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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리소 비르살라제 “새 작품 배울 시간 없어 아쉬워”

    엘리소 비르살라제 “새 작품 배울 시간 없어 아쉬워”

    “아쉽게도 전에는 한국 공연과 연이 닿지 않았네요. 이번 연주를 앞두고 무척 기분이 좋습니다. 한국 친구가 많이 있어 그들과 함께 보낼 시간에 대한 기대 또한 큽니다.”●현대 최고 아르헤리치와 어깨 나란히 러시아 피아니즘의 거장 엘리소 비르살라제(75)가 오는 1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현대 최고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마르타 아르헤리치(76)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그는 당대 흔치 않았던 여성 연주자로서, 일흔 중반인 현재에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내한 공연을 앞두고 전화로 만난 그는 “시대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부담은 느끼지 않는다”면서 “아쉬운 것은 나 스스로를 위한 시간이 너무 없다는 점이다. 후학 양성, 콩쿠르 심사, 연주 활동에 모든 시간을 쓰고 있어 새로운 작품을 배우고 연습할 시간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흔히 러시아 피아니즘의 정통 후계자로 평가받지만 그는 스스로 조지아(그루지야) 피아니스트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러시아가 수많은 명연주자를 배출한 원동력을 물었더니 큰 웃음과 함께 “조지아 피아니스트로서는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라며 “어떤 것이 좋고 나쁜지 구분할 수는 있는데 러시아 피아니즘이 좋은 피아니즘이라는 것은 확실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러면서 “소련의 해체는 정말 기쁜 소식이었고 내 인생에서 아주 행복했던 순간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물론 절제되고 정교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자신의 연주가 러시아 피아니즘에 뿌리를 뒀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내 할머니 아나스타샤는 러시아 출신 명연주자인 아네트 에시포프를 사사했는데, 나는 할머니에게 피아노를 처음 배웠기 때문에 내게서 러시아 피아니즘의 영향을 찾는다면 그 시작에 대한 답이 될 것 같네요. 9살 때 하인리히 네이가우스(전설적인 러시아 피아니스트이자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의 스승) 앞에서 피아노를 쳤던 것으로 기억해요. 우리 가족의 친구였기에 집에 자주 놀러왔는데, 할머니 이후에는 네이가우스에게서 피아노를 배웠죠.” ●이 시대 가장 정교한 ‘슈만 해석가’로 손꼽혀 쇼팽, 베토벤, 모차르트 등 다양한 레퍼토리의 대가지만 특히 ‘이 시대의 가장 정교한 슈만 해석가’로 손꼽힌다. 1966년 제4회 슈만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떨치기도 했다. 그는 슈만 대가로서의 자부심도 드러냈다. “슈만은 작품 속에서 분위기가 금방금방 변해요.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 변화를 연주해 내는 것이 어렵고, 형식적인 측면에서도 쉽지 않죠.” 그는 보리스 베레좁스키, 알렉세이 볼로딘 등 수많은 유명 연주자를 키워 낸 ‘큰 스승’으로도 유명하다. 한국 제자 중에서는 김태형(32)을 또렷이 기억했다. “그의 연주를 처음 들은 순간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어요. 그때도 이미 성숙한 연주자여서 가르치기에 아주 수월했죠. 열린 마음의 학생이라 내가 말하는 것들을 금방 흡수했어요.” 리사이틀은 관록의 그에게도 늘 도전이다. “이번 공연에는 이전에 거의 연주하지 않은, 그래서 내게 신선한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13번 A장조를 넣었어요. 요즘 부쩍 사랑받는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제2번 d단조는 내가 어렸을 땐 잘 연주되지 않았지만 그 아름다움을 진즉 알았기에 즐겨 치던 작품이죠. 슈만의 환상소곡집은 지루하지 않게 각각의 이야기를 잘 전달해야 해 피아니스트에겐 큰 도전입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그래미 5관왕 아델, 트로피 반토막 내다

    그래미 5관왕 아델, 트로피 반토막 내다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아델(29)이 올해 그래미를 석권하며 21세기 최고 팝 디바를 놓고 경쟁을 벌인 비욘세(36)를 압도했다.아델은 12일 밤(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59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지난해 지구촌을 달군 메가 히트곡 ‘헬로’로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레코드상을, 이 노래가 담긴 정규 3집 앨범 ‘25’로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종합 부문을 휩쓴 아델은 장르 부문인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베스트 팝 보컬 앨범까지 거머쥐며 5관왕의 기염을 토했다. 아델이 전곡 작사, 작곡, 연주에 참여한 ‘25’는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6주 연속, ‘헬로’는 싱글 차트에서 10주 연속 1위를 달렸다. 2집 앨범 ‘21’을 통해 6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던 2012년에 견줘 트로피가 하나 부족했지만, 21세기 팝의 여제로 평가받는 비욘세와의 맞대결에서 거둔 결과라 더욱 값졌다. 아델은 또 두 개 앨범으로 연속해서 주요 3개 부문을 휩쓰는 최초 아티스트가 됐다. 2010년 그래미 사상 첫 6관왕에 빛나는 비욘세는 6집 앨범 ‘레모네이드’와 수록곡 ‘포메이션’으로 올해 최다 9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베스트 어번 컨템포러리 앨범, 베스트 뮤직비디오상을 받으며 통산 그래미 트로피를 22개로 늘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앨범 프로듀서, 엔지니어 등과 함께 수상 무대에 오른 아델은 “다시 힘을 얻기까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며 “출산 뒤 나 자신을 조금 잃어버린 감이 있었고, 이를 찾아가는 과정인데 큰 상으로 축복해줘 정말 고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올해의 앨범상은 혼자 받을 수 없다며 트로피를 반토막 내기도 했다. 그는 “비욘세는 내 인생의 아티스트”라며 “‘레모네이드’는 엄청난 앨범이다. 비욘세의 음악으로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달라지고 있는지 알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욘세도 아델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두 뮤즈의 축하 공연도 화제가 됐다. 만삭의 배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금빛 시스루 드레스와 왕관 등을 착용해 마치 여신과 같은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비욘세는 ‘러브 드라우트’, ‘샌드 캐슬스’를 테이블과 의자를 활용한 퍼포먼스와 고음으로 소화하며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힙합 대세 제이지(48)와 2008년 결혼해 5살 딸 블루 아이비를 두고 있는 비욘세는 지난 1일 쌍둥이 임신 소식을 공개하기도 했다. ‘헬로’를 부르며 시상식의 문을 열었던 아델은 지난해 말 세상을 뜬 조지 마이클을 위한 헌정 무대를 꾸미며 감정이 북받쳐 올라 노래를 중단하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패스트 러브’를 부르다가 “조지 마이클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노래를 중단했던 아델은 이후 안정을 찾아 무대를 완성했다. 관객들은 울먹거리는 그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노래를 멈추며 나지막이 욕설을 했던 아델은 수상 소감에서 뒤늦게 사과하기도 했다. 종합 부문 상의 하나인 베스트 신인 아티스트상은 챈스 더 래퍼에게 돌아갔다. 가스펠 힙합을 하는 그는 정규 앨범 한 장 내놓지 않고 믹스테이프(비공식 앨범)로 이 상을 받은 최초의 뮤지션이 됐다. 그는 베스트 랩 퍼포먼스, 베스트 랩 앨범상까지 3관왕이 됐다. 이 밖에 글램록의 창시자로, 영국의 전설적인 록스타이자 전위 예술가였던 데이비드 보위는 올해 초 사망 이틀 전에 발표한 생애 마지막 앨범 ‘블랙 스타’로 록 부문 등에서 5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국내 가수인 비와 타블로 등이 이날 시상식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법무부 인사

    법무부 ◇전보 <법무부 검사> △법무심의관실 김준선△법무과 신재홍△국제법무과 신동환 김상현△통일법무과 김정훈△상사법무과 조재철△법조인력과 김성원△검찰과 김수홍△형사기획과 김진혁△공안기획과 송봉준△국제형사과 김형원△범죄예방기획과 강성기△보호법제과 손정숙△북한인권기록보존소 임길섭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교수 우남준 김윤섭 전현민 김한조 최두천 조홍용 조지은 최재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오정돈(특별감찰단장) 이명신(특별감찰단 팀장) 이일규 김연실 오종렬 조용후 김도연 서현욱 정유선 유민종 <서울고검> △검사 이승영(인천시 파견) 최인호(UNODC 방콕 파견복귀) 전성원(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 파견) 김현진 <서울중앙지검> △검사 이상록 추혜윤 신종곤 손진욱 이용균 김해경 임유경 문지선 김중 임선화 김영주 김재혁 박경섭 채희만 노선균 공준혁 김태훈 김승걸 최태은 박진석 김지용 국원 박경택 박철 배철성 박지나 박지훈 정우석 배상윤 김영빈 남철우 조정호 조성윤 허윤희 이정호 고영하 서정화 이주용 이대헌 홍지예 이승현 양재영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허인석△검사 정성현 신태훈 박명희 김기훈 강선주 김태형 이재연 김주현 최용락 반지 장송이 이지은 양진선 <서울남부지검> △공판부장 정연헌△형사5부장 이준엽△형사6부장 박승대△공안부장 강정석△부부장 김성동△검사 이방현 김일권 김동희 박기환 임세진 남계식 김윤정 강정영 조영성 김진호 용태호 박선민 구민기 김효진 단정려 이정현 이상미 박신영 현동길 서성광 전혜현 이정아 <서울북부지검> △검사 최현철 김지완 장혜영 한상훈 김희주 황정임 유정현 윤원일 김상문 강은선 이대성 김동율 임지연 문정신 민수영 <서울서부지검> △공판부장 배창대△부부장 김석담△검사 김창수 김제성 정영수 구미옥 이승혜 방지형 이준희 김진용 김현우 최우혁 김지혜 김석순 박지원 <의정부지검> △형사4부장 김완규△검사 이광우 안창주 서원익 권재호 박수 송찬우 강진욱 박상선 이율희 서동민 설수현 <고양지청> △검사 김정훈 정은혜 김기윤 최재준 최선경 장혜영 박순애 박상범 류경환 김형섭 최종경 <인천지검> △형사6부장 정진용△부부장 양건수(UNODC 방콕 파견 예정) 이선혁(헌법재판소 파견 유지) 김희경(감사원 파견)△검사 한태화 민경호 유지연 이승훈 정일권 박수민 김병철 임풍성 손수진 김은형 이현주 박형수 이건웅 김성현 김지연 김나리 이정환 김수겸 심재신 정혁 박지영 이홍열 강형윤 <부천지청> △검사 전윤경 양성필 신병재 고은실 최진혁 나민영 신은정 이홍석 <수원지검> △형사5부장 양재혁△부부장 박성민△검사 이희동 김정진 김승언 유옥근 장진성 손명지 한지혁 박기태 이은윤 유종건 신승호 김치훈 김건 진경섭 정성헌 김방글 박성욱 송민하 이재연 박한나 연제혁 서강원 박찬영 윤신명 남소정 정덕채 구세희 <성남지청> △부장 권기대(감사원 파견복귀)△검사 권방문 윤동환 장윤영(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 파견) 조용우 윤나라 여경진 홍석기 신정수 강현 오승은 장진 <여주지청> △지청장 김훈△검사 조현웅 김서현 정종헌 신주희 <평택지청> △검사 강현욱 차동호 장영롱 구재연 김자은 김수현 <안산지청> △검사 전미화 윤재슬 김진남 홍승현 박종선 박인우 권영주 송수연 문지연 정선희 한승훈 박선영 이소연 최지예 <안양지청> △부부장 윤중현△검사 조상원 박순배(금융정보분석원 파견) 김윤정 변진환 김희연 <춘천지검> △검사 김명운 이정배 최희정 안재욱 장유나 <강릉지청> △검사 진세언 하지수 <원주지청> △검사 정종원 양재헌 나혜윤 정일두 <속초지청> △검사 황해철 <영월지청> △검사 김영민 최준환 안인수 <대전지검> △형사2부장 예세민(주제네바대표부 파견복귀)△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이계한△검사 천기홍 문현철 박주성 권현유 이준호 손상희 송준구 임연진 이주희 호승진 김정화 최정민 고아라 임은정 신기용 김태희 윤효정 <홍성지청> △검사 문종배 안화연 김민희 <공주지청> △검사 윤기선 김연수 <논산지청> △검사 김우중 조재익 길선미 <서산지청> △검사 이주형 정성두 박민경 전우진 김희진 <천안지청> △검사 최인상 정용환(서울고검 특별송무팀) 이곤형 하신욱 허수진 강호준 정재신 김연주 최지은 <청주지검> △검사 공봉숙 황우진 마수열 이승형 김해중 최혜경 곽계령 홍상철 최하연 강화연 이도희 박동주 <충주지청> △검사 오승환 김연희 김필수 <제천지청> △검사 김주혜 임정빈 <영동지청> △검사 오흥식 <대구지검> △형사2부장 김성훈△부부장 김창진△검사 안동완 안동건 송영인 황진아 김석훈 허정은 김동진 이진희 황수희 홍민유 남경우 유재근 이종민 금명원 장영준 장준혁 김영석 나상돈 손정현 <대구서부지청> △검사 정일균 조만래(미래창조과학부 파견복귀) 김준호 서소희 남지민 홍해숙 임수민 <안동지청> △검사 송태원 신현덕 김하영 여재영 <경주지청> △검사 이종원 고려진 박지연 <포항지청> △검사 한승진 송현탁 김승미 김지수 <김천지청> △검사 김도형 탁동완 김아연 문동기 김준성 윤지현 이안나 <상주지청> △검사 김한울 <의성지청> △검사 전형준 <영덕지청> △검사 서동인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박기종△검사 주민철 백수진 김용식 주혜진 서민석 장세진 박성진 이윤환 김정연 김희동 임상규 홍현준 <부산동부지청> △검사 신지선 이동현 <부산서부지청> △지청장 김재구△차장 윤재필△형사1부장 위성국△형사2부장 김정호△형사3부장 이승호△검사 김원호 강석철 최명규 이영화 정지은 류남경 서영배 장형수 정원석 성두경 정우성 추형운 김민정 최은미 권가희 <울산지검> △공판송무부장 이병석△검사 박홍규 변수량 최원석 장재완 김소현 박상용 문승태 이선화 이승우 송정범 문재웅 변준석 김대근 송민주 김보경 <창원지검> △검사 김경근 최행관 신승우 손은영 홍정연 임홍주 황보영 이호재 이종광 김경완 김은오 이소현 <마산지청> △검사 임기웅 박진덕 정다은 <진주지청> △검사 허성규 윤경 안상현 고건영 주영선 김예은 <통영지청> △검사 김태엽 이한종 김승연 류수헌 권민정 조영주 <밀양지청> △검사 조범진 김정선 <거창지청> △지청장 조대호△검사 송보형 <광주지검> △검사 안병수 김지연 배성훈 오재현 정광수 박민철 신상우 황선옥 조재철 김동규 최은영 김대철 임찬미 김혜경 곽중욱 <목포지청> △검사 양준석 김지훈 원세정 원선아 김상이 도용민 전유경 <장흥지청> △검사 이동우 <순천지청> △검사 양동우 조영찬 차상우 최미화 김지연 안지영 <해남지청> △검사 장지철 <전주지검> △검사 송지용 박정의 윤소현 정지영 최재현 김현지 <군산지청> △부장 윤철민△검사 문성근 양찬규 김준엽 박민희 박정선 성인욱 김현경 <정읍지청> △검사 신병우 박진아 <남원지청> △검사 황두평 <제주지검> △부장 최성국△부부장 서정식△검사 송인호 성대웅 정광병 류승진 이지륜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신임검사 (3월 1일 부임) <서울중앙지검> △검사 전성환 양효승 김진영 <서울동부지검> △검사 김범준 최혜진 <서울남부지검> △검사 류정인 김규완 이혜원 <서울북부지검> △검사 임재웅 최지윤 이혜진 <서울서부지검> △검사 전화정 김도희 <의정부지검> △검사 최자윤 허성호 <고양지청> △검사 박혜진 <인천지검> △검사 김동현 하 나 김소영 <부천지청> △검사 김정윤 <수원지청> △검사 이성직 오슬기 정수희 <성남지청> △검사 이웅희 박형철 <안산지청> △검사 나상현 박혜진 <안양지청> △검사 정혜라 <춘천지검> △검사 이한별 <대전지검> △검사 김종민 이지은 <천안지청> △검사 김창환 <청주지검> △검사 박원영 <대구지검> △검사 박선하 차민형 <대구서부지청> △검사 장우혁 <부산지검> △검사 김나영 정인혜 <부산동부지청> △검사 정지희 <부산서부지청> △검사 정거장 <울산지검> △검사 김정현 <창원지검> △검사 김다 ?<광주지검> △검사 고병무 정지원 <순천지청> △검사 함덕훈 <전주지검> △검사 오정은 <제주지검> △검사 이상후 ◇타기관 파견 등 △국가정보원 파견 유도윤△국가정보원 파견복귀 김훈영△감사원 파견복귀 유상민△국무조정실 파견복귀 하동우△금융정보분석원 파견복귀 임대혁△통일부 파견복귀 장소영△주독일대사관 파견 하재무△주독일대사관 파견복귀 천관영△주제네바대표부 파견 이창온△주네덜란드대사관 파견 이환기△주네덜란드대사관 파견복귀 이제영△산업통상자원부 파견복귀 우기열△금융감독원 파견 이정렬△금융감독원 파견복귀 최우영△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 파견복귀 김수민 ◇검사 신규임용 <서울중앙지검> △검사 최재훈(서울고검 특별송무팀) 곽병수 신지원 <서울동부지검> △검사 서하나 <서울남부지검> △검사 최완영 <서울북부지검> △검사 김정원 <서울서부지검> △검사 김도엽 김기왕 <의정부지검> △검사 이동형 <고양지청> △검사 김윤식 <인천지검> △검사 조윤영 <부천지청> △검사 강민욱 <수원지검> △검사 김남용 <성남지청> △검사 윤지윤 <안산지청> △검사 김미선 <안양지청> △검사 강재하 <대전지검> △검사 김종현 임명환 <천안지청> △검사 고재린 <청주지검> △검사 김청아 <대구지검> △검사 유태석 한두현 <대구서부지청> △검사 김민주 <부산지검> △부부장 김형욱△검사 김준영 <부산동부지청> △부부장 주진우△검사 양세동 <울산지검> △검사 이재원 <창원지검> △검사 임성환 <광주지검> △검사 박성현 <순천지청> △검사 김신혜 최인성 <전주지검> △검사 박원석 <제주지검> △검사 조한이
  • 아델, 비욘세 압도하며 올해 그래미 석권

    아델, 비욘세 압도하며 올해 그래미 석권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아델(29)이 올해 그래미를 석권하며 21세기 최고 팝 디바를 놓고 경쟁을 벌인 비욘세(36)를 압도했다. 아델은 12일 밤(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59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지난해 지구촌을 달군 메가 히트곡 ‘헬로’로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레코드상을, 이 노래가 담긴 정규 3집 앨범 ‘25’로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종합 부문을 휩쓴 아델은 장르 부문인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베스트 팝 보컬 앨범까지 거머쥐며 5관왕의 기염을 토했다. 아델이 전곡 작사, 작곡, 연주에 참여한 ‘25’는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6주 연속, ‘헬로’는 싱글 차트에서 10주 연속 1위를 달렸다.  2집 앨범 ‘21’을 통해 6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던 2012년에 견줘 트로피가 하나 부족했지만, 21세기 팝의 여제로 평가받는 비욘세와의 맞대결에서 거둔 결과라 더욱 값졌다. 아델은 또 두 개 앨범을 연속해서 주요 3개 부문을 휩쓰는 최초 아티스트가 됐다. 2010년 그래미 사상 첫 6관왕에 빛나는 비욘세는 6집 앨범 ‘레모네이드’와 수록곡 ‘포메이션’으로 올해 최다 9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베스트 어반 컨템포러리 앨범, 베스트 뮤직비디오 상을 받으며 통산 그래미 트로피를 20개에서 두 개 더 늘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앨범 프로듀서, 엔지니어 등과 함께 수상 무대에 오른 아델은 “다시 힘을 얻기까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며 “출산 뒤 나 자신을 조금 잃어버린 감이 있었고, 이를 찾아가는 과정인데 큰 상으로 축복해줘 정말 고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비욘세는 내 인생의 아티스트”라며 “‘레모네이드’는 엄청난 앨범이다. 비욘세의 음악으로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달라지고 있는지 알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욘세도 아델의 수상 소감을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두 뮤즈의 축하 공연도 화제가 됐다. 만삭의 배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금빛 시스루 드레스와 왕관 등을 착용해 마치 여신과 같은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비욘세는 ‘러브 드라우트’, ‘샌드캐슬스’를 테이블과 의자를 활용한 퍼포먼스와 고음으로 소화하며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힙합 대세 제이지(48)와 2008년 결혼해 5살 딸 블루 아이비를 두고 있는 비욘세는 지난 1일 쌍둥이 임신 소식을 공개하기도 했다. ‘헬로’를 부르며 시상식의 문을 열었던 아델은 지난해 말 세상을 뜬 조지 마이클을 위한 헌정 무대를 꾸미며 감정이 북받쳐 올라 노래를 중단하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패스트 러브’를 부르다가 “조지 마이클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노래를 중단했던 아델은 이후 안정을 찾아 무대를 완성했다. 관객들은 울먹거리는 그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노래를 멈추며 나즈막히 욕설을 했던 아델은 수상 소감에서 뒤늦게 사과하기도 했다.  종합 부문 상의 하나인 베스트 신인 아티스트상은 챈스 더 래퍼에게 돌아갔다. 가스펠 힙합을 하는 그는 정규 앨범 한 장 내놓지 않고 믹스테이프(비공식 앨범)로 이 상을 받은 최초의 뮤지션이 됐다. 그는 베스트 랩 퍼포먼스, 베스트 랩 앨범 상까지 3관왕이 됐다. 이밖에 글램록의 창시자로, 영국의 전설적인 록스타이자 전위 예술가였던 데이비드 보위는 올해 초 사망 이틀 전에 발표한 생애 마지막 앨범 ‘블랙 스타’로 록 부문 등에서 5관왕을 차지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2년이 인터스텔라처럼… 그 서러웠던 세월, 어쩌면 나는 성장했다

    12년이 인터스텔라처럼… 그 서러웠던 세월, 어쩌면 나는 성장했다

    오랫동안 공을 들인 ‘권법’이 군불만 때다가 엎어지는 일이 있기는 했지만 첫 장편 데뷔작 ‘웰컴 투 동막골’(2005)로 관객 800만명을 동원한 감독치고는 공백이 길어도 너무 길었다. 무려 12년이다. 박광현(48) 감독이 범죄 액션물 ‘조작된 도시’(9일 개봉)로 돌아왔다. 그는 대학 영화과에 입학해 이제야 졸업한 느낌이라며 지난 세월을 돌이켰다.“저는 영화판에 쭉 있었던 사람이 아니었어요. 동막골의 성공은 너무 많은 운들이 겹친 결과예요. 쉽게 놓치고 싶지 않았죠. 다음 작품을 더 꼼꼼하게 잘 만들고 싶어 저를 영화적으로 다지고 다지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인터스텔라’처럼 잠깐 나갔다 왔더니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렸네요. 어찌 보면 서러운 세월이지만 저 스스로는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원래 광고계에서 잘나가던 프로듀서이자 감독이었다. ‘선영아 사랑해’를 기획하기도 했고, CF 감독으로 데뷔한 유명 햄버거 광고는 칸국제광고제와 뉴욕광고페스티벌에서 상을 타기도 했다. CF에서 함께 작업했던 신하균을 징검다리로 장진 감독과 인연을 맺어 옴니버스 영화 ‘묻지마 패밀리’(2002)의 단편 ‘내 나이키’를 연출하며 영화계에 입문했다. 12년의 세월이 혹독해 인생의 길을 바꾼 것에 조금은 후회하지 않았을까. “어려서부터 영화를 정말 좋아했지만 제가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그러다가 고등학교 때 그림을 시작하고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다 보니 영화는 너무 멀리 있었죠. 그래서 영화를 하게 됐을 때 정말 행복하고 기뻤어요. 이제는 영화 아니면 뭐하고 살았을까 싶죠. 물론 책임져야 하는 가정이 있고, 경제적 문제로 현실에 부딪힐 때는 고통도 오죠.” 공백이 길어지다 보면 자신의 프로젝트를 잠시 미뤄 두고 제작사에서 건네는 시나리오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박 감독은 오로지 자기 이야기를 고집했다. “저는 문법이 조금 달라요. 비주얼 텔링이라는 말도 듣는데 대사 없이 벌어지는 상황만 봐도 관객들이 직관적으로 이야기를 알 수 있게 하는 것을 즐기죠. 그런 제 성향을 충분히 표현해 주는 작가를 만나기 힘들어서 못 써도 제가 써야겠구나 하는 거죠. 그래도 그런 소통이 이젠 편안해진 측면이 있어요. 앞으로는 꼭 제가 쓰지 않더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조작된 도시’는 게임 세계에서는 완벽한 리더지만 현실에서는 그저 백수인 주인공(지창욱)이 살인범으로 몰렸다가 게임 멤버들의 도움으로 사건의 실체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날로그, 소시민적인 감성과 휴머니즘이 듬뿍 담겼던 전작들을 떠올리면 첨단을 달리며 비현실적인 느낌도 묻어나는 ‘조작된 도시’가 생경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선의에서 나오는 생각들, 인간의 건강함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에요. 동막골 때는 노인과 아이의 감성으로 만들어 관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줬으면 했어요. 이번에는 제 안에 있는 젊은 감성을 깨워 젊은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었죠. 우리 때에 비해 지금 젊은이들은 어른이 만든 틀 속에서 많이 힘들고 의기소침해졌다는 것을 피부로 느껴요. 그래서 이번 영화로 달래 주고 싶었어요. 두 작품을 정반대로 여기는 분도 있지만 비슷한 감성이 느껴진다는 분들도 많아요.” 영화 도입부를 장식하는 게임 속 대규모 전투 장면부터 관객의 시선을 잡아끈다. 그런데 박 감독은 힘을 실었던 장면은 따로 있다고 했다. “도입부 전투 장면은 기존 데이터가 많아 구현하는 데 크게 어렵지 않아요. 기존에 보지 못한 장면을 만드는 게 힘들었죠. 1년이나 걸린 어둠의 액션 장면이 그랬어요. 주인공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청각에 최대한 집중해 악당들을 쓰러트리는 장면이에요. 소리를 영상으로 표현해 보려 했는데 관객들에게 어떻게 전달될지 궁금하네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영화에 빠진 중장년층

    국내 극장가에서 45세 이상 중장년층 비중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 CGV리서치센터는 7일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지난해 CGV 회원의 관람 형태를 분석한 결과 2007년 5.3%에 불과했던 중장년층 비중이 2010년 10%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20%를 차지하며 핵심 관객층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회원 기준 1인당 관람 횟수가 4.7회였으나 중장년층은 5.05회로 이를 웃돌았다. 또 중장년층 관객은 평일 낮과 주말 오전 시간대에 몰리는 경향이 있고, 이유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높은 영화 선호도를 손꼽았다. 이 밖에 초등학교 이하 자녀를 둔 연령대인 35~44세 중 청소년 또는 청소년과 성인 티켓을 구매한 경우(키즈 패밀리)도 2012년 35.9%에서 2016년 52.9%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12세 관람가 영화 시장의 확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N차 관람과 몰아보기도 흥미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지난해 같은 작품을 3회 이상 관람한 CGV 회원은 약 5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몰아보기 관객 역시 적지 않았다. 하루 두 편 이상 관람한 CGV 고객 수는 약 50만명이나 됐다. 하루 아홉 번까지 본 관객도 있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지난해 극장가 중장년층, 키즈 패밀리, N차 관람객 눈에 띄네

    지난해 극장가 중장년층, 키즈 패밀리, N차 관람객 눈에 띄네

     지난해 국내 극장가에서는 중장년층, 키즈 패밀리, N차 관람(하루에 연달아 여러 번 보기·같은 영화 여러 번 보기)’객 증가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CJ CGV리서치센터는 7일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지난해 CGV 회원의 관람 형태를 분석한 결과 2007년 5.3%에 불과했던 중장년층(45세 이상) 비중이 2010년 10%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20%를 차지하며 핵심 관객층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유일한 천만 영화인 ‘부산행’의 경우, 중장년층 비중이 21%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회원 기준 1인당 관람 횟수가 4.7회였으나 중장년층은 5.05회로 이를 웃돌았다. 또 중장년층 관객은 평일 낮과 주말 오전 시간 대에 몰리는 경향이 있고, 이유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높은 영화 선호도를 손꼽았다. 중장년층 선호 영화 또한 박스오피스 순위와 달랐다. 지난해 누적 관객 50만명 이상 작품을 대상으로 한 중장년층 선호작 톱 5는 ‘벤허’, ‘런던 해즈 폴른’, ‘제이슨본’,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자’ 순으로 익숙한 시리즈물이나 외화 대작 선호도가 높았다.  이밖에 초등학교 이하 자녀를 둔 연령대인 35~44세 중 청소년 또는 청소년과 성인 티켓을 구매한 경우(키즈 패밀리)가 2012년 35.9%에서 2016년 52.9%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12세 관람가 영화 시장의 확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N차 관람과 몰아보기도 흥미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지난해 같은 작품을 3회 이상 관람한 CGV 회원은 약 5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몰아보기 관객 역시 적지 않았다. 하루 두 편 이상 관람한 CGV 고객수는 약 50만명이나 됐다. 하루 아홉 까지 본 관객도 있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해숙 국악원장 “문체부의 검열 지시 따를 수밖에 없었다”…영화인 1052명은 블랙리스트 항의 성명

    김해숙 국악원장 “문체부의 검열 지시 따를 수밖에 없었다”…영화인 1052명은 블랙리스트 항의 성명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7일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기관으로서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검열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었다”고 시인했다.김 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 재개관 기자간담회에서 블랙리스트 논란에서 국립국악원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 원장은 “(블랙리스트 관련 지침이) 옳다는 생각은 안 했지만, 문체부 소속기관장으로서 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나 홀로 결백을 내세우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다시는 우리 문화예술계에 이런 일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립국악원은 2015년 11월 6일 공연 예정이던 협업 프로그램 ‘소월산천’에서 박근형 연출을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박근형 연출은 2013년 박근혜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풍자를 담은 연극 ‘개구리’를 선보여 현 정부에서 ‘미운털’이 박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블랙리스트 사태에 항의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집단 움직임도 잇따르고 있다. ‘블랙리스트 대응 영화인 행동’은 이날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과 서병수 부산시장이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부역했다며 이들의 사퇴 및 구속 수사, 압수수색을 촉구하는 영화인 1052명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영화감독조합 부대표인 류승완 감독은 “영화인들의 가장 큰 재산은 자유롭게 생각하고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인데 이를 빼앗아 가려 한다는 게 심각한 문제”라며 “문화예술계 전반에 일어난 이 사태를 그냥 지나치게 된다면 사회 전반적으로 국가가 개인을 통제하려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인들은 시를 통해 저항에 나섰다.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시인 99명이 시 모음집 ‘검은 시의 목록’(걷는사람)을 펴냈다. 시집을 엮은 안도현 시인은 “누군가는 이들을 검은색 한 가지로 칠하려 했지만, 시인은 그리고 인간은 한 가지 색으로 칠하고 억압할 수 없다”며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으로 빛나는 작품들을 모아 놓고 보니 이들을 블랙리스트가 아니라 무지개리스트라고 부르는 게 옳겠다”고 밝혔다. 시인들은 시집 출간을 맞아 오는 11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블랙텐트에서 시낭송회를 열 예정이다. 국회의원인 도종환 시인을 비롯해 함민복, 정우영, 안상학, 천수호, 유병록, 권민경, 최지인 시인 등이 시민들과 만난다. 지난해 겨울 시민들의 촛불 집회에 응답하는 기념시집 ‘천만 촛불 바다’(실천문학사)도 최근 출간됐다. 고은, 신경림, 강은교, 맹문재, 박노해 등 역시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시인 61명이 촛불 시위를 주제로 한 시들을 한 편씩 들여보냈다. 이에 앞서 정부의 검열에 항의하는 공연예술인들은 지난달부터 광화문광장에 임시공공극장 블랙텐트를 설치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기타 어벤저스’ 뜬다

    ‘기타 어벤저스’ 뜬다

    현존하는 최고의 기타 테크니션으로 평가받는 스티브 바이, 바로크 메탈의 창시자로 1980~90년대 기타 키즈들에게 속주 열병을 앓게 한 잉베이 맘스틴, 오지 오스본 밴드에서 활약한 잭 와일드, 빌보드 싱글차트 1위의 러브송 ‘모어 댄 워즈’로 유명한 익스트림의 누노 베텐코트가 한 무대에 올라 록 클래식 ‘하이웨이 스타’를 연주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꿈의 순간을 한국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기타 어벤저스’로 불리는 프로젝트 그룹 ‘제너레이션 액스’(Generation Axe)가 오는 4월 9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제너레이션 액스는 스티브 바이(57)를 중심으로 잉베이 맘스틴(54), 잭 와일드(50), 누노 베텐코트(51)에다가 8현의 기타 천재 토신 아바시(34)까지, 기타 연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대가들이 지난해 4월 결성한 그룹이다. 기타 마에스트로의 합동 투어는 조 새트리아니가 결성한 ‘G3’가 원조격인데 제너레이션 액스는 스티브 바이 버전의 ‘G3’인 셈이다. 어렸을 때 조 새트리아니에게 기타 레슨을 받기도 했던 프랭크 자파 밴드, 알카트라즈, 데이빗 리 로스 밴드, 화이트 스네이크 등을 거치며 일가를 이뤘다. 스티브 바이는 초대 G3 멤버이기도 하다. 결성 당시 한 달여 만에 26회에 달하는 미국 투어를 성황리에 치러낸 제너레이션 액스는 저마다의 스케줄로 흩어졌다가 약 1년 만에 아시아 투어로 다시 뭉쳤다. 개별적으로 한국을 찾은 경험이 적어도 한두 번씩은 있으나 한꺼번에 내한하는 것은 처음이라 이들이 어떤 하모니를 빚어낼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 투어 당시에는 클래식 록 밴드 보스턴의 데뷔 앨범 수록곡 ‘포플레이’와 딥 퍼플의 ‘하이웨이 스타’로 공연을 열고 닫았고, 그 사이 사이를 두 명씩 짝을 이룬 잼과 솔로 무대로 채운 바 있다. 티켓은 오는 14일 낮 1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11만~13만 2000원. (02)3141-9226.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6개 영화제 수작 46편 다시 만난다

    6개 영화제 수작 46편 다시 만난다

    영화제를 위한 앙코르 영화제가 열린다. ‘영화제들의 영화제’(Festival of Film Festivals)다. 오는 25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 종로 인디스페이스와 서울아트시네마, 성북 아리랑시네센터에서다. 지역 영화 커뮤니티 활동과 관객 운동을 벌이고 있는 ‘모두를위한극장 공정영화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서울환경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벌, EBS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유럽단편영화제가 뭉쳤다.차고 넘치는 수많은 영화제들이 저마다 작품을 소개하고 관객들의 지지를 받기도 하지만 반짝 관심에 그치는 경우가 잦은 게 우리 현실이다. 영화제가 끝나면 보다 많은 관객들과 만나기 위한 극장 개봉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수명을 다하는 안타까운 작품이 수두룩하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한 모극장 협동조합 청년기획단이 지난해 각종 영화제 상영작 중 관객 입장에서 다시 보고 싶은 작품 100편을 엄선했고, 6개 영화제가 화답하며 총결산 자리가 꾸려졌다. 장편 26편·단편 20편을 합쳐 46편이 상영된다. 한국 사회 속에서의 펑크 밴드를 조명하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을 받았던 ‘노후 대책 없다’, 쪽방촌 철거 소식을 듣고 감독이 직접 1년간 쪽방촌 사람들과 함께하며 삶을 기록한 작품으로 인디다큐페스티벌 개막작이자 폐막작이었던 ‘사람이 산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소재로 한 도리스 되리 감독의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상영작 ‘후쿠시마 내 사랑’, 전 세계 환경운동의 대명사 그린피스의 탄생을 조명한 서울환경영화제 대상작 ‘하우 투 체인지 더 월드’ 등이다. 전국 영화제 가이드북 제작과 FoFF 관련 경비를 모으기 위한 스토리펀딩(storyfunding.daum.net/project/11961)도 진행되고 있다. 펀딩에 참여한 금액에 맞춰 상영작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아이디카드 등을 발급받을 수 있다. 모극장 협동조합 관계자는 “영화제들의 협력과 연대를 통해 새로운 지향과 공동 비전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 6000원. (02)2632-5800.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홍상수 세 번째 ‘노크’…이번엔 황금곰상 품나

    홍상수 세 번째 ‘노크’…이번엔 황금곰상 품나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오는 9일(현지시간) 개막한다. 한국 영화가 오랜만에 경쟁 부문에 진출하고, 슈퍼히어로물이 공식 상영되는 등 화제가 풍성하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칸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올해 베를린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초청받았다. 한국 작품의 베를린 경쟁 부문 진출은 4년 만이다. 홍 감독은 ‘밤과 낮’(2007),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에 이어 세 번째로 최고상인 황금곰상에 도전하게 됐다. 이 작품이 국내 영화 팬들에게 특히 관심을 끌고 있는 까닭은 홍 감독과 주연 배우 김민희의 스캔들 때문이다. 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밤의 해변에서…’는 유부남과 불륜 사이인 유명 여배우가 잠시 따로 시간을 갖기 위해 함부르크와 강릉을 여행하며 사랑에 대해 고민을 한다는 줄거리를 갖고 있다. 스캔들 이후 공식 석상에 좀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두 사람이 베를린에서 함께 공식 일정을 소화할지 여부도 관심이다. ‘밤의 해변에서…’와 함께 황금곰상을 다투는 작품은 모두 17개다. ‘양철북’(1979)으로 유명한 독일 거장 폴커 슐렌도르프가 신작 ‘리턴 투 몬턱’으로 오랜만에 베를린에 얼굴을 비친다. ‘유로파, 유로파’(1989), ‘토탈 이클립스’(1995) 등으로 널리 알려진 폴란드 여성 거장 아그네츠카 홀란드는 미스터리 스릴러 ‘포콧’으로 초청장을 받았다. 자녀를 품에서 떠나보내야 하는 부모의 정신적 상실감을 다룬 ‘아들의 자리’(2013)로 황금곰상을 거머쥐었던 루마니아 출신 칼리 페터 네쩌 감독은 ‘아나, 내 사랑’으로 4년 만에 다시 부름을 받았다. 지난해 난민 문제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화염의 바다’가 황금곰상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올해 다큐멘터리로는 유일하게 경쟁 부문에 진출한 독일 안드레스 바이엘 감독의 ‘보이스’도 주목해야 할 작품이다. 독일 현대 미술의 거장이자 전위 예술가인 요셉 보이스를 다뤘다. 개막작인 프랑스 에티엔 코마 감독의 ‘장고’도 눈에 띈다. 벨기에 출신 프랑스 재즈 기타리스트로, 집시 스윙의 창시자인 장고 라인하르트의 삶을 그렸다. 비경쟁 6개 작품 중에서도 화제작이 눈에 띈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로건’이 슈퍼히어로물로는 처음으로 베를린에서 월드 프리미어(세계 첫 상영)를 갖는다. 20년 가까이 울버린(로건)으로 열연한 휴 잭맨의 마지막 엑스맨 시리즈로, 노년의 울버린이 등장한다. 대니 보일 감독도 자신의 출세작 ‘트레인스포팅’의 후속편을 21년 만에 베를린에서 첫선을 보인다. ‘T2: 트레인스포팅2’다. 이완 맥그리거, 조니 리 밀러, 로버트 칼라일, 이완 브렘너 등 1편 배우가 총출동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영화로는 장우진 감독의 ‘춘천, 춘천’, 차재민 감독의 단편 ‘12’ 등 네 편이 신인 감독의 작품이나 실험성 짙은 작품을 소개하는 포럼 부문에, 문창용·전진 감독의 다큐멘터리 ‘앙뚜’가 10대 청소년이 심사위원으로 나서는 제너레이션 부문에서 선보인다. 이수원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독일과 동구권을 중심으로 세계적 감독들의 신작이 경쟁 부문에 대거 포진했다”고 평가했다. 영화제는 19일 폐막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수수한 민낯”...AOA 지민, 꾸밈 없는 근황 ‘친근함 가득’

    “수수한 민낯”...AOA 지민, 꾸밈 없는 근황 ‘친근함 가득’

    그룹 AOA 멤버 지민의 일상이 공개돼 화제다. 4일 지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집에서 찍은 듯 자연스러운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지민은 수수한 민낯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지민은 잠옷으로 보이는 줄무늬 옷을 입고 친근함을 드러냈다. 한편, 그룹 AOA는 지난 2일 첫 번째 정규 앨범 ‘ANGEL’S KNOCK’를 발매해 타이틀곡 ‘EXCUSE ME’로 활동했다. 이들은 지난 5일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 무대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종료했다. 지민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첫 정규 활동이 끝났네요. 아쉽지만 더 좋은 모습으로 재충전해서 돌아올게요. 여러분들도 고생 많았어요. 고맙고 많이 사랑해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지민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새 영화] 레고 배트맨 무비

    [새 영화] 레고 배트맨 무비

    한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이따금 어린이 세트에 덤으로 주는 작은 장난감들이 있다. 이 장난감 수집에 애들보다 어른이 더 열광하는 경우가 많다. 9일 개봉하는 3D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는 바로 그런 작품으로 다가온다.배트맨과 슈퍼맨으로 유명한 미국 DC코믹스의 세계관을 가져와 신나게 비틀고 있다. 세상 바깥에서는 홀로 악당들을 물리치고 고담시를 지켜내는 멋진 영웅이지만 알고 보면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은둔형 외톨이다. 오랫동안 수발을 들어주는 알프레도에게 툴툴거리는 것은 일상. 모난 성격 탓에 인간 관계가 소원해 혼밥에 혼술, 혼영이 취미다. 바바라 고든이 경찰청장으로 새로 부임해 오고, 조커가 배트맨이 자신을 호적수로 인정해 주지 않자 악당 무리를 이끌고 자수하며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일어난다. 워너브러더스의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 WAG에서 애니메이션과 레고 블록을 절묘하게 결합시켜 만든 레고 무비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DC 히어로물에 정통하면 할수록 더 많이 웃을 수 있다. 배트맨과 배트걸, 로빈 등 영웅 캐릭터는 기본. 조커, 할리퀸, 투페이스, 베인, 펭귄맨 등 배트맨 시리즈의 악당 캐릭터가 잔뜩 등장하고, 슈퍼맨을 비롯해 원더우먼, 아쿠아맨, 플래시, 그린랜턴, 애로우 등 저스티스리그 구성원까지 얼굴을 비춘다. 게다가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사우론, ‘해리 포터’ 시리즈의 볼드모트, 킹콩 등 워너브러더스의 대표 영화에 등장하고 레고 블록 완구로도 출시된 악당들까지 총출동해 재미를 더한다. 작품 곳곳에 패러디와 유머가 깔려 있다. 예를 들자면 배트맨 기지(배트 케이브)의 암호를 ‘아이언맨은 재수 없어’로 설정해 마블코믹스를 대표하는 슈퍼히어로에게 의문의 1패를 안기기도 한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들어야 할 정보량이 넘쳐 어린이 관객들은 쫓아가기 버거운 장면들도 있기는 하다. 어린 시절 장난감을 손으로 움직이고, 입으로 효과음을 내며 놀았던 경험이 있는 관객들도 이 작품에 푹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추억을 스크린을 통해 스펙터클하게 재현해 내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컴퓨터그래픽(CG)으로 빚어냈지만 레고 블록으로 조립한 것 같은 캐릭터와 메카닉들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분위기를 자아내며 직접 장난감을 갖고 노는 느낌을 준다. 개봉을 앞두고 레고 블록 배트맨 시리즈도 잔뜩 쏟아졌으니 아이를 둔 부모들은 마트 나들이 때 완구 코너 쪽에 경계심을 키우는 게 좋겠다. 전체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유재하’가 배출한 뮤지션들…30주기, 그리움을 노래하다

    ‘유재하’가 배출한 뮤지션들…30주기, 그리움을 노래하다

    1988년 1월, 불과 두 달여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스물다섯의 나이에 세상을 뜬 한 뮤지션을 위한 추모 공연이 서울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조동익, 이광조, 이문세, 김수철, 한영애 등이 무대에 올라 노래했다. 장기호, 박성식, 한경훈, 최태환, 전태관, 이병우, 박학기 등이 세션과 코러스를 자처했다. 모두들 벗과의 갑작스러운 이별을 안타까워했다. ‘사랑하기 때문에’, ‘지난날’, ‘그대 내품에’, ‘가리워진 길’ 등이 실린 단 한 장의 앨범으로 한국 대중음악사에 깊은 발자국을 남긴 벗이었다. 클래식과 팝이 어우러진 그의 서정적인 노래들은 한국적 팝의 전형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추모 공연을 계기로 장학회가 꾸려지고, 이듬해부터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딴 음악경연대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해 27회까지 매년 11월 1일, 그의 기일 즈음에 열리는 이 대회를 통해 조규찬, 고찬용, 유희열, 김연우, 강현민, 루시드폴, 이한철, 방시혁, 자화상(정지찬,나원주), 스윗소로우 등 300여명의 뮤지션이 배출됐다. 스스로를 ‘유재하 동문’으로 부르는 이들은 저마다의 영역에서 한국 대중음악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유재하 30주기를 맞아 그를 추모하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유재하 장학회가 위치한 경기 성남 분당의 복합문화공간 커먼키친에서 연간 릴레이 공연이 열리고 있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들이 한 달에 한 번씩 릴레이로 무대에 오른다. 지난달 20일 에스닉 밴드 두번째달 출신으로 현재는 아이리시 포크 밴드 바드로 활동하는 박혜리(14회 동상)가 테이프를 끊었다. 오는 24일에는 싱어송라이터 김거지 김정균(22회 대상)과 조영현(23회 대상), 다음달 24일에는 최근 첫 정규앨범 ‘송 포 유’를 발표한 곽은기(15회 금상)와 SBS ‘K팝스타 4’에서 ‘엄마로 산다는 것은’을 불러 주목받은 이설아(24회 금상)의 무대가 이어진다. 추모 앨범과 유재하 동문들이 총출동하는 합동 공연도 기획되고 있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성대하게 꾸려질 예정이다. (031)696-7788.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글로 만나는 헤비메탈의 전설 ‘메탈리카’

    글로 만나는 헤비메탈의 전설 ‘메탈리카’

    메탈리카: 백 투 더 프런트/매트 테일러 지음/정영은 옮김/북피엔스/276쪽/5만원굳이 전 세계 앨범 판매량이나 수상 기록, 차트 기록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메탈리카는 대단한 밴드다. 어지간한 밴드가 명함을 내밀어도 그 이름값이 무색할 정도로 쇠락해진 한국 공연 시장에서 오랫동안 건재함을 뽐내고 있다. 이들이 한국에 오기만 하면 어딘가 숨어 있던 헤비메탈 팬들이 모여든다. 1996년 첫 내한 당시 3만 5000명을 시작으로, 2006년 4만명, 2013년 2만 5000명을 거쳐 지난달 11일 서울 고척돔에서의 네 번째 공연에는 1만 8000명이 모여 열광했다. 줄잡아 12만명가량이 본 것인데, 국내 내한 공연 역사에서 단연 최고 기록이다. 공연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그들을 본격 탐구한 책이 국내 출간됐다. ‘메탈리카: 백 투 더 프런트’다. 메탈리카를 세계적인 밴드로 끌어올린 정규 3집 앨범 ‘마스터 오브 퍼페츠’ 발매 30주년에 맞춰 지난해 미국에서 선보인 따끈따끈한 책이다. 메탈리카 팬이면 무척 반가운 일인데, 팬이 아니더라도 20대 초반 청년들이 뭉쳐 세계적 밴드로 성장해 나가는 순간을 지켜보는 것은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다. 3집은 메탈리카에게 환희와 비극을 한꺼번에 맛보게 했던 앨범이다. 이 앨범으로 헤비메탈의 총아가 됐으나 유럽 투어 과정에서 버스 사고로 메탈리카 사운드를 정립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클리프 버튼(베이스)을 잃었다. 책은 ‘마스터 오브 퍼페츠’의 탄생과 클리프 버튼이 숨지기 직전까지 메탈리카가 가장 찬란했던 시기를 집중 조명한다. 창간하려는 메탈 잡지 제목으로 ‘메탈 마니아’와 ‘메탈리카’를 놓고 고민하는 친구에게 메탈 마니아를 추천한 뒤 메탈리카를 밴드 이름으로 써 버린 라스 울리히(드럼)의 일화나, 돈이 없어 번듯한 숙소 하나 잡지 못한 채 1, 2집 녹음 작업을 하던 일화 등이 메탈리카 멤버들과 관계자, 친구, 가족들의 육성으로 생생하게 펼쳐진다. 앞서 미국에서 기존 언론 인터뷰 등을 짜깁기한 책들이 몇 권 나온 적이 있지만 멤버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사진을 비롯한 수많은 자료를 찾아 완성한 책은 이 책이 처음이다. 그래서 제임스 헷필드(기타·보컬)가 서문을 썼다. 메탈리카가 직접 인증한 평전이나 마찬가지다. 마약에 자아를 잃어 가는 세태를 비판한 ‘마스터 오브 퍼페츠’는 메탈리카 공연의 하이라이트. 요즘 국내 시국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곡이라 이번 공연을 앞두고 금지곡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떠돌기도 했다. 책 제목은 8년 만에 새 앨범을 내고 월드투어를 하는 메탈리카에게 제대로 어울린다. 반전 노래로, 3집 수록곡인 ‘디스포저블 히어로스’의 마지막 가사 구절이다. ‘다시 전선으로!’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개개인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고 싶었다

    개개인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고 싶었다

    “잘못된 선택들이 개인과 우리 사회, 우리 현대사에 어떤 비극을 만들었는지, 그래서 우리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신나게 까불고 비꼬고 조롱하는 영화 선호 영화 ‘더 킹’은 권력의 달콤함에 빠진 정치 검사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우리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통렬하게 풍자한 블랙코미디다. 남북 공조수사 소재의 액션물 ‘공조’와 함께 쌍끌이 흥행 중인 이 작품은 이르면 이번 주말 ‘공조’의 뒤를 이어 누적 관객 500만명을 넘어선다. ‘더 킹’의 흥행은 전두환 정권 때부터 노무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굴곡진 현대사를 현대판 우화로 풀어낸 한재림(42) 감독의 연출력과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등의 열연이 어우러진 결과다. “전작 ‘관상’(2013)은 한 인물이 역사 앞에서 패배하는 것을 보여 주며 패배의 카타르시스를 주려던 작품이에요. 스토리를 잘 전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오버하지 않고 무난하게 찍은 상업 영화죠. 힘든 작업이었지만 그런 방법론에 질린 면이 있었어요. 원래 신나게 까불고 비꼬고 조롱하는 영화를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하게 된 작품이 ‘더 킹’이에요.” ●전문가 평가서 호불호 크게 갈려 한때 혼란 미리 500만명 돌파 이야기를 꺼냈더니 상상만 해도 웃음꽃이 핀다며 한 감독은 쑥스러워했다. ‘관상’으로 천만 관객을 넘봤던 경험이 있는데 만족의 정도가 낮은 것 아닐까. 그런데 낙관할 수 없었다는 답이 돌아온다. 별 네 개 평점도 많았으나 별 두 개도 못지않게 많았다. 전문가 평가에서 호불호가 크게 갈려 혼란스러웠다는 고백이다. 설 연휴에 손익분기점(350만명)을 넘기고서야 비로소 졸였던 마음을 풀어 놓았다고. “‘내부자들’ 같은 작품을 기대했는지 리얼리티에 대한 지적이 있었어요. 국내에선 익숙하지 않은 다큐멘터리적인 터치를 활용하긴 했지만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방법이 우화이다 보니 사실 재현이나 디테일, 고증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죠.” 그러고 보니 실제와는 다른 검찰 엠블럼에다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전략부라는 검찰 내 부서를 새로 만들어 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사리사욕에 따라 판단하는 1%의 정치 검사와 양심에 따라 합리적 판단을 하는 나머지 99%의 검사를 분리하려고 한 거예요. 99%의 노고를 왜곡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선후배 중에 검사가 있는데 영화를 보고는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검사의 모습을 지켜 준 것 같아 안심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죠.” ●2014년 시나리오 완료… 지금 시국 예상 못해 지난해 여름 촬영을 끝낸 작품이지만 이후 불거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과정과 무척 닮아 있는 장면들이 곳곳에 깔려 있다. 그래서 시류에 영합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2013년부터 준비해 이듬해 시나리오를 마무리했어요. 지금 시국을 예상할 수도 없었죠. 일련의 상황들이 터졌을 때 혼란스러웠지만 원래 하려고 했던 것을 그대로 보여 주는 게 맞다고 마음먹었죠. 오히려 들어낸 장면도 있어요. 주인공들이 얼마나 망가지고 부패했는지 보여 주기 위해 말을 타고 도심을 질주하는 장면이에요. 관객들을 영화에서 빠져나오게 만드는 것 같더라고요.” ‘연애의 목적’(2005)과 ‘우아한 세계’(2007), 첫 두 작품은 호평에 흥행이 따라가지 못했지만 ‘관상’에 이어 ‘더 킹’까지 연달아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감을 잡은 느낌이다. “영화를 처음 할 때는 남들이 보고 싶든 말든 제가 쓰고 싶고 보여 주고 싶은 것을 했어요. ‘우아한 세계’가 생각보다 잘 안 되며 많은 생각을 했죠. 그때부터 제가 좋아하는 것과 관객들이 좋아하는 것의 접점을 찾으려고 고민했어요.” 차기작이 머릿속을 맴돌기 시작할 즈음이 아닐까. “이번에 좀 요란한 영화를 했으니 다음에는 차분하게 풀어 가면서도 묵직한 작품을 하고 싶어요. 이제 ‘더 킹’을 잘 보내 주고 열심히 찾아봐야죠.”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올드스쿨’ 산이, “언프 당시 헤이즈 좋아했는데..” 뒤늦은 고백?

    ‘올드스쿨’ 산이, “언프 당시 헤이즈 좋아했는데..” 뒤늦은 고백?

    ‘올드스쿨’ 산이가 헤이즈를 좋아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1일 방송된 SBS 파워 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는 랩퍼 겸 프로듀서 산이가 출연했다. 이날 김창렬이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한 산이에게 친한 여자 래퍼가 있냐고 묻자 산이는 “시즌1 때 내가 지민이만 챙긴다는 말이 많았다. 그래서 일부러 전화번호도 안 물어보고 사적으로 접근을 안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와서 후회가 된다”며 “그때 헤이즈도 좋아했는데”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에 놀란 김창렬이 “뒤늦은 고백하는 것이냐”고 물어봤지만, 산이는 “노래가 좋았다는 것”이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설 연휴 극장가, 왕좌 뺏은 현빈

    설 연휴 극장가, 왕좌 뺏은 현빈

    영화 ‘공조’가 설 연휴 극장가를 평정하며 ‘더 킹’과의 맞대결에서 역전 드라마를 썼다.3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공조’는 전날까지 나흘간 269만 3915명을 끌어 모으며 설 연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일요일 하루에만 79만 7336명이 ‘공조’를 봤다. 누적 관객도 455만 3771명에 달해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먼저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공조’와 동시 개봉한 뒤 줄곧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고수하던 ‘더 킹’은 설 연휴 전날부터 1위 자리를 ‘공조’에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그래도 나흘간 168만 228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426만 5679명을 기록했다. 현빈과 조인성은 각각 ‘역린’(384만 9552명)과 ‘쌍화점’(377만 9553명)을 뛰어넘어 자신들의 최고 흥행작을 ‘공조’와 ‘더 킹’으로 갈아 치웠다. 연휴에 가족 단위로 극장을 찾는 관람객이 많아 정치 검찰을 조명한 다소 무거운 메시지의 블랙 코미디 ‘더 킹’보다 남북한 첫 공조 수사를 소재로 한 오락 액션물 ‘공조’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분간 ‘공조’와 ‘더 킹’을 대적할 만한 신작이 없어 두 작품의 엎치락뒤치락 흥행 대결이 이어질 전망이다. ‘공조’와 ‘더 킹’ 두 작품의 설 연휴 관객 점유율이 76.2%에 달하며 다른 작품들의 흥행 성적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남태평양 설화를 모티브로 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가 45만 5705명(누적 188만 6069명)으로 선전했다. 연휴 직전 개봉한 SF 좀비 액션물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이 35만 5790명(누적 49만 9987명)으로 4위를 달렸다.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중 새로운 흥행 기록을 써내려간 ‘너의 이름은.’은 열기가 다소 잦아들었다. 나흘간 21만 3210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342만 5906명을 기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2년 묵은 노래가 이렇게 뜰 줄이야

    2년 묵은 노래가 이렇게 뜰 줄이야

    “상상도 못했어요. 그저 평범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자고 일어나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수백 명이 친구 신청을 해 어안이 벙벙했죠.”(신현희)“저희 힘이라기보다는 관심을 가져준 모든 분들 덕택이에요. 정초부터 좋은 일이 생겼지만 들뜨지 말고 평소처럼 하자는 마음이에요.”(김루트) ●설 연휴 앞두고 엠넷차트 깜짝 1위에 2년 묵은 노래 한 곡이 연초부터 여러 음원 차트를 거슬러 오르며 주목받더니 결국 설 연휴를 앞두고 엠넷차트에서 정상을 밟았다. 어쿠스틱 혼성 듀오 ‘신현희와김루트’가 부른 ‘오빠야’다. 데뷔 4년차에 접어드는 이들은 올해 첫 역주행송의 주인공이 된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눈을 빛냈다. 기존 역주행 노래들은 TV 예능 프로그램에 힘입은 경우가 많았는데 ‘오빠야’는 인터넷 방송 BJ가 즐겨 부르며 바람을 탔다는 게 이채롭다. “한 가지 색깔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이 되고 싶어요.” 홍대 앞에서는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아 고정 팬도 생겼지만 대중적으로는 아직 낯선 게 사실. 팝 포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는 이들의 음악을 처음 접하면 새콤달콤한 느낌을 받는다. 20대의 풋풋한 감성을 꾸밈없이 담은 가사, 변화무쌍한 멜로디와 노래 흐름이 돋보인다. 스스로를 ‘기똥찬 오리엔탈 명랑 어쿠스틱 듀오’라고 소개하는데, 공연을 본 관객들의 피드백을 추린 것이라고. 청량한 느낌의 노래가 많다고 했더니 각자 음악 취향도, 작업 방식도 달라 새로운 게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한다. 라틴과 재즈를 좋아하던 김루트(베이스·보컬)는 브릿팝을 거쳐 요새는 제이록과 전자댄스음악(EDM) 계열을 많이 듣는다. 반면 신현희(기타·보컬)는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영화음악에서 자주 영감을 얻는다고 했다. 곡도 신현희는 순식간에 써내리는 데, 김루트는 세심하게 공을 들이는 편이다. 아직도 신현희와김루트를 모르는 음악 팬들을 위해 색깔이 진한 곡을 꼽아달라고 했더니 신현희는 데뷔곡 ‘캡송’과 ‘오빠야’, ‘날개’를 추천했고, 김루트는 ‘집’을 추가했다. 이들의 인연은 대구 동성로에서 시작됐다. 의상 디자이너인 어머니를 좇아 의상 디자인을 전공하다가 음악에 빠져 중퇴한 신현희가 버스킹하는 모습을, 우연히 동성로를 지나던 김루트가 마주치며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됐다. 또 본격 음악 활동을 하기 위해 홍대에 둥지를 튼 시기가 겹치며 의기투합했다. 처음에는 클럽 사장과 엔지니어만 앞에 두고 공연하며 일부러 명랑한 척했던 순간도 부지기수였던 이들은 작은 규모지만, 단독 공연을 순식간에 매진시킬 정도로 성장했다. 오는 11일 서울 도봉구 창동 플랫폼61에서의 공연은 티켓이 2분 만에 매진이 됐고, 추가 판매도 매진됐다. ●이젠 노래방에도 나오더라… 효도 한 거 같아 뿌듯 자신들에게는 역대 최대 규모인 단독 공연이라며 해맑은 미소를 짓는 신현의와김루트. 이들에게 음악은 무엇일까. “저는 음악도 음악이지만 무대 자체가 정말 좋아요. 음악을 통해 저를 표현하고 관객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으면 행복하고 건강해지는 기분이죠.”(신현희) “무대에 오르면 공연 중간부터 필름이 끊겨요. 끝날 때 정신이 드는 데 음악의 신에 빙의한 느낌이랄까요.”(김루트) 두 명 모두 집에서는 음악 하는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한다. 그래도 이번 역주행으로 조금은 효도를 한 것 같다며 웃었다. “아직까지 엄마에게 해드린 게 없는 데 더 열심히 해서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어요. 어른들은 역주행이다 뭐다 잘 모르고, 노래방에 나오는 게 가장 확실한 데 얼마 전 ‘오빠야’가 노래방에 올라가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신현희) “잘하는 사람이 오래 하는 게 아니라 오래 하는 사람이 잘하는 거라고 하잖아요. 저희들도 오래가는 뮤지션이 되고 싶습니다.”(김루트)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시영, 승부욕 불타 김지민 내동댕이 ‘자신도 주체 못한 괴력’

    이시영, 승부욕 불타 김지민 내동댕이 ‘자신도 주체 못한 괴력’

    이시영이 방송에서 괴력을 과시했다. 31일 오후 방송예정인 MBC드라마넷 ‘취향저격 뷰티플러스 시즌2’ 마지막회에서는 이시영이 괴력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이날 방송에서는 출연진들이 추억의 ‘동고동락’ 방석퀴즈 형태로 뷰티상식을 푸는 시간을 갖는다. 퀴즈에 심취한 이시영은 승부욕에 불타올라 김지민과 딘딘을 밀쳐 버리고 정답을 맞히기 위해 돌진했다는 후문이다. 이시영의 괴력에 밀려 김지민은 스튜디오 바닥에 내동댕이쳐져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딘딘은 “게임 그만하고 이시영에게 상품을 그냥 주자”고 외쳤다. 한편, ‘취향저격 뷰티플러스 시즌2’ 마지막회는 31일 밤 10시40분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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