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방공공기관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선관위원장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특수학교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대변인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쌍용차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8
  • 지방공공기관 2단계 개혁 착수

    지방공공기관 2단계 개혁 착수

    부산, 대구, 강원 등 8개 시·도 공공기관의 구조개혁안이 확정, 발표됐다. 지난해 7월 발표된 1단계 ‘지방공기업 구조개혁방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이번에 확정된 2단계 구조개혁 대상이다. 4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2단계 ‘지방공기업 구조개혁안’에 따르면 강원도 내 2개 공공기관이 1곳으로 통폐합된다. 부산과 전북에서는 공공기관 간 중복기능을 한 곳으로 이관하기로 했으며, 대구, 충남, 전북 등 자치단체 공공기관 23곳은 자체적으로 조직·인력을 감축할 방침이다. 행자부는 이로써 연간 74억 31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강원도 출연기관인 의료관광지원센터와 산업경제진흥원은 한데 뭉친다. 이에 따라 예산이 3억 5000만원 정도 절감될 것이라고 행자부는 설명했다. 기관 간 중복되는 기능을 합치는 부산, 전북의 8개 공공기관의 구조개혁으로 약 2억 2000만원의 예산절감이 예상된다. 부산은 부산경제진흥원의 소상공인 자금 추천 기능을 부산신용보증재단으로 넘기는 등 3개 사업의 기능을 조정한다. 전북은 전주생물연구소의 한지지원센터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전통문화창조센터를 한국전통문화전당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이 밖에 부산과 대구, 충북, 충남, 전북, 경남, 제주 등 7개 지자체는 23개 기관의 유사중복 기능을 조정하고 인력을 감축해 모두 68억 6000만원의 예산을 줄이기로 했다. 대구의 지방공기업인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4월 지하철 3호선을 개통하면서 인력을 대대적으로 충원하려고 계획했으나 이번 구조개혁안에 따라 기존 인력을 활용키로 했다. 이로써 43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지난 1년간 서울, 인천, 경기 등 9개 지자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된 1단계 구조개혁은 80% 정도 완료된 상태다. 행자부는 당시 21개 기관을 8개 기관으로 통폐합하고 17개 기관 간 기능조정, 24개 기관 내 기능조정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재정 여건이 좋지 않았던 인천은 10곳의 공기업을 3개로 통폐합하는 등 방식으로 구조개혁을 진행 중이며 서울은 경영혁신 등에 초점을 뒀다”며 “경기도의 경우 당초 1단계 계획안과 달리 추가로 구조개혁안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지자체 빚 부담, 인천· 광주·강원만 커졌다

    지자체 빚 부담, 인천· 광주·강원만 커졌다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예산 대비 채무 비중이 가장 큰 곳은 인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지난해 말 기준 채무가 3조 3265억원으로 전년도인 2013년에 비해 501억원이 증가했다. 인천(35.3%)에 이어 채무 비율이 높은 곳은 부산(28.0%), 대구(27.0%), 광주(20.8%) 등이었다. 인천, 부산, 대구는 앞서 올해 7월 행정자치부로부터 ‘재정위기단체 주의’ 지자체로 지정된 바 있다. 인천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인한 재정 부담 역시 1176억원으로 예산 대비 부담이 가장 컸다. 행자부는 전국 지자체의 지난해 살림살이를 한곳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각 지자체 재정 공시를 모아 ‘재정고’(lofin.moi.go.kr)에 1일 통합 공시했다. 재정고 공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자체 채무액(현금주의 방식 단식부기 채무)은 2013년보다 5869억원이 줄어든 28조 17억원이다.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의 경우 2010년에는 전국 평균 14.8%였으며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15.5%, 14.8%였다. 소속 기초자치단체를 포함해 채무 비율이 늘어난 곳은 인천, 광주, 강원 세 곳이다. 모두 대형 국제 체육 행사를 개최했거나 준비 중인 곳이다. 인천은 채무 비율이 2013년 33.8%에서 2014년 35.3%로 늘었다. 광주는 19.6%에서 20.8%로, 강원은 11.5%에서 12.5%로 높아졌다. 인천과 광주는 지난해 아시안게임과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열었고 강원은 201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예정이다. 반면 경북(8.3%), 충북(8.4%), 충남(8.6%), 전남(8.8%), 전북(9.9%)은 채무 비율이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서울은 지난해 채무(5조 3268억원)가 54억원 줄고 채무 비율(19.8%)이 2013년 대비 0.7% 포인트 감소했다. 채무가 없는 자치단체는 2013년 57곳(시 5곳, 군 12곳, 구 40곳)에서 지난해에는 63곳(시 4곳, 군 18곳, 구 41곳)으로 증가했다. 서울은 자치구 25곳이 모두 채무가 없었고 부산은 15개 자치구 가운데 9곳, 대구는 7개 자치구 가운데 3곳이 채무가 없었다. 행자부는 지난해 채무 지표가 개선된 이유로 지자체가 무리한 투자사업과 불필요한 지출을 억제하고 늘어난 세입을 채무 감축 재원으로 우선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정위기관리제도를 도입하고 투자심사제도를 강화하는 등 중앙정부가 지자체에 긴축을 유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재정고 통합 공시에는 채무 외에 재정자주도, 보증채무 비율, 공무원 인건비 비율, 업무추진비 비율, 기관운영기본경비 비율, 사회복지비 비율, 행사·축제경비 비율, 수의계약 비율 등 31개 지표가 공개됐다. 행자부는 지방재정(자치단체), 지방교육재정, 지방공공기관 경영정보를 통합 공개하는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가칭)을 연말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지방公기관 21→8곳 통폐합… 年 202억 절감

    전국 지방공공기관 21곳이 8곳으로 통폐합된다. 이번 구조 개혁을 통해 연간 202억원 이상의 재정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자치부는 29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담은 ‘1단계 지방공기업 구조 개혁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1차 지방공기업 구조 개혁 방안은 9개 자치단체가 설립한 출자·출연기관과 지방공기업 자회사를 통폐합하거나 기관 사이 중복 업무를 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기관 내 ‘군살’ 조직을 없애는 방안도 포함된다. 행자부는 기관 통폐합으로 102억원, 기관 간 기능 조정과 기관 인력 감축으로 각각 21억원과 71억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각 자치단체는 하반기부터 지방공기업 구조 개혁을 추진한다. 1단계에 포함되지 않은 부산·대구시, 강원·충북·충남·전북·제주도 등 7개 시·도 지방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이르면 9월 중 조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방안에 포함된 지방자치단체는 하반기부터 구조 개혁에 들어간다. 행자부는 지방공공기관 구조 개혁 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 평가해 특별교부세 등 재원 조달과 경영평가 반영, 행정적 지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정재근 행자부 차관은 “지금까지 분권화에 집중하다 보니 비대해진 조직 때문에 너무 중첩된 기능으로 부작용을 겪었다”며 “이번 개혁 방안의 경우 인력·예산 절감보다 효율적 운영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비정규직 1년이상 근무땐 상여금·복지포인트 지급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비정규직 1년이상 근무땐 상여금·복지포인트 지급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 개선 대책은 두 가지다.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 학교, 중앙·지방공공기관 등 1만 490개 사업장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34만 1000명에게는 맞춤형 복지제도와 상여금 등 처우 개선이 이뤄진다. 4대 사회보험 가입과 법정 근로조건 준수, 임금 등 동일 직종의 민간 부문에 비해서는 근로조건이 양호하다. 아울러 2년 이상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하는 9만 7000여명은 원칙적으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다. 전체의 28.4%가 여기에 해당된다. 고용노동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간제 교사는 월 180만~200만원가량을 받지만 조리보조는 100여만원, 사무보조는 120여만원, 시험연구보조는 180여만원의 월급을 받는다. 시설물 청소는 기관별로 92만~160만원가량이다.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다가 정규직으로 고용되면 비정규직 근무 경력이 호봉 등으로 인정된다. 내년부터 1년 이상 근무한 공공 부문 비정규직 8만여명에게 명절휴가비 등 상여금과 1인당 약 30만원 수준의 복지포인트가 지급된다. 근무기간이 1년이 되지 않은 근무자들도 근무기간과 직무특성 등을 고려해 지급된다. 공공기관의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기간제 근로자 차별 등이 시정된다. 조리사·교육보조 등 학교종사자 13만명은 각종 수당이 인상되거나 신규 지급된다. 임금인상분(8.5%)을 포함하면 1인당 연 평균 103만원가량이 오를 것으로 고용부는 전망했다. 현행 3만~8만원 수준인 장기근속수당이 5만~13만원 수준으로 오르고 월 6만원의 교통비가 신설된다. 학생수가 줄어 감원될 경우도 다른 학교로 전보가 가능하도록 하는 인력풀을 운영, 고용 안정을 높일 방침이다. 4000명에 달하는 우편물구분원에게는 우선 연 14만원 상당의 상여금 및 작업복이 지급된다. 이번 조치로 필요한 예산은 2600억원 수준이다. 맞춤형 복지 260억원, 상여금 800억원, 학교 종사자와 우편물구분원 1600억원 등이다. 2600억원의 예산을 34만여명이 나눠 갖는다고 단순하게 계산하면 1인당 연 평균 76만원(월 6만 3700원)가량 월급이 인상되는 셈이다. 청소용역은 직영으로 전환하거나 사회적기업에 위탁하는 방안이 장려된다. 외주를 주더라도 전체 공공부문에 적용되는 규정을 마련, 용역계약 시 적격업체가 선정되도록 심사를 강화하고 근로자 보호 관련 사항을 위반할 경우 용역계약을 해지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MB “4대강 지천사업 내년엔 해야”

    MB “4대강 지천사업 내년엔 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7일 “(4대강) 지천사업은 돈을 들여서라도 내년에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1 지역발전 주간’ 행사에 참석해 4대강 사업과 관련한 동영상을 시청한 뒤 이같이 말하고 “민주당이 반대해서…. 이번에 (예산안에) 넣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에 박준영 전남지사와 강운태 광주시장도 “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역 인재들이 지역사회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방공공기관부터 우선적으로 지역에서 인재를 채용하도록 하겠다.”면서 “실력중심 사회로의 변화에 발맞춰 공공부문부터 고졸 인재들을 많이 채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세기가 ‘국가중심시대’였다면, 21세기는 ‘지역중심시대’”라면서 “이제 지역과 중앙이 따로 없으며 지역만이 가진 특성과 장점을 살리면 중앙보다 더 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역과 중앙이 고루 발전할 때 국가 전체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다.”면서 “지역 경쟁력이 높은 나라가 국가경쟁력도 높은 세방화(世方化)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8일 오후 10시부터 80분간 청와대 상춘재 앞뜰에서 TV 생방송으로 ‘추석맞이 특별기획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화’라는 제목의 대담을 전문가들과 갖는다. 이 대통령은 대담에서 8·15 경축사에서 제시한 ‘공생 발전’을 비롯, 복지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논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사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원순 변호사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문제 등 현안 전반에 대해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TV 생방송에 출연해 대담 또는 좌담회 형식으로 국민들과 소통하는 것은 취임 이후 6번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지역인재 추천제’ 탄력 받나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공기관에서 해당 지역의 인재를 우선적으로 특별채용하는 ‘지역인재 추천제’ 도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특히 의원입법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의원이 바로 이달곤 행안부 장관 내정자이기 때문에 이같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이 내정자는 3일 국회에 의원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공무원 채용관리의 주무부처인 행안부 장관에 기용될 예정인 만큼 지역인재 추천제 도입을 적극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때문에 행안부도 각 지자체를 대상으로 의견수렴에 나서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 내정자가) 국회의 인사청문 절차를 마치고 정식 취임하기 이전인 이달 중순까지 의견수렴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또 국회의 개정안 처리 일정에 맞춰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개정안이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경우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지역인재 추천제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05년부터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6급 견습직 특채’(학교 추천을 받아 3년간 견습근무를 한 뒤 일반직 6급 국가공무원으로 특채하는 제도)와 유사하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자체가 속한 ‘광역권’에 있는 대학의 졸업(예정)자 가운데 학교장의 추천을 거쳐 선발하게 된다. 여기서 광역권은 현 정부가 제시한 ‘5+2 광역경제권’ 구상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충남 지역의 대학 졸업(예정)자라면 충남은 물론 대전과 충북의 지자체에도 지원할 수 있는 식이다. 개정안은 또 합격자에 대해서는 2년 범위 내에서 인턴과정에 해당하는 견습근무를 한 뒤 8급 이하 지방공무원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견습기간에도 보수 등에서 정식 공무원으로서 대우를 받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세계의 싱크탱크] (3) 데라시마 미쓰이물산전략연구소장 인터뷰

    [세계의 싱크탱크] (3) 데라시마 미쓰이물산전략연구소장 인터뷰

    |도쿄 이춘규특파원|“삼성도, 도요타도, 그 어떤 기업도 자신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는 시대다. 해외기업과, 사람과 연대하면서 힘을 합해야 하는 전략적 제휴의 시대다.” 일본 왕궁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도쿄시내 연구소에서 만난 데라시마 지쓰로 미쓰이물산전략연구소 소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한국기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소의 역할은. -새로운 기술과 지역연구를 연결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 만들어 낸다. ▶국가경쟁력 향상 전략은. -미국과 같은 나라가 되면 안된다. 머니게임이나 금융이 아닌 산업력·기술력이 있는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물건을 만드는 힘이 필요하다. 일본은 지금까지 30년간 에너지효율을 37% 끌어 올렸다. 앞으로 25년간 또 30%정도 높이려 한다. 에너지효율을 높여 산업의 체력을 강하게 만들었다. 에너지·신소재개발 등 기술개발에 집중, 부가가치를 올리는 게 유일한 방법이다. 일본의 에너지효율은 중국의 9배, 미국의 두 배 정도이고, 한국의 두 배 정도 된다. 한국이 좀 더 노력해야 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개혁에는 내용이 없다는 비판이 있다. -부실채권 처리를 끝내고, 일본 경제가 좋아지고 살아났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는 틀렸다. 물론 전혀 의미없다고는 하지 않겠다. 수치로 보자.1990년부터 15년은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 사이 수출이 20조엔 늘었다. 수입은 15조엔 늘었다. 무역흑자만도 5조엔이다. 산업계가 애썼다. 흑자가 쌓여 엔화 환율도 1달러당 140엔에서 110엔대로 떨어졌다. 수출의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 자동차도 15년간 부가가치가 높은 차를 수출하게 됐다.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술력·산업경쟁력이 높아졌다. 따라서 (일본의 부활은) 고이즈미 개혁의 결과가 아니다. 산업현장이 애썼다. 고이즈미 개혁이 일본경제를 일으켜 세웠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머니게임을 유행시켰고, 깨부수지 않아도 될 은행을 깨부수기도 했다. ▶일본도 양극화 문제가 지적되는데. -경쟁주의와 시장주의가 2극화(양극화)를 불렀다. 분배를 둘러싼 정통성이 중요하다. 정치가 공평하고 납득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 본인의 책임이 아니고, 부모가 가난해 학교를 못가는 등의 일로 불이익을 받으면 안된다. 이걸 시정하는 것이 정치의 책임이고, 역사의 진보이다. 정치를 지탱하는 사상의 문제이기도 하다. ▶일본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서 어디에 중점을 둬야 하나. -국가가 살아남기 위해서도 많은 분야에서 동아시아 국가와의 연대가 필요하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동아시아 연대가 불가결하다.(동해안 해수면온도 상승 연구 등을) 일본만이 열심히 해선 안된다. 한국 중국 북한 러시아와 협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에너지 기술, 환경문제를 교류해야 한다. 일본이 한 발 앞서 있다. 우선 일본과 한국이 연대하고, 이후 중국도 끌어들여야 한다. 철강·기계산업·에너지 연구 등 모든 분야에서 관리시스템의 고도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노력해야 한다. 인구가 줄고, 고령화가 진행돼 로봇기술 등 기계가 지탱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아시아의 사람과 물자의 이동도 중요하다. 이동을 위해선 중형제트기도 개발해야 하는데, 아시아국가의 연대에 의해 개발되어야 한다. 아시아공동프로젝트가 필요하다. 일본 한국 중국의 외환보유고를 합하면 2조달러에 육박한다. 미국은 불과 650억달러다. 이 거대한 자금의 일부라도 신산업 창출 등의 공동이익을 위해 이용해야 한다. ▶정치문제라는 장애물이 있는데. -현재는 리더십의 문제가 있다. 역사문제 등으로 리더가 흥분하면 안된다. 긍정적인 면을 봐야 한다. 큰 그릇의 동아시아 지도자가 필요한 시대다. 현재는 사소한 일로 다퉈 공동이익이 되는 일은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서로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일본경제성장의 장애요인은. -정치력의 빈곤이다. 이웃국가와의 공존이 안되고, 지도력이 없다. 에너지 가격의 상승 등 고통은 어느 시대에도 있었다. ▶한국경제의 과제와 일본경제에서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산업기술력을 전체적으로 도약시켜야 한다. 한국경제는 현재 몇 개의 기업만이 이끌고 있다. 삼성 LG 현대 등 3개사 및 관계사가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만약 이들 기업이 없어지면 큰 일이다. 싱크탱크들의 국제교류에 한국은 3개 그룹 사람들만 계속해서 나올 정도다. 일본경제는 균형이 있다. 한국은 기술향상과 R&D가 필요하다. ▶한국경제의 강점·약점은 무엇인가. -강한 면은 지정학적 위치다. 동아시아의 배꼽으로 일정 정도 기술력이나 국민적 능력도 있다. 이를 이끌 스케일이 큰 지도력이 필요하다. 한국만큼 좋은 위치의 나라가 없다. 약점은 몇몇 기업에 대한 의존이 지나치다는 점이다. 정치 지도부의 시야도 좁다. 주변국의 국익도 배려하는 척하는 것이 참 국익을 챙기는 길이다. 자기주장만 하면 안된다. 새 세대의 지도자에게 기대하고 싶다. 해외에서 배우고, 견문이 넓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갖는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한·일관계를 원만하게 하는 길은. -국민들간의 신뢰감을 높여야 한다. 지도부에는 차별의식이 고착돼 있다. 젊은이들은 교류가 활발하다. 과거 일본인처럼 오늘의 젊은이는 우월감이나 차별의식이 없어지고 있다. 오히려 정치지도부는 이를 저해하고 있다. ▶한국지도자와 기업에 대한 고언을 바란다. -삼성도, 도요타 등 어떤 기업도 자신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는 시대다. 한·일 기업이 전략적으로 제휴해야 한다. 해외기업과, 사람과 연대하면서 힘을 합해야 한다. 한국인 한사람 한사람은 일본인이 갖고 있지 않은 힘도 갖고 있다. 이것을 기업 지도자, 국가 지도자가 시스템화해야 한다. ▶동아시아경제공동체 구상은. -구호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구체적 주제에 대한 연대를 해야 한다. 일반론·총론이 아니라 에너지, 식량, 환경분야의 구체적인 주제에 대해 공동연대, 연구실적을 쌓아 올려 단계적으로 제휴를 확대해 가야 한다. 조직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용·실질이 중요하다. taein@seoul.co.kr ■ 데라시마 소장은 1947년 홋카이도에서 태어났다. 일본의 전후 1차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세대다. 와세다대 대학원 정치연구과 석사과정을 수료한 뒤 미쓰이물산에 입사, 조사부·업무부를 거쳤다. 1983∼84년 브루킹스연구소에서 근무했다. 미쓰이물산 뉴욕본점 정보 담당 과장을 거쳐 워싱턴 사무소장을 지낸 미국통이다. 현재 미쓰이물산전략연구소 소장, 일본종합연구소 회장, 와세다대 아시아태평양연구과 교수로 동시에 활약 중이다. 일본사회의 저명한 논객이기도 하다. ■ 미쓰이물산전략연구소는 |도쿄 이춘규특파원|미쓰이물산전략연구소는 130년 역사의 미쓰이물산이 모태다.1960년대 출범한 미쓰이물산의 조사부와 기술부를 토대로 1991년 출범했다. 이 연구소는 지난 세기 미쓰이물산측의 싱크탱크 역할은 물론 일본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마쓰오 히로시 부소장이 설명했다. 세계의 첨단기술력을 기술부가 입수, 새로운 전략을 개발해 미쓰이물산과 일본에 도움을 줬다는 것이다. 미쓰이물산전략연구소는 연구원이 90여명이다.80명은 일본 도쿄시내 한복판 미쓰이물산 본사 2층에 있는 연구소에서 근무 중이고,10명은 뉴욕, 워싱턴, 런던, 뒤셀도르프,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외국 국적자가 10여명 있는 것도 특징이다.153개 미쓰이물산 해외점포망은 연구소의 중요한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비즈니스 성향이 강한 연구소다. 현지 영업망을 통해 국제정보분석을 하고, 새 기술 동향을 모니터링,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았다. 정보수집과 연구개발(R&D)이 중점이다. 스기야마 히데오 해외정보실장은 “미쓰이물산의 해외영업망을 해당 지역 연구의 귀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현지에서 지역정보를 입력해 주면, 이를 종합, 가공해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는 전통이 130년간이나 축적됐다.”고 강조했다. 미쓰이물산의 정보망·영업망은 세계적이다. 그래서 국제분쟁지역에서 일본 외무성의 영사관이 없을 때는 미쓰이물산이 전세비행기 운항 등 영사업무를 대행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연구소는 기본적으로 미쓰이물산에 필요한 사업을 한다. 지역정보를 가공, 미쓰이물산이 새로운 영업거점을 마련하거나, 철수할지를 판단하는 자료를 만든다. 새로운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센터 역할도 한다. 나아가 일본 정부나 지방공공기관의 컨설팅에도 응하고 있다. 오카야마현, 홋카이도 등 지자체의 의뢰로 빠른 이농현상에 따른 지역경제의 황폐화를 극복할 방안을 마련해 주기도 한다. 일본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 무엇인가도 연구, 일본의 방향을 제시한다. 마쓰오 부소장은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를 누구보다 먼저 파악, 해당 분야에 집중케 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는 물론 세계은행 등으로부터도 연구과제를 받고 있다.”고 위상을 설명했다. 대학이나 다른 기업 등과도 제휴, 연구하고 있다. taein@seoul.co.kr
  • 프랑스/외국에선:1(지방자치 총점검:1)

    ◎제한적 자치… 재정 35% 중앙 의존/인허가 업무 국가 몫… 주민복지만 담당/투표율 70% 안팎… 의장이 단체장 겸임 지방자치제 실시의 완결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4대 지방선거가 60일 앞으로 다가왔다.사상 처음 치러질 광역자치단체의 단체장과 의원,기초단체장과 의원 등 4개 선거의 동시실시,기초의회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의 정당공천,중앙정당의 지방선거개입 등 이번 4대 선거가 성공적으로 끝나기에는 아직도 많은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다.지방자치의 역사가 깊은 유럽 각국과 미국·일본 등의 선거실태,단체장과 지방의회의 역할,중앙당의 개입여부 등을 알아보고 우리의 선거준비상황 및 문제점과 보완대책을 총점검해 보는 연재를 시작한다. 『프랑스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은 존재하되 단체장 선거는 없다』 그렇다고 지방자치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어떤 부분에서는 철저한 자치가 이뤄지고 있다.지방의회선거철이 되면 각 정당이나 정파는 나열된 의원후보자들의 명단(후보자 리스트)을 공개하고 주민들은 후보자 명단에 투표를 한다. 득표율에 따라 지방의회는 구성되고 의장은 호선으로 선출된다.때문에 정당은 특정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할 필요가 없다.투표율은 70% 안팎. ○단체장은 의회 시녀 파리2대학 석사과정의 장 크리스토퍼 바르두씨(27)는 『지방의회 선거철이 가까워져도 거리의 선거포스터를 보고서야 선거가 있는가보다고 생각하고 말 정도』라고 말했다. 선출된 지방의회의장은 자동적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겸임하게 돼 있다.단체장은 존재하되 단체장 선거가 없다는 것은 이 때문이다.지방의회는 전통적인 의미의 철저한 자치를 하지만 단체장은 의회의결사항을 시행하는 의회의 「시녀」역할밖에 수행하지 못한다. 지방의회는 주민복지에 관한 한 할 수 있는 모든 업무를 처리한다.파리시의 한 관계자는 『모든 행정업무는 지방의원들의 손을 거쳐야 하고 심지어 국민학교의 책상을 바꾸는 일까지 시의회의결을 거치게 돼있다』고 말했다.파리시의 경우 한해에 의결하는 조례건수가 4천여건에 이를 정도로 방대하다는 것이다. ○의결조례 4천여건 시청은 의회의결사항을 이행하면서 상하수도 공급·청소,환경문제 등 주민복지와 관련된 일만 처리한다.또 주민들이 성당 등에서 종교적인 의식을 갖기에 앞서 혼인신고를 겸한 결혼식을 하는 곳이 시청이다. 자치단체 몫의 복지행정을 제외한 각종 인허가업무등의 규제행정은 국가가 쥐고 있다.식당·여행사등 설립허가나 도시계획 등에 관련되는 업무는 국가차지다.이런 규제행정을 맡은 기관은 「프레펙튀르」(Prefecture,도청에 해당)나 작은 범위의 「수 프레펙튀르」(Sous Prefecture,군청에 해당)이다. 그 기관의 장은 프레페(Prefet,도지사에 해당) 또는 수 프레페(Sous Prefet,군수에 해당)라고 부른다.외국인들이 1년짜리 체류증을 받기 위해 3번이상씩 걸음을 해야하는 「악명」 높은 곳이 바로 프레펙튀르다. 기초 지방의회도 이런 프레펙튀르에 의해 철저히 감독되고 견제를 받는다.지방의회는 모든 의결사항을 프레페에게 통보해야 하고 프레페는 그 적법성을 판단하게 돼있다. 프레페는 소관 지방의회 의결사항이 위법하다고 판단되면 거부할수 있었으나 지난 82년 미테랑대통령 취임후 지방분권화정책으로 지금은 거부가 아닌 제소정도로 완화됐다.하지만 제소권은 여전히 강력한 견제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프랑스의 지방자치전문가들은 『프레페에 의한 지방행정의 감독은 프랑스의 독특한 제도이고 오랜 왕권지배하의 중앙집권적인 유산』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실제로 지금도 프랑스인들의 37%가 왕정시대를 그리워하는 향수를 갖고 있으며 중앙집권적 정부를 선호한다는 여론조사 통계가 있다. 중앙정부가 지방행정을 통제하는 강력한 힘은 이런 전통 뿐 아니라 예산에서 나오고 있다.지방의회는 고유권한으로 예산을 편성할 수 있지만 적자예산을 짤 경우 프레페는 이를 무시하고 자신이 새로이 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 ○철저한 견제와 감독 파리시의 관계자는 『시청에서 문화행사등의 복지업무를 수행하려 해도 프레페 지휘아래 있는 재정출납관의 손을 통해 비용을 받아야 한다』고 털어놓고 있다.이는 상·하수도 요금을 제외하고는 모든 세금을 국가가 거두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중앙정부로부터 받는 각종 지원금은 지방정부 전체예산의 평균 34.6%를 차지하고 있어 제도적으로 중앙정부의 지침을 거부하기가 쉽지 않게 돼있다.레종(광역자치단체) 데파르트망(중간자치단체) 코뮌(기초자치단체)등 세가지로 구성된 지방조직 가운데 코뮌의 경우 중앙정부 지원금이 지방세(35.8%)와 거의 맞먹는 금액이어서 중앙정부의 견제는 거의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상하수도료만 징수 때문에 프랑스에는 지방자치(Autonomie Regional)라는 개념이 없다.지방자치단체를 지방공공기관(Collectivite Local)이라고 부른다.굳이 프랑스 지방자치에 정의를 내린다면 「중앙집권식 제한적 지방자치」라고 할 수 있다. 미테랑 대통령 집권이후 지방분권화를 위해 많은 권한이 지방정부에 넘겨졌다.일부 인허가 사항이 포함됐고 어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를 시행해 왔다.그 과정에서 지방정부의 부정과 부패라는 부작용이 일부 노출돼 지난해 그 극치에 달했다. 그러노블시장과 체신장관을 겸직하고 있던 알렝 카리뇽씨는 지난해 지역구 부정사건에 연루돼 장관직을 그만뒀고 모리스 알렉스 전툴롱시장이 구속되는 등 구속사태가 잇따랐다.당시 언론들은 『지방의 권한확대가 정치인들의 구속사태를 몰고왔다』고 지적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