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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조국보다 사랑을 택했다”

    프랑스 수영 여왕 로르 마나우두(21)가 사랑 때문에 이탈리아로 둥지를 옮겨 프랑스가 충격에 빠졌다. 프랑스 남부 카네에서 훈련을 하던 마나우두가 최근 애인이자 이탈리아 수영 대표인 루카 마린(20)이 사는 이탈리아 토리노로 떠났다고 9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마나우두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가운데 나는 마린을 택했다.”면서 “토리노에서 마린과 함께 지내며 아이를 갖겠다.”고 말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따냈고,2006년 유럽수영선수권에서 4관왕을 달성했던 마나우두는 지난 3월 호주 세계수영선수권에서도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2관왕에 오른 ‘특급 인어’.마나우두는 세계선수권에서 마린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내는 한편 자유분방한 행동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마나우두의 금메달을 확신하는 프랑스로서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탈리아 수영연맹도 자국 선수들이 동요할 수 있어 난감한 상황이다. 알베르토 카스타그네티 이탈리아 수영연맹 코치는 일단 마나우두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며 “프랑스와 분쟁을 원하지 않는다. 마나우두가 이탈리아로 귀화한다면 다시 고려해볼 문제”라고 밝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퍼거슨이 찍은 3명 누굴까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은 06∼0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1990년대와 같은 맨유 전성시대를 재현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첼시, 리버풀, 아스널 모두 이번 여름에 전력을 보강할 것”이라고 내다보며 많은 구단들의 과감한 투자로 매 시즌 우승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명장의 엄살 탓인지 아니면 냉정한 분석 때문인지 맨유는 올 여름 이적 시장에 약 900억원을 쏟아 부을 계획을 세웠다. 영국 데일리미러 인터넷판은 9일 퍼거슨 감독이 구단으로부터 5000만파운드(약 918억원)를 지원받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퍼거슨 감독은 최근 07∼08시즌 스쿼드 구성을 위해 마음에 담아둔 선수 3명을 추려 구단에 통보했다. 이와 관련, 영국 현지에서는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일단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중앙 미드필더 오언 하그리브스(26)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맨유는 지난해 독일월드컵이 끝난 뒤 하그리브스에게 끊임없는 러브콜을 보낸 상태다. 뮌헨은 이적료로 2000만파운드(약 367억원)를 요구했다. 공격수 보강 이야기도 계속 나온다. 토트넘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6), 무적함대의 샛별 페르난도 토레스(23·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클라스 얀 훈텔라르(24·아약스), 사뮈엘 에토(26·바르셀로나)에 이어 9일에는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28·뉴캐슬)까지 언급됐다. 수비수 개러스 베일(18·사우스베일), 미드필더 스티브 시드웰(25·레딩) 등의 이름도 오르내린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0일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싱·미켈슨, 우즈 저지나서

    누가 포효하는 호랑이에게 재갈을 물릴까. 10일 밤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7215야드)에서 개막하는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독주 체제에 돌입한 ‘황제’ 타이거 우즈(32·미국)에게 누가 제동을 걸지에 관심이 쏠린다.34회를 맞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800만달러에 우승 상금 144만달러로 메이저대회 못지 않은 초특급 대회. 지난해까지 마스터스가 열리기 전에 개최돼 ‘마스터스 예비고사’로 불렸으나 올해는 5월로 옮겨 왔다. 코스 길이도 7093야드에서 7215야드로 늘어났다. 지난해 하반기 8개 대회(유럽-미국 대항전인 라이더컵 제외)에서 무려 7승을 따낸 우즈의 기세는 올해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6개 대회에 나와 3승을 거둬 우승 확률 50%를 기록했다. 하지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한 선수에게 우승 트로피를 두 번 이상 허락한 적이 없다는 점이 흥미롭다. 우즈는 200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했고, 앞서 2000년에는 한 타차 준우승에 그쳤다. 반면 각 14번,13번이나 출전했지만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흑진주’ 비제이 싱(44·피지)과 ‘레프티’ 필 미켈슨(37·미국)은 “이제는 때가 왔다.”며 기대를 부풀린다. 특히 우즈가 우승할 때 1타차로 준우승한 쓰라린 기억을 간직한 싱이 1위를 하면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서는 한편 상금 순위에서도 우즈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크다. 미켈슨은 2004년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으로 당시 4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친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한국 골퍼 가운데는 ‘탱크’ 최경주(37)와 신인왕 후보인 재미교포 앤서니 김(22)이 출격한다. 최경주는 30위권 성적을 내면 6시즌 연속 상금 100만달러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앤서니 김은 올해 4번 톱10에 진입한 저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본즈 홈런 신기록 달갑지 않아”

    미국인 절반 이상이 거포 배리 본즈(43·샌프란시스코)의 미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행크 애런·755개) 경신을 달갑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미국 방송사 ABC와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이 미국 전역의 야구팬 799명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본즈의 신기록 수립에 반대하는 응답자가 52%나 됐다고 8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찬성하는 사람은 37%에 불과했다.흑인은 같은 피부색의 본즈에 대해 75%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지만 백인은 28% 지지에 그쳤다. 또 응답자의 75%는 본즈가 도핑테스트에 양성 반응을 보인 적이 없고, 스스로도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약물을 복용했을 것으로 여겼다. 또 백인 가운데 60%는 본즈가 공정하게 대접받고 있다고 했으나, 흑인 가운데 3분의1만 같은 대답을 했고, 그 이유로는 인종 차별적인 요소보다는 약물 복용 의혹을 꼽았다. 하지만 응답자의 60%는 본즈가 명예의 전당에 입회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적지서 샴페인 터뜨려야 제맛”

    #장면 하나 지난해 4월29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05∼0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가 열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이날까지 3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첼시에 승점 9를 뒤졌다. 맨유가 전승을 거둬도 골득실에서 12골이나 뒤져 첼시의 우승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 맨유는 0-3으로 첼시에 무릎을 꿇으며 첼시의 2연패에 들러리를 서야 했다.#장면 둘 지난 7일 런던 에미레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06∼07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첼시는 아스널과 1-1로 비겼다. 전날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꺾은 맨유는 2위 첼시를 따돌리고 4년 만의 우승을 확정했다. 역시 2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이었다. 10일 새벽 스탬퍼드브리지에서 맨유와 첼시가 정규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이미 리그 1,2위를 확정했지만 자존심 겨루기는 여전히 남아 있다.1년 전과는 운명이 엇갈린 상황에서 만나는 점이 이채롭다. 맨유는 지난 시즌 패잔병으로 적지인 스탬퍼드브리지를 찾았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개선장군이다.상승세를 타고 막바지 불꽃을 일으킬 것이 분명하다. 우승에 도취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다. 맨유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으면 팀 창단 사상 최다 승점(94)을 달성한다. 분위기가 처진 첼시는 상황도 매우 어렵다. 미드필더 미하엘 발라크,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 클로드 마켈렐레의 부상과 수술에 이어 8일 안드리 첸코까지 수술을 결정했다. 이번 시즌 내내 첼시의 선봉에서 고군분투했던 디디에 드로그바도 발목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하지만 첼시는 자신의 안방에서 맨유가 정규리그 우승을 자축하는 모습을 눈뜨고 볼 수 없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어느 팀이 승리를 하건 19일 뉴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FA컵 결승전 맞대결을 위한 기선 제압이 될 수 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첼시는 훌륭한 팀이며 무리뉴 감독의 능력이 빼어나다.”며 여유를 보였다.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이제 FA컵 타이틀을 놓고 격돌할 때가 왔다.”면서 “리그에서는 챔피언이 결정됐지만, 또 다른 전쟁을 통해 첼시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호날두, 새로운 전설 되다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해리 포터가 있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포르투갈)가 있다.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7일 2위 첼시가 4위 아스널과 1-1로 비겼기 때문. 28승4무4패(승점 88)의 맨유는 첼시(24승9무3패·승점 81)와 차이를 7점까지 벌려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통산 1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암초로 여겨지던 맨유-에버턴 사이의 팀 하워드 이적 문제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아무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퍼거슨 9번째 축포… 1000억원대 보너스 예상 02∼03시즌 이후 4년 만의 우승으로 맨유는 통산 우승에서 리버풀(18회)을 바짝 추격했다. 특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986년 맨유 지휘봉을 잡은 이후 9번째 우승 축포를 쏘는 기염을 토했다. 사실 시즌 개막 전 맨유의 우승 가능성은 낮아보였다. 맨유의 정신적인 지주 로이 킨이 은퇴했고, 골잡이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서다. 하지만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등 노장과 호날두, 웨인 루니, 박지성, 마이클 캐릭 등 신예들이 조화를 이루며 정상에 우뚝 설 수 있었다. 맨유는 이번 우승으로 ‘돈방석’에 앉게 됐다. 지난 시즌 1위 첼시가 받은 약 3040만파운드(약 561억원)에 못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FA컵에서 우승하면 340만파운드를 확보한다. 게다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로 약 2000만파운드를 뽑아내는 등 최대 1000억원 안팎의 보너스를 쥐게 된다. ●베컴 등 맨유 상징 뒤이어 특히 조지 베스트-에릭 칸토나-데이비드 베컴 등으로 이어지는 맨유의 상징 ‘백넘버 7’을 단 ‘해리포터’ 호날두는 마법 같은 드리블과 돌파, 득점력으로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뛰다가 03∼04시즌 맨유에 합류한 그는 올시즌을 앞두고 독일월드컵 8강전에서 루니의 퇴장을 유도했다는 비난을 받으며 “맨유를 떠나고 싶다.”고도 했으나 퍼거슨 감독의 신뢰 속에 더욱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윙포워드로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이 일품인 호날두는 야구의 너클볼처럼 날아가다 뚝 떨어지는 무회전킥까지 장착, 득점력을 높였다.7일 현재 맨유가 소화한 57경기 가운데 47경기에 나와 23골 20어시스트를 뿜어냈다. 정규 33경기에선 17골 14어시스트로 득점 2위, 도움 1위. 한 시즌 공격 포인트 30점을 넘어선 건 프리미어리그 사상 처음이다. 또 1977년 앤디 그레이(당시 애스턴 빌라) 이후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달 호날두는 주급 12만파운드(2억 2000만원)에 2012년까지 맨유와 함께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맨유의 전설인 7번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면서 “하지만 나는 맨유의 전설과 비교되기에는 아직 부족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맨유의 전설로 우뚝 설 날이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와코비아챔피언십] 우즈 3승… 올해도 독주 채비

    타이거 우즈(32·미국)가 시즌 세 번째 황제 행진곡을 울렸다. 우즈는 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골프장(파72·7438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와코비아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었다. 시즌 3승이자 통산 57승. 우즈는 이번 우승으로 올시즌에도 독주 채비를 굳혔다.‘흑진주’ 비제이 싱(피지·2승)을 제치고 시즌 다승 1위에 나섰고, 상금에서도 1위(414만 2391달러)다.2위 싱(319만 2050달러)보다 대략 100만달러를 더 벌어들였다. 랭킹도 1위(19.80점)이고,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도 1위(1만 6598점)다. 미교포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5위에 올라 시즌 네 번째 톱10에 진입, 신인왕 전망을 밝혔다.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1언더파 287타 공동 24위에 그쳐 시즌 상금 100만달러 돌파(현재 95만 3729달러)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LB] 찬호, 다시 마이너 行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의 박찬호(34)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릴 전망이다. 뉴욕데일리뉴스는 6일 박찬호가 메츠 산하 트리플A 뉴올리언스 제퍼스로 가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박찬호는 구단으로부터 ‘지명 양도’를 통보받아 10일 동안 트레이드를 추진한 뒤 영입 구단이 없으면 웨이버 공시를 거쳐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거나 또는 마이너리그행을 선택해야 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컨디션을 조율한 뒤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게 됐다. 새 둥지를 찾는 것보다 메츠에 남는 게 메이저리그 승격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메츠와 최대 300만달러에 연봉 계약을 했던 박찬호는 기본 연봉 60만달러를 받게 됐다. 마이너리그에서 이번 시즌을 시작한 박찬호는 뉴올리언스에서 3승1패, 방어율 7.29를 기록했고, 지난 1일 메이저리그 복귀전인 플로리다전에서 4이닝 동안 7점을 내주는 등 팀 내 입지가 흔들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LB] 본즈 필라델피아전서 또 홈런

    ‘전설의 희생양은 오클랜드 또는 토론토?’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에 도전하는 배리 본즈(43·샌프란시스코)가 3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본즈는 6일 캘리포니아주 AT&T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서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가운데 담장을 넘는 대형 홈런을 뿜어냈다. 비거리 145m. 팀은 노아 로우리의 호투에 힘입어 9-4로 이겼다. 지난 3일 콜로라도전 이후 3일 만에 통산 744호(시즌 10호) 홈런을 쏜 본즈는 이로써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 기록(행크 아론·755홈런)에 11개 차로 접근했다. 올시즌 내셔널리그에서는 치퍼 존스(애틀랜타)와 함께 홈런 공동 1위이며, 아메리칸리그 등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에 4개 뒤진 공동 2위. 본즈는 올시즌 2.7경기마다 1개꼴로 홈런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앞으로 33경기 정도를 치르면 새로운 전설이 된다. 전설의 무대는 오클랜드전(6월9∼11일)과 토론토전(6월12∼14일) 등 인터리그 홈 6연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본즈는 또 이날 1점 홈런으로 개인 통산 1952타점을 작성, 세인트루이스의 영웅 스탠 뮤지얼을 제치고 통산 타점 단독 4위에 올랐다. 또 2174득점으로 통산 득점에선 리키 핸더슨(2295점), 타이 콥(2245점)에 이어 베이브 루스, 아론과 공동 3위가 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대반란’ 무명 이혜연 양궁월드컵 리커브 개인전서 깜짝 金

    국가대표 경험이 없는 무명 이혜연(26·토지공사)이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금메달을 명중시키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혜연은 6일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열린 대회 결선라운드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나탈랴 에르디니예바(러시아·세계 105위)를 112-11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혜연은 마지막 한 발을 남겨놓고 102-102로 동점을 달렸다. 하지만 에르디니예바가 마지막 화살을 9점에 꽂은 반면 이혜연은 엑스텐(X-10)에 명중시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혜연은 국제 대회 경험이 없어 지난 4월 발표된 국제양궁연맹(FITA) 랭킹에서 465위 내에 포함되지도 않은 선수다. 하지만 8강에서 세계 25위인 팀 동료 김유미(21)를 접전 끝에 제압한 데 이어 4강에선 나탈리아 발리바(이탈리아·51위)마저 제치며 이변을 예고했다. 한국은 남녀 국가대표가 대표 최종 평가전이 예정된 탓에 이번 대회에 전원이 불참했고, 이혜연 등 4명이 리커브 종목에만 출전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KIA단장 최희섭에게 갔다

    ‘빅초이’ 최희섭(28·탬파베이)의 국내 복귀 여부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최희섭을 해외파 우선지명했던 프로야구 KIA는 3일 “정재공 단장이 지난 1일 최희섭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미국으로 갔다.”면서 “최희섭에게 직접 조건을 들어본 뒤 영입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6일 귀국 예정이라 이때까지 영입 여부에 대해 어느 정도 수준의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판단된다. 올시즌 탬파베이 개막전 로스터에서 제외됐으나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지 않은 최희섭은 에이전트를 통해 계약조건으로 지난해 LG에 입단한 봉중근 수준(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 5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미 올 예산 규모를 확정한 KIA는 난색을 표명했다. 게다가 당초 “최희섭이 원하면 조건 없이 풀어준다.”고 했던 탬파베이가 이적료를 요구한다면 KIA로서는 더욱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된다.장성호와 1루 포지션이 겹치는 터라 지명타자나 외야수로 보직 변경을 해야 하는데 이를 최희섭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영입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대통령배야구, 광주일고 역전 끝내기안타로 우승

    광주일고가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5년 만에 우승컵을 품었다. 광주일고는 3일 동대문 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서울고에 10-9, 재역전승을 거뒀다. 호남 명문 광주일고는 2002년 이후 이 대회에서 5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통산 다섯 번째. 광주일고 에이스 정찬헌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반면 김동수(39·현대)가 있던 1985년 청룡기 우승 이후 22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노리던 서울고는 끝내 눈물을 뿌리고 말았다. 팀 승리를 지키기 위해 6회 초부터 등판한 고교 최고 투수 이형종이 잇단 연투로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9회말 몸에 맞는 공과 폭투를 남발하며 무너졌다. 이형종은 9-9 동점을 내준 뒤 눈물을 흘리며 공을 던졌고, 역전패를 당하는 순간 마운드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채 30분 넘게 울먹였다. 두 팀은 이날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현장을 찾은 5000여명의 관중을 열광시켰다.1회초 서울고가 볼넷에 이어 3안타를 집중시키며 먼저 3점을 뽑았으나 광주일고는 1회말 곧바로 2점을 뽑아내며 쫓아가 접전을 예고했다. 상승세를 탄 광주일고는 3회말 1사 1,2루의 찬스에서 조영선이 중견수를 넘기는 2루타를 쳐 3-3 동점을 이뤘고, 김태형의 스퀴즈 번트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일렀다.5회초 서울고에 3점을 한꺼번에 내주며 4-6으로 다시 역전당했다.5회말 광주일고는 6-6으로 균형을 맞췄으나 6회초와 7회초 각각 1점,2점을 내줘 6-9으로 끌려갔다. 패색이 짙던 광주일고는 8회 선두타자 허경민의 좌전안타 등 안타 4개로 2득점해 8-9까지 추격해 역전 우승의 희망을 살렸다. 또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선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광주일고는 선두타자 정찬헌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폭투 등으로 얻은 2사 1,3루 상황에서 4번 타자 이철우가 적시타를 날려 기어코 9-9 동점을 만들었다. 후속 타자 조성진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2사 만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윤여운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 화룡점정을 이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골 천재 앙리 한국 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골잡이 ‘본 투 골’ 티에리 앙리(30·프랑스)가 한국을 찾는다. 앙리는 오는 19일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해 국내 팬들과의 만남, 스포츠 브랜드 리복 매장 사인회, 공식 기자회견 등을 갖는다. 이번 행사를 후원하는 리복은 앙리가 직접 개발과 디자인에 참여한 축구화 ‘스프린트핏’을 방한 기간 한정 판매한다고 덧붙였다. 앙리의 한국 방문은 2002년 한·일월드컵 출전 이후 5년 만이다. AS모나코(프랑스)와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1999년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앙리는 03∼04시즌부터 3회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거머쥔 특급 골잡이다.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승을 차지하는 데 한 몫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 앙리는 잦은 부상으로 제기량을 모두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달 8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다시 부상을 당해 시즌을 마감한 그는 정규리그 10골(5도움)을 낚았다. 앙리가 한 시즌 20골 이상 넣지 못한 것은 00∼01시즌 이후 처음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AC밀란에 또 덜미… ‘산시로의 저주’

    ‘산시로의 저주’에 막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트레블(정규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 꿈이 산산조각났다. 하지만 AC밀란(이탈리아)-리버풀(잉글랜드)의 복수혈전이 마련돼 오는 24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결승전 단판 승부는 한껏 달궈지게 됐다. 대회 4강 1차전에서 이겼던 첼시(잉글랜드)가 2차전에서 결국 리버풀에 무릎을 꿇은 것처럼 3일에도 마지막에 웃은 AC밀란이 진정한 승자였다.AC밀란은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 2차전에서 맨유를 3-0으로 완파했다.1·2차전 종합 성적에서 5-3을 기록한 AC밀란은 이로써 극적인 역전쇼로 결승에 올랐다.02∼03시즌 우승 이후 4년 만에, 통산 7번째 챔피언트로피를 노리게 됐다. 카카(AC밀란)는 1골을 보태 대회 10득점으로 2위 피터 크라우치(리버풀)를 4골 차로 따돌려 득점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맨유는 이날을 포함,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치른 4차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모두 무득점,0패를 당했다. 1차전에서 2-3으로 졌던 AC밀란은 초반부터 강한 미드필드 압박으로 맨유를 몰아쳤다. 전반 10분 카카가,30분에는 클라렌스 시도로프가 연속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위기에 몰린 맨유는 후반 들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웨인 루니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빗장수비(카테나치오)에 막혀 번번이 좌절됐다.AC밀란은 후반 33분 알베르토 질라르디노가 쐐기골을 뿜어내 맨유를 빗물 속으로 침몰시켰다. 장대비가 몰아친 탓인지, 산시로에만 오면 침묵했던 징크스 탓인지 맨유는 또 무득점의 수모를 당하며 트레블의 꿈을 접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상대가 우리보다 준비를 더 잘했다. 더 날카로웠고, 더 빨랐다. 압박도 훌륭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AC밀란은 맨유를 꺾은 것 이상으로 리버풀이 결승 상대라는 점이 반가운 눈치다. 설욕의 기회를 갖게 됐기 때문.AC밀란은 2년 전 터키 이스탄불에서 리버풀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04∼05시즌 우승컵을 내준 쓰라린 경험이 있다. 당시 AC밀란은 파올로 말디니가 대회 최단 시간인 51초 만에 선제골을 낚았고, 에르난 크레스포가 2골을 보태 전반에만 3-0으로 앞섰다. 누구도 AC밀란의 우승을 의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후반 들어 리버풀이 3골을 내리 따냈고, 결국 승부차기 끝에 AC밀란이 패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AC밀란 감독은 “오늘 경기는 꿈 같을 정도로 완벽했다.”면서 “이젠 리버풀이다. 전력은 맨유가 낫지만 체력은 리버풀이 더 강해 보인다.”며 각오를 다졌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빗장 연 FA시장 ‘대어 풍년’

    빗장 연 FA시장 ‘대어 풍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 개봉 박두!’ 06∼07시즌 프로농구가 울산 모비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지만 구단과 선수 사이에서 펼쳐지는 ‘에어컨 리그’가 본격 가동됐다. 에어컨 리그는 야구의 스토브 리그에 빗댄 말이다.FA가 30명에 달하는 역대 최대 시장이다. 연봉 공동 1위인 토종 빅맨 서장훈(삼성)과 김주성(동부)이 동시에 FA 자격을 얻기 때문. 이들을 비롯해 이상민과 추승균(이상 KCC), 이규섭(삼성), 주희정, 양희승(이상 KT&G), 문경은(SK) 등 연봉 20위 내 월척이 8명이나 된다. 임재현(SK), 은희석(KT&G), 이병석(모비스) 등도 눈에 띈다. ●서장훈, 김주성을 사수하라 삼성과 동부는 서장훈과 김주성을 잔류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들이 드래프트 방식으로 타 구단으로 이적할 수도 있어 토종 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다른 구단에서 서장훈과 김주성에게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KCC가 명가 재건을 위해 김주성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성이 KCC로 간다면 샐러리캡(17억원) 때문에 고액 연봉자인 이상민과 추승균의 입지에 연쇄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우승팀 모비스는 양동근의 입대로 가드 공백이 있기 때문에 FA 또는 트레이드에서 가드를 영입할 가능성도 높다. ●소문만 무성한 잔치? 이적 조건이 강화돼 FA 시장이 소문만 무성한 잔치로 끝날 수도 있다. 연봉 순위 20위 내 FA를 데려오는 구단은 보상 선수 1명 포함, 해당 선수 연봉의 100%를 주거나 보상 선수를 주지 않으려면 해당 선수 연봉의 300%를 전 소속 구단에 줘야 한다. 예를 들어 김주성을 영입하려는 팀은 동부에 최소 4억 7000만원, 최대 14억 1000만원을 별도로 써야 한다는 얘기다. 또 선수 1인 최고 연봉이 샐러리캡의 40%(6억 8000만원)를 넘지 못하고, 포지션별 랭킹 가드·포워드 5위권, 센터 3위권 선수를 한 팀이 2명을 데리고 있을 수 없는 점도 변수다. ●이달 말 시한 넘기면 1년간 미아로 FA 대상 선수들은 오는 15일까지 원 소속 구단과 먼저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16일 FA로 공시된다. 원소속 이외의 나머지 구단들은 20일까지 FA 영입 의향서를 한국농구연맹(KBL)에 낸 뒤 21일부터 7일 동안 영입에 나선다. 그때까지도 둥지를 찾지 못하는 FA 선수는 28일부터 4일 동안 원소속 구단과 다시 마주앉게 된다. 그래도 계약을 맺지 못하면 내년 5월까지 코트의 미아가 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만년 꼴찌’ 딛고 준우승 일군 추일승 KTF 감독

    ‘만년 꼴찌’ 딛고 준우승 일군 추일승 KTF 감독

    “우승을 했다면 더 이상 도전할 목표가 없을 뻔했다. 우승을 위해 다시 도전하겠다.” 울산 모비스와 부산 KTF가 프로농구 챔프전 마지막 승부를 펼친 지난 1일 울산 동천체육관. 부산에서 원정 온 응원단은 ‘추일승(推一勝) 감독님 파이팅’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추일승(秋壹勝) KTF 감독 이름을 패러디한 것으로 1승을 더 따내 우승하라는 의미였다. 비주류가 꿈꾼 ‘코트의 반란’은 아쉽게도 7차전에서 잦아들고 말았다. 하지만 팬들은 다음 시즌을 기약하는 추 감독과 KTF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KTF는 매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약체로 저평가됐다. 하지만 04∼05시즌부터 여보란 듯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PO)에 나서며 ‘신흥 명문’으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에도 신기성 외에는 특출한 스타플레이어가 없었으나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사상 첫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이어 챔프전까지 올라 우승트로피를 노렸다. 또 1승3패 뒤 2연승하며 극적인 명승부를 그려냈다. 앞서 KTF의 전신인 나산, 골드뱅크, 코리아텐더 등이 받은 성적표는 그다지 별 볼 일이 없었다. 모기업의 잦은 부도로 농구판 들러리로 전락한 탓이 컸다. 하지만 2003년 11월 KTF가 팀을 인수한 뒤 3년 6개월 동안 강팀으로 변신했다.‘덕장’ 추 감독이 변화의 중심에 있었다. 홍익대 출신인 추 감독은 연세대, 고려대, 중앙대 출신이 휘어잡고 있는 국내 농구판에서 철저한 비주류다. 대학 졸업 뒤 실업농구 기아에 입단했지만 벤치 워머였다. 상무에 갔다온 뒤에는 선수가 아닌 주무를 지내기도 했다. 상무 코치와 감독을 거치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그는 2003년 코리아텐더 지휘봉을 잡으며 프로 무대에 입성하는 기적을 일으켰다. 그리고 비주류 감독으로는 사상 두 번째, 프로농구 사상 8번째로 지난 1월 정규리그 통산 100승을 따내며 명지도자 대열에 들어섰다. 그는 선수들이 함께 하고픈 지도자로 꼽힌다. 그만큼 인화력과 흡입력이 빼어나다. 홍익대 3년 후배인 이영주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감독은 “일승이 형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묵묵히 앞장서는 선배”라면서 “형을 믿고 따르는 후배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지금도 비슷하다. 선수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주며 다독여 제 역할을 찾아주는 스타일이다. 뜨거운 학구열도 빼놓을 수 없다. 대학 시절 야간 훈련을 마치고 난 뒤 영어 단어를 외웠다는 그는 미프로농구(NBA) 감독을 지낸 델 해리스의 ‘위닝 디펜스’를 4년에 걸쳐 번역, 출간하기도 했다. 최근 나온 농구 원서 100여권을 탐독할 정도로 이론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잡초로 불리지만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 씨앗을 품고 있는 추 감독의 다음 시즌이 기다려진다. “짧은 역사지만 KTF는 계속 발전했고, 앞으로도 진화할 것입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KTF 꺾고 챔프전 정상 우뚝

    환희와 좌절로 점철된 06∼07시즌 프로농구 대장정은 울산 모비스 피버스의 통합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모비스는 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최종 7차전에서 부산 KTF를 82-68로 제압했다.4승3패로 KTF의 추격을 따돌린 모비스는 정규리그 2연패에 이어 챔프전 우승까지 일궈냈다. 통합우승은 역대 일곱 번째. 모비스로서는 원년 전신인 기아 이후 10년 만에 들어올린 우승 트로피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2연패한 양동근은 기자단 투표에서 사상 첫 만장일치(74표)로 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돼 ‘코트의 지존’으로 올랐다. 정규리그·PO 동시 석권은 97시즌 강동희(당시 기아),99∼00시즌 서장훈(당시 SK)에 이어 세 번째. 톱니바퀴처럼 맞물린 조직력과 풍부한 벤치 멤버가 모비스 우승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유재학 감독은 “똘똘 뭉친 단합”을 으뜸으로 꼽았지만 ‘가드 조련사’ 유 감독과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의 만남이 무엇보다 주효했다. 유 감독과 양동근, 둘 중 한 명만 없었더라도 이번 통합 우승은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의 만남은 ‘운명’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당초 양동근이 모비스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낮았다. 하지만 03∼04시즌 KCC가 모비스로부터 R F 바셋을 임대한 것이 변수가 됐다. KCC는 그 대가로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넘겼다.200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를 추첨받은 KCC는 양동근을 뽑아 모비스로 보냈다. 유 감독이 모비스 지휘봉을 잡기 이전에 있었던 일. 당시 모비스 팬들은 바셋 임대에 비난을 퍼부었으나 결과적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프로에 뛰어들기 전 ‘준척’으로 분류됐던 양동근은 천재가드였던 유 감독을 만나 슈팅가드에서 포인트가드로 변신을 시도했다. 유 감독의 표현을 빌리자면 당시 양동근은 ‘미지수’였다. 첫 해 신인왕을 거머쥐었으나 경기 리딩에 대한 꾸지람을 많이 들었다. 지난 시즌에는 크리스 윌리엄스와 짝을 이루며 리딩을 중점 보완, 정규리그 MVP를 따냈다. 자신감을 얻은 이번 시즌에는 포스트-업(상대를 등지고 골밑으로 밀고 들어가는 것)을 장착하는 등 ‘양동근 시대’를 열었다. 타고난 재능보다는 성실함으로, 그리고 유 감독의 혹독한 조련 덕에 양동근은 계속 진화할 수 있었고, 이제 그는 한국 최고 포인트가드로 발돋움했다. 유 감독과 양동근은 곧 이별한다. 양동근이 이달 중순 상무에 입대하기 때문. 유 감독은 “잠시 떨어져 있는 것도 서로에게 좋을 것”이라고 웃으면서 “자기 생각이 달라도 코칭스태프의 주문을 100% 따라 주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양동근은 “감독님은 너무나 완벽한 분”이라면서 “아직도 배울 게 끝없이 남아 있다.”며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울산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똘똘 뭉친 단합의 힘” ●MVP 양동근 오늘 예비 신부가 응원왔다.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봐줘서 너무 고맙다. 아직도 경험 부족으로 큰 경기에 나서면 떨린다. 농구는 매우 어렵고, 나는 아직 멀었다. 나 혼자 잘해서 우승한게 아니다. 좋은 선배들과 후배 등 팀이 똘똘 뭉쳐 일궈냈다. 전날 미팅에서 선배들이 많은 이야기를 해줘 집중력을 찾았다. 통합우승이 이렇게 기쁠 줄은 정말 몰랐다. “피앙세에 선물 기뻐” ●유재학 감독 모비스는 단합된 팀이다. 누구 한 명 튀지 않고 규칙을 어기는 선수도 없다. 주전이든 아니든 모두 열심히 연습하고 뛴다. 그게 우승할 수 있는 힘이었다. 양동근과 김동우가 빠지는 등 다음 시즌 전력 누수가 걱정되지만 3년 전에도 저평가받던 팀을 이끌고 올해 우승까지 했다. 아이들이 미국 유학을 가 있다. 자라날 때 같이 못 있어줘 늘 미안하다. 가족들이 너무 고맙다.
  • [프로농구] “너의 눈물, 승리 축배로 삼겠다”

    ‘양동근vs신기성, 최후의 전쟁’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26)과 ‘총알 탄 사나이’ 신기성(32)은 프로농구 모비스와 KTF의 키플레이어다. 이번 챔프전 들어 가장 강력한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후보들이기도 하다.1일 울산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7차전 승부에서 상대를 제압하는 선수가 우승컵과 MVP를 한꺼번에 움켜쥘 가능성이 크다. 양동근은 6차전까지 경기당 평균 19.2점(3점슛 1.3개) 7.7어시스트 3.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기성은 15.8점(3점슛 2.3개) 5.5어시스트 4.2리바운드. 모두 정규리그 때보다 성적이 나은 편이다. 양동근은 정규리그에서 15.7점 5.9어시스트 3.6리바운드를, 신기성은 13점 6.5어시스트 3.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보통 그렇지만 챔프전에서도 양동근이 잡히면 모비스가, 신기성이 막히면 KTF가 패하기 일쑤다. 양동근은 신기성 마크를 주로 담당하며 공격에서도 날을 바짝 세운다. 특히 모비스가 공격할 때 양동근이 신기성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시도하거나 우지원, 김재훈 등으로 미스매치 상황을 만들어 괴롭혔다. 양동근이 32점을 몰아넣은 2차전과, 끈질긴 수비로 신기성을 끊임없이 자극해 코트 무단이탈을 끌어냈던 4차전은 양동근의 완벽한 승리였다. 이때까지는 먼저 3승(1패)을 따낸 모비스 분위기. 하지만 이후 KTF가 사생결단의 각오로 달려들었다.5차전에선 신기성이 속죄 투혼을 발휘하며 3점슛 4개를 포함,24점을 퍼부어 연장 승부 끝에 승리를 따냈다.KTF는 신기성과 조성민이 번갈아가며 양동근을 잡으러 다니다가 이마저 여의치 않자 6차전에선 김희선까지 동원해 성공을 거뒀다. 챔프전 들어 양동근의 득점을 처음으로 한 자릿수까지 떨어뜨린 것. 또 2연승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동근과 신기성의 희비가 엇갈리며 프로농구 원년인 1997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5월에도 농구를 하게 됐다. 이들 가운데 누가 함박웃음을 터뜨릴지 주목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LB] 찬호 ‘마지막 찬스’

    마이너리거로 강등됐던 박찬호(34·뉴욕 메츠)가 메이저리그로 전격 복귀, 시즌 첫 출격한다. 박찬호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61은 30일 “박찬호가 1일 오전 8시10분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플로리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박찬호의 선발 맞상대는 좌완 스콧 올센으로 지난해 11승(13패)을 따냈고, 올시즌에는 2승1패, 방어율 6.23을 기록하고 있다. 박찬호가 빅리그 마운드를 밟는 것은 샌디에이고 소속이던 지난해 10월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중간 계투로 나선 이후 7개월여 만, 선발 등판은 지난해 8월 휴스턴전 이후 9개월 만이다. 박찬호의 빅리그 복귀는 메츠의 2선발 올랜도 에르난데스의 부상 탓으로 알려졌다. 에르난데스는 1일 플로리다전 선발로 예고됐으나 갑작스레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경쟁에서 밀려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하고 메츠 산하 트리플A 뉴올리언스에서 시즌을 맞았던 박찬호는 그동안 마이너리그 4경기에 선발로 나서 3승1패, 방어율 7.29로 다소 부진했다. 박찬호의 이번 플로리다전은 빅리그 잔류 여부를 가름할 중요한 일전이 아닐 수 없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KTF 8점차로 모비스 눌러

    ‘쫓는 자’ KTF가 승부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갔다. KTF는 2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모비스를 74-66으로 꺾었다. 애런 맥기(23점)와 신기성(16점), 필립 리치(13점), 허리 부상에도 출전을 강행한 송영진(13점) 등이 오기로 똘똘 뭉친 결과였다. 수비에선 루키 조성민과 노장 김희선이 빛났다. 3승3패로 균형을 맞춘 KTF는 우승 트로피를 놓고 모비스와 최후의 일전(새달 1일·울산)을 펼치게 됐다.KTF가 7차전마저 잡으면 1승3패 뒤 3연승으로 극적인 ‘역전쇼’를 펼쳐 챔피언에 오르는 사상 초유의 역사를 쓰게 된다.3패(2승)에 몰린 뒤 우승한 경우는 97∼98시즌 현대(현 KCC)와 01∼02시즌 오리온스가 있었다. 반면 3승1패까지 앞섰다가 2연패를 당한 모비스는 부담감을 더하게 됐다. 챔프전이 최종 7차전까지 간 것은 역대 네 번째. 이날 양상은 앞선 경기와 달랐다.5차전을 제외하고 늘 1쿼터에서 앞섰던 KTF가 이날만은 1쿼터에서 뒤졌다. 맥기와 리치가 좋은 컨디션을 보였으나 모비스 양동근(9점)이 폭풍 같은 골밑 돌파로 상대 코트를 휘저으며 8점을 따낸 탓이 컸다. 하지만 추일승 KTF 감독은 양동근을 수비하는 조성민의 체력 안배에 신경 쓰며 후반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KTF의 수비가 양동근을 침묵시키기 시작했다. 양동근은 1쿼터 이후 자유투로 단 1점을 보탰을 뿐이다. 양동근이 주춤거리자 KTF가 살아났다.2쿼터 중반 김도수(5점)와 신기성의 릴레이 3점포가 터져 28-26으로 흐름을 바꿨다. 5점을 앞서며 3쿼터를 맞은 KTF는 우지원이 혼자 10점을 넣으며 분전한 모비스의 거센 추격을 받았으나, 조성민이 알토란 같은 가로채기 2개로 모비스의 상승세를 끊었다. KTF는 4쿼터 중반 59-58까지 쫓겨 중대 고비를 맞았다. 그러나 위기에서 집중력이 빛났다. 리치, 송영진, 맥기가 연속 8점을 쏟아 부으며 달아나 승기를 굳힌 것. 한편 신기성은 경기 뒤 “시즌 전부터 (조)성민이를 위해 함께 뛰어왔다. 마지막까지 왔는데 성민이 부모님 영전에 우승 트로피를 꼭 바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미국 전지훈련 도중 부모가 모두 교통사고로 참변을 당한 조성민은 ‘미국에 가있는 성민이에게 알리지 말라.’는 부모의 유언에 따라 장례식까지 끝난 뒤에야 부모님의 사망 사실을 전해듣고 눈물을 삼켜야 했다.KTF 선수들은 시즌 개막전부터 1개월 반 동안 검은 리본을 유니폼에 달고 뛰기도 했다. 울산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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