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미 라이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퇴진론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판타지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중국발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재매수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8
  • 병현, 팀최다 세이브 경신

    김병현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역대 최고 소방수로 올라섰다. 김병현은 17일 미국 피닉스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1과3분의2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4-2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통산 45번째 세이브를 따낸 김병현은 그레그 올슨이 98·99년 두 시즌 동안 세운 44세이브를 넘어 팀 통산최다세이브 보유자가 됐다.김병현은 99년 5월30일 뉴욕 메츠전에서 첫 세이브를 얻은 이후 2000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14세이브와 19세이브를 기록했고 올시즌에는 11세이브(1승)를 기록중이다.김병현은 방어율도 0.78에서 0.73으로낮췄다. 김병현은 4-1로 앞선 8회초 선발 랜디 존슨에 이어 등판한 마이크 마이어스가 1사 2·3루의 위기에 몰리자 곧바로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펫 버렐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고1실점(비자책)했지만 계속되는 1사 1·3루에서 말론 앤더슨으로부터 병살을 유도,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9회 들어 선두 타자 토머스 페레즈를 볼넷으로 내보낸 김병현은지미 롤린스를2루 땅볼로 유도,페레즈를 2루에서 잡고 릭키 레디와 스캇 롤렌을 각각 삼진과 3루 플라이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김선우(보스턴 레드삭스)도 이날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가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중심타선을 상대로 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0-5로 크게 뒤진 9회초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선우는 첫 타자 에릭 차베스를 좌중간 플라이로 처리했다.이어 4번 타자 저메인 다이를 3루 땅볼로 잡은 김선우는 미구엘 테하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를 삼진 처리하고 경기를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카터·부시 쿠바정책 ‘갈등’

    쿠바 방문 3일째를 맞은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14일 조지 W 부시 행정부에 쿠바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강대국의아량’을 베풀라고 역설했다.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14일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독재자”라고 비난,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특히 쿠바의 생물학무기 개발 기술에 대한 의혹이 여전한부시 대통령이 이 문제와 관련,카터 전 대통령의 발언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 전·현직 대통령간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발단은 카터 전 대통령이 13일 카스트로 의장과 쿠바의 유력 과학자들에게 쿠바가 생물학무기 개발 기술을 수출하고있다는 증거가 없다는 말을 부시 행정부 관리들로부터 들었다고 한 것. 이에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14일 “카터 전 대통령이 쿠바를 방문하기 전 이 문제에 관해 행정부 관리들과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미국은 여전히 쿠바의 생물학무기 개발 기술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터의 역사적 쿠바 방문이 양국관계 개선의 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쿠바에 대한)외교정책을 복잡하게 하지 않는다.”라며 냉랭하게 반응했다. 한편 카터 전 대통령은 14일 아바나 대학에서 한 연설을통해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미국은 쿠바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최강대국이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40년에 걸친 여행·무역제재 해제를 강조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음반 리뷰/ 전곡 오페라 뛰어난 아리아 모아

    ◆ 더 그레이트 레나타 테발디= (2CD)50년대 초부터 70년대 중반까지 밀라노와 뉴욕 오페라 무대를 풍미한 소프라노레나타 테발디는 LP를 통해 전곡 오페라를 녹음한 첫 세대 예술가이기도 했다.50년대초 LP가 등장한 이래 테발디는데카에서만 27개의 전곡 오페라에서 22개의 배역을 불렀다.이번 CD는 그가 남긴 전곡 오페라와 덜 감상되는 독집 앨범들 중 가장 뛰어난 아리아만을 모았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베스트 앨범과 구별된다.우선 두 번째 CD의 1번과 2번트랙은 49년도 데카에서의 첫 녹음에서 끌어온 것으로 27세 테발디의 젊은 발성을 들을 수 있다.이탈리아 파르마음악원의 스승 멜리스로부터 터득한 아름다우면서도 견실한 톤,따뜻함과 표현력에 충만한 스타일이 스타탄생을 예견케 한다.‘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라 왈리’ 등은 잘 연주되지 않는 오페라지만 테발디의 요청으로 녹음되었고 그래서 여기서 발췌된 수록곡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롯시니의 ‘베네치아의 보트레이스’는 호쾌한 관현악 편곡과 가수의 발성,유머가 돋보인다.레하르의 ‘빌리아의노래’와 함께 비 오페라 분야,오락적인 공연에서도 훌륭한 면모를 느끼게 해주는 곡들이다.‘라보엠’에서 카를로 베르곤지,‘투란도트’에서 마리오 델 모나코 등 대표적인 남성 상대역 가수의 목소리를 이중창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는 것은 부수적인 보너스.데카.각 14곡씩 수록. ***클래식에 록 붙였다 떼었다. ◆ 랩서스 스트링 쿼텟=혼성모방,몽타주 같은 포스트모던적 발상을 클래식 음악에 적용한다면? 캐나다 출신의 클래식 현악사중주단 ‘랩서스’는 바로크를 마구 비틀고 관현악과 록을 멋대로 붙였다 떼었다 하며 클래식의 엄숙함에 펀치를 날린다. 첫 트랙 제목 ‘파헬비스’는 깜찍하게도 파헬벨과 엘비스(프레슬리)의 조합어이다.파헬벨의 ‘캐논’을 점잖게 반주로 깔고 프레슬리의 ‘캔트 헬프 폴링 인 러브’를 풀어나간다.일찌기 구노는 성가곡 ‘아베마리아’에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1번을 반주로 깔아 절묘한 하모니를 이뤄낸 바 있다.하지만 클래식끼리가 아닌 바로크와 포크의이종교합은 아무래도 허를 찔리는 기분이다.그러나 격조는 유지된다. 두번째 트랙부터는 튀는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비지스의‘스테잉 어라이브’를 비롯해 ‘펑키 타운’‘빌리 진’등 8개의 팝 음악을 단 5분 길이로 버무려 내는 ‘디스코몰토’.이것이 현악4중주인가를 의심케 할 정도다.피치카토와 보잉 주법을 최대한 과장하여 ‘퍼플 헤이즈’를 연주하는 바이올린은 지미 헨드릭스의 현란한 기타를 연상시킨다. 라틴 탱고풍으로 편곡된 ‘스윗 마담 블루’,바로크 음악의 대표격인 비발디의 ‘사계’와 록그룹 너바나의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리트’를 엮어 붙인 ‘너발디’ 또한 기발하다. 11곡을 모두 듣고 난 느낌은? 일단 재미있다.신세대들에게도 현악을 가깝게 들이밀 수 있는 매개가 될 것 같다.아니나 다를까 제1바이올린 프랑소아 피용,제2바이올린 스테파니 시마르,비올라 라지아 파캥,더블 베이스 데니스 샤보등 4인의 주자는 아르헨티나,프랑스,미국 등 세계 각국의페스티벌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클래식이 어디까지 부서질 것인가를 생각하면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음반이기도 하다.아이드림. 신연숙기자yshin@
  • 배리본즈 신화 창조 5방 남았다

    ‘홈런 신화를 쏜다’-.배리 본즈(3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불멸의 대기록으로 여겨지던 시즌 최다 홈런 경신을눈앞에 뒀다. 본즈는 24일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2회 1점포에 이어 4회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켜시즌 65·66호를 기록했다.본즈는 98년 마크 맥과이어(3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세운 메이저리그 한시즌 최다인 70홈런에 불과 4개차로 근접했다. 본즈의 홈런 신화 창조는 ‘기정 사실화’된 분위기다.‘몰아치기’에 능한 데다 앞으로 12경기나 남아있기 때문이다. 본즈의 최근 페이스를 감안할 때 신기록 수립은 물론 얼마나 많은 홈런을 뿜어낼 지가 오히려 관심의 대상이 될 정도다. ‘빅맥’ 맥과이어는 98년 당시 1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62개로 본즈보다 4개나 모자랐다.새미 소사(시카고 커브스)도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홈런 3발을 쏘아올리며 본즈를 추격했다.시즌 58호를 기록한 소사는 1경기 3홈런을 한시즌에 3번이나 터뜨린 메이저리그 첫 타자로 등록됐다.본즈는 25∼27일 LA 다저스와의피말리는 3연전을 앞뒀다.특히 26일에는 박찬호와 정면 대결을 펼치게 돼 박찬호가 그의 제물이 될 지 주목된다. 캘리포니아 출신인 본즈는 85년 프로에 데뷔(피츠버그),92년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하면서 야구인생을 꽃피웠다.최우수선수(MVP) 3차례,올스타 10차례,골드글러브 8차례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다.무엇보다도 정교한 파워 배팅에 빠른 발까지 겸비,사상 첫 ‘500홈런-400도루’를 달성한 ‘호타준족’의 대명사다.하지만 올시즌 만큼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적은 없다. 올시즌 이미 좌타자 최다 홈런을 경신한 본즈는 원정경기에서만 34홈런을 그려내 1927년 베이브 루스(당시 뉴욕 양키스)와 98년 맥과이어가 수립한 한시즌 원정 최다홈런(32개)을깨뜨렸다.또 개인통산 560홈런을 마크,개인통산 홈런 7위 지미 폭스에 단 3개차로 다가서 홈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아내 엘리자베스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둔 본즈는 영화와 골프광이다. 김민수기자 kimms@
  • 김병현 ‘13세이브’ 자신 시즌 최다기록 눈앞

    ‘핵잠수함’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자신의시즌 최다 세이브 경신을 눈앞에 뒀다. 후반기 팀의 마무리 자리를 굳힌 김병현은 26일 베테랑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과 ⅓이닝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팀의 4-3 승리를 지켰다.지난 19일 시카고 커브스전이후 1주일만에 세이브를 보탠 김병현은 이로써 올 13세이브째(3승3패)를 마크,지난해 자신의 시즌 최다 세이브에 1개차로바짝 다가섰다. 또 9회 토드 프레트에게 좌전안타를 맞아원정경기 무안타행진은 40타자에서 멈췄지만 5월30일 샌프란시스코부터 이어온 원정 무실점행진은 17경기(22와 ⅓이닝)로 늘어났다.시즌 방어율도 2.81에서 2.76으로 떨어졌다. 김병현은 팀이 4-3으로 쫓긴 8회말 2사 1·2루에서 구원등판,토머스 페레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 위기를넘겼다. 9회말에는 첫 타자 프레트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대타 펠리페 크레스포를 투수앞 땅볼, 지미 롤린스와 말론 앤더슨을각각 3루수와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민수기자
  • [사설] ‘주한미군철수’의 行間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진 뒤 발표한 ‘모스크바 공동선언’에 주한미군철수 문제가 거론된 것을 두고 여야간에 논란이 일고 있다.선언문 제8항은 북측은 남조선으로부터의 미군철수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보장에 미룰 수 없는 초미의 문제가 된다는 입장을 설명했고,러시아측은 이 입장에 이해를 표명했다고 돼 있다. 한나라당은 “북한의 주한미군철수 주장은 그들의 대남적화전략의 기조가 바뀌지 않았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북한김 위원장이 주한미군의 주둔을 인정했다면 작년 6·15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북·러 공동성명 배경에는 복잡한 외교문제들이 얽혀있다면서 야당의 공세는 정략적이고 당리당략을 앞세운 것이라고 비판했다.한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방한중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주한미군이 필요하다는 데 나와 생각이 같다는 얘기를 했고,남측 언론사 사장단 및 올브라이트 전미 국무장관방북시에도 똑같은 말을 했다”고 김 위원장의 주한미군 주둔 용인을 거듭 확인했다. 북한은 전통적으로 주한미군의 철수를 강력히 주장해왔다. 그러다가 작년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주한미군을용인했다는 평가가 전해지면서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읽혀졌다.그러나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대북정책이 강경 기조를 띠게 되자 북한의 관영통신들이 주한미군철수를 간헐적으로 주장하기 시작했다. ‘모스크바 선언’에 주한미군철수 문제를 포함시킨 것은크게 보아 두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하나는 북한의 대미 협상력 제고를 위한 맞대응 카드라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명시적으로 밝힘으로써 작년의 ‘주둔용인’이라는 내부 입장을 선회했거나,아니면 어디까지나대외 공식 입장은 ‘철수’임을 재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미국이 지난 6월 대북 대화 재개를 선언하면서제네바 핵 합의 이행,미사일 개발,재래식 무기 감축 등 3개의 협상 의제를 들고 나왔을 때,북한이 재래식 무기 감축에 대해서는 심히거부하는 태도를 보였고 이때를 전후해 관영매체를 통한 주한미군 철수가 자주 거론됐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결국 대미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북한의 의도가 읽혀진다. 북한이 ‘모스크바 선언’에서 주한미군철수를 제기한 것은 한반도 주변 상황에 비추어 분명히 주목할 대목이다.그러나 한반도 주변국간의 역학관계 특히 북·러,북·미,남북관계의 맥락속에서 그 언급의 행간을 파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하겠다.여야가 외교적으로 미묘한 사항을 정치적 공방 거리로 삼아서는 안될 것이다.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처할 일이다.
  • 유명연예인 이용한 마케팅 경쟁 과열

    유명연예인 이용한 마케팅 경쟁 과열

    “같은 옷이라도 스타가 입어야 뜨죠” 걸어다니는 광고판인 ‘스타’를 잡기위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스타의 옷,액세서리,헤어스타일,음식 취향은 물론 라이프스타일까지 모두 상품이다.스타에게는 옷,액세서리,화장품 등에서부터 마사지 및 헬스 이용권,호텔 숙박권까지 다양한 품목이 무료 제공된다. TV,신문 등 매체를 이용한 직접 광고보다도 스타가 애용한다는 입소문이 제품판매를 부채질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입어달라고’’먹어달라고’‘한번 와 달라고’ 업계는 스타들에게 매달리고 있다.지난해 여름 오픈한 서울 명동 ‘캘리포니아 휘트니스 클럽’은 특급 연예인들에게 1년 무료 회원권,중급에게는 6개월치 회원권을 돌렸다.일년에 한두번씩만 와서 운동을 해도 ‘물이 좋다’는 소문이 돌아 톡톡히 광고효과를 얻을 수 있기때문이다. ‘이지함 피부과’의 게시판은 여드름 치료를 받고 효과를보았다는 탤런트 채시라의 수기가 올라와 있다.이 곳은 환자 1명에 진료시간이 3분 정도에 그칠만큼 환자들로 북새통을이루고 있다. 인기 가수들의경우 월 3,000여만원가량 협찬의상을 업체로부터 받고 있다.대신 업체는 가수들이 제품명이 적혀있는 배지를 옷에 부착해줄 것을 요청한다. 여성의류업체인 신원의 광고홍보팀 박상윤 주임은 “청소년팬들이 ‘H.O.T 오빠들이 입은 옷’‘서태지 오빠가 입은 옷’이라면서 저마다 옷을 산다”고 귀띔한다. 숙녀복 카탈로그는 스타 마케팅의 파괴력을 실감하게 해준다.여성의류전문업체인 INVU가 얼마전 무명모델을 기용해 카탈로그를 만들었을 때 매출이 오히려 하향곡선을 그렸으나,신세대의 우상인 탤런트 김민희로 모델을 바꾸자 갑자기 매출이 늘고 있다. 고가의 수입 브랜드들도 연예인들에게 제품을 무료제공하는전략을 애용한다.언론의 인터뷰와 화보 촬영을 통해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기 때문이다. 업체의 이같은 스타 마케팅은 최근 방송사들의 간접광고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법이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로고 크기가큰 제품보다는 로고가 작은 헤어 액세서리,브로치,가방 등잡화쪽에 치중하는 양상이다. 얼마전 인기리에 종영된 SBS의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에서 최지우가 애용한 루이뷔통 머리방울은 없어서 못 팔지경이다.루이비통 측은 “사실 최지우의 머리방울은 루이뷔통 것이 아닌데,로고가 작아 시청자들이 오해한 것 같다”면서도 흐뭇한 표정이다. 패션쇼의 성패도 순전히 ‘스타’가 얼마나 동원됐느냐에달려 있다.옷의 디자인과 색채 등에 일반인은 관심이 없다. 패션쇼 관계자들은 “이때문에 버릇이 잘못 든 연예인도 있다”면서 “유명 연예인들은 옷이나 액세서리를 협찬받고도되돌려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푸념했다. 서울대 정신의학과 정도윤 교수는 “획일화와 집단을 강조하는 사회분위기 때문에 스타를 따라하려는 경향이 만연해있다”면서 “음식취향이나 라이프스타일까지도 스타를 모방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유명 디자이너 마케팅수완도 탁월. 스타 마케팅이 비용에 비해 엄청난 파급 효과를 거두면서 국내 디자이너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이들중 ‘패션계의 대부’ 앙드레김은 단연 스타 마케팅에뛰어난 재능을 보이는것으로 평가된다.그의 패션쇼에는 스타들이 유난히 많이 등장한다.스타마케팅이라는 말이 생소하던 60년대부터 최은희,김지미,엄앵란 등 톱스타들을 무대에세웠다. 요즘에는 탤런트 김희선 장동건 차인표 등은 물론 스포츠 스타 안정환 이승엽,성악가 조수미까지 모든 분야의 스타를 망라하고 있다.또한 스타들을 즐비하게 앞세워 해마다 해외에서 대규모 패션쇼를 갖고 있다. 뜨는 연예인들을 눈여겨 지켜보다가 무대에 세우는 것으로유명한 앙드레김이 가수 K모씨가 데뷔한지 얼마 안됐을 때“한번 보자”고 불러 만난 다음 “좀 더 크면 오라”며 되돌려 보냈고,이에 기분이 상한 K는 나중에 앙드레 김의 손짓을 뿌리쳤다는 일화는 패션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작 앙드레김은 자신의 마케팅기법을 스타 마케팅이고 부르는데 극도의 거부감을 갖고 있다.그는 “연예인들을선호하는 이유는 감성적 연기력을 통해 의상의 예술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상업적인 잣대로 보지 말라”고반박했다. 디자이너 지춘희도 앙드레김 못지 않게 스타의 활용에능숙하다.지난해 SBS 드라마 ‘청춘의 덫’에서 여주인공으로 나온 심은하를 비롯해 황신혜,이영애 등 유명연예인들이 즐겨입는 옷으로 소문이 나면서 ‘미스 지 컬렉션’의 브랜드명인지도도 급상승했다. 이밖에 박항치,이상봉,손정완 등도 패션쇼에 연예인 스타들을 등장시켜 눈길을 끌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상업성보다는 ‘크리에이터(창작 디자이너)’의 역할에주력하는 이들로는 진태옥,설윤형,박윤수 등이 꼽힌다.특히진태옥은 아방가르드(Avant garde)적인 작품 개념에 맞춰스타대신,‘못난이’모델을 기용해 신선한 감각을 제공하고있다. 한 패션관계자는 “스타 마케팅의 귀재들 중에는 10년동안단 한번도 디자인이 안 바뀐 이도 있다”면서 “스타들의 이름값에 무임승차하면서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제시하는 디자이너 본연의 역할을 등한시하는 감이 없지 않다”고 꼬집었다. 허윤주기자 rara@
  • 루스벨트 ‘휠체어 동상’6년 투쟁끝 내일 제막

    ‘뉴딜정책’으로 미국을 경제공황에서 이끌어낸 프랭클린 D 루스벨트 32대 미 대통령.1921년 39살 때 앓은 소아마비 장애를 극복,더 높이 평가받는 루즈벨트 대통령의 실물 크기 ‘휠체어 동상’이 10일워싱턴 DC 루스벨트 기념관에서 제막된다고 워싱턴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어쩌면 당연해 보이는 ‘휠체어 동상’의 제막은 미 장애인 단체들이 지난 6년간 투쟁 끝에 얻어낸 결실.95년 피터 코플러라는 한 주식투자가가 장애를 극복한 루스벨트의 인간적 모습을 묘사하는 동상 건립에 100만달러를 기부하고 장애인 단체들이 적극 동조하고 나섰다. 그러나 루스벨트의 손자인 데이비드 루스벨트 등이 포함된 추모위원회측은 “생전에 장애가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은 고인의 뜻애 어긋나는 행위”라며 반대,논쟁을 거듭해왔다. 월남전에서 어깨와 팔에 장애를 입은 밥 돌 전 상원의원과 지미 카터·조지 부시 등 전 대통령,그리고 많은 의회 지도자들이 루스벨트의 지도력은 “장애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장애 때문에 더 개발된것”이라고 힘을 실어주면서 휠체어 동상 쪽으로 대세가 굳어졌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재임기간(1933∼45년) 자신의 장애 노출을 극도로 꺼렸다.현재 국립문서보관서에 남아 있는 1만여장의 사진중 4장만이 휠체어를 탄 모습이다.97년 개관된 기념관의 3m 높이 동상 역시어깨 위에 걸친 외투로 휠체어를 가리고 있다. 전미장애인기구의 앨런 라이히 총재는 7일 “동상 제막은 장애를 가리는 부끄러움의 외투를 벗어던지는 것”이라며 의의를 강조했다.그는 “초대형 링컨 대통령상이나 제퍼슨 동상에 비해 턱없이 작게 보이는 실물 크기 동상을 만든 것도 그의 인간적인 왜소함과 신체적인장애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일 루스벨트 동상의 제막식에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참석,직접 제막한다.동상 옆에는 루스벨트의 수족 역할을 한 부인 엘리너 여사의어록 비석도 함께 공개된다.“프랭클린의 질병은 그에게 전에는 갖지못했던 힘과 용기를 가져다줬다. 삶의 근원을 숙고하게 했고 무한한인내와 신념이라는 가장 위대한 교훈을 얻게 만들었다.”김수정기자 crystal@
  • 美 대통령 선거/ 이모저모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혼란을 거듭해온 미국 대통령선거는 결국 법원의 판결에 따라 결과가 결정되게 됐다.미 국민들은 오랜 혼란과 기다림에도 불구,아직까지는 정확하고 공정한 개표를 기대한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나 짜증스럽다는 듯한 태도도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는 16일 인터넷 신문에서 오는 23일 추수감사절이 미국민 인내의 한계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스트는 마이클 매커리 전 백악관 대변인의 말을 인용,“미 국민들은 대권싸움을 보는 것 보다 추수감사절날 칠면조 고기를 먹고 축구경기를 보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여론의향배가 판이하게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트는 또 이날 고어 후보의 면담 제의를 부시 후보가 거절한 것과 관련,부시가 유리한 상황에서 ‘상황조기 종결’을 하기 위한 전략이라면서 최근 정확하고 완전한 개표를 원하는 여론의 흐름을 감안할때 향후 여론의 향배는 고어진영으로 흐를수도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출신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15일 CNN 방송의 ‘래리 킹라이브’프로그램에 출연,플로리다주 전체의 수(手)검표를 감독할 초당적 선거감시위를 구성하자고 제의하고 자신은 공화당 출신의 제럴드 포드 전대통령과 같이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카터는 또 “플로리다주 투표지 전체를 손으로 재개표하더라도 5∼6일이면 충분하고,그래야만 나라 전체가 조용해질 것”이라면서 “최종적이고 정확한 결과가 나오면 더 이상의 의혹은 있을 수 없다”고말했다. ◆미 인디애나 대학 정치학 교수인 버터 먼로가 플로리다주 팜비치카운티의 투표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7일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개혁당 팻 뷰캐넌 후보가 얻은 표들 가운데 최소한 2,800표가 민주당 고어 후보의 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 재해대책본부(EOC) 상황실에서 수작업재검표를 기다리는 개표요원들은 며칠째 계속되는 재검표 개시 연장결정에 피곤한 기색들이 역력. 하루가 멀다 하고 계속 제기되는 소송과 그에 따른 재검표 시작 연기로 끝없는 기다림만 반복되자 개표요원들은 15일 삼삼오오 모여 잡담을 하거나 책상에 다리를 올려놓고 낮잠을 청하는 등 차기 대통령을 결정할 역사의 현장 운운하는 긴장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hay@
  • “클린턴 訪北 안한다”

    [워싱턴 DPA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북한 방문 계획이 주의를 촉구한 수명의 대외정책 전문가들의 권고로 단념됐다고워싱턴 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이들 전문가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지난달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뒤 주최한 한 만찬회 석상에서 평양을 방문하는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클린턴 대통령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고포스트는 말했다. 당시 클린턴 대통령은 브루나이와 베트남을 방문한 뒤인 금주 중에평양을 방문하기를 열망하고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었다. 그러나 백악관 관리들은 곧 어떠한 북한 방문도 11월 중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아마도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클린턴 대통령 재임중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이 자문을 한 전문가들 중에는 2명의 전 주한 대사,레이건과 부시 행정부 출신 백악관 및 국무부 관리 수명,리 해밀턴전 하원의원(현 스미소니언연구소 우드로 윌슨 센터 소장) 등이 포함되어 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시절 국가안보회의에서 근무한적이 있는 아시아 전문가 마이클 오크센버그씨도 이들 전문가들의 권고를 뒤따랐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 민주 全大 개막 이모저모

    [로스앤젤레스 최철호특파원·외신종합] 앨 고어 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에게 9∼14% 포인트 뒤지고 있으나민주당 전당대회 개막을 앞두고 오름세를 타고 있다.NBC방송과 월스트리트 저널,폭스 TV가 1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녹색당의 랠프 네이더 후보,개혁당의 팻 뷰캐넌 후보 등이 참여하는 4파전이 될 경우부시 후보와 고어 후보는 각각 44%대 41%의 지지율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빌 클린턴 대통령의 역할 설정을 놓고 고심중인 앨 고어 부통령은13일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주저없이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자문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어 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임기 중 클린턴대통령의 자문을 받을 것이냐는 질문에 “자문을 받는 일이 규칙적으로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왜 배제하겠느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공화당 전당대회처럼 민주당대회도 인터넷 매체들의 경쟁 무대가되고 있다.보터닷컴(Voter.com),그래스루츠닷컴(Grassroots.com)등 100여개의 정치관련 웹사이트에서 1,000여명의 기자와 보조요원이온라인 독자들을 위해 뛰고 있다.이들 사이트는 대회기간중 즉석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주요행사를 생중계하며 360도 인터넷비디오 카메라를통해 마치 대회장에서 행사를 지켜보는 것같은 입체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동물애호가 및 낙태옹호론자 수십명은 12,13일 LA 다운타운에서 집회를 갖고 유전자조작 반대,낙태권인정등을 촉구했다.사회운동 단체들은 14∼17일까지 매일 퍼싱 스퀘어(광장)등지에 모여 사형집행 폐지,세계무역기구(WTO) 및 핵무기 철폐,경찰폭력 중단,노동·이민권익 강화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민주당 전당대회에도 많은 기업들이 기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기부금 액수는 보험·금융서비스그룹인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과 계열사가 200만달러로 가장 많고 마이크로 소프트,AT&T,제너럴 모터스 각 100만달러,다임러 크라이슬러 25만달러,보잉,록히드 마틴 각 10만달러 등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장 인근 호텔에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러시아,뉴질랜드,아제르바이잔,마케도니아 등 세계 각국의 의원들과 관리들이투숙하고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14일 저녁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한다.고어 진영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부시 공화당 후보측이 제럴드 포드,로널드 레이건 등 전직 대통령에 관한 영상물을 보여주며 단합을 강조한 것과 관련,카터 전 대통령을 공식초청.카터 부부는,퇴임후 국제분쟁 중재자로서 활약한 내용이 담긴 5분짜리 영상물을 관람하고 대의원들을 격려할 예정. ◆민주당 전당대회위원회(DNCC)는 14일 개막식 때 영국의 세계적 우주물리학자 스티브 호킹(57) 박사의 메시지가 담긴 비디오테이프를상영할 계획.호킹 박사는 고어 후보의 해박한 과학지식을 높이 사 그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美 역대 퍼스트레이디 42명

    미국의 역대 퍼스트 레이디는 모두 42명.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부인으로 ‘조용한 아내 조용한 인간’이기를 자처한 마사 워싱턴(1731∼1802)에서 남편의 ‘정치적 동반자’ 역할을 한 힐러리 클린턴(1947∼)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 미국 퍼스트레이디사(史)에 획을 그은 사람으로는 새로운 퍼스트레이디상을 제시한 힐러리 여사가 단연 꼽힌다.클린턴 대통령의 두차례 선거과정에서의 활약은 물론,93년 백악관 의료보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국무장관 빰치는외교활동 등 강력한 퍼스트레이디상을 제시했고 상원의원에 출마,새 기록 창출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힐러리 못지 않게 국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퍼스트레이디들도 몇명 있다. 미 헌정사상 유일의 4선 대통령으로 기록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부인 엘리노어 루스벨트(1884∼1962) 여사가 대표적이다.힐러리가 자신이 목표로 하는 모델이라고 밝힌 엘리노어는 ‘마이 데이’라는 칼럼을 통해 남편에게 국정 조언을 했으며 남편이 사망한 뒤엔 미국의 유엔 대표로도 활약했다.48년 선거에서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권유를 받기도 했다. 우드로 윌슨 대통령 부인 에디스 갈트 윌슨 여사(1872∼1961)도 그 하나.그녀는 홀아비였던 윌슨 대통령과 결혼한 후 윌슨 대통령이 중병에 걸리자 대통령직의 상당 부분을 떠맡았다.백악관 자료실 그녀의 전기에는 ‘비밀의 대통령’‘정부를 움직인 제1의 여인’으로 불린 사실이 맨 처음에 기록돼 있다. 지미 카터 대통령 부인 로잘린 여사(1927∼ )도 비교적 국정에 많이 관여한 케이스.정장 차림으로 백악관 동쪽 자신의 사무실에 모습을 자주 드러냈고대통령 최고위 보좌관과 맞먹는 급료를 받는 비서실장을 고용하기도 했다. 반면 조용한 내조형으로 꼽히는 퍼스트레이디는 조지 부시 대통령 부인 바바라 여사(1925∼).은빛 머리카락과 양반풍의 자세는 ‘만인의 할머니’란덕모(德母)의 이미지를 심어줬다.교양 활동을 백악관 생활중의 소일거리로삼아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을 최고의 낙으로 여겼다. 알츠하이머병으로 병상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부인 낸시 레이건(1923∼)도 “나의 인생은 레이건과 결혼하면서 시작됐다”고 전기에 밝힌 현모양처형. 제럴드 포드 대통령 부인 베티 포드는 오른쪽 가슴에 암세포가 발견된 뒤유방절제 수술을 받고 이를 일반에 공개함으로써 자신이 오랫동안 퍼스트 레이디의 귀감으로 삼았던 엘리노어 루스벨트 여사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재현해줬다.현재 마약 재활단체인 베티 포드 센터를 운영중이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부인 패티 닉슨 여사(1912∼1993)는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대통령 취임행사에 미국 사절로 참석하는 등 공식활동을 했으면서도 퍼스트 레이디로서는 전반적으로 조용한 은둔의 생활을 한 편이다. 마미 아이젠하워와 베스 트루먼 여사는 스포트 라이트를 받기를 꺼려 평범한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역할에 치중했다. 31세 최연소 퍼스트레이디로 백악관 안주인이 됐던 재클린 케네디(1929∼1994)는 사생활을 지극히 중시하는 은둔형이었으나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이후 끊임없이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면서 가장 드라마틱한 퍼스트레이디로기억에 남아 있다. 김수정기자
  • 美 공화당 전당대회/ 부시 前대통령-클린턴 ‘대리전’

    미 공화당 대선후보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의 아버지인 부시 전 대통령이 클린턴에 격노,미 대통령선거전에 부시 부자와 클린턴 대통령간의 전면전이라는 새 양상이 나타났다. 부시 전대통령이 이처럼 화가 난 것은 클린턴이 지난달 31일 “부시 지사는자신의 아버지가 대통령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출마했을 뿐이며 그가 내세우는 ‘따뜻한 보수주의자’라는 것은 뜻없는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아들을깎아내리는 등 매번 부시 지사에 딴죽을 거는 발언을 거듭하기 때문.지난주자신이 데리고 있던 딕 체니 전 국방장관을 부통령 후보로 선정한데 대한 클린턴의 비난에도 맞대응하지 않았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며 일전불사를 외치고 나선 것이다. 그는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한 인간으로서 클린턴이 어떤 사람인지 전국민에 말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92년 대선 때 아칸소 주지사였던 신예 클린턴에 패한 마음의 앙금을 억누른 채 대통령 개인에 대한 비난을철저히 삼가해온 그가 아들에 대한 공격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클린턴개인의 추문을 폭로할 수도 있다고 강력히 시사,클린턴의 전력을 새롭게 일깨운 것이다. 부시 전대통령은 당시 대권경쟁을 벌이면서 클린턴의 정치자금 등 클린턴의약점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정보를 수집했을 것이라는 게 정치분석가들의 일치된 관측.여기에 클린턴 재임중 드러난 성추문까지 곁들여 부시 전대통령이공격의 포문을 연다면 클린턴에게는 상당한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부시 후보는 “미국의 대통령이 정치꾼이 되려고 시간을 허비한다는데 놀랐다”며 클린턴의 비난에 반격을 가했는데 아버지 부시 전대통령의 가세로 백만대군의 원군을 얻은 셈이다.부시 전 대통령의 엄포에 대해 클린턴은 아직아무 반응도 않고 있다. 필라델피아 최철호특파원 hay@. *전당대회로 떠오르는 공화당 차세대 신예들. 필라델피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앞으로 공화당을 이끌 새 인물들이 떠오르고 있다.전당대회는 고위 현직 정치인들만의 마당이 아니라 각광받을 신예를소개하며 자연스런 세대교체를 꾀하는 장으로 미국민들은 여기서 등장하는젊은 세대를 주목한다.이번 전당대회의 주제가 “따뜻한 보수주의”를 표방한 탓에 공화당이 강조하는 차세대 정치인으로 소개되는 인물들은 흑인 또는 아시아인 등 소수인종으로 고난을 딛고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입지전적 인물이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인물이 부시 후보의 외교정책 자문역인 콘돌리자 라이스(46) 스탠퍼드대 교수.부시 당선시 국가안보위원회(NSC)를 이끈 뒤 머지 않은 장래에미 정계에 비중있는 인물로 공화당이 내세울 가능성을 인정받은 정책 브레인이다.인종차별 본거지인 앨라배마주 버밍햄에서 태어나 인종차별 극복을 위해 노력한 영재로 지미 카터 대통령 시절 민주당에 등록했다가 소련정책에서연약하다고 판단, 공화당으로 옮겨 89년 부시 전대통령때 NSC 소련담당국장을 역임했다. 폴 클린턴 해리스(36) 하원의원(버지니아) 역시 언론이 주목하는 차세대 흑인 정치초년생.미혼모 어머니 품에서 놀림감이 되지 않도록 혹독한 교육을받으며 성장한 그는 버지니아대 법대를 나와 변호사로 일하다 정치에 입문했다.불운을 딛고 성공한 결실에 대해 “미국의꿈은 공화당에서 이뤄진다”고공화당 정책을 칭송한다. 8세 때 컨테이너에 실려 부모와 함께 타이완을 떠나온 뒤 불우한 성장기를딛고 일어서 미 교통부 부장관까지 오른 일레인 차오 역시 공화당이 민주당에 맞설 인재로 꼽힌다.앨리자베스 돌 미 적십자사 총재의 눈에 띄어 그녀의그림자처럼 따라다니던 차오는 현재 유나이티드웨이라는 자선단체 회장으로미국내 소수인종의 어려움 해소에 앞장서 주목받고 있다. 필라델피아 최철호특파원
  • 美 중동평화 ‘마지막 도박’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교착상태에 빠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22년전 지미 카터 대통령이 역사적 이집트-이스라엘 평화협정을 이끌어냈던 캠프 데이비드에서 3국 중동정상회담을 갖기로 한 것이다. 현재로서는 양쪽 모두 11일 회담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거듭된 협상에도 불구하고 주요 쟁점들을 둘러싼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고 내부 반발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또 레임덕에 빠진 미국 대통령의 말이 제대로 먹혀들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절반의 성공 가능성만 보고 마련된 이번회담은 클린턴 대통령의 ‘도박’에 비유될 만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배경] 중동평화협상이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다달았기 때문이다.지난달말 중동지역을 방문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3국 정상회담 개최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그러나 1주일 사이에 사태가 급박하게돌아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2일 평화협상 타결 여부와 관계없이 최종협상 타결시한인 9월13일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언하겠다고 발표했다.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독립선언을 강행할 경우 요르단강 서안을 합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스라엘이 무력으로 저지하겠다는 의사로최악의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임기를 일곱달밖에 남겨놓지 않은 클린턴 대통령은 중동평화를 자신의 외교치적으로 남기고 싶어한다.그러나 최근까지 계속됐던 바라크,아라파트와의개별회담을 통해 양쪽의 팽팽한 이견만 재확인하고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그는 “회동을 미루거나 교착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대안이 될수 없다”며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 최선이자 유일한 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전망] 중동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에서 평화협정이 타결되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클린턴이 아무리 압력을 가하더라도 자치정부의 연장과 국경문제에 관한 클린턴 대통령의 절충안에 합의하는 정도로 그칠 것으로 본다.동예루살렘 문제와 팔레스타인 난민문제 등은 장기과제로 남겨놓을 가능성이 높다.바라크와 아라파트 모두 내부 반발로 더 이상 양보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않은 것도 협상에 암운을 드리운다.3국 중동정상회담 발표직후 이스라엘의연정 파트너들이 연정탈퇴를 선언했고 러시아 이민 출신의 나탄 샤란스키 이민자정당 당수는 내무장관직을 사퇴했다.이민자정당과 민족종교당의 연정탈퇴로 바라크 정부는 의회에서 과반에 미달,연정와해 위기에 몰렸다.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 관계자들도 성공하지 못할 회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평화협상에 합의해도 국민투표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바라크 총리나 아라파트 수반 모두 유연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입장이다.하지만 회담이 실패하면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감정만 악화돼 중동평화는 요원해질 수 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극단적 전망까지 나온다.이번 회담에서 합의점 도출에실패,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11월 미 대선과 2월 취임 사이에 독립을 선언하고 이스라엘이 이에 보복을 취하며 차기 미국 대통령에게 어그러진 중동문제를 다시 수습하는 짐이 돌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2000경영행정 발표대회/ 청정환경 상품화…年46억 가치창출

    ‘청정(淸淨) 환경’. 뚜렷한 지역 물산(物産)이 없는 전북 무주군으로서는 내세울 것이라고는 ‘깨끗함’ 말고는 찾기 어려웠다.그러나 바로 이것이 환경과 문화·관광·교육을 아우르는 축제를 낳았고,무주군을 생태문화의 본고장으로 재탄생시켰다. 생태문화의 첨병은 ‘반딧불이’와 그 먹이인 ‘다슬기’.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반딧불이와 다슬기,그리고 그 서식지가 천연기념물(제322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지역 특성에 착안한 것이 출발점이었다. 지난 97년 처음으로 ‘무주 만딧불축제’를 열었다.반딧불이가 많은 지역몇 곳을 골라 관광객을 불러 모은 것인데,반응은 상당했다.자녀들에게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부모와 학교, 단체 등에서 몰려왔다. 무주군은 축제를 새로 단장했다.캠프장과 환경학습장,환경연구실,반딧불이실내인공 증식장 등을 갖춘 ‘반딧불이 자연학교’를 만들어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실시했다.축제기간 환경음악회 등을 열어 마련해 축제의 상품 가치를 높였다. 일단 ‘무주=청정지역’이라는 등식을 성립시키는 데 성공한 뒤에는 본격적인 부가가치 창출을 시도했다.지역의 브랜드 이미지를 개발,홍보를 계속하는 한편 이 브랜드를 지역 농·특산물에 연결시켰다.204가지 지정품목에 대한업무표장과 상품등록 등을 마쳤다.사과·포도·호두·찰옥수수는 청정 농산물로 팔려나갔다. 첫해 3만명,이듬해 5만명이던 관광객이 지난해에는 30만명을 넘어섰다.올해에는 5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반딧불 축제가 지역경제에 끼친 생산파급효과는 46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효과는 소매업과 음식업,숙박,도로,여객수송,문화·오락서비스까지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행사비는 3억원에 불과했다. 무주군은 자연학교에 이어 국내 최초로 곤충박물관이 있는 환경테마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희귀곤충과 식물이 있는 국제적 박물관을 구상중이다. 반딧불이를 소재로 한 캐릭터 사업과 애니메이션,뮤지컬,환경극 등 다양한문화상품을 개발해 지적 재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캐릭터 개발이 완료되면라이센스 방식으로 100여종의 상품을 개발,판매하겠다는 목표도 있다. 반딧불축제는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가 아닌 독창적인 아이템을 경영행정으로 발전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반딧불이 하나로 무주군의 정체성을 확보했으며,앞으로 창출될 유·무형의 부가가치는 계산이 어려울 만큼 무궁무진하다. 이지운기자 jj@. *이렇게 뽑았다. “‘지역가치’를 높이는 일이 가장 우선시돼야 합니다”. ‘2000 경영행정 연구발표대회’를 공동 주관한 한국기업평가주식회사 윤창현(尹昌鉉)사장은 “지자체 사업 하면 언뜻 ‘개발’이나 ‘부존자원 매각’ 등을 떠올리기 쉽지만,진정한 공기업 경영은 지역적 특성을 자산적 가치로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경영행정은 수익성 자체만을 목적으로 해서는 안되며 최종적으로는 행정기관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벤처 인큐베이터’가 돼야한다는 설명이다. 민간이 수행하기 어려운 아이템을 선택,사업화에 성공한 뒤 민간에 이양하는 것이 경영행정의 기본이라는 주장이다. 윤사장은 “행사에 처음 참여해보니 공기업의 효율화가 지역경제와 대민서비스 향상에 끼치는 무한한 가능성을 알게 됐다”면서 “행사가 점차 확대돼 참신한 아이디어와 경영마인드를 전수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이어 “수익성과 공공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좇아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사업화에 성공한 지자체의 경영수익 사업은 민간기업에서도 배울 점이많다”고 덧붙였다. 한국기업평가주식회사는 지난 83년 설립된 신용평가회사로 금융기관의 신용평가,사업성검토와 공공투자사업 컨설팅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尹昌鉉 기업평가주식회사 사장. 이지운기자. *우수기관 경기 평택시. 경기 평택시.예로부터 쌀과 더불어 배로 유명한 곳.전국 생산량의 6.1%가이곳에서 재배된다. 그러나 최근 몇년간 엘니뇨,라니냐 등 기상 이변과 서리,냉해,고온현상 등으로 배의 착과(着果·열매 맺는 일)에 실패하는 사례가 급증,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지난 96년 인공적으로 암술에 수술의 꽃가루를 발라주는 수분(授粉)과정의 하나인 개약 방법(배의 꽃밥을 터뜨리기) 개발에 착수했다.농민들이개약을 위해 값비싼 일제 개약기계를 구입하는 부담을 덜기 위해서였다. 기술개발은 4년이 걸렸다.제품이 개발되면 문제점이 생기고 이를 계속 보완하는 과정을 거쳐 99년 최종적으로 완료됐다.그 결과 지난해부터 배,사과 등 과실에서 뚜렷한 품질 향상이 보이기 시작했다.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했던개약기를 국산으로 대체,연간 180억여원의 수입 절감효과를 거두었다.게다가 과실의 품질이 10%가 향상될 때마다 33억원의 수익이 생긴다. 평택시는 다른 시·군에도 본격적인 기술 보급을 실시했다.앞으로는 이 기술을 모든 과종(果種)으로 확산,고품질 과실 생산을 유도할 방침이다.시는꽃가루은행을 설치,각 지역에 대여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지운기자. *우수기관 부산시. 부산시는 포장도로를 개량공사할 때 발생하는 페아스콘을 재활용하는 방안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부산지역에서 발생하는 연간 약 17만t의 폐아스콘을 사용 가능한 아스콘으로 재활용,환경오염도 막고 예산도 아끼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금정구 회동 건설안전시험사업소 안에 쇄석기와굴삭기 등의 시설을 갖춘 폐아스콘 재생시설을 두고 생산하고 있다. 실제로 부산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 말까지 7개월 동안 시행한 결과 아스콘 4만9,134t을 생산했다.이를 아스콘 구입비로 환산하면 11억3,000만원의 예산을 아낀 셈이다. 현재의 생산 설비를 늘려 부산지역에서 발생하는 폐아스콘 17만t을 모두 처리하면 연간 58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현재의 시설로도 연간 7만5,000t을 생산,17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 또 폐아스콘의 처리과정에서 종종 있어 왔던 불법 투기와 매립 등에 의한환경오염도 막을 수 있게 된다. 폐아스콘과 쇄석 등을 6대 4의 비율로 섞어 만든 부산시의 재생 아스콘은 KS기준을 만족시킬 정도로 품질도 뛰어나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우수기관 경북 김천시. 경북 김천시는 공터를 택지로 개발,저렴한 가격에 서민층에 분양한 사업이눈길을 끌었다.한때 농경지에 물대는 데 필요한 소류지(일명 한지·韓池)였으나 지금은 제기능을 잃어 노는 땅을 제대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김천시가 택지로조성한 곳은 아포읍 국사리 47의 1일대 4만6,000여평이다. 주택단지 1필지를 빼고는 모두 분양됐다. 지난 89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난항을 겪어오다 지난 96년 3월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소유의 이 부지를 매입하면서 활기를 띠었다. 특히 아포읍 인리 58 일대에 조성된 농공단지에 입주한 직원과 인근 구민공단 등을 위한 배후 주거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김천시는 단독과 공동주택의 비율을 45대 55로 정하고 8,400명을 수용 가능한 주택단지로 조성했다. 획일적인 계획으로 단조로움을 피하고 다양한 택지 공급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 특징이다.주택단지에는 어린이공원과 도서관 노인회관 등 공공복지시설은 모두 들어가 있다. 이 사업에는 부지조성비와 용지보상비 등 120억원이 들었다.반면 분양수입등으로 150억여원을 벌어 차액 30억원을 순수익으로 올렸다. 부산 이기철기자. *우수기관 제주 서귀포시. 제주도 서귀포시는 음식물쓰레기를 오리 사료로 사용하고 그래도 남은 음식쓰레기는 퇴비화시키고 있다. 서귀포시는 색달동 산 8의 2 폐기물환경사업소 안에 음식물쓰레기의 비료화 및 사료화 공장을 갖추고 생산하고 있다.하루 20t 처리 가능한 이 공장에는 습식 사료화시설과 퇴비화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같은 자원화는 님비(NIMBY)현상으로 신규 쓰레기 매립장 확보와 매립지의 침출수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데서 비롯됐다. 서귀포시는 특히 지난 96년 9월부터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해 오리 1만마리를 사육,모두 3,4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오리 1만마리가 하루 평균 5t을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음식물쓰레기의 뼈와 패류 등과 같은 고형물을 모두 파쇄,숙성시킨 뒤 감귤농장과 녹차조성단지에 퇴비로서 무료 공급하고 있다.지난 98년 8월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처리된 음식물쓰레기가 4,000여t이다. 서귀포시는 지금까지 무료 공급된 음식물 쓰레기 퇴비에 상표를 붙여 농가에 팔 계획이다. 서귀포시의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로 연간 9억에서 14억원 정도 세외수입을올릴 수 있고 매립 비용까지 아끼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 B. B. 킹·에릭 클랩튼, 두 천재 기타리스트 첫 앨범협연

    거장의 만남이란 이런 것이로구나. 기타의 신이라 불리우는 에릭 클랩튼이 평소 입버릇처럼 “내 기타실력은 그의 발밑에도 못 미친다”고 되뇌이곤 했던 B.B.킹과 함께 앨범을 내놓았다. 앨범 타이틀은 ‘라이딩 위드 더 킹’.발매 즉시 빌보드 앨범차트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왜 킹인가 클랩튼이 블루스를 바탕으로 록과 팝,레게,컨트리 등을 교접해항상 새로운 실험과 즉흥성 짙은 연주,서정적인 멜로디 라인으로 꾸준히 예술성과 대중성을 조화시켜온 쪽이라면 ‘블루스 보이’의 약자인 B.B를 애칭으로 써온 킹은 정통노선을 고수해온 셈. 이번 앨범은 클랩튼의 오랜 세월에 걸친 끈질긴 구애 끝에 빛을 보게 된 것. 달리는 캐딜락의 뒷좌석에 오른 킹은 만면에 미소를 머금은 채 기타를 튕기고 클랩튼 역시 가벼운 미소를 날리며 핸들을 잡고 있는 앨범 사진은 모든것을 함축한다. 다른 컷을 보면 분명 클랩튼 옆에도 기타는 놓여있다.그러니 굳이 클랩튼이앞의 컷을 커버로 사용한 존경의 염이 손에 잡히지 않는가.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67년 뉴욕의 한 카페 무대에서.97년 킹의 골든 앨범 ‘듀시즈 와일드(Deuces Wild)’에서 클랩튼이 ‘락 미 베이비’를 함께연주한 적이 있지만 협연앨범은 이번이 처음. 후기에서 킹은 클랩튼이 “평생의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주었다”고 했고 클랩튼은 “킹은 나의 영웅이며 평생동안 꿈꾸어온 일이 실현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화의 묘미 이번 앨범은 거장의 만남답게 파워풀한 면을 내세우거나 날카로운 기량을 선보이려 노력하지 않고 둘의 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클랩튼의 킹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데 수록곡 12곡을 30년대부터 90년대까지의 블루스 넘버들로 채우고 그중 상당수를 킹의 작품으로 선곡한 것이 그것이다. 타이틀곡 ‘라이딩 위드 더 킹’은 컨트리록 싱어송라이터 존 하이어트의 작품으로 튀지 않으며 서로를 부추기는 자제력이 엿보이고 킹의 작품 ‘텐 롱이어스’에선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열정이 깃든 킹의 보컬과 클랩튼이이를 묵묵히 받쳐주는 기타 연주를 들을 수 있다. ‘키 투 하이웨이’에선 주고받는 말처럼 다정다감한 선율의 교환이 돋보인다.뮤지컬 작곡가 자니 머서와 해롤드 알렌의 ‘컴 레인 오아 컴 샤인’에서역시 둘의 화음이 뛰어나다.클랩튼이야 그렇다치고 올해 75세인 킹의 여전한블루스 감각에는 혀를 내두르게 된다. ■‘새로움’이 없는 건 아니다 재즈·블루스 계열의 세션 참여자 면면도 화제다.드러머 스티브 갓과 재즈그룹 ‘크루세이더스’의 일원이었던 조 샘플의 명성은 말할 것도 없고 요절한 천재 블루스 기타리스트 스티비 레이 본의동생인 지미 본이 기타 연주로 참여하고 도일 브램홀 2세가 기타·백 보컬·작곡에 나서는 등 젊은 유망주들의 실력을 확인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브램홀 2세의 현대적인 리듬감 넘치는 ‘매리 유’를 킹이 은근슬쩍,능수능란하게 소화하는 모습에는 찬탄을 넘어서 탄식마저 흘러 나온다. 이는 98년 드럼과 베이스 프로그래밍을 시도,충격적인 테크노 음악 ‘겟 로스트’를 발표하는 등 항상 새로운 음악적 경향과의 접목을 선도해온 ‘음악적 모험가’(킹의 표현)인 클랩튼이 왜 킹을 선택했는가를 증명한다.모든 것은 자명해진다.그가 킹과의 작업을 왜 21세기 신새벽에 이루어냈는가.블루스는 현대 대중음악을 읽어내는 바코드 역할을 한다는 선언이 아닐까. 임병선기자 bsnim@
  • 음악 리뷰/ RATM의 내한공연을 보고

    무대에 걸린 중남미 혁명영웅 체 게바라의 붉은 별과 3집 타이틀 ‘더 배틀오브 로스앤젤레스’에서 따온 ‘더 배틀 오브 서울’ 휘장,그리고 뒤집혀진성조기. 체 게바라 신봉자이자 세계 최고의 하드코어 밴드,‘레이지 어게인스트 더머신’(이하 RATM)은 그렇게 서울의 밀림에 혁명 근거지를 마련했다.지난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모인 5,000여명의 한국팬은 이들의 혁명정신에 흠뻑 교화됐다. 위악으로 가득찬 세상이 못 참겠다는 듯이 외쳐대는 잭 드라로차.게바라가혁명을 위해 총을 들었듯 기타를 무기로 진지한 실험을 선보였던 탐 모렐로. 그들이 80분동안 열정을 쏟아낸 공연은 ‘작은 혁명’이라 할만했다. ‘킥 아웃 더 잼스’로 포문을 연 무대에 관객들은 모두 일어나 뛰면서 동참했다.전자효과음 같은 기타연주로 사이키델릭한 분위기를 만들어낸 ‘캄 라이크 어 밤’,손바닥으로 긁으며 도저히 기타로 낼 수 없는 듯한 다양한 소리의 향연을 펼쳐낸 ‘뷸렛 인 더 헤드’,게바라 사진 앞에 앉아 경의를 표하듯 연주했던 ‘슬립 나우 인 더파이어’,신들린 듯 무대를 휘젓고 다니며 울부짖었던 ‘프리덤’ 등 모두 15곡을 한번의 멘트 없이 속사포쏘듯 소화했다. 압권은 앙코르로 들려준 데뷔앨범 수록곡 ‘킬링 인 더 네임’.탐은 지미 헨드릭스 이래 최고의 실험적 기타리스트라는 찬사가 허튼말이 아님을 보여주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현란한 신시사이저음을 구사했다.관객들은 “Now youdo what they told you.Fuck you,I won 't do what you tell me”를 따라 부르며 가운데 손가락을 공중에 날렸다. 이 순간 RATM의 혁명은 완성되었다.자본주의에 대한 분노를 노래하면서 상업적 판매망을 활용한다는 일부의 비난에도 불구하고,그들의 음악은 저항으로서의 록정신을 되살려냈다. 록의 정신이 퇴색했다는 한탄이 넘쳐나는 요즘,RATM과 함께 구르고 뛰고 함성을 질러댔던 이 땅의 젊은이들은 록이 하나의 혁명임을 온몸으로 느꼈으리라. 아쉬웠던 건 예고된 내용보다 공연이 서둘러 막을 내렸고 진행미숙으로 공연이 시작된 뒤 뒤늦게 입장한 관객이 많았다는 점이다.혹시 놓치신 분은 이번 공연실황을다음달 중순 케이블 m·net(채널27·www.mnet27.com)에서 즐길수 있다. 김소연기자 purple@
  • 뮤지컬 ‘스모키 조스카페’ 18∼31일 내한공연

    ‘하운드 독’‘러빙 유’등 수많은 히트작으로 로큰롤의 황제로 군림한 엘비스 프레슬리.또다른 로큰롤의 대명사인 코스터스와 벤 E 킹,그리고 비틀스와 롤링스톤즈.50·60년대 젊은이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이들 뒤에는 제리 리이버(작사가)와 마이크 스톨러(작곡가)라는 황금 콤비가 있었다. 1950년 17세 동갑내기로 처음 만난 이들은 R&B에서부터 팝,재즈 등 다양한장르의 음악을 연속 히트시키며 70년대까지 전성기를 구가했다.비치 보이스,바브라 스트라이샌드,지미핸드릭스,에디트 피아프 등 당대 유명 가수들도 앞다투어 곡을 녹음했다. 리이버와 스톨러의 노래를 들으며 자란 연출가 제리 작스(영화 ‘마빈스 룸’의 감독)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잊지 못해 95년 이들을 위한 뮤지컬을 만들었다.일정한 줄거리없이 두사람의 대표작 40여곡을 들려주는 뮤지컬 리뷰형식의 이 작품은 삽입곡중 하나인 ‘스모키 조스 카페’의 제목을 그대로빌려 무대에 올려졌다. 막올린 첫해 토니상 7개부문 후보에 오르고 이듬해 그래미상 최고 뮤지컬상을 받는등 5년째 브로드웨이에서 히트행진중인 ‘스모키 조스 카페’가 18∼31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96년 브로드웨이와 쌍벽을이루는 런던 웨스트엔드에 진출해 호평을 얻은 것을 시작으로 유럽,호주,아시아 등 세계 곳곳을 인기리에 순회하고 있다. ‘스모키 조스 카페’의 뮤직넘버들은 웬만한 올드팝 팬이라면 반색할 만한곡들로 채워져있다.엘비스 프레슬리의 ‘하운드 독’‘제일하우스 록’,리버피닉스의 ‘스탠 바이 미’,우리 영화 ‘태양은 없다’의 주제가로 익숙한‘러브 포션 넘버 나인’등은 그중에서도 국내에서 특히 사랑받은 곡들. 브로드웨이 오리지널멤버인 B.J.크로스비를 비롯한 9명의 출연진은 단순한원세트 무대를 배경으로 잠시도 쉴 틈없이 화려한 노래와 춤을 선사한다.노래의 이미지에 딱 맞는 의상과 표정,환상적인 하모니,코믹하고 박진감 넘치는 율동은 특별한 줄거리가 없어도 공연내내 지루함을 못느끼게 한다.오히려스톨러는 “줄거리가 없는 것이 이 작품의 성공요인”이라며 “관객들은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가지고보러오면 된다.우리의 노래에는 그들의 삶의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평했다. 중년을 넘긴 관객에겐 거칠것 없던 젊은 날의 추억을 음미하는 자리로,그 이후 세대에겐 테크노나 힙합과는 다른 맛을 내는 지난 시대의 음악을 라이브로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될 듯싶다.화∼금 오후8시,토 오후 3시·7시,일 오후2시·6시.(02)2005-5114이순녀기자 coral@
  • 전문가가 본 美증시 반등 배경

    미 증시가 대부분의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이 예측한대로 17일 다시 치솟았다. 다우존스 공업지수가 276.74포인트(2.96%)가 올라 10,582.51을 나타냈으며,초점이 된 나스닥(NASDAQ)지수 역시 217.87포인트(6.56%)가 올라 3,539.16으로 올라섰다. 하루동안 무려 12억주의 주식이 거래될 만큼 투자심리도 활발했다.“지난목요일과 금요일과는 전혀 다른 장세입니다.”뉴욕증권거래소 관리인 조세프캔지미씨의 말처럼 ‘블랙먼데이’가 아닌 ‘브라이트(bright),샤이닝(shining) 먼데이가 된 것이다. 이날 미 증시의 반등은 역시 첨단 대형주가 주도했다.반도체 관련 전부문주식이 지난주 금요일의 하락을 거의 만회했다.필라델피아증시 반도체 지수가 무려 13.19%나 올라서 1,009.99을 나타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이중 인텔사와 시스코 시스템,그리고 선 마이크로소프트사는 하룻 상승폭으로 최대를 기록할 정도로 첨단 관련 우량주에 대한 선호도가 컸다. 첨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는 것은 신경제 과열론과 거품론 등으로 대별되는과대 평가론이 장중에 가득,지난주까지 드리워졌던 폭락우려를 털어내고 다시 상승 기조를 탈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에 모두들 주목한다. 월가의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주말까지 주가하락을 통해 대부분 과열이 진정되고 거품이 제거됐다고 보면서 반등을 예고해왔다.증시가 쓸데없이 요동칠필요가 없다는 반성이자 앞으로의 상승에 대한 암시이기도 하다. 이들이 내놓는 전망의 근거는 미국의 경제기조가 탄탄하다는 것. 5.6%의 생산성 향상에서 보여주는 정보화시대 고효율 경제활동은 이미 4.0∼4.2%의 최저 실업률,4%가 넘는 경제성장률 유지 등으로 검증됐기 때문이란 논리이다. 일부 하락의 원인이 됐던 인플레이션 우려 역시 결국 월가에서는 그리 크게고려할 사항이 아니었다는 분석이다.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비록 0.7%상승한것은 과열 우려의 경기속에서 무시될 수 있는 수치이며,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이미 고려중인 0.25%의 단기 금리 인상으로 충분히 다뤄질 수 있는 정도라는 것. 뉴욕 배론 투자회사 모티 샤사 분석관은 “미 경제는 블랙먼데이를 보여줬던 87년 10월 13일,즉13년전과 다르다”면서 “지금의 주제는 폭등,폭락이냐가 아니라 얼마나 조정되느냐다”라며 조정국면임을 단언했다. 즉 지난주의 증시하락은 이같은 장기호황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첨단기업들에 대해 투자자들이 차별화를 가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월가의 글로벌자문사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네드 라일리는“최근까지 과열우려를 낳았던 증시예측방법과 투기성향 투자방법을 정화시킬 필요가 있었다”면서“그런 의미에서 지난주 하락은 좋은 약”이라고 지적했다.증시에 이름만 올리면 상한가를 치는 검증없는 첨단기업의 인기는 이번 조정으로 사라질것이란 전망이다. 기관투자가가 하루 4억5,000만달러를 투자할 때 개인투자가들은 8억5,000만달러를 투자하는 투기식 장세도 이번 조정을 통해 마감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hay@. *널뛰기장 원인은. 17일 미 증시 나스닥 지수가 217.87포인트 급상승하는 것을 본 세계증시인들은 지난주의 하락이 새삼스러워진다.도대체 단기간에 변동폭이 25%에 달하는 급등락을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가. 뉴욕타임스는 17일 지난 주 첨단 기술주 폭락세는 닷컴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으며 전망 없는 닷컴기업 솎아내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분석했다.따라서 앞으로 닷컴 기업에 대한 투자 분위기는 더욱 선별적이고 신중한 쪽으로 바뀌게 될 것으로 신문은 예상했다. 미국에서는 작년 한해 동안 기업에 투자된 벤처자본 규모가 483억달러에 달해 전년의 192억달러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 30일간에도 670개 기업에 102억 달러의 벤처투자가 이뤄질 정도로 무서운 속도의 증가세를 보여왔다.그러나 이런 벤처자본 유입은 지난 주 폭락세를 기점으로 크게 둔화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7일 급등락의 원인을 증시가 신중한 투자 원칙보다는 인간의 ‘탐욕’에 의해 좌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신문은 불과몇개월 전만해도 사람들이 기업의 시장가치 등 주식평가를 절대적인 것으로여겼으나 이런 합리적 투자원칙에서 급속히 이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신문은 투자자들이 나스닥 지수 폭등기에 수익을 내기 어려운 기술관련 기업들의주식을 마구 매입,주당 10∼20달러밖에 안되는 것을 몇개월만에 200∼300달러,심지어 400달러까지 치솟도록 한 것을 예로 들었다. 신문은 이런‘거품성’투자는 역사적으로 대부분 끔찍한 폭락과 투자자의대손실로 귀결됐지만 인간의 탐욕은 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신문은 현재증시를 압도하고 있는 투자심리 위축이 주식 투자를 통해 한탕하려는 투자욕구가 다시 살아나야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에드워드존스 투자사의 수석 투자가인 앨런 스크랜카는“첨단주에 개성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으며,그 개성은 바로 기술의 테두리 내가 될 것”이라고첨단주 차별론을 말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김병현 ‘맑음’ 이상훈 ‘흐림’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이 메이저리그 진입 가능성을 한층 높인반면 이상훈(보스턴 레드삭스)은 마이너리그로 전격 추락했다. 김병현은 29일 애리조나 투산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11로 뒤진 8회 4번째 투수로 등판,1이닝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김병현은 시범경기에서 탈삼진 24개를 기록,지난 시즌 20승 투수 호세 리마(휴스턴 애스트로스)에 1개차로 뒤져내셔널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김병현은 첫 타자 찰리 깁슨을 시속 151㎞의 강속구로 돌려세운 뒤 1번 마크 매크레모를 포수 파울플라이,2번 카를로스 귈렌을 1루수 땅볼로 가볍게요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에 반해 이상훈은 이날 신시내티와의 시범경기 직후 지미 윌리엄스감독으로부터 마이너리그행(트리풀A)을 통보받았다.보스턴 구단은 이상훈을 일단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게 한 뒤 메이저리그 투수 운용을 봐가며 복귀를결정할 방침이다. 이상훈은 한때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포함될 것이 유력했으나 제구력에 문제점을 드러나며 최근 2경기 연속 실점해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사지 못했다. 반신반의했던 이상훈은 “감독의 결정에 승복한다.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낮다고 본다.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