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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의회 중국 장쑤성 친선의원연맹 ‘한·중·일 지방의회 원탁회의’ 참석

    경기도의회 중국 장쑤성 친선의원연맹 ‘한·중·일 지방의회 원탁회의’ 참석

    경기도의회 장쑤성 친선연맹 회장 문병근(국민의힘, 수원11)이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서 열린 ‘한·중·일 지방의회 원탁회의’에 참석해 동북아 지방의회 간 교류협력 확대와 공동 번영을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이번 회의는 장쑤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의 초청으로 마련됐으며, 한국(경기도, 서울시, 전북, 충남), 일본(홋카이도, 지바현), 중국(장쑤성, 옌청시) 지방의회 대표단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간 협력 강화와 상호 이해 증진을 모색했다. 경기도의회는 문병근 회장을 비롯해 박상현(더불어민주당, 부천8), 정윤경(더불어민주당, 군포1), 임상오(국민의힘, 동두천2), 유경현(더불어민주당, 부천7), 이채명(더불어민주당, 비례), 이병숙(더불어민주당, 수원12), 홍원길(국민의힘, 김포1), 서광범(국민의힘, 여주1), 김옥순(더불어민주당, 비례), 최민(더불어민주당, 광명2) 도의원 11명이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대표단은 ‘의회의 장점을 발휘한 지역 우호관계 발전 촉진’을 주제로 열린 원탁회의에서 주제 발표와 의제 토론을 진행했다. 문병근 의원은 “지방의회는 주민 곁에서 민의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기초 기관”이라며, “효율적인 협력을 위해 지역 간 교류 플랫폼 확대와 입법 정보 공유, 상시 연락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상현 의원은 ‘경제무역 협력을 통한 호혜상생 실현’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경기도와 한·중·일 기술혁신 연합구성을 통한 정기적인 기술세미나와 공동연구개발을 제안했다. 또한 장쑤성의 지방의회 경제협의체 구성 제안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정윤경 부의장은 ‘풀뿌리에서 시작하는 인문교류, 민의를 세우는 지방의회’를 주제로 발표하며 “문화·예술·청소년 분야의 교류 확대와 학술·교육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상호 이해를 넓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주민이 체감하는 교류가 이뤄질 때, 지방의회의 국제 활동은 신뢰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회의 일정 외에도 옌청시의 한중(옌청)산업단지 내 SK신에너지, 열달기아 등 지역 주요시설을 둘러보며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의 활동 현황을 확인하고, 한중문화교류원을 방문해 교류 대상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번 방문은 경기도의회와 장쑤성 인민대표대회 간 10여 년간 이어져 온 교류의 연장선에서 이뤄졌으며, 지방의회 간 실질적 외교 채널 구축과 함께 경기도의회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문병근 경기도의회 친선의원연맹 회장은 “우리는 제도와 문화는 다르지만 지역 주민의 더 나은 삶을 바라는 마음은 같다”며 “지방의회가 중심이 돼 지속적인 소통과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간다면, 한·중·일 3국 간 신뢰와 우호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 “돈 없어요” 굶던 직장인들 환호…‘5000원 뷔페’ 들인 회사, 어디? [이런 日이]

    “돈 없어요” 굶던 직장인들 환호…‘5000원 뷔페’ 들인 회사, 어디? [이런 日이]

    “근처 식당은 붐벼서 기다리기 힘들어요.” “값싸고 만족할 만한 점심이 별로 없어요.” “구내식당에서 더 다양한 채소와 맛을 즐기고 싶어요.” 일본 화장품 기업 로레알재팬은 직원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말 구내식당을 탈바꿈했다. 덮밥이나 파스타 등 정형화된 메뉴가 중심이었던 과거와 달리, 10종류 이상의 신선한 채소와 양계 농가에서 들여온 닭고기 등 반찬, 과일이 진열되자 구내식당이 붐비기 시작했다. 로레알재팬 관계자는 “많은 직원들이 이용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전했다. 1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최근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는 로레알재팬 사례와 같이 복리후생의 일환으로 구내식당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된 후 재택근무를 멈추고 사무실로 복귀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일본의 물가 상승률이 급등하면서 ‘저렴하면서도 건강한’ 구내식당 메뉴를 원하는 직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5000원에 뷔페 이용…‘산지직송’ 음식 제공 로레알재팬의 구내식당 운영은 기업 대상 케이터링 전문업체 ‘CNC’가 맡고 있다. 가격은 한 접시 550엔(약 5100원)이다. 이 업체가 저렴한 가격을 내세울 수 있는 이유는 지바현의 10개 농가와 계약해 채소와 닭고기 등을 산지 직송으로 들여오기 때문이다. CNC는 현재 로레알재팬의 구내식당만 운영하고 있지만, 오는 2027년까지 50개 기업으로 확대하는 계획이다. 야간 구내식당에 외국인 직원 맞춤 메뉴까지 ‘다양’ 직원 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야간 구내식당’을 강화하는 기업도 등장했다. 일본 최대 리쿠르팅 기업인 퍼솔 홀딩스는 지난 6월 코로나19 이후 폐쇄됐던 구내식당을 5년 만에 재개했다. 지난달부터는 주 2회 구내식당을 야간에도 개방하고 주류도 제공하고 있는데, “재택근무자가 많은 상황에서 구내식당을 직원 간 교류의 장으로 삼기 위해서”다. 다양한 국적의 직원들을 위한 구내식당 메뉴를 운영하는 기업도 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일본 자동차 기업 스즈키는 인도 국적 직원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일본식 ‘카레’가 아닌 인도식 커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커리는 무려 13종류에 이르며, 인도 직원들뿐 아니라 일본인 직원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日 외식물가 ‘급등’…점심 거르는 직원들도 이러한 구내식당 강화 움직임은 급등하는 외식 물가에서 비롯됐다. 일본 총무성 통계국이 발표한 올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보면, 외식 부문 전체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장인들의 점심식사와 직결되는 주요 품목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초밥 가격은 같은 기간 7.9% 올랐으며, 간편 식사류인 주먹밥은 무려 18.5% 폭등했다. 쌀 가격이 치솟은 영향이다. 일본 핫페퍼 구루메 리서치센터가 지난 2~3월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 직장인 점심 외식 평균 예산은 1250엔(약 1만 1800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5년 전인 2020년보다 200엔(약 1800원) 이상 오른 수치다. 이런 상황에서 근무일에 아예 점심식사를 거르는 직원도 24%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는 “직장인들의 식비 부담이 극심함을 방증한다”고 평가했다. 후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구내식당 시장 규모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전년 대비 20% 감소한 9096억엔(약 8조 5600억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후 2021년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는 9720억엔(약 9조 1500억원)까지 늘었다. 올해도 같은 수준이 예상된다. 일본 데이쿄대 츠유키 미유키 교수는 “물가 상승으로 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은 직원의 생활과 건강을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구내식당은 직원 간 소통의 장으로서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 “귀신 씐 집인지 살펴드립니다”…日 ‘흉가 전문’ 중개업체 화제

    “귀신 씐 집인지 살펴드립니다”…日 ‘흉가 전문’ 중개업체 화제

    일본에서 고독사 문제가 늘어나면서 ‘흉가’ 전문 부동산을 취급하는 이색 업체가 화제가 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4일 일본 동양경제 보도 등을 인용해 일본의 부동산 중개업체 ‘카치모드’를 소개했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속설이 있지만, 일본에서는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혼자 외롭게 죽은 사람, 또는 살해당한 사람이 있는 집은 그 원혼이 집에 머문다는 믿음이 더욱 강하게 남아있다. 이러한 집을 ‘유령집’이라고 부르는데 이런 집은 집값이나 임대료가 10~20%까지 떨어진다고 한다. 부동산 중개인 코다마 카즈토시는 2022년 유령집을 전문으로 중개하는 ‘카치모드’를 세웠다. 그는 과거에 유령집을 중개할 때 경험을 떠올려 틈새시장을 파고들었다. 코다마가 생각한 방법은 유령집을 중개할 때 사전에 상세한 조사 보고서를 내놓는 것이었다. 조사 보고서에는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떻게 처리했는지, 사고 발생 뒤 방을 어떻게 수리했는지 등의 정보와 함께 실제 업체 직원들이 며칠씩 묵으면서 여러 장비를 동원해 집에 초자연적 징후가 나타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담는다. 이들은 카메라와 녹음기, 전자기장 측정기, 열화상 카메라 등의 장비를 동원하고, 실내 온도, 습도, 소음, 기압, 기류 등도 모니터링한다. 별다른 문제가 감지되지 않으면 업체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인증서를 발급한다. 그 밖에 상속지원 상담, 유품 정리, 특수청소 등의 서비스도 하고 있다. 카치모드 웹사이트에 따르면 9월 현재 196개의 부동산을 검사했다. 검사에 드는 비용은 지난해까지 5만엔(약 47만원)이었는데 최근에는 검사 비용이 올라 하루 8만~15만엔 수준이다. 대부분은 별다른 이상이 없어 인증서가 발급됐지만, 몇 가지 특이했던 사례도 있었다. 지바현에서 한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그 아들이 집에서 홀로 사망한 집을 찾았을 때, 코다마의 노트북이 갑자기 꺼지더니 다시 켜지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해당 주택에서 거의 20일 동안 묵는 동안 그밖에 별다른 이상 현상은 없었다. 코다마는 단순한 기기 결함이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인증서는 발급하지 않았다. 또 다른 집을 조사하러 나갔을 때 코다마씨는 바닥에서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바닥 덮개를 들췄을 때 우물이 발견됐는데, 당시 퇴마 의식을 위해 현장에 있었던 신사 관계자로부터 “이 우물엔 손대지 않는 게 좋겠다”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전해 듣기로 그 방은 이전부터 세입자가 ‘병이 났다’, ‘다쳤다’, ‘이혼을 했다’는 경우가 이어져 왔었고, 마지막에는 자살자가 나온 곳이었다. 결국 인증서는 발급되지 않았고, 방도 임대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코다마씨는 때때로 유족을 돕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한번은 딸을 잃은 아버지가 “딸이 방에 나타나면 알려달라”고 했다고 한다.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그 아버지는 코다마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코다마는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수리와 청소, 그리고 투명한 조사를 병행하면 유족의 ‘심리적 그림자’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일본에서도 고독사(고립사) 문제가 심각하다. 일본에서는 사후 8일 이상 지난 뒤 발견되는 사망을 ‘고립사’로 분류한다. 일본 정부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고립사 건수는 1만 166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1233명)가 늘어났다. 사후 발견 시점과 관계없이 자택에서 홀로 숨진 인원은 총 4만 91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86명 증가했다. 2024년에는 총 2만 1856명이 고독사했는데, 이 중 남성이 79.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60세 이상이 전체의 82.1%였다. 사후 1년 이상 지난 뒤 발견된 경우도 253명에 달했다.
  • [열린세상] 한국 만두의 힘

    [열린세상] 한국 만두의 힘

    1994년 5월 초순, 나는 일본의 김치 판매 상황을 조사하러 벚꽃이 만발한 도쿄에 갔다. 점심때 라멘집에 들렀는데, 그곳 메뉴에 ‘군만두’와 닮은 ‘야키교쟈’(焼き餃子)가 있었다. 나는 이때 처음으로 일본인이 만두를 ‘교자’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로부터 3개월 후 나는 유학차 중국 베이징에 살았다. 중국인은 단팥과 같은 소를 넣지 않은 한국의 찐빵을 만두라고 부른다. 이에 반해 한국의 만두는 중국어로 ‘지아오즈’(餃子) 혹은 ‘바오즈’(包子)다. 그래서 나는 일본의 ‘교쟈’가 중국에서 전해진 단어라고 막연히 믿었다. 2021년 여름에 국내 한 방송국의 음식 관련 프로그램을 감수하면서 담당자로부터 “만두의 일본어는 ‘교쟈’인데, 이 발음이 혹시 한국어 교자에서 간 것이 아닐까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도대체 무슨 말인가 생각하면서 나는 일본의 중국 음식 전문가에게 메일을 보냈다. 그랬더니 그는 나도 잘 아는 다른 전문가의 논문을 메일로 보내 줬다. 그 전문가는 일본 잡지 ‘식도락’ 1936년 8월호에 실린 ‘만주와 조선의 색다른 음식 맛’이라는 제목의 글에 ‘교쟈’의 유래가 나온다고 밝혔다. 그 내용은 “가장 대중적인 먹을거리는 교쟈일 듯. 이것은 조선의 흥남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이다. 식민지 시기 함경남도 흥남에는 일본 회사인 질소비료공장이 여러 곳 있었다. 당연히 일본인도 많이 거주했다. 당시 흥남 사람들은 중국 만주와의 왕래가 잦았다. 중국의 영향을 받은 흥남 사람들은 만두를 중국식으로 ‘교자’라고 불렀다. 그러자 흥남의 일본인들도 교자의 한국어를 흉내 내서 ‘교쟈’라고 발음했을 가능성이 크다. 나는 1930년대 인천의 중국음식점 공화춘에서 펴낸 일본어 메뉴 책자의 사진을 가지고 있다. 이 메뉴 책자에는 만두라는 음식은 나오지 않고 ‘교자’만 나온다. 특히 교자의 내용물에 대해 ‘돼지 만두’라고 적어 놓았다. 공화춘의 메뉴 책자를 통해서도 조선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이 중국 북방어 ‘지아오즈’ 대신에 한국어 ‘교자’를 만두 이름으로 불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이 오늘날 일본어 ‘교쟈’의 기원이다. 중국의 만두는 고려 말인 13세기쯤 한반도에 전해졌다. 당시 원나라 중국에는 기왕의 ‘만두’라는 단어와 함께 새로 생긴 ‘교자’라는 단어가 지역마다 마구 섞여 사용되고 있었다. 고려에 전해진 음식 이름은 ‘만두’였다. 그래서 조선시대 500년 내내 문헌에는 소가 들어간 음식 이름으로 만두만 나온다. 일본은 17세기 에도시대가 시작되면서 막부가 불교를 국가 종교로 삼자 소고기나 돼지고기가 소로 들어간 만두가 사라졌다. 그 대신 단팥이 소로 들어간 과자 ‘만주’가 생겨났다. 이 ‘만주’는 한자 만두의 일본어 발음이다. 만두의 기원지는 중국이다. 몽골 기병의 영토 확장으로 인해 중앙아시아, 동유럽, 남유럽에 만두와 비슷한 음식이 생겨났다. 한반도에도 몽골의 침입 이후에 만두가 알려졌다. 고려와 몽골 연합군의 일본 침략이 실패로 끝나면서 일본의 만두는 20세기에야 한국어 교자 발음 그대로인 ‘교쟈’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왔다. 얼마 전 한국의 한 식품회사가 도쿄 근처 지바현에 한국 만두 공장을 완공하고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북미에서 성공한 경험을 살려 제품 이름을 ‘만두’로 하기로 했단다. 20세기 전반기 제국 일본의 중국인 배척 정책으로 인해 조선인 일부도 덩달아 중국인을 혐오한 적이 있다. 최근 서울 곳곳에서 혐중 시위대가 등장해 시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오늘날 동북아시아에서는 만두, 지아오즈, 교쟈라는 이름의 중국 만두가 제각각 독창적인 맛으로 사람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음식은 민족의 경계를 넘어 소통의 매개물이 됐다. 나는 한국 만두가 경쟁과 갈등보다 서로를 이해하는 음식이 되기를 바란다. 이것이 바로 한국 만두의 힘이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음식인문학자
  • “아프리카 이민자 반대”… 일본서 ‘혐한’ 넘은 외국인 혐오 분출

    지자체·아프리카 교류 구상에 항의치안 불안 주장하며 쿠르드인 폭행“더 약한 집단 향한 ‘배외주의’ 확대”전세계적으로 반이민 정서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 산하 국제협력기구(JICA)의 아프리카 연계 구상이 ‘이민 공포’로 연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 확산하는 배외주의 영향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혐오 발언 확산이 맞물리며 일본 사회 곳곳에서 외국인 혐오 정서가 분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최근 JICA의 아프리카·지방 연계 구상이 SNS 허위 정보에 휘말려 역풍에 직면했다. 이 계획은 지난달 19~21일 요코하마에서 열린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에서 처음 공개됐다. JICA는 아프리카와 인연이 깊은 지방 도시 4곳을 ‘홈타운’으로 지정해 인재 교류와 공동 이벤트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사람 중심의 국제협력을 내세운 구상이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대통령실이 “일본 정부가 특별 비자를 만든다”는 잘못된 성명을 내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외무성은 즉각 부인했지만 SNS에는 “이민자가 몰려온다”는 주장이 급속히 퍼졌고, 지난달 28일 도쿄 중심부에서는 100여명이 모여 ‘JICA 해체’ 시위를 벌였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바현 기사라즈시는 최근까지 하루 200통에 달하는 항의 전화를 받고 있다. 이마바리시청 벽에는 ‘이민 반대’ 낙서가 이어졌고, 산조시는 급기야 올가을 예정된 가나 정부 시찰을 취소했다. ‘JICA 해체’ 해시태그는 지난 1일 기준 50만 건을 넘었고 조회수는 390만 회에 달했다. SNS가 배외주의를 증폭시키는 사례는 이뿐이 아니다. 지난달 29일 모디 인도 총리 방일 당시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JR동일본 연수 중인 인도인 운전사들과 만난 장면이 공개되자 “인도인이 신칸센을 운전한다”는 잘못된 소문이 퍼졌다. 정부가 내세운 ‘10년간 10조 엔(약 94조원) 해외 민간투자 목표’도 세금 투입으로 와전돼 외무성이 해명에 나섰다. 지난달 28일에는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의 한 공원에서 60대 일본인 남성이 초등학교 5학년인 쿠르드인 아동을 폭행한 사건도 발생했다. 도쿄신문은 난민 신청으로 불안정한 신분에 놓인 쿠르드인의 존재, “쿠르드인이 치안을 해친다”는 과장된 SNS상의 글과 영상, 외국인 규제 구호가 뒤섞이며 혐오 분위기를 키우고 있다고 짚었다. 윤재언 토요대학 사회학부 교수는 “과거 한국을 겨냥하던 일본의 배외주의가 이제는 더 약한 집단으로 향하고 있다”며 “SNS 확산, 미국의 배외주의 영향, 방일 외국인 증가로 인한 접촉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가와사키시의 혐오발언 규제 조례처럼 최소한의 제도적 안전장치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도시를 아프리카에 준다고?” SNS 타고 번진 日 ‘반이민정서’

    “도시를 아프리카에 준다고?” SNS 타고 번진 日 ‘반이민정서’

    전세계적으로 반이민 정서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 산하 국제협력기구(JICA)의 아프리카 연계 구상이 ‘이민 공포’로 연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 확산하는 배외주의 영향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혐오 발언 확산이 맞물리며 일본 사회 곳곳에서 외국인 혐오 정서가 분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최근 JICA의 아프리카·지방 연계 구상이 SNS 허위 정보에 휘말려 역풍에 직면했다. 이 계획은 지난달 19~21일 요코하마에서 열린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에서 처음 공개됐다. JICA는 아프리카와 인연이 깊은 지방 도시 4곳을 ‘홈타운’으로 지정해 인재 교류와 공동 이벤트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사람 중심의 국제협력을 내세운 구상이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대통령실이 “일본 정부가 특별 비자를 만든다”는 잘못된 성명을 내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외무성은 즉각 부인했지만 SNS에는 “이민자가 몰려온다”는 주장이 급속히 퍼졌고, 지난달 28일 도쿄 중심부에서는 100여명이 모여 ‘JICA 해체’ 시위를 벌였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바현 기사라즈시는 최근까지 하루 200통에 달하는 항의 전화를 받고 있다. 이마바리시청 벽에는 ‘이민 반대’ 낙서가 이어졌고, 산조시는 급기야 올가을 예정된 가나 정부 시찰을 취소했다. ‘JICA 해체’ 해시태그는 지난 1일 기준 50만 건을 넘었고 조회수는 390만 회에 달했다. SNS가 배외주의를 증폭시키는 사례는 이뿐이 아니다. 지난달 29일 모디 인도 총리 방일 당시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JR동일본 연수 중인 인도인 운전사들과 만난 장면이 공개되자 “인도인이 신칸센을 운전한다”는 잘못된 소문이 퍼졌다. 정부가 내세운 ‘10년간 10조 엔(약 94조원) 해외 민간투자 목표’도 세금 투입으로 와전돼 외무성이 해명에 나섰다. 지난달 28일에는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의 한 공원에서 60대 일본인 남성이 초등학교 5학년인 쿠르드인 아동을 폭행한 사건도 발생했다. 도쿄신문은 난민 신청으로 불안정한 신분에 놓인 쿠르드인의 존재, “쿠르드인이 치안을 해친다”는 과장된 SNS상의 글과 영상, 외국인 규제 구호가 뒤섞이며 혐오 분위기를 키우고 있다고 짚었다. 윤재언 토요대학 사회학부 교수는 “과거 한국을 겨냥하던 일본의 배외주의가 이제는 더 약한 집단으로 향하고 있다”며 “SNS 확산, 미국의 배외주의 영향, 방일 외국인 증가로 인한 접촉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가와사키시의 혐오발언 규제 조례처럼 최소한의 제도적 안전장치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코골이 못 참아”…음식에 독초 넣어 삼촌 살해 시도한 10대, 日 ‘발칵’

    “코골이 못 참아”…음식에 독초 넣어 삼촌 살해 시도한 10대, 日 ‘발칵’

    일본에서 집에서 만든 된장국에 독성 식물을 넣어 삼촌을 살해하려 한 고등학생이 붙잡혔다. 2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바현 경찰은 함께 사는 50대 삼촌을 독살하려 한 혐의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18)군을 전날 체포했다. A군은 지난 7월 17일 낮 12시 15~25분쯤 독성이 강한 식물인 협죽도 잎을 다져 삼촌이 먹으려던 된장국에 넣은 혐의를 받는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며 “삼촌의 코골이가 시끄러운 것을 견디지 못하고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의 삼촌은 국에서 이상한 맛을 느끼고 바로 뱉었으나 이후 구강 마비, 복통 등의 증상을 보여 다음 날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된장국에서는 독성 물질인 올레안드린이 검출됐다. A군은 같은 날 오후 6시쯤 한 지하철역 여자 화장실에서 40대 여성과 50대 여성 2명을 망치로 폭행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두 사건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 간토대지진 102년…도쿄도지사 또 추도문 안보낸다 “9년 연속”

    간토대지진 102년…도쿄도지사 또 추도문 안보낸다 “9년 연속”

    간토(관동)대지진 102년인 1일을 전후해, 당시 조선인 학살 희생자를 기리는 추도 행사가 일본 도쿄와 수도권 각지에서 열린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3선)는 올해도 추도문을 보내지 않는다. 반면 사이타마현 지사는 4일, 지바현 지사는 7일 열리는 추도식에 각각 추도문과 조전을 보낼 전망이다. 매년 9월 1일 도쿄 스미다구 요코아미초 공원에서는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이 열린다. 1974년부터 일조협회와 도쿄도연합회 등이 주관해왔으며, 역대 도쿄도 지사들은 추도문을 보내왔다. 고이케 지사는 취임 첫해인 2016년을 제외하고 올해로 9년째 추도문 송부를 거부해왔다. 고이케 지사는 도쿄도 위령협회가 주관하는 대법요에서 “지진 희생자 전원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사실상 역사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아사히신문은 지난 30일 사설에서 “납득할 수 없다”며 “편견과 차별을 없애는 것은 정치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지난해 처음으로 조전을 송부한 구마가이 도시히토 지바현 지사는 오는 7일 후나바시시 추도식에 조전을 보낼 방침이다. 오노 모토히로 사이타마현 지사도 4일 열리는 추도식에 추도문을 보낼 예정이다. 1923년 9월 1일 수도권을 강타한 규모 7.9의 간토 대지진으로 일본에선 10만여 명이 사망하고 200만 명이 집을 잃었다. 당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방화한다”는 유언비어가 확산하면서 약 6000명의 조선인이 학살된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진상조사나 일본의 공식 사과는 없었다. 야당 의원 위주인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을 검증하는 의원 모임’은 최근 총리와 관방장관 앞으로 진상조사 요청서를 전달했으나 일본 정부는 “기록이 없다”며 소극적인 기존 태도를 고수했다.
  • “그만 맞고 싶다” 장남 살인미수 日아버지, 얼굴엔 ‘멍자국’이… [포착]

    “그만 맞고 싶다” 장남 살인미수 日아버지, 얼굴엔 ‘멍자국’이… [포착]

    일본에서 아들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이 남성의 얼굴에 있는 멍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현지에서 사건이 주목받고 있다. 6일 일본 후지TV에 따르면 지바현 후나바시히가시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지바현 후나바시시에 거주하는 후루타니 다카노부(76)를 지난 3일 체포했다. 후루타니는 3일 오후 1시쯤 후나바시시 자택에서 함께 살고 있던 장남(52)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후루타니는 “자택에 있던 흉기로 아들을 여러 차례 찔렀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방에서 아들과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이후 의식을 회복해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후루타니는 범행 후 스스로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그는 범행 동기에 대해 “아들의 폭력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실제 전날 오전 9시 30분쯤 후나바시히가시 경찰서 앞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경찰서를 나온 후루타니의 눈가에는 아들에게 맞아 생긴 것으로 보이는 멍이 남아 있었다. 그는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반쯤 가린 상태였지만, 보라색 멍은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됐다. 경찰은 후루타니가 아들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부자간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 “이런 일 처음”…좌초된 초대형 고래 4마리, 日 대재앙 전조? (영상)

    “이런 일 처음”…좌초된 초대형 고래 4마리, 日 대재앙 전조? (영상)

    일본에서 해변에 떠밀려온 몸길이 8m의 고래 4마리가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발생한 강진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전날 오후 6시쯤 수도권인 지바현 다테야마시 해변에 고래 4마리가 좌초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현장 사진을 보면 거대한 고래 4마리가 머리를 각기 다른 방향으로 향한 채 파도가 밀려오는 해변에 좌초돼 있다.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은 당시 고래가 살아있었으며 몸길이는 7~8m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일본 국립과학박물관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좌초된 고래들은 향유고래로 추정된다”면서 “다테야마시에서 자주 목격되는 종(種)이지만 4마리가 함께 밀려온 것은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캄차카반도 지진 전에 해저에서 평소와 다른 소리가 들렸다면 고래들에게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다만 지진 전 어떤 상황이었는지, 고래들이 왜 좌초됐는지 알 수 없다”면서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현지 조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쓰나미 전조 현상이다 vs 연관성 없다 주장 맞서SNS에서는 해변에 떠밀려온 초대형 고래 4마리와 러시아 캄차카반도 강진이 연관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고래 4마리가 드물게 한꺼번에 좌초된 것이 쓰나미의 전조 현상이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영국에 본사를 둔 해양 환경 자선단체인 ‘씨 와치 파운데이션’(Sea Watch Foundation)의 피터 에반스 교수는 현지 매체 데일리메일에 “(지진으로 인해) 수중 소음이 증가하면 고래가 방향 감각을 잃어 해변으로 올라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반스 교수에 따르면 고래처럼 바다 깊은 곳까지 잠수하는 해양 생물은 수중 소음으로 인해 청각이 손상될 수 있다. 그는 “해저 지진은 수중 소음의 원인 중 하나인 만큼 캄차카반도의 강진이 고래에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좌초된 고래들과 지진 또는 쓰나미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는 주장도 있다. 해변에 밀려온 고래를 조사하는 비영리단체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고래가 뭍에서 확인되는 사례는 하루에 1건 정도 있다. 지진의 징조라고 볼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1주일 전에도 돌고래 일종인 고양이고래 50여 마리가 후쿠시마현 남부 이바라키현에 밀려온 적이 있지만, 당시 대학 연구팀이 지진과 관계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20세기 이후 6번째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된 캄차카반도 지진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30일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지진이며 20세기 이후 6번째로 강력한 지진 중 하나로 기록됐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미국 지질조사국(USGS) 자료를 바탕으로 과거 지진 규모를 분석한 뒤 “이번 지진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촉발한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모”라고 전했다. 이어 “과학자들이 규모를 하향 조정하지 않으면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USGS 자료에 따르면 1900년대 이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1960년 5월 22일 칠레 남부 발디비아에서 발생한 칠레 대지진(규모 9.5)이다. 이 강진으로 1655명이 사망하고 20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4년 뒤인 1964년 3월 27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발생한 지진(규모 9.2)은 두 번째로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돼 있다. 당시 지진과 뒤이은 쓰나미로 100명이 사망했다. 10년 뒤인 2004년 12월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인근 해저에서 발생한 지진(규모 9.1)으로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남아시아, 동아프리카에서 28만 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2011년 일본 동일본 지진의 규모도 인도네시아 지진과 같은 9.1이다. 동일본 대지진 당시 높이 15m의 쓰나미가 내륙을 삼켰으며 1만 5000명이 사망하고 13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캄차카반도는 1952년에도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한 지역이다. 당시 지진으로 2300여명이 숨졌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지진이 역대 강진과 마찬가지로 수백억 달러(수십조 원)의 경제적 피해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 (영상) 좌초된 초대형 고래 4마리, 日 대재앙 전조?…“이런 일 처음” [포착]

    (영상) 좌초된 초대형 고래 4마리, 日 대재앙 전조?…“이런 일 처음” [포착]

    일본에서 해변에 떠밀려온 몸길이 8m의 고래 4마리가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발생한 강진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전날 오후 6시쯤 수도권인 지바현 다테야마시 해변에 고래 4마리가 좌초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현장 사진을 보면 거대한 고래 4마리가 머리를 각기 다른 방향으로 향한 채 파도가 밀려오는 해변에 좌초돼 있다.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은 당시 고래가 살아있었으며 몸길이는 7~8m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일본 국립과학박물관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좌초된 고래들은 향유고래로 추정된다”면서 “다테야마시에서 자주 목격되는 종(種)이지만 4마리가 함께 밀려온 것은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캄차카반도 지진 전에 해저에서 평소와 다른 소리가 들렸다면 고래들에게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다만 지진 전 어떤 상황이었는지, 고래들이 왜 좌초됐는지 알 수 없다”면서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현지 조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쓰나미 전조 현상이다 vs 연관성 없다 주장 맞서SNS에서는 해변에 떠밀려온 초대형 고래 4마리와 러시아 캄차카반도 강진이 연관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고래 4마리가 드물게 한꺼번에 좌초된 것이 쓰나미의 전조 현상이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영국에 본사를 둔 해양 환경 자선단체인 ‘씨 와치 파운데이션’(Sea Watch Foundation)의 피터 에반스 교수는 현지 매체 데일리메일에 “(지진으로 인해) 수중 소음이 증가하면 고래가 방향 감각을 잃어 해변으로 올라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반스 교수에 따르면 고래처럼 바다 깊은 곳까지 잠수하는 해양 생물은 수중 소음으로 인해 청각이 손상될 수 있다. 그는 “해저 지진은 수중 소음의 원인 중 하나인 만큼 캄차카반도의 강진이 고래에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좌초된 고래들과 지진 또는 쓰나미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는 주장도 있다. 해변에 밀려온 고래를 조사하는 비영리단체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고래가 뭍에서 확인되는 사례는 하루에 1건 정도 있다. 지진의 징조라고 볼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1주일 전에도 돌고래 일종인 고양이고래 50여 마리가 후쿠시마현 남부 이바라키현에 밀려온 적이 있지만, 당시 대학 연구팀이 지진과 관계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20세기 이후 6번째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된 캄차카반도 지진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30일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지진이며 20세기 이후 6번째로 강력한 지진 중 하나로 기록됐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미국 지질조사국(USGS) 자료를 바탕으로 과거 지진 규모를 분석한 뒤 “이번 지진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촉발한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모”라고 전했다. 이어 “과학자들이 규모를 하향 조정하지 않으면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USGS 자료에 따르면 1900년대 이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1960년 5월 22일 칠레 남부 발디비아에서 발생한 칠레 대지진(규모 9.5)이다. 이 강진으로 1655명이 사망하고 20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4년 뒤인 1964년 3월 27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발생한 지진(규모 9.2)은 두 번째로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돼 있다. 당시 지진과 뒤이은 쓰나미로 100명이 사망했다. 10년 뒤인 2004년 12월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인근 해저에서 발생한 지진(규모 9.1)으로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남아시아, 동아프리카에서 28만 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2011년 일본 동일본 지진의 규모도 인도네시아 지진과 같은 9.1이다. 동일본 대지진 당시 높이 15m의 쓰나미가 내륙을 삼켰으며 1만 5000명이 사망하고 13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캄차카반도는 1952년에도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한 지역이다. 당시 지진으로 2300여명이 숨졌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지진이 역대 강진과 마찬가지로 수백억 달러(수십조 원)의 경제적 피해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 “대지진 징조?” 日 발칵…해변에 등장한 7~8m ‘이것’ 충격 정체

    “대지진 징조?” 日 발칵…해변에 등장한 7~8m ‘이것’ 충격 정체

    러시아 캄차카반도에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 수도권의 한 해변에 고래 4마리가 떠밀려 온 일과 러시아 캄차카반도 강진을 연결 짓는 게시물이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3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지난 29일 오후 6시쯤 수도권인 지바현 다테야마시 해변에 고래 4마리가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고래가 살아 있으며 몸길이가 7~8m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이날 오전 8시 25분쯤 캄차카반도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하자 SNS에서는 이들 고래가 화제가 됐고, 이번 현상이 지진의 징조였다는 주장이 퍼졌다. 일본 국립과학박물관 관계자는 고래 4마리가 향유고래로 보인다면서 다테야마시에서 자주 목격되는 종이지만 4마리가 함께 밀려온 것은 처음인 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진 전에 해저에서 평소와 다른 소리가 들리는 상황이었다면 어떤 영향이 있었을지 알 수 없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다만 이 신문은 “그러한 현상을 검증하기는 어렵고 원인을 찾으려면 현지 조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1주일 전에도 돌고래 일종인 고양이고래 50여마리가 후쿠시마현 남부 이바라키현에 떠밀려 온 적이 있지만, 대학 연구팀이 지진과 관계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해변에 밀려온 고래를 조사하는 비영리단체 관계자도 고래가 뭍에서 확인되는 사례는 하루에 1건 정도 있다면서 “지진의 징조라고 볼 근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쓰나미가 오는데도 현지에 가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고래에 접근하면 꼬리지느러미에 맞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캄차카반도 동쪽 해상에서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하면서 일본, 중국, 하와이 등 태평양 연안 국가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한반도 해안도 영향권에 들 수 있다는 초기 관측이 있었지만 실질적인 피해는 없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난 30일 오전 11시 24분(현지시간)쯤 러시아 극동 도시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남동쪽 약 110㎞ 해역에서 규모 8.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20㎞다. 캄차카 당국은 일부 지역에서 최대 3~4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으며 쓰나미가 해안을 덮쳐 최남단 세베로쿠릴스크 항구도시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캄차카는 오호츠크해와 베링해 사이에 자리한 러시아 극동의 반도다. 환태평양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해 지각 활동이 활발하다. 이 지역에선 1952년에도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해 2300여명이 숨졌다. 이번 지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것으로, 20세기 이후 발생한 여섯 번째 초대형 지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USGS에 따르면 1900년 이후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은 1960년 칠레에서 일어난 규모 9.5의 대지진이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규모는 9.1이었다. 당시 15m에 달하는 쓰나미가 내륙을 덮쳐 1만 5000명이 숨졌다.
  • 일본·헝가리 공장 증설 등 글로벌 영토 확장

    일본·헝가리 공장 증설 등 글로벌 영토 확장

    해외 식품 생산 역량 확대 CJ제일제당이 해외 식품 생산 역량을 확대하며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한다. 해외 신공장 증설을 통해 일본과 유럽 사업을 대형화하고 핵심 국가인 미국에서는 시장 지위를 강화한다. 먼저 일본 지바현과 유럽 헝가리에 신규 만두 공장을 구축한다. 일본 공장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지바현 기사라즈시 ‘카즈사 아카데미아 파크’ 내 축구장 6개 크기 넓이의 부지에 연면적 약 8200㎡ 규모로 짓는다. 이곳에서 오는 9월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일본 전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헝가리에서는 부다페스트 근교 ‘두나버르사니’에 부지를 확정 짓고 설계 중이다.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축구장 16개 크기의 부지에 건설하며, 2026년 하반기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유럽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헝가리 공장을 통해 유럽 만두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향후 헝가리를 거점으로 인근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중∙동부 유럽 및 발칸반도 지역으로 진출해 유럽 사업 대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자회사인 슈완스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완공 시 찐만두∙에그롤 생산라인과 폐수처리 시설, 물류센터 등을 갖춘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제조시설로 거듭날 예정이다.
  • ‘핵 오염수’ 방류 중 쓰나미 경보 발령된 일본…한국에 영향 미칠까 (영상)

    ‘핵 오염수’ 방류 중 쓰나미 경보 발령된 일본…한국에 영향 미칠까 (영상)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에서 규모 8.7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태평양 연안 대부분 지역에 쓰나미 경보 및 주의보를 발령했다. 해외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일본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진 것은 2010년 칠레 지진 이후 15년 만이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홋카이도·아오모리·이와테·미야기·이바라키·지바현 등 태평양 연안 대부분과 이즈·오가사와라 제도, 시즈오카·아이치·미에·와카야마현 일부 해역에 최대 3m의 쓰나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쓰나미 경보를 발령한 지역 중에는 현재 핵 오염수 방류를 진행 중인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후쿠시마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 제1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오전 9시 5분쯤 13차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수동으로 중단했다. 강진이 발생한 지 약 40분 만의 조치였다. 일본은 외교 채널을 통해 오염수 방류 중단 사실을 한국 정부에 공유했다. 도쿄전력은 원격 감시로 방류 설비의 이상 유무를 점검했으며 현재까지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이나 쓰나미로 오염수 방류 시설에 문제 생긴다면…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방류되는 오염수에는 삼중수소 외에도 여러 방사성 핵종이 포함돼 있다. 만약 지진 또는 쓰나미 발생으로 원전 설비나 방류 시설에 문제가 생길 경우 방사성 물질 누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쓰나미 발생 전후 오염수 방류를 지속한다면 방사능 오염이 해양과 인근 지역까지 확산할 수 있으며 이는 해양 생태계와 수산물에 악영향을 미치고 더 나아가 주변국과의 외교적 갈등과 국제적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도쿄전력은 2023년 8월 24일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다. 다핵종 제거 설비(ALPS)를 거친 오염수가 바닷물에 희석된 뒤 방류됐으며, 1차 방류 17일 동안 약 7800t이 바다로 흘러 나갔다. 13차 방류는 지난 14일에 시작돼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1차 방류 당시와 마찬가지로 7800t 정도가 방류된다. 도쿄전력은 올해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 1년 동안 7차례에 걸쳐 총 5만 4600t의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지진 이후 실제 관측된 쓰나미 높이는 홋카이도 이와테현 1.3m, 미야기현 50㎝, 센다이시와 이바라키현 40㎝ 등이다. 기상청이 예상한 쓰나미 높이 3m 보다는 대체로 낮았으나 이바라키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쓰나미가 방파제를 훌쩍 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었다”며 “고속도로 3개 구간이 통행 제한되고, 전국 41개 철도 노선이 운행을 멈췄다”고 밝혔다.
  • (영상) 일본 ‘핵 오염수’ 방류 중 쓰나미 경보…한국에 미치는 영향 [포착]

    (영상) 일본 ‘핵 오염수’ 방류 중 쓰나미 경보…한국에 미치는 영향 [포착]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에서 규모 8.7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태평양 연안 대부분 지역에 쓰나미 경보 및 주의보를 발령했다. 해외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일본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진 것은 2010년 칠레 지진 이후 15년 만이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홋카이도·아오모리·이와테·미야기·이바라키·지바현 등 태평양 연안 대부분과 이즈·오가사와라 제도, 시즈오카·아이치·미에·와카야마현 일부 해역에 최대 3m의 쓰나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쓰나미 경보를 발령한 지역 중에는 현재 핵 오염수 방류를 진행 중인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후쿠시마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 제1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오전 9시 5분쯤 13차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수동으로 중단했다. 강진이 발생한 지 약 40분 만의 조치였다. 일본은 외교 채널을 통해 오염수 방류 중단 사실을 한국 정부에 공유했다. 도쿄전력은 원격 감시로 방류 설비의 이상 유무를 점검했으며 현재까지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이나 쓰나미로 오염수 방류 시설에 문제 생긴다면…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방류되는 오염수에는 삼중수소 외에도 여러 방사성 핵종이 포함돼 있다. 만약 지진 또는 쓰나미 발생으로 원전 설비나 방류 시설에 문제가 생길 경우 방사성 물질 누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쓰나미 발생 전후 오염수 방류를 지속한다면 방사능 오염이 해양과 인근 지역까지 확산할 수 있으며 이는 해양 생태계와 수산물에 악영향을 미치고 더 나아가 주변국과의 외교적 갈등과 국제적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도쿄전력은 2023년 8월 24일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다. 다핵종 제거 설비(ALPS)를 거친 오염수가 바닷물에 희석된 뒤 방류됐으며, 1차 방류 17일 동안 약 7800t이 바다로 흘러 나갔다. 13차 방류는 지난 14일에 시작돼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1차 방류 당시와 마찬가지로 7800t 정도가 방류된다. 도쿄전력은 올해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 1년 동안 7차례에 걸쳐 총 5만 4600t의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지진 이후 실제 관측된 쓰나미 높이는 홋카이도 이와테현 1.3m, 미야기현 50㎝, 센다이시와 이바라키현 40㎝ 등이다. 기상청이 예상한 쓰나미 높이 3m 보다는 대체로 낮았으나 이바라키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쓰나미가 방파제를 훌쩍 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었다”며 “고속도로 3개 구간이 통행 제한되고, 전국 41개 철도 노선이 운행을 멈췄다”고 밝혔다.
  • “몸값만 413억”…日관광지 250㎏ 금괴 “너무 불안하다” 우려에 결국

    “몸값만 413억”…日관광지 250㎏ 금괴 “너무 불안하다” 우려에 결국

    일본 유명 관광지의 250㎏짜리 금괴 전시가 20년 만에 종료된다. 금값 상승으로 인한 관리비와 도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내린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아베마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시의 도이 광산 내 대표 관광 상품인 250㎏ 금괴가 이달 31일 모습을 감춘다. 도이 광산은 에도 시대 옛 금광이었으나 1970년대부터 관광 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이 금괴는 미쓰비시 머티리얼이 2000년 주조했으며 2005년부터 이곳에서 전시를 시작했다. 애초 200㎏ 규모로 만들어졌지만 대만에서 이 무게를 웃도는 금괴를 제작하자, 250㎏짜리로 다시 제작됐다. 밑면이 세로 45.5㎝, 가로 22.5㎝, 높이 17㎝의 사다리꼴 모양인 금괴는 2006년 ‘세계 최대 금괴’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현재 이 타이틀은 지난해 두바이에서 제작된 300㎏ 금괴가 경신했다. 이 금괴의 몸값은 20년 동안 치솟았다. 전시 당시 4억엔(약 37억원)이었던 금괴 가격은 최근 국제 금값이 상승하면서 11배인 44억엔(약 413억원)까지 뛰었다. 아베마 타임스는 “44억엔은 파산한 홋카이도 니세코의 대형 리조트 매각 금액과 맞먹는다”며 “이 모든 가치가 금괴 하나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괴 가격이 오르면서 보험비와 인건비 등 관리 부담이 덩달아 커지자, 운영사 측은 금괴를 모회사인 미쓰비시 머티리얼에 반환하고 복제품으로 전시를 대체하기로 했다. 도이 광산은 홈페이지에 “금값 상승으로 유지비가 급등하고 인건비도 상승하고 있다”며 “향후 금 시세가 하락할 것으로도 보이지 않아 전시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도이 광산 측 고쿠분 아유무 과장은 “세상이 불안해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걱정도 있었다”며 “직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을지 매일 가슴 졸이며 지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일본에선 금 도난 사건이 미제로 남은 사례가 있다. 2007년 지바현의 호텔 미카즈키에서 80㎏짜리 순금 욕조를 도둑 맞은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욕조의 가격은 1억 2000만엔(약 11억원)으로 여전히 범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 참의원 선거 표심 의식한 日 정부… 美에 “방위비 증액 언급 말아 달라”

    일본이 오는 20일 참의원(상원) 선거를 의식해 미국에 “국방비 증액 요구를 공식 회담에서 거론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국방비 증액을 둘러싼 미국의 압력이 공개되면 여권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3일 아사히신문은 일본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이른 시일 내에 자체 판단으로 방위력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미국의 압박을 우회하려 애써 왔다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 3월과 5월 열린 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국방비는 언급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달 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일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앞두고도 “선거 전 국방비 논의는 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미측은 “더이상 침묵하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입지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며 비공식적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3.5%인 국방비 증액 목표를 전달했다. 일본은 결국 회의 일정을 미루자고 제안했고 선거 전 미국이 국방비를 공식 요구하는 상황을 피했다. 미국이 요구한 국방비 수준을 달성하려면 지난해 ‘명목 GDP’ 기준으로 총 21조엔(약 196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일본의 올해 국방비는 GDP 대비 1.8%(93조원) 수준으로, 2027년에 이를 2%로 올릴 계획이었다. 한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미국의 고관세 조치에 대해 강경 발언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9일 지바현 유세에서 “국익을 건 싸움이다. 깔보는데 참을 수 있느냐”고 했고, 10일 BS후지에서는 “많이 의존하니 말을 들으라는 식이면 곤란하다. 미국 의존에서 한층 더 자립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일본의 군사력 강화는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 “얕잡아 보지마!” 日이시바, 뒤통수친 트럼프 향해 ‘폭탄 발언’을?

    “얕잡아 보지마!” 日이시바, 뒤통수친 트럼프 향해 ‘폭탄 발언’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고관세를 통보받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국을 향해 센 수위로 불만을 표시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지난 9일 지바현 후나바시 역 앞에서 진행된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 도중 미일 관세협상과 관련해 “국익을 건 싸움이다. 깔보는데 참을 수 있나”라고 말했다. 그는 “설령 동맹국이라 하더라도 정정당당하게 말해야 한다”며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6일 공영방송 NHK 주최 당 대표 토론 프로그램에서도 “동맹국이라도 할 말을 해야 한다”는 등 그동안 관세협상을 둘러싸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해왔다. 미국을 상대로 격식에 맞지 않는 속된 표현까지 동원하며 비판 수위를 올리자 일본 언론은 “이례적”이라며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현지 프로그램에서 이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안보 등 양국 관계를 언급하며 “많이 의존하고 있으니까 말을 들으라는 식이라면 곤란하다”며 “미국 의존에서 한층 더 자립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시바 총리가 오는 20일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발언 수위를 높인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아사히는 “참의원 선거 판세가 어려운 가운데 난항을 보이는 미일 관세협상이 선거에 더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초조감이 내비친다”고 평가했다. 총리 관저의 한 관계자는 “여당의 선거 판세가 어려워 미국과 제대로 협상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마음이 (이시바 총리에게) 있다”고 아사히에 전했다. 미국이 일본에 새로 통보한 상호관세율은 25%로, 지난 4월 발표된 종전 수치(24%)보다 1% 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관세 서한’을 보낸다고 통보한 14개국 가운데 관세율이 종전보다 오른 나라는 말레이시아와 일본 2개국뿐이었으며 나머지는 한국(25%)처럼 종전과 같거나 오히려 하향 조정됐다. 이시바 총리의 세진 발언 수위에 집권 여당인 자민당에서도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민당의 사토 마사히사 참의원 의원은 전날 엑스(X)를 통해 “이 발언은 틀림없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될 것”이라며 “오히려 협상의 문턱을 높인 느낌이다. 선거용으로 할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의 나가오 타카시 전 중의원 의원은 전날 중국 전투기가 일본 항공 자위대기를 상대로 이례적인 근접 비행을 한 것을 언급하며 “그 말을 중국에 해달라”면서 “얕보지 말라고 중국에 강력하고 엄중한 항의를 해달라”라고 촉구했다.
  • “호텔 대신 주차장 1박 3만원”…日 로손, 관광객 대상 영업

    “호텔 대신 주차장 1박 3만원”…日 로손, 관광객 대상 영업

    한국인도 많이 찾는 일본에서 호텔 숙박료가 급증하자 현지 편의점 업체 로손이 차박 서비스를 시작한다. 상대적으로 비싼 숙박료 대신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장을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로손이 일본 지바현 6곳의 매장 주차장을 이달 중 차박 시설로 서비스한다고 전했다. 가격은 1박에 2500~3000엔(약 2만 4000~2만 8000원)이다. 투숙객은 전원과 매장 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고, 편의점은 쓰레기봉투 등을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온라인 예약과 사전 결제가 필요하다. 예약한 매장에 도착하면 간단한 절차를 마친 뒤 이용하면 된다. 체크인은 오후 6시 이후, 체크아웃은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다. 로손은 일본 전역에 1만 4000여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 차박에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넓이의 주차장을 가진 점포는 3000곳 이상으로 전해졌다. 닛케이는 “지방에서 인기 아티스트의 공연 등이 열릴 때는 인근 숙박시설이 꽉 차는 경우도 있다”며 “여비를 절약하고 싶은 젊은 층이나 애완동물을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의 이용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한국 여행객이 선호하는 일본 주요 도시의 호텔 요금이 평균 10~15%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후쿠오카(1박이 평균 19만 2000원), 도쿄(25만 5000원), 나고야(16만원), 교토(23만 2000원), 오사카(19만 9000원) 등에서 올랐다.
  • “안녕하새우” 희귀 새우 발견됐다…‘부채 모양’ 집게발이라니 [포착]

    “안녕하새우” 희귀 새우 발견됐다…‘부채 모양’ 집게발이라니 [포착]

    일본에서 집게발이 부채 모양처럼 넓게 퍼진 희귀 새우가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게가 집게다리를 흔들며 구애하는 것처럼, 이 희귀 새우의 집게발 역시 짝짓기 구애 행동에 쓰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3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바현립중앙박물관 고마이 토모유키 박사와 교토대 헨미 유미 조교수로 이루어진 공동 연구팀은 후쿠이현과 교토부에 걸쳐 있는 와카사만 해저에서 집게발이 부채처럼 생긴 새우 ‘와카사무라사키에비’(ワカサムラサキエビ·Athanas exilis) 수컷을 발견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들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교토부 이네초 앞바다 수심 약 100m 지점에서 새우를 채집하고 형태 및 DNA를 분석한 결과, 길이 약 1㎝ 정도의 ‘와카사무라사키에비’ 수컷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성과는 올해 2월 국제 학술지 ‘동물분류’(Zootaxa)에 게재됐다. ‘와카사무라사키에비’는 지난 2023년 신종으로 등록된 새우다. 이 새우는 이들 연구팀이 발견해 와카사만에 연관 지어 이름을 붙인 것인데, 당시에는 암컷만 발견됐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수컷이 채집되면서 암컷과 달리 넓고 납작한 ‘부채형 집게발’을 가진 독특한 성적 이형성(같은 종의 두 성별이 생식기 이외의 다른 부분에서도 다른 특징을 보이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연구팀은 “새우들이 해저에서 회수되는 과정에서 쉽게 쇠약해지거나 손상되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생태와 행동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마이 박사는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알기 위해서라도 미지의 생물을 밝혀내는 일이 중요하다”며 “생태계 보호를 위해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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