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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AIIB 부총재 확보…中의 보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부총재 5석을 두고 주요 회원국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영국과 독일이 1석씩 확보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 보도했다. FT는 AIIB 운영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영국이 부총재 한 자리를 가져가는 대신 독일은 부총재 1석과 총회 부의장 2석 중 1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영국 몫의 부총재는 자유민주당 출신의 대니 알렉산더 전 재무차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더 전 차관은 2010년 보수당이 자유민주당과 함께 연립정부를 꾸리면서 차관으로 임명됐으며 조지 오즈번 재무장관과 함께 긴축정책을 추진한 인물이다. 주요 회원국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영국이 부총재 자리를 확보한 것은 미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유럽 주요 국가 중 가장 먼저 AIIB 참여를 선언한 것에 대한 보상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은 3.11%의 지분율로 57개 회원국 가운데 10위에 올라 있다. 중국, 인도, 러시아에 이어 AIIB 지분율 4위(4.57%)인 독일은 높은 지분율과 함께 유럽 최대 경제 규모를 앞세워 주요직을 꿰차는 데 성공했다. 앞서 지분율 2위의 인도는 12억 달러 규모의 AIIB 첫 자금 지원 중 절반을 확보했으나 부총재직 경쟁에서는 물러날 수도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영국, 독일과 달리 부총재는 물론 총회 부의장과 이사직도 확보하지 못한 프랑스가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는 3.44%의 지분율로 영국보다 3계단 앞선 7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분율(3.81%) 5위에 올라 있는 한국도 부총재 배출을 위해 뛰고 있다. 지난 16일 AIIB 창립총회 및 이사회에 참석한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진리췬 AIIB 총재와 러우지웨이 중국 재무장관 겸 AIIB 총회 의장을 만나 한국인 부총재 선임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AIIB 부총재는 진리췬 총재가 후보자를 지명하면 다음달 열리는 이사회에서 공식 선출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올라이트’ 등 세계 팝 21곡 엄선… ‘2016 그래미 노미니스’ 나왔다

    ‘올라이트’ 등 세계 팝 21곡 엄선… ‘2016 그래미 노미니스’ 나왔다

    지난해 전 세계 팝 음악의 흐름을 한번에 짚어볼 수 있는 컴필레이션 앨범 ‘2016 그래미 노미니스’가 나왔다. 다음달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제58회 그래미 어워즈의 83개 부문에 지명된 후보 목록 중 21곡을 엄선한 앨범이다. 그래미 어워즈는 세계 팝 음악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이다. 영화로 치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해당한다.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신인이 주요 부문. 이번 앨범에는 켄드릭 라마, 테일러 스위프트, 위켄드, 제임스 베이, 마룬5, 마크 론슨, 에드 시런, 위즈 칼리파 등 힙합, 댄스, 팝, R&B, 컨트리, 솔 등 다양한 장르의 최고 히트곡이 망라됐다. 가장 주목되는 아티스트의 노래는 올해의 노래를 비롯해 최다 11개 부문 후보로 지명된 랩 아티스트 켄드릭 라마의 ‘올라이트’다. 1984년 12개 부문 후보에 오른 마이클 잭슨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각각 7개 부문 후보에 오른 R&B 싱어송라이터 위켄드의 ‘캔트 필 마이 페이스’와 팝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의 ‘블랭크 스페이스’도 담겼다. 유니버설 뮤직.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친박·비박 ‘공천갈등’ 여전… 與 총선준비 제자리걸음

    친박·비박 ‘공천갈등’ 여전… 與 총선준비 제자리걸음

    새누리당이 4·13총선 공천관리위원회를 이번 주 출범시킬 예정이지만 인재 영입 등을 둘러싼 계파 갈등 때문에 본격적인 총선 준비 태세에 돌입하지 못하고 있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복귀를 기점으로 삼아 친박(친박근혜)계는 김무성 대표가 공언한 상향식 공천과 인재 ‘등용론’에 대해 노골적으로 반기를 들고 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정면 돌파 의지를 재확인했다. 친박계는 25일 안대희 전 대법관의 최고위원 지명 배경을 문제 삼고 나섰다. 홍문종 전 사무총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전 대법관은 선거를 잘 모르는 분이고, 최경환 전 원내대표 같은 사람이 최고위원으로서 선거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그런 사람들한테 기회를 주지 않으려 안 전 대법관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것 아닌가 한다”고 주장했다. 친박계 중진 의원도 통화에서 “야당과 사활을 건 싸움을 해야 하는 수도권은 김 대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들끓고 있다”고 말하고 “집단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홍 전 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해 “중진 의원으로서 신중하게 생각하기 바란다”고 일축했다. 험지 차출·인물 재배치 반대론에 대해서도 “좋은 인재들을 추천하면 내가 얼마든지 정리를 할 수 있다”면서 “의지를 가진 분들이 있어야지, (출마) 안 하려는 것을 억지로 설득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등 계파 갈등의 추가 변수가 정리될지도 주목된다. 당 지도부는 위원장 후보군을 놓고 기 싸움에 들어갔다. 역대 공천과 달리 당내 인사가 우선 물망에 오른 가운데 친박계에선 불출마 선언을 한 강창희 전 국회의장, 이한구 전 원내대표, 김태호 최고위원 등이 거론됐다. 비박계는 황진하 사무총장 카드도 내세웠다. 김 대표는 강 전 의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으나 친박계는 이 전 원내대표를 추천했고, 이를 반대한 김 대표는 다시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내 인사를 총선 간판 격인 공천관리위원장에 앉힐 경우 야권과의 인재 영입 경쟁 구도에서 수세에 밀리는 점을 친박계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다. 청와대도 같은 기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계파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의외의 인물을 인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 전 의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제안이 온 적 없다”면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려는 마당에 뜻도 없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도 “제가 맡을 역할이 아니다”라며 고사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가 요청한 서울 마포을 출마 제안도 물리쳤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기록적인 폭설로 ‘슬로프’ 된 뉴욕 도심…차 대신 스노보드!

    기록적인 폭설로 ‘슬로프’ 된 뉴욕 도심…차 대신 스노보드!

    기록적인 폭설로 뉴욕 도심에 ‘차량 통행 중단’이 내려졌음에도 아찔한 스노보딩을 즐긴 유튜버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출신 유튜버 ‘케이시 네이스탯’(Casey Neistat)은 지난 24일 유튜브에 ‘뉴욕 경찰과 스노보딩’(SNOWBOARDING WITH THE NYPD)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은 “폭설로 인한 비상사태 기간동안 운전하는 시민이 있다면 체포할 수 있다”는 뉴욕시장의 경고로 시작된다. 하지만 네이스탯과 그의 친구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들은 사륜구동 차량에 줄을 연결하고는 뉴욕 도심 구석구석을 종횡무진 누비기 시작한다. 눈더미를 점프하기도 하고 차량과 차량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며 묘기에 가까운 스노보딩을 즐기던 네이스탯과 친구는 시민들의 환호 속에 타임스퀘어와 맨해튼 거리를 통과한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결국 네이스탯과 친구는 경찰차와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경찰은 “항의가 들어오긴 했지만 말하는 척만 하겠다”며 이들을 타이른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 올라온 지 하루 만에 40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 D.C.와 뉴욕 등 미국 동부지역을 마비시킨 폭설은 최소 28명의 사망자를 내고 잠잠해졌으며, 경제적 피해는 최고 7억 달러(약 8천500억 원)로 추산됐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4일(현지시간) 오전 7시를 기해 전날 발령했던 여행금지명령과 차량 통행 중단을 해제했다. 사진·영상=CaseyNeista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야외 박물관’ 전북 군산…낡은 시간으로의 여행

    ‘야외 박물관’ 전북 군산…낡은 시간으로의 여행

    전북 군산은 근현대사의 야외 박물관이다. 그만큼 시간을 박제한 듯한 풍경들이 널려 있다는 뜻이다. 낡은 시간들만 가득한 풍경 속에서 뜻밖에 수많은 젊은이들과 만난다. 그것도 관광객들 가운데 압도적 다수다. 놀라운 일 아닌가. 까닭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어두운 근대의 기억 속에서 환한 미래를 캐낼 수 있을지 기대되는 장면이다. 반면 해망동 달동네가 사라진 건 뼈아프다. 그 자리에 공원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째보선창’ 뒤편 산자락을 올망졸망 채웠던 허름한 집들은 벌써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관광에 도움이 되는 일제의 기억은 남기되 ‘현대의 흑역사’는 없애겠다는 뜻일까. 좋은 관광자원 하나가 하릴없이 스러졌다. 그래도 군산엔 여전히 돌아볼 곳이 많다. 군산은 1899년 개항했다. 동시에 일제 자본도 밀려 들어왔다. 이들은 군산을 호남 지역에서 생산된 곡물을 수탈하는 근거지로 삼았다. 1933년의 경우 국내 총 쌀 생산량이 1630t이었는데 이 가운데 무려 53.4%인 870t이 군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빠져나갔다. 군산 도심엔 이처럼 일제강점기 경제 수탈과 문화 침략을 보여 주는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다. ●日수탈의 전초기지 흔적된 근대건축물 근대건축물이 몰려 있는 곳은 장미동이다. 얼핏 장미꽃이 연상되지만 한문으로는 쌀(米)을 저장했다 해서 장미동(藏米洞)이다. 수탈의 전초기지였던 군산을 상징하는 지명처럼 들린다. 들머리는 근대역사박물관이다. 근대역사거리의 모든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일제강점기 거리와 상가 모습 등 볼거리도 만들어 뒀다. 박물관 오른쪽은 옛 군산세관이다. 1908년 벨기에에서 수입한 적벽돌로 지어졌다는 서구풍의 건물이다. 서울역사, 한국은행 본점 건물과 함께 서양 고전주의 3대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힌다. 박물관 왼쪽으로 해망로를 따라 300m쯤 내려가면 일제가 식민지 지배를 위해 세웠던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 건물과 만난다. 1922년 지어졌는데, 당시 경성(서울)을 제외하고 가장 웅장한 건물이었다고 한다. 1980년대 나이트클럽으로 전락했다가 지금은 군산근대건축관으로 쓰인다. 그 아래는 옛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건물이다. 현재는 군산근대미술관으로 바뀌었다. 이처럼 근대 건축물들은 대부분 박물관이나 갤러리, 공연장, 체험공간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박물관 뒤는 진포해양테마공원이다. 이곳에선 뜬다리(부잔교)를 봐야 한다. 밀물 때 뜨고 썰물 때 내려오는 다리다. 간만의 차가 큰 군산항에서 조금이라도 더 쌀을 많이 가져가기 위해 만들어졌다. 해망로를 건너면 옛 도심인 영화동이다. 골목에 들면 1980년대 풍경이 확 펼쳐진다. 길 끝자락에 ‘초원사진관’이 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1998)에서 정원(한석규)과 다림(심은하)이 만나고 헤어졌던 주무대다. 영화 속 한석규가 찍어 준 심은하 사진이 전시돼 있다. 주차단속 요원 심은하가 타고 다니던 티코도 주차돼 있다. 사진관 현관문이 심은하가 던진 돌에 깨진 채였으면 더 좋았을 뻔했다. 더 안쪽의 신흥동은 유지들이 많이 살았던 곳이다. 이 가운데 ‘히로쓰 가옥’은 국내 일본식 주택 가운데 형태와 특징이 가장 잘 남아 있는 건물로 평가받는다. 근세 일본 무가의 고급주택 양식으로 지어졌다. 고풍스런 건물 사이로 운치 있는 정원과 수영장, 온실 등을 갖췄다. 동국사는 일본풍의 사찰이다. 일본 건축 양식으로 지어져 지붕이 높고 이국적이다. 절집 끝엔 ‘평화의 소녀상’이 서 있다. 2015년 8월 세워졌다. 잔잔한 표정으로 동국사 쪽을 바라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소녀상 앞은 77개의 검정 타일로 조성한 사각 연못이다. 대한해협을 상징하는 것으로 소녀상의 얼굴이 비치도록 설계됐다. 경암철길 마을도 멀지 않다. 협궤 철도가 놓인 철로변 풍경이 발길을 잡아끄는 마을이다. 철길이 놓인 건 1944년께. 한 용지 제조업체가 원료 등을 실어 나르기 위해 조성했다. 철길 길이는 2.5㎞ 정도. 최근까지도 실제 열차가 철길에서 채 1m도 떨어지지 않은 판잣집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곤 했다. 열차는 2008년 7월 운행이 중단됐지만, 낡은 판잣집 사이로 난 철길은 여전하다. 군산 외곽의 임피역도 둘러봐야 한다. 일제가 수탈을 목적으로 세운 군산선의 간이역이다. 단정하고 아담한 역사가 인상적이다. 열차를 활용해 만든 박물관도 볼만하다. ●금강하구둑 나포들녘 가창오리 군무 군산에 모여든 일본인들은 한국인을 착취해 얻은 재물로 부자가 됐다. 특히 구마모토, 시마타니, 히로쓰, 모리기쿠, 미야자키 등 군산 5대 부호의 명성은 일본 땅에서도 유명했다. 문화재와 골동품에 관심이 많았던 시마타니 야소야는 거둬들인 물품들을 보관하기 위해 건물을 지었는데, 이게 발산리의 시마타니 금고(등록문화재 제182호)다. 무려 3층짜리 건물에 각종 미술품과 골동품들이 빼곡했다고 한다. 발산초등학교 뒤편에 있다. 시마타니가 일본으로 반출하려던 석등(보물 제234호)과 오층석탑(보물 제276호)도 교정 뒤뜰에 있다. 다행히 여러 문화재들이 일본으로 반출되기 전에 해방이 됐고, 시마타니는 빈손으로 일본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최대 농장주로 꼽히는 구마모토는 1932년 당시 땅이 3500정보(여의도의 약 13배)에 달했다. 그가 개정동에 지은 별장이 지금의 ‘이영춘 가옥’이다. 한식과 양식, 그리고 일본풍의 중복 구조로 지어졌다. 바닥은 티크목으로 짜여졌고, 그 위에 외국산 샹들리에와 고급 가구 등이 빼곡해 당시 일본 지주들이 토지 수탈로 얻어 낸 부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하루 여정의 끝엔 금강하구둑이 있는 나포 들녘을 찾아간다. 저물녘이면 어김없이 가창오리의 경이로운 군무가 펼쳐지는 곳. 그래서 겨울철 군산과 가창오리는 서로 ‘연관 검색어’다. 최근까지 15만 마리의 가창오리가 금강하구둑 일대에서 관측됐다. 겨울이 끝을 향하고 기온이 올라갈수록 가창오리의 숫자도 늘어나는 게 일반적이다. 금강 너머 충남 서천 쪽에서 보는 군무도 빼어나다. 글 사진 군산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3) →가는 길:3000원짜리 통합 입장권을 구입하면 근대역사박물관(454-7870)과 근대미술관, 근대건축관, 진포해양공원 위봉함을 모두 둘러볼 수 있다. 가창오리 탐조는 금강 변에 조성된 탐조회랑에서 본다. 주소는 나포면 옥곤리 955-14다. 군산철새전망대에서 6㎞ 떨어져 있다. 군산시청 문화관광과 454-7870. →맛집:시청 인근 서원반점(445-7718)은 잡채밥이 맛있다. 주문과 동시에 요리한 볶음밥에 잡채를 얹어 내는데 맛도 좋고 양도 푸짐하다. 현지인들도 줄을 서서 먹어야 할 만큼 인기다. 오후 3시쯤이면 재료가 떨어져 문을 닫는다. 한주옥(443-3812)은 꽃게장 백반으로 알려진 집이다. 1만 2000원(1인)에 게장과 생선회, 생선국을 곁들인 백반을 즐길 수 있다. 근대역사박물관 인근 영화동에 있다. 군산회집(442-1114)은 신선한 생선회를 맛볼 수 있는 집이다. 해망동 뒤편의 옛 ‘째보선창’ 인근에 있다. 항도호텔 앞 경선옥(442-3337)은 아욱국과 콩나물국밥만 내는 집이다. 특히 된장으로 끓여 내는 아욱국이 시원하다. 이성당 빵집, 짬뽕으로 이름난 복성루도 근대문화거리 내에 있다. →잘 곳:항도호텔(445-4151)은 군산 최초의 호텔을 리모델링한 곳이다. 옛 모습을 잃은 건 아쉽지만, 이승만 전 대통령이 묵어 가는 등 역사적 공간인 것만은 분명하다. 별관에 사우나를 갖춰 겨울 여행에 맞춤하다. 값도 일반실 기준 6만원으로 무난한 편. 내비게이션엔 항도장(신창동)으로 나온다.
  • ‘反文’ 조경태 품고, 신인 안대희 감투 주고… 與 ‘인재 관리법’

    ‘反文’ 조경태 품고, 신인 안대희 감투 주고… 與 ‘인재 관리법’

    조경태(부산 사하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새누리당에 입당한 데 이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문대성(부산 사하갑) 의원은 인천 남동갑에 출마키로 했다. 영남권 야당 의원 영입 및 현역 수도권 차출이 야권의 인재 영입 바람을 차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표적인 ‘반문(反文·반문재인)’ 인사로 꼽히는 조 의원은 이날 입당 인사차 참석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받아 주셔서 감사하다”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4·13 총선 불출마에서 수도권 출마로 방향을 틀었다. 김무성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문 의원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서 세계적인 체육 엘리트 지도자”라며 “체육 발전에 더 큰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문 의원의 고향인 인천 출마를 권유했고 (문 의원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는 갑·을 모두 더민주 소속이다. 두 의원의 움직임에는 친박계가 일정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계 핵심인 윤상현(인천 남을) 의원은 조 의원이 대표인 국회사회공헌포럼에서 활동을 같이 하며 교감해 왔다. 19대 총선 때 문 의원을 자신의 지역구에 추천한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역시 물밑 조정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3선인 조 의원이 친박계 세를 업고 부산·경남(PK) 지역에서 김 대표와 주도권 경쟁을 벌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대표가 상향식 경선을 공언한 상황에서 ‘변용된 영입’은 기존 예비후보들의 반발을 부르고 있다. 이미 사하을 예비후보로 등록한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은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을 찾아와 “12년간 야당 의원으로 새누리당을 비판해 온 조 의원을 자격심사도 없이 입당시킬 수 있느냐”고 항의했다. 이날 당 지도부가 서울 마포갑에 출마한 안대희 전 대법관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만장일치 임명한 것도 형평성 논란을 불러왔다. 김 대표는 “(안 전 대법관과) 사전에 논의하지 않았다”며 “여전히 민주적 절차에 의한 경선은 치르게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수도권의 한 친박계 초선 의원은 “공정 경선을 치르라고 해 놓고서 한 사람에게만 지도부 감투를 주면 당원·일반국민에게 모두 잘못된 신호를 주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한편 ‘원박’(원조 친박근혜계) 출신인 유영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송파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新국토기행] 전남 진도군

    [新국토기행] 전남 진도군

    보배 진(珍), 섬 도(道)가 지명인 전남 진도는 역사와 문화, 신비가 깃든 보배 섬이다. 진도는 국내 최초의 사장교로 야경이 특히 아름다운 진도대교를 지나야 들어갈 수 있다. 다리의 아래가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의 전적지인 명량대첩지 울돌목이다. 해협의 폭은 좁고 절벽이 가팔라 물살이 거세고 용솟음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무찌른 명량대첩지와 고려 무인정권이 원나라에 대항해 용장성·남도진성 등을 쌓으면서 항쟁했던 삼별초 성지가 있는 호국의 지방이다.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된 ‘진도개’와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린 신비의 바닷길이 열린 관광지로 유명하다. 조선시대 남화의 대가였던 소치 허유가 말년에 거처하며 여생을 보냈던 화실이 있는 등 그림과 노래·민속이 살아 숨쉬는 지역이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판소리 한 대목을 술술 해내는 곳이어서 ‘소리의 고장’으로 불린다. 진도에는 씻김굿 등 9가지 무형 문화재를 풀어내는 ‘예능 보유자’가 18명이나 된다. 금·토·일요일은 진도아리랑, 강강술래, 남도민요 등 공연을 체험할 수 있고, 우리 전통의 냄새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예술 공연 마당이 열리는 민속이 살아 숨쉬는 지역이다. ■역사와 낭만이 있는 볼거리 ●신비의 바닷길… 현대판 모세의 기적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매년 3~4월 초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 약 2.8㎞가 바다가 갈라지는 현상이 나타나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린다. 조수 간만의 차이로 수심이 낮아질 때 바닷길이 드러나는 현상이지만 40여m의 폭으로 똑같은 너비의 길이 바닷속에 만들어진다는 데 신비로움이 있다. 바닷길이 완전히 드러나는 시간은 1시간 정도다. 바닷길이 열리는 입구에는 뽕 할머니 사당과 동상이 있다. 뽕 할머니의 기도로 바닷길이 열렸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매년 이 현상을 보고자 국내외 관광객 80여만명이 몰려온다. 전 세계적으로 일시적인 현상을 보고자 가장 많은 인파가 찾아드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곳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 피에르 랑디가 진도로 관광을 왔다가 이 현상을 목격하고 프랑스 신문에 소개하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다.1996년에는 일본의 인기가수 덴도 요시미가 진도 신비의 바닷길을 주제로 한 ‘진도이야기’(珍島物語) 노래를 불러 히트를 치면서 일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진도군에서는 축제 기간 관광객들을 위해 민속예술인 강강술래, 씻김굿, 들노래, 다시래기 등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와 상엿소리, 북놀이 등 전남도 지정 무형문화재를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이벤트로 볼거리를 제공해 해마다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축제는 오는 4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열린다. ●운림산방… 추사의 제자, 남화 대가 허유의 화실 국가지정 명승지 제80호로 조선조 남화의 대가인 허유가 말년에 거처하던 화실이다. 1856년 시·서·화의 삼절(三絶)이라 불리는 소치 허유가 작업실로 지은 운림산방은 집 앞쪽의 운치 있는 연못과 뒤쪽의 부드러운 산세를 자랑하는 첨찰산이 있어 한 폭의 풍경화 같다. 소치는 스승인 추사 김정희가 호를 붙여줬다. 작업실이었던 산방 뒤에는 허유의 사당인 운림사가 있다. 운림사 뒤쪽의 숲은 천연기념물 107호인 상록수림이 둘러 있어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 준다. 이곳에서 허유는 미산 허형을 낳아 그림을 그리게 했으며, 허형과 의리로 맺은 동생인 허백련이 허형에게 처음으로 그림을 배운 곳이기도 하다. 이렇듯 유서 깊은 운림산방은 소치(小痴)-미산(米山)-남농(南農)-임전(林田) 등 5대에 걸쳐 전통 남종화를 이어준 본거지이기도 하다. 최근 남도의 화가들이 그린 문인화 등을 전시하고 경매하는 토요경매가 열려 주목받고 있다. 운림산방과 나란히 있는 진도역사관에서 열리는 토요경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흥겨운 남도 국악소리와 함께 시작되는데 보통 30여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연못과 정원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며 초가집과 소치기념관, 진도역사관 등이 있다.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진도개테마파크… 위풍당당 명견과의 대화 진도의 트레이드마크인 진도개를 훈련해 공연을 하는 곳이다. 진도개 수영장, 공연장, 사육장, 운동장, 썰매장, 홍보관 등 진도개에 대한 모든 것을 둘러볼 수 있는 여행지다. 공연은 한 마리가 15분 동안 사육사와 함께 여러 가지 묘기를 선보인다.늑대와 개의 차이부터 세계의 다양한 개 품종들과 세계의 명견들을 볼 수 있다. 진도개, 삽살개, 풍산개 등 우리나라의 유명한 개들의 생김새와 실물 모형들을 눈으로 비교하면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에서 진도까지 걸어서 주인을 찾아온 진도개에 얽힌 유명한 일화를 다룬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개들의 아이큐 테스트도 해보고 진도개의 충성심에 얽힌 일화들도 살펴보면서 진도개가 얼마나 충성심이 강하고 똑똑한 개인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삼별초 항쟁지… 13㎞ 둘레 ‘마지막 요새’ 용장성, 남도석성은 삼별초 항쟁의 성지로 고려시대 몽골에 대항한 항전과 저항의 흔적지다. 용장성(사적 제126호)은 고려 원종 11년(1270년) 고려가 몽골과 굴욕적인 강화를 맺고 개경 환도를 강행하자 이에 불복해 대몽 항쟁의 결의를 다짐한 삼별초군이 남하해 근거지로 삼았던 호국의 성지다. 배중손이 지휘하는 삼별초가 진도에 머문 10개월 동안 용장성을 구축하고, 이곳을 항전의 근거지로 삼았다. 산성의 둘레는 13㎞에 이른다. 현재 삼별초의 흔적인 용장성은 대부분 소실되고 일부만 남아 있다. 마치 다랑논처럼 성벽이 계단식으로 축조돼 있다. 이곳에는 최근에 중건된 용장사가 있다. 고려시대의 석불좌상이 경내에 있다. 남도진성(사적 제127호)은 삼별초가 진도에서 최후의 저항을 했던 곳이다. 성의 길이는 610m, 높이 5.1m로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다. 현재 관아와 내아, 객사를 복원했다. 앞으로 선소와 활터를 복원할 계획이다. 성의 외곽을 건너다니기 위해 축조한 쌍운교와 단운교는 편마암 자연석을 사용한 것으로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형태로 알려져 있다. 삼별초가 여몽 연합군과의 협상 장소로 이용한 벽파진도 있다. 명량대첩 때 충무공 이순신의 군대가 머물렀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色다른 먹을거리 [白] 통발로 살포시 올려 흰살이 꽉찬 진도 꽃게 진도 서망항에는 7~8월 금어기를 제외하면 늘 꽃게가 난다. 연중 적조가 발생하지 않는 청정 해역인 데다 플랑크톤을 비롯한 먹이가 풍부하고, 갯바위 모래층이 형성돼 꽃게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진도군에서 2004년부터 바닷모래 채취를 금지하면서 꽃게 서식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됐다. 진도에서는 통발로 꽃게를 잡는다. 그물로 잡을 때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아 게 맛이 훨씬 좋다. 전국 꽃게 생산량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서망항에서는 해마다 진도꽃게축제가 열린다. 알이 통통하게 올라 미식가들의 식욕을 한껏 자극하는 진도 꽃게는 꽃게찜과 탕, 간장 게장 등으로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다. 중국 백화점에서 소금 게장 및 고가의 수산물 선물용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중국에서 최고 대우를 받고 있다. 중국에서 진도 꽃게를 선호하는 이유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남방 꽃게(상하이 인근 해역에서 잡힘)와 맛, 색깔, 모양, 냄새 등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紅] 지초뿌리로 담근 붉고 맑은 술 홍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2015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리큐르 부문 장려상을 받았다. 진도홍주는 2010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리큐르 부문 우수상을 시작으로 2012년 리큐르 부문 장려상, 2013년과 2014년 일반증류주 부문 장려상을 받는 등 국내 전통주 품평회에서 수차례 입상했다. 지리적 표시제가 적용돼 진도 지역에서만 생산된다. 다른 소주와 달리 증류된 소주를 지초뿌리를 넣은 삼베주머니에 통과시키면서 선홍색 홍주가 만들어진다. 흔히 색이 붉어 홍주라고 하고, 지초를 통과한다 하여 지초주라고도 부른다. 산이나 들에서 잘 자라는 지초(일명 지치)의 뿌리로 담근 술이다. 뿌리는 굵고 자색을 띠는데, 이 지초 뿌리를 말려 사용한다. 증류된 술이 지초뿌리를 통과해 담홍색의 맑은 빛을 띤 홍주가 나온다. 40도 이상으로 도수가 높은 술임에도 목 넘김이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뿌리향이 강하게 느껴지고, 숙취가 없다. 빛깔이 워낙 곱기 때문에 칵테일로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黃] 땅속 황금빛 영양 덩어리 울금 땅속에 묻힌 황금빛 영양 덩어리로 불린다. 울금의 황금빛을 내는 색소인 ‘커큐민’은 숙취 해소에 탁월하다고 알려진 성분이다. 효능은 물론 독특한 맛과 향이 울금의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울금은 몸에 피가 제대로 돌지 못해 생기는 증상인 어혈을 풀어주는 특효약으로,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도 언급된 귀한 약재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으로 재배한다. 국내 울금의 70%가 진도에서 생산되고 있다. 지리적으로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해양성 기후에 일조량이 풍부해 울금 성장에 가장 적합한 환경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진도 울금은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간 기능 개선 식품으로 인정받고, 2014년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지리적 표시제에도 등록됐다. 울금이 인기를 끌면서 수입산 울금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 국내산과 수입산은 ‘흙’과 ‘크기’로 구별된다. 울금의 크기는 국내산이 좀더 크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생울금은 흙이 묻어 있지만 수입산은 흙 없이 깨끗한 상태로 들어온다. [黑] 청와대 명절선물로 납품한 ‘진도 흑미’ 진도 흑미는 지난해 청와대 추석 선물로 선정될 정도로 유명하다.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15t을 납품하는 등 두 차례나 대통령 선물로 선정됐다. 지리적 표시제 제84호로 등록돼 있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항암과 피부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이 다른 지역 검정쌀보다 월등히 높게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양성 기후 등 지역적 특색 덕분에 단백질, 아미노산 및 비타민 B1, B2, B3, 철, 칼슘, 아연, 망간 등의 미네랄 원소들이 일반 쌀의 5배 이상 함유돼 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면역세포치료, 수술 불가능한 담도암 치료효과 발표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면역세포치료, 수술 불가능한 담도암 치료효과 발표

    일본 암 면역치료 전문병원, 세렌클리닉 그룹은 암 치료에 있어서 면역세포치료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 현재까지 임상보고 건수만 보더라도 그 지명도를 짐작할 수 있다. 면역세포,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백신 박셀R의 임상보고는 지난해 말까지 9800건을 넘어서고 있으며, 임상논문은 세계 유명 과학잡지, 암 전문잡지, 각종 암 관련 학회 그리고 학술지에 발표되고 있다. 담도암 관련 임상보고는 약 500건에 달하고 있으며, 세렌클리닉 나고야 병원장인 고바야시 마사리노 원장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예후가 불량한 담도암의 경우에도 수지상세포 백신 박셀R이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요약하면,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재발 또는 전이성 담도암 환자 65명을 대상으로 암 항원 WT1펩티드와 MUC1펩티드를 펄스한 수지상세포 백신 박셀R을 3개월에 걸쳐 1사이클(평균 6회) 투여했다. 백신 투여하기 시작해 3개월 후의 평가에서 부분적으로 암이 소실한 경우가 9%, 안정 25%, 전체 병세 억제율이 38% 정도로 나타났으며, 이후 평균 생존율이 3배 정도로 향상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고바야시 원장은 “담도암은 담낭암 그리고 담관암을 통틀어 말하며 치료방법은 절제수술이지만 일반적으로 담도암은 증상이 없어서 담관 폐쇄로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발견하기 어렵다. 증상이 나타나 발견한 경우 이미 간, 십이지장, 췌장 등에 전이된 경우가 많아 실제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담낭암 10~30%, 담관암 40~50%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담도는 해부학적으로 까다로운 부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예후가 불량하며, 수술이 불가능한 담도암의 경우 평균 생존기간이 7개월 정도다. 국내외에서 수지상세포 백신 박셀R의 효과를 높이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세렌클리닉 그룹은 동경, 나고야, 고베 그리고 후쿠오카에 암 전문 병원을 두고 있는 의료기관으로 현재 가장 발전된 면역세포치료, 수지상세포 백신 ‘박셀R’을 중심으로 다양한 암치료 방법을 추구하고 있다. 박셀R이 인정받는 것은 수많은 임상뿐 아니라 그 바탕에 뛰어난 기술력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수지상세포 백신의 중요한 요소인 다량의 수지상세포를 채취하기 위한 성분채혈 방법을 도입하고 유용성이 뛰어난 암 항원 WT1펩티드를 사용했다. 또한 WT1펩티드 ClassⅠ과 더불어 세렌클리닉만이 사용권을 가진 WT1펩티드 ClassⅡ(HLA-DQ, DR, DB 등의 추가 유전자 검사 필요)를 사용했으며, WT1 사용 시 환자 개개인의 유전자와 일치하는 부분만을 분리해 사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췄다. 국내에서는 ㈜세렌코리아(www.seren.kr)가 세렌클리닉 그룹의 모든 업무를 대행하는 에이전시(Agency) 계약을 맺고 있어 국내 암 환자들에게도 박셀R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텅스텐값 670배 ‘뻥튀기’

    희귀금속인 텅스텐의 가격을 670배까지 부풀려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58억원을 가로챈 국제 무역 사기단이 덜미를 잡혔다. 관세청 김포세관은 14일 텅스텐 사기 조직의 국내 행동책 김모(55)씨와 이모(52)씨를 붙잡아 국외 재산 도피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해외로 달아난 조직총책 J(57·대만)씨는 지명수배했다. 이들은 2012년 11월부터 1년간 국내 중소기업 대표 2명에게 텅스텐 수입 사업의 투자금 명목으로 총 482만 달러(약 58억원)를 대만으로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텅스텐 4t을 대만에서 수입한 뒤 대만 국방부와 계약이 체결돼 2t을 현지로 보냈다”며 “텅스텐 2t의 통관비가 부족한 상태인데 여기에 투자하면 곧바로 판매대금을 회수해 80%의 수익을 얹어 주겠다”는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이들은 2012년 11월과 2013년 1월 중국산 텅스텐바 4t을 실제로 국내에 들여왔다. 당시 텅스텐의 국제시세는 ㎏당 35달러(약 4만 2000원)였지만 이들은 ㎏당 2만 3500달러(약 2820만원)로 가격을 670배가량 부풀려 총 9400만 달러(약 1128억원)어치의 텅스텐을 수입한 것처럼 서류를 꾸몄다. 이들에게 속아 기업인 2명은 2013년 8~9월 통관비용 명목으로 160만 달러(약 19억원), 49만 5000달러(약 6억원)를 각각 대만으로 송금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新국토기행] 경남 통영

    [新국토기행] 경남 통영

    경남 통영시는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둘러싸인 다도해 지역이다. 남해안 경남 중간에 육지와 유인도 44개, 무인도 526개로 이뤄졌다. 잔잔한 푸른 바다와 올망졸망 떠 있는 크고 작은 섬이 어우러진 풍광이 환상적이다. 항구와 동·서호만을 낀 도심 경치는 동양의 나폴리로 불린다. 면적은 239.54㎢, 인구는 13만 9349명이다. 굴곡이 심한 리아스식 해안에 동해 난류가 흘러 수산자원이 풍부, 일찍부터 수산업이 발달했다. 통영은 세계 해전사에 빛나는 한산대첩의 현장으로 많은 유적이 있다. 충청·전라·경상, 삼도 수군을 총지휘하던 삼도수군통제영이 1604년부터 1896년까지 300년 동안 있었던 군사도시였다. 통영 지명도 삼도수군통제영을 줄인 것이다. 언어의 마술사로 불리는 시인들조차 표현할 언어를 찾지 못할 만큼 빼어난 한려수도 통영의 비경은 문학·예술 창작의 자양분이 됐다. 극작가 유치진과 시인 유치환 형제를 비롯해 시인 김춘수, 김상옥, 작곡가 윤이상, 소설가 박경리, 화가 전혁림 등이 통영 출신이다. 박경리 선생은 그의 바람대로 한려수도가 내려다보이는 미륵산 양지바른 언덕에 영원히 잠들었다. 통영은 대전~통영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이 편리해지면서 사계절 관광지가 됐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김천~통영~거제를 잇는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수도권과의 교통이 더욱 편해져 세계적인 해양 휴양 관광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볼거리 ●한려수도 한눈에 보는 ‘국내 최장 케이블카’ 우리나라 100대 명산이며 한려수도 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미륵산(해발 461m)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다. 아래 하부역에서 정상 근처 상부역 사이 선로 길이가 1975m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8인승 곤돌라 47대가 시간당 800여명을 수송한다. 정상에 오르면 호수처럼 잔잔한 한려해상공원의 환상적인 다도해 풍경이 발아래 펼쳐진다. 정상에서 직선거리로 90㎞쯤 떨어진 대마도는 1년에 30여일, 105㎞ 떨어진 지리산 천왕봉은 절반쯤 육안으로 볼 수 있다. ●동양 최초의 바다 터널 ‘통영 해저터널’ 1932년 개통된 동양 최초의 바다 터널이다. 길이 483m, 너비 5m, 높이는 3.5m다. 바다 양쪽을 막은 뒤 바다 밑을 파서 콘크리트 터널을 만드는 방식으로 건설했다. 통영과 미륵도를 연결하는 주요 연결도로로 사용되다가 충무교와 통영대교가 건설되면서 지금은 사람만 다닌다. 터널 입구에 ‘용문달양’(龍門達陽)이 쓰여 있는데 ‘용문을 거쳐 산양(山陽)에 통하다’라는 뜻으로 산양은 미륵도를 일컫는다. ●은하수 끌어와 병기를 씻는 세병관 통제영이 설치된 다음해인 1605년 건립된 객사로 통영시 세병로 27에 있다. 국보 제305호. 통정면 9칸, 측면 5칸으로 된 단층 팔작집으로 1646년과 1872년에 증개축됐다. ‘세병관’(洗兵館)이란 이름은 중국 당나라 시인 두보의 시 ‘세병마’(洗兵馬)에 나오는 ‘만하세병’(挽河洗兵)에서 따온 것으로 ‘은하수를 끌어와 병기를 씻는다’는 뜻이다. 통제영 주요 건물과 12공방 건물 등은 2000년부터 13년에 걸쳐 복원·건립됐다. ●한산도 곳곳에 서린 이순신 장군의 혼 한산도 두억리 일대 52만 5123㎡에 제승당을 비롯해 이순신 장군 영정을 봉안한 충무사, 활터인 한산정, 각종 비석 등이 있다. 한산도는 한산면을 이룬 29개 유·무인도 가운데 가장 큰 본섬이다. 섬 중간쯤에 전망 좋은 망산이 있어 가벼운 등산과 유적지 탐방을 같이할 수 있다. 제승당 자리에는 이순신 장군이 기거하는 운주당이 있었으나 정유재란 때 불에 타 없어졌다. 이순신 장군은 1593년 8월 초대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돼 1597년 파직될 때까지 운주당에서 삼도수군을 통제했다. 1740년 통제사 조경이 유허비를 세우고 운주당 터에 건물을 지어 제승당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1930년대에 중수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방문한 뒤 1975~76년에 새로 지었다. 통영 여객선 터미널에서 배가 다닌다. ●김춘수 유품 전시관·박경리 기념관 예향 도시 명성에 걸맞게 곳곳에 통영 출신 문인·예술인 기념관과 생가 등이 있다. 망일 1길 82(정량동)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청마문학관이 있다. 유치환(1908~1967) 시인의 문학세계를 기리고 보존하기 위해 2000년 2월 14일 개관했다. 육필 원고를 비롯한 유품과 서적·논문 등 문헌자료가 전시됐다. 청마 초가집 생가도 복원했다. 통영항이 한눈에 보이는 해평5길 142의 16(봉평동)에는 ‘꽃의 시인’ 김춘수(1922~2004) 유품전시관이 있다. 2008년 3월 28일 문을 열었다. 김 시인의 육필 원고와 쓰던 가구, 옷가지, 시집 등 유품 330여점을 볼 수 있다. ‘토지’의 작가 박경리(1926~2008) 유품과 자료를 전시한 박경리기념관도 산양읍 산양중앙로 173에 2010년 5월 5일 개관했다. 기념관이 있는 박경리 공원에 선생 묘소가 있다.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는 전혁림(1916~2010) 미술관이 남포3길 19-1(봉평로) 미륵산 자락에 있다. 전 화백이 오랫동안 생활하던 집을 헐고 미술관을 지어 2003년 5월 11일 개관했다. 전 화백 작품을 타일 조각을 이용해 벽화로 만들어 단장한 미술관 외벽이 눈길을 끈다. 도천동 중앙로 27 도천테마공원에는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 기념관이 있고 옆에 생가가 있다. 통영시 큰발개 1길 38(도남동) 해변에 있는 음악 전용 공연장이다. 바다를 배경으로 3만 3038㎡ 부지에 2013년 5층 규모로 개관했다. 메인홀은 1300여석 규모다. 윤이상의 음악 업적을 기리려고 2000년부터 매년 여는 통영국제음악제 공연장으로 사용한다. ●발아래 바다와 함께 즐기는 섬마을 산행 사량도는 발아래 아름다운 바다를 두고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섬으로 유명하다. 통영에서 뱃길로 20㎞쯤 떨어졌다. 사량도 이름은 뱀이 많이 서식해 붙여졌다는 설과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뱀이 기어가는 것처럼 보여 부르게 됐다는 설이 있다. 윗섬과 아랫섬에 일주도로가 잘 닦여 있고 두 섬을 잇는 연도교가 지난해 10월 개통됐다. 상도 중앙을 동서로 가로질러 지리산~불모산~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바위능선 종주 등산길은 쇠 사다리와 출렁다리로 아찔한 절벽을 지나며 섬 산행의 스릴을 맛볼 수 있다.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24㎞에 있는 연화도는 통영 8경의 하나인 용머리 바위로 유명하다. 연화도는 바다에 핀 연꽃이란 뜻이다. 깎아지른 해변 기암괴석이 늘어선 모습이 신비롭다. 특히 용이 바다를 향해 헤엄쳐 나가는 모양으로 바다에 떠 있는 용머리 바위는 연화도 절경의 백미로 꼽힌다. 대매물도와 소매물도, 등대섬으로 이뤄진 매물도도 가 볼만하다. 특히 등대섬은 경치가 빼어나 영화 촬영장소로 자주 이용되면서 유명하다. 소매물와 등대섬은 바닷물이 들 때는 분리됐다가 빠지면 ‘열목개’라는 자갈길로 이어져 걸어서 건너갈 수 있다. 1910년 일본이 등대를 세워 미군 함정을 감시하는 초소로 이용했다. 비진도는 두 개의 섬이 해수욕장으로 이어져 있다. 해수욕장 서편은 모래밭이고 동편은 몽돌밭이다. 일출과 일몰을 한자리에서 동시에 볼 수 있다. 욕지도는 욕지면의 주 섬으로 까만 몽돌로 된 덕동 해수욕장이 유명하다. 해발 392m의 천왕봉은 산세가 아름다워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일주도로가 잘 뚫려 있다. 장사도는 동백이 섬을 뒤덮어 꽃이 피면 섬 전체가 불타는 것처럼 아름답다. ●남망산국제조각공원과 동피랑 벽화골목 남망공원길 29(동호동) 야트막한 남망산 공원 야외 1만 5700㎡에 10개 나라 조각가 15명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1997년 10월 개장한 조각공원은 작품을 감상하며 통영 시가지와 바다를 구경할 수 있어 인기다. 동호동 언덕에 ‘동쪽에 있는 벼랑’이란 뜻의 동피랑 마을이 있다. 중앙시장 뒤쪽에 비탈진 골목과 작은 집들이 미로처럼 얽혀 있는 마을이다. 이순신 장군이 설치한 통제영에 딸린 시설인 동포루가 있었다. 통영시는 마을을 철거하고 동포루와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지역 시민단체가 나서 벽화 그리기 운동을 벌였다. 예쁜 벽화마을로 변신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시도 철거 계획을 철회했다. >>먹거리 ● 고기잡이 나간 남편 생각에 만든 ‘충무김밥’ 오래 보관해도 상하지 않도록 김 안에 밥만 넣고 만든다. 반찬으로 나오는 무 김치, 오징어무침과 같이 먹어야 제 맛이 난다. 충무김밥은 1930~40년대 통영지역 어촌에서 시작한 향토 음식으로 알려졌다. 고기잡이를 나간 남편이 바다에서 술만 먹는 것을 보고 아내가 김밥을 만들어 줬으나 금방 상해서 버릴 때가 많았다. 그래서 밥만 넣어 김밥을 만들고 깍두기와 주꾸미로 반찬을 따로 만든 게 충무김밥 시초로 전해진다. 충무김밥이 전국적으로 알려진 것은 1981년 여의도 광장에서 열린 문화행사 ‘국풍 81’이 계기가 됐다. 당시 통영지역 ‘원조 뚱보 할매’ 어두이 할머니가 만들어 팔면서 홍보가 됐다. ●철·구리·칼슘·비타민 풍부한 ‘통영굴밥’ 흑미 찹쌀과 콩, 밤, 대추, 수삼 등으로 지은 밥에 통영 굴을 얹어 살짝 익힌 건강식이다. 밥이 뜸이 들 무렵 깨끗하게 손질한 굴을 밥 위에 얹는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인정한 청정한 통영 앞바다에서 갓 건져 올린 싱싱한 생굴을 쓴다. 굴밥은 일반 밥에는 없는 철, 구리, 칼슘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 A·B·C·D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청정해역 졸복이라 더 시원한 ‘통영복국’ 통영복국은 통영 청정해역에서 잡은 싱싱한 졸복을 사용한다. 일반 복국보다 국물 맛이 더 시원하고 담백하다. 복어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유지방이 없어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꼽힌다. 간 해독이 뛰어나고 여성들의 피부미용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나리와 콩나물을 넣어 끓여 숙취 해소에도 좋다. ●밤처럼 타박하고 단맛 강한 ‘욕지 고구마’ 욕지도 고구마는 섬 특유의 자연환경에서 자라 맛이 탁월하다. 욕지 고구마는 물 빠짐이 좋은 섬의 비탈진 황토밭에서 강한 해풍과 풍부한 일조량 속에 자라 속살이 밤처럼 타박하고 단맛이 강하다. 욕지도 고구마 순을 육지로 가져가 재배해 본 결과 욕지 고구마와 같은 맛이 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욕지도 밭 가운데 70%가 고구마를 재배한다. 택배 주문할 수 있다. ●팥앙금에 꿀까지 바른 ‘통영 꿀빵’ 뱃사람들이 따뜻한 기후에 상하지 않고 오래 두고 먹을 수 있게 만든 간식이다. 6·25전쟁 이후 만들어 먹은 것으로 전해진다. 밀가루를 반죽, 속에 팥앙금을 채우고 기름에 튀겨 만든 뒤 상하지 않게 겉에 꿀을 바른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디트로이트 모터쇼] 정의선, 美 차산업 심장부서 ‘G90’ 데뷔… “새 목표는 럭셔리”

    [디트로이트 모터쇼] 정의선, 美 차산업 심장부서 ‘G90’ 데뷔… “새 목표는 럭셔리”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인 디트로이트에서 현대차의 새로운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출범을 알렸다. 정 부회장은 제네시스의 첫 모델인 G90(한국명 EQ900)도 해외시장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북미 국제 오토쇼 2016’(NAIAS·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정 부회장은 현대차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대자동차는) 이제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럭셔리’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현대차 부스 외에 따로 마련된 제네시스 홍보관에서 직접 제네시스 브랜드와 G90 설명자로 나섰다. 그는 “2020년까지 6개의 제네시스 브랜드 상품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우리가 가진 기술과 자원, 재능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럭셔리’에 대한 타협 없는 헌신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는 현대차그룹의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사장과 지난해 BMW그룹에서 현대차로 합류한 알베르트 비어만 시험·고성능 담당 부사장 등도 함께 참석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G90(5000대)과 G80(현 제네시스·2만 5000대)을 합쳐 연간 3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2020년까지 6개 모델로 늘어나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연간 10만대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 사장은 “지난 두 세대의 제네시스 모델이 미국 시장에서 저력을 보여 준 만큼 제네시스 G90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공식 기자간담회 뒤 현지에 참석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외 다른 시장의 제네시스 브랜드 진출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시점을 정하진 않았지만 중국에도 진출할 계획이고, 중동 시장도 중요한 만큼 진출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CES)에 들른 뒤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찾았다. 그는 “CES에서 산업 간 융합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차량-집-사무실을 모두 연결하는 커넥티비티 기술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과의 협력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도 항상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면서 “기회가 되면 당연히 협력해야 하고 지금 이야기 중인 곳도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R&D) 부문 부회장은 “친환경차 기술 등 우리(현대차)가 조금 앞서 나가는 부분도 있어서 (다른 업체들과) 접촉이 많이 있었다”며 “특히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등 IT 분야에서는 우리가 가장 먼저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제네시스 G90과 함께 신형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를 비롯해 쏘나타, 싼타페, 투싼 등 14대의 차종도 전시했다. 현대차는 조만간 북미 시장에서 제네시스 G90과 함께 신형 아반떼도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속도 내는 김무성식 인재영입… 친박은 부글

    속도 내는 김무성식 인재영입… 친박은 부글

    4·13 총선을 앞둔 새누리당의 인재 영입이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김무성(얼굴) 대표의 승부수에 시선이 쏠린다. “전략공천은 없다”며 상향식 경선을 고수해 온 김 대표 식의 인재 영입과 험지차출론에 대해 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총선 승리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발표된 1차 영입 인재에 대해 친박계는 김 대표의 ‘내 사람 심기’라는 의구심을 제기했고, 비박(비박근혜)계가 주장한 험지차출론도 ‘대선 후보군 견제용’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한 친박계 의원은 12일 통화에서 “김 대표가 자신과 친분이 있는 종편 출신 인사들 위주로 1차 영입을 했다”며 “결국 줄 세우기식 영입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친박계 의원은 “‘하향식 공천은 없다’는 명분에 집착하다가 야권과의 경쟁에서 실리를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친박계 핵심 유기준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명도가 거의 없는 분을 지명한다면 인재 영입의 효과는 거의 없다”며 1차 영입에 대해 “아직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친박계인 김재원 의원도 “현실적으로 상향식 공천을 한다면 인재 영입을 하기 어렵다”며 “전국 모든 선거구에 후보자들이 있는데, 새로 누구를 영입해서 그쪽으로 (경선을 치르러) 보낸다면 그분은 현장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 측근 의원은 “(친박계도) 얼마든지 인재를 추천할 수 있고, 다만 이들도 똑같이 공천 룰에 의해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당 대표가 삼고초려 형식을 취했던 기존 영입 방식과 비교해 “이번 총선 인재 영입은 전혀 다른 형태로 전개될 것”이라며 “깜짝 인사식 영입이 마냥 순기능을 가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장기간 공석인 인재영입위원장직에 대해 “국민과 약속한 상향식 공천 때문”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인재를 영입하면 전략공천으로 잘못 오해를 받을 수 있어 (인재 영입은) 전반기에 했던 활동을 토대로 한다는 차원에서 비워 놓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오는 18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총선 전망, 현 국회 상황 등에 대한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겨울방학 체험활동 여기 어때요?] 예술 감각 키우고

    [겨울방학 체험활동 여기 어때요?] 예술 감각 키우고

    구로구 예술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기회가 열린다. 구로문화재단은 1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구로동 구로구민회관 1층 구루지 갤러리에서 ‘메이드 인 구로’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로구민회관 일대의 옛 지명을 딴 구루지 갤러리는 주민에게 예술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예술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11월 개관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지역예술단체는 구로문인협회, 구로미술협회, 구로사진작가회, 구로서예가협회, 구로한묵회, 현대미술작가 커뮤니티인 토카아트 등이다. 이들 단체에서 회화, 사진, 서예, 문학 등 다양한 예술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 평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시회를 연다. 일요일은 휴관, 관람료는 무료다. 이성 구청장은 “새해에도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다채로운 예술작품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동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이 이사장을 맡은 구로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시설을 운영하고 문화정책 사업을 추진하는 문화예술 관련 비영리재단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경제 3대 악재·가계 빚 대책 ‘정책 청문회’

    경제 3대 악재·가계 빚 대책 ‘정책 청문회’

    최근 한국 경제를 강타한 ‘3대 악재’(중국의 경기 둔화, 유가 급락, 북핵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11일 유일호(61)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책과 해법을 논의하는 ‘정책 청문회’가 펼쳐질 전망이다. 가계부채와 주택 과잉 공급에 대한 유 후보자의 대책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 후보자는 1·2차 답변서에서 대내외 변수에 대해 “세계 경기 둔화, 주요 2개국(G2·미국과 중국) 리스크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21일 부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뒤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중국의 경기 둔화와 관련해 그는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있겠지만, 중국 경제가 내수 중심으로 전환되는 것은 기회로도 볼 수 있다”며 “중간재 위주의 대(對)중국 수출을 소비재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하락세로 인한 신흥국 위기에 대해서는 “모니터링 강화와 신속 대응체계 운영”을 대책으로 내놨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신중한 방침을 감안할 때 급격한 인상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 “점진적으로 이뤄지더라도 금리 인상이 누적되면 펀더멘털 취약 신흥국을 중심으로 경제 불안이 확대될 수 있고, 중국의 경기 둔화와 유가 하락 등 위험 요인과 복합돼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그럼에도 “올해 우리 경제가 3%대 성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청문위원들은 성장률 하락을 막을 방안과 목표치를 하향 조정할 필요성을 따져 물을 것으로 보인다. 가계부채에 대한 유 후보자의 인식도 집중 논의 될 전망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들의 서면 질의는 여야를 막론하고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관리 방안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의 규제 강화 여부에 집중됐다. 유 후보자는 “건전성이 양호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증가했고, 고정금리 분할상환으로 질적 구조개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단시간 내 위협요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을 밝혔다. LTV·DTI 규제 완화 정책과 저금리로 인해 연말 불거진 아파트 미분양 등 주택 과잉 공급 우려에 대해서는 “주택 시장에 크게 악영향을 미칠 정도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며 “LTV·DTI 규제를 강화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미국이 금리를 계속 올리면 중국도 가만히 있을 수 없게 되고, 우리도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부담이 국내 경제에 상당한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어린이 용품도 친환경 인증제 도입

    어린이용 제품에도 친환경 인증 제도를 도입해 안전성을 강화한다. 또 그린카드 사용 활성화를 위해 사용·방문 빈도가 높은 커피숍에서 머그잔을 사용하거나, 온라인으로 영화 티켓을 발급받을 때 포인트 적립·사용이 가능해진다. 환경부는 10일 이런 내용이 담긴 ‘제3차 녹색제품 구매촉진 기본계획’을 수립해 1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추진 기간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간이다. 녹색제품은 생산·소비 과정에서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오염물질 발생을 줄인 제품을 말한다. 우선 소비자 친화형 녹색제품 인증이 확대된다. 완구·문구, 놀이매트, 물놀이용품 등 어린이용 제품과 주방용품 등에 대한 인증기준을 개발, 도입한다. 또 유아·노약자·임산부 등 건강취약계층용 제품과 에너지·자원 다소비 제품 가운데 안전성과 환경성이 뛰어난 제품에 대해서는 ‘프리미엄 환경마크’를 부여한다. 유해물질 함유량과 소비전력, 물 사용량 등이 고려된다. 환경부는 특히 녹색제품 소비 확대를 위해 현재 300곳인 녹색매장을 편의점, 기업형 슈퍼마켓, 전문점, 나들가게 등으로 다각화해 2020년까지 55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친환경 인증제품 구매 시 포인트를 적립하는 ‘그린카드’ 적용 업종도 커피숍·극장·호텔·항공 등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공공기관의 녹색제품 구매를 현재 39%에서 60%로 높이기로 했다. 위장 환경 제품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허위로 친환경 표시·광고를 하면 중지명령을 내리고 과징금을 부과하는 한편 부당 사례와 해당 업체명을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마크 인증 절차를 개선한 ‘환경표지 대상제품 및 인증기준’을 개정 고시해,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특히 친환경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환경마크 인증 방식을 기존의 제품 모델별 인증에서 단위별 인증으로 바꿨다. 개별 모델마다 따로 인증하지 않고, 품질·환경성·설계·기능 등이 같은 제품은 하나의 단위로 묶어 인증한다는 것이다. 인증방식 변경으로 인증기간 단축과 비용 경감이 기대된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인증을 받은 기업이 동일한 원료·부품·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추가 인증받고자 할 경우 기존 시험결과를 활용할 수 있다. 단 시험성적서는 인증 신청일로부터 12개월 이내에 발급된 것만 인정된다. 환경마크 제도는 생산·유통·소비·폐기 과정에서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거나 자원을 절약하는 제품·서비스를 인증하는 것으로, 1992년 도입됐다. 인증 제품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만 6647개로, 2011년 이후 4년 동안 2배 이상 늘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지식(루이스 다트넬 지음, 강주헌 옮김, 김영사 펴냄) 우리가 알고 있던 이 세계가 종말을 맞이한다면 어떻게 될까. 영국 환경식품농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쌀과 말린 국수 및 통조림 등 비냉동식품이 영국 전역에 11.8일치가 비축돼 있다. 재앙으로 인구가 크게 줄어 약 1만명 정도가 살아남는다면 그 비축량으로 50년을 견딜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살아남은 인류를 위한 리부팅 안내서다. 영국 우주국 연구원이자 천재 과학자인 저자가 정리한 인류 문명의 핵심 지식과 필수 기술, 의식주에서부터 의학, 화학, 전력, 운동, 통신 등을 기발한 상상력과 해박한 지식으로 펼쳐냈다. 424쪽. 1만 5800원. 이어령의 지(知)의 최전선(이어령·정형모 지음, 아르떼 펴냄)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인 ‘디지로그’ 개념을 내놓아 주목받았던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공동 저자인 정형모 기자와 함께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가 무너진 인터페이스 혁명 시대를 읽어낼 정보와 문화 현상들을 문답 형식으로 짚었다. 지금 시대는 사이버공간에서 음악을 체험하고, 3D 프린터로 집을 짓는 등 지식과 지식이 충돌·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든 1인 메이커가 될 수 있다. 이 교수는 죽은 ‘thought’를 버리고 살아 움직이는 ‘thinking’을 향해 나아가자고 제안한다. 400쪽. 1만 9000원. 국가를 생각하다(이진경 외, 북멘토 펴냄) 인문학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수유너머N 연구원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혹은 알고 있다고 믿는 국가의 역사성에 초점을 맞춰 1년간 진행한 스터디와 세미나의 결과물이다. 국가에 대한 사전적 정의와 그 너머에 대한 의미 및 가치를 고찰하고 현재 우리가 마주한 국가의 실체를 되짚어 봤다. ‘국가라는 울타리 안에서 우리는 정말 보호받고 있는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국민 개개인의 무력감과 국가가 갖고 있는 한계, 국가라는 사회 집단에서 국민으로 공존한다는 것의 의미를 모색하고 있다. 244쪽. 1만 5000원. 본투런(크리스토퍼 맥두걸 지음, 민영진 옮김, 여름언덕 펴냄) 우리는 달리기 본능을 지니고 태어났다. 오래 달릴 수 있게 설계된 몸을 가진 타고난 러너들이 우리다. 이 책은 42.195㎞의 마라톤은 우습다는 듯 몇 백 ㎞씩 달리기가 가능한 이유와 잘 달리기 위한 해결책을 소개한다. 세계 최고의 울트라러너 스콧 주렉을 비롯해 맨발의 테드, 루이스 에스코바 등 유명인들이 멕시코 치와와주의 험준한 협곡 속에 숨어 사는 부족 타루아무라의 러너들과 벌인 위대한 50마일 경주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축이다. 타라우마라 족의 진짜 이름은 ‘라라무리’, 달리는 사람들이란 뜻이다. 432쪽. 1만 8000원. 소피의 세계(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장영은 옮김, 현암사 펴냄) ‘소설로 읽는 철학’이라는 부제를 달고 초보자를 위한 친절한 철학 이야기꾼의 역할을 해온 ‘소피의 세계’가 국내 출간 20년을 맞아 개정판으로 나왔다.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현대 실존주의까지 3000년에 걸친 방대한 서양 철학사의 흐름을 소설적 장치 속에 담아 퍼즐처럼 풀어낸 책은 지금까지 60개국 언어로 번역돼 4000만부 이상 팔렸다. 개정판은 새로운 세대에 익숙한 문체로 바꾸고, 노르웨이 인명과 지명을 현재의 외래어 표기법대로 바꾸었다. 책은 합본(2만 7000원)과 3권짜리 분권(각 9000원) 두 종류로 나왔다.
  • 켄 그리피 Jr ‘명예의 전당’ 입성

    켄 그리피 Jr ‘명예의 전당’ 입성

    거포 켄 그리피 주니어(왼쪽·47)가 역대 최고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7일 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에서 그리피 주니어와 마이크 피아자(오른쪽·48)가 올해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두 선수는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있는 명예의 전당에 역대 311번째와 312번째로 헌액된다. 그리피 주니어는 총 440표 중 만장일치에 단 3표 모자란 437표를 받아 역대 최고 득표율(99.3%)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 득표율은 1992년 톰 시버의 98.8%다. LA다저스에서 박찬호와 배터리를 이뤘던 피아자는 83%의 득표율로 네 번째 도전 끝에 입회했다. 그리피 주니어는 198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시애틀에 지명됐다. 전체 1순위 지명자가 명예의 전당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그는 시애틀과 신시내티 등에서 22시즌을 뛰며 통산 630홈런(6위)을 작성했다. 또 13차례 올스타와 10차례 골드글러브 수상 등 최고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시애틀 시절인 1990년 9월 15일에는 아버지 켄 그리피 시니어와 부자 초유의 ‘백투백 홈런’을 작성하기도 했다. 피아자는 그리피 주니어와 달리 1988년 다저스에 전체 1390순위로 뽑혔다. 하지만 1993년 빅리그에 올라 타율 .318에 35홈런 112타점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만장일치로 뽑혔다. 입단 당시 무명이었지만 명예의 전당까지 입성하면서 그의 ‘성공 신화’에 정점을 찍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 간 피아자는 통산 홈런 427개 중 포수로 출전해서 때린 홈런이 396개로 메이저리그 역대 1위다. 반면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5.2%)를 비롯해 배리 본즈(44.3%), 마크 맥과이어(12.3%), 새미 소사(7%) 등 약물 혐의로 얼룩진 선수들은 이번에도 탈락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국민들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 제가 책임질게요”

    “국민들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 제가 책임질게요”

    “국민들이 기분 좋게 하루를 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메이저리거로 첫발을 내딛는 박병호(30)는 7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서울호텔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입단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MLB) 경기를 (시차 때문에) 오전에 중계를 많이 하는데 제가 어렸을 때 (한국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43) 선배 경기를 보면서 하루를 시작했다”며 이런 포부를 밝혔다. 박병호는 “미네소타에 입단한 박병호”라는 인사말로 운을 떼며 ‘빅리그’ 진출을 확정 지은 뒤 처음으로 국내 팬 앞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각오를 털어놨다. 박병호는 “세계에서 야구를 가장 잘한다는 선수들이 모인 MLB에서 어떻게 한다는 것을 장담은 못하겠지만, 큰 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적응을 해서 스스로 만족하는 첫 시즌을 보내는 것이 올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병호는 미네소타와의 오래된 인연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고교 시절 미네소타의 한국인 스카우트(김태민)가 입단 제안을 했었다. 당시 LG트윈스의 팬이었고 LG에 입단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LG에 1차 지명을 받지 못하면 미국에 도전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회상했다. 당시 박병호는 LG에 지명돼 3억 3000만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했다. 그는 “이후에도 (김태민 스카우트를) 야구장에서 보면 인사도 하고 그랬는데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전했다. 더 좋은 조건에 계약할 수도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계약에 대해 100% 다 말할 수는 없다”면서 “당시 에이전트와 충분히 대화를 했고, 이것을 미네소타에 제시했을 때 수정된 부분도 있었다”고 답했다. 박병호는 미네소타와 4년 보장 1200만 달러(약 145억원), 5년 최대 1800만 달러(약 216억원)에 계약했다. 박병호는 추신수(텍사스), 강정호(피츠버그), 류현진(LA다저스), 김현수(볼티모어) 등 올해 MLB에서의 활약이 예상되는 선수가 많은 것에 대해 “한국 선수와 서로 자부심을 가지고 경기를 할 것 같다. 좋은 대결이 될 것 같다. 추신수 선배가 반겨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을 위해서도 열심히 하고 싶다. 더 많은 선수가 앞으로 꿈을 가지고 도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팀에서 김현수의 약점을 캐묻는다면 어쩌겠느냐는 질문에 “약점이 없는 타자라고 말하겠다”고 답하며 활짝 웃었다. 박병호는 MLB 은퇴 이후에 대해서는 “다시 돌아올 팀은 넥센”이라며 “넥센으로 이적했을 때 (김시진)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께서 ‘더 큰 꿈을 품어야 한다’고 조언하셨다. 현재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등 넥센 식구가 없었다면 메이저리그 진출은 생각하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45억 쏟아부은 동북아역사지도 최종 부실 판정

    지난 8년 동안 45억여원이 투입된 동북아역사지도 사업의 결과물이 최종 부실 판정을 받았다. 동북아역사재단은 7일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지도 편찬 업무를 수행한 사업단과의 협약을 해약하고 지난해 사업비 3억 4650만원(이 중 1억 4850만원 미집행)과 부적절하게 집행된 약 2억 4000만원의 회수 조치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동북아역사지도 편찬은 2008년 2월 재단 주도로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해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는 우리 민족의 역사 강역을 시대별로 표기하는 사업이었다. 연세대와 서강대 사업단이 1·2차로 나눠 8년간 실무를 수행하고 전·현직 교수와 전문가 60여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사업이 종료되면서 사업단이 제출한 역사지도 최종본 400여장과 관련 문건 등을 심사한 결과 지도 자체의 완성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 역사지도임에도 중국이 한가운데 배치됐고, 지명도 한글로 표기하지 않았다. 김호섭 재단 이사장은 “관리 소홀의 책임을 인정한다”며 “매년 말 중간보고를 받고 미비점을 지적했으나 ‘최종물에 반영하겠다’는 사업단의 말만 믿고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新국토기행] 경북 청송

    [新국토기행] 경북 청송

    경북 청송은 산간벽지다. 산이 전체 면적의 80%에 이르고 전국을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철도와 고속도로도 지나지 않는다. 육지 속의 섬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청송은 보석처럼 반짝이는 자랑거리가 많다. 우선 우리나라의 대표 청정 지역으로 통한다. 그만큼 숲이 짙고 골이 깊고 물이 맑다. 6500만년 전 화산 폭발로 생긴 주왕산과 청송사과는 널리 알려진 명소이자 특산품이다. 세종대왕의 비인 소헌왕후를 배출한 청송 심씨와 퇴계 이황 집안의 진성 이씨가 본관을 쓰는 유서 깊은 곳이다. 영화로도 잘 알려졌다. 1990년 청송교도소를 배경으로 한 이두용 감독의 ‘청송으로 가는 길’과 주산지가 배경인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년)이 그것이다. 새로운 관광 상품인 ‘장난끼공화국’과 ‘슬로시티’,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대회, ‘객주문학관’ 등도 각광받는다. 청송 곳곳에는 아름다운 풍경에 취하며 옛 문화의 향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장소들이 널렸다. >>볼거리 ●‘한국의 그랜드캐니언’ 주왕산… 최고봉 720m 국립공원으로 ‘전국구’ 관광지다.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다. 산세가 좋은 기암절벽과 울창한 소나무, 절벽을 타고 내리는 폭포 등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산 정상에 기암괴석이 산재해 청량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기악(奇嶽)으로 알려진 명산이다. 골이 깊어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도 불린다. 태백산맥의 지맥으로 최고봉이 720m다. 망월대, 시루봉, 급수대, 연화봉 등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명소가 곳곳에 있다. 중국의 주왕이 피신 왔다고 해 주왕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산은 이름에 걸맞게 산봉우리, 바위마다 주왕의 전설이 얽혀 있다. 이뿐만 아니다.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해서 석병산이라 불린 것을 비롯해 대둔산과 주방산이라는 이름을 거쳐 지금의 주왕산이 되기까지 그때마다 얽힌 재미나는 전설도 많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마음과 눈을 모두 놀라게 하는 산’이라는 말로 주왕산의 뛰어난 경관을 묘사했다. 왕복 3~5시간 코스의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200년 살아온 능수·왕버들 ‘인공 연못 주산지’ 주왕산 남서쪽 끝자락에 있는 인공 연못이다. 둘레 1㎞에 길이 100m다. 학교 운동장만 하다. 조선 경종 원년(1720년) 8월 착공해 이듬해에 준공했다. 수면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저수지에서 자라는 왕버들로 유명하다. 대한민국 명승 제105호다. 물속에서 200여년 된 능수버들과 왕버들이 자생하는 등 역사·문화·자연자원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저수지 위쪽에는 원시림이 자란다. 인근엔 천연기념물인 수달과 원앙, 솔부엉이, 소쩍새 등을 비롯해 고라니, 너구리, 노루 등도 살고 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촬영지로 유명해졌다. 이후 영화는 물론 TV 드라마와 CF 촬영 관계자, 사진작가들로 붐빈다. 사진작가들이 대한민국에서 새벽 안개가 낀 풍광이 아름다운 3대 저수지 중 첫째로 뽑기도 했다. ●‘미니 알프스’ 백석탄의 절경… 신성계곡 주왕산을 제치고 청송 8경 가운데 ‘청송 1경’을 차지할 정도로 으뜸가는 계곡이다. 청송 안덕면 신성리 방호정(경북도 민속자료 제51호)~고와리 백석탄 15㎞ 구간에 걸쳐 있다. 청송 지역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명소다. 암벽 위에 우뚝 선 아름다운 정자인 ‘방호정’과 맑은 물,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신성계곡의 절정은 백석탄이다. 백옥같이 반짝이는 고운 돌들이 많은 개울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백석탄은 눈 덮인 알프스산맥의 바위 봉우리들을 축소해 놓은 듯하다고 해서 ‘미니 알프스’로 불리기도 한다. 방호정은 조선 광해군 때 조준도가 어머니를 사모해 지은 정자로 맑은 길안천을 내려다보는 멋도 그윽하다. ●500년 서민의 삶 볼 수 있는 ‘청송백자전시관’ 청송백자전시관에는 16세기 중반부터 500여년간 서민들이 친근하게 사용하던 생활 도자기 등 40여점이 전시돼 있다. 청송백자는 흙을 주로 쓰는 다른 지역과 달리 도석(陶石)을 빻아 만들어 눈처럼 흰빛으로, 두께가 매우 얇고 가벼운 게 특징이다. 이곳에선 청송백자의 독특한 제작 시설과 기술도 엿볼 수 있다. 심수관 도예전시관에는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12∼15대 심수관가 작품 ‘사군자무늬 대화병’ 등 30여점이 있다. 정교한 투각(뚫새김)기법과 금가루로 화려한 문양을 표현하는 금채기법이 돋보인다. 심수관가는 400여년 전 일본으로 끌려가 조선 도공의 예술혼과 민족혼을 꽃피웠다. 주왕산 숙박단지 안에 있다. 인근엔 수석·꽃돌박물관이 있다. ●김주영 소설 속 배경 한눈에 ‘객주문학관’ 한국 문단의 거목이자 청송이 낳은 대표적인 소설가 김주영의 소설 ‘객주’를 주제로 한 문학 공간이다. 청송 진보면 진안리 옛 진보 제일고 터에 자리잡았다. 김 작가의 작품 속 내용과 연관되는 인물과 장소, 상황 등을 전시·체험시설로 조성했다. 소설 ‘객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객주전시관과 작가실, 기획전시실, 소설도서관, 체험숙박실, 카페, 창작관 등이 있다. 김 작가는 작가실 ‘여송헌’에서 청송과 관련한 소설을 집필하며 방문객들을 만나고 있다. 인근에 객주문학마을과 객주문학길을 조성하고 있다. ‘객주’는 19세기 말 조선시대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이야기한 한국문학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1979년부터 1984년까지 서울신문에 절찬리에 연재됐다. ●99칸 대저택 ‘덕천동 심 부자 댁’ 송소고택 청송 심씨 집성촌인 파천면 덕천리에 있다. 국가 지정 중요민속자료 제250호. 조선 영조 때 만석꾼 심처대의 7대손 송소(松韶) 심호택이 지은 집이다. 전체적으로 ‘ㅁ’ 자 형태다. ‘덕천동 심 부자 댁’이라고도 불리는 99칸짜리 대저택이다. 현존하는 99칸 건물 3개 가운데 하나로, 왕이 아닌 양반 가옥에서 최대로 지을 수 있는 크기다. 나머지 2채는 강릉 선교장과 보은 선병국 가옥이다. 모든 재료가 자연적인 것이 특징이다. 기단에는 돌을 사용하고 기둥과 서까래, 대청바닥 등은 나무이며 벽은 볏짚과 흙을 섞은 흙벽이다. 창에는 천연 나무로 만든 한지를 발랐다. 고택 체험시설로 개방했으며 종가 음식 체험도 가능하다. KBS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와 ‘황금사과’, 영화 ‘신기전’을 촬영하는 등 TV·영화 촬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높이 60m·폭 100m 인공 폭포 ‘얼음골’ 청송에서 가장 추운 곳인 부동면 내룡리에 있다. 한여름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고 오히려 서늘해 마치 얼음이 얼 것 같아서 얼음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돌 틈 사이로 에어컨보다 시원한 바람이 불고, 얼음장처럼 차가운 물이 쉼 없이 솟구쳐 나온다. 이곳의 명물은 높이 60m, 폭 100m의 거대 절벽 정상에서 바닥으로 내리꽂는 인공 폭포다. 매년 1월이면 물을 뿌려 빙벽을 만들고 겨울 최고의 스포츠로 꼽히는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 열린다. 세계 정상급 클라이머 100여명이 참가해 빙벽을 오르며 실력을 뽐낸다. 얼음골에서는 2020년까지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가 열린다. >>먹거리 ●우리나라 사과의 대명사 ‘청송사과’ 우리나라 사과의 대명사다. 맛과 품질 면에서 단연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2013~2015년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받는 등 각종 품평회에서 최고상을 휩쓸었다. 물 맑고 공기 좋은 청정 고랭지의 지역 특색을 살려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좋으며 육질 또한 단단해 씹는 맛이 일품이다. 평균 당도가 16브릭스로 타지산보다 월등히 높다. 빛깔이 곱고 과즙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고품질인 관계로 다른 지역산 사과보다 10~20% 더 높게 값이 형성된다. 청송군은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1994년 청송의 지명과 사과를 합성한 ‘청송사과’를 특허청에 상표 등록했고 2007년에는 지리적 표시제 등록까지 마쳤다. 2008년엔 청송사과 특구 지정을 받았다. ●톡 쏘는 맛이 일품인 달기약수로 만든 닭백숙 톡 쏘는 맛이 일품인 달기약수는 청송의 최고 명물 중 하나다. 예부터 위장병과 신경통, 빈혈 등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지면서 관광객이 찾는다. 우리나라에는 오색약수를 비롯해 많은 탄산약수가 있지만 그중에서 달기약수를 최고로 친다. 달기약수는 한 곳에서만 나는 게 아니다. 크게 상·중·하탕, 세 곳에서 난다. 청송에서 약수만큼 유명한 게 달기약수 닭백숙이다. 토종닭 한 마리를 통째로 약수에 푹 곤 뒤 건져내는 게 특징이다. 담백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특유의 감칠맛이 일품이다. 함께 내놓는 밥도 약수로 지어 찰기가 있고 빛깔도 파르스름하다. 인삼과 당귀, 천궁, 강황, 두충, 오가피, 하수오, 옻 등 청송 지역 특산인 한약재를 다양하게 넣어 고아내면 약선 음식으로 변신한다. ●해발 450m 이상 고랭지서 재배한 파프리카 부남면 이현리가 산지다. 깨끗한 환경을 갖춘 청정 지역으로 해발 450m 이상 고랭지에 밤낮 일교차가 큰 서늘한 기후 조건으로 파프리카가 생육하기 좋은 곳이다. 그래서 이곳 파프리카는 색이 선명하고 껍질이 단단해 저장성이 좋고 비타민C와 철분 등의 함량이 풍부한 게 특징이다. 이현리 농가들로 청송수출채소영농조합법인을 구성해 10만㎡에서 800여t의 파프리카를 생산한다. 조영수 청송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전체 생산량의 80% 이상을 일본으로 수출한다”면서 “입맛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소비자들은 청송 파프리카를 최고로 쳐 준다”고 자랑했다. ●은은한 향이 입안에 감도는 ‘청송사과한과’ 100% 청송사과를 원료로 만든 조청으로 한과를 만든다. 사과의 은은한 향이 입안에 감돌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상표 및 특허등록을 했으며 농촌자원 분야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제품은 제조가공실, 건조장, 포장실, 원료세척장, 체험학습장 등을 갖춘 사업장에서 위생적으로 생산한다. 한과는 2만 5000~15만원 선물용 포장 상품으로 생산하고 사과조청은 3만 3000원, 쌀강정·찐쌀강정은 1봉지 7000원에 판매한다. 김성연 청송사과한과 대표는 “우리 회사 제품은 ‘손수 정성스레 만들어 담는다’는 의미의 ‘손예담’이라는 고유 브랜드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054)872-2002.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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