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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 당국, 김정남 시신 북한 인도 사실상 거부

    말레이 당국, 김정남 시신 북한 인도 사실상 거부

    김정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남이 북한 김정은의 이복 형인지를 확인할 유족 DNA 샘플을 요구한 것으로 AFP가 17일 보도했다. 통신은 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남 유족의 DNA를 보내지 않으면 김정남 시신을 인도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덧붙였다.  앞서 아흐마드 자히드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16일 북한이 말레이 측에 시신 인도를 요청한 사실이 있다고 확인하면서 “어떤 외국 정부라도 요청하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넘겨주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앞서 한국 정부 당국은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 독살된 여권상 ‘김철’이라는 남성이 김정남임을 ‘지문’으로 확인했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하지만 말레이 당국이 이날 김정남 가족의 DNA샘플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북한 인도를 사실상 거부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최고 존엄인 김일성 일가의 DNA가 해외로 넘어갔을 경우 많은 유전 정보와 질병, 건강상태 등이 고스란히 노출될 수 있어 북한 입장에선 DNA 샘플을 외국 정부에 호락호락 내줄 수 없다. 최고 통치자의 DNA는 어느나라에서는 최고급 국가기밀에 속한다. 이와 관련, 말레이 경찰 고위 간부는 “지금까지 어떤 유족이나 친족도 (김정남의) 신원을 확인하거나 시신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사망자 프로필과 맞는 가족 구성원의 DNA의 샘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정남의 둘째 부인 이혜경이 말레이시아 주재 중국 대사관을 통해 김정남의 시신 인도를 요구하고 있다고 현지 프리말레이시아투데이(FMT)가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대사관이 말레이 정부에 요청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정남의 본처와 아들 1명은 현재 중국 베이징에, 후처 이혜경과 한솔·솔희 남매는 마카오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공단기, 단기펜 활용해 학습할 수 있는 전용 기출문제집 판매 오픈

    공단기, 단기펜 활용해 학습할 수 있는 전용 기출문제집 판매 오픈

    공무원시험전문 공단기가 단기펜 전용 기출문제집 판매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공단기에서 선보이는 단기펜은 수험생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습 기기(디바이스)로, 단어 검색, 강의 찾기, 오답노트 작성 등 소소하지만 학습 효율에 도움이 되지 않는 시간들을 단축시켜 순(純)공부시간을 확보해주는 기기다. 단기펜을 통해 매일 최대 2시간의 공부시간을 확보할 수 있고, 1년에 총 730시간을 앞서갈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단기펜을 인식할 수 있는 적용 교재에 단기펜을 찍으면 안드로이드 기반의 디바이스에서 바로 인강 재생이나 사전검색 등의 기능이 지원된다. 원하는 정보를 직접 찾는 수고를 덜어주며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공단기는 단기펜으로 더욱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단기펜 전용 기출문제집을 출시했다. 현재까지 출시된 교재는 ‘2017 선재국어 기출실록’, ‘2017 공무원 한국사 기출문제 1500제’, ‘2017 핵심지문총정리’, ‘2017 행정법총론 기출문제집’ 등이다. 공단기의 학습디바이스 단기펜과 단기펜 전용 기출문제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단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단기 박형준 그룹장은 “공무원 수험생들의 대표적인 고민을 꼽으라면 ‘시간은 없고 공부할 건 너무 많다’일 것이다”며 “수많은 합격생과 수험생과의 인터뷰, 데이터를 통해 효율적인 학습을 위한 단기펜과 전용 교재를 출시하게 됐으며 단기합격에 보다 최적화된 단기펜과 함께 성공적인 수험생활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그들이 온다… 풀스크린·AI 비서와 함께

    그들이 온다… 풀스크린·AI 비서와 함께

    올해 주요 스마트폰들이 속속 베일을 벗고 있다.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7)를 시작으로 글로벌 제조사들의 전략 스마트폰들이 공개된다. 인공지능(AI)과 생체인식, 풀 스크린 등 스마트폰에 담길 첨단 기술들에 업계의 시선이 모인다.올해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LG전자의 ‘G6’를 시작으로 기존 16:9 화면비보다 세로로 길쭉한 18:9 화면비가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18:9 화면비는 동영상을 감상할 때 몰입감을 높일 수 있고, 화면이 정사각형 두 개로 나뉘어 다양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OS) 7.0 누가(Nougat)가 지원하는 듀얼 스크린 기능을 활용한 멀티태스킹에 적합하다. 이 같은 넓은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 주요 제조사들은 베젤(테두리)를 최소화하고 전면 홈버튼을 없애는 ‘풀 스크린’으로 디스플레이를 설계하고 있다.18:9 화면비를 활용한 새로운 UX는 LG전자의 G6를 통해 엿볼 수 있다. LG전자는 ‘풀 비전’으로 명명한 18:9 화면비를 활용한 G6의 UX를 16일 공개했다. 화면을 반으로 나눈 두 개의 화면을 활용해 한쪽 화면에서는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많이 쓰는 1:1 비율의 사진을 촬영하고, 다른 쪽 화면에는 최근 찍은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전화 수신과 주소록, 갤러리, 뮤직 플레이어, 캘린더 등의 애플리케이션(앱) 디자인도 1:1로 분할했다. 예를 들어 왼쪽 화면으로 2월 전체 달력을 보면서 오른쪽 화면으로 16일의 일정을 입력하는 식이다. 음성인식 AI 비서는 올해 스마트폰 업계의 중요한 승부처다. 삼성전자는 AI 비서 ‘빅스비’(Bixby)를 갤럭시S8에 탑재하며 애플은 하반기 공개할 신형 아이폰에 탑재할 ‘시리’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말 공개될 빅스비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등 총 7~8개 언어를 지원하며, 음성뿐 아니라 이미지와 텍스트까지 인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물이나 글씨를 촬영하면 빅스비가 이를 스캔해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음성 명령에 따라 쇼핑, 번역 등의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음성 위주의 가상비서에 ‘눈’을 달아주는 셈”이라고 소개했다. 이 기술은 증강현실(AR) 안경이나 가상현실(VR) 단말에 적용될 수 있어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또 음식 주문과 택시 호출, 쇼핑 등 다양한 앱이 빅스비와 연결돼 음성명령으로 이 앱들을 구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난해 10월 공개한 스마트폰 ‘픽셀’을 시작으로 LG전자의 G6와 ‘LG 워치’로 확대해 개방형 AI 생태계를 강력하게 구축하고 있다. 반면 영어와 독일어만 지원해 사용 가능한 언어가 부족하다는 게 한계다. 구글과 LG전자의 긴밀한 협업으로 G6와 LG워치에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됐지만, 정작 국내 소비자들은 당분간 한국어로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중 안드로이드 이용자의 비중이 90%에 달하는 국내 시장을 등한시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그러나 구글 어시스턴트의 지원 언어 확대가 시간문제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IT업계에서는 이르면 6~7월 중에는 한국어 버전이 출시돼 국내 G6 이용자들이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점치는 이들도 있다. 지문 인식을 넘어 진화된 생체 인식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외신들은 아이폰8이 안면인식 3D 스캐너를 탑재해 안면인식 기능을 구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이폰의 안면인식 기능은 기존의 지문인식을 대체해 잠금해제와 애플페이의 보안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갤럭시노트7에 탑재했던 홍채인식 기능을 갤럭시S8에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해커스어학원 토익강사 한승태 “LC 고득점 비법, 점점 어려워지는 Part 3&4 잡아야”

    해커스어학원 토익강사 한승태 “LC 고득점 비법, 점점 어려워지는 Part 3&4 잡아야”

    해커스어학원 토익강사 한승태가 상반기 채용 시즌을 앞두고 학생들에게 고득점 비법을 공개했다. 한승태 강사는 “토익에서 듣기 실력 없이 점수만 몇 점 올리는 건 전혀 중요하지 않다. 학생들이 영어를 제대로 듣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목표”라며 “듣기 능력 자체를 키우는 훈련을 많이 하기 때문에 본인 실력만큼 LC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토익 전문가인 만큼 학생들이 듣기를 할 때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과 그 해결책도 제시한다. 한승태 강사에 따르면 학생들에게는 지문이 짧은 것들, 쉽게 말해 Part 2의 오답률이 가장 높다고 한다. 학생들은 일단 영어 질문을 머릿속으로 한 번 되뇐 후 우리말로 바꾸는 습관이 있다보니 시간도 걸리고 지문이 너무 짧아 의미를 한 번에 잡지 못하면 이후 정답의 단서를 찾을 수 없는 것이다. 그는 “영어 음원을 듣자 마자 바로 우리말로 내뱉는 연습을 해야 한다”며 “이렇게 연습한 학생들은 Part 2가 잘 들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이 훈련이 계속되면 한두 단어, 혹은 의문사만 듣고 문제를 풀던 학생들도 전체적인 질문 내용을 이해하는 느낌으로 문제를 풀게 된다. 귀가 뚫리고 입이 열리면 LC 450점 이상 고득점의 길은 매우 순탄해진다. 최신 LC 출제경향을 보면 Part 3과 Part 4에서 변수가 많아지고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고득점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신유형에서는 화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문제나 시각자료를 활용해야 하는 문제들이 등장하고 있어, 그런 문제들을 잡아내야 고득점 고지에 오를 수 있다. Part 3과 Part 4는 거의 3~4초 간격으로 하나씩, 총 3개의 답을 찾아야 하므로 빠른 순발력도 필요하다. 해커스어학원 한승태 강사의 수업에서는 순발력을 키우기 위해 정답의 단서를 같이 맞춰보는 ‘탭핑’을 하고, 듣고 따라 말하는 ‘쉐도잉’ 훈련을 한다. 그는 실제 시험에서 집중력을 최고로 끌어올리기 위해 평소 문제를 붙여서 많이 풀어보는 방법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Part 2의 25문제를 3~4세트씩 붙여 75개~100개 정도 끊지 않고 연속해서 푸는 것이다. 그리고 토익시험 당일에는 고사장에 비교적 늦게 입실하는 게 좋다. 고사장에 일찍 도착해 딱딱한 중·고등학교 의자에 앉아 있으면 막상 시험이 시작하기도 전에 지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집중력을 최상으로 만들기 위해 대기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각종 소음으로 LC에 방해를 받을 수 있는 도로가 주변 학교보다는 접근성이 조금 떨어져도 아파트 단지 안에 들어가 있는 학교가 더 좋다고 한다. 한편 한승태 등 토익 영역별 전문 스타강사진의 강의는 해커스어학원 3월 수강신청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17일까지 토익종합반을 등록하는 수강생 전원에게 수강료 최대 15%를 지원하는 '얼리버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17학번 새내기라면 수강료의 20%를 지원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日 교도통신 보도...현지 경찰 사실여부 공식 발표 안해

    日 교도통신 보도...현지 경찰 사실여부 공식 발표 안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여성 용의자 1명이 추가로 체포됐다. 경찰은 붙잡힌 여성 용의자 2명 외에 나머지 남성 용의자 4명을 추적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현지 베르나마 통신은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씨 암살과 연루된 다른 여성 용의자 1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탄 스리 칼리드 아부 바카르 현지 경찰청장은 베르나마 통신에 앞서 체포된 여성 외에 또 다른 여성 1명이 이 사건과 관련해 체포됐다며,이날 중 세부내용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본 교도통신은 “추가 체포된 여성 용의자가 한국여권을 소지했다”고 보도했으나 현지 경찰은 이에 대해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현재로는 추가 체포된 이 여성이 한국 사람인지, 아시아계 여성으로 위조된 한국여권을 갖고 있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 여성은 김정남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에서 갑자기 쓰러져 사망하기 직전 김정남에 접근해 독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가운데 베트남 여권을 소지한 20대 여성 1명은 공항 폐쇄회로(CC) TV에 찍혔으며 범행 이틀 만인 지난 15일 검거됐다. 경찰은 붙잡힌 이들 여성 2명 외에 이들과 범행을 모의한 남성 4명도 추적 중이다.전날 붙잡힌 여성의 진술에 따르면 이들 중에는 북한계와 베트남 국적의 남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지 경찰은 첫 체포 여성 외에 “수일 내에 여러 건의 용의자 추가 체포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정은 암살에 직접 가담한 여성 2명이 잇따라 검거되면서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여성들이 김정남 암살을 직접 주도한 것이 아니라 다른 남성 용의자들의 사주에 따라 범행한 것이라면 다른 용의자들이 잡히기 전까지는 사건 실체 파악이 힘들 수도 있다. 15일 경찰에 붙잡힌 여권명 ‘도안 티 흐엉(Doan Thi Huong)’의 여성은 경찰에서 자신은 단순히 ‘장난’인 줄 알고 범행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다. 여성친구 1명과 함께 말레이시아 여행을 가던 중 동행하던 남성 4명으로부터 공항에서 승객들을 상대로 장난을 칠 것을 제안받았다는 것이다.이 여성은 ‘장난’의 대상이 김정남일 줄도 몰랐다고 진술했다.LOL이라고 씌여진 티셔츠를 입은 이 여성의 가방에서 독약이 든 약병이 발견됐다고 말레이시아 매체인 더스타가 16일 보도했다. 독약 성분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현지 경찰은 독약이 피마자 식물의 씨앗에서 추출되는 리신(ricine)이나 복어의 독에서 추출하는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모두 인체에 치명적이다. 한편 한국 정부는 쿠알라룸푸르르 공항에서 김철이라는 가명으로 위조여권을 사용하다 피살된 남성이 김정남이라는 사실을 지문을 통해 확인했다고 NHK가 16일 전했다.방송은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14일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이 남성의 지문에 대한 조회를 요청받고 확인한 결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것과 일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남 암살 베트남 국적 여성 “장난인 줄 알고 참여했다”

    김정남 암살 베트남 국적 여성 “장난인 줄 알고 참여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암살한 용의자로 15일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여성이 경찰 조사에서 ‘장난인 줄 알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LOL이라고 씌여진 티셔츠를 입은 베트남 여성의 가방에서 독약이 든 약병이 발견됐다고 말레이시아 매체인 더스타가 16일 보도했다. 독약 성분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현지 경찰은 독약이 피마자 식물의 씨앗에서 추출되는 리신(ricine)이나 복어의 독에서 추출하는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모두 인체에 치명적이다. 말레이시아 화교 대상의 중문신문인 광화일보와 동방일보는 이날 현지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날 체포된 베트남 국적의 29세 여성(이하 용의자)이 자신은 살인 행위인줄 모르고 범행에 참여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친구와 함께 말레이시아 여행을 갔다가 동행하고 있던 남성 4명이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에서 자신들에게 승객들을 상대로 “장난을 칠 것을 제안해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는 경찰에서 사람을 죽일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범행 직후 묵었던 호텔에 현지 경찰을 데려가기도 했다. 이들 남성은 동행하고 있던 다른 여성에게 한 사람은 김정남의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다른 사람은 김정남의 얼굴을 손수건으로 가릴 것을 지시했다. 실제로 지난 13일 오전 9시 26분쯤 녹화된 공항 폐쇄회로(CC)TV에 용의자 여성 1명이 김정남의 뒤를 낚아채자 다른 여성이 얼굴에 독극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을 습격한 여성 2명이 곧바로 우버 택시를 타고 공항을 벗어났으며, 다른 남성 4명도 2개조로 나눠 공항을 벗어났다고 전했다. 이후 이들 6명은 살락 팅기에 있는 호텔에서 합류했는데, 그 다음 날 남성 4명과 자신과 함께 ‘장난’을 벌였던 여성이 외출해야겠다고 한 뒤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고 용의자가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그녀는 자신이 호텔에서 버려졌다 주장한 것이다. 용의자는 이후 여권의 국적대로 베트남으로 출국하기 위해 범행 현장인 공항에 간 것이 아니라 동행한 친구를 찾기 위해 전날 공항에 돌아갔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문제의 이 용의자의 여권상 이름은 도안 티 흐엉(Doan Thi Huong)으로 출생 시기는 1988년 5월 31일, 출생 지역은 베트남 북부 도시 남딘으로 적혀있다. 그녀는 마레이시아에 다른 사람 5명과 함께 영행차 방문했다고 말했지만, 현지 언론은 그녀가 언제 입국했는지는 전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매우 한국인처럼’ 보이는 이 여성과는 영어로 이야기하며, 이 여성은 말레이어를 조금 한다고 말했다. 말레이 경찰은 이 여성이 북한의 조직원이며 여권 역시 위조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더스타가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도주한 5명이 북한으로 의심되는 ‘한 국가’에 고용돼 공동 모의해 암살을 실행한 것으로 보고 이들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특히 남성 4명이 북한과 연결됐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쫓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쿠알라룸푸르르 공항에서 김철이라는 가명으로 위조여권을 사용하다 피살된 남성이 김정남이라는 사실을 지문을 통해 확인했다고 NHK가 16일 전했다. 방송은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14일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이 남성의 지문에 대한 조회를 요청받고 확인한 결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것과 일치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광진 “학교서 주민등록증 받으세요”

    서울 광진구가 다음달부터 이색적인 ‘찾아가는 행정 서비스’를 실시한다. 학업으로 동 주민센터를 찾기 어려운 고등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찾아가는 신규 주민등록증 발급 서비스’다. 광진구는 신규 주민등록증 발급 대상자 대부분이 고등학생이라며 학업에 바쁜 학생들이 주민등록증을 제때 발급받지 못해 금전적 피해를 보는 사례가 적지 않아 수요자 중심의 이번 서비스를 추진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신규 주민등록증 발급 기간을 지키지 못하면 기간에 따라 5000원에서 5만원까지 과태료를 물게 된다. 광진구에선 2014년 147건 170만 3000원, 2015년 113건 133만 8000원, 지난해 149건 143만 5000원의 과태료를 고등학생들이 물었다. 주민등록증 발급 절차는 간단하다. 신규 주민등록증은 만 17세가 되는 다음달 1일부터 12개월 이내에 발급받아야 한다. 구는 지역 내 9개 고등학교에서 신규 주민등록증 발급 대상자 명단을 받아 지역 내 거주·신청기간 도래 여부 등을 확인한 후 발급 대상자를 확정해 학교에 통보한다. 발급 신청 학생들은 사진이 부착된 학생증, 3×4㎝ 또는 3.5×4.5㎝ 규격으로 최근 6개월 이내 귀와 눈썹이 보이게 촬영한 탈모 상반신 사진을 준비한다. 구는 주민등록증 방문발급팀을 학교에 파견, 학생들의 지문을 채취하고 발급신청서를 취합해 온다. 동 주민센터에서 전산처리 후 주민등록증을 발급한다. 학생 본인이나 주민등록등본상의 직계혈족 등이 찾으면 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앞으로도 먼저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행정 지원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씨줄날줄] 지문 전성시대?/박건승 논설위원

    [씨줄날줄] 지문 전성시대?/박건승 논설위원

    만인부동(萬人不同)과 종생불변(終生不變), 즉 사람마다 다르고 일생 변치 않는다. 지문의 특성을 이르는 말이다.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유일하게 지워지지 않는 서명은 사람의 지문’이라고 했다. 지문은 임신 4개월째 유전적 체계에 따라 피하층에서부터 만들어지므로 한 번 생겨나면 바뀌지 않는다. 지문이 만들어지는 데는 압력의 비율, 모태 속 태아의 위치 등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일란성 쌍둥이라 할지라도 서로 다르다. 지문이 일치할 확률은 10억분의1에서부터 640억분의1, 870억분의1까지 학설이 무척 다양하다. 세계 인구가 74억명이니 100억분의1을 넘어서면 지구상에 같은 지문을 가진 사람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개나 고양이는 지문이 없지만 영장류인 원숭이·침팬지·오랑우탄은 지문이 있다. 유대류(有袋類)인 코알라는 뚜렷한 지문을 가진 몇 안 되는 포유류다. 코알라의 지문은 놀랄 만큼 인간의 지문과 흡사하다는 것이 흥미롭다. 그렇다면 지문이 생겨난 이유는 뭘까. 지금까지의 정설은 지문이 손가락과 물체 표면의 마찰력을 높여 무언가를 더 단단히 붙잡도록 하기 위해서다. 예컨대 컵을 잡았을 때 젖은 컵이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지문이 타이어의 홈처럼 막아 준다는 것이다. 지문은 사람을 구별하거나 범죄 사실을 입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중국이 지난주부터 14~70세 입국 외국인의 지문을 채취하는 것도 사람을 구별하는 데 그만한 수단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현실에서 지문 인식을 활용한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요즘 들어선 지문 검사로 유아 적성을 파악해 장래 진로까지 추천해 준다는 ‘지문 적성검사’가 학부모 사이에서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고 한다. 서울 강남·목동 등 교육특구를 중심으로 30여곳이 성업 중이다. 상담 업체들은 열 손가락 끝의 지문만 보고 유아들의 선천적인 성향과 소질, 적성, 진로 방향을 미리 알아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태아의 뇌 발달 시기에 지문이 형성되는데 이때 유전자적 특징이 반영된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주로 언어 능력, 수리·논리 능력, 음악 능력, 자기이해 능력, 대인관계 능력을 파악한다. 예컨대 ‘공간지능이 뛰어난 예술가형이니 조형미술에 관심을 두고 준비해야 한다’는 식이다. 아무리 지문이 사람마다 다르다고 해도 적성, 장래 진로와 연관 짓는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심리학계는 “지문과 재능·진로의 관계를 입증한 논문이 공인 학술지에 실린 적이 없다”고 말한다. 선진국에서도 정부·공공기관이 공인한 지문 적성·심리검사는 전무하다. 섣불리 특정 재능을 강조한 나머지 아이의 미래를 단정 짓는 것은 다른 가능성을 막는 꼴이 될 수 있다. 이제 사설 상담 업체들이 지문 적성검사의 신빙성이 높다는 증거를 내놓을 차례다. 세상 모든 이치가 과학적으로 입증되는 것은 아니잖은가라는 식은 곤란하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seoul.co.kr
  • 공인인증서는 잊어라… 통신사 ‘인증 앱’ 삼국지

    공인인증서는 잊어라… 통신사 ‘인증 앱’ 삼국지

    업계 1위 SKT, 터치 인증 개발 KT, 목소리로 본인 확인 추가 LG유플러스, 지문 인증 등 강화통신 3사가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차세대 본인 인증 솔루션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생체인증 등 보안성이 높은 본인 인증 기술을 통해 핀테크와 사물인터넷(IoT) 등의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본인확인 애플리케이션(앱) ‘T인증’의 가입자가 출시 6개월 만에 500만명을 넘었다. 이는 국내 인증 앱 가운데 최다 규모이며, 누적 인증건수는 4000만건에 육박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T인증은 SK텔레콤 가입자들이 6자리 핀(PIN)번호를 입력해 간편하게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8월부터는 아이폰6 이상의 애플 스마트폰에서 지문인식으로도 본인 인증이 가능해졌다. 이 같은 인증 앱은 지난해 통신 3사가 연이어 출시했다. 통신 3사는 지난해 상반기 생체인증에 관한 국제표준규격인 FIDO(Fast Identity Online) 인증을 획득하고 각각 ‘T인증’과 ‘KT인증’, ‘유플러스 인증’을 선보였다. 홈페이지에 로그인하거나 금융서비스 등을 이용할 때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대신 핀번호 또는 지문으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 문자메시지로 인증번호를 보내는 방식을 없애 스미싱 및 피싱 사고의 위험을 차단하고 유심인증 등 보안성이 높은 솔루션을 적용했다. 통신 3사는 앱 출시에 이어 생체인증과 웨어러블 인증 등 차세대 본인 인증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KT는 지난해 12월 KT인증 앱에 목소리 인증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용자 고유의 음성을 생체 인증 정보로 등록해 인증 수단으로 사용하는 기술로, 실제 사람의 목소리와 녹음한 스피커 목소리의 주파수 스펙트럼을 구분할 수 있어 목소리 복제 우려를 차단했다. SK텔레콤 지난달 스마트워치를 통한 본인 인증 기술을 개발해 FIDO 인증을 획득했다. 금융 거래나 특정 사이트에 로그인할 때 미리 등록한 스마트워치의 화면을 툭툭 터치하는 것으로 본인 확인을 대체하는 기술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공인인증서가 없는 간편 결제가 확산되는 추세에 발맞춰 자사 고객의 편의를 더하고, 나아가 모바일 금융서비스와 쇼핑, 간편결제 등으로 생태계는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교육 플러스]

    EBS, 고교 내신·수능 종합 서비스 교육부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학생, 학부모, 교원 특성에 맞춰 입시와 학습관리, 진학정보 등을 망라해 제공하는 EBS 고교 학습 서비스를 선보였다. 2017학년도 발행 교재에 스마트북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으로 문항을 촬영하면 바로 해당 문항의 EBS 강의를 찾아 들을 수 있다. 학습 수준에 맞춰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교과 핵심 내용을 연결해 설명한 ‘닥터링 수학’, ‘50일 수학’ 등 수학 강의 콘텐츠를 강화했다. 또 학생부종합전형 확대에 따라 다양한 평가 유형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서술형평가·학력평가·수행평가 등을 보강했다. 기초 글쓰기, 전형별 입시가이드 등 학종 대비 기초 콘텐츠를 다양하게 마련하고, 영어 검인정 교과서별 강의도 제공해 내신 대비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EBS 학습 서비스는 EBS 방송(플러스 1)과 인터넷(ebsi.co.kr)에서 24시간 시청·수강할 수 있다. 메가스터디 11일 ‘사고력 콘서트’ 메가스터디교육은 11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노보텔앰배서더강남 샴페인홀에서 ‘사고력 콘서트’를 연다. 국어영역 이원준 강사가 최근 긴 지문과 신유형으로 인해 어려워진 수능 국어 영역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사고력 향상을 위한 ‘1+3 원칙’을 직접 들려 준다. 생활과윤리 강상식 강사는 ‘헷갈리는 선지, 독해 사고력으로 승부하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메가스터디는 이날 설명회 참석자 전원에게 2017년 주간완전학습 플래너(수험생용), 수능식스팩 등을 무료로 증정한다. 신청은 10일까지 홈페이지(www.megastudy.net)에서 받는다. 1599-1010.
  • 올가을 출시 ‘애플 10주년 기념 새 아이폰’ 1천달러 넘을 듯

    올가을 출시 ‘애플 10주년 기념 새 아이폰’ 1천달러 넘을 듯

     올 가을 애플 10주년 기념을 기념해 출시되는 새 아이폰의 가격이 1000달러(약 114만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IT매체 패스트컴퍼니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폰X나 아이폰8로 불리는 애플의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역대 가장 비싼 아이폰이 될 전망이다. 현재 가장 높은 가격의 아이폰은 256GB 저장공간을 탑재한 아이폰7플러스로 가격은 969달러다. 그러나 새 아이폰은 기존 LCD 디스플레이 가격의 두 배에달하는 OLED 디스플레이 패널로 아이폰의 전면을 덮고, 저장공간은 512GB로 늘어날 예정이다. 또 각종 첨단 센서 탑재 등으로 가격이 더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대대적인 디자인 변화도 예상된다. 새로운 페이스타임 전면 카메라, 이어피스, 터치 ID 지문인식 센서 등이 스크린에 내장돼 엣지 투 엣지(edge-to-edge) 방식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中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 지문 채취하기로

    중국이 자국에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의 지문을 채취하기로 했다. 중국 공안부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출입국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중국의 변경 및 공항, 항만 등을 통해 들어오는 14∼70세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문을 채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여권을 갖고 있거나 이에 상응하는 우대 혜택을 받는 외국인에 대한 지문 채취는 면제했다. 당장 10일부터 선전 공항 등의 입국 심사대에서 시작되며 중국 전역에서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중국 공안부는 이번 조치가 중국 출입경관리법 관련 규정에 따른 것으로 중국 국무원 비준을 받아 실시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공안부는 “출입국자에 대해 생물적 식별정보를 남기는 것은 출입국 관리를 강화하는 중요 조치로 이미 해외 여러 나라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어 공인시험 신HSK/TSC 대비 노하우는?

    중국어 공인시험 신HSK/TSC 대비 노하우는?

    2017년 이루고 싶은 계획 중에 ‘중국어 공인 시험 취득’을 손꼽은 이들이 많다. 글로벌 경제에서 중국의 역할이 커지면서 대학생, 취준생들은 스펙을 위해, 직장인들은 사내 인사고과를 위해 중국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전략 없이 중국어 공인 시험에 도전했다가는 실패하기 쉽다. 중국어 공인시험은 실제 의사소통과 업무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언어 실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시험의 유형, 취약 영역을 파악하여 전략적으로 플랜을 짜서 준비해야만 합격할 수 있다. 가장 공신력 있는 시험이며 취업 준비생들이 가장 많이 준비하는 시험인 ‘신HSK’는 국제 중국어 시험으로 필기시험과 회화시험이 각각 독립적으로 시행되며, 중국어가 제1언어가 아닌 사람이 생활, 학습, 업무 중에 운용할 수 있는 중국어 능력을 평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말하기보다는 어법 위주의 시험이므로 어휘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쓰기 파트 비중이 늘어 체감 난이도가 높은 편이지만, 평소 어순에 맞게 잘 정리된 문장을 접하고, 기본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중국어 대화 패턴을 익힌다면, 작문도 넘지 못할 벽은 아니다. 작문을 시작할 때, 어떤 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야 하는지, 요약을 얼마나 짧고 간결하게 보여줄 수 있는지 등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면 정확한 중국어 문장으로 작문 영역을 극복해나갈 수 있다. 신HSK는 회화시험이 독립되어 있지만, 실질적인 중국어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시험이므로 일상 속에서 중국어 회화를 자주 접해야만 기본적인 시험에 필요한 영역을 보완할 수 있다. 평소에도 TV나 라디오, 인터넷, 콘텐츠, 뉴스 지문 등 자주 중국어 회화에 노출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험에 출제되는 것은 중국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문장이기 때문에 꾸준한 회화 연습도 필수로 진행되어야 한다. 중국어 말하기 시험 중 가장 문항이 많은 ‘TSC’는 일상생활과 회사 업무의 각 상황에 대해 실제로 의사소통 할 수 있는지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일정 등급 이상 취득 시, 회사 내 승진, 채용, 주재원 등 우대사항이 많아 업무상 중국어가 필요한 직장인들에게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쓰기보다는 문장구성 위주의 학습으로 제대로 말하는 방법을 배우기 때문에 올바른 발음과 정확하게 말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중국어는 같은 발음이라도 성조가 다르면 뜻 자체가 달라진다. 입문자의 경우, 성조 부분을 극복하지 못 하고 좌절하는 일이 다반사다. 이에 강남중국어학원 ‘팔선생 중국어’ 관계자는 “휴대폰으로 자신이 말하는 모습을 녹화하여 점검하는 것을 추천한다. 간단한 자기소개부터 휴대폰 동영상으로 녹화하여 중국어로 말하는 모습을 스스로 들어보면 발음과 억양, 성조 모두 부정확한 부분이 보인다”며 “계속 조금씩 업그레이드 해나가면서 전후를 비교하고, 목소리 톤과 빠르기를 조절할 경우, 똑같은 문장을 말하더라도 전달력은 훨씬 향상된다”고 전했다. 팔선생 중국어 학원은 체계적인 교육관리 시스템으로 중국어 초급자들 중 80%가 일주일간 학습에 임한 뒤 공인 시험 합격의 쾌거를 이룬 바 있다. 기존의 수업에서 벗어난 1:1, 1:多 강습, 신HSK, TSC 시험 공략 과정, 입문 중국어 과정 등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중국어 공인시험 준비는 물론 신HSK시험 합격 노하우, 중국어 발음 및 어법 클리닉 워크샵 강좌 등 다양한 과정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무의 오솔길] 설야

    [이재무의 오솔길] 설야

    눈 내리는 겨울밤 나는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한다. 몸을 빠져나간 잠이 천장에서 나를 물끄러미 내려다보고 있다. 자꾸만 어깃장을 놓는 잠을 달래 보지만 요지부동이다. 창밖 사륵사륵 내리는 흰 눈, 눈꽃 화음에 귀가 젖는다. 날이 새면 지붕과 담과 가지마다 가득 열린 눈꽃 음표들을 볼 수 있으리라. 한밤중 내리는 눈은 고양이 발걸음을 닮아 소리가 없다. 밤사이 진주한 침략자처럼 마을을 점령한 눈은 세상이 만든 지도를 순식간에 지워 버릴 것이다. 이른 아침 하얀 도화지로 바뀐 흰 눈 위에 참새들은 하늘 아래 가장 깨끗한 상형문자들을 찍으리라. 하지만 이와는 달리 분, 분, 분 내리는 눈이 층, 층, 층 쌓여 갈수록 산짐승들은 가혹한 굶주림에 속수무책으로 시달려야 하리.이부자리를 빠져나와 아파트 베란다에 서서 내리는 눈을 하염없이 바라다본다. 내리는 눈발 사이로 고향 집 뒤꼍 장광이 그림처럼 떠오른다. 들썩들썩 뚜껑을 열고 나가고 싶어 안달하는 간장, 된장, 고추장들을 들여앉혀 어르느라 하얀 모자 쓴 항아리들은 튀어나온 배가 더욱 불룩해져 있다. 마당 한구석에는 갓 태어난 눈사람이 서 있다. 눈사람은 눈 내린 날 태어나 우두커니 서서 동심을 활짝 꽃피운다. 꽝꽝 얼어붙은 한밤의 매서운 칼바람에도 단벌옷으로 환하게, 꼿꼿이 서서 기다림의 자세를 보여 준다. 눈사람은 표리가 동일한 사람이다. 눈사람은 저를 만든 이와 저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이의 마음의 심지에 작은 불씨를 지펴 놓고 홀연 자취도 없이 사라진다. 이 세상에서 가장 이력이 짧으나 누구보다 추억을 많이 남기는 사람은 세상천지에 눈사람밖에 없다. 퍼붓는 눈발을 바라보고 있으면 나도 몰래 괜스레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끝이 저릿해 온다. 마음으로 바다가 가득 들어차서 출렁거린다. 퍼붓는 눈발 삼만 리. 저 눈과 더불어 밤을 도와 서둘러 가야 할 곳이 있는 양 몸 안에 짐승이 들어와 까닭 없이 발바닥이 뜨거워지고 팔뚝에 피가 솟는다. 몸의 가지에 붉은 꽃이 피어나는 것이다. 눈 때문에 나는 오래전에 끊었던 흡연 욕구에 시달린다. 주방으로 가서 냉장고를 열어 동치미 그릇을 꺼내 들고 훌훌 소리 내어 마신다. 까칠까칠한 얼굴을 마른 손으로 거푸 쓸어내린다. 창문을 열었다 닫고, 들숨 날숨을 길게 마셨다 내뿜는다. 다시 방으로 들어가 책상 위에 갱지 한 장을 펼쳐 놓는다. 생을 반죽했던 물컹물컹한 말들 예컨대 전봇대, 우체국, 신작로, 오솔길, 철길, 하모니카 등속을 써 본다. 내 생에 지문을 남긴 사물어들이다. 봉해 놓은 서랍을 연다. 몽당연필, 부러진 양초, 향나무 한 토막, 소인 찍힌 편지봉투, 미완성 초고 시편, 쓰다 만 연애편지, 고장 난 손목시계, 촉 없는 만년필, 녹슨 못, 세금 고지서, 고인 된 선배와 함께 시골 간이역을 배경 삼아 찍은 흑백 사진, 마른 꽃가루 등속 요술 상자인 양 어제가 불쑥불쑥 민얼굴을 내밀어 온다. 험한 잠자는지 아내의 잠꼬대 소리가 요란하고 건넛방 코 밑 거뭇해진 아들 녀석은 덮어 준 이불을 걷어차며 잠이 달기만 한데 자정 너머의 시간을 새하얗게 덮으며 눈은 내리고, 내려서는 쌓이고 있다. 나는 도통 잠을 이룰 수 없다. 마음의 국경지대를 배회하며 오래 굶주린 적막이라는 짐승 한 마리가 북북, 광목 찢듯 하늘 찢는 울음소리 낭자하고 요란하다. 나는 포효하는 짐승을 달래려 카세트를 틀어 송창식의, 대중에게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노래 ‘밤눈’(소설가 고 최인호 작사)을 듣는다. “한밤중에 눈이 내리네/가만히 눈감고 귀 기울이면/…/흰 벌판 언덕에 눈 쌓이는 소리/당신은 못 듣는가? 저 흐느낌 소리/흰 벌판 언덕에 내 우는 소리/…/눈발을 흩이고 옛 얘길 꺼내/아직 얼지 않았거든 들고 오리다/…/눈 내리는 밤이 이어질수록/한 발짝 두 발짝 멀리도 왔네.” 세상에는 이성이나 과학으로 사유할 수 없는 것들도 많다.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문제들이 그렇다. 가령 인간은 왜 사는가? 인간에게 사랑은 무엇이고 죽음은 무엇인가? 또 삶이란 무엇이고 운명이란 무엇인가? 등등의 감성과 직결된 문제들은 결코 과학이나 이성으로 사유할 수 없는 분야들이다. 우리가 노래를 부르고 시를 읽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현장 행정] 820개 ‘눈’…치안 No.1 광진

    [현장 행정] 820개 ‘눈’…치안 No.1 광진

     지난달 20일 새벽 4시 20분, 서울 광진구 자양동 주택가 골목. 굵은 눈발이 쉼 없이 휘날렸다. 인적 끊긴 밤길은 온통 새하얬다. 청년 3명이 거리를 배회하다 골목 모퉁이의 한 편의점 앞에 멈춰 섰다. 주변을 둘러본 뒤 휴대전화 손전등 불빛을 ‘도어록’에 비췄다. 지문이 묻어 있는 번호들을 조합해 눌렀다. 굳게 닫힌 문은 열리지 않았다. 한 청년이 미리 준비해 온 망치를 꺼내 출입문을 부수려 했다. 같은 시각, ‘광진구 폐쇄회로(CC)TV통합관제센터’. 당직 관제요원의 눈에 청년들의 범행 장면이 포착됐다. 곧장 광진경찰서 지령실에 상황을 알렸다. 현장 근처에서 순찰하던 경찰이 출동해 청년들을 모두 검거했다.  광진구가 ‘치안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4시간 매의 눈으로 주민 안전과 재산을 지키고 있다. 치안의 핵심은 화양동 정보화교육센터에 위치한 CCTV통합관제센터다.  CCTV통합관제센터는 지난달 19일 문을 열었다. 19억 7000여만원을 투입, 2007년 5월 설립된 ‘방범관제센터’를 확대 개편했다. 지리정보시스템(GIS) 등 최첨단시설을 완비했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방범망 구축으로 지역민의 안전을 지키고 각종 사건 사고와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승민 광진구 통합관제팀장은 8일 “센터 개소 다음날 편의점 절도범들을 잡는 등 범죄 예방에 탁월한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제센터에는 관제요원 12명과 광진경찰서 소속 경찰관 5명이 3교대로 근무하며 치안 불안 요소를 해소하고 있다. 지역에 설치된 820대의 CCTV를 통해 실시간 방범, 어린이 안전, 쓰레기 무단 투기, 불법 주정차 등을 확인하고 있다. 긴급 상황이나 재난 재해가 발생하면 사건 현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경찰에 연락해 즉시 출동하도록 한다.  센터의 백미는 2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디지털CCTV다. 화질이 선명해 인물, 장소, 차량번호 등 지역 내 모든 것을 육안으로 쉽게 판별할 수 있다.  CCTV비상벨도 혁신적이다. 위급 상황 때 거리에 설치된 CCTV비상벨을 누르면 관제센터 요원과 곧바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또한 GIS는 재난 발생 때 정확한 위치를 알려줘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CCTV통합관제센터 구축으로 지역민의 생명과 재산을 24시간 안전하게 지키고 범죄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CCTV 500대를 추가 설치해 범죄 없는 행복한 광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앵커브리핑’ 손석희 “정치가 휩쓴 대한민국 사회, ‘몸의 중심’은 어디인가”

    ‘앵커브리핑’ 손석희 “정치가 휩쓴 대한민국 사회, ‘몸의 중심’은 어디인가”

    가난과 배고픔에 시달리다가 최근 절도죄로 경찰에 붙잡혔던 한 청년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청년은 밤마다 노인정에 숨어들어 밥과 김치를 꺼내 주린 배를 채웠다. 죄송스러운 마음에 청소와 설거지를 해놓고 수차례 도망갔다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그러나 경찰은 이 청년이 어릴 때 부모를 여의고 한글을 읽지 못하는 사정을 듣고, 밥값 3만원을 주고 일자리를 소개해줬다. 한 달 뒤 이 청년은 다시 경찰서를 찾았다. 그리고 자신에게 3만원을 건네줬던 형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절도 피해를 입은 노인정의 노인들은 청년의 사정을 전해 듣고는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JTBC ‘뉴스룸’을 진행하는 손석희 앵커는 이 청년의 사연 소개로 운을 떼며 8일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했다. 손 앵커는 직장과 결혼도 포기한 채 15년 동안 돌봐왔던 친형을 흉기로 찌르고 경찰에 자수한 동생의 사연을 이어서 소개했다. 동생은 2003년 형이 갑자기 뇌병변 장애로 드러눕자 형 곁에서 병수발을 해왔다. 그러나 오랜 병시중에 동생마저 폐질환에 우울증까지 왔다. 이런 사정을 들은 경찰은 오랜 병간호에 지친 동생이 우발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이 크고, 동생이 구속되면 형을 돌볼 사람이 없는 만큼 동생을 구속하지 않았다. 손 앵커는 또 식당일을 하는 어머니 대신 일자리에 뛰어든 19세 아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언급했다. “‘엄마는 이제 쉬어.’ 식당일 하는 엄마 대신 빨리 돈을 벌고 싶었다던 19살 아들은 지문이 다 닳도록, 심지어 화장실에 가서도 일을 재촉당해야 했습니다. 아들은 결국 회사 창고에서 목을 매 숨졌지만, 부모는 그 이유를 알 길이 없습니다.” 손 앵커가 위의 ‘가슴 찡한 사연’ 세 가지를 소개한 이유는 아래와 같았다. “정치는 태풍의 근원이 돼서 대한민국 전체를 휩쓸고 있지만, 지극히 평범한 이들이 버텨내는 하루하루, 삶은 여전히 계속되거나, 멈춰섰거나.” 그러면서 손 앵커는 시인 정세훈의 여덟 번째 시집 <몸의 중심>에 등장하는 시 ‘몸의 중심’의 일부 구절을 인용했다. ‘몸의 중심은 생각하는 뇌가 아니다. 숨쉬는 폐가 아니다. 피 끓는 심장이 아니다. 아픈 곳!···그곳으로 온몸이 움직인다.’ 이어 “그러나 우리 사회의 아픈 곳, 세상이 보듬어야 하고 또한 살펴야 할 사람들 대신 자신들이 세상의 중심이라 여기는 이들은 지금도 자신이 제일 아프다면서 소리를 지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손 앵커는 “(청와대의 사진이 화면에서 등장하며) 하루하루 시간을 벌고 싶은 속내를 감추지 못하는 사람, 그 연명을 위해 또 다른 시간들이 타들어가고, 광장의 다른 편에서는 그 이후를 도모하는 사람들(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윤상현·조원진·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모습이 화면에 등장). 그 욕망을 위해 또 다른 희망들이 타들어간다”면서 “번져가고 있는 가축 전염병과, 장보기 두려운 먹거리의 가격과, 실업의 광풍이 몰아치고 있는 세상에서, 누군가는 어루만져주지 않으면 안 될 상처난 몸의 중심. 세상이 어느새 뒷전으로 밀쳐내버린 가슴 저릿한 몸의 중심”이라고 밝혔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뇌물 혐의 등을 적용받는 피의자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청와대 압수수색을 가로막은 데 이어, 대면조사 일정까지 미뤄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평범한 시민들의 무력감과 체념 분위기를 부추기는 듯한 모습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기업 협력업체 고3 학생 자살 사건의 진실은

    대기업 협력업체 고3 학생 자살 사건의 진실은

    “여수산업단지 A산업 협력업체 고3 학생 자살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지난달 25일 오후 1시 48분쯤 여수산단 A산업 협력업체에서 일했던 여수 Y고등학교 3학년 정모군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광주·전남지역 8개 시민단체들이 8일 성명서를 내고 “억울한 19세 고교생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가족들은 고등학교 졸업장도 손에 쥐지 못한 아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이들 시민단체들은 “회사는 학생의 죽음을 ‘자살 충동을 호소한 위기의 학생’으로 확정 짓고, 경찰도 제대로 된 수사조차 하지 않은 채 서둘러 자살로 결론을 냈다”며 “원청사인 A산업 역시 협력업체 단위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청소년노동인권센터 등에 따르면 정군은 출근 닷새째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시 일하는 게 꿀잼’이라는 글을 남길 만큼 회사일을 즐거워했지만 12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가족, 친구, 지인들에게 과중한 업무지시와 관리자의 폭언 등에 대해 호소하기 시작했다. 이들 단체는 “정군은 A산업의 협력업체 B산업개발에 수습사원으로 자재관리 업무를 해야 했지만 다른 협력업체 관리자의 업무지시도 받아왔다”면서 “어리다는 이유로, 소속도 무시당한 채 제대로 업무도 익히지 못한 채 점심도 걸러가며 시키면 시키는대로, 일할 수밖에 없었던 퇴로 없는 공간이 자살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아들의 주검을 마주한 유가족은 불과 두 달 일을 했는데 지문이 닳아져 확인할 수 없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가족들은 “사고 당일 친구들한테 저녁에 ‘취업 턱’을 낸다며 자신의 통장에서 10만원을 찾아놓으라고 했고, 엄마는 식당일 그만두고 쉬라고 했는데 갑작스레 주검으로 돌아왔다”고 울부짖었다. 숨진 정군의 아버지(49)는 “아들이 힘들다고 했을 때 그만두라고 할 것을 사회생활은 원래 힘드니 참고 일하라고 했다”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경찰은 학생을 죽음으로 내몬 객관적 정황들에 대한 재조사하고, A산업 측은 제2, 제3의 청소년노동자 죽음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문지문학상에 박민정 ‘행복의…’

    문지문학상에 박민정 ‘행복의…’

    제7회 문지문학상 수상작으로 박민정(32)의 ‘행복의 과학’이 선정됐다고 상을 주관하는 문학과지성사가 7일 밝혔다. 일본 신흥종교를 중심으로 한국·일본 사이의 해묵은 감정과 민족주의 등의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2009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박 작가는 소설집 ‘유령이 신체를 얻을 때’(2014)를 펴냈으며 2015년 김준성문학상을 수상했다. 상금은 1000만원, 시상식은 오는 5월 말 열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역시 철밥통이 최고” vs “칼퇴근은 다 옛말”… 댓글 수천개 ‘와글와글’

    “철밥통 공무원이 최고네!” vs “공무원 6시 칼퇴근은 다 옛말.” 6일 첫선을 보인 서울신문 ‘퍼블릭 IN’은 네티즌들 사이에 뜨거운 설전을 낳았다. 이날 각 포털사이트에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102만 대한민국 공무원의 평균 상을 제시한 기사에 수천개의 댓글이 달려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공무원의 평균이 42세에 7급으로 연봉 5892만원이란 통계에 한 공무원은 “2004년 임용돼 44세의 7급 공무원이지만 세전 연봉은 5000만원 수준이고 실수령액은 4000만원입니다”라며 평균 연봉이 높다는 반응을 보였다. 5892만원은 1급 이상 대통령부터 9급까지 모든 공무원의 연봉을 평균한 금액으로 실제 7급 14호봉 공무원의 연봉은 4452만원이다. 평균 연봉에는 성과연봉, 성과상여금, 직무성과급, 시간외 근무수당, 야간근무수당, 휴일 근무수당, 연가보상비 등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공무원의 평균 초과근무 시간에 대해서도 논쟁이 벌어졌다. 공무원은 5급 이하만 하루 4시간, 월 57시간 한도 내에서 시간외근무수당을 받을 수 있다. 네티즌들은 실리콘 손가락으로 지문 인식기를 속여 야근수당을 받은 공무원들의 사례를 언급하며 수당 때문에 초과근무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젊은이들이 공무원시험에 매달리는 공시 열풍에 대해서는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의견과 정규직 일자리가 없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렸다. “IMF 외환위기 전에는 공무원이 선망의 대상이 아니었다. 공무원이 좋은 직장인 나라는 발전이 없다”며 공시 열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다. 네티즌 최순옥씨는 “대한민국은 공무원들만 편하게 사는 나라가 아니라 공무원이 열심히 일해서 국민이 편안한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퍼블릭 IN’에 대해 국민을 위해 공무원들이 어떤 일을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보도하는 기사를 바라는 주문도 잇따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英전쟁영웅, 美공항서 테러용의자 의심받아 억류 논란

    영국군 최고 영예인 빅토리아 십자무공훈장을 수상한 전쟁영웅이 도리어 테러 용의자로 오인받아 미국 공항에 억류됐다 풀려난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2005년 적군의 총탄이 빗발치는 상황에서도 부상을 무릅쓰고 동료의 생명을 구한 존슨 비하리(37)는 최근 뉴욕에 있는 존F.케네디 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입국하려다 3시간 동안 입국이 지연됐다. 당시 그의 여권에는 이라크 출입국 기록이 있었는데, 공항 측이 그를 테러 용의자로 간주하고 공항에 억류해 조사에 나선 것. 영국군 최고 영예의 훈장을 수상한 비하리가 테러리스트로 오해받은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시행된 이슬람권 7개국 국민 입국 전면금지 조치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여권에 이라크 출입국 관련 기록이 있어 의심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입국 금지가 보류된 지 3시간 만에 공항 밖으로 나온 그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그들(미국 공항 관계자)은 내 여권을 보고 이라크에 다녀왔다고 여겼고 내 외모가 동양(중동)인과 비슷해서 착각했겠지만, 나는 매우 심한 굴욕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공항에서 테러리스트 용의자와 같은 취급을 받았으며 영국군을 위해 이라크에서 전투를 벌인 군인이라고 설명했지만 그들은 내 말을 듣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이런 식의 대우가 반복된다면 다시는 뉴욕에 들어오고 싶지 않을 것”이라면서 불쾌감을 표했다. 비하리는 공항에서 조사받으며 대기한 지 3시간 만에 밖으로 나왔지만, 나오는 길에 공항 측의 요구로 지문 기록을 남겨야만 했다. 한편 이슬람권 국적자의 미국 입국 등을 한시적으로 금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미국 연방 지방법원에 이어 연방 항소법원도 제동을 걸면서 미국 전역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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