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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자기 차량 15대가 ‘폭삭’... 5m 거대 싱크홀

    갑자기 차량 15대가 ‘폭삭’... 5m 거대 싱크홀

    미국 미시시피주(州)에 있는 한 지역에서 갑자기 거대 싱크홀(sinkhole)이 발생해 차량 15대가 땅 아래로 폭삭 주저앉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현지 시간 7일, 저녁 7시경 미시시피주 머리디언 지역에 있는 한 레스토랑 주차장에서 갑자기 땅이 꺼지는 큰 소리가 남과 동시에 넓이 약 10m에 길이가 100m가 넘는 거대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승용차 등 차량 15대가 깊이 약 5m의 땅속으로 폭삭 주저앉고 말았다. 다행히 사고가 발생할 당시 이들 피해를 당한 차량에는 사람이 탑승하고 있지 않아, 이 사고로 부상을 당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관할 당국은 지난 2주간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져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현재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직전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해 피해를 당한 한 모녀는 "쿵 소리가 나기 불과 3분 전에 차를 주차했다"며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면서 "정말 운 좋게 하늘이 도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관계 당국의 한 관계자는 "싱크홀인지 아닌지 등 사고 원인은 정확히 조사를 해봐야 한다"며 "땅이 충분히 마르고 추가 붕괴 위험이 사라져야 차를 건져 올리고 원인 조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 목격자는 "최근 개업한 이 레스토랑과 인근 호텔 사이에 거대 송수관이 누수 되어 왔다"며 "사고의 원인은 비가 아니라 인재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갑자기 발생한 거대 싱크홀로 차량들이 폭삭 땅으로 주저앉은 모습 (현지 언론, MeridianStar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땅의 재난’ 관리 선진국에서 배운다] 美, 도심형 싱크홀은 상하수도관 정비…자연발생형은 보험 해결

    [‘땅의 재난’ 관리 선진국에서 배운다] 美, 도심형 싱크홀은 상하수도관 정비…자연발생형은 보험 해결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오후 2시 미국 뉴욕 브루클린 선셋파크 5번가와 64번가 교차로. ‘횡단보도 폐쇄’라고 적힌 팻말 너머로 공사가 한창이다. 여기는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조용하고 평온했던 곳.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전날 밤까지 멀쩡했던 길이 밑으로 큼직하게 뚫렸는데 불안하죠. 처음에는 매캐한 가스 냄새가 진동해서 가스관이 붕괴된 줄 알았어요.”(에드윈 마르티네스·15) 올 8월 4일 이곳에서는 지름 6m의 거대한 싱크홀이 발생했다. 수십 년간 지하 6m 깊이의 황토빛 흙에 파묻혔던 거대한 상수도관이 하루아침에 민낯을 드러냈다. 예고 없이 생긴 싱크홀이었다. 원인 조사와 복구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뉴욕시 환경보호과와 용역 계약을 맺은 공사업체 관계자는 “12m를 더 굴착해 관의 상태를 직접 확인해야 정확한 원인 파악이 가능하겠지만, 매설된 지 100년도 더 된 관로의 노후화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최근 발생한 도로 함몰들은 대부분 이런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교차로 인근 상인들은 울상이었다. 도로가 통제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땅 면적이 남한의 98배에 이르는 미국에서는 싱크홀이 다양한 요인으로 형성된다. 서울처럼 인위적인 개발로 발생하는 지반 침하를 일컫는 ‘도심형 싱크홀’이 빈번한 곳이 뉴욕이다. 뉴욕은 브롱크스, 맨해튼, 브루클린, 퀸스, 스테이튼아일랜드 등 5개 자치구(카운티)로 구성돼 있다. 이 중에서도 맨해튼은 선캄브리아기 기반암과 수만년 된 퇴적층이 쌓인 지반이다. 지질 및 토목학 전문가들은 뉴욕을 지반이 단단한 암석으로 이뤄진 지역으로 손꼽는다. 덕분에 건축물을 세우거나 터널을 뚫어 지하철을 개통해 지하수를 퍼내도 부분적인 도로 함몰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런 뉴욕에도 복병은 있다. 노후화된 사회기반시설이다. 지하철, 상하수도관 등 시내 대부분의 사회기반시설은 세워진 지 100년이 넘었다. 지하 구조물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것은 상수도관이다. 미국수도협회(AWWA)에 따르면 미국에서 상하수도관이 매설된 시기는 크게 1800년대 후반, 1920년대 후반, 제2차 세계대전(1945년) 이후로 나뉜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향후 20년간 노후화된 상하수도관 정비가 가장 시급한 지역은 뉴욕,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3개 주다. 3350억 달러(약 381조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새뮤얼 아리아라트남 애리조나주립대 교수는 “미국에서 도심형 싱크홀이 발생하는 가장 큰 요인은 상하수도관 파손 때문”이라며 “파이프(관로)가 손상된 지점에는 대부분 싱크홀이 생긴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 8월 4일과 6일 이틀 간격으로 브루클린, 브롱크스 등 뉴욕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싱크홀은 모두 노후화된 상수도관 파손이 원인이었다. 수압이 거센 상수도관에 균열이 생겨 새나간 물이 지반을 연약하게 만들었다. 흙이 물에 쓸려 빠져나가면서 형성된 지하 동공은 비가 많이 오면 지표면부터 가라앉는다. AWWA와 미국 환경보호청(EPA) 등은 상하수도관 파손의 원인, 피해 규모 등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 용역을 발주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 노후화된 상하수도관의 교체율은 전체의 0.5%에 그친다. 밥 브링크먼 뉴욕 롱아일랜드 호프스트라대 지질학과 교수는 “주정부 차원에서 상하수도관에 사용된 소재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수명을 예측해 순차적으로 교체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수만㎞의 관로를 일일이 점검하려면 워낙 비용이 많이 들어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퀸스 화이트스톤 지역에서는 2009년 다른 이유로 땅이 자주 꺼졌다. 홍수가 빈번한 저지대에 배관 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게 요인이었다. 비가 올 때마다 갑자기 늘어난 물의 양을 소화할 배관 시설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통상 하수도관은 물이 관로의 50%도 채우지 않고 흐르는 게 일반적인데, 이 지역은 하수도관을 통과하는 물의 양이 관로의 수용 능력을 초과했다. 이 때문에 관로는 빠르게 낙후됐고 지하수 유실 등으로 지반까지 약해지면서 도심형 싱크홀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당국은 배관 시스템 재정비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뉴욕은 한국과 달리 사전 시추조사가 법으로 의무화돼 있지는 않다. 시추조사는 지하에 있는 흙을 직접 채취해 지질 구조를 분석하는 조사다. 뉴욕은 이런 세부 사항은 시공자와 발주자가 협의해 정하도록 내버려 뒀다. 자율이 주어지되 엄격한 책임이 따르도록 했다. 에드 카바잔지안 애리조나주립대 교수이자 미국토목학회(ASCE) 전 회장은 “부실 시공으로 나중에 인근 건물주나 시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면 시정부를 비롯해 다양한 주체들이 시공사를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걸고 보상을 받게 돼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김주형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는 “한국이나 일본은 법적으로 의무화된 사항들이 많다 보니 지반조사가 안전을 담보할 수준으로 됐느냐보다는 의무사항을 준수했느냐, 즉 형식적인 측면에 좀 더 초점이 맞춰지는 경향이 있다”며 “그에 비해 안전 자체에 좀 더 중점을 두는 미국 시스템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텍사스, 앨라배마, 켄터키, 펜실베이니아 등 7개 주는 미국에서 지질적 요인에 의한(자연발생형) 싱크홀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곳이다. 이 지역의 지반을 구성하는 석회암, 암염 등이 지하수, 빗물 등 물과 만나 녹아내리면서 지하에 빈 공간이 만들어졌다가 약해진 지반이 내려앉아 구멍이 뚫려 발생하는 형태다. 2013년 2월 28일 플로리다주에서는 집에서 잠자던 남성이 순식간에 15m 땅속으로 빨려들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날 이후 싱크홀에 대한 공포가 커지자 미국 내무부 산하 지질조사국(USGS)은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같은 해 위성, 레이더 등으로 싱크홀의 전조 증상을 탐사해 발생 가능성을 예측한 지도 제작에 들어갔다. USGS는 미국 전체 영토의 40%가 지질적 요인으로 싱크홀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플로리다주에서 싱크홀이 화두가 된 것은 20세기 이후다. 지질 상태는 그대로였지만 지역 내 유입 인구가 늘면서 대지 사용률이 높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싱크홀 문제가 생겨났다. 싱크홀로 인한 재산 피해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골머리 앓았다. 그 결과 나온 대안이 ‘시장의 손’에 맡기는 것이었다. 플로리다에서 보험업을 하려면 싱크홀 관련 보험 상품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단, 서서히 일어나는 지반 침하는 싱크홀 범주에서 제외된다. 부동산 소유자들이 위험을 사전에 충분히 인식하고 대처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플로리다주 정부는 1970년대 센트럴플로리다대학에 ‘싱크홀 인스티튜트’라는 전담 연구기관을 설립했다. 지금은 이 기관의 기능이 플로리다주 지질조사국(FGS)으로 이관됐다. 싱크홀 발생 후 원인 조사 및 복구도 부동산 소유자와 보험사가 해결해야 할 몫이다. 플로리다주 소방 당국은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출동해 수도, 가스 등에 이상이 없는지만 확인한다. 지반이 무너진 이유에 대해서는 부동산 소유자가 직접 지질공사 업체를 고용해 비용을 지불하고 조사해야 한다. 글 사진 뉴욕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영월·단양·영주 산간에 공동 상수도 놓는다

    극심한 가뭄을 겪는 중부 내륙 산악 지역인 강원 영월군과 충북 단양군, 경북 영주시가 식수원 공동 개발에 나선다. 강원 영월군은 4일 석회암 지대로 평소에도 계곡물을 받아 생활해 온 영월군, 단양군, 영주시가 머리를 맞대고 산간 마을 주민들을 위해 공동 상수도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3개 시·군이 최근 단양군청에서 열린 2015년 중부내륙중심권 행정협력회 정기회에서 접경 지역 상수도 공동 설치 사업을 논의하면서 구체화됐다. 주민들은 지반이 석회암인 탓에 지하수를 개발하지 못하고 계곡물을 이용한 소규모 급수 시설에 의존해 왔는데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제한 급수로 생활에 불편을 겪어 왔다. 사업 대상 지역은 백두대간 산간 지역으로 해발 350~400m에 있다.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와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 등 3개 마을이다. 모두 300여 가구 500여명의 주민이 생활하고 있다. 3개 시·군은 2016~2018년 3개년 사업으로 공동으로 상수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비 30억원과 강원·충북·경북도에서 1억원씩, 해당 시·군에서 나머지 4억원을 분담해 3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영월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땅의 재난’ 관리 선진국에서 배운다] 홍콩의 산사태 방재 시스템

    [‘땅의 재난’ 관리 선진국에서 배운다] 홍콩의 산사태 방재 시스템

    지난 7일 태풍 ‘무지개’가 홍콩 남서쪽 해안을 스쳐 지나갔다. 두 시간 새 50㎜가 넘는 비가 홍콩 시궁구 지역에 집중됐다. 다음날 홍콩의 산사태 전담기관인 GEO(Geotechnical Engineering Office)는 총 3건의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시궁구를 가로지르는 팍탐로에는 125㎥가 넘는 토사물이 흘러들었다. 나머지 두 건의 산사태는 민간인 거주 지역에서 발생했다. 타이몽차이 마을에 있는 가옥으로 각각 150㎥, 3㎥가량의 흙과 암석이 유입됐다. 세계적인 산사태 방재 선진국으로 손꼽히는 홍콩에서 하룻밤 사이 3건의 산사태가 일어났지만, 이 3건의 상황 보고는 GEO의 진가를 보여주는 근거였다. “GEO의 목적은 모든 산사태를 막는 것이 아닙니다. 홍콩에서 일어나는 산사태를 감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이죠. 미미한 산사태까지도 더 큰 상황으로 이어질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조셉 리 책임엔지니어의 말처럼 GEO는 발생지역,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산사태를 파악하고 있다. 홍콩에서 산사태는 숙명적인 자연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홍콩은 서울의 약 2배에 해당하는 1104㎢의 면적을 가졌지만 60% 이상이 산악지형으로 구성돼 있어 건물이나 도로를 산사면에 가깝게 지을 수밖에 없다. 산사태를 불러오는 첫 번째 요인으로 꼽히는 폭우도 잦아 연평균 강우량이 2300㎜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연 강우량은 1500㎜ 수준이다. 홍콩대 도시공학과 위에 교수는 “홍콩에서 산사태가 잦은 이유는 결국 호우 때문”이라면서 “많은 비는 홍콩의 지반 변화까지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홍콩에는 100m 이상의 두꺼운 토사 지반으로 이뤄진 산이 많다. 우리나라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드문 이유는 홍콩과 달리 토사층이 대부분 10m 이내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산사태 발생의 최적 조건을 갖춘 홍콩이 도리어 산사태 방재의 선진국이 된 중심에 GEO가 있다. 1972년 각각 67명, 71명의 사망자를 낸 포산로, 사우 마우 핑 산사태 후 1977년 만들어진 GEO가 가장 먼저 한 일은 6만개가 넘게 존재했던 인공사면에 대한 안정화 작업이었다. GEO는 산사태 전담 기구가 만들어지기 전 무분별하게 개발된 산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친 뒤 대대적인 보수작업에 착수했다. LPM(Landslip Preventive Measures·산사태 방지 전략)이라고 불리는 안정화 작업은 1995년에는 한 해 평균 6억 홍콩달러(약 850억)를 쏟아붓는 5개년 계획으로 확장됐고 2000년부터는 해마다 10억 홍콩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하는 10개년 계획으로, 사실상 모든 인공사면에 대한 조치를 마친 상태다. GEO의 지질 공학자 제니 엥은 “LPM 작업은 거의 100% 완성된 상태로, 홍콩정부가 산사태 방지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면서 “연간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를 한 자릿수로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홍콩 폴리텍대 지질공학과 차우 캄 팀 교수도 “2003년 홍콩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생했을 때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겨 정부의 수입이 줄고 대부분의 건설 사업이 멈췄지만 LPM 예산만큼은 원래대로 집행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제는 힘들지만 안전 문제에 대한 투자는 게을리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정부와 시민 사이에서 이뤄졌다는 얘기다. LPM 작업을 마친 GEO는 최근에는 자연사면으로까지 눈길을 돌렸다. 건물이나 주요 간선도로와 인접한 사면 2800개를 우선 관리해 산사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2008년 6월 7일 주룽반도에서 홍콩국제공항으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유퉁 산사태가 결정적 계기다. 당시 유퉁 도로 인근 자연사면 50여곳 이상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산사태는 3400㎥가 넘는 토사물을 발생시켰고 공항으로 가는 길을 순식간에 막아버렸다. 임시 도로를 내는 데에만 나흘이 소요됐다. GEO가 2010년 이후 시작한 자연사면 관리의 핵심은 산사태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를 완화하는 것이다. 산사태 예상 지역에 사방댐을 설치해 토사의 유출을 차단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으로 꼽힌다. 서울신문이 지난 6일 찾은 퀸 메리 병원 인근 자연사면 보강공사 현장에서도 사방댐 공사가 한창이었다. 전체 사면에 대한 지질공학적 분석을 종합해 최대 토사 유출량을 산출해 낸 뒤 예상 길목에 토사를 가둘 댐을 설치하는 것이다. 공사 1구역에 나란히 건설되고 있는 두 개의 댐에는 각각 최대 1500㎥, 2000㎥의 토사물이 유입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실제 사방댐의 크기는 조금 더 크다. 현장에 동행한 시공사 퍼그로의 엔지니어 판씨는 “예상 최대 토사 유출량의 40%가 추가로 유입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기 때문에 댐이 넘칠 우려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홍콩이 일사불란하게 산사태 방지에 나설 수 있는 요인으로는 역시 산사태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국가기관으로서 GEO가 있기에 가능했다. 앤드류 말론 홍콩대 교수는 “GEO는 도시국가인 홍콩에서만 가능한 시스템일 수 있지만 통합관리 체계를 갖췄다는 것은 한국이 참고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GEO에는 현재 박사급 연구인력 300여명과 현장인력 350여명 등이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홍콩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사설] 도시 재앙 막을 싱크홀 근본대책 세우라

    지반이 내려앉아 구멍이 뚫리는 싱크홀은 시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의 도심에서 땅꺼짐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발밑이 언제 어디서 꺼져 내릴지 모르니 국민 불안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원래 싱크홀은 석회암이 물에 녹아 구멍이 생기는 지질현상이다. 석회암 지대가 아닌 곳에서 빈발하는 우리의 싱크홀 사고는 그래서 더 문제가 심각하다. 국내 싱크홀의 80%가량이 난개발이나 부실 공사 같은 인위적 요인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마구잡이 개발에 따른 자연의 역습이자 ‘땅의 재난’으로 통하는 까닭이다. 싱크홀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물론 아니다. 해외 여러 나라의 대도시 주변에서도 증가 추세다. 어제 서울신문의 해외 선진국 싱크홀 실태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서도 최근 싱크홀 사고가 부쩍 늘었다. 주목할 대목은 폭우나 채굴 현장 주변에서 자연적으로 지하에 생긴 동공이 더 많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처럼 부실 공사나 하수관 누수 때문에 생기는 인재(人災)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선진국들은 일찍부터 자연재난에 버금가는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 싱크홀을 홍수나 산사태만큼 중요한 재난으로 간주해 영국은 지질정보 수집 정책을 도입했다. 도시의 개발 사고를 막기 위해 사전 지질조사에만 무려 20년을 공들였다니 먼 안목의 정책이 그저 놀랍고 부럽다. 비상사태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별도의 전문가 그룹도 총리 직속으로 뒀다고 한다. 우리의 대책을 돌아보면 너무나 초라한 수준이다. 건설사가 토목 공사를 할 때 사전에 지반조사를 해야 한다는 규정이 건설기술진흥법에 명시된 정도가 고작이다. 이마저도 서울의 석촌지하차도 싱크홀이 큰 문제가 되자 지난 7월에야 등 떠밀려 개정된 것이다. 서울 시내 도로의 싱크홀만 해도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에서 갑자기 땅이 꺼진다면 어떤 참사로 이어질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해외 전문가들은 싱크홀 사고가 늘어나는 서울시에 노후한 상하수도관 교체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광범위한 지반조사가 더 급하다고 조언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않으려면 이런 목소리를 미리 귀담아들어야 할 것이다. 공사장의 안전점검은 기본이다. 싱크홀 연구와 지하공사 부실 대응책 마련에 정부의 관심과 예산이 얼마나 뒷받침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 [‘땅의 재난’ 관리 선진국에게 배운다] 英 지질 물에 약해 48% ‘자연적 싱크홀’… 지질DB 구축·연구

    [‘땅의 재난’ 관리 선진국에게 배운다] 英 지질 물에 약해 48% ‘자연적 싱크홀’… 지질DB 구축·연구

    ‘싱크홀’(지반침하) 현상이 최근 몇 년간 급증했다. 2012년 1건, 2013년 5건이던 국내 싱크홀 발생 건수(국민안전처 통계)는 지난해 13건으로 늘더니 올 들어서는 7월까지 15건으로 폭증했다. 발생 자체가 잦아진 것도 이유지만, 사람들의 신고가 늘어난 점도 한몫했다. 그만큼 멀쩡한 땅이 갑자기 꺼지는 데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민감도가 높아진 것이다. 싱크홀은 원래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지질현상을 뜻하는 용어였다. 하지만 국내 싱크홀의 80%가량은 난개발이나 부실공사 등 인위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싱크홀에 더해 폭우 한 번에 산이 꺼지며 주택과 도로를 덮쳤던 2011년 서울 우면산 산사태도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오 해저드’(Geohazard)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서울신문은 ‘땅의 재난’으로 통하는 지오 해저드의 국내외 실태를 연재한다. 지오 해저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영국·미국·일본·홍콩에 대한 현지 취재와 국내 실태 및 대응 분석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땅의 가치와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1 이달 1일 오전 1시쯤 영국 동남부 세인트올번스의 주택가에서 지름 20m, 깊이 10m의 거대한 싱크홀이 발생했다. 다행히 주택 앞 도로에서 발생한 터라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 싱크홀로 인근 주민 10명 이상이 대피하고 50가구 이상의 전기가 끊겼다. 사고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영국지질연구소는 과거 이 부근에 벽돌 공장이 있었던 것이 싱크홀과 관련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벽돌을 만들기 위해 진흙을 채굴하고 그 빈자리를 채우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지역 일대의 지질은 물에 녹는 성질이 있는 ‘초크’(백색 연토질 석회암)로 이뤄져 있다. #2 지난 8월 14일 영국 맨체스터 중심부인 매커니언 도로에서 지름 10m, 깊이 12m 싱크홀이 발생했다. 폭우가 온 가운데 도로 밑에 매설된 하수도관이 부식돼 흙이 쓸려 내려가면서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맨체스터시 의회는 판단했다. 싱크홀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영국도 지난해 초 기록적인 폭우로 싱크홀이 잇달아 발생했다. 런던 주변 도시에서 싱크홀이 발생하다 보니 사람들이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다. 25일 영국지질연구소에 따르면 2013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런던 주변부인 영국 동남부 지역인 메이드스톤과 솔즈베리, 크로이던 등에서 싱크홀이 대거 발생했다. 지난해 2월 한 달 동안 이 지역에서 보고된 싱크홀이 18건에 달한다. 한 달 평균 싱크홀 2건이 보고되는 것과 비교하면 이 기간에만 6배 넘게 급증한 셈이다. 영국 동남부에서 싱크홀이 많이 발생한 이유는 104년 만의 기록적인 겨울 폭우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2013년 12월과 지난해 1월 두 달 사이에 372.2㎜의 폭우가 잉글랜드 남부 중앙 및 남동쪽에 집중적으로 내렸다. 이 비로 인해 용해성이 있는 기반암(석회암 등)이 상당수 녹아내린 가운데 물을 머금어 무게가 무거워진 지표면이 빈 공간에 내려앉으면서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적 싱크홀은 통상 이런 과정을 통해 발생한다. 이러한 기록적인 폭우 상황을 제외하면 영국 북쪽 지역인 리폰과 요크셔 지역에서 자연적 싱크홀이 많이 발견됐다. 석회암보다 더 쉽게 물에 녹는 석고가 기반암으로 분포돼 있는 지역이다. 인위적 싱크홀도 자주 발견된다. 인위적 싱크홀은 같은 기간 8건이나 됐다. 이 연구소에 따르면 영국에서 집계된 싱크홀 중 52%가 인위적 싱크홀이며, 48%가 자연적 싱크홀로 분류된다. 주로 농업 지역의 채굴한 자리에서 발견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부실 공사로 인한 싱크홀이나 상하수관의 누수로 인한 싱크홀은 아닌 것이다. 과거 석회석 등을 채굴하고 빈자리에 나뭇가지와 흙 등을 채워 넣었는데, 오랜 기간 풍화 작용 등을 거치면서 지하에 동공이 발생하고 있다. 세인트올번스에서 발생한 싱크홀 역시 이와 비슷한 사례다. 석회석을 넣어 반죽하면 벽돌을 구울 때 더욱 단단하게 굳는 성질이 있어 중세시대부터 19세기까지 채굴되곤 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싱크홀도 많이 있다. 특정 지역에서 기반암인 석고가 물에 녹아 지하에 동공이 생겼지만, 근처 상하수관에서 물이 새 지표면이 무거워져 가라앉으면 자연적인 싱크홀인지, 인위적인 싱크홀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지난달 16일 영국 노팅엄 영국지질연구소 앤드루 패런트 박사는 “맨체스터 도로에서 발생한 싱크홀의 경우 구멍 안을 들여다보면 상수관에서 물이 새고 있는데, 이 구멍이 무너져서 상수관이 터진 건지 상수관이 터져서 싱크홀이 생긴 건지 언뜻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싱크홀을 홍수와 산사태만큼 중요한 재난으로 보고 있다. 영국 정부는 오랜 기간 지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과학자들에게 자문하고 있다. 바네사 뱅크스 영국지질연구소 수문지질학 박사는 “영국 정부는 싱크홀을 예측하기 위해 석회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연구하고 있다”며 “싱크홀이나 산사태 등으로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전문가들의 조언을 곧바로 들을 수 있도록 총리 직속으로 과학자 그룹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노팅엄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땅의 재난’ 관리 선진국에서 배운다] ‘도시개발 전 지질 조사’ 英 40년 넘어… 韓은 올 7월에야 입법

    [‘땅의 재난’ 관리 선진국에서 배운다] ‘도시개발 전 지질 조사’ 英 40년 넘어… 韓은 올 7월에야 입법

    지난해 8월 5일 서울 송파구 석촌지하차도에서 폭 2.5m, 깊이 5m, 길이 8m의 싱크홀이 발견됐다. 서울시는 민간 전문가가 포함된 조사팀을 꾸렸고 분석에 착수했다. 그로부터 8일 후 놀랄 만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하차도 중심부에서 폭 5~8m, 깊이 4~5m, 길이 80m에 이르는 거대한 동굴이 발견됐다. 이후 5개의 동공이 더 발견됐다. 만약 차가 운행 중인 상태에서 그대로 무너졌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시는 해당 싱크홀의 원인으로 지하철 9호선 터널 공사를 지목했다. 시공이 완료된 터널 바로 위를 따라 동공이 연속해서 나타나는 점 등이 근거로 제시됐다. 시는 이 지대가 충적층(모래)으로 이뤄져 터널 공사 때 동공이 발생할 가능성이 컸지만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현장 조치를 부실하게 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터널 공사 시 인근 지반 조건을 고려해 충적층 등 연약지반에 대해선 사전 시추 조사와 지반 보강을 해야 했지만 이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한 도시 계획과 토목 공사가 싱크홀 공포를 키우고 있는 셈이다. 정부와 서울시는 국내 싱크홀의 주요 원인을 노후된 상하수도관의 누수로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질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개발이 싱크홀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영국 도시 개발은 지질 조사부터 선행 우리나라와 달리 영국은 오래전부터 도시 개발 때 지질 조사를 중요시해 왔다. 규제 완화 논리가 거세긴 하지만 여전히 도시 개발과 지질 간의 상관관계를 중시하고 있다. 영국이 도시 개발에 지질을 고려한 건 1970년대 이후다. 늘어나는 공항 수요를 맞추기 위해 세 번째 런던 공항 건설이 계획되면서 도시 계획을 위한 지질 조사가 급물살을 탔다. 우선 이러한 배경에는 지질학자들의 요구가 있었다. 공항은 런던 동쪽에 있는 에섹스 주의 템스강이 시작되는 곳에 지어질 예정이었는데, 해당 지역에 대한 지질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대로 공사를 진행하면 지반 침하와 같은 재난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게 학자들의 주장이었다. 지질학자들은 공항 주변에 지어질 건물들의 안전에도 우려를 표했다. 결국 영국 정부는 영국지질연구소 등 조사팀을 꾸려 2년여에 걸쳐 이 일대 지질을 모두 조사했다. 1977년엔 에섹스 주 일대의 지질 지도는 물론이고 다양한 건축물을 세워도 좋은지에 대한 평가가 담긴 공학평가지도도 만들었다. 조사 결과 이 지역 지질은 고운 찰흙으로 구성된 충적토가 특징이었다. 결국 공항 부지로 부적합하다는 판단하에 공항 건설은 무산됐다. ●도시계획법에 산사태와 싱크홀 규정 포함 이 사건을 계기로 영국 전역에서 지질 조사가 시작됐다. 잉글랜드를 비롯해 스코틀랜드, 웨일스, 아일랜드 지방정부는 각각의 필요에 따라 지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실제로 영국 환경부는 지질학적 안전 규정을 만들기 위해 1976년부터 지질학자가 포함된 지질 조사팀을 꾸려 버밍엄 등 50여개 도시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는 20여년간 지속돼 1996년 끝이 났다. 이러한 과정에서 1990년 탄생한 결과물이 중앙정부의 도시계획 방침을 기술한 ‘계획정책방침 14’(PPG)였다. 이 방침엔 불안정한 땅의 개발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1990년대엔 영국 도시계획법 체계가 대폭 바뀌었는데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 도시계획의 권한이 대폭 위임됐다. 지방정부에 도시 개발에 대한 자율권을 주면서 이 방침만은 지키라고 요구한 것이다. 개인이 어떤 건축물을 세우든 이 방침을 따라야 했다. 산사태와 관련된 규정은 1996년에, 도시형 싱크홀인 지반 침하와 관련된 내용은 2002년 추가됐다. ●불완전한 땅 개발 규제 완화 우려 커져 그러나 이러한 방침은 2012년 3월 축소 완화됐다.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명목하에 기존 24개였던 계획정책방침이 국토계획정책모형(NPPF)으로 통합되면서 일부 규제들이 축소됐다. 결과적으로 불안정한 땅에 대해 지방정부가 따라야 할 방침을 기술한 14번째 계획정책방침은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 대신 대폭 간소화된 계획실행지침 안에 ‘안정된 땅’ 항목이 남아 명맥을 이어 오고 있다. 마틴 커쇼 버밍엄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는 “도시 계획을 바꿀 때마다 이와 관련된 모든 조사를 해야 하기에 조사 비용이 문제가 됐다”며 “일반인들이 지질공학을 이해하기 어렵다 보니 규정을 축소하면서 발생하는 재난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석촌동 싱크홀 사건으로 관련 법안 뒤늦게 개정 한국은 건설사가 토목 공사 때 지반 조사를 해야 한다는 규정이 건설기술진흥법에 명시돼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변재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석촌지하차도 싱크홀 사건을 계기로 관련 법안을 발의해 지난 7월 개정된 것이다. 이전에는 시공사가 이를 어겨도 처벌할 수 없었다. 삼성물산이 지하철 9호선 터널 공사 때 제대로 지반 공사를 하지 않았는데도 처벌을 받지 않았던 건 이 때문이다. 박인준 한서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보통 발주처가 시공사에 공사대금을 지급할 때 지질 조사도 함께 하라고 요구하는데 공사비를 아끼려는 시공사는 형식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노팅엄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땅의 재난’ 관리 선진국에서 배운다] “사람 잡는 싱크홀 찾아라” 고주파 X선 땅속을 훑다

    [‘땅의 재난’ 관리 선진국에서 배운다] “사람 잡는 싱크홀 찾아라” 고주파 X선 땅속을 훑다

    “400년간 한성백제의 수도였던 송파구 일대를 샅샅이 훑으며 땅속의 위험 지도를 그려 나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인데 좀 거창하게 말하자면 조선시대 김정호 선생의 ‘대동여지도’ 제작에 비견할 수 있을 겁니다.”(윤진성 서울시 도로포장연구센터 주무관) ●버스에 16개 지표투과레이더 탑재 지난 23일 오후 기자가 동승한 25인승 특수 미니버스가 시속 20㎞ 속도로 서울 송파구 석촌동 백제고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서울시가 지난달 시범 운용을 시작한 국내 유일의 동공(洞空·땅속 빈 공간) 탐사차다. 버스 안에 16개의 지표투과레이더(GPR) 장치와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지하 위험 공간인 동공을 탐지해 낸다. 전국적으로 ‘싱크홀’(땅꺼짐) 현상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서울시가 취한 특단의 조치다. 지난해부터 송파구 잠실 일대를 중심으로 싱크홀 현상이 이어지면서 현재 서울시 관련 부서에는 비상이 걸린 상태다. ●반사파 분석해 동공 여부 즉시 확인 탐사팀은 동공의 존재가 예상되는 서울 동남부의 도로들을 최근 한 달여 동안 쉬지 않고 훑고 다녔다. 마음은 급하지만 작업은 만만찮다. 탐사 과정 자체가 워낙 복잡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규명해 낸 도로가 총연장 28㎞밖에 되지 않는다. 그 사이 5개의 동공을 발견해 냈다. 지난 13일에도 동공을 찾아내 긴급 보수 작업을 벌였다. 구체적인 동공 발견 장소는 규정상 외부에는 비밀이다. 탐사팀은 500메가헤르츠(MHz)의 고주파를 땅속으로 쏴 반사파를 분석해 동공의 존재 여부를 확인해 나갔다. 도로 밑 지반을 찍는 일종의 ‘엑스선’이다. GPR은 탐사차가 훑고 지나온 도로의 평단면, 종단면, 횡단면을 실시간으로 분석했다. 이런 과정을 다 거치면 연구실로 돌아와 정밀 분석에 들어간다. 현장 탐사부터 최종 결과까지 꼬박 이틀이 걸린다. ●서울시 “아직 국내엔 동공 기준 없어” 윤 주무관은 “실제 동공 의심 신호로 잡혀도 절반 이상은 정밀 분석에서 도로 포장을 할 때 섞여 들어간 자갈이거나 낮게 묻힌 통신·전기선으로 판명된다”며 “순간적으로는 허탈감이 밀려오기도 하지만 동공이 아니라는 생각에 이내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된다”고 말했다. 윤 주무관은 “싱크홀이 자칫 교량의 붕괴 못지않은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탐사 과정은 상당한 긴장감 속에 진행된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국내 동공 탐사와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라면서 “동공의 판별 등 기준도 우리 자체적인 게 없어 일본의 기준에 따라 도로로부터 50㎝ 깊이 내에 있는 모든 것을 위험하다고 보고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 사진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땅의 재난’ 관리 선진국에게 배운다] 韓 지하철 공사·노후 하수관로 등 80% ‘인위적 싱크홀’

    [‘땅의 재난’ 관리 선진국에게 배운다] 韓 지하철 공사·노후 하수관로 등 80% ‘인위적 싱크홀’

    ‘싱크홀’이란 석회암이나 암염 등 용해성 암반이 물에 녹아 지하에 빈 공간이 만들어졌다가 지반 물질이 무너져 내려 만들어지는 것을 말한다.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땅 꺼짐 현상은 이런 사전적 의미의 싱크홀은 아닌 셈이다. 실제로 한국에서 발생한 땅 꺼짐 현상 10건 중 8건은 지하철 공사 등으로 인한 인위적 성격의 구멍이었다. 싱크홀 전문가들은 이를 싱크홀보다 넓은 개념을 포괄하는 ‘지반침하’로 부른다. 25일 국민안전처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올 7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36건 가운데 조사가 끝난 33건 중 16건(48.5%)은 상하수도관 누수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상수도관이 원인 모를 이유로 파손되면 물이 밖으로 새면서 흙이 함께 쓸려 내려가고, 지하에 빈 공간이 생기면서 땅이 꺼지게 된다. 반면 하수도관이 파손되면 흙이 하수도관으로 쓸려 들어와 지하에 빈 공간이 생긴다. 동공의 발생 과정은 다르지만 지반이 단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하수도관이 파열될 경우 모두 지하에 구멍이 생기는 셈이다. 서울시는 전체 하수관로 1만 392㎞ 가운데 30.5%(3173㎞)가 50년 이상 노후된 하수관로이며 최근 발생한 싱크홀과 관련이 깊다는 입장이다. 지하철 등 각종 지하개발 과정에서도 지하수가 빠져나가 토사가 유출되거나, 부실한 공사로 빈 공간이 생기면 땅이 꺼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지반침하 33건 중 10건(30.3%)은 지하철 공사나 건물 신축 공사가 원인이었다. 나머지는 지층(석회암 등)이 지하수 유입으로 약해지면서 흙이 빠져나가는 자연적인 지반침하로 분류됐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지반침하의 약 80%가 인위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영국 대도시인 런던에서는 이러한 지반침하 현상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런던의 지질 특성 때문이다. 런던의 지반은 500만년간 압축된 단단한 진흙으로 돼 있다. 지반 자체가 매우 단단하고 압축돼 있어 상하수도관이 부식돼 물이 새더라도 토사가 씻겨 내려가지 않는다. 아울러 신축 공사를 할 때 지질 조사를 먼저 하는 것이 의무화돼 있다. 부실 시공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런던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땅의 재난’ 관리 선진국에서 배운다] “서울시 노후 상하수도관 교체보다 광범위한 지반조사 먼저 해야 마땅”

    [‘땅의 재난’ 관리 선진국에서 배운다] “서울시 노후 상하수도관 교체보다 광범위한 지반조사 먼저 해야 마땅”

    “도시의 설계와 건축에 있어 지질에 대한 정보는 필수입니다. 정부와 건설업자들이 무엇보다 우선해 지질 연구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질과 관련한 규제가 지나치게 완화된 데는 이 문제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리지 못한 저의 잘못도 큽니다.” 마틴 커쇼 영국 버밍엄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는 노팅엄의 한 호텔에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싱크홀 현상이 잇따르는 것은 지질학자들이 충분히 경고하지 못한 탓”이라고 자책했다. 커쇼 명예교수는 영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국지질연구소 등에서 40여년간 연구를 해 온 석학이다. “영국과 같은 도시개발과 계획의 전통이 깊은 곳마저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도시 개발 시 지질조사에 대한 의무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조치를 취한 건 잘못된 정책입니다.” 커쇼 명예교수는 자신이 만약 서울에 온다면 “싱크홀이 대거 발견된 곳부터 지질 연구를 충분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질 조사 대상을 점차 확대해 다양한 땅속 지도를 만들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땅속 상태를 정확히 알아야 ‘지오 해저드’를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과학자와 정부의 정보 공유와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영국도 마찬가지인데 가장 큰 문제는 지질학자와 정부 간 상호교류와 의사소통이 안 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정부가 지질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이를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상하수관 노후화가 싱크홀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 정부 측 입장에 대해 버네사 뱅크스 영국지질연구소 수문지질학 박사는 “상하수관 노후화는 싱크홀 발생의 원인 중 하나”라고 잘라 말했다. 상하수관에서 물이 샌다고 반드시 그 주변에 싱크홀이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뱅크스 박사 역시 “노후화된 상하수관을 교체하기 전에 선행돼야 하는 건 서울의 광범위한 지반 조사”라면서 “충적층(모래) 등 상하수관에서 물이 샜을 때 싱크홀이 발생할 수 있는 지역 위주로 상하수관을 교체하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 모든 지역의 오래된 상하수관을 교체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앤드루 패런트 영국지질연구소 지질학 박사는 “지반이 불안정한 지역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다면 건물을 지을 때 건물 바닥에 단단한 플라스틱 망을 깔아 둔다든지 싱크홀이 발생하더라도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시공법을 달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런던·노팅엄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현대건설 연구개발 직원 4명 세계인명사전 등재

    현대건설은 연구개발본부 직원 4명이 세계적 인명사전인 ‘마르퀴스 후즈 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16)’에 오른다고 12일 밝혔다. 인명사전에 오르는 직원은 연구개발본부 지성현 부장과 김영오 부장, 서태석 과장, 문병욱 대리이다. 지 부장은 준설매립 및 연약지반 분야, 김 부장은 미생물을 이용한 폐수처리 방식의 전문가다. 서 과장은 콘크리트 분야, 문 대리는 바람·지진 등 건축물 구조 안전 전문가다. 서 과장과 문 대리는 영국의 국제인명센터(IBC)에도 등재돼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2곳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베트남 북부 Deep C/딘부(DINH VU)산업단지 무역&제조업 허브로 가치 급상승

    베트남 북부 Deep C/딘부(DINH VU)산업단지 무역&제조업 허브로 가치 급상승

    베트남이 국내기업들이 직면한 비용절감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생산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한국은 베트남 내 최대 외국 투자국으로, 베트남으로 유입되는 전체 외국인 투자 중 24.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미 베트남 외국투자의 대다수가 베트남 북부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인프라 시설 확보를 위한 베트남 정부의 대대적인 인프라 개발 사업이 집중된 베트남 북부지역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호치민이 위치한 남부지역은 기존의 탄탄한 인프라와 지역 개방정책 덕분에 지난 수십 년간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했지만, 최근 밀집된 투자로 투자기업간의 경쟁이 높아진 상황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발전속도가 더뎠던 하노이, 하이퐁, 꽝닌의 삼각지역에 경제지반을 둔 북부지역이 새로운 투자처로 조명 받고 있다. 현재 북부지역에는 베트남 정부가 주도하는 대형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그 중에서도 ‘락후옌(Lach Huyen) 항만 건설 프로젝트’는 다른 관련 인프라 개발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심 14m 규모의 심해항구인 락후옌 항만은 10억 달러 이상의 자본이 투입되어 100,000 중량톤(DWT)의 화물 적재가 가능한 총 12km 길이의 컨테이너 부두와 일반 화물 부두로 건설된다. 2014년 4월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됐으며, 2017년 준공예정인 락후옌 항만은 완공 시 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용할 수 있게 되면서 대륙간의 장거리 직접 운항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락후옌 심해 항만과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를 연결하는Tan Vu – Lach Huyen 수상대교와 도로 건설도 한창 진행 중이다. 베트남 최대 수상대교가 될 딴부(Tan Vu) 수상대교 건설은 베트남 최대 국책사업 중 하나로, 수상대교는 폭 16m, 길이 5km 규모로 건설된다. 다리와 연결되는 딴부 도로는 길이 10km에 폭 29m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2017년 항만과 수상대교가 완공되면 하이퐁시까지 30분 내로 물류 운송이 가능해 혁신적인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시설 역시 확충됐다. 북쪽의 유일한 공항이었던 노이바이 국제공항은 최근 승객 수용 규모를 연간 650만 명에서 2200만 명으로 늘리는 확장공사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하이퐁 중심부에서5km, 노아바이 공항에서 120km 떨어진 하이퐁 국제공항 캇비(Cat Bi) 공항 역시 신청사 건설을 통해 기존 국내 공항에서 북부지방 2번째 4E 국제공항으로 증축 중에 있다. 2016년 완공 시, 베트남내 주요 도시로 직항 노선이 운항될 예정이며 대형 항공기의 수용이 가능하며 및 승객, 화물 처리가 가능해진다. 베트남 남부지역의 거점 하노이와 북부지역의 주요 항구인 하이퐁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인프라도 확충된다. 베트남 정부는 최대 속도 120km/h의 2 x 4 차선의 신고속도로를 착공하여 완공시 하노이-하이퐁 이동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될 예정이다. 하노이-하이퐁을 잇는 신고속도로는 하노이의 Tranh Tri 대교에서 시작하여 DVIZ 입구까지 맞닿으며 락후옌 심해항구를 연결하는 Tan Vu – Lach Huyen 도로를 지난다. 2015년 9월 26일 기준 75%에 해당하는 고속도로가 완공되어 부분개통됐으며, 2015년말 전체 완고전체 완공은 201년 말 예정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외국기업의 투자 유치 노력과 북부지역을 개발시키는 베트남 정부의 상당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실제로 인프라 개발에 따른 이점을 인지하고 최근 외국인투자가 북부지역으로 집중되고 있다. 한국의 절연유 생산 기업인 ㈜동남석유공업, 철강 업체 동부제철, 그 외 외국 투자자인C.Steinweg, Yusen, SITC, MOL등의 물류 업체들이 최적의 위치인 Deep C/DVIZ(DINH VU INDUSTRIAL ZONE, 딘부산업단지)에 입주해 있으며, 각 인프라로 최단 거리로 연결되는 유일한 산업단지인 딘부산업단지가 항구 이용 빈도가 높은 현지 및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유망 투자지역으로 집중 받고 있다. 딘부산업단지 관계자는 “DeepC/DVIZ에는 다양한 국가의 55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해있으며, 차별화된 전력, 수도, 액화부두 등 외국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각종 행정 정책지원 등 입주기업을 위한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라며 “공단 내 모든 입주기업에 투자규모와 상관없이 근로자의 개인소득세 50% 감면, 총 15년간 법인세 감면 등의 파격적인 세금 우대 정책을 적용해 최근 투자자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항구개발전문기업 RENT A Port의 숙련된 경험을 토대로 Deep C/DVIZ는 깟하이섬(Cat Hai Island)과 락후옌(Lach Huyen Port) 신항만 부근에 500ha의 공단과 딘부 반도의 남쪽 지역으로 600ha를 추가 개발했다. 국제학교, 국제병원, 주거지역, 금융 서비스, 고급 리조트 등이 하이퐁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건설되고 있어 하이퐁시는 모든 인프라가 완공되는 2017년부터는 베트남 북부의 무역, 제조업의 허브로 떠오를 전망이다. 딘부 산업단지 관련 문의는 투자/개발 전문 베트남 하노이 SMBL 메일(smbljoahhae@gmail.com) 또는 전화(070-8271-4100)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빌슨(BILSON), 감성캠핑족 위한 유럽형 아웃도어 브랜드 선보여

    빌슨(BILSON), 감성캠핑족 위한 유럽형 아웃도어 브랜드 선보여

    JTBC 재난드라마 디데이, 삼성라이온즈 등 협찬품으로 주목 캠핑열풍이 불기 시작한지 10여 년이 지나면서 캠핑문화가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야외에 나가서 바비큐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단순한 캠핑을 넘어 자신만의 개성과 취향을 살린 ‘감성캠핑’이 새로운 캠핑 트렌드로 급부상 하고 있다. 감성캠핑이란 화려한 캠핑용품 대신 따뜻하고 빈티지한 멋을 지닌 자신만의 캠핑용품으로 보다 안락하고 평온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시도이다. 최근에는 이 같은 감성캠핑의 취지에 공감하는 캠퍼들이 증가하면서 감성캠핑용품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하고 있다. 최근 새롭게 문을 연 감성 아웃도어 제품 전문 쇼핑몰 빌슨(BILSON, www.bilson.co.kr)은 따뜻한 감성을 지닌 디자인과 한층 업그레이드 된 기능을 겸비한 유럽형 초경량 타월 브랜드 ‘BUBEL(부벨)’, 미군용 야전침대 브랜드 ‘Disc-O-Bed(디스코베드)’, 카라비너와 후크의 만남 ‘Qlipter(클립터)’ 등을 선보이며 감성캠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마치 어느 지중해 해변에서 캠핑을 즐기는 듯 유럽의 감성의 그대로 옮겨 담은 Kills The Towel ‘BUBEL’은 타월의 퍼포먼스와 스타일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스페인 타월 브랜드다. 부벨의 모든 제품은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손에서 태어난 독특한 컬러와 디자인을 담고 있다. 흔히 구할 수 있는 극세사 제품과는 차원이 다른 경량성, 초강력 흡수력, 내구성, 물빠짐 현상방지, 영구 항균처리 등 진보된 기술력을 가진 소재로 사용성을 더욱 높였다. 극한의 요구에 최적화된 침대 솔루션으로 전 세계 긴급 구조 및 군부대 작전 등에 활용되고 있는 야전침대 ‘Disc-O-Bed’ 역시 눈에 띈다. 최근 국내에 소개되면서 캠퍼들의 워너비 아이템을 급부상 중인 디스코베드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침대와 벤치로 모두 사용이 가능한 2 in1 기능으로 각광 받고 있다. 어떤 험한 지반에서도 안락한 취침을 약속하며, 조립 및 분해의 편리성, 최소 사이즈 보관으로 사용이 더욱 편리하다. 캠퍼들의 필수품으로 사랑 받고 있는 Qlipter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클립터는 다목적 기능 툴로 설계돼 카라비너와 후크로 동시에 사용이 가능하며, 나뭇가지나 작은 구멍, 구석에 후크를 걸 경우 고무 캡을 분리해 사용할 수도 있다. 단 70g에 불과한 클립터 하나로 최대하중 22.5kg까지 사용이 가능해 아웃도어는 물론이고 일상생활이나 여행, 각종 스포츠 활동을 즐길 때도 유용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JTBC 재난 드라마 디데이, 삼성라이온즈 등에 협찬 상품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아름다운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지금, 유럽형 아웃도어 브랜드 전문 쇼핑몰 ‘빌슨(BILSON)’에서 당신의 감성캠핑 지수를 한층 높여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 070 4086 0139)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문화유산 백제역사지구 공주 송산리 고분군 훼손 ‘재앙 수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충남 공주 송산리 고분군 곳곳이 부실 조사와 관리로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정진후 정의당 의원은 17일 “2015년도 문화재청 국정감사를 위해 백제역사유적지구 문화재의 관리 점검 실태를 조사한 결과 송산리 고분군을 이루는 무령왕릉, 송산리 5·6호분 내부가 금이 가고 강도가 약해지는 열화현상과 결로현상이 일어나는 등 재앙 수준으로 훼손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훼손 상태가 심각한데도 문화재청은 2012년 실시한 정기 조사에서 ‘송산리 고분군은 전반적인 정비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고 보고했다”며 부실 조사 의혹을 제기했다. 문화재청은 2012년 정기 조사 결과와 달리 지난해 송산리 고분군 특별점검에선 훼손 정도가 심각해 긴급 보수해야 할 등급인 E등급 판정을 내렸다. 정 의원은 공주 공산성도 2012년 정기조사에선 ‘전반적인 정비 상태가 양호하다’고 보고했는데 지난해 특별점검에선 ‘기초 불안정, 연약 지반, 배부름 현상, 돌출, 이격, 부분 침하 등 구조적 불안정’이 지적되며 E등급 판정을 받았다며 부실 조사를 강력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문화재청은 “2012년 정기 점검 땐 송산리 고분을 포함해 공개제한구역으로 설정된 고분에 대해서는 내부 점검을 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특별점검 땐 내부 조사를 했다”며 “2년 만에 상태가 악화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일본 지진, 도쿄 ‘흔들’ 규모 5.2 강진 발생 ‘도쿄 지하철 운행중단+부상자 속출’

    일본 지진, 도쿄 ‘흔들’ 규모 5.2 강진 발생 ‘도쿄 지하철 운행중단+부상자 속출’

    일본 지진, 도쿄 ‘흔들’ 규모 5.2 강진 발생 ‘도쿄 지하철 운행중단+부상자 속출’ ‘일본 지진’ 일본 지진 소식이 전해졌다. 12일 오전 5시49분 일본 도쿄만(灣)에 규모 5.2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이번 일본 지진으로 도쿄도(東京都) 조후(調布) 시에서 진도 5에 육박하는 흔들림이 감지됐고 도쿄도 기타 지역과 그 주변 넓은 지역에서 진도 3∼4가 관측됐다. 일본 지진 진원의 위치는 북위 35.5도, 동경 139.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57km다. 지진 규모는 최초 발표된 5.3에서, 진원 깊이는 70km에서 각각 수정됐다. 일본 도쿄 주택가에는 수초 동안 지속된 강한 흔들림 때문에 새벽잠에서 깬 사람들이 많았다.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져 다치거나, 떨어진 물건에 부상한 사례 등 오전 8시까지 9건의 부상 신고가 접수됐다고 도쿄 소방청이 밝혔다. 또 멈춰 선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신고가 곳곳에서 접수됐고, 도쿄 지하철 일부 노선이 일시 운행을 중단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위험은 없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한 상태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의 규모를 7 정도로 상정하는 수도권 직하(直下)지진(진원지가 그 지역 바로 밑에 있는 지진)과는 다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지진은 수도권 직하 지진의 1000분의 1정도 규모”라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 2~3일은 최대 진도 4 정도의 여진이 일어날 우려가 있고 최근 폭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토사 재해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 정부 산하 지진조사위원회는 지난 4월 “앞으로 30년 안에 도쿄 등 간토(關東) 지방에서 규모 6.8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50~60%”라는 예측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조사위원회는 “간토와 고신(甲信) 지방의 활성단층을 조사한 결과, 규모 6.8 이상의 지진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활성단층을 24개 찾아냈다”고 밝힌 바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방송 캡처(일본 지진)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레미콘 트럭 전복돼 호수로 ‘풍덩’…하마터면

    레미콘 트럭 전복돼 호수로 ‘풍덩’…하마터면

    대만에서 레미콘 트럭이 시골길을 지나다 갑자기 도로가 무너져 전복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8일 호주 나인뉴스에 따르면, 최근 대만 치아이의 한 시골길을 지나던 레미콘 트럭이 도로 옆 호수에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 순간은 이 지역 주민이 촬영해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비포장도로에 레미콘 트럭이 멈춰 서 있다. 이미 트럭의 차체가 호수 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위험한 상태. 결국, 트럭은 기울기가 더욱 심해지더니 이내 호수에 빠지고 만다. 이날 사고는 이 지역에 내린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생긴 것으로, 다행히 운전자는 사고 차량에서 무사히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영상=CNN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새로운 스톤헨지 발견, 외계인의 제단? ‘세계7대 미스터리’ 풀릴까

    새로운 스톤헨지 발견, 외계인의 제단? ‘세계7대 미스터리’ 풀릴까

    새로운 스톤헨지 발견, 인간의 힘으로 불가능? ‘세계7대 미스터리’ 풀릴까 새로운 스톤헨지가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7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은 “솔즈베리 인근에서 땅 속에 잠자고 있는 스톤헨지가 새롭게 발견됐다”고 스톤헨지 발견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확인된 스톤헨지는 조각난 파편을 포함 총 90개 이상으로 옆으로 누워 묻혀있는 상태다. 이중 온전한 상태의 거석은 30개로 길이는 약 4.5m 정도이며 이 사실은 브래드퍼드 대학 연구팀이 지반침투레이더(Ground Penetrating Radar)를 통해 이 지역을 탐사하던 중 드러났다. 이번에 발견된 스톤헨지는 현 스톤헨지와 마찬가지로 약 45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존 스톤헨지와 가장 큰 차이점은 현재의 스톤헨지가 원형으로 배치된 것과는 달리 새롭게 발견된 거석들은 일렬로 늘어서 있다는 것. 연구를 이끈 빈스 가프니 교수는 “현 스톤헨지 지역과 불과 3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고고학적으로 매우 특별한 기념비적인 발견”이라면서 “아마도 어떤 자연적인 원인에 의해 거석이 넘어져 땅 속에 묻힌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인류가 종교적인 목적으로 세운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스톤헨지는 영국 윌트셔주 솔지베리 평원에 위치한 장대한 규모의 스톤서클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앞서 발견된 스톤헨지 유적은 세계 7대 미스테리로 꼽히며 선사시대에 만들어졌다는 것 외에 누가, 어떻게, 왜 만들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다. 특히 어떤 방법으로 50톤에 가까운 돌을 30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으로 운반했는지, 거대한 돌은 어떻게 잘랐는지, 특별한 도구도 없는 고대에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가 학계의 쟁점이다. 현재 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간단한 돌도끼나 통나무만 사용할 경우 1,000명의 사람이 꼬박 7년 동안 매달려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한다. 게다가 보통의 눈높이에선 완벽한 형태를 파악하기가 어렵고 헬리콥터나 경비행기 등을 이용해 높은 곳에서 봐야 전체적인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톤헨지는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 ‘외계인이 표식을 남긴 것이다’, ‘외계인의 제단이다’고 해석되며 미스터리로 불렸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英스톤헨지 인근서 땅 속에 묻힌 스톤헨지 무더기 발견

    英스톤헨지 인근서 땅 속에 묻힌 스톤헨지 무더기 발견

    영국 남부 솔즈베리 평원에는 세계적인 미스터리로 손꼽히는 선사시대인들이 남긴 유적이 있다. 바로 거대 입석(立石) 구조물인 스톤헨지(Stonehenge)다. 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등 현지언론은 솔즈베리 인근에서 땅 속에 잠자고 있는 스톤헨지가 새롭게 발견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에 새롭게 확인된 스톤헨지는 조각난 파편을 포함 총 90개 이상으로 옆으로 누워 묻혀있는 상태다. 이중 온전한 상태의 거석은 30개로 길이는 약 4.5m 정도. 이같은 사실은 브래드퍼드 대학 연구팀이 지반침투레이더(Ground Penetrating Radar)를 통해 이 지역을 탐사하던 중 드러났다. 현재까지의 조사결과 몇가지 흥미로운 사실도 확인됐다. 먼저 현 스톤헨지와 마찬가지로 이 거석 역시 약 4,5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기존과 가장 큰 차이점은 현재의 스톤헨지가 원형으로 배치된 것과는 달리 새롭게 발견된 거석들은 일렬로 늘어서 있다. 연구를 이끈 빈스 가프니 교수는 "현 스톤헨지 지역과 불과 3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면서 "고고학적으로 매우 특별한 기념비적인 발견" 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아마도 어떤 자연적인 원인에 의해 거석이 넘어져 땅 속에 묻힌 것으로 보인다" 면서 "당시 인류가 종교적인 목적으로 세운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가프니 교수의 언급처럼 스톤헨지의 건립 목적은 아직 속시원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많은 전문가들이 종교적인 목적으로 세웠다는 것에 방점을 찍는 가운데 천문시설, 공연장 심지어 외계인 표식설까지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사실 이보다 더한 미스터리는 따로 있다. 스톤헨지를 만드는데 사용한 돌들이 최대 385km나 떨어진 곳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당시 인류가 수t 짜리 돌을 어떻게 운반했는지도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아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스톤헨지 “땅 속에 또 있었다” 기존 원형과 달리 일렬 배치 ‘기념비적 발견’

    스톤헨지 “땅 속에 또 있었다” 기존 원형과 달리 일렬 배치 ‘기념비적 발견’

    새로운 스톤헨지가 발견돼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7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은 “솔즈베리 인근에서 땅 속에 잠자고 있는 스톤헨지가 새롭게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새롭게 확인된 스톤헨지는 조각난 파편을 포함 총 90개 이상으로 옆으로 누워 묻혀있는 상태다. 이중 온전한 상태의 거석은 30개로 길이는 약 4.5m 정도이며 이 사실은 브래드퍼드 대학 연구팀이 지반침투레이더(Ground Penetrating Radar)를 통해 이 지역을 탐사하던 중 드러났다. 이번에 발견된 스톤헨지는 현 스톤헨지와 마찬가지로 약 45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존 스톤헨지와 가장 큰 차이점은 현재의 스톤헨지가 원형으로 배치된 것과는 달리 새롭게 발견된 거석들은 일렬로 늘어서 있다는 것. 연구를 이끈 빈스 가프니 교수는 “현 스톤헨지 지역과 불과 3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고고학적으로 매우 특별한 기념비적인 발견”이라면서 “아마도 어떤 자연적인 원인에 의해 거석이 넘어져 땅 속에 묻힌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인류가 종교적인 목적으로 세운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스톤헨지는 영국 윌트셔주 솔지베리 평원에 위치한 장대한 규모의 스톤서클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달 기지 후보 ‘용암 동굴’속을 레이저로 조사한다?

    달 기지 후보 ‘용암 동굴’속을 레이저로 조사한다?

    달에는 용암 동굴(lava tube)이 있다. 고대 달에 화산 활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뜨거운 용암이 지표 밑을 흘러간 후 그 빈자리에는 동굴이 생긴다. 이런 용암 동굴은 지구의 화산 지형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아마 태양계의 다른 행성과 위성에도 용암 동굴이 존재하겠지만, 현재까지 잘 밝혀진 것은 지구 이외에는 달의 용암 동굴이 유일하다. 달의 용암 동굴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에게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지구 이외의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용암 지형이라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지만, 그보다는 미래의 달 기지 건설 후보지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달 기지 건설에서 매우 골치 아픈 점은 강력한 방사선의 존재다. 달은 지구와 달리 대기와 자기장이 없어 태양과 우주에서 날아오는 고에너지 방사선 입자가 그대로 쏟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용암 동굴 안에 기지를 건설하면 이런 문제는 쉽게 극복할 수 있다. 더불어 달 표면으로 날아오는 운석 충돌에서도 안전하다. NASA의 달 탐사선 LRO(Lunar Reconnaissance Orbiter)는 2009년부터 달 표면을 정밀 관측해 왔는데, 달의 용암 동굴 역시 중요한 관측 대상이다. 그런데 땅속에 있는 동굴을 어떻게 관측할 수 있을까? 지구의 용암 동굴에서도 볼 수 있는 일이지만, 지반이 약한 용암 동굴 일부가 함몰되어 일종의 싱크홀 같은 지형을 형성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그 내부의 공간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지구에서는 물에 의한 침식 작용이 중요하지만, 달에서는 운석 충돌로 인한 크레이터 역시 이런 함몰 지형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 달 구덩이(lunar pit)라고 불리는 이런 함몰 지형은 크레이터와 분명히 구분되며 지금까지 200개 정도의 사례가 보고되어 있다. 이 장소 중 일부는 미래 달 기지 건설에 유력한 후보다. 심지어 도시 건설도 가능하다고 믿는 과학자도 있다. 물론 이곳에 기지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추가 붕괴 가능성이 없는 장소를 물색해야만 한다. 내부의 공간이 얼마나 큰지 정확히 알 필요도 있다. 하지만 이 동굴에 로봇이라도 보내지 않는 이상 그 내부를 직접 들여다볼 방법은 없었다.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의 과학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할 놀라운 신기술을 제안했다. 레이저를 발사해 여기서 반사되는 빛을 분석(fires and recaptures scattered laser light)하는 방법이다. 이를 이용하면 직접 보이지 않는 구석에 어떤 것이 있는지를 대략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방문을 살짝 열고 직접 보이지 않는 방향에 있는 사람의 존재를 알 수 있다. 여기에는 초당 1조 프레임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MIT의 초고속 카메라 기술이 응용된다. 이 프로젝트는 NASA 페리스코프(PERISCOPE) 계획의 일부로 NASA에서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동굴 안으로 내려가지 않고 달 궤도에서 동굴의 대략적인 깊이와 길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러면 미래 로봇을 보내 탐사할만한 동굴이 어디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연구팀은 더 나아가 이 기술이 다른 분야에도 널리 이용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과연 달의 용암 동굴에 무엇이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앞으로 연구를 통해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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