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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 표기 남북학자 협의

    동해 표기 문제에 대해 남북 연구진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29일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지난 27일 북측의 조선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소장 조희승)가 우리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정재정) 앞으로 팩스를 보내 “동해 표기와 관련해 남북 역사학자들이 공동으로 대처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동북아역사재단이 오늘 북측에 통지문을 보내 “5월 중순에 개성에서 동해 표기 관련 남북협의를 하자.”고 제의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지방직 9급 필기시험 2주 앞으로…합격 위한 과목별 마무리전략은

    지방직 9급 필기시험 2주 앞으로…합격 위한 과목별 마무리전략은

    공무원시험 수험생들은 지난 9일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이 끝났지만, 한숨 돌릴 틈도 없이 다음 시험공부에 여념이 없다. 행정안전부 수탁 출제로 진행되는 지방직 9급 필기시험이 16일 앞(5월 14일 시행)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서울시(6월 11일 시행)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일제히 치러지는 이번 시험에는 최종 3916명 선발에 12만 6974명이 지원해 평균 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신문은 공무원 시험 전문 에듀스파와 함께 지방직 마무리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국어, 국가직보다 어려울 듯 지방직 필기시험은 과거 시·도별로 개별 출제돼 지역 간 문제 난이도 차이가 발생하는 등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2009년 서울시를 제외한 시·도의 필기시험이 행안부 수탁 출제로 변경됐다. 수탁 출제 2년간의 문제 유형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국가직 출제 유형과 비슷해지고 있지만, 국어는 매년 지방직이 국가직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되고 있다. 특히 올해 국가직 국어 문제가 쉽게 나왔기 때문에 지방직 국어 문제 난도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두선 남부행정고시학원 국어 강사는 “문법, 문학, 독해 등 각 분야 국가직 출제 유형을 바탕으로 보충 학습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법은 국가직에서 출제되지 않은 언어 일반론과 로마자, 외래어 표기 등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또 “문학은 시, 소설, 고전, 수필이 골고루 출제되는 만큼 감상법을 익히며 문제를 푸는 연습을 반복하고, 독해는 이미 풀었던 문제의 지문을 압축해 보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영어, 문법 구조와 독해 ‘열쇠’ 국가직에서 많은 수험생을 힘들게 했던 영어는 지방직에서도 수험생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 수탁 출제 전환 이후 기존 짜깁기 형식의 문제 유형에서 문법구조를 파악해야 정확한 독해가 가능한 수능문제 형식의 유형으로 바뀌면서 요령보다 기본기가 중요해지고 있다. 두형호 영어 강사는 “지난 국가직의 경우 지문에 제시된 어휘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졌고, 지문이 쉽더라도 보기에 어려운 단어가 나와 문제풀이가 쉽지 않았다.”면서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결국 탄탄한 기본기가 없다면 합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특수구문과 관계사는 가장 많이 출제되는 문법사항인 만큼 남은 기간 동안 문법 구조 파악에 시간을 투자하라.”고 권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한국사, ‘독도’ ‘조선왕실 의궤’ 중요 지난해 지방직 한국사는 특별한 사료나 지문이 제시되지 않고, 한국사 전 범위에 걸쳐 기본개념을 묻는 문제들로 구성됐다. 이 같은 경향은 올해 국가직 시험에서도 이어졌으며, 지방직에서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선우빈 한국사 강사는 “시험이 2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는 새로운 사실을 더 알아내는 것보다 그동안 공부했던 지식들을 기본개념 중심으로 차분히 정리하는 게 효율적”이라면서 “평소 자주 틀렸던 부분은 반드시 다시 정리해 개념과 역사적 흐름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일본의 영유권 주장으로 또다시 불거진 독도 문제와 최근 반환된 외규장각 의궤, 반환 추진 중인 조선왕실 의궤 등 주요 시사 이슈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학, ‘직위분류제’ 주요 개념 정리 2010년 지방직 행정학개론은 직위분류제, 목표관리제 등 지방직과 국가직 구분 없이 단원별로 고루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방성은 행정학 강사는 “지난해에는 조직 관련 분야에서 6문제가 집중되는 특징을 보이기도 했지만 통상 분야별로 편중 없이 출제되는 만큼 기본개념 파악과 파생되는 이론을 이해하고 있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정법총론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판례와 법조문 위주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신 판례를 중심으로 관련 법조문을 확인해야 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도움말 에듀스파
  • 국가직 9급 필기 세문제 복수정답

    행정안전부가 지난 22일 올해 국가직 9급 필기시험 최종정답을 발표하면서 이례적으로 세문제를 복수 정답으로 인정했다. 관세법개론 인책형 20번(재책형 10번) 문제는 정답가안 보기 3번에서 1번을 복수정답으로 인정했고, 행정법총론 인책형 6번(재책형 16번) 문제는 보기 2번과 함께 1번도 정답으로 확정했다. 건축구조론 인책형 10번(재책형 20번) 문제도 기존 정답가안 보기 4번과 함께 보기 3번도 정답으로 받아들였다. 행안부는 필기시험이 끝난 지난 9일 문제와 정답가안을 공개해 13일까지 모두 19과목 46문항에 대한 이의제기를 접수해, 문제 출제 시 문제 선정에 참여한 시험위원들과 문제선정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위원의 검토를 통해 최종 정답을 확정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특히 공통과목 중 가장 많은 이의가 제기됐던 영어 인책형 19번 문제<서울신문 4월 14일자 25면>는 “논란의 소지를 막기 위해 국내 전문가 3명과 별도의 영미권 출신 외국인 교수 2명의 검토를 통해 만장일치로 정답가안을 최종정답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영어 19번 문제는 ‘다음 세기에 강세를 보일 직업 분야’에 관한 지문 중 글 전체의 흐름과 관계없는 문장을 선택하는 것으로, 행안부는 “사람들은 여전히 미래에 고소득이 보장되는 전통적인 유형의 직업을 선호한다.”는 내용의 보기 3번을 정답 가안으로 발표했지만, “그러므로 고소득의 직업은 과학, 컴퓨터, 기계와 의료 학위를 가진 사람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내용의 보기 4번도 정답이라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다. 이에 대해 강수정 영어학원의 강수정 원장은 “보기 3번과 4번은 모두 전체 글의 흐름과는 반대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지문의 초점을 문장별로 분석하면 보기 3번을 제외한 나머지 문장들은 첫 문장과 흐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기 때문에 4번은 정답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2008년과 2010년은 정답변경 없이 정답가안을 모두 최종정답으로 확정했다. 정답 변경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07년으로 교정학 개론 두 문제 등 모두 네 문제의 정답이 변경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수능 D-200… 고3 대비 이렇게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2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8월에 시작하는 수시모집 기간을 고려한다면 고3 수험생활에서 입시를 준비할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시간의 압박에 모든 수험생의 마음은 불안하기 마련이지만, 그렇다고 이 시점에서 수험생이 반드시 챙겨야 할 것들을 빠뜨려선 안 된다. 앞서 3~4월 두번의 학력평가를 토대로 학습계획을 보완하고, 올해 수능의 난이도와 문제 유형 및 출제경향의 지침이 될 6월과 9월 시험에 맞춰 수능 준비계획을 짜 보자. 수능은 6개월 이상 남았지만 대입 지원은 이미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11월 수능 전까지 모의평가 성적 추이, 학생부 성적을 토대로 대학별 고사 준비는 필수다. 학기 초이지만 수시나 정시에 대한 구분 없이 먼저 내 성적으로 갈 수 있는, 그리고 가고 싶은 목표대학을 그룹 지어 보자. 올해는 수시 모집인원 증가, 미등록 충원 기간 등으로 수시 지원 기회가 확대됐지만 모든 수험생들이 여기에만 집중할 수는 없다. 평소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온다면 수시보다 정시 지원이 더 유리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 범위와 개수를 정하고, 수능 준비에 집중할 수 있는 기간을 점검하자. 일단 수시모집이 시작되면 원서접수와 대학별 고사 준비로 바쁜 데다, 수시에 지원한 다른 친구들의 영향 탓에 마음이 해이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시 지원 의사가 있다면 자신의 장점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대학별로 많은 전형이 있지만 크게 학생부, 논술, 특기 및 입학사정관, 적성검사 등으로 나뉜다. 유리한 전형 유형을 선택했다면 목표대학의 전형계획을 참고해 남은 기간 어느 분야에 집중해야 하는지 지원전략을 세워두자. 5월이 되면 상위권 수험생 대다수는 이미 선행학습으로 수능 출제범위의 공부를 모두 마친다. 교과서나 기본서 학습이 준비됐다면 지난 3~4월 학력평가에서 출제된 신유형 문제나 낯선 지문 등을 다시 확인하고, 고난도 문항 위주로 학습하자. 언어영역에서는 문학과 비문학에 출제됐던 낯선 지문을 점검하고, 수리영역은 기본개념을 묻는 문항보다 단원이 통합된 유형의 문제 위주로 복습하자. 외국어영역은 어휘·어법을 꾸준히 챙기되 난이도가 높은 장문 독해 위주로 학습하면 문제 풀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중위권 수험생은 학력평가를 통해 우선 수능 문제 유형을 익히는 데 전념해야 한다. 특히 자신에게 취약한 부분과 약점인 단원을 먼저 챙겨야 한다. 언어영역은 출제 가능성이 큰 문학작품을 따로 정리하자. 수리영역은 고난도 문항보다는 다양한 문제를 통해 출제 유형 파악에 주력하는 게 좋다. 주의할 점은 문제를 푸는 데 그치지 말고, 교과서를 통해 문제의 기본개념을 확실히 익혀야 한다. 외국어영역은 독해 연습과 함께 어휘·어법 위주로 준비하되, 실제 수능을 대비해 시간 안배 연습을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위권 수험생의 수능 준비 핵심은 ‘기본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수능 준비 방법은 수험생마다 천차만별이지만 특히 하위권인 학생들은 모든 영역에서 기본 학습법을 배우는 게 필요하다. 우선 3~4월 학력평가에서 쉬운 문제 위주로 다시 풀어보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는 또다시 틀리지 않도록 확실히 알고 넘어가자. 언어영역은 수능 기출문제를 통해 유형을 파악하고, 출제빈도가 높은 단원 위주로 학습하자. 수리영역은 교과서와 기본서를 통해 단원의 기본개념을 익히고, 연습문제를 통해 반드시 복습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외국어 영역은 남들을 따라 독해 문제 위주로 공부하는 우를 범하지 말자. 급하게 먹는 밥이 체하듯이 기본기가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만 반복하면 실력은 절대 늘지 않는다. 교과서 기본 어휘와 어법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되, 하루에 3~4개씩 짧은 독해 문제를 통해 앞에서 익힌 단어의 의미와 활용법을 다시 점검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면 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도움말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
  • 애플 아이폰·구글 안드로이드폰 트래킹, 이게 다르다

    애플 아이폰·구글 안드로이드폰 트래킹, 이게 다르다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가 사용자 몰래 저장되고 있다는 논란이 확산되면서 1000만명을 웃도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사이에 공포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국내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점유율 1위와 2위를 달리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 모두 사용자 위치를 저장·전송해 온 것으로 알려져 사생활 침해 논란은 전방위로 확산될 듯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사이에는 사용자 위치 정보를 수집·저장하는 방식에 있어 다소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다. 안드로이드폰의 보안 체계가 아이폰보다 좀 더 낫다는 설명이다. ‘위치 정보 수집 논란’에 휩싸인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의 가장 큰 차이는 사용자 이동 경로를 어떤 방식으로 저장하느냐에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개발자인 마이크 캐스텔먼은 “아이폰은 위치 정보를 로그방식으로 저장하지만 안드로이드폰은 캐시 방식으로 저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미 IT 전문지인 ‘ARS 테크니카’가 보도했다. 아이폰의 로그 저장 방식은 OS 설치 이후 위치 정보를 매초 저장·축적하는 데다 일반 사용자가 접근해 지우기 어렵다. 반면 안드로이드가 채택한 캐시 방식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저장된 정보가 자동으로 삭제된다. 미국의 IT 전문 뉴스사이트인 와이어드닷컴도 “아이폰에 1년치가 넘는 위치 정보를 남기도록 한 건 시스템상의 결함”이라며 “만약 절도범이 제3자의 아이폰을 손에 넣는다면 타인의 생활을 속속들이 알 수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캐스텔먼은 “스마트폰에 저장된 기록이 범죄 수사 때 사용자에게 불리한 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위치 정보 저장 기능은 같은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지인 새너제이 머큐리뉴스는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면 당신이 주고받은 문자와 사진, 트위터와 페이스북, 병원 예약 기록까지 확인할 수 있어 ‘디지털 지문’으로까지 불린다.”고 전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은 정보를 보호하는 보안 시스템상에도 차이가 있다. 아이폰 사용자의 위치 정보 파일은 암호화하지 않은 채 스마트폰 안에 저장된다. 누구나 손쉽게 사용자의 이동경로를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위치 정보를 휴대전화 내에 저장할지를 묻는 사용자 동의 과정도 없다. 이 때문에 휴대전화를 분실한다면 사용자는 자신도 모르는 이동 정보를 유출당해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 보안 체계는 아이폰에 비해 그나마 낫다. 구글은 24일 “안드로이드 기기는 위치정보 공유 여부를 전적으로 사용자들에게 맡기는 옵트인(opt-in) 형식을 택하고 있다.”면서 “구글은 위치정보 수집, 공유 및 사용에 대해서 사용자들에게 공지하고 통제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이폰과는 달리 사용자 위치정보를 암호화한 뒤 저장해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거나 해킹당했을 때의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낮췄다. 전문가들은 개인 이동 정보의 유출을 막으려면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 수집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면 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아이폰은 위치 정보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지도 등 일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없다. 이럴 경우 ‘스마트폰’의 기본적 기능을 상실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 반면 안드로이드폰은 위치 정보 서비스를 꺼놓아도 앱 기능의 정확도가 떨어질 뿐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용어 클릭] ●아이폰 로그·안드로이드 캐시 방식 애플 운영체제(OS)의 로그 방식과 안드로이드 OS의 캐시 방식은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계속 저장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구분된다. 로그 방식은 위치정보가 담긴 로그 파일을 하드나 서버 등에 지우지 않고 계속 쌓아두는 방식이다. 반면 캐시 방식은 빠른 데이터 전송을 위해 별도 서버에 임시로 데이터를 전송해 놓는다. 이런 이유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되고, 사용자가 원할 때도 쉽게 기록을 지울 수 있다.
  • ‘서울성곽’ 2014년 복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서울성곽’ 2014년 복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현대식 건물과 도로 때문에 끊어진 조선시대 ‘서울성곽’의 단절 구간이 2014년까지 복원을 통해 하나로 이어진다. 이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추진된다. 서울시는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서울성곽 단절 구간에 대한 복원 설계를 끝낸 뒤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1975년부터 사업시작 총길이 18.6㎞의 서울성곽 중 건물과 도로 탓에 끊긴 구간은 모두 45곳(약 5㎞)으로, 이 가운데 9곳(1㎞)은 구름다리 등 ‘상부형상화’를 통해 복원한다. 서울시는 복원할 수 없는 사유지 등 36곳(4㎞)에는 주물로 된 보도블록에 성곽의 형상을 표시하기로 했다. 상부 형상화가 이뤄지는 곳은 도로 탓에 성곽과 단절된 혜화문과 숭례문, 흥인지문 주변 등 아홉 군데다. 성벽 모형의 구름다리를 만들어 아래로는 차량이 다니고 위로는 시민들이 걸어다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사유지 등으로 성곽이 단절된 구간은 옛 성곽 터를 따라 바닥에 성곽 모형의 주물을 심어서 바닥 표지판을 따라 보행자들이 다음 성곽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안승일 서울시 문화관광국장은 “서울 성곽의 복원은 정부가 197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복원이 마무리되면 서울성곽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2009년 9월 유네스코의 자문기관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관계자를 만나 조선왕조 수도의 기틀이 된 한양(서울)의 성곽을 체계적으로 발굴, 정비해 세계인에게 알리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역사적 가치 되살리는 계기 되길” 성곽 복원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도 크다. 서울성곽 남산 구간에서 만난 주부 김형주(63)씨는 “서울성곽도 남한산성처럼 하나로 이어져 시민들이 걸으면서 성곽 전체를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버스기사 이명숙(48)씨는 “남대문과 동대문이 하나의 성곽으로 이어지면 만리장성 못지않은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곽길 안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민단체인 서울KYC(한국청년연합) 하준태 사무처장은 “서울성곽은 일제강점기에 도로 개설과 관사 건축 등을 거치면서 평지에 있는 성곽이 철거되고, 이후 서울 도심이 확장되면서 여러 곳이 단절됐다.”면서 “단순히 성곽을 잇는 것만이 아니라 현대적 의미에 맞게 성곽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는 복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北 “도발 행위… 삐라 살포지역 전면사격”

    민간단체가 대북 전단지를 살포한 지난 15일 경기도 연천 최전방부대에서 북측을 향해 오발 사고를 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 사고에 대해 북한은 우리 군의 도발이라며 22일 대북전단 살포지역에 대해 ‘전면 격파 사격’을 가하겠다는 통지문을 보내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2일 “지난 15일 중부전선 연천 지역에서 우리 군부대가 상황 조치 훈련 중 K6 기관총(12.7㎜) 3발을 발사하는 오발사고가 있었다.”면서 “해당 부대에서 즉각 대북방송을 통해 오발 사실을 두 차례에 걸쳐 북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측은 우리 군의 오발사고에 대해 ‘도발’이라면서 전면 격파 사격하겠다고 전통문을 통해 위협했다. 이날 보도된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측은 남북 장령급(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단장의 명의로 서해 군통신선을 통해 보낸 통지문에서 “삐라살포 행위는 심리전의 한 형태이고 그것은 곧 교전상대방에 대한 숨길 수 없는 전쟁도발 행위”라며 “삐라살포 지역에 대한 직접 조준 격파사격은 교전일방인 우리 군대가 정전협정 파기자에게 가하는 정정당당한 징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욱이 우리 군대의 대응이 두려워 남측이 교활한 방법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삐라살포 행위에 매달리는 조건에서 우리 군대는 이미 선포한 조준 격파사격 범위를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지역에 가하는 전면 격파사격으로 넓히게 된다는 것을 정식으로 통고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북측은 우리 군의 오발 사고에 대해 “군사적 도발을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임진각 등 심리전 발원지를 ‘조준사격’하겠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탈북자 단체와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전단살포가 이어지자 북한이 한 단계 강도를 높여 ‘전면 사격’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북한은 지난 2월 표류해 남측으로 귀순한 4명의 송환문제를 협의할 적십자 실무 접촉을 하자고 이날 재차 요구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북측이 주장하는 대면방식은 적절하지 않으며 인도주의와 자유의사에 따라 귀순을 결정한 4명의 송환문제를 협의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면서 이 같은 제의를 거부했다. 한편 강원도 철원에서 민간단체에 의해 대북전단 30만장이 또다시 살포됐다. 대북풍선단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부터 2시간 동안 철원읍 대마리 백마고지 인근의 농경지에서 대북전단 30만장을 풍선 5개에 넣어 북쪽으로 살포했다. 오이석·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檢, 농협 해킹진원지 ‘맥 주소’ 추적

    농협 전산망 해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영대)는 21일 해킹 진원지를 규명할 수 있는 ‘맥 주소’(MAC address) 추적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해킹 공격이 국내에서 일어났는지 아니면 해외에서 가해졌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맥 주소’를 쫓고 있다. 로그기록 분석을 통해 아이피(IP) 주소를 알아낸 뒤 그 아이피를 따라 들어가 ‘맥 주소’를 찾는 작업을 하고 있다. 맥 주소는 컴퓨터의 랜카드를 제작할 때 새기는 고유 식별 번호다.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 맥 주소도 랜카드마다 다르다. 아이피는 바꿀 수 있지만 맥 주소는 고유번호여서 바꿀 수 없다. 이정현 숭실대 컴퓨터학부 교수는 “변동 가능한 아이피 주소가 휴대전화 번호라고 하면, 맥 주소는 휴대전화 기계에 새겨진 제조번호와 같다.”면서 “휴대전화 기계 제조번호를 알면 그 기계를 누구한테 팔았고 누가 사용하는지 알 수 있듯 맥 주소를 추적해서 밝혀내면 그 랜카드가 어디에서 사용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사건 발생 이후 로그기록을 계속 분석하고 있어, 머지않아 해킹 진원지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해킹에 사용된 프로그램 분석에도 힘을 쏟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상 프로그램 중 어느 프로그램에 붙어 해킹 프로그램이 가동됐는지 등 분석해야 할 게 많다.”고 전했다.한편 농협 비밀번호(1, 0000) 해킹과 방화벽 침투가 동시에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 보안전문가는 “비밀번호를 수시로 바꿔야 하는데, 6년 9개월이나 안 바꾼 건 문제”라면서 “비밀번호를 알면 서버 접근이 훨씬 용이하다.”고 지적했다. 검찰 관계자는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은 게 외부 침투와 관계가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올 5급 공채 1차 합격점 평균 75점

    올 5급 공채 1차 합격점 평균 75점

    행정안전부는 2011년도 국가직 5급 공무원 공채 1차 시험 합격자 3067명(행정직 2397명, 기술직 670명)의 명단을 20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공개했다. 전체 합격자 평균점수는 75.12점으로 지난해 78.30점보다 3.18점 낮아졌다. 응시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행정(전국 모집)의 합격선도 73.33점으로 지난해 75.00점보다 1.67점 하락했다. 수험가에서는 2월 26일 1차 시험인 공직적격성평가(PSAT)가 끝난 직후 언어논리 영역의 지문이 길어졌고, 상황판단 영역에서는 지금까지 나오지 않은 유형의 문제가 나오는 등 난도가 높아져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합격선은 전국 모집은 재경직이 74.16점, 지역구분 모집은 일반행정(경북)이 71.66점으로 가장 높았다. 여성은 모두 5007명이 응시해 전체 합격자의 32.1%인 983명이 합격, 지난해 여성 합격률 32.7%보다 0.6% 포인트 하락했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6.1세로 지난해 26.2세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4~27세가 43%로 가장 많았고, 28~32세가 29.2%로 뒤를 이었다. 2008년까지 5급 공채에 응시할 수 없었던 33세 이상은 1239명이 응시해 114명(3.7%)이 합격했다. 이 밖에 지방인재채용목표제에 따라 일반행정(전국) 38명, 법무행정 1명, 재경 7명, 국제통상 6명, 일반기계 4명 등 56명이 추가로 합격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법무행정 8명, 재경 29명, 일반기계 1명, 전기 3명 등 44명의 여성이 추가 합격했다. 2차 시험은 행정직이 6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기술직은 8월 9일부터 13일까지 각각 5일간 시행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 분석해 보니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 분석해 보니

    지난 9일 올해 9급 공무원 시험 중 첫 관문인 국가직 필기시험이 전국 164개 시험장에서 진행됐다. 전체 93.3대1이라는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한 이번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영어가 지난해보다 어려웠지만 그 외 과목이 대체로 쉽게 나와 합격선이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공무원 시험 전문 학원들도 아직 예상 합격점수를 분석 중이지만 지난해보다는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험생 절반 “예년 비해 쉬워” 서울신문이 공무원 시험 전문 에듀스파와 인터넷 카페 ‘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cafe.daum.net/9glade)과 공동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13일 현재 응답자의 50%인 1584명이 이번 시험이 예년보다 쉬웠다고 대답했다. 이중 39%(1223명)는 ‘다소 쉬웠다’고 답했고 11%(361명)는 ‘매우 쉬웠다’고 답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반면 14%(436명)는 ‘다소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고 ‘매우 어려웠다’를 택한 수험생은 3%(122명)에 불과했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는 응답자 4053명의 53%인 2154명이 영어를 선택, 영어가 올해 필기시험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 최선우(26)씨는 “모르거나, 헷갈리는 단어가 많이 나와 매우 당황스러웠다.”면서 “같이 공부한 친구들도 영어 때문에 좌절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두형호 남부행정고시학원 영어 강사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수준이었지만 상당수의 수험생이 생활영어와 혼동하기 쉬운 단어 때문에 힘들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상식퀴즈’ 논란을 일으켰던 한국사는 대체로 쉬운 수준을 유지하며 응답자 16%(686명)만이 어려웠다고 답했다. 지난해 한국사는 역사의 큰 맥락보다는 ‘반민족행위 특별조사위원회 관련 법조항’ 문제 등 사소한 상식 수준의 문제가 주를 이루면서 수험생과 학원가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선우빈 한국사 강사는 “사실 지난해 시험도 전체 난도는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니었지만, 일부 문제가 지나치게 지엽적이고, 공무원 시험에서 크게 다루지 않아도 될 부분을 제시해 수험생들을 괴롭혔다.”면서 “올해는 전반적으로 쉽게 나와 시대별 기본개념만 제대로 정리했다면 80점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행정직 기준으로 85점대에서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국어 독해 지문은 짧아져 수험생들은 가장 쉬웠던 과목으로 국어(51%)를 꼽았다. 유두선 국어 강사는 “출제 분야별로 문학 4문제, 독해와 쓰기 5문제, 문법과 어휘 9문제, 한자 2문제 등 전 영역에서 골고루 출제됐으며 난도도 무난했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길어지는 경향을 보이던 독해 지문이 짧게 출제되면서 많은 수험생들이 시간 부담을 덜 수 있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 진행될 지방직과 서울시는 국가직보다 어렵게 출제되는 편이기 때문에 시험 감각이 어느 정도 오른 지금부터 독해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행정법총론과 행정학개론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는 반응이다. 두 과목이 어려웠다고 답한 수험생은 각각 9%에 그쳤다. 방성은 행정학 강사는 “정책 창 모형과 정책 옹호연합 모형 문제가 다소 까다로울 수 있었겠지만, 전체적으로 기본개념과 중요내용만 알면 쉽게 풀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6월 23일 합격자를 발표해 8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이힐 감독관’ 또 도마에 한편 시험 감독관에 대한 성토는 올해도 이어졌다.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시험을 본 수험생 임모(26)씨는 “여성 감독관이 하이힐을 신고 돌아다녀 또각거리는 소리 때문에 시험에 집중할 수 없었다.”면서 “지난해에도 같은 경우가 있었는데 행안부는 제발 시험 감독관은 운동화나 굽 낮은 구두를 신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하이힐뿐만 아니라 향수를 너무 짙게 뿌리는 것도 규제해야 한다.”면서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수년간 준비한 수험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걸고 소수점 점수의 경쟁을 벌이는 자리인 만큼 감독관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시험장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고, 지방자치단체에 협조공문을 보내 시험 감독관에 대한 사전 교육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정답가안 이의제기 109건

    행정안전부가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이 끝난 지난 9일 오후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과목별 시험문제와 정답가안을 공개한 직후부터 이의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고시센터에 오른 이의제기는 109건으로, 이 가운데 영어 인책형 19번(재책형 18번) 문제에 대한 정답 변경 요청이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인책형 19번은 정부가 발표한 ‘다음 세기에 강세를 보일 직업 분야’에 관한 지문 중 글 전체의 흐름과 관계없는 문장을 선택하는 문제로, 행안부는 ‘사람들은 여전히 미래에 고소득이 보장되는 전통적인 유형의 직업을 선호한다.’는 내용의 보기 3번을 정답 가안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이의를 제기한 수험생들은 ‘그러므로 고소득의 직업은 과학, 컴퓨터, 기계와 의료 학위를 가진 사람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보기 4번은 보기 3번과 연결되는 문장으로 글 전체의 흐름과는 맞지 않는다며 4번도 복수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사 인책형 8번(재책형 18번) 문제 정답가안에 대한 이의 신청도 많았다. 행안부는 고려시대 향리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에서 보기 1번 ‘지방의 중심 세력으로 사심관에 임명되었다.’를 정답가안으로 발표했지만 이 문제에 이의를 제기한 수험생들은 “역사적으로 고려 초기에는 지방 출신의 귀족이 출신지의 사심관으로 임명됐으나, 이후에는 향리 출신이 사심관에 임명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 문제의 정답은 보기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의가 제기된 문제는 과목별 문제 출제위원단 중 이번 시험 출제에 참가하지 않은 2명과 외부 교수 등 3명이 검토해 최종 정답을 확정할 것”이라면서 “오는 19일 정답확정회의를 열어 최종 정답이 확정되면 22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쉬운 수능 대비’ 영역

    지난달 발표된 2012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계획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여느 해보다도 ‘쉬운 수능’이 될 거라는 점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발표를 보면 변수(선택 과목에 따른 수험생 이동 가능성)가 남아 있는 과학·사회탐구 영역은 제외하더라도 언어·수리·외국어의 영역별 만점자가 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평균점수 상승으로 최상위권은 변별력 문제가 생길 것이란 우려도 많지만, 중·하위권 학생에게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변수는 EBS 교재 및 강의 70% 연계 부분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수리영역 출제 범위가 지난해보다 늘어난다. 올해 출제경향을 바탕으로 ‘쉬운 수능’에 대비하는 공부 방법과 영역별 준비 요령에 대해 알아봤다. 1.‘쉬운 수능에 임하는 자세’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EBS 70% 연계에 안심하지 말고, 원리·개념 위주로 학습할 것. ② 기출문제를 통해 영역별 특징 및 출제 경향을 반드시 파악할 것. ③ 최소한의 변별력을 위해 출제되는 고난도 문항에 대비하자. ④ 올해도 수리영역이 좌우한다. 새로 출제되는 범위를 집중적으로 공략하자. ⑤ 탐구영역은 단순 교과 지식보다는 실생활과 연관된 문제 위주로 대비하자. ⑥ 시간이 금이다. 아는 문제는 검토할 것 없이 풀고 넘어가자. 정답:⑥ 쉬운 수능일수록 실수가 대입 당락을 좌우한다. 모의고사로 실전감각을 키우자. 해설:① 올해 수능에서도 EBS 70% 연계가 유지되지만 직접 연계가 아닌 만큼 기본 개념과 원리 이해, 배경 지식 등을 확실히 익혀야 한다. 주의할 점은 EBS 교재에서 쉽게 출제되더라도, 실제 수능에서 유사 또는 변형된 문항들이 출제될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학습해야 한다. EBS 교재에서 개념과 원리를 묻는 문항을 따로 노트에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된다. ② 영역별로 출제 경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영역별 특성에 맞게 학습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매년 출제되는 수능 문제를 보면 분명히 영역마다 특성이 있고, 출제 경향도 차이가 있다. 고3 수험생의 경우 기출문제를 통해 이를 사전에 파악해야만 학교에서도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다. 기출 문제는 어떤 문제보다도 검증된 우수한 문항이다. 최근 수능에서도 기출 문제와 비슷한 유형들이 자주 출제되고 있음을 명심하자. ③ 쉬운 수능에서도 반드시 고난도 문제에 대비하는 학습은 해야 한다. 난이도가 낮아져 변별력이 떨어질수록 고난도 문항이 실제 성적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특히 상위권 학생의 경우 쉬운 수능에서 고난도 문항 한두개를 놓치면 목표 대학의 꿈을 이루기가 사실상 어려워진다. 변별을 위한 영역별 고난도 문제는 반드시 3~4문항 정도 출제되므로 이에 대한 준비도 빠뜨리지 말자. ④ 올해는 수리영역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 따라서 학습에서도 수리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둬야 한다. 수리 나형을 선택한 수험생들은 올해 처음 출제되는 ‘미적분과 통계 기본’을 중점적으로 준비하자. 수리 가형을 선택한 수험생들은 과목별(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로 균등한 비율로 출제되므로 특정 과목에 치우치지 않게 공부하자. ⑤ 탐구영역은 응시 인원이 많은 과목을 선택하되, 실생활과 접목시켜 학습해야 한다. 수리와 더불어 난이도 예측이 쉽지 않은 탐구영역이 올해 시험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⑥ 쉬운 수능일수록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실수가 등급은 물론이고 전체 수능 성적을 좌우할 수도 있다. 결국 실수는 반복적인 실전 연습을 통해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모의고사를 자주 보며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이 가장 좋다. 2.‘영역별 학습요령’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언어- 해당 주제어나 배경지식은 1학기에 쌓아둘 것. ② 수리- 반복학습보다 원리·개념 중심으로 학습할 것. ③ 외국어- 고난도 빈칸 추론 문제는 풀이 방법까지 익힐 것. ④ 사회 탐구- 시사소재·일상생활을 교과개념 연계시켜 학습할 것. ⑤ 과학 탐구- 과학잡지 볼 시간에 문제집 한 권 더 풀자. 정답:⑤ 생활과학과 교과내용이 연계된 지문 출제. 과학잡지나 신문 기사를 통해 과학 이슈를 학습하자. 해설:① 언어영역 비문학과 문학의 경우 해당 주제어나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을 1학기에 충실히 쌓아 두자. 다소 생소한 주제어나 작품에 대해서는 평소에 자료를 찾아 배경지식까지 함께 공부해 둬야 한다. 특히 비문학에서도 내용이 똑같지 않은 한 핵심 주제어가 같은 지문이 또 출제될 수 있다. 기출 수능에서도 비문학 지문에 나온 핵심 주제어라고 해서 대충 이해하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 ② 수리영역을 잘하는 비결은 자신이 틀린 문제를 꾸준히 정리하되, 반복학습보다 원리와 개념을 먼저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실제 고3 여름방학이 되면 대부분 자신이 많은 공식과 내용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원리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항을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집이나 방송을 자주 보는 것만큼 기본개념을 묻는 문제와 다른 과목과의 연관 개념을 묻는 문제를 중점적으로 학습하자. ③ 외국어영역의 점수를 높이려면 변별력 강화를 위해 출제된 고난도 유형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특히 빈칸 추론 문제는 출제 비중이 가장 높으면서 동시에 고도의 사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시간을 충분히 들여서 풀이 방법을 익혀야 한다. ④ 사회탐구영역은 시사적인 소재를 활용하거나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내용을 교과 개념과 연계한 문항이 일정 비율 출제되고 있으므로 관련 교과 내용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⑤ 과학탐구영역 역시 생활과학과 시사 관련 문제를 교과 내용과 연계시켜 학습하자. 과학 잡지나 신문 기사를 통해 최근 이슈가 되는 생명과학(복제, 배아), 지구환경(쓰나미, 지진, 지구온난화), 신재생 및 원자력 에너지 등에 대해서도 공부해 둘 필요가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9급 공채 필기시험·입법고시 1차 PSAT 이틀앞으로… 이것만은 꼭!

    9급 공채 필기시험·입법고시 1차 PSAT 이틀앞으로… 이것만은 꼭!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과 입법고시 1차 공직적격성평가(PSAT) 시행일(9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모두 1529명을 선발하는 9급 공채에는 14만 2732명이 지원해 93.3대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16명을 선발하는 입법고시에는 5848명이 지원, 치열한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에듀스파, 합격의 법학원과 함께 시험 직전 점검사항과 시험 요령 등을 알아 봤다. ●9급 공채 93대1 역대 최고 공무원 시험 전문가들은 높은 경쟁률을 신경 쓰기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지금까지 해 온 공부 중 부족했던 부분을 다시 보고, 특히 시험 일정에 맞춰 체력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험 전날까지 본인이 응시할 시험장의 위치와 교통편, 이동시간 등을 확인하고 남은 이틀간은 잠을 충분히 자 두는 것이 좋다. 또 시험 당일 아침 식사는 꼭 챙겨 먹되, 평소보다 조금 적게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심상대 남부행정고시학원 영어강사는 “지나치게 초조해 하거나 시험 결과부터 의식하다 보면 제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면서 “매일 아침 알람을 맞추어 두듯 시험 당일에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다는 각오로 신체·정신 리듬을 시험 시간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마음 비우고 체력 관리 주력 심 강사는 9급 공채 영어시험은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이 많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최근 주요 이슈로 떠오른 사안을 미리 정리하면 독해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랍에미리트연합 원전 수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 ▲독도 영유권 논란 ▲백두산 폭발 가능성 등을 시험 출제 0순위로 꼽았다. 국어는 ‘어문규정’과 ‘정서법’을 한번 더 살펴보는 게 효율적이다. 정채영 강사는 “표준어 규정 중 복수표준어와 단수표준어를 구별하고, 로마자 표기법의 기본사항 등을 다시 한번 정리하면 시험 당일 시험 시간을 절약해 지문이 길거나 어려운 문제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행정학은 주민참여제 청구요건, 재정조정제도 비율 등은 반드시 암기하고 조직학, 인사행정, 재무행정, 지방자치학 등의 기본 개념을 전반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사는 정치, 경제, 사회 분야 등 큰 주제별로 전 시대를 분류해 제목을 보며 시대의 흐름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자신 있는 영역의 실수 줄여야 입법고시 PSAT는 5급 공채와 큰 차이는 없지만, 언어논리의 경우 독해 문제 출제 비중이 높고, 논리 문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김원태 합격의 법학원 PSAT 연구소장은 “인문, 사회영역 관련 제시문의 출제율이 높고 지문의 길이 또한 길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통한 속독 연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 논리 문제는 기본적인 논증 이론과 형태 등을 확인할 것을 권했다. 자료해석 영역은 단순 이해나 해석 유형보다는 조건 적용 유형의 문제가 늘어나고 있어 시간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소장은 “복잡한 문제나 풀이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문제는 과감히 넘기는 것도 중요한 요령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상황판단 영역은 5급 공채 1차 시험에 비해 법문제 출제 비율이 낮고, 다양한 지문과 도표를 활용한 계산 문제가 많이 나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상황의 이해에 관한 문제 역시 단순 이해가 아닌 심화된 사항을 묻는 문제가 주를 이루고, 문제 해결 및 의사결정에 관한 문제가 40% 비율로 출제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김 소장은 “남은 기간 동안은 깊이 있는 공부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면서 “시험 당일에는 이미 끝난 영역에 대한 미련은 버리고, 평소 자신 있었던 분야일수록 실수할 위험성도 높은 만큼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지방시대] 기후변화와 토지정책 패러다임의 전환 (1)/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

    [지방시대] 기후변화와 토지정책 패러다임의 전환 (1)/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

    산업혁명 이후 급속하게 늘어난 에너지 수요, 석탄·석유와 같은 화석연료 연소의 결과물인 이산화탄소의 증가, 여기에 유해물질인 에어로졸의 증가까지 보태져 대기 구성 성분의 변화가 기후변화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결국 이로 인한 지구온난화는 빙하 해빙, 북극 해양빙의 퇴각, 북반구의 적설 면적 감소, 해수면 상승과 같은 결과를 초래한다. 이는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회) 4차보고서가 예측한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보고도 있다. 지구온난화는 인류의 산업활동은 물론, 생존까지 위협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기후변화에 순응하기 위한 녹색성장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지구생태계의 보존과 인간생존을 위해 필요불가결한 당면과제다. 특히, 기후변화와 관련한 토지문제는 식량생산을 위한 농지의 관리, 주거지의 침수에 따른 새로운 안전·안정적 택지의 공급, 도시용 토지이용의 최소화와 비도시적 토지용도의 확대, 지구 온난화의 저지와 대기정화능력의 향상을 위한 산림자원 보존 등 복잡다양하다. 토지이용과 보전은 늘 대립적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앞으로는 상생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유한한 공간자원인 토지를 최대한 유효하게 이용하고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이용과 보전 모두를 조화롭게 이뤄내기 위한 정책방향의 모색이 필요한 시기다. 우리나라는 1970~80년대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에 필요한 용지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투기현상을 경험하기도 했다. 토지의 사유화에 의한 소유의 편중현상이 나타나고, 자본이 토지를 투자대상으로 보고 막대한 개발이익을 향유하기 위한 도시용지 공급 확대와 토지이용 규제 완화로 인한 난개발 등의 문제를 일으켰다. 2008년 3월 이명박정부가 출범하면서 기업활성화를 명분으로 내세운 각종 규제완화 정책들을 실시했다. 실용정부 이념을 정부정책의 주요 목표로 토지규제 완화(개발행위허가제, 공장규제완화제도 등의 토지 이용·개발규제 완화 및 각종 개발 사업 시 규제 간소화)와 도시용지 공급확대 정책이 더욱 강조됐다. 2008년 3월~2020년까지 3000㎢, 매년 250㎢의 도시용지를 공급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토지이용 규제완화가 추진되고 있다. 이것은 비도시지역 내 토지의 도시적 이용을 강화하는 것이며, 이로 인해 생태계 및 자연식생의 파괴는 복원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를 것이 자명하다. 기업투자 활성화를 통해 국민경제를 부흥하고자 하는 정부의 토지이용 규제완화 노력을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기존 녹지대를 형성하고 있던 농지와 산지, 그리고 군사시설보호구역 및 개발제한구역 등을 개발해 도시용지로 공급하는 정책들은 작금의 저탄소화 노력과는 상반되는 것이라 매우 우려된다. 기본적으로 쾌적한 정주공간의 제공은 공공의 역할이기도 하지만, 보전 또한 공공에서 주도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부분이다. 정부가 주도하는 실용주의 정책은 파괴적으로 국토의 난개발을 조장할 수 있으며, 개발 조장을 위한 규제완화는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에 어울리지 않는다. 기후변화에 순응하기 위한 토지이용은 인간을 위한 토지이용을 최소화하는 길밖에 없다. 과감한 토지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되는 이유다.
  • 高2 ‘강남 인강’ 스타강사 3인의 중간고사 대비법

    高2 ‘강남 인강’ 스타강사 3인의 중간고사 대비법

    [공통질문] ①중간고사 대비 수업 준비방법은? ②영역별 놓치지 말아야 할 단원은? ③사교육(학원)을듣는다면활용법은? ④중간고사 준비 시간표 만들기 로드맵 ■ 언어 - 김유동 강사<세종고 국어 교사> ①올해부터 수시전형에서 논술 시험이 축소돼 상대적으로 내신 비중이 높아졌다. 따라서 대입 수시를 노리는 2학년 학생은 학교 중간고사에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대부분의 학교가 2학년에 문·이과 공통으로 문학 과목을 4~5단위로 개설하고 있다. 문학작품은 가르치는 교사의 기준과 관점에 따라 해석의 다양성을 허용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 때문에 학교 선생님의 수업을 듣지 않고 참고서 해설이나 요약만을 외워 시험을 본다면 낭패를 볼 수 있다. 학교 선생님의 수업과 판서 내용을 놓치지 않고 요약하는 것이 중간고사 대비에서 가장 선행해야 할 공부 방법이다. 또 판서 내용은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용어가 많아서 수업 때 딴짓을 하다가 시험 때가 되어 다른 학생의 필기 내용을 복사해서 외운다 할지라도 그 뜻을 완전히 이해하기가 어렵다. 매시간 선생님의 설명과 판서 내용을 자신의 방식으로 꼼꼼히 필기하여 나만의 참고서를 직접 만드는 것이 많은 내용을 담은 참고서보다 효율적이다. ②문학 교과서는 상·하로 나뉘어 있다. 총 18종이나 되는 교과서를 전국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교과서 구성과 방식은 거의 같다. 상권은 주로 문학의 개념이나 원리를, 하권은 문학사별로 제시된 풍부한 작품을 담고 있다. 문학 상권이 시험 범위라면 문학의 이론이나 중요 개념 등을 숙지하고 이를 제시된 작품 속에 적용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 하권까지 동시에 가르치는 학교라면 앞부분에 제시된 고전 작품을 꼼꼼히 공부해야 한다. 학생들이 고전 작품을 어려워하기 때문에 고전 작품 출제 자체가 평가의 변별력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아울러 내신 시험 전후에 제출하는 수행평가에도 신경 써야 한다. 서울의 한 학교의 경우 한 학기 기준으로 수행평가를 30%나 반영하고 있다. 중간고사의 반영 비율이 35%인 것과 비교해 보면 수행 평가 역시 또 하나의 시험임을 알 수 있다. ③문학 과목은 학교 시험을 위해 학원에 갈 필요가 없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문학 작품의 다양한 해석 중에서 학교 선생님의 해석을 기준으로 공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과서 정독과 더불어 수업 내용을 필기한 것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이 좋다. 학교 인근 학원에서는 몇 년간 그 학교에서 출제되었던 시험지를 모아 학생들에게 제공하면서 중간고사 특강이란 강좌로 학생들을 모집한다. 하지만 지난 연도 문제 풀이가 효과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왜냐하면 과거에 문제를 낸 선생님이 올해 자신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아닐 경우가 많고, 교육청에서도 전년도와 같은 문제를 내지 않도록 계속 학교 당국에 지시를 내리기 때문에 문제가 같을 가능성은 적다. ④일단 3주 전에 시험 시간표가 나오면 시간표를 주의 깊게 보자. 축구처럼 시험공부도 작전이 필요하다. 모든 과목에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자신의 진로 또는 계열과 관련이 깊은 과목부터 공부하는 것이 좋다. 문학 시험지는 다른 과목에 비해 분량이 많아 시험을 볼 때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따라서 먼저 시험 범위의 지문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3주 전부터 지문을 2~3번 정독하면서 모르는 어휘를 정리하여 지문과 친해지자. 문학 작품 특성상 두 번 정도 정독하면 자연히 이해가 안 되는 문장을 이해하게 되고, 작품의 깊은 의미를 깨우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일주일 전에는 본격적으로 선생님의 필기 내용을 중심으로 외우고 교과서 학습 활동의 답을 정리해 나가면 학습 효과가 배가된다. 시험 2~3일 전부터는 문제집을 중심으로 자신이 놓쳤던 부분들을 검사한다. ■ 수리 - 박숙녀 강사<한국외대부속용인외고 수학교사> ①수학에서 내신에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수업 시간에 얼마나 잘 집중하고 선생님의 설명을 제대로 들었는가이다. 문제를 내는 교사 입장에서는 시험 성적을 토대로 1등급부터 9등급까지 등급을 구분해야 하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 말한 내용 가운데 학생들이 지나치기 쉬운 부분을 출제해 오답을 유도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잘 나지 않으므로 수업 시간에 필기를 꼼꼼히 해 두는 것이 복습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 개념이 잘 이해되지 않거나 교과서만으로 부족한 부분은 인터넷 강의나 학교 선생님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자. 특히 온라인 강의에서는 자신에게 맞는 선생님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즐겁게 공부할 수 있고 효율적이다. 구체적인 시험 대비는 먼저 수업시간에 다루는 교재를 공부한다. 수학은 정의에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일단 중간고사 범위의 개념을 학교에서 다루는 교재로 꼼꼼하게 정리한다. 중요한 것은 각 단원의 핵심 유형 문제를 완벽하게 풀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또 각 단원별로 문제집을 통해 다시 한 번 점검해 보고 틀렸던 문제는 반복해서 확실하게 알도록 해야 한다. 기본 개념 정리가 끝났다고 생각되면 다음에는 교과서 심화문제를 풀어 본다. 심화 교재를 이용해 문제풀이를 하여 1등급을 위한 문제까지 확실히 대비할 수 있다. ②중간고사에서는 1단원의 행렬을 집중적으로 봐야 한다. 행렬의 곱셈이 수와 문자의 연산과 다른 점(곱셈에 대한 교환법칙이 성립하지 않는다. 영인자의 존재)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실제 문제에서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연립 1차방정식과 행렬에서는 x=0, y=0 이외의 해를 가질 조건에 대해 확실하게 이해해야 한다. 그래프와 행렬에서는 먼저 용어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필요하다. 같은 그래프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하고 경로, 인접행렬의 정의와 성질을 파악해야 한다. 지수, 지수함수, 로그, 로그함수는 그래프를 그릴 수 있어야 하고, 정의되는 조건과 성질을 확실히 파악해야 한다. ③(생략) ④D-21이 되면 중간고사 시간표가 발표된다. 이 날짜에 맞춰 하루에 공부할 분량을 정한 뒤 계획표를 세우고 교과서와 필기한 노트를 이용해 배운 내용의 정리를 시작한다. 행렬 단원에서는 틀리기 쉬운 행렬 곱셈의 성질, 그래프에서는 경로의 수를 구하는 것과 같은 그래프를 찾는 부분, 인접행렬의 성분과 변의 개수, 꼭짓점의 차수 등의 관계를 이해하고 한붓 그리기가 가능한 조건, 지수와 로그단원은 지수의 확장을 통한 계산문제, 지수와 로그의 성질, 지수함수 로그함수의 성질, 방정식, 부등식 부분의 개념을 하나씩 꼼꼼하게 겸손한 자세로 나만의 개념노트를 만들어 두며, 혼동되는 부분은 오답노트에 적어 시험 직전에 다시 볼 수 있도록 한다. D-7부터는 심화 문제풀이를 시작하고, 어려운 문제는 다시 나만의 개념노트를 보며 확인한다. 그동안 틀렸던 문제들도 표시를 해 뒀다가 다시 한 번 복습한다. 또 중간고사 대비 인터넷강의를 활용해 다시 복습을 하면 수업시간 중에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다시 보충할 수 있으며, 선생님의 출제의도를 알 기회도 생긴다. D-1. 수학은 내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고, 난이도가 높아 상위권과 중위권, 하위권 간에 점수 차이도 크게 벌어질 수 있는 과목인 만큼 마지막까지 고삐를 늦추지 말자. 자주 틀렸거나 이해가 잘 되지 않는 2% 부족한 부분을 찾아 선생님이 강조했던 정의와 문제 중심으로 최종 점검한다. 학생들 중에 시험 준비 때문에 전날까지 밤을 새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머리 회전이 안 돼 공부를 하더라도 실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시험 전날에도 반드시 6시간은 자도록 하자. ■ 외국어 - 정준 강사<고양외고 영어교사>①첫 단추를 잘 꿰어야 일이 술술 풀리듯 내년도 대학 입시에서도 강력한 카드인 내신성적을 잘 관리해야 진짜 입시에 잘 대비하는 것이다. 내신고사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보다 학교 수업과 교과서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때로는 학교마다 교과서 외에도 사설 모의고사 기출문제라든지 기타 시중에서 파는 문제집에서 출제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본 원리와 개념은 모두 교과서를 바탕으로 나오는 만큼 수업시간에 배우는 교과서의 비중이 가장 클 수밖에 없다. 학교에서 수업을 하다 보면 대체로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교과서에다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을 형광펜, 색 볼펜 등을 이용해 표시해 두거나, 자신만의 언어로 다시 알아볼 수 있게 필기하는 등 수업 시간에 집중한다. 특히, 영어 과목은 수업시간에 어법적인 내용과 표현을 많이 강조한다. 이 점을 바탕으로 평소에 선생님이 강조한 중요한 부분을 잘 표시해 두는 것이 시험에서 절대로 유리하다. 시험이 임박하면 교과서에 표시해 둔 부분을 선생님께 질문하거나, 다른 참고서를 통해 다시 정리하면 된다. 이러한 과정이 완벽하게 이해가 되었다면 다음부터는 교과서 각 단원의 전체 내용을 하나씩 훑어보면서 머릿속으로 내용과 어법, 단어 등을 차례대로 정리하면 중간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②(생략) ③요즘 학원 강의들은 학교마다 영어 교재가 다른 경우가 많아 실제로 학교 시험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게 허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학원을 다녀야 하는 학생이라면, 그동안 진도를 따라가지 못한 부분에 대해 보충을 하는 차원이면 좋을 듯하다. 또 하나의 팁은, 학원에서 개설하는 내신 대비 강의를 듣는다면 전년도 시험이나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 보는 차원에서 정리하는 것이 좋고, 이러한 강의를 통해 자신이 이미 익힌 내신범위를 정리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개인적인 형편상 영어 학원에 다니지 못하더라도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이나 EBS에서 학교별 영어 내신 강의를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자신의 약점과 학교 선생님과 인터넷강의 선생님들이 강조하는 부분을 비교해 정리해 두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④시험 3주 전에는 보통 시험범위에 해당하는 진도도 다 나가지 않은 상황이고, 발표된 범위도 없다. 하지만 시험기간에 시간에 쫓겨 공부하는 것보다 3주 전부터 영어처럼 비중이 큰 과목을 먼저 처음부터 개념 중심으로 정리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습시간이나 수업을 마친 후 하루에 2~3시간씩 틈을 내어 중요한 표현이나 문법사항을 머릿속에 상기시키면 도움이 된다. 시험 2주 전부터는 본격적으로 교과서나 부교재를 파고들어야 한다. 다른 과목과 달리 영어 내신에서는 암기가 가장 좋다. 표현이 익숙하지 않고 다양해서 다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잦기 때문이다. 따라서 2주 전부터는 정독을 하면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표시하는 식으로 꼼꼼히 공부해야 한다. 일주일 전부터는 교과서를 서너 번 정도 읽고 표현도 익숙해져 있어야 한다. 꼼꼼하게 시험범위 전체를 살펴보며 중요한 부분을 나만의 비밀노트에 적어 두고 반복해서 보면 단기간에 빠르게 정리할 수 있어 시험 직전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정리한 부분에 선생님에게 질문한 내용과 답변을 함께 적어 두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그런 후 교과서와 관련된 문제들을 자주 반복적으로 풀어 보면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다. 시험 전날에는 다음 날 시험 볼 영어 교과서를 다시 한 번 정독하면서 노트에 적힌 중요한 부분과 교과서의 표현을 직접 비교해 가며 공부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단 1명 근무해도 편의장비 지원 텔레워크의 장점 보여줘야 성공”

    “단 1명 근무해도 편의장비 지원 텔레워크의 장점 보여줘야 성공”

    “대중들의 인식이 가장 큰 문제였다. 하지만 우리는 원격근무를 위한 장비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혜택여부를 인원 수로 따지지 않는다. 단 1명이 원격근무를 해도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시설 등을 얼마나 지원하고 있느냐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국 국방부의 CAP(Computer Accommodations Program) 책임자인 디나 코언의 발언이다. 우리나라처럼 미국에서도 원격근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으나 원격근무 정책의 성공여부를 양적인 측면에서 찾지 않는 점은 우리와 달랐다. 지난달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26회 ‘장애인을 위한 보조공학 국제박람회(CSUN)’에서 만난 그녀는 내후년 정년퇴직을 앞뒀지만 자신의 일에 열정적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방부 예산 매년 900만불 지출 →프로그램은 언제 시작됐으며 부처간 협조는 잘 이뤄지는가. -1990년 국방부 내 장애인 고용 지원에서 출발했다. 시작은 조그마했지만 각 부처, 공공기관별로 양해각서를 맺고 지원 대상을 늘려 나갔다. 예산은 국방부에서 현재 매년 900만 달러를 지출한다. →지금까지 CAP 프로그램의 수혜인원은. -우리는 인원 수로 따지지 않는다. 1명의 원격근무를 지원하는 데 여러 개의 편의장비와 지원인원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약 10만여개(1명당 중복가능)의 편의장비가 근로자들에게 지원됐다. →추진과정에서 장애물도 많았을 텐데. -대중들의 인식이 가장 큰 문제였다. 또 한 가지는 기술이 계속 진화한다는 점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원격근무 시스템에 접속하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보편적 설계(UI)가 중요하다. 그러나 기술 진보 속도를 따라잡을 수가 없기 때문에 항상 ‘접근성의 갭(차이)’이 생긴다. 보조공학기술이 이를 보완해 장애인이나 상이군인, 노령자 등 누구나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부가적으로 기업의 인식도 바뀌었는지. -우리가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보잉사 등 대기업 인사담당자 순회교육도 했다. 자연히 이 기업들의 상이군인, 장애인 고용도 늘어나는 추세다. 우린 목표치를 따로 갖고 있거나 의무사항으로 규제하지 않는다. 다만 오바마 정부가 지난해 7월 26일 장애인법(ADA) 20주년 기념식에서 향후 5년간 10만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겠다고 약속할 정도로 관심과 의지를 갖고 있다. ●정보유출 대비 USB 사용 금지 →해킹이나 정보유출에 대비한 보안문제 해결은 어떻게 하고 있나. -우리는 3중에 걸쳐 보안을 확인한다. 첫번째로 전화번호, VPN(가상사설망)을 통해 이용자가 단독으로 서버에 접속한다. 두 번째로 방화벽이 보호해 준다. 세 번째로는 개인의 컴퓨터 접속 카드를 따로 부여받는다. 정보유출을 막기 위해 USB도 쓰지 못한다. 또 공공기관별로 조금씩 다른 보안체계를 갖고 있는데 보안이 특히 중요한 국방부는 얼굴과 지문인식까지 동원한다. →한국의 스마트워크는 육아지원을 위한 유연근무제, 환경친화적 근무에 치우친 감이 있다. 취약계층의 근로 지원은 아직 미약한 편인데. -저출산 문제나 가족의 삶을 배려한 근무 배려도 매우 좋은 생각이자 출발점이다. 중요한 것은 ‘좋은 사례(good example)’를 만드는 것이다. 텔레워크가 충분히 생산성이 있고 돈도 아낄 수 있고 무엇보다 성과가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국방부의 카렌 사례가 대표적이다. 2년 전까지 요양원에 있었고 두 팔을 쓰지 못했지만 지금은 마우스 스틱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일하고 있다. 한국 역시 그런 성공사례를 만드는 게 관건이다. 글 사진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KT에 제2 아이폰 붐?···CES 최우수 모토로라 ´아트릭스´ 출시

    KT에 제2 아이폰 붐?···CES 최우수 모토로라 ´아트릭스´ 출시

     KT가 ‘CES(미국소비자가전박람회) 2011’에서 최우수 스마트폰으로 선정된 모토로라의 ‘아트릭스’를 국내시장에 내놓는다.  KT는 3일 ‘아트릭스’(ATRIX, MB-861)를 HD멀티미디어 독(Dock)과 함께 패키지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고가는 HD멀티미디어독(15만원 상당)을 포함해 80만원대다.  아트릭스는 1GHz 듀얼코어 CPU, 1GB DDR2메모리가 탑재돼 PC와 다름없는 처리능력을 가졌다. 다양한 형태의 독(Dock)을 통해 무한대의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아트릭스를 랩독(lap dock)에 꽂으면 노트북처럼, HD멀티미디어독에 꽂으면 TV나 PC모니터에 연결돼 음악이나 사진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아트릭스는 콘텐츠나 개인정보가 유실되지 않도록 비밀번호 입력이 아닌 ‘지문인식’ 기능을 갖췄다. 스마트폰으로서는 유일하게 5GHz 와이파이 수신 칩을 내장하고 있어 기존 와이파이 대비 최대 8배 빠른 프리미엄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아트릭스의 배터리 용량은 1930mAh로 기존 스마트폰 대비 20%가량 향상됐다. 보다 선명한 qHD(540X960)급의 고품질 4인치 대화면, 500만 화소 카메라와 LED플래시, 16GB내장메모리, 외장메모리 확장기능도 갖췄다.  KT는 구글과 협력, 안드로이드마켓에 ‘올레마켓 추천’ 앱 코너를 만들어 ‘아트릭스’와 같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고객이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쉽게 찾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올레마켓 추천’에서는 ‘유클라우드’ ‘트위터’ ‘구글한글 키보드’ 등 스마트폰 이용에 필수적인 앱뿐 아니라 ‘올레콕콕’ ‘서울버스’ ‘윙스푼맛집’과 같은 국내 고객의 이용패턴에 적합한 앱을 추천해 지속적으로 보강할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기고] 주민센터의 이유있는 변신/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

    [기고] 주민센터의 이유있는 변신/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

    필자는 과분하게도 31만 성동구민의 부름을 4차례나 받았다. 그 기간 중 4년간 지방자치의 현장에서 한발 떨어져 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 경험이 지금 구정업무 추진에 오히려 도움을 주고 있다. 구청장에서 벗어나 구정을 바라보니 당시에는 보이지 않던 일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중 하나가 동 주민센터이다. 행정의 최일선 조직으로서 가진 현장성, 기동성이라는 특성을 십분 활용하여 복지·문화 등 주민들의 행정수요를 충족시키는 서비스 조직으로 기능을 하여야 함에도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 행정조직은 동회, 동사무소, 동 주민센터 등으로 그 이름이 바뀌어 왔다. 필자는 지난 1995년 전국 최초로 동사무소에 주민자치기능을 적용한 ‘동민의 집’을 운영한 바 있다. 그 경험과 지난 10년간 주민의 복지욕구 패러다임 변화를 담아 주민센터가 진정한 풀뿌리 조직으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변화를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 첫째, 주민센터는 주민들의 욕구에 빠르고 충실히 반응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 행정 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욕구는 세분화·전문화되고 있다. 이러한 주민들의 연령별·주거유형별 수요를 고려하여 17개 동 주민센터를 복지문화형, 탁아복지형 등 6개 유형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으며, 동에서 운영해온 새마을문고를 주민 수요를 반영하여 어린이도서관과 다문화 가족 도서관으로 전환하고 있다. 둘째, 주민센터는 사회 안전망의 보루가 되어야 한다. 홀몸 어르신, 한 부모가정, 다문화 가족, 장애인 등 복지대상의 욕구 수요를 파악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선제적 복지서비스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이에 성동구는 민원 올레길, 골목길 회의 등을 운영하고 있고 주민자치위원과 통·반장도 복지 전담요원으로 활동 중이다. 셋째, 주민센터는 정보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한다. 주민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은 주민자치의 가장 기본적 임무다. 지방행정의 최일선 기관으로서 주민센터는 주민의 의사가 자치단체의 시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달하는 민심 수렴의 창구 구실을 수행해야 한다. 성동구는 주민센터가 이러한 가교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동별로 주부기자단, 여성트위터단, 구정 모니터링단 등 소통의 매개체를 육성·운영하고 있다. 네 번째로 동 직능단체가 주민자치의 중심에 서야 한다. 각 동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부녀회 등 여러 직능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과거에는 관변단체의 역할에 머물러 왔다면, 이제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주체로서 성장하고 기능해야 한다. 성동구는 이들이 자치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한양대와 협약하여 운영 중인 주민자치대학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이들이 지역사회 내 봉사조직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체계적인 자원봉사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성동구는 사람냄새 나는 동네방네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 주민센터가 있기를 바란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작지만 탄탄한 마을에서 지역주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목민관이 되고 싶은 것이 민선 4선 구청장으로서의 소박한 꿈이다.
  • 영역별 만점자 1%수준·EBS 연계율 70%유지

    영역별 만점자 1%수준·EBS 연계율 70%유지

    “문제를 어렵게 내고 비틀기보다는 공부한 학생들이 학업성취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30일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돌고 돌아 내린 결론은 ‘쉬운 수능’이다.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쉬우면 쉬운 대로 비판이 나오는 현실인 만큼 정상적으로 공부한 학생들에게 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올해 수능의 경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영역별 만점자 1% 수준’을 꼽을 수 있다. 학생들이 어려웠다고 평가한 2011학년도 수능의 경우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언어 0.06%, 수리 가형 0.02%, 수리 나 0.56%, 외국어 0.21% 등이었다. 반면 쉬웠다는 2010학년도 수능 영역별 만점자는 언어 0.24%, 수리가형 0.34%, 수리 나 0.84%, 외국어 0.74%였다. 교육과정평가원이 밝힌 영역별 1% 수준이 된다면 2010학년도 수능보다 더 쉬운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학생들은 언어영역과 수리 가형, 외국어 영역이 보다 쉬워졌다고 느낄 수 있다. 평가원은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출제범위가 바뀌는 수리영역도 쉽게 내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수능부터 수리 가형은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수리 나형은 ‘수학Ⅰ’과 ‘미적분과 통계 기본’에서 출제된다. 특히 문과생들이 주로 보는 수리 나형에 미적분과 통계 기본이 추가되면서 수리영역이 어려워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하지만 교육과정평가원은 “미적분 내용이 추가됐지만 수험생이 준비하는 데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학교수업과 EBS를 통해 공부하면 충분히 풀 수 있도록 출제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교육과정평가원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의 경우 만점자 1% 수준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성태제 교육과정평가원장은 “지난해보다 쉽게 내겠지만 탐구영역은 올해부터 3과목으로 선택과목수가 변경돼 응시자수 변동이 매우 심할 경우 만점자 1% 수준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6월 모의평가에서 수험생들이 어떤 과목을 선택하는지 등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위권의 경우 변별력도 약화될 수 있다. 한 입시전문가는 “2006년 수능 언어영역의 경우 만점자가 1.8%가 나왔는데 한 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바뀌면서 대학 입시의 당락이 뒤바뀌는 일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도 “수시모집은 큰 변화가 없겠지만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이 쉽게 출제되면 논술고사와 같은 대학별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은 대학별고사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수능 우선 선발의 경우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는 수능의 변별력이 떨어지면서 동점자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성 원장은 “1점 차이로 지망 대학 합격 여부가 갈리는 상황은 지양하자는 것”이라며 “필기시험의 영향력을 낮추고 인성, 수행능력 등 다양한 형태로 교육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것인 만큼 대입의 수능 비중을 낮추고 입학사정관제 등을 중심으로 하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은 쉬워지고 수시모집이 늘고 있지만 수능의 비중은 줄어들지 않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의 비중이 오히려 커졌다.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하는 대학도 87개에 달하고 서울에 있는 주요 대학들은 정시모집 인원의 50~70%를 수능 성적으로만 뽑는 ‘수능우선 선발제도’를 시행한다. 또 수시모집에서도 대학에서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경희대·고려대·서울대·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 등은 수능 4개 영역 중에서 2개 영역이 2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연세대와 서강대는 인문계는 3개, 자연계는 2개 영역이 2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EBS 교재와 인터넷 강의를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올해 수능 EBS연계율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70%를 유지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EBS에서 나온 지문이나 문제를 크게 변형하지 않고 출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쉬운 수능이라고 해도 영역별로 일부 문항은 변별력 확보를 위해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고득점을 위해서라면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기출문제로 수능 시험의 난이도를 먼저 파악하고 여기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무턱대고 공부하기보다는 지망대학은 물론 최대 선택과목수가 변경된 탐구영역의 선택과목도 가급적 빨리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지방대학의 경우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과 가중치 등을 고려해 비중이 큰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 탐구영역 선택과목의 경우 2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을 준비하더라도 3과목을 선택해 준비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이 소장은 “영역별 기본 개념을 철저히 익힌 다음 다양한 종류의 문제 풀이를 통해 실력을 올릴 수 있다.”면서 “문제 풀이도 정답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은 교과서로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해야 하고 문제를 풀 때도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 푸는 연습을 하면 실전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신세대 아파트 첨단기술 품다

    신세대 아파트 첨단기술 품다

    아파트도 진화하고 있다. 이제 단순히 잠을 자는 공간이 아니라 입주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을 접목하고 있다. 경기 부천 원미동에서 현재 선착순 분양 중인 주상복합 ‘금호 리첸시아중동’은 첨단 신기술이 적용된 대표적인 단지다. 27일 금호건설에 따르면 입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능동형 태그(Tag)를 인식, 공동 현관문이 자동으로 열릴 뿐 아니라 엘리베이터로 접근하면 엘리베이터가 자동으로 호출된다. 즉, 키를 가방에서 찾거나 무거운 장바구니 등을 내려놓을 필요가 없다. 또 태그의 비상버튼을 누르면 중앙관제실에 위치를 알려주는 유무선 비상콜 시스템, 단지 내 설치된 터치 모니터나 가정의 월패드를 통해 등록된 차량의 주차 위치를 확인하는 주차 위치인식 시스템이 다양한 첨단 시스템이 적용됐다. 주민의 안전을 위한 지문인식 디지털 록과 검침원의 방문 없이 각 가구에서 사용하는 전기, 가스, 수도 사용량 등을 관리실에서 원격 검침할 수 있는 안전 시스템도 도입했다. 주민들이 집에 없을 때 원격관리센터와 24시간 상담콜센터에서 직접 물건이나 각종 우편물을 받아 전달해주는 ‘무인택배 시스템’, ‘전자도서관 시스템’ 등도 눈에 띈다. 두산건설은 독특한 수납시스템인 ‘채움 2030’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버려지는 자투리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 아파트를 보다 넓게 쓸 수 있도록 했다. 채움 2030은 적재적소 적량이라는 수납의 기본 원칙 아래 실용성과 융통성, 적정성이 가미된 13가지 수납아이템을 제시했다. 현관부터 주방, 거실, 욕실, 침실 등 실내 주거공간 곳곳에 적용된다. 현관의 인출식 신발수납장은 신발 수납물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연환기까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안방의 ‘입고 벗고’ 옷장과 화장대 시스템은 바쁜 출근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욕실의 젖은 수건과 속옷을 바로 세탁실로 보낼 수 있는 벽체매립형 세탁물 반출시스템 등도 편리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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