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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대행진 준비회의/북한서 거부

    【내외】 북한은 22일 한국측이 지난 20일 김창식 통일대행진 행사준비위원장 명의의 대북전화통지문을 통해 제의한 통일대행진 준비회의(7월26일 판문점)를 『범민족대회와 청년학생통일대축전을 무산시키기 위한 고의적인 방해책동』이라고 비난,이 준비회의 개최에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다.
  • 북,준비회의 호응을/김창식위장 전통문

    김창식「통일대행진」행사준비위원회 위원장은 23일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윤기복위원장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우리측이 오는 26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갖자고 제의한 8·15 광복절경축 공동행사를 위한 준비회의에 호응해 올 것을 촉구했다.
  • 통일대행진 준비회의/26일 개최 북한에 제의

    「통일대행진」 행사준비위원회 김창식위원장은 20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윤기복부위원장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오는 26일 상오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통일대행진 준비위원회를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김위원장은 또 『준비회의 대표단은 남북쌍방 각기 당국대표와 민간대표로서 7명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한양수민족통일 중앙협의회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측 대표단 7명의 명단을 통보했다.
  • 문씨·임양 위문단/북한서 파견 통보

    북한은 19일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조선학생위원회 최현덕위원장등 20명의 청소년학생위문단과 여연구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의장등 각계 각층인사 20명으로 구성된 위문단이 오는 25일과 8월10일 각각 서울을 방문,복역중인 임수경양과 문익환목사를 만나 위문하겠다고 통보했다.
  • 남북총리회담 동의/19일 실무접촉 갖자/정 총리,대북 제의

    정원식국무총리는 13일 북한의 연형묵정무원총리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오는 8월27일 남북고위급회담을 개최하자는 제의에 대해 동의한다』고 밝혔다. 정총리는 이어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이 성공적인 회담으로 되게 하기 위해서는 실무적으로 충분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쌍방 책임연락관 접촉을 오는 19일 상오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이나 귀측 지역 「통일각」에서 가질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 남북 총리회담 새달 27일 재개/정부,북측의 평양회담 제의 수용

    ◎중단 9개월만에 전화통지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이 9개월여만인 오는 8월27일부터 3박4일간 평양에서 재개된다. 정부는 11일 북한 연형묵 정무원총리가 정원식국무총리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을 8월27일부터 개최하자고 제의한데 대해 『조만간 대북전통문을 발송,북한제의의 수용의사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당국자는 『북측이 이번 제의를 내놓으면서 문익환목사 등 구속된 방북인사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는 희망정도를 나타내는 것에 불과할 뿐 제4차회담을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으로 확인된다』며 이에따라 정부는 대북전통문 발송 등 회담재개에 필요한 조치를 빠른 시일내에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북총리회담으로 통하는 고위급회담은 1차 서울(90년9월),2차 평량(10월),3차 서울(12월)에서 연이어 열리다 북한측이 지난 2월로 예정됐던 4차 평량회담을 돌연 중단,그동안 열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앞서 연형묵총리는 이날 낮 전화통지문을 통해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온민족의 염원을 고려,귀측의 태도에 아직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귀측에 한번 더 우리와 마주 앉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며 제4차 회담재개를 제의했다. 연형묵총리는 그러나 이 전화통지문에서 『비록 곡절이 있기는 했으나 출발도 좋았고 전도도 어둡지 않았던 남북고위급회담이 오랫동안 중단되어 귀중한 시간을 잃어버린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하고 그동안 한국측이 「두개한국 조작」을 위한 외교와 공안통치 등으로 회담재개에 난관을 조성해 왔었다고 비난했다. 연총리는 또 『중단된 회담을 재개하고 결실있는 회담으로 이끌어가 가기 위해서는 대화의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절실한 문제로 나선다』고 지적하고 『평양에서의 상봉과 회담의 성과를 위하여 지난해의 3차회담 때에 그러하였던 것처럼 4차회담을 하기에 앞서 재수감한 문익환목사와 임수경양 등 구속된 방북인사들을 석방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당초 지난 2월25일(평량)로 예정됐던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을 연례적인 91팀스피리트훈련을 구실로 일방적으로 중단(2월18일)시켰으며 우리정부는 4월8일 당시 노재봉총리이름의 대북전통문을 보내 5월22일 평량서 제4차 회담을 재개할 것을 제의한 바 있다.
  • 남북대화 명분,대일 수교 “길닦기”/평양의 총리회담 재개제의 배경

    ◎내외압력에 밀려 외교정지 나선듯/정상회담등 서울∼평양 새 진전 예상/유엔가입 앞두고 절차 조율 가능성도 연형묵정무원총리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우리 당국에 공식 전달된 북한측의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재개제의는 우선 관계당국 및 대부분 전문가들의 예측을 벗어난 「돌발적 사건」이란 점에서 다양한 관측을 낳고 있다. 사실 우리정부는 한 당국자가 밝혔듯 이날 아침까지도 8월까지의 남북관계는 북측이 주장하는 「범민족대회」개최와 우리측이 오는 15일 제의할 「통일대행진」추진을 놓고 열띤 공방전을 벌일 것으로 내다보면서 남북고위급회담은 남북의 유엔동시가입후인 9월말 이후에나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때문에 북측의 「느닷없는」대화재개제의가 남북관계의 진정한 진전에 도움을 줄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현상태에서 명백한 판단을 내릴 수 없다고 관계자들이 밝히고 있다. 다만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것은 한 당국자가 연총리의 전통문접수후 배경설명을 하는 자리에서 밝혔듯 내외의 압력에 밀린 남북관계개선에 대한 불가피한수용인 동시에 대내외적인 곤경을 피하기 위해 북한이 취할 수 있는 유일한 타개책인 대일수교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한 마무리 정지작업이 바로 남북대화재개의 주요 요인이었지 않느냐 하는 점이다. 북한은 실제 지난해 10월이후 대일수교에 본격적으로 나서 올해들어 세차례에 걸쳐 대일수교본회담을 가졌으나 ▲핵사찰 수용 ▲남북대화진전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수락 ▲「이은혜문제」등에 걸려 지난 4월20∼22일 있었던 제3차 수교본회담이후 이렇다할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북한은 이미 지난5월27일 유엔가입신청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 2일 유엔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핵안전협정서명과 관련해서도 지난 6월8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협정서명의사를 공식통보했으며 오는 9월 개최될 IAEA총회에서 협정안에 서명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은 「이은혜문제」도 조·일간에 별도 교섭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이상 마지막 전제조건인 남북고위급회담을 기피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아래 가능한 빠른 시기를 잡아 회담재개를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다시 말하면 북한은 일본측이 내세운 전제조건들을 남겨두어 대일수교를 지연시킬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것 같다는 것이다.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스케줄에 따라 수용을 발표하고 있는 대일수교의 전제조건들이 곧 대미관계개선의 걸림돌도 돼왔다는 점에서 북한은 이상의 전제조건들의 수용을 통해 대미접근의 길도 함께 열어 보려는 속셈이다. 그러나 북한의 정책결정들을 보는 이같은 전술·전략적 측면의 해석에 대해 북한이 비록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취한 불가피한 조치라 할지라도 보다 긍정적이고 전향적인 의미의 정책수정을 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론도 있다. 다시말해 북한이 일정한 주기를 두고 내놓고 있는 조치들이 관계당국및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듯 그때 그때의 상황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임기응변적인 성격을 넘어서 일련의 일관된 시나리오에 의해 전개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이경우 북한은 소련및 동구사회주의 국가들의 대변혁이후 초래된 새로운 국제환경에 순응,대내적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식의 전향적인궤도수정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특히 오는 9월17일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이라는 대사를 앞두고 고위급회담재개를 제의한 것은 기존의 불명확했던 남북관계가 국가와 국가의 관계로 접어드는 시기에 이뤄졌다는 측면에서 유엔가입후 남북간의 보다 실질적인 대화의 길이 열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특히 이번 4차 총리회담도 유엔가입 이전에 열리게 된다는 점에서 유엔가입절차 문제까지도 사전 조율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낳게 한다.이와관련 정부 일각에서는 제4차회담에서 실질적인 결실이 맺어지기는 어렵다해도 남북대화의 지속분위기만 조성할 수 있다면 유엔동시 가입이후 있을 연이은 회담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실현,또 이를 통한 남북간 평화협정체결등 남북관계가 또다른 차원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 “전금철등 15명 17일 서울파견”/범민족대회 준비

    북한은 10일 범민련 북측본부 윤기복의장명의의 전화통지문을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앞으로 보내 8월12∼18일 서울에서 열기로 한 「제2차 범민족 대회」의 제2차준비회의(18일)에 참석하기 위해 범민련 북측본부 전금철부의장등 대표 5명과 취재기자 10명이 오는 17일 상오10시 판문점을 통과,서울을 방문키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어 전통문에서 『오는 15일 상오10시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우리측 성원들의 명단을 귀축에 넘겨주겠다』고 말했다. ◎정부선 불허방침 이와 관련,관계당국은 『범민족대회자체가 남한체제전복을 위한 성격이 짙기 때문에 전금철 등의 남한방문을 허용할 수 없다는게 정부의 기본방침』이라고 밝혔다.
  • “북경 「보­혁 갈등」 심상찮다”/올 「북대하회의」 취소의 저변

    ◎당 인사·정책등 결정해온 관례 깨져/조자양 복귀·이붕 임기 대립 첨예화/중국통신,「신흑묘백묘론」 거론… “등­강 체제 지지” 개혁·개방노선을 둘러싼 중국 지도층내 강경보수파와 온건파간의 갈등이 최근들어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일자 중국통신(CNS)은 당내파벌문제를 거론하면서 공개적으로 등소평과 그 추종세력을 지지토록 촉구했다.관영통신이 당내 파벌문제를 거론하고 어느 한 파벌의 지지를 공개적으로 내세운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례적 파벌문제 거론 이 통신은 지난해말부터 발표된 일련의 진보적인 정책들이 올해 86세인 등의 조종에 의해 성안됐음을 지적하면서 최근 그의 어록도 소개했다. 『우리의 정책과 실질 업무수행이 옳고 좋은 것인지는 생산력 향상에 유익한가 여부에 달려있다』 중국통신은 이 어록을 제2의 「흑묘백묘론」이라고 칭했다. 흑묘백묘론은 『검은 고양이든 흰고양이든 쥐를 잘 잡는게 좋은 고양이다』는 말로 등소평의 간판격인 어록이다. 중국통신은 등이 제2의 흑묘백묘론에따라 개혁정책을 과감히 추진하려 해도 당과 정부내 보수세력의 저항 때문에 심기가 대단히 불편하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이 통신은 등소평이 후계자로 키우고 있는 강택민 당총서기가 이제 기반을 공고히 함에 따라 강을 정점으로한 제3세대에로의 권력이양이 결실을 맺을수 있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보도가 나오기 하루 전날인 지난 2일 이붕총리는 중동6개국 순방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올 여름에는 중국지도자들의 북대하회의가 없을것』이라고 말해 중국 관측통들을 놀라게 했다. ○이붕총리 발표에 “발칵” 중국의 최고위 원로들과 당지도자들은 지난 10년동안 매년 여름이면 하계휴양지인 북대하에서 인사개편이나 정책노선등 중대문제를 결정짓는 이른바 「하도회의」를 열어왔으며 올해도 7월쯤 이같은 회의를 열고 내년에 있을 제14차 당대회(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당조직과 인사개편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었다.중국소식통들은 특히 현안이 되고 있는 조자양전총서기의 장래문제,이붕총리의 임기연장문제,보수세력의 온상인 당중앙고문위원회(주석 진운)의 폐지문제 등이 북대하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해왔었다. 이같은 중대한 현안이 있음에도 해마다 열던 북대하회의가 열리지 않은데 대해 관측통들은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북경의 정치기류가 한가롭게 휴양지에 당수뇌부 등을 불러들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게 아니겠느냐고 풀이했다. ○최근 개혁파 기세 꺾여 특히 중국관측통들은 연초부터 주용기 상해시장과 추가화국가계획위원회주임등 개혁파가 부총리로 승진기용되고 호계립·염명부·예행문등 조자양의 심복으로 조와 함께 6·4천안문사태때 권좌에서 물러났던 인물들이 일제히 차관급으로 재기용되는등 개혁파의 승승장구를 지적하면서 그러나 7월1일의 공산당 창당 70주년을 전후해서 이같은 개혁파의 기세가 꺾인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창당기념일에는 「제2단계의 개혁 개방정책」이 천명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아무런 발표가 없었을뿐 아니라 강택민총서기는 기념사에서 오히려 종전보다 더 강경하고 보수적인 어조로 「사회주의의 고수」를 천명했다. ○보수파,「8·5계획」 반대 이같은 상황으로 미루어 보아 현재의 중국정정은 등소평을 비롯한 강택민·이서환(정치국 상무위원)·주용기(부총리)등 온건파가 올해부터 시작되는 「8·5계획」(8차5개년계획)을 맞아 보다 적극적으로 개혁·개방정책을 추진하면서 경제건설에 매진하자는데 반해 진운·양상곤(국가주석)·이붕등 보수강경파들은 6·4천안문사태이후 실시해온 「정리정돈」의 조정기를 좀더 연장하면서 정치적 안정을 다지고 외부세계의 탈공산주의바람도 막아내야한다고 맞서 갈등과 마찰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점쳐 볼 수 있다.
  • 지문날인제 폐지/「사진첨부」등 채택/일 법무성

    【도쿄 연합】 재일 한국인의 지문날인제 폐지에 따른 대체 수단을 검토하고 있는 일법무성은 1일 외국인 등록제도 검토촉진위원회를 열고 지문을 날인하는 대신 ▲지방 입국관리국에 의한 본인의 사진촬영 ▲본인 서명▲가족사항등록등 3단계방식을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전국의 지방 입국관리국·지국·출장소 등은 사진촬영 장치를 설치해 재일 한국인들의 등록시에 신청자 본인을 촬영,그대로 외국인 등록증명서(카드)에 전사하게 된다. 동시에 등록자 본인은 등록증명서에 서명하고 일본에 거주하는 부모·배우자·자녀 등의 가족사항을 등록 원표에 기재해야 된다.
  • 한국기업은 일의 수요변화 읽어라/됴쿄=강수웅(특파원코너)

    ◎무역적자 극복방안 현지진단/컬러TV 대형­고급화 추세 외면… 수출 격감/서비스망 확대로 장기적 소비기반 확보를/삼성의 활발한 광고 돋보여 한국과 일본 사이의 무역불균형이 심각의 도를 더해가고 있다.사실 1965년 국교정상화 이래 한­일간 무역관계는 한국의 일방적 대일무역 역조의 계속이었다.그러나 그 적자폭은 지난 86년 사상 최대인 54억달러를 기록했던 것을 고비로 한때는 역조축소의 조짐도 보였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뿐,올들어서는 이미 지난 4월말현재 3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연말까지는 80억∼90억달러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은 외교면에서는 일본보다 항상 한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무역면에서는 대등한 경쟁관계가 되지 못한다.그 이유는 여러가지 있으나 일반적으로 첫손 꼽을 수 있는 것은 한국상품의 일본시장내에서의 경쟁력 결여및 이미지문제에 귀결된다.기술수준도 엄청나게 떨어진다. 그동안 한국사회의 민주화진행과정에서의 사회불안정은 눈깜짝할 사이에 경제적 측면에서의 낙후를 초래했다.이제 어느 시점에서 일본을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인지는 전망하기 어렵다.앞으로 한­일간의 격차를 더 방치할 수 없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일본에 있어서의 업종별 시장동향을 분석해 보면 한­일간 격차는 확연하게 드러난다.우선 전자·전기제품의 올 1·4분기중 대일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대비 22%나 감소했다.특히 가전제품의 경우 수출주종품목인 컬러TV의 경우 26.8%의 감소를 보여 매우 부진한 실정이다.가전제품에 대한 일본내 수요패턴은 지난 89년을 고비로 대형화·고급화되어 21인치 이하의 시장은 큰 폭의 감소를 보이고 있는 반면 25인치 이상의 시장은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업계는 이같은 일본시장 수요의 변화에 대응한 신제품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대일수출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다.또 기술수준의 미흡으로 핵심부품의 대일수입 없이는 대형TV의 제작이 어려운 상태이며,대형TV시장개척 가능성마저 불투명하기 때문에 메이커 자체에서 조차 대형TV에 대한 기술개발투자가 소극적이다. 중·소형TV의 경우에도 특히 표현가공처리·사출·성형 등에서의 기술 차이가 현격하다.게다가 주요핵심부품을 대일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어 가격경쟁면에서도 일본제품에 비해 결코 유리한 입장이 아니다.또 서비스네트워크의 미비 등에 따라 장기적 수요기반 확보가 곤란하다.일본의 소비자들은 자국상품 선호경향이 있다.따라서 한국제품의 브랜드 인지도는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여기에 막대한 경비가 들기 때문에 광고활동에도 한계가 있다. 일본은 지금 정부차원에서는 한국과의 선린우호를 제창하고 있으나 일본의 업계는 특허기술 등을 중심으로 대한기술이전에는 극히 소극적이다.이같은 대일수출의 한계는 비단 전자·전기제품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섬유·철강·자동차관련제품·석유화학플랜트·식품류등 한국측의 주력수출업종 모두가 이같은 어려움을 안고 있다. 이같은 상황 아래서 삼성전자등 일부 기업에서의 대일수출마케팅활동강화등 자구노력은 큰 의미를 갖는다.삼성전자(대표 강진구)는 지난해부터 일본의 주요관문인 나리타(성전)오사카(대판)공항의 손수레광고와 옥상광고설치등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벌여 대일수출을 증가시키고 있는데,올 들어서는 라디오도쿄,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등 매스컴을 통한 기업이미지광고 등을 통해 본격적인 브랜드 이미지 제고활동을 벌이고 있다.특히 삼성전자는 일본의 유명가전메이커인 소니·마쓰시타(송하)전기,도시바(동지)파이오니아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대적인 사전서비스(리콜서비스)활동을 지난 20일부터 실시,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무리 정부차원의 뒷받침이 있다 하더라도 수출무역의 최종적인 책임은 해당업체에 귀착된다.지난 17,18일 도쿄(동경)에서 깨최됐던 제1차 한―일무역산업기술협력위원회에서도 이같은 점이 논의됐다.이 회의에서 한국측은 최근 한국의 대일무역역조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이러한 무역불균형 심화는 한국경제와 국민감정,특히 젊은 세대의 대일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일본정부가 단순한 경제적 차원을 넘어 양국관계 발전이라는 대국적 차원에서 무역역조 시정을 위한 대한시장개방,수입확대등 구체적이고 성의있는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일본측은 최근 양국간 무역불균형확대가 양국관계에 바람직하지 못하다는데는 인식을 같이 했으나 최근의 무역불균형 확대는 한국의 업체를 비롯한 국내적 요인이 더 큰 것이라고 지적했다.우리 업계의 분발과 각성이 촉구되는 시점이라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 최고의 고려때 시선집 발견/공민왕 4년 간행된 「동인지문오칠」

    ◎이규보등 26명의 시 1백59수 수록 현존 최고의 시선집이 발견됐다. 「동인지문오칠」이란 제목의 이 책은 고려 공민왕 4년(1355) 복주(안동)에서 간행된 목판본으로 삼성출판사 김종규 사장의 장서속 에서 최근 발견됐다. 이 책은 원래 9권3책으로 추정되는데 이번에 발견된 것은 그중 제7∼9권의 세 권을 담은 제3책이며 51장 가운데 맨 뒷장이 낙장된 잔본이다. 그러나 현존하는 최고의 시선집이라는 데서 문헌적인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서지학자 신승운씨(민족문화추진회 편찬실장)는 ▲이 책의 판식이 고려시대의 특징을 갖고 있는 점 ▲내용 중에서 원조나 원의 황제를 언급할 때는 줄을 바꾸어 쓸 뿐 아니라 「원」자 앞에 「황」자를 덧붙이고 있는 점 등은 조선시대에는 있을 수 없는 체제라면서 이 책이 고려본임에 틀림없다고 단정했다. 특히 이 책의 간행연도를 공민왕 4년으로 보는 이유는 이 시선집과 함께 간행된 것으로 보이는 「동인지문사륙」에 그와 같은 간기가 적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고려 중기의 이규보·최자를 비롯,고려말기의 오한경 등에 이르기까지 26명 1백59수의 시가 작가별로 수록돼 있다.
  • 「작은주권」 모여야 「큰민주」가꾼다/김승희 시인(선택의날 아침에)

    ◎가시나무 심고 어떻게 장미꽃 기대하랴/마을살림 알뜰히 가꿀 참일꾼 가려내야 인생이 우리에게 커다란 환멸을 안겨주는 것은 자신이 기대한 이상치수와 현재 자신이 당면해 살고 있는 현실치수와의 거리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질 때가 아닌가 한다. 목숨을 지탱하고 있는 동안은 누구나 자신의 이상치수와 현실치수와의 괴리감을 느끼고 그 괴리 때문에 괴로워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의 조건이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의 그것은 그 괴리감이 너무나 커서 환멸이라는 차원조차 넘어선 지가 오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하여 환멸 이후에 오는 밀랍인형 같은 차가운 무관심·냉담의 기류가 양식있는 시민들에게까지 무겁게 드리워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꼭 그렇게 차가운 냉담의 한랭전선만이 있는 것도 아니다. 신문이나 TV뉴스를 보면 꼭 대권전쟁을 방불케 하는 정치선전이 요란하고 때아닌 나으리들의 화려한 지방나들이가 한창이고 그런 대형모임 때마다 손에 손에 들고 흔드는 깃발과 피켓들의 어지러운 몸짓이 뜨겁다 못해 화상을 입히는 것같아 역정이 난다. 국민대중을 한 사람의 인체로 비유할 때 신체의 어느 한 부분은 너무 열하고 어느 부분은 너무 냉하다면 그건 정상적인 건강과 혈액순환이 이루어지는 정상상태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뜨거운 선거열파에 휩쓸려 있는 사람들은 자기가 소속된,또는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와 정당에 한표라도 더 표몰이를 하려고 그 욕망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고,환멸을 넘어 차가운 냉담의 한파에 냉각되어 있는 민심들은 「도대체 찍고 싶은 정당이나 사람이 없다」 「누구를 찍고자할 만큼 관심이 없다」라는 관심상실 내지 판단상실의 분위기이다. 5월부터 하도 극단적인,영화나 연극보다도 더 극적인 역사의 장면들을 많이 보고 놀라서인지 도대체 광역의회선거를 맞이해서도 감각의 고무줄이 그 탄력성을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아서인지 모른다. 그 동안 누적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또 오죽한가. 그러나 한 국가의,한 사회의 민주행정이 잘 운영되고 풀뿌리 민주주의가 착근되기 위해서는 참된 지역일꾼을 잘 뽑아야 하고 그 참된 일꾼들을 통해 우리들의 작은 주권들을 실현하여 자기가 몸담고 있는 작은 지역부터 「합리적으로 운영되는 민주마을」 「부정과 타락이 없는 알뜰한 살림살이」 「일상생활의 점진적 개선」 등을 점차로 이루어가야 할 것이다. 풀뿌리가 없는 풀이 자랄 수 없고 풀뿌리가 없는 풀밭에 녹음이 들 리가 없다. 진실하고 탄탄한 풀뿌리를 심어놓아야 그 다음 커다란 민주사회,큰 대의정치가 열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있어야 할 당위(Sollen)로서의 이상형과 현재 있는 현실로서의 우리 모습(Sein) 사이에 커다란 격차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졸렌」과 「자인」 사이에 있는 커다란 격차 때문에 생긴 자포자기 심리가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 「지지하고 싶은 사람·정당이 없다」라는 선거 허무주의를 만들기도 한다. 여야 정치인에 대한 양비론,여야 정당에 대한 양비론이 그것인데 그러나 그렇다 할지라도 무차별적으로 혐오해서는 지성을 갖춘 섬세한 판단력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당위로서의 아름다운 민주사회의 이상향은 우리가 하루하루 물을 주며심고 가꿔나가야 이루어지는 것이지 당위명제를 견고하게 지니고 혐오만능주의로 현실에 도리질을 하고만 있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최선이 없을 때 그중에서라도 차선을 선택하는 것,그리하여 차선을 최선으로 천천히 높여가는 애정의 에너지를 가지는 것,그것이 슬기있는 용기이며 미래를 향한 한걸음이 되지 않을까. 돈을 뿌리는 후보는 찍지 말자. 아리송한 흑색선전으로 쟁점을 흐리거나 김빼기를 하는 사람은 찍지 밀자. 되지 않을 코묻은 휴지와 같은 공약을 남발하고 쓸데없는 과대약속을 하는 허풍선이를 찍지 말자. 시골에 계시는 어머님,지난번 온천여행 집단으로 보내준 그 후보 꼭 찍지 마세요. 일해온 사람,일하는 사람,일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서 그 후보가 여성이든 남성이든 가리지 말고 사랑의 한 표를 던지자. 공익 개념이 있는 사람,공익개념으로 살아온 사람을 찍자. 그리고 아,이제는 제발 지역감정으로 찍지 말자. 입만 열면 민주니 개혁이니 외치다가도 선거 때만 되면 응애응애 기저귀 차고 울던 갓난아이로 돌아가서원색적인 향토애에 젖어들어 지성을 상실하고마는 그런 소아병적 추태는 그만 부리자. 먹은 대로 찍는 파블로프의 개노릇도 그만 하자. 만일 광역의회선거에 잘못 찍고 안 찍고 은혜갚으려고 찍고 눈칫밥 먹고 찍었다면 그다음 수서특혜나 그 비슷한 부정비리 대형사건이 일어난다 해도 우리는 한마디도 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될 것이다. 가시를 심고서 장미꽃을 기대한다면 얼마나 우스운 일이냐? 그 보다도 빈땅에 아무것도 안 심고서 장미꽃이 되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또 얼마나 허망하고 부질없는 노릇인가? 그대가 장미꽃이 피기를 기다린다면 장미꽃 뿌리를 심어야 한다. 같은 그것 뿐이고 인주빛 묻은 동그란 붓뚜껍을 눌러서 「역사에 나의 지문을 남긴다」는 두려운 마음으로 아무도 대신할 수 없는 나의 한표를 신성하게 행사해야 할 것이다.
  • 남아공,인종분류법 폐기/흑인에 투표권 허용 법안도 곧 협상

    【케이프타운 AP 로이터 연합】 백인의원들이 지배하는 남아공의회는 지난 50년부터 실시해온 인종분리주의 정책의 법적인 토대인 인종분류법을 폐지키로 17일 가결했다. 이날 남아공 의회가 89 대 38의 압도적인 표차로 국민들을 출생 당시부터 4개 주요 인종으로 분류하는 인종분류법의 폐지를 가결함으로써 남아공서 인종차별 정책이 철폐될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었다. 지금까지 남아공은 인종분류법에 따라 인종의 거주지역 및 취학학교와 공공화장실 사용장소,사망 후 매장지 등이 결정되었는데 남아공의 진 로우 내무장관은 지난주 이 법의 폐지문제에 관한 한 공청회에서 지난 41년간 국내 모든 인종차별행위의 토대가 되어온 인종분류법은 『차별적인 모욕과 비탄을 초래했었다』고 지적했다. 인종분류법의 폐지와 함께 다른 현행법에 남아 있는 모든 인종분류 표시 등도 삭제되지만 이미 기존법에 따라 인종분류가 되어 있는 국민들은 새로운 비인종차별적 헌법이 마련되는 동안은 인종분류가 되어 있는 채로 남아 있어야 하는데 인종분류법의 폐지에 따라 인종차별문제와 관련해 남아공이 해결해야 할 최대의 과제는 흑인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새로운 헌법의 협상이다. 의회의 인종분류법 폐지결의에 곧 서명할 예정인 데 클레르크 대통령은 국내 3천만 흑인들에게 백인들과 동등한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한 새 헌법의 협상을 흑인대표들과 시작할 것임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 「연두색 바람」 확산의 고육책/신민의 “옥외집회 불사”의 배경

    ◎“전단등 배포” 선관위와 정면대결/선거법 쟁점 부각,반사이익 노려 광역의회선거전이 종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신민당이 중앙선관위와의 「정면충돌」을 무릅쓰고 서울공략작전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대중 총재는 14일 순천·광주 당원단합대회에서 『중앙선관위의 자의적인 선거법 해석을 무시하고 15일부터 시작되는 서울지역 당원단합대회에서 총재책임 아래 현수막·벽보·전단 등 국민에게 집회를 알리는 각종 수단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현행 지방의회선거법이 금지하고 있는 선거기간중 옥외집회까지 『필요하다면 고려하겠다』고 할 정도로 선관위와의 일전불사 의지를 밝히고 있어 그 배경에 대해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신민당측의 이같은 의사표시는 가장 평면적으로 분석한다면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대한 불만표시라고 볼 수 있다. 신민당측은 그 동안 개별당원들에게 당원단합대회 고지문을 우송하거나 전화로 고지하는 것은 당원수가 많은 시군의 경우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현수막·전단 등에 의한 고지방법 제한을 계속하는 것은 단합대회 개최를 사실상 막는 확대해석이라고 반발해왔다. 신민당측은 이미 중부권 등 김 총재의 지원유세에서 당원단합대회를 알리는 현수막 등을 내건 바 있어 새삼스럽게 선관위와의 「정면대결」 불사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데는 또 다른 정치적 복선이 깔려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우선 이번 선거전에서 기대했던 「연두색 돌풍」의 강도가 미약한 데 따른 고육책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호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부진하더라도 상징적 의미가 큰 서울에서의 승리를 노리고 있는 신민당으로서는 어떻게든 「바람」을 일으켜 부동표를 흡수하는 데 종반 선거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볼 때 선거종반전에 집중 계획돼 있는 서울집회는 그 자체로도 바람몰이의 성격이 있지만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고의로 무시함으로써 선관위 및 여권의 「강경대응」을 유도해 막판 선거쟁점으로 부각시키는 효과도 겨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신민당은 선거전 중반까지 내각제개헌 포기,공안통치 종식 등 정치성 구호를 선거쟁점화한다는 속셈이었으나 크게 주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당주변의 분석이다. 왜냐하면 내각제 포기는 노태우 대통령이 선거공고전 당정회의를 통해 사실상 내각제 불가의사를 피력함으로써 빛바랜 구호가 돼 버렸고 공안통치 종식은 노재봉내각 개편 이후 일부 외대생의 정 총리 폭행사건으로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측면에서 본다면 『선관위의 잘못된 선거법 해석을 무시하겠다』는 김 총재의 발언은 이 문제로 선거분위기를 고양시킨 가운데 서울지원 유세를 치르겠다는 의사와 만의 하나 선거결과가 저조할 경우 선관위를 과녁으로 삼겠다는 계산을 함께 담고 있다고 하겠다. 물론 김 총재의 대권도전 교두보로 지방의회보다 더욱 중시하고 있는 단체장선거를 앞두고 지자제선거법 개정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노림수라고도 해석할 수 있을 듯하다. 이날 김봉호 사무총장이 민자당측이 지방자치제선거법 개정추진의사를 밝힌 데 대해 『원칙적으로 환영한다』며 반색,『현행법이 금지하고 있는 개인연설회를 허용하고 옥내외집회를 통해 정당활동을 활성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같은 정황분석을 종합해볼 때 신민당은 당원단합대회 고지방법을 놓고 선관위와 선거법 위반 시비를 감수하면서 17일 잠실에서 대규모 옥내집회를 강행해 막판 바람몰이를 시도하되 선관위와 「전면적 마찰」을 일으켜 자칫 여론의 역풍을 맞을지도 모를 옥외집회는 자제할 가능성이 크다.
  • “중국,「대중동 무기금수회담」 참가”

    ◎“군사장비 판매규제 논의” 미 제의 수락/핵확산 금지조약 가입도 시사/남아시아 핵금회담에도 참여/외교부 【워싱턴 로이터 연합 특약】 중국은 중동지역에 대한 무기판매 제한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의 주관 아래 열릴 강대국 회의에 참가하기로 동의했다고 미 백악관이 7일 발표했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양상곤 중국 국가주석이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7월초 파리에서 열릴 이 회의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소련을 제외한 4개국이 회의참가 의사를 표명한 셈이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중동지역에 다량의 무기를 판매하는 미·소·중·영·불 등 5개 강대국들이 모여 지역불안 해소를 위한 무기판매 제한원칙을 논의할 것을 제의했었다. 【도쿄 연합】 프랑스가 핵확산금지조약(NPT)의 가입문제를 포함,군축계획을 발표한 후 유일하게 핵확산금지조약 테두리밖에 남게 된 핵대국 중국이 6일 이 조약 가입에 전향적인 태도를 처음으로 표명했다. 단진 중국 외교부 보도 부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프랑스가 최근 발표한 포괄적인 군축계획에 대해 『우리들은 현재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정책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단 부국장은 당면 중국의 핵무기 불확산정책에 대해 『중국은 핵확산을 주장하지 않고,장려하지 않으며,행하지 않는 것은 물론 타국의 핵무기 개발에 협력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지키고 있다』며 조약을 이미 사실상 준수하고 있음을 강조,조인에 전향적으로 대처할 것임을 밝혔다고 일 교도(공동) 통신이 북경발로 보도했다. 【북경 AFP 연합】 중국은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의 6일자 제의를 수용,남아시아 지역에서의 핵무기확산저지 협상에 참여하기로 7일 동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중국은 핵확산저지문제에 관한 5개국 회담에 참여하는 데 동의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샤리프 총리는 6일 핵무기확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소련·중국이 인도 및 파키스탄과 회담할 것을 제의했었다.
  • “남북 유엔정책 수정은 대남정책 변화 아니다”/최 통일원 간담

    최호중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결정으로 장기적인 측면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기본틀을 마련된 것은 분명하지만 당장 눈에 보이는 결실이 거둬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며 『중단상태에 놓인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의 재개여부는 전적으로 개최측인 북한의 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따라서 『우리 정부는 앞으로 제4차 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북한측에 촉구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나 그 시기를 못박아 제의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또 『북한의 유엔정책 변화와 대남정책 변화와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다』며 북한의 대남혁명 전략이 바뀌지 않는 한 반국가단체 규정삭제 등 국가보안법의 폐지문제는 거론할 단계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북한의 유엔가입 결정으로 고위급회담이 재개될 경우 북한이 제의해 온 불가침선언 채택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보장할 수 있는 안전보장장치가 선결되고 채택에 따른 실효성이 담보되어야 한다는 우리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어 자신이 위원장으로 있는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오는 6월5일 열어 북한의 유엔가입 결정에 따른 우리 정부의 대외·대북정책의 추진방향 등을 폭넓게 협의할 계획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남북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호전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들이 모색될 것이라고 밝혔다.
  • “내각제 추진 않겠다”/노 대통령 강조/“차기대권후보 경선” 시사

    ◎평화적 시위는 보장,법개정 용의 노태우 대통령은 28일 『지금은 국민다수가 내각책임제를 원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보며 이러한 상황에서 내각제개헌은 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추진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 나의 일관된 소신』이라고 말하고 『여야는 헌법이 정한 정치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자당 당무위원 전원과 정원식 국무총리서리 등 전 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확대 당정연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내각제개헌에 관한 한 어떠한 의혹도 있을 수 없으며 앞으로 정치권이 내각제를 정치쟁점으로 만들어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현재 내각제개헌을 추진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하고 야당의 내각제개헌 시비를 봉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또 민자당내 민주화와 정치풍토쇄신문제에 대해 『당내 중요 문제는 당당하고 공명정대한 민주절차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고 말해 당의 차기 대권후보는 경선에 의해 결정될 것임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다음 정부도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라며 『여당인 민자당부터 당내 민주주의를 실현하여 국민의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 급선무』라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최근 시위사태와 관련,『정부는 앞으로 평화적인 집회·시위는 보장할 것』이라고 말하고 『새 내각은 조속한 시일 안에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집회·시위에 관한 종합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하라』고 지시하면서 『필요하다면 법률도 개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물가문제에 대해 『정부는 올해와 내년 재정의 모든 부문에서 지출과 투자를 최대한 억제하고 금융통화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이며 이미 계획된 사업도 완급을 가려 투자시기를 재조정 할 것』이라고 말하고 『공공요금 등 정부가 관리할 수 있는 제품·서비스가격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에 관해 명백한 시책을 국민들에게 밝히라』고 부총리와 관계장관에게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주택문제와 관련,『정부는 서민주택을 공공부문에서 건설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집없는 실수요자들에게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부총리와 관계장관은 집없는 서민이 집을 장만하고 또 그것을 키워나갈 설계를 할 수 있도록 국민주택 수급계획을 수립하여 발표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토지문제와 세정개혁 등에 대해 『정부는 부동산의 과표도 점진적으로 현실화해 나갈 것이며 부동산투기에 대해서 모든 행정수단을 동원하여 이를 제재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재산이 많은 계층에 대해 증여·상속세를 철저히 물리도록 세제를 개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농어촌문제에 대해 농업구조 조정을 강력히 밀고 나갈 것이며 농어촌 발전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노 대통령이 밝힌 정국운영 방향

    ◎“시위는 의사표현의 최후수단… 폭력은 배제돼야” 지금 내외의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우리는 국가발전에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밖으로 세계적인 공산체제의 몰락,안으로 민주화의 진전에 따라 학원과 재야의 과격세력이 점차 소수화되고 설자리를 잃어 가는 상황에서 명지대생 치사사건이 도화선이 되어 지난 한달 과격한 시위가 이어진 것은 심히 유감된 일입니다. 나는 야기된 여러 가지 문제와 잇단 시위소요사태로 불안하고 불편해진 국민의 마음을 수습하고 심기일전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새 총리를 임명하고 내각을 개편했습니다. 이제부터 정부는 새로운 자세,새로운 각오로 일하여 국민의 바람에 부응해야 합니다. ▷평화적 시위보장◁ 정부는 앞으로 평화적인 집회·시위는 보장할 것입니다. 특히 시위는 민주사회에서 의사표현의 최후수단이 되어야 하며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정부도 대화를 통해 각종 이익집단의 정당한 요구는 수용,해결하는 적극적인 자세로 전환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국민도 무엇이나 집단행동을 통해 요구를 관철하려는 그릇된 풍조를 개선해 주어야 합니다. 돌멩이와 화염병,각목과 쇠파이프가 난무하는 폭력파괴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정부는 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는 폭력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물러섬이 없이 정면대응할 것입니다. 민주주의체제를 폭력으로 전복하려는 좌익계급 혁명세력은 그 근원을 척결해나갈 것입니다. 이번 시위에 「민중해방」 「임시정부수립」 등 좌익혁명 플래카드가 나부끼고 붉은 유인물이 공공연히 살포된 것은 심각한 일입니다. 새 내각은 조속한 시일 안에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집회시위에 관한 종합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하기 바랍니다. 필요하다면 법률도 개정해야 할 것입니다. ▷민생경제문제◁ 물가,집문제에 관해 국민들의 불만과 불안이 크고 또 우리 경제의 앞날을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와 내년 재정의 모든 부문에서 지출과 투자를 최대한 억제하고 금융통화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이며 이미 계획된 사업도 완급을 가려 투자시기를 재조정할 것입니다. 부총리와 관계장관은 이와 함께 공공요금 등 정부가 관리할 수 있는 제품·서비스가격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에 관해 명백한 시책을 국민들에게 밝힐 것입니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과 함께 기업은 원가를 절감하고 제품가격 인상을 자제해 주어야 하며 근로자들도 임금인상이 생산성 향상의 범위 안에서 이루어지도록 협조해 주어야 합니다. 다가온 시도의회의원선거는 물론 내년의 선거도 돈 안 쓰는 공명선거로 치러지도록 할 것입니다. 3·26기초의회선거를 거울삼아 금품 선심 타락선거를 하는 행위는 철저히 색출하여 여야 지위를 불문하고 법대로 다스릴 것입니다. ▷주택문제◁ 지난 3년간,특히 아파트와 집값 땅값이 크게 올라 근로자와 서민들이 크게 낙심하게 된 데 대해 국정의 책임자로서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80년대에는 한해 평균 20만호 남짓 주택이 지어졌으나 공급의 부족이 누적되어 집값은 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그 두 배가 넘는 새 주택이 공급됨에 따라 집값은 자연 안정될것입니다. 특히 올해 지어지는 50만호 집 중에서 42만호가 임대주택,근로자주택,서민용 주택입니다. 정부는 서민주택을 공공부문에서 건설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집없는 실수요자들에게 공급해 나갈 것입니다. 한해 50만호 정도의 주택을 건설하는 정책을 밀고나가면 앞으로 10년 안에 우리 사회의 주택문제는 완전히 해결될 수 있습니다. 부총리와 관계장관은 집없는 서민이 집을 장만하고 또 그것을 키워나갈 설계를 할 수 있도록 국민주택 수급계획을 수립하여 발표할 것입니다. ▷토지문제◁ 정부는 부동산의 과표도 점진적으로 현실화해 나갈 것이며 부동산 투기에 대해서는 모든 행정수단을 동원하여 이를 제재해 나갈 것입니다. 나는 이와 같은 조처로 땅값이 진정되어 갈 것으로 생각하며 부동산투기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우리 사회의 인식이 바뀔 것으로 믿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실수요자에게 택지와 공장부지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토지제도를 과감히 개선할 것입니다. ▷세제개혁◁ 재산이 많은 계층이 증여·상속세를 탈루함으로써 부의 탈법적인 상속이 이루어져 온 것이 계층간 갈등의 큰 요인이 되어 왔습니다. 이와 관련된 세금은 철저히 물도록 세정을 현대화하고 세제를 개혁할 것입니다. ▷농어촌 문제◁ 농산물을 개방 않는다 해도 지금과 같은 영세한 영농으로 잘 사는 농어촌을 이룰 수 없습니다. 우리는 「우루과이라운드」를 잘 사는 농어촌을 만드는 전기로 삼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농업구조조정을 강력히 밀고나갈 것이며,농어촌 발전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해나갈 것입니다. ▷행정개혁◁ 민주화로 온 사회가 엄청난 변화를 하고 있음에도 정부나 공직사회풍토는 예나 지금이나 좀처럼 바뀌지 않아 국민의 불만·불신이 높아졌습니다. 모든 정책과 행정은 순리에 따라야 하고 국민을 위주로 수립하여 추진되어야 합니다. 각 부처는 민간부문을 규제하는 행정은 과감히 풀고 국민의 애로사항과 사회의 병목현상은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행정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지방자치에 따라 중앙부처는 권한을 과감히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하고 민간에 맡길 것은 민간에 넘겨야 합니다. ▷민주화에 대한 신념◁ 우리 사회에는 민주화의 속도가 느리다고 불평하는 국민도 있습니다. 민주화가 급속히 추진되고 있는데 불안하고 불만을 터뜨리는 국민도 있습니다. 민주화는 우리 사회의 삶과 방식을 바꾸는 커다란 변화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모두가 다소의 불만을 갖는 것은 불가피한 현상일 것입니다. 그러나 국민이 뽑은 합법적인 정부를 타도하거나 이를 위해 불법폭력행동을 서슴지 않는 세력이 「민주주의」를 외치거나 「민주개혁」을 주장하는 것은 위장에 불과합니다. 6공화국의 민주헌법을 함께 만들고 준수할 책임이 있는 정치세력이 폭력시위현장을 기웃거리는 것은 자가당착이며 위선입니다. 이것은 민주발전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내가 국정의 최고책임을 맡고 있는 한 민주주의를 역행하거나 후퇴시키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민주주의를 향한 온 국민의 열망이 뭉쳐져 이루어진 민주헌법을 준수할 것입니다. ▷내각제 개헌◁ 민주사회에서 개헌을 논의하는 것은 자유로운 일이며 이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나는 6·29선언에서도 나 스스로 의원내각제가 민주주의를 위해 바람직한 제도라고 생각하지만 국민대다수가 대통령직선제를 원하므로 이를 택한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제도라 할지라도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는 나의 확고한 신념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나는 개헌문제에 관한 나의 이러한 뜻을 여러 차례 공식적으로 밝혀 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지금 하려고도 않는 내각제개헌을 추진한다고 유포해 놓고 이를 포기하라고 정치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지금은 국민다수가 내각책임제를 원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국민다수가 원하지 않은 상황에서 내각제개헌은 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추진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 나의 일관된 소신입니다. 개헌은 물론 어떤 정책도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나의 믿음입니다. 여야는 헌법이 정한 정치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힘을 모아야 합니다. ▷당내 민주화와 정치풍토 쇄신◁ 6·29 선언 이후 사회 각 분야의 급속한 민주화에도 불구하고 가장 민주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 역시 여야 정치권입니다. 이 시대를 책임진 여당인 민주자유당부터 당내 민주주의를 실현하여 국민의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 급선입니다. 당내 중요문제는 당당하고 공명정대한 민주절차에 의해 결정 되어야합니다. 다음 정부도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선택되는 것입니다. 이 시대와 국민 앞에 책임지는 당이 되기 위해 거듭나는 아픔으로 스스로를 개혁해 나가야 합니다.
  • 외언내언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이 있는 곳에선 겨울의 추위가 매섭고 혹독해야 그 다음 봄식물의 꽃이 보다 화려하고 결실의 열매도 풍성하다는 말이 있다. 생존의 조건이 어려우면 식물도 종족보존의 본능이 보다 왕성해지기 때문. 우선 수가 많아야 악조건 속에 희생이 크더라도 살아남는 것도 많을 것이고 보면 자연의 조화가 오묘한 것을 느끼게 한다. ◆인간의 세계에서도 비슷한 현상을 보게 된다. 먹을 것이 많고 생활이 윤택한 선진국에서 아이도 많이 낳고 인구도 크게 늘 것 같은데 오히려 줄어서 고민이다. 생활조건이 열악한 빈곤국에서 인구가 급팽창하고 있는 것. 최근의 「세계인구백서」를 보면 세계인구가 1년에 1억씩 느는데 90%가 가난한 개도국의 증가분이라는 것. ◆개도국에선 인구폭발 억제가 중요 정책과제가 되고 있는 반면 선진국에선 인구감소 방지문제로 고민하는 형태다. 프랑스 등 유럽선 오래전부터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출산을 정부가 고무해왔는데 이 현상이 이웃 일본에도 마침내 본격 상륙. 금년의 15세 미만 일본 어린이 인구는 작년보다 68만명이 감소한 2천2백15만3천명으로 전후 최저. 18세 미만의 청소년이 없는 세대가 전체의 61.3%. ◆이것은 인구감소 또는 노령화를 의미하는 것. 심각한 노동력 부족을 가중시키고 국력의 약화를 가져올 것이란 우려 때문에 직장인들에게 1년간의 「신생아 육아휴가」를 주는 육아법을 제정하고 3세 이하의 아이를 가진 가정엔 월 5천엔을,세 번째 아이를 낳는 가정엔 1만엔의 보너스도 지급하는 등 대책에 부심. ◆경우는 다르지만 사회주의권도 노동력 증대를 위해 출산을 장려. 루마니아 같은 경우는 모든 부부가 3명 이상의 출산을 하도록 의무화하기까지. 북한도 출산을 장려하고 있는데 금년 인구는 2천1백80만. 한국의 인구는 4천3백20만. 한쪽은 넘치고 한쪽은 부족하다. 합치면 6천4백만. 하나의 국가경제 단위로 제기능을 하자면 인구가 1억 가까이는 되어야 한다는 데 인구면에서도 통일은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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