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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력한 용의자 6∼7명 조사/한은 사기사건

    【구미=한찬규 기자】 한국은행 구미사무소 현금인출사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구미경찰서는 24일 한은 구미사무소와 대동은행 구미지점 직원 40여명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김모씨(29) 등 6∼7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당좌수표에서 대동은행 직원 김씨의 지문을 발견,김씨를 소환하여 사고수표를 만지게된 경위를 추궁했다.
  • 대동은 직원것 추정 당좌수표 지문 발견/한은 사기사건

    【구미=한찬규 기자】 한국은행 현금인출사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북 구미경찰서는 23일 범행에 사용된 당좌수표에서 대동은행 구미지점 직원것으로 보이는 지문 2개를 발견,경찰청 감식과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당좌수표 앞면 9억원의 글씨와 뒷면 배서인의 글씨체를 확보,대동은행 구미지점 전·현직 직원 25명과 한국은행 구미사무소 직원 2명 등 27명의 필적에 대한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다.
  • 릴레이 인터뷰/무공 6개국 관장이 본 성공 지름길

    ◎“해외진출 중기 「토착기업화」 급하다”/노사분규 등 「기업환경」 사전조사 “필수”/영국­사회보장비용 반드시 고려/중국­모든 조건 계약에 명기를/서남아­전력난… 자가발전기 갖춰야/중남미­언어장벽·인력확보 애로 □참석자 이기원 런던관장·김영석 콜롬보과장·김영호 다카관장 안재건 대북관장·박신국 과테말라관장·김대석 델리관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22일부터 27일까지 서울에서 해외무역관장 회의를 연다.서울신문은 회의참석차 서울에 온 이기원 런던관장,김영석 콜롬보관장,김영호 대카관장,안재건 대북관장,박신국 과테말라관장,김대석 델리관장과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문제점과 대비책을 집중 분석했다.델리 김관장과는 전화인터뷰가 이뤄졌다. ­급변하는 무역환경 속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은 생산비용이 낮고 판매망 확보가 용이한 지역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전반적인 진출현황은 어떻습니까. ▲이기원 런던무역관장=유럽내에서도 투자환경이 최고라는 영국의 경우 중소기업 진출이의외로 적습니다.총 1백10개의 기업이 진출해있지만 제조업 분야에 진출한 17개 기업중 중소기업은 8개뿐입니다.95년 10월 윈야드의 삼성전자 복합단지 건설로 부품공급 업체의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영국이 투자환경에 비해 중소기업 진출이 저조한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진출할때 유의해야 할 점이라면. ▲이관장=영국은 환경규제와 작업장 안전규제가 선진국답게 몹시 까다롭습니다.따라서 투자 타당성 조사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조사와 함께 투자초기에 발생할지도 모를 문제점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한국과 거래관행이 달라 기계설비와 부품,원자재를 현지에서 조달할 경우 예상보다 긴 생산·납품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책도 강구돼야 합니다. ○결근율 높고 생산성 낮아 흔히들 영국의 임금수준이 독일에 비해 싸다며 「저임」을 영국진출의 강점으로 꼽습니다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명목임금이야 월평균 6백∼1천파운드로 저렴한 편이지만 사회보장세,퇴직금 적립 등 각종 사회보장비용을 보탠다면 「저렴하다」는 말이 무색해집니다.게다가 결근율이 높아 생산성이 낮고 부품조달도 문제입니다.우리나라 VCR제조업체들은 브리티시 스틸로부터 철강판을 공급받지만 질이 낮아 VCR품질관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지역이 유망투자지로 부각됩니다.한국의 최대 경쟁국인 대만의 중소기업 해외진출 현황은 어떻습니까. ▲안재건 대북관장=대만기업은 대외무역흑자 누적에 따른 자국통화의 평가절상,노동력 부족 및 임금상승,공장용지부족과 지가상승 때문에 80년대 중반부터 해외진출을 시도했습니다.우리보다 빠르다고 할 수 있지요.그러나 우리와달리 중국·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등 동남아지역을 집중 공략,투자액의 90.8%가 이 지역에 집중돼 있습니다.특히 중국투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중국측 통계로는 2만5천여건,2백억달러이상이 대만에서 흘러들어 왔습니다.또 과거엔 상해 이남의 동남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화중·화남지역에 투자가 집중되었으나 최근에는 북경·천진 등 화북지역으로 투자가 옮겨가는 추세입니다.투자업종도 노동집약적 제조업에서 탈피,전기·금속제품 제조업으로 전화되고 있습니다. ­우리기업의 대중투자진출은 92년 양국 수교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앞서 대만기업의 중심 투자지가 중국이라는 지적이 있었는데 우리가 본받을만한 성공적인 사례는 어떤것인지요. ▲안관장=상해민풍실업(주)의 중국진출이 좋은 예입니다.대만 민흥방직회사와 상해 제십인염창의 합작사인 이 회사는 종업원 7백50명에 수출액은 연간 2천만달러정도 됩니다. 합작대상 선정에 심혈을 기울여 노동력 수급부담을 줄였고 인사관리의 본토화로 현지인에 의한 현지인의 관리를 정착시킨 것이 성공요인으로 손꼽힙니다.현지 인력교육도 적중했습니다.민흥방직은 대만의 담강대학과 상해 복단대학간에 자매결연을 맺게해 복단대학내에 교육훈련과정을 개설해 기업경영 이념교육을 강화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기업이 중국과 합작을 추진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항목은 무엇입니까. ▲안관장=해외투자는 투자시에 나타날 문제점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 게 성공의 비결입니다.대중 투자의 경우엔 첫째 합자는 계약서 작성때부터 쌍방의 권리와 의무를 명확히 하고 모든 조건을 계약서에 명시해야 합니다.현장답사때는 가급적 많은 실사를 할 필요가 있으며 대상도 여럿을 설정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인력수급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중국은 외국인 투자급증으로 기술인력의 부족현상이 악화되고 있습니다.대량 인력교육이 필요할 경우 국내기업이 충분한 교육인력을 파견할 수 있는지도 검토해야 합니다. 중국은 또한 정·군·경 등 권력기관의 지위가 특수한데다 영향력도 커 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현지투자에 도움이 됩니다. ­서남아지역의 투자전망은 어떻습니까.스리랑카나 방글라데시에 대한 투자진출이 늘고있는데 이들 지역에 대한 견해는 어떻습니까. ▲김영석 콜롬보무역관장=1백% 단독투자 허용과 99년간 공단부지 임차 등을 내세우는 스리랑카도 투자유망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우리기업은 국내 임금상승과 인력난이 심화되던 91∼92년사이집중적으로 몰려들었습니다.95년말 기준으로 1백13건의 프로젝트가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고 이중 75개사가 조업중입니다.현지인력 4만명을 채용,우리기업들은 스리랑카 최대 투자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지 투자진출후 생산에서 마케팅까지 국내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문제점도 많다고 하던데요. ○전기요금 1.5배 비싸 ▲김영석 관장=스리랑카의 경우 원부자재 조달은 차치하고도 전력난이 심각합니다.국내요금의 1.5배나 비싸지만 그나마 수력발전이 많아 가뭄때는 제한송전이 불가피하고 때때로 정전 및 전압불안전으로 조업중단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전기사용량이 많은 업체는 자가발전기를 꼭 갖춰야 합니다. ▲김대석 델리관장=그점은 인도의 사정도 같습니다.인도의 경우 만성적인 전력부족으로 자가발전기 구비가 필수적입니다.저임 양질의 풍부한 노동력을 갖춘 인도는 전력부족과 전압불안으로 질좋은 제품생산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많습니다.때문에 인도는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 진출이 보다 바람직합니다.인도는 상술이 발달하고 법률도 대단히 복잡해 자칫 잘못할 경우 투자원금을 날릴 수 있습니다. ▲김영석 관장=노동자 위주의 엄격한 노동법적용과 숙련노동자 부족도 우리기업의 스리랑카 진출에 걸림돌로 작용합니다.법정휴가 42일과 공휴일 80여일을 합치면 1년중 3분의 1이나 되는 휴일도 명심해야 합니다.게다가 타밀족과의 내전은 종종 유류공급 제한,은행업무 중단,항공사 예약 발권업무 차질,납품지연을 우려한 바이어들의 주문취소 등을 일으킵니다. ▲김영호 다카관장=방글라데시는 공직자 부정부패가 심각한 지경입니다.투자절차가 까다롭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어디나 뒷돈거래가 필요한 점과 시간 및 비용손실이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입니다. ­중남미에 진출할 때 미리 준비해야 할 점은 어떤 것일까요. ▲박신국 과테말라관장=중남미에 진출하는 업체들은 한결같이 현지어를 구사하고 현지사정에 밝은 국내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호소합니다.생산직 현지인과 한국인 작업반장과의 의사소통이 어려워 사소한 문제가 확대되는 사례가 빈발하는 것도 언어장벽이 원인입니다.현지문화에 미숙한 것도 지적됩니다. ○현지금융 너무 고리 ­현지 금융조달은 어떻습니까. ▲박관장=사실상 불가능한 형편입니다.연간 이자율이 28%나 되는데다 외국인에게는 대출절차가 까다롭고 담보요구비율도 높아 현지금융을 이용한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합니다.그렇다고 안전한 것도 아니지요.조직절도단이 활개치는 탓에 항구까지 내륙운송중 컨테이너가 통째로 사라져 보험료 상승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우리업체에 대한 현지의 인식은 어떻습니까. ▲박관장=대단히 부정적입니다.과테말라를 비롯 카리브해지역에 94개 업체가 진출해 있지만 대부분 봉제업체입니다.현지에서는 노임착복적인 분야만 투자한다는 인식이 팽배해 우리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형편없이 낮아 주택과 공장임대도 기피하는 실정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기업이 국내외의 경쟁을 피하면서 현지에 성공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요. ▲안관장 및 김델리관장=철저한 준비가 관건이겠지요.투자대상국의 투자절차,요건 및 노사분규 등에대한 꼼꼼한 사전검토가 필요합니다.그밖에 광고공세도 중요하겠지만 양로원·학교·교회건립 등을 통해 우리기업이 현지에 이익을 넘겨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투자성공의 비결입니다.
  • 영 석학 드 보노 박사에 듣는다(G7으로 가는 길:11)

    ◎「수평적 사고」저자/“「생각하는 방법」 가르치는 독립과목 채택을”/체계적 사고훈련이 아이디어 창출 지름길/전통적 고정관념·논리서 과감히 벗어나야 「창의적 사고력 개발」및 「수평적 사고이론」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영국의 석학 에드워드 드 보노박사(64)는 창의적인 사고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통적인 고정관념과 논리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한다.사람이 공격적인 의식을 갖게되면 세상에 불가능한 것이 없다.그는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도록 전환시키는 창의적 사고는 체계적이고 꾸준한 사고력증진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드 보노박사는 케임브리지 인지연구소와 사고연구센터를 설립,사고력 향상을 직접 가르치는 기법을 세계 각국에 보급해 왔다. 기자는 최근 순회강연차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드 노보 박사와 국제전화 인터뷰를 통해 창의력을 개발하기 위한 방안을 알아보았다.박사는 본지가 연재중인 기획취재 「G7으로 가는 길」의 「창의력을 키우자」에 대한 취지문을 받아본뒤 인터뷰를 흔쾌히 수락했다. ○두뇌가 논리를 지배 ­박사께서 주창한 「수평적 사고」는 전 세계 교육 및 기업계 등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특히 이 이론은 창의력 증진과 새로운 아이디어 개발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수평적 사고는 어떤 것인 지요. ▲수평적 사고(Iateral Thinking)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기존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전환시키는 사고방식을 일컫는 개념입니다.중요한 것은 전통적(수직적)사고(Vertical Thinking)에서 과감히 벗어나 사고의 기초를 완전히 뒤바꾸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수평적 사고가 환각적이거나 새롭거나 신비로운 것은 아닙니다.인간의 두뇌활동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 뿐입니다.수직적 사고에서는 논리가 인간의 두뇌를 조정하지만 수평적 사고에서는 두뇌가 논리를 지배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절벽의 로프에 매달린 사람이 바이올린을 켜고 있을 때 누가 로프를 끊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논리적 전통적 사고로 접근해서는 살아날 방도가 없습니다.수평적 사고는 바로 이같은 극단 상황에서도 살 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또 그런 방법이 반드시 있다는 것입니다. ­어린이들에게 사고능력 향상을 직접 가르치기 위해 개발한 「CoRT 프로그램」은 어떤 것입니까. ▲CoRT는 7∼16세의 어린이및 청소년들에게 건설적인 사고를 길러주는 데 주 목적이 있습니다.60개 학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에서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동기부여와 열심히 배우게 하는 의식의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각국 교육기관서 활용 이 프로그램에서는 사고활동이 문제의 지각(표상)으로부터 시작해 처리 및 의사결정 단계를 거쳐 산출되도록 구성됐습니다.수평적 사고를 이용,창의적 기술과 창의적 태도 및 성향을 증진시키는 것입니다.이 사고훈련을 받은 사람은 우선 지각단계에서 가능한 문제상황을 광범하게 찾으려는 성향과 기술을 습득하게 됩니다.처리단계에서는 논리적 분석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의사결정 단계에서는 습관·편견·정서 등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결정능력을 갖게 되지요. 기업들은 최근 2∼3년 사이에 어떻게 하면 생산비를 줄일 수 있을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인도나 중국 등 노동력이 풍부한 곳의 사람을 쓰면 생산비는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을 겁니다.한국·일본 등은 인건비가 비싸 이들 개발도상국과 경쟁이 어렵습니다.따라서 앞으로는 상품에 얼마나 많이 창의성을 불어넣고 부가가치를 창조하느냐가 더욱 중요해 질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CoRT 프로그램은 싱가포르의 1백3개 초등학교에서 창의적 인력양성을 위해 도입 시행중입니다.뿐만 아니라 IBM·ATM 등 대기업을 비롯,미국·캐나다 등의 교육기관 및 기업에서 혁신적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CoRT 프로그램이 제시하는 창의성 개발을 위한 수평적사고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어떤 아이디어에 대해 「예스,노」식의 이분법적인 판단에서 벗어나 여러 측면들을 골고루 살펴본다. ②기존 아이디어를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수단으로 이용한다. ③새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문제와 관련 없는 아이디어를 이용한다. ④기존의 사상이나 개념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의심하고 도전함으로써 새 아이디어를 창출한다. ⑤문제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지배적 아이디어를 찾아내 그 아이디어에서 벗어남으로써 새 아이디어를 얻는다. ⑥새로운 아이디어는 문제를 정확하게 규정함으로써 생성할 수 있음을 이해하는 습관을 기른다. ⑦기존의 아이디어에서 잘못을 찾아내 제거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함으로써 새 아이디어를 착상한다. ⑧2개 이상의 기존의 아이디어을 결합해 새 아이디어를 만든다. ⑨어떤 문제가 요구하는 조건을 규명하여 그 조건을 충족시키는 아이디어를 창안 한다. ⑩어떤 아이디어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필수적 요건을 갖추고 있는 지를 따져 보는 습관을 기른다. ○한국 무한한 잠재능력 ­창의적 능력을 기르려면 어떤 훈련을 받는 것이 효과적입니까.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요.내가 생각하기에는 각급 학교에서 「생각하는 방법」그 자체를 독립된 한 과목으로 채택해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수학이나 미술 등 다른 과목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창의력을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사고방식입니다.재삼 강조하지만 「사고(Thinking)」그 자체는 부수적인 것이 아닙니다.이제는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하며 이 모든 것은 체계적인 사고훈련을 받은,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데 기여할만한 교사와 학생 사이에 직접적이고 조직적인 체계로 이루어져야 합니다.창의적 사고가 우연에 의한 것이 아니라 CoRT 등과 같은 체계적으로 된 학습방법에 의해 키워져야 한다는 것을 나의 경험으로 직접 겪었습니다. ­지난 89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은. ▲당시 한국에서 현대그룹의 정주영회장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을 만났습니다.인상적인 것은 한국의 엄청난 에너지(잠재 능력)를 느꼈습니다.만난 인사들은 물론 한국 국민으로부터 뭔가를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높은 교육열에 깊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드 보노」는 누구인가/창의적사고 세계적 권위자… 교수법도 개발/저서 53권 30개 언어 번역… 강연활동 드 보노박사는 1933년 지중해의 몰타섬에서 태어나 이곳의왕립대학을 졸업,의학학위를 받았다. 그후 옥스퍼드대학에서 생리학과 심리학을 공부했으며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하버드대학에서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69년 케임브리지에 「인지연구소」와 「사고연구센터」를 직접 설립,창의적 사고력을 가르침으로써 인간의 사고에 대한 일반인의 고정관념에 일대 변혁을 일으켰다. 최근까지 53권의 저서를 집필했으며 30개 언어로 번역됐다.우리나라에도 「수평적 사고와 창의성」,「여섯 색깔 생각의 모자」등 생각하는 힘 시리즈 등이 번역·출판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45개국에서 강연이나 세미나 초청을 받아 정부 지도자·교육자·기업총수 등과 교류를 했다. 지난 89년에는 서울에서 개최된 「노벨상 수상자초청행사」에 노벨상 수상자들과 함께 초대돼 포항공대에서 강연을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에 초청돼 모스크바 57개 학교에서 CoRT 프로그램을 가르쳤다. 그는 오는 6월 「지혜의 교과서」(The Text Book of Wisdom)를 펴낼 예정이며현재 남미·호주·싱가포르·버뮤다·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를 돌면서 각종 세미나에 참석하고 강연 및 자문에 응하고 있다.
  • “미의 대북 원조 한국 충고 따라야”(해외사설)

    지난 수개월간 우리에게 알려진 북한의 경제난은 분명 심각한 수준이다.주민 다수가 기아선상에서 허덕이고 있다고 한다.궁지에 몰린 주민들이 폭동을 일으킬 지경에 이르면 북한당국이 주민들의 불만을 돌리기 위해 휴전선 일대에서 위기를 조성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경우 복잡한 국내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남한이 이에 어떤 과민대응을 할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는 위기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신문 기자가 중국·북한 국경등에서 취재한 내용으로는 북한의 식량사정은 실제로 심각한 것같다.옛날 한국인들이 겪었던 보릿고개의 식량난이 이 스탈린주의 국가를 강타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었다.지난 수개월 북한전역을 휩쓴 식량난은 많은 주민을 기아선상으로 몰아넣을 위험을 안고있다.북한당국은 그간 1개월 이상동안 국제적인 원조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그런데 지난주 저의가 의심되는 결정을 발표했다.군장성들의 입장을 빌려 서방에 대한 식량원조 요청을 취소한 것이다.이것이 일시적인 원조중단을 뜻하는 것이었을까.조만간외부세계에 식량원조요구를 다시 할 것인가. 이런 의문에 해답이 될 몇가지 사항을 고려해보자.첫째 주민의 복지문제가 북한정권 담당자들의 주요관심사가 아니라는 점이다.국민의 복지를 생각한다면 옛동구권들처럼 북한도 개혁에 나서야한다.대신 그들은 개혁과 담을 쌓고 루마니아 차우셰스쿠정권의 전철을 밟고있다. 이런 마당에 서방에 식량원조를 청하는 행위는 걸맞지 않다고 판단해 뒤늦게나마 이를 철회한 것이다.식량원조요청을 철회한 두번째 이유로는 이들이 소정의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임을 들수있다. 그 목적이란 남한과 미국,일본과의 관계를 이간시키는 것이다.미국이 한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북한에 대한 식량원조를 결행하겠다고 발표한지 6일 뒤 북한은 미국의 도움에 대해 공개적으로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북한의 이런 행위는 남한을 염두에 둔 것으로밖에 해석할수 없다.그동안 북한은 미국을 3만7천명의 주한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는 최대의 적으로 간주해왔기 때문이다.뿐만아니라 일본에 대해서도 남한의 입장과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대북한정책을 수행한다며 추켜세웠다. 그리고 나서 바로 이튿날 북한은 외부세계에 대한 식량원조요청 철회를 발표했다.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의례적으로 북한군부의 영향을 거론하며 이 결정이 군에 의해 내려졌다고 밝혔다. 미·일이 이 원조를 북한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 행사의 빌미로 삼고있다고 판단한 군장성들의 입장 때문이라는게 철회사유였다.군부의 영향력을 공개시인한 것은 김정일의 정권장악에 문제가 있음을 뜻한다. 김정일은 김일성이 죽은지 1년 반이 더 지났는데도 아직 주석직과 당총서기직을 공식승계하지 않고있다. 최근에 공개되는 사진들을 보면 그는 공개석상에 등장하는 횟수가 극히 적을뿐 아니라 모습을 보일 때도 군장성들에 의해 포위되다시피 둘러싸인채이다. 군부가 김의 일거수일투족을 면밀히 감시한다는 분석도 있다.그러나 정통한 북한분석가들은 현재 김과 군부가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고있다.김은 최근 혁명원로세대인 국방상 최광을 포함한 2명의 항일빨치산 원로장성을 진급시켰다.군의 원로들은 김이 갖지 못한 군사적 경험을 가진 반면 김은 이들이 갖지못한 권력의 정통성이 있다. 아직은 어느 한쪽도 다른 편을 밀어낼만큼 권력을 확고히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권령이양기의 미묘한 어려움에 처한 북한의 집단지도부는 자기들의 경제운용방식이 문제가 있음을 깨달아야한다.아울러 우리는 북한의 의도가 어디에 있건 2백만 달러를 지원키로 한 미국의 결정에 잘못이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이것은 순수히 인도적인 차원에서 생각해봐도 당연한 결정이다. 비록 정권은 부도덕할지언정 그밑의 굶주리는 주민들까지 외면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하지만 이 경우에도 미국은 정책에 일관성을 유지해야한다.그것은 바로 동맹국인 남한정부의 충고에 항상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 한병채씨 「무당파」 깃발 올려(정가초점)

    대구·경북지역의 무소속 후보들을 중심으로 한 「무당파 국민연합」이 기존정당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첫발을 내디뎠다.창당준비위(위원장 한병채)가 13일 상오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출범을 선언한 것이다. 발기인에는 예상과 달리 대구·경북지역 출마자에 국한되지 않고 서울과 경남지역 출마예상자들도 들어있었다.이들은 『순수 무소속 인사들이 뭉쳤다』고 말한다.그러나 『현행선거법이 무소속 후보들에게 불리하게 되어있어 이달말까지 지구당창당대회를 완료해 중앙당을 창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행 선거법이 무소속 후보들의 정당이라는 정치권 초유의 기현상을 초래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발기취지문에서는 『당리당략,지역패권주의,개인의 독단과 전횡을 청산하기 위해 새로운 정당을 결성하기로 한 것』이라고 창당이유를 부연했다.기존 정당의 그릇된 행태가 이들을 뭉치게 했다는 주장에 다름아니다. 현재 한위원장을 비롯,김종기·이치호·김중권·정동윤·신하철·김옥선·김문기·김동주전의원,이판석전경북지사등 8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한위원장은 『무소속 바람이 불기 시작,더 늘어날 것』이라고 장담한다.
  • 유성환의원 집 방화 흔적/출입문 그슬리고 계단엔 기름통

    ◎경찰,지문채취 등 조사나서 【대구=한찬규기자】 6일 하오 8시11분쯤 대구시 중구 남산동 송림아파트 102동 208호 신한국당 유성환의원의 집 출입문이 불에 그을리는 등 방화 흔적이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유의원 측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전당대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아파트 철문이 불에 그을려 있고 아파트 계단에 플라스틱 기름통이 버려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불이 난 아파트 출입문 주변과 플라스틱 기름통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등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 보건복지정책/김양배장관 인터뷰(올해 국정 이렇게)

    ◎“의료피해 구제 「분쟁조정법」 꼭 입법”/사회보험 확충… 그늘진 곳 지원 확대/식·약품 안전관리기구 상반기 설치/「한보약발전협」 구성… 한약분쟁 논의 □대담=이경형사회부장 「한국형 복지모델」의 윤곽을 구체화하는 것을 올해 복지행정의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로 꼽는 김양배보건복지부장관은 26일 서울신문 이경형사회부장과의 인터뷰에서 『범정부차원의 지혜를 모아 서구의 장점과 우리의 전통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복지모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초부터 공공건물 등에서의 금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이 분위기를 이어갈 좋은 복안이 있습니까. ▲국민들과 언론의 협조로 금연운동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우선 상반기에는 금연구역 설정 등에 대해 홍보를 계속한 뒤 하반기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현장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지난해말 발표한 「삶의 질을 세계화하기 위한 국민복지 구상」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어떤 내용입니까. ○한국형 복지 구체화 ▲국민복지 기본구상은 우리의 여건을 감안해 마련한 「한국형복지모델」의 기본방향입니다.일반 국민을 위한 복지는 사회보험 확충을 통해서,어려운 이웃은 국가가 더 많은 지원을 해나가겠다는 게 골격입니다.서구 사회는 편리하고 사는 걱정이 없는 장점이 있지만 정이 없고 삭막합니다.서양의 장점에다 정이 넘치고 끈끈한 전통을 가진 우리 사회의 장점을 조화시키겠다는 것입니다.개인과 기업,민간단체,정부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성장과 복지를 균형있게 발전시켜 나가자는 것이죠.예컨대 치매노인의 경우 의식이 없는 중증 환자는 국가가,가벼운 환자는 가정과 민간단체 등이 돌보도록 하자는 것이죠. ­한약분쟁이 재연될 분위기입니다.정책방향을 확고히 밝혀주십시오. ▲이 문제는 정책의 일관성을 견지하면서 거시적인 시각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봅니다.곧 분쟁 당사자를 포함해 학계 등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한의약발전협의회」를 구성해 논의하겠습니다.한마디 덧붙이자면 한의대 교수들과 학생들도 사퇴와 수업 거부등의 행동이 한의학발전을 위해 바람직한지 심사숙고해 주었으면 합니다.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문제를 야기하는 식으로 처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의료분쟁조정법에 대해 찬반이 엇갈리는 이유는 뭡니까. ▲지난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주요 쟁점 대부분이 해소됐습니다.하지만 의료계가 불가항력적인 사고에 대비해 보상기금을 출연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해 법안이 의결되지 못했습니다.의료사고 분쟁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국민의 피해도 신속히 구제될 수 있도록 올해 다시 입법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지난해에만 에이즈 감염자가 1백명으로 늘어났고 콜레라도 발생했습니다.결핵도 생각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각종 질병에 대한 대책은 어떻습니까. ▲질병정책을 성인병 등 만성 퇴행성 질환의 예방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합니다.암정복 10개년 계획도 같은 맥락입니다.콜레라의 경우 단계별 방역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에이즈 연구도 강화하겠습니다.결핵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해초무침에 색소를 쓴 것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이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품목이 팔리지않을 정도로 국민들의 식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안심하고 식품을 먹을 수 있는 대책은 없습니까. ○서구­우리전통 조화 ▲불량식품을 추방하기 위해 먼저 관리방식을 바꿔나갈 생각입니다.이를 위해 「식품·약품안전관리전담기구」를 올 상반기안에 설치할 계획입니다.독립청으로 할 것인지,소속기관으로 할 것인지도 검토중입니다.미국 식품의약국(FDA)처럼 국민식생활 문화를 한 수준 높이는 기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고령화추세에 따라 노인대책도 시급하다고 봅니다.「실버산업」육성방안은 무엇입니까. ▲현재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5.8%고 2020년이 되면 12.5%인 6백33만명에 이르게 됩니다.치매노인만 10만명입니다.건강관리,소득보장,여가활동 등 새분야로 나눠 종합적으로 다뤄져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실버산업은 하향 평준화가 돼서는 곤란합니다.유료노인복지시설의 건립때는 융자를 확대하고 세제감면도 추진하겠습니다. ­올해 의보급여기간이 2백40일로 늘어났고 2000년부터는 1년 내내 의료보험혜택을 받게 됩니다.보험재정이 문제인데 현행 수가체제가 유지되는지요. ▲수가체계는 내년에 합리적으로 개편하겠습니다.질병종류에 따라 일정금액을 내는 포괄수가제를 실시하기로 하고 내년에 맹장염 수술 등 5종류를 시범실시할 예정입니다.농어촌 조합에는 국고를 차등지원하고 고액진료비와 노인진료비는 공동으로 부담하도록 하면 조합 재정에 다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보건 복지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민간의 참여도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 같은데요. ▲물론입니다.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분야는 인적인 자원봉사와 물적인 자금을 들 수 있습니다.이를 뒷받침할 「사회복지공동모금법」을 제정해 이웃돕기성금의 모금과 배분을 민간 주도로 하고 기업과 시민이 복지재원을 조달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2000년 복지구상」 뭘 담았나/「삶의 질」 세계 15위 목표/4대 보험 전국민 혜택/의보급여 연 30일씩 확대/생보자 1백% 생계보장 국민복지기획단(공동단장 김양배보건복지부장관·차동세한국개발연구원장)이 지난해말 발표한 「삶의 질을 세계화하기 위한 국민복지의 기본구상」은 세계 32위의 수준으로 평가되는 한국인의 삶의 질을 오는 2000년까지 15위 이내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구체화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지난 95년 고용보험 실시로 틀을 갖춘 4대보험체제를 2000년까지는 전국민에게 적용하도록 한다.국민연금은 98년,산재보험은 99년까지 먼저 확대한다.여성의 경우 이혼을 하더라도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보험 급여기간을 매년 30일씩 확대해 2000년부터 1년 내내 의보혜택을 받도록 한다.이때가 되면 고용정보전산망도 선진국 수준에 이른다. 최저생계비를 보장해 「사는 걱정」이 없도록 한다.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의 의료비는 점차 낮춰나간다.98년까지는 생보자도 최저생계비의 1백%를 보장받도록 한다.자활대상자들의 자영 창업·취업을 지원하는 「자활지원센터」를 설치한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사회복지서비스도 다양하게 확충한다.재가복지센터의 운영을 연차적으로 전체 사회복지관·노인복지관 및 여성회관 등으로 늘린다.노인복지센터 5곳을 시범운영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한다.치매노인을 위한 전문 요양시설을 98년까지 16곳으로 확대한다.고령자 적합 직종 및 고용기준(3%)을 국공립 기관에 의무화하고 민간에도 확산시킨다.96년부터 사회복지 수용시설 종사자 인건비와 기초생계비 및 교육훈련비,시설운영비를 정부가 전액 지급한다.보건복지사무소를 포괄적이고 일원화된 보건의료와 사회복지 서비스센터로 활용한다. ◎김양배장관의 업무 스타일/“소신있고 옹골차다” 평가… 「일벌레」 「불량배」 별명/하루 2갑 피우는 애연가지만 집무실선 “금연” 김양배보건복지부장관은 옹골차고 노련하다.취임한지 불과 한달 남짓하지만 소관부처 업무를 손바닥 보듯 꿰뚫고 있다. 현안인 한약분쟁에서부터 실버산업 육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질문을 던졌지만 머뭇거리는 법이 없었다. 소관사항 질문에 앞서 다소 엉뚱하게 「역사 바로 세우기」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그는 현내각의 누구보다도 광주의 아픔을 잘 알기 때문이다.광주민주화운동 직후 광주시장을 맡았고 지난 86년 광주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다시 시장을 맡았던 것이다. 김장관은 『과거 시장을 두번씩 하면서 광주시민과 정부 사이에서 얼마나 「샌드위치」가 되었는지 모른다』면서 『이제는 더이상 나와 같은 「샌드위치 시장」은 없어도 될것』이라고 말했다. 우회적인 답변이었지만 그가 겪었던 고뇌와 함께 「역사 바로 세우기」과업이 광주시민에게 어떤 의미를 던져주는지를 웅변해 주었다. 「일벌레」로 알려진 그의 요즘 출근시간을 물어보았다.지난 93년 농림수산부장관으로 취임했을 땐 아침 7시 출근으로 「악명」이 높았던 적이 있었다. 그는 『요즘은 아침 7시40분경에 출근하지요』라면서 『그러나 9시 전에는 아랫사람들은 부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부하를 혹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가질문을 미리 봉쇄해버렸다. 김장관은 30여년의 공직생활을 해오면서 「일벌레」 말고도 소신껏 밀어붙인다고 하여 「불도저」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었다.그래서 그에게 다른 별명은 없느냐고 물었다. 김장관은 공무원 초년시절에 「김양배」대신 「불량배」라는,『어감은 나쁘지만 영광스런 별명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가 순천시장때 한 지방유지를 1년 가까이 설득해 노른자위 땅 7백평을 기증받아 시립도서관을 건립했고 순천∼광양간 국도주변 땅을 여러 사람으로부터 기증받아 길을 넓힌 일이 있는데 이를 두고 당시 지방언론에서 『시민 재산 수탈한다』면서 「불량배」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는 것이다. 김장관은 하루에 담배 2갑 이상을 피우는 애연가로 소문나 있다. 김장관은 『나의 흡연구역은 장관승용차뿐』이라며 집무실에서도 안 피운다고 말했다.장관실을 나와 직원들에게 물어보았더니 담배 생각이 나면 물을 계속 마시는 것 같다며 『참 독한 분』이라고 말했다.
  • 지하철 무대 2억대 털어/소매치기단 검거

    서울 지하철수사대는 19일 지하철을 무대로 모두 2억3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소매치기한 길동준(38·무직·대전 서구 둔산동 1388)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유영진(45·서울 강남구 일원동 676)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뒤 자기앞수표를 농협 신사동 및 역삼동지점에서 현금으로 교환해간 사실을 밝혀낸 뒤 은행에 설치된 폐쇄회로 필름을 분석,수표에 남은 지문을 채취해 길씨를 붙잡았다.
  • 내무부/정부 4개 부처 올 업무계획 주요 내용

    ◎교량 등 대형공사 「재해영향 평가제」 도입/「국토 정보센터」 토지현황 자료 일반공개/해상유출 기름 「기동 방제부」 해경에 신설 올해로 출범 2년차를 맞은 지방자치의 발전 방안과 4월의 총선 실무 등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18일 발표한 내무부의 업무계획을 요약한다. ◇4월 총선 준비=통합선거법을 엄격히 적용,공무원들의 선거관여를 엄격히 규제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정을 자제한다. 투표가 끝날 때까지 전국 15개 시·도,2백53개 시·군·구,3천7백78개 읍·면·동등 4천46개행정기관에 「불법 선거운동 신고센터」와 「감시단」을 운용한다.경찰서마다 「선거사범 전담반」을 설치해 불법 및 타락선거 사례를 적발해 엄격하게 처리한다. 투표에 대비해 2월 중 주민등록을 일제히 정비한다. ◇자치발전 역량의 강화=▲자치발전 지원=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재정경제원과 내무부 등 관련부처의 장관과 시·도지사 및 전문가를 위원으로 하는 「지방자치제도 발전위원회」를 1월 말까지 만든다.이 위원회는 지방화 발전방안을 발굴해 심의,조정하고 자치단체의 현안을 수렴하는 기능을 맡는다. 중앙과 지역간의 각종 정보,입법 및 정책 추진사항을 신속하게 교환하는 「상호 정보교환 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해 9월부터 시행하는 「1일 주요 동향제」를 활성화한다. ▲행정통합성의 강화=광역 행정체제를 강화해 중앙과 자치단체,자치단체간의 갈등이나 분쟁을 해결한다.첨예하게 대립하는 분쟁의 경우 당사자의 요청이 없더라도 직권조정제를 적용한다.총리실의 「행정협의 조정위원회」,내무부의 「중앙 분쟁조정위원회」,시·도의 「자치단체 분쟁조정위원회」 등이 나서 조정한다.심의기관인 「조정위」를 의결기관으로 격상해 그 조정이 강제력을 갖도록 한다. 자치단체가 불법·부당한 행정을 펼 경우 지방자치법의 「취소·정지 명령권」 및 「결정」이나 「처분」의 이행 명령권을 적극 활용해 바로잡는다. ▲지방행정 풍토의 개혁=지방의 독자적인 행정기구 개편권을 확대한다.지난 연말까지 마친 시·도 및 시·군·구의 조직개편에 맞춰 산하 기관도 일제히 재편토록 한다.전체의 65%에이르는 국가 위임사무 가운데 경영·개발 분야는 과감히 지방으로 넘기고 시·도와 시·군·구간의 업무도 합리적으로 조정하도록 한다. 지방공무원에 대한 자율적인 인사폭을 확대한다.전문인력의 특별채용 대상을 넓히는 개방형 인사관리제를 운용토록 한다.중앙과 지방,자치단체간의 인사교류를 활성화 한다.공무원의 해외연수,외국 배낭여행,외국어 교육기회도 늘린다. ◇지방재정의 확충=▲재정규모 확충=지방세의 비과세 및 감면 대상을 점차 축소한다.관광세와 광고세 등 새로운 지방세를 발굴하는 한편 공공시설의 사용료나 민원서류의 수수료 등을 점차 올리거나 유료화한다.일부 국세를 지방세로 이양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인사교류 활성화 악성 지방채를 상환할 자금을 저리로 융자해 주는 「재특자금」의 규모를 1천5백억원에서 올해 2천5백원으로 늘린다.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방채를 장기 저리로 인수하는 지방채 전담 금융기관(지역개발금고)을 연말까지 세우고 2000년까지 총 자산을 1조3천억원으로 확충한다. ▲지방 지원 확대=내국세 총액의13.27%(6조2천7백92억원·95년 기준)인 지방교부세의 법정률을 15.77%(7조4천6백21억원)로 높인다.80%만 할당하는 주세도 모두 자치단체 지원금으로 사용한다. 부처별로 분산된 국고보조금 신청창구를 내무부로 일원화해 보조금 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 한다.자치단체별로 「중기 지방재정 운용계획」을 세우도록 함으로써 재정의 효율성을 높인다.지방재정에 대한 진단 및 평가제를 도입해 실적이 불건전한 단체에는 「재정 건전화계획」을 마련,시행토록 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사회간접자본=2조5천2백42억원을 들여 자치단체가 관리하는 2천7백64㎞의 지방도를 확·포장한다. 2000년까지 10조원을 연차적으로 더 투입해 1만여㎞를 확·포장,지방도의 포장률을 49%에서 66%까지 높인다.3천2백13억원을 들여 전국 2백51곳의 상습적인 교통체증 구간 80㎞도 확장한다.작은 섬의 소규모 어항시설을 확충하고 오지의 도로개설에 1천4백65억원을 배정한다. ▲생활환경 개선=3천2백13억원을 지원해 2만5천채의 낡은 농어촌 주택을 현대식으로 고친다.2000년까지 2조1천억원을 더 들여 23만여채의 개량을 지원한다.이 때 자연마을 전체를 전통성과 편리성을 함께 갖춘 「신 농촌마을」로 개발해 관광상품으로 조성한다. 1천9백81억원으로 도시지역 불량주택의 개량과 생활환경의 개선을 지원한다.2만3천㎞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정비하고 35만곳에 자전거 주차장을 새로 만든다. ◇전산·정보망=국민들의 「국토 정보센터」 이용을 활성화 한다.정보센터는 전국 3천4백만필지의 소유상황 등 지적자료,2천6백만필지의 개별 공시지가,4천3백만 국민의 주민등록상황을 통합·관리하는 토지 종합 전산시스템이다. 개인별,세대별 토지소유 현황,특정 지역의 면적·소유자·개별 공시지가,특정인의 직계 존·비속의 개인별 토지소유 현황 등을 전화나 팩스로 받아 무료로 일반에 제공한다. 토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필지 중심의 「토지정보 시스템」(PBLIS)을 만들기 위해 「지적 재조사 사업」을 2010년까지 펼친다. 내무부와 자치단체의 개인별 PC를 내년까지 온라인망으로 연결해 정보의 공유체제를 다지고 전자문서 관리체제를 운용함으로써 행정능률을 높인다. ◇민방위=40세 이하의 젊은이와 각종 기술자격 소지자 2만3천명으로 편성한 2백42개의 「민방위 기술 지원대」를 정비해 재난현장에 투입한다.119 구조대와 함께 민방위 기동대를 재난우려 지역 순찰,수습,복구활동에 적극 활용한다. 민방위 대원이 장기 출타 등으로 거주지가 아닌 현지에서 희망하는 날에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한다.지금은 시·군·구가 지정하는 날에만 받을 수 있다.민방위의 날 훈련에 참가할 경우 한번(4시간) 민방위교육을 받은 것으로 처리한다. 1백9억6천여만원으로 전국 2백30곳에 민방위 비상 급수시설을 확충하고 내년에 3백25개를 더 만든다. ◇재난 대비=백화점·대형 빌딩·재래시장·상가·지하철·공항·주거 밀집지역 등을 대상으로 건설교통부와 상공자원부 등과 합동으로 일제히 안전점검을 한다. ○소화기 갖기 운동 올해 7백69억원 등 앞으로 10년 동안 총 1조6천5백억원을 들여 전국의 소하천,상습 침수지역,산사태 우려지역 등을 집중적으로 정비해 자연재해의 피해를 최소화한다.올해부터 건축물·교량·토목공사 등 대형 공사의 경우 자연재해에 안전한지의 여부를 점검하는 「재해영향 평가제」를 도입한다. 전국의 시·도 및 시·군·구 등 자치단체로 하여금 올해부터 매년 8백68억원씩 출연해 「재해대책 기금」을 조성,재해복구에 활용토록 한다. 중앙 119구조대를 운용해 대형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며 4개의 소방항공대를 신설한다.3백17억원을 들여 화재진압 및 구조장비를 획기적으로 보강하고 가정을 대상으로 「1가구 1 소화기 갖기」 운동을 전개한다. ◇민생 치안 확보=대도시 파출소 경찰관의 2부제 근무를 3부제로 바꿔 생활치안을 강화한다.112 순찰차를 면까지 배정하는 등 「현장 치안」도 강화한다.학교별로 담당 경찰관을 지정하는 「학원폭력 책임제」를 운용한다. 해상의 기름유출 사고에 대비해 해양경찰청에 「기동 방제부」를 신설하는 한편 방제정 2척과 유류 수거 바지선 등을 확보한다. 「지문 자동분류 검색기」,「용의자 수배 영상 시스템」 등 첨단 수사·감식 장비를 대폭 보강한다.과학수사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남 장성에 국립과학 수사연구소 서부 분소를 설치한다.국제 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인터폴에 「데이터 자동검색 시스템」을 설치하고 해외 주재관 파견지역을 7개국·11개 지역에서 8개국,13개 지역으로 확대한다.
  • 두개의 정답(외언내언)

    고3 학생에게 대학입시는 첫번째 부딪치는 무서운 경쟁의 관문이다.낙방생에겐 인생최대의 시련과 실패를 안겨준다.사실은 대학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고 하나의 과정일 뿐인데 수험생은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재수·3수까지 물러서지 않고 도전하는 것도 그런 연유에서 일것이다. 따라서 수험생에게 1점은 당락을 좌우하는 천금의 무게를 갖는다.1점 때문에 울고 웃는 처지가 뒤바뀌지 않는가.그런 만큼 입시출제는 완벽하고 원숙해야만 한다.고교교육의 향방은 물론 수험생 개개인의 운명을 바꾸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본고사 수학문제에서 착오가 발생,두 개의 정답을 인정키로 했다고 한다.『수학은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인 만큼 풀이를 논리적으로 전개했으면』 맞는 걸로 치겠다는 것이다.두 개의 정답에 대한 궁색한 변명이다.정답이 한개일 때 인문계 수험생은 이 문항으로 30점의 편차를 보이게 된다.합격·불합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로 큰 점수다. 이 문제는 시험도중에 지문의 「가라앉다」를 「내려간다」로 고쳐 말썽을 빚은 문항.따라서 처음부터 두 개의 정답이 나올 수밖에 없게 돼 있다. 50년대말 「무즙파동」이란 게 있었다.서울 명문중학 입시에 「무즙으로도 엿을 만들 수 있는가」란 문제를 놓고 벌어진 정답논쟁이었다.「있다」고 답한 학생중 불합격된 학부모가 법원에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법정에서 정답을 가리게 되었었다.판결은 학부모의 승소로 수십명이 구제되는 결과로 끝났다.무즙에는 디아스타제란 효소가 들어 있어 한없이 고으면 엿이 된다는 것이다. 50∼60년대 대학입시 영어와 수학은 일본에서 출제된 것을 수입해와 써먹었다.몇년 시차를 둔 시험문제표절이다.지금은 그런 풍조가 완전히 사라졌는지 의문이다.문제된 수학문제가 전년도 어느 대학의 출제문제와 비슷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하나의 문항에 수험생의 운명이 걸려 있음을 출제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서울대 난이도 안배… 변별력에 초점/전기대입시 출제경향 분석

    ◎생활영어·광고문안 등 실용지문 중점­성균관대/영어지문에 역사·과학 등 다양한 평가­경희대 12·13일 이틀동안 치러진 서울대의 본고사는 고교 교과과정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됐으면서도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고루 안배,변별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 13일 하룻동안 실시된 성균관대·경희대·중앙대 등의 대학별고사도 교과과정을 크게 벗어나지 않아 수험생들이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본고사 출제위원장 석경징(60)교수는 『되도록 서술형 답을 요구하는 문제를 냈으며 의외성이 높거나 지엽적인 문제는 피했다』고 밝혔다. 입시전문기관들은 서울대 응시생의 평균 점수가 논술Ⅰ은 5점,영어 8∼10점이 올라가는 등 지난해에 비해 전체적으로 인문계는 22∼24점,자연계는 15∼17점 가량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13일의 논술Ⅱ는 비교적 까다로웠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반응이다.제시문에 대한 이해능력과 자신의 논리를 어느 정도 전개해 나갈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문제였으나 지문이 매우 철학적인데다 여기에 스포츠를 연관시키도록 하는 등 논거제시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울대가 이날 공개한 출제 기본방향에 따르면 논술Ⅰ은 문학작품을 바르게 이해·감상하고 논리적으로 이를 서술하는데 초점을 맞춰 출제했다. 8개문항이 출제된 영어는 지문은 길었으나 교과과정의 내용과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비교적 쉬웠다. 이날 본고사를 치른 성균관대는 인문계열의 국어에서 논술을 포함,12문항의 주관식문제가 나왔으며 영어는 생활영어·광고문안 등 실용문과 과학분야를 다룬 지문이 많았다. 서울캠퍼스 지원자에 대해서만 영어 1과목을 보도록 한 경희대는 역사·과학 등 다양한 제재로 독해력을 주로 측정했으나 어렵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앙대의 논술은 「바람직한 대학교육의 방향」(인문계)과 「의약품의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향」(자연계)이 논제로 제시됐으며 수학은 8문항 모두 서술형이었다. 시립대는 영어(인문계)에서 표현·문법뿐 아니라 사고추론능력까지 평가하는 문제를 절반 가량출제했으며 수학(자연계)은 모든 문제를 2개 이상의 단원이 연관된 주관식 복합문제로 출제했다.
  • 중기청에 지원업무 통합돼야(사설)

    김영삼대통령이 『신설되는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권한과 위상을 가져야 한다』면서 『중소기업청 신설을 둘러싼 부처이기주의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것은 중소기업청설립이 확정된 후 재경원과 통상산업부 등 각부처가 중기청의 위상과 권한이양문제를 놓고 부처간 대립과 마찰을 빚어왔기 때문이다.지금까지 부처이기주의는 행정능률의 효율성제고와 정부 규제완화 및 철폐를 저해하는 고질적인 병폐로 작용해왔다. 중기청설립과 관련,부처간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에는 현재 재정경제원 산하에 있는 중소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설될 지역신용보증조합을 중기청에 이관하는 사항이 있다.중기청의 상급기관이 될 통상산업부는 이밖에도 건설교통부의 중소기업의 공업입지,노동부의 외국산업연수생 도입,환경부의 환경규제문제 등도 중기청에서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향후 설립될 중기청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현안문제를 해결하는 단기적 과제를 푸는 데국한된 것이 아니라 경제의 중장기적인 양극화현상을 시정키 위해서 설치되는 만큼 그 권한과 위상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각 부처는 부처이기주의나 영토주의적 발상을 과감히 버리고 중기청설립에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하겠다.중기청은 일본의 중기청운용에서 볼 수 있듯이 자금과 인력문제를 포함하여 지방자치단체와의 중기문제 협력관계 등을 다룰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 점에서 중소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을 중기청로 옮기는 것이 타당하다. 노동부가 관장하고 있는 외국인산업연수생 도입문제를 비롯하여 각부처는 갖고 있는 중기관련 업무를 스스로 찾아내어 중기청에 이관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다만 건설교통부의 공장입지문제와 환경청이 관장하고 있는 중소기업관련문제는 그 자체가 수도권의 집중현상과 국민의 삶의 질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는 만큼 이관보다는 부처간 협력강화를 통해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 「랩문화」 등 시사성 강한 문제 많아/주요대학 논술고사 출제경향

    ◎「서태지와 아이들」 「여성할당제」 등 주제 다양/판에 박힌 논리전개 탈피… 새 경향 예고 「논술의 왕도는 멀리 있지 않다」 최근 10대 청소년층을 열광시키고 있는 레게나 랩문화 열풍,스포츠의 폭발적인 인기,교육개선 방안 등은 수험생이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보았을 문제들이다. 13일 치러진 서울대와 성균관대 등 주요대학의 논술고사는 이처럼 수험생들의 경험과 관심의 정곡을 찌르는 문제들이 출제돼 참신하다는 평가마저 받았다. 이는 그동안 논술고사에서 대부분의 답안이 판에 박힌 논리나 개성없는 서술로 채워진데 따른 보완책으로 향후 논술시험의 새로운 경향을 예고해주고 있다. 서울대의 논술Ⅱ는 지문을 제시한 뒤 「스포츠의 어떤 특징 때문에 스포츠가 집단구획 의식이 주는 현실적 독소를 대부분 중화시키고 인간의 본능적 욕구를 재워주는지를 1백자 이내로 쓰라」는 문제를 출제했다. 최근 경기장마다 대규모의 「오빠부대」가 등장하는 현상과 무관치 않은 문제였다. 법대를 지원한 장재원(18·경주고 3년)군은 『직접적인 경험은 없지만 평소 관심을 두고 신문과 사설에서 봐왔던 문제로 별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의 논술문제도 「서태지와 아이들」이 연예계에 등장한 이후 랩·레게 등 충격적인 모습의 새로운 음악과 춤,의상이 청소년을 열광시키고 있는 현상의 문화사회적 함의와 전망에 대해 논하라는 것이었다. 이 문제를 출제한 철학과 손동현(49)교수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참고서나 교사로부터 전해들은 정형화된 의견을 그대로 옮기고 있다』며 『수험생들이 직접 맞부딪치고 갈등을 겪는 소재가 논술문제로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성대측이 출제를 검토했던 또다른 문제는 「할아버지께서 중풍으로 쓰러지셨다면 아버지가 직접 모셔야 하는지 아니면 병원에 입원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견해」였다. 중앙대는 인성교육이 위축되고 있는 우리 교육현실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대학교육의 개선방향에 대한 수험생 각자의 생각을 물었다. 광운대는 최근 만화영화 「라이온 킹」으로 대표되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산업과 일본 컴퓨터게임 산업의 세계시장 석권을 예시,우리나라의 문화 선진국 진입 가능성에 대한 전망을 논제로 제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연세대 본고사 논술시험에서도 최근들어 부쩍 이슈화하고 있는 「여성할당제」가 여성해방과 남녀평등이라는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지 설명토록 했다. 이같은 새로운 경향에 대해 수험생들은 『평소 생활속에서 겪어봤던 주제여서 쉽게 접근할 수 있었지만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개하기는 오히려 어려웠다』고 이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멀지 않아 쉽사리 적응해 나갈 것이라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 출마자 공직사퇴시한 마감 언저리

    ◎선거구 획정 불투명… 일부 출마 포기/한영성씨(과기처 전 차관)사천·이상희씨(과가지문 전 위원장) 부산 희망/최연희씨(춘천지검 차장) 동해·정종복씨(수원지검 검사) 경주기대/강원선 남동우(정무부지사) 황학수씨(지사 비서실장) 자민련 공천설 제15대 총선을 90일 앞둔 12일은 공직자로서 입후보하려는 사람들의 사퇴시한이었다. 이날 공직사퇴가 마감됨에 따라 공직 출신으로 오는 4월11일 총선에 나서게 될 면면의 윤곽이 드러났다. 청와대 출신으로 신한국당 공천으로 총선에 나설 사람으로는 먼저 지난해 말 청와대 비서실 개편 때 물러나 강원 춘천갑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한승수전비서실장과,지난해 여름 일찌감치 부산 동래갑에 자리잡은 박관용전정치특보가 눈에 띈다.한이헌전경제수석은 부산 동래갑에,김대통령의 측근인 홍인길전총무수석도 부산지역에 지역구를 확약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김영춘·이성헌전정무비서관은 서울 광진갑과 서대문갑에 나란히 신한국당 공천이 확정됐고,김길환전사정비서관도 신한국당 간판으로 경기양평·가평에서 출마한다. 그러나 출마를 위한 사퇴설이 나돌던 박영환춘추관장과 이병석정무비서관,이영우의전비서관은 이날까지 사표를 내지않았다. 행정부에서는 이미 사표를 낸 황병태전주중대사와 함께 홍재형전재정경제원장관이 고향인 충북 청주 상당에서 신한국당 공천을 받아 출마하기 위해 지난번 개각 때 물러났다. 정치인 출신으로는 김용태전내무와 최인기전농림수산,김중위전환경,이성호전보건복지,김영구전정무1장관이 각각 신한국당 공천으로 출마하기 위해 같은 시기에 물러났다. 구본태전통일원통일정책실장은 공직사퇴시한을 하루앞둔 지난 11일 신한국당의 서울 양천을 공천을 희망하며 사표를 냈다. 김도현전문화체육부차관은 그동안 노려오던 신한국당의 서울 광진갑 공천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11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국무총리실의 조병세국장은 그동안 꾸준히 충북 영동지역구를 관리해 왔으나 옥천·영동,보은 선거구가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 따라 재조정이 불가피해지는 등 불투명한 지역구 사정으로 출마를 포기했다. 검찰에서는 최연희춘천지검차장과 국회 전문위원으로 파견근무중이던 정종복수원지검검사가 각각 강원 동해와 경북 경주에서 신한국당 공천을 희망하며 현직을 떠났다. 정부 산하기관 및 투자기관 임직원의 사퇴도 잇따랐다.이상희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위원장이 부산지역 출마를 위해 10일 물러났고,한영성전과학기술처차관은 경남 사천에서 출마하기 위해 원자력연구소 상임고문직을 12일 사퇴했다. 지난 10일 사퇴한 김동욱한국관광공사이사장은 경남 통영·고성에서 유광언전정무1차관과 신한국당 공천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같은 날 사표를 낸 김규칠한국방송공사이사는 경남 창원을에서 황낙주국회의장과 신한국당 공천을 놓고 힘겹게 겨루고 있다. 입법부에서는 고향인 전북 남원과 서울 서초갑을 두고 저울질을 하던 이종율국회사무총장이 이번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마음을 굳혔다는 소식이다. 총선출마를 위한 지방의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 서울시의회의 김을동·이영춘의원이 일찌감치 지난달 동대문과 관악에서 출마하기 위해 사퇴했다. 또 강원도에서는 남동우정무부지사가 춘천을,황학수지사비서실장이 강릉갑에서 각각 자민련 공천을 받아 출마할 태세다.
  • 서울대 수학·논술Ⅱ가 합격좌우/본고사/논리적 사고·창의력측정역점

    ◎수학 미적분 아주 어려워/영어는 문항수 8개로 대폭 줄어 12일 첫날 시험이 치러진 96학년도 서울대 본고사는 전체적으로 서술형문제의 비중이 높았고 수험생의 체계적인 지식과 논리적사고 및 창의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입시전문기관의 분석과 수험생들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논술Ⅱ(문학작품의 이해와 감상)과 영어는 대체로 쉬운 편이었으나 수학은 약간 어려웠다. 이에 따라 이날 시험 중 비교적 쉬웠던 영어와 논술에 비해 다양한 난이도로 변별력이 높았던 수학과 13일 치르는 논술Ⅱ성적이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교시 논술Ⅰ은 일반참고서와 모의고사에서 다뤄지는 평이한 문제가 나와 지난해보다 쉬웠다.문항수도 지난해보다 한 문항 적은 4문항이었다. 다만 문항별로 10∼15점으로 배점에 차등을 두었고 예년과 달리 답안을 1백∼2백자 내외로 서술하도록 제한을 둬 수험생들이 답안작성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문학은 염상섭의 「삼대」,박두진의 「청산도」,정지용의 「비」가 출제됐으며 「청산도」,「비」는 교과서 밖이다.고전문학은 송순의 「면앙정가」,판소리 「흥보가」,소설 「흥부전」이 모두 교과서안에서 출제됐다. 지난해보다 적은 8문항이 출제된 2교시 영어는 지문도 6개에서 4개로 줄었다.이중 객관식은 6문항이며 주관식과 영문 요약문제는 각 1개씩이다.지문의 내용은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면서 느낀 점」「환경과 개발의 조화」「미래사회와 문화」등이었다. 마지막 Ⅳ번 생활영어문제는 1천2백자 단어 가량의 긴 지문을 읽고 영어로 70단어 정도 요약하는 유형의 복합문제로 내용은 쉬웠으나 답안작성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 3교시 수학은 인문·자연계열 공통인 1번 「함수와 그래프」 문제가 아주 쉬워 수험생들이 자신감을 가졌으나 난이도가 높은 응용문제가 골고루 출제돼 어렵다는 반응이 주류였다. 수학Ⅰ(인문계)은 삼각함수를 이용,주기함수인지를 증명하라는 2번문제와 무한급수를 구하는 3번,속도와 미·적분을 결합한 5번문제가 특히 어려웠다. 수학Ⅱ(자연계)의 6번 증명문제도 정확한 개념 정리없이는 쉽게 풀기 어려웠으며 공간좌표와 미·적분을 결합한 5번문제도 상당히 까다로웠다.
  • “획기적 복지청사진 새달 발표”/박세일청와대사회복지수석

    ◎자활능력 부축 「생산적 복지」 추구/학부모 교육참여 증대방안 강구 『2∼3월중 「한국형 중장기 복지구상」과 「문화 복지구상」 「환경 복지구상」 그리고 「제2 교육개혁안」이 발표될 것입니다』 지난해말 신설된 청와대 사회복지수석으로 첫 기용된 박세일수석의 의욕은 대단했다.그는 문민정부 출범후 정책기획수석을 맡아 교육개혁·사법개혁 등 굵직굵직한 개혁조치를 주도,김영삼대통령 개혁추진의 「1급 브레인」으로 꼽혀왔다.김대통령이 그를 사회복지수석에 임명한 자체를 놓고 『집권후반기에는 사회복지문제를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놓겠다는 의미』라는 풀이가 나오기도 했다. 11일 하오 박수석과의 단독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복지개념을 새롭게 정립했는데. ▲우리는 유럽과 다른 「21세기 한국형 복지」의 개념을 만들어 이를 추진해야 한다.「한국형 복지」는 네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첫째는 취약계층을 단순히 도와주는 소비적 복지가 아니라 자활능력을 길러주는 「생산적 복지」가 되어야 한다.그것은 투자형 복지,교육형 복지와도 통한다.둘째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민간단체·가족 등 네개의 축이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공동체적 복지」가 추구돼야 한다.민관협력체제가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 혼자서는 복지정책을 성공시킬 수 없다.셋째는 「문화·정신적 복지」가 중시되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사회적 약자를 분리시키는게 아니라 사회에 어울려 잘 지내도록 하는 「사회통합적 복지」가 필요하다. ­역사바로세우기와 삶의 질 향상간의 조화문제는. ▲역사바로세우기는 정치발전이다.우리의 경제발전은 어느 수준에 올랐고 정치발전은 문민정부 출범을 계기로 가동되고 있으며 이제 사회발전이 추진되고 있다.정치·경제·사회발전이 균형있게 이뤄져야 진정 21세기 세계의 중심국가가 될 수 있으므로 대립되는 개념은 아니라고 본다. 20∼30대 젊은 층은 문화·복지를 희망하는데 정책을 결정하는 관료층은 복지가 성장을 저해한다고 생각하는게 문제다.정부는 이제 사회개발정책에 주력하고 경제규제는 완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구체적 복지정책 추진계획은. ▲다음달부터는 획기적인 복지정책들이 연이어 선보일 것이다.사회보장·공적 부조의 확대를 포함,21세기의 복지사회에 대비한 청사진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2교육개혁의 내용은. ▲사회개발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모든 나라를 교육의 장으로 만들고 직업교육,평생교육 기회를 확대하며 학부모들의 교육참여 증대를 가져오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복지정책 추진의 어려움은. ▲예산문제,부처이기주의,지역이기주의 등이다.부처통폐합은 차원이 다른 얘기지만 일부 기능조정은 있을 것으로 본다.환경분야에서는 청와대에 곧 「물관리 기획단」을 설치할 예정이다.
  • 연대 수학­영어 어려웠다/합격선 평균 4∼8점 하락 예상

    연세대는 대학별 고사 이틀째인 9일 인문계 영어·수학Ⅰ과 자연계 영어·논술시험을 치렀다. 입시기관들은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수학의 난이도가 특히 높고 영어도 지난해보다 약간 어려워 이 두 과목이 당락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입시전문기관에 따르면 인문계 수학의 경우 적분·확률·통계 등 비교적 낯선 문제가 많이 출제돼 지난해보다 3∼4점정도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영어는 인문·자연계 모두 긴 지문을 포함,지문의 수가 많아 1∼2점정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연계 논술은 시사성 있는 비교적 평이한 문제가 출제됐다. 이에 따라 입시전문기관은 전날 치른 자연계 수학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지난해보다 인문계의 경우 평균 4∼6점,자연계는 6∼8점정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결시생은 전체 8천4백58명 가운데 34명으로 0.4%의 최종결시율을 보였다.
  • “창의력 측정에 최대 역점”/김승옥 고대본고사 출제본부장

    ◎“선택과목은 채점후 과목별 배점 조정” 고려대 출제관리본부장 김승옥(54·독문과)교수는 8일 『일반 검인정 교과서에서 평이한 난이도로 고루 출제했고 주관식으로 출제는 하되 단답형으로 답할 수 있게 했으며 창의적 사고력을 중시해 부분 점수를 최대한 활용토록 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난이도는. ▲내신 1∼3등급 상위 12% 수험생이 평균 65∼70점 정도 얻는 것을 기준으로 했다.수학은 서울캠퍼스 기준으로 인문계 70점,자연계 60점으로 지난해 보다 3∼4점 높게 잡았다. ­출제의 기본유형은. ▲국어는 교과서에서 예시문을 뽑아 단순한 지식보다 창의적 사고력을 물었고 독서능력을 중시해 단락이 없는 문장을 통해 주제 파악능력을 물었다.특히 읽기와 논술의 경우 과학분야와 예술분야에 대한 글을 많이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경험적 지식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영어는 편지,광고문 등을 지문으로 활용,생활영어의 비중을 크게 높였으나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과 맞췄다.수학은 쉽지만 참신한 문제를 전 분야에서 골고루 출제를 했다.­채점 기준은. ▲변별력 파악이 어려운 논술과목은 답안지 1백장을 임의로 선정,기준점을 마련토록 하겠다.특히 독·불·일어 등 제2외국어 6과목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선택과목은 과목별 난이도 차이에 따른 불이익을 줄이기 위해 일단 과목별 채점이 끝난 뒤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거나 낮은 과목의 점수를 평균치에 맞추겠다. ­논술시험의 채점은. ▲문법,소재와 주제,문단구성 등 글 전체적인 짜임새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되 기준점을 만들어 배점할 계획이다.
  • 수학영역 변별력 높았다/전기 주요대학 96본고사 출제 경향

    ◎삶의 방식에 대한 평소 사고력 측정­연대 논술/교과서 수준 출제… 문항수는 줄여­고대 영어/사고·응용력 평가… 고교 전과정 출제­포항공대 8일 실시된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의 본고사입시문제는 대체로 지난해 보다 쉽거나 비슷하게 출제됐다. 그러나 지난해 문제가 까다롭게 출제됐던 논술은 비교적 평이한 반면 수학영역은 다소 변별력이 높은 문제들이 출제돼 까다로웠다. ▷연세대◁ 논술영역은 삶의 방식에 대한 평소의 사고력을 묻는 것이 특징이다.「혼돈」의 긍정적인 측면을 논하는 문제는 최근 미셀 푸코의 작품에 대한 인기와 관련지어 볼때 시의적절 했으며 역설의 묘미를 터득한 학생은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여성할당제가 궁극적으로 여성해방과 남녀평등이라는 이상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인지를 묻는 시사적인 문제도 출제됐다.그러나 외래문화수용의 주체성 문제를 정철의 「장진주사」를 예를 들어 설명한뒤 요약하라는 문항은 이번 입시에서 처음 출제된 요약형 문항으로 지문파악과 요약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 수학Ⅱ는 증명·수열·함수·미분·통계 등 각 단원들을 종합한 교차문제들이 많아 기본원리를 파악하지 못하면 풀수 없는 문제들이 많았다. ▷고려대◁ 국어영역Ⅰ(문학작품의 이해)은 모두 교과서에 나오는 낯익은 지문으로 현대시는 조지훈의 「봉황수」 신석초의 「바라춤」 김춘수의 「꽃을 위한 서시」,현대소설은 김정한의 「수라도」 하근찬의 「수난이대」,고전시가는 「사미인곡」고전소설은 「흥보가」 등에서 골고루 출제됐다. 영역Ⅱ(요약)에서는 문학과 과학의 상호보완적 관계를 묻는 것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논술의 경우 예술적 감성과 사회적 환경의 관계에 대해 논하라는 문제는 예술에 대한 감각과 지식이 조금만 있으면 충분히 서술할 수 있는 평이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37개문항에서 31개로 전체문항수가 줄어든 영어는 지문은 비교적 지난해와 비교해 긴 편이었으나 수준은 교과서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인문계 수학Ⅰ은 대수 해석 기하 확률 통계 등 5개 부문에서 골고루 출제됐으며 수학2는 해석부문의 배점이 35%로 가장 컸다.특히 자연계의 경우 논술형(증명)문항이 소문항으로 1문항이 출제됐으며 소문항을 늘려 부분점수를 주는 등 변별력을 높였다. ▷이화여대◁ 논술은 모의실험평가의 유형과 난이도를 그대로 유지했다.인문·자연 계열에 공통출제된 첫 문항은 사마천의 사기중 인용된 내용을 읽고 「천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라는 문제로 단순지식의 측정보다 보편적 주제를 제시,답안작성의 수준과 완성도를 측정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영어는 전체적인 문항수와 유형이 지난해와 비슷했다. ▷포항공대◁ 문제의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했으며 종합적인 사고력과 응용력을 평가하는데 주력,고교 전과정에서 골고루 출제됐다.공통(필수)과목인 수학의 경우 미적분·확률·공간도형의 이해 등 수학Ⅰ에서 60%,수학Ⅱ에서 40%의 비율로 출제됐다. ▷수험생 반응◁ 이대를 지원한 김은주양(18·숙명여고 3)은 『대체로 모의시험과 출제유형이 비슷했으나 지문이 길고 복합적인 문항이 다소 있어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말했다. 수능성적 1백53점에 내신 2등급으로 연세대인문학부를 지원한 김영수군(19·포항대동고출신)은 『논술의 경우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약간 까다롭기는 했지만 대체로 작년과 난이도가 비슷해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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