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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 만에 사과문 내린 쿠팡…“사태 심각성 의도적 축소” 비판

    이틀 만에 사과문 내린 쿠팡…“사태 심각성 의도적 축소” 비판

    국민 4명 중 3명의 정보에 해당하는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쿠팡이 지난달 30일 관련한 사과문을 올린 지 이틀 만에 이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쿠팡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첫 화면에는 사과문을 찾아볼 수 없다. 쿠팡은 지난달 29일 오후 언론에 3370만명의 정보 유출 사실을 알리고 그날 저녁부터 소비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나 상당수 사용자는 다음 날에야 이를 통지 받았다. 박대준 대표 명의의 사과문은 지난달 30일 오후에야 게시됐다. 그러나 앱 화면에서 팝업 배너로 뜨던 사과문은 현재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PC에서는 홈페이지 최상단에 사과문 배너가 걸려있었지만 내려간 상태다.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 최하단 공지사항을 눌러야만 볼 수 있다. 사과문 대신 쿠팡은 쿠폰 받기, 크리스마스 세일 등을 광고 위주로 화면을 구성했는데 이를 두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마치 아무 일 없던 듯 구매를 독려하는 모습에서 사과도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사과 공지문 및 고객 메시지에도 표현에도 논란의 소지가 있었다. 박 대표는 사과문에서 정보 유출이 아니라 “고객 정보에 대한 무단 접근이 발생했다”고 표현했다. 피해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도 ‘노출’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이 때문에 쿠팡이 심각한 사태의 여파를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현실과 환상… 그 경계를 흐리다

    현실과 환상… 그 경계를 흐리다

    욕망과 사랑의 혼재·순간 이동…7편의 단편 통해 독특한 색 선봬 3년 전 서울신문 신춘문예 등단문학상 휩쓸며 평단과 독자 주목 현실과 상상 사이의 똑 부러진 구분은 가능한가. 세계 내 인간의 삶을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합리와 미신, 상식과 주술이 마구 혼재되고 얽힌다. 그렇다면 인간을 살게 하는 것은 현실인가, 환상인가. 함윤이(33)의 첫 소설집 ‘자개장의 용도’에 실린 일곱 개의 단편은 이 질문으로 수렴하는 것처럼 보인다. 소설은 지극히 핍진한 현실의 이야기를 그린다. 거기에 마치 탈출구와도 같은, 환상적인 이야기를 한 방울 떨어뜨린다. 투명한 물에 떨어뜨린 잉크가 서서히 풀어지듯 현실과 환상의 경계도 흐려진다. “천사는 관계에서 태어나. … 관계가 끝나면 천사도 죽어. 천사도 죽는 건 싫으니까, 연인이 헤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지. 권태기에 빠진 연인을 졸졸 쫓아다니며 각종 이벤트를 벌이는 거야. 하지만 연인은 천사를 보지도 듣지도 못해서 그가 옆에 있다는 것도 몰라. 아니, 애초에 그런 존재가 있다는 사실조차 상상하지 못해.”(‘천사들(가제)’ 부분) 지난해 문지문학상 수상작인 ‘천사들(가제)’은 주인공이 친구를 만나러 부산으로 내려가면서 기차에서 꾸벅꾸벅 졸면서 꾸는 꿈이다. 현실과 꿈, 욕망과 사랑이 묘하게 뒤섞이는 이 소설의 핵심은 단연 ‘천사’의 존재다. 그의 말대로 천사가 ‘관계’에서 태어난다면 사랑하는 모든 연인에게는 저마다의 천사가 있을 것이다. ‘너’가 없이는 ‘나’도 성립하지 않는다. 관계는 존재의 본질이다. 천사는 그 본질을 관장하는 무언가다. 그리하여 헤어짐은 소멸이고 죽음이다. 하지만 헤어짐이 있어야 새로운 만남도 있다. 거기서 새로운 천사가 피어날 것이다. “엄마는 말했다. 예전에 너더러 자개장을 쓸 때는 돌아올 거리를 꼭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지. 사실 그건 거짓말이야. 돌아올 길을 생각하면 자개장을 제대로 쓸 수 없어. 오히려 그걸 전혀 개의치 않아야만 자개장을 잘 쓸 수 있다.”(‘자개장의 용도’ 부분) 표제작 ‘자개장의 용도’는 사용자가 상상하는 어디로든 순간이동 시켜주는 물건인 자개장을 둘러싼 이야기다. 여행과 관광이 중요한 산업인 것에서 알 수 있듯 어디론가 떠난다는 것은 실로 강력한 욕망이다. 하지만 여행은 반드시 ‘돌아옴’을 전제로 한다. 권태로운 일상이 없다면, 삶의 모든 순간이 여행이라면 그 순간 여행은 더 이상 여행이 아니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늘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여행한다. 모든 걸 내던지고 떠날 수 있는가. 지루하기 짝이 없는 이 일상을 당신은 포기할 수 있는가. “머리카락이란 죽은 세포들이 몸 밖으로 밀려난 것이라던데, 지금 잘리는 것이 한때 누구였을지 궁금했다. 피나 뼈 또는 살, 눈썹이나 각막 혹은 입술에 속했을지도 알고 싶었다. 어쩌면 이것들이야말로 귀신과 가장 닮지 않았나?”(‘수호자’ 부분) 202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함윤이는 현재 평단과 독자 양쪽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소설가다.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에 이어 최근에는 장편 ‘정전’으로 문학동네소설상을 받기도 했다. 연일 문단에 화제를 일으키는 문학 전문 출판사 ‘무제’의 대표 영화배우 박정민이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목하고 있는 작가”라고 치켜세운 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6일 함윤이에게 ‘현실과 환상은 어떤 관계인지’ 질문했다. 밤이 늦어서야 작가에게 대답이 왔다. “때로는 친구 같고 때로는 맞수 같으며 어느 때는 앞뒷면에 다른 얼굴이 그려진 탈처럼 한 몸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이야기를 읽는 일은 경계를 넘는 일이기도 하니, 구태여 현실과 환상의 관계를 한정 지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그보다 양측이 맺어온 관계의 지도를 더 세부적으로 그려보면 어떨까 합니다.”
  • “김천 ‘3無 축제’… 인구 13만 도시에 이틀간 15만 몰렸다”[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김천 ‘3無 축제’… 인구 13만 도시에 이틀간 15만 몰렸다”[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김밥축제, 생활인구 확대 모델 주목관광객을 잠재적 생활인구로 여겨캐릭터·굿즈 등 MZ세대 사로잡아인구 유입·지역 활성화 가능성 확인 경북 김천시가 개최한 ‘김천김밥축제’가 단순 먹거리 행사를 넘어 비수도권 중소도시의 생활인구 확대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의 일상적 콘텐츠를 축제로 재가공해 외부 인구를 끌어들이고, 도시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김천김밥축제 운영사 시너지의 김민성 대표는 2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5 서울신문 대구경북 인구포럼’에서 “김밥이라는 가벼운 소재만으로도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 활력 제고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각 지자체가 자신만의 스토리를 축제로 만들어낸다면, 지방소멸 위기를 돌파할 새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에는 이틀간 약 15만명이 방문했다. 인구 13만여 명의 도시에서 나온 수치로는 이례적이다. 이 중 70.5%는 외지인, 97%는 사전 정보를 확인하고 찾아온 ‘목적 방문객’이었다. 축제가 곧 도시 방문의 직접적 동력이 된 것이다. 효과도 분명했다. ‘김밥=김천’이라는 이미지가 빠르게 자리 잡으면서, 10월 기준 김천 방문 관광객은 전년보다 29.3% 늘었다. 축제는 도시 브랜드 제고, 관광 활성화, 시민 자긍심 고취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낳았다. 김천김밥축제는 2024년 첫 개최부터 전국적 입소문을 탔다. ‘오직 김밥’, ‘김천과 김밥천국’이라는 단순하지만 명확한 콘셉트, SNS 기반의 확산 전략이 MZ세대 관심을 끌었다. 김밥 꼬다리에서 착안한 캐릭터 ‘꼬달이’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꾸준히 회자되며 축제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뻥튀기 접시’ 등 친환경 아이디어도 독특한 축제 분위기를 만드는 데 한몫했다. 김 대표는 준비 단계에서부터 ‘왜 김천이어야 하는가’, ‘방문객을 얼마나 오래 머물게 할 것인가’를 놓고 방향을 세웠다고 말했다. 김천시는 방문객을 ‘관광객’이 아니라 도시의 잠재 생활인구로 보고, 직접 참여·체험형 프로그램을 대거 배치했다. 이 경험이 온라인 후기·밈·해시태그로 자연 확산되는 구조도 의도적으로 설계했다. 운영 방식도 차별성을 줬다. 축제는 의전 없음, 형식적 개막식 없음, 바가지 상술 없음을 내세운 ‘3무(無) 축제’를 지향했다. 정치적 이벤트보다 시민·방문객의 체감 경험을 우선한 것이다. 또 김밥 굿즈, 캐릭터 상품, 도심 상권 연계 이벤트 등을 통해 축제장을 도시 전체로 확장하는 전략도 병행했다. 첫해 ‘김밥이 없는 축제’라는 비판을 의식해 올해는 판매업체를 늘리고, 축제 공간을 사명대사공원과 직지문화공원으로 확대했다. 셔틀버스 운영은 5배로 늘렸다. 운영 시스템을 전면 개선한 결과, 방문객 불편을 크게 줄였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김천의 실험을 “지방소멸 대응 전략의 하나로 볼 수 있는 사례”라고 규정했다. 그는 “상주인구가 줄어도 생활인구가 늘어나면 도시는 살아 움직일 수 있다”며 “김천은 축제를 통해 중소도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축제는 이틀이면 끝나지만 김천은 매일 기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팝업형 소규모 축제, 상시 김밥 판매처 운영, 캐릭터·굿즈 확장 등 일상 속에서 김천을 경험하게 만드는 후속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3년간 ‘전교 1등’ 알고보니…엄마가 시험지 훔쳐 외우게 했다

    3년간 ‘전교 1등’ 알고보니…엄마가 시험지 훔쳐 외우게 했다

    딸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 침입해 3년간 중간·기말고사 시험지를 빼돌린 40대 학부모에게 검찰이 징역 8년을 구형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안동지원 형사1단독 손영언 판사 심리로 진행된 지난 26일 학부모 A씨에 대한 특수절도 및 야간주거침입절도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와 범행을 공모하거나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기간제 교사 B씨와 학교 행정실장 C씨에게는 각각 징역 7년과 추징금 3150만원, 징역 3년이 구형됐다. 불법 유출된 시험지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문제와 답을 미리 외우고 시험을 치른 A씨의 딸에게는 장기 3년~단기 2년의 징역형이 구형됐다. A씨는 기간제 교사 B씨와 함께 2023년부터 지난 7월까지 10차례에 걸쳐 딸이 재학 중인 경북 안동 소재 모 고등학교에 무단 침입해 중간·기말고사 시험지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유출된 시험지로 미리 공부한 A씨 딸은 고등학교 내신 평가에서 내내 전교 1등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시험지 유출 없이 치른 기말고사에서는 수학 40점, 윤리 80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실제 실력과 큰 차이를 보였다. 범행은 올해 7월 4일 오전 1시 20분 기말고사 평가 기간 중 사설 경비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발각됐다. 퇴직 상태였던 B씨의 지문 정보가 학교 시스템에 남아있어 침입이 가능했고, 학교 측의 허술한 보안 관리가 3년간의 범행을 가능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구형 이유로 “A씨는 비뚤어진 자녀 사랑으로 죄를 지었으며 수사 과정에서 범행을 부인하고 증거를 인멸했다”고 밝혔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제가 저지른 죄로 인해 피해를 본 학교와 학부모에게 사죄드린다”며 “아이를 위한다는 미명 아래 더 높은 곳으로 보내겠다는 어긋난 자식 사랑으로 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까지 법정에 세운 어미이지만 다시 아이와 살아갈 수 있게 아량을 베풀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과외비와 함께 시험지를 제공하는 대가로 약 2000만원을 A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실장 C씨는 범행이 이뤄질 때마다 해당 시간대의 CCTV를 편집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도운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 측은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고 해당 학생에 대해 퇴학을 결정했으며, 지금까지 치른 시험 성적도 모두 0점 처리했다. A씨 등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14일 열린다.
  • 서울고속터미널, 지하·입체화… 60층 복합개발

    서울고속터미널, 지하·입체화… 60층 복합개발

    서울시는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복합개발과 관련해 ㈜신세계센트럴,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본격적인 사전 협상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면적 14만 6260㎡ 크기인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는 한강 이남 유일의 3·7·9호선 ‘트리플 역세권’으로 도심과 공항까지 접근성이 좋아 개발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역은 한강변이라는 입지적 차별성도 갖고 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국가 대표 교통거점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50년 가까이 된 노후 건축물과 부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차공간으로 보행 단절과 만성적인 교통 체증이 문제로 지적됐다. 터미널과 연결된 고속터미널역의 불편한 동선체계 등 구조적 한계도 누적됐다. 이번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노후화한 경부·영동·호남선 고속버스터미널을 지하로 통합하고, 지상부는 업무·판매·숙박·문화·주거가 결합한 입체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미래융합교류거점 조성을 위해 ▲미래교통플랫폼 구축 ▲글로벌 신성장 허브 조성 ▲녹지문화거점 조성 등이 이뤄진다. 최고 높이는 지상 60층 이상이 될 전망이다. 또 민간사업자는 공공기여를 활용한 고속버스 지하직결차로 신설로 지상부의 고속버스 교통량을 줄이고, 주변 연결도로를 입체화·지하화해 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아울러 한강 연계 입체보행교 등 보행 인프라를 구축해 한강 접근성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시는 이번 개발계획안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광역적 차원의 교통개선대책과 지역 필요시설 등에 대해 검토하고, 지역균형발전 방안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임창수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입체복합개발은 단순한 재건축을 넘어 한정된 도심공간을 효율적으로 입체화하는 서울 도시공간 패러다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수능 국어 3·17번 논란, 평가원은 “문제·정답 이상 없음”

    수능 국어 3·17번 논란, 평가원은 “문제·정답 이상 없음”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지난 13일 시행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와 정답에 모두 오류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대학교수들의 이의 제기가 나온 일부 국어 문항도 문제가 없다고 봤다. 평가원은 수능 이의신청과 관련해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 실무위원회의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모두 ‘문제·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평가원은 지난 17일 오후 6시까지 총 675건의 이의 신청을 접수했고 이 가운데 문제·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 등을 제외한 51개 문항·509건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수능에서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접수된 영어 영역 24번 문항은 ‘글의 제목’을 찾는 3점짜리 문항으로, 정답은 2번(Cash or Soul? When Culture Couples with Entertainment)이다. 그러나 여러 이의신청자는 지문에 존재하지 않는 용어를 정답 선택지에 사용해 출제원칙을 위반했다며 모든 선지를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평가원은 “선택지 ②는 상업적 이익과 문화의 고유한 특질, 두 가치가 서로 긴장 관계에 있음을 수사학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지문의 중심 내용을 가장 잘 담고 있는 제목”이라고 설명했다. ‘출제 오류’ 논란이 빚어졌던 국어 영역 3번과 17번도 정답이 그대로 인정됐다. 국어 3번은 ‘단순 관점’ 이론에 관해 묻는 문항이었는데 ‘단순 관점’을 10년 이상 연구한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학과 교수가 오류를 주장했다. 국어 3번에 대해 평가원은 “이 지문은 ‘단순 관점’ 이론을 수능 국어 시험의 상황을 고려하여 제시한 것”이라며 “지문의 ‘언어 이해’에 관한 내용은 ‘단순 관점’ 이론에 부합하므로 지문을 바탕으로 정답을 ④로 확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공대(포스텍) 인문사회학부 이충형 교수가 오류를 주장한 17번도 문제가 없다고 봤다. 해당 문항은 임마누엘 칸트의 ‘인격 동일성’을 다룬 문항이었다. 평가원은 “<보기>의 갑의 입장은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이 보장될 수 없고, 살아 있는 신체도 인격의 구성 요소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갑의 입장은 지문에서 제시하고 있는, 칸트 이전까지 유력했던 견해의 핵심인 ‘영혼’에 대한 내용과 다르므로 정답을 ③으로 확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성적표는 다음달 5일 배부된다.
  • ‘택시 중앙선 침범’ 일본인 아기 숨져…‘모녀 참변’ 운전자 구속기소

    ‘택시 중앙선 침범’ 일본인 아기 숨져…‘모녀 참변’ 운전자 구속기소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등의 참변이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당국이 운전자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택시가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오던 차를 들이받아 택시에 타고 있던 생후 9개월 일본인 아기가 중상을 입어 치료받던 도중 숨진 사고와 관련해 70대 택시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7시쯤 서울 용산구에서 20대 일본인 부부와 아기를 태우고 택시를 운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사고 후 한달 여만인 지난 19일 숨졌다. 경찰은 A씨의 혐의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에서 치사상으로 변경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사고 당시 A씨에게서 약물이나 음주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일본인 관광객 모녀를 치어 이 중 어머니를 숨지게 한 운전자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김지영)는 지난 19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B씨를 구속기소했다. B씨는 지난 2일 오후 10시쯤 음주 상태에서 자신의 차를 몰다 서울 종로구 흥인지문사거리에서 인도 방향으로 돌진하며 횡단보도를 건너던 일본인 모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어머니인 50대 C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으며, 30대 딸 D씨는 무릎 골절과 이마 열상 등을 입었다. 사고 당시 B씨는 소주 3병가량을 마시고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넘겼다. 법원은 지난 5일 B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사건을 수사한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11일 B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 전국 최초 광주 광산구 ‘살던집 프로젝트’, 복지 혁신 ‘2관왕’

    전국 최초 광주 광산구 ‘살던집 프로젝트’, 복지 혁신 ‘2관왕’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살던집 프로젝트’가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 종합대상에 이어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대상’ 최우수상에 선정, 복지 혁신 평가 2관왕에 올랐다. 전국 최초 주거 기반 통합 돌봄 정책의 우수성을 입증한 성과로, 정부 정책 확산에도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살던집 프로젝트’는 나이가 들어도 병원이나 요양시설이 아닌 살아온 집에서 돌봄을 받길 원하는 시민의 바람에 응답한 정책이다. 광산구는 주거와 의료·돌봄을 통합한 체계를 마련해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원래 살던 장소, 지역에서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후원한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대상’에서 광산구의 ‘살던집 프로젝트’는 예산 운용과 사업 성과, 주민 반응 등 모든 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복지 혁신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광산구는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대상’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살던집 프로젝트’는 ‘2025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 종합대상에 이어 올해 복지 분야 대외 평가 두 번째 수상을 기록했다. 주거를 시민 삶의 출발점으로 보고, 단순히 주거 공간 지원을 넘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한 정책의 우수성과 선도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첫 시작부터 정부와 전국 지자체로부터 큰 주목을 받은 ‘살던집 프로젝트’는 국가 정책으로 전국에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등이 ‘퇴원환자 지역사회 돌봄’ 정책의 표준으로 광산구 ‘살던집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며, 전국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광산구는 지역 차원에서도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영구임대아파트 단지에서 진행한 사업 성과를 토대로 국민임대아파트, 고령자가 많은 일반 아파트까지 단계적으로 주거 기반 통합 돌봄 체계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광산구는 ‘살던집 프로젝트’를 위해 광주도시공사와 협력해 우산동 공공임대주택 단지에 돌봄 전문가가 상주하는 ‘케어홈센터(돌봄 전담센터)’ 그리고 퇴원 후 회복·자립 공간인 ‘중간집’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살던집 프로젝트’는 전국 최초 주거 기반 돌봄 정책에서 이제 대한민국 복지의 새로운 표준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인간다운 삶, 존엄한 마지막을 마땅한 권리로 지키는 광산의 혁신이 전국 곳곳으로 뻗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흘 밤낮 쉬지 않고, 106㎞ 걸었다… 中 휴머노이드 신기록

    사흘 밤낮 쉬지 않고, 106㎞ 걸었다… 中 휴머노이드 신기록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의 3분의1을 생산하는 ‘로봇 강국’ 중국에서 106㎞를 걸은 로봇이 등장해 기네스 세계 기록 인증을 받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4일 상하이의 로봇업체 즈위안이 개발한 ‘위안정A2’가 지난 10일 밤 쑤저우의 명소 동방지문에서 출발해 13일 아침 상하이 와이탄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위안정A2’는 106.286㎞를 걸어, ‘가장 먼 거리를 걸은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4월에는 베이징 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가 내놓은 ‘톈궁 울트라’가 21㎞ 하프 마라톤을 2시간 40분 만에 완주해 화제를 모았는데, 이제 휴머노이드 로봇의 이동 거리가 5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위안정A2’의 도전은 위성항법장치(GPS)로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로봇은 교통 규정을 준수하면서 보행로, 다리, 국도, 고속도로, 경사로 등 다양한 지형을 가로질렀다. 신호등과 좁은 통로, 인도도 무리없이 이동했다. 또 56시간을 걷는 동안 충전 없이 배터리만 15번 바꿨다. ‘핫스왑 배터리 교체’ 기술을 사용해 주 배터리가 작동하는 동안 로봇 팔이 90초 만에 예비 배터리를 교체했다. 왕촹 즈위안로봇 수석 부사장은 “쑤저우에서 상하이까지 걷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도 힘든 일이지만, 로봇이 이를 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 이상을 걸은 뒤에도 로봇의 상태는 양호했으며, 발바닥의 고무층만 부분적으로 마모됐다”며 “로봇이 스스로 배터리를 교체하고 자율적으로 시장을 보는 것이 1~2년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중국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설 연휴 특집 방송에 유니트리 로봇이 등장해 부채춤을 선보인 이후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휴머노이드 로봇은 대여업의 경우 이미 포화상태를 맞았다. 하루 임대에 2~3만 위안(약 415만~622만원)이 들었지만 현재는 4000~6000위안(83만~124만원)이면 된다고 중국 지난일보는 전했다.
  • 대입 면접도 AI 사정관으로 준비…불안한 목소리까지 콕~ 집어낸다

    대입 면접도 AI 사정관으로 준비…불안한 목소리까지 콕~ 집어낸다

    입시업체 AI 프로그램 속속 도입지원자가 학생부 내용 입력하면 희망 대학·학과 맞춰 활동 물어봐논술 예상 문제도 AI로 뽑아 대비 “1학년 통합과학 시간에 장기이식을 주제로 한 토론에 참여했는데, 당시 쟁점은 무엇이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컴퓨터 화면에 모습을 드러낸 입학사정관 3명은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훑어보며 교과 및 동아리 활동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약 1분 정도 지원자 답변을 듣던 한 입학사정관은 “동아리장을 맡으며 갈등을 원만히 해결한 경험이 있다고 했는데 어떤 역할을 했나요?”라며 질문을 이어갔다. 약 5분간 진행된 이 면접은 인공지능(AI) 기반 프로그램을 이용한 모의 화상면접이다. 화면 속 입학사정관 3명도 AI가 생성한 가상 인물이다. 지원자가 입력한 학생부를 분석한 AI가 희망 대학·학과에 맞춰 실제와 거의 흡사한 면접 상황을 재현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입시업체 대표 전일권(62)씨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AI는 사람보다 꼼꼼히 면접 전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며 “답변이 적절했는지 따로 평가해 지원자가 보완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화상면접처럼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미소, 시선 처리, 목소리 톤과 크기까지 교정해준다. 예컨대 면접이 끝난 뒤 지원자가 중간에 답변을 머뭇거린 부분을 지적하며 “문장과 문장 사이에 적절한 쉼을 넣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 화면에 표시되는 식이다. 수능 이후 면접·논술 준비 과정에서도 ‘AI 기반 입시 전략’ 등 다양한 형태의 AI 도구가 사용되고 있다. 수험생 스스로 AI를 활용해 예상 면접 질문을 뽑는 방식은 이미 보편화됐고, 최근에는 전문 업체까지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면접 준비 중인 김모(18)양은 친구들과 함께 한 입시업체에 학생부를 제공한 뒤 AI가 만든 예상 질문을 받아봤다고 한다. 그는 “예상 질문 10개와 모범 답안 10개를 받아 활용 중”이라고 전했다. 논술 준비에서도 AI 활용은 늘고 있다. 입시컨설턴트 장용호(55)씨는 “최근 5년치 지문을 AI에 학습시킨 뒤 예상 문제를 뽑아 대비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 대입 면접 예상 문제 뽑고, AI 입학사정관으로 모의 면접

    대입 면접 예상 문제 뽑고, AI 입학사정관으로 모의 면접

    “1학년 통합과학 시간에 장기이식을 주제로 한 토론에 참여했는데, 당시 쟁점은 무엇이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컴퓨터 화면에 모습을 드러낸 입학사정관 3명은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훑어보며 교과 및 동아리 활동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약 1분 정도 지원자 답변을 듣던 한 입학사정관은 “동아리장을 맡으며 갈등을 원만히 해결한 경험이 있다고 했는데 어떤 역할을 했나요?”라며 다시 질문을 이어갔다. 약 5분간 진행된 이 면접은 인공지능(AI) 기반 프로그램을 이용한 모의 화상면접이다. 화면 속 입학사정관 3명도 AI가 생성한 가상 인물이다. 지원자가 입력한 학생부를 분석한 AI가 희망 대학·학과에 맞춰 실제와 거의 흡사한 면접 상황을 재현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입시업체 대표 전일권(62)씨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AI는 미소, 시선 등 다양한 비언어적 요소를 잡아내기 때문에 사람보다 꼼꼼히 면접 전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며 “답변이 적절했는지 따로 평가해 지원자가 보완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화상면접처럼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지원자의 답변뿐 아니라 미소, 시선 처리, 목소리 톤과 크기까지 교정해준다. 예컨대 면접이 끝난 뒤 지원자가 중간에 답변을 머뭇거린 부분을 지적하며 “문장과 문장 사이에 적절한 쉼을 넣는 것이 좋다”는 식의 조언이 화면에 표시되는 식이다. 수능 이후 면접·논술 준비 과정에서도 ‘AI 기반 입시 전략’, ‘챗GPT 활용 대입’ 등 다양한 형태의 AI 도구가 사용되고 있다. 수험생 스스로 AI를 활용해 예상 면접 질문을 뽑는 방식은 이미 보편화됐고, 최근에는 전문 업체까지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면접 준비 중인 김모(18)양은 친구들과 함께 한 입시업체에 학생부를 제공한 뒤 AI가 만든 예상 질문을 받아봤다고 한다. 그는 “모의 면접까지는 아니지만 예상 질문 10개와 모범 답안 10개를 받았다”고 말했다. 논술 준비에서도 AI 활용은 늘고 있다. 입시컨설턴트 장용호(55)씨는 “일부 대학 논술은 EBS 수능 연계 교재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최근 5년 치 지문을 AI에 학습시킨 뒤 예상 문제를 뽑아 대비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 “SSANㅌr BONG4자 MOZIP”…아파트에 붙은 ‘수상한 암호문’ 정체

    “SSANㅌr BONG4자 MOZIP”…아파트에 붙은 ‘수상한 암호문’ 정체

    다음 달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한 아파트에 붙은 ‘산타 모집 안내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는 “저희 집 아파트 공지문 한번 보실래요”라는 글과 함께 안내문을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다. ‘SSANㅌr MOZIP 안내’(산타 모집 안내)라는 제목의 아파트 입주민 대상 공지에는 다음 달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배달할 봉사자를 모집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아이들이 내용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한글, 한자, 영어 등을 섞어서 작성했다. 안내문에는 ‘활dong 내용: 각 HOME에 BANG문하여 SUN물 BAE달/ 2인 1조, 한 팀당 5 HOME BANG문 예정’, ‘활dong TIME: X-ㅁr스 D-1 NIGHT 나IN시~열ONE시’, ‘SUN물 大상: 2018~2023년생 Chil드러니’의 내용이 포함됐다. 크리스마스 전날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2인 1조로 팀을 구성해 각각 다섯 가구를 방문해 선물을 배달한다는 내용이다. 선물 배달 대상은 2018~2023년에 태어난 아이들이다. 이어 ‘MOZIP 마GAM: 11월 26일(수)’, ‘BONG4자 혜택: SSAN他 봉사자의 HOME 無조건 이BAN뜨 대상 포함/ SO~正의 SUN물 즈응정’이라고 적혀 있다. 산타 모집 마감일은 오는 26일까지이며 봉사자는 이벤트 대상에 무조건 포함되고 소정의 선물도 증정한다는 내용이다. 안내문에는 “글을 읽는 아이들이 혹시나 눈치채지 못하게 적은 공고이니 양해 부탁드린다”는 내용도 영어가 뒤섞인 상태로 적혀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귀여운 이벤트이다”, “암호문 같지만 다 읽히는 신기한 글이다”, “어른들의 비밀 작전이 귀엽다”, “유쾌한 공고다”,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설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교수들이 ‘정답 없다’던 수능 국어 문제들…내일 오후 5시 정답 발표

    교수들이 ‘정답 없다’던 수능 국어 문제들…내일 오후 5시 정답 발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에서 일부 문항에 대해 대학교수들의 이의 제기가 나온 가운데 해당 문항을 포함한 수능 정답이 오는 25일 발표된다. 차영아 교육부 부대변인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문항·정답 이의제기에 대해 심사하고 있다”며 “25일 오후 5시에 정답 결과를 발표한다”고 했다. 앞서 이충형 포항공대(포스텍) 교수는 한 수험생 커뮤니티 게시판에 “수능 국어 시험에 칸트 관련 문제가 나왔다고 하기에 풀어 보았으나 17번 문항에 답이 없어 보였다”는 의견을 올렸다. 또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문에서 ‘단순 견해’ 이론에 대한 설명 일부는 잘못됐다”며 “수능 국어 1~3번 문항은 정답이 두 개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지문에서만 정답을 찾는다면 정답은 4번 하나이지만, 지문과는 상관없이 문제만을 놓고 본다면 3번과 4번이 모두 정답이라는 것이다. 평가원이 논란이 된 문제의 정답을 정정하면 수험생의 등급과 표준점수는 달라진다. 다만 교육계에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복수정답이나 전원 정답 처리를 할 가능성은 작다는 전망이 나온다.
  • ‘이성조 교수’의 덫! 코인 투자 매몰된 40대 가장, 대부업체 통해 1억원 대출 받다 [파멸의 기획자들 #43]

    ‘이성조 교수’의 덫! 코인 투자 매몰된 40대 가장, 대부업체 통해 1억원 대출 받다 [파멸의 기획자들 #43]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민준이 망설임 없이 번호를 눌렀다. 신호가 두 번 울리자 남자의 굵은 목소리가 들렸다. “네, 빠른캐피탈 CEO 최명렬입니다.” 시중 은행의 프라이빗 뱅커처럼 정중하고 세련된 말투였다. 사채업자의 거친 느낌은 전혀 없었다. “안녕하세요. 이성조 교수님 소개로 연락드린 김민준입니다.” “반갑습니다, 김민준 고객님. 안 그래도 김가영 비서님께 얘기 듣고 연락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코인 투자를 위한 단기 유동성이 필요하시다고요.” “네,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 담보가 마땅치 않거든요. 집은 전세고 차도 낡았는데... 대출이 가능할까요?” 최명렬 사장은 잠시 서류 넘기는 소리를 내더니 부드럽게 말했다. “물론 일반 고객분이시면 당연히 거절되겠죠. 하지만 고객님은 이 교수님이 보증하시는 분 아니십니까? 교수님을 믿고 저희 회사 내부 VIP 규정을 적용해 드리겠습니다. 담보 없이 신용만으로 1억원까지 승인할 수 있습니다.” “예? 1억원이요? 1000만원이 아니고요?” 민준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네, 1억원이요. 이자율은 연 5.2%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수준이죠. 게다가 매달 이자 낼 필요 없이, 원금 갚을 때 한 번에 정산하시면 됩니다. ‘투자는 타이밍인데 이자 걱정 때문에 매매 흐름 끊기면 안 된다’고 이 교수님이 귀에 딱지가 앉게 얘길 하셔서 저희가 특별한 상품을 만들었어요.”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아니, 이건 하늘이 준 기회였다. “그리고 고객님, 한 가지 더 혜택이 있습니다. 대출금 1억원을 받아서 이걸 다시 거래소로 입금하고 환전하면… 과정도 번거롭고 수수료도 많이 나오잖아요?” “네, 그렇죠.” “그래서 저희가 제휴된 환전업체를 통해 대출금을 바로 USDT(테더)로 바꿔서 고객님의 IEKAF 거래소 지갑으로 꽂아드립니다. 이렇게 하면 고객님은 환전 수수료 등 제비용을 아껴서 좋고요. 저희는 거래소가 주는 인센티브를 챙길 수 있어서 서로 ‘윈윈’입니다. 동의하시나요?” 민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돈이 내 통장을 스치지 않는다는 게 살짝 찜찜했지만, ‘수수료 절약’과 ‘윈윈’이라는 설명에 의심이 눈 녹듯 사라졌다. 당장 10만 달러 시드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더 중요했다. “네! 그렇게 해주세요. 그러면 제가 뭘 하면 됩니까?” “이메일로 차용증 양식을 보낼 테니까 자필 서명과 인감도장, 지장을 찍어서 보내주세요. 인감증명서도 한 통 떼시고요.” 다음 날 아침, 민준은 아침 출근을 미루고 주민센터로 달려갔다. 인감증명서를 출력한 뒤 떨리는 손으로 차용증에 ‘일금 일억원정’(₩100,000,000)을 적어 내려갔다. 마지막으로 엄지손가락에 붉은 인주를 묻혀 종이 위에 꾹 눌렀다. 종이에 선명하게 찍힌 붉은 지문. 그것은 민준의 영혼이 저당 잡히는 낙인이었지만, 투자에 눈이 먼 그의 눈에는 성공을 향한 티켓으로 보였다. 30분 뒤 최 사장의 문자가 도착했다. ‘IEKAF 거래소 입금 완료. 7만 8000 USDT 확인 바랍니다.’ 거래소 앱을 켠 민준은 숫자를 확인했다. 기존 5000만원에 대출금 1억원이 합쳐져 드디어 꿈에 그리던 ‘10만 달러’가 만들어졌다. ‘됐다... 드디어 부활의 준비가 완벽히 끝났다.’ 민준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전날 회사의 초대형 거래를 망쳐 사무실에서 대표에게 한 시간 넘게 깨지던 기억, 이를 지켜보던 박 대리의 비아냥거리는 듯한 표정… 이 모든 구질구질한 현실이 발 아래로 까마득하게 멀어지는 기분이었다. 그는 몰랐다. 화면 속에 찍힌 그 숫자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그저 사기꾼들이 서버에 입력한 데이터 쪼가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리고 자신이 찍은 그 붉은 지장이, 조만간 자신의 목을 조여올 올무가 될 것이라는 사실도.
  • 전남개발공사, 제8회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 ‘대상’ 수상···전국 78개 기관 응모

    전남개발공사, 제8회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 ‘대상’ 수상···전국 78개 기관 응모

    전남개발공사가 지난 2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8회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기관(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는 주거복지문화운동본부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했다. 심사는 주거복지학계, 언론, 정책, 시민사회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참여해 전국에서 접수된 78건의 기관(단체) 응모작을 대상으로 엄정하게 진행됐다. 전남개발공사는 ‘도민 맞춤형 주거복지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기관(단체)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사는 지역 내 증가하는 빈집의 실태를 고려해 기관협력 빈집활용 주거복지사업을 통해 지방소멸 대응과 인구 유입을 추진하고 있다. 열악한 외국인근로자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도시개발공사 최초로 외국인근로자 전용 주거모델 수립과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주거복지문화 확산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자립준비청년 주거·생활 통합지원 주거복지사업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예방교육 ▲주거복지포털 구축 및 종합상담창구 운영 등 다층적 주거복지정책을 연계·확장하는 등 도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은 도민 맞춤형 주거복지 혁신과 주거복지문화 확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대한 결실이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 광산구,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 종합대상

    광주 광산구,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 종합대상

    광주 광산구가 지난 20일 전국 최초 ‘살던집 프로젝트’ 등 시민 삶을 바꾼 주거복지를 구현한 정책 성과를 평가받아 ‘제8회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에서 영예의 종합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은 주거복지 문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단체, 기관, 개인 등의 성과를 발굴하고, 전파하기 위해 주거복지문화운동본부 주최로 매년 열리고 있다. 광산구는 ▲주거 기반 돌봄 모델 ‘살던집 프로젝트(살던집 주거 기반 구축 사업)’ ▲저장 강박 주거환경정비 ▲주거 취약계층 희망사다리 이어가(家)꿈 ▲영구임대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등 주거복지 혁신을 선도한 정책 역량과 성과를 인정받아 종합대상에 선정됐다. 광산구는 2022년 최우수상, 2023년 대상에 이어 올해는 대회 최고상에 오르며 3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광산구가 추진하고 있는 ‘살던집 프로젝트’는 단순히 주거 지원을 넘어 시민 삶과 존엄성을 지키는 혁신적 정책으로 평가됐다. 광산구는 광주도시공사와 협업해 우산동 영구임대주택 단지에 전담 인력이 상주하는 ‘케어홈 센터(돌봄 전담센터)’ 및 재가 의료 사업과 연계한 회복 및 자립 준비 공간인 ‘중간집’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지난 7월부터 병원이나 요양시설이 아닌 살던 집, 살아온 곳에서 건강하고 안정적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주거·건강·의료 등을 통합 지원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정부와 전국 여러 지자체로부터 초고령화 시대 정책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와 국토교통부가 ‘퇴원환자 지역사회 돌봄’의 표준안으로 광산구 ‘살던집 프로젝트’ 연구에 나서 전국 확산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에서도 ‘살던집 프로젝트’는 지자체가 기존 공공임대주택의 공실을 활용해 ‘중간집’을 운영한 최초의 사례로 호평을 얻었다. 이와 함께 ▲찾아가는 주거복지 상담 및 교육 ▲지역특화사업 운영을 위한 행정 환경 조성 등 광산구가 주거복지 증진을 위해 추진한 노력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광산구는 주거복지를 시민 삶의 문제로 보고, 시민이 사는 곳에서 자립·안정·공동체 회복을 함께 이뤄낼 수 있도록 하는 종합 정책을 설계해 추진해 왔다”라며 “단순히 살 곳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시민 삶에 이로운 변화를 만드는 혁신적 주거복지 토대가 확산하고, 단단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붙임 광산구 ‘제8회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 종합대상 수상 기념사진. 사진 설명=
  • 혐오의 시대를 뒤집는 힘, 사랑

    혐오의 시대를 뒤집는 힘, 사랑

    다채로운 사랑 그린 김멜라의 신작세 여성 서사로 비춘 ‘상처의 기록’“사랑이 포옹이라면 상처는 접촉면서로에게 상처 내고 회복하는 과정” 사랑은 혐오로 짓눌린 세상의 방향을 반대로 돌릴 수 있을까. 영화에서나 가능한 환상이자 꿈. 저 멀리 난바다(먼바다)로부터 바람이 불어온다. ‘딸기향’의 사랑을 머금은 저 바람은 우리의 태풍이 될 수 있을까. 김멜라(42)의 신작 ‘리듬 난바다’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독자는 가슴에서 무언가 뜨거운 게 차오르는 감정을 느낄지도 모른다. 이해보다는 오해가 만연한 세상에서, 과연 선(善)이 실존하는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악(惡)으로 점철된 현실에서 기어이 사랑을 수행하는 일이 무엇인지 질문하고 있어서다. 소설은 그게 가능한지 혹은 그게 의미 있는지 답을 내리지 않는다. 그저 끊임없이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때에 따라서는 좌절하고 무너졌다가도 훌훌 털고 다시 일어서서 꿋꿋이 걸어가는 인물의 군상을 그릴 뿐이다. “진실로 나는 당신이 나의 아기 같았어. 몸 어딘가에서 자라나 심장을 찢고 나온 나의 아기. 나는 당신과 핏줄로 연결된 느낌이었으니까. 남들이 그 피를 뭐라 부르든, 어떤 말로 모욕하든 상관없었어. 당신의 심장에서 나온 피가 내 맥박으로 흘러 다시 당신의 몸으로 이어진다면 내 삶은 언제고 따듯해질 수 있었으니까.”(238쪽) 사랑을 정의하는 문장이 단 하나일 순 없다. 그래서 김멜라는 절실한 사랑의 모습을 ‘다양하게’ 포착한다. 작가가 그리는 다채로운 사랑의 이미지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에게도 그런 빛나는 사랑의 순간이 있었는지 잠시 회상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의 세상은 어떤가. 사랑에는 오직 하나의 모습만 있다고, 그래야 한다고 강요하진 않는가.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도무지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어떤 사랑은 사랑만으로도 증오의 대상이 되고 죄가 된다. “사람들의 오해와 비난은 두렵지 않아. 오히려 밤하늘의 폭죽처럼 우리를 에워싼 암담함을 요란하게 깨우는 것 같아 웃음이 나기도 하지.”(140쪽) 바닷가를 마주한 작은 딸기 농장을 운영하는 삼십 대 젊은 농부 을주. 그는 알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는 외지인 둘희를 짝사랑한다. 그런데 둘희는 아주 ‘이상한’ 인터넷 방송을 운영한다. ‘욕+받이’라는 이름의 이 방송은 멀쩡한(?) 사람을 데려다 놓고 인터뷰한다. 시청자들이 그 사람한테 온갖 욕을 쏟아 내게 하는 걸로 수익을 창출한다는 게 특징이다. 둘희는 왜 이런 방송을 하게 됐을까. 둘희에게는 연인이 있었다. 영화감독 한기연이다. 배우보다 더 화려한 미모, 영화예술에 관한 독특한 시선으로 주목받았던, 그러나 어느 정치인과의 ‘추문’ 이후 근거 없이 무한히 생성되는 혐오 가운데 몰락한 예술가. 2014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뒤 문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등을 받은 김멜라 소설의 관심은 언제나 사랑이었다. 여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것, 남자가 남자를 사랑하는 것. 자신을 여자라고 느끼지 않는 여자, 자신을 남자라고 느끼지 않는 남자. 을주와 둘희, 둘희와 기연 세 여성을 가로지르며 나아가는 소설은 그래서 사랑보다는 ‘상처’의 기록이 더 두드러지는 것처럼 보인다. 김멜라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단 하나의 질문을 보냈다. ‘사랑과 상처의 관계에 관해 작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그리 늦지 않게, 작가로부터 답변이 도착했다. “사랑이 포옹이라면 상처는 서로의 몸과 마음이 맞닿는 접촉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생김이 다르기에 그 엇갈린 굴곡이 서로를 아프게 하죠. 고통스럽지만 나와 상대를 맞춰 가는 시간이 너그러운 품을 만들겠지요. 사랑의 관계는 상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아픔을 바라보고 회복하는 과정이 아닐까요.”
  • 여러분은 이 수능 문제 풀 수 있습니까? [INTO]

    여러분은 이 수능 문제 풀 수 있습니까? [INTO]

    수능 국어 영역 17번 독해 문항 칸트 ‘인격 동일성’ 담은 지문서 포스텍 교수 “정답 없어” 주장“고교생 수준 넘어서” 논란에“변별력 위해 불가피” 반론도 문제·정답 이의신청 675건 접수 평가원, 25일 과목별 정답 공개 독일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에 관한 지문이 제시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17번 문항에 대해 ‘정답이 없다’는 철학과 교수의 주장이 제기됐다. 복잡한 논증이 사용돼 고교생이 풀기 어려운 데다 오류도 있다는 것이다. 학원가에선 출제 오류 판단이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지만, 일각에선 변별력을 위해 수능에서 너무 어려운 문항을 출제한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충형 포항공대(포스텍) 철학과 교수는 한 수험생 커뮤니티 게시판에 “수능 국어 시험에 칸트 관련 문제가 나왔다고 하기에 풀어 보았는데 17번 문항에 답이 없어 보였다”는 글을 올렸다. EBS와 입시 업체들도 고난도 문항으로 꼽은 국어 17번은 칸트의 ‘인격 동일성’에 관한 견해를 담은 지문을 읽고 푸는 문제다. 두뇌에서 일어나는 의식을 스캔해 프로그램으로 재현한 경우, 본래의 자신과 재현된 의식은 동일한 인격이 아니라는 ‘갑’과 반박하는 ‘을’의 주장을 제시한 뒤, 이를 이해한 반응으로 가장 적절한 보기를 골라야 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공개한 정답은 3번(칸트 이전까지 유력했던 견해에 의하면,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갑의 입장은 옳지 않겠군)이다. 반면 이 교수는 “갑의 입장은 옳기에 3번이 정답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문항에 연관된 지문을 보면 “칸트 이전까지 인격의 동일성을 설명하는 유력한 견해는 ‘생각하는 나’인 영혼이 단일한 주관으로서 시간의 흐름 속에 지속한다는 것이었다”는 문장이 도입부에 나온다. 이 교수가 짚고 넘어간 부분은 ‘단일한 주관’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이 교수는 “의식을 스캔해 프로그램으로 재현하면, 본래의 나와 재현된 의식 둘 다 존재하게 된다”며 “이 경우 ‘생각하는 나’는 지속하지만 영혼이 단일한 주관으로서 지속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즉 스캔 프로그램으로 의식이 재현되면 ‘단일한 주관’이라는 조건을 충족하지 않기 때문에,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갑의 입장은 옳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국어 17번 문항과 관련 있는 ‘수적 동일성’ 개념을 이용한 수정란과 초기 배아 지위에 관한 논문으로 ‘철학자 연감’이 선정한 ‘2022년 최고의 철학 논문 10편’에 선정된 바 있다. 입시 업계에서는 평가원이 17번을 오류로 판정내릴 가능성은 낮다는 예상이 많다. 수능에서 출제 오류 여부를 판단하려면 지문에 나와 있는 논리로 정답을 도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지문만 보면 나머지 보기를 제거하고 3번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해당 지문은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다룬 ‘인격 동일성에 관한 논의’ 지문의 주요 정보를 활용해 지문을 구성한 문항이라 연계 체감도도 높았다는 분석이다. 다만 교육계에서는 “수능 변별력을 위해 국어나 영어 영역에 너무 어려운 지문과 문항을 출제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올 수능 국어에서는 ‘열팽창’과 관련된 여러 개념의 의미와 관계를 파악해야 풀 수 있는 12번 문항도 고난도로 분석되는 등 전년도보다 까다로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과학 지문을 활용한 12번에 대해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챗 GPT도 틀렸다”는 등의 반응도 나왔다. 국어 난도가 올라가면서 올해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보다 5점 정도 오를 것이라고 입시 업계는 관측한다. 통상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만점 점수가 높아진다. 국어 교사 출신인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며 국어가 어려워지기 시작해 학생들이 벅차다고 느낄 만한 난도로 올라간 것 같다”며 “읽어서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줄 세우기’로 진행되는 대학 입시의 특성상 수능 변별력 확보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반론도 있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는 “수능에서라도 변별력을 유지하지 않으면 동점자가 많아서 폐해가 생길 수 있다”며 “수능에서 변별을 못 해 주면 대학은 대학별 고사 등 또 다른 기준을 세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평가원은 국어 17번에 대한 이의 제기를 포함해 총 675건의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을 접수했다. 과목별·문항별 분류 절차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 정답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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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국어 영역 17번 독해 지문 칸트 ‘인격 동일성’ 담은 문항서 포스텍 교수 “정답 없어” 주장“지문 논리로 도출 가능” 반론도문제·정답 이의신청 675건 접수 평가원, 25일 과목별 정답 공개 독일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에 관한 지문이 제시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17번 문항에 대해 ‘정답이 없다’는 철학과 교수의 주장이 나왔다. 복잡한 개념과 논증이 사용돼 고교생이 풀기 어려운 데다 오류도 있다는 것이다. 학원가에선 출제 오류 판단이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지만, 일각에선 변별력을 위해 수능에서 너무 어려운 문항을 출제한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충형 포항공대(포스텍) 철학과 교수는 한 수험생 커뮤니티 게시판에 쓴 글에서 “수능 국어 시험에 칸트 관련 문제가 나왔다고 하기에 풀어 보았는데 17번 문항에 답이 없어 보였다”고 주장했다. EBS와 입시 업체도 고난도 문항으로 꼽은 국어 17번은 독일 철학자 칸트의 ‘인격 동일성’에 관한 견해를 담은 지문을 읽고 푸는 문제다. 두뇌에서 일어나는 의식을 스캔해 프로그램으로 재현한 경우, 본래의 자신과 재현된 의식은 동일한 인격이 아니라는 ‘갑’과 반박하는 ‘을’의 주장을 제시한 뒤, 이를 이해한 반응으로 가장 적절한 보기를 골라야 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공개한 정답은 3번(칸트 이전까지 유력했던 견해에 의하면,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갑의 입장은 옳지 않겠군)이다. 그러나 이 교수는 “갑의 입장은 옳기에 3번이 정답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문을 보면 “칸트 이전까지 인격의 동일성을 설명하는 유력한 견해는 ‘생각하는 나’인 영혼이 단일한 주관으로서 시간의 흐름 속에 지속한다는 것이었다”는 문장이 도입부에 나온다는 것이다. 그런데 스캔 프로그램으로 의식이 재현되면 ‘단일한 주관’이라는 조건을 충족하지 않기 때문에,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갑의 입장은 옳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 교수의 주장대로라면 3번은 답이 될 수 없다. 또 이 교수는 “개체 a와 b 그리고 속성 C에 대해 ‘a=b이고 a가 C면, b도 C다’를 통해 풀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할 수 있지만, 얼핏 당연해 보이는 이 풀이는 실제로는 잘못된 풀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국어 17번 문항과 관련 있는 ‘수적 동일성’ 개념을 이용해 쓴 수정란과 초기 배아 지위에 관한 논문으로 ‘철학자 연감’이 선정한 ‘2022년 최고의 철학 논문 10편’에 선정된 바 있다. 입시 업계에서는 평가원이 17번을 오류로 판정내릴 가능성은 낮다는 예상이 많다. 수능에서 출제 오류 여부를 판단하려면 지문에 나와 있는 논리로 정답을 도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지문만 보면 나머지 보기를 제거하고 3번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해당 지문은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다룬 ‘인격 동일성에 관한 논의’ 지문의 주요 정보를 활용해 지문을 구성한 문항이라는 점도 연계 체감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다만 교육계에서는 “수능 변별력을 위해 국어나 영어 영역에 너무 어려운 지문과 문항을 출제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올 수능 국어 영역에서는 ‘열팽창’과 관련된 여러 개념의 의미와 관계를 파악해야 풀 수 있는 12번도 고난도 문항으로 분석되는 등 난도가 전년도보다 올라간 것으로 평가됐다. 과학 지문을 활용한 12번에 대해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챗 GPT도 틀렸다”는 등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국어 난도가 올라가면서 올해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보다 5점 정도 오를 것이라는 입시 업계의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통상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만점 점수가 높아진다. 국어 교사 출신인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며 국어가 어려워지기 시작해 학생들이 벅차다고 느낄 만한 난도로 올라간 것 같다”며 “읽어서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줄 세우기’로 진행되는 대학 입시의 특성상 수능 변별력 확보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반론도 있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는 “수능에서라도 변별력을 유지하지 않으면 동점자가 많아서 폐해가 생길 수 있다”며 “수능에서 변별을 못 해 주면 대학은 대학별 고사 등 또 다른 기준을 세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평가원은 국어 17번에 대한 이의 제기를 포함, 총 675건의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을 접수했다. 과목별·문항별 분류 절차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 정답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 철학교수 “국어 17번 정답 없다”…수능 이의신청 지난해 2배

    철학교수 “국어 17번 정답 없다”…수능 이의신청 지난해 2배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17번을 두고 한 대학교수가 “정답이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문제를 포함한 수능 이의신청은 지난해의 2배 수준인 675건에 달했다. 이충형 포항공대 철학과 교수는 19일 수험생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수능 국어 17번 문항에 답이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임마누엘 칸트의 인격 동일성 개념을 다룬 이 문제는 EBS와 학원가, 수험생이 한목소리로 최고 난이도로 꼽은 문항이다. 문제는 두뇌 의식을 스캔해 프로그램으로 재현한 경우 본래의 자신과 동일한 인격이 아니라는 ‘갑’의 주장을 제시하고, 이를 이해한 반응으로 적절한 것을 고르라고 요구했다.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은 3번 ‘칸트 이전까지 유력했던 견해에 의하면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갑의 입장은 옳지 않겠군’이다. 그러나 이 교수는 갑의 입장이 옳기 때문에 3번이 정답이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지문에 따르면 칸트 이전의 유력한 견해는 ‘생각하는 나’인 영혼이 단일한 주관으로서 지속한다는 것인데, 스캔 프로그램으로 재현된 의식은 ‘단일한 주관’이라는 조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논리다. 이 교수는 “문제 출제자가 ‘a=b이고 a가 C면, b도 C다’는 논증을 너무 쉽게 생각한 듯하다”며 “실제로는 굉장히 복잡한 개념이 사용된 상황이어서 이런 논증이 간단하게 적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속성이라는 개념 자체도 고등학교 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저 역시 지문을 이해하는 데만 20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수정란과 초기 배아 지위에 관한 논문으로 철학자 연감이 선정한 ‘2022년 최고의 철학 논문 10편’에 선정된 바 있다. 독해·논리 유명 강사 이해황씨도 같은 견해를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하며 이 교수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오후 5시 정답 확정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의신청 675건, 영어 24번에만 400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치러진 수능에 대한 이의신청이 17일 마감 시점까지 총 675건 제기됐다. 지난해 342건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영역별로는 영어가 467건으로 전체의 69%를 차지했다. 특히 영어 24번 문항에 400건이 넘는 이의신청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국어와 사회탐구가 각각 82건, 수학 23건, 과학탐구 17건, 제2외국어·한문 2건, 한국사·직업탐구 1건 순으로 집계됐다. 답안지 작성에 사용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이 번지는 현상도 불만 사항으로 제기됐다.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마킹 도중 잉크가 과도하게 흘러나와 답안지가 번지고 수정 과정에서 시간을 허비했다는 글이 수십 건 올라왔다. 교육부는 “특정 업체의 일부 제품에서 해당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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