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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경제제재 완화따라 北, 달러 거래 개시

    북한의 대외교역은행이 그동안 미국의 경제제재 조치로 금지돼 온 미국 달러화 거래를 재개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23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통신은 평양 주재 외국 대표부들에 이같은 내용의 통지문이 접수됐다고 전한 뒤,이에 따라 북한의 대외교역은행이 외국으로부터 달러를 받고 보낼 수도 있게됐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근무해 온 외국인들은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조치로 독일 마르크화나 일본 엔화 등만을 사용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고율의 환전수수료를 부담해야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모스크바 연합
  • [사설] 한국전쟁 50년

    6·25동족상잔이 일어난지 반세기.155마일 철책선을 사이에 두고 남과 북이대립과 긴장속에 살아온 50년의 세월이었다.잠시 갔다 다시 돌아오겠다며 북녘땅을 떠나 온 이산가족들이 부모형제를 그리워하며 살아온 단장(斷腸)의 세월이기도 했다. 이처럼 6.25한국전쟁은 우리민족에게 너무 깊은 상처와 손실을 안겨 주었다.민족자존에 치욕만 남긴 전쟁이었다.장구한 배달민족의 정통성이 무너지고 남북간의 이질성이 심화돼 통일을 막는 마음의 장벽이 남북사이에 가로놓이게 됐다.이 모든 전쟁의 상흔들은 반세기가 흘렀지만 아직도가셔지지 않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한국전쟁 50주년을 맞으면서 남북이 함께 되새겨야할 교훈은 앞으로 어떤상황에서도 두번 다시 동족간의 무력다툼은 결코 있어선 안된다는 것이다.만약 앞으로 한반도에서 또다시 6·25와 같은 전쟁이 일어난다면 민족자체의파멸을 초래하는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 자명하다.통일은 다소 지연되더라도 평화를 유지하며 단계적으로 통일이 이뤄져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있다. 따라서 남북이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6·25전쟁의 상처를 하루빨리 치유하고 민족이 더불어 살아가는 평화체제를 확고하게 구축하는 일이다.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남북의 화해와 협력이 제도적으로 보장될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에서 6·25전쟁이 종식됐다고 말할수 있을 것이다.때문에 올해 6·25는 그 어느때보다 각별한 뜻을 지닌다.분단이후 최초의 역사적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민족화해와 한반도 평화보장을 위한 획기적 성과를 이뤘기 때문이다.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 평화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점 또한 매우 긍정적인 변화다.휴전이래 하루도 빠짐없이 자행됐던 북의 휴전선 대남 비방방송이중단된 것도 긴장완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북한이 해마다 정치목적으로 치러왔던 7·27전승기념일(휴전협정일)행사를 올해 취소한 것은 남북대결구도 종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측이 증오와 타도의 결의를 담은‘6·25의 노래’대신‘우리의 소원’을부르기로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더욱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22일 판문점전화통지문을 통해 간접적으로 메시지를 교환한 것은 두 정상의 신뢰확인과회담성과 이행에 기대를 갖게하는 대목이다. 또한 우발적 군사충돌 방지를 위한 남북 군사직통전화도 개설될 것으로 보여 남북군사분야 신뢰구축이 급류를 탈 전망이다.남북한은 반세기만에 찾아온 화해와 협력분위기를 살려 아직도 끝나지 않은 6·25전쟁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남북 화해시대/ 장소변경 따른 문제점

    8·15 이산가족 상봉 관련 남북 적십자회담이 북한 지역인 ‘금강산호텔’에서 열리게 됨에 따라 우리측으로서는 통신 등 연락체계와 기자단의 취재활동 등이 난제(難題)로 떨어지게 됐다. 회담 진행 상황에 관한 의견을 서울과 수시로 조율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서울∼금강산호텔간 직통전화 등 원활한 통신 수단이 필요하다.또 남측취재진이 대표단과 함께 금강산호텔에서 숙식하면서 취재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이를 감안,우리측은 21일 북한측에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직통전화5회선이 보장되고 취재기자 6명의 취재활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우리로서는 판문점에서보다는 아무래도 여러모로 불편한 게 사실이다.판문점에서는 북측과 의견이 맞지 않을 경우 서울로 돌아와 깊숙한 대책회의를 가질 수 있지만,금강산에서는 서울과의 협의 수단이 전화밖에 없다. 우리측이 취재기자 수를 성급하게 6명으로 정해 북측에 통보한 것도 경솔한감이 있다. 방송 중계장비 인력만 해도 상당한 인원이 필요한데 취재진 6명은 턱없이 부족하다는지적이 기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기자단은 회담 생중계를 위해서는 휴대용 위성생중계장비(SNG)의 반입이 필수적이라는 반응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남북적십자회담 27∼30일, 금강산호텔서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단의 구성 등을 협의할 남북 적십자회담이 오는 27일부터 금강산지역 금강산호텔에서 열린다. 대한적십자사는 27일부터 30일까지 북한의 금강산호텔에서 이산가족 방문단교환 논의를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을 갖자고 22일 제의했다. 한적은 이날 북한적십자회 장재언(張在彦) 위원장 앞으로 정원식(鄭元植)총재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보내 이같이 밝혔다. 이는 “회담은 금강산호텔에서 열며 일정은 23일에서 며칠 연기해도 좋겠다”는 북측의 수정제의를 수용한 것이어서 이날 개최가 확실하다. 전통문에서 한적은 “회담대표 3명,수행원 등 지원인원 6명,취재기자 6명등 모두 15명의 남측 인원을 27일 금강산호텔로 보내겠다”고 제의했다.또서울과 금강산호텔간 직통전화 5회선과 기자들의 회담 취재활동 보장을 요구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박기륜(朴基崙)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대상자 선정 인선위원회’를 구성하고 23일 첫 회의를 갖기로했다. 이석우기자 **
  • 북한, 금강산 적십자회담 제의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논의할 남북 적십자회담을 오는 23일 북한 금강산지역 ‘금강산 호텔’에서 열자고 21일 수정 제의해 왔다.이에 따라 우리측은 북측 제의를 받아들일지를 22일 중으로 확정키로 했다. 북한 적십자회는 이날 중앙위원회 장재언(張在彦) 위원장의 명의로 대한적십자사 정원식(鄭元植) 총재에게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우리들끼리 논의하는데 편리하다고 생각되는 금강산 호텔로 정할 것을 수정제의한다”며 “회담 장소를 옮기는 조건에서 시간상 촉박한 점이 있다면 회담 날짜를 23일에서 며칠 늦춰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측은 지난 19일 남북 적십자회담을 23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자고 제의했다. ‘금강산 호텔’은 북한의 강원도 고성군 장전항 지역 내 온정리에 자리잡은 1급호텔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이산가족 ‘고향상봉’추진

    오는 23일 열리는 8·15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에서 우리측은 남북 이산가족의 ‘고향 상봉’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남북적십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박기륜(朴基崙)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19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이산가족들이 서울과 평양 등 획일적 장소가 아닌,자신의 고향을 직접 찾아 가족을 상봉할 수 있도록 북측과 적극협의하겠다”고 밝혔다. 85년 이산가족 교환방문에서 남북은 각각 서울과 평양에서만 서로의 가족을만날 수 있었다. 박 사무총장은 “교환 방문 이산가족이 가급적 100명 이상 많은 수가 되도록 북측에 촉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8·15 상봉 이산가족 수는 제한적이지만,생사 확인은 원하는 이산가족이라면 전부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 총장은 또 이산가족 상봉이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상시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판문점은 물론금강산 등 다른 지역에 면회소나 서신교환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북측과 광범위하게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6·15 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이 23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정원식(鄭元植)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이날 북측 적십자회 중앙위 장재언(張在彦)위원장 앞으로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박기륜 한적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2명의 대표와 3명의 수행원으로 구성되는 대표단이 참석할 것”이라고밝혔다. 적십자회담에서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문제가 논의되기는 92년 노부모 방문단 협의 이후 8년 만이다. 남북은 다음달초 장관급 회담을 판문점에서 열어 6·15 공동선언 합의사항의 실천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고려대 美서 정상회담 평가 국제 학술대회

    고려대는 미국 조지타운대,코리아 소사이어티와 공동주최로 22∼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타운대학에서 한국전쟁 50주년을 맞아 글로벌시대와 남북정상회담을 평가하는 기념학술대회를 연다. 학술대회에서는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간의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향후 국제정세에 어떤 영향을 주게될 지에 대한 집중분석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는 미 국무성 전임대사를 지낸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외교대학장,‘한국전쟁의 기원’의 저자인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학 교수,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인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제임스 릴리 전 주한미국대사와 이홍구 전 주미대사,현홍주 변호사,고려대 김정배 총장,외무부장관을 지낸 한승주 교수,영문학과 김우창·서지문 교수,정치학과의 현인택교수,국제대학원 김경원 석좌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이산가족 첫상봉 최소 100명규모

    남북한은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 원칙에 합의했으며 한번에 최소 100명 이상 200∼300명 규모의 친척방문단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18일 밝혔다. 당국자는 남북정상회담 기간 동안 남북한은 이같은 원칙에 입장을 같이했으며 이산가족의 상봉은 일회성이 아닌 연속적이고 정례적으로 이뤄지는 것임을 양측이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이달안에 개최될 남북적십자회담에서 이산가족의 상봉을정례화하기 위한 면회소 설치와 생사확인·서신교환 등을 북측에게 주요 현안으로 제의할 방침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17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가진단독 조찬회동에서 “8·15를 즈음해 100여명의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상봉을 1회용으로만 끝낼 수는 없으며 만약 1회용으로 끝낸다면 다른 조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했다”고 말했다고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남북 적십자사는 빠르면 이번 주말 판문점에서 회담을 열고 친척방문단 교환과 면회소 설치등 이산가족 교류의 정례화 등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한적은 19일이나 20일쯤 북측에 회담 날짜와 대표단 명단 등을 전달할 방침이다. 적십자회담의 대표단 구성과 관련,박기륜(朴基崙) 한적(韓赤)사무총장,허해룡(許海龍) 북적(北赤)부위원장 겸 서기장을 수석대표로한 각각 3명의 대표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앞서 지난 17일 북한 적십자회는 판문점 전화통지문을 통해 남북 적십자회담의 조속 개최를 제의해 왔다. 이석우 김상연기자 swlee@
  • 정상회담 결산 좌담/ “통일문제 자주적합의 큰 성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14일 밤 합의, 서명한 5개항의 남북공동선언에 7,000만 민족과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대한매일은 좌승희(左承喜) 한국경제연구원장,전인영(全寅永) 서울대 사범대교수(국제정치학)의 긴급 좌담회를 마련,남북공동선언의 의의와 각 분야별 실천방안을 짚어봤다.좌담은 김삼웅(金三雄) 대한매일 주필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삼웅 주필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5개항은 무엇보다 한반도 문제를당사자간에 해결하자는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한번의 만남으로 이런 정도의 합의가 도출된 것은 세계 정상회담 역사상 초유의 일입니다.더 이상 분단과 분열의 역사를 원하지 않는다는 7,000만 민족의 염원과 소망이 담보돼 이런 결과를 도출해 낸 것으로 생각합니다.공동선언의 의의부터 말씀해 주시죠. □전인영 교수 말씀하신대로 사상 초유의 정상회담이 성사됐다는 데 의미를부여할 수 있습니다.게다가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 앞으로 통일의 중요한초석이 될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특히김정일이라는 북한의최고 지도자가 전면에 나섰다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습니다. □좌승희 원장 남북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남북이 적대관계에서 협력관계로 바뀌고,그동안 한반도는 주변 강대국의 입김에 좌우됐으나 이제 당사자 문제로 전환됐습니다.북한 입장은 불투명하지만 남한은 북한을 대화의 실체,대화 파트너로 인정하는 새로운 사회적합의가 이뤄졌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김 주필 각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5개항 중 가장 중요한 문제가 통일문제의 자주적 해결이 아닐까 합니다.이는 한민족이 ‘민족 자주’라는 차원에서남북이 통일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배타적인 의미가 아닌 자주적으로 통일문제를 풀어 나가자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전 교수 중요하지만 어려운 문제입니다.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는 주변국과미묘하게 얽혀 있고,주한미군 문제는 섣불리 다룰 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고생각합니다.이 문제는 시간이 걸리고 많은 진통이 따를 것입니다.자주적 해결을 선언했다고 해서 미국이나 주변국을 배제한다는 자주선언으로 봐선 곤란할 것으로 보입니다. □좌 원장 그렇습니다.분단의 역사에서 보면 주변국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선언적 의미가 있다 하더라도 남북 문제를 새롭게 이끌어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는 적대적 관계를 청산하고 평화 공존을 하겠다는 내용이 빠져 아쉽습니다. □김 주필 남한의 연합제(Confederration)와 북한의 낮은 연방제(Loose Form of Federration)가 공통점이 있다고 합의했습니다.남측이 주장하는 ‘국가연합→연방국→통일국가’로 이어지는 3단계 통일론의 첫 단계와 북한의 고려연방제의 초기 단계가 비슷하다고 해서 ‘1단계 연합-북한의 낮은 연방제’의 통일을 지향하겠다는 것인데요. □전 교수 두 방안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에 이상할 것이 전혀없습니다.이 문제는 초기 단계에 서로 공통점이 많습니다.어차피 이질적인 요소가 많고 특수성을 인정하려면 연방제를 해야거든요.지방자치제도 연방제 요소가 있습니다.앞으로 교육 등 문제가 있고,우리도 많은 연구를 해야 할 것입니다.그동안 터부시하고 우리가 너무 소홀히 해 왔습니다.남북이 서로의공통점을 연계하는 선에서 결과가 나왔다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좌 원장 우리측의 연합과 북측의 연방제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전자는 2국 체제를 인정하는 것이고 연방제는 1국가에서 인정하는 것 아니겠습니까.북한의 주장은 정치적 통일을 빨리 하자는 내용이 강하고 연합체는 정치적인 통일이 안돼도 경제 문화 등의 연합이 가능하다는 말입니다.중국과 홍콩간은 ‘1국 2체제’인데 연합과 연방제를 절충하다 보면 그런 형태로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통일을 지향하는 데 있어서 큰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주필 가장 시급하고 실천 가능성이 큰 것이 8·15 이산가족 만남과 비전향 장기수 문제입니다.현재 70세 이상 이산가족은 한해 1만명 이상 사망하고 있어 현실적이고 시급합니다.또 장기수 송환은 이미 상호 공존적인 관계가 이뤄진 만큼 송환에 국민적인 비난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만. □전 교수 이산가족 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가장 기대했던 문제입니다.만일김대통령이 해결을 못했으면 ‘뭣하러 갔냐’는 비난이 쏟아질 수 있었습니다.얼마나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인가의 문제가 남았습니다.또 납북어부 문제도 함께 거론돼야 합니다.장기수는 보수적인 세력도 비판할 수 없는 성격의 문제로 조속히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이산가족 문제는 제도화 시켜야합니다.한번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금강산 관광처럼 어떤 일이 있어도 진행시키는 제도화가 필요합니다.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것도 안될것입니다. □좌 원장 이번 정상의 만남이 너무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 보여줘 명분론이라든지 서로의 자존심을 뛰어넘는 민족의 통합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생각보다 쉽게 풀릴 것입니다. □김 주필 이번 회담의 성사에는 경제문화교류 활성화가 촉매제가 됐다고 봅니다. 앞으로 민간협력이라든지 해외동포 투자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이중과세 방지문제,투자문제,상거래 투자협정 등이 마련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습니다. □좌 원장 경협은 정부차원이 아니라 민간주도로 이뤄질 수 밖에 없습니다.남한은 북한과 달리 시장경제이기 때문에 정부가 기업 의사에 반해 경협을강요할 수 없다는 것을 북한도 인식해야 합니다.기업들의 불확실한 진출과관련해 위험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업의 위험을 완화하는 장치를 남북 공동으로 만들어야 합니다.중요한 것은 균형발전입니다.종속관계가 아닌 남북 상호 발전 문제인데 이는 정보화·인터넷·벤처산업이 이끌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북한이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앞서 나가는데경제 교류협력이 기존 전통산업보다는 새로운 IT산업에서 장려돼야 합니다. □전 교수남북 균형발전은 통일의 기반 조성과 이질감·적대감 해소에 중요한 요소인데 문제는 재원입니다.10조원을 10년간 투자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해외 자본을 끌여들여 추진하는 방법도 있지만 북한은기대를 많이 하고 우리 능력이 한계있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좀더자유롭게 민간기업이 북한에 들어갈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곧 실무적으로이뤄질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김 주필 문화교류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독일은 통일 이전에 브레히트전집을 공동으로 출간했습니다.70년초부터 시작한 이 전집은 이제 34권째 나올 예정입니다.우리도 신채호 전집을 출간한다든지 남북간에 정신적인 교류가 선행돼야 일체감이 형성된다고 보는데요. □전교수 활발한 교류가 예상됩니다.평양교예단이 오고 체육교류가 이뤄 지는 등 이미 시작됐습니다.학술분야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입니다. □김 주필 조속한 당국간 대화를 개최해야 합니다.상호 비방 중단,연락사무소와 핫라인 설치 등 당국간의 회담이 실천돼야 하는데요. □전 교수 각 분야별 후속조치를 취해 나가야 합니다. 남북기본합의서에서 이미 주장한 것을 이행하는 단계로 들어갈 것입니다.앞으로 양측 정상이 물꼬를 튼 만큼 이제는 직접 가서 대화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좌 원장 두 정상이 쉽게 대화하고 마음을 열어 앞으로 당국 대화도 쉽게풀릴 것입니다. □김 주필 김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제안했고 신뢰구축을 위해답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전 교수 이번 회담에서 가장 놀랐던 것은 북한의 새로운 면을 발견한 것입니다.북쪽도 남한이 열심히 살려고 뛰는 모습을 보면 더욱 달라질 수 있습니다.가능하다고 봅니다. □좌 원장 우리 국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김정일 쇼크’에 빠져 있습니다.답방은 김 위원장의 위상을 다시 한번 세계에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당국 대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적당한 시점을 봐 답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주필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 신 질서가 형성되고 있습니다.‘한반도문제의 한반도화’가 핵심고리인데 주변 4강의 움직임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전 교수 새로운 역학 구도형성의 시작 단계입니다.주변 4강은 자국의 국익이 어떻게 영향 받을까 신경쓰고 있습니다.미국은 그동안 추진한 세계 전략구도가 흐트러지는 난처한 입장일 것입니다.기득권자인 미국은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행정협정개정에 대한 요구에 대한 처리가 주목됩니다.중국은 다소 여유가 있습니다.김 위원장이 회담에 앞서 중국을 방문,상호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일본은 이번 회담으로 소외되는 것이 아닌가 초조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본으로서도 그냥 앉아만 있을 수 없다는 압박에 시달릴 것이고,러시아는 태평양 세력인데도 한반도에서 정책실패로 상실한 영향력을회복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좌 원장 자주적 해결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천명함으로써 ‘승자는 우리’라고 선언한 것입니다.이번 기회로 미국과 일본은 북한과 가까워질 것입니다.미·일로부터 경제제재 해제 등 수혜를 받을 가능성도 큽니다. □김 주필 통일시대로 가는 과제는 무엇일까요. □좌 원장 논의한 모든 이야기가 한반도에 더이상 전쟁은 없다는 가능성을보여 주었습니다.이 점을 분명히 부각시키고 서로를 인정해서 남북 국민에게공존공생(共存共生)의 희망을 안겨주는 것이 필요합니다.비록 산업사회에서뒤졌지만 국가 정보화에 앞서면 선진국이 될 수 있습니다.앞으로 전쟁의 불안이 없고 평화공존의 기틀을 마련하면 세계의 주도국이 될 수 있습니다. □전 교수 우리에겐 참 오랜만의 낭보였습니다.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면 안됩니다.과거 7·4 남북공동성명이라든지 남북공동선언 등이 ‘악재’가나타나면 힘을 잃는 악순환을 되풀이 했습니다.7,000만이 안심하고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살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원합니다. 정리 강동형 조현석기자
  • 춤꾼 박명수 ‘춤에 미친 여자’ 출판

    한 여인이 있다.인터넷을 서핑하다 분홍색 구두를 클릭,배달받은 구두를 신고 신데렐라가 된다.그는 휠듯이,날아갈듯이 신나게 춤을 추어댄다. 한 통신회사의 인터넷 CF는 어쩌면 프로 춤꾼 박명수(38)씨를 위해 처음부터 기획됐는 지 모른다.그가 책을 냈다.‘춤에 美친 여자’.아름다움을 돋을새김하겠다는 뜻은 책장을 넘길수록 고개가 끄덕여진다. 안해본 것이 없다.국내 리듬체조 선수 1호,88 서울올림픽 매스게임 안무,MBC무용단의 영원한 ‘싸움꾼’과 같은 기록은 어쩌면 허울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 수영을 한참 배우다 리듬체조를 했고 강변가요제에도 나가보고 순전히 장학금을 타기 위해 마라톤 대회에 나가 2등도 했다. 고등학교 리듬 체조 코치,백화점 문화센터 에어로빅 강사,대학 교수도 지냈다.서울예대와 한양대 무용과에 강의를 나가면서 가수 박미경의 백업댄서를자청했다.클론의 대만공연에도 따라갔고 지금은 엄정화의 안무를 맡고 있다. 미국에서 재즈댄스를 배웠고 유명 가수들의 백업댄서를 해보았다.누드 사진도 찍어봤다. 그런 오기와 강단이 그를 특징짓는다.앞의 CF촬영에 30시간을 바친 것도 프로 의식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뮤지컬 배우’로 나간 자막을 광고대행사에항의해 ‘뮤지컬 안무가’로 바꾼 것도 그의 ‘폼생폼사 거부’의 일면을드러낸다. 박미경,엄정화,김태영,그의 수제자들이 격문을 써줬다.내용은 한결같이 그가강하고 섹시하며 몸 전체에 억제할 수 없는 끼로 똘똘 뭉쳐 있다는 것.도도함과 당당함은 그의 특장.“그래,나 춤에 미쳤다.어쩔래?”하는 도발로 가득하다. 정진홍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발문에서 “그녀의 지문은 오직 하나 ‘춤꾼’뿐이다”라고 적고 있다. 사회적으로 집단적으로 춤바람이 요란하다.당당한 대중문화의 전사로서 춤에빠져들고 있는 이들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 같다.책 뒷부분에 간결하면서도 깊이있게 춤을 분류한 뒤 인터넷 사이트를 안내하고 미국에 춤유학을가는 이들이 명심해야 할 6계명을 곁들였다.60분짜리 댄스 가이드 비디오가부록으로 주어진다. 출판사는 17일 서울YMCA 청소년 콜라텍에서 청소년 댄스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기획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 [어떻게 지내십니까] 安弼濬 전 보건사회부장관

    “하루 하루 건강하게 지내는 것에 만족하세요.그리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말고 마음을 편히 가지세요” 안필준(安弼濬·68) 전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장관이 건강 및 노인문제 전도사로 변신,활발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그는 노인회,성당,대학 등에서지금까지 100여 차례 강연 및 특강을 했다.최근에는 멋지고 건강한 노년의삶을 위한 지침서 ‘55세부터 인생은 꿀맛이어라’는 책을 펴냈다. 안 전장관은 “고령기에도 멋진 삶을 보내기 위해서는 건강이 필수”라고전제한뒤 “항상 웃으며 모든 것에 감사해하며 자신의 일에 열중하는 의욕적인 자세가 중요하다”며 지론인 3만족 생활운동을 역설한다. 그는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인생관과 함께 건강을 위해선 끊임없는 관리와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그는 하루 2시간 정도 운동을 한다.아침에 일어나 30분 정도 맨손체조를 하고 저녁식사후 1시간 정도 걷고 30분가량 스트레칭을 한다.음식물을 많이 먹게 되는 저녁 회식은 되도록 피한다. 안 전장관은 90년초 일본의 베스트 셀러 ‘황홀한 사람’을 읽으면서 노인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치매에 걸린 시아버지를 모시면서 며느리가 겪는고통과 가족의 갈등을 다룬 이 책을 통해 노인문제는 더 이상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맡아야 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이듬해 5월 보사부장관으로 입각한 그는 보건행정을 이끌면서 노인복지에대한 인식을 넓혀간다.93년 2월 장관직을 물러난뒤 미국으로 건너가 1년동안 미국 노인들은 어떻게 건강을 유지하며,질병을 치료하는 지를 살폈다.94년부터는 정부주관 세계보건기구(WHO) 장학생으로 선발돼 일본 동경대학교 의학부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연구에 매진했다.98년 ‘일본의 노인복지정책이한국에 미치는 시사점’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해 자신의 집에 한석(韓石)건강연구소를 차려놓고 노인문제에 대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도 65세 이상의 노인층이 전체인구의 7%가 넘는 등 고령화사회로 접어든 만큼 노인문제를 더 이상 개인에게 맡겨둬서는 안된다”며 “경제관료들도 선 성장 후 분배의 논리에서 벗어나 많은 예산을 노인복지에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교육,노동,복지문제가 성장론에 밀려 제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며“앞으로 이 부문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더욱 요구된다”며 공직사회의 열린 시각을 당부했다. 4성장군에서 행정가로,건강전도사로 다양한 삶의 궤적을 그리고 있는 안 전장관은 최근 40여개 노인단체의 협의체인 전국노인복지단체협의회장을 맡았다. 임태순기자 stslim@
  • 도심공원서 여자 토막시체 발견

    한낮 서울 한복판에서 여자의 잘린 하반신과 손목,코 등 토막 시체가 발견되는 엽기적인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5일 낮 12시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 안 남부정신지체장애인회관 뒤 화단에서 이모씨(52·금천구 독산동·이발사)가 50ℓ 짜리 종량제용 쓰레기 봉투에 담긴 30대후반 여자의 다리 2개를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후 2시 30분쯤 주위를 수색하다가 약 70m 떨어진 도림천 도림교 앞에서 손 2개,1.5㎝ 길이의 코 밑부분,손목을 자르며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살점 7개,5㎝ 길이 머리카락 한줌 등이 검은 색 비닐봉지에 담겨 있는 것을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범인이 피살자의 신원을 밝히지 못하도록 예리한 흉기로 오른손엄지∼약지 손가락 4개와 왼손 엄지 손가락의 지문을 도려내고 오른쪽과 왼쪽의 엄지·검지 발가락을 두 개씩 잘랐다”면서 “각 신체 부위들이 아주예리한 흉기로 정교하게 잘려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잘리지 않은 오른손 새끼 손가락 등의 지문을 경찰청으로 보내 지문대조 작업을 실시,이날 밤 피해자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사는 박모씨(39·여)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전영우기자 ywchun@
  • 학술 신간

    ■남북한 경제구조의 기원과 전개(김성보 지음). 해방이후 1950년대 후반까지 북한에서 진행된 토지개혁-국가관리 소농체제-농업협동화 등 농업체제 형성과 변화 과정을 다루었다.북한 농업에 관한 연구가 거의 없는 역사학계 현실에서 최초의 연구성과로 꼽힌다. 한국 근현대사에서 사회경제적 갈등의 중심에는 항상 토지문제가 있었고 이는 해방과 분단 공간에서도 마찬가지.남북한이 ‘유상 매수와 분배’‘무상몰수와 분배’라는 정반대 토지정책을 채택함으로써 점차 분단농업 구조가고착하는 맥락을 파악했다.지은이는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이다.역사비평사 1만8,000원. ■현대 정치경제학의 주요 이론가들(안청시·정진영 엮음). 정치학과 경제학 사이의 벽을 깨 양쪽을 통합하는 새 사회과학으로 떠오른분야가 정치경제학이다.그 핵심되는 주제는 ‘국가·시장·사회의 조화로운관계 모색’‘민주주의 이상과 가치 실현’‘지속적 경제발전과 사회개혁 전략’등이라 할 수 있다. 이 분야를 대표하는 학자 9명,하이에크 폴라니 그람시 무어 슘페터 다운즈허쉬만 노스 월러스틴의 이론을 국내 정치·행정·사회학 교수들이 정리해소개했다.대우학술총서의 하나.아카넷 2만원. ■근대 조선 경제의 진로(전석담·최윤규 지음). 지난 58년 북한 노동당이 당원용 역사해설서로 간행한 ‘19세기 말-일제통치말기의 조선사회경제사’가 원전이다.전체 4장 가운데 1장은 전석담이, 2장부터는 최윤규가 썼다.전석담은 백남운과 더불어,일제강점기하 경제사학자로서 첫손가락을 다툰 인물이다. 원본을 그대로 출간하지 못하고,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의 김인호 선임연구원이 일본 번역판을 재번역해 내놓았다.원본은 출간 직후 절판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연구원은 이 책이 ▲북한에서 ‘주체’논리가 교조화하기 전의 저작으로서▲최초로 19세기이후 한국경제사 체계를 구성했으며▲일제강점기하 남과 북을 아우른 경제사 저서로 고전의 반열에 들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아세아문화사 1만3,000원.
  • 교묘한 ‘보험금 살인’

    전북 임실경찰서는 1일 술취한 사람을 차에 태워 교통사고를 내 숨지게 한뒤 자신이 사망한 것처럼 꾸며 수억원의 보험금을 타낸 정상규씨(41·전기공·충남 연기군 조치원읍)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정씨는 95년 10월20일 저녁 9시쯤 충북 청원군 강내면 청주대 부근 길가에서술에 취해 쓰러져 있던 20대 후반의 남자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청원군 가덕면 피반령 고개로 데려간 뒤 자신의 옷으로 갈아 입히고 운전석에 앉혀 20m 아래 낭떠러지로 떨어뜨렸다. 경찰은 당시 차 안에서 정씨의 반지와 혁대 등이 발견되자 정씨가 운전부주의로 사고를 내 숨진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정씨의 아내 최모씨(41)는 같은해 11월1일 남편 정씨의 사망 신고를 하고보험회사로부터 2억5,000만원의 보상금을 탔다. 정씨는 도피생활 도중 임실경찰서 역전초소 앞을 지나다 경찰의 불심검문에 주민등록번호를 잘못 댔다가 지문조회를 통해 ‘사망자’로 드러나자 범행사실을 털어놓았다. 임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여권기한 만료 예고제’ 도입

    하반기부터 여권기한 만료예고제가 도입된다.또 원할 경우 제한 없이 의료보험증을 복수로 발급받을 수 있다.장기적으로는 의료보험증을 폐지하고 주민등록증으로 병원과 약국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또 하반기부터 국·공립 초·중·고등학교의 재정운영을 학부모와 교사가 알수 있는 체제가 마련돼 재정운영의 투명성도 높아진다. 기획예산처는 31일 이같은 내용으로 된 ‘국민생활개선과제 추진계획’을발표했다.박진(朴進) 행정2팀장은 “부처별로 개선과제가 제대로 추진되는지를 정기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부터 각 시·군·구는 여권기한 만료 8개월 전에 여권 소지자에게 여권만료 예고통지문을 발송할 수 있다.행정자치부가 하반기에 주민등록요약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면 시·군·구는 이를 토대로 여권만료 예고통지문을 발송할 수 있다. 또 현재는 학업 및 양육 등으로 별도의 세대로 독립한 경우에 한해서만 의료보험증을 추가로 발급해주고 있으나 하반기부터는 가입자나 세대주,피부양자가 요청하면 언제든지 추가로 발급받을 수 있다.누수된 수도요금의 경우지금까지는 가정용 수도요금 미터기를 통과한 뒤 수돗물 누수가 생기면 소비자에게 징수했으나 앞으로는 감면해주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달중 ‘초·중등학교 예산회계규칙’을 만들어 국·공립 초·중·고등학교의 재정운영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하반기에 시범적으로 90개학교의 학부모와 교사들이 학교재정이 제대로 쓰였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한뒤 내년부터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벤처주식 詐欺 팔자주문 비상

    인터넷 주식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벤처기업 주식에 대한 사기성 팔자주문이성행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벤처기업의 주식은 장외시장에서 유통물량이 제한돼 있으며 통일주권(주권)이 발행되지 않거나 대주주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한다.이처럼 개인물량이 거의 없는 주식에 대해 팔자 주문이 쏟아지고 일부 매도자들은 바로 증권계좌에 돈을 입금해줄 것을 요구,의혹을 더해 준다. 생체지문인식 벤처기업인 ㈜패스21의 관계자는 “회사 주식 대부분을 대주주와 회사 임직원들이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사이트에는 수천주씩대규모 물량을 처분한다는 허위성 주문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실제로 회사측이 매도자에게 직접 연락,주식을 전량 사겠다는 뜻을 전하자 주식이 없다는 사실을 실토했다”고 덧붙였다. 24일 현재 한 인터넷 증권정보사이트에는 “당사는 인터넷 보안전문회사로서 아래와 같이 주식을 매매합니다”라는 글이 올라 있다.주당 액면가 500원,매매예정가 3,000원,판매 주식수 10만주,회사 소개와 전화번호,사이트명 등을 상세하게 기입하고 있다.팔자 주문을 낸지 하루만에 4만주가 남았으며 주권은 송금후 등기로 부쳐준다고 했다. 비상장주식 공동구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이유찬(李裕燦)씨는 “차명계좌와이동통신을 이용하면 신분을 노출시키지 않고도 얼마든지 가능한 수법”이라며 “장외시장에서 주식을 매입할때는 주권보다는 매도자의 신분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장외기업 선택시 통일주권 발행회사를 우선으로 하되,그렇지 않을 경우회사를 직접 방문해 주식관리자로부터 주주명부에 이름을 개설하고 회사명의의 주식미발행 확인서를 받아야 분쟁의 소지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명문대생이 부모 토막살해

    명문대 휴학생이 부모가 엄격하게 대한다는 이유로 부모를 살해해 토막내고 유기한 희대의 패륜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도 과천경찰서는 24일 부모를 살해한 뒤 토막내 공원 쓰레기통에 버린이은석씨(24·서울 K대 1년 휴학)를 존속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부모님이 어릴적부터 나를 멸시해왔고 최근엔 등록금을대주지 않아 신학기에 복학을 하지 못한 데 불만을 품어오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어이없는 범행동기를 털어났다. ■범행 이씨는 지난 21일 새벽 5시쯤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자신의 집 안방에서 양주 1병을 마신 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옆에서 자고 있던 어머니 황모씨(50)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건넌방에서 자고 있던 아버지 이모씨(60)도 같은 방법으로 살해했다.이어 시신을 칼과 줄톱으로 토막낸 뒤 22일과 23일 밤 집 안에 있던 쓰레기봉투에 나눠 담아 인근 중앙공원 쓰레기통과 정부과천청사 옆 저수지,서울 명동 모호텔 쓰레기장 등에 나눠 버렸다. ■시신 발견 이날 아침 7시30분쯤 중앙공원 쓰레기통에서 환경미화원 이모씨(57)가 쓰레기봉투 등 3개의 비닐봉투에 담겨 있는 이씨와 황씨 시신 일부를 발견,경찰에 신고했다.또 이날 오후 5시쯤 경찰이 인근 갈현동 쓰레기소각장 내 쓰레기더미에서 역시 비닐봉투에 들어있는 손과 발 등 황씨 시신 일부를 추가로 발견했다. ■수사 경찰은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남자 손부위에서 지문을 채취,숨진 남자가 인근 아파트에 사는 이씨임을 확인했다.경찰은 숨진 이씨 집을 찾아가 인터폰을 눌렀으나 집 안에 있던 이씨의 둘째아들 은석씨가 응답을 하지 않는것을 보고 의문점이 있다고 판단,경찰로 연행했다.이씨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다 경찰이 피묻은 옷가지 등을 제시하고 쓰레기봉투를 버리는 것을 목격한 경비원의 진술을 바탕으로 추궁하자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범인 주변과 살해동기 이씨는 명문 K대 산업공학과 1학년을 마친 뒤 공군에 입대,지난해 12월 전역했으며 내성적인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씨는경찰에서 “평소 아버지는 나를 무시했고 어머니마저 머리가 나쁘다고 구박해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고범행동기를 밝혔다. 이씨 주변사람들에 따르면 이씨는 오랜 군대생활을 한 아버지(86년 중령 예편)의 군대식 가정교육 방식에 적응하지 못했으며 S대학을 가지 못한 것을꾸짖는 아버지에게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는 것. 경찰은 그러나 이씨의 범행이 극도로 잔인한 점 등으로 미뤄 이같은 요인만으로는 범행을 설명할 수 없어 이씨의 정신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민족화해협, 남북정상회담 원로간담회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홀에서이강훈(李康勳) 광복회 고문,김성수(金性洙) 성공회 주교,리영희 한양대 명예교수,강만길(姜萬吉) 민화협 상임의장 등 39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정상회담의 방향제시를 위한 원로간담회(사진)’를 개최했다.강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은 우리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하려는 민족적 대사건으로 역사적 전환기”라고 규정하고 “각계 원로들의 의견이 반영되어야한다”고 말했다. 토론에서 손장래(孫章來) 현대정공 고문은 정부에 건의할 ‘원로간담회 취지문’에 “북측 배려차원에서 7·4 공동성명을 언급해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박광원(朴光源) 통일민주협의회 회장은 “통일이 절실함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이문영(李文永) 경기대 석좌교수는 정상회담에서 남북의상호인정과 상호이익을 강조했으며 송월주(宋月珠) 전 조계종 총무는 전국민적 지지와 관련단체,정부간 협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기고] 실용적 자세로 과거 청산을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절차 합의서가 채택됨으로써 정상회담을 위한 ‘밑그림’은 그려졌다.우리는 남북정상의 만남 자체가 ‘성과’라는 인식 하에 온갖 어려움을 감내하더라도 정상회담을 성사시켜야 한다.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정상회담으로 가는 길에 나타날 수 있는 돌발변수들을 지혜롭게잘 제거해나가야 할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으로 가는 길에서 예상되는 돌발변수로는 첫째,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의혹이 다시 불거져나오는 경우이다.북한의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문제는 우리의 안보와 직결될 뿐만 아니라 미·일 등 주변국들의 주된 관심사항이다.한·미·일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페리 프로세스’의 핵심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억지와 포용의 병행정책이다.따라서 남북정상회담은 한·미·일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억지노력과 상충되지 않을 때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특히 5월말로 예정된 미국의 금창리 지하핵 의혹시설에 대한 2차 방문조사에서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 불거져나오지 않아야 할 것이다.조사결과 이 시설이 핵개발시설로 판명될 경우 정상회담은 난관에 봉착할 수도 있다.따라서 북한의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결정적 증거가 포착될 때까지 한·미 양국은 신중한대처를 해야 할 것이다. 만에 하나 금창리 지하시설이 핵개발 의혹시설이라고 하더라도 준공하는 데는 많은 시간을 요하기 때문에 정상회담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한·미 양국의 정책조율이 있어야 할 것이다. 둘째,북한이 원하는 대량의 대북지원을 추진하기 어려운 국내외적인 제약요인이 발생하는 경우이다.이번 정상회담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제공을통한 대화전략’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따라서 북한의 가장 큰 관심은 남한의 대북지원 규모일 것이다.안정 다수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집권 여당의 국내 사정,페리 프로세스와 대북지원과의 상충문제 등으로 북한이 원하는 규모의 대북지원이 이뤄지기 어려울 수도 있다.원내 1당인 한나라당은 지난번 총선 공약을 통해 500만달러 이상의 남북경협 등 대북지원시 국회동의를 거칠것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의 국내외 사정으로 대량의 대북지원이 어렵다고 북한이 판단할 경우,정상회담은 난관에 빠질 수도 있다.따라서 국내적으로는 장기적 관점에서 북한의 경제난을 덜어주고 이를 통해서 남북간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초당적협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국제적으로는 페리보고서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개발 억지문제와 남한의 대북지원 사이에 한·미·일간의 전략적 조율이 필요하다. 셋째,정상회담으로 가는 길에 나타날 수 있는 걸림돌은 그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서해사태의 재발 또는 잠수정 침투 등 북한의 대남 도발사태가 벌어질경우이다.북한은 서해에 통항수로를 설정하고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북방한계선(NLL)과 관련한 문제는 일차적으로 정전협정 무력화 차원에서 미국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상회담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지난해 있었던 서해교전사태는 남북간 미해결의 과제로 남아 있다.정상회담이 이뤄지면 이 문제에 대한 ‘유감’ 표명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다. 분단 이후 55년만에 최초로 이뤄지는 정상회담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다행스런 것은 현재까지 북한이 정상회담 개최 사실과 실무접촉 과정을 상세히보도하면서 회담성사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결단으로 정상회담이 개최된다’고 선전하고 있는 북한당국으로서도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못할 경우 지도력에 상처를 받을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식견있는 실용주의 지도자’로 평가하고 ‘민족애와 열린 마음으로 실용주의적인 태도’로 정상회담에 응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남북간의 첫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서는 걸림돌 제거와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그리고 남북의 두 지도자는실용주의적인 자세로 과거를 청산해야 할 것이다.정상회담을 위한 기본설계를 마친 남북당국은 남은 기간 회담을 잘 준비하여 ‘선 합의,후 불이행’으로 점철해왔던 지난 시기의 악습을 버리고 남북관계의 새시대를 열어야 할것이다. 高有煥 동국대교수·북한학
  • 남북 5차준비접촉 합의 안팎

    남북한이 18일 5차 준비접촉을 갖기로 합의한 것은 기자단 수 등 그동안 막판 쟁점에 대한 조율을 끝마쳤음을 뜻한다. 따라서 5차 접촉에선 16개 항으로 구성된 합의서의 최종 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이로써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절차의 틀이 마련되게 됨에 따라 이를바탕으로 의전·경호,통신·보도 등 세부 실무준비가 급진전되게 됐다. 남측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도 4차 접촉 이후 여러차례 “5차 접촉에선 합의서를 타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남북 양측은 지난 9일 판문점 연락관사무소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이견을 조정하면서 의견을 좁혀왔다.월요일인 15일 북측은 기자단 수를 비롯한 합의서절차 전반에 대한 입장을 보내왔다.범부처적으로 구성된 정상회담 준비기획단은 15일 남북대화사무국에서 북측이 보내온 입장을 면밀하게 검토,최종입장을 정리해 북측에 이를 통보한 뒤 16일 다시 최종입장을 통보받은 것으로알려졌다. 쟁점이 됐던 기자단 규모는 남측이 제시했던 80명에서 후퇴한 60명선에서결정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기타 사안은 4차까지의합의사항을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대표단은 130명,회담형식은단독회담으로 두 차례 이상 갖고 보좌요원은 2∼3명씩으로 하기로 했다. 왕래절차는 항공과 육로를 다 이용할 수 있으며 경호·의전,통신·보도 부문의 논의를 위한 선발대 파견 및 평양체류 일정과 규모 등도 명기된다.의제는 지난 4월8일 베이징(北京)정상회담 합의서 정신을 존중,7·4남북공동성명과 조국통일 3대 원칙 등 포괄적으로 정했다.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답방문제는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논의한다는 선에서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 체류기간중 서울∼평양간의 행낭운반 등 편의보장,총리명의의 신변안전보장서 사전 전달,회담장 시설·회담 보도 및 기록관련 사항도 명기하기로 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사실상 17일 2차 통신·보도 실무자접촉 이후 준비업무는 실무전문가들의 방북을 통한 현장답사 단계로 넘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swlee@. *경호·의전 대강의 실무접촉 마쳐.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현장답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판문점 실무자 접촉이 마무리되면 평양의 회담현장에 대한 남측 실무자들의 답사와 실무절차에 대한 현지 조율이 이어진다. 시기는 이르면 다음주 중에도 가능하다.앞서 남북한은 16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의전·경호부문 실무자 접촉을 마쳤다.정부 당국자도 “의전·경호의 후속 접촉은 없고 현장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통신·보도부문의 2차 실무자 접촉과 18일 5차 준비접촉을 마치면 곧바로 회담장과 숙소,만찬장,평양의 주요 거리 등 현장 답사체제로 들어가는것이다. 회담장 위치,출입구와 계단,시설물의 배치,이동 거리와 소요 시간 등을 분단위로 면밀하게 계산하고 의전과 경호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하게 된다.회담장은 평양 시내 중심부에 있는 만수대의사당이 유력하다.국회의사당 격으로 중구역 만수동에 있다.94년 당시 정상회담장으로 예정됐던 주석궁은 김일성의 시신을 안치한 금수산기념궁전으로 바뀐 상태다. 숙소는 국빈들을 모시는 백화원초대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국빈급 영빈관으로는 흥부초대소도 이용된다.만찬장은 목란관·인민문화궁전 등도 거론된다. 체류기간에 청류관과 옥류관 등 평양의 대표적인 식당도 이용될 가능성도 있다.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대부분 중구역에 있는 조선노동당 본청사에서집무를 보고 숙소는 대동강구역의 85호 관저로 알려져 있다. 이석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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