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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6인 체제 선고 가능한지 논의 중… 결정된 것 없어”

    헌재 “6인 체제 선고 가능한지 논의 중… 결정된 것 없어”

    재판관 정원 9인 중 3인이 공석인 헌법재판소가 ‘6인 체제’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선고가 가능한지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헌재는 ‘6인 체제’로 탄핵심판의 심리와 변론은 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선고까지 할 수 있는지는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진 헌재 공보관은 27일 ‘6인 체제로 탄핵 결정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6인 체제에서 선고를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며 “상황이 계속 변동하기 때문에 선고할지 여부는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고할지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헌재법은 탄핵을 결정하는 경우 재판관 6인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법적으로는 6인 체제에서 재판관 6인 전원이 찬성하면 탄핵 결정을 할 수 있다. 하지만 ‘6인 체제’에서 탄핵 선고는 위헌·위법 소지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9인 체제에선 재판관 3명이 반대하더라도 6명이 찬성하면 탄핵을 결정할 수 있지만, 6인 체제에선 1명만 반대해도 탄핵이 기각된다. 헌재법의 취지와 달리 ‘6인 체제’에선 탄핵 결정이 더욱 어려워진다. 아울러 국회 몫 재판관 3인이 공석인 상황에서 대통령과 대법원장이 지명한 재판관 6명만으로 주요 사건을 결정해선 안 된다는 시각도 있다. 헌법은 국회와 대통령, 대법원장이 각각 재판관 3명을 지명하도록 해 헌재의 독립성과 다양성을 보장하고자 하는데, 6인 체제 결정은 이러한 헌법의 취지에 반한다는 것이다. 다만 6인 체제가 지속될 경우 헌재가 불가피하게 6인 체제에서도 선고 가능하다고 결정할 수 있다. 국회가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의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으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임명을 보류함에 따라 재판관 공석 상태가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 오는 4월 문형배 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면 재판관 4인으로는 심리조차 불가능하다. 헌재로선 재판관 공석이 채워지지 않는다면 6인 체제에서라도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 한편 한 권한대행의 탄핵소추 의결 정족수와 관련, 이 공보관은 “헌재의 결정이 없기 때문에 아직 헌재의 공식 입장이 있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한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을 표결하는데, 의결 정족수가 총리 기준으로 151석 이상인지, 대통령 기준으로 200석 이상인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 북한군 수천명 죽어가는데…푸틴이 김정은에 건넨 말은

    북한군 수천명 죽어가는데…푸틴이 김정은에 건넨 말은

    최근 군 당국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110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확인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연하장을 보내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17일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하편지 내용을 27일 신문 1면에 공개했다. 북한은 통상 전통적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 등 각국 정상이 김 위원장에게 연하장을 보낸 사실을 한 번에 보도했지만 이번에는 푸틴 대통령의 연하장만 별도 보도하며 내용까지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존경하는 김정은동지, 가장 진심으로 되는 새해 축하인사를 보낸다”며 6월 평양에서 진행된 회담을 두고 “로조(러북) 관계를 새로운 질적 수준에로 올려세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회담 결과에 따라 체결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은 모든 주요 분야들에서의 호혜적인 쌍무협조를 근본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조건들을 마련해 주었다”고 적었다. 푸틴 대통령은 “다가오는 2025년에 우리가 이 역사적인 조약을 이행하기 위한 공동사업을 매우 긴밀하게 계속해 나가며 현시대의 위협과 도전들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일치시켜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것은 의심할 바 없이 친선적인 러시아 연방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인민들의 근본 이익에 부합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당신과 당신의 친지들이 건강하고 행복하며 성과를 거둘 것과 아울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모든 공민들에게 복리와 번영이 있기를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6월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북러조약)을 체결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초청하기도 했다. 이후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했다는 소식, 파병된 북한군이 사망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3일 최근 북한군 동향 자료를 발표해 전투에 투입된 인원 중 1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또 합참은 “다수의 첩보 종합을 평가할 때 북한군은 교대 또는 증원 파병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난 11월 김정은 현지지도 시 공개한 자폭형 무인기 등도 생산 및 지원하려는 동향도 일부 포착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군 파병 목적은 전쟁 특수를 이용해 재래식 전력을 현대화하려는 의도가 강한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24일에는 우크라이나군 특수전사령부가 교전 중 숨진 북한군의 편지 1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경홍이란 이름의 이 병사는 친구인 송지명의 생일을 축하하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편지에 담았다. 북한 포로가 잡혔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우방국 정보기관과의 실시간 정보공유를 통해 부상을 입은 북한군 1명이 생포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후속 상황을 면밀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남해’ 오는 해, 소중해 희망해

    ‘남해’ 오는 해, 소중해 희망해

    경남 남해에서 의미 있는 변화들이 조용히 일어나고 있다. 외지인들이 지역 곳곳에 살며시 뿌리를 내리며 생긴 일이다. 그들 중엔 젊은이도, 도시물 잔뜩 먹은 늙수그레한 이들도 있다. 이들은 ‘고급지고’ ‘트렌디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만들어 낸다. 남해 관광 전체 패러다임을 바꿀 정도는 아니더라도 이들 덕에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던 지역 분위기가 다소나마 활기를 띠고 있다. 이런 현상은 사실 우리나라 지역 곳곳에서 조금씩 감지된다. 한국이 경제를 넘어 문화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강국으로 성장하며 빚어낸 현상이다. 여기에 보리암 등 전통의 명소, 멸치 쌈밥 등 토속 먹거리들까지 엮어 놓으니 퍽 그럴싸한 남해 여행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남해 끝자락의 은모래 비치. 남해를 대표하는 해수욕장 중 하나다. 예전엔 지역 이름을 따 상주해수욕장이라 했지만 요즘은 은모래비치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 2007년 주민들이 합의를 통해 바꾼 ‘세련된’ 지명이다. 은모래비치 뒷골목에 독특한 집들이 오밀조밀하다. ‘은모래 마을 책방’은 그중 하나다. 2004년 문 닫은 상주 유일의 목욕탕 ‘약수탕’ 자리에 들어섰다. 이후 17년간 비어 있다 2년간 빵집으로 쓰던 곳을 수선해 책방으로 만들었다. 목욕탕 하면 흔히 떠오르는 대욕장, 사우나실 등은 그대로 쓰는 중이다. 형태만 살짝 바꿨을 뿐이다. 책방 곳곳에선 짙은 개성이 묻어난다. ‘마을 주민 공유 책장’이 눈에 띈다. 주민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공유 책장에 두고 방문객 누구나 마음껏 읽도록 했다. 감명 깊게 읽은 구절, 추천사 등을 써 놓은 책도 있다. 생면부지의 사람이 전하는 감성을 마주하는 재미가 각별하다. 공유 책장 문화는 아이들에게로 이어졌다. 소문난 독서광인 상주초등학교의 한 학생은 자기 이름을 딴 ‘재홍이의 소설방’ 코너를 마련했다. ‘종의 기원’과 ‘총·균·쇠’ 등이 꽂혀 있다. 남해에선 ‘초딩’이 이런 책을 읽는 모양이다. 은모래마을 책방은 책만 파는 서점이 아니다. 책을 읽으러 오는 학생도 있고 수다가 필요한 동네 아주머니도 있다. 독서 모임, 명상 클래스, 강연 등 문화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책방을 운영하는 이는 서울 사람 김소민씨다. 유명 중앙일간지 기자로 살던 그는 이 지역 ‘동고동락협동조합’을 취재하러 왔다가 그대로 눌러앉았다. 이 지역 사람들이 꿈꾸는 ‘느슨한 공동체’란 이상에 흠뻑 빠졌기 때문이다. 결국 단칼에 도시 생활을 정리한 그는 남해로 내려와 반려견 ‘몽덕이’와 함께 책방지기 노릇을 하며 남해의 햇살을 만끽하는 중이다. 책방 아래엔 ‘마을 빵집 동동’이 있다. 직접 지은 토종 밀로 빵을 빚는 집이다. 소금빵이 잘나간다고 한다. 커피, 차 등 음료도 맛볼 수 있다. 유자로 만든 맥주 ‘오시다 비어’도 판다. ‘오시다’는 현지 사투리다. 표준어로는 ‘어서 오세요’ 정도의 의미다. 삼동면 지족마을에도 책방이 몇 곳 있다. 그중 하나가 ‘밝은 달빛책방’이다. 은모래마을 책방처럼 책보다는 수고와 열정을 파는 책방이다. 맞은편 ‘아마도 책방’은 이 골목의 터줏대감이다. 개업 7년차에 ‘지점’까지 냈단다. 미조 남항에 있는 ‘스페이스 미조’는 필수 방문 코스다. 부두의 거대한 냉동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공간마다 공연장, 전시장, 카페 등이 빼곡하다. 건물 안팎의 자태가 꽤 빼어나 ‘인증샷’ 성지로 맞춤하다. 전체 규모는 4층이다. 냉각용 열교환기 등 냉동창고 시절의 산업 유산을 설치미술 작품처럼 활용했다. 카페와 레스토랑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유자, 참다래, 시금치, 멸치 등을 활용한 음료와 음식, 디저트 등을 판다. 이제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시설을 만나러 간다. 삼동면 바닷가 언덕에 세워진 남해 보물섬 전망대는 요즘 남해에서 가장 ‘핫한’ 여행지 중 하나다. 전망대에서 시원한 바다 풍경도 보고 스릴 만점의 스카이워크도 체험할 수 있다. 스카이워크에선 공중에 설치한 강화유리를 따라 걸을 수 있다. 장비를 착용하고 천장에 달린 레일에 로프를 연결한 뒤 걸으면 하늘과 바다 사이에 둥둥 떠 있는 느낌이다. 미조면 산자락에 조성된 설리 스카이워크도 긴장감 넘치는 전망대다. 상징 시설은 ‘하늘 그네’다. 스카이워크를 걷는 것도 섬뜩한데, 끝자락에 세운 그네에 올라타 발을 구르는 건 정말 어지간한 담력으로는 어림도 없다. 순서는 뒤바뀌었지만 이제 남해의 명소 이야기를 하자. 새해가 막 시작되려는 이즈음이라면 상주면 보리암이 첫손 꼽힌다. 남해의 대표적인 일출 명소다. 보리암이 깃들어 있는 금산은 남해의 금강, 혹은 소금강으로 불릴 만큼 빼어난 암릉미를 자랑하는 산이다. 이른 아침이면 너른 남해를 적신 붉은 태양 빛이 보리암 뒤편 금산 38경 암봉들에 부딪치며 선경을 펼쳐 낸다. 보리암은 해발 681m 바위 절벽에 둥지를 틀었다. 도량 앞엔 해수관음상이 남해를 굽어보고 있다. 흔히 강원 양양 낙산사, 인천 강화 보문사와 더불어 전국 3대 관음 도량으로 꼽힌다. 내친걸음 상사바위까지는 가 보자. 보리암에서 약 600m, 20분 정도 더 가야 한다. 바위 위에 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보리암보다 외려 상사바위의 해돋이 장면을 더 높게 치는 이도 있다. 독일마을은 어려웠던 근대화 시기에 독일에서 광부와 간호사로 일했던 이들의 귀환을 위해 2001년 조성된 마을이다. 독일에서 건자재를 수입해 전통 독일식으로 조성했다. 요즘은 젊은이들이 정착하며 활기 넘치는 마을이 됐다. 이제 남해의 맛을 말할 차례다. 곳곳에 숨어 있는데도 미식가들은 귀신같이 알고 찾아간다. 독일마을에서 운영 중인 식당들은 거개가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 만큼 맛집이다. 독일 정통 소시지와 햄, 사우어크라우트, 슈톨렌 등을 내는 집과 샤퀴테리아(가공육 공방), 독일식 인테리어 카페 등이 마을 언덕마다 빼곡하다. ‘쿤스트라운지’, ‘부어스트라덴’ 등에서 슈바인 학센 같은 독일 전통 요리 대부분을 맛볼 수 있다. ‘독일 빵집’은 천연 발효종으로 빵을 만드는 집이다. 슈톨렌이 가장 잘 나간다. 원래 앵강만 근처에서 작은 빵집으로 출발했는데, 이젠 남해를 대표할 정도로 성장했다. 설리 스카이워크 인근의 속초항은 멍게비빔밥이 맛있다. 오래 숙성한 멍게가 덜 비리면서도 맛이 진하다. 대게 파스타 등 독특한 요리도 낸다. 이동면의 ‘남해전복물회’는 이름처럼 전복 물회로 유명한 집이다. 점심시간을 지나도 대기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붐빈다. 멸치 쌈밥은 미조항 들머리의 ‘미조식당’, 독일마을 인근 ‘동천식당’ 등을 권한다.
  • 강기정 “새해 확장재정으로 민생 더 따뜻이”

    강기정 “새해 확장재정으로 민생 더 따뜻이”

    강기정 광주시장이 “대한민국에 불어닥친 삼중 한파와 불확실성에 맞서 내년에는 ‘더 단단한 민주주의, 더 따뜻한 민생경제, 당신 곁에 광주’로 시민의 힘이 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26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은 지금 저성장 고착화, 트럼프 보호무역 강화, 탄핵 정국이라는 삼중 한파를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시장은 내년 주요 사업 방향에 대해 “확장 재정을 통해 민생 한파의 방파제를 만들고, ‘소비그릇’을 키워 민생을 안정시키고,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내년 광주는 민생경제 회복 예산 1082억원이 포함된 총 7조6000억원의 본예산을 편성했으며 이는 전년보다 약 7000억원이 증가한 규모”라면서 “아직 편성되지 않은 인공지능(AI) 실증밸리, 상생카드 예산 등 국비 예산은 조기 추경에 반드시 포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예술·스포츠 등 광주의 강점을 살린 ‘광주 방문의 해’를 통해 소비그릇을 키운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강 시장은 “내년은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과 세계인권도시포럼이 함께 열리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0주년, 디자인비엔날레,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잇따라 광주에서 열린다”며 “KIA 타이거즈, 광주FC를 통해 스포츠 관광을 활성화하는 등 ‘광주 방문의 해’를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AI·미래차·RE100(재생에너지 100%)을 광주 활력의 성장판으로 삼겠다는 전략과 함께 광주를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자)도시로 조성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그저 하나의 지명이 아니라 인간존엄을 향한 불굴의 의지, 나눔과 상생 정신을 담은 소중한 ‘가치’”라며 “과거의 광주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살렸듯 이제는 오늘의 광주가 미래의 대한민국에 새로운 활력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북한군, 우크라 드론 잡기 위해 ‘생사람 미끼’ 썼다

    북한군, 우크라 드론 잡기 위해 ‘생사람 미끼’ 썼다

    ‘3인 1조’ 유인·격추법 상세히 기술1명이 7m 유지… 2명이 따로 공격포격 회피하는 전술도 함께 담겨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망한 북한군의 메모지를 분석해 ‘북한군 드론(무인기) 사냥법’을 공개했다. 북한군은 빠르게 움직이는 우크라이나 드론을 잡기 위해 ‘인간 미끼’를 쓰는 고육책까지 구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는 26일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 ‘정경홍’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파병 북한군 시신에서 발견한 메모 1장을 추가로 공개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그가 ‘송지명’으로 추정되는 전우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편지를 써 놓고 품에 간직하고 있다가 우크라이나군 공격으로 사망한 인물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모눈종이에 볼펜으로 쓴 한글 메모에는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북한군이 ‘인간 미끼’를 활용하는 방법이 그림과 함께 상세히 묘사돼 있다. 메모에는 “무인기를 발견하면 3인 1조로, 드론을 유인하는 한 사람은 7m 거리를, 나머지 둘은 10~12m 정도를 유지”라고 쓰여져 있다. 유인하는 사람이 가만히 서 있으면 드론도 움직임을 멈출 것이라며 이때 나머지 2명이 조준사격으로 드론을 제거한다고 적혀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게 진짜 북한의 전술인지 러시아가 가르쳐 준 것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이 전술은 ‘살아 있는 미끼’를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메모에는 포격을 회피하는 전술도 담겼다. 우연히 사격 구역에 들어갔을 경우 다음 만날 지점을 정한 뒤 소그룹으로 나눠 사격 구역을 벗어난다는 것이다. 또 포병이 동일한 지점에 계속 사격하지 않기 때문에 이전에 피격된 지점에 숨으면 안전하게 사격 구역을 벗어날 수 있다고 이 북한군은 썼다. 북한은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쿠르스크에 1만 1000명 정도를 파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투입 초기 탁 트인 지형과 대규모 병력이 함께 이동하는 밀집 대형 때문에 우크라이나 자폭 드론에 큰 피해를 입었다. 실제로 드론을 보고도 피하지 않은 채 뱅글뱅글 돌며 춤추듯 따라다니다가 사망하거나 드론을 빤히 쳐다보다가 자폭 공격을 당하는 북한군 영상이 공개돼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3일 엑스(X·옛 트위터)에 쿠르스크에서 죽거나 다친 북한군이 3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은 “북한 군인들의 참전은 (전황에) 주목할 만한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군 장병이 현대전, 특히 드론에 경험이 거의 없다”며 “원시적이고, 솔직히 말하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가까운 전술을 쓴다”고 평가했다.
  • [재테크+] 비트코인에 미친 ‘이 회사’의 위험한 도박…100억주 증자 선언

    [재테크+] 비트코인에 미친 ‘이 회사’의 위험한 도박…100억주 증자 선언

    세계 최대 규모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더 많은 비트코인을 사들이기 위해 회사 주식 수를 100억주 늘리는 파격적인 재무 계획을 발표했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의 30배가 넘는 규모다. 비트코인에 회사의 미래를 ‘올인’한 셈이다. 포브스는 이번 결정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식 가치를 크게 희석하고, 회사의 운명을 변동성 높은 비트코인 시장에 종속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시장 성과에 따라 회사가 전례 없는 성장을 이룰 수도 있지만, 반대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번 전략이 성공할 경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비트코인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 장기적으로는 회사의 자산 가치도 함께 증가해 전반적인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포브스는 “세일러의 비트코인 도박이 성공한다면 주주들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주는 동시에 회사가 크게 이익을 볼 것이며 비트코인 투자 전략이 선견지명 있는 결정이었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이번 주식 발행 계획은 기존 주주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유통 주식 수가 30배 넘게 증가하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되고, 의사결정 영향력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추가 주식 물량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주가 하락 압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 희석으로 인한 즉각적인 가치 하락과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은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비트코인 시장은 기술 발전, 투자 심리, 규제 환경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급격한 가격 변동을 보여왔다. 만일 비트코인이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심각한 재무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는 회사 자산의 대규모 평가 절하로 이어져 재무 상황을 악화시키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게 만들 수 있다. 이 밖에도 세일러 회장은 비트코인 매입에 회사의 사활을 건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10월에는 3년 내 비트코인 구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420억 달러(약 58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브스는 “분명한 것은 세일러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도박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큰 위험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이 회사의 불안정한 투자 환경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어머니 품 떠나 로씨야 땅에서”… 北 병사의 부치지 못한 편지

    “어머니 품 떠나 로씨야 땅에서”… 北 병사의 부치지 못한 편지

    “가장 친근한 동지 건강하길 바라며”이달 9일 작성한 전우 생일 축하 글드론 무방비… 러 총알받이로 소모 “그리운 조선, 정다운 아버지 어머니의 품을 떠나 여기 로씨야 땅에서 생일을 맞는…”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살한 북한군 병사의 품에서 발견된 것이라면서 한 장의 구겨진 손 편지를 공개했다. 볼펜으로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에는 “저의 가장 친근한 전우 동지인 송지명 동무의 생(일)을 맞으며…아울러 건강하길 진정으로 바라며 생일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2024년 12월 9일”이란 문장이 적혀 있다. 편지에 적힌 날짜가 지난 9일인 것으로 보아 전장에 함께 투입된 전우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써 놓고 전달하지 못한 편지이거나 초고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수전사령부는 “이것은 노획한 공책의 항목 중 해독된 일부”라며 “(공책의) 다른 항목의 번역이 진행 중이며 더 많은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구를 축하하려는 데 파티를 여는 대신 남의 땅에서 기관총을 들고 참호를 판다면, 촛불 꽂힌 케이크가 우크라이나산 5.56구경 납탄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수전사령부는 이날 손 편지를 지니고 있었던 북한군 병사의 시신과 신분증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서명란에 쓰여진 이름은 ‘정경홍’으로 우크라이나군이 이틀 전 공개한 북한군 3명(반국진·리대혁·조철호)의 신분증처럼 러시아 이름이 함께 표기돼 있었다. 사진과 발급기관 도장이 없는 점도 동일했다. 러시아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올해 8월 기습적으로 국경을 넘어 쿠르스크에서 한때 1000㎢가 넘는 면적을 점령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기 위한 작전을 수행 중이다. 1만 1000여명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파병 북한군도 대부분 이 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정보당국은 북한군 일부가 이달부터 전투에 투입되면서 사상자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북한군 병사들은 사방이 트인 개활지에서의 전투, 살상용 드론 등에 전혀 대비하지 못한 채 러시아군의 ‘총알받이’로 소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북한군의 수가 이미 3000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권영세 비대위 화합 인선 무게… ‘탄핵 찬성파’ 기용 여부가 관건

    권영세 비대위 화합 인선 무게… ‘탄핵 찬성파’ 기용 여부가 관건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명된 권영세 의원은 당내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비대위를 꾸릴 전망이다. 12·3 비상계엄 이후 의원총회 녹취록이 유출되는 등 계파 간 불신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이지만 화합과 쇄신의 상징 장치로 탄핵 찬성파를 기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권 의원은 오는 30일 비대위원장에 공식 임명된 직후 새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25일 통화에서 “권 의원이 의원들의 의견을 구하며 비대위 인선 구상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당의 안정을 요구하며 5선 중진인 권 의원에게 힘을 실어 준 만큼 이번 비대위 인선이 당내 갈등을 봉합할 초석이 돼야 한다는 요구가 크다. 특히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당론을 거슬러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힌 의원들이나 여전히 잡음이 일고 있는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을 비대위원 인선을 통해 포용할지도 관건이다. 한 친한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비대위원장은 혀를 도려내는 마음으로 친윤(친윤석열)계가 아닌 인물을 모셔야 했다”며 “이제 ‘탕평’ 인사를 하든 대국민 사과를 하든 국민 마음에 와닿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대도 하지 않고, 누가 되든 의미가 없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반면 탄핵에 반대했던 유영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탄핵 찬성파’를 겨냥해 “분탕질만 하는 것들을 마냥 감싸안는 것이 능사고 단결이 아니다”라며 “상식을 벗어난 짓을 아무 죄책감 없이 해대는 자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기강이 선다”고 밝혔다. 이들을 등용하더라도 기계적인 탕평만으로는 화합이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친한계와 탄핵 찬성파를 안고 가더라도 사람만 채우는 게 다가 아니다”라며 “이들이 지도부에서 혁신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입을 막지 않는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KBS 라디오에서 “초·재선 의원들도 비대위원에 들어가고 원외 당협위원장 출신, 여성, 청년 이런 분들이 들어와 과감한 혁신을 해야 한다고 (의원들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무총장이나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 내 중책으로는 3선 이양수 의원 등이 거론된다. 계파색이 옅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당이 위기 상황인 만큼 초선부터 다선까지 당직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 “대행의 대법관 임명, 헌법상 문제 없다”…  헌재·입법조사처 이어 대법도 권한 인정

    “대행의 대법관 임명, 헌법상 문제 없다”…  헌재·입법조사처 이어 대법도 권한 인정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신임 대법관을 임명하더라도 헌법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대법원이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는지를 두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헌법재판소, 국회 입법조사처에 이어 대법원까지 일제히 ‘권한대행의 법관 임명권’을 인정한 셈이다. 25일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지난 23일 ‘국회의 동의가 이뤄진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권이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있는가’에 대한 백 의원의 질의에 헌법상 문제없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대법관은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나 대법원장 제청과 국회 동의라는 사법부와 입법부 각각의 견제장치가 마련돼 있다”면서 “탄핵소추안 의결 이전에 대법원장의 제청과 대통령의 제청 수용 및 대통령의 인사청문 요청이 완료됐고, 탄핵소추안 의결 이후 국회의 인사청문을 통한 동의 절차도 거쳤다면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법관을 임명하더라도 헌법상 제원칙에 위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의 논리대로라면 논란이 되고 있는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에 대한 한 대행의 임명도 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전인 지난 6일 조한창·정계선·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추천을 완료했다. 앞서 헌재 역시 한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정원 헌재 사무처장은 지난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헌법재판관이 공석이 됐을 때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회 입법조사처도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의 질의에 “국회에서 선출하거나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헌법재판관의 경우 대통령의 임명권은 형식적인 권한에 불과하므로 권한대행이 임명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놨다. 국민의힘 추천자인 조한창 후보자 역시 지난 24일 인사청문회에서 “적법한 절차를 준수했다면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것이)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주요 법리 해석기관들이 연이어 임명권에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그동안 ‘여야 합의’를 앞세워 결정을 피해 온 한 대행을 향한 압박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신임 법관을 임명할 권한이 없다”며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해 따져 보겠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26일까지 한 대행이 임명을 거부할 경우 탄핵소추안을 즉각 발의하기로 했다.
  • ‘구름 관중’ 클라크, AP 올해의 여자선수…‘체조 전설’ 바일스 제쳐

    ‘구름 관중’ 클라크, AP 올해의 여자선수…‘체조 전설’ 바일스 제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는 미국의 케이틀린 클라크(22·인디애나 피버)가 미국 뉴스 통신사 AP이 선정하는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혔다. AP는 회원사 74표 가운데 클라크가 35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25일(한국시간) 밝혔다.2024 파리 올림픽 체조 3관왕이자 올림픽 금메달 7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만 23개를 목에 건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27·미국)를 10표 차로 2위로 밀어냈다. 3위는 파리 올림픽에서 성 정체성 논란이 불거진 복서 이마네 칼리프(25·알제리)가 4표를 차지했다. 농구 선수가 AP의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되기는 셰릴 스웁스(1993년), 레베카 로보(1995년), 캔디스 파커(2008·2021년)에 이어 4번째다. 클라크는 “파커의 팬으로서 경기를 보며 자랐다”며 “특별한 상을 받아 영광이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아이오와대학에서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피버의 지명을 받은 클라크는 이미 WNBA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다. 지난 7월 댈러스 윙스와의 경기에서는 19개의 어시스트를 전달하는 등 WNBA 단일 시즌 역대 최다인 33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인상적인 3점슛은 34경기에 100개를 성공시켜 인디애나가 2016년 이후 처음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클라크는 WNBA 사상 신인 최다 득점, 신인 가드 최다 더블더블, 신인 최초 트리플더블 2회 등의 역사를 썼다. 데뷔 시즌 경기당 평균 19.2점, 5.7리바운드, 8.4어시스트를 보였다. 그녀의 경기장은 입장권이 매진되고, 수백만 명이 TV 앞으로 몰려들면서 여성 스포츠에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WNBA는 이번 시즌 22년 만에 최다인 253만명이 경기장을 찾아 지난 시즌보다 48%가 증가했다. 매진은 154경기, 지난 시즌의 45경기에 비해 242% 늘었다. 리그 평균 홈경기 관중 증가율이 48.3%에 불과하지만 클라크가 소속된 피버는 319% 증가했다. 피버의 홈구장 케인브리지 필드하우스 1만7200여석이 꽉찬다. WNBA 시청률은 클라크 덕분이 300% 증가했다. 피버 경기가 방송되면 ABC, CBS, ION, ESPN, ESPN2가 모두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024년 WNBA 드래프트 중계는 리그 사상 최다인 240만명이 시청했다. 지난 4월 7일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 챔피언 결정전의 시청자는 남자보다 많은 1890만명이 시청했다. 이는 미국 TV 역사상 올림픽을 제외하고 2019년 NCAA 남자농구 버지니아대와 텍사스공대의 1960만명 이후 두 번째로 시청자가 많은 경기였다. 클라크의 아이오와대학은 NCAA 여자농구 2연패를 했지만 지난 4월엔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에 75-87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AP통신은 당시 “결승 마지막 15분엔 시청자 수가 2410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고 했다. 클라크는 경기에서 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즐겁다며 경기 전후에 팬들의 요청에 따라 사인을 해준다. 이와 관련. 클라크는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팬들이 미칠 듯이 흥분하는 것을 저는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 우크라 북한군 시신서 발견된 편지 “정다운 아버지 어머니 품을 떠나”

    우크라 북한군 시신서 발견된 편지 “정다운 아버지 어머니 품을 떠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파병됐다가 교전 중에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병사의 편지가 공개됐다.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군은 24일(한국시간) 페이스북 페이지에 교전 중 숨진 상대편 군인의 시신과 군용 신분증, 그리고 그의 수첩에서 발견된 편지 1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특수작전군은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 부대 요원들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지속해서 북한군을 사살하고 있다”면서 숨진 군인의 이름이 ‘정경홍’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은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 러시아 내 자치공화국 출신의 신분증을 발급받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이 확보한 북한 군인들의 신분증과 마찬가지로 이 군인의 신분증에도 이름과 출신 등은 가짜로 꾸며진 것으로 보이지만 서명란에는 다른 종류의 필기도구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한글 이름이 적혀 있다. 특수작전군은 이 군인이 소지한 수첩에서 미처 보내지 못한 편지로 추정되는 메모도 발견해 공개했다. 펜으로 흘려 쓴 글씨체로 사진상에서 전문을 명확하게 알아보기는 힘들지만 절친의 생일을 축하하며 그리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리운 조국, 정다운 아버지 어머니의 품을 떠나 여기 로씨야(러시아) 땅에서 생일을 맞는 나의 가장 친근한 전우 동지인 송지명 동무의 생(일)을 맞으며…있기를 바라며 아울러 건강하길 진정으로 바라며 생일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2024년 12월 9일” 특수작전군은 숨진 군인의 수첩에서 처음 해독한 내용이라며 “쿠르스크 지역에서 적을 계속 섬멸하는 동안 정 이병의 나머지 노트 번역은 계속 이어진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보도에서 북한 병사들이 쿠르스크 전선 전방에 투입된 가운데 이미 200명에 이르는 북한군이 사망했고, 부상자 수는 그보다 조금 더 많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 장현식 주고 ‘국대 마무리’ 조상우 쥔 KIA… 엄상백·심우준에 130억 한화, 다크호스로

    장현식 주고 ‘국대 마무리’ 조상우 쥔 KIA… 엄상백·심우준에 130억 한화, 다크호스로

    삼성 최원태 잡고 우승에 재도전LG, 김강률 등 마운드 보강 역점 지난달 6일 문을 연 프로야구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이적 시장이 대어와 준척급 선수들의 행선지가 대부분 확정되면서 폐장 수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모두 20명이 ‘시장의 판단을 받겠다’며 올 스토브리그에 나선 가운데 15명의 계약이 마무리됐다. 야구 전문가들은 24일까지 발표된 계약 소식을 바탕으로 올 시즌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을 달성한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에서 KIA의 벽을 넘지 못한 삼성 라이온즈, 정규 시즌 3위 LG 트윈스를 ‘겨울 농사’를 잘 지은 구단으로 꼽았다. 여기에 올 시즌 8위로 부진했던 한화 이글스가 내년 시즌 주목해야 할 팀이라는 평가가 곁들여졌다. 한국시리즈 V12(12회 우승) 금자탑을 쌓은 KIA는 내년에도 우승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게 야구계 중론이다. KIA는 이번 FA 시장에서 통합 우승 주역 중 한 명인 계투요원 장현식(29)이 4년 총액 52억원에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면서 마운드 운용에 비상이 걸렸었다. 이에 심재학 KIA 단장은 현금 10억원에 2026시즌 신인 1·4차 지명권을 키움 히어로즈에 주는 조건으로 국가대표 마무리 출신 조상우(30)를 데려왔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조상우의 KIA 입단은 우승 전력을 유지하고 달리고 있는 호랑이의 등에 날개를 달아준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KIA는 정해영(23)이라는 젊은 자원이 뒷문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기 때문에 셋업 조상우를 시작으로 정해영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은 FA A등급으로 분류된 선발 투수 최원태를 4년 최대 70억원 조건으로 품었다. 그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은 즉시전력감이다. 삼성은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까지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4000만원)에 영입하면서 데니 레예스-후라도-원태인-최원태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공격력에 비해 투수층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LG도 마운드 보강에 집중했다. 장현식 영입을 필두로, 베테랑 구원 투수 김강률(36)과 삼성의 왼손 투수 최채흥(29)을 최원태 이적에 따른 보상 선수로 데려왔다. 이 해설위원은 “장현식은 KIA에서 구위가 검증됐고, 김강률과 최채흥 모두 마운드에 보탬이 될 선수들”이라고 평가했다. 민훈기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이번 FA 시장을 통해 선발진과 내야 수비 보강에 약 130억원을 투자한 한화를 내년 다크호스로 꼽았다. 한화는 풀타임 선발 자원으로 꼽히는 엄상백(28)과 4년 최대 78억원, 탄탄한 수비력이 검증된 내야수 심우준(29)과 4년 최대 50억원에 계약했다. 민 해설위원은 “엄상백은 선발 10승을 바라볼 수 있는 투수고 심우준은 수비뿐 아니라 주루나 팀플레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한화가 전력 보강의 균형을 잘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올해 야수 실책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팀 에이스 류현진(37)은 “우준이가 내야에서 자리를 잘 잡아줄 것”이라면서 “상백이도 몇 시즌 계속 이닝을 충분히 던졌던 투수”라며 전력 보강에 따른 기대감을 나타냈다.
  • 안정 선택한 與, 비대위원장에 권영세… ‘도로 친윤당’ 비판도

    안정 선택한 與, 비대위원장에 권영세… ‘도로 친윤당’ 비판도

    권 “비대위 인선 등 화합 기반 쇄신”취임 직후 30일쯤 계엄 대국민 사과일각 “당 난파 위기에 노련한 선장”‘탄핵 반대·친윤 투톱’ 역풍 우려도민주 “성찰 없는 철면피 괴물 정당”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인한 당 안팎의 혼란을 수습할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5선 권영세(65·서울 용산) 의원이 24일 지명됐다. 중진을 당 중심에 세워 ‘안정형 비대위’로 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권 의원은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만큼 ‘도로 친윤’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에 “화합에 기반해서 당을 쇄신해야 한다. 비대위원 인선도 화합을 고려해 여기저기서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서는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 무슨 일을 해야 될지 고민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26일 상임전국위원회, 30일 전국위원회에서 임명을 공식 의결하면 취임한다. 권 의원은 내년 상반기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경우 조기 대선 국면에서 후보 선출 과정까지 담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권 의원은 “(조기 대선은) 생각을 안 하고 있다. 아직 헌재에서 결정이 나오지 않아 우리가 대선을 생각할 때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권 의원이 취임한 직후인 30일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이다. 당초 권성동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겸하는 안도 고려했으나 결국 권 의원과의 ‘투톱 체제’로 결정됐다. 업무 과부하, 야당 공세 대비 대외 스피커 수 부족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투톱 모두 친윤이란 점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권 의원은 지난 6일 “탄핵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친한(친한동훈)계 의원은 서울신문에 “도로 친윤이라는 비판이 없을 수가 없다. 우리 당이 지금 계엄 옹호당으로 비춰지는 것이 제일 위험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야당도 비판에 나섰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성찰 없는 철면피 괴물정당이 되겠다는 선언”이라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당내에서는 내부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에는 합리적 성향의 권 의원이 적임이라는 의견도 많다. 한 영남권 재선 의원은 “당이 난파 위기인데 물길을 잘 아는 노련한 선장이 필요하다”면서 “합리적 보수인 권 의원은 그런 면에서 현실적인 카드”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9년부터 1998년까지 검사로 재직했다. 2002년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해 정계에 입문했고, 서울 영등포을(16·17·18대)과 용산(21·22대)에서 총 5번 당선됐다. 박근혜 정부에서 주중 대사를, 윤석열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뒤 지난해 7월 국회로 돌아왔다.
  • [사설] 이 지경에도 ‘도로 친윤당’ 與… 국민 안중에 없다는 뜻

    [사설] 이 지경에도 ‘도로 친윤당’ 與… 국민 안중에 없다는 뜻

    어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5선의 권영세 의원이 지명됐다. 한동훈 전 대표 사퇴 8일 만이다. 권 의원은 내일 상임전국위원회와 30일 전국위원회 회의를 거쳐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로써 권 비대위원장은 ‘원조 친박’인 권성동 원내대표와 투톱으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혼란에 빠진 여권을 수습하고 당을 재정비할 임무를 맡게 됐다. 당내에서는 권 의원의 정치 경험과 무게감 등으로 위기 상황을 안정적으로 돌파할 적임자로 본 모양이다. 하지만 국민 눈높이와는 크게 동떨어졌다. 계엄 사태는 대한민국 헌정사를 유린해 국격을 실추시켰고 국민이 감당할 경제적 불확실성도 파장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30%를 밑돌면서 바닥을 기는 것도 성난 민심의 반영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소속 정당으로서 국민 앞에 날마다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란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어진 행보를 보자면 과연 국민을 털끝만큼도 의식하는지조차 의심스럽다.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더니 계엄 해제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당대표를 쫓아냈다. 친윤 인사들은 탄핵소추에 찬성했던 의원들을 “부역자”라며 색출하자고도 했다. 그러더니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친구, 결국 비대위원장도 대통령의 대학·검사 선배를 앉혔다. 이래 놓고 민심을 돌이키는 정치 동력을 만들겠다는 생각인지 어안이 벙벙해진다. 이런 퇴행적 정치 행보를 계속하는 한 집권당의 미래는 보이지 않는다. 한 줌 남은 지지층에 겨우 기댄 채 계파 이익이나 챙기겠다면 전국 정당의 위상을 잃고 특정 지역에만 의존하는 지역 정당으로 전락할 것은 시간문제다. 권 비대위원장 지명을 계기로 민심과 호흡할 수 있는 쇄신책을 지금부터라도 내놓을 수 있을지 기대의 시선을 보내기가 쉽지 않다. 국민 귀에 어떤 기대의 말도 부질없게 들린다는 것이 지금 여당의 문제다.
  • 러 “전승절 열병식에 북한軍 참가할 수도”…‘붉은광장 투샷’ 유력

    러 “전승절 열병식에 북한軍 참가할 수도”…‘붉은광장 투샷’ 유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스크바 ‘붉은광장 투샷’ 촬영이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 크렘린궁은 내년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행사에 북한군이 참여할 수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내년 5월 9일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군을 보내기로 한 여러 국가 중 북한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러시아가 내년 전승절 80주년 행사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여러 외국 정상이 러시아를 전격 방문하고 일부 국가의 군 파견대가 열병식에 참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달 29일 북한을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한군을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초청하며 “긍정적 결정을 기다린다”고 말한 바 있다. 러시아는 소련이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에 승리한 날을 기념해 매년 5월 9일 붉은광장에서 전승절 행사를 연다. 내년 행사에서는 다양한 러시아 군부대와 무기를 선보이며 군사력을 과시하는 열병식에 북한군과 함께 행진하며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더욱 밀착된 북러 군사 관계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포괄적인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며 북러 관계를 군사·정치 동맹 수준으로 격상시켰다. 그러나 북한군 파병에 대해서는 러시아와 북한 모두 명확히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김 위원장이 전승절에 모스크바를 방문할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기도 한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내년 1월 해외 순방에 나서느냐는 질문에는 “1월을 포함해 여러 행사에 대한 준비를 시작했지만 발표하기는 이르다”며 “우리는 흥미로운 방문객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만남의 장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여러 국가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상황을 신속히 종결하기 위해 협상할 수 있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협상 특사로 지명한 키스 켈로그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에 대해서는 “솔직히 모스크바에서 어떤 접촉을 하는 것에 대해 아무도 우리에게 접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통화할 때 숄츠 총리의 러시아 방문은 어느 측에서도 제안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숄츠 총리가 푸틴 대통령과 계속 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그가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는 추측이 독일 정가에서 나온 바 있다.
  • [포토] 국민의힘 의원총회, ‘대화하는 나경원-윤상현’

    [포토] 국민의힘 의원총회, ‘대화하는 나경원-윤상현’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나경원(왼쪽)-윤상현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5선의 권영세 의원이 24일 지명됐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열흘만, 한동훈 전 대표가 사퇴한 지 8일 만이다. 새 비대위원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당을 재정비할 임무를 맡게 된다.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상임전국위원회, 30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권 의원의 비대위원장 임명을 공식적으로 의결할 예정이다.
  • 與 비상대책위원장에 ‘친윤’ 권영세 지명…한동훈 사퇴 8일만

    與 비상대책위원장에 ‘친윤’ 권영세 지명…한동훈 사퇴 8일만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5선의 권영세(65·서울 용산) 의원이 지명됐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열흘만, 한동훈 전 대표가 사퇴한 지 8일 만이다. 새 비대위원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당을 재정비할 임무를 맡게 된다. 24일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 의원을 비대위원장에 지명하는 인선안을 발표했다. 권 권한대행은 “당 재정비와 쇄신을 이끌 권영세 비대위원장 후보를 국민께 보고한다”며 “권 의원은 수도권 5선으로, 실력과 통합의 리더십을 인정받았고 정부와 당의 핵심 조직을 두루 역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비대위는 국정 안정과 당의 화합과 변화를 위한 중책을 맡아야 한다. 당정 호흡 역시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며 “새 비대위원장 후보가 그 책무를 다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상임전국위원회, 30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권 의원의 비대위원장 임명을 공식적으로 의결할 예정이다.
  • “정치인과 성관계, 56만원 받았어요” 17세 소녀 증언까지… ‘親트럼프’ 게이츠 “명예훼손”

    “정치인과 성관계, 56만원 받았어요” 17세 소녀 증언까지… ‘親트럼프’ 게이츠 “명예훼손”

    미국 트럼프 2기 정부의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다가 성 비위 의혹으로 낙마한 맷 게이츠(42) 전 하원의원(플로리다)이 7년 전 당시 17세이던 미성년자와 2차례 성관계를 했다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는 미 하원 보고서가 23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 하원 윤리위원회 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윤리위는 37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위원회는 게이츠 전 의원이 하원 규칙, 주 및 연방법 등에서 금지한 성매매, 의제 강간, 불법 약물 사용, 선물 수수 및 특권·특혜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게이츠 전 의원은 연방 하원의원을 지내던 2017년 플로리다주의 한 로비스트 집에서 열린 파티에서 고등학생인 17세 A씨와 2차례 성관계를 했다. 플로리다주에서 법적으로 성관계 동의가 가능한 연령은 18세다. 지금은 24세인 A씨는 게이츠 전 의원과 다른 파티 참석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적어도 한번 성관계를 가졌으며, 당시 현금 400달러(약 56만원)를 받았는데 성관계 대가로 이해했다고 위원회에 밝혔다. A씨는 또 당시 성관계를 하기 전에 자신은 마약류인 엑스터시를 먹었으며, 게이츠 전 의원도 그날 밤에 코카인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게이츠 전 의원은 첫 성관계 후 한 달 넘도록 A씨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증거가 있으나, 의제 강간은 게이츠 전 의원이 A씨의 나이를 알았느냐 여부와 상관없이 불법”이라고 밝혔다. 특히 게이츠 전 의원은 A씨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알고 난 뒤에도 연락을 이어갔으며 A씨가 18세를 넘긴 지 6개월도 채 안 돼 다시 만나 성매매를 했다고 보고서에 적시됐다. 게이츠 전 의원은 이밖에도 2017부터 2020년까지 파티, 여행 등에서 모두 12명의 여성에게 총 9만 달러(약 1억 3000만원) 이상을 주고 성매매를 한 혐의도 있다. 여기에는 제3자를 통해 지불한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위원회는 전했다. 게이츠 전 의원과의 성관계 대가로 750달러 체크를 받았다는 21세 여성은 게이츠 전 의원이 체크 메모난에 ‘학비 상환’이라고 적었다고 증언했다. 다만 윤리위는 게이츠 전 의원이 연방 성매매 관련 법을 위반했다는 충분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법무부도 성매매 혐의에 대해 조사했으나, 게이츠 전 의원을 기소하지는 않았다. 이런 점들은 게이츠 전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게이츠 전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게이츠 전 의원은 윤리위가 공식적으로 보고서를 공개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이날 워싱턴DC의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보고서 공개를 막는 긴급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하원 윤리위가 전직 의원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할 권한이 없는 데다, 보고서 내용 역시 “거짓이고 명예를 훼손하는 정보가 포함돼 있다”는 게 게이츠 전 의원의 주장이다. 앞서 게이츠 전 의원은 지난달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집권 2기 행정부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됐으나,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등 성 비위 의혹이 제기돼 논란에 휩싸이자 지난 13일 자진 사퇴했다. 그러나 게이츠 전 의원은 이후 극우 성향 방송인 원아메리카뉴스(OAN)에서 정치 토크쇼 진행을 맡기로 하는 등 정치 관련 활동을 이어갈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게이츠 전 의원은 전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보수청년단체 ‘터닝포인트’가 주최한 행사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무장관에 지명돼 정식 취임하면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마코 루비오 연방 상원의원(플로리다) 자리에 의욕을 보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아마도 나는 상원에서 루비오의 빈자리에 출마해서 그 사람들(상원의원들) 일부와 합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머스크 대통령’ 공세에… 트럼프 “양도는 날조, 그럴 일 없다”

    ‘머스크 대통령’ 공세에… 트럼프 “양도는 날조, 그럴 일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최측근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둘러싼 영향력 논란에 대해 직접 운을 뗐다. 민주당은 물론 친정인 공화당에서도 자신이 ‘머스크 대통령의 부통령’으로 비하될 조짐이 보이자 확실히 선을 긋고 논란을 잠재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22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청년 보수단체 ‘터닝포인트USA’ 주최로 열린 ‘아메리카 페스트 2024’ 행사 연설에서 “그(머스크)는 대통령이 되지 못한다. 내가 확실히 말할 수 있다”며 “이 나라(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당선인은 “(민주당에서는) 트럼프가 머스크에게 대통령직을 양도했다고 주장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의 주장을 “날조된 얘기”라고 일갈했다. 미국 헌법상 대통령이 되려면 미국에서 출생하거나 미국 시민권자인 부모에게서 태어나야 한다. 197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태생으로 미국에 이민 온 뒤 2002년 시민권을 취득한 머스크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점을 환기시킨 것이다. 당선인은 그러면서도 “난 똑똑한 사람을 두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엄청난 일을 해 왔다”며 머스크를 치켜세웠다. 그동안 민주당을 위주로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 공동 지명자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운영 전반과 경제 정책에 깊숙이 개입하는 것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표출됐다. 특히 지난 18일 여야가 합의한 임시 예산안을 트럼프 당선인과 머스크가 함께 비판하며 뒤집기에 나서자 “머스크는 그림자 대통령”이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전날 처리 시한을 넘겨 가까스로 통과된 임시 예산안에서 ‘대중국 투자 제한’ 내용이 빠진 것이 중국 투자 지분이 많은 머스크의 입김이 작용한 결과라는 의혹도 불거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당선인이 머스크의 권력에 대해 언급할 필요를 느꼈다는 사실 자체가 출범을 한 달 앞둔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머스크의 남다른 영향력을 입증한다”고 평가했다. 브렌던 보일 민주당 하원의원은 CNN에 “머스크는 여야 양측이 협상, 합의한 거래에 대해 4~6시간 동안 끊임없이 트윗을 올렸다”며 “그는 자신이 공화당의 진정한 리더임을 증명했다”고 비꼬았다. 반트럼프 단체인 링컨 프로젝트는 트럼프를 “머스크 대통령의 부통령”이라고 부르는 영상도 공개했다. 공화당 안에서도 불만이 불거졌다. 토니 곤잘러스 하원의원은 CBS 인터뷰에서 “우리에겐 대통령도 있고 부통령도 있고 하원의장도 있다”며 “머스크는 우리의 총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제인 미국에는 총리가 없지만 머스크를 대통령 지위와 유사한 총리에 빗대 과도한 권한을 지적한 것이다. CNN은 “스포트라이트 공유를 원치 않는 당선인이 머스크를 향한 급증하는 관심을 (얼마나) 오래 용납할지 새로운 추측을 불러일으킨다”고 했다.
  • 美국방 정책차관에 ‘주한미군 역할 조정론자’ 콜비

    美국방 정책차관에 ‘주한미군 역할 조정론자’ 콜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방부 정책 차관에 트럼프 1기 국방부 전략 및 전력 개발 담당 부차관보였던 엘브리지 콜비를 지명했다. 대중 매파인 콜비는 한국이 자국 방어를 스스로 책임지고 주한미군의 역할을 중국 억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22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에서 “콜비는 미국 우선주의 외교 및 국방 정책을 지지하는 존경받는 인사로, 국방장관 지명자와 긴밀히 협력해 힘을 통한 평화 정책을 실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콜비는 미국이 중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패권자 부상을 막아야 한다는 대중국 강경노선을 대표한다. 이를 위해 한국·일본·대만 등 동아시아 핵심 파트너들과 군사 협력 강화, 동맹국들의 자위 능력 강화를 강조한다. 이런 측면에서 그는 주한미군 역할 조정, 한국의 자체 핵무장 등도 설파해 왔다. 지난 5월 인터뷰에서는 “미국의 주된 문제가 아닌 북한을 해결하기 위해 더이상 한반도에 미군을 인질로 붙잡아 둬선 안 된다”며 “한국은 북한을 상대로 자국 방어의 주된, 압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국방부 정책 차관은 동맹과 국방 협력을 담당하며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의 미국 측 책임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한미 간 핵협의그룹(NGC) 운영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그는 앞서 여러 인터뷰에서 “미국이 핵우산 강화 약속을 지킬 수 없다. 한국의 핵무장도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국방부 부장관에는 억만장자 투자자인 스티븐 페인버그가 지명됐다. 그는 사모펀드인 케르베로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공동 최고경영자(CEO)로, 트럼프 1기 정보자문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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