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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바뀐 야간문화] 한강 다리 빛의 향연… 야간명소 떴다

    어둠이 깔리면 서울은 마술을 부린 듯 색동옷으로 갈아입는다. 밤마다 다채로운 빛의 향연이 벌어지고 한강을 가로지른 철교는 ‘무지개다리’가 된다. 서행자(42·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씨는 “서울에 이런 곳이 다 있었냐.”면서 감탄사를 연발했다. 서울시가 지난 1997년 ‘야간경관 기본계획’을 수립해 단순히 전깃불을 밝히는 것에서 벗어나 한강 다리를 중심으로 예술성이 가미된 야간 조명을 설치한 뒤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심야 드라이브 명코스’가 생겨났다. 올 들어서는 야간조명 계획이 강화되면서 서울의 밤은 더욱 다채롭고 기품을 더하고 있다. 서울시 도시디자인과 박진화 주임은 “지금까지는 한강다리나 시청, 세종문화회관 등 개별공공시설물 위주로 ‘보이는 야경’을 연출해왔다면, 이제는 시민생활과 맞닿아 있는 4대문 안 공간 전체를 고려한,‘체험하고 느끼는 조명’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07년까지 연차적으로 광화문·흥인지문·숭례문 등 4대문 안 가로변 조명연출을 위해 30억원 안팎의 사업비를 확보해 9월까지 끝낼 예정이다. 또 청계천에는 ‘빛과 물과 자연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50억원을 들여 시점부 광장,22개 교량, 수목, 천변, 수로 등에 총 7000여개의 조명등을 활용해 설치미술 작품처럼 꾸민다. 시점부 광장은 분수조명과 광섬유조명으로 청계천의 역사를 보여주며 곳곳에서 수중조명과 태양광을 이용한 발광다이오드(LED)로 주변 경관에 맞는 다채로운 밤 풍경을 연출한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테러대책 인권침해 논란

    지문채취 강화, 인터넷 등 통신수단 감시 확대, 국경통제 재도입 등 7·7 런던 연쇄 폭탄테러 여파로 일반시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불편이 확대되고 있다. 각국의 잇따른 테러예방 강화조치로 프라이버시 침해가 우려되고 인권침해 논란이 이는가 하면 해외 왕래 불편도 더해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과 서유럽 지역에선 유색인종에 대한 이민, 유학, 장·단기 취업 장벽이 한층 높아질 움직임이어서 결국에는 인종갈등을 더욱 부추길 전망이다. 마이클 처토프 미국 국토안보부장관은 13일(현지시간) 부처 개편계획을 밝히면서 “처음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경우 열 손가락 지문을 채취해 보안 프로그램에 등록시키는 것은 물론 다른 방문객들도 신원 확인을 위해 매번 두 손가락의 지문을 검색하는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국무부, 국토안보부도 최근 공동으로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미국으로 들어오는 일부 국제항공기에서 도입한 기내 인터넷 사용의 감시권을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 기관은 “기내 자살테러 기도를 막고 공공 이익에 유익하다.”면서 기내 안전을 위협하는 긴급사태의 경우 10분내에 모든 통신 내역을 감시할 수 있는 권한을 요구했다. 유럽연합(EU) 국가들도 인터넷과 전화에 대한 감시를 추진하고 있어 프라이버시 논란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프랑스 정부는 14일 런던 테러 이후 보안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국경통제를 다시 도입했다. 브뤼셀 EU 내무·법무장관회의에 참석중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내무장관은 “런던에서 52명이 희생된 이 시점에 국경 통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느냐.”고 밝혔다.그동안 프랑스는 지난 95년 체결된 ‘셍겐조약’으로 EU 지역인에 대한 통행 자유를 보장해 왔으나 특별한 때 비자 발급 요구 등 제한을 둘 수 있도록 했다.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독일에선 일반 시민들의 불안을 반영, 테러 예방 등 안전 문제가 선거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야당인 기독민주연합이 안전 강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도 테러 예방을 위한 법안제출 등을 고려 중이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의회에서 “대테러 조치를 강화하고 관련 입법을 제출하는 등 테러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일반 시민들의 불안을 잠재우려 애쓰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이날 “누구나 테러범이 될 수 있다. 나의 이웃이 돌연 테러범으로 변할 수 있다.”는 불안과 주변에 대한 불신이 유럽 및 미국인들 사이에 퍼져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런던 테러범들이 파키스탄계 영국인이었다는 점에서 ‘휴면 세포’, 즉 자생적 테러범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만 가고 있는 것이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땀흘린 여름방학…“열려라 특목고”

    땀흘린 여름방학…“열려라 특목고”

    여름방학을 앞두고 외국어고·과학고 ·자립형사립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의 입시설명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9월 초 가장 먼저 민족사관고가 원서를 접수하는 등 방학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특목고 입시가 시작된다.2008학년도 대학입시안과 관련해 특목고가 대입에 유리한가, 불리한가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흥미와 적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목고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을 살펴본다. 대부분의 특목고가 10월 초 원서를 접수하며 2006학년도 신입생 전형에 들어간다.1학기가 특목고 진학 여부를 결정하고 내신성적을 관리하는 시기라면, 여름방학은 목표 학교를 구체적으로 정해 학교별 전형 방식에 맞춰 마무리에 들어가야 할 때다. 대부분 중학교 3학년 1학기까지의 내신성적만 반영하기 때문에, 이제 내신 부담을 덜고 학교별 전형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외국어고, 취약부분 받아쓰기·집중력 유지 전국 25개교에서 7300여명을 모집하는 외국어고는 특별전형으로 30.6%를, 나머지를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 지역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고, 전형일이 다르면 여러 학교에 복수로 지원할 수도 있다. 일반전형의 기본은 영어 듣기평가다. 서울 지역 6개 외국어고는 영어 시험에서 듣기평가만 한다. 수능시험보다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수능 문제로 먼저 유형에 익숙해진 다음 토플 듣기로 수준을 높여간다. 답을 맞히는 요령만 익혀서는 안 되고 잘 안들 리는 부분은 반복해서 들으며 받아쓰기 연습을 함께 해야 한다. 받아쓰기는 듣기 능력을 한단계 높이는 방법일 뿐 아니라 출제 빈도가 높은 표현을 숙지하는 좋은 연습이 된다. 또한 수준 높은 문항이 40∼60문항이나 출제되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집중력을 유지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단행본보다는 주간·월간 단위의 교재로 영어에 대한 감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2005학년도부터 한 주제에 대한 ‘독해형’ 문항 출제가 금지된 뒤, 연설·강의·방송 등의 장문을 들려주고 관련된 그래프·그림·도표 등을 제시해 풀게 하는 ‘종합형’ 듣기 문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자료 분석 연습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숫자·이름·지역 등 특정 정보에 대한 내용은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연습한다. 지원자 대부분이 영어에 뛰어난 학생들이기 때문에 구술면접에서 당락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올해 서울시내 6개 외고는 공통으로 언어형·영어지문 제시형·사회교과 관련·사고력 영역의 문제를 출제한다. 언어형과 영어지문 제시형은 지문의 길이나 어휘가 대입 문제 수준이기 때문에, 평소 독서량을 바탕으로 분야별로 어휘와 내용을 정리해 둔다. 하루에 한 편씩 기출문제나 예상 문제에 대한 글을 실전과 같이 써보면서, 주어진 조건과 상황에서 추상적인 사고 과정을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구술하는 연습을 반복해야 한다. 서울지역 외고는 수학 시험은 없지만 구술시험에서 수학적 사고력을 평가하는데 경시대회 수준의 수학실력이 요구된다.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어떤 질문에도 답할 수 있도록 원리와 풀이과정을 완벽하게 정리해야 한다. 한국외대부속외고 등 경기지역 외고는 수리적성검사를 실시하므로 고1 수준 정도의 심층학습이 필요하다. ●과학고, 구술 대비 수학·과학 심층학습 전국 18개교에서 1800여명을 모집하는 과학고는 시·도 교육청 관내에서만 지원할 수 있다. 특별전형 32.8%에 나머지는 일반전형이다. 2,3단계 전형인 탐구력 구술검사와 창의력 구술검사가 당락을 결정한다. 탐구력 구술고사는 수학·물리·화학 등 과목에서 10∼12문항이 출제되는데, 상당한 수준의 응용력과 창의력이 요구된다. 목표로 하는 학교 외에도 각 학교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는 문제들을 매일 풀어보고, 출제 의도와 핵심이 되는 원리, 같은 원리로 나타나는 다른 현상, 실생활에 활용하는 방법 등을 정리한다. 수학경시대회 기출문제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풀이과정을 보지 말고 혼자 풀어봐야 고난이도의 문제를 푸는 실력이 쌓인다. 어차피 혼자 풀어내지 못하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욕심이 앞서 시간에 쫓겨가며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은 크게 도움이 안 된다. 일부 과학고는 창의력 구술검사를 실시해 수학·과학에 대한 범교과적인 내용으로 창의적인 사고력을 평가한다. 갑자기 향상되기는 어려운 부분인 만큼 이미 알고 있는 원리나 현상을 뒤집어 생각하는 훈련 정도로 대비한다. ●모의고사 등으로 실전 감각을 전국에 6개가 있는 자립형사립고는 워낙 전형이 상이하기 때문에 전형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이에 맞춰 준비한다. 민족사관고의 영재성판별검사는 언어·수리·사회·과학 등 학업능력과 창의성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정답에 이른 과정도 중요하게 평가한다. 해당 학교에 진학한 선배들의 조언을 듣거나 최근 몇년간의 기출 문제를 풀어보면서 스스로 예상 문제를 만들어 보는 ‘맞춤식’ 대비가 필요하다. 방학을 맞아 실시되는 특목고 대비 각종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감각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종로엠스쿨은 오는 17일과 8월21일에, 수도권 특목고 전문학원 연합인 노바 얼라이언스는 8월13일에 모의고사를 실시한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도움말 하늘교육 임성호 실장, 청솔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소장, 종로엠스쿨
  • 토익 듣기·읽기 지문 길어진다

    토익 듣기·읽기 지문 길어진다

    내년 5월부터 영어능력평가시험인 토익(TOEIC)의 문제유형이 크게 바뀐다. 영국식 발음이 추가되고, 듣기와 읽기 문제 지문은 길어진다. 미국 교육평가원(ETS)은 13일 이처럼 일부 개정된 형태의 토익을 내년 5월 정기시험부터 한국과 일본에서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업체나 학교의 요청에 따라 수시로 시행되는 특별시험은 2007년부터 전세계적으로 실시된다. 이에 따르면 듣기 영역의 경우 대화문의 수는 줄고 길이는 늘어난다.1영역의 사진묘사 문제는 현재 20문항에서 10문항으로 줄어든다.3영역의 짧은 대화 문제는 30문항에서 10문항으로 줄어드는 대신 지문당 문항 수가 한 문제에서 3문제로 늘어난다.4영역의 설명문은 20문항에서 30문항으로 늘어난다. 특히 다양한 표준영어를 반영하고 실생활에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영국와 캐나다, 호주 등에서 쓰는 영국식 영어 억양과 발음도 포함한다. 읽기 영역에서 가장 큰 변화는 6영역의 틀린 문장 고치기 문제가 없어진다는 점이다. 대신 긴 문장에 빈 칸을 채우는 유형의 12문항이 새로 선보인다.7영역의 독해 지문의 길이도 길어진다. 지금은 독해 40문항 모두 하나의 지문만 나왔지만 앞으로는 하나의 지문(28문항)은 물론 2개의 서로 연관된 지문을 읽고 해결해야 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제도 20문항 출제된다. 시험 시간과 점수체계는 120분,200문항(990점 만점)으로 지금과 같다. ETS 크리스타 매튜스 국제부팀장은 “토익의 수요자가 많은 한국과 일본부터 실시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새 형태의 시험은 최근 언어능력 이론들을 반영해 실제 상황에 더욱 맞춘 것으로 응시자들에게 더 심화된 영어능력 진단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익은 국제업무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는 세계적 표준시험이다. 영어권 나라의 대학이나 대학원에 입학할 때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학생에게 영어로 수업을 받을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토플(TOEFL)과는 다르다. 토익과 토플 모두 미국에 본사가 있는 비영리 교육연구기관인 ETS에서 개발, 시행하고 있다.1979년 처음 시행된 토익은 지난해 전 세계 60개국에서 400만명 이상이 응시했으며, 한국에서만 약 183만명이 응시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北에 쌀 50만t 지원

    정부는 북측의 쌀 50만t 지원 요청을 전폭 수용하기로 하고 구매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이날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10차 회의에서 남북 대표단은 이같이 의견을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북한 평안남도에서 최근 발생한 수해와 관련, 담요와 의류 등 3000여가구 분량의 응급 구호품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이날 북한 조선적십자회에 보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논술! 여름방학때 꽉 잡자

    고등학교 1학년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8학년도 대입부터 주요 대학들이 논술고사의 비중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서울시교육청의 지침에 따라 일선 초·중·고등학교도 올 2학기부터 교내 시험에 논술형·서술형 문제를 출제할 방침이다. 사지선다형이나 단답형 문제에만 익숙한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쓰는 논술이 부담스럽다. 전문가들은 지금부터라도 공부 방법을 바꿔 차분히 준비하면 걱정할 필요 없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시간적 여유가 많은 여름방학을 논술 실력을 높일 기회로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논술시험에 대비하는 공부법을 살펴본다. 흔히 논술을 ‘글을 쓰는 기술’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논술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사고의 힘’이며, 반대로 사고력을 기르는 것이 논술의 목적이기도 하다. 사고력은 단순히 생각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정보를 받아들이고 추론하고 비판하여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낼 수 있는 힘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다. 다양한 경험과 독서가 바탕이 된다. 초등학생 및 중·고교 학생들이 여름방학 동안 할 수 있는 논술 공부의 요령을 알아본다. ●가족 여행 등 적극 활용 사고력을 키우는 데 독서만큼 좋은 것은 없지만, 여름방학은 특히 초등학생들에겐 가만히 앉아 책을 읽기는 어려운 환경이다. 때문에 공부한다는 기분을 최대한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논술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방법의 하나가 가족 여행이다. 웬만한 곳에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기념관, 유적지 등이 한두 곳쯤은 꼭 있다. 중요한 것은 박물관 등을 견학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미리 자세한 정보를 찾아보고 다녀온 후에 정리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필요한 정보를 얻고 선택하는 능력을 키우며 견학·답사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진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흥미를 높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바닷가에 놀러가기로 했다면 여행 전에 ‘갯벌’에 대한 자료나 신문기사를 찾아보도록 한다.‘갯벌에 뭐가 사나 볼래요(보리)’‘갯벌(우리교육)’ 등 관련 도서까지 읽어본다면 금상첨화. 실제 여행을 가서는 갯벌의 성질과 갯벌에 사는 생물 등을 사진과 메모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관찰한다. 여행 뒤에는 아이와 함께 갯벌 도감을 만들거나 갯벌의 중요성을 글로 써보고 갯벌의 보존과 간척 사업에 대해 추가 자료를 찾아본다. 가족과 토론도 해서 여행을 정리한다. 고학년은 더 깊이있는 독서로 연결시킬 필요가 있다. 특히 4∼6학년의 사회교과에는 역사와 관련된 내용이 많아 교과서에서 주제를 잡아 테마여행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이순신’을 주제로 잡았다면 ‘이순신을 만든 사람들(한겨레 아이들)’‘바다 전쟁 이야기(문학동네 어린이)’‘난중일기(예림당)’ 등 관련 도서를 먼저 읽는다. 그리고 나서 온양 현충사, 진도 명량대첩지, 통영 충렬사, 진해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등을 방문한다. 견학을 하면서 문화유산해설사의 설명을 잘 듣고 자료를 꼼꼼히 챙겨 메모한다. 다녀와서는 보고 듣고 느낀 것을 토론, 스크랩, 여행기 쓰기 등으로 마무리한다. ●신문·토론·교과서 적극 활용 중·고교생은 교과서 지식뿐 아니라 시사적인 내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인 언어논술은 신문 자료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5∼6명이 조를 짜서 3∼4개 일간지와 1∼2개 주간지를 하나씩 나눠 맡아 공통 주제에 대한 내용을 요약·발표한다. 서로 대립되는 의견을 갖고 비판하며 토론하는 과정이 중요하다.1주일에 한번 60∼90분 정도 모여 토론하고, 방학 동안 익숙해지면 학기 중에도 크게 부담없이 할 수 있다. 시사적인 쟁점은 사회 교과, 독서는 국어 교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고1 정도가 되면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신경숙의 ‘외딴방’,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등 성장소설을 읽는 것도 자아 정체성 확립에 도움이 된다. 또 학과 부담이 적은 만큼 며칠간 다른 공부 없이 책에만 빠져보는 것도 시도 해볼만하다.‘독서삼매경’의 경험은 좋은 독서 습관을 만드는 데 효과가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시한 독서목록을 참고하거나, 과목별로 교사의 추천을 받아 양서 목록을 정한다. 영어혼합형 논술도 일반화된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특히 상위권 대학이 제시하는 영어 지문은 전공 기본과목 개론서 수준이므로, 영어에 대한 이해 이전에 주제에 대한 상식을 갖춰야 한다. 신문, 영자신문, 각종 영어 토론 사이트 등을 통해 주제와 용어에 익숙해 지는 것이 중요하다. 신문·책을 읽은 뒤에는 핵심어를 찾고 요약한 뒤 우리 말로 써보는 훈련도 해야 한다. 영어논술에서 중요한 것은 영어 해석이 아니라 영어로 된 필자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보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독해하면서 나왔던 단어를 중심으로 하루에 5∼10개씩 단어장을 만들어 암기하는 것도 빼놓으면 안 된다. 수리논술의 경우 교과서의 정의 이해와 풀이과정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 수리논술도 논술인 만큼 채점자가 보기에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정리하느냐가 핵심이다. 많은 문제를 풀어보려 하기 보다는 논리적인 비약 없이 풀이과정을 정리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풀이과정은 수학에서는 가장 완결된 서술 형식이다. 이를 위해 정의, 개념, 정리, 공식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기본이다. 수리논술에서 요구하는 것은 복잡한 사고보다는 정확성과 복합적인 사고인 만큼 여러 방식으로 풀어보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교과서 수학 외에 수학사, 재미있게 풀어 쓴 수학 이야기 등 관련 서적을 읽는 것도 좋다. 김재천 이효용기자 patrick@seoul.co.kr ■ 도움말 주신 선생님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황복순·원자경 연구원, 교육방송 최경렬 김우택 서의동 강사
  • 15회 중개사시험 5개문항 오류 행정심판위, 복수정답 인정키로

    지난해 11월 치러진 ‘제15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과목 중 5개 문항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는 5일 지난번 공인중개사시험 과목 중 5개 문항에 오류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들 문항에 대해서는 모두 복수정답을 인정해 주기로 의결했다. 복수정답으로 인정된 문항은 A형 기준으로 1번,14번,20번,24번,29번 등으로 1번(중개대상물 확인 설명의무에 관한 문제)과 20번(등록에 필요한 공인중개사 인원에 관한 문제) 문항의 경우 문제 취지 자체가 애매하거나 잘못돼 모든 지문이 정답으로 처리됐다.5개 지문 중 옳은 것을 고르는 14번 문항은 정답으로 발표된 지문 2번,3번과 함께 1번도 정답으로 처리됐고 부동산중개업자 휴·폐업에 관해 묻는 24번 문항은 4번 지문과 함께 5번 지문도 정답으로 인정됐다.5개 지문 중 틀린 것을 고르는 29번 문항은 3번 지문뿐 아니라 5번 지문도 정답으로 처리됐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출입국법안 인권침해 논란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빠르면 2006년도부터 16세 이상 외국인에 대한 출입국심사 때 지문과 얼굴의 골격 등 신체적 특징(바이오매트릭스)에 의한 본인 식별기술을 도입키로 해 한국과 중국의 반발 등 인권침해 논란이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갈수록 증가추세인 불법체류 외국인이나 외국인 범죄 억제를 목표로 이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지만 개인정보관리 방법이나 관련국에 대한 설명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일 전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지난달 28일 열린 ‘범죄대책 각료회의’에서 “최근에는 강제퇴거된 외국인도 재입국하고 있어 바이오매트릭스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 정기국회(1월 중순∼6월 중순) 때 출입국관리법과 난민인정법 개정안을 제출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입국심사 때 얼굴사진을 촬영하고, 지문정보를 읽어서 보관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정보를 법무성이나 경찰청이 취득, 요주의 인물 리스트와 대조해 범죄자나 강제퇴거자의 입국을 원천 차단하려는 포석이다.taein@seoul.co.kr
  • 저출산고령화대책시민연대 출범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를 종교계 차원에서 풀어가기 위한 ‘저출산고령화대책시민연대’가 29일 출범했다. 불교, 개신교, 천주교가 뜻을 합쳐 설립한 저출산고령화대책시민연대는 이날 서울 중구 정동 성프란치스코 교육관에서 발족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시민연대는 발족 취지문에서 “국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자녀의 수)은 2003년 1.19명으로 세계 최저”라며 “국내 3대 종교계가 국민 홍보와 캠페인으로 사회인식을 변화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이어 ▲높은 이혼율과 개인주의를 배격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가정문화 확산에 힘쓸 것▲낙태와 같은 생명경시문화를 배격하고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힘쓸 것 등을 촉구했다.
  • [중앙PSAT연구소 실전풀이]

    ●문제 다음 지문에서 주장 제시문은 모두 몇 개인가? (1)산업혁명 이전의 테크놀러지는 ‘도구’, 즉 원동력을 갖지 않은 기구를 중심으로 조직되어 있었다. (2)다양한 기구류나 무기는 일반적으로 인간의 신체 기능을 모방하여 만들어졌다. (3)예를 들면, 무기는 손톱이나 치아의 연장이며, 해머는 주먹의 연장이고, 수레바퀴나 마차는 다리의 연장이다. (4)그것들은 인간의 신체 기능을 확장했다. (5)따라서 그것들은 마이스터(명인, 거장)의 기술 즉, 특수한 신체 기능을 몸에 익힌 특권적인 직능 집단이나 개인에 귀속하는 기술이었다고 할수있을 것이다. (6)오랫동안 신체적 훈련을 거쳐 도구나 가축을 능숙하게 사용해서 물건을 제작하는 집단이나 개인이야말로 기술의 주체라는 것은 의심할 나위 없이 명백했다. (7)그러나 그것들은 동시에, 자연과 인간 신체의 성질에 관한 이론적 인식에 기초하고 있었다는 점도 분명하다. (8)왜냐하면 아리스토텔레스도 말하고 있듯이,‘가르치고/배우는’ 것이 가능한 것이 기술의 특성이기 때문이다. (9)이 가능성이 결여된 기술은 아무에게도 계승될 수 없으며 결국 소멸해 버릴 것이다. (10)예를 들면, 전근대의 가장 복잡한 기술적 구축물인 건물이나 배 등 대규모 건조물 혹은 도시 시설 등은 복합적이고 깊이를 갖춘 방대한 지식의 유통이나 집적을 전제로 하지 않고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이었으리라. (1)1개 (2)2개 (3)3개 (4)4개 (5)5개 ●풀이 및 정답 지문은 전체적으로 산업혁명 이전 도구의 모습에 대해 논하고 있다. 지문에서 주장 제시문은 ‘(1)산업혁명 이전의 테크놀러지는 ‘도구’, 즉 원동력을 갖지 않은 기구를 중심으로 조직되어 있었다.’와 ‘(5)따라서 그것들은 마이스터의 기술 즉, 특수한 신체 기능을 몸에 익힌 특권적인 직능 집단이나 개인에 귀속하는 기술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7)그러나 그것들은 동시에, 자연과 인간 신체의 성질에 관한 이론적 인식에 기초하고 있었다는 점도 분명하다.’로 볼 수 있다. 정답은 (3). ●문제 다음 조건이 모두 성립할 때 반드시 참인 것은? <보기> ㄱ. 쇠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돼지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ㄴ. 닭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쇠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ㄷ. 쇠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모두 냉면보다는 밥을 더 좋아한다. ㄹ.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모두 밥보다는 냉면을 더 좋아한다. ㅁ. 갑돌이는 밥보다는 냉면을 더 좋아하고, 갑순이는 냉면보다는 밥을 더 좋아한다. (1)갑순이는 쇠고기를 좋아하지만, 돼지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2)갑돌이는 돼지고기를 좋아하지만, 쇠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3)갑돌이는 쇠고기를 좋아하지 않고, 갑순이는 돼지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4)갑돌이는 닭고기를 좋아하고, 갑순이는 돼지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5)갑돌이는 닭고기를 좋아하고, 갑순이는 닭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풀이 및 정답 위에서 제시된 조건을 기호화하여 간단히 해보면 다음과 같다. B:쇠고기를 좋아하는 사람 P:돼지고기를 좋아하는 사람 C:닭고기를 좋아하는 사람 N:밥보다는 냉면을 좋아하는 사람 ~N:냉면보다는 밥을 좋아하는 사람 보기를 다시 기호화하면, ㄱ. 모든 B는 ~P이다.(모든 P는 ~B이다.) ㄴ. 모든 C는 ~B이다.(모든 B는 ~C이다.) ㄷ. 모든 B는 N이다.(모든 ~N은 ~B이다.) ㄹ. 모든 P는 ~N이다.(모든 N은 ~P이다.) ㅁ. 갑돌이는 ~N이고, 갑순이는 N이다. 이를 토대로 추론해보면 갑돌이의 경우 ‘모든 ~N은 ~B’이고 ‘모든 C는 ~B’이므로 ‘~N은 C’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갑돌이는 닭고기를 좋아한다. 갑순이는 ‘모든 N은 ~P’이고 ‘모든 B는 ~P이’이므로 ‘N은 B’라 할 수 있으며,‘모든 B는 ~C’이므로 닭고기를 싫어한다고 추론할 수 있다. 정답은 (5)번.
  • [부고]

    ●정진앙(J.A패션㈜ 사장)씨 별세 정은정(서울뮤지컬 스태프)씨 부친상 박정룡(재독)씨 빙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3410-6903●정종학(서울 강남구청 주택과장)씨 상배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9●김귀택(전 상지문학원 감사)씨 모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64●김수정(유일엔지니어링 대표)수희(용곡중학교 교사)씨 부친상 강재수(한국도로공사 사업개발실장)씨 빙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2)3010-2294●김용빈(전 델파이코리아 전무이사)씨 별세 김용주(로얄보험)씨 제씨상 용경(세인트폴보험)용권(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씨 백씨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410-6918●이차진(사업)상진(농림부 서기관)우진(㈜유경 부장)씨 모친상 강호석(안양시청)씨 빙모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20●윤영표(전 국영약품㈜ 감사)씨 별세 윤윤식(대안화학㈜ 대표이사)현식(서울지하철공사)도식(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씨 부친상 장현숙(외국인학교 실장)씨 시부상 이호석(무역상사)씨 빙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010-2239●장석명(㈜석영건업 대표)석주(KBS TV편집기술팀장)씨 모친상 23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3779-2195●김경무(Top I&A 회장)지무(Top I&A 대표)영무(한국방송광고공사 영업2국 4부장)영희(부산대 예술대학 교수)씨 부친상 24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590-2352●김기성(구미 LG화재 그레이터스배구단)씨 부친상 23일 강릉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033)646-8329●최종우(제주CBS 보도제작부장)종석(학생)종진(JTO미디어 제작팀장)씨 부친상 주윤하(대전 교통방송 제작팀장)씨 빙부상 24일 성남중앙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031)743-3000●이종순(농정신문 부장대우)기동(한국산업은행 차장)영호(군포신문 편집국장)씨 부친상 김헌일(안양 석수3동 사무장)김수호(대우건설 근무)씨 빙부상24일 안양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6시(031)456-5555
  • [열린세상] 인간배아복제와 파우스트의 계약/이필렬 방송통신대 교수·에너지대안센터 대표

    우리 중에서 유전자조작 식품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시장에서 콩이나 두부를 살 때 값이 아주 싸지만 않으면 우리 대다수는 유전자조작 상품보다는 유기농 상품을 고를 것이다. 생명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유전자를 조작해서 만든 생명체를 먹게 된다는 사실이 아무래도 께름칙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태도는 황우석 교수가 개발했다는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 소로 넘어가면 이상하게 흐려져 버린다. 유전자조작을 통해 동료의 시체를 먹어도 아무렇지 않은 소를 만들어 퍼뜨리고, 그것을 먹게 될지도 모르는데 오히려 신기한 상품을 대하듯 한다. 무균돼지로 가면 상황은 더 이상해진다. 유전자 조작된 돼지를 만드는데도 께름칙한 심정이 아니라 열광에 가까운 감정을 가지고 대하는 것이다. 유전자조작 식품에 대한 태도와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 소나 무균돼지를 보는 태도는 이렇게 이율배반적이다. 분명히 이유가 없지 않을 터인데, 아마 가장 큰 이유는 이것들이 세계 최초이거나 세계의 주목을 받는 결과물이고, 굉장한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이야기되기 때문일 것 같다. 그렇게 생명을 조작하는 일이 바람직한가 아닌가를 떠나서, 단지 그것이 세계적인 주목거리가 되고 큰 돈을 벌어줄지 모른다는 점이 조작에 대한 거부감을 눌러 버린다. 자기나라 사람이 세계의 유명인사가 되고, 자기나라가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다른 모든 고려를 압도하는 것이다. 황우석 교수의 생명조작에 대한 열광은 최근의 인간배아복제와 이 배아의 파괴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이제는 그의 연구가 유전자를 조작하는 행위이고 생명을 조작하는 행위라는 것에 대해서 문제삼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작년에 그가 미국에서 배아복제 연구로 기자회견을 하고 귀국하자마자 이제 인간배아복제 연구는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기억하고, 그 ‘약속’을 왜 스스로 깨버렸는지 의아해하는 사람도 없다. 세계에서 얼마나 주목하고, 노벨상위원회에서 얼마나 관심을 보이고, 언제 난치병 치료에 성공하여 상업적인 성과를 낼지에 대해서만 요란하게 이야기할 뿐이다. 무슨 일을 했든 그것이 세계적인 것, 큰 돈을 가져오는 것이면 괜찮다는 식이다. 게다가 배아복제 연구는 난치병 치료라는 선한 결과도 가져오는데 비판적인 견해는 허용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나는 이번 우리사회의 열광을 보며 1950년대 초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둘러싸고 미국에 불었던 열광을 상기한다. 미국정부가 원자탄이란 가공의 무기를 만든 후 그것을 평화적으로 이용하면 에너지문제가 영구히 해결될 것처럼 선전했을 때 미국인과 유럽인들은 열광적으로 환영했다. 원자력에 대해서 잘 모르는 철학자조차도 이제 사막이 옥토가 되고 시베리아가 지중해처럼 되리라는 희망의 철학을 노래했다. 그러나 그 열광과 희망은 신기루처럼 사라졌고, 이제 원자력은 처치곤란의 골칫덩어리가 되었다. 원자력은 물질의 근본인 핵을 조작하는 것이다. 배아복제나 유전자조작은 생명의 근본을 건드리는 것이다. 원자핵을 분열시킬 때 얻어지는 에너지는 엄청나지만, 부작용도 심각하다. 마찬가지로 유전자라는 생명의 핵심과 난자라는 생명의 모체를 정교하게 조작하면 정말 굉장한 결과가 나오겠지만, 그 후유증은 원자력의 경우보다 훨씬 심각할지 모른다. 원자력의 부작용과 생명조작의 후유증은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근원적인 것을 건드리는 일에 수반되는 불가피한 것이다. 평화적인 원자력 이용에 앞장섰던 어떤 과학자는 원자력 이용을 ‘파우스트의 계약´이라고 불렀다. 인류의 에너지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파우스트처럼 혼을 내놓는 일쯤은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전자조작과 배아복제에 대해서 파우스트의 계약이란 표현을 쓰는 과학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우리사회의 열광은 파우스트처럼 하면 어떠냐는 식인 것 같다. 이필렬 방송통신대 교수·에너지대안센터 대표
  • [주요대학 수시1학기 모집] 논술·면접시험 준비 이렇게

    [주요대학 수시1학기 모집] 논술·면접시험 준비 이렇게

    ‘기출문제부터 잡아라.’ 수시모집 1학기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무엇보다 희망하는 대학의 논술과 구술·심층면접의 기출문제부터 철저히 익혀야 한다. 대학마다 계열별로 특징이 다른 데다 최근 몇 년간의 유형과 비슷하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선 지원하려는 대학의 홈페이지 등에서 과거 기출문제를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 특히 논술의 경우 영어지문이나 요약형 문제가 있는지, 자연계열이라면 수학이나 일부 과학 과목의 내용이 반영되었는지를 꼼꼼히 살피고 그 난이도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올해 새로운 형태의 논술을 도입하는 이화여대나 한국외국어대에 지원한다면 해당 대학의 입시상담 코너에서 출제 형식과 유형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비슷한 전형을 실시하는 다른 대학의 기출문제를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구술·심층면접에서는 인성이나 가치관, 지원동기 등을 묻는지, 전공·과목별 지식을 측정하는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인문계 학생이라면 영어 지문의 난이도를, 자연계 학생이라면 수학이나 과학 교과 가운데 어떤 과목의 배경지식을 중요시 하는지 기출문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영어지문에 대비하라 논술에서는 영어지문의 대비가 중요하다. 거의 모든 대학에서 영문 지문을 뽑아 제시하고, 난이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낯선 전문 용어가 나올 가능성도 높아 중요한 사회현상이나 과학 이론과 관련된 어휘는 따로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논술은 짧은 시간에 긴 글을 읽고 핵심을 파악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짧은 시간에 요점을 잡아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한글과 영문 제시문이 동시에 나올 때는 한글 제시문부터 읽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근 자주 등장하는 ‘요약형’문제의 답을 쓸 때는 중요한 핵심어를 빠뜨리지 않아야 한다. 제시문 전체의 핵심 주장과 이를 이끌어내는 근거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체계적인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특히 제시문의 일부를 그대로 번역하면 감점 요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리형 논술은 전혀 새로운 배경 지식을 요구하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원리와 개념으로 중심을 잡아나가면서 논리적인 과정을 제시하면 된다. 단 단순한 수학문제라고 생각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가정과 이에 따른 근거를 제시하고, 추론을 거쳐 자신만의 결론을 내린다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과학논술은 제시 지문과 교과서의 관련성을 빨리 찾는 연습을 해야 한다. 낯선 내용이라도 교과서와 관련된 힌트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실험에서 결론에 이르는 과정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기본이다. ●시사를 챙겨라 구술·심층면접에서는 전통적으로 문제가 되어온 사회현상과 관련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시사문제는 하나의 쟁점에 대해 다양한 사회적 시각을 반영할 수 있어 구술·심층면접의 ‘단골 메뉴’다. 중요한 것은 시사문제와 연관된 문제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견해와 비평을 참고하되, 자신만의 창의적인 관점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계열에서는 심층적인 수학·과학 능력을 평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풀이과정과 논리적 사고력을 측정하기 때문에 과학 이론을 실생활에 접목시켜 분석해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3∼4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집단토론 형태의 면접도 최근의 경향이다. 서너명의 친구들끼리 팀을 만들어 주제를 정해놓고 토론 연습을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지한 태도는 필수적이다. 아는 질문이 나왔다고 해서 기다렸다는 듯 술술 답변하면 신뢰감을 잃을 수 있다. 가치관을 묻는 질문에는 자신의 주장을 일관되게 펼 수 있어야 감점을 당하지 않는다. 전공적성 검사는 ‘지능검사’와는 다르다.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지만 반복해서 연습하면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를 한두 차례 풀어보면 효과적이다. ■ 도움말 김영일교육컨설팅·중앙학원, 대성학원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논술·면접 출제경향-‘요약형’ 영어논술 추세 뚜렷 수시모집 논술고사에서는 거의 모든 대학이 영문 지문을 제시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짧은 시간에 답변해야 하는 구술면접과는 달리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작성하는 답안 안에 수험생의 사고의 폭을 충분히 담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커졌다. 난이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수능 수준을 벗어나 대학 교양 영어 수준에 이르고 있다. 특히 예전에는 영어 지문 전체의 핵심만을 파악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지난해부터는 핵심내용을 정리하는 ‘요약형’ 문제가 대거 포함되는 경향이 짙다. 서강대는 지난해 해당 지문을 번역하는 ‘직역’ 문제를 출제, 가장 큰 배점을 하기도 했다. 결국 영문해석 능력이 수시모집 논술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구술-전공 관련 질문 늘어 논술고사를 계열별 전공적성 실력을 평가하는 데 활용하기도 한다. 지난해 고려대에 이어 올해는 이화여대도 수시모집에서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외국어대도 올해 수시모집부터 적성논술을 도입하는 등 인문계열은 영어를 비롯한 언어능력, 자연계열은 수학이나 과학과 관련된 배경 지식과 이해력, 응용력을 묻는 경향이 늘고 있다. 구술고사는 지난해보다 비중이 줄어든 편이다. 하지만 전공과 관련한 질문이 많아지고 배점도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다. 수험생의 인성과 전공에 대한 관심을 묻는 것은 물론 추가 질문을 통해 얼마나 깊이 있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함께 평가한다. ●면접-시사·과학일반 폭넓게 알아야 심층면접은 계열별로 동일한 문제를 제시하거나 전공별로 세분화된 문제를 제시하는 경우로 구분된다. 최근에는 계열별로 같은 문제를 내는 경향이 강하다. 인문계열은 시사적인 문제나 사회현상,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에 대한 폭넓은 이해력을 갖춰야 유리하다. 전공적성검사는 수험생들의 자질을 평가하기 위한 대학 자체 평가도구로, 도입하는 대학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한양대의 경우 다른 대학들에 비해 형식과 난이도에서 큰 차이가 난다. 언어능력(50분·100문항)과 사고·공간검사(50분·160문항)로 나눠 일반 추리력과 논리력, 공간관계, 지각 판단력을 측정한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쉬운 문제가 많다. 그러나 지난해 수시 2학기 모집의 경우 예전보다 난이도가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사설] 가출, 구속, 변사 모두 틀린 경찰

    장례식까지 치른 60대 남자가 뒤늦게 나타나 식구들이 매우 놀랐다는 사연이 며칠전 보도돼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런데 이 웃지 못할 소동이 벌어진 원인이 경찰의 부실한 일 처리에 있었다고 하니 기가 막히다 못해 분노마저 일어난다. 그 경위를 보면, 변사체로 오인된 김모씨는 지난달 6일 절도 혐의로 서울 은평경찰서에 체포돼 이틀 뒤 구속됐으며 한달동안 경찰서 유치장과 영등포구치소에 수감돼 있었다. 한편 가족들은 김씨가 귀가하지 않자 지난달 8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가출인 신고를 하였다. 그후 일주일만에 한강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신원을 확인하면서 김씨로 착각, 장례식을 치른 것이다. 참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김씨를 구속한 은평경찰서는 가족에게 통보하지 않았고 가출인 신고를 받은 서대문경찰서는 김씨가 인근 경찰서에 수감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 또 변사체를 김씨 가족에게 인계한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문 확인 등 기본적인 신원확인을 도외시했다. 인신을 구속한 은평경찰서, 가출인 신고를 접수한 서대문경찰서, 변사체를 인계한 마포경찰서가 모두 기본업무를 소홀히 한 탓에 멀쩡한 사람이 죽은 사람으로 둔갑하는 해프닝이 일어난 것이다. 경찰 업무의 부실함이 가히 총체적임을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라 아니할 수 없다. 경찰은 지난 3월 발생한 항공사 여승무원 피살 사건에서도 희생자 가족의 실종 신고를 무성의하게 처리해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그런데도 가출인·실종 신고를 경시하는 그릇된 풍조가 아직도 개선되지 않았음이 이번 해프닝에서 재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수사권 독립을 요구하며 검찰과 팽팽히 맞서 있다. 경찰이 수사권을 확보하려면 먼저 그에 걸맞은 능력과 성실한 자세를 국민에게 보여 신뢰를 얻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처럼 입이 열개라도 변명하기 힘든 짓을 잇따라 저지르면서 무슨 염치로 수사권 독립을 요구한단 말인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선 내부 기강부터 철저히 바로잡기 바란다.
  • [주요대학 수시1학기 모집] 입학처장이 말하는 전형 특징

    ● 중앙대학교 수시 1학기에서 일반전형으로 321명, 특별전형으로 99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만으로 5∼10배수를 뽑고,2단계에서 학업적성 논술 70%, 면접 30%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일정 배수 내에 들 만큼의 학생부 성적이면 동일한 자격을 주겠다는 의도로 2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다. 학업적성 논술은 고교 교과과정 수준의 통합교과적 문제에 대해 객관적인 논리를 전개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언어·수리·외국어의 3개 영역으로, 지원 학과와 계열에 따라 다르게 출제된다. 특별전형으로는 연기특기자, 선효행자, 소년소녀가장, 국가(독립)유공자 자손, 부사관 자녀, 특정지역 출신자, 국위선양자 등을 선발한다. 국위선양자는 서류 70%와 면접 30%로, 나머지 전형은 학업적성 논술 70%와 학생부 30%로 선발한다. ● 숭실대학교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성적우수자 학교장추천 한 가지 전형만으로 201명을 선발한다. 원서 접수는 7월15∼19일 5일간이며,8월24일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올해는 야간 모집단위는 뽑지 않는다. 선발은 2단계 전형으로 진행된다.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성적만으로 모집단위에 따라 2∼3배수를 선발한다. 국어·외국어·수학·사회·과학 1·2학년 이수 과목의 평어 성적 ‘수’인 과목이 5개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다.1·2학년 성적을 각각 40%와 60%씩 반영하고, 평어와 석차백분율을 50%씩 혼합하되 동석차인 경우 중간석차를 반영한다.2단계에서는 학생부 성적 70%에 심층면접 30%가 추가된다. 심층면접고사는 ‘인성 및 가치관’과 ‘전공 적성’ 영역으로 나눠 논리적 사고력, 창의력 등을 평가한다. 면접 개시 30분 전에 영역별로 복수의 문제를 제공하고 그 중 한 문항씩 질문한다. ● 숙명여자대학교 3개 전형으로 모두 229명을 모집한다. 사학·불문·화학 등 전공예약을 실시하고 있는 인문·자연계 9개 전공에 대해서는 일반학생 전공예약 전형으로 188명을, 그 외 학부에 대해서는 학교장추천자 전형으로 88명을 선발한다. 학교장추천자 전형에서 단과대별 수석입학자에게는 장학금을 매 학기 지급한다. 두 전형 모두 1단계 전형에서 학생부 성적만으로 5배수를 가려낸 뒤,2단계에서 학생부 40%, 면접·구술 30%, 논술 30%를 합산한다. 이외에 국가유공자,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환경미화원 자녀 등 유공자 및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으로 23명을 뽑는다. 학생부 40%와 면접·구술 60%를 일괄합산한다. 다음 달 9일 숙명여대에서 실시될 입시설명회와 논술특강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원서접수는 7월13∼18일이며, 논술·면접·구술고사는 8월19∼20일 치러진다. ● 인하대학교 교과성적우수자·추천자·21세기 글로벌리더·실업계고교출신자 전형을 통해 440명을 선발한다. 150명과 164명을 뽑는 교과성적우수자전형과 추천자전형은 인문계의 경우 국어·영어, 자연계는 수학·영어를 반영하는 학생부 성적 70%에 적성평가 30%를 일괄합산해 선발한다. 단, 의예과는 학생부와 적성평가로 1단계를 가리고,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에 심층면접 20%를 더한다.76명을 모집하는 21세기글로벌리더전형은 외국어, 문학, 수학, 과학, 컴퓨터, 연예예술 등 특기자를 4가지 세부전형으로 나눠 선발한다. 영어·중국어·일본어 공인 성적이 있는 학생, 수학·과학·컴퓨터 등 경시대회 입상자, 연예예술·봉사·기타 특기경력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다. 원서는 7월13∼15일 접수하며,8월6일 적성평가를,14일에 심층면접·특기평가·실기고사를 치른다. ● 명지대학교 수시 1학기는 일반우수자전형만 실시하며, 서울캠퍼스(인문) 133명, 용인캠퍼스(자연) 172명을 선발한다.1단계에서 정원의 4배수를 학생부 성적만으로 선발하고,2단계에서는 학생부 66.7%와 면접 33.3%를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1·2단계 모두에서 결정적 전형요소인 학생부는 1학년 성적 40%와 2학년 성적 60%를 합산하고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전과목 교과성적만을 평어로 반영한다. 면접고사는 지원계열 및 학부(과)에 대한 기본소양평가(표현력, 판단력, 분석 및 종합능력, 성실성 및 태도)와 학업능력평가(전공적성, 학업수행능력, 전공 관련 이해정도, 전공에 대한 사고력, 영어 이해능력 등)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원서는 7월18∼22일 24시간 인터넷으로만 접수하고 면접은 8월19일 실시된다. ● 단국대학교 학교장추천제, 리더십, 자매결연지역 고교출신자, 취업자, 만학도 등 5개 전형에서 서울캠퍼스 238명, 천안캠퍼스 264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는 학교장추천제와 리더십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100% 면접으로 5배수를 뽑고,2단계에서 학생부 60%와 면접 40%를 반영한다. 자매결연지역 고교출신자·만학도 전형은 학생부 60%와 면접 40%를, 취업자전형은 학생부 60%와 경력 40%를 일괄합산해 선발한다. 리더십전형은 학급 부반장 이상, 자매결연지역 고교출신자전형은 강원 동해시 고교 졸업예정자가 지원할 수 있다. 만학도 전형은 재수생부터 1975년 1월생까지, 취업자전형은 통산 1년 이상 취업기관에 종사한 경우다. 원서접수는 7월13∼15일, 면접고사는 서울캠퍼스 7월27∼28일, 천안캠퍼스 8월5∼6일. ●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는 교과우수자전형, 영예학생전형, 사회공헌·배려대상자전형을 통해 240명을, 수원캠퍼스는 국제화추진1 전형과 연극영화·음악 특기자 전형등 247명을 선발한다. 한의예·약학·한약학과가 포함된 교과우수자전형은 학생부 40%, 인·적성검사 40%에 서울캠퍼스는 논술을, 수원캠퍼스는 면접을 20% 더해 일괄합산하기 때문에 학생부에 다소 자신이 없는 학생도 도전해 볼 만하다. 영예학생전형은 고교 재학중 학년 부회장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 하고, 사회공헌·배려대상자전형은 독립유공자 및 20년 이상 재직한 군부사관 이하의 자녀,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적으로 배려의 대상이 되는 경우 지원할 수 있다. 수원캠퍼스의 국제화추진전형은 토플·토익·텝스 점수를 중심으로 면접을 10∼20% 반영한다. 원서접수는 7월13∼18일, 논술고사 및 인·적성검사는 8월9일. ● 한양대학교 ‘21세기 한양인 1’과 ‘세계화전형’으로 547명을 선발한다.‘21세기 한양인 1’ 전형은 올해부터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을 적성검사와 동일하게 50%씩 반영한다.2.5배수를 선발한 뒤,2단계에서 학생부와 적성검사 각각 30%에 심층면접(자연계) 및 논술(인문계) 40%를 더해 합격자를 가린다. 인문계 논술은 영어 지문에 대한 논리 파악과 주어진 주제에 대한 국문 논술이며, 자연계 심층면접은 수학을 기본으로, 물리·화학 중 수험생이 선택해 기본원리 등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영어·일어·중국어·독일어 등 외국어에 특기를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 세계화전형은 1단계에서 토익 등 한양대가 지정한 언어인정성적으로 2.5배수를 선발하고,2단계에서 말하기·쓰기·듣기 등 심층면접을 40% 반영해 선발한다. 원서는 7월13∼18일 인터넷으로만 접수할 수 있다. 전공적성검사는 7월30일, 논술 및 심층면접은 8월13일. ● 세종대학교 수시1학기는 인문계 63명과 자연계 137명 등 모두 합해 200명을 뽑는다. 인문계 63명이고 자연계는 137명이다. 이 학교는 1,2학년 학생부 성적만 반영하고 비중은 1학년과 2학년 각각 50%이다. 반영 항목을 살펴보면 교과성적이 80%이고 봉사활동이 10%, 수상경력이 10%이다. 교과성적은 국어와 영어, 수학, 과학, 사회 교과에 해당하는 전 과목의 석차비율평균이 반영된다. 반영교과가 없으면 나머지 교과의 과목만 반영된다.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83.92%이다. 봉사활동은 학생부 ‘봉사활동실적’란에 기록된 시간으로 하되 만일 일수만 적혀 있으면 1일은 8시간, 헌혈은 1회 4시간으로 인정한다. 수상경력은 교외수상만 인정된다. 이 학교는 수시1학기는 논술과 면접은 없고 또한 대학수학능력시험과도 상관없다. 원서접수는 7월18∼22일. ● 광운대학교 수시1학기 모집에서 컴퓨터특기자 19명과 문학특기자 6명, 외국어특기자 23명(영어 17명, 일본어 3명, 중국어 3명) 등 모두 48명을 2단계 전형을 통해 뽑는다. 1단계에서는 서류전형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점수 30%와 면접 및 구술고사 50%, 학생부 20%로 한다. 학생부 성적은 1학년 성적 40%와 2학년 성적 60%이고 반영과목은 인문계열은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국사)를, 자연계열은 국어와 수학, 과학, 영어를 평어점수와 이수단위를 합해 15등급으로 나눠 반영한다. 광운대는 모든 모집단위가 광역화돼 있어 학부제로 입학한 뒤 전자정보통신공학군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 학생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원서는 다음달 13일부터 22일까지 인터넷으로만 접수가 가능하며 지원자격요건 관련서류는 13일부터 29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 서울여자대학교 일반전형만으로 154명을 선발한다.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와 서류평가로 정원의 5배수를 뽑는다.2단계는 1단계 합격자 가운데 심층면접을 실시,1단계 점수와 심층면접 점수를 합해 뽑는다. 학생부 50%와 서류 20%, 심층면접 30%이다. 학생부 반영비율은 지난해 40%보다 10%가 늘었다. 심층면접에서는 수험생이 먼저 ‘심층면접을 위한 기초학력 진단자료’를 25분 정도 작성한 뒤 기초학력과 전공수행능력, 사고력, 지원동기, 인성 등을 주요 평가기준으로 하는 면접을 받게 된다. 또한 한국어문학부와 유럽어문학부, 동양어문학부, 경영경제학부, 정보영상학부, 자연과학부 등이 학과제로 바뀌고 야간모집단위를 폐지하는 대신 정보영상학부를 언론영상학부로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인터넷으로만 다음달 13일부터 18일까지. ●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193명과 용인캠퍼스 44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인 외대프런티어 전형과 TOEIC·TOEFL 성적우수자, 자기추천자 전형으로 뽑는다. 서울캠퍼스 70명과 용인캠퍼스 45명을 뽑는 외대프런티어전형은 1단계는 적성논술로,2단계는 1단계성적 50%와 학생부 30%, 면접 20%로 선발한다. TOEIC·TOEFL 성적우수자는 서울캠퍼스에서만 101명을 선발하는데 지원자격은 영어학부와 영어교육과는 2004년 3월 이후 받은 TOEFL CBT 성적이 260점 이상, TOEIC이 950점 이상이다. 다른 과는 TOEFL CBT 성적이 260점 이상, TOEIC이 900점 이상이어야 한다. 전형은 영어성적 80%, 면접 20%로 선발한다. 자기추천자 전형은 어학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선발한다. 수상경력 혹은 실적 관련 성적이 60%, 면접이 40%이다. 접수는 인터넷으로만 7월13∼18일. ●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는 수시모집에서 287명을 선발한다. 모집유형은 일반우수자전형과 LST(리더십 재능특기자)전형, 연기재능우수자 전형 등 모두 3개 유형이다. 일반우수자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로만 정원의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선 1단계 성적 60%와 학업적성논술고사 40%로 최종선발한다. 30명이 할당된 LST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80%와 서류심사 20%로 먼저 5배수를,2단계에선 1단계 성적 60%, 학업적성논술고사성적 40%로 뽑는다.3명을 선발하는 연기재능우수자는 연극영상학부 연극전공에 한해 학생부 30%와 실기고사 50%, 연기실적 20%로 뽑는다. 학업적성논술고사는 여러 문제에 대해 길지 않은 분량의 논술로 답하는 방식으로 출제된다. 원서접수는 7월13∼18일. ● 가톨릭대학교 1학기 수시모집에서 모두 180명을 뽑는다. 학교장추천전형과 성적우수자전형으로 각각 95명과 85명을 뽑는다. 학교장추천전형은 성심교정의 경우 1단계에서 정원의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학생부 70%와 면접·구술 30%로 선발한다. 의예과와 간호학과가 속한 성의교정은 1단계에서 정원의 5배수를 학생부 90%와 서류평가 10%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30%와 심층면접·구술 70%로 뽑는다. 서류평가는 학생부 비교과영역과 자기소개서, 수상실적, 기타 서류 등을 종합반영한다. 성적우수자전형은 성심교정의 경우 학생부 70%와 논술 30%로 선발한다. 학생부는 국민공통기본교과 40%, 선택과목 60%이다. 논술은 지문제시형이다. 원서접수는 7월13∼18일 인터넷으로만 한다. ● 홍익대학교 수시 1학기에서 교과성적 우수자 전형으로 서울캠퍼스 198명과 조치원캠퍼스 108명을 뽑는다. 이 전형은 1999년 2월 이후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가운데 학교장 또는 담임교사의 추천을 받은 자는 모두 지원가능하다. 전형은 학생부 40%, 전공적성검사 60%를 반영한다. 학생부는 반영 교과목의 평어 50%와 석차백분위 50%를 반영하는데 15등급표를 사용하면 실질반영률은 4%가 된다. 반영교과는 인문계는 국어와 영어, 사회이고 자연계열은 수학과 영어와 과학교과의 전 교과목을 반영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40%,2학년 60%이다. 전공적성검사는 언어영역과 사고·공간영역으로 나눠진다. 영역별로 출제문항수는 80문항이며 각각 40분씩 진행된다. 원서는 인터넷으로만 7월13일부터 19일까지 접수한다. ● 건국대학교 수시1학기는 서울캠퍼스 292명과 충주캠퍼스 140명을 뽑는다. 서울캠퍼스는 모두 7개 유형으로 선발한다. 학교장추천은 인문계는 학생부 70%와 면접 30%로, 자연계는 먼저 학생부로 정원의 5배수를 선발,2단계에서 학생부 70%와 면접 30%로 뽑는다. 뉴리더십 특별전형은 학생부 50%와 자기소개서 20%, 면접 30%로 국제화특기생은 영어성적(TOEIC,TOEFL,TEPS) 70%와 지필고사 20%, 면접고사 10%로 선발한다. 소년소녀가장 특별전형은 학생부 50%와 면접 50%로, 벤처창업특기생은 면접 60%와 자기소개서 및 학습계획서 40%로, 장애인자녀는 학생부 70%와 면접 30%로, 연기우수자는 연기경력 50%와 전공구술면접 50%로 선발한다. 원서는 다음달 13일부터 18일까지 인터넷으로만 접수하고 논술은 다음달 26일, 면접·지필고사는 29일에 실시한다.
  • [주요대학 수시1학기 모집] 새달 13일부터 원서접수…필승 지원전략

    [주요대학 수시1학기 모집] 새달 13일부터 원서접수…필승 지원전략

    올해 대입 수시모집 1학기 전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 달 13일부터 시작되는 원서접수에 앞서 수험생들은 구체적으로 어느 대학과 전공에 지원할지를 결정,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올해 수시모집은 예전에 비해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고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난이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전략과 논술·면접의 경향과 대비책, 대학별 전형 특징을 살펴본다. ●첫걸음은 다양한 전형 분석 수시모집 1학기 전형의 특징은 대학과 계열, 전공에 따라 전형 유형이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원 대학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는 장점도 있지만 그만큼 꼼꼼히 살피지 않으면 합격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 이 때문에 자신에게 최대한 유리한 전형을 찾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정시모집 때와는 달리 재수생과 경쟁해야 하는 부담이 없어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지원할 곳을 3∼5곳으로 압축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이 어느 대학, 어느 전공의 전형 조건에 맞는지 ‘궁합’을 맞춰보라는 얘기다. 이때 전형 유형이 같더라도 대학마다 반영 비율이나 활용지표가 다를 수 있다는 데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똑같이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더라도 평어를 반영하는지, 석차백분율을 반영하는지에 따라 유불리가 생길 수 있다. 평어를 반영하는 대학이라면 대학별 고사가 당락을 가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대학별 고사에서 만회할 수 있다. 농어촌 특별전형이나 실업계고 출신자 전형은 모집 정원이 느는 추세다. 하지만 지원자격이 제한돼 있어 여기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관련 사항을 세밀하게 확인해야 한다. 지원할 때 가장 빠지기 쉬운 유혹 가운데 하나가 하향 안전지원이다. 빨리 합격하고 끝내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실력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지원하면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 지난 1일 치른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썩 나쁘지 않다면 정시에서 갈 수 있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실패하더라도 수시모집 2학기 전형이나 정시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전공을 소신껏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시모집에서는 일단 합격하면 등록하지 않아도 수시모집 2학기 전형이나 정시에 지원할 수 없고, 전문대나 산업대에도 지원할 수 없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전문대 지원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희망 전공 위주로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별 고사가 당락을 가른다. 수시모집 1학기에 도전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일단 대학별 고사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 학생부 성적과 서류전형으로는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적지 않은 대학들이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고사의 실제 비중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학별 고사가 당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 지난해 이화여대 수시 1학기 경영학부 모집전형에서 학생부 석차백분율 2.2%인 학생이 떨어진 반면,9.2%인 학생은 합격하는 등 대학별 고사의 성적이 당락을 갈랐다. 수시모집에서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1단계로 모집 정원의 2∼5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구술·심층면접을 실시한다. 토론식 면접에 영어지문 제시형 면접, 수학과 과학 등 교과내용과 연관된 구체적인 질문 등을 묻는 등 방식도 대학별·계열별로 천차만별이다. 내용도 지원동기와 인성 등 단순한 것에서부터 시사 관련 내용, 지망 학과에 대한 지식, 특정 사안에 대한 가치관 등 다양하다. 하지만 대학별 고사에 지나치게 위축될 필요는 없다. 직접 면접관으로 참여한 교수들에 따르면 아주 뛰어난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10% 정도이고 나머지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수시 1학기에 ‘올인’은 위험 수시모집 1학기 전형은 올해 입시의 시작이다. 때문에 수시 1학기에 승부를 본다는 생각으로 준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수능 공부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여름방학에 수시 1학기 전형이 실시되기 때문에 수시 1학기에만 매달리다가는 자칫 슬럼프에 빠질 수 있다. 평소 하던 대로 수능에 대비하면서 수시모집에 임한다는 생각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매일 1시간씩, 또는 매 주말 이틀은 수시모집을 위한 공부를 하는 식으로 시간을 안배해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시모집에서는 무제한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원 대학이 5개를 넘으면 곤란하다. 단계별 전형 날짜가 중복되거나 전형 내용을 헷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시모집 1학기에 지원하지 않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수시모집 2학기나 정시모집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면 과감히 포기하고 당초 계획대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성격이 너무 소심한 수험생이라면 수시모집이 유리하더라도 지원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제한 복수 지원이기 때문에 수십대 일의 경쟁률에 주눅이 들 수 있고, 떨어지기라도 하면 앞으로 남은 기간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져 입시 전체를 망칠 수 있다. ■ 도움말 에듀토피아 중앙교육, 대성학원, 김영일교육컨설팅·중앙학원,㈜청솔교육평가연구소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생체시스템’ 도입…출입국 신원확인에 ‘5초’

    ‘생체시스템’ 도입…출입국 신원확인에 ‘5초’

    홍채, 지문, 얼굴 윤곽 등 인간의 생체정보로 출입국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올해 안으로 인천공항에서 시범 실시된다고 법무부 관계자가 13일 밝혔다. 법무부는 공항 2층의 입국,3층의 출국 심사대에 각각 1대씩 생체정보 인식 출입국 검사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생체정보를 담은 카드의 발급에서부터 운영, 예산에 이르기까지 시범 운영의 마스터플랜을 오는 7월까지 마련할 것”이라며 “정보 인식기 입찰과 설치, 시험운용을 거치면 연내 시범실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속한 출입국, 위조여권을 이용한 밀입국 방지를 목적으로 한 생체정보 출입국 시스템은 2003년 11월 건설교통부의 인천공항허브화 계획에 포함돼 있었으나 프라이버시 및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며 시민단체 등이 반대하면서 주무부서인 법무부에서 도입에 난색을 표시해 왔다. 법무부의 시범실시안에 따르면 신청하는 내외국인에 한해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자신의 생체정보를 담은 ‘익스프레스 카드(Express Card·가칭)’를 발급해 준다. 카드 소지자는 입·출국시 여권과 함께 카드를 무인 인식기에 넣고 카드에 입력된 정보와 자신의 생체정보를 대조, 동일인이 확인되면 심사대를 통과할 수 있게 된다. 당초에는 심사대를 통과하는 여행자가 여권과 함께 자신의 홍채나 지문 등을 인식기에 대면, 미리 입력시켜 둔 당국의 생체정보 뱅크에 연결, 동일인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었다. 개인에게 카드 소지라는 정보관리 책임을 묻는 시범안이 도입되면 당국이 생체정보를 원천적으로 보유할 수 없게 되지만, 카드발급과정에서 생체정보 기록이 남을 수 있어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내국인의 출국에는 평균 17분37초, 입국에는 20분33초 걸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통의 무인인식기가 홍채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데는 5초 미만의 시간이 걸려 이 시스템이 출입국에 활용되면 여행이 잦은 사람들에게는 편리할 것으로 여겨진다. 법무부는 홍채만 입력된 카드를 발급할 계획이지만 시험운용을 해본 뒤 인식오류를 줄이기 위해 얼굴윤곽이나 지문 등도 인식하는 복합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장례치른 60대 살아오다니…

    숨진 줄로만 알고 장례까지 치른 60대 남성이 살아서 돌아왔다. 가족들은 서둘러 사망신고를 취소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고, 경찰은 ‘주인 없는 시신’의 진짜 유가족을 찾기 위해 재수사에 나섰다. 살아 돌아온 주인공은 지난달 6일 가출한 김모(67)씨. 김씨의 가족들은 같은 달 15일 양화대교 북단 한강 하류 50m 지점에서 김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시체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 마포경찰서를 찾았다. 사진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하던 가족들은 시신이 안치돼 있는 영등포구 양평동 중앙장례식장 영안실에서 얼굴을 확인하자마자 “우리 아버지가 맞다.”고 오열했다. 경찰은 가족들이 한결같이 “입매나 코, 키까지 모두 똑같다.”고 하자 부검을 거친 뒤 검사지휘를 받아 시신을 가족들에게 인계했다. 김씨의 큰아들(34)은 부검 과정에도 입회했다. 시체가 발견된지 사흘만에 장례를 마치고 선산에 시신을 매장한 가족들은 사망신고를 하고 김씨 명의의 보험금 수령절차도 밟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오후 가족들 앞에 김씨가 나타났다. 김씨는 집을 나갈 때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건강한 모습이었다. 가족들은 즉시 담당경찰에게 전화를 했고, 경찰은 급히 매장된 시체의 신원확인에 나섰다. 김씨의 부인 최모(64)씨는 “송장이 살아 돌아온 것만 같아 밤새 잠도 못 잤다.”면서 “남편이 살아 돌아온 지금 생각해봐도 그 시신과 얼굴이 너무 똑같다.”고 기막혀했다. 큰아들 역시 “얼굴이 너무 비슷해 지문이나 다른 부분은 확인할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평생을 같이 산 가족들이 몇 번에 걸쳐 맞다고 확인한 데다 통상적으로 사흘장으로 치러지는 우리나라의 장례절차를 생각할 때 시신을 인계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면서 “객관적인 입장에서도 시체손상이 적은 상태에서 물에 잠겨 얼굴이 약간 부은 상태인 것을 감안하면 형태가 매우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MD의 훈수-디지털도어로크·금고] “휴가철 빈집털이 꿈도 꾸지마”

    [MD의 훈수-디지털도어로크·금고] “휴가철 빈집털이 꿈도 꾸지마”

    모처럼의 설레는 여름 휴가. 그러나 막상 집을 비우려면 불안감이 앞서기 마련이다. 여기 근심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보안용품들이 있다.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디지털 도어로크이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일부 고급 아파트나 사무실 등에만 설치됐던 디지털 도어로크가 최근 입주하는 아파트에는 기본 사양으로 제공될 만큼 대중화됐다. 선택할 때 반드시 고려할 요소들을 정리한다. ●보조키는 이전설치 쉽지만 주키는 어려워 디지털 도어로크는 크게 주키와 보조키로 나뉜다. 주키는 도어로크와 손잡이가 통합된 형태다. 가격은 20만원 후반에서 40만원대(설치비 포함)로 보조키에 비해 10만원가량 비싸다. 주키는 도어로크와 손잡이가 일체형이어서 디자인을 잘 살펴야 한다. 디자인이 우수한 주키 도어로크는 아이레보사의 게이트맨XP, 엔씨스 하이테크의 하이락 등. 다만 시공할 때 직접 문에 타공을 하기 때문에 이전 설치는 어려운 편이다. 보조키는 가장 대중화되어 있으며 설치시간도 20∼30분으로 짧다. 또 이전 설치가 간편해 세입자나 최신 도어로크으로 자주 교체하는 이들에게 인기다. 추천 상품은 삼테크 아이엔씨의 세이퍼 존, 현대디지텍의 도어캡, 아이레보의 게이트맨 로즈 등이며 최근에는 현관 손잡이를 함께 교체하는 고객들을 위해 복합 구성해 판매하고 있다.15만∼19만원(설치비 포함). ●고장 대비 ‘24시간 AS’ 확인 필수 24시간 AS망도 도어로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늦은 밤에 고장났을 때 즉각적인 처리가 필요한 때문이다. 자주 일어나는 문제는 배터리 방전. 대부분 9V 외부 건전지를 교체, 고객 스스로 처리할 수 있다. 삼테크, 현대디지텍, 아이레보 등 판매량이 많은 도어로크 회사의 경우 전국 120여개의 AS망을 연중 휴일 없이 24시간 내내 운영한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형태는 비밀번호를 이용한 번호키 방식과 반도체키를 이용한 터치키가 함께 구성된 제품이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지문인식이나 홍채인식 도어로크도 출시됐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데다 가격이 비싸 가까운 시일 안에 대중화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금고는 무겁고 손잡이 없어야 안전 일반적으로 금고에는 귀금속을 보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금융기관의 예금 이율 하락 등에 영향을 받아 용도가 다양해지는 추세다. 각종 중요 서류와 고급 소형 가전제품은 물론이고 배냇저고리, 초음파 검진 필름, 일기장 등 소중한 추억이 깃들인 물품도 넣어놓는 것. 금고는 유행에 민감하지 않아 한번 사면 2∼3대에 걸쳐 물려 줄 만큼 반영구적이라는 게 장점이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 중인 금고의 대부분은 내화 금고이다. 섭씨 900도가 넘는 화재에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화재 및 일반적 재난에 의한 충격에도 안전해 가정용으로 알맞다. 금고란 절도 시간을 늘려 도둑들이 훔치기를 포기하도록 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따라서 손쉽게 옮길 수 없도록 손잡이가 없어야 한다. 잠금장치의 중요성도 간과할 수 없다. 혼자서는 쉽게 운반할 수 없을 만큼 무거워야 하기에 강철로 만들어 무게가 36∼100㎏에 달한다. 그러나 이같은 금고가 도난 시간은 지연시켜도 도난 자체에서 완전히 안전하다고는 볼 수 없다. 현재 유통되는 가정용 금고는 가격대가 저렴한 내화 금고가 대부분. 무게에 따라 천차만별이나 가정용으로 적합한 모델의 경우 19만원(34㎏),25만원(56㎏) 안팎이다. 금고 제조사들은 대부분 수출 위주로 영업 중이다.44년 전통의 범일금고와 세계 일류 상품으로 선정된 디프로매트, 외국에서 더욱 유명한 선일금고 등이 무게와 용도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박준석 현대홈쇼핑 MD
  • 내년 PSAT 올해 미리 체험

    내년 PSAT 올해 미리 체험

    오는 8월 공직적성평가(PSAT)에 대한 모의고사가 치러진다. 특히 이번 모의고사에서는 PSAT 영역 가운데 상황판단영역도 40문제가 출제된다. 수험생들은 모의고사를 통해 내년 외무고시, 행정고시, 기술고시 등 고등고시 1차시험부터 독자적인 영역으로 출제되는 PSAT 상황판단영역의 문제유형과 난이도를 미리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모의고사는 8월10일 치러진다.6급 인턴제로 뽑는 지역인재추천채용 시험과 같은 날이다. 지역인재추천채용 시험에 출제되는 PSAT 문제와 같은 문제로 모의고사를 보는 것이다. 6급 인턴제에 지원한 수험생은 실제 시험을 치르는 것이고, 내년도 고등고시에 대비하는 수험생은 같은 문제로 모의시험을 치른다. 모의고사에 드는 비용은 무료다. 전액 중앙인사위원회가 지원한다. 모의고사는 언어논리영역 40문제, 자료해석영역 40문제, 상황판단영역 40문제 등 모두 120문제가 출제되고 시험시간은 각각 80분이다. 이번 모의고사에서는 선택적으로 기회가 주어진다. 수험생 모두에게 기회를 주기에는 물리적이나 금전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300∼400명만 선착순으로 접수, 기회를 주기로 했다. 접수는 다음달 19일 오전 9시부터 사이버국가고시센터 홈페이지(gosi.csc.go.kr)를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시험장소 시간 등은 접수와 동시에 공지될 예정이다. 시험에 대한 결과는 오는 10월5일 발표된다. 모의고사인 만큼 합부 판정은 없고, 개인이 얻은 각 영역별 점수와 점수분포도가 공개된다. PSAT는 지난해 외무고시 1차에 처음 도입됐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는 PSAT의 3가지 영역 가운데 언어논리영역과 자료해석영역만 출제됐다. 일부 상황판단영역이 자료해석영역에 포함돼 출제됐지만 상황판단영역이 독자 영역으로 출제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내년부터 상황판단영역이 정식 영역으로 출제되지만 문제유형을 알 수 없어 수험준비에 애를 먹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인사위가 이번 모의고사를 통해 상황판단영역의 유형을 공개하기로 했다.PSAT 문제는 모의고사를 치르는 수험생 외에 다른 수험생들에게도 공개된다. 중앙인사위가 PSAT를 실제로 치른 수험생들을 상대로 최근 설문조사를 한 결과 PSAT의 문제유형이 적절했다는 응답이 64%에 달할 정도로 좋은 평가가 나왔다.(서울신문 6월2일자 15면 보도) 중앙인사위는 이번 상황판단영역 모의고사에 대한 수험생들의 반응을 종합,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내년도 출제 때 반영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문제유형에 대한 수험생들의 반응은 좋았으나 시험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될 경우 지문을 줄이거나 난이도를 조절하는 등으로 보완한다는 것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이번 모의고사는 수험생들에게는 PSAT의 상황판단영역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공개한다는 의미가 있다.”라면서 “출제당국으로서도 미처 대비하지 못했던 오류 등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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