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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셔틀콕 여왕’ 나경민 은퇴

    ‘셔틀콕 여왕’ 나경민(31)이 배드민턴 지도자 생활을 접고 정든 코트를 떠났다. 나경민은 26일 서울 봉천동 대교그룹 본사 인근 음식점에서 가족과 팀 동료, 관계자 등만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은퇴식을 치렀다. 나경민은 “1999년부터 8년간 청춘을 바친 대교눈높이팀과 국가대표에서의 추억을 평생 간직하겠다.”면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고 했다. 신 5개월째인 나경민은 새달 16일 남편이자 배드민턴 슈퍼스타 출신인 김동문(32·삼성전기 코치)이 연수중인 캐나다 캘거리로 떠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캐칭 혼자선 역부족

    신한은행이 2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경기에서 라이벌 우리은행을 70-60으로 제압했다. 개인 최다 득점은 34점(15리바운드)을 낚은 타미카 캐칭의 몫이었지만 전주원(11점 8어시스트) 정선민(15점 8리바운드) 태즈 맥윌리엄스(23점 17리바운드)의 고른 활약은 캐칭의 ‘원맨쇼’를 뒤엎고도 남았다. 베테랑 3총사의 힘에 최윤아(10점)의 활약까지 돋보였다. 우리은행은 캐칭을 빼면 김은혜(7점)가 최고 득점일 정도로 토종 해결사가 없는 게 아쉬웠다. 안산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추락하는 유럽축구

    이탈리아와 독일 축구장의 폭력 사태 이후 잠잠하던 유럽 축구가 지난 주말 다시 폭력으로 얼룩졌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를 함께 연고지로 한 레드스타 베오그라드와 파르티잔의 경기 직후 양팀 서포터스와 경찰이 연쇄 충돌, 경찰관 4명을 포함해 13명이 다치고 27명이 체포됐다. 두 팀 팬들은 파르티잔이 4-2로 이긴 뒤 투석전을 벌였고 이를 진압하려는 경찰과 부딪쳤다. 레드스타와 파르티잔은 불과 100m 거리에서 각각 홈 구장을 쓰고 있고 과거에도 수 차례 폭력 사태를 빚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가 끝난 뒤 아틀레티코 팬들이 난동을 일으켜 경찰이 고무 총탄을 난사했다. 흥분한 팬들은 경기장 주변의 차량을 파손했고 경찰이 곤봉을 휘두르는 등 17명이 다쳐 4명이 병원에 후송됐다. 웨일스 카디프에서는 런던 라이벌 첼시와 아스널의 칼링컵 결승에서 두 팀 선수들이 종료 직전 난투극을 벌였다. 존 오비 미켈(첼시), 콜로 투레,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이상 아스널)가 주먹을 휘두르다 레드카드를 받았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조상현·민렌드 ‘3점포 듀엣’

    LG가 4연승을 질주, 공동 2위로 뛰어오르며 5라운드를 마무리했다. LG는 25일 창원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조상현(21점·3점슛 5개)과 찰스 민렌드(26점·3점슛 4개 10리바운드) 등의 외곽포를 앞세워 3연승을 달리던 1위 모비스를 84-81로 잡았다. 26승18패의 LG는 이날 동부를 꺾은 KTF와 함께 공동 2위를 유지했다.LG는 전날 오리온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체력 소모가 컸지만 주말 2연전을 모두 승리해 기쁨이 컸다.LG는 또 5라운드까지 올시즌 모비스와의 상대 전적(3승2패)에서 앞선 유일한 팀이 됐다. 신인왕 후보 이현민(8점)과 퍼비스 파스코(7점 10리바운드)가 막판에 빛났다. 파스코는 종료 3분여가 남은 72-72 동점 상황에서 크리스 윌리엄스(22점 8어시스트)의 레이업슛을 블록했고, 이어진 속공에서 이현민이 3점포를 터뜨렸다. 윌리엄스가 2점을 넣자 이현민은 송곳 패스로 조상현의 3점포를 거들었고 LG는 78-74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KTF는 부산 홈경기에서 동부와 접전을 벌였으나 송영진(21점)이 4쿼터에만 3점슛 3방을 터뜨리는 만점 활약을 펼쳐 68-62로 승리,4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주성이 없는 동부는 3연패.5경기 연속 40점 이상 뽑아낸 피트 마이클(42점 12리바운드)의 불꽃 공격력에 탄력을 받은 오리온스는 삼성을 94-85로 제압했다. 인천에선 연장 접전 끝에 전자랜드가 KT&G를 89-79로 따돌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고] 원로 씨름인 김학용씨 별세

    1960년대 기중기 같은 들배지기로 모래판을 주름잡았고, 강호동을 천하장사로 키워냈던 원로 씨름인 김학용 전 일양약품 씨름단 감독이 지난 24일 별세했다.73세. 고 김 감독은 지병인 당뇨에다 최근 췌장암이 겹치며 7∼8개월 동안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박두진, 김학웅, 강기웅 등과 함께 1960년대 모래판을 호령한 스타였다. 사업 때문에 씨름계를 떠났다가 1980년대 초 민속씨름이 태동할 당시 초대 심판위원장으로 복귀했다.1988년 일양약품 2대 감독으로 뒤늦게 프로씨름단 사령탑에 올라 이준희 전 신창건설 감독, 장지영 인하대 감독 등을 조련했다. 또 무명이던 강호동을 발굴, 천하장사에 등극시켜 ‘괴동 신화’를 만들기도 했다. 이만기 인제대 교수를 키워낸 후배 황경수 생활체육씨름연합회 사무처장과 함께 민속씨름을 대표하는 지도자였다. 유족으로는 부인 황정숙씨와 현철 우태씨 등 2남4녀가 있다.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빈소가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 오전 10시.(02)3410-3153.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동국 드디어 EPL 데뷔전 현지선 “동화같다” 찬사

    짧은 순간이었으나 강했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4호인 ‘라이언 킹’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25일 홈 리버사이드 구장에서 레딩FC와 치른 리그 28라운드 후반 40분 아예그베니 야쿠부와 교체 투입돼 약 9분을 소화했다.1월31일 입단식을 치른 지 25일 만이다. 설기현(28·레딩)은 결장해 맞대결은 불발됐다. 미들즈브러 홈페이지는 ‘동국(DG)에겐 동화 같았다(almost a fairytale for DG).’는 제목으로 기사를 싣고 “(결승골을 넣은) 야쿠부가 교체될 때 관중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면서 “투입되는 이동국에겐 더 큰 환호가 쏟아졌다.”고 데뷔 순간을 돌이켰다. 경기 흐름이 레딩으로 조금씩 옮겨가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처음엔 이동국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레딩은 42분 존 오스터의 득점포로 2-1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라이언 킹’의 사자후가 터져 나오기까지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인저리타임 3분 미들즈브러의 역습 상황에서 스튜어트 다우닝이 상대 왼쪽 측면을 파고들자, 이동국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뛰어들어 가며 손을 번쩍 들어 신호했다. 다우닝의 크로스를 받은 이동국은 왼발로 논스톱 슛을 때렸다. 그라운드에 튀긴 공은 오른쪽 골 포스트를 맞혔다. 관중석에선 탄성이 쏟아졌고, 이동국은 머리를 감싸 쥐었다. 이동국은 곧이어 오른발 중거리슛을 쐈으나 공이 떴다. 이동국은 “처음 뛰는 자리에서 좋은 찬스를 만들어 기분이 좋다. 앞으로 그런 기회가 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하겠다.”면서 “집에 가면 두고두고 생각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당분간 주어지는 시간이 짧겠지만 강인한 모습을 자주 보여 출장 시간을 늘리겠다.”고 다짐했다. 가렛 사우스게이트 미들즈브러 감독은 “동국에게 짧은 시간이나마 기회를 주고 싶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플레이를 보고 싶어 하고 잘해 주길 바라고 있었는데 기대에 부응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잉글랜드 축구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는 “꿈 같은 데뷔전을 치를 뻔했다.”면서 평점 7을 줬다. 선제골을 터뜨리고 결승골을 도운 마크 비두카가 팀내 최고인 8점. 한편 앞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풀럼전에서는 라이언 긱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속골을 앞세운 맨유가 2-1로 이겼다. 박지성은 교체 명단에 있었으나 나오지 않았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지성! 다음엔 그라운드서 봐”

    “데뷔전을 치르기 전에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이동국) 이번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가 점쳐지는 ‘라이언 킹’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깜짝 수능’을 치렀다. 이동국은 23일 영국 맨체스터 인근 하이드의 이웬 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리저브(2군) 북부리그 경기에 나왔다. 후배지만 빅리그에선 선배인 맨유의 박지성(26)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이동국을 성원했다. 맨유의 1군인 앨런 스미스와 키어런 리처드슨 등은 직접 뛰었고, 최근 맨유에 합류한 중국 축구의 미래 덩팡저우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대니 그레이엄과 투톱으로 출전한 이동국은 전반 45분을 소화하며 발리슛과 오버헤드킥 등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공격 포인트를 낚지 못했으나 최전방과 중앙 미드필드를 오가며 폭넒은 움직임을 보였다.18일 FA컵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16강전에서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경미한 허벅지 부상으로 빠졌던 이동국은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입증한 셈이다. 미들즈브러는 후반 16분 션 에번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이동국과 교체된 벤 허치슨이 후반 38분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비겼다. 가렛 사우스게이트 미들즈브러 감독은 “실전 감각을 회복시키기 위해 무리하지 않고 전반만 뛰게 했다. 아주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미들즈브러는 24일 밤 12시 홈 리버사이드 경기장에서 설기현(28)이 소속된 레딩FC와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를 치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神技도 맹장엔…신기성 투혼에도 KTF 4연패

    중추신경을 이루는 선수가 삐걱거리면 팀은 흔들린다. 개인기보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조직력을 앞세우는 팀이라면 더욱 그렇다.KTF의 조타수인 ‘총알 탄 사나이’ 신기성(32)이 시즌 막판 맹장이라는 덫에 걸렸다.15일 오리온스전부터다. 다행히 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고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팀은 연패에 빠졌다. 하루 다섯 번이나 항생제를 먹고 있는 신기성은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에 나서는 투혼을 발휘했다. 하지만 올시즌 팀 최다인 4연패를 막지 못했다.30분을 뛰며 4점 8어시스트로 무기력했다.2∼4쿼터는 무득점 수모. 전자랜드가 김성철(19점 8리바운드), 샘 클랜시(18점), 키마니 프렌드(17점), 황성인(13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KTF를 87-76으로 제압했다. 전반을 46-30으로 앞섰던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65-57까지 쫓겼지만 김성철, 황성인, 전정규가 3점포를 거푸 가동해 쐐기를 박았다.19승25패가 된 전자랜드는 9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모비스에 진 6위 동부(20승23패)와 승차를 1.5경기 차로 줄여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2위 KTF(25승18패)는 3위 LG(24승18패)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울산에서는 홈팀 모비스가 김주성이 빠진 동부를 디딤돌 삼아 3연승을 달렸다. 모비스는 3쿼터까지 강대협(21점)과 자밀 왓킨스(20점)가 분발한 동부와 2∼3점 차로 접전을 펼쳤다. 크리스 윌리엄스(23점 13리바운드), 양동근(16점 5어시스트)의 꾸준한 활약 덕에 동부를 76-69로 따돌렸다. 모비스(31승13패)는 2위 KTF와 승차를 5.5경기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 굳히기에 돌입했다. 인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규혁 동계체육대회 金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빙판을 평정했던 스타들에게 전국동계체육대회 무대는 좁았다. 동계아시안게임 빙속 남자 1000m·1500m를 석권했던 한국 빙속의 간판 이규혁(29·서울시청)은 22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부 1000m에서 1분10초62로 결승라인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빙속 에이스 이상화(18·휘경여고)도 여고부 1000m에서 1분21초13으로 금메달을 땄다.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어울림누리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에서는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 안현수(22·한국체대)가 남자 대학부 1500m에서 2분17초350으로 대표팀 후배 이호석(21·경희대·2분17초730)을 0.38초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안현수는 3000m 계주에서 금을 보탰고, 이호석은 3000m 금메달로 아쉬움을 달랬다. 송경택(24·고양시청)과 김민정(22·경희대)도 각각 남자 일반부 1500m와 여자 대학부 1500m 정상에 올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리버풀 난투극’ 두 주인공 함께 골맛

    #장면 1 약 4개월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스트라이커 사무엘 에토는 지난 12일 프리메라리가 라싱 산탄테르전에서 후반 막판 감독의 교체투입 지시를 거부했다. 호나우지뉴와 에토가 설전을 주고 받는 등 불화가 생겼다. 사건은 에토가 팀 훈련에 복귀하고 호나우지뉴와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며 진화됐다.#장면 2 리버풀(잉글랜드)은 바르셀로나와 대결을 앞두고 포르투갈에서 전지훈련을 했다.17일 훈련 뒤 가진 파티에서 크레이그 벨라미는 욘 아르네 리세에게 노래를 재촉했고, 리세는 신경질적으로 거절했다. 격분한 벨라미는 새벽녘 리세의 방을 찾아가 골프채를 휘둘렀다. 동료들의 만류로 큰 사고로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벨라미는 리세와 화해했고, 벌금 8만 파운드를 물었다. 22일 스페인 누캄프 스타디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리버풀의 16강 1차전이 열렸다. 프랑크 레이카르트 바르셀로나 감독은 에토를 엔트리에서 아예 뺐다. 에토는 사복 차림으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반면 라파엘 베니테스 리버풀 감독은 벨라미를 왼쪽 공격수로, 리세를 왼쪽 미드필더로 내보내 호흡을 맞추게 했다. 리버풀이 2-1로 역전승했다. 벨라미는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43분 스티븐 제라드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 동점골을 뽑았다. 벨라미는 골프채를 휘두르는 세리머니로 동료들을 웃겼다. 벨라미는 후반 2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을 따냈고, 노마크 상태인 리세에게 패스했다. 리세는 침착하게 역전골을 뽑아냈다. 결승골을 합작한 두 선수는 진한 포옹을 나누며 기뻐했고, 관중석에 있던 에토는 고개를 떨어뜨렸다. 한편 주제 무리뉴 감독은 첼시(잉글랜드)를 이끌고 옛 팀 FC포르투와 승부를 겨뤘으나 1-1로 비겼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동국, 더 보여줘” 베어벡 EPL활약 보고 발탁 검토

    “올림픽 최종 명단에 들기까지 무한 경쟁이다. 박주영도 예외가 아니다.”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이 22일 입국했다. 해외파 점검과 올림픽예선·아시안컵에서 만날 상대팀 전력분석차 유럽-중동 출장을 떠난 이후 36일만에 돌아왔다. 베어벡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올림픽팀에 뽑힌 박주영과 관련,“터키 캠프를 둘러본 압신 고트비 코치 등에게 매일 보고를 받아 요즘 잘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최종 명단에 들기까지 경쟁이 필요하다. 모두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새달 24일 우루과이와의 A매치에 이동국을 발탁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앞으로 미들즈브러에서 경기를 치르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인다면 발탁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또 “영국에서 이동국 경기를 보려고 구단에 연락해 보니 몸 상태가 아직 완전하지 않아 교체 명단에도 들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성인·올림픽·아시안게임 대표팀 등 ‘세 집 살림’을 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베어벡 감독은 올해도 성인·올림픽팀을 동시에 꾸려야 한다. 하지만 그는 “(성인)대표팀 운영 방식을 올림픽팀에도 적용하고 있다. 올림픽팀 선수들은 대표팀을 향해 계단을 밟고 있는 것”이라면서 “지금 내게는 환상적인 코칭스태프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허재 한달만에 웃다

    허재 KCC 감독은 22일 SK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선수 때 안 졌던 것까지 요즘 다 지는 것 같다.”면서 “벌을 받는 기분”이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요즘은 좋아하는 술도 먹지 않는다고 했다. 팀이 연패의 늪에 빠져 있는데 술을 먹으면 몸과 마음이 모두 아파서 견디지 못할 거라는 이야기다. 그도 그럴 것이 KCC는 팀 사상 최다인 10연패에 빠져 있었다.1월17일 오리온스에 이긴 뒤 한 달이 넘도록 승전고를 울리지 못한 터였다. 허 감독은 ‘농구 대통령’으로 군림하던 현역 시절에는 이런 시련을 맛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허 감독은 모처럼 환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KCC가 ‘소리 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25점 5어시스트)과 마르코 킬링스워스(23점 19라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SK를 76-67로 꺾었다. 1쿼터 초반 4-14로 뒤졌던 KCC가 이길 것으로 예상하기는 힘들었다.KCC는 이상민(6점 7어시스트)의 가로채기로 분위기를 살렸다.KCC 선수들은 ‘악으로 깡으로’ 수비를 했고, 추승균과 킬링스워스가 거푸 득점을 쌓으며 22-20으로 승부를 뒤집었다.KCC는 2쿼터까지 39-32로 앞섰다. 그러나 SK가 호락호락하게 물러날 팀이 아니었다. 문경은(10점) 등의 활약으로 4쿼터 초반 59-59로 동점을 이뤘다. 위기의 순간,KCC에는 추승균이 있었다. 추승균은 승부의 갈림길이었던 4쿼터에만 골밑을 파고들어 10점을 낚아 연패를 끊었다. 허 감독은 그동안 흰머리도 부쩍 늘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10연패를 끊고 오랜만에 편하게 잘 수도 있으련만 그는 “기분이 너무 좋아 잘 수 없을 것 같다.”면서 “승리의 축포가 터졌을 때 (실감이 안 나) 어리버리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오늘처럼 하면 앞으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사실 오늘 졌어도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 자세가 좋아 칭찬했을 것”이라면서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플레이오프에 나가기 힘들겠지만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30승 고지 선점

    한중올스타전 이후 2승3패로 주춤거리던 선두 모비스가 설 연휴를 터닝포인트로 2연승을 거두며 시즌 30승 고지를 점령했다. 모비스는 2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크리스 윌리엄스(31점 9리바운드)와 김동우(17점·3점슛 5개)의 활약으로 홈팀 KT&G를 81-68로 제압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팀 리바운드(29개)가 살아나 외곽 찬스를 자주 잡았던 측면이 컸다. 모비스는 30승13패가 됐다. 최근 2위 KTF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탓에 승차도 4.5경기로 벌렸다.19승23패의 KT&G는 8위.모비스는 1쿼터를 26-14로 끝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2∼3쿼터에 턴오버를 10개나 저질렀고 이 틈을 타 KT&G가 단테 존스(26점), 이현호(12점)를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혀 왔다.KT&G는 3쿼터 3분 여를 남기고 47-52까지 추격했으나 거기까지였다.KT&G는 외곽포가 단 2개로 침묵했으나 모비스는 3∼4쿼터에 3점포를 7개(전체 11개)나 터뜨려 KT&G를 따돌렸다. 원주에서는 팀 기둥이 나란히 빠진 두 팀이 만났다. 동부 김주성은 허벅지 부상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삼성 서장훈은 심판에 대한 폭언으로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빠졌다. 이미 양경민 손규완 등 슈터 2명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동부가 타격이 심했다. 예상대로 삼성이 앞섰지만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한 때 동부에 49-52로 역전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3쿼터 막판과 4쿼터 들어 이원수(7점), 이정석(12점), 네이트 존슨(21점), 이규섭(18점·3점슛 4개), 강혁(9점)이 징검다리로 3점포 6개를 집중시켜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23승20패로 4위를, 동부는 20승22패로 6위를 유지했다.안양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英-佛 프리킥 논쟁

    세계사를 들여다 보면 영국과 프랑스는 앙숙이다. 중세 때 왕위 계승 문제 등으로 100년 전쟁을 치렀다. 근세에 와서도 식민지 지배권을 놓고 두 번째 100년 전쟁에 돌입하는 등 숱한 다툼을 벌여 왔다. 이런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21일 06∼0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 열린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펠릭스 볼라르에서 촉발됐다. 홈팀 릴과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였다. 이날 맨유의 박지성은 결장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맨유를 상대로 1승1무를 거둬 맨유의 16강 진출을 가로막았던 릴은 효과적인 공세를 펼쳤다. 릴의 피터 오뎀윙기가 후반 17분 헤딩으로 맨유 골망을 갈랐지만, 파울이 지적되며 무효가 됐다. 후반 38분 논란의 장면이 연출됐다. 릴의 수비수가 루이 사아에게 반칙을 저질러 맨유는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웨인 루니가 얼른 공을 세워놓자, 라이언 긱스가 잽싸게 골문 오른쪽 구석을 향해 왼발로 감아찼다. 릴의 골키퍼 토니 실바가 왼쪽 포스트에 붙어 선수 위치를 잡아주는 등 수비벽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였다. 실바는 깜짝 놀라 쫓아갔지만 공을 막을 수는 없었다. 클로드 푸엘 릴 감독이 선수들에게 철수 지시를 하고, 실바가 격렬하게 항의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규정상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골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영국엔 환상적이고 노련한 득점이었지만 프랑스엔 치사하고 비겁한 골이 된 셈. 릴 팬들은 1-0으로 승리한 맨유 선수들에게 야유와 함께 물병 등을 집어 던졌다. 앞서 경기 도중 프랑스 경찰은 펜스에 기어오르는 맨유 팬에게 최루가스를 사용하는 등 분위기가 험악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골 판정은 적절했다. 선수들 철수를 지시한 푸엘 감독을 징계해야 한다.”고 비난했고, 푸엘 감독은 “퍼거슨 감독이 주심에게 압력을 행사한다는 공공연한 비밀이 사실로 입증됐다.”고 맞받아쳤다. 양국 언론 반응도 극명하게 갈렸다. 프랑스에 기반을 둔 AFP통신은 “맨유가 승리를 훔쳐갔다.”고 성토했다. 반면 영국 언론 가디언 등은 “영리한 긱스가 승리를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네덜란드의 PSV에인트호벤은 에콰도르 출신 에디손 멘데스의 결승골로 아스널(잉글랜드)을 1-0으로 잡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글래스고 셀틱(스코틀랜드)도 AC밀란(이탈리아)과 0-0으로 비기며 선전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물만난 라울’ 16강전 2골 작렬 ‘반지의 제왕’ 라울 곤살레스(30·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다. 경기에 나서는 순간마다 새 역사를 쓴다. 그라운드를 밟으면 최다 출장 기록이 자동 경신된다. 골을 넣으면 통산 최다 득점을 갈아치운다. 라울은 21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2골을 터뜨렸다. 레알은 뤼트 판니스텔로이의 골까지 합쳐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3-2로 제압했다. 라울은 이날 득점으로 대회 통산 56호 골을 기록했다.2위 판니스텔로이와는 8골 차. 또 최다 출장 경기를 107경기로 늘렸다. 역시 팀 동료인 호베르투 카를로스를 1경기 차로 앞섰다. 특히 라울은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단 2골에 그치며 구겼던 체면을 되살리고 있다.6경기에 나와 벌써 5골을 터뜨린 것. 판니스텔로이, 카카(AC밀란),16강 1차전을 치르지 않은 디디에 드로그바(첼시),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발렌시아)와 득점 공동 1위.99∼00(10골)·00∼01시즌(7골) 등 2회 연속 득점왕에 올랐던 라울이 6년 만에 최고 골잡이로 화려하게 복귀할지 주목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인기짱의 슬픔

    ‘영원한 오빠, 식지 않는 인기.’ 새달 1일 울산에서 열리는 남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은 11회째를 맞는다. 올스타를 선정하기 위한 팬 투표는 01∼02시즌부터 시작됐다. 이전엔 기자단 투표였다.‘영원한 오빠’ 이상민(35·KCC)이 첫 실시된 팬 투표에서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그새 결혼을 하고 아버지가 됐다. 흐르는 세월 탓에 최근 개인 성적이 내리막이고, 특히 올시즌 팀은 바닥을 헤맨다. 하지만 ‘그놈의 인기’는 이상민을 떠날 줄을 모른다. 한국농구연맹(KBL)은 06∼07프로농구 올스타전 팬 투표 결과 이상민이 13만 2633표 가운데 5만 296표를 받아 최다 득표자가 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상민은 현장 투표에서 주희정(KT&G), 신기성(KTF), 양동근(모비스), 키부 스튜어트(SK)에 밀렸지만 인터넷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2위는 KT&G의 주희정(4만 5540표).6회 연속 장기 집권하고 있는 셈. 또 프로농구 첫 해를 제외하곤 98∼99시즌부터 9회 연속 ‘베스트 5’에 선정됐다. 자로 잰 듯한 패스와 깨끗한 3점포 등 깔끔한 플레이, 경기장 밖에서는 평범해 보이지만 코트에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샤프한 외모와 훈훈한 매너….1990년대 중반 농구대잔치 시절부터 점화된 이상민의 불꽃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이유다. 요즘도 중·고교 여학생들이 “오빠!”를 외치며 따라다닐 정도다. 김광 KCC 코치는 “(이)상민이는 농구대잔치 시절 얻었던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여성팬들이 많은데 조금은 갸냘픈 몸매에 여성스럽다거나 모성애를 느끼게 하는 부분도 있어 연령대를 떠나 어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식지 않는 이상민의 인기는 현재 프로농구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 김승현(오리온스), 양동근, 방성윤(SK) 등이 이상민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인기에선 그렇지 않다. 농구대잔치와 프로농구 초창기 열기에서 탄생한 팬들은 지금까지 건재하지만, 이상민의 뒤를 잇는 새 얼굴들이 올드 팬을 뛰어넘는 새로운 팬층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는 것. 그만큼 농구 인기가 식었다는 반증이다. 이상윤 엑스포츠 농구해설위원은 “스타 만들기는 구단이나 연맹이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국내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의 그늘에서 벗어나 제 솜씨를 발휘할 수 있고, 그러면서도 재미있는 농구판을 만들어야 스타가 나온다.”고 말했다. 또 “대형 선수가 여럿 나와야 저변이 넓어지고 저변이 넓어져야 스타가 또 탄생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속죄 투혼’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위 KTF와 3위 LG가 만났다. 두 팀 모두 설 연휴 경기에서 애런 맥기(KTF)와 퍼비스 파스코(LG)가 테크니컬 파울을 거푸 받아 퇴장당하며 쓰라린 패배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다툼을 이어가던 KTF와 LG로선 쓰라린 순간이었다. 때문에 이날 결과는 물론 맥기와 파스코 가운데 누가 ‘속죄 활약’을 하느냐에 쏠렸다. 파스코가 더 분발했다.1쿼터에 덩크슛 3개로만 6점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띄웠고, 팀의 리바운드 5개를 모조리 잡아냈다. 맥기는 5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조금 처졌다. 파스코는 찰스 민렌드와 교대로 뛴 2∼3쿼터에도 7점을 넣으며 활약을 이어갔다. 파스코의 활약에 고무된 듯 LG의 3점포가 펑펑 터졌다. 올시즌 한 팀 최다인 19개를 림에 꽂았다. LG가 파스코(17점·덩크슛 6개 12리바운드)와 민렌드(35점·3점슛 6개), 조상현(20점·3점슛 3개), 박지현(16점·3점슛 4개), 박규현(14점·3점슛 4개) 등의 활약을 묶어 117-95로 이겼다.117점은 시즌 한 팀 최다 득점.24승18패가 된 LG는 1경기 차로 KTF(25승17패)의 턱밑까지 쫓아갔다. KTF는 맹장염을 앓고 있는 신기성(15점 8어시스트)과 필립 리치(27점), 맥기(21점)가 분투했지만 활화산 같은 LG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파스코는 “팀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뛰다 보니 자주 흥분을 하게 되는데 고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LPGA 한류바람 ‘에이스’가 아쉽다

    지난 18일 2007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이 끝났다. 아쉽게도 첫 승은 미국의 폴라 크리머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김주미가 이 대회에서 우승을, 그것도 시즌 첫 승을 기록했기에 한국선수에 대한 국내 팬들의 기대는 더했다. 더욱이 올해는 지난해에 견줘 10여명이 더 많은 36명이 출전했었다. 현재 LPGA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딸들은 50여명으로 전체 선수의 10분의1이나 된다. 미국 다음으로 많은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인원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한국선수들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다. 많은 인원보다는 확실한 에이스가 아쉽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선수는 지난해보다 25% 늘었지만 ‘톱10’에 든 선수는 한희원(7위·휠라코리아)과 강지민(10위·CJ) 단 두 명뿐이었고, 나머지 34명은 언더파 기록조차 내지 못했다. 지난해엔 김주미가 우승한 데 이어 문수영이 2위, 임성아가 8위에 올랐었다. 숫자로 넉넉해진 지금보다 오히려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등이 활약했던 1세대 때가 정신력이나 집중력에서 나았다는 말도 나온다. 거꾸로 말하면 한국선수들이 많아짐에 따라 되레 의사소통과 행동이 같아지게 되고, 선의의 경쟁심마저 약화될 수 있다는 말도 된다. 한국선수들의 최대 무기인 정신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불러 일으킬 만하다. 내년부터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랭킹 1∼3위까지도 LPGA 시드를 부여받게 돼 미국 무대는 더욱 한류가 거셀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일부 선수들 가운데는 LPGA 진출 하나만 가지고도 마치 우승을 눈앞에 둔 것처럼 들떠 있는 경우가 있다. 실력을 쌓지 않고 요행으로 정상을 바란다면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청출어람’이란 말이 있다. 푸른색은 쪽에서 취했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다는 뜻이다. 얼음이 물보다 차 듯 늦게 시작한 자가 더 뛰어날 수 있다. 그 가능성에 국내 팬들은 점수를 주고 싶어한다.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선수들이 미국무대서 활동하는 만큼 한국선수들의 올시즌 맹활약을 기대하고 또 촉구해 본다. 박세리외 김미현 박지은을 능가하는 새로운 ‘쪽’을 바라는 마음에서다.레저신문 편집국장huskylee1226@yahoo.co.kr
  • 누굴 응원해야 하나

    한국 축구팬들이 우산 장수와 짚신 장수를 아들로 둔 어머니의 심정을 톡톡히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FA컵에서 태극전사의 맞대결이 거푸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0일 FA컵 8강 대진 추첨 결과 박지성(26)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설기현(28)의 레딩FC전 승자와 이동국(28)의 미들즈브러-웨스트 브로미치전 승자가 맞붙게 됐다.8강전은 새달 10일 열린다. 미들즈브러가 웨스트 브로미치와 치르는 16강 재경기에서 이길 경우 8강도 한국 선수 대결이 한 자리를 꿰차게 되는 셈.이동국의 데뷔가 예정됐던 18일 경기에선 이동국이 가벼운 허벅지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고 미들즈브러는 웨스트 브로미치와 2-2로 비겼다. 박지성과 설기현이 73분 동안 맞대결을 펼쳤던 맨유-레딩의 16강전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28일 다시 열린다. 앞서 24일 자정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는 레딩과 미들즈브러가 격돌한다. 특히 이 경기는 이동국의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짙다. 이영표(30)가 뛰는 토트넘 홋스퍼는 이미 8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이 8강에서 ‘로만 제국’ 첼시를 넘어서고 맨유-미들즈브러, 또는 레딩-미들즈브러 8강전이 성사되면 이번 대회 4강 이후에도 대진 추첨에 따라 ‘태극 빅뱅’은 이어질 전망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KT&G, 삼성 5연승 제동

    ‘썬더볼’ 양희승(KT&G)이 번뜩이자 삼성의 상승세가 수그러졌다. KT&G는 19일 프로농구 안양경기에서 삼성을 82-73으로 제압했다. 양희승(27점)은 3·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뿜어내 역전승을 이끌었다.19승22패로 7위 SK(20승23패)에 승차없이 8위를 유지한 KT&G는 6강 발판을 마련했다. 유도훈 KT&G 감독은 취임 이후 3승째를 낚았다. 시즌 첫 5연승이 좌절된 삼성은 22승20패로 4위.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GO! ‘젊은피’ 삼총사 눈에 띄네

    ‘올림픽호 발진’ 올림픽 본선 6회 연속 진출을 노리는 한국축구 베이징올림픽대표팀 명단이 확정됐다. 핌 베어벡 감독이 최근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 명단(23명)을 대한축구협회에 통보한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대표팀은 25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28일 수원에서 ‘복병’ 예멘과 내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박주영(FC서울) 백지훈(수원) 김진규(전남) 오장은(대구) 정성룡(포항) 정인환(전북) 등 지난해 아시안게임대표팀 멤버와 양동현(울산) 이근호(대구) 김승용(광주) 이승현(부산) 등 한·일 올림픽친선전 멤버가 대부분 발탁됐다. 이 가운데 새로 선발된 FC서울의 수비형 미드필더 고명진(19)과 기성용(18), 성남의 중앙 수비수 김태윤(21)이 가장 눈에 띈다. 16살 때 이미 K-리그 1군 경기에 나설 정도로 ‘될성부른 떡잎’이었던 고명진은 180㎝,70㎏의 체격에 100m를 12초에 끊는 준족이다. 드리블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패싱력이 좋다. 특히 왼발을 잘 쓰며 슈팅력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K-리그에선 19경기를 뛰며 첫 골을 낚는 등 주전급으로 도약하고 있다. 청소년(19∼20세)대표팀에서는 수비수로, 소속팀에선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187㎝ 장신의 기성용은 차세대 꽃미남 스타 가운데 한 명. 이번 올림픽호에서 막내다. 큰 키를 활용한 고공 수비가 장점이다. 프로 데뷔 3년차 김태윤은 성남 수비의 백업 요원으로 지난해 21경기를 소화, 선배들의 대표팀 차출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며 팀의 챔피언 등극에 밑거름이 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올림픽대표팀 명단(23명) ▲GK-정성룡(포항) 양동원(대전) 송유걸(전남) ▲DF-안태은(서울) 정인환(전북) 강민수(전남) 김창수(대전) 김진규(전남) 김태윤(성남) 박희철(포항) ▲MF-백지훈(수원) 기성용(서울) 김승용(광주) 이요한(제주) 오장은(울산) 한동원(성남) 고명진(서울) 백승민(전남) ▲FW-이근호(대구) 이승현(부산) 박주영(서울) 서동현(수원) 양동현(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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