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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비자금?… 100억 추적/ 현대비자금 수사중 단서 포착

    검찰이 ‘현대비자금’ 사건을 수사하던 중 전두환 전 대통령이 숨겨놓은 자금의 일부로 보이는 100억원대의 뭉칫돈을 발견,추적에 나섰다.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27일 ‘현대 비자금’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영완씨의 돈세탁 과정을 쫓다가 사채업자 A씨의 계좌에서 정체불명의 100억여원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A씨를 소환,100억원대 자금의 실소유주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전 전 대통령의 친인척이 관여돼 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이와 관련,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현대나 김씨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내사 중이라 자세히 거론할 단계는 아니지만 100억원이 모두 계좌에 남아 있고,전 전 대통령의 친인척 범주에 드는 사람 이름이 거론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검찰은 A씨에게 돈을 맡기는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전 전 대통령측 인사가 해외에 체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자진귀국을 설득하고 있는 중으로 전해졌다. 지난 95년 검찰은 ‘전두환 비자금’사건을 수사하면서 전 전 대통령이 기업체로부터 2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이 가운데 1000억원대 자금을 수백개의 가차명계좌에 분산예치하거나 무기명채권,양도성예금증서(CD) 구입 등의 방식으로 은닉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검찰 수사결과 이 자금이 전 전 대통령의 것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전 전 대통령은 추징은 물론 허위로 재산목록을 작성한 혐의로 형사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지민기자 icarus@
  • ‘SK비자금’ 불똥 다른 대기업으로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이 대선자금모금 대책회의를 열어 수십개 기업에 지원을 요청하기로 협의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SK비자금’ 사건이 지난 98년 ‘세풍’ 사건의 복사판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단서 나오면 그냥 덮지는 않을것” 검찰은 우선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 등 실무자 4∼5명을 조사해 SK비자금 수수경위와 용처,모금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인물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후원금의 정확한 규모 및 수수경위,적법하게 처리됐는지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이번 수사의 불똥은 다른 대기업으로 튈 가능성이 농후하다.검찰은 “증거 없는 수사는 하지 않지만 단서가 나오면 그냥 덮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왔다. 한나라당이 SK뿐만 아니라 다른 대기업으로부터도 대선자금을 지원받은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확인된다면 정치권에 ‘메가톤급’ 파장이 미칠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해 10월초 한나라당이 후원회 개최를 앞두고 김영일 전 사무총장 등 당재정위원 및 중진의원들이 모금 대책회의를 가진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따라서 한나라당은 공식 후원금만으로 선거를 치르기는 어렵다고 판단,당 고위급을 포함한 선대위 핵심 인사들이 대책 수립을 위해 회의를 열었을 개연성이 크다. 검찰은 공식적인 후원금보다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은 지원금이 많았던 SK의 경우처럼 한나라당이 타기업으로부터도 받은 후원금 가운데 상당액수가 제대로 회계처리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민주 대선자금까지 불길 번질 수도 검찰이 한나라당 대선자금의 전반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다면 민주당 대선자금에까지 불길이 번질 수도 있다.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맡았던 통합신당 이상수 의원은 지난 14일 검찰조사에서 “SK 외에 다른 기업 1개로부터 명의를 분산시키는 편법을 사용해 후원금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단 한나라당이 비공식적으로 관리했던 SK비자금 등 대선자금은 당내에서도 핵심 당직자들만이 그 존재와 집행에 대해 알고 있을 공산이 크다. 때문에 검찰은 실무자 조사를 바탕으로 이들의 소환 시기를 앞당길 것을 검토하고있다.또 이회창 전 총재가 음성적으로 모금한 비자금의 존재를 과연 몰랐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26일 김 전 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대선후보였던 이회창 전 총재는 자금의 모금과 집행에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며 일정한 선을 그었지만 의혹은 여전하다. 홍지민기자
  • ‘100억’ 수뇌부 보고 추궁

    ‘SK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6일 지난해 대선 당시 자금출납을 책임졌던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을 27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김영일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SK비자금 100억원을 선거자금으로 사용한 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이 전 국장과 한나라당 재정국 실무자 4∼5명을 조사한 뒤 곧바로 김 전 총장을 포함,대선 당시 후원회장을 맡았던 나오연 의원,서청원 전 대표 등을 소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최도술 전 청와대 비서관이 SK측으로부터 받은 비자금 11억원의 용처를 정밀 추적하는 동시에 관련자 2∼3명을 추가로 출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4·5면 검찰은 이 전 국장을 상대로 최돈웅 의원을 통해 SK비자금 100억원을 전달받았는지 여부와 이 비자금을 지구당이나 대선 사조직 등에 배분했는지,당 차원의 사전공모 여부 및 비자금 수수사실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등 수뇌부에 보고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홍지민기자 icarus@ 한나라당 김영일 전 사무총장은 SK비자금 사건과 관련 “모든 법적·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김 전 총장은 26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급한 재정사정에 떳떳하지 못한 자금임을 알고도 돌려보내지 않고 선거자금으로 집행함으로써 당과 후보,최돈웅 의원과 사무처 실무자가 겪는 고초에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정치권 ‘악몽의 일주일’ 예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휴일인 26일에도 수사팀 전원이 출근해 정치인 줄소환에 대비한 회의를 여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각종 비자금 사건 관련 수사가 집중될 이번주는 정치권에 ‘악몽’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번주가 수사에 있어서 최대 고비로 예상되며 무척 바쁜 1주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파괴력을 가진 부분은 역시 한나라당의 SK비자금 100억원 수수 사건이다.27일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 이재현씨를 필두로 재정 관련 당직자들이 잇따라 소환될 예정이다. 검찰은 필요하다면 최돈웅 의원도 수시로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재정 실무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지난해 대선 당시 수뇌부로 선대위원장과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서청원·김영일 의원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하다. 또 이회창 전 총재가 SK비자금 수수를 사전인지 또는 공모했는지 여부도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최도술 전 청와대 비서관이 받은 SK비자금 11억원의 용처도 정밀 추적할 계획이다.검찰은 일단최 전 비서관의 비자금 수수를 개인비리로 한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그러나 정치권에서 형평성을 잃은 수사라는 불만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만큼 한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용처를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검찰은 현재까지 11억원 가운데 4억 8000만원의 용처만을 확인했으며 나머지 6억여원도 대선 때 진 빚이나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부산 향토기업 비자금 수수 등 정치적 쟁점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쟁점이 될 만한 사안은 없었다.”면서 “하지만 용처를 90% 이상 밝힐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또 ‘안풍사건’과 관련 지난 95년 6·27지방선거 당시 민자당 사무총장으로 안기부예산 257억원을 지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이 29일쯤 소환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밖에 다소 일정이 늦춰지고 있지만 SK비자금과 관련,정치인 2∼3명의 소환 일정이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해당 정치인들의 혐의에 대해 기초조사를하는 등 숨가쁜 1주일을 보낼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
  • “검찰 억지 강압수사에 경찰 서장도 당하는데…”/2년반만에 ‘수뢰’ 누명 벗은 박용운씨

    “100명의 범죄자를 놓치더라도 1명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부하직원을 통해 오락실 업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누명을 쓰고 기소됐다가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전 옥천경찰서장 박용운(51)씨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마음 고생을 겪었던 지난 2년반을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대법원1부(주심 朴在允 대법관)는 24일 박씨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검찰의 강압수사에 의한 자백은 인정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는 “아직도 세상에는 암흑 속에서 억울함에 갇혀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며 “현직 경찰서장도 당했는데 하물며 검찰의 ‘억지 수사’에 대항하지도 못하는 서민들이 얼마나 많겠느냐.”고 말했다. 박씨는 “검찰수사를 받으면서 거짓말이 사실로 바뀌는 것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면서 “검찰 수사가 진실과 사실대로 하는게 아니라 억지로 꾸미는 것인가 하는 회의도 갖게 됐다.”고 밝혔다.검찰의 녹취록에서도 드러나듯이 고의로 뇌물을 준 것으로 꾸몄다는 것이다. 20여년 동안 경찰공무원이라는 자부심으로 살아왔던 박씨에게 예기치 못한 가시밭길이 시작된 것은 2001년 4월.당시 충북 옥천경찰서장으로 재직하던 박씨는 갑자기 들이닥친 대전지검 직원들에게 아무런 이유도 듣지 못한 채 불법연행을 당했다. 검찰은 “오락실 업주들에게 받은 뇌물 가운데 3500만원을 상납했다.”는 박씨의 부하직원 구모씨 등의 진술을 근거로 박씨를 연행했다.박씨는 검찰조사에서 폭언과 협박·회유를 받았고,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검찰은 결국 뇌물수수 혐의로 박씨를 구속기소했다.박씨는 재판과정에서 강압수사를 주장했지만 1심에서 징역 5년을,2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의 유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5월 대법원은 상고심에서 검찰이 구씨가 법정에서 자백을 번복하지 못하게 회유·협박한 점,피의자 신문조서의 신빙성이 의심되는 점 등을 들어 무죄취지로 원심을 파기환송했다.검찰이 ‘강압 억지’ 수사를 했다고 인정한 것이다.지난 6월 파기환송된 박씨 사건에 대해 대전고법도 대법원의 판결대로 무죄를 선고했지만 검찰이 재상고하는 바람에 박씨는 ‘부패경찰’이라는 억울함을 벗기 위해 다시 한번 대법원의 판단을 받아야 했다. 2년이 넘는 법정공방을 벌이며 가족들도 엄청난 고통을 당했다.중학교 교사이던 부인은 퇴직했다.그는 그동안 자신에 대한 신뢰를 끝까지 버리지 않은 가족들이 고맙다고 했다.자신을 터무니없는 죄로 기소한 검찰과 싸워 진실을 밝혀낸 박씨는 행정소송을 통해 복직절차를 밟을 계획을 갖고 있다.또 수사권력기관에 경각심을 던지기 위해 자신이 겪었던 일을 책으로 펴내는 한편 강압·조작 수사를 했던 검사들에게 형사상 책임을 물을 생각이다. 박씨는 “앞으로 남은 삶을 나처럼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데 사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심기불편한 檢/ 한나라, 형평성 잇단 제기에 송총장 “원칙적 수사로 해석”

    SK비자금 수사에 대한 한나라당의 형평성 문제제기가 잇따르자 검찰은 불쾌한 표정이다.정치권과 정면충돌을 피하기 위해 표면적으로는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와 당을 존중한다.”고 말하고 있으나 한나라당의 움직임을 사실상 ‘외압’으로 규정하고 있다.송광수 검찰총장은 24일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전화를 받은 것에 대해 “중앙당 계좌에 대한 추적을 하지 말아달라는 얘기를 들었으나 단서가 있으면 하고 없으면 안 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최 대표의 전화가 일종의 외압 아니냐는 질문에 “해석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수사를 원칙대로 해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신중하게 대답했다. 그러나 불편한 심기는 곳곳에서 묻어났다.통화내역을 묻자 송 총장은 “(계좌추적을) 다른 당은 안 하면서 자기 당만 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말이었는지….”라며 말을 흐렸다.또 “총장이 그것을 압력으로 느낀다면 검사들이 어떻게 일을 하겠느냐.”면서 “그런 거 막아주라고 총장이 있는 것 아니냐.”고 강조하기도했다.검찰 수사에 대한 정치권의 ‘말말말’에 대해서는 “총장이 이런 얘기도 듣고 저런 얘기도 듣고 알아서 소화하는 거지….”라고 말했다. 수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안대희 중수부장은 정치인들에 대한 부정축재 발언으로 일었던 파장을 의식한 듯 말을 극도로 아꼈다.최 대표의 전화에 대해 “나는 내용을 모른다.”며 회피하던 안 부장은 말을 할 때마다 “예단없이 증거법에 따라 단서가 있으면 모든 혐의에 대해 조사한다.”고 힘주어 강조했다.원론적인 발언이기는 하지만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제기한 ‘최도술 300억원 수수의혹’처럼 검찰을 흔들려는 시도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최도술씨 5억 빚변제등 사용/ 검찰 11억중 6억 확인못해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4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지난해 대선 직후 SK그룹으로부터 받은 11억원의 양도성예금증서(CD) 가운데 100만원권 수표 100장과 2000만원권 CD 4장 등 모두 1억 8000만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11억원 가운데 사용처가 규명되지 않은 돈은 6억여원에 이르고 이 돈에 대해 현재까지는 의심스러운 단서는 없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9면 검찰은 사용된 5억여원의 행방에 대해 최 전 비서관과 SK그룹을 연결해준 이영로씨가 주식 투자비로 1억원을 썼고 1억원은 대학교수인 부인의 연구비로 충당했다고 밝혔다.또 2억 8000여만원은 가·차명계좌에 보관되어 있었으며 일부 빚 변제나 생활비 등으로 소소하게 쓰인 돈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검찰은 최 전 비서관에 대한 2차 구속기한이 만료되는 다음달 초까지 나머지 6억여원 자금에 대한 사용처 규명에 주력할 방침이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최도술수사 ‘이영로 덫’ 풀수 있을까

    검찰이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지만 진실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최 전 비서관에 대해 제기되는 의혹의 핵심은 부산지역 기업들로부터 대선 전에는 선거자금,대선 뒤에는 당선축하금을 받은 게 아니냐는 점이다. 이 의혹에 대해 추적해 들어갈 수 있는 실마리가 바로 SK로부터 받은 11억원이다.최 전 비서관은 11억원 가운데 3억 9000만원을 가져다 대선빚 등을 갚았다고 주장했다.관심은 누구로부터 대선자금을 빌렸느냐 하는 대목이다.부산의 향토기업들이라면 검찰 수사가 지난해 대선 당시 부산지역 선대위에까지 뻗어나가는 게 당연할 것이다.그러나 최 전 비서관이 11억원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한 이영로씨가 병으로 쓰러져 있어 수사 진척이 여의치 않다.이씨는 손길승 SK회장과의 개인적 친분으로 최 전 비서관의 11억원 수수과정을 사실상 주도했다.부산 지역 금융기관 출신인 이씨는 넓은 인맥을 쌓고 있어 ‘문제는 최도술이 아니라 이영로’라는 얘기가 나돌 정도다.검찰은 이례적으로 수사팀을 부산에 급파,관련계좌추적 작업까지 벌였으나 이씨를 조사하지 못했다.이씨 담당의사가 “심한 스트레스가 있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진단했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으로 검찰 수사는 최 전 비서관이 SK로부터 받은 11억원의 사용처 규명에만 맴돌고 있다.그나마도 이씨의 와병으로 인해 사용처가 제대로 파헤쳐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검찰은 국민적 의혹이 있는 만큼 철저히 밝힌다는 입장이지만 최 전 비서관은 책임을 이씨에게 떠넘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최 전 비서관이 돈을 빌린 곳이 친지들이라는 등 제대로 진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한나라 재정국 직원 검찰, 내주 소환조사/당시 국장등 4~5명 出禁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4일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의 SK비자금 100억원 수수사실과 관련,사용처 규명을 위해 다음주부터 지난해의 한나라당 선대위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다음주로 예정됐던 SK비자금 수수 혐의 정치인 2∼3명에 대한 조사는 당분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이날 “관련 기초자료를 수집·조사 중인 만큼 다음주쯤 개략적인 수사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음주부터는 한나라당 재정국과 사무처 직원 등을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은 이에 따라 지난해 대선 당시 한나라당 재정국장이었던 이재현씨 등 재정국과 사무처 직원 4∼5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검찰은 이들을 조사하면 전액 현금으로 사용된 100억원의 사용처에 대한 단서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최 의원이 자신은 단순한 전달자에 불과하지만 전달받은 사람들에 대해 “정치신의상 밝힐 수 없다.”고 주장함에 따라 배후기획자를 규명할 방침이다.검찰은 특히 “지난해 10월쯤 100개기업 가운데 일부를 맡아 (후원금을 요청하는)전화를 했었다.”거나 “100억원 전액을 당에 전달했다.”는 최 의원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정국·사무처 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되면 직원들의 보고라인 선상에 있던 당시 선대위원장과 선대본부장인 서청원·김영일 의원이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또 이회창 전 총재가 사전 혹은 사후 보고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수사가 확대될 경우 이 전 총재의 비서 역할을 맡았던 하순봉 의원의 소환 조사도 불가피하다.검찰은 이 전 총재에게 출국을 미뤄달라고 요청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DJ, 내란음모사건 재심청구

    지난 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돼 이듬해 사형이 확정됐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고법에 재심을 청구했다. 김 전 대통령은 재심 청구서에서 “신군부의 헌정질서 파괴범죄에 대항하고 자유민주 기본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정당한 정치행위가 철저히 무시된 채 사형이 확정됐기 때문에 특별 재심사유가 있다.”고 주장했다.또 “대통령 재직 중에는 사법부의 부담을 고려해 재심을 청구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신군부의 헌정질서 파괴에 대항한 본인의 법률적 명예회복은 후세와 역사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해 재심청구에 이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
  • ‘최돈웅 100억’ 파장 / 昌 향하는 ‘檢’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의 SK비자금 100억원 수수에 대한 검찰 수사가 결정적인 고비를 맞이하고 있다.100억원 사용처와 관련,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등 핵심 인물에게까지 수사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0억원의 사용처 조사는 쉽지 않다.시기가 대선에 임박한 지난해 11월인데다 빼내 쓰기 쉽도록 현금 1억원 단위로 비닐봉투에 담겨 전달됐다.이는 계좌추적 등 다른 수사기법을 쓸 수 있는 가능성을 사실상 봉쇄한 것이다.최 의원이 진술을 거부하면 수사는 우회를 거듭할 수밖에 없고 경우에 따라서는 구멍뚫린 허술한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 검찰은 그러나 충분한 정황조사와 전방위 압박을 통해 최 의원의 입을 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최 의원의 운전사 등을 통한 비자금 전달 루트를 추적하거나 최 의원 본인과 주변인사들의 계좌추적 등으로 최 의원을 계속 죄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최 의원이 진술 안 한다고 해서) 수사기관이 놀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치밀한 접근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최 의원이 한나라당측에 SOS신호는 수차례 보냈으나 한나라당측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검찰에게 유리한 환경이다.한나라당으로서도 최 의원을 비호하거나 두둔할 수 없는 처지다.기껏해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300억원 수수설을 제기하는 등 형평성있는 수사를 촉구하는 정도다.더 기댈 곳이 없는 최 의원으로서는 돈 받은 사실을 시인한 이상 사용처도 진술하지 않을 수 없다. 검찰이 손길승 SK그룹 회장 등의 탈세 혐의에 대한 서울지방국세청의 고발사건을 접수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검찰의 탈세사건 수사는 국세청의 고발이 있어야 이뤄진다. 그러나 실무적으로는 검찰이 수사과정에서 탈세혐의를 포착,국세청에 고발절차를 밟으라고 통보한 뒤 고발을 받아 수사에 착수하는 경우가 많다.계속된 수사로 SK그룹 관련 자료들이 검찰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고발건도 사실상 검찰 작품으로 봐야 한다. 검찰이 국세청의 고발사건 수사에 착수한 것은 뇌물 혹은 정치자금 공여자 입장인 SK그룹에 대한 압박으로 보인다.SK가 100억원의 비자금을 한나라당에 전달한 뒤 당시 비자금의 최종 수령자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확인했을 경우를 염두에 둔 것이다. 검찰이 규명하고자 하는 최종 목표는 100억원의 사용처와 100억원 수수사실을 어느 선까지 알고 있었느냐이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최돈웅 100억’ 파장 / 최돈웅의원 행보 한나라·昌 옥죄나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의 행보가 한나라당과 이회창 전 총재 등에 대한 압박으로 비춰져 관심이다. 최 의원은 현재까지 지난 15일,17일,21일 세차례에 걸쳐 검찰에 소환됐다.15·17일 조사에서 최 의원은 100억원 수수사실에 대해 “1원 한푼 받은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검찰은 최 의원에게 100억원 수수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여러 증거들을 들이댔을 때에도 최 의원은 이를 완강히 부인했다.검찰 관계자는 “상황은 자백이었는데 공식적인 진술은 부인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표현했다. 그런 최 의원이 17일 2차 소환조사 때 이상한 말을 남겼다.검찰에 따르면 “다음 조사 때는 다 말하겠다.”고 언급했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20일로 예정된 3차 소환 조사를 앞두고 수사팀에서는 ‘기대감’을 표현하기도 했다.최 의원은 그러나 20일로 예정된 소환일을 21일로 미룬 뒤 21일 3차 조사에서 100억 수수사실을 모두 시인했다.묘한 대목은 이 전 총재의 귀국일이 20일이었다는 점이다.검찰의 표현대로 “돈 받은 사실 자체는 부인할 수 없었을 것”이라 해도최 의원이 이 전 총재의 귀국일까지 진술을 늦췄을 가능성이 있다.이와 관련,최 의원의 100억원 수수 시기가 관심을 끈다.최 의원은 지난해 11월 12일부터 26일까지 5차례에 걸쳐 100억원을 받았다.이 전 총재가 의원직에서 물러나고 사조직으로 비난받았던 부국팀이 해체된 것도 26일이다.100억원의 사용처가 부국팀 아니냐는 의혹도 여기서 생긴다.이 때문에 검찰 주변에서는 최 의원이 진술 타이밍을 조절하면서 이 전 총재와 한나라당 등을 압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편 안대희 중수부장은 이날 검찰을 겨냥한 한나라당의 공세가 이어지자 검찰 수사에 간섭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나섰다.안 부장은 “국회의원들이 지닌 불체포특권이나 면책특권은 존중하지만 수사에 흠집내기식 발언을 하는 것은 간섭의 의미가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최돈웅 100억’ 파장 / 최의원 계속 함구땐 ‘뇌물죄’ 적용 자금전달자 밝히면 政資法 위반

    검찰이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이 받은 SK비자금 100억원의 사용처를 밝혀내기 위해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한나라당의 선거자금으로 흘러들어 갔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도는 가운데 최 의원은 파장을 고려,쉽사리 입을 열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검찰은 일단 계좌추적 카드를 꺼내들었다.최 의원은 SK측으로부터 현금 1억원씩 담긴 비닐봉투 100개를 받았다.박스나 골프가방보다는 1억원씩 담긴 봉투가 운반이나 분배하는 데 더 편리하다.받은 시점도 지난해 대선을 한달여 앞둔 11월쯤이다.이는 필요한 만큼 바로 꺼내 쓰는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돈을 받았다는 의미다.이런 점에서 최 의원이나 주변인물들의 계좌에서 100억원의 흔적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검찰이 노린 것은 다른 비리를 찾아내 최 의원에게 압력을 넣으려는 것으로 보인다.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고교 동기동창이란 점을 내세워 호가호위했던 최 의원이 100억원의 창구 역할을 맡았던 만큼 새로운 비리가 나타날지는 알 수 없다. 최 의원이 끝내 진술을 거부할 경우 검찰은 뇌물혐의까지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100억원대의 뇌물 혐의라면 중형을 피할 수 없다.검찰 관계자는 “명목은 대선자금”이라고 말했다.이는 명목과는 다른 어떤 청탁이 있었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것이다.SK로부터 ‘당선되면 잘 부탁한다는 취지로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뇌물이나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 의원이 자금을 누구에게 건넸다고 진술하면 상대적으로 형량이 낮은 정치자금법을 적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추징금도 압박의 수단이다.뇌물 혐의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든 100억원의 불법자금에 대해 최 의원이 추징금을 내야 한다.이를 피하려면 최 의원은 정치자금을 받은 뒤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어떤 식으로 지원해줬다는 사실을 진술해야 한다.그래야 추징 책임이 당으로 넘어간다.‘안풍사건’과 관련,정부는 안기부 예산 940억원을 국고에 환수하라며 관련자들이 아닌 한나라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최돈웅씨 대선모금 이회창씨 인지한듯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지난해 대선 당시 최돈웅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기업에 전화하는 등 돈 문제에 지나치게 나서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한나라당 법률지원단장인 심규철 의원이 22일 말했다. ▶관련기사 3면 최 의원의 법률지원을 맡고 있는 심 의원은 “(최 의원이 받은 SK비자금이)이 전 총재에게는 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총재에게 돈은 안간듯” 심 의원의 발언은 이 전 총재가 무분별한 대선자금 모금에 제동을 걸었다는 의미이나 거꾸로 이 전 총재가 대선자금 모금 과정에 일정부분 개입하거나 이를 인지하고 있었음을 뜻하는 것으로도 해석돼 주목된다. 심 의원은 “최 의원이 대선 기간 강원도에 머물고 있었으나 몇군데 ‘당이 어려우니 도와달라.’는 전화는 했다고 한다.”며 “다만 최 의원은 SK쪽에는 직접 연결되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2일 대선자금 명목으로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이 받은 SK비자금 100억원을 그대로 제3의 장소에 보냈다는 정황을 포착,자금의 이동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최 의원이 지난해 11월 12일부터 26일까지 SK그룹으로부터 1억원씩 담긴 비닐쇼핑백을 20개씩,모두 100개를 서울 동부이촌동 자신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넘겨 받았다고 밝혔다. ●“20억씩 5차례 받아 제3장소 옮겨” 검찰은 이에 따라 최 의원의 운전사와 보좌관 등을 상대로 100억원의 자금이 어디로 전달됐는지 확인하고 있다.검찰은 최 의원이 100억원의 사용처에 대한 진술을 계속 거부함에 따라 최 의원과 주변인물들에 대한 계좌추적작업에 착수했다.또 한나라당 대선조직이었던 부국팀 관계자들의 소환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검찰은 이날 지난 2000년 국회 산자위원장 재직 당시 현대그룹으로부터 기업활동 편의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박광태 광주시장을 소환,조사했다.그러나 박 시장은 대가성은 물론,돈 받은 사실 자체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최돈웅의원 100억수수 시인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이 SK그룹으로부터 100억원을 대선자금으로 받았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1일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SK그룹으로부터 100억원의 비자금을 받은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에 대한 3차 소환조사에서 최 의원이 자금 수수 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사용처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최 의원의 진술이 (SK그룹측)뇌물공여자의 진술과 일치한다.”면서 “그러나 사용처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4면 최 의원은 그동안 두 차례의 소환조사에서 “비자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완강히 부인해 왔다.그러나 이날 조사에서는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사용처에 대해서는 “돈 쓴 곳은 밝히기 곤란하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개인적으로 유용하지 않았다.”며 일부 횡령했다는 의혹 역시 부인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쯤 최 의원이 SK측에 대선자금 지원을 요청한 뒤 비닐로 된 가방에 담긴 현금 100억원을 서울 이촌동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직접 건네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이에 따라 검찰은 100억원의 사용처에 대해 최 의원의 직접 진술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여러 정황 증거를 바탕으로 최 의원을 압박하는 한편 주변 인물들의 계좌를 추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SK해운 사장 이모씨를 비공개 소환,조사했다.검찰은 이 사장을 상대로 SK해운이 분식회계를 통해 2000억원대 부외자금을 조성한 경위 등을 확인했다. 검찰은 최 의원과,SK측으로부터 양도성예금증서(CD) 11억원어치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최도술 전 청와대 비서관 등에 대한 조사를 이번 주내 마무리짓고 다음주부터는 SK비자금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인 2∼3명을 추가로 소환할 방침이다.검찰은 최 전 비서관의 구속기한이 1차 만료되는 오는 24일쯤 최 전 비서관의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안풍사건’과 관련,검찰은 지난 95년 6·27지방선거 당시 민자당 사무총장으로 안기부예산 257억원을 지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김덕룡의원을 24일이나 29일쯤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최돈웅의원 100억수수 시인 / 昌 알았는지 수사할까

    지난해 대선 전 SK그룹으로부터 100억원을 받은 사실을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이 시인함에 따라 검찰의 칼끝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 의원이 한나라당에 자금을 공식 또는 비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관련자들은 사법처리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특히 검찰 수사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게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20일 일시 귀국한 이 전 총재는 “선거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문제가 생겼다면 마땅히 후보였던 제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의원의 100억원 수수의혹이 처음 공개됐을 때 한나라당의 반응은 “그럴 리 없다.”는 것이었다.대선 때 공식적으로 선거자금을 만진 김영일 사무총장은 “최 의원이 돈을 가져 온 적 없다.”고 말했다. 중앙당 후원회장이었던 나오연 의원도 “SK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모두 적법한 것이었다.”고 밝혔었다. 특히 이 전 총재와 경기고 동기동창인 최 의원이 검찰 수사에서 100억원 수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해온 점과,한나라당의 미온적인 대처에 섭섭한 감정을 내비친 점 등은 심상치 않다. 최 의원이 이 전 총재 진영의 핵심멤버임을 내세우며 비밀리에 선거자금을 모았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해준다. 대선 당시 한나라당에는 ‘부국팀’이라는 회원 25만명의 비선조직이 가동됐었다.나중에 공식 선거조직으로 통합됐지만 상당한 자금이 투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검찰의 조사가 계속되면 이 전 총재의 인지여부가 초점으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은 100억원이라는 거금에 대해 총재로서 몰랐을 리 없다는 추정과 세풍에 시달렸던 터라 선거자금에 대해서는 알려고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는 실정이다. 검찰은 이 전 총재의 인지 여부 등 정치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다.검찰 관계자는 이 전 총재의 인지여부도 수사대상이냐는 질문에 “아직 너무 이른 질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 의원이 이 자금을 개인적으로 썼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강원도 알부자로 소문난 최 의원이지만 90년대 중반 이후 사업이 상당히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SK그룹측으로부터 받은 100억원대 돈을 전부 빼돌렸을 가능성은 없는데다 최 의원 주변인물들은 “사업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남의 돈에 손 댈 정도는 아니다.”고 말하고 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김영완 돈’ 前검찰간부에 유입 내사/검찰, 1000만원수표 정황 포착

    전직 검찰 최고위급 간부 A씨가 현대 비자금 사건과 관련,미국으로 도피한 김영완씨로부터 금품을 건네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0일 현대 비자금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씨의 돈이 A씨에게 유입된 정황을 포착,내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의 재산에 대한 전반적인 추적을 벌이던 중 김씨의 1000만원짜리 수표가 A씨 소유 건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B(여)씨에 의해 최종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또 검찰은 B씨를 상대로 1000만원짜리 수표를 A씨에게서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SK비자금 수사가 끝나는 대로 A씨를 소환,문제의 수표를 갖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과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의 비자금 관리책으로 알려진 김씨는 지난 99년부터 2001년 사이 대검의 고위 간부들과 자주 접촉하면서 검찰 인사와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에 대해 “현재 김씨의 전반적인 계좌 등에 대해 추적하고 있다.”면서 “수사가 마무리됐으면 몰라도 중간과정이기 때문에 일일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A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씨로부터 현금이든 수표든 받은 적이 없는데 억울하다.”면서 “이와 관련,검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며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선거사범 뿌리 뽑는다/ 전국 공안부장회의 “부패근원 적극 단속”

    내년 4월 총선이 6개월여 남아 있음에도 벌써부터 선거사범이 속속 적발되고 있다.검찰은 이에 따라 4당체제를 맞아 내년 총선분위기가 전례없이 혼탁해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 20일 일선 검찰에 선거사범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을 지시했다. 대검 공안부(부장 洪景植)는 이날 전국공안부장 검사회의를 열고 ▲불법금품 수수 ▲흑색선전 ▲공무원의 선거관여 ▲선거브로커의 불법행위 등을 ‘공명선거 저해 4대 사범’으로 정하고 이를 근절키로 했다. ●들뜨고 있는 선거 분위기 이미 불법선거운동은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것이 검찰의 진단이다. 검찰은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9월 지역주민들에게 자신의 명함 등이 붙어 있는 멸치 선물세트 400여상자를 돌리려 한 혐의로 경기도의원 유모씨를 구속했다. 또 의원 보좌관 이모씨는 지난 5월 지역구 경로행사장에 참석,국회마크가 그려진 수건을 배포한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 있다.지난 9월에는 박모씨 등 선거운동원들이 지역구민들을 상대로 식사대접을 하려다 이를 촬영하려는 선관위 직원들을 발견하고는 폭력을 휘둘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모 지구당 부위원장 윤모씨는 지난 1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지구당과 후보자 이름이 포대에 찍힌 쌀을 노인들에게 나눠줬다가 기소됐다.총선에 출마할 예정이었던 홍모씨 역시 지난 1월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담은 새해인사장을 지역구에 뿌린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지금까지 이같은 불법선거사범 35명을 입건,1명은 구속 수사하고 10명은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또 21명은 불구속수사 중이며,3명은 불기소처분했다.검찰은 이외에 별도로 5명에 대한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지난 16대 총선 당시와 비교하면 입건만 해도 30%가량 증가한 수치다. 검찰은 내년 총선 때 선거전이 치열해지면서 불법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투표일 전이라도 수사한다.” 검찰은 그동안 선거에 개입한다는 오해 등을 피하기 위해 투표일 뒤에 수사에 착수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먼저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안창호 대검 공안기획관은 “증거가 있으면 투표일 전이라도 수사한다는 것이검찰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말했다.배경에 대해 “금전선거는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이어지고,이것이 부정부패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말했다. 금전선거를 뿌리뽑기 위해 불법자금이 포착될 경우 계좌추적과 압수수색 등 가능한 모든 수사기법을 동원할 방침이다.또 돈을 받은 유권자나 자원봉사자들도 자수한 사람을 제외하고 전원 기소할 계획이다. 그러나 상대후보의 역정보 등으로 인해 수사가 펼쳐질 경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수사기법에 대해서는 좀더 논의키로 했다.안 기획관은 “형평성 시비를 피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최돈웅씨 소환불응… 오늘 재소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0일 SK그룹으로부터 수천만∼수억원의 비자금을 받은 전·현직 정치인 2∼3명에 대해 이번 주말쯤 소환 통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정치인이 200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대가성 있는 자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검찰은 소환대상자는 정해뒀으나 당시 직위와 SK그룹의 경영상황 전반 등을 참고로 대가성을 입증할 수 있는 정황을 수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날 소환키로 했던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이 건강상 이유로 불응함에 따라 21일 다시 부르기로 했다.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최 의원이 어지럼증 등으로 출석이 불가능하다는 뜻을 전해와 소환 일정을 늦췄다.”고 말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전·현직의원 2~3명 주내 소환/SK비자금관련… 최돈웅의원 오늘 또 소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9일 SK비자금 사건과 관련,SK그룹측으로부터 수천억∼수억원대의 비자금을 받은 전·현직 국회의원 2∼3명을 이번 주내 소환통보할 방침이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아직 소환 대상이나 혐의 내용 등에 대해서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이번 주중 소환통보는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중수부장은 이날 휴일임에도 출근,수사팀과 회의를 거친 뒤 “수사가 여러 곳으로 퍼져 있어 이에 대한 마무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템포를 약간 늦출 듯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 정치인의 금품수수 사실은 이미 확인했으나 금품 수수 당시 정황 등을 바탕으로 대가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초 이번 주내 소환자를 확정해 조사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여러 사건의 수사와 공판 일정을 감안해 소환 일정을 다음주로 늦췄다. 검찰은 SK비자금 사건 외에도 현대비자금 사건과 관련,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에 대한 3000만달러 수수의혹에 대한 추가기소와 22일 박광태 광주시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다.또 권 전 고문과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에 대한 법원의 공판이 매주 단위로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데다 안풍사건 관련,지난 95년 6·27지방선거 당시 민자당 사무총장이었던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에 대한 소환일정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대선 당시 100억원의 비자금을 선거자금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을 20일 오전 3차 소환해 금품 수수여부와 사용처 등을 추궁한다. 또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한 비리 혐의에 대해서는 24∼25일쯤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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