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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2004] 포항 “9년만에 샴페인 축배”

    “우승이란 게 이렇게 힘든지 처음 알았습니다.공격력을 보강, 올시즌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80년대 스타플레이어 출신 최순호(42) 포항 감독이 조광래(50) FC 서울감독에 이어 프로축구 K-리그 사상 두 번째로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포항은 27일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1로 비겨 최근 5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하지만 승점 1을 추가해 승점 23을 기록, 이날 대전과 1-1로 비긴 전북(승점 20)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지난 1995년 후기리그 우승 이후 9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올시즌 챔피언을 가리는 4강 토너먼트 티켓을 가장 먼저 확보한 포항이 후기리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면 챔피언결정전 없이 92년 이후 1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전·후반 내내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던 포항은 후반 42분 광주 진영 왼쪽에서 브라질 출신 따바레즈(21)가 올린 프리킥을 수비수 산토스(32)가 머리로 받아 넣어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1분 만에 김병채(23)에게 동점골을 허용,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다. 당초 전성기에 비해 돋보이는 선수가 없어 우승후보로 꼽히지도 못한 터라 기쁨은 더욱 컸다.게다가 99년 이후 매번 중위권에 머물렀기 때문에 4강만 들어도 다행이라는 것이 중론이었다.지난 시즌에도 박항서(47) 코치를 기용하고,우성용 이민성(이상 31) 김기동(33) 등을 영입해 대폭 물갈이를 시도했지만 7위에 그쳐 최 감독은 2001년 지휘봉을 잡은 이후 최대 경질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올시즌 뚜껑을 열자 공·수에서 균형을 이룬 조직력이 빛을 발했다.공격에서는 토종으로 득점 6위(5골)에 오른 우성용과 따바레즈가 킬러 역할을 해줬고,산토스 이민성으로 이어진 수비진도 탄탄했다.지난달 5일 골득실 차로 울산에 단 한번 선두 자리를 내줬을 뿐,전반기 내내 정상을 달렸다. 한편 올시즌 승전고를 한 차례도 울리지 못했던 부천은 후반전에만 2골을 터뜨린 말리 출신 다보(23)의 맹활약에 힙입어 대구에 2-1로 역전승,12경기 만에 감격의 승리를 맛보며 수원에 2-3으로 역전패한 신생팀 인천을 끌어내리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EURO 2004] 너만 살았구나 ‘토털사커’

    ‘기쁨 2배’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27일 새벽 포르투갈 파루룰레 알가르베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바이킹 군단’ 스웨덴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 포함,120분 혈투에서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지긋지긋한 ‘승부차기 악몽’을 끊어내며 4강에 올랐다. 이로써 역대 5번째 4강 진입에 성공한 네덜란드는 다음달 1일 새벽 리스본에서 홈팀 포르투갈과 맞붙어 1988년 이후 16년 만에 두번째 정상 정복을 타진한다. 악몽의 시작은 유로92 4강전 승부차기에서 덴마크에 4-5로 패하면서부터.4년 뒤 유로96 8강전에서는 프랑스와의 승부차기에서 4-5로 져 탈락했고,98프랑스월드컵에서도 브라질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2-4로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유로2000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전은 가장 지독한 악몽으로 꼽힌다.당시 네덜란드는 정규 경기시간에 얻은 페널티킥 2개를 수비수 프랑크 데 보어(34) 등이 모두 실패,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도 세차례 슛을 실축해 1-3으로 패했다. 네덜란드 선수들은 이날도 12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승부차기에 돌입하자 표정이 굳어졌다. 4-4로 균형을 이룬 상황에서 스웨덴의 6번째 키커로 나선 수비수 올로프 멜베리(27)가 골문 오른쪽 구석을 향해 날린 슛을 노장 골키퍼 에드빈 반 데 사르(34)가 막아냈지만 마음을 놓지 못했다.이어 팀의 막내 아리옌 로벤(20)이 마지막 키커로 나서 스웨덴의 골망을 가르자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94년 미국월드컵부터 네덜란드 수문장으로 활약,승부차기 징크스를 톡톡히 실감해온 반 데 사르는 “과거를 경험삼아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기쁨을 토로했다. 한편 전날 디펜딩챔피언 프랑스는 개막돌풍 그리스에 0-1로 패해 8강에서 탈락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유로 2004] 잉글랜드 120분 혈투 포르투갈에 덜미

    120분 내내 변덕을 부린 신은 결국 포르투갈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25일 포르투갈 리스본 루즈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 8강전에서 홈팀 포르투갈이 연장전 포함,120분간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잉글랜드를 6-5로 꺾었다.1984·2000년에 이어 세번째로 4강에 진출한 포르투갈은 다음달 1일 스웨덴-네덜란드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번뜩인 용병술,엇갈린 희비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포르투갈 감독과 스벤 고란 에릭손 잉글랜드 감독의 ‘맞장’은 스콜라리 감독의 승리로 끝났다.2002월드컵 8강전에서도 당시 브라질을 이끈 스콜라리 감독이 2-1로 이겼다. 0-1로 뒤진 포르투갈 스콜라리 감독은 과감하게 루이스 피구 등을 벤치로 불러들였다.교체멤버들은 동점골과 연장에선 역전골을 뽑아내며 기대에 부응했다.또 승부차기에서도 마지막 키커로 골키퍼 알레산드레 히카르두를 내세워 승리를 거머쥐었다. 스페인리그 레알 마드리드 동료인 피구와 데이비드 베컴은 적으로 만나 희비가 교차했다.후반 30분 피구는 벤치로 물러나며 기가 죽었다.반면 베컴은 120분간 팀을 진두지휘했다. 그러나 승부차기에서 역전됐다.피구는 편안한 마음으로 후배들을 독려했고,결국 4강의 기쁨을 만끽했다.그러나 잉글랜드 첫 키커로 나선 베컴은 어이없는 실축으로 지옥으로 떨어졌다. ●기대에 못미친 신예들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가 올린 8득점 가운데 5골(4골 1어시스트)을 책임지며 상한가를 친 ‘신동’ 웨인 루니(19)는 전반 27분 발목뼈 골절로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스페인 동갑내기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조별리그 1골 1어시스트)의 측면 침투와 크로스도 경기 내내 ‘매치업’ 애슐리 콜에게 꽁꽁 묶여 부진했다. 그러나 잉글랜드에서는 신진 미드필더 램파드가 대회 3호골을 기록,연장 동점을 이끌어 내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포르투갈도 이번 대회 처음 출장한 새내기 포스티가가 역시 교체멤버로 왼쪽 측면을 뚫어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사브로사와 골을 합작해내고,빅토르 바이아의 뒤를 이어 골문을 책임진 히카르두가 승부차기에서 ‘북치고 장구치는’ 원맨쇼를 하는 등 새로운 별들이 리스본 대전을 빛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테네 올림픽 D-50] 육상·체조·레슬링 금메달 1억원 이상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4년 마다 한번씩 찾아오는 인류의 제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다는 것은 그 자체가 가슴 벅찬 명예다.이번 아테네올림픽에서 메달의 영광을 안는 태극전사들은 명예와 더불어 그동안 흘린 땀의 대가로 적지 않은 보너스를 거머쥘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4일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선수에게 주는 격려금을 종전 1만달러에서 50% 인상된 1만 5000달러(약 1800만원)를 지급키로 했다.이번 대회에 금메달 13개를 따내 96애틀랜타올림픽 이후 8년 만에 10위권에 재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한국 선수단의 사기 진작을 위한 것. 은메달리스트 격려금도 5000달러에서 8000달러로,동메달의 경우는 3000달러에서 5000달러로 대폭 인상했다. 각 경기단체가 내놓은 포상금 또한 두둑해졌다.사상 최다인 18명의 건각들이 출전하지만 한국에는 취약 종목 가운데 하나인 육상은 금메달리스트에게 1억5000만원을,결선 진출 선수에게는 200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효자 종목’ 레슬링도 역시 금메달리스트에게는 역대 최고인 1억원 이상을 준다는 내부 방침이다.아테네 첫 메달의 낭보를 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격도 금메달 1억원,은메달 2000만원,동메달 1000만원의 포상 규정을 명문화했다. 복싱과 체조도 시상식 때 태극기를 제일 위에 올리는 선수에게는 각각 1억원을 줄 방침이며 유도 배드민턴 사이클 등에서도 경기력 향상을 위해 금메달리스트에게 50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본프레레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 입국

    “자신이 없었다면 한국에 오지도 않았다.” 한국 축구의 부활을 짊어질 요하네스 본프레레(58·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이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공항에서 간단한 인터뷰를 마친 뒤 숙소인 서울 하얏트호텔로 이동했으며,오후 7시 이회택 기술위원장 등과 만찬을 겸한 상견례를 가졌다. 24일 정식계약서에 사인한 뒤 기술위원회에 참석해 아시안컵 본선(7월17일∼8월8일·중국)에 대비한 대표팀 선발과 운영방안,코칭스태프 선임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에 온 소감은. -기쁘고,한국 사람들과 일하게 돼 또한 기쁘다.이 자리를 찾아준 취재진과도 긍적적인 관계를 맺고 싶다. 한국팀을 맡은 이유는. -한국은 2006독일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높은 팀이고,지도자로서 국가대표팀을 맡는 것은 무한한 영광이기에 선택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선수 개개인의 기술적인 수준,신체적·체력적인 수준을 살피고 분석하는 일에 가장 먼저 착수할 것이다. 목표는. -아직 팀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이 되지 않았다.때문에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지는 못했다. 어떤 축구를 구사할 생각인가. -매력적이고 적극적인,또한 다양한 스타일의 축구를 추구할 것이다.하지만 포메이션보다는 선수들이 중요하다.내 머릿속에 어떤 시스템을 갖고 있다 해도 선수들이 소화해내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꼭 이겨야 하는 경기인지,비겨도 되는 경기인지 등 상황에 따라 4-4-2,3-5-2 등 변화를 줄 수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만났나.또 그의 축구와 차이점은 무엇인가. -그와는 같은 코칭스쿨에서 만난 적이 있지만 이후 나는 아프리카 쪽에서,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에서 주로 활동해 만날 기회가 없었다.지난주에 전화통화를 한 차례 했다.히딩크 감독은 2002월드컵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지도자다.선수들이 받쳐주면 (히딩크 감독과) 비슷한 스타일의 축구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른 방식을 추구할 것이다. 네덜란드에서 3류 감독이라는 평도 있는데. -나는 아프리카,중동 쪽에 주로 있었고 나이지리아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네덜란드 사람들은 잘 모를 수도 있다.그런 평가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 자신은 있나. -자신감이 없다면 오지도 않았다.어떤 일을 해야 하고 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인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유로2004] 8강 ‘스타워즈’

    22일 새벽 포르투갈에서는 10발의 골폭죽이 쏘아 올려진 가운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8강 대진 절반이 확정됐다. B조 3차전에서 ‘아트사커’ 프랑스가 뒤늦게 발동이 걸린 티에리 앙리(27)의 2골에 힘입어 스위스를 3-1로 꺾고 조 1위로 8강에 올라 26일 A조 2위 그리스와 맞붙는다.같은 조의 잉글랜드도 2경기 연속 2득점한 ‘신동’ 웨인 루니(19)의 대폭발을 앞세워 ‘복병’ 크로아티아에 4-2로 역전승,‘3분의 악몽’에서 깨어나며 조 2위로 8강에 합류했다.오는 25일 리스본에서는 홈팀 포르투갈(A조 1위)과 ‘종가’ 잉글랜드의 8강 혈투가 벌어진다.두 팀의 대결은 이런저런 얘깃거리로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힘들었겠지만,여기까지다.’ 천신만고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다.포르투갈은 개막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돌풍’ 그리스에 1-2로 패배,충격에 빠졌다.잉글랜드도 전·후반 90분을 1-0으로 앞서다 후반 인저리타임에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32)에게 연속 2골을 내주는 악몽을 꿨다.역대 전적에서는 9승8무3패로 잉글랜드가 앞서지만,90년 이후에는 1승3무1패로 호각세.그러나 25일 한 팀은 반드시 울게 된다. ●‘친구여,승부 뒤엔 웃자.’ ‘프리킥의 달인’ 데이비드 베컴(29·잉글랜드)과 ‘중원의 마술사’ 루이스 피구(32·포르투갈)는 클럽 동료.프리메라리가(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중원을 책임지는 사이. 이들은 이미 4년 전 유로2000에서 만나, 피구가 3-2로 이겼다. 지금은 한솥밥 동료지만 승부가 냉정한 것은 마찬가지.베컴은 역시 클럽 동료인 프랑스 주장 지단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반면 피구는 A조 마지막 경기에서 라울 곤살레스(27) 등 레알 마드리드 동료 4명이 포진한 스페인을 집으로 돌려보냈다.두 선수 모두 메이저 타이틀이 없기 때문에 이번 대결에 더욱 목이 탄다. ●‘영건’ 격돌도 관심거리 잉글랜드에 ‘제2의 원더보이’ 루니가 있다면,포르투갈에는 동갑내기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있다. 현재까지는 대범하고 선이 굵은 플레이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루니가 돋보인다.반면 지난해 10대 선수 사상 최고 이적료(1750만 유로·약 230억원)를 받고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호나우두는 1골 1어시스트에 그치고 있다.그러나 단판 승부인 8강전에서의 희비는 아무도 모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유로2004] 스페인, 집으로

    “잘가라 형제여!” 포르투갈이 리스본 해전에서 23년 만에 ‘무적함대’ 스페인을 격침시키고 8강에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포르투갈은 21일 리스본 조세 알바라데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2회 유럽축구선수권 A조 마지막 경기에서 ‘조커’ 누누 고메스(28)의 결승골에 힘입어 이웃 스페인(3위)을 1-0으로 꺾고,개막전 재앙 이후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렸다.포르투갈이 스페인을 꺾은 것은 지난 81년 이후 처음이며 역대 전적은 5승12무16패를 기록하게 됐다. 역대 전적과 FIFA랭킹이 말해주듯 8강 진출 희망은 스페인에 있었다.이겨야 8강에 가는 포르투갈은 피구의 공수 조율 속에 ‘슈퍼’ 데쿠(27)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19) 등 ‘젊은 피’를 앞세워 공세를 펼쳤고,비겨도 8강에 가는 스페인은 수비 위주 역습에 중점을 뒀다.그러나 득점없이 전반이 끝나자 포르투갈의 스콜라리 감독은 페드로 파울레타(31)를 빼고,유로2000에서 팀을 4강으로 견인한 ‘히든카드’ 고메스를 투입했다. 후반 12분.스페인 문전 정면,수비수를 등진 상황에서 피구의 짧은 패스를 받은 고메스는 오른쪽으로 돌아서며 대각선 슛을 날려 4만8000여 홈 팬들을 무아지경에 빠트렸다. 스페인은 즉각 반격에 나섰지만 16분 페르난도 토레스(20)의 슛이 왼쪽 골 포스트에,30분에는 후아니토 구티에레스(28)의 헤딩슛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등 승리의 여신에게 외면당했다. 스페인은 라울 곤살레스(27) 페르난도 모리엔테스(28) 토레스 등 호화 공격진에도 불구,조별리그 3경기에서 2골에 그치는 빈약한 화력으로 ‘큰 대회 부진’ 징크스를 이어가고 말았다.파루룰레에서는 ‘돌풍’ 그리스가 러시아에 1-2로 패배,스페인과 승점(4) 승자승(무승부) 골득실(0) 등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4-2)에서 앞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축구대표팀 새감독 본프레레

    한국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네덜란드 출신의 조 본프레레(58) 전 나이지리아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본명은 요하네스 프란시스퀴스 본프레레. 대한축구협회는 18일 “가삼현 협회 국제국장이 지난 17일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나이지리아를 우승으로 이끈 본프레레 감독과 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유로 2004 키 플레이어] ‘신동’ 루니 축구사 고쳐썼다

    ‘신기록 행진의 끝은 어디인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골(2002년 10월·만 16세360일),잉글랜드 최연소 A매치 출전(2003년 2월·만 17세111일),잉글랜드 최연소 A매치 득점(2003년 9월·만 17세317일). 잉글랜드 축구사의 갖가지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던 ‘제2의 원더보이’ 웨인 루니가 18일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유럽 축구사도 새로 쓰기 시작했다. 만 18세7개월24일의 나이에 이날 골로 지난 1984년 유고의 드라간 스토이코비치가 세운 종전 최연소 득점 기록(19세3개월16일)을 20년 만에 갈아치운 것. 아직 조별리그가 끝나지 않았지만 ‘아트사커’의 지휘관 지네딘 지단(32·레알 마드리드) 등과 득점 공동 선두(2골)로 나서며 내심 대회 본선 최연소 득점왕에도 도전할 태세다. 177㎝,78㎏의 단단한 체격에 복서를 연상시키는 힘과 기술을 겸비하고 있는 루니는 이미 프랑스전에서도 맹활약을 예고했다.비록 선배 데이비드 베컴(29·레알 마드리드)이 실축,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후반 28분 질풍 같은 드리블로 페널티킥을 유도해 갈채를 받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하위팀 에버튼 소속으로 벌써 두 시즌을 소화했다.모두 15골을 뽑아냈고,유로2004 지역예선에서는 2골을 넣기도 했다. 거친 매너와 쉽게 흥분하는 성격이 단점으로 지적되지만 베컴과 ‘원조 원더보이’이자 함께 투톱을 이루는 마이클 오언(25·리버풀)을 잇는 잉글랜드의 ‘국보급 스타’로 성장할 것이라는 것에 이견을 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잉글랜드의 스벤 고란 에릭손(56)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환상적’이라는 말을 멈추지 못했고,베컴도 “성숙한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흡족해했다.루니는 “운이 좋아 골을 넣을 수 있었다.득점에는 신경쓰지 않으며 오로지 우리가 이기는 것이 목표”라고 승부욕을 불태웠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본프레레 이기는 축구 아는 명승부사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의 날개를 활짝 펼쳤던 ‘명조련사’ 조 본프레레 감독은 2006독일월드컵에서 ‘붉은악마’ 대한민국을 이끌고 또 다른 ‘신화’를 만들어낼 것인가. 그가 18일 ‘태극호’에 승선한 데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을 결속시키는 카리스마가 뛰어나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96애틀랜타 올림픽서 나이지리아 우승 이끈 명장 본프레레 감독은 지난 2000년 12월 2002한·일월드컵에 나설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놓고 거스 히딩크 감독,에메 자케 전 프랑스대표팀 감독,보라 밀루티노비치 전 중국대표팀 감독 등과 경합을 벌인 인물이다. 96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나이지리아를 이끌고 남미의 양대산맥 브라질,아르헨티나에 모두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따내 세상에 이름을 떨쳤다.앞서 동향인 클레멘스 베스터호프 감독을 도와 나이지리아대표팀 수석코치로 있던 94년에도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우승과 함께 94미국월드컵 16강 진출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2000년 8월에는 나이지리아올림픽팀을 이끌고 한국을 찾아와 허정무 기술위 부위원장이 이끈 올림픽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벌이는 등 한국축구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이 추천” 후문…연봉 100만달러 수준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본프레레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그의 축구철학을 논하기는 힘들지만 아프리카와 중동 등에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국제무대에서 훌륭한 성적을 낸 것을 보면 지도력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자유분방하고 자기주장이 강한 아프리카 선수들을 결집시켜 올림픽에서 우승할 정도면,위기의 한국축구를 이끌어갈 역량에는 의심할 바가 없다는 얘기다.은완커 카누,오코차,에마뉘엘 아무니케 등이 그의 직·간접적인 손길을 통해 월드스타로 도약한 선수들이다. 이 위원장은 “본프레레 감독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한국팀을 맡아보겠다는 자세를 보였다.”면서 “기술위원들도 이에 공감하는 등 자세가 갖춰져 있는 감독”이라고 덧붙였다.또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아시안컵이나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이 상대해야 할 중동 축구에 정통한 점도 감안됐다.특히 17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치고 네덜란드축구협회에서 코치 자격 교육을 받을 때 같이 강의를 들어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동갑내기 히딩크 감독이 적극 추천했다는 후문도 있다. ●23일 입국해 정식계약 데트마르 크라머,아나톨리 비쇼베츠,히딩크,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에 이어 다섯번째 외국인 사령탑으로 선정된 본프레레 감독은 오는 23일 입국해 정식계약을 한다.이어 아시안컵 본선(7월17일∼8월7일·중국)에 대비한 코칭스태프 구성 등을 논의하게 된다.또 프로축구 전기리그가 끝난 다음날인 오는 28일부터 본격적으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임기는 독일월드컵이 끝나는 2006년 7월20일까지 25개월간.그러나 월드컵 일정이 연기될 경우 종료 시점까지 계약이 연장되며,독일월드컵 관련 한국 경기가 끝나도 즉각 계약기간이 종료된다.연봉은 국제관례상 공개되지 않았으나 옵션을 포함,전임 감독 수준(약 100만달러 추정)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신임 감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아시안컵 본선에서 한국축구 부활의 기틀을 마련하고,2006독일월드컵까지 대표팀 전력을 꾸준히 향상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유로 2004] 영국, 루니 2골로 8강희망 살려

    ‘지옥에서 천국으로.’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알프스산맥을 뛰어넘으며 ‘3분의 악몽’에서 깨어났고,‘아트사커’ 프랑스는 복병 크로아티아와 진땀 승부 끝에 비겨 다소 체면을 구겼다. 잉글랜드는 18일 코임브라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 B조 2차전에서 ‘신동’ 웨인 루니를 앞세워 스위스를 3-0으로 완파하고 1승1패(승점3)를 기록,조 2위로 뛰어올랐다.잉글랜드는 오는 22일 리스본에서 3위 크로아티아와 8강 진출을 결정짓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브라질의 ‘축구황제’ 호나우두를 연상케 하는 플레이로 ‘루나우두’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루니는 이날 2골로 유럽축구선수권 최연소 골을 터뜨린 선수로 기록됐다. 마이클 오언과 투톱으로 선발 출장한 루니는 미드필드 공방이 계속되던 전반 23분 선제골을 터뜨려 승부의 추를 잉글랜드로 돌렸다.팀의 주장 데이비드 베컴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넘겨준 크로스를 오언이 받아 문전으로 띄워주자 루니가 수비수의 견제를 제치고 뛰어 올라 헤딩슛으로 스위스의 골망을 가른 뒤 특유의 텀블링 세리머니를 펼쳤다. 후반 15분 스위스 수비수 베른트 하스가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한 잉글랜드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루니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30분쯤 오언과 교체 투입된 다리우스 바셀이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찔러준 공을 오른발로 강하게 찼고,공은 왼쪽 골 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다 몸을 날린 스위스 수문장 요르크 슈티엘에게 부딪혀 다시 골문 안쪽으로 굴러 들어갔다.공식 기록은 루니의 골. 잉글랜드는 전열이 허물어진 스위스를 계속 몰아붙이다가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가 후반 37분 게리 네빌의 크로스를 오른발 슛,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크로아티아는 레이리아 페소아 스타디움에서 ‘우승 0순위’ 프랑스를 맞아 예상을 뒤집고 2-2로 비겼다.반면 프랑스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2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 기선은 프랑스가 잡았다.지네딘 지단이 전반 22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문전으로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고,땅에 한번 튀긴 공은 크로아티아 수비수 이고리 투도르의 발을 스친 뒤 굴절돼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공식기록은 투도르의 자책골. 승부는 후반전 크로아티아의 대공세로 반전되기 시작했다. 후반 3분 얻어낸 페널티킥을 밀란 라파이치가 골문 안에 꽂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4분 뒤에는 챔피언스리그 득점 2위 다도 프로쇼(AS 모나코) 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슛을 성공시켜 역전을 끌어냈다. 프랑스를 패배의 나락에서 구해낸 것은 다비드 트레제게.후반 19분 상대 백패스를 가로채 골키퍼마저 제친 뒤 텅 빈 골문에 차넣어 한숨을 돌리게 했다.그러나 슛 동작 이전에 일어난 트레제게의 핸들링 반칙을 심판이 인정하지 않아 무승부마저도 유쾌하지 못한 뒷맛을 남겼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유로 2004] 포르투갈 “두번 악몽은 없어”

    포르투갈이 러시아를 꺾고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고,개막전 이변의 주인공 그리스는 강호 스페인과 비겨 돌풍을 이어갔다.포르투갈은 17일 리스본 루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 A조 2차전에서 마니셰(27)와 후이 코스타(32)의 연속골로 러시아를 2-0으로 눌렀다. 1승1패를 기록한 포르투갈은 오는 21일 스페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8강 티켓을 노릴 수 있게 됐다.반면 2연패에 빠진 러시아는 본선 진출국 가운데 가장 먼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포르투갈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56) 감독은 지난해 브라질에서 귀화한 ‘슈퍼’ 데코(27)를 파울레타(30)와 함께 전방에 내세우고 수비진도 대부분 교체하는 초강수를 던졌고,전반 7분 만에 러시아 문전을 파고든 데코가 건네준 공을 아크 정면에 있던 마니셰가 잡아 대각선으로 슛,기선을 제압했다. 러시아는 전반 인저리타임 때 페널티지역 밖에서 고의적으로 공을 건드린 골키퍼 세르게이 오브치니코프(34)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후반 초반에는 오히려 포르투갈을 압도했다.좀처럼 득점 찬스를 찾지 못하던 포르투갈의 ‘배고픔’이 해결된 것은 후반 43분.교체 투입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19)가 러시아 진영 왼쪽에서 크로스를 띄웠고,문전으로 쇄도한 코스타가 가볍게 발을 대 승부를 끝냈다.‘돌풍’ 그리스는 스페인과 1-1로 비겨,남은 러시아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8강에 진출하게 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유로 2004]오렌지가 獨 기꺾었다

    설전으로 시작된 ‘유럽판 한·일전’이 무승부로 판가름났다. 만약 경기가 0-1로 끝났다면 네덜란드의 골잡이 루드 반 니스텔루이(28)는 머쓱했을 것이다.그는 경기에 앞서 “독일을 이긴다는 것은 축구 자체는 물론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네덜란드 침공을 상기시키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에 대해 독일의 수문장 올리버 칸(35)은 “이번 경기는 정치가 아니라 오직 스포츠여야 한다.”며 과거는 잊고 축구에 집중하라고 응수했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16일 새벽 포르투갈 포르투 드라가웅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D조 1차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의 토르스텐 프링스(28)에게 먼저 한 골을 내줬으나,후반 막판 반 니스텔루이의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1-1을 만들어 한숨을 돌렸다. 독일을 만나면 오렌지색은 더욱 붉게 타올랐다.동·서독 시절을 포함,이전 경기까지 게르만족과 모두 44차례(16승13무15패) 겨뤘다.서독에는 8승5무2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지만 90년 통독 이후 3승1무1패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이날 ‘클래식 더비’에 걸맞은 내용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전반 30분,주장 필립 코쿠(34)가 왼쪽 진영으로 치고 올라온 독일 필리프 람(21)의 다리를 걷어찼고,프리킥 키커로 나선 프링스가 오른발로 휘어찼다.공은 전차군단 공격수의 머리에 맞지 않았지만,오히려 오른쪽 골 포스트를 맞고 그대로 들어갔다. 후반 투입된 노장 마크 오베르마스(31)가 왼쪽 측면을 뚫으면서 네덜란드에 기회가 왔다.후반 36분 안디 반 데 메이데(25)가 어렵사리 올린 크로스를 반 니스텔루이가 상대 수비수를 등진 채 가위차기 발리슛을 작렬,관중석을 가득 메운 오렌지 물결을 출렁거리게 했다.90분 동안 단 한번 찾아온 기회를 골로 연결,킬러의 진면목을 보여준 셈. 28년 만에 정상복귀를 노리는 체코는 라트비아가 일으킨 돌풍의 희생양이 될 뻔하다가 후반에 터진 연속골로 2-1로 역전승,죽음의 D조에서 가장 먼저 승점 3을 챙겼다.체코는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하지 못하고 전반 인저리 타임,라트비아의 마리 베르파코프스키스(25)에게 한방을 얻어맞았다.후반 중반까지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한 체코는 28분,40분에 밀란 바로스(23)와 마렉 하인츠(27)가 각각 라트비아의 골망을 갈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유로 2004] 키 플레이어…스웨덴 헨리크 라르손

    “완벽했다.이보다 좋은 복귀전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그러나 단지 첫 경기였을 뿐,가야할 길은 멀다.” 영웅이 돌아왔다.헨리크 라르손(33)이 스웨덴의 대승을 지휘하며 2년 만에 화려한 메이저대회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게다가 프레드리크 륭베리(27)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후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23)에게 양보,해트트릭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성숙함까지 보여 팬들을 더욱 감동시켰다. 축구황제 펠레로부터 “다른 선수들과 구별되는 뛰어난 공격력을 지녔다.”고 칭찬받은 그는 유럽 4대 빅리그(스페인·이탈리아·잉글랜드·독일)에서 뛴 적이 없다.하지만 유럽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했다. 지난 00∼01시즌 스코틀랜드 리그 글래스고 셀틱에서 뛰면서 53골(챔피언스리그 등 포함)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워 유럽 전체 득점왕을 거머쥔 것.앞서 99년 10월 유럽축구연맹(UEFA)컵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의 경기에서 왼쪽 다리가 완전히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약 8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어야 했기에 그의 득점왕 등극은 더욱 값졌다.92년 대표팀에 발탁돼 73경기에 나서 24골을 기록했다.교체멤버로 출전한 94월드컵 불가리아와의 3·4위전에서는 1골을 넣어 4-0 승리를 이끌었다.2002월드컵에서도 3골을 터뜨리며 혀를 내미는 독특한 세리머니를 연출,한국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16강 세네갈전에서 1-2로 패한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유로 2004] 지단, 佛살리다

    데이비드 베컴(29)은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더 이상 잘 찰 수 없는 킥이었지만 파비앵 바르테즈는 이미 내 움직임을 읽고 훌륭하게 막아냈다.”고 담담해했다. 그러나 그의 뇌리에는 98프랑스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 ‘악몽’이 스쳤을 것이다.당시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1분.상대 선수에게 밀려 넘어진 베컴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그를 걷어차 퇴장당했다. 결국 잉글랜드는 승부차기 끝에 져 눈물을 뿌려야 했다.젊은 베컴이 ‘역적’으로 몰린 순간이었고,악몽은 6년 만에 재현됐다. ‘아트사커의 지휘관’ 지네딘 지단(32)은 후반 인저리 타임 3분 동안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뒤 “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승리했다.”며 기뻐했다.그는 2002한·일월드컵을 떠올렸을 것이다.개막전부터 ‘아트사커’의 몰락을 벤치에서 지켜만 보다가 다리 부상을 무릅쓰고 마지막 경기에 나섰지만 팀의 조별리그 탈락을 막지는 못했다.아픈 기억을 2년 만에 털어냈다. ‘아트’와 ‘종가’로 버무려진 블록버스터는 두 슈퍼스타의 희비가 엇갈리는 막판 대반전속에 막을 내렸다.디펜딩챔피언 프랑스는 14일 새벽 포르투갈 리스본 루즈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B조 1차전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 3분여 동안 ‘거짓말처럼’ 2골을 터뜨린 지단에 힘입어 앙숙 잉글랜드에 2-1로 역전승,사상 첫 대회 2연패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프랑스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1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잉글랜드와의 역대 전적에서 7승4무16패를 기록했다. 전·후반 90분은 베컴을 위한 무대.그러나 후반 인저리 타임 3분 동안 지단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프랑스의 공세 속에 역습 기회를 엿보던 잉글랜드는 전반 38분 베컴의 면도날 프리킥을 미드필더 프랭크 램파드(26)가 솟구쳐 올라 머리로 받아 넣었다.프랑스가 A매치 11경기 연속 무실점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 상승세의 잉글랜드는 후반 28분 ‘신동’ 웨인 루니(19)가 질풍노도 드리블로 페널티킥을 이끌어 냈다.하지만 베컴이 이를 실축,아쉬움을 샀다.이 순간이 대역전 드라마의 복선이라는 것을 누구도 깨닫지 못했다. 이윽고 전광판 시계가 멈췄다.잉글랜드의 승리를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그러나 인저리 타임으로 주어진 4분은 지단에게 충분했다.후반 인저리 타임 1분.지단은 아크 뒤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상대 골키퍼가 손쓸 사이도 없이 그림같은 23m 오른발 킥을 성공시켰다. 2분 뒤.티에리 앙리(27)가 스티븐 제라드(24)의 백패스를 가로채 잉글랜드 문전으로 질주하다 골키퍼에 걸려 넘어졌다.페널티킥이었다.키커로 나선 지단은 잠시 숨을 고른 뒤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며 잉글랜드의 왼쪽 골망을 갈랐다. 같은 조 스위스와 크로아티아는 9개의 경고와 1개의 퇴장이 춤추는 격전을 벌였으나 득점없이 비겼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유로 2004] 죽음의 D조 생존자는?

    드디어 ‘죽음의 조(D조)’ 서바이벌 게임이 시작된다. 먼저 포문을 여는 것은 ‘우승후보’ 체코(11위)와 ‘돌풍’ 라트비아(53위).16일 새벽 1시 아베이루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체코는 A매치 21경기 무패 행진중이고,라트비아는 2002월드컵 3위 터키를 탈락시키고 첫 출전했다. 체코는 지난해 티에리 앙리(프랑스)를 제치고 유럽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야전 사령관’ 파벨 네드베드(32)와 태극전사 설기현(안더레흐트)의 팀 메이트이자 202㎝의 장신 스트라이커 얀 콜레르(31)를 앞세워 28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라트비아도 자국리그 13연패에 빛나는 스콘토 FC에서 호흡을 맞춘 주전 수비수 4명의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역습을 노려,포르투갈을 꺾은 그리스로부터 이변의 바통을 이어받겠다는 각오다. 요즘 한창 체면을 구기고 있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5위)와 ‘전차군단’ 독일(8위)의 포르투 드라가웅 대결(새벽 3시45분)은 더욱 뜨거울 전망.90년대 이후 맞대결에서 네덜란드가 3승1무2패로 앞섰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최근 아일랜드와 벨기에에 0-1로 연패,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독일도 루마니아에 1-5,헝가리에 0-2로 완패하는 등 마찬가지 분위기로 명예회복을 위해 양보없는 승부를 펼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원조 골리앗’ 김영현 부활

    ‘원조 골리앗’이 완벽 귀환했다. 김영현(28·신창)은 13일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민속씨름 의정부장사대회 마지막날 백두장사 결정전(105.1㎏ 이상) 결승(5판다선승제)에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4·LG)을 3-0(1무)으로 꺾고 2002년 서산대회 이후 1년 11개월 만에 백두장사를 탈환했다. 이로써 김영현은 통산 12번째이자 지난달 열린 2005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총회 유치 기념 부산 번외대회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골리앗 완전 부활을 선언했다.또 최홍만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7승5패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8강과 4강에서 김동욱(27·신창) 하상록(25·현대)을 상대로 배지기,잡채기 등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며 결승에 오른 김영현은 첫 판을 무승부로 끝낸 뒤 밀어치기에 이은 왼 덮걸이로 내리 3판을 따내 정상에 올랐다. 4강에서 ‘골리앗 킬러’ 박영배(22·현대)와 힘겨운 무승부 끝에 주의승을 따내 체력이 떨어진 최홍만은 김영현의 필살기를 막아내기에 역부족이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순위 ▲장사 김영현(신창) ▲1품 최홍만(LG) ▲2품 하상록 ▲3품 박영배(이상 현대) ▲4품 백승일 ▲5품 김경수(이상 LG) ▲6품 황규연 ▲7품 김동욱(이상 신창)˝
  • [삼성하우젠 K-리그 2004] 전북 “포항 방심마라”

    ‘게 섰거라!’ 프로축구 전북이 13일 전주월드컵 구장에서 열린 K-리그 전남과의 홈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승점 19(5승4무1패)를 쌓은 2위 전북은 이날 부천과 비긴 선두 포항(6승3무1패)에 승점 2점차로 바짝 따라붙으며 역전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슈팅수 16대 14.전북의 초반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미드필드에서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브라질 듀오’ 이따마르와 모따를 내세운 전남의 파상 공세에 휘말린 끝에 전반 32분에는 선제골까지 내줬다.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이따마르의 크로스를 받은 비에라가 헤딩 슛으로 전북의 골 망을 가른 것. 그러나 전북은 포기하지 않았다.후반 들어 반격에 나선 전북은 11분 특급 도우미 윤정환의 땅볼 패스를 받은 호마가 왼발 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경기 종료 3분여를 앞두고 동점골의 주인공 호마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으로 띄웠고,쇄도하던 전경준이 역전 헤딩골을 터뜨리며 꺼져가던 우승의 불씨를 지폈다. 포항은 홈에서 전반 10분 ‘꺽다리’ 우성용이 3경기 연속 득점(시즌 5호)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으나 후반 12분 아프리카 말리 출신 다보에게 ‘고춧가루 포’를 얻어맞아 우승의 문턱에서 주춤거려야 했다.FC 서울의 ‘샤프’ 김은중도 3경기 연속골을 이어가며 우성용과 함께 토종 득점 공동선두를 지켰지만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서울은 이날 패배로 올시즌 무패 행진을 9에서 마감했고 우승권에서도 멀어졌다. 수원의 브라질 특급 나드손은 광주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득점 2위(6골)로 뛰어오르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지난 4월 훼이종(대구)에 이은 시즌 2호이자 K-리그 통산 75번째. 인천은 홈 경기에서 대전에 1-0으로 승리,부천을 끌어내리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seoul.co.kr˝
  • [Euro 2004] 우승후보 홈팀 포르투갈 울리며 개막전 이변

    햇볕이 따사로웠다.기온은 24도,습도가 78%에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항구 도시의 평범한 초여름이었다.그러나 포르투갈 포르투 드라가웅 스타디움에서는 ‘축구기상 이변’이 일어나고 있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5위 그리스가 13일 새벽 열린 제12회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 A조 개막전에서 기오르기오스 카라고우니스(27)와 안겔로스 바시나스(28)의 연속골로 홈 팀 포르투갈(22위)을 2-1로 꺾고 상큼하게 승리를 베어 물었다. 이로써 그리스는 두번째 본선 진출 만에 월드컵 등 메이저 대회 본선 사상 첫 승을 신고하며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포르투갈은 2002한·일월드컵 미국전에 이어 첫 경기 패배를 당하면서 결선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주최국이 개막전에서 패한 것은 조별리그를 도입한 지난 84년 이후 처음이다. FIFA랭킹도 포르투갈과의 역대 전적 2승4무4패의 열세도 숫자놀음에 지나지 않았다.수비 위주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그리스는 경기 초반 포르투갈을 미드필드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포르투갈의 핵 루이스 피구(32)가 공을 잡으면 2∼3명이 에워쌌고,상대 패스의 길목을 번번이 차단했다. 첫 골은 그리스의 압박에 당황한 포르투갈의 실책에서 빚어졌다.전반 7분 수비수 파울로 페레이라(25)가 전방으로 건네려던 공을 카라고우니스가 차단했고,이를 치고 들어가다가 오른 발로 낮게 깔리는 20여m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포르투갈은 후반 들어 FC 포르투를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끈 ‘슈퍼’ 데코(27)와 ‘신성’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19)를 투입하며 동점을 노렸으나 오히려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후반 6분 기오르카스 세이타리디스(23)가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호나우두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바시나스가 침착하게 차 넣은 것.4만 5000여명의 홈 팬들은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 누노 고메스(28)까지 동원,후반에만 12개의 슈팅을 난사하던 포르투갈은 종료 직전 피구의 오른발 코너킥을 호나우두가 헤딩골로 연결시켜 간신히 영패를 모면했다.같은 조의 ‘무적함대’ 스페인(3위)은 파루룰레 알가르베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31위)와의 경기에서 후안 카를로스 발레론(29)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후반 14분 페르난도 모리엔테스(28)와 교체투입된 발레론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36초 만에 카를레스 푸욜(26)의 패스를 골로 연결시켜 천재 미드필더의 위용을 뽐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유로 2004] ‘유로 2004’ 13일부터 23일간 대열전

    ‘축구 판타지가 열린다.’ ‘앙리 들로레(우승 트로피)’를 놓고 12번째 유럽발 축구 전쟁이 벌어진다. 월드컵과 함께 지구촌 최대 축구 이벤트 가운데 하나인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이 오는 13일 새벽 포르투갈 포르투 드라가웅 스타디움에서 홈팀 포르투갈과 그리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다음달 5일까지 23일 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2002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약 15개월 동안 개최국을 제외한 유럽 전역의 50개국이 10개조로 나눠 치열한 예선과 본선 진출 플레이오프를 거쳤다.여기에서 살아남은 16개국이 다시 4개조로 나뉘어 겨루게 되는 본선은 향후 세계축구의 흐름과 판도를 한 눈에 담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앙리 들로레’는 나의 것 ‘앙리 들로레’를 하늘 높이 들어올릴 자격은 4년마다 오직 한 팀에만 주어진다.격전에서 생환한 본선 진출팀 가운데 만만하게 볼 나라는 없지만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체코 잉글랜드 등이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특히 ‘레블뢰 군단’ 프랑스와 홈팀 포르투갈이 주목된다.프랑스로서는 이번 대회가 2002한·일월드컵 개막전 망신을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당시 복병 세네갈에 0-1로 패하는 등 디펜딩챔피언에서 조별리그 탈락팀으로 전락했다.지난 1984년과 2000년 이후 세번째 우승과 사상 첫 2연패에 동시 도전한다. 지난해 세대교체를 통해 신·구 조화를 이뤄낸 뒤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18연속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다. 포르투갈만큼 불운한 나라가 또 있을까.‘골든 제너레이션’ 루이스 피구(32·레알 마드리드),후이 코스타(32·AC 밀란),페르난두 쿠투(35·라치오) 등을 주축으로 89·91년 세계청소년선수권을 연속 제패하면서 포르투갈의 시대가 왔음을 예고했다.그러나 10여년이 지난 지금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단 한번도 하지 못했다.유로2000 4강이 최고 성적.이제 2002월드컵 우승팀 브라질의 사령탑이었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을 영입하고 헬더 포스티가(22·토튼햄) 등 ‘플래티넘 제너레이션’과의 시너지를 통해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죽음의 조 이번 대회에서 가장 손꼽히는 ‘죽음의 조’는 또다른 우승후보 체코와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전차군단’ 독일이 밀집한 D조. 측면 미드필더 파벨 네드베드(32·유벤투스)를 앞세운 체코는 28년만에 우승에 도전한다.예선에서 7승1무의 무패 행진에 23골을 몰아친 화력 등 공·수의 균형을 자랑하고 있다. 2002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탈락하면서 체면을 구긴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도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등 간신히 턱걸이했지만 70년대 요한 크루이프,80년대 반 바스텐 이후 제3의 토털사커 전성시대를 재현하기 위해 안간힘이다.한·일월드컵 준우승팀 독일은 최근 A매치에서 루마니아에 1-5로 대패하고 7일에도 헝가리에 0-2로 지는 등 연이어 망신을 당하고 있지만 ‘뉴 전차군단’을 외치며 2006년 자국 월드컵을 향해 시동을 걸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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