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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한국금융 해외서 길 찾다] “현지인과 거리 좁히려 콧수염도 길렀죠”

    [글로벌 한국금융 해외서 길 찾다] “현지인과 거리 좁히려 콧수염도 길렀죠”

    “최대 현지화 전략은 다름 아닌 상대에 대한 배려입니다.” 최근 교통 체증으로 악명 높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중심도로인 가또 수브로또에 위치한 미뜨라 빌딩을 찾았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PT BANK HANA)의 본점이 있는 곳이다. 최창식 은행장이 사람 좋은 미소로 반갑게 맞이한다. 그에게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콧수염이다. 현지 문화에 한발 다가서려는 배려이자 전략이기도 하다. 2009년 초 인도네시아에 발을 딛었을 때부터 정성스레 기르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인 ‘바틱’을 즐겨 입은 것은 물론이다. 최 은행장은 “무슬림이 90% 이상인 현지인들과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소해 보이지만 효과는 컸다. 현지인들은 최 은행장에게 친밀감을 느꼈고, 한국 교민들은 그를 한번 보면 잊어버리지 않았다. 그는 교민 사회의 한국어 신문은 물론, 현지 일간지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정도로 유명 인사가 됐다. 현지 직원들에게는 발로 뛰며 새로운 고객층을 만들어 나가는 최 행장의 한국식 영업 방식 또한 파격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아는 사람 중심으로 마케팅하는 ‘관계 영업’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맨땅에 헤딩’하는 방식을 이해하지 못했던 현지 직원들도 강요가 아닌, 행장의 솔선수범에 조금씩 따라오고 있다고 한다. 최 행장이 요즘 더욱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은 지식 마케팅이다. 차별화 전략이자 고객에 대한 배려다. 평소 읽었던 책 내용을 요약하고 일상에서 깨달았던 점을 보태 이메일을 돌렸던 게 계기가 됐다. 교민들이 일에만 매몰된 채 건조한 삶을 사는 것 같아 시작한 일이었다. 그런데 열혈 팬이 생길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내친김에 올해부터 주말 시간을 쪼개 강연에 나서고 있다. ‘보다 나은 삶’이 주제다. 벌써 한국계 기업과 현지 학교 등을 20차례나 돌았다. 해마다 가을에 치르는 고객 사은 행사도 지난해부터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을 데려와 세계 및 한국, 인도네시아 경제 전망에 대해 강의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관행적인 골프 행사에 식상함을 느끼고 있던 고객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최 행장은 “고객 삶의 가치를 높이려고 노력하는 것도 하나은행 브랜드 이미지는 물론, 한국의 국격까지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글 자카르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BC노조 4일 총파업 찬반투표

    MBC 노동조합이 김재철 사장의 복귀에 반발해 당초 예정하고 있던 총파업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MBC 노조는 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전국 대의원대회를 열고 4일 부재자 투표를 시작으로 총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정영하 노조위원장은 “임금 단체협약 쟁취 및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를 18일까지 진행한다.”면서 “개표는 18일 오후 7시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오전 8시 본사에서 전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로부터 재신임을 받은 김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려고 했으나 김 사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해산했다. MBC 사측은 “김 사장이 본사에 출근하지 않은 것은 지역 MBC 순회 때문”이라면서 “김 사장이 재신임 당일에 이미 임원회의를 주재하는 등 업무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글로벌 한국금융 해외서 길 찾다] 2015년 ‘세계 톱50’ 도약

    올해 하나은행의 화두는 2015년 ‘글로벌 톱 50’ 도약을 위한 ‘글로벌화’다. 현재 9개국 42개 해외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는 하나은행은 이를 위해 해외 사업의 두 축인 중국 및 인도네시아 중심의 확장 전략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6월 중국 지린은행 지분 참여에 이어 올해 1월 중국 6대 은행으로 꼽히는 초상은행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 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린은행을 통해 동베이(東北) 3성을, 하나은행 중국법인을 통해 베이징·산둥성·상하이 등 동남부 지역을, 초상은행을 통해 광둥성을 중심으로 한 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차이나벨트’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현지 법인을 세워 꾸준히 영업망을 늘려가고 있는 하나은행은 사무소로 진출해 있는 베트남에서 지점 전환 신청 절차를 마무리하는 한편, 아랍에미레이트연합 두바이사무소, 인도 뉴델리사무소에 대해서도 지점 전환 시점을 저울질하는 등 ‘아시아벨트’의 밑그림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하나은행이 ‘글로벌 톱 50’의 꿈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외환은행 인수가 절대적인 과제다. 하지만 갖가지 암초를 만나며 난항을 겪고 있다. 22개국 49개 해외 영업망을 거느린 외환은행을 인수하면 국내 리딩뱅크는 물론, 글로벌 뱅크를 향한 하나은행의 꿈은 날개를 다는 셈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글로벌 한국금융 해외서 길 찾다] (7)印尼서 진검승부하는 하나은행

    [글로벌 한국금융 해외서 길 찾다] (7)印尼서 진검승부하는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는 세계가 주목하는 시장이다. 이 시장은 2003~2004년부터 기지개를 켰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때 연평균 6% 이상 경제 성장을 거듭했다. 이 과정에서 세계 인구 4위(2억 4000만명)인 인도네시아는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력 시장에서 신흥 소비시장으로 탈바꿈했다. 최근에는 중소 제조업이 중심이 됐던 과거와는 달리 삼성전자, LG전자, 롯데그룹 등 대기업이 인도네시아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장에 주목하는 것은 전 세계 금융권도 예외가 아니다. 씨티· HSBC·SC 등 글로벌 메이저은행을 비롯해 현지 은행, 유럽계, 일본계, 싱가포르계, 말레이시아계, 중국계 은행을 모두 합쳐 120개 은행이 현지 금융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향후 5년 동안 5배나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는 ‘블루오션’이다. 국내에선 외환·우리·수출입은행 등이 이미 20여년 전부터 차례차례 진출해 있는 상태. 그러나 후발주자인 하나은행이 펼치는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6월기준 20개 지점서 직원 284명 근무 하나은행은 2007년 12월 현지은행(빈탕 마눙갈)을 인수해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PT BANK HANA)을 세웠다. 지점 5개에 전체 직원도 한국인 5명을 포함해 93명에 불과했다. 총자산은 3000억 루피아(약 370억원)로 120개 은행 가운데 108위의 고만고만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듬해 본격적으로 지점 확대에 나서며 눈부시게 성장했다. 올해 6월말 기준 총자산은 2조 4950억 루피아(약 3000억원)로 늘었다. 은행 순위도 70위권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말까지 총자산 3조 루피아(약 3700억원)까지 무난할 전망이다. 4년 만에 자산을 10배나 불리게 되는 셈이다. 무분별하게 몸집만 불린 것은 아니다. 무수익여신 비율이 0.97%에 불과할 정도로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올해 6월 기준으로 지점은 20개, 전체 직원 규모는 한국인 6명을 포함해 284명으로 늘었고 올 하반기에는 지점 5개가 새로 문을 열 예정이다. 아직까지는 전체 60위권인 우리은행·외환은행에 뒤처지는 편이다. 그럼에도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의 성장이 빛나는 이유는 이 같은 도약을 현지 기업과 현지인을 상대로 한 리테일(소매) 영업으로 일궈냈다는 점이다. 현지 진출 국내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루피아 대출을 취급하며 토착 은행들과 ‘진검 승부’를 펼쳤다. 올해 6월말 기준 현지 법인이 보유한 전체 예금 1조 6873억 루피아 가운데 60.6%는 한국계 자금이고, 전체 대출 1조 8739억 루피아 가운데 현지 대출 비중은 64.2%에 이른다. ●현지 언론, 소형부문 최고 은행 선정 최창식 현지법인 은행장은 “그동안 현지 영업에 대한 감을 잡아왔다면, 이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 성장기로 전환할 시점”이라면서 “2015년까지 인도네시아 톱 40, 중장기적으로 톱 20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 같은 목표를 가시권에 두게 하는 고무적인 일들이 최근 잇달아 있었다. 지난 6월 현지 유력 경제 월간지 가운데 하나인 ‘인베스터’지가 주관하는 ‘베스트 뱅크 어워드’ 가운데 총자산 10조 루피아 이하 부문에서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2010년 최고 은행으로 선정됐다. 자산 성장성, 수익성 및 건전성 등 12개 영역을 꼼꼼히 따진 결과다. 하나은행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현지화를 이뤄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 은행권은 대형 20개, 중형 20개, 소형 80개로 구성돼 있는데, 자산 10조 루피아 이하 그룹은 소형 80개가 대상이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또 외국계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BCA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 국영·민영 통틀어 전체 3위, 민영 1위인 현지 은행이다. 인도네시아는 한국과는 달리 은행들이 개별망을 사용하고 있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지 전역에 깔려 있는 BCA 지점 900여개, 현금입출금기(ATM) 7500여개라는 막대한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현재 맛보고 있는 과실은 결코 쉽게 얻은 게 아니다. 브랜드 인지도와 금리 경쟁력에서 밀려 글로벌 메이저 은행와 로컬 은행과의 경쟁이 버거운 게 현실이다. 하지만 경영진 대부분과 지점장, 영업 직원 모두를 현지인으로 꾸리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틈새 시장을 발굴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박성호 현지 부행장은 “해외에 진출한 국내 은행 가운데 제대로 된 현지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루 하루 피말리는 전쟁을 치르고 있지만 한국 금융의 해외 진출사를 새로 쓴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자카르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BC 김재철 원맨쇼 “나는 사장이다”

    MBC 김재철 원맨쇼 “나는 사장이다”

    지난달 말 사표를 던졌던 김재철(58) MBC 사장이 재신임됐다. MBC 노동조합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반발하며 조만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1일 이사회를 열고 찬성 6표, 기권 3표로 김 사장에 대한 재신임 및 선임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은 곧이어 열린 주주총회에서 통과돼 최종 확정됐다. 이사회에는 이사 9명 모두 참석했으나, 표결은 야당 성향 이사 3명이 퇴장한 가운데 이뤄졌다. 차기환 방문진 이사 겸 대변인은 “김 사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은 자신의 핵심공약인 지역 MBC 광역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보류돼 도의적 차원에서 재신임을 묻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표 효력에 대한 분쟁 소지를 없애려고 사표 반려가 아닌 주총 재선임 절차를 밟았다.”면서 “김 사장 임기는 종전 연임 때 임기(2014년 2월)가 그대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사회에 잠시 출석한 김 사장은 재신임되면 열심히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사장은 방통위가 진주·창원 MBC 통폐합 승인을 보류한 데 대한 항의 표시로 지난달 29일 방문진에 사표를 냈다. 이와 관련, 방송계에서는 김 사장의 사표가 방통위 압박용 또는 총선 출마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등 해석이 분분했다. 사표를 즉각 수리하고 후임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던 MBC 노조는 곧바로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서는 한편, 총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했다. MBC 노조는 이르면 이번 주말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MBC 노조 관계자는 “김 사장의 사표가 방문진과 짜고 친 ‘할리우드 액션’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이는 시청자와 국민을 우롱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창원·진주 MBC는 방통위에 대해 법인 합병 승인을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재철 MBC사장 재신임

    지난달 말 사표를 던졌던 김재철(58) MBC 사장이 재신임됐다. MBC 노동조합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반발하며 조만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1일 이사회를 열고 찬성 6표, 기권 3표로 김 사장에 대한 재신임 및 선임 결정을 내렸다. 사표를 즉각 수리하고 후임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던 MBC 노조는 곧바로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서는 한편, 총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했다. MBC 노조는 이르면 이번 주말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창원·진주 MBC는 방송통신위원회에 법인 합병 승인을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재철 MBC 사장 재신임...노조 강력반발

    김재철 MBC 사장 재신임...노조 강력반발

     지난달 말 사표를 던졌던 김재철(58) MBC 사장이 재신임됐다. MBC 노동조합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반발하며 조만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1일 이사회를 열고 찬성 6표, 기권 3표로 김 사장에 대한 재신임 및 선임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은 곧이어 열린 주주총회에서 통과돼 최종 확정됐다. 이사회에는 이사 9명 모두 참석했으나, 표결은 야당 성향 이사 3명이 퇴장한 가운데 이뤄졌다.  차기환 방문진 이사 겸 대변인은 “김 사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은 자신의 핵심공약인 지역 MBC 광역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보류돼 도의적 차원에서 재신임을 묻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표 효력에 대한 분쟁 소지를 없애려고 사표 반려가 아닌 주총 재선임 절차를 밟았다.”면서 “김 사장 임기는 종전 연임 때 임기(2014년 2월)가 그대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사회에 잠시 출석한 김 사장은 재신임되면 열심히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사장은 방통위가 진주·창원 MBC 통폐합 승인을 보류한 데 대한 항의 표시로 지난달 29일 방문진에 사표를 냈다. 이와 관련, 방송계에서는 김 사장의 사표가 방통위 압박용 또는 총선 출마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등 해석이 분분했다.  사표를 즉각 수리하고 후임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던 MBC 노조는 곧바로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서는 한편, 총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했다. MBC 노조는 이르면 이번 주말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MBC 노조 관계자는 “김 사장의 사표가 방문진과 짜고 친 ‘할리우드 액션’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이는 시청자와 국민을 우롱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창원·진주 MBC는 방통위에 대해 법인 합병 승인을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BC 김재철, ‘나는 앞으로도 사장이다’

    MBC 김재철, ‘나는 앞으로도 사장이다’

     지난달 말 사표를 던졌던 김재철(58) MBC 사장이 재신임됐다. MBC 노동조합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반발하며 조만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1일 이사회를 열고 찬성 6표, 기권 3표로 김 사장에 대한 재신임 및 선임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은 곧이어 열린 주주총회에서 통과돼 최종 확정됐다. 이사회에는 이사 9명 모두 참석했으나, 표결은 야당 성향 이사 3명이 퇴장한 가운데 이뤄졌다.  차기환 방문진 이사 겸 대변인은 “김 사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은 자신의 핵심공약인 지역 MBC 광역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보류돼 도의적 차원에서 재신임을 묻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표 효력에 대한 분쟁 소지를 없애려고 사표 반려가 아닌 주총 재선임 절차를 밟았다.”면서 “김 사장 임기는 종전 연임 때 임기(2014년 2월)가 그대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사회에 잠시 출석한 김 사장은 재신임되면 열심히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사장은 방통위가 진주·창원 MBC 통폐합 승인을 보류한 데 대한 항의 표시로 지난달 29일 방문진에 사표를 냈다. 이와 관련, 방송계에서는 김 사장의 사표가 방통위 압박용 또는 총선 출마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등 해석이 분분했다.  사표를 즉각 수리하고 후임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던 MBC 노조는 곧바로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서는 한편, 총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했다. MBC 노조는 이르면 이번 주말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MBC 노조 관계자는 “김 사장의 사표가 방문진과 짜고 친 ‘할리우드 액션’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이는 시청자와 국민을 우롱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창원·진주 MBC는 방통위에 대해 법인 합병 승인을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재철 MBC사장 돌연 사표

    김재철 MBC사장 돌연 사표

    김재철(58) MBC 사장이 29일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 돌연 사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MBC는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진주, 창원 MBC 통폐합 승인을 보류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내린 결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가 나중에 다시 “통폐합 승인을 보류한 데 대한 항의의 표시”라고 정정했다. 이날 김 사장은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진은 사표 수리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으나 일부 이사들이 나오지 못해 다음 달 1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앞서 진주·창원 MBC는 지난해 9월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안을 의결한 뒤 방통위에 방송국 변경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방통위는 지난 20일 전체회의에서 보류 결정을 내렸다. MBC 구성원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MBC 관계자는 “보류 결정 뒤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자신감 있는 모습이었는데 갑자기 사표를 내다니 당혹스럽다.”면서 “광역화가 난관에 부딪히자 승부수를 던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표가 내년 4월 고향인 경남 사천에서의 총선 출마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려는 언론인은 선거일 9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방송계 관계자는 “본인은 한사코 아니라고 했지만 총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다.”면서 “김 사장이 그동안 출구 시점을 찾아오다가 방통위 결정을 명분으로 내세운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MBC 노조 관계자는 “이번 사표가 방통위 압박용이라면 수리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이은주기자 icarus@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링크’

    4년 전, 초등학교 여학생 수정(곽지민)이 시험을 치던 도중 쓰러진다. 수정의 두뇌를 검사한 의료진은 그녀의 두뇌가 일반인과 다르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이후 국립과학연구소는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수정을 연구대상으로 삼아 감시한다. 또 한 명의 주인공 재현(류덕환)은 동생을 잃고 절망에 빠진 인물이다. 섣불리 자살을 시도해 보지만, 죽음은 그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즈음 입시학원을 운영하는 선배 성우가 도움을 자청하며 나선다. 학원 근처로 집을 옮기고 학원 강사로서 새 삶을 시작하게 된 재현은, 이제 고등학생으로 자란 수정의 특별 과외를 담당한다. 우연히 수정의 능력을 맛본 재현은 판단력을 상실하고 만다. 그는 낯설고 신비한 세계가 죽음으로 이어진 통로임을 알지 못한다. 28일 개봉한 ‘링크’는 그간 미국 독립영화계에서 활동해 온 우디 한이 한국에서 만든 장편 데뷔작이다. 지난 부천영화제에서 ‘링크’를 먼저 본 한 관객은 감독에게 “영화가 왜 이렇게 어둡냐.”고 물었다. 의식의 연결이라는 소재에서 출발한 영화가 너무 무겁게 진행돼 다소 당황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링크’가 누아르 장르로 읽히길 바란 감독으로선 반가운 질문이었을 것이다. 신기하고 행복한 상상, 경쾌하고 날렵한 액션은 여기에 없다. 대신 비극적 운명과 만난 남자가 혼란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악녀의 거미줄이 영혼을 포박하며, 예상하지 못한 음모가 검은 입을 벌린 채 스멀거린다. 누아르 스타일을 따르고 있으면서도 ‘링크’는 장르의 전통에서 다소 비켜난 작품이다. 영화는 스릴러, 미스터리, 멜로드라마, 호러 장르 사이를 빠르게 오가는데,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혼성 장르 영화 정도가 어울리겠다. 그중에서도 공상과학영화에 더 적합한 판타지와 과감하게 접목한 점이 눈에 띈다. 어둡고 혼란스러운 사회를 반영한 기존의 누아르 영화와 반대로, ‘링크’는 인물에서 사회성을 의도적으로 제거한다. 인물들은 모두 허구 속에서나 있을 법한 존재들이며, 이해하기 어려운 악마적 힘이 그들을 죽음과 불행 속으로 몬다. 의식의 공유를 지배로 해석하고, 그로 말미암은 폭력을 지목했다는 점에서 ‘링크’는 사이버 세계의 환상에 대한 근심처럼 보이기도 한다. 자신을 테스트하려는 상대방에게 수정은 “시간 낭비하지 말죠.”라고 말한다. ‘링크’의 미덕은 그야말로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 데 있다. 큰 줄거리를 해치지 않는 한 사소한 가지는 모두 쳐내 버리며, 비극적 결말을 향해 성큼성큼 내달린다. 이러한 부분은 역으로 이야기의 만듦새에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이야기의 틈과 허술한 전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바로 그것이다. 실제로 ‘링크’가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말하지는 못하겠다. 4살 때 한국을 떠나 얼마 전에 돌아온 우디 한이 한국의 제작 현장에서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하지 못한 탓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흥미로운 점은 ‘링크’의 몇몇 구멍이 오히려 영화의 미스터리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누아르 같은 장르에선 허술함이 미덕이 되기도 한다. 때때로 의도하지 않은 게 마법을 부리는 곳이 영화의 세계다. 영화평론가
  • 곽지민 노출논란 해명…얼마나 심했기에 해명까지

    곽지민 노출논란 해명…얼마나 심했기에 해명까지

    곽지민이 노출 논란에 대해 아리송한 해명을 내놨다.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미로스페이스에서 열린 영화 ‘링크’ 언론시사회에서 이뤄진 곽지민 노출논란 해명은 실제 노출이 심한 드레스가 아니라는 것이어서 변명에 가까웠다. 시사회에 참석한 곽지민은 “부천영화제 드레스는 그렇게 야하거나 노출이 심하지 않았다”며 ”당일 바람 불고 비가 많이 왔고 드레스가 길어서 많이 움직였는데 사진이 야하게 나와서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곽지민은 또 “노출 논란이 벌어진 후 질문을 많이 받았다. 반응이 이렇게 뜨거울 줄 몰랐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곽지민은 지난 14일 제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레드카펫에서 파격적인 시스루룩 반전 드레스로 노출 논란을 불렀었다. 한편 21일 시사회를 연 영화 ‘링크’는 타인의 머리 속을 읽어내 생각과 감정을 조종하는 능력을 가진 여고생 수정(곽지민)을 둘러싼 음모를 다룬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로 오는 28일 개봉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금감원장 “금리·수수료 전면 재검토”

    금감원장 “금리·수수료 전면 재검토”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조만간 금융회사 금리와 수수료 체계를 전면적으로 손질하겠다고 19일 밝혔다. 권 원장은 금융연구원 주최로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방안’ 세미나에서 “7월 중 금융회사의 수수료와 금리 부과 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불합리한 부분을 철폐·시정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불완전 판매와 ‘꺾기’(구속성 예금) 등 부당영업 행위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현장 검사에 착수하고, 위규 사실이 적발되면 행위자는 물론 감독자와 경영진에 대해서도 엄정한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금융회사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소비자에게 지나치게 높은 금리 부담을 지우고 수수료를 떠넘기는 관행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권 원장은 또 “생계형 금융 민원에 대해선 현장조사를 신속히 실시하고, 민원인의 참여를 보장해 서민을 두텁게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소비자의 민원이 들어온 금융회사를 현장조사할 때 민원인도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정을 사전에 알려주는 제도를 운영키로 했다. 한편 권 원장은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의 고배당에도 제동을 걸었다. 그는 세미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고배당 움직임에 대한 질문에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보호, 소비자보호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언급한 뒤 “사회공헌활동과 서민금융을 충분히 하고 나서 (고배당도) 논의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저축銀 불법대출 사용내역 추적 가능해진다

    금융감독당국이 저축은행 불법 대출액의 사용 내역을 추적할 수 있게 된다. 비리와 불법행위의 온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저축은행 대주주에 대해서도 직접 검사가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저축은행법 개정안을 조만간 입법예고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금융위는 저축은행의 대출자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법적인 근거를 신설할 방침이다. 부산저축은행 사례에서 나타난 것처럼 대주주 등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사모펀드나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우회대출을 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를 경우 수사권이 있는 검찰이 나서기 전까진 마땅한 자금추적 수단이 없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감독당국이 대출금의 사용처에 대해 차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검증하게 된다면 대출금으로 이자를 갚는 ‘가장납입’ 등 저축은행의 각종 불법행위도 손쉽게 적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감독당국의 자료 제출 요구를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하는 대출자에 대해선 최고 5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석동 위원장 “PF부실 반드시 정리”

    김석동 위원장 “PF부실 반드시 정리”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5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의 재발을 막기 위해 장기적으로 PF 대출 건전성을 높이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강연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PF는 뇌관이 될 수 있어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PF 우려에 건설회사 자금경색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PF 정상화뱅크’에 추가 재원을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반기 저축은행 구조조정 방향과 관련, “현재 진행 중인 85개 저축은행에 대한 경영진단 결과를 토대로 9월 말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등을 종합해 영업정지 은행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조조정 대상은 BIS 비율 1% 미만 등 회생불가능한 경우로 한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 자체는 전체 (금융권 자산의) 2.7%이지만 정치적, 정서적으로 어려운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종합적이고 본원적인 대책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햇살론 문턱 낮아진다

    햇살론 문턱 낮아진다

    앞으로 소득 증빙이 쉽지 않은 자영업자 등도 보다 손쉽게 햇살론을 지원받게 된다. 고금리채무를 갚을 목적으로 햇살론을 대출받는 사람에게는 대출 한도가 상향 적용된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열린 제93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민금융 활성화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보고했다. 금융위는 제2금융권이 취급하는 햇살론이 서민들의 긴급 생계자금을 조달하는 창구 기능을 할 수 있게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여신심사기준을 개선한다. 경직적인 ‘소득 대비 채무상환액 비율’(DTI) 기준 대신 ‘종합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해 대출자의 대출적합성과 대출금액을 심사하도록 했다. 소득 증명이 어려운 자영업자 등에 대한 대출 기회 확대 효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1주일 이상 걸리는 사업자금 대출·보증심사 기간도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금융위는 가계부채 증가 요인이 아닌 대환대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대환대출은 대출금이나 연체금을 갚기 위한 대출을 말한다. 기존 고금리채무를 상환할 목적으로 햇살론을 대출받는 사람에 대해서는 대출한도 상향 적용 등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햇살론 취급 금융기관이 보증 재원을 추가 출연하면 85%에서 95%까지 보증지원 비율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서민 창업을 지원하는 미소금융도 지원 대상 선정에서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쳐 서민 자활을 실질적으로 돕는 제도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자활의지가 확고한 서민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미소금융 지점별로 ‘미소금융 지역협의체’를 구성한다. 협의체에는 지역 사정에 밝은 인사들이 참여해 지원 대상을 추천한다. 기업과 은행재단에서 운용하는 독자적 대출상품도 현재 17개에서 연내 30개까지 확대하는 등 상품 다양화도 꾀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물가보다 유럽위기가 더 급해?

    물가보다 유럽위기가 더 급해?

    14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3.25%로 동결했다. 유럽의 재정문제가 부정적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는 점이 두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을 막은 가장 큰 요인이다. 다만 근원물가가 지난달 3.7%까지 상승,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다른 정책적 수단의 필요성이 커졌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럽의 국가채무 문제가 확대되면 간접적 영향이 매우 크다.”며 동결 배경을 밝혔다. 김 총재는 “무역이나 주식 비중 등 직접적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국내 외국 자본 중 유럽자금 비중이 반 정도”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유럽의 국내 증권 투자 규모는 지난 6월 말 기준 147조 8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투자의 33.7%, 국내 은행이 유럽에서 빌려온 돈은 지난 5월 말 기준 418억달러로 국내 은행 전체 외화차입금의 35.6%를 차지한다. 올 초 유럽계 자금이 국내 시장을 빠져나가면서 금융시장이 출렁였던 점을 감안하면 재정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경우 금융시장이 다시 한번 출렁일 수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그리스가 지난 6월 19.5%에서 23.2%로, 이탈리아는 1.71%에서 2.83%로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13일(현지시간) 미 의회 청문회에서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김 총재는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는 글로벌 유동성과 자본 이동 문제를 유발하며 달러화의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번에 기준금리를 올리면 올들어 네번째 금리 인상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 포인트의 금리가 오르게 된다. 이는 은행의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기업과 가계의 자금조달 비용과 이자상환 부담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가계 부채와 관련해 김 총재는 “중요하게 고려한 변인”이라며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문제가 아니니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가계부채 해결을 위해 기준금리 인상과 같은 강한 정책을 단기간에 쓰기에는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의미다. 반면 물가 상승은 여전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는 올들어 6개월 내내 4%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고 폭우와 장마 등의 영향으로 채소·과일류를 중심으로 한 신선식품의 물가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도 예정돼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5일 발표될 한국은행의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물가전망이 얼마나 수정되는지가 앞으로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가늠자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정부 전망치(4.0%)보다 낮은 3.9%로 전망했다. 홍지민·홍희경기자 icarus@seoul.co.kr
  • ‘금융 한류’ 이끄는 KRX

    ‘금융 한류’ 이끄는 KRX

    공공기관 평가에서 B(양호) 등급을 받은 한국거래소(KRX·이사장 김봉수)는 한국형 증권시장 인프라를 해외에 보급하는 데 매진하며 금융 한류를 이끌고 있다. 한국 금융의 유전자(DNA)를 세계 곳곳에 전파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정부와 함께 세운 캄보디아증권거래소(CSX)의 출범식을 치렀다. CSX는 한국거래소가 45%, 캄보디아 재경부가 55%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 법인으로 이르면 올해 말 정식으로 주식거래를 시작한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2009년 베트남 호찌민거래소(HOSE)가 발주한 3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시스템 사업을 따낸 것을 포함하면 인도차이나반도에 한국형 증시 인프라가 굳건히 뿌리내리고 있는 셈이다. 한국거래소는 앞으로 동유럽, 아프리카, 중남미에 이르는 세계 30여개국 이머징 마켓에 한국형 증시 모델을 심는 ‘KRX 로드’ 개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한국형 증시 인프라 수출은 한국 자본시장의 영역을 늘리며 국격을 향상시키는 한편,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올 구조조정 대기업 30여곳… 작년의 절반

    여신규모가 500억원 이상인 대기업 가운데 30여곳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대상에 올랐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채권은행들은 신용공여 규모가 500억원을 넘는 2000개 안팎의 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금융당국과 각 기업에 통보했다. 30여개 기업이 C, D등급을 받아 각각 워크아웃, 법정관리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65곳이 C, D 등급을 받았다. 부동산 경기 악화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 때문에 올해 부실 대기업에는 시행사들이 상당수 포함됐고, 도급 순위 100위 내 업체를 비롯한 건설사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STX건설, 두산건설, 극동건설 등 그동안 시장에서 우려가 제기됐던 건설사들은 모기업의 증자를 포함한 자구계획이 인정돼 부실기업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SC제일銀 2조원대 위조 예금증명서

    SC제일은행 지점에서 위조된 2조원대 예금 잔액 증명서가 발견됐다. 은행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금융 당국은 시중은행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17일째 노조 총파업 중인 제일은행에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금융사기나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도했다. 13일 제일은행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 강남권 제일은행 지점을 찾은 고객이 예금 잔액 증명서를 제시하며 진위 여부를 파악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일은행 강북권 지점에서 지난 4월 발행한 것으로 표기된 증명서에는 예금 잔액이 2조 591억원으로 명기되어 있었지만, 일련번호 표기 형식과 글자 간격이 정식 발행된 증명서와 달랐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정상 발급된 증명서를 흉내내 직인과 양식을 위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쇄 상태가 조잡하고 계좌번호와 예금자 명의도 교묘히 가려져 있어서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제일은행은 정상 발급된 증명서를 바탕으로 직인과 양식이 위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계자는 “사기 등 범죄를 위해 누군가 위조를 했는지, 직원이 연루됐는지 여부 등은 수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명서 확인을 요청한 사람은 모기업 경리부장으로, 은행 측은 예금잔액 증명서를 당초 소지했던 사람의 신원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터무니없는 고액으로 예금 잔액 증명서를 위조해 큰 자금이 있는 것처럼 허세를 부리며 사기를 치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면서 “은행 검사부 등에 사례를 전파하고, 비슷한 사기에 휘말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을 지도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제일은행이 파업 중이기 때문에 금융 사기의 목표가 된 것은 아닌지에도 촉각을 기울였다. 홍지민·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전주·대전·보해저축銀 인수전 KB지주·하나지주 2파전으로

    전주·대전·보해저축은행 패키지 인수전에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뛰어들었다. 예금보험공사는 13일 전주저축은행 등의 계약 이전 대상자 선정을 위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입찰자가 제안하는 인수 가격과 자산·부채 인수 범위, 순자산부족분에 대한 지원 요청액 등을 검토한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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