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민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18세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바대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290
  • 59번째 칸의 계절 돌아왔다

    칸영화제(5월17∼28일)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올해로 59회째. 국내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괴물’이 비경쟁부문인 감독주간에,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장편 경쟁 부문 진출작이 없어 국내 영화계로서는 다소 김이 빠진 상태. 그래도 안방 극장에서는 칸영화제를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듯. 케이블 채널에서 국내 영화 팬들을 위해 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특집을 마련했다. 채널CGV는 5일부터 4주 동안 매주 금요일 오전 2시 최근 출품작 위주로 특집을 방송한다.‘여자는 남자의 미래다’(감독 홍상수,57회),‘스위밍 풀’(감독 프랑소와 오종,56회),‘펀치 드렁크 러브’(감독 폴 토머스 앤더슨,55회 최우수감독상),‘도그빌’(감독 라스 폰 트리에,56회) 등이 차례로 이어진다. 주문형비디오(VOD)·유료방송(PayPerView) CGV초이스에서는 17일부터 극장 개봉하는 ‘레밍’(감독 도미니크 몰,58회 개막작)을 포함해 ‘히든’(감독 미카엘 하네케,58회 감독상),‘에주케이터’(감독 한스 바인가르트너,57회),‘활’(감독 김기덕,58회),‘오!수정’(감독 홍상수,53회),‘강원도의 힘’(〃,51회) 등을 서비스한다. 디지털케이블 스토리온은 17일 낮 2시30분부터 이튿날 새벽 1시까지 황금종려상 수상작 5편을 연속 방영한다.‘미션’(감독 롤랑 조페,39회),‘피아니스트’(감독 로만 폴란스키,55회),‘아들의 방’(감독 난니 모레티,54회),‘광란의 사랑’(감독 데이비드 린치,43회),‘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감독 스티븐 소더버그,42회)가 준비됐다. 프리미엄 채널 캐치온은 지난해 경쟁 부문 초청작 ‘극장전’(감독 홍상수)과 ‘씬시티’(감독 프랭크 밀러)를 각각 17일과 18일 밤 11시에, 지난해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브로큰 플라워’(감독 짐 자무시)를 19일 밤 10시에 내보낸다. MBC무비스도 황금종려상 수상작을 준비했다. 영화제가 시작하는 17일부터 4일 동안 매일 오전 7시 방영한다.‘비밀과 거짓말’(감독 마이크 리,49회),‘바톤핑크’(감독 코언 형제,44회),‘파리 텍사스’(감독 빔 벤더스,37회),‘파드레 파드로네’(감독 타비아니 형제,30회) 등이다. 한편 프랑스문화원과 동숭아트센터는 역대 황금종려상 수상작 8편을 지난 2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스크린에서 한 편씩 상영하고 있다.6월말까지 계속된다. 스폰지하우스 압구정점도 영화제 기간 동안 2004,2005년 화제작 중심으로 ‘서울에서 즐기는 칸 화제작 만찬’ 영화제를 연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주민자치센터 영어교실

    주민자치센터 영어교실

    최근 동사무소 주민자치센터에서 원어민 외국어교실이 개설되면서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중랑구 신내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실시되고 있는 원어민 영어교실을 찾았다. 이날 영어교실 학생인 9명의 주부들은 원어민 강사 데이지(32)씨에게서 영어로만 이뤄지는 수업을 듣고 있었다. 이날 수업은 난센스퀴즈. 데이지씨는 “차에서 코끼리를 보면 몇시냐.”고 물었다. 수강생은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형순(58)씨는 “차에서 코끼리를 본 적 없다.”고 말했고, 류미선(38)씨는 “코끼리는 차 안에 들어갈 수 없다.”고 답했다. 좀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는 수강생들에게 데이지씨는 힌트를 주었다.“차 안에 코끼리가 들어가면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 류기옥(46)씨는 “부서진다.”고 답하자, 그는 “그래, 맞다.”면서 “답이 바로 거기에 있으니 좀 더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류씨는 손을 번쩍 들고 “답은 새 차를 살 시간”이라고 하자, 교실은 온통 웃음바다가 됐다. ●매주 두 차례… 수업은 영어로만 난센스 퀴즈는 2시간 동안 이뤄졌고 수강생과 강사는 웃음을 멈출 줄 몰랐다. 수업은 영어로만 이뤄지는데 내내 웃을 수 있다는 건 내용을 모두 이해한다는 걸 뜻하지 않을까. 이 수업은 시작한 지 3개월밖에 안 됐다. 수강생 9명 가운데 옥영애(50)씨와 류기옥씨는 일반 사설 학원을 다니다가 주민자치센터를 찾았다. 옥씨는 “사설학원 한 달 수강료는 10만원 이상이고 일주일에 다섯번 갔다.”고 말했다.“하지만 평소엔 살림을 해야 하고 명절과 제사 등 때가 되면 일이 많아 자주 빠졌다.”면서 “매일 학원에 가긴 부담스럽고 빠지면 돈이 아까웠다.”고 말했다. 류씨는 “자식교육을 위해서라면 빚이라도 내지만 나 자신한테 쓰는 돈은 가능하면 아끼고 싶다.”고 말했다. 수강생들은 한 달 수강료가 1만 5000원으로 저렴하고 매주 두 차례 배우는 게 적절하다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원어민 강사, 한국 문화 배워 일주일 2회 수업 가운데 한번은 이슈 토론을 한다. 이슈는 결혼과 식사, 공연 등 주로 생활문화와 관련된 것이 많다. 이 시간에는 수강생과 원어민 강사가 모두 배우게 된다. 학생들은 영어를 배우지만 강사는 한국 문화를 배운다. 데이지씨는 “미국에선 결혼식장에 가면 선물을 주지만 한국에선 돈을 준다는 걸 배운 뒤 신랑과 신부에게 축의금을 주었다는 걸 확실히 기억시키기 위해 일부러 원화가 아닌 ‘달러’를 돈 봉투에 넣어 준다.”고 웃었다. 그가 한국에서 가장 당황스러웠던 것은 휴대전화 번호가 적힌 명함을 주고 받는 것.“미국에선 휴대전화 번호가 적힌 명함을 본적이 없다.”면서 “처음 본 사람에게 개인 연락처를 가르쳐주는 걸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 사람은 서구인에 비해 남에게 마음을 여는 따뜻한 면이 있다는 걸 학생들로부터 배웠다.”고 말했다. ●다양한 동기, 불타는 의욕 원어민과 영어로 농담을 주고 받을 정도로 실력이 좋아질 수 있었던 데는 수강생의 강한 동기와 의욕이 있었다. 김순란(37)씨는 “자녀 영어 교육을 위해 부모가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집에서 아이들과 영어로만 대화하기 위해 배운다.”고 말했다. 정희숙(46)씨는 “주부도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딸은 토익 고득점으로 대학에 입학했는데 부모가 영어를 못 하면 무시당할 수 있다.”면서 배움의 속내를 밝혔다. 강형순씨는 유학파 아들 앞에서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게 목표다. 그는 “방학 때마다 미국 대학을 다니는 아들을 만나려 나가는데 외국 사람 만날 때 아들처럼 완벽한 의사소통을 해낼 것”이라면서 의욕을 보였다. 데이지씨는 “학생들의 의욕이 대단하다.”면서 “하지만 회화는 편한 분위기에서 배워야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서로 편한 사이가 됐고 그동안 정을 쌓아 이젠 한 가족이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하루 가입 문의 100건 넘어선곳도 저렴한 비용으로 원어민한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원어민 영어교실은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 인기 강좌로 대기자들이 줄을 선다. 고덕 1동은 현재 20명이 대기하고 있다. 잠실동도 6∼7개월 동안 기다려야 가입할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탈락자도 종종 생긴다. 수업이 영어만으로 이뤄져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신내2동와 고덕1동의 경우 현재까지 각각 15∼20%와 10% 탈락자가 생겼다. 그러나 소식지와 현수막을 통해 알려지면서 희망자는 계속 늘고 있다. 따라서 동사무소들이 강사를 늘리려고 하지만 여의치 않다. 주로 인근 동사무소나 학교에서 평이 좋게 난 강사를 데려 오려 하지만 해당 강사들이 이미 여러 곳에 수업이 잡혀 있는 경우가 많아 거절하기 일쑤다. ●원어민 영어교실의 메카 용산구 용산구는 원어민 영어 교실의 메카로 불릴 정도로 활발하다. 현재 103개 반이 운영되고 있다.2위인 송파구보다 10배 이상 많다. 자치구 가운데 월등히 앞서는 이유는 미군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미군 가족들이 2004년부터 자원봉사에 나섰다. 미군에게는 현지민에게 봉사를 해야 한다는 ‘굿 네이버’(Good Neighbor)프로그램이 있다. 이들은 연말에 학생들을 디너 파티에 초대하고 주말엔 미군 캠프에 데려오는 등 이벤트도 정기적으로 열어 학생들은 문화도 함께 배울 수 있다. 따라서 접수기간에는 문의가 하루 100건 이상 오고 강남권 학부모가 새벽부터 줄을 서기도 한다. 특히 학생들이 비슷한 또래인 미군 가족의 자녀에게 영어를 배우는 강좌는 서로 공감대를 느낄 수 있어 더욱 인기다. 타 지역에서 오는 문의가 많지만 수강 희망자가 너무 많아 현재 용산구민으로 제한하고 있다. ●선교사와 유학생를 강사로 관내에 사는 선교사와 유학생을 강사로 활용해 인기를 끌기도 한다. 강북구 번3동에는 저소득 가정이 다수 살고 있다. 동사무소의 서창석 주임은 평소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고민하던 중 동사무소에 인터넷 하러 오는 선교사들을 보고 원어민 강의를 부탁했다. 처음엔 거절당했지만 1개월 뒤 승낙을 받아냈다고 한다.20명이 정원인 강의에 그동안 80∼90명이 신청했다. 그러자 동사무소측은 본래의 취지에 맞게 자격을 기초수급대상자 자녀로 제한,20명을 가려냈다고 한다. 반면 부유한 지역인 송파구청은 미국 유학생을 활용한다. 지난해부터 여름방학 동안 귀국한 유학생들이 무료로 초등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관내 25개 동 가운데 12개 동에서 실시된다. 여름방학 때는 하루 30∼50건의 문의전화가 온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Puppy Love’…팝스타 폴 앵카 내한공연

    ‘Puppy Love’…팝스타 폴 앵카 내한공연

    ‘Diana’,‘Lonely Boy’,‘You are My Destiny’,‘Puppy love’…. 전 세계적으로 8초마다 한 번씩 노래가 방송된다는 뮤지션. 프랭크 시나트라와 팝계 양대 산맥을 이뤘다는 캐나다 출신의 전설적인 팝스타 폴 앵카(65)가 온다. 1957년 16세의 나이에 ‘Diana’를 발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며 세상을 놀라게 한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처음 내한한다.21일 오후 6시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무대에 선다.1950∼60년대에는 아이돌 스타로,90년대엔 성공적인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125개 앨범,900여개 작품을 통해 3개의 빌보드 차트 1위곡과 22개의 톱 20곡을 쏟아냈다. 전 세계에 팔아치운 앨범만 약 1500만장. 나이로 미뤄 전성기가 지났다거나 올드 팝 팬들의 가슴만 설레게 할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도 좋을 듯. 이번 무대에서 폴 앵카는 자신의 히트곡 메들리 외에 지난해 발표한 앨범 ‘Rock Swings’에 담았던 트랙을 부르게 된다. 그런데 노래 면면이 흥미롭다. 너바나의 ‘Smells like Teen Sprit’, 본 조비의 ‘It´s My Life’, 반 핼렌의 ‘Jump’, 오아시스의 ‘Wonderwall’, 에릭 클랩튼의 ‘Tears in Heaven’, 마이클 잭슨의 ‘The Way You Make Me Feel’ 등이다. 이 노래들을 재즈 스윙으로, 자신만의 음색으로 재해석, 세대 공감을 끌어내게 된다.(02)783-0114.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판 우드스톡’ 7년만에 부활

    ‘한국판 우드스톡’ 7년만에 부활

    1999년 7월31일 인천 송도에 마련된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 무대. 헤비메탈의 대부 딥퍼플은 장대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기를 뿜어내던 1만여 국내 음악 팬들에게 “판타스틱”을 연발하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튿날 당대 최고로 군림하던 프로디지와 레이지 에게인스트 머신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집중호우로 성사되지 못했다. 단군 이래 한반도 최대 공연이자 국내에서 열린 최초의 국제 록 페스티벌은 그렇게 좌초됐다. 7년 만에 다시 국내에서 국제 록 페스티벌의 깃발이 오른다. 오는 7월28일부터 30일까지 인천 송도 대우자동차 부지(약 9만평)에서 열리는 ‘2006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다. 이 페스티벌을 기획한 아이예스컴 등은 우드스톡(미국), 글래스턴베리(영국), 후지 록(일본)처럼 세계적인 야외 음악 잔치로 만들어간다는 계획. 영향력이 있는 기성 아티스트가 서게 되는 ‘빅 톱 스테이지’(2만명 수용)와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하고 있는 뮤지션들이 나오는 ‘펜타포트 스테이지’(5000명 수용)를 통해 국내외 40여개 팀이 참가하게 된다. 최근 확정된 1차 출연진(9팀)은 이전에 비해 파괴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 그러나 쟁쟁한 실력파들이며 록의 테두리를 벗어나 힙합까지 영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네오 글램록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영국 밴드 플라시보, 힙합계의 얼터너티브로 불리는 블랙 아이드 피스, 게러지록의 샛별 프란즈 퍼디난드, 한국계 여성 캐런 오가 보컬을 맡고 있는 예 예 예스, 브릿 팝의 숨은 꽃 스노 패트롤, 얼터너티브 록밴드 스토리 오브 이어, 크로스오버 뮤지션 정키 엑스엘, 일본 힙합의 선구자 드래건 애시 등 외국 밴드 8팀과 국내 밴드로는 넥스트가 출연을 신고했다. 7년 전처럼 폭우로 공연이 중단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방수지붕 스틸러스(깊이 26m, 너비 40m, 높이 20m)를 호주에서 공수해온다. 또 자동차 길을 따로 내고, 땅을 다져 빗물에 관객 자리가 진흙탕이 되는 것도 막을 예정.3∼4인 기준으로 약 1000동의 텐트가 들어설 수 있는 대형 캠핑장과 화장실과 식수대, 샤워장 등 편의시설도 갖춰진다.1544-1555.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BC·SBS ‘5월은 미셸 위의 달’

    MBC·SBS ‘5월은 미셸 위의 달’

    최근 지상파 방송들이 내놓은 프로그램을 보면 5월을 ‘가정의 달’이 아닌1000만달러 골프 소녀 ‘미셸 위의 달’로 봐야할 것 같다.4월이 ‘하인스 워드의 달’이었던 것처럼 말이다. 스포츠뉴스 외에도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는 방송뿐만 아니라 대부분 언론에서도 지난달 29일 골프 성대결을 펼치기 위해 입국한 미셸 위의 말과 행동 등 국민들에게 한꺼번에 들이대고 있는 상황. 시청자, 독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 흥미 위주 내용만 양산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4∼7일 열리는 KPGA SK텔레콤오픈을 생중계하는 MBC가 특수를 가장 톡톡히 누리고 있다.MBC는 지난달에는 하인스 워드와 독점으로 토크쇼를 갖는 등 짭짤한 재미를 봤다. 하와이에서 미셸 위와 직접 만나 인터뷰했던 내용을 담은 ‘미셸 위, 도전과 사랑’을 지난달 30일 내보내며 포문을 열었다. 앞서 19일에는 ‘뉴스데스크’와 ‘섹션TV 연예통신’을 통해 하와이 인터뷰를 홍보하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미셸 위’은 시청률 8.5%(TNS미디어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이전 같은 시간대보다 시청률이 상승하는 효과도 있었다. MBC는 또 3일 밤 미셸 위 관련 다큐멘터리 ‘파워풀 원더풀 뷰티풀 미셸 위’를 내보낸 데 이어 6일에는‘강력추천 토요일’의 한 코너였다가 독립한 오락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첫 회를 미셸 위 특집으로 마련했다. 4월 초 SBS 스페셜 ‘서프라이즈! 미셸위 열풍’을 선보였던 SBS도 미셸 위 마케팅에 뛰어들었다.3일 ‘생방송 TV연예’에서 미셸 위 꼭지를 방영했고,4∼5일 방영되는 희귀 질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24시간 생방송 특집프로그램 ‘함께 가요 행복 코리아 희망TV 24’에서 미셸 위와 공동으로 20만달러의 성금을 기탁키로 했다며 그녀의 이름을 살짝 올려놨다. 오락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엑스맨’도 막차를 탔다. 미셸 위가 한국을 떠나기 직전인 8일 녹화하고 21일과 28일 2주 연속 특집으로 내보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익명 기부자 알고보니 김미화

    지난 1월 신년특집으로 마련된 SBS 휴머니즘 토크쇼 ‘김미화의 U’(매주 월∼목 오후 1시)에 3000만원을 기탁해 어려운 이웃의 창업을 도왔던 독지가가 진행자 김미화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3일 SBS 목동사옥에서 열린 이 프로그램 1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서 전수진 PD는 “당시 50대 남성이 독지가라고 했으나 사실 돈을 기탁했던 사람은 김미화씨”라면서 “짜고 치는 고스톱 같다고 할 수 있겠지만 당시 방영 초기라 생각했던 기획을 꾸려가기 어렵게 되자 김미화씨가 3000만원을 내놨고 편지도 직접 썼다.”고 했다. 또 “본인은 극구 밝히려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미화는 “큰 돈을 내놓을 형편은 아니었으나 새 프로그램에 이웃을 도울 거금을 선뜻 내놓을 기업 등을 찾기가 힘들었다.”면서 “30명에게 창업지원금을 전했는데 1년이 흐른 뒤 10명이라도 성공하면 우리 프로그램의 존재 이유를 찾게 되는 것”이라며 얼굴을 붉혔다. 방송 외에도 많은 사회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그녀는 개인적으로도 어려운 일을 겪고 나이를 먹다 보니 성공하면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3년째 맡고 있기도 한 김미화는 “아직 다리에 힘을 붙여가는 초등학생 수준이다. 아는 척하지 않은 솔직함으로 승부하고 있고, 또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면서 “언젠가는 정치인으로 분장하고 성대모사만 하는 코미디가 아니라 깊이를 담은 시사 코미디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위대한 유산’ 유치원 선생님으로 돌아온 한지민

    ‘위대한 유산’ 유치원 선생님으로 돌아온 한지민

    지난 1월 MBC 드라마 ‘늑대’를 찍다가 사고로 허리와 다리 등을 다친 한지민이 돌아왔다.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씨름하기 때문일까. 그동안 조용하고 차분한, 또 청순한 모습을 주로 보여주던 한지민이 확 달라졌다. 마치 말괄량이 삐삐 같다. 3일부터 막을 올린 KBS 2TV 수목 미니시리즈 ‘위대한 유산’(연출 김평중, 극본 이숙진ㆍ김태희)에서 유치원 교사 유미래 역을 맡았다. 유산으로 유치원을 물려받은 조직폭력배 강현세(김재원)와 티격태격하다가 알콩달콩 사랑도 쌓게 된다. 지금도 크게 움직일 때는 후유증이 있지만 운동을 많이 해 괜찮아졌다는 그녀는 “사고로 팬들에게 아픈 모습을 보여드렸기 때문에 어서 빨리 밝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마침 유쾌한 역할이 들어와 냉큼 선택했죠.”라고 말했다. 첫회를 본 시청자라면 “한지민 맞아?”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 그만큼 한지민은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엽기적인 모습도 많이 선보이게 된다. 유미래는 고아라는 감춰진 상처도 있으나 매우 밝고 쾌활한 캐릭터. 실수투성이에다 천방지축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인물. 유치원 교사 3개월째인 그녀가 양아치 조폭 강현세의 유치원 접수(?)를 막기 위해 유치원 원장 고아라(이미숙)와 동분서주한다. 결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폭과 유치원 선생님들은 우여곡절을 겪은 뒤에는 택지 개발을 위해 유치원을 없애버리려는 건설회사와 맞서게 된다. “팬들이 보면 처음에는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곧 미래의 매력에 빠질거예요. 그만큼 미래는 빨리 편해졌고, 점점 닮아가고 있어요. 연기 자체가 즐겁거든요. 제가 사실 털털한 성격이에요.” 무엇보다 유치원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재미있다. 원래 어린이에게 친구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을 정도로 어린 아이들을 무척 좋아했다.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사회사업을 전공하고 있는 것도 그래서다. 지금 함께 출연하는 어린이들과도 일주일도 안 돼서 친구가 됐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애들이 실제 선생님처럼 잘 따라줘서 서로 마음을 열고 촬영하고 있어요. 전 유치원 땐 애들이랑 잘 어울리지 못하고 정말 조용했는데…요즘 애들은 너무 성숙한 것 같아요. 쓰는 말도 저 어렸을 때랑 다른 거 있죠?호호” 에릭과 한지민이 함께 다쳐 중단된 ‘늑대’는 아직 방송 재개가 불투명한 상태다. 개인적으로는 방송 재개는 시청자와의 약속이기 때문에 지키고 싶다는 한지민은 “촬영하면서 ‘늑대’ 때 일이 나기도 해요. 하지만 자꾸 떠올리면 더 안 좋기 때문에 지금은 유미래에 몰입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라고 했다. “또 조직폭력배야?”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김평중 PD는 “조직 폭력배라는 것은 드라마의 작은 장치일 뿐”이라면서 “조폭과 유치원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소재를 가지고 재미와 감동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한지민도 ‘위대한 유산’이 가정의 달 5월에 온 가족이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따뜻한 작품이라고 자신한다.‘늑대’에서의 부상을 딛고 엽기발랄 유치원 선생님으로 변신해 펼쳐낼 그녀의 맹활약이 기대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포크+클래식+국악’ 접목 꿈꾸는 포크계 거장 김의철

    ‘포크+클래식+국악’ 접목 꿈꾸는 포크계 거장 김의철

    “국내 대중음악에서 감동이 사라진 지 오래됐습니다. 우리의 영혼을 울리는 정서를, 다시 음악에 담아야죠.” 포크의 거목 김의철(53)의 말이다. 누구나 할 수 있을 법하다. 혹은 순수를 내건 또 하나의 상업주의적 발언일 수 있음에도, 그의 말이기에 무게감이 더한다. 왜? 그가 걸어온 길을 보면 고개를 주억거릴 수밖에 없다.1970년 YWCA 청소년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였던 청개구리 음악회. 음악에 소질이 있던 대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하는 자리였다. 10개월 정도, 어찌보면 짧은 순간이었으나 통기타로 상징되는 청년 문화를 싹틔웠고, 김민기 양희은 서유석 등 한국 포크 1세대의 출발점이 됐다. 국내 대중음악계에 청개구리가 다시 울음을 터뜨린 것은 2003년 여름부터. 상업주의와 타협하지 않는 언더그라운드 포크 뮤지션들이 모였다. 나날이 가벼워지는 가요계 풍토에서 깊이 있는 음악을 찾아가기 위해서다. 이 중심에 바로 김의철이 있었다. 아티스트보다는 엔터테이너가, 음악에 대한 진정성보다는 상혼이 범람하는 현실에서 ‘청개구리’라는 이름 자체가 던지는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김의철은, 이정선 한영애 이광조 이주호 등을 배출했던 1970년대 또 하나의 청년 문화 산실 해바라기를 이끌었다. 고등학교 때 만든 노래들을 담은 데뷔 앨범 ‘김의철 노래모음’(1974)은 검열 때문에 판매금지됐지만 명반으로 기록됐다.‘저 하늘에 구름따라’(원제 불행아)는 이후 양희은 양병집 고(故) 김광석 등이 다시 부르며 시대를 뛰어넘은 명곡이 됐다. 그가 73년 만들었던 ‘군중의 함성’도 80년대 민중이 모였던 곳이면 언제나 불렸던 노래. 그런 그가 1980년 음악을 공부하러 훌쩍 외국으로 떠난 뒤 16년 만에 귀국하고서는 3년 전부터 청개구리 공연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지난달 28일 경기도 파주에서 옆집 아저씨같이 푸근한 인상의 그를 만났다.EBS스페이스가 마련한 기획공연 ‘우리가 그들을 거장이라고 부르는 이유’에 초대돼 이틀간 무대에 오른 직후였다.30일 열릴 이정선과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던 김의철은 “최근 인후염에 걸려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는데 공연을 무사히 치러내고 있어 다행”이라고 운을 뗐다. 국내 대중음악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역사로 따지면 외국 문물이 한꺼번에 밀려와 혼란스럽던 1910년대 상황과 비슷하다고 했다. “지금은 엔터테이너가 넘쳐나 재미있는 것만 찾아다니고 있죠. 돈이 되는 음악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음악은 감동과 삶이 묻어나야 합니다. 사람들이 음악으로 영혼을 살찌우거나 위로받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워요.” 포크와 클래식을, 나아가 국악을 접목시키고 한국인의 한(恨)과 그리움을 담은 월드 뮤직을 꿈꾸고 있는 그는 청개구리 공연을 통해 이성원 김두수 이용복 오세은 등 묻혀버린 포크 가수들을 다시 세상으로 끌어내고 있다.“음악을 위해 고물상을 하고, 약초도 캐는 뮤지션들도 있어요. 고난과 고통은 자양분이에요. 편해지면 예술로서의 음악은 끝나버립니다. 청개구리 무대는 구도자의 길을 걷는 뮤지션들의 안식처로, 음악을 문화 유산으로 남기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가야 할 길은 아직도 멀게만 느껴진다. 그러나 눈빛은 강렬했다. 좋은 음악은 꽃 향기처럼 저 멀리까지 은은하게 퍼져 가고, 듣는 이가 저항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언젠가 고등학교를 찾았는데 호응이 좋았단다. 수많은 세월을 살아남았던 노래가 젊은이의 마음과 가슴에도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는 그의 미소를 보며 청개구리가 더욱 크게 울어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가, 가뭄에 마르지 않는 샘이 깊은 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글 사진 파주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미키마우스, 선생님으로 컴백

    1928년 세상에 태어나 8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디즈니 캐릭터 미키 마우스. 가정의 달 5월 미키 마우스가 ‘놀면서 배우는’ 에듀테인먼트 TV프로그램으로 찾아온다. 디지털케이블 채널 플레이하우스 디즈니채널은 오는 6일 오후 6시30분 3D 미취학 어린이 대상 학습 프로그램 ‘미키의 클럽하우스’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첫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디즈니채널(654번)을 통해서도 같은 시간 전파를 쏘게 된다. 미키 마우스가 3D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해 입체로 TV에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미키 마우스 외에도 미니 마우스, 도널드 덕, 데이지, 구피와 플루토 등 디즈니 인기 캐릭터가 모두 나와 신나는 노래와 춤, 게임을 선보이며 어린이 시청자의 사고력 발달을 돕는다.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그림 퍼즐부터 숫자 세기, 물건 모양 알아 맞히기 등을 통해 단어와 산수를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다.인기 어린이 학습 프로그램 ‘도라도라의 영어나라’로 이미 세 차례나 에미상 후보에 올랐던 세리 폴락이 감독을,‘도라도라의 영어나라’를 4시즌 동안 담당했던 리즐리 안토니오 발데스가 작가 및 프로듀서를 맡았다. 매 에피소드는 약 25분 분량이며 영어 오디오에 한글 자막. 플레이하우스 디즈니채널은 만 2∼5세 아동들에게 학습의 재미를 전달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아시아 최초 미취학 아동 전문 학습 채널이다.현재 국내에서는 CJ케이블넷의 디지털방송 헬로우디와 큐릭스의 디지털방송 빅박스등을 통해서만 볼 수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봄맞이 대개편

    노홍철(사진 왼쪽), 최광기(오른쪽), 컬투,SS501, 김소원, 홍서연…. 올 봄 지상파 TV, 라디오 가운데 유일하게 SBS 라디오가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스타들을 새 진행자로 대거 영입,1일부터 선보이는 것. SBS 러브FM(103.5㎒)에서는 최근 물러나겠다고 밝힌 시사평론가 진중권을 대신해 전문 사회자 최광기에게 아침 시사프로그램 ‘SBS 전망대’(월∼금 오전 6시15분) 진행을 맡겼다.‘서민정의 기쁜 우리 젊은 날’(매일 밤 12시5분)은 정신없는 입심을 자랑하는 방송인 노홍철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또 파워FM 새벽 시간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남궁연의 고릴라디오’가 러브FM으로 옮겨와 매일 오후 10시5분 방송된다. SBS ‘8뉴스’의 김소원 앵커는 한수진 기자가 진행했던 ‘책하고 놀자’(일 오전 6시5분)의 마이크를 잡는다.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이 개그우먼 강주희와 호흡을 맞추는 ‘뉴스(N)조이’(월∼금 오후 6시30분)가 ‘김흥국 박미선의 대한민국 특급쇼’를 대신해 전파를 타며,DJ 신철은 신설 프로그램 ‘DJ처리와 함께 아자!아자!’(토∼일 오후 2시5분)를 진행한다.‘김영철 조갑경의 춤추는 2시’(월∼금 오후 2시20분)도 신설됐다. 파워FM(107.7㎒)도 매일 오후 2시 방송되던 ’이현우의 뮤직라이브‘의 후속으로 개그 듀오 컬투가 진행하는 ‘두시 탈출 컬투쇼’를 마련했다.‘김희철 박희본의 영스트리트‘(매일 오후 8시)는 인기그룹 SS501이 이어받는다.‘김형중의 뮤직 하이’(매일 오전 2시)와 ‘박은경의 파워플러스’(매일 오전 6시)도 매일 오전 2시와 6시에 선보인다. 김동운 SBS 라디오국장은 “새 방송국이 개국하는 것에 버금가는 대대적인 개편”이라면서 “러브FM은 토ㆍ일요일 생방송을 확대했으며, 파워FM은 청소년 프로그램을 보강함과 동시에 최고 음악FM을 지향토록 했다.”고 설명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어썰트13(캐치온 오후 11시50분)경찰은 경찰서를 습격하고, 범죄자들이 오히려 경찰서를 지켜낸다는 역설적인 상황이 돋보인다.B급 영화의 장인 존 카펜터 감독이 1976년에 만든 두 번째 장편 ‘분노의 13번가’를 리메이크했다.‘분노의 13번가’는 하워드 혹스 감독이 연출하고 존 웨인이 주연한 서부영화 ‘리오 브라보’(1959)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라고 한다. 주인공들이 감옥에 갇혀 적들과 맞선다는 구성을 따왔다. 에단 호크, 로렌스 피시번, 가브리엘 번, 존 레귀자모 등 빼어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나온다. 그럼에도 액션은 화려하지만 원작을 뛰어넘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 존 카펜터의 작품은 액션물보다는 마치 공포 영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극찬을 받았다. 새해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미국 디트로이트에 폭설이 내린다. 도로가 마비되자 범죄자들을 실은 호송 차량은 인근 13번가에 있는 경찰서에서 하룻밤을 머물기로 결정한다. 이 차량에는 악명 높은 마약 조직 보스 마리온 비숍(로렌스 피시번)이 타고 있었다.13번가 경찰서는 문 닫을 날만 기다리고 있는 낡은 곳. 제이크 로닉(에단 호크) 등 13번가 경찰서 경찰들은 초대하지 않은 손님 때문에 마음이 불편해진다. 그런데 갑자기 전화와 전기가 끊기고 정체불명의 무장 괴한들이 경찰서를 포위한 채 공격해 온다. 알고 보니 마커스 듀발(가브리엘 번)이 이끄는 경찰 조직범죄 전담반이었다. 비숍과 뒷거래를 하며 비리를 저질렀던 이들은 비숍이 재판에 회부되면 진실이 드러날까 봐 그를 제거하려고 하는데….2005년작.108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아웃 오브 아프리카(EBS 오후 1시50분)덴마크 출신 여류 작가 아이작 디네센의 자전적 이야기를 영화로 옮겼다. 아프리카 케냐를 배경으로 대자연의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작품. 이 영화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시드니 폴락 감독이 수상 소감에서 메릴 스트립을 극찬했을 정도로 그녀의 연기가 빛난다. 아카데미 7개 부문, 골든글로브 3개 부문 수상 작품. 덴마크에서 살고 있는 부유한 여성 카렌(메릴 스트립)은 아프리카 생활을 꿈꾼다. 친구처럼 지내던 브릭센 남작(클라우스 마리아 브랜다우어)과 케냐에서 결혼식을 올리지만 브릭센 남작은 영국-독일 전쟁에 나서게 되고….1985년작.161분.
  • [토요영화]

    [토요영화]

    ●제르미날(MBC 밤 12시55분)1884년 프랑스 일간지에 연재됐던 에밀 졸라의 소설 ‘제르미날’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직접 지하 갱도에 내려가 광부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삶을 취재했던 에밀 졸라는 이 소설에서 19세기 말 비참한 광부들의 인생과 애환, 투쟁 의식을 그려내고 있다. 노동자들을 변혁의 주체로 바라보며 이에 대한 헌사를 바치는 작품이다. 클로드 베리 감독은 에마뉘엘 베아르의 아름다움이 빛났던 ‘마농의 샘’(1986년)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감독. 여기에 광부 출신 가수 르누아, 프랑스가 자랑하는 국민 배우 제라르 드파르뒤와 미우미우가 연기력을 보태며 대서사시를 만들어 냈다. 할리우드 영화의 물결에 맞서 프랑스 정부가 대대적인 투자를 한 이 작품은 한국에서 개봉했을 당시 ‘쥐라기 공원’에 밀려 일찍 간판을 내리는 불운을 겪었다.‘제르미날’은 프랑스 대혁명 당시 3월22일부터 4월19일까지를 의미한다. 혁명의 기운이 싹트는 날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프랑스 제2제정 시대 젊은 실업자 에티엔 랑티에(레노)는 프랑스 북부 몽수에서 광산 노동자가 된다. 주위는 가난과 알코올 중독, 불결한 환경과 난잡한 생활로 가득하다. 마유(제라르 드파르뒤)처럼 충직한 사람도, 샤발(장 로저 밀로)같이 교활한 사람도 만나지만 공통점은 자본의 착취로 고통에 허덕이고 있다는 것. 아수라장 속에서도 에티엔과 카트린(주디스 헨리)은 아름다운 사랑을 일구게 된다. 어느날 임금이 깎이자 광산에서는 대대적인 파업이 일어나고 에티엔은 사회주의 투쟁에 나서지만 파업 진압을 위해 군대가 투입되는데…1993년작.170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어바웃 슈미트(MBC무비스 밤 1시)명배우 잭 니컬슨이 연기란 이런 것이라며 원맨쇼를 펼치는 작품이다. 퇴직과 함께 부인과도 사별한 노년 남성의 황혼기를 과장되지 않은 코미디로 그려내며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고등학교 학생회장 선거를 소재로 한 풍자극 ‘일렉션’(1999년)으로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았던 알렉산더 페인 감독이 연출했다. 평생을 바쳤던 보험회사에서 은퇴한 워렌 슈미트(잭 니컬슨)는 갑작스레 부인마저 잃게 된다. 유품을 정리하다 부인이 바람을 피웠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진 워렌. 워렌은 매일 73센트를 후원해 주는 6살의 탄자니아 소년에게 편지를 쓰며 삶에 변화를 일으키는데….2002년작.125분.
  • [새 음반] 또다시 클래식 입은 ‘스위트박스 6집’

    [새 음반] 또다시 클래식 입은 ‘스위트박스 6집’

    낯익음. 에이스 오브 베이스, 바나나라마 등의 음악을 프로듀싱했던 독일 출신 지오가 이끄는 프로젝트 팝 밴드 스위트박스의 강력한 무기다. 클래식을 장착했다. 국내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확보하고 있는 스위트박스가 6집 ‘Addicted’를 내놨다. 지난해 록 사운드를 강조하며 또 다른 모습을 보였던 ‘After The Lights’를 내놓은 지 불과 6개월 만이다.‘중독’을 뜻하는 앨범 제목처럼 다시 클래식 샘플링 사운드로 복귀했다.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와 그리그의 ‘솔베이지의 노래’, 파헬벨의 ‘캐논’을 샘플링한 ‘Everything´s Gonna Be Alright’,‘Trying To Be Me’,‘Life Is Cool´ 등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았던 스위트박스. 이번 앨범 타이틀곡 ‘Addicted’에서는 비발디의 ‘사계’ 가운데 4악장 겨울을,‘Here Comes the Sun’에서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모음곡 1번을,‘Pride’에선 베토벤의 ‘월광소나타’를 차용, 제이드 빌라론의 보컬과 앙상블을 이루며 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리메이크는 아니지만 트랙 제목을 폴 사이먼, 비틀스,U2, 플리트우드 맥 등의 낯익은 노래에서 따오는 재치도 곁들였다. 팝이 초토화된 국내 음악 시장에서 스위트박스가 지난해 베스트 앨범을 8만장가량 팔아치우는 한편 방송차트에서도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한 이유에 대해 음악평론가 임진모는 “미디엄 템포의 팝 댄스와 익숙하고 아름다운 클래식이 훌륭하게 크로스오버를 이룬 에듀테인먼트 효과”라는 평을 내놓기도 한다. 지난해 말 내한 공연을 열었던 스위트박스는 새달 19일 다시 한국을 찾아 쇼케이스를 연다. 올가을 대형 콘서트도 열 계획.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영매가 범죄수사에 뛰어든다면?

    유령을 볼 수 있고,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기도 하고, 꿈에서 앞으로 일어날 일을 보기도 한다. 이런 초자연적인 능력을 지닌 사람을 영어로는 미디엄(Medium), 또는 사이킥(psychic)이라고 한다. 우리말로는 무당, 또는 영매로 해석된다. 이를 범죄 수사와 연결시킨다면? 2005년 1월부터 미국 NBC에서 방영하고 있는 심령 수사 드라마 ‘미디엄’은 이처럼 독특한 설정에서 출발한다. 현재 미국에서 2시즌 피날레를 향해 가고 있는 ‘미디엄’은 역시 초자연 현상을 소재로 한 ‘고스트 위스퍼러’,‘슈퍼내추럴’ 등 다른 드라마보다 폭넓은 인기를 확보하고 있다. 펑퍼짐한 30대 여성 앨리슨 듀바(파트리샤 아퀘트)가 주인공(앨리슨 듀바는 실제 인물로 드라마 자문 역할을 했다). 그녀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살고 있는 평범한 가정주부다. 영매 능력을 빼면 말이다. 지방검사 사무실 보조 직원으로 그 능력을 십분 발휘해 살인, 납치 등 각종 범죄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마누엘 디발로스 검사(미겔 산도발)와 리 스캔론 형사(데이비드 큐빗)가 수사 파트너. 이 드라마가 사건 해결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면 그저 그런 평범한 작품으로 전락할 수도 있었다. 수사 과정도 물론 흥미진진하다. 하지만 더 큰 매력은 앨리슨과 그 가족이 그려내는 아기자기한 미국 중산층 가정의 풍경에 숨어있다. 앨리슨은 범상치 않은 능력 때문에 공학자인 남편 조(제이크 웨버)와 토닥거리기도 하지만 서로 아끼고 따뜻하게 보듬는 부부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미소를 자아낸다. 또 어머니의 능력을 조금씩 이어받은 어린 세 딸들, 맏딸로 사춘기를 겪어가는 애리얼(소피아 바실리에바), 엉뚱한 둘째 브리짓(마리아 라크), 그리고 갓난아기 마리 등의 앙증맞은 성장기는 시청자들을 드라마에 푹 빠져들게 하는 핵심 요소다. 파트리샤 아퀘트가 이 드라마로 지난해 에미상 TV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지만, 단체상이 있다면 듀바 가족에게 안겨줘도 손색이 없을 듯. 80년대 인기 시리즈 ‘레밍턴 스틸’과 ‘블루문 특급’ 등으로 유명한 글랜 고든 카렌이 기획과 제작총지휘를 맡았다. 케이블 외화시리즈 전문 폭스채널이 새달 1일부터 매일 오후 9시 ‘미디엄’을 ‘고스트 앤 크라임’이라는 제목으로 방영한다. 폭스채널은 국내 복수케이블TV사업자(MSO) 티브로드(옛 태광)가 미국 20세기폭스사와 합작해 지난 3일 론칭한 신생 채널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새달 1일 첫 방송 ‘그 여자의 선택’ 이효춘·이정길

    새달 1일 첫 방송 ‘그 여자의 선택’ 이효춘·이정길

    요즘 드라마에선 젊은 주인공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리지만 이들에 의해서만 작품이 꾸려지는 게 아니다. 중후한 연기로 탄탄하게 뒤를 받치는 중견이나 맛깔스러운 조연이 없다면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 오래 전 청춘스타였으나 이제는 한 발짝 물러나 자신보다 드라마 전체를 빛내고 있는 베테랑 연기자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 1970∼80년대 뭇 청춘 남녀의 가슴을 울렁거리게 했던 이정길과 이효춘이 다시 호흡을 맞춘다. 새달 1일 시작하는 KBS 2TV 아침 드라마 ‘그 여자의 선택’(연출 김원용, 극본 홍영희)에서다. 양귀자의 소설 ‘모순’을 각색한 작품으로 여주인공 안진진(서유정)의 부모로 나온다. 젊은 세대는 잘 모르겠지만 이정길은 ‘한국의 알랭 들롱’으로, 이효춘은 ‘모든 남성들의 연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당시 멜로 커플하면 이들을 떠올릴 정도였다.‘춘향전’‘제3교실’‘당신’‘청춘의 덫’‘봄비’‘소망’‘대동여지도’‘야상곡’‘착한 남편’ 등에 이어 이번이 11번째 커플 연기. 어느덧 연기를 시작한 지 각각 41년,36년이 된 이들이 최고 작품을 꼽는 것은 1978년 혼전 동거·임신 등으로 윤리 논란을 일으키며 일찍 막을 내렸으나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청춘의 덫’이다.“인기도 있었지만 특히나 열정을 가지고 혼신을 다했던 드라마”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의 역을 심은하 이종원이 이어받아 99년 리메이크되며 재차 주목받았다.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서 여느 때보다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두 배우 모두 이전 이미지와는 다른 역할에 도전하고 있다. 그래서 현장이 더 즐겁다고. 멋지고 매너 좋은 중년 역할에 익숙하던 이정길은 마음씨는 좋지만 생활력과는 담을 쌓았고, 술을 마시면 이성을 잃는 가장이 됐다. 그는 “SBS ‘연개소문’에서 을지문덕 장군을 맡게 돼 대비시키려고 했다.”면서 “커다란 변신은 아니지만 새롭게 캐릭터를 만드는 것은 매번 어렵다. 시청자에게 부담 없이 다가갈지 걱정”이라고 한다. 자다 일어난 듯 부스스한 머리, 운동복 차림에 고무신까지 신은 이정길이 충청도 사투리까지 쓰는 것을 보면 웃음을 참지 못한다는 이효춘. 그녀는 그동안 신경질적인 부잣집 사모님으로 굳어졌으나 이번엔 가난하지만 억척스럽게 세상을 헤쳐가는, 그러나 모든 것을 감싸안는 어머니로 나온다. 망가지는 게 아니라 제대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그녀는 “젊을 때는 가난을 감내하는 청순가련형을 많이 맡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남을 괴롭히는 부잣집 마나님 역만 계속 들어왔고, 내 옷이 아닌 것 같아 한때 연기를 접을까 망설일 정도였다.”고 토로한다. 중년의 인생을 그리는 드라마가 드문 것은 정말 섭섭한 점. 이정길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중년 연기자에게 있어서는 역할의 다양성이나 소재에 있어서 운신의 폭이 좁다.”고 안타까워했다. 연기자가 중·장년에 이르러도 스테레오타입에 빠지지 않고 여러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풍토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효춘은 “드라마가 달라졌다고 하지만 결국 가족 중심으로 구성될 수밖에 없어요.”라면서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젊은 연기자뿐 아니라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견 연기자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응원을 해주셨으면 해요. 커다란 힘이 되니까요.”라고 당부했다. 이정길-이효춘 커플 역시 시청자들에게 포근하게 다가갈 결심을 다지는 듯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감독 5인이 말하는 한국영화

    영화를 제대로 즐기려면 지상파 방송사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시청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다. 특히 KBS MBC SBS 프로그램은 초창기 신선함을 잃고 신작 영화 광고판으로 전락해버린 지 오래라는 평가다. 과도한 스포일러 때문에 시청자들이 정작 영화를 보러가서는 맥이 빠져 버린다. 지난 1994년 3월4일 첫 선 이후 지금까지 12년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EBS ‘시네마천국’은 다르다. 최신 개봉작을 소개하는 흥미 위주에서 벗어나 접하기 힘든 고전이나 제3세계 작품, 독립영화 등을 깊이 있게 다루며 영화를 보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풍요롭게 만들어 왔다. 영화 마니아와 예비 영화인들에게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기도 했다. ‘시네마 천국’이 28일 600회 방영을 맞아 한국 영화의 각 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감독 5명을 안방으로 초대했다. 특집 ‘세상을 보는 다섯 가지 시선’이다. 유현목(81) 임권택(70) 이명세(49) 장진(35) 봉준호(37)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대표작을 돌이키고 각자의 영화관과 인생관, 한국 사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의견을 들어본다. 최대한 내레이션을 배제하고 예고 없이 던져진 50가지 이상 질문에 답하는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에 집중한다. ‘오발탄’의 유 감독은 영화감독을 사회와 역사 그리고 인생을 바라보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서편제’의 임 감독은 영화를 만드는 건 고통이자 즐거움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이 감독은 하나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말고 두 눈을 뜨고 두 귀를 열고 세상을 봐야 한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한다.‘킬러들의 수다’의 장 감독은 가끔 따가운 화살을 맞더라도 시대를 한 두 걸음 앞서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살인의 추억’의 봉 감독은 주변적인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어느 순간 아주 핵심적인 것으로 바뀔 때 영화가 시작된다고 돌이켰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낸시 랭 “대리만족 느낄 아이콘 될래요”

    낸시 랭 “대리만족 느낄 아이콘 될래요”

    거침없는 말투와 바닥을 보일 것 같지 않은 자신감, 톡톡 튀는 패션, 파격적인 행동…. 팝 아티스트-자신을 소개할 때 꼭 강조한다- 낸시 랭(27)은 인기 스타다. 국내 미술계에 일고 있는 논란을 제쳐두고서라도 말이다. 나이 지긋한 세대까지는 아니더라도 10∼20대 여성들이 그녀의 인생사를 꿰고 일거수일투족을 화제에 올릴 정도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초대받지 않은 200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진한 화장에다가 속옷 차림으로 바이올린을 켜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세상에 튀어(pop-up)나왔다. 이후 각종 명화를 패러디하는 전시회를 여는 등 고정 관념을 뒤엎는 전복의 이미지로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한번 꼽아 보자. 광고모델, 광고기획, 패션 디자이너, 아트디렉터…. 최근에는 케이블채널 m.net ‘트렌드 리포트 必’의 진행자로도 나섰다. 또 패션 비평 칼럼을 시작하며 여러 분야에 걸쳐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너무 잘 나가다 보니 일부 비호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지난 21일 네댓 평 남짓한 낸시 랭의 쌈지 사무실에서 그녀를 만났다. 건담 등 애니메이션 메카닉 이미지를 차용한 터부요기니 시리즈가 벽면을 가득 메우며 눈길을 끌었다.“현실보다는 꿈이나 여행에서 주로 아이디어를 얻는데 요즘에는 잠도, 여행도 부족할 정도로 바쁘다.”며 웃는다. 작품보다는 낸시 랭 자체가 아이콘이 되고 있는 상황. 그녀는 “가장 약한 존재인 소녀, 여성들이 당당한 낸시 랭을 보며 희망과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는 나름의 분석을 내리기도 했다. 요즘 들어선 아티스트보다는 연예인 같다는 질문을 던졌더니 정색을 한다. 꾸려가고 있는 모든 일들이 현대 미술과 대중 사이의 턱을 낮추고 친밀하게 만들어 서로 소통시키려는 일련의 작업이라는 설명이다. 음악이나 무용과는 달리 국내 현대 미술은 정체된 채로 대중에게 조명 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털어내기 위해 현실적인 무브먼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 순수 미술을 패션과, 쇼비즈와 버무리는 작업을, 작가 자신과 작품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닌 하나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걸어 다니는 팝아트’라는 별명을 좋아한다고. 6월에는 자선기부파티를 열어 젊은 아티스트 13명을 후원할 계획이다. 서울을 미국 뉴욕이나 영국 런던처럼 현대 미술의 메카로 꾸미기 위한 힘을 모으기 위해서다. 꿈이라고 했다.“거창하고 허황된 것 같죠? 일단 첫걸음이라고 생각해요.”라고 웃는 낸시 랭에게선 과장보다는 투지가 엿보인다. 명품, 엘리트, 달러…. 그녀가 좋아한다고 스스럼없이 외치며 오해를 사고 있는 것들이다. 낸시 랭은 “똑같지 않으면 불안하고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국내 풍토에서는 오해는 당연한 일”이라면서 “명품이나 엘리트, 돈에 대해 잘못된 개념이 자리잡고 있어 안타까워요.”라고 역설한다. 예를 들어 과시하기 위해 명품을 갖고 싶다는 게 아니라 명품이 명품이 되기 위해 갖고 있는 역사와 전통이 매력적이라는 것. 미술 작가들의 작품 또한 명품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엘리트 또한 마찬가지다. 선진국에서는 엘리트가 사회 환원에도 앞장서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그렇지 못해 부정적 이미지가 팽배하다고 했다. 낸시 랭의 작품 세계를 접하고 싶다고? 그렇다면 일단 그녀의 홈페이지(www.nancylang.com)를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느끼고 판단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환경영화제 ‘골라보는 재미’

    환경영화제 ‘골라보는 재미’

    안방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느껴보자. 아리랑국제방송은 27일부터 새달 10일(주말 제외)까지 매일 오후 11시 서울환경영화제 상영작 18편을 릴레이 방영한다.‘서울환경영화제-아리랑TV 온 에어(On Air) 영화제’를 특별 편성한 것. 최열 환경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화제가 가지는 특성상 상영 기간과 장소에 제약이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더 많은 관객들에게 좋은 영화를 선보이고자 ‘온 에어 영화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새달 4일 개막하는 서울환경영화제는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생태적이고 대안적인 영화를 만들고 배급하는 국내 시스템을 마련하고 국제사회의 문화적 연대와 생태주의적 실천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재단이 꾸리고 있는 이 영화제는 지난해부터 참여 대상을 해외로 넓히며 국제영화제로 거듭났다. 일주일 동안 28개국에서 출품한 108편에 달하는 환경 영화가 스타식스 정동, 서울역사박물관,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 등에서 상영된다. 아리랑국제방송은 영화제 개막 전까지는 지난해 서울환경영화제 국제환경영화경선 대상작 ‘북회귀선’(감독 에후니오 폴고브스키 에스쿠라, 멕시코),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 그후 이야기를 다룬 ‘소나기는 그쳤나요?’(감독 장진, 한국), 사전지원제작 ‘똥의 힘’(감독 최민근, 한국) 등 1,2회 화제작 9편을 먼저 내보낸다. 개막 이후에는 인기 배우 유지태의 감독 데뷔작 ‘자전거 소년’을 비롯해 ‘소똥’(감독 페아 홀름퀴스트 등, 스웨덴) ‘십우도2-견적’(감독 이지상, 한국) ‘병속의 지니’(감독 스테판 소토 등, 미국) ‘킬로와트 제로’(감독 제프 배리, 미국) 등 주목받고 있는 올해 상영작 9편을 내보낸다. 개막전 방영작은 영화제 홍보대사인 배우 박진희와 영화평론가 오동진이,3회 상영작은 박진희와 영화제 프로그래머 박진형이 함께 진행하며 영화 소개와 더불어 환경문제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명품 세계화’ 숨은 비법 들추기

    국경 없는 국가라는 명품. 누구나 명품을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러나 단순히 부의 상징이나 과시욕의 대상으로만 바라본다면 명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은 베일에 가려진 명품 브랜드의 전부를 공개한다.25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3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럭셔리 언베일드’(12부작)를 방영하는 것. 이 프로그램에서는 명품이 현재 위치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에 초점을 맞춘다. 대개 가족 사업 방식으로 시작했던 명품들이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해 전 세계를 휩쓰는 성공을 거두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 또 성공을 계속 이어가는 비법은 무엇인지, 그리고 서로 상이한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지닌 사람들이 어떠한 이유로 명품에 열광하는지 살펴본다. 샤넬, 카르티에, 던힐, 스와로브스키, 제냐, 베르투 등 6개 명품이 탐구 대상이다.1개 명품 브랜드가 2개의 에피소드로 나뉘어 소개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명품 브랜드의 최고 경영진 사무실에서부터 디자이너, 브랜드 마케터, 그리고 실제 제품이 만들어지는 현장까지 생생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 새로운 액세서리나 향수 라인 런칭 과정 등을 보며 명품 브랜드 제품이 탄생하기까지 고통과 기대감도 엿보게 된다. 패션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서 일 년에 두 차례 열리며 세계 유명 디자이너와 모델이 한 자리에 모이는 오트 쿠튀르 컬렉션 등 패션쇼 준비 과정도 즐길 수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파 앤드 어웨이(EBS 오후 1시50분) 신천지 미국을 찾아 서부를 개척했던 이주민 이야기에 아일랜드계 젊은 소작농과 지주 딸의 사랑을 곁들여 웅장한 서사시로 그리고 있다.1992년 칸영화제 폐막작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 영화를 연출한 론 하워드 감독은 블록버스터든 따뜻한 감성이 넘치는 소품이든, 어떤 것을 맡아도 작품을 매끈하게 뽑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댄 브라운의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문제작 ‘다빈치 코드’의 전세계 개봉을 앞뒀다. 한때 부부였던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이 카레이서를 소재로 했던 영화 ‘데이즈 오브 선더’(1990)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세기의 커플이었던 이들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유작 ‘아이즈 와이드 샷’(1999)을 마지막으로 갈라섰다. 19세기 말 아일랜드는 지주들의 억압과 부당한 대우에 대해 소작농의 분노가 쌓여가고 있었다. 소작농의 막내 아들 조지프 다넬리(톰 크루즈)는 아버지가 지주 때문에 숨졌다고 생각하고 지주를 죽이려고 하지만 낡은 총 때문에 실패한다. 조지프는 이 과정에서 만나 반하게 된 지주의 딸 셰넌(니콜 키드먼)과 함께 토지를 얻기 위해 미국으로 간다. 보스턴에 도착한 셰넌은 가져간 물건을 모두 도둑맞고 닭털 뽑는 노동자가 되고 조지프는 권투 경기를 하며 돈을 모은다. 셰넌에 대한 감정 때문에 경기를 망치게 된 조지프는 보스턴에서 쫓겨나게 되는데….1992년작.140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8일후(XTM 밤 2시45분) 영국 B BC TV 프로듀서였다가 첫 장편 영화 ‘셸로 그레이브’(1994)와 두 번째 작품 ‘트레인스포팅’(1996)에서 연달아 성공을 거둔 대니 보일 감독의 작품이다. 공포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좀비를 다루고 있는 작품. 이 영화에서 사람을 좀비로 만드는 원인은 분노 바이러스라는 독특한 설정을 갖고 있다. 동물보호 운동가들이 영국의 연구소에 침입해 쇠사슬에 묶여있는 침팬지들을 풀어준다.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된 침팬지들은 이들을 공격하게 된다. 28일이 흐른 뒤 교통사고로 의식불명에 빠져있던 자전거배달부 짐(실리안 머피)이 런던의 한 병원에서 깨어난다. 그는 병원뿐만 아니라 거리 전체가 비어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짐은 성당에 갔다가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들을 만나게 되는데….2002년작.113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