전도시개발공사 등 7개 기관은 지난 2000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채용한 직원 802명 가운데 70%인 562명을 인사규정 등에 의한 공개채용 절차를 무시하거나,결격사유가 있는 자를 부당하게 채용했다.행자부의 ‘지방공사·공단 설립·운영 지침’에 따르면 특별채용은 업무관련 자격증 소지자 등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대구시 환경시설공단이 모집인원 310명 중 281명을 특채한 것을 비롯,▲대전시 도시개발공사가 80명중 52명 ▲청주시 주차시설관리공단이 13명 전원 ▲성남시 시설관리공단이 200명중 129명 ▲창원경륜공단이 127명중 74명을 특채했다.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의 경우 채용요건에 맞지 않는 의정부시 소속 공무원 2명을 관리직에 특채하는 등11명을 부당채용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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