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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대입 1차수시 논술 신종플루 등 시사지문 많아

    최근 실시된 2010학년도 대입 1차 수시모집 논술시험에서 신종플루, 존엄사 등 시사적인 내용이 제시문으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건국대가 실시한 2010학년도 1차 수시모집 자연계 논술고사에서는 신종플루 관련 문항이 출제됐다. 1976년 미국에서 유행한 돼지 인플루엔자와 이에 대한 백신 접종의 부작용 관련 설명문을 제시하고 수두 바이러스와 계절독감 바이러스의 면역 반응 차이가 나타나는 원인을 묻는 문제가 나왔다. 이에앞서 26일 실시된 한국외대 수시 1차 논술에서는 지난 5월에 나온 대법원의 존엄사 판결내용을 옹호하거나 반대하는 입장을 800자 안팎으로 논술하라는 문제가 나왔다. 장자의 자연관 및 생사관, 의도적 개입없이도 시장의 자원배분이 이뤄진다는 내용의 하이예크의 논문 일부를 다룬 제시문 2개와 별의 일생을 보여주는 지구과학 교과서 내용을 다룬 자료 등 3가지 자료를 읽고 난 뒤, 연명치료 중단이 인간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 추구권을 명시한 헌법정신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판결에 대한 찬반입장과 그 논거를 요구하는 문제였다. 외대는 전년도에 이어 올해에도 제시문 가운데 하나는 영어로 제공했다. 한편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소통을 주제로 한 제시문이 건국대와 경희대 논술에서 동시에 출제돼 눈길을 끌었다. 건국대 인문계 논술에서는 어려 제시문을 통해 소통의 다양한 양상과 문화적 배경을 비교 분석하고 각종 도표를 이용해 지리적 경제적 문화적 요소가 경제교류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는 문제가 나왔다. 경희대의 인문 및 예체능계 논술에서는 소통을 테마로 한 네개의 제시문을 소개한 뒤, 공통점 등을 서술하라는 문제가 나왔다. 박현갑기자 eagkeduo@seoul.co.kr
  • EBS 수능교재 독해지문은 인도학생의 작문 답안지?

    EBS 수능교재 독해지문은 인도학생의 작문 답안지?

    오는 11월 수능시험을 대비해 EBS교육방송에서 펴낸 ‘수능특강 FINAL 실전모의고사’ 등 7종의 교재에서 인도학생이 토플 작문시험 연습용으로 쓴 답안과 중국 CET 문제 등이 독해 지문으로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학교에서 주관하는 영어시험인 텝스의 오류를 지적하는 책을 펴냈던 전 경북대 영어강사 이상묵씨는 ‘EBS 외국어 영역교재 오류비판’이란 책을 통해 “지난해 수능의 영어 독해 지문 30개 가운데 7개가 EBS 교재의 지문이었다. EBS가 인터넷에서 마구 글을 가져다 조금 수정하고서 수능 교재의 독해 지문으로 사용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씨가 지적한 대로 ‘EBS 인터넷 수능 고득점 외국어영역 300제’의 52번 문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52번. 다음 글의 제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시오.  Some people believe that games are not as important for adults as they are for children. I completely disagree with that view. Games benefit adults as well as children in many ways. First of all, games are the best way to exercise. Many adults spend hours exercising to keep their weight. But not many adults look at games as a way to exercise. Even though many adults cannot play rigorous games like football and cricket, they can play games like tennis and badminton. After a hard day’s work, these games will provide much needed relief to adults. Also, there are various indoor games for adults. Chess is one of the most popular games among adults. Apart from providing relief, it sharpens the thinking skills of the players.  ① Problems of Game Addiction  ② Benefits of Games for Adults  ③ Games for Your Thinking Skills  ④ Computer Games and Education  ⑤ Key Concepts in Adult Education  52번 문제의 독해 지문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영어 학원의 홈페이지 게시판(http://www.urch.com/forums/twe/1690-060-games-important-adults-they-ar.html)에 올라 있는 내용으로 인도 학생이 쓴 글이다. 원문의 틀린 철자법은 수정됐지만 이상묵씨는 “논리가 부실한 인도학생의 글을 한국의 수십만 고등학생에게 시험문제로 낸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같은 교재의 24번 문제는 중국 실용영어능력 표준화 시험인 CET문제의 지문과 흡사하다.  24번. 주어진 글 다음에 이어질 글의 순서로 가장 적절한 것은?  It was hard to track the blue whale. Attaching radio devices to it was difficult and visual sightings were too unreliable to give real insights into its behavior.  (B) However, with the help of the Navy, biologists were able to track a particular blue whale for 43 days. This was possible because of the Navy’s formerly top-secret system of underwater listening devices.  (A) Tracking the whale is but one example of an exciting new world just opening to civilian scientist after the cold war. The Navy has started to share and partly uncover its global network of underwater listening systems built to track the ships of potential enemies.  (C) Earth scientist announced at a news conference recently that they had used the system to closely monitor a deep-sea volcanic eruption for the first time, and they were planning similar studies.  이 24번 문제의 지문은 2002년 6월 시행된 중국 대학생들이 보는 전국 규모의 실용영어능력 표준화 시험인 CET(College English Test·全國大学英语四,六级考試)의 31~35번 듣기평가 지문(http://cet.iciba.com/cet4_practical/2007/04/17/107737.shtml)과 유사하다.  이에 대해 EBS측은 24번 문제 지문은 1993년 게재된 미국 뉴욕타임스의 기사(http://www.nytimes.com/1993/08/23/us/navy-listening-system-opening-world-of-whales.html)라고 반박했다.  현재 중국은 토익, 토플 등 외국계 영어시험에 의존하고 있는 다른 아시아 국가와 달리 영어평가 분야에서 돋보이는 연구와 교육 성과물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유럽공동체(EU)에서 사용되는 보편적 언어능력 기준표처럼, 아시아에서 통용될 수 있는 영어교육 평가 기준설정 작업 또한 가장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1987년부터 교육부의 지원 아래 대학생들의 실질적인 영어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행된 CET는 비원어민 연구자와 관리자에 의해 실행되면서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이 덕분에 중국은 영어시험에 관한 국가적 경험 자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  ‘EBS 인터넷 수능 고득점 외국어영역 300제’의 2번 문제 역시 넬슨 만델라에 대한 중국 사이트의 글(http://www.wwenglish.com/t/d/daxue/daxuejingdu/1319.htm)과 흡사하다. 이상묵씨는 “중국 사이트의 원천 글을 마구 잘라내고 붙이는 과정에서 문법적 오류가 발생했다.”며 중국 인터넷 사이트의 글을 참고해야 하는 우리나라 영어 수준을 한탄했다. EBS측은 2번 문제의 원전은 잭캔필드가 쓴 책 ‘chickensoup for the gardener soul’라고 밝혔다.  이씨는 중국 CET 기출 문제 외에도 EBS의 수능 교재에는 미국의 SAT 수험서 등 유명 출판사의 교재를 베낀 지문이 상당하다며 “앞으로 수능시험에서 EBS 교재를 베낀 문제가 나오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BS 측은 이와 같은 이씨의 주장에 대해 “EBS 교육방송은 공교육의 일부이므로 저작권이 면제된다. 또 시의성을 담보하고, 생동감 있는 현대 영어 지문을 활용하기 위해 인터넷을 활용하기도 한다.”라고 반박했다. 앞으로는 인터넷에만 오른 글을 수능교재 지문으로 쓰는 것은 지양하고 출판된 글을 교재로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中 내년 상하이 엑스포서 ‘얼굴인식 출입증’ 첫 도입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내년 5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열리는 중국 상하이(上海) 세계박람회(엑스포)에 사람의 얼굴을 식별하는 출입증 시스템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도입될 예정이다.상하이에서 발행되는 신문만보(新聞晩報)는 25일 상하이엑스포사무국이 상하이인천지능인식이 개발한 얼굴식별 출입증을 도입한다고 보도했다. 얼굴인식 출입증은 50만명의 엑스포 작업 인원들의 얼굴을 일일이 비디오로 촬영한 뒤 중앙 컴퓨터에 입력, 관련자들의 출입만을 허용하고 다른 사람의 출입을 제한하는 것이다.얼굴인식 기술은 홍채 인식, 지문 인식 등과 함께 3대 생물 특징 인식기술로 분류된다. 이 기술은 사람들이 장비 앞에 서거나 조작할 필요가 없이 장비가 설치된 특정지역을 지나가게 되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얼굴을 촬영, 컴퓨터에 저장된 화면과 비교해 출입 여부를 결정한다.얼굴인식 시스템은 눈썹 뼈에서 턱까지 얼굴의 4000여개 지점을 찾아 특징을 입력한다. 예컨대 눈동자의 각도와 코, 눈, 입, 턱 등의 거리비율을 계산한다. 사람은 성장하더라도 얼굴의 각 부분간 거리비율이 변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한 기술이다. 일란성 쌍둥이라도 얼굴 부분간 거리비율이 다르며 화장을 해도 인식시스템을 속일 수 없다.상하이인천지능인식 연구소 천쥔(陳軍) 연구원은 “얼굴인식 출입증은 사람이 많이 밀집된 공공장소에서 유용하다.”고 밝혔다. 얼굴인식 출입증이 도입되면 상하이엑스포 직원들이 출입증을 빌려주거나 도용당하는 위험을 방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상하이엑스포 사무국은 이와 함께 중앙컴퓨터에 범죄자들의 얼굴도 입력, 엑스포 관람자들 중에 혐의자들이 있으면 출입을 제한하고 경찰을 동원해 체포할 계획이다.stinger@seoul.co.kr
  • 논리·격조없는 말싸움은 허다하지만 왜 논쟁은 없을까

    논리·격조없는 말싸움은 허다하지만 왜 논쟁은 없을까

    “당신은 혹시 ‘리얼리티 TV’, ‘윤리적 관광’, ‘동물실험’, ‘대체의학’, ‘맞춤아기’ 등의 주제에 관심이 있습니까? 모든 항목에 다 관심이 있어도 좋고, 아니면 선택적으로 관심을 가져도 무방합니다. 자, 해당 항목을 골랐다면 이제 준비하시죠. 뭘 말이냐고요? 논쟁입니다.그것도 아주 뜨거운.” ●생산적인 논쟁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서 논쟁이 없어졌다. 정치적 입장을 앞세운 정략적이고 타산적인 말싸움은 곳곳에서 들끓지만 그걸 논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우선, 격조가 없다. 너를 짓밟아야 내가 산다는 식으로 대드니 그 난장판에 무슨 격조가 있을까. 또 말싸움 난장판에서는 체계적으로 학습한 논리적 수사를 만날 수 없다. 능글맞은 표정을 감춘 채 한사코 본질을 피해가는 의뭉스럽고 교활한 언사(言辭)와, 무엇이 문제인지를 몰라 목에 핏대 불거지도록 고함치고 책상만 두드리다마는, 의욕은 넘치지만 거칠기 짝이 없는 또 다른 언사가 있을 뿐이다. 인터넷은 어떤가. 거기에도 논리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무절제와 원칙없는 즉자적·즉물적인 소견만 넘쳐난다. 당연히 이들의 말싸움에는 승패가 없다. 논리와 격조가 없기 때문이다. 언제나 무승부이고, 승부를 가르는 기준은 상대방을 냅다 가격한 ‘말폭탄’의 횟수와 강도다. 이것이 우리에게 익숙한 논쟁의 단면이다. 그렇다면 생산적인 논쟁은 어떻게 이뤄지며, 그런 논쟁은 어느 사회, 어느 집단에서 수행되는 것인가. 영국사상연구소가 엮은 새 책 ‘논쟁 없는 시대의 논쟁’(박민아·정동욱·정세권 옮김, 이음 펴냄)은 이런 우리의 현실적 고민과 허탈을 달래 줄 한 전범(典範)을 제시한다. 전범이 함축하는 요체는 ‘특정 주제를 둘러싼 서로 다른 입장들이 어떤 합리를 토대로 논쟁을 하는지, 그리고 결과를 어떻게 도출하며, 결과를 어떻게 현실에 접목시키는가.’를 실체적으로 보여주는 데 있다. 사실, 한국처럼 말싸움만 무성할 뿐 논쟁이 없는 사회에서 정치적 여당, 가진 자, 여론 주도층이 전가의 보도처럼 주물럭거리는 카드가 바로 ‘다수결’이다. 그러나 다수결에도 몇가지 전제 조건이 부여돼 있다. 예컨대 이념적 문제라든가 충분한 토론 과정을 밟지 않은 현안은 결코 다수결에 부칠 수 없다는 것 등이다. 그곳이 국회라면 더욱 그렇다. 이것이 다수결을 빙자한 전횡을 제어하기 위해 논객들이 지성으로 합의한 약속이다. 그러나 논쟁이 없다보니 논쟁을 둘러싼 원칙도 점차 소멸되고 있다. 원칙이 박약한 사회가 혼란을 겪는 것은 자명하다. 이런 판에서는 어떤 진리적 명제도 다수의 행진과 고함에 밟히기 쉽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책은 한국 사회가 잃어버린 논쟁의 가치를 다시 들추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책은 ‘논쟁보다 권위나 고정관념에 의존하는 사회 분위기는 당면한 문제들을 합리적으로 풀어가는 데 커다란 장애물이다. 개인이, 그리고 사회가 어떤 결정을 하는 데 필요한 원칙을 확인하는 일은 논쟁이 실종된 사회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마치 오늘날의 한국사회를 들여다보고 하는 말 같다. 책의 주제인 ‘논쟁없는 시대의 논쟁’은 사실 영국의 현실을 지적한 말이다. 그럼에도 지적 토대가 전혀 다른 영국과 한국의 공간을 초월한 유사성에 놀라게 된다. 정말 필요한 논쟁들이 한국이나 영국에서 모두 관심의 초점 바깥에 놓여 있다고 본 것이다. 그렇다면 논쟁에 대한 사회적 열정이 어느 한 순간 마치 짚불처럼 사그라든 것은 무슨 까닭일까. 이에 대한 진단을 귀담아 들을 만하다. ‘우리 사회는 이데올로기의 과잉이라는 질병을 앓고 있고, 목적이 분명하지 않는 대중선동에 취약하다. 허구로 만들어진 진실에 쉽게 미혹되고 이내 냉정을 잃는다. 정쟁은 허다하지만 논쟁은 없는 까닭이다.’ 사실, 여기에 수록된 5개의 논쟁 주제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아도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러나 이런 주제들이 왜 논쟁의 마당에서 빗겨앉아 있는지에 대해서는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 그런 성찰 없이는 ‘논쟁이 들끓는 생동하는 사회’를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데올로기 과잉·대중선동에 취약한 사회 이에 관해, 프롤로그를 기술한 ‘문지문화원 사이’의 기획실장 주일우 박사의 분석은 시사적이다. “(우리 사회에서) 다른 목소리는 여러 곳에서 흘러나온다. 그리고 그 목소리들은 모두 근거를 가지고 있다. 하나의 목소리가 다른 목소리들을 힘으로 덮어버리는 것, 그것이 차이를 지우기에는 가장 손쉬운 방식일 것이다. 하지만 그 결과는 어떤 방식으로든 힘을 획득한 사람들에게만 이득을 안겨주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힘을 얻기 위한 눈먼 열정만을 자극할 뿐이다.” 그의 지적처럼 ‘눈먼 열정만이 들끓는 사회’에서 논쟁은 한없이 거추장스럽고 불편하지 않겠는가. ●Tip 책은 각 주제에 대한 배경과 초점을 정리하고, 다양한 입장들을 세세히 소개하고 있으며, 마지막에 결론과 정리 형식으로 논점을 축약하고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논쟁의 교본인 셈이다. 2만 5000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일러스트 길종만기자 kjman@seoul.co.kr
  • 올 수능 난이도 작년수준 출제

    지난 3일 실시된 2010학년도 대입 수능 9월 모의평가 시험의 언어와 수리, 외국어 등 주요 영역이 다소 어렵게 출제돼 지난해 실제 수능시험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대입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1월12일 치러지는 본 수능의 난이도를 지난해 수능 수준으로 맞춘다는 방침이어서 본 수능은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나올 전망이다. 평가원은 23일 2010학년도 9월 모의평가의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개인별 성적은 25일 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가원 수능연구관리본부 조지민 부장은 “올해 본 수능 난이도를 지난해 수준으로 맞추겠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따라서 다소 어려웠다고 평가되는 올해 두 차례의 모의평가보다는 본 수능이 쉬워질 것으로 예상하면 된다.”고 말했다.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언어, 수리, 외국어 등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본 수능보다 다소 오르고 올 6월 모의평가 때보다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모의평가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어렵게 출제됐고 올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웠다는 뜻이다. 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고난도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영역별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집중적으로 보강하고 고난도 문제를 풀면서 실수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중위권은 6월, 9월 모의평가 문제 등 기출문제를 풀어 보면서 반복 출제되는 사항은 반드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수리영역과 사탐, 과탐은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부분이 있는 만큼 이 부분을 학습해서 자신감을 길러야 한다. 중하위권의 경우 무엇보다 포기하려는 마음가짐을 버려야 한다. 언어에서는 자신의 경험이나 배경지식에 의존해 답을 찾는 것은 금물이다. 질문과 지문의 내용을 끝까지 꼼꼼하게 읽는 훈련을 해야 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Home&송도국제도시] 동보건설

    동보주택건설은 A34블록에 전용면적 84㎡ 규모의 ‘동보노빌리티(조감도)’ 585가구를 공급한다. 단지 바로 옆에 중심상업지구와 제2공항철도 역(예정)이 위치해 있으며 서해바다, 송산생태공원, 영종 브로드웨이를 조망할 수 있다. 3면 개방형 4.5베이 설계로 쾌적성과 전망이 좋고 3면으로 연결된 발코니는 확장 시 전용면적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중간층, 최상층에 하늘정원 및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해 주민 편의를 도모하고, 특히 각 동 중간층 하늘정원에 체력단련장을 설치했다. 거실확장형, 침실확장형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각 동 최상층과 차상층에는 펜트하우스를, 일부 동 1, 2층에는 테라스하우스를 마련, 평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빗물저류조와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고 친환경예비인증을 받았다. 별빛마당, 조개놀이 마당, 빛살정원, 향기마당, 행복숲마당 등 총 5개의 테마 마당을 꾸미고 단지를 순환하는 산책로는 해당화 길로 조성된다. 정보통신 특등급, 홈네트워크 AA등급 아파트로 초고속인터넷 환경과 최첨단 생활을 위한 시스템이 구축된다. 무인택배보관 시스템, 주차관제시스템 등이 구축되며 각 세대 현관에 지문인식형 디지털 도어록을 설치한다. 080-860-0800
  • 노원구 25일 취업박람회 개최

    서울 노원구는 25일 오전 10시~오후 5시 구청 대강당에서 실업난 해소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2009 하반기 노원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서울·경기지역 50여개 우량 중소기업이 참여해 당일 200여명의 구직자를 채용할 예정이다. 취업 박람회장에는 ▲구인·구직자 현장 면접을 실시할 채용관 ▲해외 취업관 ▲직업상담 및 구인등록관 ▲여성관 ▲노인관 ▲장애인관 ▲공공일자리 채용관과 구직자의 취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면접컨설팅관 ▲창업컨설팅관 ▲지문적성검사관 ▲직업훈련 상담관 ▲이벤트 존 등 모두 40여개의 부스가 설치돼 각종 취업정보 제공과 동시에 상담과 면접이 이뤄진다. 특히 지문을 누르면 그 사람의 적성을 잘 알 수 있는 ‘지문적성시스템’은 구직자들에게 맞춤형 취업을 알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력서 대행접수와 현장에서 이력서 사진을 무료로 찍어주는 이벤트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구는 이번 취업박람회를 위해 관내 유관기관 및 기업들과 맞춤형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노원구상공회는 창업지원컨설팅, 북부여성발전센터는 여성 구직자 취업상담, 시립상계직업훈련학교는 직업훈련 상담, 서울북부종합고용지원센터는 이력서 작성 및 면접 컨설팅,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은 해외취업 구직 상담 및 등록을 실시한다. 또 롯데백화점 노원점 등 지역의 대형 유통업체와 병·의원, 대형 음식점, 학원, 대학 등 50여개 업체가 참여해 영어(컴퓨터) 강사·식품연구원·요양보호사·가사도우미·사회복지사·생산직 등 다양한 일자리를 소개한다. 구 관계자는 “지역의 특성에 맞게 가까운 지역의 대형 할인점 점원, 맞벌이 부부를 위한 가사도우미 등 다양한 계층의 구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맞춤형 취업박람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행사는 노원구청·KB국민은행·㈜C&M케이블 TV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북부종합고용지원센터·북부여성발전센터·시립상계직업전문학교·노원구상공회·한국산업인력공단·노원신문이 후원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 언어 7회·수리 7회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 언어 7회·수리 7회

    ■ 언어 - 생소한 용어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2002 서울시 교육청 학력평가] 뉴턴의 물리학으로 상징되는 근대 과학은 인간의 정신과 물질은 분리되어 있다는 것과, 자연은 구성 요소들이 인과적 법칙에 따라 규칙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기계처럼 존재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다. 인간은 이성이라는 탁월한 정신적 능력으로 자연을 구성하는 요소를 찾아내어 그 인과적 법칙을 밝혀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근대 과학은 객관적 관찰과 실험이라는 방법으로 자연 현상의 많은 규칙을 밝혀 내었으며 상당한 수준의 과학적 발전을 이루어 내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과학 기술 문명은 근대 과학의 성과가 현실에 응용되어 나타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과학 기술 문명은 인류에게 많은 혜택을 안겨다 줌과 동시에 심각한 사회 문제를 발생시켰다. 객관적 관찰과 실험을 중시하는 근대 과학의 특징 때문에 객관적 관찰이 어려운 인간의 추상적 사유와 감정은 과학적 대상에서 배제되고, 그 결과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무시하는 경향을 낳게 되었다. 자연은 하나의 기계에 불과하다는 믿음은, 자연을 인간이 임의로 조작하고 통제할 수 있는 대상으로 간주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의 부조화는 물론이고 생태계의 오염 등 심각한 환경 문제를 발생시켰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과학자들은 근대 과학을 비판하면서 새로운 과학적 이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새로운 과학적 이론을 모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는 몇몇 과학적 원천이 존재하는데, 그 중 하나가 뉴턴의 물리학이 적절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미시 물리적 현상이다. 거기에서는 관찰하는 대상의 특성이 관찰자가 서 있는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관찰자와 관찰 대상이 긴밀히 관련되어 있으며 따라서 객관적인 관찰과 실험이 어려워진다. 카프라 등 신과학 운동가들은 바로 여기에서 새로운 과학적 이론을 모색하였는데, 그 이론의 핵심은 정신과 물질, 인간과 자연이 서로 긴밀하게 결합되어 전체를 이룬다는 유기체적 세계관이다. 새로운 과학적 이론은 분명 과학 기술 문명으로 인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근대 과학적 방법의 한계가 밝혀지면서 근대 과학에서는 객관적 관찰이 어렵다는 이유로 배제되었던 인간의 사유와 감정이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으며 유기체적 세계관은 자연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함으로써 환경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가능성 때문에 근대 과학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무엇보다도 근대 과학은 사물과 현상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하였으며, 여전히 특정 분야에서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근대 과학의 이러한 성과를 부정하면서 새로운 과학적 이론의 가능성만 강조하는 것은 한때 근대 과학이 그러했던 것처럼 다양한 과학 활동들을 무시하면서 또 다른 획일성을 강조하는 결과를 가져올 위험이 있다. 더구나 과학 기술 문명이 발생시킨 문제들의 원인이 근대 과학의 이론에 내재되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다른 한편, 과학 기술을 오용하고 악용하는 인간의 비도덕적이며 무책임한 태도에도 상당 부분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문제] 위 글을 읽고 이끌어 낼 수 있는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① 새로운 이론이 등장하면 기존 이론은 곧바로 사라지게 되는군. ② 새로운 이론은 기존의 다양한 이론을 포괄하는 것이어야 하는군. ③ 기존 이론이 한계에 부딪히면 새로운 이론이 등장하기 마련이군. ④ 과학적 이론은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군. ⑤ 과학적 이론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은 하나로군. [풀이] 이 글은 뉴턴이 근대 과학의 특징과 한계를 말하고, 이어 등장한 카프라 등의 신과학 운동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다. 즉 근대 과학이 과학기술문명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 과학자들이 새로운 과학적 이론을 모색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근대 과학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다. 여전히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글의 내용을 통해서 ③을 이끌어 낼 수 있다. ①의 경우는 새로운 과학적 이론이 등장했지만 근대 과학이 여전히 특정 분야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내용과 맞지 않다. ④도 유일한 대안이라는 말이 없으므로 오답이다. ⑤는 근대 과학과 새로운 과학적 이론의 자연에 대한 관점이 서로 다르다는 글의 내용과 맞지 않는다. [함정에 빠진 이유] 수험생들은 지문 자체가 과학사적이고 원론적이어서 지레 겁을 먹는다. 뉴턴, 과학적 이론. 이런 단어만 나오면 무조건 생소해 하는 것이다. 그런데 더불어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답지의 용어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도 함정에 빠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시험에서 수험생 중 38.97%가 ②번을 정답으로 했다. 정답인 ③번을 고른 학생은 49.76%에 지나지 않았다. 학생들의 오답 반응률이 매우 높은 것은 ‘포괄(包括)’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학생들이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이런 문제를 없애기 위해서는 어려운 제재에 지레 겁을 먹고 지문을 파악하지 말아야 한다. 이만기 엑스터디 언어영역 강사 ■ 수리(나) - 로그함수와 통합 문제… 실례들어 실마리 <확률> [출제 유형 분석] 확률 단원은 매년 가형에서는 1문제, 나형에서는 3문제 정도 출제가 되어 왔으나 2009년의 경우 로그함수와 통합형으로 출제된 문항이 하나 추가되었습니다. 주로 가형은 곱셈정리, 조건부 확률 문제가 출제되었고, 나형은 확률 수식 문제를 비롯, 확률의 정의를 이용한 문제가 추가로 출제되고 있습니다. [풀이의 발상과 전략] 정보량이라는 생소한 용어와 수식이 주어지므로 당황스러울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구체적인 예를 들어 생각하면서 <보기>의 순서로 차근차근 따라가면서 풀면 실마리가 보입니다. 그리고 ㄷ은 확률문제 형식을 띠고 있지만 로그 함수를 이용한 부등식 문제로 해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참고로 이 문제는 A=B일 때 등호가 성립함은 쉽게 알 수 있지만 부등식의 경우 참 거짓 문제의 특성상 필요충분조건이 아니라 필요조건임을 보이면 참이 되기 때문에 굳이 등호 성립 여부를 보일 필요는 없겠습니다. 비슷한 형태의 문제들이 참거짓 문제에 자주 출제되고 있습니다.) 답. ⑤ ■ 수리(가) - 도형에서 식 세우고 극한 구하기 지속 출제 <심화미적 - 삼각함수와 극한편> [출제 유형 분석] 심화미적은 삼각함수, 도형 극한, 그래프 개형과 미분, 적분, 미적 응용 문제(변화율 등)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중에서 극한과 삼각함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삼각함수는 덧셈정리로 접근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들이 주로 출제되어 왔으나 작년 2009년 수능에서 삼각방정식의 해의 합을 요하는 약간 계산적인 문제로 발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극한의 경우 주어진 도형에서 식을 세우고 극한을 구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출제되고 있습니다. 다음 문제를 봅니다. [풀이의 발상과 전략] 삼각형을 중심으로 내접원과 외접원이 나타납니다. 외접원은 사인법칙으로 활용할 수 있고, 내심은 삼각형의 각의 이등분선의 교점이라는 성질을 이용합니다. 이등변삼각형은 꼭지각의 이등분선이 내심을 지나면서 밑변을 수직이등분한다는 성질을 이용합니다. 원 밖의 한점에서 원에 그은 접선은 두 개가 있고 그 길이가 같다는 사실도 이용합니다. 이제 r(θ)를 θ의 식으로 나타내고 대입하여 정리하면 답을 구할 수 있습니다. [대비 전략] 도형이 등장하는 극한의 경우 주어진 도형으로부터 식을 세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특히 삼각형에 내접하거나 외접하는 원의 형식으로 도형이 주어져 왔는데, 간단한 삼각비를 활용하고 10나의 호의 길이와 원주각의 관계, 사인법칙 등을 기본으로 적용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중학 도형의 지식은 이등변삼각형의 성질, 원 밖에서 그은 접선의 성질, 원주각과 중심각, 간단한 삼각비 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간단히 답이 나오는 문제 이외에도 긴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가 하나씩 출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권혁민 종로학원 수리강사
  • 22일 서울 차 없는 날 생업·건강보호 없는 날?

    22일 서울 차 없는 날 생업·건강보호 없는 날?

    서울시가 22일을 차 없는 날로 지정한 데 대해 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린다. 이날 하루만이라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환경보호에 동참하자는 게 서울시의 생각이지만 시민들은 생계와 건강 문제 등 교통통제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한다. 당일 오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세종로 사거리~흥인지문 구간(2.8㎞)과 역삼역~삼성역(2.4㎞)구간에서 버스를 제외한 모든 차량의 통행이 제한된다. 일부 영세 자영업자와 택배기사들은 서울시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항의하는 등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21일 화물차 운송업자라고 밝힌 안남혁씨는 게시판을 통해 “생업을 위해 매일 오전 3~4시 사이에 테헤란로를 지나가야 한다.”면서 “일방적인 도로 통제로 입는 피해는 누가 보상해주나.”고 반문했다. 택배기사 서모(38)씨는 “환경을 위한 행사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영세 사업자들에 대한 배려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종플루의 공포감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다중이용시설을 꺼리는 등 여파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이날 행사를 위해 서울시 측이 대중교통 이용을 부추긴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승용차 운전자 강모(31·여)씨는 “서울시가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가급적 피하라고 홍보하면서 이날만큼은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라는 것은 모순된 주장”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유재수(28)씨는 “차 없는 날이라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이 차를 두고 나오기보다는 통제 구간을 피해 운전하기 때문에 오히려 서울 전 지역이 교통정체에 시달릴 것”이라면서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행사”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행사는 서울시뿐만 아닌 전 세계 2100여개 도시가 동참하는 행사다. 하루만이라도 개인적인 불편함을 떠나 환경보호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통제 구역 곳곳에 손 소독기와 예방 안내문을 배치하는 등 신종플루 대비책 마련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차 없는 날’ 통제 모습

    서울시는 22일 ‘차 없는 날’을 맞아 오전 4시부터 종로(세종로 사거리∼흥인지문) 2.8㎞, 테헤란로(역삼역∼삼성역) 2.4㎞ 구간의 승용차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차량 통제는 오후 6시까지 계속되며, 이 구간에는 임시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임시 자전거 전용도로가 운영돼 버스와 자전거만 통행할 수 있다. 경찰은 종로와 테헤란로 주요 교차로와 길목에 교통인력을 배치해 버스 외 차량의 통행을 차단하고 우회로를 안내하고 있다. 이날 하루 동안 시와 25개 자치구 산하 모든 공공기관의 주차장은 폐쇄된다. 종로에서는 도시기후 개선과 연계한 환경 퍼포먼스와 길거리 공연이 펼쳐지며, 테헤란로에는 업무용 빌딩이 많은 점을 고려해 직장인들이 도로 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이날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 버스(시내ㆍ마을ㆍ광역)와 지하철(1~9호선ㆍ국철ㆍ인천지하철ㆍ공항철도)은 무료로 운행됐다. 서울시는 2006년 ‘차 없는 날’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차 없는 거리’는 2007년 종로, 작년에는 종로와 청계천에서 시행되다 올해는 강남 테헤란로까지 확대됐다. 연합뉴스
  • 개성 넘치는 9편의 다양한 죽음 이야기

    소설가 구효서의 형식실험은 등단 22년째를 맞는 지금까지도 끝나지 않은 모양이다. 전작 ‘나가사키 파파’에서 과감한 문장 부호의 생략과 함께 가볍고 톡톡 튀는 대화 위주의 이야기를 보여 줬던 그는, 이번에 4년 만에 낸 소설집 ‘저녁이 아름다운 집’(랜덤하우스 펴냄)에서 그에 못지 않은 새로운 시도들을 다시 내놨다.표제작 ‘저녁이 아름다운 집’부터가 만만찮다. 기존에 보여준 바 있는 대화 위주의 서사 진행은 차치하고서라도, 소설과 시나리오의 작법을 능수능란하게 오가는 기지는 절로 감탄사를 뱉게 한다.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어느 순간 이어지는 시나리오 형태의 지문이나, ‘대사’라고 해야 할 소설 속 대화들은 장르의 경계를 거부하고 소설의 외연을 확장해간다.2006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인 ‘명두(明斗)’에서는 사람이 아닌 ‘죽은 굴참나무’가 화자로 등장해 이야기를 끌어간다. 거기다 열두 살 지능을 가진 정신지체장애우(‘TV, 겹쳐’),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초등학생(‘막내고모’) 등 작품 면면이 이채로운 인물들은 서로 질세라 개성을 뽐낸다.하지만 9편 개성적인 작품들의 근저에는 공통적으로 레퀴엠이 흐른다. 모든 인물들이 발을 담그고 있는 ‘죽음’이란 소재는 실험적 형식과 맞물려 교묘하게 개별 작품은 물론 소설집의 주제를 형성해 간다.새로 지을 전원주택 마당터에 무덤이 있다는 사실로 고민하는 중년 부부 이야기인 표제작은, 아내 몰래 약을 먹는 남편과 무덤이 있는 집을 번갈아 장면으로 제시하면서 ‘죽음은 늘 일상 가까이에 있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굴참나무의 이야기 ‘명두’도 동화나 우화라고 생각하면 큰코 다친다. 살아 150년, 죽어 20년을 한자리에 서있는 나무가 쏟아내는 이야기는 그 마을 사람들의 어두운 역사와 집단적인 죽음에 대한 것들이다. ‘TV, 겹쳐’ 역시 산업화 시기 여공들을 따라 다니던 죽음의 그림자에 관한 이야기다.그러나 레퀴엠의 선율은 결코 무거운 검은색 한 가지뿐이 아니다. ‘저녁이 아름다운 집’에서 무덤에 대한 고민을 곁에 두고도 남편의 귀를 파고 건강보조제를 챙겨주며 나누는 중년 부부의 소소한 대화는 우리 일상이 가지는 죽음도 이길 수 없는 아름다움을 새삼 느끼게 한다.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22일은 승용차 두고 나오세요

    오는 22일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서울 종로 등 전국에서 승용차 통행이 금지되고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17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승용차 운행을 자제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2일 지하철·시내버스 무료탑승 등 시·도별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이날 새벽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종로 세종로사거리~흥인지문 2.8㎞ 구간과 강남 테헤란로 역삼역~삼성역 2.4㎞ 구간의 승용차 운행을 전면 금지한다. 특히 지난해 종로와 청계천 일부 등 강북을 중심으로 운영했던 차 없는 거리 범위를 올해는 강남 지역의 대표적 교통 혼잡구간인 테헤란로까지 확대한다. 올해 처음으로 해당 구간에 임시 자전거 전용도로도 설치한다.서울과 인천에서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일 새벽 첫차부터 오전 9시 사이에 버스(시내·마을·광역)와 지하철(국철·인천지하철)을 무료로 운행한다. 올해는 9호선과 공항철도까지 범위를 확대한다. 전국 12개 시·도도 총 33㎞에 달하는 도로구간을 설정해 버스만 통행시키거나 차량을 전면 통제하는 차 없는 거리 행사에 동참한다.행사 당일 전국의 공공기관은 주차장 이용을 부분적으로 제한하고 일부 민간기업 부설 주차장도 자발적으로 폐쇄한다.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통제 구간별 특징을 살린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종로의 경우 ‘도시 기후 개선’과 연계한 환경 퍼포먼스와 사물놀이 등 공연이 펼쳐진다. 또 차 없는 날을 전후해 전국 곳곳에서 자전거 페스티벌 및 대행진과 기후변화 사진전, 승용차요일제 참여 서명운동 등이 열린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씨줄날줄] 시전 행랑/노주석 논설위원

    종로 일대에 시전행랑(市廛行廊)을 조성하는 공사가 대략 마무리된 것은 조선 태종 14년인 1414년이었다. 태종실록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나온다. “호조가 아뢰었다. 철거해야 할 기와집은 1칸에 저화(楮貨·당시 지폐) 20장, 초가집은 1칸에 10장을 주어야 합니다. 총 보상비는 저화 1만 3600장이 소요됩니다.” 종로 일대에 자리잡고 있던 민가 1486채와 기와집 126채를 헐고 1360칸의 행랑을 새로 짓는 대대적 도심재개발공사의 보상비 내역을 왕에게 보고하는 내용이다. 시전은 조선시대의 관영시장이고 행랑은 상점이다. 나라에서 쓰이는 주요 물품을 조달하던 시장의 가게이다. 종묘에서 흥인지문까지, 종로에서 숭례문까지 두 갈래로 이어 지었다. 갈수록 사전(私廛)이 늘어나면서 난전(廛)화하자 금난전권(禁廛權) 같은 독점적 특권을 주는 육의전(六矣廛)이 중심이었다. 행랑 뒤편에는 말을 피하는 길 즉 ‘피맛길’이라는 골목을 만들었다. 장 보러온 백성이 고관대작이나 양반들과 마주치는 불편함을 없애준 고도의 행정서비스였다. 시전행랑의 유구(遺構), 즉 토목 구조와 건축 양식의 자취가 살아 남은 것은 기적 같은 일이었다. 2003년 12월 청진동 피맛골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던 도심재개발 현장을 살펴보던 문화재전문가 황평우씨가 공사장에서 오래된 건물의 기초석을 발견, 문화재청에 신고한 것이 발굴과 보존의 시작이었다. 기록에만 남아 있던 시전행랑의 존재가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발굴된 시전행랑의 유구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어제 공개됐다. 이전·복원된 유구는 시전행랑이 ‘방-마루-방-창고’의 구조이며, 40평 크기로 지어졌음을 보여준다. 조선 600년의 숨결이 고스란히 스며 있다. ‘기록의 나라’ 조선의 섬세한 기록문화로도 설명하지 못하는 고고학적 흔적이다. 조선 건국 초부터 현재까지 켜켜이 쌓여 있는 6개의 문화층이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임진왜란 시기인 제5문화층에는 30㎝짜리 불에 탄 층이 선연하다. 당시 종로 일대가 화재로 말미암아 완전히 소실됐음을 보여준다. 시전행랑은 조선의 부활이자 재발견이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 생물

    실제 수능과 가장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 9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끝났다. 다른 과목의 난이도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생물 과목의 난이도는 역대 수능, 평가원 모의고사와 비교했을 때 가장 어려웠다고 할 수 있다. 작년 수능 생물 I 과목의 1등급 커트라인이 46점이었던 것에 비해 이번 6월과 9월 평가원 모의고사의 1등급 커트라인은 41점이다.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어려웠던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가장 눈에 띈 점은 단연 ‘꼼꼼한 개념’이다. 학생들이 많이 틀렸던 개념을 살펴보면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눈에 띄지 않는 구석개념, 학생들이 잘못 알고 있는 오개념, 그리고 암기가 필요한 개념들이다. 이 세 가지 개념들이 함정과 함께 섞여서 출제되면 학생들의 오답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함정들을 뛰어넘어 고득점을 맞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개념 반복 학습이다. 날을 정해 놓고 개념을 공부하다 보면 굵직굵직한 개념들만 점검하고 넘기기 쉽다. 자투리 시간이나 쉬는 시간 등을 이용해 자신만의 개념서나 서브노트 등으로 하는 것이 훨씬 꼼꼼하게 공부할 수 있다. 특히 구석개념이나 오개념들은 학생들이 개념을 반복해서 공부하다 보면 찾아내서 고치기 쉬우므로 학생들의 작은 노력만 있으면 가능하다. 이번 평가원 모의고사의 또 다른 특징은 신자료, 즉 새로운 자료들이 많이 제시되었다는 것이다. 자료는 지문, 그래프, 도표 등으로 구성되는데, 새로운 자료를 보면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새로운 자료라고 해서 겁먹을 필요 없이 제대로 분석만 하면 문제는 풀 수 있다. 지문의 경우 문제 처음에 나오는 제시문이나 문제 마지막에 나오는 단서조항, 그리고 보기 등을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 그래프의 경우에는 x축이나 y축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확실하게 분석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신자료가 나오면 고교 수준을 벗어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자료만 새롭지 문제 자체는 고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즉 개념은 고교 개념을 묻는 것이므로 집중력을 갖고 해석한다면 문제는 쉽게 풀린다. 또한 신자료를 대비한다고 새로운 자료를 넣은 문제집이나 강사들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문제집이나 선생님은 찾을 수 없다. 평가원에서 문제를 출제할 때에는 시중 문제집들을 전부 갖고 들어가서 거기서 없는 자료들을 출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료에 대한 해석력을 키우고, 새로운 자료를 봐도 당황하지 않고 해석할 수 있는 적용력을 기르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다. 이번 평가원 모의고사를 보고 문제풀이만 집중하겠다는 학생도 여럿 보이는데 옳지 않다. 이번 평가원 모의고사의 방향은 ‘개념’이기 때문에 여전히 개념 공부를 손에서 놓지 말아야 한다. 생물 교과서에 나오는 모든 개념이 자신의 것이 되도록 익숙해져야 한다. 문제풀이는 기출문제 중심으로 특히 6월과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중심으로 하도록 하자. 올해 수능은 올해 평가원 모의고사를 변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백호 비타에듀 생물 강사
  •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외국어

    수능 디데이가 두 달도 채 안 남았네요. 빈칸 완성 유형을 정복해 봅시다. 현재 최고 오답률 문제는 빈칸입니다. 올 6월·9월 평가에서 빈칸 문제는 5(총 11점)개씩이었습니다. 실제 수능에서도 5문제가 예상됩니다. 출제예상 항목이 노출된 어법은 문제 풀이 반복으로 대비한다 치더라도 종잡을 수 없는 빈칸은 아주 어렵습니다. 이제 문제를 보면서 얘기해 보죠. 다음 글의 빈칸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When faced with things that are too big to sense, we comprehend them by ( ). The first appearance of a shining star in a darkening evening sky can take you out into the universe if you combine what you see with the twin facts that the star is merely one of the closest of the galaxy’s 200 billion stars and that its light began traveling decades ago. The smell of gasoline going into a car’s tank during a refueling stop, when combined with the fact that each day nearly a billion gallons of crude oil are refined and used in the United States, can allow our imagination to spread outward into the vast global network of energy trade and politics. ① establishing the local network ② understanding the energy policy of a nation ③ comparing the universe with human beings ④ associating the objects with their names ⑤ adding knowledge to the experience 첫 번째 문장이 주제문일 경우가 많다고요? 빈칸이 바로 그 첫 문장 속에 있습니다. 황당한 건 첫 문장 직후 별과 기름에 대한 얘기가 두서없이 이어집니다. 이런 난관을 극복하려면 글의 구조가 주제문과 2개의 예시로 구성됐음을 간파해야 합니다. 주제문과 빈칸에 대한 의식의 끈을 놓지 않고 읽어 간다면 별을 보는 일회적 사건과 과학적 사실에 대한 지식이 결합해 우주에 대한 이해로 이어진다는 예시 1, 주유라는 일상행위가 국가적 현상과 결합해 세계적 차원의 이해로 확장될 수 있다는 예시 2의 공통점이 눈에 들어올 겁니다. 결국 구체적인 경험(experience)에 배경지식(knowledge)의 체계가 더해질 때 이해(comprehend)가 담보된다는 철학적 주제가 나옵니다. 정답은 ⑤. 빈칸이 어려운 이유를 확인하니 빈칸을 잡을 수 있는 비책도 엿보이는 것 같습니다. 첫째, 추론 능력을 키워라. 수능독해는 결국 주제 문제라지만 자신의 언어로 주제를 정리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위 문제의 경우 예시에는 전혀 등장하지 않은 experience와 knowledge라는 단어로 주제가 응축돼 있는데, 선택지를 보기 전에도 주제를 잡아낼 수 있었어야 합니다. 지문 속 모든 어구/문장은 허투루 쓰인 게 하나도 없습니다. 잡아 줬다 풀어 주는 글의 리듬을 따라가며 매 어구/문장의 의미를 숙고하는 훈련을 해 봅시다. 둘째, 선택지를 최대한 활용하라. 솔직히 말하면 객관식이라는 수능영어의 한계를 역이용하자는 겁니다. 선택지 다섯 중 답은 하나인데 오답은 넷입니다. 위 문제의 선택지 ①~③처럼 지엽적인 일부 내용에만 편중된 어구들이 오답으로 적극 활용될 테니 현혹되지 맙시다. 셋째, 어휘/구문 능력이 중요하다. 이 능력은 특히 선택지 분석에서 빛을 발합니다. 위 문제의 경우 선택지 ⑤의 동사구 add A to B가 지문의 combine A with B의 변주임을 착안한 학생은 정답을 고르는 데 자신감이 한결 배가됐을 겁니다. 대비책도 마련했으니 이제 빈칸도 한결 쉽게 느껴질 겁니다. 추가 문제 하나 더! A primary source of environmental problems is the fact that pure air, clean rivers, and other environmental resources are ( ). Suppose you are raising sheep, and you and your neighbors share a common piece of land for grazing. To increase your income, you want to raise more sheep and graze them on the land. If you do, you may damage the land by overgrazing, but you will gain the entire benefit of raising additional sheep and share only part of the cost of the damage done to the common property. So you add another sheep to your herd and then perhaps another. Everyone else using the shared land makes the same calculation, however, and in their own self-interest, they add to their herds. Eventually, overgrazing is severe enough to destroy the commons. In Aristotle’s words, “What is common to the greatest number gets the least amount of care.” ① limited to humans ② hard to conquer ③ public, not private, goods ④ everlasting property ⑤ obstacles for industrial development 같은 추론 과정을 거치면 답은 ③입니다. 윤재남 강남구청인터넷수능방송 외국어영역 강사
  • 北, 개성공단 임금 5% 인상안 제시… 300弗요구 사실상 철회

    북측이 우리 정부에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임금 인상 문제와 관련, 예년 수준인 5% 인상안을 지난 10일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사실상 북측이 지난 6월 남북 간 2차 실무회담에서 제시한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임금 300달러 인상안을 별다른 논의 없이 스스로 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북은 조만간 관련 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북측은 지난 6월11일 남북 당국 간 2차 실무회담에서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1인당 임금을 기존의 4배인 300달러 수준으로 인상 ▲연간 10~20%의 임금 인상 ▲개성공단 1단계 부지 330만㎡(100만평)에 대한 토지 임대료 5억달러 지급 등을 요구했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10일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금년도 월 임금 인상률을 종전과 같은 5%로 하자는 합의서 안을 우리 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제시해 왔다.”면서 “이 안에 따르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최저임금은 현재의 55.125달러에서 57.881달러로 올라가게 되며, 인상된 임금은 올해 8월1일(소급적용 예정)부터 내년도 7월31일까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북측이 최저임금 5% 인상에 대한 입장만을 알려왔다는 점에서 북측의 의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2차 실무회담에서 월 300달러 임금안을 무리하게 요구했던 북측이 별다른 논의 과정 없이 기존 합의안 수준의 임금 인상을 제시했다는 이유만으로 토지임대료 5억달러 인상안 등을 전면 철회했다고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판단에서다. 이 부대변인은 ‘북측이 임금 300달러 인상 요구를 철회한 것이냐.’는 질문에 “현재 단계에서는 아직 토지 임대료 5억달러와 근로자 임금 300달러 부분에 대한 입장을 확인했다고 말하기 어렵다.”면서 “정부는 북측이 이 요구를 철회한 것인지 계속 확인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북측의 통지문에는 5% 인상과 관련한 내용만 들어 있다.”면서 “정부는 북측 근로자 임금을 300달러로 인상해 달라는 북측 요구는 전혀 타당성이 없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玄통일 “北 의도 갖고 방류”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9일 민간인 6명을 숨지게 한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와 관련, “(북한이) 의도를 갖고 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현안보고에서 ‘(북한의 방류가) 실수냐, 의도적인 것이냐.’는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현 장관은 오후 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자 “북한이 무단 방류를 했다고 스스로 밝혔다.”면서 “(이는) 사고나 실수에 의한 방류가 아니라 의도적 방류를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 장관은 “의도적 방류에 어떤 의도가 있는지는 여전히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도적 방류라는 것이 희생자가 날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하고 방류했다는 의미냐.’라는 질의에 “그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이 대남 통지문에서 자신들이 방류를 했다고 한 만큼 그 방류라는 행위 자체가 의도적이라는 이야기였다.”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수공(水攻) 여부에 대해 말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현 장관은 북한에 사과와 해명을 요구한 것과 관련,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면서 “북한이 무단방류의 원인과 진상을 규명할지에 대해 예단을 갖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반인륜적 범죄와 국제법 위반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피해자에 대한) 배상을 정부가 먼저 하고 북측에 구상권을 행사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의 질의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수공 위협에 대응하고 황강댐 무단방류와 같은 사례가 재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임진강 상류지역의 북한댐에 대한 감시 정찰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북한댐에 대한 감시 정찰을 위해 영상을 촬영하는 금강정찰기와 해당 지역 군단이 운용 중인 무인정찰기(UAV)의 정찰비행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안동환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저자세 대응” 여론에 강경 급선회

    정부는 8일 통일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황강댐 방류로 민간인 6명이 희생된 것과 관련, 북측에 충분한 설명과 함께 사과를 요구했다. 정부는 7일 저녁 북한의 통지문을 받은 직후에는 유감을 표명하는 데 그쳤다. 하룻밤 사이에 유감표명에서 사과요구로 한 단계 대응이 강해진 셈이다. 북한은 7일 통지문을 통해 사고 발생 원인으로 ‘임진강 수위 상승으로 인한 긴급 방류’라고 짧게 해명했다. 민간인이 희생된 것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없었다. 통일부는 7일 저녁 북측의 통지문을 받은 뒤 “우리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고 심각한 인명 피해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었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8일에는 북측의 방류를 ‘무단방류’로 보고 북측의 사과를 요구했다. 대응수위가 한 단계 높아진 것은 좋지 않은 여론 때문으로 보인다. 민간인이 희생됐는 데도 당초부터 북측에 유감을 표명하는 데 그치는 등 저자세로 나왔다는 비판과 무관치 않은 듯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측의 답변 내용이 기대했던 것보다 부실해 통일부 대변인을 통해 사과를 요구하게 됐다.”고 말했다.▲북한이 긴급 방류를 인정함으로써 사실상 사고 원인이 북측의 무단 방류에 있다는 점 ▲북측의 무단 방류로 인한 우리측 민간인 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지만 유감 표명이 없었던 점 ▲사고 발생 전후인 지난 5~6일 임진강 상류지역의 경우 비가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댐 수위 상승으로 인한 긴급 방류라는 북측의 해명이 석연치 않다는 점 등도 물론 대응 수위가 높아진 이유이기는 하다. 8월26~27일 황해북도 토산군 지역 중심으로 346㎜의 비가 내렸지만 무단방류가 일어나기 열흘 전이어서 댐 방류와는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정부는 책임 있는 북측 당국의 충분한 설명과 사과를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북한 군부가 댐 축조 및 관리에 상당 부분 개입돼 있기 때문에 북측이 통지문을 통해 사과를 하거나 제대로 설명을 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럴 경우 최근 남북간 이산가족상봉 합의 등 해빙기류를 보였던 남북관계에는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7월 정부는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가 피살된 이후 북측의 사과와 진상규명 등을 촉구했지만 북측의 미온적인 태도로 금강산관광이 재개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일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北 사과하고 수해방지 협의 응하라

    북한은 인명을 앗아가 놓고 언제나 사과 한마디 없다. 금강산 여성관광객이 북한 군인의 총격으로 숨진 지 1년 2개월이 지났지만 사과한다는 말 한마디 없다. 임진강에서 우리 국민이 숨진 사건의 책임은 명백히 북한에 있다. 임진강댐 방류로 6명의 인명피해가 났다면 물폭탄과 다르지 않다. 그런데도 북한은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 이는 우리 국민과 정부를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본다. 북한이 보내온 전화통지문은 해명이라기보다는 기만에 가깝다. 방류의 경위를 설명해 달라는 정부 요구에 북한은 “임진강 상류 댐의 수위가 높아져 긴급히 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에는 지난달 26∼27일 300㎜ 안팎의 비가 왔으며 큰 비는 없었다고 한다. 북한 설명은 앞뒤가 맞지 않고 무성의하기 짝이 없다. 전통문의 발신 주체인 ‘관계기관’은 도대체 무엇인가. 책임 소재를 모호하게 하려는 술수라고 본다. 우리 정부가 책임있는 북한 당국의 충분한 설명과 사과를 요구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임진강 수해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남북한 모두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북한군 장교가 숨진 채 떠 내려와 우리가 시신을 되돌려준 적이 있다.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임진강 수해 방지에 합의해 놓고도 북한의 태도는 미적지근하다. 댐 방류 계획을 사전에 통보하기로 했지만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임진강 인명피해는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남북 간 수해방지 합의가 절실히 필요하다. 북한은 댐 무단방류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즉각 사과하기 바란다. 그리고 수해방지를 위한 남북 당국 협의에도 응해야 할 것이다.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조치 없이는 남북 관계는 한발짝도 나가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이참에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망사건에 대해서도 성의있는 사과를 거듭 촉구한다.
  • “北 황강·상류댐 균열징후 없어”

    “北 황강·상류댐 균열징후 없어”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 황강댐과 상류 지역인 ‘4월5일댐’ 3·4호 등에 대한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댐의 균열 등 구조상 결함을 보여주는 징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남북 접적지역에 대한 북측의 의도적 도발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보당국의 한 소식통은 8일 “사고 직후부터 북측의 황강댐과 상류 댐들에 대한 위성 감시를 시작해 이를 판독했으나 균열을 비롯한 댐의 구조적 결함을 뒷받침할 정황은 포착된 게 없다.”고 밝혔다. 황강댐 수문이 열려 남측의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 지난 6일 이후 댐 보수를 위한 북측의 인력이나 물자이동이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북한은 7일 보낸 대남통지문에서 “임진강 상류 북측 언제(댐)의 수위가 높아져 5일 밤부터 6일 새벽 사이에 긴급히 방류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황강댐이 저수량 3억 5000만t에 이르는 대형 다목적댐이며, 최근 큰 비가 없었고 갈수기를 앞둔 시점임을 점을 고려할 때 방류 자체에 대한 의문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 황강댐보다 북쪽 상류에 있는 ‘4월5일댐’ 3·4호는 아예 수문이 없는 ‘월류식 댐’으로 알려져 있다. 황강댐 준공 시기는 지난 2007년 10월로 전해지고 있다. 정보당국은 북측이 올 들어 본격적으로 물을 채우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담수 과정에서 댐에 대한 보수·정비의 필요성이 생겼다면 관련 정황이 포착돼야 한다. 현재 이를 뒷받침할 정황은 없다. 북측의 의도적 도발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는 황강댐 방류가 남북관계와 직결된 문제라는 인식이다. 임진강 유역은 1999년 8월 홍수 방지를 위한 남북 간 실무접촉이 처음 제의된 후 공동조사 등 협의가 진행됐던 접적지역이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북한 4군단이 평양과의 교감 없이 남측 피해가 뻔히 예상되는 ‘무단 방류’를 독자적으로 하기는 북한 체제에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1999년 1월 수정된 북한의 물자원법에 따르면 통일적 지휘를 보장하기 위해 큰물관리지휘부를 내각이 조직하고 물자원의 관리와 이용도 엄격한 지도통제를 받도록 하고 있다. 북측 하천법상에도 국토환경보호지도기관과 해당감독기관이 통제한다. 즉, 북한 지도부의 승인 없이 해당 지역의 군부대가 임의적으로 방류를 결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한편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수공(水攻)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고교생 ‘여교사 성희롱’ 동영상 파문 ☞KT이어 쌍용차 탈퇴… 위기의 민노총 ☞새벽을 여는 서울지하철 2호선 신정 차량기지 사람들 ☞벌금미납자 사회봉사제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무슨 변고? 태양이 2개 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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