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민
    2026-07-01
    검색기록 지우기
  • 식물
    2026-07-01
    검색기록 지우기
  • AI 전략
    2026-07-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290
  • AG ‘표 맞대결’ 처음… 역대 최고 접전

    아시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스포츠 대통령’으로 통하는 셰이크 아메드 알 사바(쿠웨이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이 “중립을 지키겠다.”고 발을 뺐다.이는 2014년 여름아시안게임 유치를 놓고 인천과 뉴델리가 얼마나 치열하게 경쟁을 펼쳤는지 보여주고 있다. OCA 45개 회원국은 인천-뉴델리 가운데 한 곳만 택해야 하는 심리적 부담이 컸을 것으로 판단된다. 역대 아시안게임 개최지 결정에서 단 두 도시가 맞대결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표 대결은 1986년 서울과 2006년 도하 대회 등 두 차례가 있었다.하지만 대부분 맞대결 전에 유치 후보 도시 스스로 신청을 철회하거나 OCA 내부에서 정치력을 발휘해 어느 한 쪽에 다른 선물을 주는 형식으로 상처 없이 개최지를 결정하는 일이 많았다. 2006년 대회를 두고 카타르 도하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홍콩, 뉴델리 등 4개 도시가 경쟁을 벌였고 1차 투표에서 뉴델리가 탈락한 뒤 결선투표에서 도하가 승리했다.4개 도시가 겨룬 끝에 개최지가 결정된 터라 충격파는 그리 크지 않았다. 1986년 대회 결정에서는 서울과 함께 유치를 희망했던 북한 평양과 이라크 바그다드가 투표를 앞두고 자진 철회했다.2010년 대회를 유치한 광저우(중국)는 쿠알라룸푸르가 유치 신청 포기해 개최권을 거저 주웠다. 맞대결의 여파는 크다.2014년 대회 유치전에서 ‘남아시아의 맹주’ 인도는 “2014년 하계아시안게임과 동계올림픽을 한국이 독식하려 한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인천과 뉴델리 유치위는 투표 직전 “어느 쪽이 이기더라도 결과에 승복하자.”는 신사협정을 맺었으나 각국 NOC 대표 초청 만찬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벼운 몸싸움을 벌이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결국 맞대결 끝에 2014년 대회 유치에 성공한 인천으로서는 패자인 뉴델리를 달래야 할 처지에 놓였다.OCA도 내부 분열을 막아야 하는 숙제가 남게 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맨유, FC서울과 맞대결 ‘7월20일’

    박지성(26)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일본-한국-중국-말레이시아로 이어지는 ‘2007 아시아 투어’ 일정을 확정했다. 맨유는 1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월17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와 아시아투어 첫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맨유는 또 18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FC서울과 대결한다. 맨유는 이어 마카오로 가서 23일 중국의 선전FC와,27일에는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 올스타 팀과 경기를 갖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격계 원로 김윤기옹 별세

    한국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 사격 원로 김윤기 옹이 16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85세. 육사 9기로 육군 예비역 대령인 고인은 중령 시절이던 1956년 10월 대한사격연맹이 국제사격연맹에 가입한 직후 열린 멜버른올림픽에 사격 대표팀 감독 겸 선수(자유권총)로 출전했다. 고인과 추화일 선수(자유소총) 등 단 두 명으로 구성된 당시 대표팀에는 경기용 총이 없어 제대로 훈련하지 못하고 출전한 탓에 입상은 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 사격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유족으로는 인환, 혜경, 철환 씨 등 2남1녀가 있다. 빈소는 강북삼성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오전 6시30분이며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02)2001-1097.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맨유 “트레블 어게인, 문제는 첼시”

    맨유 “트레블 어게인, 문제는 첼시”

    ‘맨유 트레블? 쿼드러플(4관왕)에 도전하는 첼시에 물어봐!’ 8년 만에 ‘트레블(정규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 달성을 꿈꾸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앞에 ‘로만 제국’ 첼시가 줄줄이 걸림돌로 떠올랐다. 첼시는 16일 맨유의 홈 구장인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에서 열린 FA컵 준결승에서 ‘전차 군단의 심장’ 미하엘 발라크가 터뜨린 연장 후반 결승골에 힘입어 블랙번을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첼시는 5월19일 런던의 뉴웸블리 스타디움에서 136년 전통을 자랑하는 FA컵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맨유와 격돌한다. 맨유와 첼시로서는 트레블 전쟁에 돌입하게 된 셈이다.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에서 맨유는 승점 78(25승3무4패)로 첼시(승점 75·23승6무3패)의 거센 추격을 받으며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두 팀은 5월10일 첼시의 안방인 스탬퍼드브리지에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를 치른다. 38라운드로 리그가 막을 내리는 터라 바로 이 경기가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을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맨유와 첼시는 또 사이좋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상태다. 각각 AC밀란(이탈리아)과 리버풀(잉글랜드)을 제압하면 5월24일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놓고 또 빅뱅을 일으키게 된다. 맨유는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신음하면서도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을 중심으로 최근 5경기에서 19골을 뿜어내는 놀라운 화력을 선보였다. 더욱이 첼시와의 대결을 앞두고 박지성을 비롯해 리오 퍼디낸드, 게리 네빌 등이 속속 복귀할 예정이라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첼시는 최근 5경기에서 겨우 7골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적생인 ‘득점 기계’ 안드리 첸코와 발라크 등이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제 모습을 찾아 맨유와 뜨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이미 잉글랜드 리그 컵인 칼링컵에서 우승, 트레블을 뛰어넘어 4관왕을 노리는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라이벌 맨유와 모든 결승에서 만나고 싶다. 우리가 맨유와 트로피를 나눠 가질 수도 있고 단 한 개도 들어 올리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어쨌든 우리와 맨유는 이번 시즌 믿기지 않는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동근 파워냐, 기성 신기냐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26·모비스)과 ‘총알 탄 사나이’ 신기성(32·KTF)은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포인트 가드다. 가드 가운데 ‘매직 핸드’ 김승현(29·오리온스)과 더불어 신인상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19일 막을 올리는 06∼07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의 결과는 양동근과 신기성의 손끝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또 이들의 대결에서 플레이오프(PO) MVP의 주인공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규리그에서 모비스와 KTF는 3승3패로 팽팽했다. 양동근의 득점이 많은 날은 모비스가, 신기성이 불을 뿜은 날은 KTF가 승리를 거뒀다. 양동근은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정규리그 MVP를 2연패하며 최고 포인트 가드로서 입지를 굳혔다.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15.7점 3.6리바운드,5.9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4강 PO 3경기에선 평균 21점 5.7리바운드 7.7어시스트로 파괴력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공격 못지 않게 수비도 빼어난 양동근은 특히 스피드와 불도저 같은 힘이 넘친다.4강 PO에서 김승현과 김병철이 그를 막다가 부상을 당할 정도였다. 반면 신기성은 야전 사령관으로서의 노련미가 넘친다.6강·4강 PO 6경기를 치르며 상대 팀의 집중 견제를 받았지만 관록으로 극복했다. 또 팀 공격이 풀리지 않는 순간이면 알토란 같은 3점포 등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정규리그 경기당 평균 13점 3.8리바운드 6.5어시스트를 기록했고,PO에 들어 15.7점 4.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마크했다. 신기성은 KT&G, LG와 격전을 치르며 체력 소모가 많았다는 점이 문제. 하지만 투지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다. 신기성은 이번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양동근, 김승현에 밀리며 베스트 5에서 탈락, 단 한 개의 상도 받지 못했다. 게다가 한국농구연맹(KBL)이 최근 발간한 ‘프로농구 10년사’에서도 ‘KBL을 빛낸 30인’에서 빠져 이번 챔프전을 통해 재평가를 받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맨유 FA컵 결승 선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5일 영국 버밍엄 애스턴 빌라의 홈구장인 빌라파크에서 열린 FA컵 준결승에서 왓포드를 4-1로 꺾었다. 올시즌 맨유가 4골 이상 빼낸 경기는 이번이 8번째(총 51경기). 이로써 맨유는 8년 만의 ‘트레블(정규리그, 챔피언스리그,FA컵 동시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맨유는 첼시-블랙번전 승자와 5월19일 뉴웸블리 구장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설기현(레딩)은 풀럼과의 정규리그에서 선발로 나와 70분을 소화했고, 팀은 1-0으로 이겼다. 이동국(미들즈브러)은 애스턴 빌라전에 후반 교체투입됐으나 팀은 1-3으로 졌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미현 긴오픈 상큼하게 출발

    ‘슈퍼 땅콩’ 김미현(30.KTF)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긴오픈 2연패를 향해 상큼하게 출발했다. 김미현은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리유니언골프장(파72·650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4위. 김미현은 페어웨이 우드로 그린을 공략하며 버디 기회를 14차례나 만들어냈고, 이 가운데 7개를 성공시켰다. 부상으로 지난해 쉬었던 김나리(22·하이트)도 공동 4위에 올랐고, 김미현과 함께 한국 선수 시즌 마수걸이승을 노리는 박세리(30·CJ)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에 나섰다. 한편 미프로골프(PGA) 투어의 나의욱(23·코브라골프)은 버라이즌 헤리티지 첫 날 공동 5위로 선전했다. 나상욱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 하버타운골프장(파71·6973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때렸다. 선두 제리 켈리(미국·63타)와는 4타 차. 신인왕 후보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도 2언더파 69타 공동 10위로 시즌 3번째 톱10을 노리게 됐다. 마스터스 깜짝 우승의 주인공 잭 존슨(미국)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20위.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지성 아시아의 희망” UEFA 홈페이지 후한 평가

    ‘아시아의 희망(Asian hopes), 박지성’ 유럽축구연맹(UEFA)이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인으로서 유일하게 06∼07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밟는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아시아의 희망을 짊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UEFA는 이날 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맨유, 첼시, 리버풀(이상 잉글랜드),AC밀란(이탈리아) 등 4개 팀 선수 90명의 국적을 분석하며 이같이 전했다. 특히 “이번 4강에는 칠레, 코트디부아르, 한국 등 그동안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차지하지 못한 나라가 3개 있다.”면서 “박지성이 아시아인으로는 사상 첫 정상에 서는 역사를 쓰게 될지도 모른다.”고 내다봤다. 선수들 국적을 보면 잉글랜드가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15명), 프랑스(7명), 브라질, 네덜란드(이상 6명), 포르투갈(4명), 아르헨티나, 스페인(이상 3명), 체코, 코트디부아르, 노르웨이, 아일랜드, 웨일스(이상 2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을 비롯해 호주, 카메룬, 칠레, 크로아티아 등 15개국은 4강 엔트리에 각 1명을 진입시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코트위 용병차별 논란

    ‘용병은 아픔도 모르는 기계인가요?’ 지난 1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KTF 선수와 심판에게 손찌검을 한 퍼비스 파스코(27·LG)가 결국 퇴출됐다.한국농구연맹(KBL)은 13일 긴급 재정위원회를 열고 벌금 500만원을 부과하며 파스코를 제명했다. 또 자극적인 언행으로 파스코를 자극한 장영재(KTF)에게도 1경기 출장 정지와 50만원의 벌금을 물렸다. 앞서 LG는 파스코를 퇴단 조치했다.LG 관계자는 “파스코가 국내-외국인 선수의 차별보다도 외국인 선수들 중에서도 차별을 받는다는 생각을 해 왔다.”면서 “평소 ‘단테 존스나 피트 마이클 등은 욕설을 해도 그냥 넘어가는 예가 많은데 나는 입만 열어도 테크니컬 반칙을 지적당하기 일쑤’라고 불만을 털어놨다.”고 밝혔다. 또 “KTF와 4강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모두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자신이 심판들의 ‘표적’이 돼 있다고 느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를 야기했다며 징계를 당한 KTF의 장영재(31)는 “사태가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네티즌이 1년 내내 출전하지 않다가 12일에는 파스코의 폭행을 유도하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코트에 나왔다는 음모론과 관련,“지난해 9월 말 연습경기 도중 다친 왼쪽 발목 수술로 시즌 내내 재활에만 집중했다. 안 나온 게 아니라 못 나왔다.”고 강조했다.또 “어제(12일)는 우리 팀 애런 맥기가 출전정지를 당한 데다 백업 센터 남진우마저 발목 골절로 뛸 수 없었기에 내가 출전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는 경우는 대부분 용병의 몫이다. 외국인 선수들이 국내 농구를 무시하고 말 그대로 모두 다혈질이라 그러는 것일까. 폭력은 일벌백계해야 마땅하나 일부 선수가 주 득점원인 용병을 위협적인 반칙으로 막는 데도 묵인되는 경우가 많아 폭력 사태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모범적인 한국형 용병으로 좀처럼 화를 낼 줄 모르는 찰스 민렌드(LG)는 “농구를 해야 하는데 반칙을 위해 나오는 선수들도 있다.”면서 “위협적인 반칙을 심판이 보지 못하면 심판에게 얘기하는데 그냥 뛰라고 하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토로했다.또 “우리도 심판도 프로가 분명하지만 코트에서 무시당한다는 느낌이 쌓이면 불신으로 이어지고 언젠가 폭발하게 마련”이라면서 “여러 나라에서 농구를 해봤지만 유독 KBL만 그런 반칙을 내버려 둔다. 코트 안에서 나를 보호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호소했다. 현주엽(LG)은 “긁거나 무리하게 잡아당기는 등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반칙이 지나친 감이 없지 않다.”면서 “국내 선수끼리는 서로 잘 알고, 언제 어디에서 만날지 몰라 그런 반칙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심판 때려 눕히고… LG 빛바랜 1승

    순간적으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팀 전체에 누를 끼친다. 특히 단기전 승부에선 그렇다. 그것이 폭력이라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LG의 외국인 선수 퍼비스 파스코가 1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상대 선수와 심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최악의 사건이 일어났다. 이날 경기는 일단 LG가 유리했다.KTF의 애런 맥기가 한 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 나오지 못했기 때문. 그는 지난 10일 2차전 4쿼터 초반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나며 심판을 몸으로 밀치고 폭언을 하는 바람에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았다. 다행히 팀은 이겼지만 맥기의 행동은 시한폭탄이 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이 재정위원회를 거쳐 맥기에게 징계를 내렸기 때문. 용병이 한 명만 뛰게 된 KTF가 역시 성격이 불 같은 파스코를 괴롭히는 작전으로 나올 것이 분명해 LG가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3차전의 관건이었다. 신선우 LG 감독은 “파스코가 갈수록 성숙해지고 있다.”고 크게 괘념치 않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1쿼터 6분여가 지났을 때 대형 사고가 터졌다.KTF는 송영진 이한권 장영재가 번갈아가며 자유투가 좋지 않은 파스코에게 집중적으로 파울을 저질렀다. 파스코는 이를 참지 못해 장영재를 손으로 밀어 넘어뜨렸고, 이어 즉시 퇴장을 선언한 최한철 부심의 얼굴을 손으로 가격하는 등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 축제가 돼야 할 포스트시즌 코트가 폭력으로 얼룩진 것.1999년 3월 나산(현 KTF)의 김병천이 대전(현 KCC)과의 경기에서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자 주먹을 휘둘렀던 사건 이후 최악의 심판폭행 사건이 재발한 것이다. 당시 김병천은 선수 자격정지 1년에 벌금 200만원의 중징계를 받았다. 파스코는 “불미스러운 행동을 해 팬들과 특히 심판에게 정말 미안하다.”면서 “하지만 나에게 집중된 파울은 단순한 반칙이 아니라 위협을 가하는 수준이었다.”고 항변했다. 또 “내 감정을 자극할 것으로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정도가 너무 심했다.”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으려면 모든 잘못을 용병에게만 지우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돌발 사태가 발생하자 KTF는 플레이가 위축됐고, 외려 LG가 분발했다. 결국 찰스 민렌드(41점 13리바운드)와 박지현(15점 6리바운드), 현주엽(13점) 등이 활약한 LG가 117-100으로 이겼다.2연패 끝에 1승을 따낸 LG였지만 잃은 것이 더 많았다. 맥기는 14일 4차전에 돌아오지만, 파스코는 KBL 퇴출 등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LG가 대역전극 끝에 챔피언결정전에 나가더라도 용병이 1명만 뛰어야 할 가능성이 짙다.부산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표도르 “金 대신 銀이라도 잡는다”

    ‘금메달리스트 대신 은메달리스트?’ ‘얼음 황제’ 표도르 에밀리아넨코(31·러시아)가 시드니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은메달리스트 맷 린들랜드(36·미국)를 상대로 올해 첫 격투기 경기를 치른다.1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레더보이드보레츠 체육관에서 열리는 ‘M-1 보독파이트’를 통해서다. 영화 ‘로키 4’에서 로키 발보아와 이반 드라고가 맞붙었던 것처럼 러시아(M-1)와 미국(보독파이트)의 국가대항전 성격이 짙다. 일본 종합격투기 프라이드FC가 주무대였던 표도르가 다른 격투기 대회에 나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이로써 표도르는 지난해 12월31일 프라이드 남제(男祭)에서 ‘사모아 괴인’ 마크 헌트(뉴질랜드)를 가볍게 꺾은 뒤 4개월여 만에 다시 링에 선다. 그동안 표도르는 자신을 포함한 러시아의 레슬링 영웅 알렉산더 카렐린을 꺾고 시드니올림픽 그레코로만형 130㎏급 금메달을 딴 룰런 가드너(36·미국)와의 대결을 열망했으나, 가드너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표도르로서는 린들랜드가 ‘꿩 대신 닭’인 셈.린들랜드(183㎝,84㎏)의 종합격투기 성적은 20승4패다. 이번 대회에서는 표도르의 친동생인 알렉산데르 에밀리아넨코(러시아)가 에릭 펠레(미국)와 슈퍼파이트를 치르는 등 모두 13경기가 준비됐다.홍지민기자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이젠 챔프 도전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유재학 모비스 감독) 프로농구 모비스가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과 ‘만능맨’ 크리스 윌리엄스의 활약을 앞세워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모비스는 1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오리온스를 91-83으로 꺾었다. 양동근(21점 7어시스트)과 윌리엄스(26점 9어시스트)의 콤비 플레이가 빛났다.2차전 승리의 주인공이었던 김동우(16점·3점슛 4개)도 날 선 감각을 이어갔다. 3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이로써 기아 시절 포함, 통산 5번째 챔프전에 올라 사상 두 번째 트로피를 노리게 됐다. 모비스의 챔프전 진출 횟수도 새 기록이다. 또 모비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01∼02시즌 이후 지난 시즌 삼성에 가로막혀 이루지 못했던 통합우승에 재도전하게 됐다. 모비스는 KTF-LG전 승자와 19일부터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을 벌인다. 양쪽 발목이 좋지 않은 김승현이 출전 엔트리에서 빠져 수세에 몰린 오리온스는 그러나, 격렬하게 모비스 공세에 저항하며 4쿼터까지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모비스는 3쿼터 막판, 판정에 항의하던 유재학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는 바람에 공격권을 내줘 64-66으로 몰리기까지 했다. 밀고 당기는 균형을 깬 것은 양동근과 윌리엄스였다.4쿼터 종료 2분55초를 앞두고 82-80으로 앞서던 모비스는 양동근의 3점포가 림을 꿰뚫으며 어깨가 가벼워졌고, 윌리엄스의 덩크슛이 이어지며 85-8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크리스 버지스(13점)의 골밑슛이 성공했을 때 점수는 7점 차로 벌어졌고, 남은 시간은 1분26초에 불과했다. 이후 오리온스는 외곽포가 림을 외면하며 무릎을 꿇어야 했다. 오리온스의 ‘피터팬’ 김병철(28점·3점슛 3개)이 훨훨 날았지만 김승현의 결장 탓인지 피트 마이클(26점 11리바운드)의 화력도 잦아들었다. 마이클은 PO 5경기 연속 40점 이상 득점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조동기 드디어 웨딩마치

    ●바로잡습니다 서울신문 11일자 24면 프로야구 기사 소제목 중 ‘롯데 김광현’은 ‘SK 김광현’을 잘못 표기한 것이기에 바로잡습니다. 농구대잔치 스타 출신인 조동기(36)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코치가 21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대한투자증권 본사 강당에서 웨딩 마치를 울린다.신부는 미국 지도자 연수 시절 만나 3년 동안 사랑을 키워온 김정은(25)씨. 김씨는 대학에서 화학 및 생물학을 전공했고, 현재 의과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재원이다. 후배 김영만·양경민 등과 함께 93∼94시즌 중앙대를 농구대잔치 4강에 올려놓은 주역이었고, 기아 유니폼을 입고 실업과 프로 무대에 뛰어들어 94∼95시즌 농구대잔치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기범-김유택 등의 뒤를 잇는 정통파 센터였다.00∼01시즌 모비스를 끝으로 현역을 떠난 그는 2005년 미국 호프스트라대학교 농구팀 코치를 거쳐 지난해 가을부터 신세계 코치를 맡아 국내에 복귀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KTF “부산가는길 와이리 가볍노”

    KTF가 한국에 온 뒤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백기사’ 필립 리치를 앞세워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KTF는 1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LG를 94-90으로 따돌렸다.39득점으로 KBL 무대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린 리치(14리바운드)와 상대의 거친 수비를 노련미로 극복한 ‘총알 탄 사나이’ 신기성(17점 7어시스트)이 돋보였다. 적지에서 2승을 따낸 KTF는 이로써 챔프전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1승만 보태면 나산, 골드뱅크, 코리아텐더 등으로 옷을 갈아입으면서도 한 번도 나서지 못했던 챔프전에 오르게 된다.3차전은 12일 KTF의 홈인 부산에서 치러진다. KTF는 신기성을 집중적으로 괴롭히고, 골밑을 더블팀으로 봉쇄한 LG에 전반 내내 끌려다녔다. 외곽포(3개)도 좀처럼 터져주지 않았다. 반면 LG는 초반부터 조상현(15점) 등의 3점슛이 거침없이 폭발했다. 9점을 뒤진 채 2쿼터에 나선 KTF는 LG의 찰스 민렌드(33점 11리바운드)가 체력 안배를 위해 잠시 벤치로 물러난 틈을 파고들어 34-37로 쫓아갔지만 현주엽(9점)과 박지현(17점)에게 8점을 내줘 다시 뒤처졌다.3쿼터 들어선 다시 3점포를 두들겨 맞으며 47-63,16점 차까지 밀려나 무너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LG는 턴오버와 무리한 슛을 남발하며 승리를 굳힐 기회를 날려버렸다.KTF는 리바운드를 장악하며 제2의 추격전에 나섰다. 리치의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이홍수(12점) 조성민(4점) 등이 연속 득점을 올렸고, 이홍수가 3점포를 쏘아 올리며 67-67 동점으로 3쿼터를 끝냈다. KTF는 4쿼터 초반 애런 맥기(5점)가 퇴장당하며 결정적인 고비를 맞았지만 리치를 활용한 골밑 공격이 주효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리치는 LG의 퍼비스 파스코(3점)로부터 5반칙을 이끌어내 코트에서 물러서게 만드는 공을 세웠다. 경기 종료 3분여를 앞두고 82-78로 앞선 상황에서는 이홍수가 3점포를 재차 림에 쑤셔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추일승 KTF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잠재력에 나 자신도 놀랐다.”면서 “챔피언전에서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최대한 짧은 기간에 4강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신선우 LG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부산에서 좋은 경기를 한 뒤 승부를 다시 창원으로 가져오겠다.”고 답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챔프전 1승 남았다

    역사는 반복되는가. 역대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정규리그 1위와 4위가 격돌한 경우는 모두 다섯 차례.1위 팀이 100%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1위 모비스가 4위 오리온스를 상대로 2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2시즌 연속 챔피언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모비스가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차전에서 ‘신들린’ 김동우(24점·3점슛 6개 3가로채기)와 포스트시즌 역대 네 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크리스 윌리엄스(17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 양동근(24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활약을 묶어 91-74로 이겼다. 안방 1·2차전을 휩쓴 모비스는 챔피언전 진출까지 1승만 남겨놨다.3차전은 11일 대구에서 열린다. 모비스는 이날도 초반에는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만능맨’ 윌리엄스가 1쿼터에 이미 파울 3개를 저지르며 행동 반경이 좁아진 탓이 컸다. 윌리엄스는 1·2쿼터 득점이 5점에 그쳤다. 오리온스는 2쿼터에만 피트 마이클(40점)이 14점, 김병철(14점)이 7점을 낚는 등 모두 25점을 뽑아내며 45-36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왼쪽 발목이 좋지 않은 김승현이 오른쪽 발목까지 다쳐 3쿼터 들어 벤치에 앉으며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다.모비스는 3쿼터에 양동근과 우지원의 3점포를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다. 모비스는 한 때 44-55로 뒤졌으나 이때부터 경기에 앞서 유재학 감독이 희망했던 그대로 김동우가 미치기 시작했다. 오리온스의 슛이 거푸 빗나가는 사이 3점포를 무려 3회 연속 림에 꽂아넣은 것. 또 팁인과 블록슛까지 보태며 대역전극을 주도했다. 윌리엄스와 양동근, 이병석까지 득점에 가세했다.3쿼터 종료 부저가 울리자 모비스는 어느새 71-63으로 승부를 뒤집어 놓고 있었다.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마이클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아 완전히 무너졌다. 마이클은 프로농구 사상 최다인 PO 4경기 연속 40점 이상 득점 신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남북 태권도 통합 ‘아직은… ’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가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이자 전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와의 만남을 마지막으로 3박4일 일정을 끝내고 9일 남측을 떠났다. 이번 방한은 지난 1월 ITF 태권도협회가 국내에서 사단법인으로 정식 등록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기간 태권도의 올림픽 퇴출 위기 등을 타개하기 위한 태권도 통합 문제가 자연스레 관심의 대상이 됐다. 통합 논의는 어디까지 진행된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제 막 한 걸음을 뗐다는 것.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처럼 남북 공동 입장이라는 극적인 이벤트가 이른 시일 내에 마련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북한 태권도는 독립운동가 출신이자 국군 6군단장을 역임했던 고 최홍희씨로부터 유래됐다. 최씨는 1959년 대한태권도협회를 창설하고 1966년 ITF를 만들었으나 1972년 캐나다로 망명했고, 국내에서는 WTF가 발족해 ITF의 빈 자리를 메우게 됐다.ITF는 이후 북한에 태권도를 보급했다. 현재 IOC가 인정하는 국제 단체는 WTF다. ●이제 걸음마 시작 WTF와 ITF 통합은 오래전부터 거론됐다. 지지부진하던 논의는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에서 다시 화두가 됐다. 조정원 현 WTF 총재가 2005년 6월 스위스 로잔에서 장 총재와 만나 통합을 위한 단체 실무 회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두 단체는 4차례 실무 회의를 거쳐 지난달 31일 태권도통합조정위원회 1차 회의를 열었다.1차 회담은 대표단 상견례 수준에 머물렀다. 이 회담에 참여한 WTF 관계자는 “통합은 행정 부문과 기술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당장 행정 통합은 어렵고, 아무래도 기술쪽부터 논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남북 합의가 이뤄진다 해도 실제 통합 여부는 미지수. 한국이 태권도 종주국이기는 하나 WTF와 ITF 모두 세계화된 단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ITF는 장 총재 주도 계열이 있고, 최홍희씨의 아들인 중화씨 계열, 베트남 출신 트란 트류 콴 계열 등으로 갈라졌는데 장 총재를 제외하곤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 합의에 도달해도 WTF는 182개 가맹국이 모두 참여하는 총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이 녹록지 않다. ●WTF와 ITF의 차이는 WTF가 스포츠적인 성격이 짙다면,ITF는 무도(武道)적인 성격이 강하다.WTF의 품세는 ITF에서는 ‘틀’이라고 한다. 또 겨루기-맞서기, 호신술-특기, 격파-위력 등 용어에서 차이를 보인다.WTF가 발 기술을 주로 사용한다면 ITF는 주먹을 이용한 안면 타격도 허용된다. 특히 WTF는 경기에서 머리와 몸통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맨발로 승부를 가리지만 ITF는 머리·몸통 보호장비가 없는 대신 장갑과 발 보호대를 차고 경기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신기성의 신기’ KTF 먼저 1승

    사상 처음으로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KTF가 체력 열세를 딛고 적지에서 첫 승을 먼저 품었다. KTF는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LG를 82-79로 꺾었다.3점포만 5개를 뿜어낸 ‘총알 탄 사나이’ 신기성(1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가로채기)의 활약이 매서웠다. 먼저 1승을 낚은 KTF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20회 4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전에 오른 경우는 16번(80%). 이날 체육관을 찾은 관중은 7888명. 하지만 열기가 과열되며 판정에 불만을 품은 일부 관중이 음료수 병을 코트에 던지기도 해 흠집을 남겼다. KTF는 정규리그에서 76.68%에 달하던 자유투 성공률이 54%에 그치는 등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으나 뒤늦게 디펜스가 위력을 발휘하며 기운을 냈다.5점을 뒤진 채 2쿼터에 돌입한 KTF는 LG가 레이업 등 이지슛을 놓치고 턴오버를 저지르는 사이 신기성과 송영진(12점) 등이 3점포 4개를 집중시키며 28점을 쓸어 담아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3쿼터 초반 5분 동안 2득점에 그치며 흔들렸다. 위기의 KTF에는 걸출한 야전 사령관이 있었다.3점슛 성공률 1위(49.51%)인 신기성이 이홍수(6점)의 뒤를 이어 3점포 2방을 거푸 꽂아 분위기를 다시 가져 왔다. KTF는 퍼비스 파스코(10점)가 5반칙으로 퇴장당한 LG에 막판 78-75,3점 차까지 쫓겼으나 약 50초를 남겨놓고 루키 조성민(8점)이 미들슛을 성공시켜 승리를 굳혔다.LG는 찰스 민렌드(20점), 현주엽(15점), 조상현(14점), 이현민(10점) 등 5명이 10점 이상 득점을 낚았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한편 전날 울산에서는 크리스 윌리엄스(30점)와 양동근(18점)이 48점을 합작한 모비스가 오리온스를 95-80으로 제압하고 1승을 따냈다.창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PB] 이승엽 2안타 1타점 우즈는 3홈런 괴력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1·요미우리)이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적토마’ 이병규(33·주니치)는 6경기 안타 행진을 벌였다. 하지만 홈런 3방을 몰아친 ‘흑곰’ 타이론 우즈(38·주니치)가 진정한 승자였다. 이승엽은 5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와의 시즌 3차전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1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가와카미 겐신의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안타를 뽑아내 선제 타점을 터뜨린 것. 시즌 3타점 째. 이후 3타석 연속 범타로 물러나며 찬스를 무산시킨 이승엽은 마지막 9회말 2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타율은 .348(23타수 8안타)로 다소 올랐다. 삼진 1개를 포함해 3타석 연속 침묵을 지키던 이병규는 8회초 중전 안타를 쳐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타율은 .292(24타수 7안타). 경기는 전날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이날 홈런 3개를 뿜어낸 우즈를 앞세운 주니치가 5-3으로 이겼다. 우즈는 2회 동점 1점 홈런,6회와 8회에 각각 동점과 역전 2점 홈런 등 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괴력을 발휘해 센트럴리그 홈런 1위로 뛰어올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이영주 당신은 농구 마에스트로

    스타선수를 모아 놓는다고 우승이 보너스로 따라오는 것은 아니다. 스타들을 싹쓸이해 ‘지구방위대’로 불리던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는 02∼03시즌 이후 우승컵이 없다. 미 프로야구 명문 뉴욕 양키스도 2000년 월드시리즈 제패가 마지막이었다. 2007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를 앞두고 신한은행도 ‘호화’ 꼬리표를 달았다.‘바스켓 퀸’ 정선민과 ‘거탑’ 하은주를 영입,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 정선민-전주원-태즈 맥윌리엄스로 이어지는 ‘농구 타짜’ 트리오도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으로 드림 멤버를 거느린 이영주(41) 신한은행 감독. 그러나 그는 걱정이 앞섰다. 그동안 특유의 파이팅과 끈끈한 조직력으로 꾸린 팀 컬러가 변색될 수도 있었기 때문. 이 감독은 몸무게가 6∼7㎏이나 빠졌다. 불면의 연속이었다. 신한은행이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최종 5차전에서 맥윌리엄스(37점 18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삼성생명을 69-62로 눌렀다.3승(2패)을 따낸 신한은행은 전신인 현대를 포함, 사상 첫 통합 우승 및 3번째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우수선수(MVP)는 맥윌리엄스의 몫. 불협화음을 낼 수 있던 화려한 음색을 조율, 우승 심포니로 빚어낸 이 감독도 축포가 터진 순간 눈물이 왈칵 치밀었다. 이 감독이 시즌 내내 강조한 것은 ‘헝그리 정신’이었다. 쟁쟁한 선수라도 코트에서 느슨한 모습을 보이면 불호령을 내렸다.“이기든 지든 책임은 감독이 지니까 코트에서 모든 것을 토해내라.”고 다그쳤다. 코트 밖에선 ‘큰오빠’였지만 코트에선 ‘독사(?)’로 변하는 이 감독을 최고참 전주원과 선수진, 진미정, 강영숙 등은 묵묵히 따랐다.2004년 현대 시절 체육관과 숙소가 없어 유랑 생활을 할 때 눈물 젖은 빵을 함께 씹으며 쌓았던 믿음 때문이다.‘거물’ 정선민조차 이 감독에겐 절대적인 신뢰를 보냈다. 신세계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끝내고는 곧장 마산으로 내려가 모친상을 당한 옛 제자 진신해(신세계)를 위로한 것은 그의 자상한 이면을 엿볼 수 있는 대목. 이 감독은 “저 스스로도 많이 부족하고, 그렇게 모질게 몰아세우는데도 믿고 따라준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면서 “통합 우승은 선수들과 선수 가족, 구단 프런트와 코칭스태프 등 모두의 힘으로 일궈낸 것”이라며 비로소 웃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경상도 시리즈 7일 점프볼

    [프로농구] 경상도 시리즈 7일 점프볼

    올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는 정규리그 1위 울산 모비스-4위 대구 오리온스,2위 창원 LG-3위 부산 KTF의 맞대결로 압축됐다.‘경상도 시리즈’다. 프로농구 사상 한 지역에서 4강 팀이 모두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정규리그 상대 전적이 모두 3승3패로 호각지세라 더욱 흥미롭다. 모비스는 수비, 오리온스는 공격이 강점이다. 스피드가 빼어난 점은 공통점.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모비스)과 ‘매직 핸드’ 김승현(오리온스)의 포인트가드 대결이 최대 관심이다. 양동근이 강철 체력으로 공수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다면 김승현은 화려한 개인기가 돋보인다.‘만능맨’ 크리스 윌리엄스(모비스)와 ‘마교주’ 피트 마이클(오리온스)의 격돌도 주목된다. 윌리엄스는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스틸 등 두루 팀에 녹아든 플레이를 펼치는 반면 마이클은 역대 최고 평균 득점(35.12점)을 기록한 ‘득점 기계’다. G와 KTF는 모두 한 번도 챔피언에 오른 적이 없다.LG는 찰스 민렌드와 퍼비스 파스코가 내외곽에서 하모니를 이룬다.KTF는 ‘흑백 쌍둥이’ 애런 맥기, 필립 리치의 골밑 플레이가 든든하다. 박지현, 이현민, 박규현 등 LG 가드진은 힘과 투지로 고르게 활약한다.KTF 야전사령관 신기성은 노련미가 빼어나다. 흥미있는 카드는 또 있다. 고려대 94학번 동기인 ‘매직 히포’ 현주엽(LG)과 신기성이 만났다. 조상현(LG)과 송영진(KTF)의 5월 예비 신랑 대결도 볼거리다. 정규리그 신인왕 이현민과 플레이오프 최고 루키를 꿈꾸는 조성민(KTF)도 맞붙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