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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즈는 대화의 음악… 평창음악제에서도 관객과의 교감 기대”

    “재즈는 대화의 음악… 평창음악제에서도 관객과의 교감 기대”

    “마일스 데이비스의 말처럼 재즈는 상당히 사회적인 음악이에요. 무대에서는 연주자들 사이에서 많은 대화가 이뤄지고, 뮤지션과 관객과의 대화도 매우 중요한 음악이죠. 평창에서도 연주자들과, 관객들과 어떤 교감을 이룰지, 그 순간을 음악으로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됩니다.” ●‘백악관 재즈’ 제작 등 전천후 아티스트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존 비즐리(67)가 19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2회 평창겨울음악제 기자간담회에서 “재즈는 대화의 음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달 15일부터 19일까지 알펜시아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음악제의 메인 아티스트로 초청됐다. 세르지우 멘데스, 마돈나, 포플레이, 샤카 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 다양한 장르의 정상급 아티스트와 협업해 온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내외가 참석해 화제가 된 TV콘서트 ‘백악관에서의 재즈’를 제작해 에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또 작곡, 지휘, 재즈 그룹 ‘몽케스트라’의 리더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전천후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올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2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새달 15~19일 동안 다섯 차례 개성 있는 공연 각각 다른 프로그램으로 꾸리는 다섯 차례 공연에서 다양한 재즈를 들려준다. 개막 무대에선 솔로 공연을 선사하고, 둘째 날엔 현대 재즈 피아니스트의 아이콘으로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델로니어스 몽크의 작품을 재즈 오케스트라 형식으로 재해석한 몽케스트라를 선보인다. 비즐리는 “색다른 편곡과 리듬, 하모니를 넣어도 개성이 그대로 유지되는 마법 같은 음악”이라면서 “재즈에 있어 바흐나, 조지 거슈윈, 스티비 원더와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17일에는 비밥 느낌을 살리는 셉텟(7인조) 연주, 18일에는 롤링스톤스의 베이시스트 대릴 존스 등과 함께 펑키한 매력이 넘치는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폐막 무대는 국내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 함께한다. 그는 지난해 발매된 웅산의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재즈 이즈 마이 라이프’를 프로듀싱하기도 했다. 비즐리는 “관객과 교감하며 새로운 노래를 만들어 보겠다”면서 즉흥 연주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대화 방법이자 다른 사람 이야기를 잘 듣는 훈련이 되는 재즈는 요즘 같은 세상에 환영받기 충분하다”며 “함께 연주하는 자리를 많이 만들면 좋겠지만 직접 연주하지 못한다면 몸의 언어인 춤으로 참여해도 좋다. 한국 사람들이 많은 재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창겨울음악제는 클래식 위주의 평창대관령음악제와는 달리 더 폭넓은 관객층을 겨냥해 클래식과 재즈, 국악을 접목해 열린다. 정명화 예술감독은 “여러모로 힘든 상황에 있는 우리 사회를 위로하는 데 음악만 한 게 없다”면서 “문화 자산이자 긍지가 된 음악제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이후에도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올해 첫 역주행 송은 ‘오빠야’

    올해 첫 역주행 송은 ‘오빠야’

    2015년에는 EXID, 지난해에는 한동근과 볼빨간사춘기가 역주행 바람을 일으켰다. 발표한 지 한참 지나서 대중들의 인기를 얻는 역주행이 꾸준히 이어지며 올해는 누가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년 전 발표된 인디 음악이 최근 각종 음원 차트 중위권까지 뛰어올라 주목된다. 어쿠스틱 혼성 듀오 신현희와 김루트가 2015년 2월 발표한 ‘오빠야’가 최근 엠넷뮤직에서 20위권대까지, 멜론과 벅스 차트에서 30위권대까지 치고 올라왔다. 좋아하는 오빠를 향한 소녀의 마음을 재기 발랄하게 풀어낸 ‘오빠야’는 통통 튀는 명랑한 포크, 인디 팝을 들려주는 신현희(보컬·기타)와 김루트(베이스)의 음악 세계를 잘 보여주고 있는 곡으로 그 참신함이 장기하와 얼굴들의 초창기를 떠올린다는 평가도 받았다. 최근 한 BJ가 아프리카TV 라이브 방송 중 자주 따라 부르고, 또 이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역주행 분위기다. SBS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인 ‘최화정의 파워타임’ 로고송으로도 사용되며 관심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한동근이나 볼빨간사춘기의 경우처럼 차트 정상을 차지한 것은 아니지만 인디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팀으로는 의미 있는 선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지난달 디지털 싱글 ‘다이하드’를 발표한 신현희와 김루트는 다음달 11일 서울 도봉구 플랫폼 창동 61에서 매진 사례 속에 단독 콘서트 ‘순수시대’를 열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지민 이희준, 영화 ‘미쓰백’ 출연...어떤 역할 맡았나?

    한지민 이희준, 영화 ‘미쓰백’ 출연...어떤 역할 맡았나?

    배우 한지민과 이희준이 영화 ‘미쓰백’(감독 이지원)에 출연한다. 18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영화 ‘밀정’에서 여성 의열단원 역을 맡았던 한지민과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활약 중인 이희준이 ‘미쓰백’ 주연으로 캐스팅됐다”는 입장을 전했다. 영화 ‘미쓰백’은 실화를 모티프로 참혹한 세상에 맞서 소녀를 구원하려는 여자(한지민 분)와 그 여자를 지키려는 한 남자(이희준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 중 한지민은 세상을 헤쳐 가며 거칠게 살아가다 전과자가 된 여자 역을 맡았다. 전과자라는 꼬리표가 주는 세상의 편견 속에 누구에게도 마음의 문을 열지 않은 채 살아가다가 한 소녀를 만나 그를 구원하기로 결심하는 인물이다. 이희준은 극 중 한지민에게 연민과 사랑을 품고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세상의 불합리에 맞서려는 한지민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지켜주려는 남자다.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 받은 두 배우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영화 ‘미쓰백’은 오는 2월 초 크랭크인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마에 공백 메울까? 서울시향 소방수 슈텐츠 “오케스트라 안정화에 노력”

    정마에 공백 메울까? 서울시향 소방수 슈텐츠 “오케스트라 안정화에 노력”

     “제 경험을 살려 서울시향이 안정을 찾고 세계 무대에서 더 좋은 명성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수석 객원지휘자 제도를 본격 가동한다. 안정적인 지휘 체계를 마련해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사퇴 이후 흐트러진 서울시향의 기량을 다지기 위해서다. 독일 출신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52)는 17일 서울 광화문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열린 수석 객원지휘자 취임 간담회에서 “그간 국제 무대에서 서울시향이 쌓아온 명성을 잘 알고 있다”며 “파트별 장점을 조화롭고 유연하게 연결해 오케스트라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서울시향은 상임지휘자 공백을 메우기 위해 슈텐츠와 함께 스위스 출신 티에리 피셔(60)를 수석 객원지휘자로 영입했다. 이들은 올해 각각 네 차례, 여덟 차례 서울시향 지휘봉을 잡는다. 전설적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 등을 사사한 슈텐츠는 선 굵은 연주를 들려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 상임지휘자다. 피셔는 오는 3월 데뷔 공연을 앞두고 한국을 찾는다. 임기는 모두 2019년 12월까지. 늦어도 올해 안에 상임지휘자(음악감독)를 선임할 계획인 서울시향은 이후에도 수석 객원지휘자를 유지할 방침이다.  앞서 두 차례 서울에서 연주회를 가졌고 특히 2015년 12월에는 서울시향과 말러 교향곡 1번으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슈텐츠는 “당시 음악에 대한 단원들의 높은 이해도, 오케스트라에 대한 헌신적인 태도, 열광적이면서도 음악에 집중하는 관객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그때 기억이 생생해 서울시향의 제안을 길게 고민하지 않고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슈텐츠는 오는 20~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데뷔 무대에서 스트라빈스키의 ‘장송적 노래’, 슈만 교향곡 2번 등을 지휘한다. 헝가리 출신 피아노 거장 데죄 란키가 30년 만에 내한해 리스트의 피아노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슈텐츠는 장송적 노래의 아시아 초연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스트라빈스키가 스승 림스키코르사코프에게 헌정한 12분짜리 곡으로, 1909년 1월 한 차례 연주된 뒤 러시아 혁명 등을 거치며 악보가 사라졌다가 2015년 가을 러시아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 림스키코르사코프 음악원 서고에서 발견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마린스키 극장에 올려진 이후 이번이 처음 연주되는 것”이라며 “서울시향이 얼마나 발전적인 방향으로 변하고 있는지 보여 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메인 프로그램으로 슈만을 선택한 까닭에 대해서는 “자유로운 생각과 다양한 색채를 가진 곡이라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울시향은 올해 50회의 정기 공연을 꾸린다. 최흥식 대표는 “지휘자 체계의 안정화,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획, 운영 시스템의 선진화가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진은숙 상임작곡가(공연기획자문역)는 “지난 11년의 공연을 모두 분석해 그간 소개되지 않은 작곡가 등을 보완하며 고전부터 현대까지 골고루 소개할 수 있도록 올해 레퍼토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부고] 한국 영화산업 산증인 국정본 회장 별세

    [부고] 한국 영화산업 산증인 국정본 회장 별세

    한국 영화산업의 산증인으로 불리던 국정본 대한극장 회장이 17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76세. 1941년 서울 태생인 국 회장은 서울 중구 퇴계로에 있는 대한극장 운영업체 세기상사의 창립주인 고 국쾌남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고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퍼시픽대를 졸업하고 1981년부터 대한극장 운영을 책임져 왔다. 고인은 1955년 개관 당시 단일관이던 대한극장을 2001년 멀티플렉스로 바꾸는 등 대한극장을 최고의 극장으로 꾸려가기 위해 헌신했다. 대한극장을 11개 상영관을 갖춘 충무로의 대표 멀티플렉스로 탈바꿈한 뒤에도 직접 발로 뛰며 현장 경영을 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9시.(02)2227-7500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국악원 토요명품공연 자연음향으로 즐겨요

    국악원 토요명품공연 자연음향으로 즐겨요

    국립국악원을 대표하는 주말 프로그램 ‘토요명품공연’이 자연 음향 공연으로 새롭게 거듭난다. 자연 음향 공연은 스피커, 앰프, 마이크 등 음향 시설을 통하지 않고 악기가 내는 소리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을 말한다. ●올해부터 음향시설 없이 악기 소리 감상 지난 한 해 동안 예악당(700석)으로 옮겨 갔던 토요명품공연은 자연 음향 시설로 리모델링을 마친 우면당(300석)으로 올해 돌아왔다. 토요명품공연은 악단, 민속악단, 무용단, 창작악단 등 국립국악원 소속 4계 예술단체가 주말마다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공연으로 30년 역사를 자랑한다. 토요명품공연이 음향 시설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토요명품공연은 그간 다양한 장르의 국악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종합 공연 성격이었는데, 45회 공연이 예정된 올해부터는 궁중음악과 민속음악, 창작음악, 무용, 특별기획 공연 등 매주 다른 주제, 다른 단계의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모두 45회 공연 예정… 궁중음악·무용 등 다채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다시 제자리를 찾은 토요명품공연이 더욱 다양하고 깊이 있는 국악의 정수를 들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1만~2만원. (02)580-3300.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韓·日 포스트록 밴드 입맞춤

    韓·日 포스트록 밴드 입맞춤

    아시아 밴드라는 편견을 깨고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포스트록 밴드가 함께 공연을 벌인다. 한국 포스트록의 기둥 잠비나이(위)와 일본 포스트록의 간판 모노(MONO·아래)가 오는 21일 오후 6시 서울 도봉구 플랫폼 창동 61에서 팬들과 만난다. 1999년 결성된 모노는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관록의 포스트록 밴드다. 서정과 서사를 동시에 갖춘 음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금까지 여섯 장의 정규 앨범과 수많은 컬래버레이션 앨범들을 발표했고, 해마다 100회 안팎의 라이브 무대를 전 세계 곳곳에서 꾸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너바나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스티브 알비니와의 세 번째 만남으로 일궈낸 신작 ‘레퀴엠 포 헬’ 발매 직후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는데, 잠비나이의 초청으로 5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2010년 결성된 잠비나이는 해금, 가야금에 전자 기타를 버무려 록 문법으로 연주하는 밴드다. 파격적인 이들의 음악은 모노와 마찬가지로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았다. 각종 해외 페스티벌 무대에 단골손님으로 오가다가 아시아 뮤지션으로는 처음으로 2015년 11월 영국 유명 음반사 ‘벨라유니온’과 계약을 맺었다. 1집 ‘차연’ 이후 4년 만에 발표한 정규 2집 ‘어 허미티지-은서’는 영국 유명 음악잡지가 선정한 2016년 상반기 톱 100 앨범에서 1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벨라유니온과 계약을 맺을 즈음 네덜란드 페스티벌에서 모노와 만나 이번 공연을 의기투합했다고. 잠비나이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해마다 1~2회 해외 아티스트를 초청해 함께 무대에 서는 브랜드 공연을 이어 갈 계획이다. 6만 6000원. 문의(02)993-0565.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정명훈 공백 메울 슈텐츠 “선 굵은 연주로 서울시향 안정 힘쓸 것”

    정명훈 공백 메울 슈텐츠 “선 굵은 연주로 서울시향 안정 힘쓸 것”

    “제 경험을 살려 서울시향이 안정을 찾고 세계 무대에서 더 좋은 명성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수석 객원지휘자 제도를 본격 가동한다. 안정적인 지휘 체계를 마련해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사퇴 이후 흐트러진 서울시향의 기량을 다지기 위해서다. 독일 출신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52)는 17일 서울 광화문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열린 수석 객원지휘자 취임 간담회에서 “그간 국제 무대에서 서울시향이 쌓아온 명성을 잘 알고 있다”며 “파트별 장점을 조화롭고 유연하게 연결해 오케스트라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서울시향은 상임지휘자 공백을 메우기 위해 슈텐츠와 함께 스위스 출신 티에리 피셔(60)를 수석 객원지휘자로 영입했다. 이들은 올해 각각 네 차례, 여덟 차례 서울시향 지휘봉을 잡는다. 전설적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 등을 사사한 슈텐츠는 선 굵은 연주를 들려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 상임지휘자다. 피셔는 오는 3월 데뷔 공연을 앞두고 한국을 찾는다. 임기는 모두 2019년 12월까지. 늦어도 올해 안에 상임지휘자(음악감독)를 선임할 계획인 서울시향은 이후에도 수석 객원지휘자를 유지할 방침이다. 앞서 두 차례 서울에서 연주회를 가졌고 특히 2015년 12월에는 서울시향과 말러 교향곡 1번으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슈텐츠는 “당시 음악에 대한 단원들의 높은 이해도, 오케스트라에 대한 헌신적인 태도, 열광적이면서도 음악에 집중하는 관객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그때 기억이 생생해 서울시향의 제안을 길게 고민하지 않고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슈텐츠는 오는 20~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데뷔 무대에서 스트라빈스키의 ‘장송적 노래’, 슈만 교향곡 2번 등을 지휘한다. 헝가리 출신 피아노 거장 데죄 란키가 30년 만에 내한해 리스트의 피아노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슈텐츠는 장송적 노래의 아시아 초연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스트라빈스키가 스승 림스키코르사코프에게 헌정한 12분짜리 곡으로, 1909년 1월 한 차례 연주된 뒤 러시아 혁명 등을 거치며 악보가 사라졌다가 2015년 가을 러시아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 림스키코르사코프 음악원 서고에서 발견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마린스키 극장에 올려진 이후 이번이 처음 연주되는 것”이라며 “서울시향이 얼마나 발전적인 방향으로 변하고 있는지 보여 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메인 프로그램으로 슈만을 선택한 까닭에 대해서는 “자유로운 생각과 다양한 색채를 가진 곡이라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울시향은 올해 50회의 정기 공연을 꾸린다. 최흥식 대표는 “지휘자 체계의 안정화,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획, 운영 시스템의 선진화가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진은숙 상임작곡가(공연기획자문역)는 “지난 11년의 공연을 모두 분석해 그간 소개되지 않은 작곡가 등을 보완하며 고전부터 현대까지 골고루 소개할 수 있도록 올해 레퍼토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그의 노래, 한국인의 마음 다시 두드린다

    그의 노래, 한국인의 마음 다시 두드린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노래들로 채워진 음유시인 밥 딜런의 베스트 앨범이 다음달 발매된다. 소니뮤직코리아는 16일 ‘밥 딜런 골드’ 발매를 위해 전날까지 음원 사이트 멜론을 통해 댓글 형식 투표를 벌인 결과 ‘블로잉 인 더 윈드’와 ‘노킹 온 헤븐스 도어’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또 ‘미스터 탬버린맨’, ‘원 모어 컵 오브 커피’, ‘라이크 어 롤링 스톤’, ‘쉘터 프롬 더 스톰’, ‘더 타임스 데이 아 어-체인징’, ‘메이크 유 필 마이 러브’, ‘돈트 싱크 트와이스, 이츠 올 라이트’까지 모두 9곡에 대한 댓글이 두드러져 골드 앨범 수록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소니뮤직코리아는 모두 30곡을 추려 앨범에 수록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세상을 깜작 놀라게 했던 밥 딜런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앨범에는 팝 칼럼니스트 임진모의 해설이 수록돼 아티스트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또 외화 번역가로 인지도가 높은 황석희가 밥 딜런의 음악에서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인 가사를 새롭게 번역했다. 세계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큰 영향력이 있는 뮤지션으로 꼽히는 밥 딜런은 시와 다름없는 가사를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신의 예명 또한 영국 시인 딜런 토머스에서 따왔을 정도다. 1960년대 그의 노랫말들은 시대를 담아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그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여하며 “훌륭한 미국 음악 전통 안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 냈다”고 밝힌 바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신예밴드 多 모여라…최고의 신예 가린다

    신예밴드 多 모여라…최고의 신예 가린다

    최근 인디 음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신진 밴드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오는 2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리는 ‘2016 K-루키즈 파이널 콘서트’다. 신나고 경쾌한 댄서블 록을 연주하는 더 한즈, 화려한 브이제잉을 통한 음악과 영상의 조화가 돋보이는 실리카겔, 브리티시 팝과 북유럽 감성의 사운드를 들려주는 스테레오타입, 일상의 감성을 재즈 선율에 얹은 이지호 트리오, 강렬한 얼터너티브 록을 들려주는 더 베인, 블루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록 사운드를 구사하는 호랑이아들들, 혼성 브라스 밴드 오리엔탈 쇼커스, 심미적인 포스트 록을 지향하는 끝없는 잔향속에서우리는(안다영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K-루키즈’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신인 뮤지션 발굴·육성 프로젝트다. ‘K-루키즈’ 선정 팀은 공연, 음반 제작, 음악 페스티벌 출연, 홍보·마케팅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5월 정식으로 데뷔 앨범을 내지 못했거나 발매 1년 미만을 대상으로 벌인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호랑이아들들 등 8개팀은 그간 두 팀씩 짝을 이뤄 기획공연을 펼쳤다. 현장 팬 투표와 심사위원단 7인 평가를 합산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에게는 상금 500만원, 2등과 3등에게는 각각 300만원, 200만원이 주어진다.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이끄는 관록의 밴드 부활, 실력파 보컬 그룹 마마무, 지난해 K-루키즈 우승팀 보이즈 인 더 키친 등이 축하 무대를 꾸민다. 무료 공연이다. K-루키즈 페이스북(facebook.com/K.Rookies)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침묵보단 행동하는 ‘연기킹’ …10~40대 완벽소화 ‘매력킹’

    침묵보단 행동하는 ‘연기킹’ …10~40대 완벽소화 ‘매력킹’

    연기는 끝없는 산행, 이번엔 오르고 보니 정우성 선배가 있더라 “그 끝이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연기로서 한 번 가보고 싶은 마음은 있죠. 그런데 한라산에 올랐더니 히말라야에 더 높은 수많은 봉우리가 있는 것처럼, 어느 수준에 올라도 또 보면 (정)우성 선배님이 있고, (송)강호 선배님이 있는 거예요. 사실 끝이 없기 때문에 자기만족으로 끝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더 힘들어지고 발목 잡히기도 해요. 하지만 그런 비교가 저를 교만하게 만들지 않는 이유인 것 같아요.” 배우 조인성(36)이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권력의 심연을 엿보는 검사 역할을 맡아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18일 개봉하는 ‘더 킹’이다. 그가 연기한 평범한 검사 태수는 대한민국 권력을 좌지우지하는 실세 검사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욕망을 부풀리며 굴곡진 삶을 가게 된다. 조인성은 10대부터 40대까지 성장하며 이야기를 이끈다. 내레이션도 그의 몫. ‘관상’(2013)의 한재림 감독이 연출했다. “한 인물을 따라가며 시대를 들여다본다는 것 자체가 매력적이었어요. 또 우리 사회에 대한 합리적 의심을 담은 용기 있는 시나리오라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죠. 제가 직접 하는 10대 연기를 관객들이 믿어 줄지 미안하기도 했는데, 영화에 만화적인 설정이 많아 어색함을 희석시켜 준 것 같아요. 사실 저에겐 경험의 부재 때문에 40대 연기에 대한 확신이 덜했습니다.” 용기 있는 시나리오, 우리 사회 권력층에 대한 날 선 풍자·비판 가득 스크린에서는 2008년 12월 개봉한 ‘쌍화점’ 이후 만 8년 만에 관객과 만난다. 영화 팬과의 교감이 드물었던 것은 아닐까. “제 입장에선 순리대로 준비해 온 결과예요. 군대 말년에 ‘권법’ 출연을 결정했는데 제작이 차일피일 미뤄졌어요. 한 번 하기로 했으니까 주연 배우로서 힘을 실어주려고 기다렸는데 결국 제작이 무산됐죠. 그러다가 평소 좋아하던 노희경 작가님 작품으로 드라마 세 편(한 편은 조연)을 연달아 찍었어요. 70분짜리 영화 32편을 만들고 왔다고 할까요.”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과의 연기 앙상블이 영화에 차진 느낌을 보태고 있다. “예전에 우성이 형은 정말 좋아했지만 함부로 다가갈 수 없는 존재였는데 세월이 지나 다시 만나니 그동안 알지 못했던 모습을 알게 됐어요. 힘들 때 어깨를 기댈 수 있는 형이 한 명 더 생긴 것 같아 좋아요. 성우 형은 제가 죽었다 깨어나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대단한 연기를 보여준, 우리 영화의 꽃이죠. 준열이는 정말 좋은 배우가 한 명 더 나온 것 같아 애정이 가네요.” 후반부로 갈수록 영화가 투영한 현실에 영화 자체가 압도당하는 느낌도 있다. 격동하는 현실이 이미 완성된 시나리오와 뒤늦게 겹쳐지는 대목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현실을 피해 가고 싶은 마음도 없고, 현실을 보여 주려고 한 것도 우리 의도였어요. 다만 시국에 편승하려 했던 것은 아닌데 현재 상황 때문에 탄핵 장면 등에서 의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의미들이 탄생하고 부여되는 것 같아요. 그런 데서 오는 통쾌함 등이 영화에 득이 될 수도 있겠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겠죠. 예를 들면 우리는 관객이 이런 것까지 상상하지 못할 것이라며 굿하는 장면을 만들었는데 이젠 관객들이 합리적 의심을 갖고 보게 됐으니 영화적 재미가 줄어든 셈이죠.” 제재가 현실이 된다면… 관객이, 언론이 지켜주지 않을까요? 거듭 이야기하지만 ‘더 킹’은 우리 사회 권력층에 대한 날 선 풍자와 비판이 가득한 작품이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이 횡행했던 마당에 선택에 대한 고민은 없었을까. “이제야 민주주의의 장이 열리는구나, 그 현장에 우리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발언하지 못하는 상황들이 있었다면 이젠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시점이라는 생각이죠. 저의 경우, 용기를 내서 발언하겠다까지는 아니었어요. 그저 영화 하는 사람으로서 작품을 통해 말한다고 여겼죠. 그렇게 생각하니 두려운 생각은 없었어요. 혹시 그랬다고 제재가 현실이 된다면 관객들이, 언론이 지켜주지 않을까요?” 헌법 1조 2항(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을 떠올리게 하는 마지막 장면에 관객들은 울컥할 수도 있을 듯하다. “저는 그렇게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저의 무지와 무관심이 (우리 사회를) 이렇게 만든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최악이 아닌 차악이라도 선택해서 우리 사회가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게 하고 싶어요. 10년 전만 해도 선거날 촬영 일정이 걸리면 투표를 하지 못하기 일쑤였지만 요즘은 안 하면 안 되게 되어 있어요. 배우와 스태프의 권리이자 의무니까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설현, 김건모 생일파티 갔다 ‘AOA 멤버들 집으로 초대’

    설현, 김건모 생일파티 갔다 ‘AOA 멤버들 집으로 초대’

    AOA 설현이 김건모 생일파티에 갔다. 16일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AOA 설현이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 특별 출연했다. 설현 지민 민아는 대선배 김건모의 생일 파티에 초대를 받고 식사를 함께했다. 파티 장소는 ‘미우새’에 고정 출연하는 김건모의 자택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건모 씨가 생일을 맞아, 아끼는 후배인 AOA 멤버들을 집으로 초대했다”며 “주당 김건모 씨 답게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소주도 한 두 잔씩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가수 김건모는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솔직한 말과 행동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AOA는 최근 더블 타이틀곡 ‘익스큐즈 미’와 ‘빙빙’을 들고 컴백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새 영화] 매기스 플랜

    [새 영화] 매기스 플랜

    “누구든 옷깃만 만져도 그 아름다움을 느낄 거야. 난 옷깃만으로 충분했어. 좌절감을 감당할 수 없었거든. 전체를 볼 방법이 없으니까. 늘 전체의 일부분만 볼 뿐이지 평생 진리의 조각만 찾아다니는 삶이잖아.” 대학 시절 수학에 빼어났으나 수학자가 되지 않고 피클을 만들어 팔고 있는 가이가 매기에게 하는 대사다. 사랑에 빠지면 전체 지도를 속속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게 사람의 속성이지만 구석구석까지 알게 된다면 그 골목길의 끝이 막혀 있다는 사실 또한 느낄 수 있는 게 사랑이다. 6개월 이상 연애를 하지 못한 매기(그레타 거위그). 뉴욕에서 대학 강사로 일하는 그녀는 ‘계획’을 세운다. 인공수정을 통해 아기를 갖는 것이다. 원래는 계획이었다. 가이에게 정자까지 부탁했는데 그만 대학 동료 강사인 존(이선 호크)에게 빠져들고 만다. 그가 집필 중인 소설에 마음이 끌려서다. 완벽하기 그지없고, 자신의 삶에 더 신경을 쓰는 존의 부인 조젯(줄리언 무어)보다 자신이 더 존을 지원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 결국 존의 옆자리를 차지하게 된 매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까지 낳고 알콩달콩 살아가지만 어느 날 전처와의 아이들까지 돌봐야 하는 자신의 삶에 회의를 느낀다. 결국 매기는 조젯에게 존을 반품하려고 ‘계획’하는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내용적으로는 언뜻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를 떠올리게 하는 이 작품은 아직 한국 사회에는 낯선 연애관과 가족관을 보여 주는데, 이를 무겁지 않고 발랄하게 보여 준다는 게 장점이다. 주요 캐릭터들의 직업이 대학 강사 내지는 교수들이라 대개 지적 유희가 펼쳐지기도 한다. 로맨틱한 캐릭터가 기억에 많이 남는 호크가 참 못나 보인다. 그래도 남성 관객들에게는 반면교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크와 줄리언 무어의 연기가 빼어나지만, 관객들은 주인공을 열연한 그레타 거위그를 애정할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 중견 여성 감독인 레베카 밀러가 연출했다. 국내에선 ‘파파 리의 특별한 로맨스’ 정도가 2011년 개봉했을 뿐이다. 이 작품을 보고 나면 감독의 전작들을 찾아보고 싶어 하는 관객들이 꽤 있을 것 같다. 레베카 밀러는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유명한 미국 극작가 아서 밀러의 딸이자 대니얼 데이 루이스의 부인이다. 자신의 삶을 작품에 얼마나 투영했을지도 영화 관객들에게 궁금한 대목일 것으로 보인다. 25일 개봉. 15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찬란한 ‘우주의 방문객’ 오늘 밤하늘에 찾아올까

    찬란한 ‘우주의 방문객’ 오늘 밤하늘에 찾아올까

    혜성/칼 세이건·앤 드류안 지음/김혜원 옮김/사이언스북스/488쪽/4만원 요즘 국내 극장가를 달구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에는 1200년 만에 지구를 찾아온 혜성이 등장한다. 그저 아름다운 우주쇼로만 여겨지던 혜성이 재앙으로 돌변하며, 시공을 뛰어넘는 로맨틱 판타지에 긴장감을 잔뜩 불어 넣는다. 사실 혜성은 인류의 역사에서 오랫동안 불길한 징조로 여겨졌다. 인류 역사상 밤하늘에서 목격할 수 있는 최고의 장관임에 틀림없지만 혜성이 지나간 자리에는 대개 공포와 두려움이 남았다. 혜성과 관련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기록은 기원전 15세기 하나라 걸왕 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기원전 300년 무렵 편찬된 중국의 한 책에는 재난에 따라 혜성을 스물아홉 종류로 분류하고 있다. 혜성이 미신과 맹신에서 벗어난 것은 아이작 뉴턴의 조력자로 뉴턴의 운동법칙을 사용해 혜성들의 궤도를 분석, 핼리 혜성의 존재를 밝힌 영국의 천문학자 에드먼드 핼리(1656~1742)에 이르러서다. 그는 1531년, 1607년, 1682년 출현했던 혜성이 모두 같은 혜성이며 1758년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정확하게 예측했다. 이제 혜성은 태양계 변방에서 지구를 방문하는 우주의 사절이라는 인식이 많다. 과학자들은 혜성이 지구에 생명의 씨앗을 전해준 요정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의 저명한 천문학자 칼 세이건(1934~1996)의 타계 20주기를 맞아 그가 부인 앤 드류얀과 함께 쓴 ‘혜성’이 새롭게 출간됐다. 혜성에 관한 모든 과학 지식을 비롯해 역사, 인문, 예술, 문화를 망라한 저작이다. ‘혜성’은 칼 세이건 타계 직후에 나온 개정판이 2003년 국내에 소개된 바 있다. 이번에 나온 ‘혜성’은 1985년 초판본을 옮긴 것이다. 1995년 발견된 3000년 장주기의 헤일밥 혜성에 대한 언급이 빠진 정도가 개정판과의 차이다. 반면 개정판보다 무려 두 배 이상인 350컷의 도판을 생생하게 품고 있다. 삶에 찌들어 땅바닥에 얼굴을 묻은 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오랜만에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싶은 욕구를 꿈틀거리게 하는 책이다. 최근 나사는 수백년 만에 찾아온 혜성 C/2016 U1이 14일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현빈 “카메라 앞은 전쟁터다”

    현빈 “카메라 앞은 전쟁터다”

    “최근까지는 제 머릿속에서 싸움이 많았어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할지, 싫더라도 양보하고 대중이 원하는 것을 해야 할지. 요즘은 그런 싸움을 떠나 다양한 모습을 완성시켜 관객들에게 보여 드리는 게 제 역할이 아닌가 싶어요.” 현빈(35)이 생애 첫 본격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공조’(감독 김성훈)를 통해서다. 특수부대 출신의 북한 형사(검열원)를 연기한다. 같은 특수부대 출신으로 위조지폐 동판을 탈취해 사라진 상관 김주혁을 쫓으라는 명을 받고 남쪽으로 내려와 남한 형사 유해진과 공조수사를 벌인다. 능수능란한 자동차 운전과 라이플과 권총을 가리지 않는 사격 솜씨는 기본. 고가도로에서 맨몸으로 뛰어내리고, 자신에게 겨눠진 권총을 순식간에 분해하거나 물에 젖은 휴지로 거한들을 추풍낙엽으로 만든다. 옥상에서 줄 하나에 의지한 채 몸을 날려 원심력을 이용해 아래층 창문을 뚫고 들어가기도 한다. 이성제 촬영감독, 오세영 무술감독과의 시너지가 현빈을 위한 맞춤 슈트 같은 액션 장면을 빚어냈다. 해병대 복무가 액션 연기에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 “도전 정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며 웃음 짓는 그에게서 어느 정도 ‘액션부심’이 묻어 나온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지는 캐릭터예요. 그래서 행동, 특히 액션에서 준비해야 할 게 많아 출연을 결정하자마자 액션팀을 빨리 만나 철저하게 준비하려 했어요.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다소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주위에서 위험하다고 만류하는 장면에도 욕심을 냈는데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하려면 직접 하는 게 맞을 것 같았죠. 90% 이상 직접 찍었어요. 어느 장면이 대역이었는지는 비밀입니다. 하하하.” 현빈은 촬영 전 꼼꼼하게 준비하는 배우로 널리 알려졌는데, 그의 지론이 흥미롭다. “카메라 앞은 배우에게 전장, 전쟁터예요. 작품 준비 과정은 갑옷을 하나하나 착용해 나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작품에 따라 두꺼운 것을 입을 수도 있고, 얇은 것을 입을 수도 있지요. 그 시간이 힘들기는 하지만 재미있어요.” 사실 ‘공조’는 전형적인 플롯의 작품이다. 때문에 캐릭터, 특히 현빈의 멋들어짐을 십분 살려야 성공할 수 있는 작품이다. 하다못해 저음의 북한말과 억양도 멋있다. 영화 속에서는 현빈의 멋들어짐을 대놓고 칭송하는 대사가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외모 칭찬이) 싫지는 않아요. 좋게 받아들이는데 아무래도 제 입장에선 낯뜨거울 때가 적지 않죠. 하하하.” 유해진과의 티격태격 케미도 좋아 속편을 기대하는 관객이 적지 않을 듯하다. 유해진이 역으로 북으로 가는 모습이 담긴 엔딩 크레디트의 에필로그가 그런 기대를 부풀린다. “시나리오만 좋다면 당연히 하고 싶죠. 여러 여건상 힘든 현실이 있기는 한데 할리우드처럼 우리도 시리즈물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은 있어요. 꼭 액션물이 아니더라도요.” 요즘 현빈은 과작(寡作) 배우다. 본인은 그다지 오래 쉬는 법 없이 꾸준히 작품을 해 왔다고 하지만 제대 뒤 지난 4년간 영화 한 편, 드라마 한 편을 선보였을 뿐. 조곤조곤 신중하게 말을 이어 가는 현빈을 보면 과작은 성격이라는 느낌이다. “영화 캐릭터와 달리 실제 성격은 결정하기까지 꽤 시간이 걸려요. 하지만 일단 결정을 하면 오로지 그것만 보고 가요. 대부분 그렇겠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후회는 안 하려고 하는 편이죠.” 입대 전에는 드라마든 영화든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가 바탕이 되는 작품이 많았다면, 제대 뒤에는 정조 역을 열연한 ‘역린’에 이어 ‘공조’, 사기꾼을 잡는 사기꾼으로 나오는 차기작 ‘꾼’까지 남자와 남자의 이야기가 많아지고 있다. “변신을 해야겠다고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니에요. 20대 때는 메시지가 있고 여운이 남는 작품에 끌리는 일이 많았어요. 지금은 관객들이 가볍게 접할 수 있는 작품들에 끌리는 것 같아요.” 부침의 시기가 있었다. ‘역린’은 384만명이 봤지만 제작비 120억원 대비 성공작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도 시청률이 저조했다. 이제 반등해야 할 시기가 아닐까. “신인 시절 ‘내 이름은 김삼순’ 때 한바탕 난리를 겪었어요. 그때는 멋모르고 그런 상황을 맞았는데 ‘시크릿 가든’ 때는 조금 즐긴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대중적인 인기는) 없어질 수도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연연하지 않아요. 늘 좋은 상황만 있을 수는 없잖아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윤여정이 사랑한 ‘커다란 희망’…최동훈이 콕 찍은 ‘케이프 피어’

    윤여정이 사랑한 ‘커다란 희망’…최동훈이 콕 찍은 ‘케이프 피어’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서울 지역에서 비영리 민간 단체가 운영하는 유일한 시네마테크 전용관이다. 영화를 애정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방이나 마찬가지다. 영화를 공부하고 즐기고 교류하는 공간이다. 돈이 되는 일은 아니어서 유지가 빠듯하다. 영화감독, 배우, 평론가 등 영화인을 포함한 문화예술인들이 서울시네마테크의 후원자로 발 벗고 나서 함께 꾸리는 영화제가 있다. 2006년 시작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다.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다. 문화예술계 ‘친구들’이 추천한 작품을 함께 관람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도 14명이 친구들로 나섰다. 형형색색 구미를 당기는 작품들이 많다. 배우 김의성과 최동훈 감독은 스릴러의 고전 ‘케이프 피어’(1962)를 함께 골랐다. 윤여정과 김주혁은 리얼리즘 영화의 거장 마이클 리 감독의 ‘커다란 희망’과 오스카 감독상을 2연패한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출세작 ‘21그램’을 각각 추천했다. 지난해 여성 영화 바람을 일으킨 이경미 감독과 윤가은 감독은 영국 공포 영화의 고전 ‘쳐다보지 마라’, 삶의 부조리와 모순을 다룬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매그놀리아’를 선택했다. 탁월한 미장센으로 정평이 난 조성희 감독의 선택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잠수함 승무원들을 인간적으로 그려낸 ‘특전U보트’. 이용관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누벨바그의 대모 아녜스 바르다의 ‘이삭 줍는 사람들과 나’를 추천했다. 10년 만에 영화제를 찾는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케이블 호그의 노래’, ‘무슈 클라인’, ‘보스턴 교살자’ 등으로 마스터클래스를 연다. 온·오프라인 투표로 결정된 ‘관객들의 선택’ 작품은 무성영화 ‘쇼 피플’과 20세기 문제적 거장 루이스 부누엘의 ‘절멸의 선택’이다. 이 중 개막작 ‘쇼 피플’은 피아니스트 강현주가 참여하는 라이브 연주 상영이 이뤄진다. 이 밖에 ‘에디터 선택’, ‘시네마테크의 선택’까지 더해 모두 22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연상호, 이경미 감독이 자신들의 작품 ‘부산행’과 ‘비밀은 없다’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영화학교도 열린다. 8000원. 문의 (02)741-9782.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홍상수 신작 ‘밤의 해변에서…’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홍상수 신작 ‘밤의 해변에서…’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홍상수(왼쪽)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오는 2월 9일 개막하는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이 영화의 해외배급사 화인컷이 10일 밝혔다. 홍 감독은 2008년 ‘밤과 낮’, 2013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 이어 세 번째로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리스트에 작품을 올리게 됐다. 홍 감독의 19번째 장편영화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지난해 초 강원도에서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 김민희(오른쪽), 정재영과 함께 촬영한 작품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되면서 홍 감독과 김민희가 나란히 현지 레드카펫을 밟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6월 불륜 스캔들에 휩싸인 뒤 국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두 사람은 최근 서울에서 함께 영화를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남男북男’ 올 극장가 취향 저격

    ‘남男북男’ 올 극장가 취향 저격

    ‘올해 국내 극장가 키워드는 ‘남남북남(南男北男)?’ 지난해 일제강점기 이야기가 도드라졌다면 올해는 남북 이야기다. ‘베를린’, ‘은밀하게 위대하게’, ‘동창생’, ‘용의자’ 등 첩보 액션물이 한꺼번에 쏟아진 2013년을 정점으로 잦아들었다가 다시 밀물을 이루고 있다. 제작비가 100억원 안팎에서 200억원에 육박하는 블록버스터들이다. 장르적으로도 대립과 화해, 감동의 드라마가 액션, 스릴러, 누아르 등으로 다변화하는 모양새다. ●18일 ‘공조’ 스타트… 현빈, 4년 만의 복귀 오는 18일 개봉하는 ‘공조’가 스타트를 끊는다. 위조달러 동판을 탈취해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특수부대 장교를 잡기 위해 북한 형사(검열원)와 남한의 생계형 형사가 벌이는 티격태격 공조 수사를 그린 액션물이다. 옛 소련 문호 개방의 흐름을 타고 만들어졌던 소련-미국 경찰의 합동 수사를 소재로 한 ‘레드 히트’를 떠올리게 한다. 현빈이 ‘역린’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해 깊은 상처를 지닌 북한 형사를 연기하며 맨몸 격투 액션을 펼친다. 남한 형사 유해진은 액션에 웃음을 녹이고, 김주혁은 악역으로 변신했다. 윤제균 감독의 JK필름에서 만들고 ‘마이 리틀 히어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장동건·이종석 등 초호화 캐스팅 ‘V.I.P.’ ‘신세계’, ‘대호’의 박훈정 감독이 한창 촬영 중인 ‘V.I.P.’도 남북이 소재다. 남으로 내려온 통제 불가능의 북 고위층 자제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고, 이를 쫓는 남한 경찰, 국정원 요원, 북한 비밀 요원, 미국 CIA 등이 저마다의 입장에서 이전투구를 펼치는 이야기다. 박 감독 특유의 누아르 색깔이 입혀질 것으로 보인다.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 등 호화 캐스팅에 이종석의 첫 악역 도전, 지난해 ‘밀정’으로 성공을 거둔 워너브러더스의 한국 영화 투자·배급 작품이라는 점 등에서 일찌감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정민·조진웅 ‘공작’ 25일 크랭크인 오는 25일 크랭크인하는 ‘공작’은 실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남북 첩보전이 소재다. ‘군도’, ‘범죄와의 전쟁’ 윤종빈 감독이 연출한다.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핵개발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북에 잠입하는 대북 공작원을 황정민이 연기한다. 포섭 대상인 북한 고위층을 이성민이, 대북 공작 총책을 조진웅이, 북한 인민보안성 요원을 주지훈이 맡았다. 외형적으로는 첩보물인데 작품에 드라마와 시대를 녹이는 데 빼어난 윤 감독이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르면 연말 개봉. ●양우석 감독의 웹툰 ‘강철비’ 제작 준비 중 ‘변호인’으로 데뷔작에서 천만 대박을 터뜨린 양우석 감독이 준비 중인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로 인해 핵전쟁 발발 위기를 맞은 한반도를 다룰 예정이다. 양 감독이 스토리를 쓴 웹툰 ‘스틸레인’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2011년 연재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죽음을 예견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톰 클랜시의 밀리터리 첩보물을 연상케 했던 원작은 가까운 미래 시점의 정권 교체기로 이야기가 옮겨진다. 정우성과 곽도원이 전쟁을 막기 위해 비밀작전을 벌이는 북과 남의 인물로 캐스팅됐다. 다음달 촬영을 시작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복면가왕’ 지민, 비하인드 컷 공개 ‘이런 남친 어디 없나요?’

    ‘복면가왕’ 지민, 비하인드 컷 공개 ‘이런 남친 어디 없나요?’

    ‘복면가왕’ 방탄소년단 지민의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9일 MBC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세상아 안녕 잘 있어라. 방탄소년단 지민”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MBC ‘복면가왕’에 출연 중인 지민의 모습이 담겨 있다. 지민은 턱을 괴고서 고민에 빠진 듯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다. 특히 청재킷에 스트라이프 티셔츠로 훈훈한 남친룩을 완성했다. 한편 방탄소년단 지민은 지난 8일 방송된 ‘복면가왕’에 연예인 판정단으로 출연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라라랜드’ 골든글로브 사상 첫 7관왕

    ‘라라랜드’ 골든글로브 사상 첫 7관왕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전초전 격인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역대 최다인 7관왕에 올랐다. ‘라라랜드’는 이날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4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라이언 고슬링·에마 스톤)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이상 데이미언 셔젤), 음악상(저스틴 허위츠), 주제가상(‘시티 오브 스타스’)을 받았다. 골든글로브 74년 역사에서 7관왕은 처음이다. ‘라라랜드’는 로스앤젤레스를 무대로 무명 재즈 피아니스트와 배우 지망생의 열정과 사랑을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영화·방송 시상식인 골든글로브는 영화의 경우 작품상, 남녀 주연상만 드라마와 뮤지컬·코미디로 부문을 나눠 시상하고 나머지 감독상, 남녀조연상 등은 통합 시상한다. 드라마 부문 작품상은 흑인 소년의 성장기를 다룬 베리 젠킨스 감독의 ‘문라이트’, 남우주연상은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은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케이시 에플렉, 여우주연상은 폴 버호벤 감독의 스릴러 ‘엘르’에서 열연한 이자벨 위페르에게 돌아갔다. 남우조연상은 톰 포드 감독의 스릴러 ‘녹터널 애니멀스’의 애런 존슨, 여우조연상은 덴젤 워싱턴이 연출한 ‘펜스’의 비올라 데이비스가 각각 받았다. 장편애니메이션상은 ‘주토피아’가, 외국어영화상은 ‘엘르’가 수상했다. 한편 ‘라라랜드’는 지난달 7일 국내 개봉해 약 한 달 만에 270여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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