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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덕화 7년만에 ‘코믹연기’

    ‘카리스마’ 이덕화가 시트콤에 출연한다. 워낙 선 굵은 연기에 정통한 중견 배우인지라 언뜻 ‘코믹’과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또 이미 자신만의 연기 영역을 굳건히 하고 있는 마당에 굳이 망가지지 않아도 될 성싶다. 하지만 그를 잘 아는 사람은 이덕화의 입담이나 유머 감각이 웃음을 업(業)으로 하는 사람 못지않게 빼어나다고 입을 모은다. 그래서 새달 3일 시작하는 KBS 2TV 일일시트콤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연출 박중민, 극본 목연희 등)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그만큼 카리스마 연기를 보여주던 중견 여자 배우 이혜영이 상대역으로 나오는 것도 주목된다. 이덕화는 부인과 사별한 뒤 홀로 1남3녀를 키우는 동네의원 내과의사로 나온다. 자식 잘 되라는 마음에 엄한 모습을 보이지만 자식 농사가 마냥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골치 아픈 가정 대소사를 겪으며 가슴에서 묻어나는 따스한 정과 함께 엉뚱한 면을 보이기도 한다. 시트콤은 7년 만이다.1999년 SBS ‘LA아리랑’에서 한 차례 경험한 바 있다. 그럼에도 연기 생활 30년이 훌쩍 넘은 베테랑 입에서 “진땀이 난다.”는 말이 끊이지 않았다. 전두환 역을 맡았던 ‘제5공화국’ 출연만큼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고.“시트콤 장르를 좋아하지만 ‘LA아리랑’ 이후 시트콤 출연은 꿈도 꾸지 않았어요. 망가져도 시청자가 웃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이 들죠. 이혜영씨가 상대역을 맡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중년 연기자가 변신을 시도하면 대개 망가지는 게 대부분이다. 그도 가발을 훌쩍 벗어던지고 전두환 캐릭터를 패러디하는 모습도 보인다. 하지만 무조건 망가지고 싶지는 않다. 이덕화는 ‘이덕화’이기 때문이다. 그는 “넘어지고 부딪히며 웃음을 자아내는 연기는 피하고 상황으로 웃음을 만들어야죠.”라면서 “처음에는 쑥스러워서 몸이 덜 풀렸지만,2주 방영분부터는 개인기도 많이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분간 트레이드마크인 카리스마 연기를 보지 못해 아쉽다는 생각은 금물.9월 초부터 전파를 탈 예정인 KBS 1TV 대하사극 ‘대조영’에서 거란 출신 당나라 장군 설인귀 역을 맡았다. 대조영과 대립하는 캐릭터로 ‘무인시대’ 이의민 역을 넘어서는 강한 남자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두 작품을 동시에 하는 것은 거의 10년 만이라고 했다. 이덕화는 “평일엔 시트콤으로, 주말엔 대하사극으로 연이어 안방을 찾는다는 게 부담스럽죠. 혹시 이미지가 겹쳐지면 시청자들로부터 따끔한 지적도 나올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해야죠. 허허허∼.”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케이블TV “채널광고로 시청자 잡자”

    ‘채널 광고가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인기 배우 장동건과 차승원이 ‘맞짱’을 뜬다. 물론 실제 상황은 아니다. 영화에서도 아니다. 영화채널 맞수 OCN과 채널CGV의 채널 광고를 통해서다. 차승원이 새달 1일부터 채널CGV가 내보내는 채널 광고에 등장한다. 채널CGV를 소유하고 있는 CJ미디어가 스타를 기용해 블록버스터급 채널 광고를 내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명천, 서정완, 김종원 등 CF 감독 3명이 한 편씩 담당하며 호주 올로케이션을 통해 옴니버스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2003년 북을 두드리는 장동건 광고로 사상 처음 채널 광고를 등장시켰던 온미디어의 OCN도 지난 5월부터 제작비 15억원을 투입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내용을 방송하고 있다. 영화 ‘와호장룡’ 촬영지인 중국 우루무치 지역을 배경으로 말을 달리는 수많은 장동건을 보여주는 등 장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앞서 온미디어의 슈퍼액션은 현빈을 앞세워 시청자를 공략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월드컵 중계방송을 앞두고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에서도 본격적인 채널 광고는 아니지만 ‘월드컵 채널’임을 강조하는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장동건이나 차승원, 현빈처럼 블록버스터급 채널 광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 론칭 당시 장진영을 모델로 내세웠던 온스타일은 요즘 하얀 발레 의상을 입은 무용수 사이에 보랏빛 의상을 입은 발레리나를 등장시키는 등 궁금증을 자아내는 티저 광고 형식으로 ‘스타일은 개성’이라는 채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게임에서 모티프를 따온 ‘버로우’,‘뉴클리어’,‘실드’ 등 온게임넷 채널 광고 시리즈도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으며 동영상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채널 광고의 뿌리는 방송국이나 채널의 이미지와 이름을 알리기 위해 제작되는 10∼30초짜리 영상물 ‘스테이션 아이디’다. 당초 채널 이름 철자를 활용한 현란한 컴퓨터 그래픽이나 영화 장면을 편집한 스테이션 아이디가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 들어서는 온미디어 등 복수채널사용업자(MPP)를 중심으로 일반 CF 수준을 뛰어넘는 채널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케이블에서 채널 광고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100여개나 되는 채널을 시청자가 일일이 기억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온미디어 이영균 PR팀장은 “채널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지도가 시청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면서 “자기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니 벌써 30년… 세대 뛰어넘어 보람”

    “아니 벌써 30년… 세대 뛰어넘어 보람”

    산울림이 좋아서 한국에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일본 뮤지션 하세가와 요헤이는 “처음 산울림 노래를 들었을 때 그때까지 배우고 연주했던 음악 스타일이나 이론이 아무 의미가 없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굳이 그의 표현을 빌리지 않더라도 1977년 ‘아니 벌써’를 우렁차게 울리며 등장했던 삼형제 록 밴드 산울림은 한국 대중음악계에 혁명을 일으켰다. 그 산울림이 새달 5,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30주년 기념 공연을 열고, 새로운 30년을 바라본다. 맏형이자 리더인 김창완(52·기타와 보컬)은 2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처음 데뷔했을 때만큼 설레고 어리둥절하다.”면서 “산울림을 낳아주고 30년 동안 자라게 해준 것은 모두 팬들”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 데뷔 당시 꿈꿨던 것처럼 부모 손을 잡고 아이들까지 공연장을 찾아오는, 세대를 넘어서는 밴드가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즐거워했다. 김창완을 빼놓고는 모두 외국 생활을 하는 탓에 자주 만나지는 못한다. 그렇지만 공연을 앞두고 자신감이 넘쳐났다. 셋째 창익(48·드럼)은 “1997년 10여년 만에 모여 콘서트를 했을 때는 공백이 컸기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요즘 따로 있어도 연습을 하고, 공연 날짜가 확정되면 두 달 정도 전부터 매일 연습을 하기 때문에 간단히 손발을 맞추면 금방 무대에 오를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발매 계획이 잡히지는 않았으나 새 앨범(14집)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부터 곡을 쓰며 15∼20곡 정도 초벌구이를 해놨다. 둘째 창훈(50·베이스와 보컬)은 “과거 음악에 안주하지 않는 한편 시대 요구와 메시지를 담아 팬들에게 다가가고 앞으로 30년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새 노래”라면서 “이번 공연에서 몇 곡을 선보이며 앞으로 할 음악에 대해 평가를 받고 싶다.”고 했다. 김창완은 “팬들이 산울림을 지켜줬는데 그동안 산울림으로서의 음악 생활을 소홀히 한 것은 아닌가 자책감이 든다.”면서 “이번 무대는 그런 마음을 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얼굴 가득 웃음을 지었다. 산울림 노래를 리메이크하며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는 NEXT와 자우림, 델리 스파이스 등이 게스트로 공연을 빛낼 예정이다. 산울림이 후배 뮤지션에게 던지는 한마디.“(삶의) 방편이 아니라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는 삶의 모습 자체로 음악을 즐기며 살아줬으면 합니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시아 소재 ‘다큐멘터리의 성찬’

    아시아 소재 ‘다큐멘터리의 성찬’

    ‘다큐멘터리로 차려진 진수성찬’. EBS 국제 다큐멘터리 페스티벌(EIDF)이 새달 10일 막을 올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페스티벌은 ‘화해와 공존, 번영의 아시아’를 모토로 내걸었다. 초청된 작품만 42개국 83편, 출품된 작품은 37개국 157편에 달한다. 초청작 위주로 일주일 동안 TV를 통해 하루 15시간씩 모두 104시간에 걸쳐 13개 섹션 83편이 방송된다. 유아와 어린이들의 시청시간대인 아침 3시간, 저녁 4시간 반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다큐를 내보내는 파격 편성이다. 또 소규모 라이브 공연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서울 도곡동 EBS 스페이스 등을 전용관으로 꾸려 26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출품작 가운데서도 14개 작품을 골라 관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게 한다. 올 개막작은 베트남계 이스라엘 여성이 아버지를 따라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나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반 누엔의 여정’(감독 두키 드로르)이다. 또 가자 지구에서 유대인 정착촌이 철수하는 과정을 담은 ‘5일간’(감독 요아브 샤미르), 정신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과 보통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벨기에 마을을 그린 ‘지일’(감독 아르나우 하우벤),10년 동안 약 200명의 사형수에게 식사를 만들어준 요리사 등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최후의 만찬’(감독 라스 버그스트롬·매트스 비게르트) 등 풍성한 만찬이 다큐 팬들의 입맛을 다시게 한다. 상영과 방영 일정, 예매(무료) 등은 모두 홈페이지(www.eidf.org)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올해에는 다큐멘터리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작가를 소개하는 ‘EIDF 감독 회고전’이 새로 선보인다. 첫 테이프는 미디어 민주주의를 기치로 내건 DCTV를 설립한 존 알퍼트(57·미국)이다. 세계 최초의 비디오 저널리스트로 유명한 그는 사담 후세인, 피델 카스트로, 무하마르 카다피 등 미국 메이저 방송사에서도 취재하기 어려운 인터뷰를 해내거나, 분쟁 지역 현장을 찾아 다큐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의료보장제도-돈과 생명의 거래’,‘하드메탈 증후군’,‘파파’,‘라스트 카우보이’ 등 알퍼트의 작품이 10일부터 4일 동안 매일 오후 1시 40분 EBS TV를 통해 방송된다. 알퍼트는 또 직접 한국을 찾는다. 새달 12일 ‘DCTV의 35년 역사-민중적 다큐멘터리 제작론’을 주제로 강연도 할 예정이다. 교토 아트&디자인대 사토 마코토 교수(11일), 요아브 샤미르 감독(13일)도 강단에 선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토레스 vs 앙리 “골 폭풍 보여주마”

    [World cup] 토레스 vs 앙리 “골 폭풍 보여주마”

    ‘신형 무적함대’ 스페인과 ‘늙은 아트사커’ 프랑스가 8강행 외나무다리에서 격돌한다.28일 새벽 4시 하노버 니더작센 슈타디온이다. 피레네 산맥을 사이에 둔 인접 국가여서 무려 27차례나 승부를 겨뤘다. 스페인이 11승6무10패로 조금 앞선다. 그러나 80년 이후에는 2승2무5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다. 공식대회로는 1984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 결승전에서 처음 격돌했다. 미셸 플라티니가 이끄는 프랑스가 2-0으로 이겼다.2000년 같은 대회 8강전에서도 지네딘 지단(34·레알 마드리드)이 이끄는 프랑스가 2-1로 승리했다. 역사로만 따지면 스페인이 움츠러들겠지만 오히려 자신감이 충만하다.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의 지휘로 신예와 베테랑들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강력한 미드필드 압박과 짧은 패스를 기초로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아르헨티나, 독일, 이탈리아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큰 대회에서 약한 징크스를 떨쳐버리겠다는 각오다. 반면 프랑스는 G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토고를 2-0으로 꺾으며 조 2위로 16강에 합류, 체면을 살렸지만 체력 저하는 물론 미드필더진과 공격진의 부조화를 노출하며 ‘늙은 수탉’이라는 비아냥거림을 감수해야 했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통틀어 독일 아르헨티나와 함께 팀 최다 8골을 터뜨렸다. 그 중심에 ‘신성’ 페르난도 토레스(22·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있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간판 스트라이커 라울(29·레알 마드리드)을 벤치에 앉게 만들었다. 벌써 3골을 터뜨리며 골든슈(득점왕)도 넘보고 있다. 역시 ‘젊은 피’인 다비드 비야(25·발렌시아)가 토레스와 주로 호흡을 맞춘다. 토레스는 26일 “월드컵 우승 전력을 지닌 프랑스를 존중한다.”면서 “하지만 두려워한다는 것으로 오인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프랑스로서는 티에리 앙리(29·아스널)가 한국전을 시작으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 가뭄에서 벗어난 것이 다행이다. 윌리 사뇰(29·바이에른 뮌헨)이 이끄는 수비진이 그나마 제역할을 해주고 있다. 게다가 토고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했던 지단도 다시 중원에 등장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단이 없던 토고전에서 오히려 미드필드를 지배하고 경기를 다소 쉽게 풀어나갔다는 점은 프랑스가 16강전을 앞두고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짧고 길었던 9개월 아드보, 27일 독일로

    딕 아드보카트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9개월 간의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27일 떠난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아드보카트 감독이 27일 오전 10시 숙소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가진 뒤,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해 대한항공편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떠난다.”고 밝혔다. 행선지를 네덜란드가 아닌 독일로 정한 것으로 미뤄 아드보카트 감독은 일단 독일월드컵을 더 관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아드보카트 감독은 러시아 프로축구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정식으로 계약할 예정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축구대표 새감독에 핌 베어벡

    축구대표 새감독에 핌 베어벡

    지난 15일 계약기간이 만료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후임으로 핌 베어벡(50) 수석 코치가 한국축구대표팀의 사령탑에 올랐다. 이영무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드보카트 감독의 후임으로 베어벡 수석 코치를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했다.”면서 “독일월드컵 기간 동안 현지에서 3차례 기술위원회를 열어 확정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베어벡 감독의 임기는 2008년 8월까지 2년이며 이날 계약서에 사인했다. .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프라이 vs 솁첸코 두 킬러 발끝 봐라

    [World cup] 프라이 vs 솁첸코 두 킬러 발끝 봐라

    ‘검은 별’ 가나와 더불어 2006독일월드컵 최고 다크호스로 꼽히는 ‘알프스의 복병’ 스위스(FIFA 랭킹 35위)와 ‘동유럽의 자존심’ 우크라이나(45위)가 격돌한다.27일 새벽 4시 쾰른 슈타디온쾰른에서 16강전을 치르는 것. 스위스는 프랑스와 한국이 버티고 있던 G조에서 당당하게 1위 티켓을 거머쥐며 12년 만에 조별리그 통과의 기쁨을 누렸다. 우크라이나는 H조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하며 본선 첫 출전에 16강에 나서는 기염을 토했다. 무엇보다 골을 넣고 이겨야 8강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양 팀 스트라이커 대결이 시선을 끈다. 스위스의 알렉산더 프라이(27·렌)와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솁첸코(30·첼시)다. 프라이는 토고전에서 선제골을, 한국전서 쐐기골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다부진 체격(179㎝,73㎏)을 바탕으로 힘의 축구를 구사한다. 몸싸움과 돌파에 능하며 정확하고 힘 있는 슈팅이 장점.2003년 1월 프랑스 리그 렌으로 이적한 뒤 첫 시즌 19골, 다음 시즌에는 20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유럽 지역예선 10경기에서 7골을 폭발시키며 스위스를 12년 만에 본선으로 이끌었다. 이에 맞서는 첸코는 ‘득점 기계’라는 별명이 모든 것을 설명해준다. 조별리그 스페인전에서 0-4로 패배해 흔들리던 팀을 추슬러 16강에 올랐다. 사우디전에서 월드컵 첫 득점의 감격을 누렸고, 튀니지전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낚으며 역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98∼99챔피언스리그 득점왕,99∼00·03∼04세리에A 득점왕 등 유럽의 최고 공격수다. 유럽클럽대항전 통산 52골로 스페인의 라울 곤살레스(29·레알 마드리드)를 한 골차로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동안 월드컵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이번 지역예선 9경기서 6골을 뽑아내며 유로2004챔피언 그리스,2002월드컵 3위 터키,2002월드컵 16강 덴마크 등을 차례로 격침시키고 본선무대를 밟았다. 스위스는 미드필더 트란퀼로 바르네타(21·레버쿠젠)의 빠른 발을 이용한 속공이 돋보이고, 우크라이나는 킥이 정교한 막심 칼리니첸코(27·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활용한 코너킥·프리킥 등 세트피스가 위협적이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조별리그의 상처가 있다. 한국전서 헤딩 선제골을 작렬시켰던 수비수 필리페 센데로스(21·아스널)가 오른쪽 어깨가 탈골돼 최소 2주가량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했다. 우크라이나는 주전 수비수인 안드리 루솔(23·드니프로)과 뱌체슬라프 스비데르스키(27·아르세날 키에프)가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공단주민 알레르기 반응 일반인의 1.8배 민감

    공단 주변 주민들이 피부 알레르기 물질에 일반인보다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팀은 25일 “시화공단 인근 주민 1048명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민감도 반응검사를 실시한 결과, 알레르기 양성 반응률이 비교대상 집단보다 평균 1.8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주민들에게 집먼지 진드기나 곰팡이 같은 항원에 인위적으로 접촉시켜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흥시 정왕동 주민들은 집먼지 진드기 등 오염물질에 27.6%가 양성반응을 보여 비교집단인 서울 은평구 주민의 15.6%보다 훨씬 높았다. 특히 19세 이하 및 60세 이상 주민들은 양성반응률이 각각 34.5%와 13.7%로 비교집단의 16.6%,6.1%보다 두 배 이상 민감했다.연구팀은 피부 검사와 함께 혈액·소변·심전도·폐기능·기관지민감도 검사도 했으나 “다른 지역과 별다른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시화·반월공단 주민들의 건강영향 연구는 지난해 처음 착수돼 2024년까지 20년 동안 실시된다.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World cup] “기약하라! 우리의 꿈을”

    ‘남아공에선 함께 웃자.’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울산)와 ‘황태자’ 조재진(이상 25·시미즈S펄스). 동갑내기인 이들은 아마도 월드컵이 열리는 독일에서 생일상을 받고 싶었을 것이다. 둘은 공교롭게 생일이 7월9일로 같다. 독일 현지 시간으로는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날. 아쉽게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꿈을 일찍 접어야 했으나, 이천수와 조재진은 이번 대회에서 돋보이는 플레이와 투지를 과시,2010년 남아공화국 월드컵에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기록으로만 보면 이천수는 3경기 251분을 뛰며 6개 슈팅(유효슈팅 4개)을 날려 1골을 뽑아냈다. 조재진은 3경기 26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역시 6개 슈팅(유효슈팅 2개)을 날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골을 낚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어시스트 1개를 작성했다. 한국이 기록한 3골 가운데 2골이 이들에게서 나온 것. 빠른 발로 자신감 있게 상대 측면을 종횡무진 휘젓던 이천수는 특히 토고와의 첫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라 “프리킥으로 골을 넣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전방에서 항상 상대 수비수 2명을 달고 다니며 제공권을 장악하던 조재진도 프랑스전에서 헤딩으로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극적인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한 몫 해냈다. 조별리그 스위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둘은 아쉬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전반 종료 직전 박지성의 킬패스를 받은 이천수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도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조재진도 마찬가지. 후반 21분 이천수의 크로스를 받아 2004아테네올림픽 말리전을 연상케 하는 ‘방아 찧기’ 헤딩 슈팅을 뿜어냈지만 역시 상대 골키퍼가 간신히 쳐내는 바람에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스위스전에서 2골 차가 난 상황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에 대한 집중력을 보이며 뛰어다니던 모습은 팬들을 감동시켰다. 그동안 튀는 언행으로 ‘비호감’이었던 이천수는 ‘호감’으로 갈채를 받는 한편 이번 대회 활약을 디딤돌 삼아 남아공에서 큰 일을 내겠다는 다짐이다.J리그 시미즈S펄스에서 주전을 뛰는 조재진 또한 다음 대회에서는 ‘킬러의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할 각오다. 이천수와 조재진이 29세로 한국 대표팀의 중심이 돼 출전할 2010남아공월드컵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이천수는 25일 귀국한 뒤 “국민 모두가 (이번 탈락으로) 눈물을 흘렸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준비를 잘해서 국민 성원에 보답토록 노력하겠다.”면서 “다음에는 16강, 이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토요영화]

    [토요영화]

    ●지옥의 묵시록(EBS 오후 11시)조지프 콘러드가 1902년에 발표한 소설 ‘암흑의 핵심’에 담긴 인간의 이중성을 베트남 전쟁에 투영하고 있다. 베트남 전쟁을 다룬 영화 가운데 최고 문제작으로 평가받으며 1979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대부’시리즈로 유명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컨버세이션’(1974)에 이은 두 번째 황금종려상 수상작. 예정된 촬영 과정을 5배나, 예산을 2배 이상 초과했을 정도로 험난한 제작 과정을 거치며 배우나 스태프 모두 미쳐버릴 정도였다고. 감독 의도와는 달리 편집돼 개봉됐으나,2001년 칸영화제에서 디렉터스컷으로 53분이 추가돼 본 모습을 찾았다. 광기 어린 전쟁 묘사와 더불어 명배우 말론 브란도, 로버트 듀발, 마틴 쉰의 연기가 빛을 발하고 있다. 베트남 전쟁에 회의를 느끼고 있는 윌라드 대위(마틴 쉰)는 커츠 대령(말론 브란도)을 암살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커츠 대령은 전설적인 미군 장교이지만 미군의 지휘에서 벗어나 캄보디아에서 독자적인 부대를 거느리고 있는 인물이다. 윌라드 대위는 그다지 전쟁 경험이 없는 부하 4명을 데리고 임무를 시작한다. 캄보디아로 흐르는 강어귀에서 서핑을 즐기려고 전투를 벌이는 ‘전쟁광’ 킬고어 대령(로버트 듀발)이나 전선에 위문차 들른 여성 위문단을 만나기도 하지만, 끊이지 않는 전투 속에 윌라드 대위 일행은 점점 전쟁의 실체를 깨닫는 한편, 이성도 잃어가게 된다. 마침내 윌라드 대위 일행은 목적지에 도착해 커츠 대령을 만나게 되는데….1979년작.153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레알(채널 CGV 오후 5시30분)요즘 본색을 드러내지 못한 채 종종 체면을 구기고 있지만, 세계 최고 프로축구팀을 꼽으라 하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를 들 수 있다. 그만큼 전 세계 곳곳에서 축구 스타들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레알 마드리드의 실제 경기와 열성적인 팬들의 모습 등 다큐멘터리와 극 영화를 혼합했다. 전 세계 다섯 나라에서 온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로 묶여진다. 데이비드 베컴의 팬인 일본 소녀와 남자친구, 부상당한 잉글랜드 소녀 축구 선수와 재기를 돕는 코치, 아프리카 세네갈 오지에서 축구를 보기 위해 TV가 있는 시내까지 이틀을 걸어가는 축구광 부자 등이 그들이다. 대형 스타들의 플레이를 중계방송보다 생생하게 볼 수 있지만 워낙 레알 마드리드에 이야기가 집중되다 보니, 웬만한 축구 팬이 아니라면 쉽게 즐기지 못할 수도 있다.2005년작.89분.
  • [World cup] “굿바이 월드컵”

    ‘월드컵이여 안녕….’ 2006독일월드컵 조별리그가 막을 내리며 월드컵에서 빛을 내뿜지 못한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이 차례로 짐을 꾸리고 있다.적지 않은 나이라 더 이상 월드컵 본선을 기대할 수 없는 선수들은 누구보다도 마음이 착잡하다. 23일 ‘체코의 핵’ 파벨 네드베트(34·유벤투스)는 ‘두 개의 심장’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종횡무진 이탈리아 진영을 누비며 수차례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끝내 16강 티켓을 거머쥐지지는 못했다. 월드컵 본선 첫 출전이라는 감격을 누렸고, 팀이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전력을 갖춰 꿈을 부풀렸던 네드베트는 3경기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퇴장했다. 그는 생애 마지막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34·인터밀란)가 한없이 부러웠을 것.네드베트는 경기가 끝난 뒤 “34세이기에 정말 지쳤고, 피로감을 느낀다.”면서 “아마도 이 경기가 나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며 은퇴를 시사하기도 했다. 네드베트와 함께 체코 축구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얀 콜레르(33·AS모나코), 토마시 갈라세크(33·아약스), 카렐 포보르스키(34·체스키)도 월드컵과의 인연을 접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조국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이끌고 생애 처음 본선 무대를 밟았던 드와이트 요크(35·시드니)도 승점 1(1무2패)을 얻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A매치 최다골 기록(109골)을 보유중인 이란의 알리 다에이(37·테헤란)도 18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노익장을 과시했으나, 역시 팀이 1무2패로 탈락하는 바람에 월드컵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크로아티아의 저격수 다도 프르쇼(32·레인저스)도 호주에 막혀 귀국행 비행기를 타야 했다. 유럽 빅리그를 누비며 이름을 날렸던 코스타리카의 영웅 파울로 완초페(30·에레디아노)는 독일과의 개막전에서 2골을 뽑아내며 고군분투했으나 팀이 3전 전패를 당했다.4년 뒤에는 34세에 이르러 공격수로서는 나이가 많아 월드컵과의 재회를 장담할 수 없다. 반면 젊은 스타들은 2010 남아공월드컵을 기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다.체코의 밀란 바로시(25·애스턴 빌라), 코트디부아르의 디디에 드로그바(28·첼시),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마테야 케주만(27·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란의 알리 카리미(28·바이에른 뮌헨), 파라과이의 로케 산타크루스(25·바이에른 뮌헨) 등이 ‘권토중래’(捲土重來)를 꿈꾸고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히딩크 또 伊와 16강전’

    [World cup] ‘히딩크 또 伊와 16강전’

    ‘이탈리아, 떨고 있니?’ 거스 히딩크 감독이 시원한 ‘어퍼컷’을 날리는 순간 호주 대륙은 환호로 출렁거렸다. 한반도는 흐뭇해 했고, 일본 열도는 머리를 떨궜다. 이탈리아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23일 새벽 슈투트가르트 고트리프다임러 슈타디온에선 다시한번 ‘히딩크의 마법’이 번쩍였다. 독일월드컵 F조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가 크로아티아와 2-2로 비긴 것. 호주는 1승1무1패(승점 4)로 같은 시간 일본을 4-1로 꺾은 브라질(3승·승점 9)에 이어 조 2위로 사상 첫 16강 진출의 꿈을 일궈냈다. 호주는 시작 휘슬 2분 만에 프리킥 골을 얻어맞으며 기선을 빼앗겼다. 전반 38분 크로아티아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이뤘으나, 후반 11분 다시 추가골을 내주며 우왕좌왕했다. 이때 마법사 히딩크가 지팡이를 휘둘렀다. 수비수 대신 존 알로이지(30)와 조슈아 케네디(24)를 연달아 투입,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마침내 후반 34분 해리 큐얼(28)이 감각적인 발리 슛으로 크로아티아의 골망을 갈라 무승부를 불렀다. 히딩크 감독은 거짓말처럼 E조 1위인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 8강 진출을 놓고 오는 27일 카이저스라우테른에서 만난다. 공교롭게도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만난 이후 4년 만에 같은 상황이 재연됐다. 달라진 것은 히딩크 감독이 한국이 아니라,‘사커루’를 지휘한다는 것.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선 그 때나 지금이나 이탈리아가 우위다. 하지만 호주는 히딩크 감독의 마법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건다. 후반 종료 직전 설기현(29)의 믿기지 않는 동점골, 안정환(30)의 꿈같은 골든골로 이탈리아를 무릎 꿇린 그 때를 호주인들은 생생히 기억한다. 이탈리아는 최강 브라질을 피했다는데 일단 안도한다. 하지만 프란체스코 토티(30), 필리포 인차기(33), 잔루이지 부폰(28), 잔루카 참브로타(29), 알레산드로 델피에로(32) 등 2002년의 충격을 떨치지 못한 선수가 9명이나 있다. 그래서 호주는 ‘어게인 2002’를 떠올리며 히딩크를 더욱 연호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람보(MBC무비스 오후 9시)이 영화는 단순히 오락 액션물로 분류하기에는 안타까운 작품이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참전 군인이 겪어야 하는 고통을 그려냈기 때문이다. 복싱 영화 ‘록키’ 시리즈로 아메리칸 드림을 일궜던 실베스터 스탤론은 이 작품으로 액션 스타 입지를 단단하게 다졌다. 주인공 캐릭터 람보는 지금까지도 전쟁 영웅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을 정도. 영화 속에서 람보는 불사신이지만 원작 소설에서는 죽는 결말이라고 한다. 당연히 초인적인 람보의 모험을 담은 후속편도 나왔다.1988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소재로 3편이 제작됐다. 그리고 약 2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현재 ‘람보 4’가 크랭크인한 상태다. 타이틀롤은 환갑을 앞두고 있는 스탤론이 맡았다. 테러리스트에게 딸을 납치당한 람보가 다시 총을 잡는다는 내용이라는데 액션 스타로 유통 기한이 한참 지난 스탤론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그린베레 출신으로 베트남 전쟁에서 무공훈장까지 탔던 존 람보(실베스터 스탤론)는 전우를 찾아 로키 산맥 인근 시골 마을에 오지만, 친구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다. 마을 보안관 윌 티즐(브라이언 데니히)은 부랑자 차림의 람보를 쫓아내려 하지만 람보는 순순히 이에 응하지 않는다. 보안관은 억지로 람보를 체포해 조사를 하고, 베트남 전쟁 당시 포로로 잡혀 받았던 고문의 기억이 떠오른 람보는 갑자기 난폭해져서 경찰서를 부수고 도망간다. 추적을 따돌리고 산속으로 숨어든 람보는 베트남 전쟁에서 익힌 게릴라 전술을 동원해 경찰 병력과 ‘작은 전쟁’을 치르게 되는데….1982년작.92분. ●야간기습(EBS 오후 1시50분)1940∼50년대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마이클 파웰과 에머릭 프레스버거 콤비가 연출했다. 이들은 논쟁적이면서도 이데올로기적인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이들의 작품은 대부분 가위질을 당하며 원하는 대로 개봉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2차대전 때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영국군 장교들이 적군의 코앞에서 아슬아슬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탈출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2차 세계대전 동안 지중해의 섬 크레타는 독일군이 점령하고 있었다. 페트릭 소령(더크 보가드) 등 영국군 장교들로 이뤄진 특공대가 크레타에 잠입해 크레타 게릴라의 도움을 받아 독일군 소장 헨드리히(마리우스 고링)를 납치한다. 특공대는 헨드리히를 데리고 탈출에 성공한 뒤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는데….1957년작.100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가나-미국 2:1 이탈리아-체코 2:0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 ‘검은 별’ 가나가 죽음의 조에서 활짝 웃음꽃을 피웠다. 이탈리아는 22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장신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33·인터밀란)와 필리포 인차기(33·AC밀란)가 전후반 한골씩을 터뜨리며 동유럽의 강호 체코를 2-0으로 잠재우고 2승1무(승점 7)를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반드시 이겨야 자력으로 16강을 바라볼 수 있었던 체코는 1승2패(승점 3)에 그쳐, 같은 시간 뉘른베르크에서 미국(1무2패·승점 1)을 2-1로 꺾은 가나(2승1패·승점 6)에 밀려 탈락했다. 체코는 체코슬로바키아 시절 참가했던 1990이탈리아 대회 이후 16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 토너먼트 합류를 낙관할 수 없었던 두 팀은 앞서 경고를 한 차례 받은 선수들까지 대부분 출장시키며 사활을 걸었다. 이탈리아는 미국전 자책골을 기록했던 크리스티안 차카르도(25·팔레르모)를 빼고. 파비오 그로소(29·팔레르모)-파비오 칸나바로(33·유벤투스)-알레산드로 네스타(30·AC밀란)-잔루카 참브로타(29·유벤투스) 등 베테랑으로 카테나치오(빗장수비)를 견고히 했다. 공격진에 구멍이 뚫린 체코는 그간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유로2004 득점왕 밀란 바로시(25·애스턴 빌라)를 출격시켰다. 파벨 네드베트(34·유벤투스), 토마시 로시츠키(26·아스널) 등 ‘황금 허리’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체코가 이탈리아 문전을 빈번하게 위협했고, 알베르토 질라르디노(24·AC밀란)와 프란체스코 토티(30·AS로마) 등 신구 듀오를 전방에 세운 이탈리아는 효과적인 역습으로 응수했다. 네스타가 20분을 못 버티고 교체되며 아주리 군단이 흔들리나 싶었으나 대신 투입된 마테라치가 전반 26분 토티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 오히려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다급해진 체코는 죽기 살기로 뛰었지만 수비벽을 더욱 두텁게 하며 ‘카운터 어택’을 노리던 이탈리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또 전반 종료 직전 얀 폴라크(25·뉘른베르크)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고, 후반 42분 인차기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으며 결국 눈물을 뿌려야 했다. 한편 가나는 미국과의 경기에서 전반 하미누 드라마니(20·크르베나)와 스티븐 아피아(26·페네르바체)의 연속골로 2-1로 승리, 본선 처녀 출전국으로 16강 대열에 동참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반 22분 드라마니에게 선제골을 내준 미국은 전반 43분 클린트 뎀프시(23·뉴잉글랜드)가 이번 대회 100번째 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으나, 전반 인저리 타임 아피아에게 페널티킥 골을 헌납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우크라 솁첸코, 튀니지전서도 득점포 가동할까

    [World cup] 우크라 솁첸코, 튀니지전서도 득점포 가동할까

    우크라이나의 ‘득점 기계’ 안드리 솁첸코(30·첼시)는 스페인전 대패로 망신을 당한 뒤 머리를 짧게 깎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 임했다. 멋진 헤딩골로 월드컵 데뷔골의 감격을 맛보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본선 첫 출전에 16강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동유럽의 자부심’ 우크라이나와 ‘카르타고의 후예’ 튀니지가 23일 밤 11시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H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같은 조 스페인이 이미 16강에 올랐고, 사우디아라비아(1무1패)는 스페인과 마지막 일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탈락 가능성이 높다.1승1패의 우크라이나는 이날 비겨도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다. 반면 튀니지는 1무1패로 반드시 이겨야 희망을 가질 수 있다. FIFA 랭킹은 튀니지(21위)가 높지만 전력은 우크라이나(45위)가 탄탄하다.“다시 자부심을 가지게 됐다.”며 부활을 노래한 첸코의 ‘킬러 본능’에 눈길이 쏠린다. 멀티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내친김에 골든슈(득점왕)까지 욕심낼 만하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사우디전을 통해 ‘첸코의 원맨팀’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한 단계 도약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막심 칼리니첸코(27·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킥이 돋보였다. 칼리니첸코는 사우디전 4골 가운데 1골 2어시스트를 책임졌다. 골도 안드리 루솔(23·드니프로), 세르히 레브로프(32·디나모 키예프), 첸코, 칼리니첸코가 나눠 가지며 다양한 득점 루트를 보여줬다. 로제 르메르 감독이 이끄는 튀니지는 앞선 두 경기 모두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뒷심 부족으로 승리를 낚지 못했다. 이번에 참가한 아프리카 팀 가운데 유일하게 본선 출전 경험(4회째)을 가지고 있다는 자존심을 살릴지 주목된다. 게다가 가나 외에는 추풍낙엽이 되는 바람에 검은 대륙의 명성도 땅에 떨어져 있는 상태다. 사우디전에서 1골 1어시스트로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진 지아드 자지리(28·트루아) 등의 활약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브라질에서 귀화한 킬러 도스 산투스(27·툴루즈)가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에 빠져 있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닮은꼴 양팀 공수주역 벼랑끝 창을 겨누다

    [World cup] 닮은꼴 양팀 공수주역 벼랑끝 창을 겨누다

    대한한국 16강 진출의 명운이 걸린 스위스와의 벼랑끝 승부(24일 새벽 4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최전방과 중원, 후방을 가리지 않고 벌어질 처절한 사투가 불을 뿜을 전망이다. 양 국가의 지역별 사령관을 통해 승부를 점쳐본다. ■ 중원사령관 박지성vs포겔 ‘우정은 승부 뒤에 나누자.’ 한국대표팀의 ‘산소 탱크’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스위스의 정신적 지주 요한 포겔(29·AC밀란)이 우정의 악수를 잠시 미룬 채 중원에서 격돌한다. 둘은 이영표(토트넘)와 함께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휘를 받으며 PSV에인트호벤을 네덜란드 리그 정상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끈 주역. 포겔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1999년부터 에인트호벤에서 뛰었고, 박지성은 2002년 말 합류해 2년 반 동안 진한 우정을 쌓았다. 지난해 각각 빅리그인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로 둥지를 옮겨틀었다. 둘은 포지션상 충돌이 불가피하다. 박지성은 일단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장해 스위스 측면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후 설기현, 안정환 등의 투입 여부에 따라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겨 중원 지배에 나선다. 이른바 ‘지성 시프트’. 이때부터 박지성과 포겔은 사활을 건 중원 쟁탈전을 펼치게 된다.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다른 선수들에게 공격 기회를 열어주는 박지성을 빼놓고는 한국 축구를 말할 수 없을 정도다. 프랑스전에선 기적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영웅이다. 그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포겔도 박지성 못지않다. 한국으로 치면 ‘진공 청소기’ 김남일(수원)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유럽예선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며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본선 두 경기에서도 역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을 일궈냈다.18세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이듬해 주장 완장을 찰 정도로 리더십이 탁월하다. 풍부한 경험을 축적해 젊은 혈기가 뜨거운 스위스 대표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포겔은 “박지성, 이영표와 부딪쳐야 한다는 것을 안다.”며 선전을 다짐했고, 박지성도 “포겔의 플레이를 잘 알고 있다.”며 중원 지배의 각오를 다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수문장 이운재 vs 추베르뷜러 한국-스위스전의 운명은 ‘거미손’ 이운재(33·수원)와 ‘추비’ 파스칼 추베르뷜러(36·FC바젤)의 활약과 궤를 같이할 전망이다. 둘은 나란히 1994년 A매치에 데뷔했지만 이후 행보는 전혀 다르다. 94미국월드컵에서 주전 최인영에 이은 백업 골키퍼로 선발된 이운재는 독일전에서 45분간 골문을 지키며 월드컵 신고식을 치렀다. 모두들 ‘이운재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지만,96년 결핵에 걸려 2년간 투병을 하는 새 98프랑스월드컵의 수문장은 김병지(FC서울)의 몫이 됐다. 하지만 오뚝이처럼 일어선 이운재는 한국의 독보적인 골키퍼로 자리를 굳혔고, 이번 스위스전에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 멤버로 가입하게 된다. 한국 선수로는 7번째이자 골키퍼로는 처음. 이운재는 토고·프랑스전에서 5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극적인 역전승과 무승부를 견인, 경기당 실점률 ‘1’을 마크했다. 당초 이운재는 키 182㎝에 몸무게 82㎏까지 불어나 다소 무뎌 보였다. 하지만 토고·프랑스전에서 순간 판단능력과 수비진 조율 능력을 발휘, 건재함을 한껏 과시했다. 추베르뷜러는 이운재보다 세 살 많지만 A매치는 불과 42경기를 소화했다. 그의 축구인생은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다.10대 시절 가정형편상 배관공으로 일하며 밤에 공을 찼다. 각고의 노력 끝에 20세때 프로팀에 입단했지만 부상이 찾아왔고 그를 신임하던 감독은 훌쩍 떠나버렸다. 하지만 추베르뷜러는 FC바젤에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고 요르그 슈티엘 골키퍼가 은퇴하자 A매치 데뷔 10년 만에 비로소 ‘1번’을 차지했다. 스위스 국민들이 ‘추비’라는 애칭으로 부를 만큼, 늦깎이 추베르뷜러에 대한 믿음은 대단하다.197㎝,98㎏의 큰 체구의 추비는 탁월한 공중볼 처리 능력과 덩치와 나이에 걸맞지 않은 순발력으로 본선 2경기에서 무려 10개의 선방을 기록, 한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공격대장 안정환 vs 프라이 축구는 무엇보다 골이라는 결과로 말한다. 이 때문에 운명의 한국-스위스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매치업은 양팀의 킬러 안정환(30·뒤스부르크)과 알렉산더 프라이(27·스타드 렌)다. 둘은 스타일이 확연히 다르다. 안정환은 화려한 공 컨트롤과 드리블을 바탕으로 반박자 빠른 슈팅을 날리는 ‘셰도 스트라이커’ 스타일. 이에 견줘 프라이는 한국의 이동국(포항)처럼 힘을 바탕으로 한 포스트플레이로 다른 공격수들에게 공간을 창출해주는 전형적인 ‘타깃맨’ 스타일이다. 안정환은 ‘골든보이’라는 별명답게 한·일월드컵과 이번 대회에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빛을 발한, 큰 경기에 강한 스타다. 특히 상대팀의 체력이 떨어진 후반 ‘조커’로 기용돼 반드시 한 방을 터뜨리고야 마는 ‘해결사’로서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A매치 63경기에서 17골을 터뜨렸고 월드컵 본선 통산 3골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미 알 자베르(34·알 힐랄)와 함께 아시아 최다 기록을 공유하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와 일본 J-리그, 프랑스 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까지 해외 프로팀 경험이 풍부하다. 토고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프라이는 유럽 지역예선 10경기에서 7골을 폭발시키며 스위스를 12년만에 본선으로 이끌었다. 위치 선정과 파워풀한 슈팅을 바탕으로 한 골 결정력이 탁월하다.2003년 1월 프랑스 리그 렌으로 이적한 뒤 첫 시즌 19골, 다음 시즌에는 20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근성이 뛰어나지만 다혈질 성격 탓에 유로 2004 잉글랜드전에서 스티븐 제라드(26·리버풀)에게 침을 뱉어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한국 수비진이 이점을 이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A매치 47경기에서 26골을 넣어 스위스 축구 사상 6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꽂혔다 STAR] 잉글랜드 조 콜

    ‘로만 제국의 날개’ 조 콜(25·첼시)은 4년 전 잉글랜드대표팀 멤버로 한·일월드컵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도 ‘천적’ 스웨덴과의 경기에서였다. 당시 1-1 무승부 상황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그는 16분가량 뛰었으나 별다른 활약없이 경기를 끝냈다. 그게 콜이 한·일월드컵에서 경험한 전부였다. 이번 월드컵에서 그는 당당하게 주전 측면 미드필더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그리고 다시 스웨덴과 만났다.21일 경기는 2-2, 역시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바이킹 징크스’는 깨지지 않았다. 하지만 콜이 없었다면 축구종가는 패했을지도 모른다. 잉글랜드가 얻은 두 골 모두 콜의 발에서 엮어졌을 정도로 플레이가 돋보였다. 전반 34분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콜이 가슴으로 받은 뒤 슈팅을 했다. 무지개와 같은 궤적을 그리며 약 30m를 날아간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콜은 후반 40분에도 스티븐 제라드(26·리버풀)의 득점으로 연결되는 크로스를 뿜어냈다. 천적과 맞서 1골 1어시스트로 영양가 만점 활약을 펼쳤지만 팀이 막판 동점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긴 게 흠. 제라드, 오언 하그리브스(25·바이에른 뮌헨), 애슐리 콜(26·아스널) 등 또래와 견줘 성인 대표팀 합류가 늦은 그는 골프 공으로 축구 묘기를 보여줄 정도로 컨트롤이 좋고, 뛰어난 드리블과 창의적인 패스 능력을 지닌 테크니션으로 청소년 시절부터 주목받았다. 무엇보다 공에 대한 투지와 집념이 빼어났다. 그러나 유로2000에 나갈 성인대표팀 입성을 앞두고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01∼02시즌이 돼서야 다시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에서 멋진 플레이를 선보이며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었다.03∼04시즌부터는 ‘로만 제국’ 첼시로 둥지를 옮겨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의 2회 연속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콜은 스웨덴전이 끝난 뒤 “공이 자연스럽게 앞으로 왔고, 상대 골키퍼를 긴장시키기 위해 슈팅을 한 것이 골로 연결됐다.”며 “16강부터 진짜 승부다. 더 이상 세트 플레이 때 골을 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체코 “반드시 이겨야 16강”

    [World cup] 체코 “반드시 이겨야 16강”

    당초 E조에서는 이탈리아와 체코가 무난하게 16강에 오를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두 국가는 미국과 가나에 발목을 잡히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마음을 졸이게 됐다. 오래된 이야기지만 1934월드컵 우승팀인 이탈리아와 준우승팀인 체코슬로바키아의 재대결인 셈이다.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분리되기 전 역대 전적은 이탈리아가 9승9무8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이후 대결에선 2승1무로 체코가 우세했다. 이탈리아와 체코가 22일 밤 11시 함부르크에서 격돌한다. 현재 1승1무와 1승1패로 조 1·2위를 달리고 있지만,16강 티켓을 손에 넣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 비겨도 최소한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는 이탈리아가 다소 유리하다. 체코가 자력으로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주리 군단을 무릎 꿇려야 한다. 미국전에서 승리했다면 한 템포 늦춰 갈 수도 있었던 이탈리아는 오히려 상처가 깊게 남았다. 미드필더 다니엘레 데로시가 팔꿈치 가격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아서 3차전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다.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젠나로 가투소 등 쟁쟁한 대체 멤버가 있는 점이 다행이다. 최근 이탈리아가 공격적인 스타일로 변신했다고는 하지만 역시 빗장수비가 강점일 수밖에 없다. 자책골을 내줬던 젊은 수비수 크리스티안 차카르도의 경우를 보면 포백 수비라인에 빈틈이 없는 것만은 아니다. 체코는 울고 싶을 정도로 다급하다. 최전방을 책임질 창들이 무뎌졌다. 장신 폭격기 얀 콜레르는 1차전서 다쳐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를 대체할 브라티슬라프 로크벤츠도 경고 누적으로 빠진다.1·2차전서 벤치를 지켰던 ‘동구권 최고 킬러’ 밀란 바로시가 부상을 털고, 훈련에 복귀해 그나마 다행이지만 제 컨디션을 발휘할지는 미지수. 중앙 수비수 토마시 우이팔루시도 가나전서 퇴장당해 수비진에도 전력 누수가 있다.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카드는 파벨 네드베트-토마시 로시츠키-카렐 포보르스키-토마시 갈라세크로 이어지는 ‘황금 미드필드’밖에 없다. 이들이 공수에서 북치고 장구를 쳐줘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꽂혔다 STAR] 독일 미로슬라프 클로제

    골든슈를 예감했을까.20일 에콰도르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미로슬라프 클로제(28·베르더 브레멘)는 ‘살토, 클로제´를 연호하는 홈 팬 앞에서 오랜만에 공중제비 세리머니를 펼쳤다. 살토는 공중제비를 뜻하는 독일말. 생일에 열렸던 코스타리카와의 개막전에서도 2골을 터뜨리며 기분좋게 대회를 시작한 클로제는 이날 재차 두 골을 낚아채며 득점왕 등극 전망을 밝혔다. 가공할 만한 ‘명품’ 헤딩을 앞세워 국제 무대에 혜성과 같이 나타났던 2002한·일월드컵에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첫 경기에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5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8골을 뿜어낸 브라질의 호나우두(30·레알 마드리드)에게 아쉽게 골든슈를 내줬다. 182㎝,74㎏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고공 플레이에 능하고, 스피드와 드리블도 빼어나다. 머리뿐만 아니라 온 몸이 득점 병기로 통하는 클로제는 그러나, 일찌감치 실력을 드러낸 것은 아니다. 폴란드 오폴레에서 태어난 그는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한 축구 선수 아버지를 뒀음에도 다소 늦은 나이인 아홉 살 때 축구를 시작했다. 아마추어 리그와 하위 리그를 맴돌다가 22살이 되어서야 비로소 카이저스라우테른을 통해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아우토반이 클로제 앞에 펼쳐졌다.2001년 초 루디 러 감독에게 발탁돼 대표팀에 합류했고, 득점포를 쉬지 않고 가동하며 전차군단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기용됐다. 골 감각 못지않은 타고난 겸손과 친절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일월드컵이 끝난 뒤에는 잠시 슬럼프에 빠졌다. 소속팀의 하부 리그 강등 위기와 재정난이 겹치며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으나,2004년 여름 그를 탐낸 베르더 브레멘으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해 중반 무릎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05∼06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5골을 폭발시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를 한꺼번에 거머쥐며 이번 대회 골 폭풍을 예고했다. 골든슈는 물론, 내친 김에 MVP와 우승컵까지 차지하고 싶은 게 클로제의 욕심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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