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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헌법재판관 출신 이동흡 변호사 영입…헌재소장 청문회서 낙마

    박 대통령, 헌법재판관 출신 이동흡 변호사 영입…헌재소장 청문회서 낙마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이동흡(66·사법연수원 5기) 변호사가 합류했다. 이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장 후보에까지 올랐던 헌법재판관 출신이다. 대통령 대리인단 소속 이중환 변호사는 13일 “이동흡 변호사가 대통령 대리인단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날 오후 헌재에 선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서울가정법원장과 수원지법원장으로 일했고, 2006~2012년 헌법재판관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말기인 2013년 1월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지명됐지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헌법재판관과 판사로서 풍부한 경력을 쌓은 만큼 향후 탄핵심판 변론에서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中 우주굴기 타고… 권력號 올라탄 ‘군수방’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中 우주굴기 타고… 권력號 올라탄 ‘군수방’

    중국 정계에 ‘군수방’(軍需幇)이 부상하고 있다. 내년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탐사에 나서는 등 ‘우주 굴기’(崛起·우뚝 섬)하고 있는 데 힘입어 첨단 우주항공·군수산업 근무 경력을 지닌 인물들이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최고위직을 접수하는 까닭이다. 지난 두 달 새 새로 임명된 마싱루이(馬興瑞·58) 광둥(廣東)성장을 비롯해 장궈칭(張國淸·53) 충칭(重慶)시장과 쉬다저(許達哲·61) 후난(湖南)성장, 쉬친(許勤·56) 광둥성 선전(深圳)시 당서기, 위안자쥔(袁家軍·55) 저장(浙江)성 부서기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중국 남부 광둥성 12기 인민대표대회(인대)는 지난해 말 광저우(廣州)에서 4차 전체대회를 열고 광둥성장에 마싱루이 대리성장을 선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동부 산둥(山東)성 윈청(?城) 출신인 마 성장은 하얼빈(哈爾濱)공대 박사 출신의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이다. 하얼빈공대에서 교수, 부총장을 지내다 국가 우주개발사업을 담당하는 중국항천(航天)과학기술그룹 수장을 맡았다. 공업신식(信息·정보)화부 부부장과 국가항천국장, 국가중앙군사위원회 전문위원 등 우주항공 및 군수 분야 요직을 두루 거치며 유인 우주개발 프로젝트와 달 탐사 프로젝트를 총지휘하며 지명도를 높였다. 2013년 11월 광둥성 부서기로 내려와 2015년 선전시 당서기를 겸임하기도 했다.●우주항공·군수 요직서 정부 최고위직까지 접수 중국 중부 충칭시 4기 인대는 앞서 충칭시에서 5차 전체대회를 열고 장궈칭 대리시장을 충칭시장에 선임했다. 중동부 허난(河南)성 뤄산(山) 출신인 그는 창춘(長春)이공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칭화(淸華)대 계량경제학과 박사 학위를 받은 장 시장은 오랫동안 방위산업체인 중국베이팡(北方)공업공사 사장·총재·회장과 중국병기공업그룹 부사장·사장 등을 거쳐 2013년 4월 충칭시 부서기로 발탁됐다. 지난해 12월 초 ‘대리’ 딱지를 뗀 쉬다저 후난성장 역시 공직생활 대부분을 우주항공 분야에서 보낸 ‘영원한 우주항공맨’이다. 하얼빈공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4년 중국 항천부 로켓탑재연구원 설계사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중국항천과기그룹 사장과 회장, 공업신식화부 부부장, 국가항천국장 등을 역임하는 등 32년간 우주항공 분야에 몸담았다. 첨단기술 전문가인 쉬친 선전시장은 지난 연말 선전시 당서기로 승진하며 ‘군수방’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 장쑤(江蘇)성 롄윈강(連雲港) 출신인 그는 베이징(北京)이공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전신인 국가계획위원회에서 공직을 시작한 쉬 당서기는 홍콩이공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발개위에서 장기 근무하면서 첨단 과학기술 부문을 담당했다. 2008년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인 선전시로 내려와 부서기, 상무부시장을 거쳐 2010년 6월 역대 최연소로 선전시장에 올랐다. 그는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선전시를 노동집약형 제조업 도시에서 정보기술(IT) 허브로 변화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장성 부서기, 우주항공 정책가 → 정치가로 지난해 11월 상무부성장에서 승진한 위안자쥔 저장성 부서기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중국 우주항공 분야 인재들의 산실인 베이징항공항천대에서 박사 학위까지 받은 후 2011년까지 줄곧 우주항공 기업과 연구소 같은 현장에서 근무했다. 그러면서 우주항공 분야의 정책 입안 및 실행 부문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중국 지도부의 신임을 얻었다. 이 덕분에 2012년 3월 닝샤후이쭈(寧夏回族)자치구 상무위원으로 이동하면서 우주항공업계를 떠나 정치인으로 본격 변신을 시도했다. 이후 자치구 상무부주석을 거친 다음 2014년 7월 저장성 상무부성장에 오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군수방 가운데 이미 지방정부의 수장을 맡은 인물들도 있다. 2015년 4월 후난성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주석을 거쳐 랴오닝(遼寧)성 대리성장으로 영전했던 천추파(陳求發·63) 랴오닝성장은 1978년 항천항공부 엔지니어로 사회에 진출한 이후 우주개발 분야에서 활약했다. 중국항천공업총공사 인사노동교육국장과 공업신식화부 부부장 등을 역임했다. 천 성장은 마싱루이 성장과 장칭웨이(張慶偉·56) 허베이(河北)성장과 함께 ‘우주항공 분야 트로이카’로 통한다. 장 성장은 중국 우주항공개발사와 함께한 인물로 꼽힌다. 지린(吉林)성 지린시 출신인 그는 시베이(西北)공대 항공설계학과를 졸업하고 베이징항공항천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초의 유인우주선 설계를 계획했을 때인 1992년 유인우주선의 로켓탑재 부총설계사로 참여해 인공위성 발사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우주항공계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2001년 마흔 살에 중국항천과기그룹의 사장에 올라 국유기업 사장 가운데 최연소를 기록했다. 이듬해 마흔한 살에 당중앙위원회 위원으로 뽑혀 최연소 행진을 이어 갔다. 2006년에는 중국 국방과학공업위원회 주임(장관급)에 오르며 ‘60허우’(60後·1960년대 이후 출생) 출신의 차세대 리더로 주목을 받았다. 중국 최초의 달 탐사 위성인 창어(嫦娥) 1호가 2007년 발사에 성공하며 그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이듬해 중국상용항공기공사 회장에 선임돼 미국 보잉사와 유럽 에어버스사가 양분하고 있는 세계 대형 항공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이 밖에 왕즈강(王志剛·60) 과학기술부 부부장과 황창(黃强) 간쑤(甘肅)성 부성장 등은 군수방의 ‘인재’들이다. 전자공업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왕 부부장은 2003년부터 군수정보통신장비 업체인 중국전자과학기술그룹을 이끌었다. 중국 최초의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호, 달 탐사선 창어호 발사의 부총지휘자로 활약하며 우주굴기에 한몫했다. 시베이(西北)공대 공학박사 출신인 황 부성장은 항공기설계 분야의 최고 권위자이다. 제1항공기설계연구원장, 국방과기공업국 부국장 등을 지내는 등 30여년간을 설계 관련 업무를 보다가 2014년 간쑤성으로 자리를 옮기며 뒤늦게 정계에 입문했다. ●시진핑, 군수방을 임기 연장 지원군으로 활용 ‘군수방’의 부상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집권 이후 ‘시자쥔’(習家軍·시 주석의 옛 직계 부하 직원들로 구성된 인맥)이 득세하는 가운데 상하이방(上海幇·장쩌민 전 주석 중심의 인맥)이나 공청단(중국공산주의청년단·후진타오 전 주석 주도의 인맥) 등 특정 정파에 속하지 않은 중립적 배경의 인사들을 전진 배치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들의 성장 배경이 시 주석의 견제 세력인 상하이방·공청단과는 거리가 있는 만큼 시 주석이 이들을 발탁함으로써 올가을 공산당 19기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자신의 지지 기반을 공고히 하고, 이들을 임기 연장의 지원군으로 활용하려는 복안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68세 이상은 은퇴해야 한다는 중국 정계의 ‘칠상팔하’(七上八下) 관례에 따라 19기 당대회에서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제외한 상무위원 5명은 은퇴해야 하지만, 시 주석은 69세인 측근 왕치산(王岐山) 당중앙기율위원회 서기를 예외적으로 유임시킨 뒤 이를 근거로 자신의 연임 기간이 끝나는 2022년 20기 당대회에서 권력 연장을 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기존 정치인보다 학벌이 좋고 파벌색이 약한 테크노크라트를 대거 전진 배치함으로써 이들을 새로운 지지 세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얘기다. khkim@seoul.co.kr
  • 트럼프의 ‘反이민 명령’ 대법 간다

    연방항소법원도 “소명 부족” 제동 트럼프 “법정서 보자” 재항고 시사 대법원 판결은 최소 1년 걸릴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이 연방항소법원에서도 제동이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불복해 대법원까지 가겠다는 뜻을 밝혀 행정명령 존폐 운명은 1년쯤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대법원 판결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제9연방 항소법원은 9일(현지시간) 이라크 등 이슬람권 7개국 국적자의 미국 입국을 한시적으로 막은 행정명령 효력을 복원시켜 달라는 법무부의 요청을 기각했다. 리처드 클리프턴 등 항소법원 재판부는 “입국 금지 조치를 재개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을 것이라는 법무부 등의 주장을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며 “국가안보라는 공익과 자유로운 이동 간에 충돌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연방정부가 행정명령이 부분적으로만 이행될지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과 미네소타주 등은 지난달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반이민 행정명령이 헌법 등에 위반한다며 워싱턴주 시애틀 연방지법에 행정명령 집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시애틀 연방지법의 제임스 로바트 판사가 지난 3일 워싱턴주 등의 주장을 받아들여 행정명령에 대한 임시중지명령(TRO)을 내리자 법무부 등이 이에 불복해 TRO에 대해 항고했다. 항소법원 결정에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이라고 비판하며 “법정에서 보자. 우리나라의 안보가 위험에 처했다”고 밝혀 대법원에 재항고할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대법원에서) 쉽게 승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도 “항소법원 결정을 살펴보고 있으며 법무부의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대법원행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법원행을 시사하면서 행정명령을 둘러싼 법정 다툼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앤터닌 스캘리아 대법관 사망 이후 대법원의 이념 구도가 진보 4 대 보수 4로 팽팽히 맞선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 성향의 닐 고서치 판사를 공석에 지명한 상황이다. 고서치 대법관 지명자가 인준된 뒤 대법원 심리가 열릴 경우 5 대 4로 보수가 많아지면서 연방항소법원의 결정이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 다만 고서치 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이 늦어지고 대법관들 의견이 4 대 4 동수로 대치한다면 하급법원 판단이 준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이 법원에서 연이어 제동이 걸리면서 이란 등 입국금지 대상에 오른 해당 7개국은 물론, 미국 내 이에 반발해 온 시민·인권단체와 이민자·난민 등도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법조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부를 통해 대법원에 재항고할 것임은 분명하다”며 “대법원 판결은 최소 1년은 걸리기 때문에 그 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조건을 바꾸는 등 비슷한 내용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발동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숫자로 보는 한국 프로야구 현주소

    숫자로 보는 한국 프로야구 현주소

    숫자로 살펴본 한국 프로야구의 현주소는 어떤 모습일까. 10개 구단 등록 선수는 모두 614명이고 그 중에서도 투수가 295명으로 절반 가까운 숫자를 차지한다. 지금은 614명의 평균키가 180㎝가 넘는 ‘우월한 기럭지’를 자랑하지만 163㎝도 있다. 평균 체중은 87㎏, 평균연령은 27.5세다. 아버지와 아들 뻘인 42세와 17세가 현역 선수로서 한 무대를 누빈다. 연봉을 가장 많은 받는 선수는 이대호(약 25억원)다. 1군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구단별 선수 숫자인 27명(외국인 선수 제외)의 평균 연봉은 2억 3987만원이다. 158명은 억대연봉을 받지만 456명은 연봉이 1억원이 안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9일 ‘2017 KBO 리그 소속선수 등록 현황’을 발표했다. ‘야구는 통계’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만큼 각종 숫자의 향연이 야구팬들을 즐겁게 한다. 2017 KBO리그는 3월 14일부터 시범경기를 시작한다. 정규시즌은 3월 31일 막을 올린다. 등록선수 144명으로 1982년 출범할 당시 전체 240경기, 팀당 80경기를 치르던 프로야구는 이제 614명이 전체 720경기,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한국 대표 프로스포츠로 성장했다. 10개 프로구단에 등록된 선수단은 감독 10명, 코치 226명, 선수 614명 등 총 850명이다. 614명 가운데 신인이 56명, 외국인 선수는 28명이다. 포지션별로는 투수가 295명(48%)이다. 과연 ‘야구는 투수놀음’이다. 내야수는 150명(24.4%), 외야수는 113명(18.4%)이다. 포수는 50명(8.1%)밖에 없다. 평균키는 183㎝이고 최장신은 장민익(두산·207㎝), 최단신은 김성윤(삼성·163㎝)이다. 김성윤은 가장 가벼운 선수(62㎏)로도 이름을 올렸다. 가장 무거운 건 최준석(롯데·130㎏)이다. 최고령 선수인 최영필(KIA)과 최연소 선수인 김석환(KIA)·이재용(NC)은 각각 42세와 17세로 아버지와 아들 뻘이다. 프로 선수는 연봉으로 말한다. 신인과 외국인을 뺀 530명의 연봉 총액은 735억 8000만원이다. 평균은 1억 3883만원다. 프로야구 첫해인 1982년에는 선수단 144명 평균연봉이 1215만원이었고 최고연봉자 박철순(OB, 2400만원)과 두배 차이였지만 지금은 최고연봉액이 25억원으로 20배 넘게 차이가 난다. 15억원이 넘는 건 4명(이대호, 25억원, 김태균 16억원, 양현종·최형우 15억원), 10억원 이상은 11명, 1억원 이상은 158명이다. 301명은 연봉이 5000만원도 안된다. 지난해 신인상을 차지한 신재영(넥센)은 올해 연봉이 1억 1000만원이지만 작년엔 2700만원에 불과했다. 프로야구는 양극화가 지배하는 곳이다. 평균연봉만 놓고 보면 가장 영세한 구단은 넥센(9613만원)과 kt(7347만원)다.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구단은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짐작하듯이 한화(1억 8430만원)다. KIA는 평균연봉 상승폭이 38.8%로 가장 높았다. 1군무대에 설 수 있는 27명(외국인선수 제외)만 놓고 보면 구단별 평균연봉은 지난해보다 10.9% 늘어난 2억 3987만원이었다. 역시 한화가 평균 3억 4159만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지출한다. KIA(3억 1837만원), 롯데(3억 707만원)까지 세 구단이 평균연봉 3억원이 넘는다. 물론 성적은 연봉순이 아니다. 시난 시즌 한화는 7위, 롯데는 8위에 그쳤다. 온갖 연봉 기록을 갈아치운 건 역시나 6년 만에 국내로 복귀하며 연봉 25억원을 받게된 이대호(롯데)다. 이대호는 국내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연봉왕이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비교하면 35년 만에 약 104배가 뛰었다. 이대호는 양현종, 최형우와 함께 각각 1루수와 투수, 외야수 부문에서도 최고연봉 선수에 올랐다. 포수는 강민호(롯데)가 10억원, 2루수는 정근우(한화)가 7억원, 유격수는 김재호(두산)가 6억 5000만원으로 가장 높다. 3루수는 최정(SK)이 12억원, 지명타자는 이승엽(삼성)이 10억원으로 최고액을 차지했다. 현재 등록된 외국인 선수 28명 중에서는 더스틴 니퍼트(두산)가 2016 KBO 최우수선수(MVP) 선정에 힘입어 210만 달러(약 24억원)로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연봉을 기록을 세웠다. 타자 중에는 윌린 로사리오(한화)가 150만 달러로 연봉이 가장 많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美항소법원 첫 구두변론 심리...“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1~2주 내 판결”

    美항소법원 첫 구두변론 심리...“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1~2주 내 판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의 운명을 좌우할 미 항소법원의 첫번째 심리가 7일 오후(현지시간) 열린다. 항소법원의 판결은 1~2주쯤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결과에 불복하는 측이 연방대법원에 재항고할 가능성이 높아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행정명령 대상이 되는 이라크·이란 등 이슬람권 7개국에서 오는 사람들과 난민들은 우왕좌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제9연방항소법원은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한국시간 8일 오전 8시) 행정명령 관련 항고심 구두변론을 청취한다. 이 법원은 1심 소송 원고 측인 워싱턴·미네소타주와 피고 측인 미 법무부에 변론을 각각 30분 간 들은 뒤 변론이 끝나는 대로 녹취를 공개할 예정이다. 법조계 한 소식통은 “양 측의 변론을 통해 1차 심리가 이뤄지는 것이며, 2차 심리가 열릴 가능성도 있어 판결이 이뤄지기까지 빠르면 1주 또는 2주가 걸릴 수 있다”며 “양 측의 변론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애틀 연방지방법원이 1심에서 워싱턴·미네소타주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 측 변호인은 6일 항소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행정명령은 대통령의 합법적 권한 행사이며, (시애틀) 연방지법이 이번 조치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실수를 범했다”며 “행정명령은 설사 일부 완화할 부분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연방지법이 전국에 걸쳐 효력 정지를 명령한 것은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며 행정명령이 즉시 효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미네소타주는 이날 앞서 제출한 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위헌적이며 위법적인 만큼 이를 막은 1심이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항소법원이 1~2주 내 판결을 내리면 법무부 또는 워싱턴·미네소타주가 이에 불복해 연방대법원에 재항고할 가능성이 높다. 항소법원이 1심을 기각하면서 법무부 편을 들어줄 경우에는 워싱턴·미네소타주가, 1심을 받아들이면 법무부가 재항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행정명령의 최종 운명은 대법원 판결로 결정된다. 현재 보수와 진보 대법관 4명씩으로 이뤄진 대법원이 4대 4 동률로 판결할 경우, 하급법원 결정이 유효하게 돼 항소법원 판결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소식통은 “대법원 판결은 보통 짧아도 1년은 걸린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법관 지명자인 닐 골서치 판사의 상원 인준과도 맞물려 복잡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항소법원 및 대법원 판결이 이뤄지는 동안 행정명령 대상자인 7개국 입국자들만 불안에 떨며 고통을 겪으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구제역 확진 정읍 한우 모두 매몰 처리…20km내 우제류 백신 접종

    구제역 확진 정읍 한우 모두 매몰 처리…20km내 우제류 백신 접종

    충북 보은 젖소에 이어 전북 정읍 한우도 7일 오전 구제역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구제역이 발생한 정읍의 한우농장에 있던 소 49마리 중 4마리가 전날 침을 흘리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였고, 신고를 받은 전북도는 초동방역과 함께 정밀 검사를 벌였지만 결국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오는 8일 0시까지 30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적용 대상은 이 지역의 우제류 가축과 관련 종사자와 도축장,사료농장,차량 등이다. 전북도는 구제역 발생 농가의 소를 모두 매몰 처리하고 있으며,해당 농가로부터 반경 20㎞ 내에 있는 우제류에 대해서는 7일부터 백신을 긴급 접종하기로 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유전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일 충북 보은의 젖소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외부에서 새로 유입된 바이러스로 추정되고 있다. 검역당국은 정확한 분석을 위해 영국에 있는 국제수역사무국(OIE) 구제역 세계표준연구소에 검사 의뢰를 한 상태다. 구제역 바이러스의 경우 가축에서 사람에게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은 아니지만 차량 바퀴나 사람의 신발이나 옷,가방 등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다가 가축에 옮겨지는 ‘기계적인 전파’ 위험이 크다. 또 이론상으로 추운 날씨에서는 바이러스가 3개월, 최대 6개월까지 사멸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으며,공기를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먼 거리까지도 바이러스가 확산할 수 있어 역학조사를 하더라도 원인 파악이 쉽지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서치 인준 “강행” “저지”… 反이민 행정명령 운명도 달라진다

    연방대법관 인준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미 정가가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인준을 둘러싼 ‘갈등’이 반(反)이민 행정명령 판결을 두고 더욱 증폭되고 있는 양상이다. 현재 진보와 보수가 각각 4명으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대법원에 보수 성향의 닐 고서치 대법관 지명자가 입성하면 ‘균형의 추’가 보수로 기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일부에서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제9연방항소법원이 반이민 행정명령에 급제동을 건 지난 3일(현지시간) 판결을 받아들여 이번 행정명령의 운명이 ‘보수’로 기운 대법원의 손에 맡겨지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유리한 결정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은 ‘핵옵션’(nuclear option)으로 인준 강행을, 민주당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인준 저지에 사활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미 언론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필리버스터까지 동원해 저지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이 지난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메릭 갈런드 판사를 연방대법관에 지명했다가 인준안이 통과되지 않았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당시 공화당은 갈런드 판사에 대한 인준청문회를 11개월 동안 열지 않고 투표를 거부한 끝에 낙마시켰다. 필리버스터는 상원에서만 허용된다. 필리버스터를 종결하려면 전체 100명인 상원의원 중에서 60명이 동의해야 하는데 현재 52석인 공화당만으로는 역부족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에 ‘핵옵션’을 동원해 의결 정족수를 ‘찬성 60표’에서 ‘단순 과반’(51표)으로 낮추라고 연일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과 지난 1일 “(고서치 대법관 후보자의) 인준이 방해로 끝난다면 나는 미치에게 핵 옵션을 도입하라고 말할 것”이라면서 “핵옵션 도입은 미치에게 달렸지만 나는 해보라고 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거듭되는 규칙변경 요구에도 ‘원칙’을 강조하며 부정적인 입장이다. 다만 매코널 원내대표나 마이크 펜스 부통령 모두 “어떤 식으로든 고서치 지명자의 인준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도 ‘오바마케어’와 ‘동성결혼’ 등 민주당과 공화당이 첨예하게 맞붙은 이슈는 결국 대법원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았다. 오바마 행정부의 핵심 건강보험정책인 오바마케어와 오바마 전 대통령의 강력한 성(性) 소수자 보호 정책의 하나인 동성결혼은 대법원에서 모두 오바마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 줬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용어 클릭] ■핵옵션 ‘헌법 대안’(Constitutional Option)으로도 알려진 핵옵션은 특정 법안이나 인준 통과를 다급히 이루기 위해 상원(100석) 의결정족수를 현행 60석 이상에서 51석(과반 이상)으로 낮추는 의사규칙 개정 조치를 말한다. 상원 소수당이 필리버스터를 활용해 지명자 인준을 거부하는 경우 다수당이 이를 저지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사용된다.
  • 어머니를 위하여… 슈퍼볼 히어로, 25점 차 뒤집다

    어머니를 위하여… 슈퍼볼 히어로, 25점 차 뒤집다

    애틀랜타에 3-28까지 뒤지다 첫 연장승부 끝 34-28 역전승 브래디 ‘역대 최다’ 네 번째 MVP 패스 시도 62번·466 패싱야드… ‘투병’ 어머니와의 우승 약속 지켜 “어머니를 위해 꼭 우승하겠다”던 톰 브래디(40)가 25점이나 뒤진 경기를 뒤집으며 통산 다섯 번째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쿼터백으로는 처음이다. 또 통산 네 번째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미국프로풋볼(NFL)의 새 역사를 썼다.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인 브래디는 6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팰컨스와의 제51회 슈퍼볼을 28-28 연장으로 이끈 데 이어 34-28 거짓말과 같은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뉴잉글랜드는 3쿼터 한때 3-28까지 뒤졌으나 앞서 여섯 차례 슈퍼볼에서 모두 4점 차 안팎의 접전을 펼쳤던 브래디가 침착하게 역전승을 이끌었다. 일곱 번째 슈퍼볼 무대를 우승으로 장식한 브래디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전설적인 쿼터백 조 몬태나(3회)를 밀어내고 역대 최다 슈퍼볼 MVP의 영광을 안았다. 브래디는 이날 터치다운 패스 둘을 포함해 패스 시도 62번 중 43개를 정확하게 연결해 466 패싱 야드를 기록했다. 인터셉션은 단 하나였다. 제34회 슈퍼볼에서 커트 워너(당시 세인트루이스 램스)가 기록한 슈퍼볼 최다 패싱 야드(414야드)도 고쳐 썼다. 62번의 패스 시도로 제26회 슈퍼볼에서 짐 켈리(당시 버펄로 빌스)가 세운 최다 패스 시도(58회)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경기 뒤 “믿기지 않는다”며 “알다시피 우리가 서로 힘을 합쳐 (경기를) 되돌려놓았다. 애틀랜타도 훌륭한 팀이다. 우리는 그들보다 조금 더 많은 플레이를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2016시즌 내내 병명이 알려지지 않은 어머니 게일린의 투병 때문에 힘겨워했던 브래디는 전날 아버지 톰 시니어, 어머니와 함께 스타디움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그는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를 위해 꼭 우승하겠다”는 간절함을 드러냈다. 부인이자 세계적인 모델인 지젤 번천(37)은 시어머니, 시누이들과 어울려 ‘브래디의 숙녀들’ 티셔츠를 입고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놓으며 그를 응원했다. 2000년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199번째로 간신히 지명을 받은 그는 과소평가된 쿼터백의 대표 격이었다. 2000년대 들어 뉴잉글랜드의 황금기에도 자신의 활약보다 단장 겸 감독인 빌 벨리칙의 전술 역량이 더 각광받았다. 하지만 브래디는 이번에 자신의 힘으로 25점 차를 뒤집으며 NFL에 자신의 이름을 깊이 새겼다. 슈퍼볼 연장전도 최초이고, 최다 점수 차 승리이기도 하다. 2년 전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공의 바람을 뺐다는 음모에 연루돼 시즌 초반 4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을 때 혹독한 담금질을 한 게 결실로 돌아왔다는 평가를 듣는다. 반면 전날 정규리그 MVP에 선정된 애틀랜타의 쿼터백 맷 라이언(32)은 패스 시도 23번 중 17개를 정확히 연결하고 인터셉션은 없었지만 패스로는 284야드 전진에 그쳤다. 그는 1999년 워너 이후 정규리그 MVP가 슈퍼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징크스’에 또 발목을 잡혔다. 199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출한 슈퍼볼에서 창단 51년 만의 첫 우승을 꿈꾸던 애틀랜타도 눈물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정규리그 MVP의 슈퍼볼 징크스, 맷 라이언이 깰까?

    정규리그 MVP의 슈퍼볼 징크스, 맷 라이언이 깰까?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의 쿼터백 맷 라이언(32)이 슈퍼볼을 하루 앞두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생애 처음 뽑혔다. 그런데 애틀랜타 팬들은 징크스 때문에 달갑지 않아 한다. 새천년이 시작된 2000시즌 이후 NFL 정규리그 MVP가 슈퍼볼에서 우승한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16차례 슈퍼볼에 정규리그 MVP가 출전한 것은 7명이었지만 모두 패배의 쓴맛을 봤다. 희한하게도 1966년 슈퍼볼이 시작된 후 모두 10명의 정규리그 MVP들이 슈퍼볼 우승컵인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966년 그린베이 패커스의 쿼터백 바트 스타, 1978년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쿼터백 테리 브래드쇼, 1982년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키커 마크 모슬리, 1989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 조 몬태나, 1996년 그린베이의 쿼터백 브렛 파, 1994년 샌프란시스코의 쿼터백 스티브 영, 1993년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러닝백 에밋 스미스, 1998년 덴버 브롱코스의 러닝백 데렐 데이비스, 1999년 세인트루이스 램스의 쿼터백 커트 워너 등이 정규리그 MVP로 슈퍼볼을 우승한 주역들이다. 그러니 라이언이 이끄는 애틀랜타가 슈퍼볼을 우승하면 라이언은 워너 이후 18년 만에 그 명맥을 잇게 된다. 라이언은 6일 오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을 하루 앞두고 워섬 센터에서 진행된 ´NFL 아너스´ 시상식에서 2016시즌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 AP통신이 미국 전역의 NFL 담당 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 결과 라이언은 1위표 50표 중 25표를 얻어 생애 첫 MVP 수상의 감격을 누렸다. 2위는 라이언과 슈퍼볼에서 격돌하는 뉴잉글랜 쿼터백 톰 브래디(40)로 10표에 머물렀다.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러닝백 이지키엘 엘리엇, 오클랜드 레이더스의 쿼터백 데릭 카가 나란히 6표씩 챙겼고, 그린베이 패커스의 쿼터백 애런 로저스, 댈러스의 쿼터백 닥 프레스콧은 각각 2표와 1표에 그쳤다. 2015년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라이언이 올 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라이언은 올 시즌 4944야드를 던져 터치다운 38개를 끌어내고 인터셉션은 7개에 그쳤다. 라이언의 ´패서 레이팅´이 117.1로 NFL 역대 5위에 해당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 덕에 팀은 리그 최다인 540득점, 창단 후 199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슈퍼볼에 진출했다. 라이언은 앞서 AP통신이 선정하는 올해의 공격수로도 뽑혀 기쁨을 더했다. 15. 5표를 얻어 로저스(11표)를 제쳤다. 전체 5순위로 드래프트에서 지명돼 2008년 신인상을 받은 것이 유일한 개인상 수상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날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대신 동영상으로만 동료들 덕분에 상을 수상했다는 의례적인 인사를 남겼을 뿐이다. 이번이 아홉 시즌째였지만 라이언은 패싱 야드와 터치다운 등에서 구단의 단일 시즌 기록을 고쳐 쓴 것은 물론 패스 534개를 시도해 373개를 성공해 완성률(69.9%), 패서 레이팅, 25야드 이상 패스(42개) 등에서 구단 기록을 작성했다. 또 캐롤라이나 팬더스를 48-33으로 누를 때 503 패싱야드로 구단 한 경기 최다 패싱 야드를 기록했다. 엘리아스 스포츠 브류에 따르면 정규리그 경기를 치르며 13명의 타깃에 터치다운 패스를 도달시킨 것도 NFL 사상 그가 최초였다. 그가 패스를 이어준 선수도 15명에 이르렀다. 또 시즌 막판 4연승을 달릴 때 11차례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동안 단 한 번도 인터셉션을 당하지 않았는데 2015시즌에는 16차례 인터셉션과 5차례 펌블 등의 실책을 저질렀으니 그야말로 일취월장한 셈이다. 덕분에 두 시즌째를 맞고 있는 공격 코디네이터 카일 새너헌의 명성도 드높아졌다. 팀은 경기당 평균 33.8득점을 기록해 리그 최고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정치 뒷담화] 대통령 나온 천하 명당 ‘서여의도’로 헤쳐 모여

    [정치 뒷담화] 대통령 나온 천하 명당 ‘서여의도’로 헤쳐 모여

    대통령을 배출하는 천하의 명당이 있을까. ‘천운’이 따라야 한다는 대통령선거, 그에 앞서 ‘예선’에 해당하는 각 당 경선에서 승리를 거머쥐어야만 하는 건곤일척의 승부를 준비하다 보니 여야 대선 주자들은 선거캠프의 터를 결정하는 데에도 각별한 공을 들인다. 그렇다면 대선캠프 ‘명당’의 기준은 뭘까. 첫 번째는 역대 대선에서 대통령을 배출한 빌딩이다. 수차례의 대선을 치렀다는 정치권 관계자는 “아무래도 역대 대통령을 배출했다고 하면 그곳에 둥지를 틀면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DJ·박근혜 승리한 대하빌딩… 반기문 계약해지 정치권에서 ‘선거 명당’으로 유명한 곳은 서여의도 대하빌딩이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경선캠프가 있던 곳이며 1997년에는 김대중 후보의 새정치국민회의 대선 캠프가 차려졌던 곳이다. 조순·고건 전 서울시장도 이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2008년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외곽조직도 이곳을 거쳐 갔다. 명당인 만큼 임대료도 일대에서 가장 비싼 편으로 알려졌다. 평당(3.3㎡) 보증금은 현재 기준 43만원, 평당 임대료는 4만 3000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전격적으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본래 대하빌딩에서 새 살림을 시작하려 했다. 반 전 총장 측은 660㎡(약 200평) 규모의 사무실 계약까지 완료했었으나 출마를 포기한 후 계약을 해지했다. 반면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각각 캠프를 뒀던 금강빌딩과 용산빌딩에는 이번에는 아무도 인연을 맺지 않는다고 한다. 명당의 또 다른 조건은 국회와의 인접성 및 임대료다. 캠프를 돕는 국회의원이나 보좌진 등이 주로 여의도 국회에서 상주하는데다 국회에 상주하는 정치부 기자들과의 접근성이 용이한 서여의도 빌딩촌이 선호되는 까닭이다.야권과 인연 깊은 대산빌딩… 문재인 후보 ‘둥지’ 재수에 나선 ‘대세론’의 주인공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서여의도 대산빌딩에 둥지를 튼다. 4층 일부와 5층 전체를 사무실로 사용하며 브리핑실을 포함해 460㎡(약 139평)가량을 6개월간 임대했다. 2012년 대선 때 문 전 대표의 ‘담쟁이캠프’가 입주했던 동여의도 증권거래소 인근 동화빌딩 660㎡ 크기의 사무실보다는 작다. 입주는 4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최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 건물에 캠프 사무실을 뒀었다. 대산빌딩은 야권과 유독 인연이 깊다. 2012년 대선 패배 후 민주당이 기득권 내려놓기와 정치 혁신의 목적으로 영등포 당사를 폐쇄하고 이곳에 ‘미니 당사’를 뒀다. 천정배 의원이 국민의당에 합류하기 전 창당한 신당 ‘국민회의’도 이 건물에 있었다. 2015년에는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이 건물에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를 열고서 정치 복귀를 선언했고 지난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며 캠프를 차렸었다. 안희정, 文 캠프와 200m 떨어진 곳에 베이스캠프 문재인 캠프와 200m 떨어진 동우국제빌딩에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230㎡(약 70평) 규모의 베이스캠프를 만들었다. 이 빌딩은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연구기관인 민주연구원이 있는 데다 다수 정치인이 캠프를 꾸렸던 곳이다. 추미애 대표가 지난해 당대표 선거 캠프를 꾸렸고, 문 전 대표가 2015년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캠프를 열었던 곳이다. 또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도 2010년 서울시장 경선 때 이곳에 사무소를 열었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 캠프는 정원빌딩 9층에 132㎡(약 40평) 규모로 마련돼 있다. 국민의당 당사로 쓰이는 신축건물에 이재명 이재명 성남시장의 캠프 사무실은 국회도서관과 국회대로를 사이에 둔 신축건물 ‘비앤비타워’ 13층 중 3~4층에 열었다. 이 건물의 5개층은 국민의당 당사로도 활용된다. 성남과 서울의 동선이 길었던 이 시장은 이곳에 집무실도 마련했다. 3층은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기자들이 캠프를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게 한 것은 물론 이 시장의 지지자 모임인 ‘손가락 혁명군’이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 시장 측 관계자는 “풍수지리보다는 여의도 정치와 가깝고 당장 입주할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그곳에 사무실을 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정빌딩 자리 잡은 안철수·유승민 ‘적과의 동침’ 서여의도에 몰리다 보니 본의 아니게 ‘적과의 동침’을 하게 된 주자들도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다. 이들은 산정빌딩에 자리를 잡았다. 안 전 대표는 10층에, 유 의원은 6층에 캠프를 마련했다. 여권의 또 다른 후보인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 지사는 신동해빌딩 7층에 자리잡았다. 이 빌딩은 2012년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대선 경선캠프를 차렸던 곳이다. 남 지사는 대산빌딩에 입주하려고 했으나 계약을 미루는 사이 문 전 대표에게 선수를 뺏겼다.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한양빌딩에 자리를 잡았다. 대하빌딩과 마주한 한양빌딩은 1997년 김대중 대통령 당선 당시 새정치국민회의가 입주했고 2007년 이명박 대통령 당선 땐 한나라당이 자리잡았던 곳이다. 같은 당 원유철 의원은 국회 맞은편 진미파라곤 건물에 캠프를 꾸렸다. 대선 일정이 갑작스레 당겨질 가능성이 커지다 보니 주자마다 서둘러 입주할 곳을 찾느라 고생이 많았다고 한다. 대선캠프를 꺼리는 건물주들도 많다. 정치인들과 언론 등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 시끄럽고 경비가 힘들기 때문이다. 또 건물주로서는 대부분 짧게 임대했다가 철수하기 때문에 이른바 ‘복비’(부동산 중개수수료) 부담도 만만치 않다.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그래도 여의도가 단기 임대가 가능한 건물이 많은 편이라고 한다 야권 대선 주자 캠프의 한 관계자는 “대선 주자들은 몇 개월만 쓰면 되기 때문에 대부분 보증금 없이 들어갈 수 있는 건물을 선호한다”면서 “건물주들이 이런 이유로 웃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기성 정치권과 거리 둔 손학규 등은 마포구 대선캠프 위치의 상징성에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여의도가 아닌 다른 지역에 캠프를 꾸리는 주자들도 있다. 대부분 정당 소속이 아니고 기성 정치권과 거리를 두려는 주자들인 경우가 그렇다. 여의도는 ‘정치 1번지’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을 탈당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마포구의 다보빌딩에 개인 사무실을 두고 캠프로도 활용하고 있다. 반 전 총장도 귀국 후 마포구 도화동 트라팰리스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했었다. 바로 옆 건물에는 안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도화동 성우빌딩)이, 400m 거리에는 문 전 대표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용강동 광산회관)이 자리 잡고 있다. 마포는 여의도와 다리 하나 사이로 접근성이 좋은데다 세간의 시선에서도 자유로운 편이라 정치인들이 선호하는 지역 중 하나다. 2012년 대선에서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던 안 전 대표는 당시 종로구 공평동에 선거캠프를 꾸렸었다. 안 전 대표가 ‘새 정치’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던 만큼 여의도와 떨어진 곳을 물색했었고 ‘공평’(公平)이라는 지명도 마음에 들어 했다는 후문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우리 목포는 ‘주먹’하곤 상관없당께… 예술가의 도시제”

    “우리 목포는 ‘주먹’하곤 상관없당께… 예술가의 도시제”

    “우리 목포는 주먹하고는 상관이 없당께. 유서 깊은 예향과 멋의 도시지 뭔 싸움을 잘한다고 그런지 모르겄네. 순하디순하기만 하구먼.”3일 저녁 목포의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더 킹’을 보고 나온 이모(52)씨는 “항구 도시다고 다 싸움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소문을 들었는데 막상 보고 나니까 성질이 확 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남 목포 시민들이 잔뜩 화가 났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이래 누적 관객 수 46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몰이를 하는 영화 ‘더 킹’이 목포의 이미지를 실추하고 있다는 이유다. 영화나 드라마가 특정 지역과 연관되면서 관광객 유치 등으로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 지난해 5월 개봉한 스릴러 영화 ‘곡성’이 대표적이다. 의문의 연쇄 살인이 일어나는 등 으스스한 분위기의 동명 영화에 곡성 군민들이 심각하게 우려했다. 그러나 유근기 군수가 그런 우려를 반전시켰다. 영화 곡성을 홍보하는 문학청년 같은 언론 기고문이 화제가 됐다. 곡성군의 지명도를 높였고, 인기 관광지로 부각했다. 제작사 측도 ‘울음소리’를 뜻하는 한자를 함께 적으며 협조적이었다. 영화 ‘곡성’은 690여만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해 한국 영화 43위를 기록했고, 그 영화 상영 기간에 열린 2016년 곡성세계장미축제(5월 21일 부터 29일)에는 23만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그 5월에 35만명이 찾았다. 예년보다 2만명이 더 곡성을 찾았다. 유 군수는 “황정민 등 흥행 배우가 나오니 차라리 곡성을 더 적극적으로 알리자고 생각했다”고 발상의 전환을 설명했다.그러나 현재 1, 2월 영화 흥행 1, 2위를 달린 영화 ‘더 킹’에 대한 목포 시민들은 인식이 다르다. 목포시의회와 목포 지역 예총, 문화연대, 문화재단 등은 “2004년 개봉한 ‘목포는 항구다’에서도 목포 조직폭력배들이 인신매매하는 등 조폭의 이미지와 결부돼 이미지 타격을 받았다”며 관객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장면과 대사에 대한 영화 제작사 측의 해명을 요구했다. 지난달 25일 목포시의회는 ‘영화사 측은 이미지 회복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목포시의회 등은 ‘더 킹’의 영화 시작 자막에 ‘이곳에서 나오는 지역은 허구로 특정 지역과 관계가 없다’는 문구를 삽입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더 나아가 ‘목포 예술인 조직인 청년 100인 포럼’ 등은 영화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 협조도 구했다. 목포와 호남인의 항의가 계속되자 제작사는 현재 온라인상에 기재돼 있던 전화번호와 주소를 삭제했고, 배급사는 아예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더 킹’에서 목포는 어떤 모습일까. 주인공 검사의 아버지는 목포 지역에서 활동하는 양아치로 나온다. 목포에 없는 ‘들개’라는 조직폭력배들이 주요 역할을 한다. 또 영화에서 일명 ‘들개파’의 본거지로 사용된 도축장이 목포에 현존하는 것처럼 전달되고, 도축장 내의 선정적이고 잔인한 장면, 전라도 사투리로 꾸며진 거친 대사 등으로 이뤄져 있다. 들개파 보스는 마치 악귀처럼 악랄하다. 서울 나이트클럽 등을 소탕하는 조직 2인자 등도 모두 목포 출신들이다.박홍률 목포시장은 “영화는 허구를 다룬다지만 목포를 왜곡해 심히 유감”이라며 “영화가 흥행을 한다 해도 너무나 동떨어진 내용을 담은 탓에 도시 브랜드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박 시장은 “전국 최초로 ‘예향’이라는 호칭을 사용한 도시가 목포이고, 지방 중소도시로서는 드물게 근대문학의 선구자인 박화성, 허건, 차범석, 김환기 선생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인을 가장 많이 배출한 도시”라고 강조했다. 그는 “목포는 근대문화유산이 많아 오히려 근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촬영지로 손색이 없는 지역”이라며 “항구 도시의 멋을 다루는 영화를 제작한다면 전폭 지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점호 목포 예총회장은 “목포는 1958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예술단체가 생기고,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을 5명이나 배출한 예향 도시”라며 “아무리 창작물이라고 해도 최고 문화도시를 생뚱맞게 주먹 도시로 비하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분개했다.목포는 ‘목포의 눈물’의 가수 이난영의 고향으로 개항 120년 역사를 간직한 항구 도시다. 서남권 다도해를 비롯해 천혜의 관광자원과 문화유적을 자랑한다. 세계 파워보트 레이스를 이끄는 스페인의 호세 루이스 델 팔라시오, 주한 일본대사였던 우시로쿠 도라오 등 외국인들은 일찍이 ‘목포 바다는 지중해보다 아름답다’고 감탄했다. 세발낙지와 민어 등 풍부한 먹거리도 유명하다. 그럼 이 같은 ‘예향’ 목포가 왜 조폭의 도시로 오해를 샀을까.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분석이다. 1897년(고종 31) 상업 항구로 개항한 목포항은 호남 지역의 관문 구실을 하며 급성장했다. 1920년 조선총독부가 조선의 토지와 농산물 등을 경제 수탈하려고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을 세우면서 일본인들이 대거 몰려왔다. 이들은 조선인들에게 온갖 못된 짓을 일삼았다. 이에 의협심 강한 목포 사람들이 일본인에게 보복하면서 ‘목포 주먹’이 소문났다. 결정적으로는 1980년대 중반 서울 강남에서 일어난 ‘서진 룸살롱 사건’이다. 1986년 8월 14일 밤 10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서진 룸살롱’에서 조직 폭력배들 간의 심야 칼부림이 발생했다. 조폭들의 집단 살인극이었다. 서진 룸살롱 17호실에서는 ‘맘보파’ 일행 7명이 교통사고를 내고 옥살이를 하다 8·15 특사로 풀려난 고모(당시 28세)씨를 축하하고 있었다. 한창 분위기가 뜨거울 무렵 룸살롱 웨이터 권모씨를 구타한 일이 계기가 돼 김모씨 등 ‘서울 목포파’ 8명이 맘보파 4명을 현장에서 난자해 살해했다. 살인 무기는 ‘사시미칼’이었다. 이후 목포파 일행 등은 로얄 승용차에 4명의 사망자를 싣고 20분 거리에 있는 정형외과에 ‘교통사고 환자’라고 내려놓은 뒤 사라졌다. 당시 잘나가는 서울 조직 폭력배를 제압한 목포파가 이름을 떨치게 된 계기다. 1994년 9월 전남 영광군 불갑면에서 납치한 사람들을 불에 태워 죽인 ‘지존파’를 목포와 연관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지존파 5명은 모두 전남 영광 출신이었다. 목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상경한 뒤 고향을 목포라고 하는 것도 ‘목포=주먹’ 등으로 연결하는 고리가 된다. 그러나 목포는 ‘주먹’과 큰 상관이 없다는 주장을 목포 시민들은 한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에는 ‘벌교 가서 주먹 자랑하지 말고, 순천 가서 인물 자랑하지 말고, 여수 가서 돈 자랑하지 마라’라고 나온다. 벌교는 현재 보성군에 속해 있다. 인물 자랑하는 순천도 ‘주먹’으로는 한몫한다. 1990년대 국내 폭력배를 지배했던 ‘양은이파’의 조양은 휘하에 ‘순천 시민파’들이 대거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시민파’까지 합세해 순천에서 힘을 과시하기도 했다. 순천 출신 오모씨는 양은이파의 2인자로, 강모씨는 행동대장으로 활약했다. 순천에서는 지금도 ‘시민파’와 ‘중앙파’가 활동하고 있다. 조성오 목포시의회 의장은 “올해는 3.36㎞ 구간의 바다 위를 가르는 국내 최장 노선의 해양 케이블카가 설치되는 등 1000만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상처받은 시민들의 자부심을 헤아리는 영화사 측의 배려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사투리 말씨와 뱃사람의 거친 부분이 있기는 해도 목포에 악한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새영화] 영화제 139관왕 ‘문라이트’ 아카데미 8개 후보 올라

    [새영화] 영화제 139관왕 ‘문라이트’ 아카데미 8개 후보 올라

    영화 ‘문라이트’가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요 8개 부문 후보는 물론 유력한 수상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문라이트’는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한 흑인 아이가 소년이 되고 청년이 되면서 겪는 치명적인 사랑과 성장을 그렸다. 골든글러브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전 세계 유수 영화제 139관왕을 휩쓸며 돌풍을 이어가는 2017년 최고 화제작이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한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노미네이션에서 ‘문라이트’는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까지 총 8개 부문 후보작으로 지명됐다. 2016년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백인들의 잔치’, ‘화이트 오스카’라는 오명과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만큼 이번 아카데미 시상 결과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문라이트’는 30대 젊은 나이에 두 번째 작품으로 전 세계를 홀린 천재 감독 배리 젠킨스가 연출을 맡았다. 또 ‘노예 12년’, ‘빅쇼트’, ‘디파티드’ 등 완성도 높은 영화를 제작해 아카데미 수상작을 지속적으로 배출한 플랜B가 제작을, 플랜B의 공동 대표인 브래드 피트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플랜B는 “‘문라이트’의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이제껏 본 이야기 중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였다”고 극찬했다. 여기에 세련되고, 단순 명료한 이야기 구조에 반해 곧바로 제작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판을 바꾼 최고의 걸작! 극장에 들어왔을 때와는 다른 사람이 되어 극장을 나서게 된다”(롤링 스톤), “우린 이런 영화를 평생 기다렸다”(LA TIMES)는 등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이끌어낸 영화 ‘문라이트’는 오는 2월 22일 국내 관객과 만난다. 15세 관람가. 한편,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 26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빅리거 박병호 첫해 문제는 ‘타이밍’… 그래서 2년차엔 ‘폼생폼사’

    빅리거 박병호 첫해 문제는 ‘타이밍’… 그래서 2년차엔 ‘폼생폼사’

    바르가스와 지명타자 경쟁 예고 “타격 폼을 간결하게 바꿨다.”미국프로야구(MLB)에 데뷔한 지난해 KBO리그 최고 거포의 자존심을 구긴 박병호(31·미네소타)가 2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에서 개인훈련을 한 뒤 중순 시작하는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지난해 9월 귀국해 재활과 개인훈련에 매진해 온 그는 첫해 실패를 곱씹으며 2년차인 올해 명예 회복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해에는 멋모르고 도전해 실망스러운 성적을 받았다. 구속이 빨라 타이밍이 안 맞다 보니 삼진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입지가 좁아진 것 같다. 스프링 트레이닝 때부터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며 “1루수든 지명타자든 주전으로 뛰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약점 보강을 위해 타격 폼을 교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빠른 공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타격 폼을 간결하게 해야 할 것 같았고 준비도 어느 정도 됐다”고 강조했다.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국민타자’ 이승엽(삼성)도 해내지 못한 4년 연속(2012~2015년) 홈런왕·타점왕 동시 달성의 역사를 썼다. 지난해 빅리그에서 홈런 타구 비거리와 속도에서 ‘괴력’을 인정받았지만 투수의 빠른 공에 헛스윙을 연발하다가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당했다. 메이저리그 62경기에서 타율 .191에 12홈런 24타점에 그쳤고 삼진은 무려 80개나 기록했다. 이날 미국의 야구통계 전문매체 ‘팬그래프’도 박병호의 올 시즌 과제로 ‘콘택트’를 꼽았다. 이 매체는 “지난해 박병호의 문제는 콘택트였다. 그가 리그에 적응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안타 41개 중 12개가 홈런인 반면 삼진은 80개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박병호의 힘을 만점으로 평가하는 이가 적지 않았고 실제로 그는 야구장에서 괴력을 보여줬다”면서 “다만 콘택트가 좋지 않아 그 힘을 자주 보여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병호 삼진율은 4월 30.1%에서 5월 32.6%, 6월 35.5%로 치솟아 결국 강등됐다. 박병호는 단장 교체와 케니스 바르가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단장이 바뀐 게 영향을 줄 수 있고 나를 대신해 뛴 바르가스가 좋은 성적을 내 경쟁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를 영입한 테리 라이언 단장은 일선에서 물러났고 대신 테드 레빈이 새 단장으로 부임했다. 레빈 단장은 박병호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또 박병호 대신 빅리그에 콜업된 바르가스는 47경기에서 타율 .230에 10홈런 20타점으로 활약해 박병호와 지명타자와 백업 1루수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박병호는 “지난해 내가 변명한 게 부상이었는데 지금은 통증도 전혀 없고 몸 상태가 괜찮다”면서 “몸 만들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웨이트 트레이닝 강도도 높였다. 힘겨운 도전은 맞지만 준비는 돼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종교 플러스]

    6일 ‘대동여지도와 사찰지명’ 세미나 대동여지도와 불교문화의 관계를 조명하는 학술행사가 열린다. 불교사회정책연구소는 오는 6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대동여지도와 사찰지명’ 세미나를 개최한다. 제주대 오상학 교수가 ‘조선지도학의 금자탑, 대동여지도의 가치와 의의’, 부산대 김기혁 교수와 한국학중앙연구원 류명환 전임연구원이 ‘대동여지도의 사찰지명 연구’를 발표한다. 3~5월 전례아카데미 특별과정 개설 가톨릭전례학회는 교회 미술을 주제로 2017년 전례아카데미 특별과정을 마련한다. 3월 5일~5월 30일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 5층 강의실에서 열리는 특별 과정은 ‘이콘’, ‘고딕과 스테인드글라스’ 등 그리스도교 전례와 관련된 미술 분야들을 다룬다. 이번 과정은 전례와 연결된 미술의 변천 과정과 의미를 살피면서 전례 안에서의 역할을 알아보기 위한 자리. 접수 마감은 3월 3일까지. (031)853-7713.
  • 트럼프 행정부 ‘재무·보건 상임위 인준’ 꼼수 통과

    ‘반(反)이민 행정명령’을 둘러쌓고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장관 내정자들이 속속 상임위원회 인준을 통과하고 있다. 민주당의 인준 보이콧에 공화당이 ‘꼼수’로 맞서면서 법무·재무·보건 장관 등이 해당 위원회의 인준을 넘었다. 이들은 마지막 관문인 상원 전체 인준 표결도 공화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른팔이자 반(反)이민 행정명령 설계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 내정자가 1일(현지시간) 미 상원 법사위원회의 표결에서 찬성 11, 반대 9로 인준을 받았다. 당초 표결은 전날인 31일 이뤄질 계획이었으나 민주당 의원들이 셸리 예이츠 법무장관 대행 경질에 항의하면서 표결이 하루 연기됐다. 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내정자와 톰 프라이스 보건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준안도 통과됐다. 민주당 의원들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공화당이 인준을 강행한 것이다. 이날 재무위 소속 공화당 의원들은 여야 의원 최소 1명이 출석해야 한다는 규정을 일시적으로 해제하는 안건을 먼저 승인한 뒤 두 내정자에 대한 인준을 강행하는 꼼수를 썼다. 재무위 소속 민주당 론 와이든 상원의원은 “(공화당이) 규정을 어긴 것은 두 지명자가 심각한 윤리적 문제를 지니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한·미 외교장관 회담 조만간 성사될 듯

    늦어도 16~19일 獨서 회동 전망 1일(현지시간)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의회 인준 표결을 통과함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중 한·미 외교장관 간 전화통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틸러슨 장관의 취임은 앞으로 한·미 양국관계를 한 차원 더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양국 고위급 간 다양한 협의가 예정돼 있어 틸러슨 장관과도 주요 관심사에 관해 긴밀히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틸러슨 장관 지명 직후부터 미국 측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 일정을 조율해 왔다. 정부는 우선 양국 장관 간 통화를 추진해 대북 공조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회담 일정도 조율할 예정이다. 조 대변인은 “구체적인 방식 및 일시에 대한 협의가 양측 간에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조기에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정 조율이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에는 오는 16~17일 독일 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및 17~1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틸러슨 “북한은 적”… 강력 제재 속도낸다

    틸러슨 “북한은 적”… 강력 제재 속도낸다

    북한과 중국을 강하게 비판했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하면서 동북아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북한은 무력 도발 등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으며 중국도 사드 배치 등에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내면서 우리나라에 ‘경제 보복’을 이어가고 있다. 외교에는 문외한이지만 기업인 출신답게 협상과 실무에 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틸러슨 장관이 북한과 중국을 어떻게 어르고 달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라인 인사들이 안착하면서 백악관의 대북 정책 수립도 속도를 내고 있다.틸러슨 장관은 지난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을 ‘적’으로 규정하고, 북핵 문제를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하는 등 앞으로 강력한 대북 정책을 펼 것을 예고했다. 아울러 중국의 대북 압박 노력을 ‘빈 약속’(empty promise)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세컨더리 보이콧’(3자 제재) 도입과 환율 조작국 지정 등 무역과 외교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중국을 압박하면서 북한 제재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선의 대북 압박으로 ‘중국’을 지목한 상태다. 친(親)러시아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통인 틸러슨 장관이 중국 압박을 위해 더욱 친러 행보를 가속화할 가능성도 높다. 틸러슨 장관은 텍사스주 출신으로 1975년 엑손모빌에 입사해 2006년 CEO에 올랐다. 특히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5년 이상 친분을 유지하고, 러시아 정부훈장인 ‘우정훈장’을 받았을 정도로 러시아와의 관계가 두텁다. 틸러슨 장관의 역할에 따라 미·중·러 관계가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험난한 인준 과정을 넘은 틸러슨 장관이 처리해야 현안들도 산적해 있다. 가장 먼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으로 이민금지 7개국은 물론 미국 내에서도 항의가 빗발치는 상황에서 앞으로 외교 정책을 어떻게 풀어갈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또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와의 갈등도 커지고 있다. ‘국경장벽’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멕시코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는 “‘나쁜 놈들’을 막지 못하면 미군을 내려보내겠다”고 ‘위협’한 것이 알려지면서 멕시코의 반미 감정이 커지고 있다. 영국을 제외한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둘러싼 논쟁도 부담이다. 니컬러스 번스 전 국무부 차관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틸러슨은 영국·독일 등 동맹국부터 멕시코와의 갈등, 중국 부상에 따른 아시아 정책 등을 다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 석유회사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틸러슨 장관은 그동안 친러 색채가 강하다는 우려가 쏟아졌지만, 미국 상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국무장관 지명자 인준안을 찬성 56표, 반대 43표로 통과시켰다. 공화당 의원 전원 52명이 찬성표를 던진 가운데 민주당 의원 4명이 당 지침과 다르게 투표했다고 CNN은 전했다. 과거 버락 오바마 정권의 국무장관인 존 케리와 힐러리 클린턴이 각각 94대3, 94대2의 압도적인 찬성표로 통과한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틸러슨, 美국무장관에 곧 취임…인준안 상원 통과

    틸러슨, 美국무장관에 곧 취임…인준안 상원 통과

    메이저 석유회사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 출신 렉스 틸러슨이 곧 미국 국무장관에 취임한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첫 외교수장이다. 미국 상원은 1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인준안은 찬성 53표, 반대 42표로 가결됐다. 공화당 의원 52인이 사실상 전원 찬성표를 던진 가운데, 민주당 의원 일부가 찬성 또는 기권한 것으로 보인다. 틸러슨은 곧 취임식을 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틸러슨은 텍사스주 출신으로 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5년 이상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2011년에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우정훈장’을 받은 미국 내 대표적인 친러시아 인사다. 이러한 틸러슨의 친러 성향과 외교 분야를 포함해 공직 경험이 없다는 점이 인준의 방해요소였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 지도자의 한 명이자 국제적 협상가다. 광범위한 경험과 지정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틸러슨을 평가하며 국무장관에 지명했다. 틸러슨은 강력한 대북 정책을 예고했다. 그는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을 적으로, 북핵 문제를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했다. 틸러슨은 또 중국의 대북 압박을 ‘빈 약속’이라고 비난하면서 필요시 ‘세컨더리 보이콧’(3자 제재) 도입 의사도 내비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관에 ‘40대 보수’ 고서치

    미국 연방대법관에 보수 성향의 닐 고서치(49) 콜로라도주 연방항소법원 판사가 지명되면서 진보와 보수가 팽팽하던 연방대법원의 ‘균형’이 깨졌다. 총기 규제와 동성결혼, 반(反)이민 행정명령 소송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고서치 판사를 종신직인 연방대법관에 공식으로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TV로 생중계된 발표에서 “고서치 판사는 뛰어난 법적 능력과 훌륭한 정신, 엄청난 규율로 인해 초당적 지지를 얻을 것”이라며 “상원이 그를 인준하자마자 대단한 법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서치 판사를 연방대법관에 지명하는 과정은 그가 진행했던 리얼리티 TV쇼를 방불케 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8시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고서치 판사 낙점 소식을 발표했다. 고서치 판사는 부인과 함께 옆방에 있다가 걸어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 옆에 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놀랍지 않느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고서치 판사는 “‘법의 사자(lion)’인 앤터닌 스캘리아 전 대법관을 계승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인준되면 미국의 법률과 헌법에 충성하겠다”고 말했다. 40대인 고서치 판사는 하버드대 로스쿨을 거쳐 옥스퍼드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보수 성향으로 ‘보수의 거두’로 불리다가 타계한 스캘리아 전 대법관 계보로 분류된다. 고서치 판사 지명으로 연방대법원은 보수우위로 지형이 바뀌었다. 현지 언론은 낙태와 동성결혼, 총기 규제 등 해묵은 논쟁에서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철학을 대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성결혼 합법화 등 진보적인 판결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의미다. 연방대법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판결이 나올 확률이 높다고 현지 언론은 내다봤다. 다만 민주당이 고서치 판사 인준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상원 인준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의원 100명 중 60명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현재 52명인 공화당 의원이 모두 찬성하더라도 민주당 의원 8명의 지지가 필요하다. AP통신은 “대법관의 지명을 둘러싸고 공화당과 민주당의 격돌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권성동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후임, 대법원장이 인선작업 착수해야”

    권성동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후임, 대법원장이 인선작업 착수해야”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다음달 13일 퇴임 예정인 이정미 헌법재판관의 후임 인선절차를 대법원이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1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을 마치고 실시된 기자단 브리핑에서 “이 재판관 후임을 대법원장이 지명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하는 절차를 지금부터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1일 박한철 전 헌재소장의 퇴임으로 ‘8인 체제’가 된 헌재가 다음달 13일 이정미 재판관마저 퇴임하면 ‘7인 체제’가 돼 제 역할을 못 할 수 있으므로, 대법원장이 미리 후임 재판관 인선작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용훈 전 대법원장의 지명으로 헌법재판관에 임명된 이 재판관의 후임은 양승태 대법원장이 지명한다. 그는 이어 “헌재가 탄핵 결정을 내리더라도 두 달 후에나 대통령 선거가 치뤄지므로 재판관 공백이 길어진다”며 “7명의 재판관으로 헌재가 운영되다 한 명이라도 사고로 궐위되면 헌재의 기능이 마비된다”고 지적했다. 황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권한이 있냐는 질문에는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헌법재판관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은 형식적인 임명권”이라며 “권한대행이 임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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