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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운드트랙 음반 출반 러시

    ◎「피아노」 「은밀한 유혹」 등 10여종… 침체음반시장 활기/외화배경음악 등 담아… 새장르 정착/서정적 곡 「시애틀…」 미서 3백만장 팔려 시각적 감동과 함께 은은한 청각적 여운을 남겨주는 영화의 배경음악(오리지널 사운드트랙).팝계의 한 장르로 분류될 만큼 우리에게 깊숙이 다가와 있는 영화의 배경음악을 담은 사운드트랙 앨범들이 대거 출반,침체된 음반시장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인기외화를 중심으로 최근 쏟아져 나오고 있는 사운드트랙 앨범은 영화 「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의 주제음악이 담긴 동명음반을 비롯,「프리 윌리」「피아노」「삼총사」「패왕별희」「영혼의 집」「제르미날」「은밀한 유혹」「밤 그리고 도시」등 모두 10여종에 이른다. 사운드트랙 앨범의 이같은 출반러시는 영화자체의 인기에도 그 원인이 있지만 음악애호가들의 취향이 다변화된데다 영화음악도 하나의 독립된 음악갈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디가드」이후 최대의 히트 상품으로 꼽히고 있는 「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은주인공 맥라이언과 톰 행크스의 감동적인 사랑 만큼이나 서정적인 곡들로 장식된 앨범.지미 두란테가 읊조리듯 부른 「As Time Goes By」(세월이 흐르면),감미로운 발라드곡 「When I Fall In Love」(사랑에 빠졌을때)등 모두 12곡이 실려있다.미국에서는 발매 1주일만에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올랐고 현재 트리플 플래티넘(3백만장 판매)을 기록하고 있으며,국내의 경우도 나온지 두달만에 2만여장이 팔리는 등 올 하반기 최고의 인기사운드트랙 음반으로 떠오르고 있다. 「프리 윌리」는 12살의 외로운 소년 제시와 윌리라는 애칭을 가진 고래와의 순수한 우정을 그린 영화로 「로보캅」「푸른 산호초」등의 영화음악을 맡았던 바질 플레두리스가 작곡한 연주곡들로 꾸며진 음반.특히 마이클 잭슨의 앨범 「데인저러스」에 수록된 「Will You Be There」(항상 있어줄 건가요)가 삽입돼 있어 젊은층에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다.자전적 내용의 이 곡은 복음성가풍의 코러스와 후반부 독백이 어우러져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피아노」는 올해 칸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동명의 사운드트랙 앨범으로 마이클 니만의 잔잔한 음악이 신비감을 더해준다.주인공 아다의 목소리와도 같은 피아노의 선율을 통해 그녀의 복잡하고도 강렬한 열정을 대리경험할 수 있게 한다.또한 토속적인 분위기의 18세기중 반 스코틀랜드·뉴질랜드 음악도 가미돼 색다른 느낌을 준다.지난 10월 발매이후 4만여장이 팔리는등 인기항진중. 「삼총사」는 주제곡 「All For Love」(사랑을 위하여)로 영화못지않게 회자되는 앨범.영화의 주체인 「오직 하나를 위하여,오직 하나의 정의를 위하여…」라는 내용이 담긴 이 곡은 팝계의 슈퍼스타인 브라이언 애덤스,로드 스튜어트,스팅이 함께 불러 화제를 증폭시키고 있다. 동양권 영화음악 앨범으로는 「패왕별회」가 단연 주목거리. 「황토티」「천보살」「국두」등의 영화음악을 통해 음악적 명성을 쌓은 중국의 작곡가 조계평이 지휘를 맡은 이 음반은 동양악기 특유의 구슬픈 곡조가 전편에 깔려있는 것이 특징.대만 최고의 가수 이종성과 임억련이 듀엣으로 부른 주제곡 「사랑은 이미 지나간 일」은 평생에 걸친 우정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노래한 애절한 발라드곡으로 영화의 주제를 잘 받쳐주고 있다는 평이다.이밖에 지난달 출반된 「영혼의 집」은 영화음악의 선두주자인 독일출신의 한스 짐머가 음악을 맡은 웅장한 클래식취향의 음반으로 그의 마력적인 음악세계를 엿보게 한다.
  • 클린턴,동북부·서부지역 휩쓸어/미 대선 선거인단 확보 현황 분석

    ◎“경합” 중서부에서도 쾌승/클린턴/텍사스 등 일부서만 앞서/부시 민주당의 클린턴후보는 예상대로 캘리포니아(선거인단 54명)등 서부의 태평양 연안주와 동북부의 뉴욕주(33명) 펜실베이니아(23명)등 인구조밀지역을 석권하고 중서부 공업지대의 각축지역까지 확보함으로써 압승했다. 개표결과 클린턴후보는 당선권인 2백70명의 선거인단보다 1백명 상회하는 3백70명을 확보한 반면 공화당의 부시후보는 1백68명을 확보하는데 그쳤으며 무소속의 페로후보는 단 한주의 선거인단도 확보하지 못했다. 부시후보는 자신의 가장 큰 표밭인 텍사스(32명)와 중부의 인구희소지역인 노스다코타(3) 사우스다코타(3) 네브래스카(5) 캔자스(6) 오클라호마(8)와 서부 로키산맥지대의 아이다호(4) 유타(5) 와이오밍(3) 그리고 남부의 미시시피(7) 앨라배마(9) 사우스캐롤라이나(8),동부 버지니아(13),인디애나(12)만을 차지했다. 남부의 플로리다(25)는 최종 순간까지 각축을 벌이다 부시의 우세로 끝났다. 이번 선거가 3자대결로 이뤄져 득표율이 분산된 탓도 있지만 클린턴은 역대 대통령당선자 가운데 가장 득표율이 낮았다.1916년 우도르 윌슨의 49.2%보다 더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80·84·88년 3차례에 걸쳐 공화당을 지지했던 대부분의 주가 이번에는 민주당으로 돌아섰고 지난 86년 지미 카터 민주당 정권을 탄생시켰을 때 카터를 지지했던 남부의 많은 주가 공화당의 부시후보를 지지해 주별 정당선호양상은 일관성이 특별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본사 초청 파 국립바르샤바필 첫 내한연주회

    ◎매혹의 동구선율 가을을 적신다/1901년 창단… 쇼팽 등 자국작곡가 곡해석 탁월/카지미에즈 코르드지휘… 백혜선·한윤정 협연/새달 11일 서울이어 대구·부산·대전서 공연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첫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서울신문사의 초청으로 내한하는 폴란드 국립 바르샤바 필하모닉은 구동구권의 대표적인 교향악단.정식명칭은 바르샤바 필하모닉 심포니 오케스트라로 11월11일 서울연주를 시작으로 대구와 부산·대전에서 4차례 공연한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1977년부터 이 교향악단의 음악감독을 맡아온 카지미에즈 코르드,협연자로는 서울과 대구·부산에서는 피아니스트 백혜선이,대전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한윤정이 나선다. 바르샤바 필의 내한공연이 의미 깊은 것은 이 악단의 연주활동이 바로 교향악단의 갈길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바르샤바 필이 중점을 두는 실내악 활동은 2차대전뒤 악단자체가 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곳곳의 학교를 순회하며 상처입은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이 악단의 이같은 활동은 현재까지도 계속되어 지난해에도 3백50여차례의 초·중학교 순회연주회와 1백여회의 공장과 공공시설 도서관연주회를 가져 85만명이상의 청중에게 음악을 선사했다. 바르샤바 필의 또 하나의 특징은 「자국작곡가 우선주의」이다.이에따라 펜데레츠키 바체비치 루토슬라브스키등 폴란드작곡가들의 작품에 관한한 바르샤바 필은 세계 최고의 해설자로 군림하고있다.이번 내한연주회에서도 루토슬라브스키와 쇼팽을 연주하는 것은 이런 전통에 따른 것이다. 이밖에 바르샤바 필은 지난 1956년 시작된 「바르샤바의 가을」이라는 현대음악제를 주관하고 있으며 5년마다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의 최종입상자들은 이교향악단과 협연하는 행운을 안고있다. 한편 이 악단의 내한공연에서 협연자로 나설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국제음악계에서 한국인으로 백건우와 정명훈의 뒤를 이어갈 기대주. 그동안 미국의 보스턴심포니와 워싱턴내셔널심포니,영국버밍햄심포니와의 협연과 지난해 벨기에에서 열린 퀸엘리자베스콩쿠르에서의 은상입상을 차지한바 있다. 그래서 『힘이 있고 폭이 넓을뿐 아니라 섬세함과 열정을 동시에 갖고 있는 연주자』라는 평을 듣고 있다. 또 바이올리니스트 한윤정은 선화예고와 미국 줄리어드음대·대학원을 졸업한 새로운 가능성을 지닌 연주자이다. 대전출생으로 이번에 고향의 음악애호가들에게 자신의 성숙해진 기량을 선보이게 됐다. 바르샤바필하모닉은 지난 1901년 창단된 유서깊은 교향악단으로 이해에 새로 세워진 바르샤바 필하모닉홀에서 있었던 창단연주회에서는 초대음악감독인 에밀 므리나르스키의 지휘로,후에 폴란드공화국의 초대수상을 역임한 파데레프스키가 자작인 피아노협주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바르샤바 필은 이후 푸르트벵글러와 니키쉬 발터바인가르트너등 역사적인 지휘자들의 주요연주무대가 되었다.그후 그리이그 오네거 프로코개에프 라벨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스트라빈스키 사라사테 이자이 크라이슬러등 작곡가들의 자작자연무대로 더욱 명성을 떨쳤다. 바르샤바 필은 2차대전의 참화속에서 72명의 단원과 연주회장을 잃는 비운을 맛보기도 했다.그러나 1950년 유명한 지휘자 비롤드 로비츠키가 음악감독에 지명된뒤 다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 곧 유럽의 악계를 선도하는 교향악단으로 급부상했다. 바르샤바필의 연주일정은 다음과 같다. ◇공통 ▲루토슬라브스키 「무지카잘브나」(장중음악)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 ◇서울(11일),대구(12일),부산(13일) ▲쇼팽 「피아노협주곡 1번」(협연 박혜선) ◇대전(14일) ▲모차르트 「바오올린협주곡 5번」(협연 한윤정)
  • 클린턴 우세의 뒤안(미 대선열전 현장:13)

    ◎확연히 드러난 보수주의 퇴조/전후세대 미 사회 중심세력으로 성장/반전운동 경력·병역기피 혐의 안따져 조지 부시 대통령은 20일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떠나 사우스 캐롤라이나,노스 캐롤라이나를 북상하며 21일에도 공화당의 차기대통령후보로서의 기차유세를 계속했다. 그러나 그의 유세열차는 오래된 증기기관차 마냥 김이 빠져 있었다.부시의 연설내용도 민주당이 집권하면 어떤사태가 벌어질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스스로 민주당의 빌 클린턴 후보의 당선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인상마저 풍겼다. 반면 클린턴 진영은 그들의 선거본부가 너무 성급하게 승리감에 도취되는 일이 없도록 집안 단속에 신경을 쓰고 있다.선거전문가들 가운데는 이기는 쪽에 서려는 대중심리까지 겹치면 클린턴의 승리는 「압승」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사람이 늘고 있다. 4년전인 88년 선거때 공화당은 41개주에서 승리했으며 민주당의 마이클 듀카키스 후보는 워싱턴 특별구를 포함,10개 지역에서 이겼을 뿐이다.84년에는 공화당의 로널드 레이건 후보가 민주당의 윌터 먼데일 후보의 출신주인 미시간과 워싱턴 특별구를 제외한 49개주를 모두 휩쓸었었다. 50∼60년대에 풍미했던 히피문화,반전운동등 세칭 반문화운동에 대한 반동으로 일기 시작한 미국의 보수바람은 70∼80년대를 통해 요지부동의 대세였다.76년 선거에서 민주당의 지미 카터가 승리를 거둔 일이 있으나 그것은 워터게이트사건이 낳은 기형아였을 뿐이다. 그동안 공화당은 거세고 줄기찬 보수바람을 타고 68년이래 백악관을 확고하게 장악해왔다.지난 8월 휴스턴에서 열렸던 전당대회때 까지만 해도 공화당은 부시의 재선을 낙관하고 있었음에 틀림없다.클린턴은 네번이나 결혼한 여자의 유복자로 「클린턴」이란 이름조차도 양아버지의 이름이다.그의 부인 힐러리여사는 현직 변호사로 맹렬 여권운동가로 알려져 있으며 클린턴은 한때 성추문사건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선거말기에 가서 그의 병역기피사실,반전운동관여사실들을 집중적으로 거론하게 되면 여론은 쉽게 부시쪽이 될 것으로 계산했었다. 공화당이 백약이 무효임을 확인하게 된 것은 아주 최근의 일이라 할 수 있다. 전통적 가치 쯤은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전후세대가 사회의 중심세력으로 성장해 있었고 이런 토양에서 보수의 뿌리도 흔들리고 있었음을 그들은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다. 참전세대(부시 대통령은 전투기 조종사로 대일본전에 참가했었다)의 시각에서 보면 병역기피혐의와 반전운동에 참여했던 기록을 가진 인물이 3군총사령관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일이란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다.그러나 문화가치의 중심이 이동함으로써 보수세대가 믿었던 요새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 1946년생인 클린턴 후보는 처음부터 전후세대를 타깃으로 선거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의 러닝 메이트인 앨 고어의 선택도 1947년생이란 점에서 철저히 세대교체의 차원에서 이루어 졌다는 후문이다. 새로운 세대에 의한 새로운 변화의 추구가 맞아 떨어진 셈이다. 그러나 클린턴의 한 선거참모는 보수바람이 어느새 이렇게 미약해졌으리라고는 미처 기대하지 못했었다고 회고하고 있다.하나의 도박이 성공한 셈이다. 전후세대인 클린턴­고어의 등장은 백악관의 주인이 바뀌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닐게 틀림없다.미국정치행태의 변화,문화가치의 변화등이 예상되고 있다. 변화의 시기에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사람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숙명인 것이다.
  • 연극배우 박정자씨 후원회모임/「꽃 봉지회」 한마당 큰 잔치

    ◎연극애호가 250여명 참석… 축하행사 풍성/반평생 지켜온 무대… “생애 최고의 날” 만끽 연극배우 박정자(50). 26년동안 연극무대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살아왔지만 지난 29일 그녀는 그야말로 「생애 최고의 날」을 맞을수 있었다. 박정자와 그녀의 연극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모인 후원모임 「꽃봉지회」가 마련한 잔치.이날 한국의 집 앞마당에 모인 사람들은 마치 오랜 지인들마냥 요즘 그녀가 출연중인 연극 「신의 아그네스」와 문화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성큼 다가온 가을의 정취를 함께 즐겼다.청바지 차림의 20대 젊은이에서부터 정장차림의 중년여인들,중절모에 흰머리를 날리는 노년신사등 2백50여명의 연극애호가들이 한결같은 기분으로 잔치무드에 젖어들었다. 하오6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는 「꽃봉지회」회원들이 마련한 촌극「헬로,변사또」공연과 김덕수패 사물놀이,가수 한영애·김수철,지미필름의 진성만씨의 축하노래로 이어졌으며 박정자씨의 숨은 노래실력이 나오면서 절정을 이뤘다. 한 연극배우를 위한 모임에서 출발해 새로운 연극운동으로 터잡아가는 이같은 「꽃봉지회」의 활동은 한순간 반짝했다 스러져가는 「하루살이 스타」의 양산풍토에서 「진짜 스타」의 출현을 알리는 청신호가 되고있다. 반평생 무대를 지켜온 한 직업배우의 자존심이 발단이 돼 1년전 20여명의 지인들이 모여 만든 「꽃봉지회」는 이제는 일반회원이 1백50명을 넘어섰다.연극표사주기운동이라는 소극적인 후원활동에서 벗어나 관객개발운동에까지 일반관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 한 중견여배우의 「매력」의 실체와 회원들의 열정을 다시 생각케한 즐거운 이색모임이다.
  • 카터,“클린턴은 통합력 있는 인물” 열변/민주 전당대회 이모저모

    ○카터등장에 환호성 ○…14일하오 이틀째 열린 민주당전당대회는 정강정책채택에 앞서 20여명의 연사가 등단,각 분야별로 2시간에 걸쳐 토론을 벌인뒤 당정강정책기초위가 성안한 정강정책안을 별다른 수정없이 채택. 이에따라 빈곤한 계층의 여인이 낙태를 할 경우 정부가 경비를 지급하고 동성연애자의 권리를 보장하며 공공사업과 환경보호에 정부지출을 대폭 늘린다는 내용의 정책이 당의 공식정강정책으로 확정. ○CNN선 상세보도 ○…밤 11시까지 6시간반동안 진행된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지미 카터 전대통령의 공화당 부시행정부에 대한 비판및 클린턴에 대한 지지연설. 앤드루 영 전아틀랜타시장의 소개로 카터 전대통령이 연단에 오르자 장내는 환호와 피켓의 물결로 가득했고 특히 그의 출신주인 조지아주의 대의원석은 일제히 환성을 지르며 「지미,지미」를 연호. 백발의 카터는 만면에 미소를 짓고 손을 들어 답례한뒤 『워싱턴에 새로운 지도자를 맞음으로써 우리 정부도 자신감을 되찾을수 있으며 백악관과 의사당이 한몸이 됨으로써 정부의막대한 재정적자도 개선될 수 있다』고 열변을 토하고 『클린턴은 정직하고 통합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치켜세우면서 민주당이 그를 고른 것은 훌륭한 선택이라고 거듭 강조. ○3색전땐 35% 지지 ○…4년마다 실시되는 공화당과 민주당 전당대회에 관한 TV보도를 시청하는 미국인의 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지난 13일밤에는 30분짜리 민주당 전당 대회 보도보다 「머피 브라운」을 시청한 사람들의 수가 많은것 같다고. CNN­TV는 대회광경을 지세히 보도하고 있으나 3개의 TV망은 그날의 상황에 따라 1시간이나 2시간에 걸쳐 하이라이트만을 보도하고 있는데 금년의 경우처럼 방송시간을 줄이게 되면 정치인이나 학자들은 TV가 국민들이 민주주의의 현장을 볼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고 주장. ○…이날 발표된 뉴욕 데일리 뉴스지의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후보는 조지 부시 대통령과 로스 페로씨와의 3파전이 될 경우 근 35%의 지지로 부시대통령의 31%,페로씨의 24%보다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간의 민주당대회 첫날인 지난 13일밤 5백명을 상대로 실시된 이 조사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과의 맞대결인 경우도 클린턴 후보가 44%대 40%로 앞서고 있다는 것.
  • 발트 3국,「불복종운동」 추진/소군 파병에 항의

    ◎자국청년 징집도 거부 【모스크바ㆍ빌나 AP로이터 연합특약】 소련국방부는 8일 징집거부 및 기피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라트비아ㆍ리투아니아ㆍ아르메니아를 비롯,8개 공화국에 공수부대를 파견하고 있다. 포도르 쿠즈민 발트지역 군사령관은 이날 징집거부 및 기피자중 자수하는 사람들은 처벌받지 않고 군복무가 허용되겠지만 징집에 응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군이 검거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지관리들은 장갑차를 포함,1백8대의 군용차량과 함께 공수부대들이 이날 새벽 4시30분(현지시간) 대규모 징집거부 및 기피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리투아니아 수도 빌나에 파견됐다고 밝혔다. 그루지야ㆍ에스토니아ㆍ몰다비아ㆍ우크라이나ㆍ우즈베크공화국내의 카라칼파크자치지역 등 다른 7개 공화국에도 징병제도를 강제적으로 이행시키기 위해 소련군이 파견되고 있다. 소련방군이 파견되고 있는 가운데 발트해 3개공화국은 자국 청년들이 소련군에 강제 징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민 불복종운동을 전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카지미에라 프룬스키에네리투아니아공 총리는 징집문제로 발단된 이번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회담했으며 사비사르에스토이나공 대통령도 고르바초프와 회담하기 위해 모스크바로 향했다. 일부 관계자들은 국제적인 관심이 페르시아만 사태로 쏠리는 것을 이용,크렘린 당국이 모종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소련 중앙정부를 지지하는 리투아니공화국의 주민 1백여명이 8일 빌나에서 리투아니아 당국의 식료품가격 인상에 항의,경찰의 저지망을 뚫고 의사당으로 난입했다.
  • 미 의원들 한해 2백불이상 선물 못받는다

    ◎의회「윤리강령」어떻게 돼 있나/“부당이득ㆍ선거자금 사용금지”등 명시/세비의 30% 넘는 「세비외 수입」가져서는 안돼/법원서 유죄판결땐 본회의 표결권 박탈 작년 5월 온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짐 라이트 하원의장과 민주당 중진 토니 코엘호 의원의 연쇄 사퇴 선언은 윤리문제를 둘러싼 미의회의 곤경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었다. 당시 라이트 의장은 하원 윤리위가 제기한 선물 과다수수 등 69개 항목에 대해 결백을 주장했지만 결국 여론에 밀려 2백년 미의정사상 최초로 불명예 퇴진한 의장이 되었다. 정치자금 모금에 남다른 수완을 발휘했던 코엘호의원은 부실 채권을 사들여 재미를 봤던 건이 문제가 되자 「지루한 조사 소동에 휘말리기보다는 차라리 의원직을 그만두겠다」고 전격 선언,정계를 놀라게 했다. 작년 미 의회는 전반 5개월을 윤리문제의 수렁에서 허우적 거렸다. 따지고 보면 이같은 윤리파동은 엄격해진 미의사당의 윤리기준을 반영하는 것이었다. 역사적으로 미의회는 의원 비행에 대해 징계권의 사용을 기피해 왔다. 지금까지미의회에서 비행 때문에 동료들에 의해 공식적으로 징계를 받은 사람은 상원의원 7명,하원의원 18명,해외영토 대표 1명이다. 또 상원의원 15명과 하원의원 3명이 제명됐다. 미 의회가 의원들의 행위를 감독하는 윤리위원회를 상하원에 각기 설치하고 의원과 의회 직원들의 행동규범인 윤리강령을 제정한 것은 의원들의 스캔들이 잇따랏던 1960년대였다. 미 하원은 68년4월 하원의원과 하원사무처의 각 기관장 및 직원들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행위준칙으로서 「공직자 윤리 규범」을 채택했다. 하원규칙 제43조로 명문화된 이 규범의 주요 내용은. ◇명예 유지 및 규칙 엄수=하원에 소속한 모든 의원ㆍ기관장ㆍ직원은 하원의 명예를 위해 항상 노력해야 하며 하원이 제정하는 규칙의 기본 정신과 세부 사항을 엄수해야 한다. ◇부당 이득 금지=▲하원에 소속한 의원ㆍ기관장ㆍ직원은 금전적인 이득과 관련한 정보나 자료를 획득하기 위한 어떠한 보상도 받거나 주어서는 안된다. ▲하원에 소속한 의원ㆍ기관장ㆍ직원은 입법에 직접적인 이해를 가진 내외국인으로부터 연간 총액으로 시가 2백달러 이상에 상당하는 선물을 받아서는 안된다. 그러나 그 선물이 순수한 개인적 호의에 의한 것일 경우 예외가 인정된다. (선물 총액은 당초 1백달러로 제한했었으나 작년 말 관계법 개정을 통해 2백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하원에 소속한 의원ㆍ기관장ㆍ직원은 연설,기고,기타 이와 유사한 활동으로 타인이나 다른 기관 또는 단체로부터 통상적인 범위를 초과하는 사례금을 받아서는 안된다. ◇선거자금 사용의 제한=의원은 선거운동 자금을 개인 자금과 별도로 구분 계리해야 하며 이를 사용으로 전용할 수 없다. ◇직원 채용상의 유의사항=의원이 허용된 범위내에서 직원을 채용코자 할때는 보수에 상응하는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직원을 채용해서는 안된다. ◇의원활동의 제한=2년 이상의 금고형에 처할 죄를 범하고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는 의원은 소속위원회의 활동에 참여할 수 없으며 본회의나 전원위원회의 표결에 참여할 수 없다. 그러나 유죄판결을 받은후 재선된 경우나 사법 또는 행정상의 소정 절차에따라 무죄추정을 받은 경우 이같은 제한은 해제된다. 의원들은 이같은 윤리규범을 준수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재산을 공개해야 하며 세비외수입을 제한받는다. 모든 하원의원은 공직자 윤리법 제1장의 규정에 따라 매년 재산관계보고서를 사무처에 제출해야 한다. 또 모든 하원의원은 연간 세비의 30%를 넘는 세비외 수입을 가져서는 안된다. 세비외 수입이란 의원의 개인적인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주어지는 임금 봉급 강의료 사례금 기타 수입을 말한다. 따라서 의원이 행한 연설이나 회의 참석 등으로 지급받는 금전 또는 금전적 가치가 있는 물품도 여기에 포함된다. 상원은 1968년3월 상원의원과 직원의 윤리지침을 규정한 4개의 새 규칙을 채택하면서 「상원의원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국민의 이익만을 위해 사용해야 하며 자신이나 소수의 이익을 위해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선언했다. 이 규칙을 통해 ▲상원에 소속한 의원 기관장 직원의 겸직 및 직무관련 유급활동금지 ▲상원의원 및 상원 선거 출마자 등의 재산관계 공개 ▲정치자금 모금 및용도제한 ▲50달러이상 선물 공개 등을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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