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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왈칵 진짜로 울어버린 최무룡

    왈칵 진짜로 울어버린 최무룡

    슬픈 장면의 연기가 하도 심각해서 실제로 울었다, 아니다 로 촬영「스태프」사이에 조그만 실랑이가 벌어졌다. 얼마전 정소영(鄭素影) 감독의 영화 『아빠와 함께 춤을』의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일. 딸을 딸이라고 부를 수 없는 아버지가 꿈에도 못잊던 딸을 만나 잠깐동안의 회포를 푸는 장면인데 아버지역의 최무룡(崔戊龍)은 실제로 주먹같은 눈물을 쏟아 촬영진을 놀라게했다는 것. 대개 우는 장면의 연기는 눈에 안약을 쏟게 마련인데 이 날의 최무룡은 안약 한방울 안넣은채 눈물을 조종, 차차 격렬해지자 사실처럼 울음을 터뜨린 것. 평소 최무룡의 격정적인 연기력을 내세우는 사람들은 진짜같은 연기에 감탄을 했지만, 김지미와 이혼 후 가족과 떨어져 독신생활을 하고 있는 최무룡의 「처지」를 내세우는 쪽은 끝내 「연기 이상」을 주장, 실랑이가 되었다. 한편 연기보다 감독, 감독보다 제작에 열을 올리던 최무룡은 얼마전부터 제작·감독보다 연기쪽에 열을 쏟아 4,5편의 영화에 주연하고 있다. [선데이서울 70년 7월 12일호 제3권 28호 통권 제 93호]
  • [박성서의 7080X파일] 35년 만에 재결합한 자니브라더스

    [박성서의 7080X파일] 35년 만에 재결합한 자니브라더스

    남성적인 매력이 한껏 돋보였던 남성 4중창단 자니브라더스가 35년 만에 재결합을 선언했다. 평균연령이 자그마치 68세. 이로써 우리나라 최장·최고령의 보컬 팀이 탄생한 것. 유독 박력 있고 시원스러운 가창력과 더불어 싱싱한 수목을 연상시키는 건강미가 매력 만점이던 이들 멤버는 각각 김현진(리드,71세), 양영일(테너,68세), 김준(본명 김산현, 바리톤,67세), 진성만(베이스,67세). 여전히 ‘빨간 머플러’가 썩 잘 어울릴 듯한 외모, 전성기 때 못지 않은 박력에 깊이까지 갖춘 이들의 정겨운 화음은 세월을 뛰어넘어 특히 중장년층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1961년, 당시 최고의 음악성을 갖춘 정예들로 구성된 예그린합창단 1기생으로 출발, 기량을 뽐내던 중 뜻이 맞는 이들 네 명이 모여 4중창단을 결성했다. 이어 문화방송 톱싱거대회 월별 예선을 통과, 연말 본선 결선을 앞두고 예그린이 해체된다. 아울러 이들은 당시 문화방송 톱싱거 경연대회, 동아방송 연말 중창단경연대회 등을 잇달아 휩쓸며 무서운 신예로 급부상했다. 특히 춤과 연기 실력으로 완전무장한 예그린 출신답게 TV쇼를 화려하게 바꾼 동시에 영화주제가 ‘빨간 마후라’를 비롯해 ‘방앗간 집 둘째딸’,‘아나 농부야’,‘수평선’ 등을 잇달아 발표, 정상에 오른다. 아울러 당시 꿈의 무대였던 워커힐에 전속되며 통행금지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마치 한 몸인 양 ‘사인오각(四人五脚)’을 이뤄 바쁘게 활동,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최정상에서 이들은 해체를 선언한다. 각자의 재능을 살리기 위해 솔리스트로 전향을 꿈꾸던 이들은 결국 1968년 6월8일 동양TV ‘쇼쇼쇼’를 통해 ‘자니브라더스 고별쇼’를 갖는다. 하지만 이들의 재능을 아쉬워하던 당시 장태화 서울신문사 사장 등 후견인들에 의해 다시 재결성, 그룹명을 ‘메아리진(전국에 메아리친다는 순수 우리 말)’으로 바꾸고 1970년 1월11일 mbc-TV ‘메아리진쇼’를 통해 컴백, 매주 30분씩 브라운관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들은 당시 중창단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제각각 부업전선에 나선 후 이어 1972년, 서울 을지로 4가에 ‘메아리진’이라는 음악 살롱을 차려 경제적 타개책을 적극 모색하지만 1년이 채 못돼 하나둘씩 각자의 길로 흩어진다. 오는 3월12일 공식적으로 KBS 가요무대를 통해 재결합을 선언, 컴백무대를 갖는 이들이 마지막으로 함께 섰던 무대는 1973년 1월, 당시 TBC ‘쇼쇼쇼(PD 황정태)‘ 400회 특집프로그램. 오랜 만에 똑같은 의상으로 통일한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비록 그동안 제각각의 길을 걸어왔지만 늘 음악과 함께 해왔기에 이 번 재결성은 매우 자연스레 이루어진 일”이라고. 실제로 멤버 중 바리톤 파트의 김준씨는 그룹 해체 후 솔로가수로 전향, 현재까지 매년 음반을 발표해오며 국내 유일의 남성재즈보컬리스트로 활동하고 있고 멜로디 파트의 김현진씨는 그간 보험일을 거쳐 현재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본인이 이끄는 ‘울바우 남성합창단’과 더불어 매년 정기공연을 해왔다. ‘빈대떡 신사’의 작곡자인 양원배씨의 차남으로 경희대 음대 출신이기도 한 테너 양영일씨는 지난 23년간 음악교사로 재직해 왔다. 현재는 부산 코스모스악기사 상무로 재직 중이다. 그런가하면 동아방송 성우 1기생이기도 한 베이스 진성만씨는 영화배우 김지미씨의 여동생 김지애씨와 결혼, 지미필름 대표를 거쳐 현재는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다. ‘자니브라더스’라는 이름으로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는 이들은 이미 지난 가을부터 매주 한 차례씩 모여 호흡을 고르고 화음을 맞춰 왔다. 이전까지는 멜로디 위주의 유니송(Unison)을 주로 발표해 왔지만 이제부터는 하모니 위주의 4성, 즉 네가지 화음을 조화시켜 남성4중창단으로서의 매력을 한껏 펼칠 예정. 클래식과 교회음악에서 출발한 이들이 들려줄 주요 레퍼토리는 역시 올드팬들에게 친숙한 ‘올드송’들이다. 자신들의 히트곡은 물론 민요에서 올드 팝까지 폭넓게 펼칠 예정으로 편곡은 작곡가 김기웅(71)씨가 맡았다. . 대중음악평론가 sachilo@empal.com
  • ‘고러클’ 대선까지 이어질까

    2000년 미 대선에서 조지 W 부시 현 대통령에게 석패한 앨 고어(58) 전 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부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미국 LA 할리우드의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79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고어가 해설한 지구온난화 다큐 ‘불편한 진실’이 장편 다큐멘터리상과 함께 주제가상을 거머쥐면서 고어는 남우 주연상 못지않은 각광을 받았다.2008년 대선에 출마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도 집중 제기됐다. 고어의 대선 출마를 둘러싼 관심은 연출된 상황이지만 시상 무대에서도 부각됐다.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고어에게 “중대한 선언을 할 게 없냐.”고 물었고, 고어는 “친애하는 미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려 제 계획을 공식 선언하려….”라고 말하다 오케스트라의 반주 소리에 중단했다. 출마 선언을 가정한 코믹 연극. 최근 그의 인기는 상한가다. 워싱턴 포스트는 24일 고어를 ‘록 스타’로 비교하며 ‘가장 쿨한 전직 부통령’이라고 칭송했고, 영국 이코노미스트도 최근호에서 “부시 시대를 종식하는 최적의 민주당 후보는 이라크전에 처음부터 반대했고, 환경운동가로 거듭난 고어 전 부통령”이라고 소개했다. 할리우드 스타들도 고어의 변신과 영향을 들어 ‘고러클’(Goracle·고어와 기적이란 뜻의 미러클 합성어)이란 말로 적극 지지하고 있다.7년 전엔 생각할 수도 없었던 분위기다. 현재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끈질긴 압력에도 ‘불출마’를 고집하고 있는 고어이지만, 올해말 노벨 평화상 후보로 관심이 고조되면서 8년 만의 대선 후보로 재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작통권 환수] 유사시 ‘군사협조본부’서 공동방위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합의에 따라 60년 넘게 이어져온 한·미 양국의 군사동맹구조도 일대 변혁을 맞게 됐다. 특히 1978년 창설 이후 한반도의 실질적인 군사지휘부 역할을 해온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이번 합의로 34년 만에 사라진다. 연합사의 해체는 양국의 군사동맹구조가 지금의 ‘연합방위체제’에서 ‘공동방위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합동군사령부와 주한미합동군사령부가 유사시 공동으로 작전을 벌이는 ‘수평적’ 구조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1977년 지미 카터 당시 미국 대통령이 주한 미 2사단을 철수시키겠다고 선언한 뒤 한·미 양국은 작전지휘체계를 효율적으로 통합해 한국의 방위력을 증진하려는 목적에서 연합사 창설을 본격 논의하게 된다. 이후 1978년 11월7일 용산기지 안에 연합사가 창설됐다. 이에 따라 유엔사령부가 맡아온 한국방위 임무를 연합사가 담당하고 유엔사는 정전협정 유지 책임만 맡게 됐다. 연합사 창설로 유엔사령관에게 위임됐던 작전통제권이 연합사령관에게 전환됨에 따라 양국은 ‘국가통수 및 지휘기구’(NCMA)로부터 작전지침 및 전략지시를 받아 한미군사위원회(MC)를 통해 작전통제권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연합사는 육·해·공군을 포함한 60만명 이상의 양국 현역 정규군을 통제하고 있다. 전쟁이 발발할 경우 350만 규모의 한국 예비군 병력과 미군 병력의 증편 계획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러나 이번 합의에 따라 연합사는 2012년 4월17일 양국 군 장성이 공동위원장을 맡는 작전협의기구인 ‘한미 군사협조본부’(MCC)에 임무를 넘기게 됐다. 사실상 연합사를 대신해 구성되는 MCC는 앞으로 창설될 한국군 합동군사령부와 주한 미 통합군사령부(USJTF-K)간의 작전 및 업무협조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미 양국은 MCC 아래 10여 개의 기능별 상설·비상설 기구를 설치하는 한편 양측 육·해·공군 작전사급 부대 사이에도 작전협조반을 둘 계획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전·평시 작전통제권 환수 일지 ▲1950.7.14 이승만 대통령, 유엔군사령관에게 작전지휘권 이양 ▲1954.11.17 한·미합의의사록, 국군을 유엔군사령관 작전통제하에 둠 ▲1968.4.17 한·미 정상 공동성명, 대침투작전 한국군 단독 수행 ▲1978.11.7 한미 연합군사령부 창설 ▲1994.12.1 평시작전통제권 환수 ▲2003.7 한·미 미래동맹정책구상(FOTA) 3차회의, 지휘관계 연구 의제화 합의 ▲2005.9.28∼30 한·미 안보정책구상(SPI) 회의서 전작권 환수 협의 공식 제안 ▲2005.10.1 노무현 대통령 “전작권 행사를 통해 명실상부한 자주군대로 거듭날 것”(국군의 날) ▲2006.1.25 노무현 대통령 “올해 안에 전작권 환수 문제를 매듭짓도록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연두기자회견) ▲2006.10.20 제38차 한미안보협의회(SCM),“2009년 10월15일 이후,2012년 3월15일 사이 이전”으로 전작권 전환시기 합의 ▲2007.2.7∼8 제11차 SPI회의서 미국 36개월(3년) 뒤, 한국 2012년 3월15일 전작권 전환 시기 제시 ▲2007.2.24 한·미 국방장관, 전작권 2012년 4월17일 이양과 동시에 한미연합사 해체 합의 ■ 中 ‘원칙적 환영’ 입장 전략적 유연성엔 민감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언론들은 25일 한국과 미국이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결정했다는 소식을 인터넷 뉴스 등을 통해 보도했다. 하지만 민감한 사안임을 고려해서였는지 논평이나 해석 없이 사실 관계만 소개했다. 중국 당국이나 관계자들도 한·미간 전작권 이양 문제에 대해서는 일절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관련, 이날 베이징의 한 군사 소식통은 “전시작전권 환수에는 중국은 원칙적으로 환영한다. 그러나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해선 엄청나게 민감하다.”고 말했다.“만약의 사태를 놓고 상대할 때 중국으로서 미국은 버거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인사는 “중국에는 전선 개념으로 볼 때 미군이 동북아에서 일본쪽으로 한발 물러서는 것으로도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학자들은 “한국과 중국이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기도 한다. 다만 이것이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문제와 연계될 때 중국은 이해관계가 대단히 복잡해진다. 이미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가 이례적으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시한 적도 있다. jj@seoul.co.kr ■ 정치권·대선후보 엇갈린 반응 지난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오는 2012년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키로 합의한 것과 관련, 대선주자들과 정치권은 엇갈린 평가를 했다. 박근혜 전 대표 캠프의 대변인인 한선교 의원은 25일 “작통권 이양 시기문제는 다음 정부에서 한·미 동맹 강화를 바탕으로 다시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도 “북핵으로 인한 한반도 긴장 여하에 따라서 차기 정부는 필요시 이 문제를 미국측과 재협상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측은 “한·미 동맹의 근간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로드맵과 연계해 환수 시기를 정하는 식으로 큰 틀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치권에서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통합신당추진모임이 일제히 환영한 반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북핵문제 해결이 먼저”라며 비판했다. 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은 “전시 작통권 환수는 한·미동맹을 전제로 한 환수여서 더 안정적이고 진일보한 안보시스템이 확립된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노무현 정부는 ‘자주국방’이라는 정치적 슬로건 때문에 역사상 가장 완벽한 동맹체제를 깨게 됐다.”고 비판했다. 나길회 김기용기자 kkirina@seoul.co.kr ■ 시민단체·네티즌 찬반 팽팽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등을 둘러싸고 진보와 보수 진영은 각각 다른 시각에서 의구심과 불만을 내비쳤다. 정용준 한국진보연대 정책실장은 “전작권 이양은 원칙적으로 옳다.”면서도 “다만 기존의 한미연합사를 대신해 새로운 상설 협의기구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이 다시 종속적인 군사관계를 만들어 낸다면 문제가 된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반면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는 “자주를 위해서 작전권을 환수한다는 논리인데 연합사라는 대단히 유리한 체계를 무너뜨려 자동적으로 제공되던 정보와 물적지원을 협상을 통해 얻어야 하는 불리한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북핵반대 및 한미연합사령부 해체반대 1000만명 서명추진본부’의 송진섭 집행위원도 “대선 이후 차기 정권이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를 유보하도록 압박하겠다.”고 밝혔다. 누리꾼들도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gospels1004’라는 누리꾼은 “작전권 환수와 연합사 해체는 한반도 주변 정세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조치다. 아직도 과거 체제 유지를 주장하고 안주하려는 자들의 주장은 순억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parks113’라는 누리꾼은 “우리가 무엇을 갖고 있다고 전시작전권을 환수하느냐.”면서 “반드시 정권을 바꾸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난을 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황제 페더러 160주 연속 No.1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6·스위스)가 160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고수, 지미 코너스(미국)와 타이 기록을 세웠다. 페더러는 20일 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가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투어 점수 8120점으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로써 페더러는 2004년 2월2일부터 160주 연속 랭킹 1위를 지키며, 코너스의 역대 최다 연속 1위와 타이를 이뤘다.코너스는 1974년 7월29일부터 77년 8월22일까지 정상에 머물렀다. 특히 페더러는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4705점)보다 무려 3415점이나 앞서 다음주에는 최다 연속 1위 기록을 갈아치울 게 확실시된다. 최근 3년 동안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10차례나 안은 페더러는 지난달 호주오픈에서 테니스 역사상 두 번째로 무실 세트 우승, 황제의 면모를 뽐냈다. 페더러는 다음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리는 두바이오픈에 참가한다.한편 이형택(31·삼성증권)은 지난주보다 6계단 뛴 48위에 올라 40위권에 복귀했다. 지난달 ATP 투어 2개 대회와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거푸 1회전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지난해 48위에서 지난 6일 54위까지 떨어졌었다.그러나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ATP 투어 SAP 오픈에서 시즌 첫 8강에 진출, 투어 포인트 40점을 따내며 제자리를 찾았다.한국 남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10월 40위권에 진입한 이형택은 30위권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형택의 현재 투어 점수는 730점으로 40위인 요나스 비요크만(스웨덴·818점)에 88점 뒤져 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부활절 예배 박종순목사 설교

    오는 4월8일 새벽 5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올해 부활절연합예배의 설교자로 충신교회 박종순 목사가 결정됐다. 이와 함께 축도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총무 권오성 목사)에서 추천한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맡게 됐다. 연합예배가 끝난 뒤 오후 5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노래와 퓨전국악 공연으로 짜여진 ‘부활절 문화축제’도 열린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집행위원회는 최근 연합예배 진행과 관련해 이같이 최종 결정하고 홈페이지(http://easter2007.or.kr)를 통해 교회별 참가신청을 접수하기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집행위원회는 “올해는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이면서 부활절연합예배 60주년을 맞는 해인 만큼 연합예배를 통해 우리 사회의 약자들은 물론 외국인 노동자와 북한 동포 등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을 배려하는 연합예배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 교회들은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에 즈음해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방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한은 북한­미국 관계의 변화에 따라 성사 여부가 바뀔 수 있지만 지금의 상황으로 볼 때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방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못올 경우 영상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톱·스타 김지미도 드디어 벗어

    톱·스타 김지미도 드디어 벗어

    문희(文姬)가 『방의 불을 꺼주오』에서 옷을 벗고, 남정임(南貞姙)이 『사랑하는 마리아』에서 육체미를 과시한데 이어 김지미(金芝美)도 이에 뒤질세라 옷을 벗고 영화에 출연. 바야흐로 국산 「스크린」은 「톱·클라스」 여배우들의 옷벗기 경쟁장이 되고 있는 느낌이다. 김지미의 「누드」를 보일 영화는 최근 촬영을 마친 『돌아오지 않는 밤』. 평소 김지미와 남다른 친분을 가진 정진우감독에 의해 벗겨졌다. 미모에 비해 지체가 빈약한 걸로 소문났던 김지미가 「아주 아름다운 육체」라는 게 연출자 정진우씨의 귀띔. 「스타」의 「섹스·어필」을 파는게 방화의 돌파구처럼 여겨지고 이것이 『방의 불을 꺼주오』와 『사랑하는 마리아』의 흥행성공으로 얼마쯤 실증되고 있는 형편이지만 이에 자극되어 쏟아져 나올 수많은 「섹스」영화가 과연 모두 흥행에 성공할거란 보장은 없다. 반대로 여배우의 「벗기기 작전」은 「스타」의 마지막 보루(?)인 육체의 신비성마저 「덤핑」으로 탕진할 위험이 있다. 여배우의 입장에서는 「예술」이란 위협(?) 때문에 이를 감수하고 있는 형편이다. 에술작품을 위해서는 벗는 것쯤 감수해야 한다는 명분이지만 예술이기보다는 육체가 상품화하고 있는게 아직까지의 실정. 정진우감독은 『제일 먼저 벗긴 건 나다』라면서 『돌아오지 않는 밤』의 제작기간이 너무 오래 걸려 「누드·붐」속의 「누드」 전시에 한발 늦은 것을 안타까와하는 눈치다. 벗기기 작전이 새로운 「아이디어」 라면 관객이 「누드」에 식상하기 전에 팔아야 한다는 상혼. 『초우(草雨)』 『초연(初戀)』 『밀월(密月)』등 수준급의 영화를 내놓아 문제감독으로 주목된 그는 『돌아오지 않는 밤』의 경우 아예 「예술」이란 단어를 빼던지고 있다. 『「테마」도 없고 일관된 「스토리」도 없다. 재미있게 보면 그만이다』 - 이 「재미」를 위해서 김지미의 화려한 「누드」가 화면을 누비게 된단다. [선데이서울 70년 6월 21일호 제3권 25호 통권 제 90호]
  • [특파원 칼럼] 한·미 정부의 조합/이도운 워싱턴 특파원

    한국과 미국 정부간의 관계가 가장 좋았던 시기는 언제였을까. 한·미 양국의 외교관들에게 물어보면 ▲전두환·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김대중·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의 한·미관계가 좋았다고 평가한다. 반면 한·미 관계가 좋지 않았던 시절은 언제였을까. 역시 양국의 외교관들은 ▲박정희·지미 카터 대통령 ▲김영삼·클린턴 대통령 ▲김대중·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의 한·미 관계가 매우 껄끄러웠으며, 현재의 ▲노무현·부시 대통령 정부 사이의 관계도 좋지 못하다고 말한다. 한·미 관계가 좋았던 때를 돌아보면 양국 정부가 모두 보수적(전두환·레이건)이었거나 진보적(김대중·클린턴)이었던 시절이다. 반면 한·미 관계가 좋지 못했던 시절을 살펴보면 양국 정부의 이념적 성격이 엇갈렸던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진보적인 김대중 정부의 경우 민주당의 클린턴 정부와는 잘 지냈지만 공화당의 부시 정부와는 대북 정책을 둘러싸고 충돌했다. 역으로 클린턴 정부도 김대중 정부와는 사이가 좋았지만 보수적이던 김영삼 정부와는 역시 북한 핵 문제를 놓고 심각한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따라서 양국 정부의 ‘이념적 조합’이 두 나라의 기본적인 관계를 설정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닌 것 같다. 한반도 전문가인 돈 오버도퍼 한·미연구원(USKI) 원장은 “한·미 정부의 이념적 성격이 같으면 정책의 지향점이 비슷하기 때문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한·미 정부의 이념적 조합이 양국 관계를 결정하는 유일한 요건은 아니다. 전두환·레이건 시절, 그리고 김대중·클린턴 시절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근무했던 미 외교관은 “양국관계가 좋았다고 하는 시절에도 두 나라 정부 사이에는 크고작은 트러블이 계속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의 한 외교관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경우 아칸소 주지사 시절 서울을 방문해 나름대로 ‘환대’를 받았던 경험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아칸소 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한국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방한했던 클린턴 주지사는 청와대에 노태우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당시 청와대는 미국의 작은 주에서 온 ‘풋내기’ 주지사를 만나주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외무부(현 외교통상부)측에서 “클린턴은 젊고 똑똑해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인물이니 만나주는 것이 좋겠다.”고 건의해 면담이 성사됐다고 한다. 현재 양국은 본격적인 차기 대선전에 접어들었다. 올해 말 대선이 예정된 한국은 물론이고 내년 말에야 선거가 치러지는 미국에서도 일찌감치 후보들간의 경쟁이 시작됐다. 그 경쟁에서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몇년간의 한·미관계가 달라질 것이다. 현재의 여론조사만 놓고 보면 한국에는 보수정권이, 미국에는 진보정권이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그럴 경우 한·미관계의 기본틀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양국의 대통령 후보들이, 그리고 그들의 참모들이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늘려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 워싱턴과 서울의 전문가 그룹 사이에서는 양국에 새 정부가 출범할 경우 한·미관계의 주요 보직을 담당할 수 있는 인사들끼리 교류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양측에서 모두 진보적, 보수적 인사들이 골고루 참여하고 있다. 그런 모임은 활성화될수록 좋을 것 같다. 또 이념을 떠나서도 양국 정부간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대목이 많다. 양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끼리 한·미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아직 열려있고, 세계 최대의 메트로폴리탄 지역을 ‘경영’하던 단체장들이 만날 수도 있다. 올해와 내년 선거 결과 어떤 조합이 이뤄지든 양국의 차기 정부에서는 우호적이고 발전적인 관계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 이도운 워싱턴 특파원 dawn@seoul.co.kr
  • 두 유명인의 감춰진 삶 비추다

    실존 인물들을 다룬 이야기는 언제나 매혹적이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존재라면 호기심은 더욱 증폭된다. 특히 베일에 싸인 그들의 진짜 삶을 보여주는 영화는 거부하기 힘들다. 1주일의 격차를 두고 스크린에 걸리는 ‘더 퀸’과 ‘드림걸즈’는 그런 점에서 관객을 사로잡을 만한 강력한(!) 무기를 갖고 있다. ‘더 퀸’은 철옹성 같은 영국 왕실 내부에 깊숙이 카메라를 들이댄 작품이다.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죽음에 대한 늑장 대처로 영국민들의 불만이 촉발되고 급기야 왕실 폐지론까지 거론됐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영화는 다이애나비 사후 1주일간 예기치 못한 여론에 직면한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겪었을 법한 심리적 갈등과 왕실의 동요에 초점을 맞췄다. 갓 취임한 블레어 총리와 여왕이 마찰을 겪다가 서로 친구가 되는 과정이 그럴싸하게 그려지고 있으며, 여기에 다이애나비의 생전 모습이 담긴 자료 화면이 심심찮게 등장해 리얼리티를 부여하고 있다. 각본을 쓴 피터 모건은 앞서 블레어 총리를 다룬 TV드라마에서 갈고 닦은 실력과 인맥을 동원해 영국 왕실을 완벽하게 재구성해 내는 데 성공했다. 영화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여왕 역의 헬렌 미렌이다. 왕년에 지적인 섹시미를 뽐냈던 이 노련한 여배우는 실제 여왕으로 착각할 정도로 여왕의 표정, 자세, 말투를 똑같이 재현해내고 있다. 변신에 능한 여배우에게 후한 점수를 줘왔던 아카데미에서 강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15일 개봉,12세 관람가. 시작부터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조명이 번뜩이는 콘서트 무대를 재현해내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뮤지컬 영화 ‘드림걸즈’.60∼70년대를 풍미했던 다이애나 로스와 전설적인 여성보컬 그룹 ‘슈프림즈’를 모델로 삼았다.‘드림걸즈’는 원래 1981년 초연돼 4년간 브로드웨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뮤지컬로,‘시카고’의 각본을 썼던 빌 콘돈에 의해 스크린에서 다시 부활했다. ‘재능만으로 누구나 다 스타가 되는 건 아니다.’ 이는 만국에 통용되는 쇼비즈니스 업계의 진리. 영화는 톱스타를 꿈꾸는 디트로이트 출신 소녀들 디나(비욘세 놀즈), 에피(제니퍼 허드슨), 로렐(애니카 노리 로즈)이 ‘업계의 룰’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현실과 타협하고 그로 인해 갈등과 깨달음의 과정을 짚어간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중음악계 현실과도 일맥상통해 공감을 자아낸다. 영화만큼 화려한 캐스팅에서 가장 돋보이는 인물은 에피를 연기한 신인 제니퍼 허드슨이다. 빼어난 가창력과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팀에서 강제로 퇴출당한 뒤 애절하게 부르는 ‘아임 텔링 유 아임 낫 고잉(And I’m telling you I’m not going)’을 듣고 있으면 심장이 오그라드는 느낌이다.또한 코믹한 이미지를 벗고 동료 가수 지미 얼리로 등장한 에디 머피의 연기와 노래는 그를 재발견하는 기쁨을 준다.22일 개봉,12세 관람가.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안녕하세요] 「스타」 김지미(金芝美)양

    [안녕하세요] 「스타」 김지미(金芝美)양

    『작품수를 줄이니까 마음에 여유가 생겨요』- 「톱·스타」 김지미의 한가한 한 때. 세살짜리 딸 윤영(允英)양과 뜰에서 노는게 가장 즐거운 시간이란다. 작년 여름 「마닐라」의 「아시아」영화제에서 주연상을 타가지고 온 그녀는 이번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아」영화제에도 대표단의 한사람으로 참가할 예정. 30편 출연에서 9편으로 작품수 줄이고 충실하게 남편 최무룡(崔戊龍)과 이혼을 선언하고 독신녀로 돌아온지 1년, 김지미는 정릉(貞陵)동(812의6) 자택에서 딸 윤영양과 조용히 살고 있다. 「스타」의 집중에서도 제일 크다는 건평 3백평의 2층집은 새로 말끔히 단장을 했지만 어딘가 덩그러니 허전한 분위기. 『전에는 백합꽃을 제일 좋아했어요. 그런데 요즈음은 장미꽃, 특히 새빨간 장미꽃이 마음을 끌어요』 심경의 변화가 꽃에 대한 기호로 표현되는 것일까? 새하얀 백합꽃에서 새빨간 장미꽃. 청순하고 정결한 멋에서 백합을 좋아했다는 그녀는 이제 새빨간 정열의 장미가 훨씬 좋아졌단다. 「스타」중에서 보석을 제일 많이 가지고 있다는 그녀가 그중 좋아한 것이 진주. 진주와 백합에서 이제 「다이아먼드」와 장미로 기호가 바뀌어 졌단다. 김지미 자신은 『나이가 든 탓』이라고 그 나름의 해석을 내렸다. 사실상 김지미의 화장기 없는 얼굴에서는 연륜의 흔적이 어쩔 수 없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목 둘레에 그어진 몇개의 굵은 주름, 웃을때면 눈꼬리에 접히는 잔주름이 김지미의 영화계 15년 세월을 실감케 한다. 57년 『황혼열차(黃昏列車)』를 「데뷔」작품으로 친다면 15년. 그런데 김지미는 아직도 한국최고의 미인이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 동남아(東南亞)에서도 미모의 여배우라면 우선 김지미. 지금도 머리를 쌍갈래로 묶고 여학생 차림으로 나오면 「스크린」속의 김지미는 여고생 그대로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소녀역에서 차차 발을 빼고 있다. 「러브·드라머」에서도 그녀가 맡은 역할은 어느 틈엔가 유부녀, 본처, 연상의 여인…. - 현재 촬영중인 영화는? 『「장군의 집」, 「돌아오지 않는 밤」, 「중년부인」, 「동경의 밤하늘」 등 9편이에요. 그중 2편은 중단된거고- 』 7편 가지고 뛰면 꼭 알맞단다. 최고 30편의 영화를 동시출연하던 그녀로서는 이를테면 요즘이 가장 한가한 시기. 영화계 15년중 제일 편안한 시기란다. 『촬영에 쫓겨 가정이나 개인생활을 희생하는게 과연 옳은 일인가 하고 생각케 되더군요. 이제는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야겠어요. 영화는 마음에 드는 작품을 되도록 조금만 가지고, 그 대신 그 작품에 열성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TV 출연 않는건 연기 소화할 시간없어 - TV에 나갈 생각은? 영화배우의 TV진출이 일종의 「붐」을 이루고 있지만 유독 김지미만은 이를 외면해왔다. 그 이유는? 『첫째 시간이 없기 때문이죠. 영화처럼 겹치기 할 수 있는게 아니고 제 시간을 대야 하는데 연기를 소화할만한 충분한 시간이 없어요. 둘째는 「TV는 영화의 적(適)」이란 제나름의 생각입니다. 그러지 않아도 영화관객을 TV에 빼앗기고 있는데 영화배우들이 모두 TV에 나간다면 영화는 아주 없어질 것 같은 생각입니다. 나도 한가해 지면 TV에 나가게 될지 모르지만 되도록이면 영화배우는 영화만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 열마전 한(韓)·비(比)합작영화에 출연한다는 소문이던데? 『지난번 「마닐라」에 가서 1차적인 합의는 봤어요. 작품이 선택되면 가을쯤 촬영이 시작될거예요』 [선데이서울 70년 6월 14일호 제3권 24호 통권 제 89호]
  • “한·미관계 발전 주춧돌 역할”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워싱턴의 지한파(知韓派)도, 서울의 지미파(知美派)도 진정한 한·미관계 전문가는 아니다.” 김창준 전 미연방 하원의원을 비롯한 워싱턴 지역의 교포 1세들이 ‘진정한 한반도 전문가 그룹’을 주창하며 ‘워싱턴 한·미 포럼’을 결성했다. 김 전 의원과 박윤식 조지워싱턴 대학 경영학과 교수가 공동의장을 맡았으며 기업인, 변호사, 미 정부 공무원 등 모두 13명이 참여했다. 김 전 의원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워싱턴 포럼이 한·미 양국의 정부와 여론 주도층에게 정확한 정보와 정책 방향을 조언, 양국관계 발전의 주춧돌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워싱턴의 지한파들은 태생적으로 외국인이기 때문에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며, 한국정부가 들어서 거북할 만한 솔직한 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서울의 지미파들도 미국에서 학위를 받은 뒤 곧 한국으로 돌아가 미국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사례를 여러차례 목격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이 선진국이 되고 북핵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미국은 우리에게 유일한 방파제”라며 “미국의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고 한·미관계를 예전처럼 회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럼은 오는 3월 워싱턴지역 교포들을 상대로 공청회를 열어 한·미관계에 대한 우려와 의견 등을 수렴한 뒤, 이를 토대로 이르면 5월쯤 미국 상·하원의 외교위원회 등 한국 관련 소관 상임위에서 한·미관계 청문회를 열도록 요청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미 정부에 비영리단체로 등록한 포럼은 발족에 서명한 13명이 낸 기부금 수만달러를 기반으로 활동에 나섰으며, 한국 정부로부터는 금전적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dawn@seoul.co.kr
  • 랜토스 “이르면 올봄 방북… 김정일 만날것”

    오는 8일 6자회담 재개를 앞두고, 북핵 문제의 진전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미 정부 인사들의 방북 가능성이 집중 거론되고 있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인 민주당 톰 랜토스 의원은 1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르면 금년 봄 북한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6자회담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도 2일 아시아 순방을 떠나기 앞서 “어떤 조건이라면 평양을 방문할 수 있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면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현 단계로선 그럴 계획이 없다.”는 기존의 언급에서 상당히 진일보한 수준이다. 랜토스 의원은 “가급적 이른 시일내 북한을 방문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랜토스 위원장이 과거엔 일반 의원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하원 외교위원장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게 되면 지난 1994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방북 이후 미국 정계의 가장 비중있는 고위 인사급 방북이 성사되는 것이다. 한편 힐 차관보는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믿을 만한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dawn@seoul.co.kr
  • “직장인에 미술감상법 가르쳐 드릴게요”

    “동북아의 허브 미술관으로서 서울시민이 언제든지 찾아와서 그림을 감상할 수 있고, 외국인 관광객은 반드시 들르는 서울의 얼굴로 바꿔 나가겠습니다.” 지난 12일 서울시립미술관 수장으로 취임한 유희영(사진ㆍ67) 관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민 속으로 파고드는 미술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해에 서울시민의 10%에 가까운 95만명이 찾지만 전시공간만을 제공하는 데 그쳤다는 반성에서 ‘찾아가는 미술교실’도 연다.40명 이상의 직원이 있는 기업이나 단체가 신청하면, 학예직원이 장비를 갖추고 찾아가 국내외 유명 미술품을 소개하면서 감상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직장인과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 자녀 등 미술교육 대상도 다양하게 잡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개관 19년째이지만 소장품은 고작 2002점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기증받은 작품이 36%에 달한다. 자체 기획전시는 별로 없고, 외부에서 기획한 대형 블록버스터 전시를 위해 미술관 공간만 빌려준다는 비난도 있다. 이에 대해 유 관장은 “해외 유명 미술관이 한라산이라면 우리는 동네 뒷동산 정도 수준”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중국·일본·러시아 등의 주요 미술관과 협력하여 아시아 미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아시아 국·공립 미술관끼리 소장품 교류전 등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도 이미 6∼9월 클로드 모네전,12월부터 반 고흐에서 렘브란트를 보여주는 전시 등 블록버스터 대관전이 잡혀 있다.또한 ‘한국화에 대한 오마주’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전시회’ 등 한국작가 소개전과 ‘시티네트 아시아 2007:서울, 뉴델리, 두바이, 싱가포르’ 등 아시아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회도 예정돼 있다. 내년부터는 유 관장이 직접 전시계획 수립을 지휘하게 된다. 유 관장은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색면 추상화를 고집한 추상화가로서 이화여대 등에서 42년간 교직생활을 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월드 이슈-세계의 大選 (상)] 시동 건 ‘2008 美 대선’ 주자와 관전 포인트는

    [월드 이슈-세계의 大選 (상)] 시동 건 ‘2008 美 대선’ 주자와 관전 포인트는

    2007년 세기의 대선(大選)레이스가 펼쳐진다. 오는 4월 여성 대통령 탄생 여부를 두고 ‘혁명 선거’의 기운마저 일고 있는 프랑스, 연말 대선을 치를 한국과 인도·베트남·아르헨티나 등 모두 24개국에서 무한 경쟁 시대를 헤쳐갈 지도자를 뽑는다.2008년 11월 치러질 미국의 대선도 유력 대선 주자들의 탐사위원회 출범이 잇따르면서 본격 점화됐다. 국제사회 정치·외교 지형의 방향을 가를 미국의 대선 동향과 ‘21세기 혁명’을 앞둔 프랑스 대선, 그리고 각국 대선 관전포인트를 상·하로 나눠 소개한다. 16일 미 정계의 검은 핵(核) 배럭 오바마(46·일리노이주·민주당) 상원의원이 대선 출마를 위한 탐사위원회 구성을 공식 발표하면서 2008년 11월 제 44대 미 대통령 선출을 위한 전쟁에 불이 붙었다. 같은 민주당의 경쟁자 힐러리 클린턴(60·뉴욕주) 상원의원의 출마 선언도 이어질 전망이다.2008년 미 대선의 화두는 ‘미 국민의 상처난 자존심 회복’. 이라크전 실패 등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대외정책으로 추락한 미국의 이미지를 복원할 지도자가 누구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 넘쳐 나는 ‘최초’의 가능성 여성인 힐러리 클린턴 의원과 흑인인 오바마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217년간 지속돼온 와습(WASP·앵글로색슨계 백인 개신교도)출신 대통령 전통이 깨질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또 40대의 오바마와 70대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당·앨라바마)간 세대간 대결 가능성도 화제의 중심에 있다. 또 1928년 이후 처음으로 현직 정·부통령이 출마하지 않은 채 치러진다. 공화당 후보들의 군웅할거가 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빌 클린턴 42대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가 대통령에 선출된다면 41·43대 조지 부시 가문의 부자 대통령에 이어,42·44대 대통령을 클린턴 가문의 부부가 맡게 된다. ●공화·민주 4강 후보로 압축 지난해 중간 선거 이후 여론 조사 결과로는 민주당의 힐러리와 오바마 의원, 존 에드워드 전 상원의원, 공화당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존 매케인 의원,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등으로 압축됐다. 민주당내 최대 강자는 지난 1993년부터 2001년까지 8년간 백악관 안주인 역할을 한 힐러리다. 퇴임후에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후원은 큰 자산. 민주당 지지자들은 “힐러리의 당선은 빌의 3선이며, 한표로 두 대통령을 가질 수 있다.”고 호소한다. 힐러리의 장점은 많은 경력과 언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자금 동원 능력이다. 오바마는 그가 가진 신선함 덕분에 날로 힘을 얻고 있다.4년 전 그는 이라크전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다.“나는 모든 전쟁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구절을 반복하는 연설은 유명하다. 흑백 통합 이미지로 돌풍을 몰고 있는 오바마는 백인 어머니와 미국에 유학온 케냐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두살때 케냐로 돌아간 뒤 하와이, 인도네시아를 전전하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하버드 법대학원 졸업 뒤 시카고로 돌아가 빈민 지역민을 위한 인권변호사로 일했다. 주 상원의원으로 7년간 일한 뒤 2004년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됐다. 힐러리에 비해, 경험 부족이 최대 약점이다. 힐러리 대통령, 오바마 부통령 연대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공화당의 최대 강력 주자는 존 매케인 의원과 루돌프 줄리아니(63) 전 뉴욕시장이다. 고희를 맞는 4선 의원 매케인은 베트남전에 참전,5년여 포로 생활을 했다. 가족 대대로 군대에 복무했고, 본인도 23년간 군대생활을 했다. 이라크전에는 부시 정책과 입장을 같이 한다. 이민개혁법안 등에서 좌파적 입장을 취하고, 우파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막말을 하는 언행으로 골수 보수파의 불신을 얻기도 하지만 초당파적 드라이브로 힘을 결집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9·11 테러 당시 뉴욕시장으로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미국의 시장’이란 명성을 얻은 줄리아니 전 시장은 동성결혼, 낙태 등에서 공화당 주류와 다른 유연한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세차례의 결혼과, 도나 하노버와의 결별시 불거진 혼외정사 등 사생활 문제로 정통 보수표 확보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 사이에서 미트 롬니(59)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정동 보수의 이미지로 도전장을 냈지만, 모르몬교도란 점에서 한계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美역대 대통령의 주요 외교정책 2008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주목받는 이유는 전 세계의 정치·외교 지형도가 다시 그려지기 때문이다. 냉전부터 베트남 전쟁, 소련 붕괴, 중동 사태와 북한 핵문제까지 미국의 군사·외교 정책의 중심엔 ‘총사령관’인 대통령이 있었고, 미 국익 극대화를 중심에 둔 행정부의 대외 정책은 지구촌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끼쳐 왔다. 집권 초기인 2001년 일어난 9·11 테러를 계기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외교 정책은 (對)테러전 수행을 위한 ‘선제공격론’과 ‘일방주의’로 집중됐다.‘네오콘(신보수주의 강경파)’의 노선은 베트남 패전 후 미 외교의 주류가 된 ‘현실주의 외교’에 대한 반발이 그 뿌리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에게는 ‘도덕적 낙인’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야한 그는 외교에선 탁월한 전략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닉슨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상징하는 ‘핑퐁외교’ 등 실용 노선을 견지했다. 닉슨은 미·소 군축을 통한 ‘데탕트 시대’를 열었다. 경제 분야의 낙제점으로 ‘실패한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지미 카터 대통령은 ‘인권 외교’를 주창했지만 대외 정책에서 큰 성공은 맛보지 못했다. 로널드 레이건은 ‘강력한 미국 재건’을 내세우며 강경일변도의 대외 정책을 구사했다. 그는 소련과의 대결 구도로 신냉전을 열었다는 비난을 받았다. 제3세계 분쟁에 적극 개입했던 그의 외교정책은 집권 후반기 소련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 소련의 개방 정책을 이끌어 낸다. 레이건 행정부의 외교노선은 현 부시 행정부의 네오콘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H 부시 대통령은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를 외교의 주축으로 삼았다. 전임자인 레이건의 정책을 견지했다. 초강대국 미국을 중심으로 한 다자간 협력체제 구축이 주요 외교전략이었다. 아버지 부시는 아들 부시가 벌인 이라크전의 전초전인 걸프전쟁(1990-1991)을 감행한 주역이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 깊이 관여한 행정부가 됐다.1994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등 일련의 핵 위기가 난제가 됐다. 클린턴 행정부는 북한과 제네바 합의를체결했지만, 핵은 제거하지 않은 채 북한 요구에 굴복, 당근(중유와 경수로 제공)만 줬다는 공화당의 비판에 시달렸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 정책은 “클린턴 때 한 것 빼고는 다 한다.”는 이른바 ‘ABC’(Anything But Clinton)에서 출발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美대통령 어떻게 뽑나 유권자들이 직접 대통령을 뽑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간접선거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특정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이들을 선거인으로 뽑아 선거인단 숫자로 대통령을 결정한다. 때문에 미국 대선은 각 당이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예비선거와 유권자가 대통령 선거인단을 선출하고,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본선거 등 크게 두 단계로 나뉜다. 민주, 공화 양당이 대선 후보를 가리는 예비선거는 1월 아이오와주, 뉴햄프셔주를 시작으로 6월까지 각 주에서 전당대회에 참가할 대의원들을 뽑는다. 대의원을 선출하는 방법은 지역에 따라 당직자회의를 통한 당대회(코커스)와 유권자 투표로 결정하는 예선대회(프라이머리)로 구분된다. 이어 각 당은 8·9월중 전당대회를 열어 당의 공식후보를 지명한다. 11월초 대통령 선거일에 유권자들은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각 당이 내세운 선거인단에 투표한다. 여기서 뽑힌 선거인단이 12월 한자리에 모여 대통령을 선출한다. 선거인 538명중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대통령에 최종 당선된다. 선거인단은 미리 특정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하기 때문에 사실상 승패는 선거인단 투표일에 결정난다. 미 대선 제도의 또다른 특징은 승자독식제도. 한표라도 더 많이 얻은 후보가 그 주에 할당된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간다. 이 때문에 전체 유권자 득표율이 높아도 선거인단 수 확보에서 밀려 패배하는 경우가 생긴다.2000년 대선에서 앨 고어가 조지 W 부시에 비해 전체 유권자로부터 53만여표나 더 얻고도 패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랭글 美 하원 세출위원장 수교훈장 광화장 받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찰스 랭글 미 하원 세출위원장이 13일(현지시간) 뉴욕 퀸스 칼리지 콜든센터에서 열린 ‘2007년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 정부로부터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았다. 랭글 의원은 한국전 개전 초기 미 2사단 소속으로 참전했으며 1977년 같은 당 소속인 지미 카터 당시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계획에 강력히 반대한 미 하원 내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이다. 그는 “1950년 평양 북쪽지역에서 중공군과 전투를 벌이다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면서 “몸바쳐 싸워 지킨 한국이 이룬 민주주의의 발전상이 자랑스럽고 한편으로는 북한의 핵 문제가 걱정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과거를 묻지마세요’의 나애심(1)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과거를 묻지마세요’의 나애심(1)

    정열적인 눈, 이지적인 마스크로 등장,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노래하는 스타, 즉 ‘싱잉 스타 시대’를 열었던 나애심(77)씨.1953년 ‘밤의 탱고’를 시작으로 300여 곡의 주옥 같은 노래를 남김과 동시에 1980년대 초까지 1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던 그는 스크린과 무대를 동시에 장악, 배우와 가수 두 분야에서 모두 큰 획을 그었던 인물이었다. 아울러 ‘백치 아다다’,‘과거를 묻지 마세요’,‘미사의 종’,‘아카시아꽃잎 필 때’ 등 직접 영화에 출연하며 동시에 영화주제가까지 히트시켰다. 당시로서는 꽤 큰 키에 속하는 162㎝에 ‘버스트, 웨이스트, 히프 사이즈가 몇이냐.’로 화제가 되며 한국 여배우 최초로 글래머 스타라는 칭호까지 얻은 그의 또 다른 애칭은 ‘한국의 안나 카시피’. 이렇듯 이국적인 용모가 돋보이던 나씨는 실제로 ‘춤추는 안나’라는 노래까지 발표했을 정도. 나씨로부터 시작된 글래머 스타, 즉 육체파 배우의 계보는 이후 김지미, 도금봉, 김혜정으로 이어졌다. ‘글래머스타’이자 ‘멋쟁이의 대명사’로 1950∼60년대 예술인들의 집합지인 ‘명동시대의 주역’이기도 했던 나씨는 또한 당대 예술가들과 폭넓은 교류를 가지며 시인 박인환이 즉석에서 시를 쓰고 극작가 이진섭씨가 즉흥적으로 곡을 붙여 만든 노래 ‘세월이 가면’을 현장에서 최초로 부른 일화 속 인물로도 유명하다. 본명은 전봉선(全鳳仙).1930년 9월5일 부친 전상연, 모친 장중차 사이의 5남3녀 중 장녀로 평안남도 진남포에서 태어났다.‘과거를 묻지 마세요’ ‘미사의 종’의 작곡가 전오승씨가 바로 그의 친오빠. 진남포여고를 졸업한 뒤 잠시 아이들을 가르치던 스무 살 때 6·25 전쟁이 발발한다. 이어 9월15일 ‘인천상륙작전’이 감행된 이튿날, 그는 당시 정동방송국(현 KBS, 당시 이념의 혼란기라 ‘대적방송국’이라고도 부름)의 ‘HLKA 경음악단‘에서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던 오빠 전오승씨를 찾아 단신 월남한다. 이듬해인 1·4 후퇴 당시 서울로 피란내려온 나머지 가족들과 가까스로 상봉, 피란길에 오른다. “당시 오빠와 함께 방송국 경음악단에서 활동하던 박춘석, 최상용씨 등 연주인 여덟 명의 가족들, 총 80여명과 함께 남쪽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피란민 행렬에 합류했어요. 먹을 것이 없어 한 끼 걸러 한 끼씩 동냥을 하며 죽음의 사선을 넘던 그 25일 간의 일들은 지금도 생각날 때마다 가슴이 메어옵니다.” 그의 회고다. 그렇게 정착한 대구 피란 시절, 그는 작곡가 김동진씨를 단장으로 이북 출신 예술인들로 구성된 ‘꽃초롱’ 단원으로 입단, 첫 무대 활동을 시작한다. 이 무렵 곽규석(후라이보이), 구민(성우) 그리고 현미(가수) 등과 오페라 ‘아리아’의 무대에 서기도 했고 또 호구지책으로 함께 피란생활을 하던 김미정(미스코리아 출신 영화배우, 가수 현인의 미망인), 그리고 이경희(영화배우), 그리고 막내 동생 전봉옥(가수) 등과 함께 ‘아리랑시스터즈’를 결성해 미8군 무대와 일반무대에까지 나섰다. 비록 영어를 전혀 할 줄 몰랐지만 미군부대공연을 갈 때마다 손짓발짓해가며 군인식량이나 초콜릿,DDT, 휴지 등을 얻어 와야 했을 만큼 물자가 매우 귀했던, 절박한 시절이기도 했다. 이러한 와중에도 실력을 인정받은 나씨는 당시 대구에 있던 오리엔트레코드 녹음실을 빌려 정식 음반을 첫 취입한다. 전오승 작곡의 ‘밤의 탱고’,‘정든 님’ 같은 블루스 리듬의 곡들로 당시엔 녹음 시설과 방음 시설이 매우 열악해 어렵게 녹음을 끝낸 뒤 테이프를 틀어 보면 ‘재치국 사이소!’ 같은 당시 주위의 소음들이 종종 들어가 있어 몇 번이고 재취입해야 하는 소동이 다반사로 일어나던 시절이라 회고했다. 이 때 처음 사용한 예명이 나애심(羅愛心).‘나는 내 마음을 사랑한다.’라는 뜻을 담은 이름으로 ‘빈대떡 신사’로 유명한 가수 겸 작곡가 한복남씨가 지어준 것. 환도 직후, 영화배우로도 활동을 시작하는 그는 16㎜ 다큐멘터리 ‘여군’을 시작으로 ‘불사조의 언덕’ ‘미망인’ 등 전쟁영화에 이어 극영화 ‘구원의 애정’에서 첫 주연을 맡는다. 이 영화의 주제가가 ‘물새 우는 강 언덕’. 영화에서는 나씨가 이 주제가를 불렀고 음반으로는 백설희씨가 취입해 널리 알려진 노래다. 이어 문예영화 ‘물레방아’로 주목을 받은 그는 계속해서 계용묵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백치 아다다’에 캐스팅되는데 처음엔 기분이 매우 언짢았음을 숨기지 않았다. 가수로서 목소리 연기 또한 누구보다 자신 있었는데 하필 대사가 거의 없는 언어 장애인 역할이 맡겨진 것이 나름대로 불만이었던 셈. 그러나 6개월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촬영된 이 영화의 연출을 맡았던 이강천 감독은 늘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고 그의 선글라스 아래에는 항상 눈물자국으로 얼룩져 있었다. 이 감독의 실제 다섯 살 난 딸이 바로 언어장애인이었기 때문. 해서 나씨는 ‘아다다’ 역을 위해 온몸을 던져 열연함과 동시에 ‘가고파’의 작곡가 김동진씨가 곡을 쓰고 홍은원씨가 노랫말을 만든 주제가 또한 발표되자마자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며 큰 반향을 몰고 왔다. 결국 이 ‘백치 아다다’는 그의 대표곡이자 대표작으로 자리잡는다.1956년의 일이다.(계속) 대중음악평론가 sachilo@empal.com
  • 이번주 5곳 분양… 성수동 ‘힐스테이트’ 최대 관심

    이번주 5곳 분양… 성수동 ‘힐스테이트’ 최대 관심

    연일 부동산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연말 막바지 분양이 줄을 잇는다. 이번주 전국에서 청약하는 아파트는 5곳, 모델하우스 문을 여는 곳도 11곳에 이른다. 눈에 띄는 곳으로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힐스테이트와 인천 중구 운남동 영종자이 아파트다. 남양주 호평택지지구 ‘임광그대家’와 인천 마전동 검단1지구 이지미래지향 아파트도 청약접수를 받는다. 수원 팔달구 인계동 인계주공을 재건축하는 삼성물산 ‘래미안인계’아파트도 모델하우스를 연다. 래미안인계는 1351가구 중 39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 “내가 차기 백악관 주인” 대선전 후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 정치권이 2008년 대통령 선거를 향해 줄달음치고 있다.민주당 소속인 톰 빌삭 아이오와 주지사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에 도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공화당과 민주당의 차기 예비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공식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주지사를 연임하고 대권 도전에 전념하기 위해 이번에는 출마하지 않았다는 빌삭 주지사는 이날 회견에서 “유권자들은 이 나라에 새로운 방향이 제시되길 기대한다.”면서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미국을 이끌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빌삭은 지난 1년간 정치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전국을 돌며 지지세 확산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이에 앞서 공화당의 하원 군사위원장인 던컨 헌트 의원(캘리포니아)도 우선 지지자들에게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고 CNN은 보도했다.이와 함께 미 언론들은 민주당 출신인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와 에반 베이흐 상원의원(인디애나) 등이 곧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각당의 예비주자들이 선거가 2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것은 ‘선발주자’의 이익을 염두에 둔 것이다.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나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처럼 이미 두 당의 차기 대선주자로 유력한 거물정치인에 비해 인지도와 자금 동원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해 유권자들의 관심도 끌고 자금 모금도 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1976년 대선에서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던 조지아주의 땅콩농장주 지미 카터가 대통령에 당선된 사례가 있다.한편,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중간선거가 클린턴·매케인 두 대선주자에게 득과 실을 동시에 안겨줬다고 분석했다.클린턴 의원의 경우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전을 지지했던 것이 당내에서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보수파와 중도파의 마음을 얻는 데는 성공했다는 것이다.또 매케인 의원은 중도적 노선 때문에 지금까지 당내 입지가 약했지만 그것이 대선에서는 강점으로 변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dawn@seoul.co.kr
  • [사설] 미국민도 요구하는 북·미 ‘무조건 대화’

    북의 핵실험과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 이후 우리가 확인한 것은 두가지다. 북핵사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해 국제사회가 공감대를 이뤘다는 것, 그리고 북한이든, 미국이든 누구도 당장 군사적으로 해결할 힘과 뜻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길은 하나다. 유엔 결의안이 명한 대북제재는 국제사회의 약속인 만큼 엄정히 집행하되, 이에 못지않게 대화 노력을 적극 펼치는 것이다. 대화 없는 제재는 불필요한 안보위기와 북핵 해결 비용만 높일 뿐이다. 대북제재 국면을 맞아 북·미간 조건 없는 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미국 내에서 높아간다.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바보스러운 짓”이라 지적했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부시 행정부가 미국을 고립시켰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뿐 아니라 미 의회 상원 외교위원장인 리처드 루거, 상원 법사위원장인 앨런 스펙터 등 공화당의 상당수 중진의원들까지 북·미 대화 요구 대열에 가세했다. 대다수 분석처럼 다음달 7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북·미간 직접대화를 촉구하는 여론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북 핵실험 사태까지 몰고 온 북·미 대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부시 대통령의 깊은 불신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 지금도 “미국이 6자회담을 준수할 용의가 있는지 의심된다.”(김 위원장),“역사적으로 북한과의 직접 대화는 효과적이지 않다.”(부시 대통령)고 불신의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일방적 양보만을 강요하는 고집으로 외교적 해결을 기대할 수 있는지 두 지도자는 자문해야 한다. 6자회담의 틀에서든, 틀 밖에서든 해결의 실마리는 결국 북·미가 쥐고 있고, 두 나라가 풀어야 한다. 어차피 해야 할, 그리고 하게 될 대화라면 대북제재로 동북아 안보긴장을 높이지 않고 추진하는 것이 서로에게 생산적일 것이다. 양측이 특사 교환 등을 통해 적절한 대화형식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 “대북특사 파견이 해법”

    |워싱턴 이도운·파리 이종수특파원|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유럽연합(EU) 외무장관 등 각국은 북한에 대해 핵실험 계획 중단을 촉구했다. 클린턴 행정부와 부시 행정부 초반 미국 국무부의 대북 특사를 지낸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은 미국 대통령이 고위급 대북 특사를 보내는 것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EU 외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이틀째 열린 회담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중단을 촉구한 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제재 결의안이 즉각 적용돼야 하고 북한은 모든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을 포기하기 위한 6자회담에 즉각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2차 핵실험은 용납할 수 없는 또 다른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장 밥티스트 마테이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도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국제 사회로부터 더 엄격한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잭 프리처드 KEI 소장은 이날 조지 위싱턴대 강연에서 “북한은 대미 억지력 확보를 위해 소형 핵탄두를 장착한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할 때까지 계속 핵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북 제재로는 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저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또 북핵 해법으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고위 대북 특사 파견을 제시했다. 그는 구체적 해법으로 군사 수단 대신 클린턴 행정부 때 김일성을 만나 고조된 북핵 위기를 해소했던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윌리엄 페리 전 대북정책조정관의 역할을 합친 ‘카터-페리 접근법’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일을 핵 억지력 완성의 길에서 빠져나오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미국 대통령이 고위급 특사에게 친서를 보내 자신이 승인한 새로운 기회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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