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민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292
  • 검찰, 최도술씨 추가수수 포착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3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올 1∼2월 SK외 7∼8개 기업들로부터도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단서를 포착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의 전 운전기사이자 장수천 대표였던 선봉술씨가 최 전 비서관으로부터 2억 3000만원을 건네받았다는 단서를 잡고 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최 전 비서관을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가법상 알선수재,범죄수익은닉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최 전 비서관이 다른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잡았으며 보강조사를 거쳐 추가기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전 비서관은 지난해 12월말 부산상고 선배인 이영로씨와 공모,SK그룹 손길승 회장으로부터 민주당 부산지역 대선캠프의 선거빚 변제 등 명목으로 양도성예금증서(CD) 11억원을 받아 이 가운데 9억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9억원 가운데 최 전 비서관이 자신의 총선자금 명목으로 차명계좌 등에 은닉해 놓은 4억 6100만원을 압수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대선자금 수사 / 검찰 수사방향

    검찰이 사실상 불법 대선자금에 대한 전면수사를 선언했다.그러나 재계의 반발과 경제에 미칠 영향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검찰은 이를 ‘제한적 전면수사’로 표현했다. 검찰의 전면수사 착수는 이번 기회에 정경유착의 부산물인 기업 선거자금 제공 관행을 근절하자는 목표 아래 이뤄졌다.노무현 대통령의 측근과 SK비자금 수사를 하면서 여론의 지원을 받았던 검찰은 노 대통령의 발언으로 더욱 힘을 얻은 셈이 됐다. 그동안 검찰이 기업들에 대한 각종 비자금 수사를 통해 축적한 불법 대선자금에 대한 단서를 그대로 덮을 수 없다는 판단도 전면수사를 뒷받침하는 힘으로 작용했다.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는 먼저 삼성 LG 현대자동차 롯데 등 5대그룹을 먼저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그 다음에 두산 풍산 등 다른 기업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먼저 돈을 건넨 쪽부터 수사하는게 수사상 순서라는 것이다.검찰은 제한적 전면수사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전면 수사는 하되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이다.따라서지금까지 거명된 그룹을 중점 수사하되 소그룹까지 저인망식으로 훑어 소규모 자금까지 뒤져내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최대한 관용을 베풀겠지만 범죄를 은닉할 경우 엄벌할 것이라고 검찰은 밝히고 있다.기업 비자금 부분은 의도적으로 수사하지는 않을 뜻을 내비쳤다. 검찰 관계자는 여야 정당에 관련된 단서는 이미 상당히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당에 대한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에 대해서도 더이상 망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의 영장에서 추가자금 수수의혹을 적시한 점을 들면서 “(수사확대 결정을 내리기까지) 고민의 편린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다른 기업들도 정치권에 거액을 제공한 사실을 이미 파악하고 있는 뜻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수사 확대 결정을 ‘오랜 고민 끝에 내린 독자적인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송광수 검찰총장 등 검찰 수뇌부와 중수부 수사팀간 회의 장면을 이례적으로 취재진에게 공개했다.한때 대국민선언 형식까지 검토됐던 발표도 김종빈 대검 차장이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에서 밝히는 식으로 대체됐다. 이는 대국민선언이나 공식 수사발표를 할 경우 국가 전체에 미치는 충격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가뜩이나 재계에서 반발을 하고 있는 마당에 부담을 스스로 짊어질 필요가 있느냐는 뜻이다.김종빈 차장은 이를 의식한 듯 “검찰이 새삼스러운 말을 하는 것이 아니고 증거에 따라 수사한다는 것은 애초부터의 원칙이었다.”고 강조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해외사례/ 콜롬비아·세네갈등 유엔 권고 수용

    유엔인권이사회는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에서 보장한 권리를 개인이 침해받았을 경우 이를 구제하는 제도로 개인통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개인으로부터 제소를 받아 규약위반 여부를 심리하는 것이다. 심리결과 권리 침해가 명백할 경우 재발방지와 함께 효과적인 구제조치를 취하라는 권고결정을 내린다.해당국가는 90일 안에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이사회에 통보해야 한다. 많은 국가들은 이사회의 결정을 그대로 받아들거나,국내법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95년 콜롬비아는 국제인권기구에 의해 권리침해가 확인된 개인에 대해 국가가 금전적으로 배상을 한다는 법을 마련했다. 또 96년 세네갈에서는 재판전 불법구금은 국제규약에 어긋난다는 이사회의 결정을 받아들여 국내법의 한계로 손해배상이 이뤄질 수 없는 상황에서도 법적 의무와는 관계없이 피해자에게 금전을 지급했다. 같은해 아르헨티나에서는 법원이 손녀에 대한 강제출국 조치로 양육권을 잃은 신청인에 대해 국제규약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강제출국 명령을 해제하고 연방시민권과 여권 등을 발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정부, 국제인권규약 준수 ‘시큰둥’/유엔 권고등에 “법적 구속력 없다” 미온적 태도

    지난 90년 우리 정부가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B규약)’에 가입한 이래 유엔인권이사회는 모두 4차례 국내법에 의해 국제규약에서 보장된 권리를 침해당한 개인에게 ‘배상을 포함,효과적인 구제와 재발방지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는 결정을 내렸다.그러나 우리 정부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지난 7월 ‘구미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구속돼 유죄확정 판결을 받은 강용주씨 사건에 대한 유엔의 권고결정이 내려졌다.유엔인권이사회는 준법서약제도 등이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며 국보법 재소자를 13년 동안 독방에 구금한 것도 B규약 10조(자유를 박탈당한 모든 사람은 인간의 고유한 존엄성을 존중하여 취급되어야 한다)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우리 정부는 98년 사상전향제도를 폐지한데 이어 강씨에 대한 권고결정을 받기 직전 준법서약제를 폐지했지만 수사단계나 재판,수감,출소 뒤에도 전향의 뜻이 담긴 반성이 가출소·가석방·사면 등의 전제 조건이 되고 있어 이름만 없앴다는 비판이 이어지고있다. 유엔인권이사회가 우리 정부에 권고 결정을 처음 내린 것은 지난 95년.91년 대우조선 파업 지지성명을 발표했다가 제3자 개입 혐의로 구속기소돼 유죄확정 판결을 받은 전 금호타이어 노조위원장 손종규씨 사건이었다. 유엔인권이사회는 B규약 제19조2항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물질적 배상 등 실질적인 구제조치를 취하고 제3자개입 금지를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손씨는 지난 95년 유엔인권이사회의 권고를 근거로 2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보상 문제에 대해 B규약 제2조 3항은 권고결정을 받은 당사국은 피해자에게 효과적인 구제조치(손해배상 포함)를 제공하고 유사한 침해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사법부는 “유엔인권이사회의 견해는 권고사항으로 법적인 기속력을 인정할 근거가 없다.”며 기각했다. 98년과 99년에도 유엔인권이사회는 국가보안법 제7조(이적단체 찬양·고무)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유죄확정판결을 받은 박태훈씨와 당시 국민회의 부총재였던 김근태의원 사건에 대해서도 권고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정부는 “국가보안법을 보다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언급한 데 이어 국보법 개정 의사를 유엔인권이사회에 정식으로 통보했지만 현재까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상태다. 우리 정부는 국제인권규약 가입 이후 “국내법과 국제규약이 상충될 경우 규약이 우선하며 대한민국에서 제정되는 법률에 의해 규약에서 보장하는 권리를 침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권고사항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국제인권규약을 준수할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
  • 대선자금 공방 / 전면수사로 가닥잡나

    대선자금 전면수사에 대한 검찰의 결단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검찰은 다음주부터 강력한 수사에 돌입할 태세다.검찰은 겉으로는 다음 주중 전면수사 여부를 결론짓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전면수사 쪽으로 결론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선거자금 더 있나 검찰은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이 SK비자금 100억원 외에도 더 많은 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국장은 최돈웅 의원과 함께 SK비자금 100억원을 받아 재정위원장 방에 보관해뒀다고 진술했다.또 당비 30억원도 현금 형식으로 박스에 담거나 캐비닛 등에 보관하는 등 선거자금을 재정위원장 방에 보관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 전 국장의 진술을 믿지 않고 있다.SK로부터 받은 100억원은 제외한다 해도,당비라는 30억원도 정상적이라면 현금으로 보관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검찰은 또 최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했다고 의심되는 SK 이외의 기업 명단을 확보했다.강원도에서 선거활동을 했던 최 의원은 “선거자금이 준비됐다.”고 기업이 연락하면,서울로되돌아와 돈을 받은 뒤 다시 강원도로 되돌아 갔다.검찰은 최 의원 통화내역에서 SK 이외의 다른기업 관계자와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SK비자금 수수도 최 의원과 SK관계자들의 통화내역 추적으로 들통났다. ●민주당도 안심 못한다 옛 민주당은 비교적 자신있는 표정이다.사무총장을 역임했던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은 연일 대선자금 규모에 대해 언급하면서 계좌추적과 압수수색의 전면적인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검찰의 시각은 다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 등은 후원금 영수증 등을 제시하면서 나름대로 합법적이라는 대목을 최대한 강조하고 있지만 자금성격 등에 대해 확인할 대목이 상당히 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검찰은 이 의원이 주요 기업들로부터 60억∼70억원대의 합법적 후원금을 받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우리는 나쁜 돈만 본다.”고 응수했다.이 의원이 몇몇 기업으로부터 받은 돈이 합법적 후원금이라고 내세우고 있지만 검찰은 불법적인 후원금 부분에 대한 정황을 포착했다는 것이다.검찰은 전면수사가 이뤄지면 이 부분을집중적으로 캐겠다고 경고를 보내고 있는 상태다. 한편 안대희 중수부장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불법자금 수수 사건과 관련,“최도술씨 부분에서 SK를 넘어선 것이 있다.다른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 돈의 액수나 성격 등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검찰이 11월3일 수사결과를 발표하면 11억원의 사용처,노무현 대통령이나 그 가족의 관련 여부 등에 대해서도 매듭이 지어질 전망이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 대선자금 공방 / ‘재정위장실 돈상자’ 한바탕 소란

    한나라당 재정위원장실에 SK제공 선거자금 100억원을 포함해 거액을 쌓아뒀다는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의 구속영장 진술을 놓고 31일 정치권과 검찰에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이 전 국장의 구속영장에는 “캐비닛과 4단파일 캐비닛에는 1만원권 현금다발을 넣어두었고,가로로 약 3m,세로 최소 5m,높이 1.2m의 공간에 현금을 담은 보통크기의 라면박스와 A4용지박스는 4단으로,SK로부터 받아온 보자기로 싸인 쇼핑백은 약 1.2m의 높이로 차곡차곡 쌓아두었다고 진술하고 있으며”라는 대목이 있다. 문제는 처음에 캐비닛과 쇼핑백이 있던 곳을 제외한 나머지 3×5×1.2m 공간에 현금이 든 박스가 있었다고 와전된 데서 비롯됐다.한국은행에 문의한 결과 이만한 공간에 들어가는 돈은 무려 1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런 추정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한나라당측은 강력히 반발했다.이에 검찰은 3×5×1.2m 공간에는 박스만이 아니라 SK로부터 받은 100억원이 든 쇼핑백 100개가 같이 놓여져 있었다고 설명했다.결국 재정위원장실에 있던 돈은총 130억원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의문은 남아 있다.검찰은 SK의 100억원을 뺀 30억원이 당비라고 밝혔지만 믿기 어렵다.정상적인 당비를 라면박스에 넣어놓고 꺼내 쓴다는 것은 상식 밖이다. 따라서 이 돈도 SK 외에 다른 기업에서 받은 선거자금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재정위원장실은 10층 당사의 5층 구석진 곳에 있다.재정국 사무실을 거쳐 들어가도록 돼 있다.특이한 점은 ‘ㅁ’자 구조의 다른 층과 달리 한쪽 복도를 막아 ‘ㄷ’자 구조의 가장 끝에 재정국과 재정위원장실이 있다는 점이다.막다른 골목의 끝방인 셈이다.때문에 용무가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지나칠 일이 없다. 외부인사에 쉽게 노출되지 않는다.대략 10평 남짓한 크기에 사무용 책상과 소파 등 일반 집기가 있다.책상 옆에 금고가 있다.문제의 현금 캐비닛과 A4용지 박스 등은 이 금고 옆의 공간에 있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한나라 수십억 추가수수 포착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31일 한나라당이 100억원을 받은 SK그룹 외에 다른 대기업에서도 거액의 대선자금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중이다. 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지난해 대선에 쓴 선거자금에 대한 전면수사 착수 여부를 다음 주중 결정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3면 검찰은 구속수감된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이 SK비자금 100억원을 당비 30억원과 함께 재정위원장실에 보관한 사실을 밝혀내고 다른 추가적인 불법자금 수십억원을 함께 관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 당비도 다른 기업에서 받은 선거자금일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이 전 국장의 구속영장에 따르면 한나라당 재정위원장실에는 100억원이 든 쇼핑백과 함께 캐비닛과 라면박스 등에 30억원의 당비가 같이 보관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전 국장이 이 부분에 대해 “관련 자료를 폐기해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모르겠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자금 대부분이 불법 선거자금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이 전 국장을 재소환,전체 비자금 규모와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안 중수부장은 이날 “지금까지는 SK자금만 수사해 왔지만,대선자금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수사확대에 대해 다음 주중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정치자금법은 불법자금의 입금된 부분도 봐야 하겠지만 입법취지가 투명한 사용처 보장에도 있기 때문에 수사한다면 입·출금 전 과정을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민주당 역시 불법 대선자금을 사용한 단서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사무총장 출신인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이 기업으로부터 받은 후원금 영수증을 검찰에 제시하면서 “합법적인 후원금”이라고 주장했지만 검토 결과에 따라 일부 위법성이 인정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로써 다음주부터 SK 외에 민주·한나라당에 선거자금을 제공한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는 삼성,LG,현대차,롯데,두산과 풍산 등 관련자 소환은 물론 각당 후원금 계좌에 대한 제한적인 계좌추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SK비자금 11억원 수수혐의로 구속된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해 11월3일 기소하면서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검찰은 최 전 비서관이 SK 돈 11억원 외에 다른 기업에서 별도의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대선 자금 공방 / 檢, 5대기업 내사 안팎

    대선자금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대기업에까지 본격적으로 칼을 들이댈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이미 SK외 삼성,LG,롯데,현대자동차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검찰은 대선자금 전면수사 여부에 대해 확답을 피하고 있다.안대희 중수부장은 30일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안한다고는 말할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중수부는 이례적으로 국민수 대검 공보관을 통해 “단서나 신빙성이 있는 부분은 수사하지만 정치적 공방 등에 대해서는 수사하지 않는다.”고 원칙론을 재천명했다. 검찰이 이처럼 수사확대 여부에 대해 민감한 것은 대선자금 전면수사는 정치권은 물론 재계의 반발을 뛰어넘어야 하기 때문이다.재계 수사는 가뜩이나 나쁜 경기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 SK그룹의 경우 검찰이 수사를 진행할 명분은 충분했다.2000억원대 비자금 조성에 대해 수사하다보니 대선자금에 이르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다른 기업의 대선자금 제공부분은 완전히 역순을 밟아야 한다.정치권에 제공된 대선자금을 기초로 비자금 조성 여부까지 추적해야 한다.설사 삼성이 3억원의 불법후원금을 냈다고 하더라도 이 돈을 기초로 삼성 전체의 대선자금 규모를 밝힌다는 것은 무리수가 될 공산이 크다. 비록 대기업들의 대선자금 제공 사실이 확인되더라도 사용처 확인을 위해서는 정당이나 국회의원의 계좌추적 및 압수수색이 불가피하다.최소한 각 당의 후원금 계좌라도 확인해야 한다.이 때 정당간 형평성도 문제다. 검찰은 그러나 이미 민주당 후원금 계좌 일부에 대한 계좌추적과 관련,기업인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무리지었다. 이상수 의원이 SK그룹으로부터 받은 불법정치자금 10억원을 확인하기 위해 후원금 계좌를 열어본 것이다.이 과정에서 검찰은 SK외 다른 기업에서 낸 후원금도 확인했다.하지만 이 자금이 불법인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따라서 검찰이 대기업 수사여부에 대해 확답을 피하고 있는 것은 수사를 요구하는 여론이 형성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결국 대선자금의 전면수사는 SK비자금 수사가 마무리되고 전면수사 여론이 비등해질 때 시작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조태성홍지민기자 cho1904@
  • 전씨 차남 47억 고의부도 조사/ 비자금 국고환수 회피 의혹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30일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재용씨가 운영하는 회사로부터 압수한 어음·수표의 절반 이상이 잇따라 부도난 사실을 확인,고의로 부도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조사 결과,최근 재용씨의 회사 직원으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은 47억원 상당의 어음·수표 가운데 절반정도가 이미 부도가 났으며 나머지 상당액수도 부도위기에 몰려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일단 관리부실로 인해 어음 등이 부도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재용씨측이 비자금의 국고환수를 방지하기 위해 고의부도를 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재용씨가 귀국하는 대로 소환해 압수한 자금 47억원을 포함,사채업자 계좌에서 발견된 100억원대 뭉칫돈의 출처와 원소유주에 대해 추궁하는 한편 고의부도 여부 및 증여세 포탈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홍지민기자 icarus@
  • SK외 대선자금도 조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30일 민주당 후원회 계좌추적과 관련기업 관계자 소환을 통해 민주당이 SK외 다른 기업으로부터도 자금을 지원받은 단서를 포착했다. ▶관련기사 3면 검찰은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이 지난해 대선 당시 SK측으로부터 받은 불법 정치자금 10억원의 사용처를 찾기 위해 민주당 일부 후원금 계좌를 추적,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이었던 이상수 의원을 조만간 재소환,SK외 타기업으로부터 받은 자금의 규모와 사용처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또 민주당 김경재 의원이 제기한 ‘이중 장부’ 의혹과 기부한도가 넘어섰던 삼성으로부터 임직원 개인명의로 분할하는 편법적인 방법으로 3억원을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각종 의혹이 잇따르고 있는 ‘5대 기업 대선자금’에 대한 수사착수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또 이미 한차례 조사한 이화영 전 민주당 총무국장과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도 조만간 재소환,보강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의원은 이날 “지난번 검찰 조사를 받을 때 보니,검찰이 SK이외에 나머지 4대그룹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대선자금 조사에 들어갔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이번 주안에 각 당의 후원금 내역 전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검찰이 다른 그룹에 대해서도 ‘어느 그룹은 얼마,어느 그룹은 얼마’하는 식으로 전체 규모를 파악하고 있더라.”고 전하고 “검찰이 SK에 대해서는 조사를 다 끝냈으면서도 이화영 보좌관을 부른 것은 다른 그룹의 후원내역을 조사하기 위해서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검찰 수사를 지켜봐가며 적절한 시기에 민주당의 대선 후원금 내역을 전부 공개하거나 검찰에 미리 알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SK측으로부터 100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을 구속,수감했다. 서울지법 영장전담 최완주 판사는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고 사안이 중대한데다 범죄사실에 대한 검찰 소명이 충분하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이에 앞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전 국장은 “최돈웅 의원에게 받은 돈을 김영일 의원에게 단순히 전달했을 뿐”이라며 자신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의원 등 이 전 국장의 변호인단은 법정에서 이회창 총재 사과문 전문을 읽으며 “이 전 총재가 모든 책임을 지기로 했다.”면서 “따라서 당직자를 구속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조태성 홍지민 정은주기자 cho1904@
  • 대사관 100m내 집회금지 위헌

    국내 주재 외교기관 100m 안에서의 옥외집회를 전면금지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조항에 대해 위헌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周善會 재판관)는 30일 민주주의민족통일 전국연합 상임의장 오종렬씨가 제기한 집시법 11조 1호의 위헌 여부를 묻는 헌법소원에 대해 “집회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규정”이라며 7대 2의 의견으로 위헌결정을 내렸다. 오씨는 “외국대사관 100m 안의 집회나 시위를 원천봉쇄한 집시법 규정은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헌법소원을 냈다. 이번 결정은 외교기관 근처에서 시위를 하더라도 해당기관에 대한 항의 목적이 아니거나 소규모 평화적인 시위는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허용돼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외교기관 외에 국회나 청와대 등 집회가 금지된 구역에 대한 조항도 손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집시법 11조 1호는 보호기관에 대한 위험상황이 구체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집회 및 시위도 예외없이 금지하는 조항”이라면서“이는 헌법상 최소침해의 원칙에 위배되며 집회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위헌적 규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집회장소는 집회의 목적과 효과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때문에 장소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어야 집회의 자유가 효과적으로 보장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번 위헌결정이 외교기관 인근의 집회를 전면허용한다는 취지는 아니다.”면서 “공공의 안녕질서에 위협되는 경우 집회를 사전·사후에 금지할 수 있다는 규정은 여전히 효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오씨는 2000년 2월 서울 세종로 시민열린마당에서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양민학살 규탄대회’를 열기 위해 종로경찰서에 집회신고서를 냈다.그러나 “일본대사관에서 35m,미국대사관에서 97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고 금지통보를 받자 행정소송도 기각당하자 같은 해 8월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전재용씨 47억 압수/ 전두환 비자금 추정… 53억 용처 추적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29일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재용씨의 출처불명 100억원대 뭉칫돈 가운데 47억여원 상당의 어음과 수표를 압수하는 한편 나머지 53억원의 용처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최근 재용씨가 운영하던 회사의 직원으로부터 47억여원 상당의 어음과 수표를 임의 제출받아 압수했다.”면서 “이 돈과 전 전 대통령 비자금과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재용씨의 회사가 100억원대 수익을 올릴 만한 업체가 아니라고 판단,사채업자 계좌에서 발견한 괴자금은 제3자로부터 증여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조만간 재용씨가 귀국하는 대로 곧바로 소환,이 돈이 ‘전두환 비자금’의 일부로 드러나면 몰수할 방침이다. 전 전 대통령의 대리인 이양우 변호사는 “재용씨가 아버지와 통화해 회사 운영과 관련된 자금이며 귀국해 모든 것을 해명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고 말한 바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
  • 대선자금 공방 / 檢 “단서 있으면 모두 수사”

    정치권의 폭로와 공방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검찰의 수사 방향이 여야 핵심부로 접근하는 중이다.검찰은 29일에도 재정책임자들을 상대로 자금 전반을 파고 들었다. ●“공모행위 규명할 수 있다.” 검찰은 한나라당 대선지도부 차원의 조직적 선거자금 모금행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근거는 최돈웅 의원의 비자금 수령 과정이다. 검찰은 김창근 SK구조조정본부장 등에 대한 조사에서 최 의원이 “다른 기업도 상당액을 냈으니 SK그룹도 100억원을 달라.”고 요청해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최 의원도 이는 시인했다. 최 의원은 자신에게 할당된 기업에 전화했을 뿐이라고 항변했지만 이 진술은 대상기업과 모금액수 등에 대한 전체적인 조율이 있었음을 시사한다.물론 이재현 전 국장은 이에 대해 침묵하거나 모른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이 공모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단서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검찰은 이재현 전 국장의 공모 혐의자로 김영일 의원과 최 의원을 지목하면서도 “일단 그렇다는 것이고 수사진전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김영일 의원 소환이 다음주로 미뤄진 것도 정황에 대한 충분한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공모혐의를 확정짓는 대로 누가 어떤 기업을 상대로 얼마를 모금했는지 추적할 방침이다.SK그룹이 100억원을 제공할 정도면 다른 대기업들도 상당액을 내놓았을 것이란 ‘상식적 의혹’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도술 이어 선봉술까지?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선봉술씨에 대한 조사가 관심이다.선씨는 땅투기의혹,재산의혹,나라종금의혹 등 올해 내내 노 대통령을 괴롭혔던 의혹 행진의 중심에 있었던 생수회사 장수천 사장이었기 때문이다. 아직 어떤 의혹이라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검찰도 지나친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도술 전 비서관이 SK로부터 받은 11억원 가운데 1억원을 나눠썼다.”면서 “아직 장수천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그러나 검찰은 최 전 비서관에 대한 수사를 한나라당의 특검공세를 막아낼 수 있는 일종의 균형추로 생각하고 있다.1억원 부분을 시작으로 선씨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질 경우 또 다른 측근 비리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이화영 전 민주당 총무국장을 상대로 ▲SK비자금 10억원의 사용처 ▲지난해 대선 때 당 회계처리 전반 ▲선거자금 이중장부 작성 및 선거자금을 당 경상비로 허위 회계처리했다는 의혹 등을 추궁했다.또 이상수·정대철 의원 등의 돌출발언으로 증폭된 SK그룹과 다른 재벌들의 거액 정치자금 제공설도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화영 전 국장이 이상수 의원의 오른팔이라는 점을 감안,이 의원의 정치자금 수수행위 전반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최도술씨 “선씨와 1억 나눠써”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9일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 총무국장이었던 이화영 열린우리당 창당기획팀장을 소환,민주당 대선자금 모금과 사용과정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이 전 국장이 이상수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오랫동안 자금 실무를 담당해왔다는 점에서 지난해 대선자금 흐름을 상당부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이 의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SK그룹 불법정치자금 10억원의 사용처와 SK 외 기업으로부터 받은 선거자금 처리과정을 추궁했다. 검찰은 SK비자금 100억원을 수수한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최돈웅 의원이 지난해 10월 말쯤 김창근 SK구조조정본부장에게 선거자금 지원을 요청했고,이 전 국장은 11월 중순쯤 최 의원 아파트 지하로 운반된 SK비자금 100억원을 당 재정위원장 사무실에 옮겨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또한 검찰은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김영일 의원을 다음주 초쯤 소환,이 전 국장과 공모했는지 여부와 100억원의 사용처를 추궁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의 전 운전기사 선봉술(전 장수천 사장)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이날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SK그룹으로부터 1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해 11억원의 사용처를 추궁하던 중 선씨와 1억여원을 나눠 썼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선씨를 상대로 최 전 비서관으로부터 돈을 받은 경위와 받은 돈의 사용처를 추궁했다. 또 1억여원의 노무현 대통령과 연관이 있는지 등도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비서관은 선씨와 막역한 사이여서 돈을 함께 썼다고 하고 있으나 대선 빛 변제에 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장수천 등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여당까지 겨눈 대선자금 수사

    검찰이 민주당에 대선자금 자료를 요청함에 따라 SK비자금 수사가 여당으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대선자금 가운데 SK그룹이 제공한 민주당 10억원,한나라당 100억원을 문제삼아 수사해왔다.한나라당 100억원 수수 부분은 이회창 전 총재와 나오연 당시 후원회장,서청원-김영일 의원 등 선대위 공식라인의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로 관심을 모았다.이에 반해 민주당 10억원 부분은 법인 명의 후원금을 개인 명의 후원금으로 바꿔치기한 절차상 문제점만 지적됐다.검찰이 민주당측 선거자금 자료를 받아 수사할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중장부 존재하나? 우선은 민주당측의 자료 협조가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검찰로서는 공당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나 계좌추적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민주당이 자체 조사를 이유로 자료제출을 늦출 경우 수사가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다.어느 당이든 합법적 자금까지 조사하지는 않는다는 검찰 관계자의 말도 음미해볼 만하다. 또 당시 민주당 총무국장인 이화영 열린우리당 창당기획팀장에 대한 29일 소환 조사 결과도 주목된다.이 팀장은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총무국장으로 대선자금의 실무를 담당했다.검찰은 SK비자금 10억원 부분에 대해 사용처를 추궁할 방침이었다.그러나 이중장부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 부분에 조사의 상당 시간이 할애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민주당이 제출한 자료와 이 팀장에 대한 조사에서 대선자금 가운데 이상한 흐름을 발견한다면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SK그룹 외 별도 기업이 낸 선거자금에 대해 확인작업도 불가피해질 뿐 아니라 대선자금 전체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책회의 열렸을까? 검찰은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에 대한 조사에서 대책회의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100억원이란 거액을 SK그룹측으로부터 받았던 만큼 이 전 국장이나 최돈웅 의원이 아닌 윗선의 감사표시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이다. 일단 이 전 국장이 SK그룹으로부터 비자금을 받을 때마다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김영일 의원에게 보고했다는 것이 수사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김 의원에 대해 “29일부터 소환 일정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이미 기자회견 등을 통해 “모든 것을 밝히고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바 있어 이르면 30일 검찰에 출두할 수도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을 넘어서 나가기에는 수사가 쉽지 않아 보인다.이 전 총재가 돈에 대해 결벽증에 가까운 태도를 보였다거나 서청원 의원은 오히려 돈을 타 쓰는 입장이었다는 얘기들이 정치권에서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검찰은 그러나 지난해 10월 중앙당 후원회 모금을 앞두고 핵심관계자들이 대책회의를 열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경우, 관련자들도 공범관계로 사법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全씨 뭉칫돈’ 차남 재용씨 연관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28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숨겨놓은 비자금의 일부로 추측되는 100억원대의 뭉칫돈이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39)씨와 관련됐다는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현재 가족과 함께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재용씨에게 귀국을 설득하는 한편 법무부에 입국시 통보조치를 요청했다. 대검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원래 오늘이나 내일쯤 들어오기로 얘기가 됐었다.”면서 “하지만 언론 보도가 나가자 망설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재용씨가 귀국하는 대로 소환,사채업자 A씨의 계좌에 있는 뭉칫돈 100억여원이 원래 전 전 대통령의 것인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재용씨가 지난 2000년 의료기기 벤처회사인 P사를 인수하면서 비자금을 사용했는지 여부도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당시 인수자금이 사채업자 A씨의 계좌에 수표로 입금됐다 현금으로 인출된 뒤 재용씨측에 흘러들어간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전 전 대통령의 대리인 이양우 변호사는 “전 전 대통령은 자신과 상관없는 돈이라고 했다.”면서 “비자금이 있어서 굳이 돈세탁을 하고자 한다면 자식에게 맡기겠느냐.”고 반문했다.이어 “28일 미국에 있는 재용씨가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회사 운영과 관련된 돈이기 때문에 귀국해서 해명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이번 입국이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의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재용씨는 현재 서둘러 입국을 준비 중이며,사업 때문에 평소에도 한국과 미국을 왕래해 왔다.”고 말했다.재용씨는 지난 99년 대우증권에 입사했지만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퇴직하고 증권·금융 관련 일을 하면서 미국을 오가며 사업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홍지민기자 icarus@
  • 與이중장부 의혹 수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8일 민주당 김경재 의원이 제기한 이중장부 의혹과 관련,민주당측에 관련자료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또 이상수 의원이 받은 SK비자금 10억원의 사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민주당 선대위 총무국장이었던 이화영 열린우리당 창당기획팀장에게 29일 오전 출두하라고 통보했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민주당측에 자료 협조를 요청했고 민주당이 자료를 보낸다면 이 자료를 검토,의혹의 단서가 포착된다면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전면적인 수사냐는 질문에는 “어느 당이건간에 합법적인 선거자금까지는 손대지 않는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이에 대해 29일 회의를 거쳐 현재 자료를 검찰에 제출할지 아니면 당 차원의 조사를 거친 뒤 검찰에 나중에 제출할지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4·5면 검찰은 또 SK비자금 100억원을 받아 쓴 혐의로 조사받은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이 전 국장은 지난해 11월최돈웅 의원을 통해 전달받은 100억원을 정식 후원금으로 처리하지 않고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이 전 국장이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김영일 의원에게 비자금 수수 사실을 보고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선거자금모금 대책회의가 있었는지 규명하기 위한 보강조사를 거쳐 29일 중 김 의원에게 소환날짜를 통보할 방침이다.검찰은 이날 김 의원을 출국금지 시켰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한나라 ‘특검 추진 / 검찰 수사 전망

    한나라당이 27일 대선자금 전반에 관한 특검 실시를 제안했음에도 검찰은 이날 소환한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밤늦게 긴급체포했다. SK비자금 수사에 대해서는 정치권의 논의와는 별개로 속도와 강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셈이다.특검제 도입 논의에 대해서도 겉으로 드러내진 않았지만 불쾌하다는 표정이었다. ●이재현 긴급체포,수사 급물살 이 전 국장의 긴급체포에 적용된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다.일단은 최돈웅 한나라당 의원으로부터 100억원의 선거자금을 넘겨받으면서도 영수증 발행 등 정치자금법이 규정한 절차를 어겼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그러나 검찰 수사가 단순히 이런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예상이다.검찰 관계자 역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적용에 대해 “일단은 그렇다.”고 말했다.이는 두 가지 측면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최 의원과 이 전 국장이 SK그룹측으로부터 선거자금 지원을 요청하면서 경영편의 제공 약속을 했다는 단서를 검찰이 포착했다는 것이다.이 경우 이 전 국장과 최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이 아니라 알선수재 등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또 이 전 국장이 단순히 10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만 시인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검찰은 이 전 국장을 통해 지난해 10월 한나라당 대책회의의 실상이 무엇이었는지 밝혀야 한다.대책회의가 실제 있었다면 누구에게 어떤 역할이 주어졌는지,실제 선거자금 모집은 어떠했는지 규명해야 한다.여기까지 파고들게 되면 SK비자금 수사는 임계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전 국장에 대한 긴급체포 등 사법처리 수순으로 이미 그 첫단추를 끼웠다.검찰은 당장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김영일 의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한나라당 대선 선거지도부를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카드’에 일선검사는 격앙,지휘부는 신중 특검 제안에 대해 일선 검사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서울지검 3차장 출신으로 특수수사에 나름대로 일가견을 갖고 있는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도 검찰 수사에 대해 ‘교과서적’이라고 평가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다른 검사는 “주요 국가 공권력 행사기관인 검찰을 이렇게 흔들 바에야 차라리 검찰을 해체하라.”고 열을 올렸다. 직접적으로 반응을 나타낸 일선 검사와는 달리 지휘부는 신중한 표정이었다.그러나 내심은 편치 못한 기색이 역력했다. 송광수 검찰총장은 이날 출근길에 “(국회 결정에)검찰이 승복해야 된다.”면서 “정치권에 대해 신경쓰고 대응한다는 것이 적절치 않으며 앞만 보며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감정의 앙금은 묻어났다.송 총장은 “(특검 논의에)마음이 편하다고 하면 사람이 아니다.”면서 “국민들이 공정한 평가를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국회 뜻에 승복하겠다면서도 “(국회가)국민의 진정한 민의에 따라”라는 대목을 강조,의중을 드러냈다.안대희 중수부장 역시 “검사는 수사를 열심히 해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말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법관 단일호봉제 내년 도입/법무부 입법예고… 일각선 “보수만 올려”

    경험 많은 판사의 퇴직을 줄이기 위해 사법부가 지난 3년간 사법개혁의 핵심 과제로 추진해온 ‘법관 단일호봉제’가 내년 초 도입될 전망이다.그러나 일각에선 승진제도 개념은 그대로 남겨 두고 보수만 올린 것이어서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대법원은 27일 대법원장과 대법관을 제외한 일반 법관의 호봉을 근속연수에 따라 단일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관 등 보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법무부를 통해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현행 법관 보수체계는 행정부 공무원과 보수체계와 달리 일반법관-고법부장-고법원장별로 나눠져 있다.고법부장에 임용되지 않은 지법부장은 근속연수가 같더라도 적은 월급을 받고 있는 것이다.승진에서 탈락한 중견판사들이 상대적인 박탈감 때문에 퇴직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개정안에 따르면 대법관 이하 법관 보수체계가 근속연수에 따라 1∼17호봉으로 단일화된다.고법부장 임용과 상관없이 근속연수 22년차 이상 판사들은 똑같은 보수를 받게 된다.개정안은 올 정기국회를 거쳐 내년 1월1일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일부에선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예비판사로 임관한 뒤 서열에 따라 지법부장-고법부장으로 승진하는 시스템이 그대로 남아 있어 법관 승진제도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단순히 보수를 늘리는 것만으로 고법부장 인사에 탈락한 판사들을 법원에 잡아둘 수 없다는 것이다.대한변호사협회 김갑배 법제이사는 “단일호봉제도는 법조일원화 등을 포함,전반적인 법관인사제도 개선안과 함께 다뤄져야 한다.”면서 “단일호봉제도만 도입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홍지민 정은주기자 icarus
  • 전두환 비자금?… 100억 추적/ 현대비자금 수사중 단서 포착

    검찰이 ‘현대비자금’ 사건을 수사하던 중 전두환 전 대통령이 숨겨놓은 자금의 일부로 보이는 100억원대의 뭉칫돈을 발견,추적에 나섰다.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27일 ‘현대 비자금’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영완씨의 돈세탁 과정을 쫓다가 사채업자 A씨의 계좌에서 정체불명의 100억여원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A씨를 소환,100억원대 자금의 실소유주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전 전 대통령의 친인척이 관여돼 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이와 관련,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현대나 김씨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내사 중이라 자세히 거론할 단계는 아니지만 100억원이 모두 계좌에 남아 있고,전 전 대통령의 친인척 범주에 드는 사람 이름이 거론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검찰은 A씨에게 돈을 맡기는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전 전 대통령측 인사가 해외에 체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자진귀국을 설득하고 있는 중으로 전해졌다. 지난 95년 검찰은 ‘전두환 비자금’사건을 수사하면서 전 전 대통령이 기업체로부터 2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이 가운데 1000억원대 자금을 수백개의 가차명계좌에 분산예치하거나 무기명채권,양도성예금증서(CD) 구입 등의 방식으로 은닉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검찰 수사결과 이 자금이 전 전 대통령의 것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전 전 대통령은 추징은 물론 허위로 재산목록을 작성한 혐의로 형사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지민기자 icaru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