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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 “국민에게 도움되는 방향으로 검찰개혁 추진”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 “국민에게 도움되는 방향으로 검찰개혁 추진”

    문무일(56·사법연수원 18기) 부산고검장이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문 후보자는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검찰개혁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새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자로 문 부산고검장을 지명했다고 청와대가 4일 밝혔다. 청와대의 발표 직후 문 후보자는 취재진에게 “엄중한 시기에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국민과 형사사법 종사자들이 원하는 방향과 시대 상황이 바라는 방향을 성찰하고 또 성찰하면서 인사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자는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뜻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검찰 개혁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자는 향후 법무장관과 함께 ‘검찰개혁’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개혁 성향의 박상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법무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상태다. 박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13일 열린다. 예전부터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온 문 대통령이 집권한 만큼 향후 검찰 조직의 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과 ‘검·경 수사권 조정’을 검찰개혁 과제로 제시한 상태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독점하고 있는 검찰의 권한을 분산하고 견제하기 위한 조치들이다. 향후 문 후보자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대두된 검찰개혁 방향에 관한 조직 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도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검찰총장 인사 발표하는 박수현 대변인

    [서울포토] 검찰총장 인사 발표하는 박수현 대변인

    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박수현 대변인이 검찰총장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검찰총장에 문무일 부산고검장을 지명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는 누구?…‘성완종 리스트’ 수사 맡아 홍준표 기소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는 누구?…‘성완종 리스트’ 수사 맡아 홍준표 기소

    지존파·땅콩회항·기획입국설 등…대형사건 경험한 ‘특수통’ 문무일(56·사법연수원 18기) 부산고검장이 4일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됐다.문 후보자는 검찰 안에서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힌다. 문 호보자는 광주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왔다. 문 후보자가 검찰총장으로 임명되면 김종빈 전 총장(2005년 4월 취임) 이후 12년여 만에 첫 호남 출신 검찰총장이 된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전남 무안 출신이어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을 모두 호남 출신이 차지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이런 점을 들어 ‘지역 안배’ 논리로 역차별받을 수 있다는 예상도 있었으나 결국 문 후보자가 최종 낙점됐다. 문 후보자는 추진력과 치밀함을 갖춘 온화한 성품으로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범죄 첩보와 비위를 직접 포착해 인지 수사하는 특별수사 경험이 풍부해 현직 검사 가운데 최고의 ‘특수통’으로 불린다. 현직 고위간부라는 점에서 검찰이 처한 현실을 이해하면서 안정감 있게 조직을 이끄는 한편으로 개혁 과제도 중단 없이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주지검 남원지청에 재직 중이던 1994년 ‘지존파 사건’ 당시 경찰의 허술한 초동수사에 적극적으로 재수사를 지휘해 살해의 단서를 밝혀낸 일화는 문 후보자의 치밀한 일 처리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서울서부지검장 시절에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 수사를 지휘해 조 전 부사장을 구속한 바 있다. 문 후보자는 특히 특별수사 분야에서 굵직한 사건을 두루 경험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옛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시절 특별수사지원과장에서 시작해 과학수사2담당관을 거쳐 선임 과장인 중수1과장을 지냈고, ‘수사 1번지’ 서울중앙지검으로 옮겨와 전국 특수부장 가운데 최선임인 특수1부장을 역임했다. 제주지검 부장검사이던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 비리 특검팀에 파견됐고,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시절에는 김경준 씨의 주가조작 및 사문서위조, ‘기획입국설’ 의혹, 효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 등을 이끌었다. 2015년에는 ‘성완종 리스트’ 의혹 특별수사팀 팀장을 맡아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당시 경남도지사 등을 기소했다. 문 후보자가 이끈 특별수사팀은 홍 전 지사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해 2016년 9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1억원의 선고를 받아냈다. 그러나 올해 2월 16일 2심에서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 같은 혐의로 기소한 이완구 전 총리도 2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이들의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부인 최정윤씨와 사이에 3녀. △광주(56·사법연수원 18기) △광주제일고 △고려대 법학과 △대전지검 논산지청장 △대검 특별수사지원과장 △대검 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수원지검 2차장검사 △인천지검 1차장검사 △부산지검 1차장검사 △광주고검 차장검사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서울서부지검장 △대전지검장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장 △부산고검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에 문무일 부산고검장 지명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에 문무일 부산고검장 지명

    문무일(56·사법연수원 18기) 부산고검장이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자로 최종 지명됐다.문재인 대통령은 4일 새 검찰총장 후보자로 문 고검장을 지명했다. 검찰청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법무장관의 제청으로 검찰총장을 임명할 때에는 국회의 인사청문을 거쳐야 한다. 앞서 법무부는 비록 장관이 공석인 상태지만 이금로(52·사법연수원 20기) 차관의 장관 직무대행 체제에서 검찰총장 후보 임명 제청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광주 출신의 문 후보자는 부산고검장을 맡기 전까지 그동안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과장과 인천·부산지검 차장검사,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서울서부지검장과 대전지검장을 지냈다. 검찰 내 굵직한 사건을 도맡아 처리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전주지검 남원지청 검사 시절인 1994년 문 고검장이 수사한 ‘지존파 사건’은 꼼꼼한 수사 기법으로 정평이 나 지금까지도 검찰 수사의 교본으로 불린다. 당시 문 고검장은 단순 추락사로 보였던 변사체에서 살해 흔적을 발견했고, 이를 시초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지존파 일당의 만행을 밝혀냈다. 문 후보자는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신임 대표와도 인연이 있다. 문 후보자는 대전지검장 시절인 2015년 ‘성완종 리스트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당시 경남지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이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5년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경향신문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하며 홍 지사를 비롯한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한 사건이다.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홍 대표는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전 총리도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지난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 이르면 오늘 발표 전망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 이르면 오늘 발표 전망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의 첫 검찰총장 후보군이 4명으로 좁혀진 가운데 이르면 오늘 최종 후보자가 지명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법무부는 이금로(52·사법연수원 20기) 차관의 장관 직무대행 체제에서 검찰총장 후보 임명 제청을 위한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이미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가 소병철(59·15기·전남 순천) 농협대 석좌교수, 문무일(56·18기·광주) 부산고검장, 오세인(52·18기·강원 양양) 광주고검장, 조희진(55·19기·충남 예산) 의정부지검장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이 차관에게 추천한 상태다. 비록 장관이 공석인 상태지만 박상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법무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만큼 임명제청에 앞서 이 차관과 박 후보자 간 긴밀한 협의가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4일 전했다. 이 차관이 장관 대행 자격으로 추천 후보자 중 한 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하면 문 대통령이 제청자를 지명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검찰청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법무장관의 제청으로 검찰총장을 임명할 때에는 국회의 인사청문을 거쳐야 한다. 연합뉴스는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이 이르면 이날 또는 오는 5일쯤 발표될 것이라면서 “검찰 수뇌부 공백 상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조속한 검찰개혁과 조직 안정을 위해 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5일) 직전에 후보자를 지명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법무부는 전날 추천위 종료 후 낸 보도자료에서 이 장관 직무대행이 신속하게 총장 후보자를 임명제청할 예정이라고 밝혀 인선 절차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추천위원장인 정성진 전 법무장관도 전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검찰총장이 공석 상태임을 고려해 검찰 조직을 안정시키고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관 대행체제에서 부득이하게 위원회를 개최했다”고 언급했다. 차기 총장은 67년 만의 비법조인 출신 법무부 장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박 후보자와 함께 새 정부의 검찰개혁 과제를 이행할 중책을 맡게 된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도입과 검·경 수사권 조정 등에 따라 검찰의 커다란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검찰 조직을 추스르는 역할도 맡아야 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고령’ 이승엽, 마지막 올스타전

    ‘최고령’ 이승엽, 마지막 올스타전

    ‘전설’ 이승엽(왼쪽·41·삼성)이 선수 생활 마지막 올스타전에 나선다.3일 발표된 KBO 2017 올스타전 베스트12 투표 결과에 따르면 이승엽은 드림올스타(두산·SK·롯데·삼성·kt) 지명타자 부문 베스트 선수에 선정됐다. 이로써 1997년 대구시민구장에서 자신의 첫 올스타전을 경험했던 이승엽은 마지막 올스타전도 홈팬 앞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치르게 됐다. KBO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전설’을 기리고자 오는 15일 올스타전에서 ‘이승엽 팬사인회’ 등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팬과 동료 선수들은 한마음으로 전설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지지했다. 이승엽은 팬 투표(104만 3970표)와 선수단 투표(196표)에서 압도적 득표수를 올리며 총점 54.41점으로 경쟁자 에반스(두산·22.01점), 이진영(kt·9.25점) 등을 크게 따돌렸다. 팬 투표 5위, 선수단 투표 2위, 총점 3위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이미 작년까지 KBO리그 14시즌 동안 10번이나 올스타전에 뛰었지만 대중은 올해도 그를 원했다. 이승엽은 최고령 올스타전 베스트 선수 기록도 갈아치웠다. 오는 15일 기준 나이가 40세 10개월 27일인데 이번 출전으로 종전 기록(2000년 LG 김용수·당시 40세 2개월 21일)을 경신하게 된다. 반면 나눔 올스타(KIA·NC·넥센·LG·한화)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고졸 신인 이정후(오른쪽·넥센)는 18세 10개월 7일의 나이로 출전을 확정하며 역대 최연소 기록(2009년 KIA 안치홍·당시 19세 23일)을 바꿨다. 고졸 신인으로 베스트에 뽑히기는 안치홍에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이번 올스타전에선 새로 탄생한 최고령·최연소 출전 선수가 한자리에서 뛰는 진풍경을 목격할 수 있게 됐다. 전체 올스타 후보 120명 중 최다 득표의 영광은 팬 투표 118만 7481표, 선수단 투표 155표로 환산 총점 54.95점을 받은 최형우(34·KIA)에게 돌아갔다. 감독 추천 올스타 24명은 5일 발표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취임 전 가뭄·수해현장 찾은 농식품장관

    취임 전 가뭄·수해현장 찾은 농식품장관

    김영록 장관, 현장행정 분주후보자 시절에도 농민들 만나…지명 전엔 AI지역 찾기도김영록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공식 취임도 하기 전에 가뭄·수해 현장을 수차례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책상보다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3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임명 직후 첫 일정으로 경기 화성 덕우저수지를 방문해 가뭄 대책을 점검했다. 이어 평택 내천배수장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 대비 상황을 살펴봤다. 4일 예정된 취임식까지 기다리지 않고 현장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 셈이다. 앞서 김 장관은 후보자 신분으로 가뭄 현장을 찾기도 했다. 지난달 16일에는 경기 안성 금강저수지를 둘러봤고, 20일에는 염해 피해가 큰 충남의 서산 간척지와 홍성 가곡저수지를 방문했다. 이어 지난 2일에는 삽교호 방조제와 서산 A간척지구에서 농민들을 만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김 장관이) 후보자 신분이라며 의전을 최소화하라고 요청해 지방자치단체나 언론에 알리지 않고 실무자 한두 명과 함께 조용히 현장에 다녀왔다”면서 “후보자 지명 전에도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지역을 찾는 등 현장 행정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재수 전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이임식을 치르고 40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김 전 장관은 “유례없는 쌀값 하락과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농식품 분야 피해, AI와 구제역 발생, 산불과 우박 등 하루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나날이었다”면서 여러 농정 과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떠나는 아쉬움을 털어놨다. 김 전 장관은 후배 공직자에게 “(농축산물·가축질병) 파동이 날 때마다 장차관이 경질되거나 실무자가 징계당하는 쓰라린 고통이 닥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절대 책임을 회피하거나 남에게 전가해선 안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洪 “단합·혁신” 보수 재건 통한 당 지지율 회복 최대과제

    洪 “단합·혁신” 보수 재건 통한 당 지지율 회복 최대과제

    계파 갈등 난제… 지방선거 시험대 보수적통 경쟁·여야 역학관계 주목 자유한국당의 7·3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압도적인 지지로 새 대표로 당선되면서 여야 역학 관계에도 지형변화가 예상된다. 당장 바른정당과의 보수 적통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궤멸하다시피 한 보수 진영의 혁신과 재건을 동시에 외치고 있다. 하지만 두 정당 모두 상황은 좋지 않다. 때문에 양당은 서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자 선명성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홍 대표의 당선은 선명한 야당의 깃발을 내세워 달라는 당원의 요구로 읽힌다”면서 “제1야당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려면 더 강한 야당으로 나가는 길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도 “이번 전대는 정부·여당을 견제하는 야당으로서의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라는 여론이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신임 홍 대표는 또 탄핵과 대선 국면을 겪으며 추락한 당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돌아선 민심을 회복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당의 고질병인 계파 갈등이 불거지지 않도록 ‘내부 단속’에도 힘써야 한다. 홍 대표는 단합과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겐 외부의 적과 싸울 수 있는 최소한의 힘도 없다”면서 “내부 총질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당의 상황은 범보수 진영으로서는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 비록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이 이날 안철수 전 대표가 제보 조작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내놓았지만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상황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의 조직적 개입이 드러나면 당을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해체는 곧바로 진보 진영의 정계 개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호남지역에 기반을 둔 국민의당 상당수가 더불어민주당으로 회귀할 수 있다. 진보 진영의 통합과 연대는 자연스럽게 범보수 진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권과 일대일 대결구도를 만들고자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연대 또는 통합해야 한다는 여론이 다시 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흡수론’을 주장하는 홍 대표와 ‘자강론’을 내세우는 바른정당 간 신경전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두언 전 의원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전후해 정당 간 이합집산이 이뤄지고 정계 개편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권은 대여(對與) 투쟁에 있어서도 각각 차별성을 둘 것으로 보인다. 야3당은 일단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 철회 및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추가경정예산 등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온도 차가 확연하다. 국민의당은 의원총회에서 추경 및 정부조직법 심사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바른정당도 추경 심사 자체에는 참여하겠다며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반면 한국당은 여전히 추경과 인사청문을 연계하겠다는 강경한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같은 입장도 여론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유동적일 가능성이 크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대표적인 진보성향 언론학자… 공영방송 개혁 앞장설 듯

    교수 재직 중 언론개혁 앞장…방송위 이끌었던 방송 전문가 현 정부에서 공언한 ‘방송 개혁’의 사령탑으로 지명된 이효성(66)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오랫동안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언론학자로 활동해 왔다. 학자로서, 기자로서, 시민사회 활동가로서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어 현장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을 받는다. 이 때문에 취임 후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 ‘종편 특혜 환수’ 등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MBC, KBS, YTN 등 공정방송을 놓고 노사 간 갈등이 심했던 방송사들에 대해 어떤 정책을 취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대 신문대학원 신문학과를 졸업한 후 MBC와 경향신문, 한국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했으며 미국 유학을 거쳐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 서울대와 서강대 등 강사를 거쳐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에서 20여년간 교수로 재직했다. 한국방송학회와 한국언론정보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방송을 중심으로 한 언론 분야의 이론을 쌓아 왔다. 교수로 재직하는 중에도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 및 정책실장 등을 맡으며 활발한 사회활동을 했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방통위의 전신이자 민간 합의제 기구였던 방송위원회 2기 부위원장을 지내 실무 행정 경험도 있다. 그는 특히 종합편성채널에 대해 강도 높은 문제 제기를 해 왔다. 종편 추진 과정에서 “콘텐츠를 발전시키려는 차원이 아니라 대기업과 신문사에 방송사를 허가해 주려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북 익산 ▲서울대 지질학과-미국 노스웨스턴대 언론학 박사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한국언론정보학회 회장 ▲한국방송학회 회장 ▲방송개혁위원회 실행위원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원전 제로’ 주장한 학자 산업부 장관 발탁했다

    ‘원전 제로’ 주장한 학자 산업부 장관 발탁했다

    복지 박능후·금융위원장 최종구, 방통위원장 ‘방송 개혁’ 이효성문재인 정부 출범 55일째인 3일 마침내 ‘1기 내각’ 인선이 마무리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백운규(53) 한양대 제3공과 대학장을, 보건복지부 장관에 박능후(61)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장관급인 금융위원장에는 최종구(60·행정고시 25회) 한국수출입은행장을, 방송통신위원장에는 이효성(66)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를 내정했다. 차관급인 청와대 일자리수석에는 반장식(61·행시 21회)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경제수석에는 홍장표(57)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이로써 현 정부 직제상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마무리됐다. ‘8수석·2보좌관·2차장’의 수석급 청와대 인선도 매듭지어졌다. 백 후보자는 경남 마산 출신으로 ‘탈(脫)석탄·원자력 발전’을 지지하는 에너지 전문가다. ‘원전 제로(0)’를 지향하는 새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정책 마련에 깊숙이 개입했다. 경남 함안 태생인 박 후보자는 30여년간 국책연구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대학(경기대)에서 빈곤 문제 연구에 천착했다. 강원 강릉에서 태어난 최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국제경제관리관과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다. 이 후보자는 전북 익산 출신으로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와 한국방송학회장,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흙수저(덕수상고-국제대) 신화’로 유명한 반 일자리수석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장과 차관을 지냈다. 대구 출신 홍 경제수석은 오랜 세월 소득분배 문제에 집중한 경제학자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함께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제자그룹으로 분류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 일문일답, “가계부채 과다해! 일자리 창출 기여할 수 있을 지 고민”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 일문일답, “가계부채 과다해! 일자리 창출 기여할 수 있을 지 고민”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은 3일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GDP(국내총생산) 대비 과다한 측면이 있다”며 “금융위원장에 임명되면 우리 경제의 가장 큰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금융 관련 주요 현안인 가계부채 문제 해결, 서민 취약계층 지원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 상시적인 기업 구조조정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체제를 갖출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 문재인 대통령 공약에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하겠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의 역할이 앞으로 변화하나. - 금융 정책기능과 감독기능의 (조율) 문제는 정부 조직개편 논의가 있을 때마다 중요 부분으로 거론됐다. 우리는 이런저런 검토 가능한 대부분의 방안을 다 해 봤지만 어떤 체제가 가장 효과적이다 하는 결론은 가져오지 못했다.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서 금융위 차원에서도 의견을 내겠다. ☞ 일자리 창출과 가계부채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은. - 금융은 그 특성 상 정부 철학에 맞추는 부분도 있지만 관계 없이 가야 할 부분도 있다. 그러나 지금의 가계부채는 가계 부분에 자금이 많이 운용된 게 하나의 원인이다. 조금 더 생산적인 부분으로 자금이 흐르도록 정책이 운영된다면 일자리 창출에 보다 더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1400조원 규모의 가계부채의 심각성은 어느 수준인가. 서민금융 지원 정책 확대에 대한 생각은. - 가계부채는 확실히 지금 GDP 규모와 대비해서 과다하다. 이것이 소비의 발목을 잡으면서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에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이 과연 폭발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보기 어려운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가계부채를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금융위와 경제부처, 범정부적인 논의가 다 필요한 게 가계부채 해결 문제다. 무엇보다 개인이 부채를 잘 갚을 수 있어야 하고 소득이 유지되거나 생산돼야 하는데 이것은 범정부적인 경제정책의 일환으로 해결돼야 한다. 우리가 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이 부분에 좀 더 비용이 들어가더라도 각별한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 론스타 부분에 대한 과거 의사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국제적인 문제라 지금은 자세한 말씀은 안 드리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청문회 과정에서 당연히 답하겠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박능후 후보자 선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등 은사

    박능후 후보자 선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등 은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3일 지명된 박능후(61)교수의 부친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등학교 은사라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끈다.박능후 후보자는 공동 저자로 참여한 책 ‘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하다’에서 제프리 삭스의 ‘빈곤의 종말’을 소개하며 부친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이었던 인연으로 생전에 노 대통령을 만난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이 싸워 무릎에 상처를 입고 오자 박 후보자의 부친이 직접 약을 발라주며 ‘너는 크게 될 아이다’라며 격려했고, 부친이 일찍 돌아가신 뒤 노 전 대통령이 박 후보자를 청와대에 초청해 함께 식사했다는 것이다. 박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모태가 된 정책 자문 그룹 ‘심천회’의 멤버로 알려졌다. 심천회는 18대 대선에서 패한 직후 재도전을 준비해 온 문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만나 대통령에게 ‘정책 과외’를 해 왔다.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도 심천회 출신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심천’은 조선왕조 개국공신인 삼봉 정도전의 어록 중 ‘심문천답(心問天答·마음이 묻고 하늘이 답한다)’에서 한 글자씩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심천회는 2013년 2월 조직된 후 한 달에 한 번씩 문재인 대통령과 4년 내내 만났다. 문 대통령이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의 전신) 당 대표에 출마하면서 심천회 멤버가 포진한 정책공간 국민성장으로 바꿨다. 심천회 멤버는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마지막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던 성경륭 한림대 사회과학부 교수가 주도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고려대 노동대학원장), 김기정 연세대 행정대학원장, 송재호 제주대 관광개발학과 교수, 정해구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세종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등 7명이 원년 멤버로 알려졌다. 박능후 후보자는 연구기관과 대학에서 30여년 동안 빈곤 문제 등 사회복지 분야 연구에 천착해 온 학자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박 후보자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백운규(53) 한양대 제3공과대학장을 각각 각각 지명했다. 장관급인 방송통신위원장에는 이효성(66)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를, 금융위원장에는 최종구(60) 한국수출입은행장을 각각 내정했다. 차관급인 청와대 일자리수석에는 반장식(61)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경제수석에는 홍장표(57)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장관 및 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이로써 현행 정부 직제상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이 모습을 드러냈다. 부처 차관 중에는 산업통상자원 2차관 인선만 남았다. ‘8수석·2보좌관·2차장’의 수석급 청와대 인선도 마무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 백운규는? “文캠프서 에너지전문가 활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 백운규는? “文캠프서 에너지전문가 활약”

    새정부 첫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백운규 한양대학교 교수(53)가 지명됐다.백 후보자는 경남 마산 출신으로 진해고등학교,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버지니아폴리텍주립대(재료공학)와 미국 클렘슨대(세라믹공학)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한국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 이사와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전문위원을 거쳤으며 미래창조과학부 다부처공동기술협력특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에서 백 후보자는 당시 문재인 캠프 에너지 전문가로 활약했다. 앞으로 정부의 탈석탄, 탈원전 정책을 가속화하고 이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해나갈 적임자로 꼽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산자 백운규·복지 박능후…방통 이효성·금융 최종구

    [속보] 산자 백운규·복지 박능후…방통 이효성·금융 최종구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백운규(53) 한양대 제3공과대학장을, 보건복지부 장관에 박능후(61)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장관급인 방송통신위원장에는 이효성(66)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를, 금융위원장에는 최종구(60) 한국수출입은행장을 각각 내정했다. 차관급인 청와대 일자리수석에는 반장식(61)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경제수석에는 홍장표(57)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 같은 내용의 장관 및 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이로써 현행 정부 직제상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이 모습을 드러냈다.부처 차관 중에는 산업자원통상부 2차관 인선만 남았다. ‘8수석·2보좌관·2차장’의 수석급 청와대 인선도 마무리됐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경남 마산 출신으로, 한국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 이사와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전문위원을 거쳐 미래창조과학부 다부처공동기술협력특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에너지 수요예측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권위 있는 학자로, 산업·에너지 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새 정부의 산업통상자원 정책을 이끌 적임자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경남 함안 출신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장과 경기대 사회복지대학원장을 거쳐 한국사회보장학회장을 지냈다. 국민 기초생활보장과 최저생계비, 실업 등 사회복지 문제를 연구한 학자로 정책은 물론 현장에 대한 식견이 탁월해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할 중장기 정책 수립, 보건복지 분야 사각지대 해소 등 현안이 산적한 복지부를 진두지휘할 적임자라고 박 대변인은 말했다. 이효성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전북 익산 출신으로,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와 한국방송학회장,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방송의 공정성·공공성·독립성·다양성을 역설하며 방송개혁 논의를 주도해 온 대표적인 언론학자이자 언론 방송계의 원로로,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 제고, 이용자 중심의 미디어복지 구현, 방송콘텐츠 성장 및 신규 방송통신 서비스 활성화 지원 등 새 정부의 방통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최종구(행정고시 25회)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국제경제관리관과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경제금융 분야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가계부채 문제 해결, 기업과 산업의 구조조정 지원, 서민 생활 안정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금융 기능을 활성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반장식(행시 21회)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장과 차관을 거쳐 서강대 미래기술연구원장을 지냈다. 재정 분야 전문성과 뛰어난 정책조정 능력과 학계에서 연구활동으로 쌓은 이론적 식견을 토대로 일자리 정책을 이끌 것이라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대구 출신의 홍장표 경제수석은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과 한국경제발전학회장,부경대 인문사회과학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소득주도성장론을 주창한 경제학자로 해박한 이론과 식견을 토대로 새 정부 경제정책 콘트롤타워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라는 게 박 대변인 설명이다. 박 대변인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달라는 국민의 소망과 캠페인 과정에서 대통령이 밝힌 새로운 인사원칙과 방향을 갖고 최선을 다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를 추천하려 최선을 다했다”면서 “국민적 바람을 맞추려 노력했지만, 청와대가 보지 못한 문제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최선 다해 검증할 것으로 기대한다. 인사청문회를 통해 정부 구성이 끝나면 새로운 시대를 향한 본격적인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가 발표한 장·차관급 인사 이력은 다음과 같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백운규 (白雲揆, Paik Un Gyu)- 1964년생, 경남 마산【 학 력 】- 진해고-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 미국 버지니아폴리텍주립대 재료공학 석사- 미국 클렘슨대 세라믹공학 박사【 경 력 】- 한양대학교 에너지공학과 교수 겸 제3공과대학 학장(現)- 미래창조과학부 다부처공동기술협력특별위원회 위원-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전문위원- 한국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 이사○ 보건복지부 장관 / 박능후 (朴淩厚, Park Neung Hoo)- 1956년생, 경남 함안【 학 력 】- 부산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정치학 석사- 미국 캘리포니아대 사회복지학 박사【 경 력 】- 경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現)- 한국사회보장학회 회장- 경기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원장-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 회장○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이효성 (李孝成, Lee Hyo Seong)- 1951년생, 전북 익산【 학 력 】- 남성고- 서울대 지질학과- 서울대 언론학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대 언론학 박사【 경 력 】-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現)-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한국방송학회 회장○ 금융위원회 위원장 / 최종구 (崔鐘球, Choi Jong Ku) - 1957년생, 강원 강릉, 행시 25회【 학 력 】- 강릉고- 고려대 무역학과- 미국 위스콘신대 공공정책학 석사【 경 력 】- 한국수출입은행장(現)-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일자리수석 / 반장식 (潘長植, Bahn Jahng Shick)- 1956년생, 경북 상주, 행시 21회【 학 력 】- 덕수상고- 국제대 법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 공공정책학 석사- 고려대 행정학 박사【 경 력 】 -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장(現)- 서강대학교 미래기술연구원장- 기획재정부 차관-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장○ 경제수석 / 홍장표 (洪長杓, Hong Jang Pyo)- 1960년생, 대구【 학 력 】- 달성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경제학 석사, 박사【 경 력 】- 부경대학교 경제학부 교수(現)-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 학장- 한국경제발전학회 회장-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기 검찰총장 후보 소병철·문무일·오세인·조희진 추천

    차기 검찰총장 후보 소병철·문무일·오세인·조희진 추천

    문재인 정부 초기 검찰 조직을 이끌어나갈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이 전·현직 고위 간부 4명으로 압축됐다.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위원장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는 3일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소병철(59·사법연수원 15기·전남 순천) 농협대 석좌교수, 문무일(56·18기·광주) 부산고검장, 오세인(52·18기·강원 양양) 광주고검장, 조희진(55·19기·충남 예산) 의정부지검장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장관 직무대행인 이금로(52·20기) 차관에게 추천했다. 소 교수는 법무부 검찰과장·정책기획단장을 거쳐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대검 형사부장 등 검찰·법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대전지검장, 대구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후보자 중 유일하게 현직이 아닌 그는 2013년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뒤 변호사로 개업하지 않고 농협대 및 법무연수원 석좌교수로 후학 양성에 전념해왔다. 문 고검장은 대검 특별수사지원과장, 과학수사담당관에 이어 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 특수수사로 잔뼈가 굵은 대표적인 ‘특수통’이다. ‘성완종 리스트’ 수사 때 대검이 꾸린 특별수사팀장을 지내기도 했다. 오 고검장은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대검 공안기획관을 지낸 ‘공안통’이면서도 대검 대변인을 거쳐 대검 기획조정부장, 반부패부장을 역임하면서 기획·범죄정보·특수 등 다양한 분야를 모두 경험했다는 평을 받는다. 조 지검장은 국내 첫 여성 검사장이다.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공판2부장·형사7부장), 법무부 과장(여성정책담당관), 차장검사(고양지청), 지청장(천안지청장) 등을 거치며 가는 곳마다 ‘여성 1호’ 기록을 만들어왔다. 법무부 장관이 공석 상태여서 직무대행인 이금로 차관이 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자 중 한 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하고, 문 대통령은 제청자를 임명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검찰총장 최종 후보자는 이르면 이번 주 중 결정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회의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장관 직무대행은 추천위원회의 추천 내용을 존중해 신속하게 검찰총장 후보자를 임명 제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명 시기는 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로 출국하는 7일 이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총장 임명 과정에서는 검찰 수사의 중립성 확보, 법무부 탈검찰화 등 검찰·법무부 개혁 의지가 주된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차기 총장은 67년 만의 비법조인 출신 법무부 장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박상기 후보자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 과제를 이행함과 동시에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예고된 가운데 조직을 추스르는 중책을 맡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라서 떨어진 외무고시… 33년 만에 꺼이꺼이 울었죠”

    “여자라서 떨어진 외무고시… 33년 만에 꺼이꺼이 울었죠”

    “女 2명 이르다”며 부당 낙방 美교육현장서 준외교관 활약“33년 만에 진하게 꺼이꺼이 울었습니다. 제 이름을 알려 주세요.” 서울신문 6월 30일 자 ‘여자라서 외무고시 합격을 취소당했다’의 주인공 박정란(56) 미국 휴스턴 한국교육원장은 2일 “한국에서 후배가 보내 준 기사를 읽는 순간 한 번도 울어 보지 못한 사람처럼 가슴 깊숙한 곳에서 꺼이꺼이 울음이 터져 나왔다. 그런데 묘하게 행복했다”며 33년 만에 억울함을 털어놓았다. 박 원장은 20명을 모집했던 1984년 제18회 외무고시 2차 필기시험에서 13등을 기록했지만, 여성 두 명 합격은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3차 면접을 부당하게 통과하지 못했다. 여성 외무고시 3호로 기록되기 직전이었으나 그해는 함께 고시 공부를 했던 백지아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만 여성으로 유일하게 합격했다. 그는 “구차하게 자리를 구걸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몰라서, 내가 얼마나 멋지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 주고 싶다는 생각이었지만 외무고시 낙방 뒤에 망연자실하게 한 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서울대 외교학과 석사과정을 마친 박 원장은 외무고시를 낙방한 이듬해 교사로 발령받아 사회선생님, 장학사, 교감 등으로 30년간 교육 현장에서 일했다. 하지만 “권력 없고 ‘빽’ 없어서 자식 가슴에 한을 심어 주었다”며 세상을 뜬 아버지가 마음 아파했기에 늘 가슴이 답답했다고 한다. 박 원장은 “외교관이 되지 못해서 삶이 불행해진 것은 아니었지만, 한국교육원장으로 외교관들과 함께 일하면서 가끔 예리하게 칼로 벤 듯한 상처가 되살아나서 아프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지난해 8월부터 재외 국민과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한국 역사, 한국 문화와 관련된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주휴스턴 한국교육원 8대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텍사스를 포함한 미국 남서부 5개 주의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준외교관으로 활약 중이다. 박 원장은 꿈꾸던 일을 처음으로 하게 되어 행복하지만 “잘할 수 있었던 그 시절에는 기회가 없었기에 30년이나 썩혀 둔 영어로 일하면서 가끔은 원망스럽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제 그늘에서 나갈 때가 됐다. 그 시절에는 그랬으니 받아들여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원장이 보내온 이메일 전문이다. 33년전의 외무고시 탈락한 그 사람입니다. --------------------------------- 33년만에 진하게 꺼이꺼이 울었습니다. 제 이름을 알려 주세요. 저는 박정란이고, 현재 휴스턴한국교육원장입니다. 새벽 1시 25분입니다. 오늘 밤 잠은 포기했습니다. 퇴근 후에 저녁먹고 산책하고 돌아 오니, 백지아씨가 카톡으로 “서울신문에 선배님 기사가 났네요.” 하고 알려 왔습니다. 휴스턴교육원 관련으로 가끔 기사가 나니까, 그냥 그런 것 중 하나려니 했습니다. 좀 있다가, 어느 여고 교감인 후배가, 제 대학 동기가 가져다 줬다며, 기사를 찍어 보내 주었습니다. 그런데, 한 번도 울어 보지 못한 사람마냥 가슴 깊숙한 곳에서 꺼이꺼이 울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근데, 묘하게 행복했습니다. ^-^ 더 일찍 말했으면, 구차하게 자리를 구걸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몰라서.... 나한테 그렇게 해도 내가 얼마나 멋지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아니, 이 순간을 기다리며 평생 긴장 놓지 않고 자신을 다듬고 또 담금질하며 살았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나 때문에 권력없고 빽 없어서 자식 가슴에 한을 심어 주었다며, 평생 마음 아파하시다가 몇 년 전에 세상 떠나신 우리 아버지가 너무 그립습니다. 강경화 장관이 지명되었다는 기사를 읽으면서 가슴이 멍해서 뚫어지게 보고 있었습니다. 이상한 낌새를 챈 딸이 왜 그러냐고 해서 “너무 멋있어서... 부러워서...” 늘 가슴이 아팠습니다. 답답하고..... 이제 괜찮을 것 같습니다. 낙방의 소식을 들었을 때, 논어의 한 장면이 떠 올랐습니다. 이제는 글귀는 잊어버렸고, 내용만 남아 있습니다.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가족을 애도하는 사람에게 왜 다른 곳으로 이주하지 않냐고 했더니, “그 곳은 정치가 포악해서” 그 말을 듣고 공자가 자로에게 말합니다. “포악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라고 하는 장면입니다. 대학원 2학년 때 였고, 그 한 해를 망연자실하게 보내고, 그 다음 해 발령을 받았습니다. 이유 없이 사람들을 피했어요. 서울대 사람들과는 가능하면 만나지 않았죠. 교사로 살아가고, 교과서도 쓰고, 결혼도 하고, 두 딸도 낳아 기르고, 장학사도 하고, 교감도 하고, 딱 30년을 일한 후에 내 삶을 되돌아보고, 바쁘게 지내느라 소홀했던 가족과의 시간을 만들고자 2015년에는 1년간 동반휴직을 했습니다.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에 지내면서 두루 여행을 다녔습니다. 그 때 돌아가면 교육원장에 지원하겠다고 가족들에게 얘기했고, 복직해서 문정고에서 6개월간 교감을 하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운 좋게 선발되어, 지난 8월에 여기 휴스턴으로 부임해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교육원장으로 재외동포 교육, 한국어채택사업, 유학생 지원 등 다양한 일을 하는데, 오랜만에 아니 처음으로 꿈꾸던 일(비슷한 일 ?)을 하게 되어 많이 즐겁습니다. 관할지역이 텍사스주, 오클라호마주, 루이지애나주, 미시시피주, 오클라호마주등 다섯 곳이라, 1년에 서너달은 주말마다 출장을 다닙니다. 서너시간씩 혼자 차를 몰고 가는 낯선 길이 충만한 행복감을 줍니다. 한글학교도 가고, 미국 학교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해 달라고 홍보도 하고, 학부모님들을 위한 자녀교육 강연도 하고, 그렇게 지냅니다. 외교관이 되지 못 해서 삶이 불행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교수인 남편과 이쁘게 자라 준 두 딸들과, 부러울 것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외교관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가끔씩 상처가 되살아나서 아픕니다. 예리하게 칼로 벤 듯이..... 가끔 삶이 무료해지면, 늦은 밤의 초승달을 보곤 했습니다. 그 잘 벼린 칼날같은 예리함을 닮고 싶어서.... 그렇게 잘 할 수 있었던 그 시절에는 내게 기회를 안 주고, 30년이나 썩혀 둔 영어로 일을 하면서 가끔은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반 백년을 넘겨 살아 왔으니, 인제 그늘에서 나갈 때가 되었습니다. 그 시절에는 그랬으니, 받아 들여야 하는 건 아니죠. 사회 선생으로 23년을 지내면서, 교권담당 장학사도 하고, 교육연수원에서 선생님들을 위한 연수도 기획 운영하면서 인권의 중요성과 차별의 부당함 그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으니, 인제는 좀 시끄러워져도 말해야 할 때 인 듯 합니다. 정남준 차관님이 항상 애달파하셨어요. 뭐라도 해야하지 않느냐고... 마음이 따뜻한 분입니다. 그런 온기로 세상이 돌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기쁨 가득한 날 되소서. 박정란 드림 *정남준 전 행정안전부 차관은 1983년부터 옛 총무처 고시출제과에서 근무했으며 1984년 박정란씨가 외무고시 면접에서 낙방한 뒤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했습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바른정당 새 사무총장에 정문헌

    바른정당 새 사무총장에 정문헌

    바른정당 신임 사무총장에 정문헌 전 의원이 임명됐다. 전임 당 대표였던 정병국 의원은 조직강화특위위원장에, 정운천·김영우 최고위원은 각각 민생특위 20위원장과 청년인큐베이팅위원장 자리를 맡았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40·50대를 전진 배치한 것이 특징”이라며 “다수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민의 삶을 보살피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정 신임 사무총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통일비서관을 지낸 대표적인 ‘정책통’ 인사다. 바른정당은 수석 대변인에 오신환 현 대변인을, 원외 공동 대변인에는 원외 당협위원장인 이종철 서울 강서병 위원장과 전지명 서울 광진갑 위원장을 임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野 김·송·조 임명 연계 7월 국회도 ‘추경 발목’

    지난주 인사청문회를 마친 김상곤(교육부)·송영무(국방부)·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문제가 7월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야권은 인사청문 정국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를 연계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4일부터 열리는 7월 국회 역시 험로가 예상된다.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권은 2일 김·송·조 후보자의 지명 철회 및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대여(對與)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능력 있는 인사들을 새롭게 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 과정에서 어느 정도 의혹이 해소됐으며 야당이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맞섰다. 이처럼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이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여권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문 대통령이 국정 지지율을 발판 삼아 임명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렇게 되면 국회는 ‘강경화 사태’에 이어 또다시 파행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추경 처리부터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민주당은 이번 주 안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추경안을 상정, 바른정당과 합쳐 의석수가 과반이 되는 상임위부터 추경 심사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당은 추경 심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하며, 국민의당은 3일 의원총회에서 인사청문 및 추경 심사에 관한 입장을 최종 정리한다. 바른정당은 일단 3일부터 추경 심사에는 협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문 대통령이 김·송·조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 ‘강공 모드’로 돌아설 수 있다. 이혜훈 대표는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한다면 추경 심사에 참여하는 문제도 다시 검토해 봐야 한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야권이 반대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자, 한국당은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포토] ‘바른정당의 새 얼굴들’

    [서울포토] ‘바른정당의 새 얼굴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직 인선 발표를 마치고 참석한 인선 당사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오을 최고위원, 정문헌 사무총장, 이 대표, 신성범 인재영입위원장, 전지명 대변인, 이종철 대변인.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사설] 버티고, 물고 늘어지고… 이런 청문회 해야 하나

    가까스로 정상 운영 중인 국회가 금방이라도 판이 깨질 분위기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논란에 폭풍 전야가 따로 없다. 야당은 “청문회를 했더니 의혹이 더 커졌다”며 보고서 채택을 보류했다. 어제까지의 인사청문회를 지켜보자니 산 넘어 산이다. 김상곤 교육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어느 한 사람도 국회 문턱을 무사히 넘어설 가능성은 난망이다. 입에 담기도 딱하지만 세 사람을 야당은 진작에 ‘부적격 3종 세트’로 못박았다. 야당의 억지 정치 공세라고 몰아붙일 여지가 더 없어진 현실이다. 송 후보자에게는 자진사퇴 압박과 비판 수위가 연일 높아진다. 대형 로펌에서 월 3000만원의 자문료를 받고도 “그런 세계가 따로 있다”는 식으로 해명했으니 “돈벌이에 급급한 방산 브로커”라는 말까지 듣는다. 논문 표절이 심각하게 지적된 김 후보자는 “논문 복사기”, 어제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는 “역대급 의혹의 주인공”이란 공격을 받았다. 야 3당은 송 후보자에 이어 김 후보자까지 보고서 채택 절대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당사자 자진 사퇴,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다가 청문회를 한 뒤 입장을 더 굳힌 모양새다. 이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다시 국회를 보이콧하겠다는 으름장도 계속 놓고 있다. 반쪽짜리 국회 정상화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 불안하기만 하다. 관건은 문 대통령의 인식 전환과 결단이다. 청문회는 참고용일 뿐이라는 기존 인식을 고집해서는 정국 정상화 유지는 먼 얘기다. 청문회를 일단 지켜보자고 했던 게 청와대의 입장이었다. 후보자들의 해명으로 의혹 해소는커녕 일이 더 꼬인다면 과단성 있는 조치를 내려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야당의 비협조로 당장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사부터 막힐 게 빤하다. 김 후보자의 적반하장식 청문회 태도가 입방아에 올라 있다. 청와대는 흠집이 가장 많아 뵈는 송 후보자부터 오는 4일 국회 보고서 채택 시한을 넘기는 대로 임명을 강행할 조짐이다. 그런 믿는 구석이 확실하니 김 후보자도 그렇게 뻔뻔했다는 뒷말이 시끄럽다. 지지 여론을 등에 업은 밀어붙이기 임명 카드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그쳐야 한다. 국방부, 교육부 장관은 역대급 규모의 개혁을 지휘해야 할 사람들이다. 가뜩이나 저항이 클 텐데 업무 자질이 흠결투성이라면 고비고비에 영(令)을 세울 수나 있겠나. 인사청문회 무용론이 개혁의 걸림돌로 이어질까 걱정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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