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민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정심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윤상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1타점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피살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260
  • 박춘석作 1100여곡 저작권 동생에게로

    14일 별세한 원로 작곡가 박춘석씨가 생전에 남긴 1100여곡에 대한 저작권이 동생인 금석(75)씨에게 승계됐다. 15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따르면 고인은 투병 중이던 2000년 5월 간병을 도맡아준 동생에게 저작권을 양도했다. 고인은 독신이어서 직계 가족이 없다. 협회 관계자는 “생전에 양도 절차를 밟았으나 실질적인 성격은 저작자 사후 배우자와 자녀에게 물려주는 승계와 다름없다.”면서 “고인은 2700여곡을 작곡했고 이 가운데 1116곡이 협회에 저작물로 등록돼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법에 따르면 저작권은 저작자 사망 뒤 50년간 유지되고 그 상속은 법적 상속인 또는 유언으로 지정한 자가 물려받게 돼 있다. 고인은 ‘섬마을 선생님’, ‘비내리는 호남선’,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가시나무새’,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가슴 아프게’ 등 국내 대중음악사를 장식하는 명곡을 숱하게 만들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비내리는 호남선’ 가요계 거목 박춘석 하늘로

    ‘비내리는 호남선’ 가요계 거목 박춘석 하늘로

    ‘섬마을 선생님’이 떠났다. ‘비 내리는 호남선’을 뒤로하고. 검은 뿔테 안경을 만지작거리며 40여년간 숱한 히트곡을 만들어낸 작곡가 박춘석(본명 박의병)씨가 14일 오전 6시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0세. “음악과 결혼했다.”며 평생 독신으로 살았지만 이미자, 패티김, 남진, 하춘화 등 내로라하는 국민가수들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어주신 분”이라며 곁을 지키고 있기에 마지막 가는 길은 외롭지 않았다.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진 빈소를 찾은 이미자는 “선생님은 늘 밤에 피아노로 작곡하셨는데 담배를 무척 많이 피우셨다.”며 “건반 여러 개가 담뱃불에 타 ‘선생님, 담배 좀 끊으시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4살때 풍금 자유자재로 다룬 ‘신동’ 고인의 평전을 준비 중인 대중음악평론가 박성서씨는 “16년 투병 중에도 ‘가요무대’나 ‘열린 음악회’ 등 TV 가요 프로그램을 즐겨 보셨다.”며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많이 부른) 패티김, 이미자, 남진 등이 나올 때면 종종 눈물을 흘리셨다.”고 전했다. 1930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사업(조선고무공업주식회사)을 한 아버지 덕분에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다. 4살 때부터 풍금을 자유자재로 다뤄 ‘신동’ 소리를 들었고, 봉래소학교·경기중학교를 거치면서 피아노와 아코디언을 스스로 독파했다. 박씨의 동생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금석(75)씨는 “어릴 때부터 형은 유성기에서 한 번 들은 노래를 곧바로 화음을 붙여 다시 풍금으로 연주해내는 천재였다.”고 회고했다. 1948년 경기중 4학년(고교 1년) 때 당시 길옥윤·베니김 등의 제의로 서울 명동 ‘황금클럽’에서 연주를 한 것이 피아니스트로서의 첫 데뷔였다. 이듬해 서울대 음대(기악과)에 진학해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1년 만에 그만두고 1950년 신흥대학(현 경희대) 영문과에 편입, 졸업했다. 충무로2가 은성살롱 전속밴드와 미군 대상 클럽 금천대회관 무대 등에서 활동하던 그는 1954년 첫 작품 ‘황혼의 엘레지’(노래 백일희)를 만들면서 작곡가로 변신했다. 이어 박단마의 ‘아리랑 목동’과 손인호의 ‘비 내리는 호남선’을 잇따라 히트시키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의 나이 겨우 스물여섯 살 때였다. ●패티김·남진·하춘화 등 ‘박춘석 사단’ 이미자가 기억하는 고인과의 첫 만남은 1964년 ‘동백아가씨’가 히트한 뒤인 1965년 KBS 라디오 드라마 주제가 ‘진도 아리랑’을 불렀을 때다. 당시 오아시스레코드 전속이던 고인이 지구레코드 전속이던 이미자와 작업하기 위해 지구레코드로 옮겼다는 게 이미자의 설명이다. 이미자와 만나면서 고인의 음악세계는 큰 변화를 맞이한다. 번안가요, 영화음악 등에 주력하던 데서 트로트로 급선회한 것이다. ‘기러기아빠’, ‘흑산도 아가씨’, ‘삼백리 한려수도’, ‘노래는 나의 인생’ 등 이미자와 콤비를 이뤄 발표한 곡만 무려 500곡이 넘는다. 박성서씨는 “이미자에게 엘레지의 여왕이란 왕관을 씌워준 이가 바로 고인이었다.”고 말했다. 이미자는 “음악의 질과 무대 매너까지 모든 걸 가르쳐주신 특별한 분”이라며 “노래를 천박하게 부르지 않도록 ‘이런 꺾음은 하지 마라’ 등의 조언을 해준 덕택에 전통가요를 고급스럽게 부를 수 있었다.”고 고인에게 머리 숙였다. 패티김을 세상에 알린 이도 고인이었다. 당시 미8군 무대에서 활동하던 패티김은 고인이 만든 번안곡 ‘틸’(사랑의 맹세)과 ‘파드레’가 수록된 첫 독집음반을 내며 유명해졌고, 역시 고인의 곡 ‘초우’,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또 하나의 황금콤비로 부상했다. 남진(‘가슴 아프게’, ‘마음이 고와야지’, ‘빈잔’ 등), 곽순옥(‘누가 이사람을 모르시나요’), 문주란(‘타인들’), 최양숙(‘호반에서 만난 사람’), 쟈니브라더스(‘방앗간집 둘째딸’), 은방울자매(‘마포종점’), 하춘화(‘하동포구 아가씨’), 정훈희(‘별은 멀어도’)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박춘석 사단’이다. 남진은 “겉으로는 부드러워 보였지만 녹음실에서는 엄하게 혼낼 정도로 강한 분이셨다.”며 “박시춘 선생님에 이어 우리 가요계의 양대 거목이 쓰러지셨다.”며 안타까워했다. 패티김도 “얼마 전 자택에 찾아갔을 때 병세가 호전된 듯해 안도했는데….”라며 애석해했다. ●日 미소라 히바리에 곡 준 첫 외국인 고인은 1978년 당대 일본 최고 여가수 미소라 히바리에게 곡(‘가제사카바’·風酒場)을 써준 최초의 외국인 작곡가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1994년 8월 뇌졸중으로 쓰러지기 전까지 남긴 곡은 총 2700여곡. 국내 최다 기록이다. 이 가운데 1152곡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돼 있다. 역시 개인 최다 기록이다. 제1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1994), 옥관문화훈장(1995) 등을 받았으며 2001년에는 영국 그로브음악대사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그의 음악 업적을 기리는 박춘석기념사업회 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장례는 한국가요작가협회장으로 5일장으로 치러지며 남진, 김병환 한국가요작가협회장, 신상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 등이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발인은 18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경기 성남 모란공원 묘원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가수 조관우, 인순이 주례로 결혼

    ‘늪’을 부른 가수 조관우가 14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63시티 국제회의장에서 평소 친분이 두터운 가수 인순이의 주례로 10살 연하 손모씨와 결혼했다. 사회는 개그맨 박수홍이 맡았다. 국악 신동으로 알려진 유태평양군의 창과 김범수의 축가 등도 곁들여졌다. 신혼집은 경기 고양시에 장만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토종캐릭터 ‘판다독’ 세계 시장서 통할까

    토종캐릭터 ‘판다독’ 세계 시장서 통할까

    웹툰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토종 캐릭터 ‘혼혈강쥐’ 판다독(PANDADOG)이 세계 시장 공략에 앞장서고 있는 국내 대표 캐릭터 뿌까와 뽀로로의 대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판다독을 만든 창작그룹 퍼니이브는 이르면 이달 중 판다독이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팬시 상품화된다고 14일 밝혔다. 퍼니이브는 스페인에 기반을 둔 에이전시 수마 라이선싱을 통해 현지 패션 잡화 전문업체들로부터 1만 5000유로(약 2300만원)의 계약금을 받았다. 가방, 동전 지갑, 필기도구, 알람시계, 머그컵 등의 출시가 예정됐다. 퍼니이브는 이미 국제 에이전시인 버블몬, 엘엠지, 엑심라이선싱과 계약을 맺어 유럽·아시아·남미 27개국 진출의 발판을 구축해 놓은 상태. 퍼니이브 관계자는 “스페인, 포르투갈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국내에서도 올 봄 200여종의 팬시 제품과 모바일 게임 등이 대대적으로 출시돼 본격적인 바람몰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뿌까와 뽀로로가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한 것에 견줘 판다독은 순수한 일러스트레이션 이미지로 호응을 얻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판다독의 색감과 동글동글한 스타일이 해외에 어필하고 있다는 평가다. 수잔나 마르티네스 수마 라이선싱 사장은 “신생 캐릭터에는 투자들을 꺼리는데 판다독은 30여개 품목에서 러브콜이 잇따르는 등 매우 이례적”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퍼니이브는 일본의 헬로 키티 같은 세계적인 캐릭터를 만들자는 취지로 뭉친 창작그룹이다. 캐릭터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지난해 벤처기업 인증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판다와 강아지를 섞어놓은 컨셉트의 판다독은 퍼니이브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2006년 만들어진 뒤 웹툰으로,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캐릭터 모델로 영역을 넓혀 왔다. 팬 카페 회원만 2만 6000명이 넘을 정도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공식 웹툰으로 본격 연재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기타의 전설이 떴다

    기타의 전설이 떴다

    레전드(전설)가 들려주는 기타 앨범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기타 전설 제프 벡(66)이 자신의 15번째 스튜디오 앨범이자 7년 만의 신작인 ‘이모션&코모션’(①)을 18일 발표한다. 앨범은 오는 20일 첫 내한공연을 기념해 한국에서 가장 먼저 발매된다. 국제 발매일은 다음달 13일. 영화 ‘오즈의 마법사’ 주제곡 ‘섬웨어 오버 더 레인보우’와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네순 도르마’ 등 10곡에서 거장의 원숙미를 접할 수 있다. 전자기타 연주에 혁명을 가져온 기타의 신(神) 지미 헨드릭스(1942~1970)의 새 앨범 ‘밸리스 오브 넵튠’(②)도 지난 9일 전 세계 동시 발매됐다. 헨드릭스가 마약 과용으로 세상을 등지기 1년 전에 자신의 스튜디오 일렉트릭 레이디랜드에서 4개월 동안 녹음한 곡 가운데 12곡이 사후 40년 만에 공개된 것. ‘히어 마이 트레인 어 커민’의 오리지널 레코딩 등에서 21세기에 뒤처지지 않는 연주실력을 접할 수 있다. 카를로스 산타나(63)도 자신이 이끄는 밴드 산타나의 대표작이자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올랐던 ‘슈퍼내추럴’(③)을 10주년을 맞아 새 버전으로 다시 내놨다. 12주 동안 빌보드 싱글 1위를 차지했던 ‘스무드’를 비롯해 기존 13곡을 산타나가 직접 리마스터링했다. 밥 말리의 ‘엑서더스/겟 업 스탠드 업’ 등 보너스 트랙 11곡도 추가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별들의 귀환

    별들의 귀환

    ‘애들은 가라? 언니, 오빠들이 온다!’ 걸그룹 강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형 솔로 가수들이 줄줄이 복귀를 앞두고 있어 국내 가요계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000년대 대표 섹시퀸 이효리가 첫 번째 주자다. 이르면 이달 말 4집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3집 ‘잇츠 효리시’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지난 3일 이효리는 팬카페에서 약 8개월 동안 진행된 녹음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기 위해 기존 유명 작곡가보다는 해외 및 신인 작곡가들로부터 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적으로 힙합 사운드가 강해졌다는 후문이다. 그 뒤는 월드스타로 발돋움한 비가 잇는다. 지난해 8월 시작한 아시아 투어의 대미를 다음달 중순 일본 도쿄 요요기 경기장에서 장식한 뒤 4~5곡이 담긴 미니앨범 발표와 함께 국내 무대에 복귀할 예정이다. 신곡이 담긴 새 앨범을 내는 것은 5집 ‘레이니즘’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정규 6집 앨범은 10월 쯤 선보인다는 계획. 그동안 할리우드 진출과 프로듀서 작업으로 한국 활동이 뜸했기 때문에 국내 팬들에게는 단비 같은 소식이다. 미국 활동에 전념했던 세븐도 이르면 5월 국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2006년 11월 4집 ‘세볼루션’ 이후 3년 반 만의 귀환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는 지난 9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아직 정확한 시기를 말할 수 없으나 상반기 안에 세븐의 앨범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녹음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월 중순부터 약 한 달 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리는 점을 고려하면 ‘5월 컴백’이 유력해 보인다. 월드컵 뒤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보아가 책임진다. 1집 ‘아이디 피스 비’의 발매 기념일인 8월25일 정규 6집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활동에 주력하며 미국 무대까지 진출했던 보아가 국내에서 앨범을 내는 것은 2005년 8월 5집 ‘걸스 온 톱’ 이후 약 5년 만으로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대형 솔로가수들의 복귀무대는 일단 풍성한 볼거리로 음악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음악적인 변모와 새로운 자극까지 보태진다면 국내 대중음악계를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대상 ‘철수에겐 뭔가’ 양제혁씨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양제혁씨의 코미디 ‘철수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가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1일 양씨의 작품을 비롯한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수상작 14편을 발표했다. ‘철수는’은 북한군 철수가 한국전쟁 발발 3일 전 정찰 임무 차 남쪽으로 내려왔다가 전쟁 영화 촬영장에 휩쓸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최우수상에는 이정숙씨의 ‘금녀의 집’, 우수상에는 박영두씨의 ‘침묵’, 카프프로덕션의 ‘귀신고래’가 뽑혔다. 이 가운데 ‘귀신고래’는 김일광 작가의 동화를 3차원(3D) 입체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로 각색한 작품이다. 1007편이 접수된 이번 공모대전에서는 대상 1억 5000만원을 포함해 총상금 4억 5000만원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25일 서울 상암동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홀에서 열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무 레드우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무 레드우드

    3차원(3D) 입체 영화로 폭발적인 인기를 끈 ‘아바타’의 주무대인 판도라 행성에는 거대한 나무들이 곳곳에 솟아 있다. 나비족들은 자신들이 거주하는 이 나무를 켈루트랄이라고 부른다. 영어로 ‘홈트리(hometree)’란다. 영화 설정을 살펴보면 이 나무의 높이는 400m를 훌쩍 뛰어넘는다. 홈트리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현실의 지구에도 거대한 나무들이 있다. 미국 오리건주 남부에서부터 캘리포니아주 빅서에 이르는 지역에서 서식하는 미국 삼나무 레드우드가 대표적이다. 캘리포니아주 프레리 크릭 레드우드 주립공원에 있는 한 레드우드는 높이가 무려 91.7m다. 축구장 크기와 맞먹을 정도다. 나이는 최소 1500살로 추정된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1492년 아메리카 대륙에 발을 딛기에 앞서 적어도 1000년 전부터 그곳에 있었던 셈이다. 중국 역사로 치면 위진남북조 말기이고, 우리나라 역사로 따지면 이사부가 울릉도를 점령했다는 신라 지증왕 시절에 싹을 틔웠을 수도 있겠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전속 사진기사 마이클 니컬스는 이 레드우드를 아래에서부터 꼭대기까지 하나의 모습으로 만들기 위해 84컷의 사진을 이어 붙여야 했다. 레드우드 가운데 가장 큰 것은 115.6m라고 한다. 수령이 3000년으로 추정되는 레드우드도 있다. 14일 오후 11시 다큐멘터리 전문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NGC)에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무 레드우드’를 방송한다. 유명 탐험가 마이클 페이와 환경운동가 린지 홈이 레드우드 서식 범위를 연구하기 위해 2007년부터 이듬해까지 2900㎞를 답사했다. 수 천년 동안 살며 화재에 훼손돼도 금방 본 모습으로 돌아오고, 심지어 더 굵어지는 레드우드를 관찰하기 위해 공중에 매달려야 했다. 오랜 옛날부터 인류에게는 목재와 일자리를, 수많은 야생동물에게는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었던 레드우드가 서부개척 시대 이후 95% 이상 훼손된 점도 짚어 본다. 페이는 “레드우드의 굵기가 마지막으로 몇㎝ 자라는 사이 우리가 2000년 묵은 숲을 깡그리 없애버렸다는 걸 알게 됐다.”고 고발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새영화] 사랑은 너무 복잡해

    [새영화] 사랑은 너무 복잡해

    이제 아들도 대학교를 졸업해 품을 떠나간다. 덩그렇게 혼자 남은 집은 정말 적막하다. 애들은 애지중지 자기들을 키워준 엄마는 신경도 쓰지 않는 것 같다. 졸업 ‘쫑파티’에 도와줄 것 없냐고 했더니 신용카드나 달라고 하고 함께하고 싶은 엄마 마음은 몰라준다. 10년 전 이혼한 전 남편 제이크(알렉 볼드윈·왼쪽)와 이제는 쿨하게 이야기를 나눌 정도가 됐지만 그의 탱탱한 젊은 부인에겐 은근히 신경이 쓰인다. 늘어진 눈꺼풀 때문에 성형외과를 찾았다가 제이크와 마주쳤다. 아, 창피하다. 치과에 왔다고 거짓말을 했다. ‘섹스 앤드 더 시티’의 주인공처럼 걸쭉한 육담으로 함께 수다 떨 친구들도 있지만 왠지 허전하다. 이제 혼자 사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마음 먹었는데 친구들은 자꾸 연애를 해 보란다. 그래, 이제 나는 사랑받고 싶어. 집을 증축하는 일 때문에 만난 건축 설계사 아담(스티브 마틴)에게 은근히 마음이 끌린다. 다정다감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큰 것 같다. 전 남편도 다시 연애를 해 보자며 막무가내로 치근덕거린다. 자신을 떠받들던 젊은 부인이 이제는 상전이란다. 은퇴를 앞두고 변호사 일도 편하게 하고 싶은데, 자꾸 아이를 낳자고 조른단다. 쌤통이네. 그런데 아들 졸업식을 위해 가족들이 뉴욕에 모인 날 제이크와 사고를 쳤다. 내가 미쳤지…. 연애, 결혼, 이혼 등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었음에도 인생의 황혼기에 찾아든 사랑에 헷갈려 하는 빵집 여사장 제인(메릴 스트립·오른쪽)의 이야기를 담은 ‘사랑은 너무 복잡해’는 로맨틱 코미디가 젊은 층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유쾌한 작품이다. 스트립, 볼드윈, 마틴이 연기한 주름살에 배까지 나온 장년의 이혼 남녀들은 ‘나이가 매력’이라는 사실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왓 위민 원트’,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로맨틱 홀리데이’에서 여성 공감대를 형성하며 로맨틱 코미디의 달인으로 자리매김한 낸시 마이어스가 연출·각본·제작을 맡았다. 청소년관람불가. 114분. 11일 개봉.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주말 데이트] 추노 OST ‘바꿔’ 부른 글루미 서티스

    [주말 데이트] 추노 OST ‘바꿔’ 부른 글루미 서티스

    쉽게 ‘OK 사인’이 떨어지면 좋으련만, 영상에 어울리는 음악을 만드는 일이란 게 그렇지 않다. 주변에서 우려와 반대도 있었다. 사극인데 랩이 웬말이냐, 한복 입고 나오는데 라틴어 합창이 웬말이냐, 클래식에다 헤비메탈 기타까지…. 실험적일 수 있는 음악이 사극 영상에 잘 어울릴지 조마조마했다. 더욱이 드라마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오프닝 테마이자 메인 시그널이 아닌가. 결과는 성공. 첫 방송이 나간 뒤 찬사가 쏟아졌다. 특히 주인공들이 펼치는 화려한 액션 장면에 잘 어울렸다. 사극의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KBS ‘추노’의 주제가 ‘바꿔’ 이야기다. ‘바꿔’는 화려한 영상미와 밀도 있는 스토리 못지않게 장엄함과 긴장감, 거친 호흡을 드라마에 불어넣으며 인기를 거들고 있다. 클래식 사운드는 올곧은 송태하(오지호)에게, 록 사운드는 거친 대길(장혁)에게 ‘딱’ 어울린다. 이 노래를 만들고 연주한 5인조 밴드 글루미서티스(Gloomy 30’s)를 최근 서울 망원동 연습실에서 만났다. 밴드의 리더이자 건반을 맡고 있는 김종천(35)은 “거친 록과 웅장한 클래식을 결합시켜 보려 했는데 드라마에 폐를 끼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면서 “주변의 우려에도 끝까지 힘을 실어준 최철호 음악 감독님 덕택”이라고 공을 돌렸다. 글루미서티스는 유재하가요제 출신 김종천을 중심으로 뭉친 팀이다. 한서대에 실용음악 강의를 나갔다가 만난 신용남(31·보컬), 김선규(30·기타), 고종의(29·베이스) 등 동생 같은 제자들과 의기투합했다. 정진욱(32·드럼)은 뒤늦게 합류했다. ‘우울한 30대’로 풀이되는 밴드 이름이 재미있다. “우리 시대에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잘 살펴보면 작지만 소중한 행복들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고 말하고 싶어 역설적인 뜻으로 이름을 지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우울함을 우울함으로 치료해 보겠다는 것. 2008년 ‘사랑이 아녜요’ 등 2곡을 담은 디지털 싱글로 공식 데뷔했지만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다. 김종천과 베테랑 드라마 음악감독인 최철호 감독과의 오랜 인연으로 ‘그저 바라보다가’ 등 드라마 오리지널사운드 트랙에 간간이 참여했는데, ‘추노’에 이르러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바꿔’를 딱히 어떤 장르라고 말하기가 쉽지 않지만 주변에서 심포니 록이라고 불러주더라고요. 우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 얼떨떨하기도 해요. ‘바꿔’ 덕택에 팬 카페 회원도 늘고 밴드를 알릴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죠.” 하지만 ‘바꿔’의 성공은 기쁨과 동시에 고민거리도 안겨줬다. 원래 글루미서티스가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과 거리가 있어도 한참 있기 때문이다. 글루미서티스는 ‘소박하고 정겨운 모던록’을 연주하는 밴드다. ‘바꿔’가 글루미서티스의 원래 음악 스타일로 잘못 알려질까봐 내심 걱정도 된다는 것. 정작 잘하고 싶은 말랑말랑한 사랑 노래는 관심을 받지 못하고, 우연히 하게 된 광폭한 데스메탈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괴로워하는 일본 인기 만화 ‘디트로이트 메탈시티’의 주인공과 모습이 겹친다. “‘바꿔’도 어차피 우리 안에서 나온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안에 이렇게 거친 피가 끓고 있었구나 하고 새삼 놀라기도 해요. 하지만 ‘바꿔’를 통해 글루미서티스를 알게 된 분들이 우리의 또 다른 음악도 좋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올해 벌써 세 차례나 틈틈이 라이브 무대를 꾸렸던 글루미서티스는 ‘추노’의 인기에 편승해 반짝 떴다가 사라지는 밴드는 되지 않겠다며 눈을 빛냈다. 드라마가 막을 내리는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새 앨범을 낼 계획이라는 이들은 “김연아 선수가 우리 음악으로 연기했으면 좋겠어요.”라며 껄껄 웃은 뒤 “유명해지고 싶다기보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밴드가 되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상에서 가장 슬픈 그의 기타가 오다니

    세상에서 가장 슬픈 그의 기타가 오다니

    끊어질 듯 이어지는 구슬픈 기타 연주에 뒤이은 낮은 목소리. ‘난 1949년의 파리를 기억합니다. 샹젤리제, 생미셸, 그리고 오래된 보졸레 와인. 당신이 내 사람이었다는 것도 기억합니다, 그 옛날 파리 시절에요….’ 어지간하면 한 번쯤 들어봤을 명곡 ‘파리지엔 워크웨이스’(Parisienne Walkways)의 주인공 게리 무어(58)가 처음 한국을 찾는다. 기타의 전설 제프 벡(3월20일), 음유 시인 밥 딜런(3월31일)에 이어 국내 음악팬들을 달뜨게 만들 빅 카드. 록에서 출발해 블루스 기타의 명인이 된 그는 세상에서 가장 슬프게 기타를 연주하는 이로 꼽힌다. 4월30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국내 팬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출신의 무어는 1970년 록밴드 스키드 로(Skid Row)로 데뷔했다. 79년 솔로 활동을 시작했고, 90년 최고 히트 앨범인 ‘스틸 갓 더 블루스’ 이후 비비 킹, 앨버트 콜린스와 함께한 스튜디오 앨범 ‘애프터 아워스(92)’와 라이브 앨범 ‘블루스 얼라이브(93)’, 잭 브루스와 진저 베이커가 참여한 ‘어라운드 더 넥스트 드림(94)’ 등에서 블루스의 정수를 들려줬다. 대표곡으로는 ‘엠프티 룸’, ‘스틸 갓 더 블루스’, ‘파리지엔 워크웨이스’, ‘신스 아이 멧 유 베이비’ 등이 있다. 무어는 비행기를 오래 타면 심장에 무리가 가는 질환을 앓고 있어 골수 팬이 많은 일본에조차 최근 20년 동안 방문한 적이 없었는데, 일본에 이어 한국 공연까지 성사됐다. 8만 8000~13만 2000원. (02)3141-3488.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관객 500만 돌파 앞둔 영화 ‘의형제’ 장훈 감독

    관객 500만 돌파 앞둔 영화 ‘의형제’ 장훈 감독

    감독 데뷔작 ‘영화는 영화다’의 한 장면이다. 강패와 수타가 ‘한판 뜨기’에 앞서 미나가 봉 감독에게 묻는다. “시나리오대로 될까요?” 봉 감독이 답한다. “나도 몰라, 감독이라고 다 아는 건 아냐….” 미나가 다시 묻는다. “그럼 아는 건 뭔데요.” 봉 감독이 다시 답한다. “내 배우를 끝까지 믿어야 된다는 거.” 두 번째 연출작 ‘의형제’가 관객 5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주인공 장훈(35) 감독을 최근 서울 광화문 카페에서 만났다. ‘의형제’ 성공요인부터 물었더니 영화 속의 봉 감독처럼 배우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훌륭한 배우들이 멋진 연기를 보여줬기 때문이죠.” ●장면마다 감정수위 조절이 가장 큰 고민 소리 없이 현장을 장악한다는 평을 듣는 그가 영화를 찍으며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어떻게 배우를 통해 인물 캐릭터를 제대로 실체화할 수 있을까’이다. 때문에 캐릭터마다, 장면마다 감정이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게 그 수위에 대해 고민을 거듭한다는 그는 “송(강호) 선배는 균형점을 너무나 잘 찾고, 그 안에서도 여러 테이크(여러 장면을 중단 없이 찍는 것)를 가게 만들어 감독들이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 배우”라면서 “(강)동원씨는 전작 ‘전우치’와 전혀 다른 캐릭터가 주어졌지만 많은 이야기와 고민을 통해 훌륭히 소화해 낸 노력파”라고 말했다. 이제 장 감독은 충무로의 확실한 블루칩이 됐다. 그도 그럴 것이 132만명을 동원한 데뷔작은 순제작비 6억 5000만원을 들여 극장 흥행 수익만 89억 6000만원을 올렸고, 순제작비 38억원을 쓴 두 번째 작품은 현재 흥행 수익 360억원을 돌파했다. 저비용-고효율의 알짜배기인 셈. 덤덤해하는 것 같아 소감을 재차 묻자, “좋지만 주변 기대가 커지기 때문에 부담스럽죠.”라고 짧게 답하더니 “큰 느낌은 없지만 이번 성공으로 다음 작품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자체가 행복할 뿐”이라고 보탰다. ‘의형제’를 통해서 스스로 배운 것이 많다고도 했다. 체질적으로 원래 희극보다는 비극을 좋아하는 성격. 그러나 ‘의형제’는 해피 엔딩으로 갔다. 그동안 남북 문제를 다룬 작품들이 모두 훌륭한 이야기와 주제 의식을 갖고 있었지만 모두 비극적인 결말이었단다. 그래서 이제는 다른 엔딩을 가도 좋을 것 같아 선택했는데, ‘영화는 영화다’에 이어 또다시 비극을 찍었다면 모르고 지나갔거나 배우지 못했을 부분을 많이 느끼게 됐다고 자평했다. 감독 데뷔 전에 이미 스릴러 몇 편을 써 놓았다는 그. 이제 직접 쓴 시나리오를 갖고 연출하려는 욕심을 낼 법도 하지만 고개를 가로젓는다. “아직 이른 것 같아요. 시간이 갈수록 영화에 대한 생각과 관심이 달라지거든요. 현 단계에서 저는 글까지 쓰는 작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원작에 담긴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잘 전달하는 연출자 역할도 제대로 익히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한창 배워야 하는 학생인 셈이죠.” ●“차기작은 멋진 여자도 나오는 고지전” 작품을 마무리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차기작을 선택했다. 국민 사극 ‘선덕여왕’의 박상연 작가가 쓴 ‘고지전’이다. 한국전쟁을 다룬 작품이라 제작비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책도 보고 운동도 하고 재충전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 우연히 ‘고지전’ 시나리오를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리고는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올해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전쟁 영화들이 우후죽순 쏟아지는 만큼 내년 개봉 목표인 ‘고지전’은 은근히 부담이 있다. 벌써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하는 그에게 세 번째 작품도 여전히 남성 중심의 영화가 되겠다고 농담을 건넸더니 씨익 웃는다. “앞선 두 작품은 이야기 구조상 여성 캐릭터가 끼어들 자리가 없었을 뿐입니다. 제가 마초적인 성격은 아닌데…. ‘고지전’에는 멋진 남성 캐릭터가 더 많아요, 어쩌죠? 그런데 지금까지보다 비중이 높은, 정말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도 있어요. 그래서 저도 더욱 기대됩니다.” 그의 눈에는 또 어떤 배우를 만나 어떤 캐릭터를 재현해낼지 고대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대학시절 김기덕 감독과의 우연한 만남이 인생 전기 흔하디 흔한 영화광은 아니었다. 영화 전공도 아니었다. 단편 영화를 만든 적도 없다. 정말 영화를 모른 채 영화를 시작했다. 대학(서울대 시각디자인과) 졸업을 앞두고서도 사춘기였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인생이 무엇인지, 그런 질문을 품고 살아가는 직업을 갖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게 영화였다. 대학 시절 우연히 인연을 맺었던 김기덕 감독 밑에서 한참을 구른 뒤 결심을 굳혔다. 그러한 장 감독의 바람은 소박했다. “사람들 마음에 오래 남아 정서적으로 위로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든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사족 아무래도 3차원(3D) 입체 영화에 대한 생각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장 감독은 “3D로 어떻게 드라마를 풀어낼 수 있을지 연구를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되도록 천천히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영원한 오빠’ 조용필 21일 환갑

    ‘영원한 오빠’ 조용필 21일 환갑

    40여년 동안 ‘영원한 오빠’로 군림하고 있는 ‘가왕’ 조용필이 오는 21일로 환갑을 맞는다. 1950년 3월21일 경기 화성에서 태어난 조용필은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가요계에 입문, 이후 여러 밴드를 거쳤다.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수록된 1집을 발표했고, 이후 ‘못찾겠다 꾀꼬리’, ‘허공’, ‘킬리만자로의 표범’ 등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내며 국민의 사랑과 후배 음악인들의 존경을 받았다. 이번 환갑을 맞아 후배들과 공연 스태프들이 조촐한 축하 자리를 마련하려고 했으나 조용필 본인이 한사코 만류했다는 후문. 조용필 소속사인 YPC프로덕션은 “조용필씨는 평소에도 생일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조용필은 5월부터 공연과 지방 전국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오스카 화제작 상영

    얼마전 막을 내린 올해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의 ‘따끈따끈’한 화제작들을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국내에서 정식 개봉되기 전에 미리 만나보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도 있다. 복합영화상영관 메가박스가 15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여는 ‘메가박스에서 만나는 제82회 아카데미’ 행사를 통해서다. 신촌점이 첫 테이프를 끊는다. 15~16일 ‘소녀를 만나다’를 주제로 소녀의 성장을 다룬 영화 두 편을 상영한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입학이 목표인 소녀가 우연히 만난 연상의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언 애듀케이션’(18일 개봉)과 살해당한 뒤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소녀와 남겨진 가족 이야기를 담은 피터 잭슨의 판타지 ‘러블리 본즈’다. 17~18일 코엑스점에서는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주제로 한물 간 컨트리 가수를 연기해 생애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제프 브리지스의 ‘크레이지 하트’를 비롯해 각각 해고 전문가와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연기해 경합을 벌였던 조지 클루니의 ‘인 디 에어’, 모건 프리먼의 ‘인빅터스’를 상영한다. 동대문점이 19~20일 ‘그 녀석의 거친 인생’을 주제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지난해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작이자 올해 아카데미에서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랐던 ‘예언자’가 있다. 19세 아랍계 청년이 감옥에서 생존 법칙을 알아가며 거물로 성장하는 내용이다. 크리스토프 왈츠가 인상 깊은 악역 연기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바스터즈-거친 녀석들’은 지난해 이미 극장 상영이 끝난 작품이지만 다시 스크린에 걸린다.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던 코엔 형제의 블랙 코미디 ‘시리어스 맨’(25일 개봉)도 만날 수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제로 포커스’ 이누도 감독 내한

    ‘제로 포커스’ 이누도 감독 내한

    “일본으로선 영화의 시대 배경인 1950년대가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향해 출발하는 때였다. 빛나는 미래라는 꿈을 갖고 있던 그 시대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지금 사람들의 차이를 그려내고 싶었다.”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4), ‘메종 드 히미코’(2006)로 잘 알려진 이누도 잇신(50) 감독이 신작 ‘제로 포커스’ 개봉에 맞춰 한국을 찾았다. 오는 25일 국내 개봉하는 ‘제로’는 전후 세대인 데이코(히로스에 료코)가 결혼 일주일 만에 실종된 남편의 흔적을 좇는 과정에서 전쟁의 상처에 얽힌 비밀을 접한다는 내용으로, 일본 추리문학 거장 마쓰모토 세이초의 작품이 원작이다. 이누도 감독은 9일 한국기자들과 만나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 원작인 만큼 일본 개봉 때는 내용을 알고 영화를 보는 사람이 많았다.”면서 “반면 한국은 그런 배경 지식이 없기 때문에 관객들이 어떻게 봐줄지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새 시대가 눈앞에 도래했을 때 인간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 고민 깊은 한국대중음악상

    [문화계 블로그] 고민 깊은 한국대중음악상

    대세 수용인가, 대중성 타협인가. 올해 7회째를 맞은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걸그룹들이 대거 포진했다. 9일 공개된 대중음악상 후보 명단에 따르면 소녀시대의 ‘지’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가 ‘올해의 노래’ 후보에 올랐다. 소녀시대는 ‘지’와 ‘소원을 말해봐’로 각각 최우수 팝 노래와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 부문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사운드-G’와 ‘아브라카다브라’로 각각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과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 후보에도 등장했다. 카라는 ‘미스터’와 ‘하니’로 각각 최우수 팝 노래와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를 노린다. 걸그룹 2NE1과 보이그룹 샤이니도 후보군에 합류했다. ●“음악성 감안한 대세 수용” 2008년 5회 시상식 때 원더걸스가 ‘텔미’로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신인을 거머쥔 적이 있지만 아이돌 그룹이 올해처럼 수상 후보군에 대거 등장한 것은 이 상의 성향상 이례적이다. 음악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크게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대중음악상은 국내 대중음악을 단순한 상업적 수단보다는 사회적 의미를 가진 예술로, 음악인을 엔터테이너보다는 창작자이자 아티스트로 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2004년 처음 제정됐다. 심사는 음반과 곡 자체를 중심에 놓았다. 대중적 인기나 흥행(판매량) 여부가 아닌 작품성(음악성)을 따져 궁극적으로 대중음악의 다양한 발전을 유도하겠다는 포부였다. 그러다 보니 휘성, 조PD, 이승철 등 인기가수들도 더러 포함됐지만 대부분의 수상자들이 주류 매체에는 잘 등장하지 않는 음악인들이었다. 이는 음악성에 치우쳐 대중성을 홀대한다는 논란을 불렀다. 주류 음악인 역차별론도 불거졌다. 이를 의식해 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4회 때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부문을, 5회 때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상을 신설하는 등 ‘대중성과 음악성’ 조화를 부단히 시도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비주류가 역차별당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김창남 선정위원장은 “대중음악상에 대한 가장 큰 오해 가운데 하나가 주류 음악을 역차별한다는 것인데 억울하다.”며 “역차별했으면 원더걸스나 빅뱅의 태양, 엄정화 등에게 상을 줬겠느냐.”고 반문했다. 올해 유난히 주류 음악에 대한 문호 개방이 두드러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최근 대중음악계의 주된 흐름이 댄스 일렉트로닉이고, 이 부문은 주류 음악인들이 강세인 만큼 음악적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악성을 감안한 대세 수용이라는 주장이다. ●올해도 정부 지원 없이 30일 시상식 하지만 일각의 시선은 착잡하다. 초창기 취지가 조금씩 퇴색한다고 보는 측은 “공교롭게 정부가 지난해 대중음악상 지원 의사를 돌연 철회해 위기를 맞은 이후라 더욱 복잡한 심경”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지 못했지만 대중음악상 시상식은 어김없이 열린다. 오는 30일 오후 7시 서울 논현동 복합문화공간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다. 플래툰 쿤스트할레의 공간 협조와 후원 모금 덕분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3D시장 컨버팅기술 집중지원

    3D시장 컨버팅기술 집중지원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최근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는 3차원(3D) 입체영화 시장을 정공법이 아닌 우회공격으로 정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일반(2D)영화를 3D로 전환하는 컨버팅 기술을 집중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3D영화는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 및 경험 차이가 커 따라잡기 버거운 반면, 컨버팅 분야는 상대적으로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영진위 ‘3D 인력 양성… ’ 방안 오늘 발표 서울신문이 8일 확인한 영진위의 ‘3D 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 전략’ 방안에 따르면 영진위는 컨버팅 등 3D영상 기술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해 2012년까지 243억원을 투입한다. 4만 6000여㎡의 작업 기지를 만들고, 전문인력 70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3D 영상기술 종합지원시스템 구축에 170억원을 들일 예정이다. 영진위는 이 같은 내용을 9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할리우드에서는 3D 영화 개봉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07년 4편, 2008년 6편, 2009년 15편에서 올해는 20~30편이 예정돼 있다. 주목할 만한 특징은 새로 제작되는 3D 작품의 대부분이 직접 촬영보다는 컨버팅 제작이라는 점이다. 영진위 측은 “3D 촬영기기와 전문 인력 등 인프라가 부족하고, 비용 절감과 작업 기간 단축 등에 있어서 컨버팅이 유리하기 때문”이라며 “새로 만드는 영화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가 갖고 있는 약 6000편의 기존 라이브러리도 컨버팅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어마어마한 규모의 컨버팅 시장이 생기게 된다. 이에 반해 컨버팅 기술력을 인정받는 업체는 세계적으로 4~5개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한 곳이 우리나라의 스테레오픽처스다. 영진위가 컨버팅 시장에 눈독들이는 이유다. ●美 작품 90여편 수주땐 5460억원 수출 효과 스테레오픽처스는 오는 7월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캣츠 앤드 독스 2’를 비롯해 올해 16편의 컨버팅 물량을 수주한 상태다. 내년 33편, 내후년 47편이 수주 예정된 상태다. 통상 100분짜리 영화 1편을 컨버팅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50억원으로 추산된다. 스테레오픽처스가 예정대로 수주를 따낸다면 5460억원어치의 수출 효과가 기대되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국내 극장 매출 총액(1조 928억원)의 절반 규모다. 지난해 국내 영화 수출액(1400만달러)과 비교하면 35배다. 영진위 관계자는 “컨버팅 시장은 우리나라도 충분히 공략 가능한 블루 오션”이라며 “영화 1편을 컨버팅하는 데 300명의 인원과 3개월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영화리뷰] 프롬 파리 위드 러브

    [영화리뷰] 프롬 파리 위드 러브

    영화 제목이 ‘프롬 파리 위드 러브’(From Paris with love)다. 국내에서는 ‘위기일발’이라는 이름으로 개봉했던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프롬 러시아 위드 러브’(1963)가 떠올라 웃음이 난다. 인기 미드 ‘튜더스’의 헨리 8세 역으로 잘 알려진 조너선 리스 마이어스(오른쪽)가 연기한 주인공 이름이 제임스인 점에서 심증이 노골적으로 굳어진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심각하게 고민하며 볼 영화는 아닌 것 같다. 게다가 프랑스식 액션 영화를 쏟아내고 있는 뤽 베송이 제작을 맡은 작품이다. 제임스는 주 프랑스 미국 대사 비서로 일하는 똑똑한 젊은이다. 투잡족이다. 정체가 분명하지 않은 미국 정보기관의 새내기 요원이다. 하는 일은 거창하지 않다. 정식 요원들이 출동하기에 앞서 자동차 번호판을 바꿔 달아주는 게 전부. 그러나 세상을 구하는 멋진 임무를 꿈꾼다. 기회가 온다. 파리 공항에서 입국하다가 문제가 생긴 베테랑 특수요원 왁스(존 트래볼타·왼쪽)를 차에 태워 데려오면 정식 요원으로 승격된다는 약속을 받은 것. 제임스는 그저 간단한 일로 생각하고 냉큼 달려가지만, 총격전이 난무하는 등 상황은 긴박하게 흘러간다. ‘무대포’ 왁스 덕택에 특수요원에 대한 환상도 조금씩 깨진다. ‘프롬 파리 위드 러브’는 어수룩한 신참과 능구렁이 같은 고참이 짝패를 이뤄 이야기를 엮어가는 ‘버디 무비’다. 아웅다웅하면서도 사건을 쫓아가는 모습이 재미를 준다. 마이어스의 서툰 초보 요원 연기도 나쁘지 않지만 트래볼타의 액션 연기에 온통 눈길이 쏠린다. 백발백중의 총솜씨는 기본. 50대 중반의 나이에 스티븐 시걸처럼 현란한 육박전을 벌이고, 건물 지붕 위를 비호처럼 헤집고 다니는 등 온몸으로 연기한다. 포악한 외계인 장군으로 나오는 ‘배틀필드’(2000), 뚱뚱한 중년 여성을 연기한 ‘헤어스프레이’(2007)에 못지 않은 파격적인 외모 변신도 즐겁다. 삭발을 하고 등장한다.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그냥 즐기면 되는 팝콘 영화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다. 영화에 등장하는 테러리스트들이 무게감이 없고 캐릭터도 구체적이지 않아 밋밋하다. 어른이 아이를 상대하듯 워낙 추풍낙엽이라 긴장감도 생기지 않는다. 뤽 베송이 ‘택시’, ‘트랜스포터’, ‘13구역’ 시리즈 등과는 달리 할리우드 배우를 투톱으로 내세웠지만 여전히 자신이 직접 연출했던 ‘니키타’나 ‘레옹’을 뛰어넘는 작품을 만들어내지 못한 것 같다. ‘13구역’과 ‘테이큰’으로 뤽 베송 사단에 합류한 피에르 모렐이 연출했다. 94분. 청소년 관람불가. 11일 개봉.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원시부족 통해 본 행복의 의미

    원시부족 통해 본 행복의 의미

    최근 아마존 원시림에서 살아가는 조에족과 무너져 가는 원시림을 조명한 MBC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첨단을 달리는 21세기에, 과거를 살아가는 또 다른 원시부족을 만나 보는 것은 어떨까.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인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NGC)이 테마기획으로 ‘원시부족을 만나다’를 마련했다. 12일까지 오후 11시 방송된다. 자연과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원시부족의 삶을 통해 문명의 참된 의미를 되돌아보자는 취지다. 9일에는 아프리카로 떠나 케냐의 포콧족을 만나본다. 거친 전사, 또는 가축 도둑으로 알려졌으며 이웃 부족과 끊임없이 전쟁을 치르는 부족이다. 방대하고 건조한 케냐 북쪽 지방에서 자신들만의 고대 의식을 유지하며 살아간다. 그곳 청년들은 해마다 장마가 있을 때 어른, 즉 전사가 되기 위해 사파나 의식을 치른다. 10일에는 추운 시베리아의 북극권에서 5000여마리의 순록을 키우는 코미 족을 만난다. 이들은 ‘츔’이라는 큰 천막에 함께 모여 살고, 남자들이 가축을 돌보는 동안 여자들이 집안일을 하는 전형적인 가부장 사회를 유지하고 있다. 11일에는 남태평양 섬나라를 살아가는 남자들의 삶을 접할 수 있다. 바누아투 군도의 외딴 섬 펜테코스트에서 진정한 남자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발목에 덩굴 줄기를 묶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나골’을 통해 용기를 입증해야 한다. 멜라네시아 파푸아뉴기니의 탐빈에선 오로지 혼자 힘으로 상어를 잡아야 남자 대접을 받는다. 12일은 아프리카 남에티오피아를 찾는다. 오모 강 근처에서 유목생활을 하는 하마르족은 자신들의 언어와 의식을 가지고 있다. 여기저기 흩어져 살다가 매주 시장이 열리면 한 곳에 모여 물건을 바꾸고 이야기를 나눈다. NGC 관계자는 “대개 원시 부족 사회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오염도, 욕심이 만들어 낸 분쟁도, 빈부 차이도 없다.”면서 “자연과 완벽한 조화를 이뤄가는 순수한 삶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음악극그룹 바람곶 유럽무대 선다

    음악극그룹 바람곶 유럽무대 선다

    대종상영화제 음악상을 네 차례 수상했던 작곡가이자 연주가, 멀티 아티스트인 원일이 이끄는 음악극그룹 ‘바람곶’이 월드뮤직의 본거지인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람곶은 오는 12~13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럽 최대의 아시아박물관인 기메박물관에서 ‘상상축제’(Festival de l´imagimaire) 초청 공연을 갖는다. 앞서 바람곶은 6일 월드뮤직의 주요 공연장으로 꼽히는 네덜란드 우트레흐트의 라사센터에서 초청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상상축제는 파리 세계문화의 집이 고유한 색채를 지닌 세계 각국의 공연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1997년 시작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2006년 가야금 명인 황병기, 2008년 봉원사 영산재, 2009년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 하용부가 초청돼 공연한 바 있다. 바람곶은 하용부의 공연 때 반주를 맡은 일이 인연이 돼 올해 단독 무대를 꾸리게 됐다. 전통적 즉흥 음악 합주 형식인 시나위에 현대적 정서를 가미한 창작 음악을 꾸준히 선보이는 바람곶은 이번 공연에서 바리공주 신화를 소재로 한 ‘바리 시나위’, 경기 지역 무속음악에서 전승되는 독특한 장단을 재구성한 ‘채올림’, 네팔·인도 여행에서 영감을 얻은 ‘나침반’ 등 대표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타악그룹 ‘푸리’ 출신으로 ‘꽃잎’(1996), ‘아름다운 시절’(1999), ‘이재수의 난’(2000), ‘황진이’(2008) 등으로 대종상영화제 음악상을 수상한 원일(장구·바라)이 중심이 돼 2004년 결성한 바람곶은 현재 박순아(가야금), 이아람(대금), 박우재(거문고), 박재록(시타르)이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바람곶은 국내를 뛰어넘어 일본, 브라질, 영국, 프랑스 등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