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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 PD, 연합평가 문제 강남학원에 사전 유출 지금까지 6차례 있었다

    전국 고교생들이 수능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응시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가 6차례나 사전유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5일 EBS 외부제작사 PD 윤모(44)씨와 서울 대치동 K입시학원 원장 김모(35)씨 등 3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윤씨는 지난 3월11일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언어영역 시험문제를 하루 전날 외조카인 김씨에게 그대로 넘긴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시험문제를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 가운데 지난 3월 치러진 2·3학년 언어영역 시험지에서 지문 3개를 그대로 인용해 예상문제를 만든 뒤 학원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고 수강생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사전에 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6차례 문제를 제공했다.”는 윤씨 진술에 대해 “학생들에게 제공한 것은 3월11일 문제밖에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달 30일 압수수색을 통해 입수한 방송국 제작사무실과 학원의 컴퓨터 하드 등 관련 자료에 대한 정밀 분석작업과 원장 김씨 등에 대한 계좌추적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인터넷 사이트에 오른 언어영역 이외에 함께 전달된 수리, 외국어 영역 등도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EBS가 2004년부터 시·도교육청에서 시험 하루 전 문제지를 미리 받아온 것으로 확인된 만큼 추가 유출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전·현직 PD 수십명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BS는 윤 PD와의 계약을 해지했으며 자체 진상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시험지 유출 파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7년 김포외고 입시에서 시험 문제가 미리 학원에 넘어갔고 지난해 3월에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를 출제 교사와 학원 강사가 빼돌리기도 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한 입시정보업체가 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결과 분석자료를 사전에 유출시켰고 2006년 12월에도 유사한 사건이 일어났다. 교육당국의 허술한 관리와 유명세에 집착한 입시학원의 과욕이 빚은 사고라는 게 경찰과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BS는 관행적으로 시험 전날 문제지를 넘겨받아 인터넷 해설강의를 사전 제작했다. 그런데도 교육청은 ‘사전에 문제를 유출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받는 수준에 그쳐 관리가 소홀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박건형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교원부조리 신고보상제 좀더 숙고해야

    서울시 교육청이 소속 교원이나 일반직 교육공무원의 부조리 행위를 신고하는 시민에게 최고 3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부조리 행위 신고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를 어제 입법예고했다. 교육청 차원에서 이런 제도를 만든 것은 인천에 이어 두번째다. 교사들의 촌지 수수, 급식·교과서 납품비리 등 교육 사회의 부조리가 근절돼야 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이번 조례안이 교육계의 투명성 강화라는 취지를 살리기에는 반교육적인 측면이 너무 강하다는 게 우리의 견해다.이번 조례안은 교사들이 업무와 관련해 금품 또는 향응을 받는 행위, 직위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얻는 행위 등을 보상 대상으로 적시했다. 그러나 사실상은 촌지 부조리를 겨냥한 것이라고 본다. 촌지문제가 그만큼 우리 교육계의 고질적인 병폐로 꼽히는 탓이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교사에게 촌지를 준 적이 있는 학부모는 18.6%에 이른다. 서울 강남의 경우 그 비율이 36.4%나 된다. 은근하게 학생과 학부모들을 압박하며 촌지를 요구하는 일부 ‘저질’ 교사들에 대한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그렇다고 모든 교사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비리 제보자의 비밀 보장을 위해 제보 방법을 다양화했다고 하지만 개인적인 원한 때문에 거짓신고를 한다거나, 제보자에게 보복을 하는 등의 부작용도 우려된다. 강제적인 방식이 아니라 교원들의 자체 윤리의식 강화 등 좀더 자율적인 방식으로 비리근절을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게 교육적 자세다.
  • [인사]

    ■서초구 ◇4급 전보 △주민생활국장 이종훈△의회사무〃 김권영 ◇5급 승진 △반포3동장 이임구 ◇5급 전보 △여성가족과장 최은섭 ■강남구 ◇4급 승진·전보 △도시경제기획단장 정찬봉△의회사무국장 배영철 ◇5급 승진·전보 △문화체육과장 조용근△세무관리〃 김종윤△일원1동장 조남근△대치2〃 라승일△건설관리과장 장윤근△교통정책〃 방영기△자동차민원〃 이종규△보건정책추진반장 박상목△신사동장 김용운△논현1〃 박철수△삼성1〃 김종복△대치2〃 이동호△대치4〃 이창훈△개포1〃 최정만△일원본〃 조용수△일원1〃 이봉준△의회사무국 전문위원 신오식 ■송파구 ◇4급 승진 △복지문화국장 조동수 ◇4급 겸임행정관리국장 겸 도시관리국장 최익붕
  • 北 “사태원인 南정부 탓” 기업들에 통지문

    2일 남북간 3차 개성공단 실무협상도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자 개성공단 진출기업들은 실망감을 보였다. 하지만 당초 개성공단 폐쇄까지 거론되던 상황에서 남북간 대화가 계속 이어지자 희망을 놓지 않았다.●기업들 실망속 “협상 계속 긍정적”개성공단기업협회는 “기업들의 위기가 현실화될 것”이라며 “감당할 수 없는 경영상의 손실을 장기간 입어 경영 위기에 직면한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남북당국은 회담을 다시 마련해 개성공단을 유지·발전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 개성공단 진출 기업 관계자는 “그래도 남북간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북한의 개성공단 책임부서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박철수 부총국장이 지난달 27일 김학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앞으로 개성공단 문제에 대한 통지문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그동안 통로가 없던 개성공단협회와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사이에 새로운 통로가 생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北 “유씨 엄중한 죄 지었다”북측은 통지문에서 통행제한과 토지사용료, 임금인상 요구 등의 근본원인은 이명박 정부가 ‘6·15선언’을 부정했기 때문이라며 우리 정부 탓으로 돌렸다.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에 대해서도 엄중한 죄를 지었다고 주장했다. 김학권 개성공단협회 회장은 “(통지문 내용이)부정적인 측면으로 보이지는 않고 어떻게 보면 지난달 25일 개성공단기업협회가 남북한 당국의 태도변화를 촉구한 기자회견 내용 중 서운한 부분에 관한 것”이라며 “개성공단을 계속 유지·발전시켜 가겠다는 내용이 직접 들어가 있지는 않지만 그런 쪽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현대아산은 “직원 문제가 타결되지 않아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아산은 남북간 실무접촉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 등 당분간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기 힘들 것으로 보이자 관광을 1년째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 금강산사업소에 시설관리 필수 인력만 남기고 영업기능 등을 정리했다. 김성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울산에 法大路 생긴다

    울산에 ‘법대로(法大路)’가 생긴다. 2일 울산지법과 울산지검에 따르면 오는 2013년 준공 예정인 새 법조타운 진입로(길이 650m, 너비 20m) 이름이 ‘법대로’로 결정됐다. 오는 16일 남구 옥동 신청사 예정부지 앞 도로에서는 ‘법대로’ 취지문을 새긴 기념비 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법대로 취지문은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에 법을 수호하려는 아름다운 마음이 뿌리를 내려 오늘 여기에 법의 큰 길을 활짝 여니 이 길을 따라 세계 속의 울산으로 나아가리라. 양심이 법을 지키고 법이 사람을 지키는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소망하며 올곧은 울산시민들의 숭고한 뜻을 모아 이곳을 법대로로 부르기로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대로라는 명칭은 김학의 검사장의 제안으로 주민공람 등을 통해 정해졌고, 취지문은 울산지검 강길주 형사1부장의 부인으로 TV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쓴 방송작가 김순옥씨가 초안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울산지법 신청사는 현 청사 뒤편인 남구 옥동 1415 일원 3만 6360여㎡에, 울산지검 신청사는 사업비 741억원을 들여 법원 신청사 옆 3만 4200여㎡에 각각 내년 착공한 뒤 2013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최인훈의 첫 희곡 23년만에 다시 무대에

    최인훈의 첫 희곡 23년만에 다시 무대에

    ‘삼국사기’가 전하는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설화는 지고지순한 사랑의 표상이다. 아버지의 놀림을 철석같이 믿고 온달을 찾아나선 평강공주가 남편을 훌륭한 장수로 길러내는 성공담과 전장에서 목숨을 잃은 온달의 관이 공주의 손길이 닿고서야 비로소 움직였다는 낭만적인 결말은 견고한 사랑의 신화를 완성한다. 명동예술극장 재개관 기념 두번째 작품으로 10일부터 26일까지 공연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는 바로 이 설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하지만 거기에서 뻗어나온 가지와 잎은 겹겹의 의미와 은유로 뭉쳐 있다. 신념을 넘어 권력욕에 사로잡힌 강인한 공주와 신분상승으로 낯선 세계에 들어가 권력다툼의 희생물이 되고 마는 온달 등 고대 설화에 대한 현대적 재해석은 인간 관계의 본질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던진다. ‘광장’으로 유명한 원로 소설가 최인훈의 첫 희곡으로 1970년 명동예술극장의 전신인 옛 국립극장에서 초연했고, 이어 1973년, 75년 잇따라 공연돼 큰 호응을 얻었던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86년 문예회관 대극장 공연 이후 23년 만의 무대다. 강렬한 연극성과 독창적인 무대로 각인된 한태숙이 연출을 맡았다. 2일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인훈 작가는 “공연을 보려고 극장밖까지 길게 줄서있던 관객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다.”면서 “국립극장의 옛 모습을 살린 명동예술극장에서 다시 공연하게 돼 감회가 무척 깊다.”고 말했다. 20대 초반 이 연극을 보고 단번에 매료됐다는 한태숙 연출은 “일부 지문의 내용을 제외하곤 원작을 최대한 살렸고, 한 인간이 다른 사회에 들어가면서 겪는 고통과 번민 등 지금의 현실에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지점에도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박정자를 비롯해 정동환, 서주희, 김수현 등 관록의 중견 배우와 재능있는 신진 배우의 호흡이 기대를 모은다. 초연 때 20대의 나이로 온달모를 열연했고, 이제 배역만큼의 연륜이 깃든 박정자는 “눈 내리는 무대 한가운데서 온달모가 죽은 아들을 기다리며 독백하는 마지막 대목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누구에게도 양보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욕심나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2만~5만원. 1644-2003.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7월은 공시족 결전의 달

    7월은 공시족 결전의 달

    “‘공시족’에게 7월은 잔인한 달.”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족’은 7월이 ‘결전의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남은 주요 공채 필기시험과 면접이 대부분 7월에 예정돼 있어, 합격하지 못하면 내년을 기약해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7월 시험은 서울시교육청 공채부터 시작된다. 오는 5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청 필기시험은 95명 모집에 1만 105명이 원서를 내 106.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험에서는 지문이 길고 난도가 높은 문제가 출제돼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전문가들은 이미 치러진 다른 지역 교육청 공채의 기출문제를 훑어 보고, 올해 출제경향에 대한 ‘감’을 잡으라고 조언했다. 19일에는 서울시 일반행정직(7·9급) 공채 필기시험이 진행된다. 응시자격에 거주지 제한을 두지 않아 ‘제2의 국가직’으로 불리는 서울시 공채에는 545명 선발에 9만 3527명이 몰려, 무려 17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 거주하는 ‘공시족’들은 시험 당일 한바탕 ‘상경 전쟁’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시험은 국가직이나 다른 지방직에 비해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심화학습을 할 필요가 있다. 또 다른 시험과 달리 오지선다형인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25일은 국가직·순경 공채 서울시 시험이 끝나고 1주일 뒤인 25일에는 국가직 7급 필기시험이 예정돼 있다. 선발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줄어든 탓에 80대1(600명 모집에 4만 817명)의 만만치 않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3년 간 치러진 시험을 살펴 보면, 국어는 한자와 문학의 출제비중이 높았고 수능형 문제도 일부 나왔다. 영어는 지문이 길고 어휘수준이 다소 높았다. 한국사는 종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수능형 문제가 주를 이뤘고, 행정학은 새로운 이슈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 행정법과 헌법은 최신판례, 경제학은 거시경제의 출제비중이 높았다. 25일에는 국가직 7급과 함께 경찰 순경 채용 필기시험도 진행된다. 101단을 포함해 총 381명을 모집하는데 3만여명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수험생의 경우 추가 채용공고가 나지 않는 한 올해 마지막 기회다. ●봉사경험·정신 측정할 것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는 지난 5월에 치러졌던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3일부터 인천을 시작으로, 대전(8~9일)·부산(9~10일)·광주(13일)·충남(13~14일)·경기(13~17일) 등이 잇따라 면접전형을 진행한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모든 공무원시험 면접에서 수험생들의 봉사 경험과 정신을 측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지난달 16일 치러졌던 외무고시 면접의 경우 면접관들은 수험생들이 얘기한 봉사경험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고시학원 관계자는 “상당수 수험생이 국가직 7급과 서울시 시험에 연달아 응시하는 만큼, 체력 안배를 하는 등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법고시 2차 분석해보니

    지난달 22~25일 진행된 사법고시 2차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이른바 ‘불의타’(예상치 못한 뜻밖의 불이익이라는 뜻의 민법상 용어)라고 불릴 만한 어려운 문제는 없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험 첫날 치러진 헌법과 행정법은 대체로 무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의 경우 수험생들이 현실에서 종종 발생하는 문제를 실정헌법에 대입해 해결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경향을 띠었다. 행정법은 행정계획법과 공무원법, 국가배상법 등의 지식을 활용해 행정소송과 국가배상청구소송 등에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했으며, 지엽적인 문제보다는 법 전반에 대한 이해력을 물었다. 그러나 시험 3일째 치러진 형사소송법은 지문이 길고 분설형 문제(작은 문제가 붙어 있는 문제)가 많아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상당수 수험생은 답안을 작성하는 시간이 부족했고, 많은 생각을 요구해 초안 작성에도 애를 먹었다고 했다. 배점(150점)이 높은 데다 수험생들이 전통적으로 어려워 하는 민법은 이번에도 가장 난도가 높았던 과목으로 꼽혔다. 쟁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배점별 시간안배를 잘한 수험생이 좋은 점수를 얻을 것이라고 고시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이 밖에 민사소송법은 크게 어렵지는 않았지만, 배점이 세분화돼 있어 문항별 답안 분량을 조절하는 게 힘들었다는 수험생이 있었다. 김지훈 한림법학원 사시 담당과장은 “과거 2차 시험은 수험생들이 논점을 제대로 잡는지를 평가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논리적 정연성을 측정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부분 문제가 수험생들의 예측을 벗어나지 않은 만큼 얼마나 정확하게 답을 기술했는지에 따라 합격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차 시험 합격자는 오는 10월29일 발표하며, 3차 시험인 면접은 11월17~20일 진행될 예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국제동물단체 ‘韓개고기 반대’ 초복 시위

    국제동물단체 ‘韓개고기 반대’ 초복 시위

    국제 동물보호 단체가 초복인 오는 14일 국제 개고기 반대 캠페인을 계획하고 홍보에 나섰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동물을 수호하는 사람들’(In Defense of Animals, IDA)은 최근 미국 홈페이지에 7월 14일을 ‘한국 개·고양이를 위한 국제 행동의 날’(The International Day of Action for Dogs and Cats in Korea)로 알리는 배너광고를 게재했다. 배너를 클릭하면 한국과 미국, 캐나다, 볼리비아, 페루, 아일랜드 등에서 예정된 시위 일정 공지로 연결된다. IDA는 이 공지문에서 “계속되고 있는 동물들의 끔찍한 고통을 막기 위한 캠페인”이라면서 “(한국에서) 살아있는 개와 고양이가 잔혹한 방법으로 죽임을 당한다.”고 알렸다. 미국 일간지 이그재미너를 비롯한 해외 언론들은 이 내용을 인용해 개고기에 반대하는 국제적인 행동으로 보도했다. 이 운동의 일환으로 4년째 국내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는 동물사랑실천협회의 한민섭 사무국장은 “개고기 비판은 단순히 서구 사회의 타문화 폄훼가 아니라 국제적인 생명존중 운동의 연장선상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이번 국제 운동의 의의를 설명했다. 또 “다른 나라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지만 한국 개고기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는 국제적 위상에 따른 기대치가 있기 때문”이라며 감정적인 ‘한국 비판’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사진=IDA 홈페이지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 언어·수리(가)·(나) 1회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 언어·수리(가)·(나) 1회

    서울신문은 대학총장 초대석에 이어 ‘2010학년도 대입수능시험 대비 지상 강좌’를 주요 과목별로 각 10회에 걸쳐 연재한다. 과목별 유명 강사들이 틀리기 쉬운 출제유형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학습전략을 안내해 준다. 매주 두 개 영역을 소개한다. 소개 순서는 언어, 수리에 이어 외국어, 탐구영역 순이다. 탐구영역은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 순으로 교대로 싣게 된다. 수험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사회문화, 한국지리, 생물Ⅰ, 화학Ⅰ 과목 중심으로 학습요령을 안내한다. ■ 언어 - ‘보기’에 현혹되면 문제 해결 덫이 된다 수험생들은 누구나 5개의 답지 중 3개는 아예 버리고, 2개 중 하나에 고민한다. 그중 하나는 출제자가 파놓은 매력적인 오답, 이에 현혹되지 않아야 고득점을 담보할 수 있다. 많은 함정의 유형 가운데, ‘<보기>와 관련이 없거나 내용이 어긋난 경우, 혹은 <보기>의 내용을 잘못 파악한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 있다. 이것은 <보기>가 문제 풀이의 단서가 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보기>가 결정적인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수험생을 현혹하는 덫이 되는 경우도 있다. 다음은 오히려 ‘덫’이 된 문제의 예이다.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2009.6.4 시행 대수능 모의평가) 일반적인 청력 검사는 검사 받는 사람의 협조가 없으면 시행하기 힘들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의 하나로 ‘귀의 소리(otoacoustic emissions)’를 활용하는 기술이 있다. 이 기술은 1978년 데이비드 켐프에 의해 귀에서 소리를 방출한다는 놀라운 사실이 발견되면서 발달하였다. 특정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의식적인 행동은 생리학적으로 내이(內耳)의 달팽이관 안에 있는 청세포의 역할로 설명할 수 있다. 포유동물의 청세포는 외부의 소리를 감지하는 역할을 하면서, 수축과 이완을 통해 특정 음파의 소리에 대한 민감도를 증가시키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귀의 소리’가 발생하는데 이는 청세포가 능동적으로 내는 소리이다. 과거에는 ‘귀의 소리’를 외부 소리에 대한 ‘달팽이관의 메아리’로 여겼다. 하지만 주어진 외부 자극 소리로 발생하는 메아리보다 음압이 더 큰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귀의 소리’를 단순한 메아리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오른쪽 귀에만 외부 소리 자극을 가했는데 왼쪽 귀에서도 ‘귀의 소리’가 발생한다는 점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귀의 소리’는 청세포에서 발생하여 기저막을 따라 난원창으로, 다시 청소골을 통해 고막과 외이도로 전달된다. 이 소리는 두 종류의 외부 소리를 이용하여 청세포를 자극한 후 특정한 주파수 대역에서 측정할 수 있다. 소리 자극으로는 여러 주파수가 섞인 복합음이나 두 주파수(f1과 f2, f1 < f2)만으로 이루어진 조합음을 이용한다. 전자에서 발생하는 ‘귀의 소리’는 4kHz 이하의 주파수 대역에서 측정되는데, 그 소리는 개인마다 차이를 보이지만 개인별로는 일정한 패턴을 유지한다. 후자에서 발생하는 ‘귀의 소리’는 수학적으로 계산되는 여러 주파수 대역에서 측정되며, 특정 주파수 대역(fx=2f1-f2, x=최대 ‘귀의 소리’)에서 가장 크다. 청세포는 작업장의 소음과 같은 특정 주파수나 약물 등에 반복 노출되면 손상될 수 있다. 청세포가 손상되기 시작하면, 청력 손실이 일어나고 ‘귀의 소리’도 감소한다. 청세포 손상이 진행되어 30dB 이상의 청력 손실이 발생한 경우 ‘귀의 소리’도 사라진다. ‘귀의 소리’는 조용한 환경에서 마이크로폰을 외이도에 장착하여 측정한다. ‘귀의 소리’ 측정 기술을 활용하면 검사받는 사람의 협조 없이도 청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몇몇 국가에서 신생아의 청력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선별 검사에 이용되고 있다. [문제] <보기>는 두 주파수의 조합음을 이용하여 ‘귀의 소리’를 측정하는 장치를 그린 그림이다. 위 글을 바탕으로 <보기>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귀의 소리’는 f1, f2 자극 소리보다 빨리 감지될 것이다. ② 외이도가 막혔을 경우 ‘귀의 소리’ 측정이 어려울 수 있다. ③ 마이크로폰을 통해서 감지되는 소리는 자극 소리, 메아리 소리, ‘귀의 소리’이다. ④ f1이 3.2㎑, f2가 3.7㎑일 때 발생하는 ‘귀의 소리’의 음압은 2.7㎑에서 가장 크다. ⑤ 스피커를 통하여 두 주파수의 소리 자극을 가하고, 마이크로폰을 통하여 감지되는 소리를 측정한다. [풀이] <보기>의 주어진 그림은 ‘음압’과 ‘주파수’의 사이에서의 귀의 소리를 표현한 것이지 시간적인 선후 관계를 표현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귀의 소리가 자극 소리보다 빨리 감지될 것이라는 ①의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외이도에 낀 스피커1, 2를 통해 소리자극이 주어진다면, 이 소리자극은 스피커와 함께 장착된 마이크에 가장 먼저 감지될 것이고, 소리자극이 청세포에 전달되어 만들어진 ‘귀의 소리’는 앞의 언급대로 가장 나중에 외이도에 감지될 것이다. [함정에 빠진 이유] 보기로 제시된 표에서 ‘귀의 소리’가 ‘f1, f2’보다 앞쪽에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표의 X축이나 Y축이 가리키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지도 않은 채 단순히 ①을 올바른 진술이라고 판단하는 함정에 빠졌다. 그러나 ①번은 오진술이다. 위에서 언급한 오류 이외에도 일부 수험생은 오답지 ③을 이렇게 이해하고 이의를 제기했다. “30dB 이상의 청력 손실이 발생한 경우 ‘귀의 소리’도 사라진다.”는 지문 내용을 고려할 때, <보기>의 ‘f귀의 소리’는 30dB 이하이므로 마이크로폰에 ‘귀의 소리’가 감지될 수 없다. 따라서 답지 ③도 정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평가원의 답변은 다음과 같았다. 넷째 문단의 “30dB 이상의 청력 손실이 발생한 경우 ‘귀의 소리’도 사라진다.”는 진술로 미루어 볼 때, <보기>의 그래프에서 ‘f귀의 소리’가 측정이 되었다는 사실은 검사받는 사람에게 30dB 이상의 청력 손실은 없다는 것을 보여 준다. <보기>의 그래프에 나타난 ‘귀의 소리’의 음압이 20dB이라 하더라도, 이는 ‘귀의 소리’의 음압이지 청력 손실의 정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30dB 이상의 청력 손실’이란, 30dB 이하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상태와 비교해서 30dB 이상 청력이 감소하였다는 것이다. 이만기 엑스터디 언어강사
  • 카드혜택 1년간 변경금지 ‘뒷북’

    신용카드 서비스 축소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 8월 시행을 앞두고 대부분의 신용카드사가 이미 부가서비스를 큰 폭으로 줄이거나 없애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처 서비스를 줄이지 못한 곳은 법 시행 전에 서둘러 서비스 축소 내지 폐지에 나서 비난을 사고 있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8월7일부터 신용카드 할인 혜택이나 포인트 적립 등 부가서비스를 최소 1년간 함부로 바꿀 수 없다. 서비스를 변경하려면 내용과 사유를 6개월 전에 가입자들에게 알려야 한다. 지금은 3개월 전에만 알리면 마음대로 부가서비스 내용을 바꿀 수 있다. 금융위는 카드사들이 가입자를 모집할 때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시했다가 경영 악화 등을 핑계로 슬그머니 서비스를 축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이같은 조치를 내놨다. 하지만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지난해부터 ▲연회비 상향 조정 ▲제휴사 할인 및 포인트 적립률 축소 ▲전월 사용 실적 제한 등의 방법으로 혜택을 줄여 왔다. 이 때문에 지금은 신용카드를 여러 장 갖고 있어도 사용실적이 없으면 제휴사 할인서비스나 포인트 적립을 받을 수 없다. 올 8월 전에 서비스를 축소하려는 움직임도 잇따르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 달 카드대금 청구서를 내보내면서 ‘마이체크(My Check) 카드’의 포인트 지급률을 절반으로 줄이고 무이자할부, 교통카드 이용 등의 각종 포인트 적립을 폐지한다는 내용의 공지문을 함께 발송했다. 현대카드도 이달 들어 ‘마이 비즈니스(MY Business) M카드’의 연회비를 1만원 올리고, 후불하이패스 적립률을 2%에서 0.8%로 줄였다. 황선옥 소비자시민모임 이사는 “여전법 개정으로 앞으로 카드사들이 일방적으로 부가서비스를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관행은 다소 줄어들겠지만 법 시행 전에 이미 많은 혜택이 사라져 그에 따른 소비자 피해는 있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영어 듣기·읽기가 우선 수능 지문도 더 길어야”

    “영어 듣기·읽기가 우선 수능 지문도 더 길어야”

    박남식(69)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IGSE)총장은 1980년대 말 서울대 어학연구소장으로 있을 때, 텝스(TEPS)를 창안한 주인공이다. 국내 토익 응시자들이 증가하면서 외화유출 논란이 제기되자 한국형 영어능력 인증시험을 만든 것이다. 전남대 영문학사 출신인 그는 미국 석·박사를 거쳐 서울대 영문과에서 교수를 지냈다. 2006년부터 석사과정인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총장으로 있다. 박 총장을 만나 우리나라 영어교육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도서벽지의 경우, 원어민 강사 등이 근무하기를 꺼린다고 한다.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원어민 수준으로 영어를 하는 우리 젊은이들이 많다. 방위산업체에 근무하는 병역특례제도처럼 벽지에서 3년 정도 영어 강사로 근무하면 병역의무를 면제해주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현재 국내 원어민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토·일요일에 주말 영어캠프를 운영하는 것이다. →교사자격증 소지 여부를 영어회화 전문강사 조건으로 하는 것은 어떻게 보나. -자격증이 문제다. 이론은 배웠으나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4년 대학졸업자로서 영어 잘하고 영어교육에 열정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격증이라는 허상에 빠져 영어능력이라는 실상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솝우화에 고깃덩어리를 문 개가 다리를 건너다 물 속에 비친 개가 문 고기가 더 커보여 짓다가 그만 입에 문 고깃덩어리를 떨어뜨린다는 얘기가 있다. 지금 형국이 이와 다르지 않다. 얼마 전 보도를 보니 원어민 보조강사 모집이 저조한 것으로 나왔더라. 당연한 결과다. 재검토해야 한다. 유럽의 경우, 자격증 유무에 관계없이 선발한 뒤 2~3개월 현장실습을 시킨다. →정부에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마련 중이다. 읽기·듣기·쓰기·말하기 네 가지 언어영역 가운데 어떤 영역에 중점을 둬야 하나. -듣기와 읽기를 강조해야 한다. 쓰기와 말하기는 듣기와 읽기가 제대로 되면 부수적으로 가능하다. 게다가 쓰기와 말하기는 실용성 측면에서 보면 돈도 많이 들고 평가도 힘들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문법, 독해에 강하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평범한 미국인들이 책을 읽는 속도로 독해하지 못한다. 요즈음 수능영어 문제도 지문이 길다고 하는데 더 길어야 한다. 또 TOEFL 등 막강한 시험들이 현존하는 환경에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유학 수요를 흡수하리라는 희망은 현실성이 낮다고 본다. 수능 등 모든 국가적인 시험이 그렇듯 이 시험도 사교육부담을 가중시키리라 보는 것이 합리적인 예상 아닌가 싶다. →정부의 영어교육 강화정책에 대해 말해달라. -역대 정부마다 의욕은 대단했다. 하지만 의욕이 앞서다보니 과속한다. 기반 없이 성과부터 내려 하기 때문이다. 몰입식 영어교육이라는 목표는 좋다. 하지만 과속은 금물이다. 준비 안된 사람은 실패를 준비한다는 말이 있다. 충분히 준비한 뒤 해야 한다. 무엇보다 가르칠 교사들이 준비되어야 한다. 이런 말 하면 영어교사들이 싫어하겠지만 선생님들이 영어를 잘 못한다. 4~5년 더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외국어고의 경우, 대학진학 준비학교로 전락하는 것을 보고도 정부가 수수방관한다면 외고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다. →학생들 영어공부에 도움이 될 말을 듣고 싶다. -이성보다는 감성에 호소해야 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하게 해야 한다. 노래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영어노래를 틀어주고, 책읽기를 좋아하면 책을 권하면 된다. 내 딸이 중학생 때 얘기다. 사운드 오브 뮤직을 좋아했다. 내가 보기에 다 못 알아 듣는데 그래도 듣더라. 반복해서 듣다 보니 나중에는 다 알더라. 세계명작을 읽는 것도 한 방법이다. 원서로는 두꺼운 분량이겠지만 100쪽 안팎으로 된 책들은 읽기도 편하다. 명작을 읽으면 영어공부도 공부지만 지성인으로서 양식도 쌓을 수 있다. 듣고 읽는 것을 꾸준히 반복하면 말은 절로 나오게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개성공단 기존합의 고수… 물자 반출입 제한 추진”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15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임금 및 토지임대료 인상을 요구한 것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현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참석, “개성공단과 관련한 기존합의는 지켜져야 한다.”며 “그것이 개성공단이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기반이 된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특히 “북한은 토지문제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미 1600만달러를 토지임대료 명목으로 받았으면서 5억달러를 내라는 억지주장을 펴고 있다. 그는 근로자 월급을 300달러로 올려달라는 북측 요구에 대해서는 “중국에도 임금수준이 100달러 미만인 곳이 수도 없이 많고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은 40~60달러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1874호 채택과 관련, “결의안에서 제시된 대북 반출·반입 제한 품목(대량살상무기 등 무기류 및 사치품 등)은 관련 고시개정을 통해 반영할 것”이라며 “통일부 고시인 ‘반출·반입 승인대상 물품 및 승인절차에 관한 고시’와 ‘남북 왕래자의 휴대금지품 및 처리방법’ 등의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대량살상무기 확산에 연루된 북한 기업 등과 거래하는 우리 기업은 없으며 국내에 북한 소유의 계좌나 자산도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심한 점쟁이·똑 부러진 공무원 역할 척척’ 나 없으면 재미 없을걸~

    ‘한심한 점쟁이·똑 부러진 공무원 역할 척척’ 나 없으면 재미 없을걸~

    “뭐야? 지화자와 정부미를 연기한 사람이 같은 사람이었어?” 지화자는 4~5월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MBC 월화 미니시리즈 ‘내조의 여왕’의 헛다리 짚는 점쟁이 캐릭터. 짙은 마스카라에 반쯤 뜬 눈에 힘을 주고, 목소리는 낮게 깔고는 인형 엘자를 끼고 다녔다. 정부미는 요즘 인기 있는 SBS 수목 미니시리즈 ‘시티홀’의 캐릭터다. 애가 셋이나 딸린 억척 엄마이자 똑 부러진 공무원. 두 캐릭터 모두 여자 주인공인 천지애(김남주)와 신미래(김선아)의 ‘베프’(베스트 프렌드)로 출몰하며 드라마 자체를 더욱 감칠 맛 나게 만들어 시청자들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자와 부미를 같은 배우가 연기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꽤나 놀라는 사람이 많다고 전하자, 정수영(27)은 “그게 바로 최고의 칭찬”이라며 웃는다. 남자 배우 쪽에서 개성파 연기자가 심심치 않게 나오지만, 여자 배우 쪽에선 드문 게 요즘 현실이다. 정수영의 등장은 그래서 더욱 반갑다. ●“아무리 비중 적어도 최선 다해” 성악가를 꿈꿨으나 운명의 장난인지 대학에서 연기 전공을 하게 됐다. 2000년 연극 ‘셰익스피어의 여인들’로 정식으로 무대 데뷔를 했고, 뮤지컬 ‘그리스’, ‘렌트’, ‘갬블러’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2006년 살짝 제정신이 아닌 ‘광년이’ 강자 역할을 맡았던 ‘환상의 커플’이 심상치 않았던 드라마 데뷔작. ‘리틀 샵 오브 호러즈’에서 열연한 그녀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던 드라마 제작자가 징검다리가 됐다. 정수영은 아무리 작은 역할을 맡아도 열정과 열의를 다하고, 이 과정에서 캐릭터 비중을 늘려가는 배우로 이름 났다. 캐릭터를 철저하게 분석·연구해 상의하고, 체화하는 모습에 감복하지 않은 연출자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강자나 화자 등은 원래 시놉시스에서는 중간에 사라질 수 있을 정도로 존재감이 작은 캐릭터였다. 그러나 정수영의 열정과 열의가 캐릭터에 질긴 생존력을 부여했다. 캐릭터 분석에 대한 질문을 하자 그녀는 “저만 특별하게 하는 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하는 것”이라면서 “캐릭터를 세게 잡았을 뿐인데 운이 좋은 것 같다.”고 자신을 한껏 낮췄다. 극중 캐릭터가 강하면, 나중에 캐릭터만 기억에 남고, 배우는 잊혀지는 경우가 많다. 정수영은 이곳저곳에서 너무 개성이 강한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들려온다고 웃었다. 그러나 그녀는 “작품에서 배우 자신이 아니라 인물을 보이게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완벽한 연기로 캐릭터에 진실성을 부여하고 작품에 시너지를 불어넣는 게 배우에겐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연기 데뷔 뒤 가장 바쁜 나날이다. ‘내조의 여왕’ 종영 전에는 경기도 양주와 강화도를 오가며 ‘시티홀’과 겹치기 촬영을 했다. 다른 캐릭터를 동시에 연기하기가 힘들지는 않았을까. 화자의 분장을 지우며 그 캐릭터에서 빠져나오고, 부미가 되곤 했다는 그녀는 올해 말쯤에는 자신을 비워내는 작업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무대에 섰을 때는 캐릭터를 입고, 벗어버리고, 잠시 사이를 두고 다른 캐릭터를 입는 과정이 있었지만, 요즘처럼 그 틈이 없이 거푸 연기하는 게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나문희 선배님처럼 평생 연기자 되고파” 롤 모델과 꿈을 물었다.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함께 연기하는 선후배들이 모두 롤모델이고 카피 대상”이라면서 “사람의 지문이 다르듯 각자 장점들이 있는데 나는 그것을 흡수해서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는 자신의 인생 길로 정의했다. “나문희, 김을동 선생님처럼 연기가 평생 직업이 되는 게 꿈”이라면서 “호호할머니가 돼서도 연기하는 평생 배우로 살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정수영은 18일 크랭크인하는 영화 ‘하모니’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이명세 감독의 연출부 출신인 강대규 감독이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는 작품으로 여자 교도소 내 합창단 을 그리는 감동적인 휴먼 스토리다. 한국판 ‘밴디트’로 보면 되겠다. 정수영은 5명의 주인공 가운데 한 명으로 대선배인 나문희, 김윤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그동안 방송에선 제대로 알리지 못했던 노래 솜씨를 뽐낼 수 있게 된 셈이다. 지난해 출연했던 영화 ‘죽이고 싶은 남자’는 개봉되지 못하고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방송됐다. 때문에 ‘하모니’가 사실상 첫 영화 데뷔작이 되는 셈이다. 인터뷰 내내 초심을 강조하던 정수영은 “언제나 처음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영혼을 불태우고 내던져서 연기를 할 계획”이라면서 “잘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노력하겠다고 약속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함소원 열애설 타이완 스타 증소종 누구?

    함소원 열애설 타이완 스타 증소종 누구?

    12일 함소원(31)과 열애 사실이 보도된 타이완 스타 쩡샤오쭝(증소종 曾少宗·28)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함소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열애 사실을 조심스럽게 인정하며 증소종과의 관계를 “친구에서 연인 사이”라고 밝혔다. 함소원의 마음을 사로잡은 증소종은 함소원 보다 3살 연하로 대만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돌하고 있으며 미소년 외모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증소종은 지난 2002년 6인조 그룹 커미샤오즈(가미소자 可米小子)의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 했다. 가미소자는 대만판 ‘꽃보다 남자’의 F4를 배출한 연예기획사 ‘가미’가 ‘제2의 F4’로 탄생시킨 신세대 그룹으로, 약 3년간 활동했다. 가미소자가 해체된 후 증소종은 2007년 드라마 ‘악작극지문2’(惡作劇之吻) 등을 통해 배우로 영역을 넓혔다. 지난해 제작된 드라마 ‘아이 두(I DO)’에 출연했던 그의 모습은 국내에도 올해 초 케이블채널 TVB Korea를 통해 소개됐던 바 있다. 한편 두 사람은 함소원이 올해 초 대만 진출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처음 만나게 됐다. 연락을 지속해 오던 두 사람은 최근 만남이 잦아졌으며 대만에서 데이트하는 장면이 목격되면서 열애설에 휩싸였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당사자 본인 확인제’ 도입 제안

    정부가 인감제도 폐지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는 11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등과 함께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학계와 법조계,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하는 ‘인감제도 개편방안 공청회’를 개최한다. 그동안 인감제도를 폐지하려는 움직임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모두 논의 단계에서 무산됐고, 여론 수렴을 위한 공청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청회 발제자로 나서는 금창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인감제도의 대안으로 ‘당사자 본인 확인제’ 도입을 제안할 예정이다. ‘당사자 본인 확인제’는 변호사나 법무사, 행정사 등 자격사가 등기 및 소송 등의 업무를 대리할 때 거래 당사자 본인 여부를 신분증 등을 통해 책임지고 확인하는 제도다. 금 연구원은 또 현재 지문만 기입돼 있는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에 자필서명을 추가하면 인감 대용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상당수 국가는 은행거래나 부동산 거래시 신분증에 기재돼 있는 서명과 본인의 서명을 대조해 신원확인을 하고 있다. 행안부는 금 연구원이 발표를 마치면 공청회에 참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인감제도 개편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 말로 예정된 대통령 주재의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 보고해 법제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행안부에 따르면 인감증명은 지난해 말까지 총 4846만 2700통이 발급됐으며, 인감제도 유지를 위해 연간 50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되고 있다. 또 지난 2004~2007년 인감사고 발생건수는 773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팍팍한 살림이지만 훈테크로 훈훈하다

    팍팍한 살림이지만 훈테크로 훈훈하다

    팍팍한 경제형편 속에서도 ‘훈테크’가 뜨고 있다. 훈테크란 ‘보고만 있어도 훈훈해진다’는 훈남, 훈녀(인터넷 은어)란 단어에 재테크를 합친 금융권 신조어다. 나를 위한 재테크를 하면서 남도 돕는 착한 금융상품을 말한다. 연말연시 이벤트성 단기 상품이 아닌 당당한 금융상품으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다. 외환은행의 KEB나눔예금은 고객에게 금리우대와 봉사활동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 수익의 일부를 기부금으로 출연하니 훈테크의 대표주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올 들어 3억원을 나눔재단에 전달했다. 특히 원하는 고객에겐 국내 밥퍼봉사나 해비타트 집짓기 외에도 해외 재해지역 복구활동과 집수리 등의 기회를 제공했다. 카드 포인트를 통한 기부 기회도 열어놨는데, 보람도 실하다.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들이 적립해 준 기부포인트로 현재까지 심장병을 고친 어린이는 49명이나 된다. KB국민은행도 공익상품으로 최근 KB주니어스타적금을 내놓았다. 기본적으로는 자녀의 미래를 위한 장기목돈 마련 저축의 성격을 띤다. 하지만 장애우,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는 고금리 상품으로 변신한다. 사랑나눔이율이란 이름으로 기본금리에 연 0.5%포인트 이자를 추가로 얹어주기 때문이다. 앞서 출시된 캥거루 통장은 훈테크의 원조격이다. 자녀가 태어나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약 20년간 각종 위험에 대한 상해보험을 무료로 들어준다. 저소득층 난치병 어린이 환자를 위해 고객과 은행이 계좌당 1000원 이상을 기부금으로 조성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상품들도 있다. 우리은행은 환경운동에 동참하고 수수료도 면제받는 ‘저탄소 녹색통장’을 판매 중이다. 판매수익금의 50%를 환경을 위한 저탄소 사업에 기부하는데, 혜택도 많아 인기가 높다. 자동화기기 인출과 타행 이체수수료,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등의 수수료는 50%까지 면제해준다. 서울시 승용차요일제나 탄소마일리지제에 참여하는 고객에게는 전액 면제해준다. 판매 5개월 만에 18만 4000명이 가입했으니 은행으로선 공익과 수익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지난해 출시된 ‘마미(Mommy)안심(安心)예금’도 마음 씀씀이가 훈훈하다. 아이의 실종을 걱정하는 부모들을 위해 자녀의 지문과 보호자의 긴급 연락처를 등록, 별도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관리해주는 상품이다. 농협은 이웃사랑과 독도사랑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행복한 대한민국’ 통장을 내놨다. 총 판매금액의 0.1%를 기금으로 조성해 저소득층과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쌀과 김치를 나눠준다. 또 일부 수익금은 동해 해양자원 연구와 독도 영유권 역사 연구,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대응한 캠페인 등을 지원하는 데 활용한다. 같은 이름의 카드도 나왔다. 국경일에 국내 신용판매 이용금액의 5~10% 할인, 공휴일과 기념일에는 국내 신용판매 이용금액의 0.5~1.0%를 적립해준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6개 은행과 2개 은행 관련 기관에서 새로 출시한 훈테크 신상품은 모두 96종에 이른다. 2007년 37종에 비해 2.6배나 증가했다. 사회공헌에 쓴 돈도 늘었다. 은행 등은 지난 한 해 동안 사회공헌 활동에 총 4833억원을 지원했다. 전년보다 23%나 늘어난 규모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출제경향·난이도 분석해보니

    출제경향·난이도 분석해보니

    다음은 지난 4일 실시된 수능 모의고사 출제경향과 난이도 분석이다. ●언어 영역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매우 어렵게 출제됐다. 종합적, 창의적 사고 및 정확한 생활 언어 능력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문학은 낯익은 작품과 낯선 작품이 고루 출제됐다. ‘관동별곡’은 교과서에 실린 작품이다. 정지용의 ‘발열(發熱)’, 김영랑의 ‘거문고’, 홍인우의 ‘관동록’ 등은 수험생들에게는 비교적 낯선 작품이었다. 또한 현대 소설의 경우 1990년대 작품인 신경숙의 ‘외딴 방’이 출제됐다. 비문학의 경우 지금까지의 수능과 비슷한 유형이 많았다. 다만, 문항수 배분이 이전과 달리 과학 영역 총 2문제, 사회 영역 총 5문제가 출제되었다. ●수리 영역 시간이 많이 걸리는 보기형 문제 수가 줄었다. 그러나 문제의 착안점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많았다. 수리‘가’형은 치환이나 그래프 해석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까다로운 편이었고, 추상적인 연상력을 요구하는 문제들도 있었다. 수리‘나’형의 경우 합성함수의 함숫값을 원함수 그래프에서 해석하도록 요구하거나, 복잡한 경우의 수는 기준을 잘 잡아서 분류하는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출제됐다. 또한 가·나형 공통으로 지수와 로그, 수열 등에서 정수 조건, 짝·홀 분류 등 10-가·나 과정에서 충실한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됐다. 정확한 수학적 개념과 원리에 대한 원론적 접근, 발상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이 나와 학습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외국어 영역 전반적으로 지난해 본수능과 비슷한 문제들이 출제됐다. 난이도도 비슷했다. 다만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는 난이도 높은 문제들이 한두 문제 출제돼 원점수 만점의 표준점수는 상승할 수 있다. 주목되는 점은 분위기를 묻는 문제가 없어지고 빈칸 문제가 한 문제 더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또 일부 문항의 선택지 구성상의 난이도도 높아졌다. 일부 지문들은 상황 파악이 쉽지 않은 것도 있었고 지문 소재도 다양했다. 지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요구하는 선택지로 구성되었다는 점이 특이하다. 높은 어휘력을 요구하는 어휘 문제도 나와 변별력을 확보했다. ●사회 탐구 영역·과학 탐구 영역 사탐은 지난해 본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신유형보다는 기본적인 개념 이해 이후 탐구 능력과 사고력, 가치 판단을 통한 의사 결정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과탐 기본 방향은 학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 출제 범위는 고교 2, 3학년 심화 선택 과목 중심이었다. 심화 선택 과목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물리와 화학 과목의 경우 난이도가 상중하로 확연하게 구별되는 문제들로 출제되었다. 정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도움말:종로학원
  • [검찰 수사관행 이것만은 고치자] 피의사실공표죄 유명무실

    [검찰 수사관행 이것만은 고치자] 피의사실공표죄 유명무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검찰은 확정되지 않은 혐의를 직접 중계하거나 내부 ‘빨대(취재원)’를 통해 언론에 흘렸다고 비판받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수사책임자인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과 홍만표 수사기획관, 우병우 중수1과장을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형법 제126조는 수사기관이 피의사실(혐의)을 공판청구 전에 공표(公表)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피의사실공표죄는 1953년 형법 제정 때부터 존재했다. 당시 법제사법위원장 대리였던 엄상섭 의원은 “요새 경찰서 문 앞에만 가도 당장에 신문에 나서 혐의를 받는 사람이 명예를 유지하는 데 대단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확정판결 전까지는 무죄로 추정한다는 헌법상 원칙에도 어긋나고 소문이 퍼진 뒤에는 다시 주워 담지 못하는 결과를 낳아 법조항을 신설한다.”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 피의사실공표 사건 기소 전무 이러한 입법 취지는 56년이 지난 오늘도 여전히 타당하다. 하지만 현실에서 피의사실공표죄는 ‘죽은’ 법조항이나 다름없다. 형사처벌을 받은 검사나 경찰관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2005년 1월 이후부터 올 4월까지 검찰에 접수된 피의사실 공표 사건 116건 가운데 기소된 것이 하나 없고 확인되는 대법원 판례도 없다. 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수사기관이 처벌 대상자라 피해자가 고소·고발하더라도 검찰이 불기소 처분하거나 기소유예로 재판에 넘기지 않아 범죄 통계나 판례가 축적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검찰의 기소독점주의가 불러온 폐단이라는 설명이다. 형사처벌이 불가능하자 ‘피의사실 공표’ 피해자들은 국가배상을 청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검사가 구속 피의자의 혐의 사실을 자료로 배포한 것은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99년 1월 처음 나왔지만, 그후에도 피의사실 공표 수사관행은 바뀌지 않았다. 대법원이 선진국에 비해 기준을 관대하게 정했기 때문이다. ▲국민의 정당한 관심 대상이고 ▲정당한 목적이 있는 수사 결과를 ▲발표할 권한이 있는 사람이 ▲공식 절차에 따라 ▲유죄를 속단할 수 있는 표현을 피해서 ▲충분한 증거나 자료를 바탕으로 공표하면 형사처벌은 물론 민사배상도 피할 수 있다고 했다. ● 美선 수사기관 정보누설 엄격 금지 반면 선진국은 수사기관의 정보 누설을 엄격하게 금지한다. 미국의 카젠바흐-미첼 가이드라인은 ▲피의자의 성격에 관한 진술 ▲피의자 진술이나 자백, 알리바이 ▲피의자 진술상 오류나 진술거부 사실 ▲지문·거짓말탐지기 등 과학수사에 피의자가 응하지 않은 사실에 관한 언급 등을 공표하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예를 들면 “미국 주택의 계약서를 찢어 버렸다.”는 노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진술이나 “아내(권양숙 여사)가 회갑선물로 받은 고급 시계를 버렸다.”는 노 전 대통령의 진술을 언론에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피의사실공표죄가 유명무실하다 보니 검찰은 ‘언론플레이’로 피의자를 압박해 자백을 이끌어 내고 ‘여론재판’으로 법관의 유죄 심증을 굳히려 시도한다. 그런 사례가 노 전 대통령 수사에서도 있었다. 대검 중수부는 지난 4월30일 노 전 대통령을 소환했을 때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과 대질할 계획이라고 미리 언론에 공식 발표했다. 노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아니라며 거부하자 곧바로 이 사실을 공개했다. 때문에 노 전 대통령이 떳떳하지 않아 대질신문에 응하지 않은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했다. 한발 더 나아가 검사가 피의자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했다고 민사소송을 내기도 한다. 지난 대선 때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검찰수사를 받던 김경준씨가 검찰이 이명박 당시 후보에게 유리한 진술을 해주면 형량을 낮춰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주장하며 메모와 녹음테이프를 건네자 시사주간지 ‘시사IN’이 이를 보도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김씨에게 허위진술을 강요한 것처럼 보도해 검사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시사IN을 상대로 6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1심 법원은 김씨 가족 말만 듣고 보도했다며 언론사가 36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그래도 피의사실공표죄가 되살아날 여지가 아예 없지는 않다.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검찰이 피의사실 공표 사건을 불기소 처분하더라도, 고소·고발인이 법원에 재정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법원이 사건을 재심리해 재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수사관을 피의사실공표죄로 기소하게 된다. 노 전 대통령 사건이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北 대화 나서나] 의제 합의 안돼… 北, 요구 일방통보 가능성

    남북의 당국자가 11일 개성공단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만난다. 지난 ‘4·21 1차 접촉’ 이후 후속접촉(회담)을 위한 양측의 기(氣)싸움 끝에 어렵게 마련된 2차 회동이다. 그동안 남북의 당국자들은 북측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문제를 의제에 포함시키느냐를 놓고 이견을 보여 왔다. 또 2차 접촉 날짜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여 왔다.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한데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의 도발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어서 2차 접촉의 의미는 작지 않다. 남과 북이 강(强)대 강의 대결로 치닫고 있기 때문에 2차 개성접촉에서 의미있는 결과가 도출됐으면 하는 기대를 정부는 하고 있다. 하지만 2차 개성접촉에서 유익한 결과가 나오리라고 낙관할 수는 없는 분위기다. 정부가 5일 북측의 제의를 받아들여 2차 회동을 하기로 했으나 의제에 관한 합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유씨 문제가 의제에 확실하게 포함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정부가 2차 접촉을 하기로 한 것은 일단 남과 북의 당국자가 만나 의견을 나누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북 당국은 지난 ‘4·21 남북접촉’ 이후 2차 접촉을 위해 지난달 4일부터 15일까지 7차례 통지문을 주고 받으며 입장을 조율했었다. 하지만 양측은 접촉 의제 및 날짜를 놓고 갈등을 빚었다. 지난달 15일에는 북측이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토지임대료와 임금, 세금 등 기존 계약들의 무효를 선언했다. 특히 당시 북한은 통지문에서 “우리는 변화된 정세와 현실에 맞게 법과 규정, 기준이 개정되는 데 따라 이를 시행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며 “개성공업지구의 남측 기업들과 관계자들은 우리가 통지한 이상의 사항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고 이를 집행할 의사가 없다면 개성공업지구에서 나가도 무방할 것”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북측이 2차 회담을 제안한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측이 지난달 15일 통지문을 통해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관련 법규를 개정하겠다.’고 밝혔던 만큼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정해진 개성공단 사업 특혜 조치에 관한 개정내용을 일방적으로 통보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6·15 남북공동선언 9주년을 앞두고 회담을 열자로 한 것도 이러한 의도가 깔린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북한이 최근 일련의 강경태세에서 대화협의를 통한 해결을 모색하는 강온전략을 펴는 듯하다.”면서 “이번 회담에선 노임, 토지 임대료 등 구체적으로 북한의 입장이 반영된 구체적 액수를 요구하며 개성공단과 관련된 압박의 강도를 높이는 제안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씨 문제는 거론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 사업은 남북이 함께 협력하는 측면이 커 북한의 개성공업지구법 및 관련 규정, 남측의 개성공업지구 지원에 관한 법률 등을 비롯해 개성공업지구 통신·통관·검역·출입·체류 등 4개의 개성공업지구 관련 남북 합의서, 남북 경협 합의서(4개), 기타 관련 합의서(5개)를 체결해 운영 중에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노 전대통령의 마지막 걸음 걸음…CCTV 공개 회색빌딩 숲속 녹색생명 ‘꿈틀’ ’정부가 간섭 안 하느냐’ 질문에… 되레 괴로운 국가유공자들 센스있는 며느리-현명한 시어머니 ‘상생의 길’ ‘쌉쌀 달콤’ 고진감래주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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