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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폴란드철군 중단/철수후 파견단 주둔지 이견/양국긴장 조성

    【바르샤바 UPI 연합】 폴란드주둔 러시아군의 철군 이후에 배치될 러시아군 파견단의 주둔지문제를 놓고 양국이 갈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정부가 3일 마지막으로 폴란드를 떠나려던 러시아군의 철수작전을 일시중단시켜 러시아·폴란드간에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
  • 「핵통제위」개최 오늘 제의/정부,남북상호사찰등 논의

    정부는 4일 황인성국무총리의 대북 전화통지문을 통해 핵문제등 남북간의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대화 재개를 북측에 제의키로 했다. 정부는 이 전통문에서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상호사찰을 논의하기 위한 핵통제공동위의 개최등을 북측에 공식 제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3일 이와 관련,『북한측이 핵통제공동위 개최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냐에따라 핵문제해결에 어느정도 성의를 갖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회담형식에 대해서는 융통성 있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해 핵통제공동위와 핵문제 해결을 위한 특사교환등을 병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정부는 이날 전통문을 통해 이승곤핵통제위원장(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을 비롯,장재용(외무부 미주국장) 정세현(청와대외교안보비서관)위원등 7명의 우리측 핵통제공동위원 명단도 통보할 예정이다.
  • 남북대화 주내 제의/정부방침/핵통위 재가동 우선 제안

    정부는 핵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대화 재개를 이번주중 북측에 제의할 방침이다. 정부는 황인성국무총리 명의의 대북 전화통지문을 통해 한반도비핵화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상호사찰 문제를 논의키 위해 지난 1월25일 이후 중단된 핵통제공동위원회를 재가동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우리측 제의에 앞서 북측이 특사교환을 거듭 제의해 올 경우 핵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논의하는 것을 전제로 이를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그러나 핵문제 해결을 위한 특사교환이 성사된다 하더라도 남북상호사찰규정 마련을 위한 핵통제공동위가 반드시 병행 또는 잇달아 개최되어야 한다는 점을 북측에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2일 『우리측 주도로 빠른 시일내에 남북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면서 『정부는 특사교환이건 핵통제공동위 가동이건 회담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대화에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나 북한측이 특히 핵통제공동위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토초세보완 이제 시작이다/강석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정부와 민자당이 31일 토지초과이득세에 대한 개선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개선안을 보면 당안중 「가진자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의혹을 살만했던 부분들은 꽤 걸러졌다. 정부도 「일선행정기관의 실무적 어려움」과 「부동산투기 진정을 위해서는 다소간의 피해자가 있더라도 현행제도를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한발후퇴,선의의 농민과 서민등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유도해냈다. 그결과 토초세 대상자가운데 농민과 서민등 25%가량이 비과세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긍정적 평가를 받을 만하다. 하지만 토초세의 보완과정을 들여다보면 적지않은 문제점들이 발견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토초세 문제의 논란은 이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납세자의 저항에 밀려 보완작업이 이뤄져 앞으로의 개혁입법 추진에 어려움을 주는 악선례가 됐다」는 지적도 나왔고 「문제가 많은 입법을 하고도 국회가 후속보완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 직무유기를 하고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재정학 원론을 펼치면 으레 맨앞장에 조세원칙에 대한 장황한 원칙론이 소개된다.저항이 적은,그러면서도 정의의 원칙에 합당한 원칙론들이다.이는 인류의 역사를 통해 경험적으로 확립된 것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토초세는 바로 이런 원칙들로부터 크게 벗어나있다.보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선 미실현이익에 대한 과세가 부당하다는 지적이 계속 유효한 상태다. 이익산정의 근거도 시장이 아닌 행정기관의 판단이다.이점과 관련,서울대 홍원탁교수는 지난 28일 경실련주최 토론회에서 공정성 시비 가능성과 함께 『담당공무원들의 부정소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망국병인 부동산투기를 억제해야 한다는 주장은 늘 옳다. 하지만 토초세는 부동산투기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이 될 수 없다는 데 가장 큰 문제가 있다. 이번 경우 토초세는 전 국토의 1%도 안되는 땅을 대상으로 하고 있을 뿐이다. 또 그동안 토초세만 믿거니 지내는 동안 전국토를 대상으로 토지문제의 근원적 해결 방도로 자리잡았어야 할 종합토지세와 양도소득세의 보완작업은 소홀히 다뤄져온 인상을 지울수 없다. 부동산 투기억제를 위해서도 토초세는 철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보완은 이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 대북 대화 창구/남북회담 사무국/협상베테랑 등 1백63명 포진

    ◎71년 한적등 산하기구로 출범/매일 아침 9시 양측 시험통화 지난달 14일 하오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 자리잡은 남북연락사무소.남북간에 중단된 대화재개문제를 놓고 제의와 수정제의라는 핑퐁식 전화통지문 공방전이 한창 진행될 무렵이었다. 북측이 수정제의한 특사교환 논의를 위한 판문점접촉을 하루 앞둔 이날 나른한 초여름의 졸음과 씨름하며 직통전화를 지키던 연락관들에게 기다리던 전화벨 소리가 들려왔다.우리측이 북측의 제안을 거의 수용했다는 점에서 이번만큼은 우리측 수정제의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수화기를 들었다. 그러나 그같은 기대는 이내 실망으로 이어졌다.북측 연락관으로부터 『다른게 아니고 우리측에서 전화통지문을 「후에」 보낼 것이라는 것을 위에 알려주기 바란다』는 엉뚱한 통보가 왔기 때문이다.더욱이 「후에」라는 시점이 언제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그럼 내일 접촉에는 나오지 않는다는 얘기인가』라는 반문에 『그건 잘 모르겠다』고 퉁명스럽게 대답해오자 우리측 연락관들은 새삼스럽게 남북간에 가로놓인 「벽」을 느껴야 했다. 이처럼 남북연락사무소는 남북 분단의 현실을 최일선에서 체감하는 남북대화의 전진기지이다.연락사무소는 통일원내 남북회담사무국에 소속된 기관이다. 남북회담사무국은 남북적십자회담의 실무를 담당키 위해 지난 71년 대한적십자사 산하기구로 실치된 남북적십자회담사무국과,7·4공동성명 발표 이후 남북조절회의가 진행됨에 따라 중앙정보부 소속기구로 출범한 남북조절위사무국이 그 모태이다.80년 10월20일 남북대화업무가 당시 중앙정보부로부터 통일원으로 이관됨에 따라 통일원「남북대화사무국」으로 출범한 뒤 92년 현재의 명칭인 남북회담사무국으로 개칭됐다. 총인원이 1백63명(93년7월현재)인 회담사무국은 남북연락사무소장이 부장을 겸직하고 있는 연락부와 회담대책수립을 전담하는 기획부,회담지원부서인 운영1·2부,회담 및 홍보협력관실,자문위원실등을 두고 있다. 『북한측이 회담도중 갑자기,이를테면 국가보안법 철폐등 선결조건을 내세우기 시작하면 회담을 깰 의사가 있다고 봐야한다』 회담시 우리측 대화전략수립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한 자문위원은 북한만이 갖고있는 독특한 협상전술의 실례를 이렇게 들었다. 이같은 북한의 협상전술을 감안,자문위원실과 연락부에는 남북대화에 관한한 베테랑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이들은 남북대화 20년사를 지켜본 산증인들로 북한당국 특유의 협상스타일에 관한 풍부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회담사무국은 삼청동 회담장과 판문점 가까이 경기도 파주군에 자리잡은 전방사무소,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의 「자유의 집」과 「평화의 집」등을 관리하고 있다.이 가운데 북측의 「통일각」에 대응하는 회담장으로 지난 89년 준공된 평화의 집은 평상시에는 남북연락사무소 남측사무소로 활용된다. 26회선의 남북직통전화중 가장 중요한 회선은 회담제의등 남북당국간 제반 연락업무를 수행하는 남북연락사무소간 회선이다.평일의 경우 상오 9시부터 하오 4시까지,토요일은 정오까지만 운용하며 일요일및 쌍방의 공휴일에는 휴무한다.매일 아침 9시 시험통화를 하며 홀수일에는 우리측이 먼저 호출하고,짝수일에는북측이 전화를 한다. 남북대화의 현장사령탑격인 남북회담사무국장에는 초대 이동복씨(80년11월∼82년2월)와 송한호씨(82년2월∼88년3월)를 거쳐 정시성씨가 88년 3월부터 현재까지 재직중이다.
  • 신점1·2(화제의 소설)

    ◎한국밀교신앙 본래 간직한 모습 재현 우연히 발견된 낡은 항아리에서 나온 오래된 두루마리 한지문서와 이 비밀지도의 수수께끼를 풀어내기 위해 길을 떠나는 세사람…. 소설은 보물섬을 찾아가는 방식의 겉구조와 「인간이 도달해야 할 궁극적인 세계란 무엇인가」하는 화두를 찾아 기행을 계속하는 속구조등 이중구조로 이뤄져 있다.기독교적 신비주의에 대항하는 점치는 여자·학사무당·무녀·춤꾼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해 보여주는 굿·풍수·부적·역학·기문둔갑·기공술·민요·설화·신선사상등을 통해 한국밀교신앙이 본디 간직한 모습을 재현해낸다. 기독교신학을 전공한 지은이자신이 15년동안 직접 경험·취재한 우리의 민속세계를 실감있게 그렸다. 이원섭지음 열린세상 5천원.
  • 한 외무,중·러 외무와 싱가포르서 연쇄회담

    ◎중국,“북핵사찰 수용 설득” 약속/한국전쟁 사료수집 공동노력/김 대통령 러시아 방문 실무접촉 합의 【싱가포르=양승현기자】 아세안확대외무장관회담(ASEAN­PMC)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한승주외무장관은 24일 상·하오에 걸쳐 안드레이 코지레프러시아외무장관,전기침중국외교부장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에 대한 국제공조문제를 비롯,쌍무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장관은 이날 하오 5시(이하 한국시간) 중국대표숙소에서 열린 한중외무장관회담에서 미·북한간 제네바 2단계회담 결과와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앞으로 1∼2개월내에 북한이 녕변내 미신고 핵시설 2곳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용토록 중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장관은 이어 『만약 북한이 이 기간동안 구체적 조치를 하지않을 경우 유엔안보리의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분명히하고 거부권 행사등과 관련,국제기구에서 중국측이 우리의 입장을 지지해줄 것을 재요청했다. 이에대해 전부장은 우리측의 단계적 해결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북한의사찰수용 설득및 국제기구에서 중국의 지원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남북대화와 관련,전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제네바회담으로 분위기와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북한이 그동안 미북회담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었으나 이젠 남북대화에 적극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해 핵문제해결을 위한 남북대화를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다. 양국 외무장관은 또 현안인 항공협정체결문제를 논의,오는 10월 한장관의 방중전까지 매듭짓기로 합의하고 이를위해 다음달 중순쯤 북경에서 실무협의를 갖기로 했다. 한장관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10시30분 우리측 대표숙소에서 코지레프러시아외무장관과 양국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미·북한제네바회담 결과를 간단히 설명한뒤 우리측의 입장을 계속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장관은 특히 대한항공 007기 격추사건과 관련,러시아측의 진상규명노력을 높이 평가한뒤 『지난 6월초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최종조사보고서가 나오고 올해가 10주년이 되는 만큼 구소련의 일이지만 실무차원에서 구체적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와관련,외무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유가족 배상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아니지만 사실상 「배상문제를 협의하길 희망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현재 러시아측은 KAL측의 잘못도 있는 만큼 배상이 아닌 위로금 형식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외무장관은 또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기로 했으며,냉전역사의 진실규명을 위해 한국전쟁관련 사료수집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양국은 또 서울 정동 옛 러시아공관 부지문제 해결을 위해 8월초 실무협의를 갖고 법적 현안을 매듭짓고 정치적 해결방안을 모색키로 합의했다. 한편 한장관은 25일 하오 한·뉴질랜드,한·필리핀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양국간 현안을 논의하며 이어 18개국 외무장관이 참가하는 비공식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 미·영과 핵금문제 논의(지구촌단신)

    【런던 AFP 연합】 핵강대국들과 포괄적인 핵실험금지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유럽 및 아시아 순방에 나선 미고위협상 대표단은 20일 그동안 신형 핵탄두 개발을 추구하면서 미국의 핵실험 중단기간 연장에 불편한 태도를 보여온 영국에 도착했다고 영국 외무부가 밝혔다.
  • 미 핵문제 논의 위해/구·아에 대표단 파견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미국은 이번주 다른 핵강대국들과 포괄적인 핵실험금지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에 고위급 협상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국무부가 19일 밝혔다. 마이클 매커리 국무부 대변인은 이를 위해 린 데이비스 국제안보담당 국무차관이 협상단을 이끌고 21일부터 29일까지 영국과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 등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비스차관이 이번 순방기간중 각국 고위관리들과 회담을 갖고 포괄적인 핵실험금지조약 마련을 위한 미국의 계획을 논의하는 한편 안보문제를 비롯해 핵물질 수출통제,핵확산금지조약(NPT)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제네바에서 잇따라 열린 미­북한 핵회담결과가 데이비스차관과 각국 고위관리들간의 핵관련논의에 영향을 주게 될 것임을 인정했다.
  • 국립묘지제 개선 시급/계급별 묘역·매장방법 달라/보사부

    ◎3평단일화 법령개정 추진 정부가 호화분묘 단속을 벌이며 한시적인 묘지제·납골당·화장제등을 적극 도입하려는 마당에 국립묘지만이 묘지크기를 달리하는데다 시신안장제를 허용하고 있어 개혁차원에서 국립묘지제도를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주장은 특히 보사부가 오는 정기국회에서 묘지의 크기를 3평으로 단일화하고 부족한 묘지난 해소를 위해 화장(화장)을 권장하는 입장이어서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지난 55년 7월 만들어진 동작동 국립묘지의 경우,전체 43만평의 부지 가운데 실제묘역은 10만평뿐이며 이마저 계급에 따라 묘지면적이 다르게 되어있다. 국립묘지령에 따르면 국가원수의 묘지면적은 80평,애국지사·국가유공자·장군·치안감이상은 8평,나머지 대령이하 경무관이하는 1평으로 정해져 있다. 또한 안장방법도 국가원수·장군·애국지사·국가유공자등은 시신안장을 하고 대령이하는 화장을 하도록 되어있다. 장군의 경우 초기엔 화장을 했으나 지난 83년 7월 안장된 이범천 소장부터 시신을 묻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5월 현재 이곳에 남아있는 묘지는 애국지사 14주,국가유공자 8주,장군 57주등 겨우 1백4주다. 안장대상 가운데 가장 많은 일반장병들의 경우 이미 지난 82년 6월말로 만장상태가 됐다. 국방부가 지난 85년 11월 99만평의 부지에 13만주의 안장능력이 있는 대전묘지를 만든 것도 이같은 이유때문이다. 이처럼 국립묘지가 계급에 따라 묘지의 크기및 안장방법을 달리하는 점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율배반」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동국대의 오홍석교수(지리학)는 『국민들이 화장을 정서적으로 기피하고 있는 실정에서 장군등 지도급 인사들을 화장하지않고 시신안장하는 것은 화장을 권하는 정부입장과 이율배반적인 것』이라면서 『정부에서 먼저 화장제를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개발연구원의 윤양수 수석연구원은 『날로 악화되고 있는 묘지문제의 해결을 위해 천주교에서 부분운영중인 ▲시한부묘지제도의 확대도입 ▲화장확대 ▲납골묘설치등이 시급하지만 무엇보다 매장을 선호하는 국민의식의 변화와 지도층인사들의 솔선수범이 선행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국립묘지관리사무소의 박종우 사무관도 『미국의 경우 웰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된 장군의 분묘크기나 일반사병의 분묘크기가 똑같은등 선진국에서는 계급에 따른 구분이 없다』면서 『살아 있을 때 필요한 계급에 따른 무덤크기는 당연히 똑같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국구 폐지해도 무방/신인 정치입문 돕게 소선거구제 지지”

    ◎이기택 민주당대표 관훈토론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8일 『과거에 대한 명쾌한 규명없이는 진정한 개혁이 있을 수 없다』면서 『5·16,유신,12·12,5·18등 4대헌정유린사건의 의혹을 규명해야만 참된 개혁의 기틀이 마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이날 하오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토론회에 초청연사로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김영삼대통령은 과거청산을 더이상 역사에 맡기겠다는 결정을 바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대표는 권력구조문제및 국회의원선거구 조정문제와 관련 『지금 우리나라는 군사문화시대에서 문민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인 만큼 적어도 10년간 군사정권의 독소를 해소할 때까지는 대통령중심제가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선거공영제가 확립되지않은 현실에서 돈안드는 선거와 신진세력들의 정계진출을 위해서도 소선거구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전국구제도 폐지문제에 언급,『전국구제도가 본래의 취지에 어긋나는 부분도 있는만큼 여야의 선거법개정 협상과정에서 폐지가 타당하다는결론이 난다면 폐지해도 좋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최근의 현대노사분규와 관련 『노사분규가 격화되는것은 결과적으로 대기업과 기득권층의 편을 드는 정부의 태도에 그 원인이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분규가 격화돼 회사가 어렵게되면 쟁의할 대상도 없어져 버린다는 점을 참작해 노사양측이 회사발전과 국가경제발전을 위한 상호보완적 동반자 관계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신태평양공동체」 창설 제의/동경 G7정상회담 개막

    ◎클린턴/“APEC를 정상회의로 격상”/주한미군 전방배치 고수/외무장관회의,NPT연장 지지 【도쿄=이창순특파원】 서방선진 7개국 도쿄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7일 아시아 태평양국가들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태평양공동체」(New Pacific Community)의 창설을 촉구한다고 밝히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각료회의를 정상회의로 격상할 것을 정식 제안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상오 와세다(조도전)대학에서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아시아정책과 관련,한국과 일본에서의 미군 전방배치전략과 미·일 안전보장 조약을 견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특히 미국은 APEC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에 관여하는 미국의 상징적인 존재로 중시하고 있으며 자신이 직접 참여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고 『다른 나라의 정상들에게도 APEC에 참석해 줄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해 자신이 제창한「신태평양공동체」를 APEC를 중심으로 결성하고 싶다는 의향을 나타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도 연내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방선진 7개국 외무장관들은 7일 핵확산금지조약(NPT)이 만료되는 오는 95년에 이 조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지지했다고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밝혔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이날 정치부문 협상 보고서를 통해 핵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G7외무장관들이 우크라이나의 START­I(제1단계 전략무기감축협상)비준을 촉구하고 NPT의 연장을 지지했다고 밝혔다.그러나 그는 이에 대한 자세한 결정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7개국 정상들은 이날 하오 첫 회담을 갖고 세계경제의 활성화,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촉진,러시아및 개도국 지원문제,지역분쟁해결방안및 유엔기능강화,지구환경보호,북한핵문제를 비롯한 핵확산방지문제 등을 주제로 놓고 의견을 나눴다. 클린턴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미고위관리들은 7개국 정상들이 핵확산금지조약이 만료되는 오는 95년에 이 조약을 무기한 연장하는 방안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그러나 7개국정상들은 8일「정치선언」을 발표할때 북한이 핵무기를 가질 경우 장차 비슷한 능력을 갖기를 희망하는 일본측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에 넣게 될 것이라고 이 관리들은 말했다. 이와관련,일본의 마이니치(매일)신문은 이날 G7협상대표들이 NPT의 무기한 연장을 요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일본외무성의 한 고위관리는 G7외무장관들이 북한에 대해서는 완전한 NPT복귀를 위해 계속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으로 도쿄에서 3번째 열린 G7정상회담은 8일 정치선언,9일에는 경제선언을 발표할 예정인데 9일 하오에는 G7정상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자리를 같이하는 「G7+1회동」이 이뤄진다. 이번 회담에는 의장인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존 메이저 영국총리,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카룰로 아젤리오 참피 이탈리아총리,킴 캠벨 캐나다총리,장 루크 드하네 유럽공동체(EC)이사회의장(벨기에 총리)등이 참석했다.
  • 도쿄 G7정상회담 오늘 개막/세계경제회복·NPT연장 논의

    ◎“북한 핵금복귀 촉구” 정치선언 채택 계획 【도쿄=이창순특파원】 제19차 선진7개국(G7)정상회담이 7일 하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존 메이저 영국총리등 7개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도쿄의 모토 아카사카(원적판)에 있는 영빈관에서 개막된다. 동서냉전구조 붕괴후 4번째로 열리는 이번 도쿄정상회담에서는 참가국 상호간에 마찰을 빚고있는 ▲무역문제를 비롯한 세계경제 회복문제 ▲북한의 핵개발의혹및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탈퇴선언 ▲95년까지로 돼있는 NPT의 무기한연장 지지문제 ▲구유고사태등 냉전후 다발하고 있는 지역분쟁 해결방안및 ▲유엔기능 강화문제 등이 주요의제로 다뤄진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과 유럽은 경제면에서 일본측에 대해 1천3백억달러에 달하는 무역흑자의 삭감과 내수확대책을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보이며 일본은 13조2천억엔의 신경제부양대책을 마련하는등 시장개방과 소비생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국 정상들은 특히 정치의제로 북한의핵개발의혹과 NPT탈퇴선언을 다뤄 북한에 대해 NPT복귀를 강력히 촉구하고 이를 정치선언에 담을 예정이다. 한편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이에앞서 서방선진 7개국들의 실업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G7 특별회담을 열자고 5일 촉구했다.
  • 현대분규 갈수록 확산/중공업 쟁의결의… 8개사로 늘어

    ◎미포조선도 오늘 찬반투표/정 회장,5개사 노조위장 간담회 제의 【울산=이용호·강원식기자】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윤재건·34)는 2일 조합원 1만8천43명 중 1만5천74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반투표를 실시,재적조합원의 71.5%인 1만2천9백17명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하고 돌입시기는 추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이로써 울산지역 현대계열사 가운데 쟁의행위를 결의한 회사는 8개사로 늘어났으며 3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현대미포조선도 쟁의행위결의가 확실시되고 있어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확산될 전망이다. 노조측은 3일과 5일에는 잔업과 특근만 거부하고 6일까지 그룹측의 태도를 지켜본뒤 「현대그룹 노조총연합」(현총련)의 공동임금투쟁에 보조를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날 강관은 정상조업하고 쟁의행위를 결의한 자동차·정공 등 나머지 6개사는 부분파업을 계속했다. 한편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은 이날 중공업·자동차·강관·미포조선·중전기등 5개사 노조위원장들과 3일 상오11시 현대중공업 문화홍보관에서 간담회를 갖자고 제의했다.그룹측은 『이번 간담회는 각 계열사 노조위원장과의 만남일뿐 「현총련」과의 간담회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현총련」은 5개사 노조위원장만 참석하는 간담회는 거부하기로 하는 한편 이 간담회에 분규중인 회사 노조위원장들을 모두 참석시킬 경우 3일로 예정된 서울 계동 현대그룹 사옥방문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날 최승부노사정책실장을 울산으로 보내 노사양측의 쟁점중 하나인 주택공급 확대,성과급등 복지문제에 관한 교섭을 통해 사태를 해결하도록 중재에 나서는 한편 현대그룹 차원의 간담회를 마련,노사가 대화하도록 요청했다.
  • 내주 대법관회의서 인사문제 등 논의/안우만 법원행정처장 일문일답

    ­이른바 정치판사에 대한 대법원의 시각은. ▲한 시대가 지나갔다고해서 정치판사문제를 들고 나와서는 안된다.정치적으로 재판하는 것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사법부도 사회를 반영하는 것이다.어떤 판사든 기록을 보고 양심으로 재판하는 것이므로 정치판사란 있을 수 없다. ­판사들의 요구중에서 대법원에서 현재 수용할 수 있는것은. ▲법관회의와 인사위원회의 구성문제는 검토단계에 있지만 인사문제나 직급문제·보직문제 등은 입법개정사항이므로 당장은 수용할 수 없다.다음주초 대법관회의에서 이같은 문제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소장판사들의 의견의 정당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판사들도 있다는데. ▲직급폐지문제등은 직급에따라 의견이 다를 수 있을 것이다.너무 급하게 서두를 것이 아니라 법과 규칙의 개정과정등을 거쳐야하므로 소장판사들도 기다려야 할것이다. ­재판에서 상부서 의견을 조정했다는 문제에 대해서는. ▲조정이란 있을 수 없다.법관은 사건에 관해 헌법기관으로 양심에따라 재판하고 역사적 책임을 진다.재판을 떠나서는 법관도 공무원의 신분을 갖고있다. ­제도 법규와 함께 사람의 개혁도 요구하고 있는데. ▲사람이 물러가라는 말은 헌법에 신분이 보장돼 있는 이상 받아들일수 없다.대법원장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반성하고 의식을 개혁해서 법치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말을 한적이 있다. ­반성의 의미는. ▲사회전체가 유신이나 5공을 지나면서 상처를 받지않았겠느냐는 일반론일 것이다. ­사법부가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는 말에 대해서는. ▲재판에 진 사람은 사법부를 믿지 않는 데서 연유됐을 것이다.법원은 사회에서 소금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있다.세몰이나 여론으로 몰아가지 말아야 할 것이다.
  • “한국과 사전조율”미,일방양보 없을듯/미­북2단계협상 어떻게 될까

    ◎사찰실현 전력,거부땐 바로 제재/핵문제 국한… 관계개선 논의 배제 오는 7월14일부터 제네바에서 열릴 미·북한간의 2단계 고위회담은 북한핵문제 해결여부를 판가름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막을 내린 4차에 걸친 미·북한 1단계 뉴욕회담이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철회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제네바회담은 북한의 핵사찰수용에 전 체중을 싣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2단계 회담의 장소와 날짜는 북한의 주장을 미국측이 수용한 결과로 적어도 회담의 형식면에서는 미국과 북한이 1대1의 동등한 지위에서 대좌를 하는 것이다. 북한은 미국이 핵문제의 조기매듭을 위해 7월초에 회담을 갖자는 제의를 물리치고 클린턴 미대통령의 한국방문결과를 지켜본 뒤 그들의 입장을 정리한다는 구상 아래 이같이 날짜를 늦춘 것이다.회담장소도 국제적으로 중립성이 가장 돋보이는 제네바로 하고 제네바의 미국대표부와 북한대표부에서 번갈아 가면서 회담을 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측이 뉴욕회담을 통해 NPT탈퇴를 사실상 철회한 것인만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반사찰은 물론 국제적 의혹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녕변의 핵폐기물시설 2곳에 대한 (특별)사찰도 받아야한다는 강력한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또한 뉴욕회담때와 마찬가지로 의제는 북한핵문제에 국한한다는 입장을 견지,북한측의 미·북한관계개선 등 포괄적인 논의요구에는 쐐기를 박을 방침이다.미측이 핵문제담당인 갈루치 국무부 정치·군사담당차관보를 뉴욕에 이어 다시 회담대표로 지명한 것은 바로 이같은 미국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미국은 이번 제네바회담이 얼마나 계속될 것이며 또 북한의 핵사찰수락시한을 언제까지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공식입장을 피력하지 않고 있다.28일 미국무부의 마이크 맥커리대변인은 회담이 몇차례 열릴지 전혀 알 수 없다면서 「사찰수용 8월시한」통보설에 대해서도 답변을 회피했다.그러나 그는 미국대표들은 북한핵문제에 대한 진전이 조속히 나타날 것을 희망한다고 말해 제네바회담이 무작정 북한의 의도대로 끌려가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사찰수용여부를 확인한 뒤 더 이상 미련을 갖지 않고 가부간에 필요한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는 북한이 핵폐기물저장소 2곳 등에 대한 특별사찰을 기피할 경우 곧바로 유엔안보리를 통한 제재조치에 착수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특히 김영삼대통령이 『미국은 대북협상에서 더 이상 양보해서는 안된다』고 BBC회견에서 언급한 것도 미국의 강경입장을 더욱 조이고 있다.최근 정종욱외교안보수석에 이어 현재 권령해국방장관이 워싱턴을 방문하고 있는 것도 북한핵문제에 대한 한미간 조율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측은 영변핵사찰에 대한 반대급부로 주한미군기지에 대한 국제핵사찰실시를 고려할 수도 있으며 북한이 핵개발을 완전히 포기할 경우 팀스피리트훈련중지문제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북한이 핵사찰수용을 밝히지 않는 이상 그 어떤 것도 거론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난 26일 미국의 바그다드 미사일공격이 함축하듯 최근 클린턴행정부는 국제테러,대량살상무기확산 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이고 오는 7월8일 도쿄의 선진7개국(G7)정상회담에서도 북한핵문제에 대해 거론한다는 방침이다.뒤이어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북한핵문제가 집중논의되기 때문에 이 직후에 열리는 제네바회담은 미국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경한 입장에서 북한으로 하여금 핵사찰여부를 택일토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핵대화 회피로 초래된 결과/북한은 응분의 책임져야”

    ◎오 정부대변인,대북 유감·경고 성명/북,「특사교환」 일방 폐기/강성산총리/남북관계 당분간 경색 예상 정부는 26일 우리측의 남북실무대표접촉제의를 북한측이 거부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고 남북대화에 북한측이 성의있는 태도를 보일 것을 거듭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오린환공보처장관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북한의 실무대표접촉거부는 남북한 신뢰회복과 한반도에서의 평화정착을 고대하는 7천만 겨레의 여망을 저버리는 것으로 내외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우리정부는 북한의 이러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문은 계속 열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 핵문제 해결없이는 남북한 화해나 평화·통일 어느 것도 이뤄질 수 없다는 점에서 핵문제는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히고 『북한측이 핵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한다고 하면서도 미국과의 대화에만 관심을 쏟으며 우리측의 핵문제해결노력에 호응하지 않는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어 『우리측은 지난 5월20일 국무총리의 대북서한을 통해 남북고위급회담 대표접촉을 제의한 이래 핵문제가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대승적 입장에서 회담형식과 내용에 있어서 북측의 주장을 수용해 왔다』고 전제하고 『북한이 계속 핵문제해결을 회피하려 한다면 이로인해 초래될 결과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것』이라고 경고했다. ◎“핵논의 고집” 주장 북한은 26일 강성산정무원총리 담화를 통해 특사교환제의가 사실상 무산됐다면서 더이상 남북한 접촉을 제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총리는 이날 상오 7시10분 중앙방송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한달동안에 걸친 인내성있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측의 부당한 태도로 말미암아 우리의 특사교환제의가 실현될 수 없게 된데 대하여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강총리의 이같은 담화는 특사교환제의가 무산됐음을 선언하고 더이상 남북접촉을 제의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강총리는 이어 『앞으로 조선반도에서 우리민족의 이익에 배치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면 그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남측이 지게 될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총리는 또 『남측은 지난 22일 전화통지문에서 실무급이 마주앉아 핵문제에 관한 기초적 협의를 할 것을 고집함으로써 시실상 우리의 특사교환제의를 전면거부하는 입장을 명백히 했다』며 우리측을 비난했다. 강총리는 『남조선집권자가 취임 1백일 기자회견에서 「핵무기를 가진 상대와는 악수할 수없다」고 한 말도 특사교환제의를 거부하는 행동이었다』며 김영삼대통령의 발언을 비방했다. 강총리는 을지훈련에 대해서도 『손을 잡으려는 동족에게 칼을 내미는 행동이며 대화자체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북한측의 이같은 담화발표로 남북한 접촉은 당분간 어렵게 됐으며 핵문제를 둘러싸고 남북간 긴장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 부정수표 단속법 폐지 유보/공청회·당정협의 거쳐 내주 최종결론

    ◎민자,당초방침 변경 민자당은 부정수표단속법을 폐지키로 했던 당초 방침을 바꿔 공청회등 여론수렴을 거쳐 신중히 처리키로 했다. 민자당은 25일 상오 전경련회관에서 김종호정책위의장 주재로 당법사분과위·중소기업특위 합동회의를 갖고 부정수표단속법 폐지문제를 논의,이같이 결정했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오는 30일 관계전문가및 이해당사자가 참석한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한 뒤 내주말께 관련부처와의 당정회의를 갖고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 서상목제1정조실장은 『부정수표단속법은 경제질서의 근본을 다루는 법안으로 폐지 또는 반대하는 양쪽 주장 모두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따라서 당론결정을 유보하고 공청회를 통한 여론을 수렴한뒤 당론이 모아지면 내주말께 관련부처와의 당정회의를 갖고 최종 결론을 맺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실장은 또 『부정수표단속법을 폐지하되 고의부도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보완조치를 하는 방안과 선의의 기업인들을 인신구속대상에서 제외토록 현행법을 개정하는 2가지 안중 하나로 결론이 모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부정수표단속법의 처리와 관련,재무 상공등 경제부처는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당법사분과위원및 법무부측은 존속을 강력히 주장해왔다.
  • 허화평의원 친동생/누락 전과기록 복원/경찰청

    경찰청은 25일 민자당 허화평의원의 친동생 허화남씨(50)가 지난 69년 간첩죄로 무기징역을 복역하다 가석방됐음에도 전과기록이 누락된 사실과 관련,대검수사와는 별도로 자체조사를 실시,이를 다시 기록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허씨의 간첩죄관련 전과기록이 본청 형사국에서 관장하는 컴퓨터 범죄경력조회에는 「불기소처분」된 것으로 기록돼있으나 국가보안법위반죄로 복역한 사람들의 공안기록을 보관하는 본청 보안국 컴퓨터에는 기록이 원래대로 수록돼있어 이를 근거로 복원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이와함께 지문규칙 제6조 3항에 의거,당시 입건관서인 경북지방경찰청으로부터 화남씨의 처분결과(판결문)를 보고받아 이를 토대로 정확한 기록을 다시 정리키로 했다.
  • 재일동포 지문원지 모두 폐기방침/일 법무성 밝혀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법무성은 25일 귀화신청시 재일한국인 등으로부터 채취한 지문을 모두 폐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법무성은 이날 재일동포 박실씨(49·음악가·교토시 거주) 등 3명이 일본국가를 상대로 낸 지문원지 반환청구 소송에서 답변서를 통해 「귀화수속을 밟을때 취했던 지문날인제를 작년말에 폐지함에 따라 귀화자로부터 채취,보관중인 지문원지 22만명분을 폐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일법부성 민생국 관계자는 『작년말 지문날인제를 폐지함에 따라 지문을 보관할 필요성이 없어졌다고 판단해 폐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폐기시기와 방법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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