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문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호텔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덩이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배후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PB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016
  • 확산되는 필적파문(사설)

    「필적파문」이 의외로 확산 기미를 보이고 있다. 서강대 옥상에서 분신하고 투신자살한 것으로 되어 있는 전 전민련 간부 김기설씨의 유서가 아무래도 본인의 필적이 아닌 것 같다는 의심을 하게 된 검찰은 면밀한 수사 끝에 이 필적이 김씨의 것이 아니라 같은 전민련 간부인 강기훈씨의 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한 듯하다. 이같은 혐의를 토대로 검찰은 강씨를 비롯한 전민련 간부 6사람에게 자진출두하여 조사에 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 사건이 심상치 않은 긴장을 부르는 것은,근간 우리를 휩싸고 들었던 『분신을 충동이는 세력』의 검은 그림자에 대한 두려움을 풀 수 있는 하나의 단서가 될 수 있겠기 때문이다. 자살을 자살로 입증할 수 있는 1차적이고 결정적인 증거자료는 유서다. 그러므로 유서를 「대필」해준 사람이 있다면 그는 자살방조자이거나 그보다 더 험한 짓을 의심해볼 수 있다. 사건 자체가 그렇게 민감한 것이므로 검찰수사가 「필적」 쪽으로 선회했을 때 우리는 충격을 받았다. 자살한 이의 유서 같은 것이 대필 될리가 있겠는가 하는의외성 때문이다. 그것이 막연한 의심 정도에서 머문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대필의 혐의를 받는 대상까지 나타났다는 사실이 매우 충격스럽다. 필적이란 지문이나 성문처럼 확실하게 과학의 뒷받침을 받는 고유 흔적이다. 그러므로 혐의를 받는 대상이 무실을 입증하는 방법도 간단하고 명료하다. 스스로 선 자리에서 써서 보여주면 된다. 그러므로 검찰의 의심을 받고 있는 강씨가 이 간단명료한 일에 응하지 않는 일을 우리는 이해하기가 좀 어렵다. 특히 김씨가 그의 여자친구에게 남긴 수첩 같은 것을 전민련측이 수사기관에 앞서 「확보」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우리의 의심만 깊게 하는 행적이다. 왜냐하면 「사건의 현장」은 수사관계자의 허락없이 변조될 수 없다. 그것은 사건의 은폐나 수사방향을 오도하려는 목적으로 취한 행동이라는 혐의를 받을 수 있겠기 때문이다. 죽은 이가 죽기 직전 남긴 유품은 사건현장의 범위에 들 수 있다. 「분신」이 있을 때마다 유서발표에서부터 장례절차에 이르는 일체의 진행을 전민련 등 재야운동권 기구가 관장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아마도 그런 관례 때문에 무심하게 취한 행동인지는 모르지만 이같은 불법적인 행동은 즉각 명료하게 해명되어야 의심에서 풀릴 수 있다. 강씨가 검찰의 조사는 받아들이지 않은 채 「기자회견」부터 한 일에 대해서도 석연치 못함이 있다. 죽은 사람의 필적은 『써놓은 필적』을 찾아야 하므로 자료상태의 것이 필요하지만 살아 있는 사람의 것은 육필 이상 분명한 것이 없다. 「반박자료」를 공개해가하며 「조작극」임을 증명하려고 애쓸 것이 아니라 스스로 써 보여주어서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 명쾌하리라고 생각한다. 밀실에서 음모를 꾸며 끓어오르는 민주화 열기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속셈이 공안당국에 있다는 것이 전민련측이 「기자회견」부터 가진 이유인 것 같다. 지나간 시대의 관행이나 행태에 그런 의심을 받을 일이 없지 않았음을 우리는 안다. 그러나 적어도 오늘에 이르러서는 그런 일이 가능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무엇보다 공안당국이나 구성원 사이에서도 그런 부당하고 불법한 일에 동참하지 않는 사람이 많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또한 그런 일에는 국민들도 절대로 눈감아주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마찬가지로 「날조와 조작음모」로 몰아붙이는 운동권적 논리에 대해서도 국민은 매우 비판적이게 되었다. 「음모」의 내용이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입증되지 않는 한 아무리 민주세력을 자처하는 계층의 주장이라도 믿지 않는다. 또한 검증될 수 없는 논리를 남용하면 운동세력의 민주적 정당성까지 희석된다. 필적만이 아니라 「사후대책회의」 「업무일지」 같은 물증과 심증이 얽힌 여러 사안들이 이제는 밝은 빛 아래서 사람들의 회의의 시선을 받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을 선명하게 해명해야 할 시기가 된 것 같다. 검찰측과 강씨측에는 다같이 그럴 책임이 있다. 하루빨리 우리의 이 긴장된 궁금증을 해소해주도록 국민의 이름으로 요구한다.
  • 총리회담 재개 늦어질듯/북,우리측 22일 개최제의에 무응답

    북한이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이유로 중단시켜놓고 있는 남북고위급회담이 앞으로 상당기간 동안 재개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8일 노재봉 국무총리 이름으로 북한의 연형묵 정무원 총리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중단상태에 있는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평양)을 이달 22일부터 25일 사이에 재개하자고 제의했으나 북한은 21일 현재까지 공식적인 회답을 보내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관계자는 『고위급회담의 재개를 제의한 우리 당국의 공식적인 요청에 대해 북한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은 어느 일방의 공식 제의에 대해 전화통지문을 통해 가부간의 입장을 전달해왔던 남북간의 관례에 비춰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는 북한이 앞으로 한동안 고위급회담을 재개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현재 고위급회담에 응하지 않고 있는 주된 이유로는 8월15일을 기해 「민족통일정치협상회의」를 소집하기 위해 당국간 대화보다는 남북 정당·사회단체들간의 다각적인접촉을 성사시키는 문제에 보다 주력하고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이에 따라 북한은 오는 9월쯤에나 남북고위급회담 재개에 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중부고속도로변에 30대 여자 변사체

    【하남 연합】 19일 상오 10시30분쯤 경기도 하남시 천현동 중부고속도로 상행선(서울기점 8㎞) 길가에 30대 가량의 여자가 알몸으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길가에 여자가 쓰러져 있다는 운전자의 전화신고를 받고 출동,확인해보니 고속도로에서 약 10m 떨어진 풀밭에 여자가 반듯이 누운 채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숨진 여자는 목이 졸린 이외에 반항한 흔적이나 외상이 전혀 없고 흰색 스타킹만 착용하고 있었으며 소지품이나 유류품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 여자가 숨진 지 7∼8시간이 지났고 알몸인 점 등으로 미루어 다른 곳에서 살해된 뒤 이날 새벽 이곳으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신원확인을 위해 치안본부에 지문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또 숨진 여자의 왼쪽 손바닥에 「5335­82­3120 가남휴게소」라는 글씨가 볼펜으로 씌어있는 것을 발견,여주군 영동고속도로 가남휴게소에 형사대를 보내 숨진 여자가 이곳 직원인지 또는 동행자가 있었는지의 여부 등을 수사중이다.
  • “주택정책 고쳐야 산업평화/정부의「한자리수 임금」고수도 재고돼야”

    ◎서울대 박세일 교수,「노사안정」 세미나서 주장 노·사·정간의 사회적 합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주택토지정책과 한자리 수 임금억제정책이 먼저 고쳐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울대 법대 박세일 교수는 17일 「국민경제사회협의회」가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연 「90년대 노사평화를 위한 노·사·정의 역할」이란 세미나에서 「90년대 산업평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원만한 단체교섭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요인은 정부의 주택·토지정책의 실패와 한자리 수 임금가이드라인정책 때문』이라고 지적,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주택·토지문제는 정부의 정책실패에 기인한 것인 데도 정책실패로 인한 주거비 상승을 개별기업에서 임금인상 형태로 부담시키려는 것은 무리』라면서 『정부는 주택 2백만호 건설·부동산세제 강화 등 부동산에 대한 장기정책 외에도 무주택 영세노동자들에게 특별주거비보조금을 지급하는 등의 단기정책을 마련,무주택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또 『우리나라의 임금상승률이 높은 것은 인력수급의 불균형으로 생긴 것인 데도 정부가 한자리 수 임금정책을 고집하는 것은 임금안정화를 위한 올바른 정책수단이 아니다』라고 지적한 뒤 『임금안정화를 위해선 부족인력의 공급원 개발,직업훈련교육의 강화 등 노동시장정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 LPG선 전복/선원 3명 고립/해남 앞바다 오염

    【광주=최치봉 기자】 14일 상오 7시45분쯤 전남 해남군 화원면 주광리 시하도 남서쪽 2·2마일 해상에서 인천선적 LPG 운반선 제1 대진호(7백t급·선장 지문근·45·경남 울산시 동구 서부동 113의 21)가 전복돼 선장 지씨 등 6명은 부근을 항해하던 목포선적 어선 한일호에 의해 구조됐으나 갑판원 김장길씨(47·여수시 남산동 6의 1) 등 3명은 선실에 갇힌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이 사고로 대진호에 실려있던 액체 유해물질인 PVC원료와 벙커A유가 유출돼 시하도일대 반경 1마일 해상을 오염시켰으며 기름띠가 계속 번져가고 있다.
  • 화장실 창고에 20대 여자 변사

    【부산=장일찬 기자】 4일 상오 9시쯤 부산시 중구 대창동1가 23의 27 대창빌딩 2층 화장실 안쪽 간이창고에 20대 중반 여자가 온몸에 심한 상처를 입은 채 알몸으로 숨져있는 것을 이 건물 1층 혁진기획 경리사원 윤정남씨(22·여)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윤씨에 따르면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세면기 밑바닥에 피가 섞인 물이 고여 있고 여자 머리카락이 흩어져 있어 이상한 생각이 나 창고문을 열어보니 여자가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숨진 여자의 얼굴과 머리 부분에 둔기로 맞은 듯한 상처가 있고 가슴과 국부에 담배불로 지진 흔적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치정에 얽힌 살인사건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창고 안에 숨진 여자의 옷가지 20여 점이 든 가방이 버려져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숨진 이 여자가 다른 곳에서 살해된 뒤 이곳에 버려진 것으로 보고 지문을 채취,신원을 수배하는 한편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펴고 있다. 사체가 발견된 빌딩은 2층 건물로 1층에 혁진기획 사무실,2층에 가정집 4가구가 세들어 살고 있었으나 건물주가개축을 하기 위해 한달 전쯤 2층의 입주자를 모두 내보내 현재 2층은 아무도 살고 있지 않다.
  • 남북 단일축구 평가전/북,서울대회 연기 요청/명지대생사건 트집

    북한 축구협회 최용해 위원장은 30일 김우중 대한축구협 회장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오는 4일 서울에서 갖기로 했던 제6회 세계청소년축구대회 남북단일팀 평가전 일정을 연기하자』고 제의했다. 최 위원장은 이 전통문에서 『명지대학생이 거리에서 타살당하는 참사가 발생함으로써 서울의 분위기는 나날이 예측할 수 없는 불안한 상황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에 4일의 축구평가전을 예정대로 할 수 없다』며 연기제의 이유를 밝혔다. 최 위원장은 그러나 『쌍방이 합의한 대로 오는 8일에 열리는 평양평가전을 먼저 치르고 희생된 학생의 장례식이 끝난 다음 서울에서 평가전을 갖자』고 제의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북측의 이 같은 제의에 대해 현재 상황으로선 일정을 조정할 아무런 이유가 없기 때문에 당초 예정대로 평가전을 치를 것을 북측에 전달했다.
  • 김일성,「연방제」 되풀이/IPU총회 개막연설/새 통일방안 제시안돼

    ◎「한반도 비핵화」 지지 호소/남북정상회담 조속개최 제의/박정수 한국대표단장,김 주석 연회장서 만나 【평양=국회공동취재단】 제85차 국제의회연맹(IPU)총회가 29일 한국 국회의원 등 86개 회원국과 10여 개 국제기구대표 1천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개막됐다. 북한의 김일성 주석은 이날 개막식 연설에서 조국의 통일은 민족 자주성에 기초해야 한다고 전제,『하나의 민족·하나의 국가,2개의 제도·2개의 정부를 기초로 한 연방정부통일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해 북측이 종래 주장해 온 연방제안을 되풀이했다. 김 주석은 약 10분간의 연설을 통해 『남북이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존재하는 시점에서 연방제안만이 가장 현실적인 통일방안』이라고 강조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연방제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김 주석은 핵무기 철폐문제는 민족의 운명과 관련된 절실한 과제라면서 『조선반도의 비핵지대화 창설을 평화를 옹호하는 모든 국가들이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박정수 IPU한국대표단장은 개막식이끝난 뒤 『김 주석이 제시한 연방제안은 종래 주장과 대동소이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김 주석의 전반적인 연설내용은 비교적 유화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한편 박정수 단장은 이날 저녁 금수산의사당 대연회장에서 열린 각국대표단 환영연회에서 김일성 주석을 직접 대면,남북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했다. 박 단장은 이날 김 주석이 연회가 끝날 무렵 각국 대표단장석을 돌며 건배를 제의하다가 자신의 앞자리에 이르자 『남북정상회담을 열어 통일이 빨리 이루어지도록 해주십시오』라고 제의했다. 이에 대해 김 주석은 『감사합니다』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회피했다. 북측 10여 명에 둘러싸여 각국 대표단장석을 돌아본 김 주석은 걸음걸이가 다소 느렸으나 79세라는 노령에 비해 건강은 비교적 좋은 것처럼 보였다. 이에 앞서 한국대표단은 28일 밤 만수대 의사당에서 북측의 갑작스런 제의로 남북국회대표간의 비공식 회담을 갖고 유엔가입문제,불가침선언 채택,각급 대화재개 방안,남북 의원교류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박 한국대표단장은 윤기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심의위원장을 대표로 한 북측 의원단에게 『남북간의 긴장완화를 위해 남북 양측의 정상이 만나 기탄없이 모든 것을 논의하면 안 될 것이 없다』고 노태우 대통령과 김 주석간의 회담을 공식 제의했다. IPU총회는 개막식에 이어 각종 이사회의에 들어갔으며 오는 5월4일까지 핵무기 및 대량파괴무기의 확산방지문제,아동 및 여성에 대한 폭력방지대책 등의 의제를 놓고 토론을 벌인다.
  • 중동평화회담 돌파구 열릴듯/미·소 협력 합의의 의미와 전망

    ◎국제회담 고집하는 시리아 함께 설득/이스라엘엔 “점령지 반환” 공동압력도 걸프전쟁에서의 승리로 중동지역에 큰 영향력을 확보한 여세를 몰아 중동지역에서의 평화회의 개최를 성사시키려는 미국의 계획은 25일 소련이 중동평화회담을 공동후원할 것임을 천명하고 알렉산데르 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이 다음달 이스라엘을 공식방문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일단 큰 원군을 얻은 셈이다. 소련은 이제까지 시리아에 대규모 군사원조를 제공해온 관계로 시리아에 대한 영향력이 적지 않은 데다 이스라엘과의 국교재개 문제,소련내 유태인들의 이스라엘 이주 허가문제 등이 있어 이스라엘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중동평화회의 개최에 최대의 장애가 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시리아간의 대립을 해소하는 데 유력한 카드로 활용될 수 있는 소지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중동 순방일정을 갑자기 변경,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을 만나 중동평화회의 개최에 대한 소련의 지원을 요청했다는 사실 자체가 중동평화회의 개최를 위한 미국의 노력이 큰 어려움에 부닥쳐 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인만큼 평화회의 개최에 대한 소련의 공동후원을 이끌어냈다고 해서 중동평화 정착을 위해 풀어나가야 할 수많은 난제들이 이제부터 해결될 것이라고는 결코 말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제까지 평화회의 개최에 장애요인으로 직용하고 있는 것은 크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는 평화회의가 어떤 형식으로 열려야 하는가라는 문제이고,둘째는 이스라엘의 점령지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라는 문제이며 세째는 평화회담에 참여할 팔레스타인 대표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문제다. 평화회의의 개최형식에 대해선 이스라엘과 주변아랍국들 그리고 EC 등이 참가하는 지역회의 형식을 취하자는 미국측 안과 이스라엘이 각 주변아랍국들을 1 대 1로 만나 개별협상을 벌이자는 이스라엘측 안,유엔이 주관하는 국제회의의 형식이 아니면 안 된다는 시리아와 PLO의 안이 팽팽히 맞서왔으나 이스라엘이 최근 미국측 안을 수용함으로써 이제 미국이 주관하는 지역회의냐 아니면 유엔이 주관하는 국제회의냐의 두 가지가 대립하고 있다. 또 이스라엘의 점령지문제도 이스라엘의 무조건적인 점령지 반환을 명시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2백42호와 3백38호가 먼저 준수돼야 한다는 아랍진영의 주장과 국가안보를 위해 점령지 반환은 있을 수 없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이 한치의 양보 없이 맞서고 있다. 이스라엘은 유엔이 주관하는 국제회의가 될 경우 수적인 열세와 안보리 결의안 준수를 둘러싸고 이스라엘의 양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이를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한편 시리아와 PLO는 이스라엘과 이집트간의 국교회복이 아랍권내의 단결을 해쳤다는 전철을 피하기 위해 유엔이 주도하는 국제회의가 아니면 안 된다는 입장에서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그러나 평화회의의 개최형식을 둘러싼 이같은 대립도 실제론 이스라엘의 점령지 반환을 둘러싸고 서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줄다리기에 불과한 것인지도 모른다. 결국은 이스렐의 점령지문제야말로 중동평화를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열쇠이기 때문이다. 중동평화회의 개최에대한 미국의 노력에 소련이 동참함으로써 이스라엘은 점령지 반환을 놓고 이제보다 훨씬 강한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은 『미소 두 초대강국이 이 지역의 평화정착을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임으로써 평화정착을 위한 과정이 훨씬 가속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다소 낙관을 표명했다. 물론 이스라엘이나 아랍국들이 중동지역의 평화를 위해선 대화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점을 이제 인정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언젠가는 평화회담이 개최되는 게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중동평화회담에 대해 어떤 극적인 기대를 갖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실망을 맛볼 것이다. 이 지역의 분쟁은 단순히 몇 차례의 순방외교만으로 해결되기엔 너무나 뿌리깊은 것』이라는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의 한 보좌관의 말처럼 평화회담이 성사되고 또 그 평화회담을 통해 중동지역에 항구적인 평화가 자리잡게 되기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나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 평양 IPU총회 참가 박정수 단장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 정당성 역설”/의원 남북교류·이산가족 방문 추진 『평양 IPU(국제의회연맹)총회 참석을 계기로 중단된 남북국회회담 준비접촉 재개문제와 남북국회의원의 상호교환방문 실현에 힘쓸 생각입니다. 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박준규 국회의장의 친서를 양형섭 북한최고인민회의 의장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오는 29일부터 5월4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제85차 IPU총회에 참석할 한국대표단장의 중책을 맡은 박정수 국회 외무통일위원장은 25일 본지와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북한체류중 중요일정 및 주요인사면담 계획은. 『IPU 관례에 따라 우리측 단장이 기조연설을 하게 돼 있으며 특별의제인 「핵무기확산을 방지하는 문제」와 「아동 및 부녀자에 대한 가혹행위 금지문제」 토론에도 우리측 의원들이 주제발표를 하도록 짜여 있다. 또 김일성 주석과는 개회식,각국 대표단 접견,대표단을 위한 리셉션 등 공개석상에서 세 번 접촉할 것으로 예상되며 북한최고인민회의 윤기복 통일정책심의위원장이 28일 우리측 대표단 전원을 초청,만찬을 가지며 우리측도 이에 대한 답례로 30일 윤 위원장을 포함한 북측 관계자를 초청,만찬을 베풀 예정이다. 따라서 이러한 모임에서 양형섭 최고인민회 의장,허담 외교위원장,김용순·정준기 외교위 부위원장뿐만 아니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자격을 동시에 갖고 있는 연형묵 정무원 총리,박성철·이종옥 부주석 등 북한 정계거물들을 두루 만날 것으로 생각한다』 ­혹시 김 주석과 우리측 대표단간의 별도 면담계획은 있는지. 또 그럴 경우 노태우 대통령의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지. 『아직까지 별도 면담에 관한 확정통보를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북한이 대남 유화제스처의 일환으로 김 주석과 따로 면담할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김 주석의 건강상태라고 본다. 오늘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이 우리측 대표단과 오찬을 함께하며 여러 가지 당부사항을 말했지만 김 주석에게 전해 달라는 친서는 받지 못했다. 다만 이번에 김 주석을 따로 만날 경우 노 대통령의 「안부」는 전할 수 있으리라 본다』 ­이번 총회 기조연설에서 역점을 둬 강조할 사항은.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한편 유엔가입,남북국회회담 및 고위급회담의 재개,이산가족의 상호방문 허용 등을 역설할 계획이다. 특히 통일을 앞당기는 확실한 방법인 남북정상회담의 개최문제와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 수용문제를 집중 거론할 것이다』 ­북한이 이번 총회에서 수정된 통일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데. 『그런 얘기를 여러 군데서 들었다. 북한이 만약 우리측 통일방안과 마찬가지로 2개의 지역정부가 통일 때까지 외교·군사권을 갖는 중간단계를 설정한다면 이는 상당히 고무적이며 우리측 기조연설에도 이 같은 내용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역시 북한의 핵사찰 수용문제가 많이 거론될 것으로 보는데. 『그렇다. 각국 대표들이 이 문제를 대부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핵확산방지조약(NPT)에 가입된 북한이 IAEA핵안전협정을 체결,핵사찰을 받아들여야 함은 당연한 것이다. 이처럼 최소한의 의무도 지키지 않은 채 남한에 존재하는지조차 모르는 주한 미군의 핵무기 철수와 연계시키는 것은 분명 언어도단이다. 우리측은 총회기간중 기회 있을 때마다 이러한 측면을 계속 강조할 생각이다』 ­북한이 이번에 대외 이미지제고를 위해 유화제스처를 사용할 가능성은. 『북한이 이번 총회를 유치한 주목적은 자기들이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고립체제가 아니라 나름대로 개혁정책을 쓰고 있는 개방국가라는 점을 전세계에 홍보하려는 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적으로도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주민을 안심시킬 목적도 있다. 따라서 각국 대표들에게 나쁜 인상을 심어주지 않기 위해 매우 유연한 자세를 보일 것이며 우리 대표단에 대한 태도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핵사찰문제에 관해 북한이 종전과는 다른 입장을 보일 것으로 점치기도 한다』 박 단장은 여야 중진의원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인솔,27일 상오 판문점을 통과 입북한 뒤 5월5일 역시 판문점을 통해 귀경한다.
  • “시국사범 석방계획 없다/「선거일 공휴제」 폐지 검토”

    ◎정부,국회답변 국회는 23일 본회의를 속개,노재봉 국무총리와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정치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노 총리는 이날 답변에서 『시국사범이란 용어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바가 없다』고 말해 시국사범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석방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노 총리는 금융실명제의 실시시기와 관련,『금융실명제는 경제정의실현을 위해 궁극적으로 추진돼야 할 제도이나 실시에 따른 충격 등을 고려,유보된 것으로 안다』면서 『5·8부동산규제조치·토지공개념 도입에 따른 토지초과이득세부과 등 금융실명제 실시 유보에 따른 조치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물가·국제수지문제가 금융실명제 실시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단계가 돼야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총리는 『내각제 개헌은 국민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이라고 밝히고 『14대 총선에서 내각제개헌의 선거공약 채택 여부는 거론할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노 총리는 기무사의 3군방첩 대환원문제와관련,『군정보 활동의 효율성을 위해 현재처럼 3군통합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노 총리는 한보의 아산만 철강단지 허가문제와 관련,『적법절차에 따라 허가됐으며 이로 인한 허가권자의 책임문제로 제기될 수 없다』고 말했다. 노 총리는 공해방지대책에 대해 『깨끗한 환경을 요구하는 국민욕구에 부응해 앞으로 환경예산을 대폭 확충하겠다』면서 『정부는 환경개선 중기대책의 일환으로 금년부터 95년까지 공공부문 1조5천억원,민간부문 3조3천억원 등 모두 8조4천억원을 환경개선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응모 내무장관은 선거일의 공휴일 지정 폐지문제에 대해 『각계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적극적인 입장에서 이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질문에는 신상우(민자) 한광옥(신민) 장석화(민주) 유수호(민자) 박상천(신민) 권해옥 의원(민자) 등이 차례로 나서 ▲수서택지특혜분양의 청와대관련 여부 ▲낙동강 식수오염 등 공해유발의 책임소재 ▲정부의 개혁의지 후퇴 ▲내각제 개헌에 대한 정부여당의 진의 등을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여야 의원들은 특히 페놀유출로 식수파동을 일으켰던 두산전자가 조업재개 5일 만에 다시 페놀원액 2t을 유출시킨 것은 당국과 재벌이 이 문제에 얼마나 안이하게 대처했는가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내각이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환경원년」 선포하곤 예산 왜 깎나”/23일 본회의(의정중계)

    ◎「광역」시기 국회일정·농번기등 고려 결정/안기부법 폐지 않고 보안법 현 골격 유지 ◇신상우 의원(민자)=우리 사회가 해이되고 있는 원인이 현 정부의 소극적 자세와 도덕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그에 대한 총리의 견해는. 금융실명제가 이루어질 수 있는 시기는 언제인가. 환경원년을 선포하면서 오히려 예산은 고려하지 않고 깎는 행동을 계속해선 안 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견해는. 정부가 국회를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지 않나 의구심이 드는데 이를 해명하라. 임수경양 등 시국사범에 대한 과감한 석방조치를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 ◇한광옥 의원(신민)=낙동강 페놀오염사태와 관련,정부내에서 환경처 장관과 대구시장에 대한 인책문제가 거론됐을 당시 노 총리가 반대한 이유는. 국방장관의 「북한 핵무기 제조 및 보유에 대한 강경대응 강구」 발언으로 국내외적 파문을 야기한 데 대한 책임을 물어 경질할 용의는. 노태우 대통령이 친인척들과의 모임에서 군 출신,친인척은 차기 대권후보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는데 이를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공개선언할 용의는. ◇장석화 의원(민주)=수서사건이 터진 이후에도 한보에 대한 자금지원을 계속하여 경영권을 유지시켜 주려 하고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약 3백억원대에 이르는 한보의 비자금 조성경위와 사용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며 이에 대한 한보 정태수 회장의 증언을 청취하지 않고 자금담당이사·비서의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지 않는 이유는. 대통령에게 수서사건 재수사를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 ◇유수호 의원(민자)=한소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의 위치를 세계 속의 변방국가가 아닌 중심국가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외교적 대응방안은. 앞으로 지방의회선거 등 각종 정치일정을 볼 때 선거가 일상화되는데 선거일의 공휴일 지정은 재고돼야 한다. 대기오염·수질오염·토양오염 등에 대한 정부의 대응방안은. 지난해 공해사범으로 입건,처벌된 사례는 얼마나 되며 환경공무원의 단속을 강화할 방안은. 미국·독일·프랑스 등도 전복활동통제법·공산주의통제법 등으로 국가안전을확보해나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국가보안법의 폐지는 있을 수 없다고 본다. 경찰기능의 효율화를 위해 55종의 타부서 업무를 해당부서로 이관케 할 용의는. ◇박상천 의원(신민)=6공 정부가 내막적으로 권위주의적 패턴으로 복귀한 것은 아닌가. 관료층의 의식전환이 없고서는 집권자의 민주화 의지는 가시화되기 어렵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광역지방의회선거와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혀라. 언로를 여는 방향으로 선거법이 개정되어야 하며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보는 데 대한 견해는. 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법 등 개혁입법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밝혀라. ◇권해옥 의원(민자)=정치발전을 위해서 다수당이 아량을 갖고 겸허할 줄 알아야 한다면 소수당은 의회주의를 신봉하는 야당으로서 마땅히 자기 분수를 알아야 한다. 입법예고제를 국민편의 위주로 개선하기 위해 획기적인 방안을 강구할 용의는. 광역의회선거·단체장선거·14대 총선·대선 등 많은 선거를 예상할 때 선거일을 공휴일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5공의 언론정책이 설득과 회유에 가까운 정책이었다면 6공의 언론정책은 무엇인가. ◇노재봉 국무총리=낙동강 식수오염사건 때 환경처 장관과 대구시장의 인책에 반대한 것은 무거운 책임의식을 갖고 환경문제에 적극 대처하라는 뜻이었다. 이종구 국방장관의 발언은 정부의 기본입장과는 차이가 나지 않지만 본인의 뜻과는 달리 전달과정에서 오해가 있었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유감을 표시하고 재외공관에 해명토록 조치했다. 기초의회선거 때처럼 광역의회선거에서도 시도공무원 1만명을 부정선거감시단으로 활동하는 문제는 선관위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이에 응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선거기간중 정부시책 발표를 중단하는 것은 책임있는 정부의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 다만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겠다. 지난달 23일의 청와대 친인척 모임에 관한 문제는 시적인 영역으로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본다. 그러나 대통령의 의중은 이미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진 그대로라고 본다. 수서사건에 청와대수석비서관 중 혐의사실이 드러난 사람이 없으므로 자금추적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안기부법은 현재 정부와 여야당이 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해놓고 있으며 정부는 우리의 특수한 안보상황을 감안할 때 안기부법의 폐지는 반대하고 있다. 또 국가보안법은 북한의 대남전략이 변하지 않는 상황을 고려해 현재법의 골격내 개정을 바라고 있다. 두산전자의 2차에 걸친 페놀유출사고를 계기로 취정수장 관리·수질검사 강화·상수원 관리 철저·환경기초시설 설치 촉진 및 관리인력을 전문화해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광역의회의원선거는 임시국회 일정과 농번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 지방자치단체장선거는 지난해말 여야합의로 제정된 지방자치제법에 따라 내년 상반기중에 실시될 것이다. 공직자와 사회지도층의 기강과 윤리확립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청정운동을 벌여나가겠다. ◇최호중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남북 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은 남북간 교류·협력의 절차를 규제하는 법률이다. 국가보안법은 북한이 이른바 통일전선전술을 고수하고 있는 데 따른 반국가활동을 규제하고 있다. 따라서 남북 교류협력에 관한 법률과 국가보안법은 상충적이라기보다는 상호 보완관계에 있다. ◇이종남 법무장관=수서사건과 관련,검찰은 동원가능한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했으며 결코 사건수사에 대한 정치적 외압이나 사건을 축소·왜곡한 것은 아니었다. 수서사건은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이 장병조 전 청와대비서관을 통해 서울시와 건설부에 압력을 넣고 정당에 민원을 제기하는 한편 국회에도 청원을 제출하는 등의 방법으로 특별공급을 받는 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한 단순 형사사건으로 구속된 9명 이외의 관련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앞으로도 수서사건과 관련해 범죄행위를 인정할 만한 구체적 자료가 발견되면 언제라도 법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것이다. 특별검사제 도입은 헌법상 삼권분립 원칙에 위배되고 현행 제도에 비해 큰 실효성을 기대키도 어려우므로 불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안응모 내무장관=선거일의 공휴일 지정 폐지문제는 각계 의견을 종합적으로 청취,적극적인 입장에서 검토할 예정이다. 새로 발족되는 경찰청의 경찰위원 중 국회추천 인사를 포함시키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순수민간인으로 구성,공정한 법집행에 기여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최창윤 공보처 장관 답변=6·29선언 이전 등록된 정기간행물은 2천2백36종이었으나 올 3월말 현재 5천2백34종으로 2백34%가 증가했으며 방송사도 5개사에서 10개사로 늘었다. 등록된 일간신문은 당시 32종에서 91종으로 2백8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의 언론소유 문제는 신문발행 자유와 소유와 경영분리 원칙 및 선진 각국의 예를 참작,앞으로 심도있게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 이산가족 상봉 실현/남북한 정부에 촉구/국회결의 북한 전달

    박준규 국회의장은 18일 북한의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의장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이산가족의 조속한 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남북한 양측 정부에 촉구하는 국회의 결의문을 담은 서한을 19일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북측에 전달하겠다고 통보했다.
  • “이 국방 「핵」발언 IPU 연계 부당”/박정수단장 회견

    국제의회연맹(IPU) 한국대표단장인 박정수 외무위원장은 18일 『최근 이종구 국방장관의 발언진의가 와전됨에 따라 우리 정부가 충분한 해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측이 이를 우리 대표단의 평양 IPU총회 참가문제와 연계시키는 것은 부당한 일이며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박 단장은 북한의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이 장관의 북한 핵시설 응징발언과 관련하여 「한국 국회의 해명이 없으면 대화와 왕래를 할 필요가 없다」는 요지의 전화통지문을 박준규 국회의장에게 보낸 데 대해 이날 우리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어디까지나 평양이 IPU총회의 개최지로 결정된 것일 뿐 평양 IPU총회가 남북회담 성격과는 전혀 다르며 우리 대표단은 국제회의에 참석하려는 것임을 분명히 해둔다』고 말했다.
  • 이 국방의 「핵」발언 관련 우리 국회 입장표명 요구

    ◎북한,IPU대표 방북조건 강화 시사 북한의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의장은 17일 박준규 국회의장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귀측 의원단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하기에 앞서 귀 국방부 장관의 도발적인 망발에 대해 온 겨레와 우리측이 납득할 수 있는 귀 국회의 입장을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은 지난해 제1차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리기 전 방북인사의 석방을 선결과제로 내세워 우리측에 이의 해결을 강력히 요청했으나 결국 회담에 응해왔다』며 『그같은 전례에 비춰 이종구 국방장관에 대한 인사처리 등을 우리측 IPU대표단의 입북조건으로 규정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우리 국회가 이같은 요청을 묵살할 때 입북조건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미 철도노동자 총파업 돌입/화물운송 전면 중단 사태

    ◎장기화땐 미 경제 큰 타격 우려/부시,종식 촉구 【워싱턴·뉴욕 AP 로이터 연합】 미국 화물철도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미국철도협회가 17일 전국적인 총파업에 돌입함으로써 철도를 이용한 미국 전역의 화물운송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미 철도협회의 한 간부는 이날 새벽까지 계속된 노사협상이 아무런 성과없이 결렬됨에 따라 미국 전역의 23만5천여 철도 노동자들이 미 동부 시간을 기준으로 이날 상오7시(한국시간 하오 8시)부터 일제히 파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번 파업은 지난 82년 이래 최초로 단행된 전국 규모의 총 파업으로 노사 양측은 지난 3년간에 걸쳐 임금,근무조건,후생복지문제 등을 둘러싸고 팽팽한 대결을 벌여왔다. 부시 대통령과 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조속한 파업종식을 촉구했으며 새 뮤얼스키너 미 운수장관도 이날 아침 미 의회의 한 소위에서 행한 보고를 통해 이번 파업을 18일 아침의 러시아워 이전까지 끝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파업 종식 법안이 의회를 통과해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시간을 감안할 때 이번 파업이 이번주 말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 정부 관리들은 미국 전체 화물 운송량의 3분의1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화물 철도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걸프전쟁 이후 점차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가 막대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데 이날 아침 출근시간을 기해 단행된 급작스런 철도 파업으로 인해 미국 각지의 화물철도 운송이 전면 중단되는 등 큰 혼란이 야기됐다.
  • 「차고증명제」 백지화/「공무원 시차출근」도 철회

    ◎남부순환도로 통행료는 폐지키로/대도시 교통난완화 대책회의 정부는 10일 그 동안 대도시 교통난 완화대책의 일환으로 검토·추진키로 했던 공무원 등의 시차제 출근과 차량 신규구입 때의 차고지증명제를 백지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상오 심대평 총리행정조정실장 주재로 대도시 교통난 완화대책을 위한 교통부 등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터널 및 유료도로의 통행료 폐지문제는 투자액 환수차원이 아닌 교통소통차원에서 앞으로 계속 검토하되 우선 터널을 제외한 서울 남부순환도로의 통행료 징수만을 폐지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출근시간대의 집중적인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검토해온 시차제 출근의 경우 현행 상오 9시 출근을 앞당기면 학생들의 등교시간과 겹치고 늦추면 업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 고르바초프 19일 방한/서울·모스크바 발표

    ◎제주서 세번째 한·소 정상회담/유엔 문제·남북대화 논의/북한 핵협정 가입도 거론 노태우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오는 19일 제주도에서 한소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공동관심사를 갖고 양국간 공동관심사를 논의한다고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이 9일 밤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소련을 방문한 노 대통령의 초청을 수락,16일부터 3박4일간의 일본 공식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제주도에 도착,정상회담을 가진 뒤 돌아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9일(모스크바시간 8일) 소련 외무부를 통해 「산적한 소련의 국내문제와 시간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한소 정상간의 대화를 위해 일본방문 후 귀로에 제주도에 도착,노 대통령과 회담을 갖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공로명 주소 대사에게 전하면서 한국측의 입장을 타진했으며 노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이날 이와 관련,『아직 고르바초프 대통령 방한에 따른 공식대표단구성이나 의제 등이 확정된 바 없으며 앞으로 협의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UN문제,남북대화,국제원자력기구문제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혀 우리의 UN단독 가입에 대한 소련측의 지지문제,북한의 국제핵안전협정 가입문제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한소정상회담에서 공동선언 등의 발표가능성과 관련,『양국간에 협의해봐야겠지만 양국 쌍무관계는 지난해 12월 노 대통령의 방소시의 모스크바선언으로 충분하다고 생각되므로 새로운 선언이나 코뮈니케는 생각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현재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제주도 체재시간은 3∼4시간으로 예상되며 구체적 회담장소는 미정이나 제주시가 될지는 앞으로 더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청와대대변인은 이번 한소정상회담이 성사된 의미에 대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우리나라 방문은 소련의 최고지도자로서는 남북한을 포함하여 처음있는 일로써 아시아 태평양지역에 있어 한소협력의 중요성과 특히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중시하고 있는 소련의 정책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지난해 6월4일 샌프란시스코와 12월14일 모스크바정상회담에 이어 10개월 만에 세 번째 한소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양국간의 협력관계와 양국 정상간의 친교관계가 얼마나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남북총리회담 5월22일 열자”/“회담 일방중단은 유감”

    ◎노 총리,북 연형묵 총리에 전화통지문 노재봉 국무총리는 8일 북한의 연형묵 정무원총리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중단상태에 있는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평양)을 오는 5월22일부터 25일 사이에 재개하자고 제의했다. 노 총리는 이 전통문에서 『귀측이 걸프사태와 팀스피리트 군사훈련을 구실 삼아 지난 2월25일부터 28일 사이에 개최키로 합의했던 제4차 회담을 일방적으로 중단시킨 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국제질서 속에서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남북 당국간에 시급히 착수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형편을 고려할 때 남북고위급회담의 개최를 더 이상 뒤로 미뤄둘 수 없다』며 이같이 제의했다. 한편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의 재개시기를 5월말로 제의한 것과 관련,정부당국자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 출전(4월24일∼5월6일) ▲IPU 평양총회(4월29일∼5월4일) ▲남북 축구단일팀 평가전(5월4일 서울,5월8일 평양) ▲남북 축구단일팀 강화훈련(5월10일∼5월14일 평양,5월16일∼5월∼20일 서울) 등 북한측의 제반사정을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 겉도는 「화성 수사」… 장기화 조짐/10번째 살인

    ◎윤곽조차 못잡고 제보만 기대/피해자 손가방서 지문 2개 채취 【수원=김동준 기자】 경기도 화성 부녀자연쇄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경은 10번째 피해자 권순상씨(69)가 피살된 지 4일째인 7일 현재 범인의 윤곽조차 파악치 못한 채 주민제보에만 의존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일 권씨 사체에 대한 부검결과 하체에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정액을 발견했으나 이 정액이 극히 적은 양이어서 혈액형 등의 판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또 범인이 뒤진 것으로 보이는 피살자 권씨의 손가방에 든 박 모씨(수도전기 대표·화성군 동탄면 오산리)의 명함과 버스시각표에서 각각 1개씩 2개의 흐릿한 지문을 채취했으나 권씨의 지문이 아니라는 사실만을 밝혀냈을 뿐 지문 자체가 불완전해 치안본부에 보관중인 자료와는 대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 손가방 안에서 먹다 남은 사과와 사체에서 모발 33개를 찾아내 감식중에 있으나 결정적 단서는 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당초 사건 당일인 지난 3일 하오 8시45분쯤 동탄면사무소 앞버스종점에서 권씨와 함께 내린 승객 8명에 대해서도 행적조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용의점을 발견치 못하고 있다. 경찰은 또 지난 5일 밤 동탄면 일대 10개 부락에서 임시반상회를 열고 주민신고를 바라는 전단 5천여 장을 뿌리는 등 탐문수사를 벌였으나 목격자를 찾는 데 실패했다. 이밖에 경찰은 사건 다음날인 4일 살해현장 부근의 M건설을 갑자기 그만두고 고향인 전남 여수로 내려갔다는 정 모씨(34)와 인근 동탄면 금곡리에 거주하는 채 모씨(20·방위병)가 사건 후 땀을 자주 흘리는 등 행동이 부자연스럽다는 주민제보에 따라 수사를 폈으나 이들 모두 당일의 알리바이가 성립돼 용의선상에서 제외시켰다. 경찰은 초동수사단계에서 현장에 일반인 접근을 완전 차단,철저하게 현장을 보존한 상태에서 정밀 감식을 실시했으나 단서가 될 만한 유류품은 발견치 못해 탐문수사와 주민제보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탄면 수사본부에서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문원태 경기도경 제2부장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단서를 찾지 못하고있다』고 밝혀 결정적인 물증과 목격자가 나타나지 않는 한 이번 사건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현지 주민들은 수사가 이처럼 원점에서 맴돌자 『이번 사건 또한 앞의 다른 사건처럼 미궁에 빠져드는 것 아니냐』면서 경찰의 수사 무능을 비난하고 범인의 조속한 검거를 촉구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