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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장관급회담 평양개최 고수

    정부는 28∼31일로 예정된 6차 장관급회담을 금강산에서 개최하자는 북측 제의에 대해 일단 평양개최 방침을 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19일 “관계부처간에 향후 남북대화 일정 등을 협의하고 있으나 일단은 국민정서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북측이 지난 18일 전화통지문을 보내 금강산에서 장관급회담을 열자고 한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정부는 다음주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정한 뒤 북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우리측 입장을통보할 예정이다. 진경호기자 jade@
  • 北 금강산회담 제의 배경/ 이산상봉 연기 명분살리기

    북한이 18일 전화통지문을 통해 남측의 비상경계태세 강화조치를 맹비난하며 남북대화의 일정과 장소를 변경할 것을 요구해 와 그 진의와 향후 남북관계 추이가 주목된다. 북은 A4용지 2장 분량의 장문(長文)의 전통문에서 4차 이산가족 상봉을 연기한 이유로 남측의 비상경계태세 강화를들며 남측을 강력히 비난했다.“남측이 북한군 동향을 놓고 대책을 논의한 다음 전군과 경찰에 비상경계조치를 취한 것 자체가 남북공동선언 정신을 위반한 행위”라는 것이다. “남측이 전력공백을 메운다는 미명하에 미국의 많은 공군 무력까지 끌어들인 것은 분명 적대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언론까지 동원해 사실을 전도하는 행위는 신의없는행동”이라고도 했다. 북한은 그러나 향후 회담의 금강산 개최를 주장하면서도‘남한의 안전문제’를 언급하지 않는 등 ‘변화’의 징후도 내보였다.이산가족 상봉을 일방적으로 연기한 북측 나름의 명분을 살리면서도 회담개최의 장애물은 제거하려는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통일부 당국자도 “북측의태도가 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나름대로 대화의 의지를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조만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북측의 진의를 파악하고 대응책을 모색할 계획이다.관건은 회담 개최장소로,오는 28일 6차 장관급회담 때까지 정부와 북측의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北 ‘25일 금강산서 당국회담’ 제의

    북한은 18일 금강산당국간회담을 오는 25일에,남북경협추진위 2차회의를 다음달 5일에 각각 금강산에서 갖자고 제의해 왔다.북한은 이날 오후 김령성 남북장관급회담 북측단장 이름으로 남측수석대표인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에게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남측의 비상경계태세 강화조치를 비난한 뒤 이같이 제안했다. 북측은 오는 28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6차 남북장관급회담에 대해서도 회담장소를 금강산으로 할 것을 주장했다. 정부는 북측이 강한 어조로 남측의 비상경계태세를 비난하면서도 그동안 세차례 보내온 전통문에서 문제삼은 ‘안전문제’를 직접 거론하지 않는 등 남북대화에 대한 나름의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고,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수용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북한 SW 수준급이네요”

    ‘북한의 IT산업을 한눈에 본다’ 17일 개막된 제2회 ‘의정부 정보박람회 2001’의 북한IT관이 관람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 마련된 80여평 규모의 이 전시관엔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북한의 자동지문검색프로그램 ‘철벽 2000’ 등 CD롬 타이틀 18종과 영어·일어·중국어·러시아어와 조선어간의 다국어 번역 프로그램 ‘스라스라’가 선보였다. ‘스라스라’는 북한의 원천기술을 이용,일본의 조총련과국내 엔지니어가 공동 개발한 언어솔루션으로 이번 전시회엔 ‘스라스라 한글번역 2001’‘스라스라 워드 대필’ 등6종의 프로그램이 전시되고 있다. 국내 컴퓨터용 모니터 제조업체인 ㈜IMRI의 평양공장에서직접 생산한 모니터 및 PCB 등 정보통신제품도 전시됐다.또 북한에서 사용하는 PC와 자판,IT관련 서적을 포함한 100여종에 이르는 북한 교과서와 기술서적외에 400여종의 북한우표,공예품·화폐 등도 선보였다. 이밖에 평양정보센터와 조선컴퓨터센터 추진사업 등 북한의 IT산업 육성현황과 트렌드를 보여주는 차트도 게시돼 있다. 박람회를 주최한 의정부시 김기형(金基亨)시장은 “북한 IT 산업을 직접 체험,북한의 실정을 이해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 정보박람회는 북한관외에 의정부관·로봇체험관·디지털홈·디지털카페·디지털스튜디오와 모바일관 등을 갖추고 오는 21일까지 계속된다.문의 (02)569-2110,(031)826-8723.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사설] 법관들의 사법개혁 촉구

    전국 법원의 중진 및 소장판사 33명이 ‘사법부의 독립과법원의 민주화’를 위한 제도개혁을 요구하며 사이버 모임을 발족시켜 사법부에 파문이 일고 있다.인터넷상 ‘법관공동회의’를 발의한 이들 법관들은 그 취지문에서 “정부수립 후 50여년이 지나도록 일제 식민사법과 독재사법의 전통을 이어받은 사법부의 근본적인 틀이 변한 것이 없다”며현재의 사법시스템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기형적인 사법부 인사관행의 타파,법관의 신분보장을 통한공정한 재판 보장,토론을 통한 건설적인 대안 제시를 주장했다. 법원행정처는 이들의 움직임에 대해 사실에 근거한 토론은문제될 게 없지만 사이버 공간의 특성과 판사들의 집단행동,문제의 확대재생산 등을 우려해 부정적인 반응이라고 한다.그러나 반드시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일반 법관들이 자신의 의견을 발표할 수 있는 공간이많지 않은 현실에서,그들이 인터넷을 통해 사법부의 현안을자유롭게 논의하고 그 과정에서 생산적인 방안을 도출해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기때문이다.판사회의마저 상의하달의 일방적 통로가 되고 말았다는 지적도 있지 않은가. ‘공동회의’를 추진하고 있는 법관들은 먼저 사법연수원성적을 ‘꼬리표’로 동기생을 평생 서열화하는 문제점을지적했다.‘만물은 변전한다’는 명제에 비춰볼 때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또 중진 법관의 빈자리를 연소한 법관이 채움으로써 판사의 법조 연륜이 검찰보다 짧아 ‘법원의 권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일단 검토해 볼 만한 사안이라고 본다.다음은 승진에 밀리면 법복을 벗는 관행이다.현재 대법관 이하 법관은 헌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재임용의 형식을 밟고 있으며 고법 부장판사 승진인사 때 임관 동기는 절반 이상이 자진 사퇴하는 게 지금까지의 관행이다. 이 문제는 결과적으로 법관 신분보장의 강화나 종신제 주장으로 연결되는 데 이는 쉽게 판단할 사안이 아닌 것 같다. 법관도 어디까지나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국가 공무원으로업무수행에 대한 내부적 평가가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사법부의 독자적인 예산안 및 법률안 제출권도 같은 논리가 적용돼야 할 것이다. 대법원장이나 대법관이 변호사 개업을 하고 선배 법관이변호사로 전관 예우를 받는 우리 법조계의 후진적 전통도문제가 아닐 수 없다.그러나 그 때문에 ‘솜방망이 판결’을 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헌법은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고 규정하고 있지 않은가.독립적인 헌법기관인 법관은 상사(上司)나 정치권의 외압을 의식하지 않고 업무를 수행해야하는 헌법적 의무가 있는 것이다.다만 지금까지 사법부가정치권력에 휘둘려 왔다는 사실은 상하가 다함께 참회해야할 일이다.
  • 경협위 금강산개최 거부

    북한이 안전문제를 이유로 남북간 회담을 금강산에서 열것을 주장한데 대해 우리 정부가 응할 수 없다고 맞서 이달로 예정됐던 각종 남북 회담들이 잇따라 연기될 전망이다. 북한은 16일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의 박창련 북측 위원장 이름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23일로 예정된 경협추진위2차회의를 금강산에서 갖자고 제의했다. 북측은 남측 위원장인 김진표 재정경제부 차관에게 보낸전통문에서 “회의 장소를 안전성이 담보된 금강산 지역으로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남북은 지난해 12월 평양에서 열린 경협추진위 1차회의에서 다음 회의를 올 2월 하순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었다. 북측은 앞서 지난 12일에도 남한의 안전문제를 지적하며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2차 당국간 회담을 금강산에서 열자고 주장했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날 오후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이름으로 북에 전통문을 보내 “이들 회담은 당초 합의된장소에서 개최돼야 한다”고 통보,북의 금강산 개최 주장을일축했다. 정부는 전통문에서 “남북관계를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서는 쌍방이 약속한 사항들을 성실히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4차 이산가족 상봉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어남북 현안을 논의,남북대화는 합의와 원칙에 따라 이뤄져야한다는 기본 방침을 재확인하고 조속한 이산가족 상봉 추진에 주력하기로 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구속영장 발부 이멜다 자수

    [마닐라 AFP AP 연합] 필리핀 반부패법원으로부터 독직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독재자 페르디난도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부인 이멜다 마르코스(72)가 16일 자수했다. 이멜다는 이날 산디간바얀법원에 자진 출두, 얼굴 사진을 찍고 지문을 채취한 뒤 12만페소(미화 2,310달러상당)의 보석금을 내고 1시간만에 풀려났다. 이멜다는 1970년대 마르코스 집권 시절 복지장관으로 재직하면서 부정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르코스 일가는 20년 장기집권 동안 국가재산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마르코스 일가에 대한 부패,인권유린 관련 소송이 진행중이다.
  • 판사들 ‘사법개혁’ 요구

    중진 및 소장판사 33명이 “판사들이 승진에서 자유롭지못한 기존 사법제도가 사법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며 개혁을 요구하는 모임을 발족,파장이 예상된다. 서울지법 문흥수(文興洙) 부장판사는 15일 “전국 판사들에게 ‘사법부 독립과 법원 민주화를 생각하는 법관들의 (사이버) 공동회의’를 제안,지법 부장판사급 7명을 포함한33명의 판사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공동회의측은 법원 내부통신망에 사이버 토론방을 개설할것을 대법원에 요구,이를 통해 인사제도 개선 등 사법개혁을 위한 법관들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이들은 발족 취지문에서 “부정부패가 도를 넘어서 사법위기의 시대를 맞게 된 것은 사법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 법관들이 책무를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이어 “법관들이 승진에서 탈락하면 변호사로 나가는 제도 아래에서는 소신껏 재판에 전념하기 어렵다”면서 “판사회의는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하고 상의하달(上意下達)의통로가 돼 버렸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측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개혁을 바라는취지는 이해하지만 인사 제도 때문에 사법부의 모든 문제가 발생된다는 취지의 주장에는 동감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택동기자 taecks@
  • 정부 “모든 남북회담 연기”

    정부는 북한이 남측의 비상경계를 이유로 남북회담 장소를금강산으로 고집할 경우 이달로 예정된 각종 남북회담을 연기할 방침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북이 안전을 이유로 1차 회담에이어 2차 회담도 금강산에서 열자고 한 제의는 받아들일 수없다”며 “북측의 자세 변화가 없는 한 오는 19일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2차 남북 당국간 회담은 연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에 식량을 지원한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현재 분위기에서시기는 조절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해 대북 쌀지원 역시북측의 태도에 따라 상당시간 연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19일 금강산 당국간 회담과 23∼26일 제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28∼31일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 등 이달 안에 열릴 예정인 각종 남북회담이 연기되면서 당분간 남북간 소강국면이 예상된다. 이 당국자는 “북측이 우리측 제의대로 금강산 당국간 회담을 설악산에서 여는 데 동의할 경우 예정대로 회담에 응할 것”이라고 말해 북측 태도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뜻임을 밝혔다. 정부는 1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어 이같은내용의 대북정책 기조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 13일 우리 정부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오는 19일로 예정된 제2차 금강산 당국간 회담은 안전성이담보된 금강산에서 갖자”고 제의해 왔다. 진경호기자 jade@
  • 北 이산상봉 보류 배경

    북한이 갑작스레 이산가족 상봉을 보류한 배경에 관심이쏠리고 있다.북한은 12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담화에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따른 남측의 경비태세 강화를 이유로 내세웠다.그러나 남측의 경비태세는 지난달 11일 미국의 테러참사가 발생하면서 강화된 것으로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특히 북측도 “미국의 참사가 남북관계에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며 9월15일 5차 장관급회담에 응하는 등 남북대화에 적극 임해왔다.때문에 북측의 갑작스러운 태도변화에는 다른 이유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의 아프간 공습 이후 국제정세의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남북관계의 호흡을 조절하는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정부 당국자도“미국의 테러전쟁은 러시아와 일본 등 동북아의 역학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며 “당분간 국제정세를 관망하면서 대외전략을 새로 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강성학(姜聲鶴) 고려대 교수도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미국의 대테러전쟁이 어떤 상황으로 이어질지를 지켜보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반면 북측이 조평통 담화에서 밝힌 대로 자신들을 의식한남측의 안보태세 강화에 불만을 나타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자신들의 경제적 이익과 직결되는 2차 경협추진위나금강산 당국간 회담 등에 대해 장소만 바꿔 예정대로 갖겠다고 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촉박한 상봉 준비일정에 따른 시간벌기용이라는 시각도 있다.한 북한 전문가는 “방북단을 맞을 재북 이산가족을 교육시킬 시간이 부족해 갑작스레 보류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시각들을 종합할 때 북측의 갑작스러운 이산가족상봉 보류조치는 ▲국제정세의 변화 가능성 ▲촉박한 상봉일정에 대한 부담 ▲대남관계 주도권 확보 등을 감안한 다목적용 호흡 조절로 풀이된다. 진경호기자 jade@. ■남북관계 당분간 먹구름. 12일 북한의 제4차 이산가족 상봉 연기선언으로 순항하던남북관계에 암운이 드리워졌다.정부는 대북 쌀지원 방침의전면 재검토까지 시사하며 강력히 대응하고 나섰다. 통일부는 북한의 갑작스러운 태도변화에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 북한의 의도를 계산하느라 분주했다.아울러 홍순영(洪淳瑛) 통일부장관 이름으로 대북 전화통지문을 보내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강조하며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간 합의사항의 순조로운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정부는 전화통지문에서 “중요한 합의사항인 이산가족 상봉이 연기된다면 남북장관급회담과 경협추진위 등이 개최되더라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이산가족 상봉이 향후 회담 등 남북관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임을 분명히 하는 경고 메시지인 셈이다.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여기에는 쌀지원 문제도 포함돼 있다.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식량지원은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북한의 태도를 지켜보겠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계획된 식량지원 방침을 철회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전향적 자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남북관계는 최악의 경우 지난 3월 부시 미행정부 출범 이후반년간 지속됐던 경색국면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의 고리를 풀지 않는 한 우리 정부도 별다른 대안이없다”고 말했다.정부는 다만 북측이 남북 당국간 회담 일정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며 대화의 여지를 남겨놓은 점을감안,이날 보낸 대북 통지문에 대한 북측의 반응을 살펴가며 대응수위를 조절하겠다는 방침이다.당분간 이산가족 상봉을 둘러싼 남북 당국간 신경전이 예상된다. 진경호기자 jade@
  • 北 이산상봉 일방연기

    북한은 12일 오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따른 남측의 비상경계태세 강화를 이유로 16일로 예정됐던 4차 이산가족 상봉계획을 일방적으로 연기했다. 북한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남조선에 조성된 사태를 고려해 제4차 이산가족 친척방문단 교환과 우리측 태권도 시범단의 서울 파견을 당분간 미루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대변인 담화에서 “외부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남측이 전군과 경찰에 비상경계태세를 내려 삼엄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대화와 내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없으며 우리측 당사자(방문단)들도 남조선에 마음놓고 가기가 어렵다고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그러나 “북남간 대화나 협상을 발전시켜 나가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제6차 장관급회담(28일)과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2차회의(23일),금강산 당국간회담(19일)은 예정대로 실시하되 장소를 금강산으로 할 것”을요구했다. 북측은 이어 대한적십자사와 대한태권도협회에 각각 전통문을 보내 북측의 방침을 공식적으로 전해왔다. 이에 정부는 이날 오후 남북장관급회담 수석대표인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 이름으로 전화통지문을 북에 보내 강력한 유감의 뜻과 함께 예정대로 이산가족 상봉 등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방부도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군의 조치는 외부의 테러공격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당연한 임무”라고 강조한 뒤 “군의 대테러 경계태세 강화를 이유로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사업 등을 일방적으로 연기한 데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에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테러에 대비한 우리의 경계조치들은 남북간 합의사항 이행에 영향을 미치는 구실이 될 수 없다”면서 “이산가족방문단 교환과 태권도시범단 파견일정을 계획대로 진행,남북관계가 원활히 진전되도록 협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열린 통일·외교·안보분야 장관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북측에우리 입장을 분명하게 표명하도록 필요한 조치들을 강구하라”고홍순영 통일부장관에게 지시했다. 남북은 이미 지난 9일 이산가족 최종 명단을 교환한 데 이어 일정 협의까지 마친 상태이다. 정부는 북한이 오는 16일로 예정된 제4차 이산가족방문단교환을 일방적으로 보류한 데 대해 40만t 규모의 대북식량지원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강동형 진경호기자 yunbin@
  • 美, 지상군 투입 의회통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카불·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이 나흘째 계속되는 가운데 조지 W부시 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의회에 파병 결정을 공식통지하는 등 지상군 투입 준비가 최종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전투작전을 위해 아프가니스탄 영토 내에미군 병력을 파견키로 결정하고,이같은 내용을 상·하원에공식 통지했다고 미 CNN방송이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서면 통지문에서 “이 군사행동은 대 테러캠페인의 한 부분으로,아프간이 테러기지로 이용되는 것을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아프간내 전투작전이나 파병의 규모 및 기한은 밝히지 않았다고 방송은보도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과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의공습을 통해 수도 카불 등의 테러리스트 훈련캠프와 방공망,공군기지를 포함한 아프간내 목표물 80% 이상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잇단 공습으로 탈레반 레이더 시스템과 공군기지,방공 시스템이 파괴돼우리가 바라는 24시간공습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혀 아프간 상공에 대한제공권을 장악했음을 확인했다.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슬라이드 전황보고를 통해 타격을 입은 탈레반의 훈련캠프,칸다하르 공군기지 근처의 대공포시설 등을 공개했다.그러나아프간 집권 탈레반은 10일 미국 주도의 공격이 탈레반의방공망을 파괴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압둘 살람 자에프 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대사는 이날 기자 회견에서 “아프간 방공망을 파괴했다는 미국의 주장은사실이 아니다”고 미국의 방공망 파괴 성공 발표를 공식부인했다. 이와 함께 탈레반은 미국의 공습으로 적어도 3곳의 주거지역이 공격을 당해 지금까지 민간인 70여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10일 처음으로 낮공격을 감행한데 이어 11일 새벽(한국시간 11일 오전)까지 아프간내 목표물들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이 테러범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는 다른 국가들로 확대될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영국 일간 이브닝 스탠더드가 10일보도했다.블레어 총리는 대테러 전쟁은 2단계로 이뤄져 있으며 탈레반에 대한 공격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영국 국방부는 영국 공군기들이 9일 밤 아프간공습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이슬람 단체인 알 카에다는 9일 전세계 이슬람 신도들에게 미국에 대항해 성전을감행하라고 촉구했다. 대규모 지상군 파견이 임박한 가운데 미군 제 160 특수작전 항공대 소속 작전요원들이 파키스탄내 공군기지로 이동중이라고 파키스탄 신문 ‘뉴스’가 10일 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mip@
  • 입시학원서 전하는 수능 고득점 전략

    11월7일 치러지는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0일앞으로 다가왔다.수능시험의 총괄책임자인 김성동(金成東)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보다 조금 어려울 것”이라면서 “지난해 쉬웠던 언어와 수리탐구 영역의 난이도를다소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중앙교육진흥연구소의 김영일 교육컨설팅본부장은 “남은 기간 동안 제대로 마무리한다면 최소 10점에서 최대 60점까지 올릴 수 있다”면서“무엇보다 서두르지 말고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사설입시전문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를 비롯,대성학원과 종로학원 등의 평가실장들이권고하는 ‘영역별 마무리 전략’이다. ◆언어 영역=최근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교과서의 지문이40∼50% 출제된다는 점이다.교과서의 핵심 내용에 대한 반복 확인이 가장 효율적인 마무리 학습 방법이다. 문학의 경우,교과서에 실린 주요 작품들의 주제와 표현특징,작가의 경향 등을 다시 정리해 둬야 한다. 비문학은 지금까지 교과서내 출제 빈도가 높았던 인문·언어 분야의 글을 중심으로 핵심내용과 전개 방식,어휘 등을 살펴야 한다. ◆수리 영역=다소 어려워지더라도 포기해서는 안된다.중요한 개념과 원리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다. 상위권 학생은 행여 소홀히 한 단원이 없는지를 확인하는한편, 매일 모든 범위에서 1문제 이상 풀어야 한다.중·하위권은 어려운 문제 보다는 쉬운 문제를 주로 풀어보는 게좋다. ◆사회·과학탐구 영역=먼저 교과서의 기본 개념을 제대로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탐구는 시사적인 소재와 교과서 내용을 관련시켜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과학탐구는 탐구과정과 실험결과를 표와 그래프로 표현하는 능력,자료해석 능력 등을 기르고 기본 개념을 철저히 익혀야 한다. ◆외국어 영역=영어의 감각을 잃지 않도록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듣기문제의 유형은 그림에서 특정인 찾기,(상황을설정한 뒤)목적·이유·시각·장소 등 특정 정보를 찾는문제 등이 자주 출제된다.지문을 읽고 바로 내용을 파악하는 훈련을 계속해야 한다.완벽하게 해석을 할 필요는 없다. ◆제2외국어 영역=지난해 첫 도입돼너무 쉽게 출제됐기때문에 다소 어려워질 것 같다.대학별 반영비율은 적지만배점이 높은 서울대 등을 지원하려면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출제방향은 기초적인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하는것이다. 출제범위는 발음 및 철자,어휘,문법,문화영역 등으로 구분된다. ◆시사쟁점=사회적인 쟁점들은 수능시험은 물론,심층면접등에 자주 응용되기 때문에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미국 테러사건,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트랜스젠더(성전환),안락사,한류열풍,인터넷의 폭력성,뇌사 법적 인정,성범죄자 신상공개,복제기술,화장터를 둘러싼 논란 등을 꼽을 수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남북 군사실무접촉 제의

    정부는 6일 북한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남북관리구역 설정과 경의선 철도,도로 공사의 군사적 보장을 위한 합의서’의 서명·발효를 위해 오는 12일과 15일 판문점에서 남북 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을 갖자고 제의했다. 국방부는 남북 군사실무회담의 북측 단장인 류영철(대좌)인민무력부부국장 앞으로 보낸 남측 수석대표인 김경덕(金暻德·육군 준장) 국방부 군비통제차장 명의의 전통문에서“합의서 서명 교환을 위해 두 차례 접촉이 필요하다”고설명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교육평가원 김성동원장“난이도 77점 정도로 조정”

    “올해 수능시험은 지난해보다 약간 어려워질 겁니다.상위 50%의 평균 점수가 100점 만점(지난해 평균 84.2점)기준으로 4점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는 11월7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관리를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김성동(金成東) 원장은 “지난해처럼 수능 만점자가 66명이나 나올 정도로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언어 영역과 수리탐구 영역에 충실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수능시험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점수의인플레를 주도한 것은 언어 영역이었다.언어 영역은 지난해 상위 50%의 수험생이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기록했다. 상위 그룹의 평균이 너무 높으면 표준점수의 의미가 없다.9등급으로 나누기에도 무리가 있다. 올해에는 전체 영역의 목표 난이도는 100점 만점에 77.5점±2.5점이다.하지만 어렵다는 느낌을 덜어주기 위해 가급적이면 77.5점+2.5점쪽에 가깝도록 노력할 계획이다.이렇게하려면 언어 영역과 수리탐구 영역은 약간 어렵게 내야 한다.사회·과학·외국어 영역은 지난해와비슷한 수준이 될것이다. ◆언어 영역은= 시험 1교시 과목이라 난이도 조정에 부담이있다.1교시가 어려우면 수험생들이 당황해서 이후 시험까지 망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2000학년도 언어 영역의 듣기평가에서는 방송 뉴스를 들려주고 취재기자의 태도를 묻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와 수험생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지난해에는 전년도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다 보니 너무 쉽게출제됐다. 올해에는 낯선 문제 때문에 당황한 나머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일은 없게 할 방침이다.새로운 유형의 문제는되도록 출제하지 않겠다는 뜻이다.하지만 교과서 안에서만지문을 출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보다 폭넓은 독서를 유도한다는 차원에서 지문 일부는 신문이나 책 등 교과서밖에서 발췌할 계획이다. ◆수험생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분야가 수리탐구 영역인데= 지난해의 수준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워질 것 같다. 하지만 교과서 기본개념을 이해하는 수험생이라면 절반 이상 맞출 수 있도록 난이도를 조절한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포기하지 않도록하겠다는게 평가원의 방침이다. ◆외국어 및 제2외국어 영역은= 영어는 지난해 수준이지만제2외국어는 조금 어려워진다.지난해에는 제2외국어가 너무 쉬웠다.지난해 일본어 난이도가 적정한 수준이다. ◆통합교과형 문제의 출제는= 지난해처럼 어려운 문제는 없을 것이다.하지만 달달 외워서 풀 수 있는 문제는 출제하지 않을 방침이다.사회탐구나 과학탐구의 난이도는 지난해와비슷하게 유지할 예정이다. ◆현직 교사의 출제 참여는= 모든 영역에 교사를 참여시킬계획이다.현재 교사 10여명을 확보했다.현장 경험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서다.이들은 고3 수험생을 가르치고 있거나지도한 경험이 있다.지난해에는 제2외국어 영역에서만 교사 6명을 참여시켰다. ◆난이도 조절이 예상과 빗나간 해도 많은데= 쉽지는 않다. 난이도 높낮이는 수험생에게 달려있다.올해 역시 변수가 많다.수능 응시생 가운데 재수생이 지난해에 비해 6만명이나줄어든데다 1·2학기 수시모집 합격자들이 수능을 치르지않는 것도 변수다.난이도를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수험생들에게 당부사항이 있다면= 수능시험에 자신있다 하더라도 끝까지 방심해서는 안된다.올해부터는 9등급제가 처음 적용되는 만큼 작은 실수 하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남은 한달 동안 건강을 유지하면서 성실한 자세로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수능 마무리 학습대책

    ‘수능 D-30’ 수험생들이라면 누구나 힘들고 지쳤지만 기나긴 마라톤에서 막판 스퍼트를 올려야 할 때다.수험생들이 유의해야 할사항을 간추린다. ◆실수를 막아라=새로운 것을 익힐 시간은 없다.지금까지알고 있는 것을 체계적으로 정리,실수를 미연에 방지하는것이 중요하다.예전에 풀었던 학습지나 모의고사,과거 출제됐던 문제 가운데 모르고 넘어갔던 문제를 완전히 자신의것으로 소화하라. ◆공부시간을 안배하라=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학부에서반영하는 영역,모의고사에서 점수 변동이 큰 영역 등의 순으로 중요도를 정해 집중 공략하라.다른 영역도 매일 일정시간을 투자,감각을 유지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실전 훈련에 투자하라=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시간 안에풀지 못하면 점수를 얻지 못한다.시험과 똑같이 시간을 정해 문제를 풀면서 시간 배분을 예행 연습해야 한다.모르는문제를 건너뛰거나 지문을 읽는 요령 등 자기만의 문제풀이 노하우를 개발하는 것도 요령이다. ◆수면 시간을 유지하라=잠자는 시간을 줄일 필요는 없다. 자칫 컨디션이흐트러져 시험을 망칠 수 있다.고사장에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해야 하는 점을 감안,오전 5∼6시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기상 후 2시간이 지나야뇌가 최고 컨디션에 이르기 때문이다. ◆포기하지 말라=시험이 다가오면 ‘자신없는 과목’은 포기하고 싶은 것이 수험생들의 일반적인 심리이다.하지만 포기는 금물이다.어렵게 출제된다 해도 대부분 교과서를 기본으로 한 평범한 문제들이다.지레 겁부터 먹고 포기하는 것은 내가 얻을 수 있는 점수를 남에게 퍼주는 것과 같다. 김재천기자
  • [사설] 어이없는 북한군의 월경

    북한군 수십명이 19일과 20일 두차례나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 우리측 초소로부터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받은 후 퇴각했다고 유엔군사령부와 국방부가 28일 발표했다.군 당국은 미국의 테러참사와 겹쳐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고,대북정책에 대한 불필요한 잡음이 일 것을 우려해 일주일간 사건의 공개를 미뤄왔다고한다.유엔군사령부는 북한군의 월경 사실을 확인하고 즉각비서장급 접촉을 갖자는 전화통지문을 북한측에 발송했으나 북측은 전통문 수령마저 거부했다. 미국 테러참사후 세계가 전쟁 분위기에 휩쓸려 어수선한판국에 어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어이가 없다.정찰활동을 하다 보면 표지물(標識物)이 잘 보이지 않아 월경하는 사례는 가끔 있었다.그러나 이번 북한군의 월경은 실수로 보기 어렵다.두차례나 월경을 한 것이라든지,경고방송에 이어 경고사격이 있고서야 물러간 점,비서장급 접촉을 위한 전통문 수령을 거부한 점 등이 북한군이 고의로 정전협정을위반했다는 심증을 갖게 한다. 세계가 긴장해 있고,이산가족상봉 및 경의선 연결 협의를위한 남북경제협력추진위 등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북한군의 월경은 지각없는 행동으로밖에 볼 수 없다.실수로월경을 했다면 비서장급 접촉을 통해 해명하고,방송을 통해서라도 언급을 했다면 오해는 쉽게 풀릴 수 있는 문제다.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은 남한에서 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소모적 논란이 또 일기를 바라는지묻고 싶다.늦기 전에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성의있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우리 군 당국도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지난 북한상선의 영해 침범에서도 보았듯이 국민들은 대북 강경조치를 원한다기보다는 군의 확고한 태도를 바라고 있다.군이본연의 조치를 취했다면 그 사실을 알리면 되는 것이지 무엇 때문에 발표를 미뤄 오해를 사는가.군은 정치나 외교집단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
  • 이용호게이트/ 허총경 소환…경찰내 비호세력 추궁

    경찰청은 지난 26일 국정감사의 증인출석 요구를 받은 뒤잠적했던 경찰청 허남석 총경(46·전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을 28일 소환,경찰내 이용호 비호세력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허 총경은 27일 오후 “조사에 응하겠다”고 경찰에 전화 통보해왔다. 경찰청은 허 총경을 상대로 구속된 사촌동생 옥석씨(42)와함께 이씨를 위해 경찰내 로비 창구역할을 했다는 각종 의혹을 규명하는데 주력하는 한편,추석 연휴기간 동안 이씨와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것으로 소문이 나도는 경무관급 이상고위 간부에 대해서도 계좌추적 등을 통해 관련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경찰청은 관련자들의 계좌추적과 통화내역 조사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나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려면 3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경찰청은 옥석씨의 부인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옥석씨는 3년전쯤 고교 졸업 후 처음으로 동문회에서 이용호씨를 만났지만 G&G그룹과 관련된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는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24일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 등3명의한나라당 의원들에게 협박편지가 보내진 것과 관련,특별수사팀을 편성하고 편지에 찍힌 지문의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하는 한편 자택주변에 대한 특별순찰에 들어갔다. 조현석기자 hyun68@
  • 남북 육로관광 회담

    육로관광 등 금강산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이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린다. 북한은 28일 김령성 남북 장관급회담 북측 단장 이름으로우리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다음달 3∼5일 금강산 회담을갖자는 우리 제의에 동의해 왔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이번 회담에 남측은 조명균(趙明均)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수석대표로,박양우(朴良雨)문화관광부 관광국장과 양성호(梁成鎬)건교부 수송물류 심의관 등 대표 3명,국방부 관계자를 포함한 수행원 5명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가한다. 북측은 김택룡 내각사무국 부장을 단장으로 방종삼 무역성 부국장,리창덕 국토환경보호성 과장 등 대표 3명과 수행원 3명 그리고 약간의 지원인원과 기자 등으로 대표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통보해 왔다. 진경호기자 jade@
  • 정부, “금강산회담 새달 3~5일에”

    정부는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간 회담을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금강산에서 개최하자고 26일 북측에 제의했다. 정부는 이날 남북 장관급회담 수석대표인 홍순영(洪淳瑛)통일부장관 이름으로 김령성 북측 단장에게 전화통지문을보내 이같이 제안했다. 진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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