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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 업그레이드] 한강교량 어떻게 관리하나

    [안전 업그레이드] 한강교량 어떻게 관리하나

    한강 교량 유지관리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자랑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된다. 한강에는 현재 29개 교량이 놓여 있다. 10개는 30년이 넘었다. 서울시는 21개를 관리하고 있다. 월드컵대교와 암사대교가 완공되면 23개까지 늘어난다. 특별법에 따라 1종 시설물로 분류되는 한강 교량은 기본적으로 3단계에 걸쳐 점검을 받는다. 1종은 지어진 지 10년이 지나면 깐깐한 점검 대상에 오른다. 시는 교량별로 5년마다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의뢰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한다. 또 2년마다 외부기관을 통해 정밀 안전점검을 벌인다. 해마다 두 차례씩 자체적으로 정기점검도 한다. 일상점검도 수시로 벌인다. 시의 한강 교량 관리는 특별법을 준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2000년부터는 물속에 잠겨 있는 교량 기초 구조물을 점검하기 위해 수중점검선도 운용하고 있다. 3호기까지 자체 개발했다. 한강교량팀 소속 수중점검반(5명)이 2개조로 1200개에 달하는 한강 교량 교각을 지속 점검하고 있다. 4~5년 주기로 벌써 세 바퀴째 돌고 있다. 1996년 이전에 지어져 내진 설계가 반영되지 않은 교량 10개 가운데 내진성을 갖춘 것으로 파악된 7개를 제외한 천호, 올림픽, 반포대교는 2009년까지 진도 7~8 지진에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내진 1등급)으로 보강했다. 또 전체 한강 교량에 대한 접속교 및 램프의 내진보강 공사도 2010년 마무리한 상황이다. 시는 또 사장교나 트러스트교 등 특수 공법으로 지어진 교량 9개에 대해 온라인 안전감시 시스템을 구축해 놓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안전점검 부실 용역업체는 입찰을 제한했다. 교량 붕괴 원인 가운데 하나인 하상세굴을 측정하는 장비를 자체 개발해 현장에 투입한다. 시는 한강 교량 관리 목표를 90% 이상 B등급 이상 유지로 삼고 있다. 시공 직후가 A등급이고 일상적으로 유지보수하는 수준은 B등급, 주요 부재에 경미한 손상이 발생했을 때 C등급, 사용 제한 여부를 고려해야 하는 수준이 D등급, 즉각 사용 금지해야 하는 수준이 E등급이다. 대부분 B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나 동호대교와 성산대교가 각각 2011년, 2012년 정밀진단 때 C등급 판정을 받아 보수·보강 및 기능 향상 공사를 벌이고 있다. 하현석 한강교량팀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교량 관리에 미흡한 점은 없는지 분위기를 다잡고 있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교량을 비롯한 도로시설물 유지관리 예산 비중이 줄어들고 있어 걱정이다. 시 자료에 따르면 성수대교가 붕괴됐던 1994년엔 0.6%에 불과했다. 이후 1998년엔 3.6%까지 치솟았으나 2000년대 들어서며 점점 줄었다. 2008년부터는 1.1~1.2%를 오가다가 2012년 1.0%로 바닥을 쳤다. 최고치였을 때와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이다. 김상효 연세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조금만 한눈을 팔아도 사고는 귀신같이 소홀한 부분을 알아채고 발생한다”며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담보해야 하는 안전 점검 및 진단 용역 단가마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수대교 붕괴 뒤 교량 안전을 전담하기 위해 신설된 교량관리과(옛 교량관리부·안전부)가 폐지된 것도 문제라는 의견도 나온다. 박영석 명지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부서를 통폐합한 게 아닌가 싶다”며 “예산과 인력이 줄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성을 낮게 본다는 이야기인데 그러다 보면 언젠가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안전 업그레이드] 교량

    [안전 업그레이드] 교량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는 형언할 수 없는 참담한 비극이었지만 시설물의 체계적인 유지 관리에는 전환점이 됐다. 사고 후 시설물의 안전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교량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강도 높게 관리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하지만 성수대교 붕괴 이후 20년이 지나면서 다소 느슨해진 측면이 없지 않다. 서울시의 경우 교량을 비롯한 도로시설물 유지 관리 예산 비중이 성수대교 붕괴 이후 전체 예산의 3.6%까지 치솟았다가 2000년 후반부터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재정 여건이 열악한 일부 지방자치단체나 기관에서 관리하는 교량은 정밀점검에서 낮은 단계의 안전 등급을 받아도 예산이 충분치 않아 장기간 방치되는 경우도 적잖다. 서울을 비롯한 자치단체들의 교량 관리실태를 점검해봤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대전에서 교통량이 최고 많은 대덕대교는 감사원으로부터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됐지만 대전시는 ‘땜질식’ 처방만으로 3년째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말 발표한 자료에서 2009년 6월 교량이 갈라지고 철근이 드러나 보강공사가 필요한데도 이음새 부분만 보수했고, 2011년 8월 또다시 내하력 문제를 거론했지만 장기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15일 낮에 찾은 대덕대교는 여느 때와 같이 차량들이 쉴 새 없이 오갔다. 왕복 8차선 옆에 목재 데크를 붙여 만든 자전거도로와 인도도 있다. 이 다리는 정부대전청사, 시청, 법원·검찰청, 경찰청 등 대전의 주요 기관이 집중된 둔산과 국내 최대 대덕연구단지,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을 잇는다. 1981년 완공돼 30년이 넘었지만 하루 통행량이 6만여대에 이르는 대전의 핵심 교량이다. 폭 40m에 길이는 360m이다. 다리 위 1개 차선은 처음부터 끝까지 갈라지고 곳곳이 움푹 파였다. 다리 밑판엔 백화 현상이 심했다. 대전시는 다음 달까지 대덕대교 이음새(조인트) 부분을 보수하고, 철근 등이 드러난 콘크리트를 때우는 작업을 벌인다. 하지만 하중을 견디는 교량의 힘이 부족하다는 감사원 지적과 직접 연관된 작업은 아니다. 대전시건설관리본부 관계자는 “2~3년마다 정밀점검을 한다. 아직 내하력에 문제가 없다”며 “15억원이 추가 확보돼 한 번 더 보수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외평동에 위치한 구 팔결교는 현재 보수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8월 15일까지 예정된 이번 공사의 핵심은 교량받침 교체다. 교량받침이 노후돼 파손되면 성수대교처럼 다리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낙교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에 교체할 교량받침은 160개 가운데 105개. 55개는 지난해 교체했다. 공사 중이지만 차량소통은 정상대로 이뤄지고 있다. 유압장치로 상판을 받치고 있는 상태에서 교좌장치를 교체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게 청주시의 설명이다. 하지만 지난해 감사원이 지적한 결함 가운데 일부는 아직 보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감사원은 노후한 교좌장치와 함께 다리 상판을 받치고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인 거더 11곳의 균열이 2009년 조사 때인 0.4㎜에서 1.0㎜로 확대되고 있어 보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교각 균열과 철근 노출도 발견됐다. 청주시가 거더와 교각 보수공사를 하지 않는 이유는 예산 때문. 예산을 핑계로 공사를 미루다 보니 다리 곳곳에서는 쉽게 균열을 찾을 수 있다.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면서 교각 안의 철근이 모습을 드러낸 곳이 적지 않고, 교각 상부의 균열 흔적도 상당수에 달했다. 지면에서 교각을 받쳐주는 콘크리트구조물에서는 휨 현상도 발견됐다. 시 관계자는 “예산이 부족해 감사원 지적 사항 가운데 급한 교좌장치부터 교체하는 것”이라면서 “4억여원이 투입될 거더와 교각 균열 보수공사는 빠르면 9월쯤 시작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영천댐 상류지역을 동서로 가로질러 놓인 경북 영천시 자양면의 삼귀교도 비슷한 상황이다. 교량은 1979년 영천댐 공사 당시 건설돼 올해로 수명이 35년이나 됐다. 폭 6m에 길이는 448m이다. 23개의 교각은 흉물스러운 모습이다. 균열로 하나같이 콘크리트를 누더기처럼 덧씌운 흔적이 선명했다. 동행한 황종섭(54) 영천시 도로담당은 “가려진 부분인 교량 상판 받침부와 교각 기초부 대부분은 균열과 쇄골이 심해 안전에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주민은 “다리가 위험하다는 소식을 듣고 수년간에 걸쳐 보수를 건의하고 항의도 해 봤지만 제대로 안 되고 있다”면서 “당장 다리가 끓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주민들은 항상 불안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실시한 교량 점검에서는 안전도가 더욱 떨어져 총중량 8t 이상 및 통과 높이 3m 이상 차량의 통행을 전면 제한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인식한 정부는 급기야 국비 지원에 나섰다. 영천시는 올해부터 2년간 총 50억원(국비 및 지방비 각 25억원)을 투입해 교량 보수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춘천댐과 인접해 놓여 있는 강원 춘천 서면 서상1교는 금방이라도 부서져 내릴 듯 위태롭다. 댐에서 북한강 상류 물길을 따라 1029m에 걸쳐 길게 놓인 다리는 전체가 성한 곳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이 낡았다. 다리 옆 철제 난간은 교각과 연계된 아랫부분 대부분이 녹슬고 떨어져 나가 더 이상 난간 역할은 기대하기 힘들다. 특히 상판을 떠받치는 33개의 교각 가운데 정상 판정을 받은 곳이 17개뿐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교각 콘크리트 등이 부서지고 떨어져 나가 흉물스럽게 변했다. 교량 상부와 하부를 이어주는 받침장치도 272개 가운데 145개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시켰다. 내년 말까지 서상1교도 보수를 거쳐 새롭게 단장해 개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원근 서상리 이장은 “주변의 높은 산으로 응달지역에 놓여 있다 보니 염화칼슘과 제설차량들이 수시로 드나들어 다리의 수명이 길지 못했다”고 입을 모은다.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더위는 도봉구 반송 그늘에서

    더위는 도봉구 반송 그늘에서

    도봉구에 명품 ‘반송(盤松) 공원’이 들어섰다. 구는 월계동과 창동에 걸쳐 자리한 초안산 근린공원 나눔텃밭 인근 6000㎡ 규모의 임야에 반송 200그루를 심고 주변을 정리해 공원을 만들었다고 15일 밝혔다. 반송들은 한 70대 독지가가 무상으로 기증한 것이다. 이 독지가는 반송을 키우는 데 평생을 바친 농장주로, 2008년 김상국 공원녹지과장과 인연을 맺었던 게 무상 기증으로 이어졌다. 소나무 종류인 반송은 줄기가 부채처럼 펼쳐져 전체적으로 둥근 형태를 이루는 게 특징이다. 조경수 가운데 으뜸가는 수목으로 평가된다. 기증된 반송은 높이 2m에 수관 폭 5m다. 한 그루에 300만원에서 1600만원 사이로 전체 감정가는 약 15억원으로 알려졌다. 굴취, 운반, 식재 등 반송을 옮겨 심는 작업은 만만치 않았다. 건강한 상태 그대로 옮겨 심으려면 별도의 도급 공사를 발주해야 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구는 예산 절감을 위해 기증 초기부터 면밀하게 검토한 끝에 자체 식재를 결정했다. 외주를 줬더라면 16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소한의 장비만 임차하고 자체 인력을 활용, 5000만원만 지출해 비용을 97%나 절감했다. 구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반송을 유지·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주민들과 1가구 1나무 가꾸기 협약을 맺었다. 독지가는 이번 기증에 대해 “자식과도 같이 정성껏 가꿔 온 반송을 기부한 것은 도봉구가 잘 키워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초안산 반송 공원을 사시사철 푸른빛을 잃지 않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답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생애 주기별 우리동네 정책들] 청년층 취업난 극복하게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생애 주기별 우리동네 정책들] 청년층 취업난 극복하게

    금천 일자리 발굴단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금천구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기업들을 대상으로 일자리 발굴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G밸리엔 1만 20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15만여명이 일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중소벤처기업 집적 지역이다. 일자리 발굴단은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고 미취업 청년 세대들에게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일자리 발굴부터 취업 알선에 이르기까지 통합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한다. 공공근로사업의 하나인 일자리 발굴단은 직업상담사 6명이 주 5회 G밸리 기업들을 직접 방문해 상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 3~4월 두 달 동안 457개 업체를 찾아가 구인기업 143곳과 구인인원 309명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일자리 발굴단은 이와 함께 중소기업체가 청년 인턴을 채용할 경우 최대 70%까지 임금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청년 인턴 지원사업’도 널리 알리는 등 취업난 해소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구 관계자는 “찾아가는 취업 서비스를 통해 기업과 구직자 사이의 눈높이 차를 좁히고, 취업 활동 또한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안전 업그레이드] ‘바다 위 다리’ 전국 80개橋 안전대책은

    [안전 업그레이드] ‘바다 위 다리’ 전국 80개橋 안전대책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해상교량의 안전 문제에도 관심이 쏠린다. 15일 국토교통부와 국립해양조사원 등의 현황 자료를 분석해 보면 해상교량은 국도, 고속도, 지방도를 통틀어 80개가 넘는다. 1990년대 이전엔 17개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증가 속도가 엄청나다. 섬이 밀집한 서남해권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지어지고 있다. 길이가 1㎞를 넘는 교량도 20개에 달한다. 초대형 교량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09년 10월 개통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과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고 있는 인천대교는 교량 길이가 무려 18㎞에 이른다. 지난해 2월 개통돼 전남 여수와 광양을 잇게 된 이순신대교는 바다로부터의 높이가 80m에 달한다. 최근에는 케이블로 다리를 지지하는 현수교나 사장교로 세워지는 경우가 많아 일반교량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게다가 태풍, 해일, 지진, 선박 충돌, 염해, 높은 습도 등으로 인해 유지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 유지 관리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해상교량은 대형 교통사고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실제로 2006년 10월 짙은 안개 탓에 서해대교에서 29중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 12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치기도 했다. 사고 뒤에야 경광등과 경보기, 시선유도등, 안개주의 및 예고 표지판 등이 보강됐다. 재난에 상당하는 교통사고가 일어났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확실하게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관리주체는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국도상 해상교량은 국토교통부, 고속도는 도로공사, 지방도는 지방자치단체가 맡는다. 민자가 투입된 경우 민간업체가 관리하기도 한다. 현장에선 해상교량의 통합관리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특히 국토부 산하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경우가 그렇다. 익산청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전국 국도상 해상교량 30개 중 67%(20개)를 관할하고 있다. 하지만 설계·시공은 청, 점검은 시설안전공단, 유지관리는 국토관리사무소가 따로따로 수행한다. 때문에 청 차원에서 통합관리 전담 조직을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익산청 관계자는 “시공부터 유지까지 통합해야 전문적이고 중장기적인 관리를 체계적으로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안에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경승 전 광주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사고가 나면 대형 사고가 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 내에 유지관리를 총괄하는 전담 부서를 둬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영등포는 영어선생님

    자치구 차원에서 성인 문해 교육용 교재를 직접 만들어 눈길을 끈다. 영등포구는 13일 평생교육과 관련한 영어 교재 ‘보이는 잉글리시’를 개발해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2010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기초학력 취득 기회를 놓친 초·중학교 졸업 미만의 저학력 성인은 577만명이나 된다. 20세 이상 중 15.7%가 문해 교육 잠재 수요자로 나타났다. 영등포구에는 2만 3104명이 있다. 전체 인구의 6.3%에 해당한다. 뒤늦게 한글을 깨치고는 뒤이어 기초 영어에 도전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쉽게 배울 수 있는 교재나 보조 워크북 자체가 거의 없었다. 이러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영등포구가 나섰다. 평생학습 동아리인 ‘언어 소사이어티’ 회원들과 영등포 4080 도시락 학교 프로그램 중 성인 문해 교육 워크북 활동가 양성 과정 수강생들이 학습형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교재 개발에 힘을 기울였다. 보이는 잉글리시는 교재이자 워크북으로 만들어져 노트가 필요 없다. 쓰기, 듣기보다 읽기 위주다. 영어 발음이 큰 활자체의 한글로 표기돼 시원하게 눈에 들어온다. 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같은 유형의 단어를 제시해 발음 규칙을 반복 학습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구는 전국 지자체 성인 문해 교육 담당자 및 기관에 무료로 배포해 활발히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판홍 교육지원과장은 “교재 제작이 기초 영어 교육을 필요로 하는 소외 계층에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삶의 질 향상 및 사회 통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뾱 뾱 뾱!’ 주민 갈등 사라지는 소리

    ‘뾱 뾱 뾱!’ 주민 갈등 사라지는 소리

     ‘뾱뾱이’(에어캡)가 주민 갈등을 해소하고 웃음꽃을 피우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 주목받고 있다.  14일 성북구에 따르면 길음2동은 서울에서도 대표적인 뉴타운 재개발 지역이지만 오랜 찬반 갈등으로 주민 사이의 골이 깊어졌다. 대화 단절 등 공동체 붕괴 우려도 제기됐다. 그래서 구와 동 주민센터는 동 단위 특색 사업으로 웃음 치료를 하는 등 공동체 복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동 주민센터도 소란스러운 순간을 많이 맞았다. 서로 감정이 북받친 주민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와 고함치며 삿대질하고 실랑이를 벌이곤 했기 때문이다. 적어도 3주 전까지는 그랬다.  주민 갈등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동 주민센터에서 깜찍한 아이디어를 내놓고부터는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었다. 지난달 25일 민원대 앞에 뾱뾱이를 걸어 놓은 것이다. 마구마구 터뜨리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라는 안내문까지 붙였다. 남녀노소 누구나 뾱뾱이를 친근하게 여겨 터뜨리다가 웃음도 곧잘 터뜨린다는 점에 착안했다. 혹시나 했는데 결과는 대박이었다.  주민센터를 찾아온 동네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뾱뾱이를 톡톡톡 터뜨렸다. 덩달아 웃음도 터졌다. 연세 지긋한 노인부터 미니스커트를 입은 젊은 여성, 할머니 손을 잡고 따라온 어린이까지 뽁뽁이를 터뜨리며 깔깔댔다. 민원 처리가 단 몇 분이라도 늦어지면 대개 표정이 굳어지던 민원인들도 뾱뾱이 재미에 푹 빠졌다가 발급 완료 안내를 놓칠 정도였다고 한다.  한 주민센터 직원은 “재개발 문제로 자주 다투던 두 민원인이 멀찍이 떨어져 앉아 뽁뽁이를 터뜨리다가 저도 모르게 서로 박자를 맞추고 있었다는 걸 알아채고는 웃음 짓는 상황도 펼쳐졌다”며 웃었다. 이어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건 아니지만 작은 아이디어 하나에 웃으며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모습을 보니 엄청난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주민이 행복해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점을 다시금 깨우치게 됐다”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벌써 성큼 다가온 더위, 우리 동네 여름 대비는] 모기 잡기 나선 영등포구

    ‘우리 동네에는 모기가 얼마나 있는 걸까.’ 영등포구가 지역 주요 지점 18곳에 디지털모기자동계측기를 운용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과학적이며 효율적인 모기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계측기는 사람 등 동물이 내쉬는 이산화탄소로 먹잇감을 찾는 모기의 특성을 이용한 장치다. 지속적으로 이산화탄소를 내뿜어 모기를 유인해 한꺼번에 잡아들인다. 계측기 입구에 적외선 감지 센서를 달아 모기가 안으로 들어올 때마다 자동으로 계측된다. 또 계측기 내에 설치된 무선 송신장치를 통해 모기 숫자가 영등포구방역지리정보시스템에 전송된다. 구는 2011년 보건소 내와 양평 빗물펌프장 등 네 군데에 계측기를 처음 설치했다. 이후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양평유수지 등으로 설치를 점차 늘리고 있다. 모기 발생 현황은 오전 7시와 오후 6시, 하루 두 차례 방역본부로 전달된다. 그 덕택에 구는 모기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방역 활동을 벌일 수 있다. 구민들도 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해 모기 발생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최병희 보건지원과장은 “계측기를 꾸준히 확충하는 등 구민들이 해충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쓰레기 줄여 환경 지킨다” 자치구들 아이디어 열전] 주민 경쟁 붙여!

    성북구는 지역 공동주택 97곳 5만 5220가구를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끌고 적극적인 감량 실천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취지로 출발했다. 지난해 환경 오염 등을 막기 위해 폐수 해양 투기가 금지되며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이 대폭 인상됐다. 성북구의 경우 생활 폐기물의 27.4%를 차지하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이 연간 34억원에 이른다. 경진대회는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할 때 납부필증 바코드 인식을 통해 공동주택별로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 양을 확인하고 전년 대비 감량률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종량제 전면 실시 뒤 처음 열렸던 대회에는 공동주택 95곳이 참여해 7개월 동안 음식물 쓰레기 647t을 줄이는 성과를 얻었다. 지난 1일부터 시작해 9월까지 5개월에 걸쳐 평가한다. 10월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구는 감량률이 우수한 공동주택 28곳을 뽑아 인센티브를 준다. 대상 1곳은 50만원 상당의 음식물 쓰레기 납부 필증 70장, 최우수(3곳)는 40장, 우수(5곳)는 30장, 장려(19곳)는 15장씩 수여된다. 구 관계자는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관리사무소의 협조를 얻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실천 방법을 널리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는 안내문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시청각 장애인도 자유롭게 ‘온라인’

    금천구는 시각·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정보화 교육을 다음 달부터 실시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가구의 컴퓨터 보유율은 80.6%, 인터넷 보급률은 79.8%다. 그럼에도 외부 감각 수용에 어려움을 겪는 시각·청각 장애인들의 경우 컴퓨터 등 최첨단 스마트 기기 접근성이 낮아 심각한 정보 불평등 문제를 빚는다. 이에 구는 윈도7의 기본적인 사용법, 트위터 및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자리를 마련했다. 구는 장애인들이 높은 교육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청사 지하 1층 전산교육장을 리모델링한다. 입체적인 멀티미디어 학습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전자칠판, 벽걸이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중간 모니터가 설치된다. 핀마이크 등 음향 시스템도 보강된다. 또한 화면 확대 및 화면낭독 소프트웨어, 독서 확대기, 특수키보드, 특수마우스, 터치스크린 등 정보통신 보조기기도 들여놓는다. 장애인 정보화 교육 전문 강사와 수화 통역자가 함께한다. 교육은 음성낭독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하는 시각장애인반과 기타 장애인반으로 나뉘어 진행돼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오는 16~30일 금천구 통합예약시스템(reserve.geumcheon.go.kr)과 전화(2627-1113)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선착순 모집이다. 시각장애인반은 장애인 6명·도우미 6명, 기타 장애인반은 장애인 20명·도우미 20명으로 구성된다. 교육은 주 2회, 하루 3시간 이어진다. 구 관계자는 “장애인을 위한 정보화 교육 환경 조성으로 장애인들이 다른 지역을 찾아가던 불편을 없앴다”며 “교육 이수자도 지속 관리하는 등 사회적 복지 욕구에 걸맞은 정보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6·4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성북구

    [6·4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성북구

    성북구는 동북권 4개구 중 가장 아래쪽에 자리 잡은 자치구로 도심과 이웃하고 있다. 도봉·노원·강북구와 마찬가지로 서민 중심의 베드타운이다. 과거엔 달동네가 많았다. 그래서 2000년대 들어 뉴타운으로 대표되는 각종 개발 사업들이 봇물처럼 추진됐다.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재개발·재건축 지구가 남아 있을 정도다. 사업이 지지부진한 동네에선 주민 갈등 등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2000년대 이전에는 6대4 정도로 야당 성향이 강했다면 현재는 5대5로 엇비슷해진 상태. 민선 1~2기엔 야당 소속 진영호 구청장, 3~4기엔 여당 소속 서찬교 구청장이 구정을 지휘했다. 이번 선거는 젊은 피 대결로 요약된다. 40~50대 초중반이 후보군을 이뤘다. 김영배(47) 현 구청장과 김규성(51) 전 새누리당 성북 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의 양강 구도다. 김 구청장은 황호산 전 민주당 성북 을 지구당 위원장을 제치고 새정치민주연합의 단수후보로 추천됐다. 김 전 위원장은 경선에서 민병웅 전 구의원, 배진섭 전 부구청장, 약사 출신인 안훈식 성북 을 당협 부위원장을 따돌렸다. 통합진보당 후보인 전택기(40) 성북 갑 위원장이 가장 어리다. 구 친환경무상급식센터 운영위원으로도 뛰고 있다. 정의당 후보인 박창완(55) 시민모임 즐거운교육상상 대표가 최고 연장자. 박 대표는 정릉신용협동조합 이사장도 맡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이 클 것으로 전망되지만 세월호 참사 여파에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지가 관건이다. 구민들은 젊은 후보들이 네거티브를 벗어나 정책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깜빡하실까 봐…이웃사랑 ‘반짝’

    깜빡하실까 봐…이웃사랑 ‘반짝’

    ■치매환자 퍼즐놀이·말벗되기…관악 전문봉사단 200명 활약 치매 노인을 돕기 위한 관악구 전문 봉사단이 눈길을 끈다. 12일 관악구에 따르면 치매전문자원봉사단 ‘은빛누리미’가 7년째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2008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두 200명이 치매 환자 도우미로 활동하며 모범을 보인 것. 봉사단이 되기 위해서는 8시간 이상 전문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은빛누리미는 치매지원센터 직원과 함께 치매 가정을 찾아 약 복용 관리를 해 주고 노인 눈높이에 맞는 퍼즐이나 칠교놀이를 활용해 인지 활동 향상을 돕는다. 노인들의 말벗이 돼 발 마사지나 안마를 해 주는 한편 동화책을 읽어 주거나 산책 및 병원에 동행하기도 한다. 구에서는 은빛누리미 외에도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방치되기 쉬운 치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는 ‘은빛알리미’와 발 마사지와 테이핑 요법을 통해 치매 노인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은빛보드미’도 치매 관련 자원봉사자로 활발하게 뛰고 있다. 은빛누리미 5기인 고희선씨는 “일주일에 하루는 특별한 봉사를 하는 날”이라며 “치매를 앓는 어르신을 찾아가 책을 읽어주고 말벗이 돼 주면 아이처럼 좋아하셔 봉사의 기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매주 가족과 퀴즈풀이·음악치료…도봉구 예방프로그램 인기 도봉구의 뇌 건강 증진 프로그램 ‘세대공감-토요일이 좋아요’가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12일 구에 따르면 보건소와 치매지원센터는 2012년부터 열린보건소 사업의 일환으로 매월 셋째주 토요일 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급속한 고령화 속에 노인성 치매 환자가 늘어나는 것을 예방하고 세대공감을 통해 가족 유대감과 노인 건강 증진에 보탬을 주자는 취지다. 조부모, 부모, 청소년 등 삼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2012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324명과 389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엔 별개로 상담받은 경우까지 포함해 457명이 치매예방 상담 등을 받았다. 올해 프로그램은 치매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OX 퀴즈를 풀며 치매에 대한 지식을 얻고 노인 체험 등을 통해 치매에 대한 인식도 개선한다. 특히 인지재활 프로그램은 닌텐도, 장구 프로그램, 미술치료 등 다양한 활동에 신구 세대가 함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색 체험과 자원봉사의 기회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호응도가 높다. 황순필 지역보건과장은 “한 달에 한 차례라도 가족이 한데 모여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 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건강 특구 조성… 65세 이상 맞춤형 플래너”

    [후보자 인터뷰] “건강 특구 조성… 65세 이상 맞춤형 플래너”

    “마을의 변화로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민선 5기였습니다. 이러한 시대정신이 더욱 깊게 뿌리를 내리도록 해야죠.” 김영배 성북구청장에겐 민선 5기에 대한 자부심이 넘쳐났다. 거대 정치 담론의 시대에서 생활 정치 시대로 전환하며 우리 정치사에 의미 있는 획이 그어진 분기점이었다는 것이다. 복지와 교육에 대한 지방정부의 고민들이 사회 전체를 뒤흔드는 의제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성북구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먼저 실천하고 아동 인권, 사회적 경제, 마을 공동체 등의 실현에 앞장서왔다.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게 그가 연임 도전에 나선 이유다. 성북구가 국내 최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선정되던 순간이 가장 기뻤다고 돌이켰다. 온 마을이 아이를 키운다는 생각으로 전국 최초 공적 돌봄 체계를 도입했던 때도 마찬가지. 하지만 뉴타운 개발 후유증 수습에는 미흡한 게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와 관련, 지속가능한 대안 모델을 만드는 등 새로운 도시 발전 비전을 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선 6기를 겨냥한 핵심 공약은 건강 특구 조성이다. 2020년이면 성북구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3분의1가량 되기 때문에 장기 비전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보건소 역할을 확대하고 건강 플래너를 육성해 65세가 되면 일대일 맞춤형으로 향후 10년간 건강 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것이다. 건강 없이는 복지도 무의미하다고 힘주어 말하는 그는 “국민이 건강하지 않으면 국가적으로도 재앙”이라며 “구민들이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반드시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교육 문화, 안전 특구까지 한데 묶어 3대 약속·6대 프로젝트·50개 생활 공약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른바 ‘365 공약’이다. 종합생활안전센터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민관 안전 거버넌스 체제로, 박근혜 정부의 우수 국정 과제로 채택되기도 한 안전협의회를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내용이다. 김 구청장은 특히, 이번 선거를 ‘3무(無) 2유(有)’로 꾸리겠다고 다짐하며 눈을 빛냈다. 로고송·조직(선거대책위원회)·네거티브가 없는, 하지만 참여와 봉사가 있는 선거 운동을 하겠다는 이야기다. 그는 “최근 우리 사회가 처한 상황을 보며 공공성을 지키는 파수꾼의 소명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등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문화 자원 사람·자전거 중심 ‘선’으로 연결”

    “문화 자원 사람·자전거 중심 ‘선’으로 연결”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세워 성북구를 새롭게 디자인하겠습니다.” 성북구청장 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는 김규성 전 성북 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은 구민들에겐 새 얼굴이다. 전북 고창군이 고향으로 성북에 정착한 것은 2년 남짓. 우연히 사고 지구당을 책임지게 됐다. 토박이, 제2의 고향 등 지연이 강조되기 쉬운 지방선거에서 불리한 조건이다 싶은데 외려 객관적인 시선으로 성북을 바라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건축가로, 정보통신(IT) 전문가로, 대기업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로, 다양한 인생 경험을 하며 자수성가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집안 형편이 여의치 않은 탓에 고향을 떠나 타 지역의 공고에 진학해야 했다. 하지만 학업의 끈을 놓지 않아 명지대 건축학과에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대학 시절엔 사회 문제에 눈을 뜨며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졸업 뒤 고건축과 철학을 결합해 건축 문화 운동에 뛰어들었지만 쓴맛을 봤다. 1990년대 초반부터 IT 산업으로 눈을 돌렸다. 국내에선 개념조차 낯설었던 소프트웨어 저작권 분야를 개척했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사무총장, 상근부회장을 역임하다가 2009년엔 KT엠하우스 사장으로 영입되기도 했다. 그는 “굴곡이 있는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구민들이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더 공감하고 눈높이 행정을 펼칠 자신도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공약은 크게 세 줄기다. 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앞세웠다. 유입 유동인구를 늘리는 게 지역 활성화를 이끄는 지름길이라는 판단에서다. ‘점’으로 분산돼 있는 문화 관련 자원들을 사람 및 자전거 중심의 ‘선’으로 연결하고 ‘면’으로 펼쳐보겠단다. 교통체계를 가다듬어 지역 전체를 둘러보려면 1주일도 모자란 도시로 만들겠다는 이야기다. 두 번째로 따뜻한 자본이 흐르는 따뜻한 사회적 창조 경제를 실천하고 싶다고 했다. 상대적으로 사회적 경제가 활성화한 지역이기는 하나 문제점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역 상권을 해치지 않고 지역 사람이 함께 만들고 지역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생태계를 만드는 게 목표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한 족집게 행정 서비스를 도입해 행정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빅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성북을 새롭고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등 교육, 복지, 문화 등 각 분야의 적재적소에 행정과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밀가루 끊기, 김지민 운동도 안했는데 배 들어간 이유 ‘어떤 방법?’

    밀가루 끊기, 김지민 운동도 안했는데 배 들어간 이유 ‘어떤 방법?’

    밀가루 끊기가 화제다. 10일 방송된 KBS2 ‘인간의 조건’에서는 밀가루와 고기 끊기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지민은 밀가루 끊기 4일차 아침 멤버들에게 “아랫배가 다 들어갔어”라며 자신의 달라진 몸에 대해 알렸다. 김지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운동을 해야 살이 빠진다는데 나는 운동 할 시간도 없고, 힘도 없어서 운동을 못 했다”며 “밀가루만 안 먹었는데도 아랫배가 빠졌다”고 말해 ‘밀가루 끊기’의 효능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방송 캡처 (밀가루 끊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화 ‘역린’, “정조의 분노”처럼 300만 돌파, 미공개 스틸 3장 공개

    영화 ‘역린’, “정조의 분노”처럼 300만 돌파, 미공개 스틸 3장 공개

    영화 ‘역린’이 관객 300만을 넘어섰다. 11일 오전 영화 ‘역린’은 전국 303만217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역린’은 첫날 관객 28만명으로 올해 개봉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1위 자리도 유지, 흥행 행진 중이다. ‘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과 역사 속에 감춰졌던 숨막히는 24시간을 그린 영화다. 현빈, 정재영, 조정석, 조재현, 한지민, 김성령, 박성웅, 정은채 등이 출연하고 있다. ‘역린’을 배급한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300만 돌파를 기념해 공개되지 않았던 스틸 3장을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현빈과 조정석은 세트장에서 극중 분장 상태로 푸시업을 하고 있다. 미공개 스틸컷을 본 네티즌은 “역린 300만 돌파, 축하해요”, “역린 300만 돌파, 천만까지 쭉쭉 가길”, “역린 300만 돌파, 현빈 등근육은 푸시업 덕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이들 보호·안전 최우선… 이제라도 지키겠습니다] 성북, 아동 권리별로 예산 배정

    [아이들 보호·안전 최우선… 이제라도 지키겠습니다] 성북, 아동 권리별로 예산 배정

    성북구가 아동 친화 도시 정착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어린이 4대 권리를 바탕으로 한 ‘아동친화예산서’를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아동친화예산서는 구 전체 예산 가운데 아동 관련 예산을 모두 뽑아내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으로 분류하는 등 아동의 권리별로 예산을 배정하고 분석할 수 있게 만든 예산서다. 아동친화예산서 도입은 유엔 아동권리위원회의 권고에서 비롯된 것으로 아동영향평가제도의 연착륙을 위한 후속 조치다. 예산서를 통해 지방자치단체가 아동 권리 관점에서 재원을 배정했는지 평가할 수 있다. 아동 친화 도시의 정착과 지속을 위한 성북구의 의지가 담겼다고 풀이할 수 있다. 앞서 입법예고된 아동영향평가 등의 실시에 관한 조례는 9일 구의회를 통과할 예정이다. 올해 성북구의 아동 관련 예산 규모는 전체 4184억 5600만원의 27.8%인 1164억 2500만원에 이른다. 전체 35개 부서 가운데 16개 부서, 106개의 세부 사업에 아동 관련 예산이 책정됐다. 해당 부서는 아동영향평가 주관 부서 등과 함께 세부 사업별로 예산서를 검토하고 아동의 보호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또 아동 권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아동영향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성북구가 아동 친화 도시로 굳건히 뿌리내리려면 내부 행정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며 “앞으로 예산서에서 아동영향평가 대상 업무를 구분해 활용할 수 있어 아동 권리별 재원 배정을 분석하는 등 아동 친화적으로 여건을 변화시키는 데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6·4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도봉구

    [6·4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도봉구

    도봉구는 서울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자치구로 인구가 35만 8582명이다. 마땅한 상업 중심지가 없는 베드타운 지역으로 구민들은 지역 발전에 목말라 있다. 예전에는 공장 노동자 등 저소득층과 호남 출신이 많아 전형적인 야권 성향 지역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샘표간장, 미원, 삼양라면 등 큰 공장들이 잇따라 지방으로 이전하고 2000년대를 전후로 대규모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중산층이 많아져 이제 여야를 구분 짓기 힘든 지역으로 바뀌었다. 민선 1~2기에는 현재를 기준으로 야당 소속 구청장이, 3~4기에는 여당 소속 구청장이 당선됐다는 게 이를 방증한다. 2010년 선거에선 고 김근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민주당 소속이던 이동진 현 구청장이 김영천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눌렀다. 민선 6기 구청장을 뽑는 이번 선거는 현직 구청장과 구의회 의장 출신의 양강 구도로 압축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재선에 도전하는 이 구청장과 유덕기 도봉구의사회 회장의 공천 신청을 접수하고는 이 구청장을 단수 후보로 추천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5배수 경선을 벌였다. 4선 구의원인 이석기 5대 후반기~6대 전반기 의장이 정병인 전 시의원, 김영천 전 시장 민원비서관, 이재범 변호사, 이청수 전 시의회 수석전문위원을 꺾고 본선에 나서게 됐다. 조용현 통합진보당 도봉구 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도봉구 장애인권리찾기네트워크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광운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장일 전 한나라당 부대변인도 무소속으로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 15~17대 총선에 출마한 바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도봉산 케이블카 설치… 관광특구 사업 추진”

    [후보자 인터뷰] “도봉산 케이블카 설치… 관광특구 사업 추진”

    “첫째도 둘째도 중요한 것은 도봉의 발전입니다.” 이석기 새누리당 도봉구청장 예비 후보의 강점은 4선 구의원으로 의장을 두 차례나 역임했다는 점이다. 장장 15년에 걸친 의정 활동을 통해 그만큼 지역을 잘 알고 있다는 의미다. 경남 남해군 출신인 이 후보는 도봉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 40여년을 살아왔다. 그는 “그동안 집행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면서도 쌍두마차를 이뤄 도봉을 잘 이끌어 왔다”고 자부했다. 또 “구의회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집행부 수장이 돼서도 견제, 균형, 협조를 통해 구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구정을 펼칠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로 도봉산 케이블카 설치를 제시했다. 초선 구의원 때부터 꿈꿨던 사업이라고 했다. 숱한 등산객의 발길로부터 천혜의 자연인 도봉산을 보전하려면 케이블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케이블카 설치는 단순히 자연 보전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도봉산 인근에 대중 골프장을 건설하고 특급호텔도 유치하는 등 도봉산 관광특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도봉산 관광특구 사업은 구민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세수가 부족한 구 살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창동 민자역사 문제도 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총사업비가 3000억원에 이른다. 이 사업은 2004년 말 착공됐지만 시공사가 세 차례나 바뀌는 혼란을 겪은 끝에 2011년 11월 결국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 후보는 “기업 회생 방안을 통해 사업이 조기에 재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용적률과 건폐율에 문제가 있다면 수익성 제고 차원에서 상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사업자와 분양 계약자들이 조금씩 양보하도록 유도해 합의를 도출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5대 구의원 때부터 김선동 당시 국회의원과 함께 꾀했던 프로젝트이자 구민들의 염원이기도 한 성대야구장 부지 내 대형 병원 유치도 매듭지어야 할 사업으로 꼽았다. 복지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사건과 사고를 접할 때면 안타까운 마음이 이루 말할 수 없다는 그는 진짜 도와줘야 하는 서민층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차등 복지 정책을 펼치겠다고도 했다. 그는 “삶의 질이 향상되고 윤택하고 즐거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살기 좋은 도봉을 만들겠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이들 보호·안전 최우선… 이제라도 지키겠습니다] 동작, 아이들이 그리는 안전지도

    [아이들 보호·안전 최우선… 이제라도 지키겠습니다] 동작, 아이들이 그리는 안전지도

    동작구가 아이들 눈높이로 안전지도를 만든다. 구는 지역 8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아동 안전지도를 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아이들이 직접 학교 주변 500m 내외를 조사해 범죄로부터 위험한 공간과 안전한 공간을 표시해 지도를 만든다. 인적이 드문 골목길, 오가는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사각지대, 유해시설 등은 위험 요인으로 표시된다. 관공서나 치안시설, 폐쇄회로(CC)TV 설치 장소는 안전 요인으로 표시된다. 지도 제작에 직접 참여하면 자신이 다니는 학교 주변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등 어린이 대상 범죄 예방에 보탬이 될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제작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경찰관에게 ‘생활 속 범죄 예방’을 주제로 사전 교육을 받는다. 이후 학생 6명에 인솔자 1명이 조를 이뤄 학교 주변의 위험 요인을 확인한다. 조사 내용을 함께 정리하고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 학교 내부나 교문 등에 게시될 안전지도에는 학교폭력예방 지원시설 등 관련 기관의 연락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유의 사항도 실린다. 지난해 첫 제작엔 10곳이 참여했다. 올해까지 초등학교 21곳 중 85%에 대한 안전지도가 마련되는 셈이다. 김연순 가정복지과장은 “어린이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위험 지역에 대한 CCTV 설치, 집중 순찰 등 범죄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도 뒤따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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