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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암동 주택 암매장 시체 5년만에 50대 범인 검거

    서울 서부경찰서는 30일 지난달 17일 서울 은평구 응암동 다세대주택의 지하실에서 콘크리트에 암매장된 시체로 발견된 이모(60·여)씨를 5년전 살해한 무속인 지모(50)씨에 대해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지씨는 97년 5월24일 신문광고를 통해 만난 이씨로부터 카드깡 동업자금 1200만원을 빌린 다음 이씨가 돈을 되돌려 달라고 하자 머리를 흉기로 때려 살해한 뒤 당시 옷 보관창고로 쓰던 지하실 계단 밑에 콘크리트로 매장했다. 경찰은 변사체의 지문 채취를 통해 이씨의 신원을 밝혀내고 시체가 발견된 단독주택의 세입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 지씨를 붙잡았다. 한편 죽은 이씨가 발견된 다세대주택은 94년부터 세입자,지하창고 종업원 등 관련 인물 6명이 자살·교통사고 등으로 사망,‘지하실괴담’이 떠돌았다. 윤창수기자 geo@
  • 고시안테나/ 외사요원 10명 특별채용 外

    ◆경찰청 외사요원(경장) 10명을 특별채용한다.해당분야는 중국어(3명),러시아어(2명),베트남어,몽골어,태국어,인도어,인도네시아어 각 1명이다. 원서는 다음달 2일까지 각 지방경찰청 민원봉사실에서 교부·접수한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병적증명서 또는 주민등록초본,졸업·졸업예정증명서,성적증명서,공무원채용신체검사서(약물검사서 포함),지문대조표,1종자동차운전면허증 사본,고등학교생활기록부 사본 각 1부와 신원진술서 5통,호적등본 2통이다. ◆관세청은 29일 제19회 관세사 자격시험 합격자 77명을 발표했다. 1985명이 응시한 올해 관세사 시험의 최종 합격자 평균 점수는 63.15점으로,지난해(64.35점)보다 1.2점 떨어졌다. 조범섭(曺範燮·25·경희대 경제학과 졸)씨가 69.19점을 받아 수석을 차지했다.최고령과 최연소 합격자는 조계현(曺繼鉉·52·고려대 경영대학원 졸)씨와 김현정(金眩廷·23·여·충남대 회계학과 졸)씨가 각각 차지했다.여성합격자는 16명(20.8%)으로 지난해(15명,15.9%)보다 늘었다. 합격자 명단은 관세청 홈페이지(www.customs.go.kr)나 ARS(060-700-223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경찰청 교육과(02-313-0587)나 각 지방경찰청 경무과 인사계(서울청은 인사교육과 교육계).수험생 유의사항은 경찰청 홈페이지(www.police.go.kr) 참조.
  • 문학단신/ 美서 한국작가 작품 낭독회 外

    ◆소설가 황석영·시인 강은교(동아대 교수)·김승희(서강대 교수)·평론가김성곤(서울대 교수)씨 등은 29일부터 새달 12일까지 미국 서부지역의 5개 대학을 찾아 ‘한국작가 작품 낭독회’를 갖는다.하와이대·애리조나주립대·버클리대·UCLA·남가주대를 순회하며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학센터 및 동아시아학과 교수진 및 학생들과의 대화,교민과의 만남,한국문학을 주제로 한 좌담 및 토론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소설가 박완서씨는 28일 오후3시 강원도 원주에 있는 토지문화재단의 ‘토요일의 문학이야기’ 행사에서 ‘나에게 소설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한다.(033)762-1382,766-5544.www.tojicul.or.kr ◆월하 김달진 선생을 추모하는 제7회 김달진 문학제가 28∼29일 경남 진해시민회관과 경남문학관,생가 일원에서 열린다. 경남 시사랑문화인협의회와 김달진 문학제전위원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노인구연대회,편지글 및 도서 전시회,문학 심포지엄,시낭송 페스티벌,백일장 등 다채로운 문학행사가 마련된다. ◆박용철 시인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박용철 시인의 밤’이 27일 오후6시 서울 남산 ‘문학의 집·서울’(이사장 김후란)에서 열린다.문학평론가인 김주연 숙명여대 교수가 박시인의 문학과 삶에 대해 강연하고,테너 손기동씨와 시인 장렬·이광분씨 등이 노래와 시낭송도 갖는다.(02)778-1026.
  • 진보지식인들 맑스코뮤날레 창립 선언

    김윤수(창작과비평사 대표) 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을 비롯한 진보적 지식인들이 칼 마르크스를 주제로 하는 학술문화 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자 가칭 ‘맑스코뮤날레(비엔날레)’조직위원회를 결성하기로 했다. 조직위 준비모임은 25일 발표한 결성취지문에서 “사회주의가 종말을 고한뒤 자본은 이제 소수에게는 미증유의 부를,대다수 인민에게는 절대적인 궁핍을 떠안기면서 계급 모순을 전 지구적으로 확대,심화시키고 있다.”면서 “인류사의 진보를 위한 올바른 방향을 찾아냄으로써 이를 현실 변혁을 위한 실천적 무기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착취와 억압과 차별이 없는 사회적 관계를 창출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5월1일 메이데이(노동절) 직전 3일동안 ‘맑스코뮤날레’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이후로도 이 대회를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공표했다. ‘맑스코뮤날레’조직위 결성식은 오는 28일 숭실대 사회복지관에서 열리며 김수행 서울대 경제연구소장(경제학부 교수)이 상임대표,김윤수 이사장과 김진균(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신학철(서양화가) 염무웅(영남대 서양어문학부 교수) 오세철(연세대 경영학과 교수)씨 등 5명이 공동대표,김세균 서울대정치학과 교수가 집행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조직위 준비모임은 학술·문화·현장실천가 200여명이 그동안 10여차례 만나 ‘맑스코뮤날레’조직을 논의해 왔으며 앞으로 참여자를 1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
  • [사설] 남북 군사신뢰 첫 단추 끼웠다

    남북이 군사실무회담을 통해 경의선·동해선 등의 연결공사를 위한 비무장지대(DMZ)군사보장 합의서를 채택했다.이번 합의는 비록 공사 구간과 주변지역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군사보장 합의지만,남북간 군사신뢰의 첫출발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는 자못 크다고 평가한다.군사신뢰와 이해가 바탕이 될때 진정 남북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고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단순히 군사협력 차원을 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할 만하다. 남북이 공동관리 구역을 설정하고,이 곳에선 별도의 군사 시설물을 설치하지 않고,지뢰를 제거해 나가기로 한 점 등은 앞으로 유사한 남북 협력사업때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지뢰 제거 및 철도·도로 작업과 관련해 수시로 제기되는 실무 문제는 전화통지문을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한다.이번 합의문엔 포함시키지 못했지만,원칙적으로 합의를 본 핫라인 설치도 빠른 시일 안에 실현되길 기대한다. 남북은 최근 장관급 회담과 경제협력추진위원회 등을 통해 상당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의 큰 틀을 합의한 바 있다.경의선·동해선 철도연결,남북 이산면회소 설치,금강산 육로관광,관광특구 설치 등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그러나 아직도 이같은 합의가 과연 적기에 제대로 실천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적지 않다.지금까지의 남북관계에 비춰 남북간의 군사긴장이 고조되거나,국제적 환경변화가 있을 경우 이를 빌미로 합의를 원천 무효화했던 사례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도 이번 남북 군사합의는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남북 군 당국이 보다 유연한 자세로 협력 방안을 찾아 나간다면,남북관계는 훨씬 빠르게 진전될 것이다.남북간 생태계,환경 조사나 풍수해 대책 강구,남북 육로·철로개방 등 우리 삶의 질과 생존을 결정짓는 많은 사안들이 군 당국간의 협조가 있어야 원활한 추진이 가능하다.남북 군사신뢰구축의 첫걸음을 내딛는 이번 합의가 궁극적으로 남북 군사교류와 협력을 통한 긴장완화의 큰 걸음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
  • 올가을 강원 향토축제 없다, 태풍피해 복구로 여력 없어

    강원도지역의 수해를 입은 시·군뿐 아니라 인접 자치단체들까지 가을 향토문화축제를 잇달아 취소하고 있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대표적 가을 관광문화축제인 양양 송이축제와 연어축제가,속초 설악문화제,동해 무릉제가 전면 취소됐다. 정선아리랑제는 전승의 마당이 됐던 아우라지 일대가 심각하게 파괴되면서 역시 취소됐고,감자 주산지 평창에서 열릴 예정이던 강원감자큰잔치는 홍보물 등이 제작,배포되는 상황에서 중단됐다. 태풍 피해 복구에 힘을 모으자는 분위기가 직접 피해지가 아닌 강원도내 타지역으로도 확산돼 춘천 소양제,홍천 한서문화제,횡성 태풍문화제,인제 합강문화제 역시 열리지 않게 됐다. 화천 용화축제와 양구 양록제,철원 태봉문화제도 개최 여부를 놓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해마다 10월에 열렸던 강릉 대현 이율곡선생제와 소금강 청학제 등의 문화제도 직접 재난지역이어서 취소나 제례행사로 국한하는 쪽으로 여론이 모아지고 있다.한편 평창 효석문화제,영월 김삿갓 문화큰잔치,원주 한지문화제,평창 노성제,원주 치악제,태백시 태백제 등의 향토축제는 경축·이벤트성 행사는 없애고 문화·제례행사 등만 열어 맥을 잇는 데 비중을 두기로 했다.이대근(李大根) 강원도문화원연합회장은 “향토문화제 개최 중단에 따른 피해는 문화적·정신적 손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법원, 지문채취 위헌심판 제청 - “”영장주의·적법절차 위배””

    서울지법 북부지원은 11일 피의자의 신원확인을 위해 경찰이 지문날인을 강요하는 것은 ‘헌법상 영장주의와 적법절차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제청했다. 북부지원 형사2단독 박범석 판사는 경찰수사과정에서 신원확인을 위한 지문날인을 거부해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류 3일을 선고받은 유영재(40·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 사무처장)씨가 낸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 사건에서 “경범죄처벌법 제1조 42호 조항이 위헌으로 판단된다.”며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제청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수사기관이 수사의 신속성과 긴급성을 이유로 지문채취를 하고,이에 불응하는 피의자를 벌금이나 구류 등의 불이익을 주는 것은 헌법상 영장주의의 원칙에 위배될 뿐아니라 수사 편의만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2002 길섶에서] 기와

    작은 데서 오는 단아성,단색에서 오는 적조(寂照)한 분위기,그리고 유머와 생동감.어느 평론가는 한국 미술의 특징을 그렇게 들었다.고대 미술이나 유물을 보면 그의 지적은 더욱 실감난다. 기와나 와당도 그런 것 중 하나다.사찰이나 고궁,박물관에서 만나는 와당이나 수막새에 조각된 귀면(鬼面)이나 동물 모습은 지금도 친근하게 와 닿는다.때론 기술적 미완성에서 오는 여유가 편안함을 더해주는지 모른다. 현직 검사장이 25년 동안 수집해온 기와와 벽돌 1800여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삼국,발해 시대 것은 물론 중국,일본,동남아시아 기와,벽돌이 망라돼 있다고 한다.“옛 도공의 지문을 보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이 수 백,수 천년의 세월을 뛰어 넘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 그의 말이 실감난다. 일제 때 미술평론가 고유섭은 고구려 미술에선 고딕적 요소를,백제에선 낭만적 트집을,신라에선 클래식한 것을 만나게 된다고 했다.새로 들어설 용산국립박물관에서 선보일 그의 기증품 전시회가 기다려진다. 최태환 논설위원
  • 베니스영화제 특집/베니스영화제 감독상 이창동/ “”찍고 또 찍고”” 완벽주의 정평

    고등학교 국어교사이던 사람이 20여년 뒤 베니스국제영화제 시상대에서 세계인의 갈채를 이끌어낼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제59회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이창동(48)씨는 영화감독 이전에 국어교사이고 소설가였다.대구에서 태어난 이감독은 1980년 경북대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6년동안 고교에서 국어를 가르쳤다.83년 중편소설 ‘전리’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소설가로서 이력을 쌓기 시작됐다. ‘운명에 관하여’(87년)‘녹천에는 똥이 많다’(92년)등으로 이름있는 문학상 수상작가로 이름이 들먹여지는가 했더니 93년 아예 영화판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 섬에 가고 싶다’의 시나리오를 직접 써 조감독으로 나선 것.박광수감독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에서도 조감독과 각본을 함께 맡았다.97년 한석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초록물고기’로 국내외 각종 상을 휩쓸며 영화감독으로 정식 데뷔했다. 이감독을 세계적인 감독 반열에 올려준 영화 ‘오아시스’는 그에게 불과 3번째 작품이다.그의 수상에 영화계가 놀라움과 시샘이 뒤섞인 시선을 보내는 데는 이유가 있다.현장 밑바닥에서부터 십수년간 ‘눈물젖은 빵’을 먹어온 도제식 감독도,막강한 자본력을 등에 업고 혜성처럼 나타난 신세대 감독도 그는 아니다.감독 자신은 물론이고 그를 보는 주위의 시선이 늘 여유 있는건,맺힌 데 없이 순탄하고 ‘자생적’인 영화이력 덕분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150여명의 기자단 속에서도 감독의 여유는 여전했다.특유의 느리고 여유 있는 어투로 “감사하다.”며 수상소감의 운을 뗀 감독은 “이 많은 상(감독상,신인배우상,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 등 모두 5가지를 챙겼다.)을 들고 집에 가면 집사람이 트로피 말고 돈을 갖다달라고 할 것 같다.”고 익살을 피웠다. 리얼리즘이 살아 있는 작가주의 영화를 고수해 온 감독은 상복도 많았다.주인공 ‘막둥이’를 통해 근대화의 어두운 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초록물고기’로는 밴쿠버영화제 용호상을 받는 등 20여 해외영화제에 불려다녔다.설경구와 처음 인연을 맺으며,왜곡된 현대사를 치열하게 사실 묘사한 ‘박하사탕’(99년)도 카를로비바리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아냈고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해외에서 먼저 그의 진가가 소문난 덕에 그는 이번 베니스영화제에서 처음부터 ‘특별대우’를 받았다.영화제 측에서 필름접수 공식마감이 끝나고도 한달이나 기다려줬을 정도. 무뚝뚝한 표정에 하나도 재미 없을 사람같지만,함께 일해온 배우들 이야기로는 그게 아니다. 명콤비로 소문난 설경구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던진 말.“이감독,그런‘변태’가 없어요.마음에 드는 컷이 나올 때까지 찍고 찍고 또 찍거든요.직접 쓴 시나리오의 지문은 또 얼마나 꼼꼼하다고요.” 촬영현장에서는 다시없는 완벽주의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로 강단에 선다.인기 TV드라마 ‘고백’의 작가 이란씨가 부인이다. 황수정기자 sjh@
  • “부모님 유골 어디서 찾나…”

    “추석이 며칠 안 남았는데 사라진 부모님 유골을 못찾아 죄스럽기만 합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폭우로 700여기의 묘지가 유실된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석교1리 강릉공원묘원에는 주말과 휴일을 맞아 수천명의 유족들이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 조상의 묘지 유실 소식을 듣고 설마하는 마음으로 공원묘원을 찾았지만 흔적도 없이 사라진 묘를 보고 넋을 놓고 통곡하는가 하면 1주일째 유골을 찾느라 탈진한 유족들의 모습도 보였다. 강릉의 친지로부터 어머니의 묘가 유실됐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최모(57·부산시 영도구 청학1동)씨는 발굴된 시신들 속을 몇번씩 헤집고 다니며 확인했지만 찾을 수 없자 땅바닥에 주저앉아 버렸다.최씨는 “발굴해 놓은 시신들 가운데 어머님의 유골이 포함됐더라도 지문감식이나 유전자 감식이 어렵다니 안타깝기만 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강릉경찰서는 최근 유족들을 돕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지문감식이나 유전자 감식 가능성을 문의했으나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답변만 듣고 있는 실정이다.유전자 감식 등에 한가닥 희망을 걸었던 유족들은 답답함을 호소하며 할말을 잊었다. 발굴된 시신 150여구 가운데 현재 50여구만 가족들 품에 안겨 이장 또는 화장된 상태다.일부 유족들 사이에서는 합동 위령탑을 세운 다른 곳의 선례를 들어 발굴된 유골을 모두 모아 합장한 뒤 위령탑을 세우자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많은 유족들은 포기하지 않고 무릎까지 빠지는 진흙탕 속을 뒤지며 유골 찾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90년과 97년 돌아가신 부모를 각각 이곳에 모셨다가 유골을 모두 잃어버린 정모(65·강릉시 포남동)씨는 끼니도 제대로 잇지 못하고 1주일째 2㎞하류인 석교2리 마을까지 하루에도 서너 차례씩 오르내리며 부모의 유골을 찾느라 탈진상태에 빠졌다. 다행히 묘지가 토사에 매몰된 유족들은 그나마 안도하며 정성스레 삽과 중장비로 흙을 퍼내고 새로 단장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달려온 박모(64·송파구)씨는 “봉분만 사라지고 관은 무사히 찾을 수 있어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묘지 유실 이후 공원묘원관리소에는 유족들만 북적일 뿐 관리소 직원은 단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어 유족들의 분통을 사기도 했다. 유족들은 한결같이 “살아 생전에 효도 한 번 못했는데 돌아가신 뒤에도 제대로 모시지 못한 불효가 가슴을 저미게 한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문학단신 / 원주서 ‘한·일 문학심포지엄’

    문학과 지성사는 오는 11월 4∼6일 강원도 원주 토지문화관에서 ‘한·일문학심포지엄’을 갖는다. 올해 6회째인 이 행사는 양국의 문학을 이해하고 문인 교류를 활성화하고자 지난 92년부터 격년으로 열어 왔다. 우리 측에서는 김병익·오정희·신경숙·조경란·하성란·성석제·윤대녕·박성원·나희덕씨 등이,일본측에서는 안우식·가와무라 미나토·치노 유키코·나가자와 게이·나카가미 노리·마쓰라 리에코·쓰시마 유코·호시노 도모유키씨 등이 참가한다.(02)338-7224.
  • DMZ개방 합의서 초안 유엔사, 북한에 전달

    주한 유엔군 사령부는 4일 오전 북한 인민군과 비서장급(대령급) 회담을 갖고,동해선 부근 비무장지대(DMZ) 개방에 관한 합의서 초안을 전달했다.유엔사는 이어 5일 오전 다시 접촉,합의서 문안을 북측에 확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북한군은 합의서 초안을 검토한 뒤,유엔사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5일 비서장급 회담 개최에 관한 입장을 알릴 것으로 알려졌다. 오석영기자 palbati@
  • 유엔사·北 오늘 비서장급회담 경의·동해선 연결 논의

    경의선·동해선 연결공사 착공에 따른 주한 유엔군사령부와 북한 인민군 사이의 비서장급(대령급) 회담이 4일 오전 11시 판문점에서 열린다고 유엔사가 3일 밝혔다. 유엔사는 이날 오전 북한 인민군 대표부에 군사정전위원회 마틴 글래서 대령 명의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회담을 제의했으며,북한군은 오후 6시쯤 이에 동의하는 답신을 보내왔다. 현재 비무장지대(DMZ) 관할권은 정전협정 당사자인 북한군과 유엔사측에 있다.정부가 동해선 연결공사에 착수하려면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열어 군사보장합의각서를 교환하기에 앞서 유엔사측으로부터 DMZ 개방에 관한 사전동의를 받아야 한다.양측은 이번 비서장급 접촉에서 동해선 구역 DMZ 개방 합의서에 들어갈 문구를 확정하고,장성급 회담 날짜를 정할 예정이다. 오석영기자 palbati@
  • 금강산 일대 태풍 피해 적십자회담 6일로 연기

    4일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4차 남북적십자회담이 태풍 ‘루사’로 북측이 큰 피해를 입은 탓에 이틀 늦어진 6일로 연기됐다. 대한적십자사(총재 徐英勳)는 3일 “북측이 오전 서영훈 총재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회담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특히 태풍 루사에 의한 금강산 일대 피해상황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오는 13일로 예정된 5차 이산가족 상봉 일정에도 지장이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 박록삼기자
  • [우리고장 NGO] 원주 참여자치센터

    ‘시민의 힘으로 세상을 바꾼다.’ 강원도 원주참여자치시민센터(대표 김진희)는 12년째 전통을 이어가는 대표적인 풀뿌리 주민 자치운동단체다. 각계 시민 160여명이 참여하는 이 단체는 주민공동체 실현을 위한 강좌사업,예산감시운동,한지문화제 개최,포럼 및 조례제정운동,평화통일운동,인권운동,전국네트워크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주민들에게 자치역량을 심어주기 위해 시작한 강좌로 평화통일,답사모임,주민권리찾기,철학,건강,청소년인권교실 등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 시작한 ‘자치단체 예산감시운동’은 우리나라 시민운동 활성화에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예산감시운동은 96년부터 시작된 최규하 전 대통령 생가 복원 백지화투쟁이 계기가 됐다.3년간에 걸친 생가 복원 백지화운동은 당시 행정기관과 지방의회의 밀어붙이기식 예산집행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 운동을 모태로 한 예산감시운동은 97년 ‘원주시 예산분석포럼’을 시작으로 매년 예산분석자료집을 발간하며 다른 도시 시민운동에도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1000만원 이상 관급공사 인터넷 게시 및 공개입찰,과오납개선을 위한 공무원 실명제,원주시 정기간행물 구독의 문제점,치악산 꿩 방사 및 찰옥수수축제 폐지 등 잘못된 시책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며 개선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전국 처음으로 ‘판공비 공개 운동’을 펼쳐 전국 네트워크를 이끌어내는 계기도 마련했다.2000년에는 전국 42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예산감시네트워크’단체를 만들고 공공예산 낭비 환수를 위한 ‘납세자 소송법’도 지난해 4월 국회에 입법청원,계류중이다. 미군기지주둔지역 특별교부세 지원을 위한 입법활동도 전개하고 있다.특히 미군부대의 밀린 수도요금 납부를 촉구하는 시민서명운동을 전개,납부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밖에 예산감시운동의 대안으로 ‘한지문화제’를 올해로 4년째 성공리에 개최하고 있다.원주지역의 닥나무를 이용,한지 특산품을 만드는 과정을 축제로 승화시켜 해마다 20만여명씩이 찾는다.시민단체가 주도하고,일반시민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새로운 형태의 축제를 선보인 것이다. 시민센터가 10년이상 심혈을 기울이는 ‘통일운동’‘인권·주민권리찾기운동’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김진희 대표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8·15민족통일대회 참가를 비롯해 매년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금강산 평화의 배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북강원겨레돕기운동본부를 구성해 상시적인 평화통일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033)766-1364,6.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9·11 테러 1주년] (중)분열의 골 깊어지는 미국사회

    ■“아랍계는 모두 테러범”인권유린 [뉴욕 백문일특파원] 이민법 위반으로 올해 미국에서 추방된 파키스탄인 무페드 칸은 지난 6월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나에게 미국은 이상향이었다.자유스럽고 민주적인 국가에서 사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곤 했다.그러나 9·11 테러공격 이후 그 이상향은 지옥으로 변했다.” 비단 칸에게만 해당되는 생각이 아니다.지금 미국에 사는 외국인들은 불안하고 힘들다.9·11 테러 이후 인종간·종교간·지역간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특히 아랍이나 서남아시아 출신의 회교도들은 차별대우를 받기가 일쑤다.회교도들이 머리에 두른 검은 터번 때문에 살해되는가 하면 지난 7월에는 유타 허버에서 파키스탄인이 운영하는 모텔이 극우세력의 방화로 불탔다.극소수 극우파들의 행위지만 아랍계나 회교도들을 ‘테러리스트’와 동일시하는 편향된 시각이 미국 사회에 팽배하고 있다.아시아계 전체에 대한 거부감도 심화되는 추세다. ◇아랍계 평화- 미 연방정부조차 인종 차별적인 정책을 견지하고 있다.수천명을 동원한 테러 수사에서 ‘국가안위’는 인권유린의 방패막이로 활용된다.수사가 증거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테러에 연계됐거나 정보를 갖고 있을지 모른다는 ‘단순한 의심’에서 출발한다.이같은 이유로 수사당국의 심문을 받은 사람들은 수천명에 이르며 대부분 아랍계 남성 회교도들이다.혐의없이 무작위로 뽑힌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웃이나 지역 사회의 무턱댄 신고로 범죄자 취급을 받는 경우도 있다. 심문을 받은 사람 중 1200여명이 연행됐으나 지금까지 테러 관련 혐의로 기소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다.관광비자로 취업하거나 비자기한이 끝난 뒤에도 머문 사실이 드러나 이민법 위반으로 752명이 추방됐을 뿐이다.이 가운데 714명은 ‘특별대상’으로 분류돼 변호사 접견이나 보석이 허용되지 않은 감금상태로 있었다. 이집트 출신의 내과의사인 아메드 알레나니는 지난해 9월 21일 뉴욕 시내에서 차를 세워놓고 지도를 보다가 경찰에 연행됐다.이유는 차안에 WTC 사진 2장이 있고 여권이 만료됐기 때문이다.알레나니는 여권 연장을신청했다고 해명했으나 5개월 동안 연행돼 조사를 받다가 결국 추방됐다. 뉴욕의 ‘인권감시’는 지난달 발표한 ‘9·11 수사 과정에서의 인권남용’보고서를 통해 “미 수사당국이 국적과 종교,성을 수사의 근거로 활용한 것은 법을 준수하는 수백만 이슬람권 이민자들에게 부당한 처사”라고 강력히 비난했다.보고서는 “이같은 편향된 수사가 실제 테러와 관련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아랍계와 회교도들의 반감만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권침해 사례는 출입국 관리에서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이민귀화국(INS)은 테러지원국 출신들만 상대로 한 지문채취를 사업,관광,학생 비자로 입국하는 외국인 가운데 20만명을 선별,확대 적용하기로 했다.이 경우 아랍권 출신들이 표적이 될 것은 뻔하다.공항 검색대에서 중동계와 아시아계는 예외없이 신발을 벗고 두 다리 사이로 금속탐지기까지 받아들여야 한다.백인이나 흑인들도 예외는 아니지만 누가봐도 행동거지가 이상한 사람들에게만 국한되는 것과 대조된다. ◇출입국 관리 강화- 이사할 때도 시민권이없는 외국인은 번거롭다.주소이전 신고를 1주일 이내에 마치지 않으면 벌금을 물고,심지어 영주권마저 취소될 수도 있다.과거에는 한달 이내에 운전면허증을 바꾸기만 하면 됐다.은행계좌를 만들거나 운전면허를 딸 때 필요한 사회보장번호(social security number)도 과거 3∼6개월 정도면 나왔으나 외국인에게는 1년 이상 기다려도 나올지 알 수 없다. 미국의 학자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텍사스 휴스턴 대학의 로버트 부잔코 역사학 교수는 “인권이나 시민의 자유는 어떠한 예외없이 옹호돼야 한다.”며 “국가안보를 위해 인권이 제한되는 것은 테러리스트들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꼴”이라고 말했다.반면 테네시 멤피스에 있는 로데스 대학의 국제학 교수 존 F 코퍼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인권이나 윤리적 문제는 정책 우선순위에서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인권 문제와 국가안보가 균형을 찾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한 인권단체의 대변인은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점점 악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평겸 한인 9·11유족회장/ “아직도 매일 악몽에 시달려” [뉴욕 백문일특파원] “비통한 심정을 말로써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그저 잊고 사는 거죠.” 9·11 테러로 가족을 잃은 한인 유족회의 김평겸(62) 회장은 과거를 기억하는 것 자체가 유가족들에게는 커다란 고통이라고 말한다.먹고사는 것보다 정상적인 생활리듬을 잃은 게 큰 문제라는 것.그럼에도 이를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한다. “남편과 자식,부모를 억울하게 잃은 사람들이 1년이 지났다고 달라지겠습니까.” 생업에 매달리다보니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일 뿐,하루에도 수십번씩 그날의 악몽에 시달리다 허탈감에 빠지기는 모든 유가족들이 마찬가지라고 한다. 세계무역센터(WTC)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한인은 18명.이 가운데 단 1명만 뉴욕시로부터 유골을 확인했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나머지는 시신은커녕 유품조차 찾지 못했다.합동 추모식을 치렀으나 영결식은 1주기가 되도록 갖지 못했다.연말에 합동 영결식을 생각하고 있다. 김 회장은 유족회 차원에서 준비하는 9·11행사는 없다고 밝혔다.유가족들이 과거를 떠올리기 싫어하기 때문이다.그러나 한 장소에 묘를 쓰고 함께 추모하기로 유가족들은 동의했다.때마침 이민 100주년 사업회가 추진하는 한인 기념공원 내에 함동묘역을 조성키로 확정했다.아직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공원내에 희생자 위령탑도 건립하기로 했다. 연방정부가 보상금 가이드 라인을 마련했으나 이를 받아들일지,아니면 개별적인 소송을 제기할지 여부는 확정짓지 않았다.영결식을 치르기 전에 보상금을 따질 상황은 아니라는 것.다만 손해배상 청구에는 대비하고 있다.현재 거론되는 1인당 보상금은 150만달러 정도지만 연봉이 30만달러를 넘는 희생자도 있었단 점을 감안하면 획일적으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일부 유가족은 희생자를 기리는 장학재단 설립을 추진중이다.김 회장도 WTC 93층의 투자자문회사에 다니다 희생된 둘째 아들(26)의 이름을 딴 ‘앤드류 김 장학재단’을 연말부터 운영할 생각이다.김 회장은 60년대 말 미국으로 건너와 지금까지 부인과 함께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다.
  • “면회소설치 합의에 동감”북적, 대표5명 명단 통보

    북측 조선적십자회가 29일 제4차 남북적십자회담 북측 대표 5명 명단을 남측 대한적십자사에 통보해 오면서 면회소 설치 등 이산가족 문제의 제도적 해결에 대한 동감을 표했다.한적(韓赤)에 따르면 북적(北赤) 장재언 위원장은 한적 서영훈 총재 앞으로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이번 회담에서 쌍방이 면회소 설치 등 흩어진 가족·친척문제의 근본적이고 제도적인 해결방도에 합의하자는 귀하의 입장에 동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경의·동해선 연결 논의

    제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북측대표단이 27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30일까지 나흘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남북경추위는 2000년 12월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린 이후 1년8개월만이다.남북 대표단은 28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첫번째 전체회의를 열고 남북 철도·도로 연결문제,개성공단 건설문제,임진강 수해방지문제,쌀 30만∼50만t 대북지원 문제등을 집중 논의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특히 경의선·동해북부선의 철도·도로공사 착공시기와 대북 쌀지원 규모와 시기 등에 관해 양측이 합의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측대표단은 박창련 국가계획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수석대표로 박정성 철도성대외철도협조국장,박성희 전기석탄공업성 부국장,최현구 삼천리총회사사장,조현주 민족경제협력련합회 참사 등이 포함됐다. 박창련 수석대표는 도착성명을 통해 “우리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훌륭한 합의를 이루어내기 위하여 모든 성의와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북측대표단은 이날 숙소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윤진식(尹鎭植)재정경제부 차관의 영접을 받고 여장을 푼 뒤 저녁에는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정세현(丁世鉉)통일부장관이 주최한 공식만찬에 참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1학기 수시모집 논술·면접 특징/ 시사문제·영어 지문 많이 나와

    지난 20일로 1학기 수시모집의 전형이 모두 끝났다.23일부터 포항공대를 시작으로 2학기 수시모집의 원서접수에 들어갔다. 1학기 수시의 경우,성균관대 54.2%,한양대 28.5%,연세대 22%,이화여대 16%가 논술 및 면접·구술고사에서 당락이 바뀌었다.논술 및 면접·구술의 영향력이다. 2학기 수시에서는 서울대를 비롯,40개 대학이 면접 및 구술을 치른다.논술은 중앙대·강남대·경원대 등 3개교에서만 실시한다. 고교 교사나 입시 전문가들은 “2학기의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1학기 수시에서 출제된 논술 및 면접의 경향을 자세히 파악,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학기 수시모집의 논술 및 면접·구술고사에서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은 기본소양평가로 자리매김한 시사문제와 영어문제의 강세이다.또 자료를 미리 주고 묻는 이른바 ‘자료제시형’이 많이 출제된 점도 꼽을 수 있다. ◆기본소양평가= 시사문제-시사문제는 세상에 대한 수험생의 시각과 깊이있는 이해를 평가하기 위해 출제된다.예견됐던 월드컵 관련 문제는 고려대·서강대·연세대·한양대,한국외대 등 면접·구술고사를 치른 대부분의 대학에서 출제됐다.내용도 ‘붉은악마’와 관련된 질문(숙명여대·이화여대·한국외대 등)에서부터 월드컵의 부정적 측면 및 단결력을 지속시킬 수 있는 방안(고려대),포상금 차등 지급 논란(서강대),병역 특례(중앙대·한양대),히딩크의 선수 선발 방식(연세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월드컵은 논술고사에도 마찬가지로 출제됐다.경희대는 논술에서 월드컵을 다룬 ‘TIME’지의 글을 지문으로 냈다.이밖에 ‘소리바다’와 관련된 저작권 문제(숙명여대·연세대),서해 교전과 햇볕 정책(고려대·성균관대·중앙대),복제인간(성균관대),반미 감정과 SOFA 협정(서강대·연세대·한국외대),쌀시장 개방 논란(경희대·서강대,아주대) 등의 출제 빈도도 높았다. ◆영어 문제의 강세- 대학들은 논술이나 면접에서 영어를 출제,변별력 측정의 주요 수단으로 삼고 있다.지난해까지 주로 인문계열에 집중됐던 영어 문제가 자연계열에도 선보였다. 서강대는 계열 공통으로 영어 지문을 주고 요지를 파악토록했다.이화여대와 숙명여대·중앙대 등도 영어지문을 공통 문제로 제시했다. 논술고사에서는 더 두드러졌다.경희대·고려대·성균관대 등이 모두 논술지문으로 영어 문장을 인용했다.계열 공통으로 치른 고려대·경희대의 논술에서는 시의성 있는 소재를 다룬 영어 지문을 냈다.성균관대는 인문계열에서 과학 기술의 딜레마와 도덕성 문제를 다룬 학술 논문을,자연계열에서 만유인력의 법칙을 영문으로 제시했다. 고려대와 한국외대의 인문계열 면접·구술과 한양대의 인문계열 집단 토론에서도 영어 지문이 나왔다.보통 영어 지문의 어휘와 문장 구성은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다.해석에는 큰 무리가 없다.하지만 가치 판단과 사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는 높았다는 게 수험생의 반응이다. 박홍기기자
  • 문학단신/ 시인 신경림 문학강연 등

    ***시인 신경림 문학강연 신경림 시인은 24일 오후3시 강원도 원주 토지문화관에서 ‘시를 읽는 재미’를 주제로 문학강연을 한다.강연은,지난달 27일 소설가 박경리씨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매월 원로 시인과 소설가를 초청해 갖는 ‘토요일의 문학이야기’두번째 행사다. 이어 9월28일에는 소설가 박완서씨,10월26일에는 시인 김춘수씨가 강연한다.(033)762-1382. ***소설가 지망자 전문강좌 한국문학원(원장 윤후명)에서는 소설가 지망자를 위한 전문 강좌를 개설하고 가을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개강은 새달 초.(02)720-9129. 소설가 하일지(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사진·47)씨가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 대학 교환교수로 초청받아 23일 출국했다.이 대학에 1년간 머물며 문학 세미나와 문학강연 등을 할 예정인 하교수는 “언어감각을 익히기 위해 우선 현지어로 시를 발표하고,2년전 발표한 소설 ‘진술’도 직접 번역,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1993년 미국 아이오와 대학의 초청으로 3개월간 미국에 체류하면서 영시집 ‘시계들의 푸른명상’을 현지에서 출간했다. ***신인작가 장편소설 공모 계간 ‘문학·판’은 창간 1주년을 기념해 신인 작가 장편소설을 공모한다.상금은 1000만원이며 마감은 새달 30일.당선작은 겨울호에 발표한다.(02)33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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