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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대천왕’ 한채아, 눈치없는 백종원에 당황 “남자친구 없쥬?”

    ‘3대천왕’ 한채아, 눈치없는 백종원에 당황 “남자친구 없쥬?”

    ‘3대천왕’ 한채아가 백종원의 돌직구 질문에 진땀을 흘렸다. 3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은 나인뮤지스 경리, FT아일랜드 이홍기와 최종훈, 가수 박재정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소한마리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스페셜MC로 함께한 한채아는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현장에서 아롱사태육전을 만들었다. 카메라 울렁증으로 스튜디오에 출연하기를 극구 마다한 육전 명인 대신 직접 요리에 도전한 것. “요리를 잘 하지 못한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던 한채아는 육전 명인이 하던 방법을 주의 깊게 모니터 한 끝에 실수 없이 전을 부쳤다. 계란물이 흐르지 않도록 숟가락으로 받쳐주는 스킬까지 습득한 그는 명인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새로 음식을 만들어갔다. 이에 백종원은 “생각보다 너무 잘해서 재미가 없다”면서 “남자친구는 없쥬?”라고 돌발 질문했다. 최근 축구선수 차두리의 동생 차세찌와 열애를 인정한 한채아는 답을 하지 못한 채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한 기류를 감지한 백종원은 “왜 그러지?”라고 고개를 갸우뚱했고, 김지민은 “세찌!”라고 힌트를 줬다. 그럼에도 백종원은 한채아와 차세지의 관계를 알아채지 못했고, 한채아는 “갑자기 덥네”라고 어쩔줄 몰라했다. 이에 백종원은 “뭐 있구나”라고 뒷북을 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들의 열애 사실을 알지 못하는 백종원의 모습에 제작진은 ‘이쯤 되면 최소 인터넷 없으신 분’이라는 자막을 삽입해 웃음을 안겼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몸살 앓는 도시 살리는 작은 실천들

    몸살 앓는 도시 살리는 작은 실천들

    도시침술/자이미 레르네르 지음/황주영 옮김/푸른숲/256쪽/1만 7000원 도시침술(Urban Acupuncture). 왠지 어울리지 않을 법한 두 단어가 만났다. 어느샌가 우리에게 도시개발보다 익숙해지고 있는 도시재생의 핵심 개념이라고 한다.거대한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공사를 벌이지 않더라도 도시에 최소한으로 개입해 건강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도시설계를 의미한다. 도시를 하나의 생명체로 여긴다면 쉽게 공감이 간다. 도시 난개발에 이은 재개발의 후유증으로 몸살을 톡톡히 겪고 있는 요즘, 쓸 만해 보이는 보도블록을 뜯어내고 새로 덮는 풍경을 자주 보게 되는 요즘, 특히 그렇다. 아주 작은 침으로 몸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침술 개념이 적용했다. 이 책의 저자는 도시침술이라는 개념을 고안해 발전시킨 인물이다. 인구 180만명에 불과한 브라질의 작은 도시 쿠리치바 시장을 세 차례, 또 이 도시가 속한 파라나주의 주지사를 두 차례 역임하며 쿠리치바를 세계가 주목하는 생태 도시로 변모시켰다. 우리나라의 버스 전용 차선과 광역 버스 정책 등은 쿠리치바를 모델로 한 것이다. 건축가이기도 한 저자는 2011년 타임이 선정한 세계의 사상가 25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가 이야기하는 도시침술은 거창한 게 아니다. 가시적인 공간 변화를 빼놓을 수 없겠지만 음악이나 조명 등 일시적인 풍경 연출, 자부심과 친절함 등 시민들의 태도나 의식 변화, 그리고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를 직접 그려 보거나 걸어 보는 작은 시도에 이르기까지 도시에 인간미 넘치게 만드는 크고 작은 실천을 망라한다. 그는 돈을 버는 데만 혈안이 된 장사꾼이 줄어들고 가난하건 부자건 어린아이건 노인이건 모든 구성원이 풍요롭고 행복하게 사는 곳이 좋은 도시라고 말한다. 프랑스 파리 튀일리 공원, 스페인 바르셀로나 보케리아 시장 등 세계 곳곳의 도시침술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 이 책에서 한국 독자로서 무척 흥미로운 대목은 저자가 청계천 복원을 훌륭한 도시침술 사례로 꼽는다는 점이다.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도시계획 자문을 위해 한국을 찾았던 그는 “청계천이 사람과 자연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장소로 탈바꿈했고,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 거듭났다”고 평가한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역 고가차도를 걷는 길로 바꾼 서울로7017을 열었다. 호평 속에는 일부 불만과 비판도 있다. 저자가 다시 한국을 찾는다면 어떤 평가를 내릴지 자못 궁금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식민 굴욕 겪은 조선인, 무의식에 남은 ‘불안’

    식민 굴욕 겪은 조선인, 무의식에 남은 ‘불안’

    식민지 트라우마/유선영 지음/푸른역사/388쪽/2만원 조선 사람들은 식민지라는 공동체에서 치욕스러운 역사를 경험한 ‘레 미제라블’(비참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일제와 서구 열강에 의한 굴욕이 일상화되면서 자존감, 인격이 훼손되는 것은 물론 정체성을 부정당하는 끔찍한 시간을 견뎌야 했다. 식민 지배 경험이 아니었다면 겪지 않았을 정신의 상흔은 민족과 역사의 심연에 켜켜이 쌓여만 갔다. 과연 식민지 경험이 조선인들에게, 현재 한국 사회에 남긴 상처는 얼마나 깊은 것일까.신간 ‘식민지 트라우마’는 식민 지배를 정치적 억압, 경제적 착취, 사회적 불의의 역사가 아닌 민족이 겪은 ‘감정’들로 이루어진 역사로 바라본다. 장기간 모욕과 폭력에 노출된 조선인들은 논리가 결여된 복합적인 감정에 사로잡혔다. 일본의 근대성을 접한 뒤 일본인을 경외하게 된 조선인들은 어쩔 수 없는 힘의 차이를 자각하면서 스스로 약자, 야만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만다. 그리하여 근대성은 과거, 전통, 역사를 부정하고 파괴하면서까지 힘써 도달해야 하는 맹목적인 목표가 되기에 이른다. 자기 주도권을 상실하고 모욕감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이민족을 향해 분노와 공격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본인이 조선인을 개돼지처럼 여기듯 조선인들은 중국인을 업신여기고 홀대했던 것이다. 이처럼 비교를 통해 우위를 확인하는 나르시시즘은 조선인들이 살아가는 힘이었기 때문이다. 또 그들은 양복을 입고 영화를 보고 영자신문을 주머니에 꽂는 등 서양 문물을 숭배하며 자기 존재를 인정받고 싶은 욕구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근대성에 대한 트라우마는 결국 근대성의 성취를 통해서만이 치유될 수 있었던 현실적 한계 탓이다. 저자는 각종 신문과 잡지, 책 등의 자료에서 얻은 구체적인 사례를 수집해 식민지 당시의 다양한 풍경을 꼼꼼히 그려낸다. 저자는 그간 우리가 미처 몰랐던 식민사회 조선인의 생생한 민낯을 바라보는 일은 현재를 직면하기 위한 통과의례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한국은 식민지 상태에서 벗어난 후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빠른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성취했지만 여전히 알 수 없는 불안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인종차별과 식민주의에 맞선 사상가인 프란츠 파농이 식민지의 민족문화를 복원하는 것이야말로 완전한 탈식민화라고 했듯이 저자는 식민지민의 피부 밑에 서린 감정을 온전히 파악해야 한국 사회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모스크바 홀린 ‘보통사람’…“감독 만나면 막걸리 파티”

    모스크바 홀린 ‘보통사람’…“감독 만나면 막걸리 파티”

    강수연·이덕화 이어 한국 배우 3번째 시상식 못 가 김봉한 감독 대리수상 1980년대 엄혹한 시절을 조명한 영화 ‘보통사람’에서 열연한 손현주(52)가 29일(현지시간) 세계 주요 영화제 중 하나인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한국 배우가 이 영화제에서 주연상을 받은 것은 강수연, 이덕화에 이어 세 번째다.손현주는 촬영 일정으로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김봉한 감독이 대신 상을 받았다. 김 감독은 “내 영화를 통해 손현주가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배우가 돼서 기쁘다”면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우리 아버지, 우리 아들처럼 보통사람들의 모습을 실감 나게 보여준 것이 심사위원들에게 주목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손현주는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수상 소식을 전해 듣고는 마음이 먹먹했다. 함께 고생한 감독,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는 “딱 지난해 이맘때였는데, 태풍 차바가 덥쳐 촬영이 여러 가지로 너무 힘들 때 어렵게 촬영을 이어갔다”면서 “힘들게 찍은 영화가 인정받아 너무 기쁘다. 김 감독 돌아오면 막걸리 파티라도 해야겠다”며 웃었다. 지난 3월 개봉한 ‘보통사람’은 1980년대 후반 소시민의 삶을 살던 강력계 형사가 시국 상황에서 대중의 시선을 돌리려고 각종 연예계 사건과 강력 사건을 부풀리고 조작하던 국가 정보기관에 얽히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손현주는 국가 권력에 짓밟히는 보통사람의 아픔을 연기했다. ‘보통사람’은 이번 영화제에 자체 심사위원단을 파견한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가 주는 최우수영화상도 받았다.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 출신인 손현주는 1996년 KBS 인기 드라마 ‘첫사랑’의 감초 캐릭터 주정남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연기파 조연으로 맹활약하다가 2009년 KBS 주말 연속극 ‘솔약국집 아들들’ 전후로 주연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2012년 드라마 ‘추적자’로 SBS 연기 대상을 받았다. 영화에서는 ‘숨바꼭질’(2013)에서 첫 주연을 맡은 뒤 ‘악의 연대기’, ‘더 폰’(이상 2015)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뽐냈다. 앞서 모스크바 영화제에서는 1989년 강수연이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여우주연상을, 1993년 이덕화가 ‘살어리랏다’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장준환 감독은 2003년 ‘지구를 지켜라!’로 감독상을 받았다. 한편 올해 제39회 모스크바 영화제 최고작품상은 중국 영화 ‘볏이 있는 따오기’에 돌아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옥자’, 좌석점유율 1위에 박스오피스 4위···의미 있는 선전

    ‘옥자’, 좌석점유율 1위에 박스오피스 4위···의미 있는 선전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가 온라인-극장 동시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4위로 출발했으나 좌석 점유율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30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옥자’는 전날 관객 2만 3734명이 관람했다. 1~3위를 차지한 ‘박열’(14만 1211명), ‘리얼’(5만 7705명),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4만 6547명)와는 일일 관객수에서 다소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박열’ 등의 10분의1 수준인 스크린 93개·상영횟수 324회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옥자’의 좌석 점유율은 42.8%로 ‘박열’(18.2%)을 압도했다. 100개 이상 스크린을 확보한 작품 중 좌석 점유율에서 독보적인 1위다. 배급사 뉴가 공개한 스크린 수가 108개였던 점을 고려하면 전산망에 등록되지 않은 일부 스크린 등은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옥자’를 상영하는 대한극장 등 일부 영화관에서는 ‘옥자’의 티켓을 발권하려는 관객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는 풍경이 연출됐으며 전석 매진된 상영 회차도 속출했다. 사회관계망(SNS) 등에서는 인증샷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앞서 영화 추천 서비스 왓챠는 자사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옥자’가 멀티플렉스에서 정상 개봉했다면 최종 관객수가 727만명 안팎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미경 CJ부회장·김기덕 감독 美영화아카데미 신규회원 위촉

    이미경 CJ부회장·김기덕 감독 美영화아카데미 신규회원 위촉

    이미경(왼쪽) CJ그룹 부회장과 김기덕(오른쪽) 감독이 미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신규 회원으로 위촉됐다.AMPAS는 29일 이 부회장과 김 감독, 정정훈 촬영감독을 포함한 774명의 신규 회원 명단을 발표했다. 영화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와 멀티플렉스 CGV 등을 거느린 CJ그룹의 이 부회장은 경영진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피에타’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았던 김 감독은 연출가로 이름을 올렸다. 정 감독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스토커’, ‘박쥐’, ‘올드보이’ 촬영을 맡았다. 앞서 한국 영화인 중에는 임권택·봉준호·박찬욱·김소영(이상 감독), 최민식·송강호·이병헌(이상 배우) 등이 회원으로 위촉된 바 있다. 아카데미 회원이 되면 아카데미상 후보작들에 대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지미 “내 연기는 아직도 미완성”

    김지미 “내 연기는 아직도 미완성”

    “영화 나이로 치면 환갑이에요. 그동안 영화인답게 살았죠. 그래도 전 아직도 연기가 완성되지 않고 철도 들지 않은 배우라고 생각합니다.”영원한 은막의 연인 김지미(77)가 29일 데뷔 60주년 기념 ‘매혹의 배우, 김지미’ 특별 상영전 개막식에서 지난 60년을 돌이키며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며 “저를 아껴 준 많은 영화 팬들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닌데 요즘 들어 저 스스로도 기특하다는 생각을 간혹 한다”며 “영원히 여러분 가슴속에 남는 배우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후배 영화인에 대한 격려와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김지미는 “세계에 우리 영화를 널리 알린 것에 대해 박수를 쳐 주고 싶다”면서도 “요즘 영혼이 없는 흥미 위주 작품이 많은 것은 아쉽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나와 관객 폭을 넓히고 사회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김지미는 고등학교 때인 1957년 김기영 감독의 길거리 캐스팅으로 ‘황혼열차’를 찍은 이래 공식 기록으로만 370여편에 출연한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배우다. 비공식적으로는 무려 700편이 넘는 작품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불리며 1960∼70년대 최고 스타로 군림했던 그는 1980년대 중반부터 지미필름을 설립해 제작에도 나섰으며 1990년대엔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영화복지재단 이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해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대표작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그건 여러분이 정해 줘야 할 것 같다. 어떤 작품이든 찍고 나면 부족한 점이 많아 조금 더 열심히 할 걸 그랬다는 후회가 항상 뒤따랐다. 완성된 연기를 보여 준 작품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어려운 시절을 거쳐 오며 인간관계를 끈끈하게 맺다 보니 가장 많은 감독을 ‘입봉’(데뷔)시킨 배우로 자부한다며 웃는 그는 그중에서도 임권택 감독과의 관계가 특별하다고 소개했다. 1992년 ‘명자 아끼꼬 쏘냐’를 끝으로 연기를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 번도 은퇴라는 말을 입에 담지 않았다. 아직 해 보고 싶은, 혹은 해 보지 못한 역할이 남아 있는지 묻자 “700가지 이상의 인생을 살았는데 안 해 본 역할이 있겠느냐”며 “그동안 행복하고 신나게 일을 했다. 그런데 만족스러운 작품이 없다. 인생에는 영원히 만족이란 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다음달 12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에서는 김지미의 출연작으로 필름이 남아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오래된 작품인 ‘비 오는 날의 오후 3시’(1959)를 비롯해 ‘춘향전’, ‘장희빈’(이상 1961), ‘춘희’(1967), ‘비전’(1970), ‘토지’(1974), ‘을화’(1979), ‘길소뜸’(1985), ‘티켓’(1986) 등 20편이 상영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마지막 20대 불태워 진짜 김수현 찾았죠”

    “마지막 20대 불태워 진짜 김수현 찾았죠”

    굉장히 부담스런 작품이었지만 다양한 매력·색깔에 포기 못해 영화 첫 장면부터 파격 노출 신…이성민 선배님 앞이라 더 부담“이젠 지난 이야기라 말할 수 있지만 연예인, 배우 김수현으로서 많은 것을 누리게 되면서 사람들의 배려나 위해 주는 마음들을 당연하게 여기게 된 저 자신을 모르고 있던 때가 있었어요. 그걸 깨달았을 때 정신적으로 힘들었어요. 인간 김수현이 왕자님이 되어 있던 거죠. 그대로는 정말 행복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죠. 최근에야 두 김수현의 거리가 좁혀진 것 같아요. 덕분에 저를 좀더 내려놓고 여유도 생겼어요. 군대에 다녀와서 30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더 여유 있고 색깔이 진한 연기를 보여드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류 스타 김수현(29)이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그가 주연한 액션 누아르 ‘리얼’이 29일 개봉했다. 스타 군단의 막내로 출연한 ‘도둑들’을 통해 일찌감치 천만 배우 반열에 올랐고 원톱 주연을 맡은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700만명 가까이 관객을 끌어모으며 팬덤을 뽐냈던 터라 큰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중국 알리바바픽처스에서 제작비를 110억원 이상 투자해 화제를 뿌리기도 했으나, 메가폰을 잡았던 이정섭 감독이 중간에 이사랑 감독으로 교체되는 곡절을 겪기도 했다. 겉으로 보이는 틀은 젊은 사업가 장태영이 세운 대형 카지노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이전투구다. 여기에 다중 인격과 다중 인격의 대결이 얽힌다. 원래 본체(리얼)였던 인격은 사멸하고 본체에서 파생, 분열된 인격들이 리얼을 꿈꾸며 격돌하는 것이다.“굉장히 부담스러운 작품이었어요. 그럼에도 (다양하게)표현할 수 있는 매력, 색깔의 가짓수 때문에 포기를 못 했던 것 같아요. 20대에 공부하고 습득하고 느껴온 것들을 한데 몰아서 풀어내 보고 싶었죠. 믿음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캐릭터들을 표현하려고 애썼습니다.” 김수현으로서는 정말 모든 것을 아낌없이 보여 준다. 1인 다역을 소화하는 데다 정통 액션, 슈퍼 히어로 같은 판타지 액션, 우아한 현대 무용 같은 액션 등 진수성찬을 선물한다. 무엇보다 남성미 넘치는 맨몸을 뽐낸다. 울퉁불퉁 식스팩은 기본이고 베드신 등을 통해 엉덩이를 두 차례나 노출한다. 그는 자신을 불태웠다고 표현했다. “액션 연기를 위해 복싱과 무용을 연습했어요. 노출 장면은 처음엔 ‘헉’ 하는 느낌이었죠. 미지의 영역이다 보니 겁이 났거든요. 할 수 있는 한 장태영의 끝을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찍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성민 선배님 앞에서 노출하는 첫 장면이 특히 부담이었습니다. 하하하.” 입영 통지서가 나와 봐야 알 수 있지만 ‘리얼’은 입대 전 김수현의 마지막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김수현의 20대를 담은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흥행 요소를 두루 갖췄으나 마약, 섹스, 폭력 등 소재만큼 자극적인 비주얼의 과잉 속에서 이야기 흐름을 놓쳐 버리기 일쑤라는 평가가 많다. 김수현은 ‘리얼’이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봐요. 영화 자체가 트릭이 많고 퍼즐처럼 퍼져 있어 어렵죠. 저도 헷갈려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어요. 여러 장태영 중 한 명을 주인공으로 생각하면 함정에 빠지기가 쉬워요. 중간에 흐름을 놓치더라도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보면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결과가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거 다 해 보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을 다 해 봐서 저에게는 굉장히 사랑하는 작품으로, 정말 애착이 가는 작품으로 남을 겁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폐기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폐기

    표절 의혹에 시달렸던 국가브랜드 슬로건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로고·Creative Korea)가 도입 1년 만에 폐기됐다. 이를 대체할 새로운 국가브랜드 슬로건도 개발하지 않을 작정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크리에이티브 코리아’가 표절 의혹 등 여러 논란으로 국민적 공감과 신뢰를 얻지 못해 국가 이미지 제고라는 정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슬로건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취임하면서 관련 사업을 공식적으로 종료한 것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새로운 국가브랜드 슬로건 개발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35억원이나 들인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는 지난해 7월 발표 직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프랑스의 국가산업 슬로건 ‘크리에이티브 프랑스’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가슴이 아프다. 그동안 제대로 방향을 잡을 수 있는 여러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박근혜 정부는 어떤 조언도 듣지 않았다”며 “제 전문 분야이니 도종환 장관을 도와서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선임기자△산업부 류찬희◇전문기자△사진부 이호정◇팀장△정보행정팀 이언탁◇차장△정치부 이제훈△국제부 김미경△경제정책부 장세훈△금융부 이두걸△산업부 유영규△문화부 홍지민△체육부 김경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1급 승진 <상임위원>△강원도선관위 김영철△충북도선관위 임도빈△전남도선관위 김양호△경남도선관위 김종영◇1급 전보 <상임위원>△서울시선관위 박세각△경북도선관위 임성식◇2급 전보△충북도선관위 사무처장 정연운◇3급 승진△중앙선관위 인사과장 김남이△중앙선관위 행정국제과장 김진묵△인천시선관위 관리과장 이기화△A-WEB(세계선거기관협의회) 사무처 파견 곽규성◇3급 전보△광주시선관위 사무처장 탁덕균△대전시선관위 사무처장 최웅식△전북도선관위 사무처장 마상호◇4급 승진△중앙선관위 상임위원 비서관 조시훈△중앙선관위 감사과 박귀석△중앙선관위 총무과 김회수△중앙선관위 인사과 최희영△중앙선관위 기획재정과 조봉기△중앙선관위 공보과 최관용△중앙선관위 정보운영과 김광주△중앙선관위 의정지원과 이재만△중앙선관위 조사1과 유혜원△경북도선관위 행정과장 김명수△제주도선관위 행정과장 고원국△서울시선관위 관리담당관 홍종윤<사무국장>△부산시남구선관위 정제선△사하구선관위 김영식△수영구선관위 임명수△달성군선관위 정원태△울산시중구선관위 정인학△원주시선관위 안일규△강릉시선관위 하민수△영월군선관위 김목운△정읍시선관위 유예식△포항시남구선관위 전인규△경주시선관위 김경호△영덕군선관위 이만학◇4급 전보△중앙선관위 홍보과장 김종국△중앙선관위 미디어과장 박종진△중앙선관위 선거1과장 조규영△중앙선관위 의정지원과장 김진수△선거연수원 전임교수 김범진 ■교육부 ◇부이사관△교육부 이강국◇서기관△교육부 김현주 이태주 엄진섭 라은종(지역발전위원회 파견 연장)△공주대 이상우△군산대 길종호△목포대 이진웅△서울과학기술대 유은종△순천대 강두중△안동대 권재희△제주대 고봉권△창원대 안영균△충남대 정회인△부산교육대 총무과장 이병희△전주교육대 총무과장 박상석◇기술서기관△강원대 최승화△공주대 강현묵△한국교원대 이종성 ■건강보험심사평가원 ◇1급 승진△전주지원장 조원구◇2급 승진△경영정보부장 신성균△DRG개발부장 김미영△질병분류부장 김연숙△심사3부장 김예순△평가보상부장 김상지△인재경영실 이승덕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홍보실장 겸 대변인 권이섭 ■경희대 △음악대학장 강석희△총장실 정책위원장 겸 정책실장 안병진 ■삼정KPMG ◇전무이사△감사부문 김하균 변재준 이주한 최세홍△Tax부문 오상범 이성태△Deal Advisory부문 김진원△컨설팅부문 심충섭△비즈니스컨설팅부문 이동석◇신임 파트너(상무이사)△감사부문 강창수 김성배 김익찬 김정은 박관종 박우성 안창범 전원표 정현진 조정래 조형욱 최연석△Tax부문 유승희 조상현△Deal Advisory부문 김유미 원정준 진형석 최상욱△컨설팅부문 김태주 박원 이준래 정우철 황학순△비즈니스컨설팅부문 신기진
  • 트로피 7개 ‘콩쿠르 부자’ 선우예권… 밴 클라이번 출전해 한국인 첫 우승

    트로피 7개 ‘콩쿠르 부자’ 선우예권… 밴 클라이번 출전해 한국인 첫 우승

    얼마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선우예권(28)은 프로 연주자다. 서른을 바라보는 그가 콩쿠르에 나간다는 건 성인 대표팀 선수가 올림픽 축구 경기에서 뛰는 격이다. 열여섯 살 때부터 한 해에 적어도 두 차례, 많게는 네 차례 꾸준히 도전해 왔고, 제법 이름값 있는 대회에서 무려 일곱 번이나 1위를 했을 정도로 ‘콩쿠르 부자’다. 그럼에도, 또 도전해 금메달을 따낸 것은 어떤 이유에서였을까.# 무결점보다는 흡입력 있는 연주를 선우예권은 28일 서울 광화문 세종예술아카데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생에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사실 다른 선택지가 없을 정도로 금전적인 어려움이 있어서 콩쿠르에 많이 나갔어요. 너무 감사하게도 여러 번 우승했지만 메이저 콩쿠르에서는 그렇지 못했어요. 저의 나태함 때문에 급박하게 준비를 했던 경우가 많았죠. 나이 제한으로 더이상 못 나가게 되면 후회스럽고 오점으로 남을 것 같았습니다.” 쇼팽, 차이콥스키, 퀸 엘리자베스에 버금가는 밴 클라이번은 기간이나 주어지는 과제나 미션의 양을 따져 볼 때 그 어떤 대회보다 강한 체력과 정신력이 요구되는 콩쿠르다. 후회 없는 연주를 위해 이전보다 대여섯 배나 더 공을 들이고 일찌감치 준비를 시작했다는 그는 콩쿠르에 앞서 심사위원 입장을 경험해 본 게 큰 도움이 됐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독일에서 열린 한 대회 심사위원을 맡았는데 짧은 시간에 많은 걸 깨닫게 해준 기회였어요. 무결점 연주보다는 흡입력 있는 연주에 끌리더라고요. 이번 콩쿠르가 끝나고 몇몇 심사위원들은 제 연주 스타일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설득당했다고 말해 주기도 했지요.” # 결선 진출 소식에 긴장해 휘청거려 고3 수험 생활과도 같은 콩쿠르 준비 과정은 쉽지 않았다. 심리적으로 특히 그랬다. “음악 자체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어요. 지인들과 연락도 안 하고 심지어 어머니에게 문자도 안 드릴 정도였어요. 응원조차 부담이 되거든요. 그래도 예민해져 스트레스가 쌓일 때면 가까운 친구들에게 분출하기도 했는데 고맙게도 잘 받아줬습니다.” 콩쿠르 베테랑이라 해도 긴장감이 줄어드는 건 아니라고 했다. “준결선이 끝나고 결선 진출자로 이름이 불려졌을 때 너무 긴장한 나머지 일어서며 휘청거려 의자에 이마를 부딪치기도 했어요.” # 그동안 너무 똑같은 옷 입었죠? 밴 클라이번은 우승 특전이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심지어 백화점 쇼핑 지원(1만 달러 상당)도 있다. 이제 패션이 좀 달라지느냐는 질문에 선우예권은 파안대소를 터뜨리며 발을 슬며시 내보였다. “너무 똑같은 옷을 입어서 죄송해요. 백화점에서 셔츠 위주로 몇 벌을 맞췄는데 수선 중이라 아직 못 받았고요. 지금 신은 구두가 새로 산 것 중 하나예요.” 이번이 인생의 마지막 콩쿠르로, 더 이상의 도전은 없다고 했다. 결과가 달랐어도 그랬을까. “솔직히 다시 한번 도전해 볼 생각이 없지는 않았다”며 솔직담백한 미소를 지었다. 오는 12월 20일 서울 예술의전당 독주회는 콩쿠르 우승 소식이 전해지며 순식간에 매진됐다. 발을 동동 구르는 클래식 팬들을 위해 추가 독주회를 조율 중이다. 이 밖에 올해 크고 작은 기획 공연 무대에 오르는 선우예권은 내년 4월 통영국제음악제와 11월 세종문화회관 40주년 기념 공연 등에 나설 예정이다. # 연주하며 받는 위로, 관객에 전달되길 한결 홀가분해진 그는 관객들에게 어떤 모습이고 싶을까. “음악하는 사람은 젊어 보인다, 동안이라는 말을 듣기도 해요. 곡을 연주하며 스스로 치유하고, 위로받고 행복감을 얻기 때문에 그런가 봐요. 제가 연주할 때 느끼는 감정들을 관객들과 조금이나마 공유할 수 있는 연주자가 되고 싶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재산 9000만원 기부 서부덕 할머니 ‘복지부 장관상’

    전재산 9000만원 기부 서부덕 할머니 ‘복지부 장관상’

    보건복지부는 29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2017년 행복나눔인’ 시상식을 갖고 보따리 장사로 평생 모은 9000만원을 기부한 서부덕(77) 할머니 등 일상생활에서 나눔을 실천한 개인 43명과 민간봉사단체 10곳에 장관상을 수여한다. 전남 보성군 벌교읍에 사는 서 할머니는 25세부터 50년 이상 보따리 장사를 하면서 모은 돈 8000만원을 지역 인재 육성에 써 달라며 지난해 10월 보성군 장학재단에 내놨다. 올해 5월에는 독거노인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1000만원을 지역 복지관에 내놓기도 했다. 서 할머니와 함께 행복나눔인상을 받는 배우 한지민(35·여)씨는 2007년부터 국제구호단체의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그는 2012년 어린이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기부, 2013년 군 장병들을 위한 책 2만권 기부, 2014년 시각장애인용 영화에 목소리 기부, 2017년 외국인의 한글학습용 앱 개발 시 손글씨 기부 등 재능기부와 나눔을 꾸준히 이어 가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화가 있는 날’ 매달 마지막 ‘주’로 확대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일상을 위해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온 ‘문화가 있는 날’이 ‘매달 마지막 주간’으로 확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부의 대표적인 생활문화 사업인 ‘문화가 있는 날’을 국민의 의견을 반영해 개편한다고 27일 밝혔다. 2014년 도입된 문화가 있는 날 사업에는 현재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등 국공립 문화시설과 영화관, 스포츠시설, 공연 단체 등 민간 문화 시설 2000여곳이 참여해 관람료 인하 등 혜택을 주고 있다. 하지만 평일에만 실시돼 직장인과 학생 등은 누리기가 힘들다는 불만이 있었고, 중앙 정부 주도의 일방적인 운영 방식으로 민간 시설과 지방자치단체의 참여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문체부는 앞으로 ‘문화가 있는 날’ 행사 기간을 하루가 아니라 주간으로 늘리고, 개별 주체들이 각자 사정에 맞게 날짜를 선택해 행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우선 정부 기획 사업부터 운영일을 확대한다. 거리공연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꿈을 키우는 청년 예술가들의 문화공연 프로그램인 ‘청춘마이크’는 오는 7~8월 피서지 등에서 ‘문화가 있는 날’이 아닌 날에도 열릴 예정이다. 사업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책임 기관도 바꾼다. ‘문화가 있는 날’ 사업추진단을 해체하고, 업무를 지난해 5월 설립된 비영리 민간 재단인 생활문화진흥원으로 이관한다. 전국 생활문화센터 조성 지원·관리와 지역문화 인력 양성 등 지역주민들의 자생적인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곳이다. 또 민간 문화시설 참여를 늘리기 위해 공연·전시 예매 사이트 등을 활용한 홍보와 온라인 생중계 제작 지원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대수 목소리로 듣는 음악동화

    한대수 목소리로 듣는 음악동화

    클래식과 애니메이션, 음향 예술, 한국 포크의 전설 한대수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융·복합 공연이 눈길을 끈다.새달 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려지는 ‘할리우드의 피터와 늑대’다. 어린이 음악극의 대명사인 ‘피터와 늑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러시아의 대표 작곡가 프로코피예프가 만든 ‘피터와 늑대’는 숲속 동물들과 친구인 꼬마 피터가 오리를 삼킨 늑대를 꾀를 써서 붙잡은 뒤 동물원에 보내는 이야기에 클래식 음악을 곁들인 음악 동화다. 클래식 악기들이 각각의 캐릭터와 소리를 표현하는 게 특징이다. 한국 초연인 ‘할리우드의 피터와 늑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물원에서 늑대가 탈출했다는 설정으로 이야기를 각색해 피터가 늑대를 잡기까지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프리퀄(전사·前史)식으로 곁들였다. 연극, 클래식, 애니메이션 등을 망라한 융·복합 공연으로 유명한 멀티미디어 그룹 ‘자이언츠 아 스몰’(Giants Are Small)이 만든 만화 영상이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슈만과 엘가, 무소륵스키, 라벨, 바그너, 사티 등의 클래식과 어우러져 어린이 관객의 지루함을 덜어낸다. 뉴욕의 유명 퍼커션 그룹 스톰프의 리더 제이슨 밀스가 폴리 아티스트(음향 효과 작가)로 무대에 올라 각종 소리를 여러 도구로 만들어내는 사운드 퍼포먼스를 펼치며 즐거움을 보탠다. 미국 초연 당시 록스타 앨리스 쿠퍼가 담당했던 내레이션은, 딸의 학업을 위해 지난해 뉴욕으로 건너간 한대수가 이어받았다. 프리퀄 공연 이후 프로코피예프의 오리지널 버전이 융·복합 공연으로 이어진다. ‘할리우드의 피터와 늑대’를 들여온 국내 공연기획사 피터앤더울프㈜는 예술의전당 공연 이후 앙상블 버전으로 편곡하고 국내 폴리 아티스트 등을 기용한 로컬 버전을 제작해 지역 순회공연을 이어가는 한편 우리 고전을 바탕으로 한 융·복합 공연도 선보일 계획이다. 2만~12만원. (02)747-7790.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봉준호 감독 “상영관 적어도 ‘옥자’는 큰 화면으로 보세요”

    봉준호 감독 “상영관 적어도 ‘옥자’는 큰 화면으로 보세요”

    “국내에서 찍은 네 작품이 운 좋게도 모두 디렉터스 컷이었어요. 데뷔 때도 힘 있는 프로듀서를 만나 원하는 형태로 만들 수 있어 행운이었죠. 처음 벽에 부딪힌 건 ‘설국열차’ 때였어요. 북미 배급을 맡은 곳 대표님이 ‘가위손’으로 유명했죠. 1년 가까이 밀고 당기다가 다행히 디렉터스 컷, 소규모 개봉으로 결론 났지요. ‘옥자’는 500억원이 넘는 프로젝트라 한국이나 아시아, 유럽에서 감당할 규모는 아니었고, 미국 회사를 노크할 수밖에 없었는데 대부분 몇 장면을 없애거나 바꾸자고 하더라고요. 시나리오 한 줄도 바꿀 필요가 없다고 한 것은 넷플릭스가 유일했습니다.”왜 작은 화면, 온라인 스트리밍이 기본인 넷플릭스였을까, 궁금했다. 자신의 구상 그대로 ‘옥자’를 완성하는 외길이었다는, 봉준호(48) 감독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말도 많고 화제도 많았던 ‘옥자’가 개봉박두다. 29일 오전 0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격 공개되고 같은 날 일부 극장에도 걸린다. 개봉을 이틀 앞두고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봉 감독은 ‘옥자’가 어서 빨리 과거의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칸에 가기 전부터 지금까지 인터뷰만 100여 차례 하고 있어서인지 재개봉 느낌입니다. 배급 방식이나 영화의 본질 등 외적으로 화제가 집중됐고, 내용 노출은 상대적으로 덜 된 점은 좋은 것 같아요. 모든 감독들이 비슷한데 다음 영화 생각할 때가 가장 행복해요. 개봉을 앞두고 여전히 심적으로 불안하고 떨리고 그렇습니다.”‘옥자’는 산골 소녀 미자가 식구나 다름없는 슈퍼 돼지 옥자를 구하기 위해 미국 뉴욕으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동화 같은 판타지에 담긴 메시지는 다소 무겁다. “인류가 동물이랑 같이 살아온 지 오래됐는데 우리 편의에 의해 가족으로서의 동물과 음식으로서의 동물을 구분 짓고 있죠. ‘옥자’는 이런 것을 불편하게 합쳐 놓은 작품이에요. 그렇다고 육식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닙니다. 동물을 존중하며 자연의 흐름 속에 이뤄지는 육식은 상관없다고 봐요. 대량 생산으로 이윤을 얻으려고 동물들을 고통에 빠뜨리는 공장식 축산이 문제지요.” 전작들에 견줘 ‘깨알 재미’가 줄었다는 평도 있다. “워낙 무대 스케일이 넓기 때문에 연극으로 치면 소극장이 아닌 대극장용이라 그런 측면이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자세히 보시면 변희봉 선생님의 자질구레한 행동들이나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을 논의하는 미 행정부를 풍자한 장면 등 숨겨진 깨알이 적지는 않아요. 하하하.” 작은 화면으로 볼 때와 큰 화면으로 볼 때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게 봉 감독의 설명. “아빠 엄마 무덤 앞에서 할아버지와 싸운 뒤 집으로 달려가는 미자를 잡은 롱샷 장면이 있어요. 미자가 점처럼 나오는데 스마트폰이나 PC로는 제대로 볼 수 없죠. 스마트폰으로 보는 것을 포기하게 만드는 이런 장면을 많이 찍어야겠다고 촬영 감독인 다리우스 콘지와 농담을 나누기도 했어요. 집에서 보실 때 당연히 큰 화면이 좋고요, 극장도 4k(초고화질) 스크린이면 최고죠. 지구상 어디선가 대형 화면으로 꾸준히 상영하도록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초청하겠다는 영화제가 많거든요.” 한국 대표 감독이라는 소리에 불과 여섯 편만 찍었을 뿐이라며 큰 덩치를 한껏 웅크린다. “뉴욕에서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님을 만났는데, 그분 나이가 일흔다섯 정도일 거예요. ‘택시 드라이버’ 40주년 모임을 했다고 하니 연세가 얼마나 많으시겠어요. 그런데 다음 작품 이야기를, 앉았다가 일어났다가, (로버트) 드 니로의 동작까지 직접 재현하며 열정적으로 해 주는 거예요.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했죠. 저도 그 나이 때까지 영화를 찍을 수 있으면 정말 좋겠어요.” ‘옥자’는 전국 83개 극장, 107개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 빼고는 가장 작은 규모다. 어쩌면 멀티플렉스 등장 이전의 극장가 풍경을 되살릴지도 모른다. ‘서편제’, ‘장군의 아들’을 보려고 인산인해를 이루던 그 모습 말이다. “보조 출연자라도 풀어야 할까 봐요. 하하하. ‘살인의 추억’ 때만 해도 서울극장 2층 커피숍에 모여서 줄을 선 관객들을 내려다보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그런 것보다는, 예를 들어 어느 시골의 한 50대 여성 관객이 버스터미널에서 시간이 남아 아무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옥자’를 보고는 ‘재미있네, 그 동물 귀엽네’ 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일이 있으면 정말 짜릿할 것 같아요. 영화 자체의 순수한 재미를 느끼는 그런 분들이 어딘가엔 있겠죠? 하하하.”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대100’ 홍지민, 남편 얼마나 동안이길래..“연하 절대 아냐”

    ‘1대100’ 홍지민, 남편 얼마나 동안이길래..“연하 절대 아냐”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동안 남편을 소개했다. 27일 방송된 KBS2 ‘1 대 100’에서는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상금 5,000만원을 두고 100인과 경쟁했다. 이날 방송에서 홍지민은 “제가 무대에 설 때는 별로 안 떠는데 지금 무척 떨린다. 무식함이 탄로날까봐”라며 “이 때문에 제 남편이 응원을 왔다”고 말했다. 홍지민의 남편이 100인 중 한 명으로 출연한 것. 남편 도성수 씨는 “저 역시 아내보다 똑똑하지 않다. 홍지민에게 기를 불어넣기 위해 출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MC 조충현 아나운서가 홍지민에게 “남편이 혹시 연하 아니냐”고 묻자 “방송에서 제가 오빠라고 수십 번 얘기했는데 안 믿으신다. 남편은 올해 46살, 저는 45살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홍지민은 어린 시절 소극적인 성격 때문에 태권도를 배웠고 태권도 3단 유단자라고 밝히며 직접 시범을 보였다. 사진 = ‘1대100’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보고 또 봐도 재밌네” 여름 극장가 재개봉 바람

    “보고 또 봐도 재밌네” 여름 극장가 재개봉 바람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도 틈새시장을 노리는 재개봉 영화가 잇따라 스크린에 걸린다.① 배트맨 3부작 중 최고작 ‘다크 나이트’ 가장 주목되는 작품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다크 나이트’다. ‘배트맨 비긴즈’-‘다크 나이트’-‘다크 나이트 라이즈’로 이어지는 놀런 감독의 배트맨 3부작 중 최고이자 역대 배트맨 영화 가운데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2008년 8월 국내 개봉해 관객 400만명을 모았다. 역대 최고의 조커를 연기해 놓고 요절한 히스 레저 사망 1주기를 맞아 2009년 1월 재개봉하기도 했다. 새달 13일 CGV에서 관객과 만난다. 놀런 감독의 신작 ‘덩케르크’의 개봉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② ‘헤드윅’ 뮤지컬 영화 인기 대열 합류 28일 재개봉하는 ‘헤드윅’은 열혈 마니아층을 거느린 음악 영화다. 최근 뮤지컬 영화 바람을 타고 재개봉 전선에 나선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트랜스젠더 록 가수 헤드윅이 운명으로 믿었던 연인이자 음악 동료인 토미에게 배신당한 뒤 진정한 반쪽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존 캐머런 미첼 감독은 직접 무대에 올렸던 뮤지컬 작품을 주연까지 맡아 영화로 만들었다. 국내에서는 영화도 인기가 있었지만 이후 조승우, 조정석, 송창의, 윤도현, 오만석, 김동완, 변요한 등이 주연을 맡은 뮤지컬이 꾸준히 이어지며 더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③ 풋풋한 첫사랑 ‘플립’ 7년 만에 개봉 다음달 12일 스크린에 걸리는 ‘플립’은 10대의 풋풋한 첫사랑을 그린 동화 같은 작품이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로 유명한 롭 라이너 감독이 연출했다. 만들어진 지 7년 만에 지각 개봉한다. 미국 중산층 동네를 배경으로 꼬마 숙녀와 꼬마 신사의 밀고 당기는 감정의 줄다리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같은 사건을 각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장면이 교차되며 재미를 돋운다. 정식 개봉 없이 DVD 등으로 소개됐지만 입소문이 나며 인생 영화로 꼽는 영화팬이 상당하다. 마치 해리와 샐리의 10대 시절을 보는 것 같은 즐거움을 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인은 피아노 천재들…흠잡을 데 없는 완벽 연주”

    “한국인은 피아노 천재들…흠잡을 데 없는 완벽 연주”

    피아노로 성적을 매겨 태극마크를 준다면 10년 전까지만 해도 임동혁(33)이 단연 으뜸이었다. 비록 최고 권위 콩쿠르에서 우승한 적은 없지만 수차례 입상했고, 1등 없는 최고 순위에 오른 때도 있었다. 한 콩쿠르에선 수상을 거부하는 당돌함으로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이제 ‘국대’ 유니폼을 벗은 지 오래다. 최근 조성진(23), 선우예권(28)이 쇼팽과 밴 클라이번 콩쿠르를 연이어 석권하는 것을 보며 임동혁은 어떤 느낌이었을까.“저는 1994년 일찌감치 해외로 나가 어찌 보면 전혀 ‘한국스럽지’ 않은 사람인데, 한국 사람만큼 피아노를 잘 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기교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너무 훌륭해 흠잡을 데가 없어요. 예전부터 잘했는데 최근 부각되는 것은 세상이 더 공평해지고 투명해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예전엔 동양인은 손가락이 잘 돌아가지만 음악성은 없다는 인종차별적인 이야기를 듣기도 했어요. 우리에게도 서양 사람이 창을 아무리 잘한다 해도 낮춰 보려는 마음이 있을 거예요. 클래식이 그래서 위대한지도 모르겠어요.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인 언어를 구사하게 해 주니까요.” 지금 콩쿠르에 도전한다면 능히 우승하고도 남을 것 같은데, 어림없다는 표정으로 손사래를 친다. “예전 결과에 대해 아쉬움과 후회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지금 나간다고 결과가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성진이, 예권이 같은 친구들을 어떻게 당해 내나요. 하하하.” 클래식 열기가 다시 지펴지는 상황은 고무적이라고 했다. “클래식이 들인 공에 비해 얻는 것이 많은 분야는 아니에요. 금전적으로나 명예적으로나. 음반도 1990년대에 더 잘 팔렸어요. 지금보다 열 배는 될 걸요. 인터넷 발전이 클래식에 도움을 줬다고 하지만 반대로 공짜로 들을 기회가 많아졌죠. 다 같이 잘되면 좋겠어요. 물론 클래식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한도 내에서 말이죠.” 임동혁은 클래식 연주자로서 더 많이 연주하고 더 성공하고 더 바빠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성공하고 싶다, 유명해지고 싶다는 말을 여러 번 입에 올렸다. 이미 쌓아 올린 명성이 그리 낮은 게 아닌데, 어느 정도면 욕심이 채워질까. “그림을 그리는 화가라면 렘브란트 정도는 되고 싶어요. (클래식으로 치면) 한국에서는 정경화 선생님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고요. 바이올린을 잘 모르지만 지금도 정열적으로 연주한다는 게 정말 부럽죠. 외국 연주자로는 마르타 아르헤리치 선생님이죠. 그분은 나이가 들수록 연주가 점점 더 완벽해지는 것 같아요.” 지난 25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마련한 슈퍼 피아니스트 시리즈의 머리를 장식하며 올해 연주 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7일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과 7년 만에 듀오 공연을 하고, 이어 새달 1일 앙상블 디토 10주년 갈라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9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임주영과 듀오 공연을 네 차례 갖고, 12월에는 현악4중주단 모딜리아니 콰르텟과 두 차례 호흡을 맞춘다. 이번 시즌을 쇼팽과 함께했던 임동혁은 다음 시즌 프로그램으로 슈베르트를 고민하고 있다. 다시 독주회를 여는 것은 내년 3월이다. “처음 10분 정도 연주하면 그날 연주회의 성패가 나와요. 나머지 70분은 곤욕일 수도 있고, 행복일 수도 있죠. 행복할 때 느끼는 카타르시스 때문에 연주 생활을 이어 가는 것 같아요. 다만 잘 치지 못했거나 실수했는데 관중 반응에 도취돼 스스로를 속이고 위안받으려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정신건강에는 좋겠지만 연주자에게 가장 위험한 일이거든요. 제 수명이 단축되더라도 그런 걸 구별하는 지혜가 주어졌으면 합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대100’ 지석진, ‘퀴즈 프로그램’ 우승자 출신..상금 5천만 원 획득

    ‘1대100’ 지석진, ‘퀴즈 프로그램’ 우승자 출신..상금 5천만 원 획득

    ‘퀴즈 프로그램’ 우승자 출신인 개그맨 지석진이 ‘1 대 100’에 첫 출연했다. 최근 진행된 KBS 2TV ‘1대100’ 녹화에서는 100인과 경쟁할 1인의 도전자가 등장하자 그 어느 때보다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대세 ‘한류 스타’ 지석진이 도전자로 나섰기 때문. 지석진은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녹화 내내 100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제작진의 섭외 시도 1년 만에 ‘1 대 100’에 처음 출연한 지석진은 예전에 방송됐던 퀴즈 프로그램 ‘신동엽의 300’ 우승자 출신임을 밝혀 현장에 있던 100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지석진은 직장인 300명의 마음을 알아맞히는 퀴즈에 도전, 성공하여 상금으로 5천만 원을 획득한 바 있다. 상금을 획득할 시, 현장에 있던 300명과 함께 회식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던 지석진은 실제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었다. 이날 MC 조충현 아나운서가 지석진에게 “이번에도 상금을 타면, 100인들 회식비로 쓸 건지?” 묻자, 지석진은 “당연하다. 거기에 선물까지 주겠다”고 호언장담해, 100인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이날 녹화에서 지석진은 5천만 원의 상금을 눈앞에 두고 100인들과 치열한 접전을 펼쳐, 스튜디오에 있던 모두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한편 ‘1 대 100’의 또 다른 1인으로는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출연해 5천만 원의 상금에 도전하며 100인과 경쟁했다. 오는 27일 오후 8시 55분 방송.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명훈 2년 만에 국내 클래식 복귀

    정명훈 2년 만에 국내 클래식 복귀

    “젊은 음악인 양성에 힘 보탤 것”지휘자 정명훈(64)이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 복귀한다. 연내 창단 예정인 원 코리아 유스오케스트라를 통해서다. 롯데문화재단은 25일 원 코리아 유스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정명훈이 맡는다고 밝혔다. 2015년 말 서울시립교향악단 내부 갈등 등으로 10년 가까이 꾸려 오던 이 악단의 예술감독직을 떠난 이후 정명훈이 국내 음악계에서 공식 직함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문화재단이 사회 공헌 차원에서 설립하는 원 코리아 유스오케스트라는 실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전문 연주자를 양성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게 된다. 정명훈과 롯데문화재단은 일단 임기 1년으로 계약했지만, 원 코리아 유스오케스트라가 장기 프로젝트라는 것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명훈은 지난해 8월 롯데콘서트홀 개관 공연을 지휘했고, 올해 1주년 공연에서도 다시 지휘봉을 잡는 등 꾸준히 롯데문화재단과 인연을 맺어 왔다. 다음달 10~20대 음악학도들을 대상으로 한 단원 모집 공고가 나가며 본격 오디션 절차에 돌입하는 원 코리아 유스오케스트라는 정명훈과 국내외 베테랑 연주자가 함께하는 리허설 및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실력을 갈고닦게 된다. 이를 위해 2015년 정명훈이 명예음악감독으로 추대된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엘레느 드뷔르누브(오보에), 장 프랑수아 듀케누아(바순), 제롬 부아상(클라리넷) 등 수석 연주자들이 대거 코치진으로 합류한다. 원 코리아 유스오케스트라는 내년 1월 1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창단 연주회를 열 계획이다. 우수 단원은 실내악 무대에 서는 기회도 얻게 된다. 2006년 서울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정명훈은 서울시향의 위상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박현정 전 대표와의 갈등이 형사 고발 등 법적 분쟁으로까지 이어지며 물러났다. 지난 23일 검찰로부터 항공료 등 횡령, 배임 고발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 통보를 받은 정명훈은 법무법인 지평을 통해 “앞으로 한국 오케스트라의 발전과 재능 있는 젊은 음악인의 양성을 위한 일을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성원해 주길 바란다”고 입장을 전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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