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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규원 시인 10주기 맞아 ‘개봉동과 장미’ 공원 조성

    오규원 시인 10주기 맞아 ‘개봉동과 장미’ 공원 조성

    지난해 1월 서울 구로구가 신영복 전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1주기를 맞아 성공회대 뒷산에 ‘더불어 숲길’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그는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20년 동안 수감 생활을 했다. 당시 느낀 소회와 고뇌를 편지 형식으로 적어 내놓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스테디셀러다.구로구가 고 오규원 시인의 10주기를 맞아 ‘개봉동과 장미’ 공원을 조성하며 ‘구로문학 흔적찾기 시즌2’에 나섰다. 구 관계자는 “구로구와 연관된 인물이나 구로구를 소재로 한 문학을 재조명해보고, 주민들에게 그 가치를 알리기 위해 구로문학 흔적찾기 사업을 펼친다”고 설명했다. ‘개봉동과 장미’는 대표적인 모더니즘 시인인 오 시인이 1971년부터 73년까지 개봉동에 거주할 당시 쓴 작품이다. 삶의 터전인 개봉동에 핀 장미를 통해 희망을 노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원 이름 또한 주민의견과 지명위원회의 뜻을 모아 시인의 작품에서 착안해 명명했다. 기존의 개웅소공원을 새롭게 꾸민 개봉동과 장미 공원에는 박정환·신옥주 부부 조각가가 제작한 가로, 세로 각 160㎝의 시비가 설치됐고, 1400그루의 장미가 식재됐다. 10일에는 문학계 인사와 유가족,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비 제막식이 열린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구로구의 무형적 자산을 보존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특정 학설, 정책 반영 없다” 진화 나선 도종환 후보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역사관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8일 “특정 학설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거나 이를 정부 정책에 반영할 의사가 전혀 없다”며 조기 진화에 나섰다. 당초 오는 14일 예정된 인사 청문회에서 해명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청문회를 엿새 앞두고 공식 입장을 밝히며 각종 논란을 적극 반박한 것이다. ●“동북아역사지도 중단은 사업 부실 탓” 도 후보자는 “역사학계 일각에서 제기된 역사의식 비판에 당혹스럽다”며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어 설명을 드린다”고 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입장자료를 냈다. 지난달 30일 도 후보자가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역사학계 일각에서는 그가 재야 역사관에 경도되어 있다는 여러 주장과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심지어 도 후보자가 ‘환빠’(‘환단고기’ 지지자를 비하하는 명칭)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역사학계는 고조선의 경계와 한사군의 위치 등 고대사의 쟁점을 둘러싼 주류 강단 사학자와 재야 사학자들 간의 의견대립으로 내홍을 겪어 왔다. 도 후보자는 우선 19대 국회에서 동북아역사왜곡대책 특별위원회에 참여해 동북아역사지도 사업 중단을 주도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사업 중단은 사업 자체의 부실을 확인한 교육부의 조사 결과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동북아역사재단의 재심사에서도 D등급을 받고, 심사위원 전원의 합의로 10억원이 넘는 연구비 회수가 최종 결정됐다”고 해명했다. ●“고대사 프로젝트 중단 개입한 적 없다” 미국 하버드대의 한국 고대사 프로젝트를 중단시켰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동북아 특위나 국회 상임위에서도 질의를 한 적도, 개입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한 일간지에 “싸울 때는 싸우겠다”는 자신의 발언이 보도된 것과 관련해서는 독도 및 동북공정 등 역사 왜곡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 역사학계와 싸우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했다. 한편으로는 일부 역사학자와 언론이 제기한 유사역사학 추종자 등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담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 후보는 특히 자신이 재야 역사관을 추종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권력의 힘으로 역사 연구와 교육의 자율성을 훼손할 의도가 전혀 없다”며 “역사 문제는 학문 연구와 토론으로 풀어야 하지 정치가 좌지우지할 영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인사청문회] “누군가는” 희생양 찾는 野… 강경화 ‘빨간불’ 김이수 ‘노란불’

    강 후보 보고서 채택 사실상 어려워 우호 여론에 임명 강행할 수 있지만 추경·정부조직 개편 처리 앞둬 부담 여성단체들 “강경화 지지” 야권 압박 문재인 정부 출범 한 달을 맞은 8일 야 3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응수’가 주목된다. ●외통위 與 과반수 안 돼 단독 채택 불가능 국민의당은 이날 의총에서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응하지 않기로 했다.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도덕성과 자질이 부족했다는 결론”이라고 전했다. 최 대변인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부인의 토익점수 미달 관련 의혹에 대해 감사원 감사 청구와 검찰 고발을 상임위가 의뢰하는 것을 조건으로 보고서 채택에 응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날 2일차 청문회까지 지켜본 뒤 보고서 채택 및 본회의 표결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보고서는 채택하기로 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강경화·김상조·김이수 후보자를 ‘부적격 3종 세트’로 일찌감치 규정하고 자진 사퇴 또는 지명 철회를 압박하고 있다. 바른정당도 이들 3명에 대한 부적격 입장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강경화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외교통일위 전체 위원 24명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10명에 불과해 단독으로 보고서 채택을 위한 과반 정족수를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정무위 인적 구성(민주당 10명, 한국당 7명, 국민의당 3명, 바른정당 3명, 정의당 1명)을 감안할 때 김상조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이라는 ‘급한 불’은 끌 수 있지만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라는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본회의 표결을 거쳐야 하는 김이수 후보자 역시 가결(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의원 과반 찬성) 여부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김상조 감사 조건·김이수 2차 청문회 과제 물론 김이수 후보자와 달리 강경화·김상조 후보자는 본회의 표결 절차가 없고, 보고서 채택 또는 적격 여부와 상관없이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도 있다. 새 정부에 우호적인 국민 여론, 조기 인선을 통한 국정 안정 필요성이 지렛대가 될 수 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여성단체들은 일제히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지지 선언을 통해 정치권을 압박했다. 그러나 야권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하지 않으면 협치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은 여권의 고민이다. 무시한다면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개편안 처리 등의 과정에서 차질 또는 파행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코미 ‘폭탄 증언’ 일파만파] 코미 “나와 FBI 명예훼손”… “문제는 트럼프” 싸늘한 美언론

    [코미 ‘폭탄 증언’ 일파만파] 코미 “나와 FBI 명예훼손”… “문제는 트럼프” 싸늘한 美언론

    “트럼프, 플린 수사 중단 요청… 그의 ‘요청’을 ‘명령’으로 인식”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를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공개된 증언 모두 발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 압력과 충성 맹세 등을 요구받았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운명을 건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공식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변호사를 통해 오히려 무죄가 입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정가는 코미 전 국장이 8일 미국 전역으로 생중계되는 청문회에서 국가원수와 진실 대결을 벌이는 것 자체가 인생의 모든 것을 건 행위인 만큼 코미 전 국장 주장에 신빙성을 두는 분위기다. 그는 지난 4월 11일까지 넉 달 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3차례 직접 만나고 6차례 가졌던 사적인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한 내용 중 가장 핵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내통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 보좌관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직접 요구한 대목이다. 사법방해죄와 매수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7일 코미 전 국장과의 백악관 만찬에서 “플린은 좋은 사내로 부통령을 오도했을 뿐 러시아인과의 통화에서 잘못한 게 없다”면서 “이 일에서 손을 떼고 플린을 놔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코미 전 국장은 “플린은 좋은 사내”라고 응답한 채 더이상 반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코미 전 국장과의 만찬에서 무려 4차례 ‘충성심’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압박을 가했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충성심이 필요하다. 충성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면서 “어색한 침묵이 흐르는 동안 나는 움직이지도, 말하지도 않았고 얼굴 표정도 바꾸지 않았다”고 했다. 코미 전 국장이 어색함을 없애고자 FBI와 법무부가 백악관으로부터 독립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역사적 사례까지 들어가며 설명했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이 끝날 무렵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 등으로부터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다시 충성심을 강조했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난 충성심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나는 ‘대통령은 항상 나에게서 정직함을 얻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게 내가 원하는 바로 정직한 충성심’이라고 말했다고 코미 전 국장은 소개했다. 만찬을 마친 코미 전 국장은 대통령과 나눈 대화에서 대통령이 자신을 매수하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생각했다. 그는 “일종의 비호 관계를 조성하고자 마련된 것 같았다”면서 “만찬 직후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곧바로 주요 대화 내용을 담은 ‘메모’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직한 충성심’이란 용어가 매우 어색한 대화를 끝내도록 도왔고 나의 설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해야 하는 점을 명확히 해 줬다”고 말했다. 이 밖에 코미는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하자 “대통령은 ‘즉시 그 사실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코미 전 국장의 증언에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인 마크 카소위츠 변호사는 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수사 대상이 아니었다고 공개적으로 코미 전 국장이 확인한 데 대해 기뻐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완전히 무죄가 입증됐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미 전 국장의 생생한 서면 증언이 공개되자 CNN과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들은 ‘코미의 폭탄선언’, ‘눈이 튀어나올 만한 증언’이라는 제목을 붙여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5개월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의 진행자 닐 캐버토는 “미스터 프레지던트, 당신의 문제는 가짜 뉴스 미디어가 아니라 바로 당신”이라고 말했다. CNN은 ‘코미의 폭탄선언’이라는 통단 헤드라인을 붙인 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조목조목 따져 가며 파장을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코미 전 국장의 서면 증언이 청문회를 불과 하루 앞두고 공개된 이유가 불명확하다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는 코미 전 국장의 서면 증언 공개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와 코미 전 국장 사이의 긴밀한 협조 아래 이뤄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의회전문지 ‘더 힐’ 등은 코미의 증언이 ‘극적인 디테일(세부 묘사)’을 완벽하게 그려 놓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측이 이에 반박하기가 만만찮을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포스트는 후임 FBI 국장에 지명된 크리스토퍼 레이 전 법무부 차관보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충성을 강요받았는지 등에 대해 상원 인준 과정에서 엄격하게 검증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비중 있게 다루면서도 이번 사건이 중대한 탄핵 사유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CNN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퀴니피액대학이 유권자 13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4%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응답자의 40%가 트럼프 대통령이 4년 임기를 채우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소개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개혁·소통·통합행보에 국민 지지… 인사 ‘삐끗’

    국정교과서 폐지·‘임’ 제창 지시 검찰·국정원 ‘정치적 독립’ 약속 인사 5대 배제원칙에 조각 지연 “‘이게 나라냐고 물으며 촛불을 들었던 국민에게 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취임 30일을 맞았다. 탄핵으로 국정 공백이 길어진 데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해야 했던 탓에 취임 한 달, 그리고 100일의 성과에 정권의 명운이 달린 점을 유념했던 문 대통령은 100m 스프린터처럼 출발선을 박차고 나섰다. ‘대통령 업무지시’란 이름으로 적폐청산 액션플랜을 쏟아내는가 하면, 검찰·국가정보원에 개혁의 칼을 들이댔고, 탈권위적 소통으로 80%를 웃도는 국민 지지를 끌어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많은 어려움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고, 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나름 성과라고 생각해 보면 이르긴 하지만, 국민이 주인인 나라, 나라다운 나라로 가야 한다는 국정철학에 터 잡아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이처럼 취임 30일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개혁과 소통, 통합이다. 지난달 10일, 첫 업무지시인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시작으로 ▲국정교과서 폐지 및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노후 화력발전소 ‘셧다운’ 및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검찰 ‘돈 봉투 만찬’ 감찰 ▲6개보(洑) 상시 개방 및 4대강 사업 감사원 감찰을 지시했다. 또 ‘찾아가는 대통령’이란 이름으로 비정규직 목소리를 듣고자 인천공항을 방문했고, 미세먼지 문제로 걱정하는 초등학생과 부모를 만났다. 개혁을 위해 인사권을 적극 활용했다. ‘돈 봉투 만찬’을 계기로 검찰 지휘부를 쇄신하고 검찰 ‘빅4’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장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친 윤석열 검사를 발탁했다. 서훈 국정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국내 정보담당관(IO)제 폐지를 선언했다. 아울러 5·18 기념사와 고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 인사말, 현충일 추념사에선 “편가르기를 끝내고 통합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역대 어느 정권보다 순항하는 듯했지만, 스스로 내세운 도덕 기준(5대 비리 고위공직 배제 원칙)에 발목 잡혀 조각(組閣)의 실타래를 풀지 못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시작으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은 번번이 ‘위장 전입’ 논란이 불거졌다. 가까스로 이 총리는 인준됐지만, 강경화·김상조 후보자의 운명은 불투명하다. 여전히 17개 부처(현재 직제 기준) 가운데 11개 부처 장관이 지명되지 않았다. 또 안현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내정이 철회됐고, 김기정 안보실 2차장은 품행 구설로 경질됐다. 4명의 청와대 차관급 자리가 공석이다. 인사원칙 위배 논란과 맞물려 야권과의 ‘허니문’도 일찌감치 끝났다. 자유한국당 등은 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일자리 추경(추가경정예산안)에도 반대한다. 이에 문 대통령은 오는 12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에서 현직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추경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기로 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맞물린 대미·대중 관계 고차방정식도 여전히 답을 찾는 과정이다. 국방부의 보고 누락 파문으로 촉발된 추가 반입된 발사대 4기의 배치 여부는 환경영향평가 이후로 미뤄졌다. 미·중의 틈바구니에서 해법 찾기에 부심했던 문 대통령으로선 일단 시간을 번 셈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흐트러지고 어긋났던 마디들을 새롭게 맞추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현수 1안타 1타점, 추신수 볼넷…오승환은 6경기째 휴식

    김현수 1안타 1타점, 추신수 볼넷…오승환은 6경기째 휴식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4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해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볼넷 하나를 얻어 출루에 성공했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팀이 6연패를 기록하면서 또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김현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2017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홈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석 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안타와 타점 이외에도 포수 타격 방해로 출루하는 등 2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0.258에서 0.269(67타수 18안타)로 올랐다. 김현수는 0-2로 뒤진 2회말 1사 1, 3루에서 피츠버그 선발 채드 쿨을 상대로 깊숙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5타점째. 1-4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쿨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김현수는 1-6으로 점수 차가 더 벌어진 7회말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후안 니카시오를 상대로 스윙하다가 포수 미트에 배트가 맞으면서 타격 방해로 출루했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타수로는 기록되지 않은 출루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맞았으나 한 점도 뽑지 못하고 득점 기회를 날렸다. 김현수는 2-6으로 뒤진 9회말 무사 2, 3루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았다. 좌타자 김현수를 맞아 피츠버그는 좌완 토니 왓슨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그러자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이고 대타로 우타자 조이 리카드를 내세웠다. 김현수의 타격감이 좋았던 만큼 쇼월터 감독의 결정은 아쉬움을 남겼다. 볼티모어는 리카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J.J.하디의 좌월 2루타로 4-6까지 추격한 뒤 대타 트레이 맨시니가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을 때려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에서 승부를 결정지은 것도 맨시니였다. 맨시니는 연장 11회말 2사 1, 2루에서 끝내기 3점 홈런을 쳐내 팀에 9-6 승리를 선물했다. 추신수는 이날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2안타를 포함해 4출루를 기록했던 추신수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시즌 타율은 0.251에서 0.247(182타수 45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추신수는 1회말 무사 1루에서 메츠 우완 선발 잭 휠러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홈으로 들어오지는 못했고, 출루는 이때 한 번뿐이었다. 추신수는 이후 우익수 뜬공, 2루수 방면 병살타, 1루수 앞 땅볼로 돌아섰다. 텍사스는 3-4로 패했다. ‘끝판대장’ 오승환은 6경기째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서 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6 역전패를 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김상조 후보자 부인 검찰고발…‘불법 취업 의혹’

    한국당, 김상조 후보자 부인 검찰고발…‘불법 취업 의혹’

    자유한국당이 8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부인 조모씨의 ‘불법 취업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고 밝혔다.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아직도 철회하지 않았다”면서 “예정대로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고발 대상자는 조씨와 해당 학교 교직원이며 혐의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위조 등 공문서 행사 등이다. 조씨는 2013년 2월 서울의 한 공립고교 영어회화 전문강사 채용에 응시하면서 토익 지원 자격(901점)에 못 미치는 900점의 성적표를 제시했고, 이후 강사로 채용돼 4년간 근무했다. 해당 학교는 2013년 조씨를 채용하고 난 이후 서울교육청에 전산으로 보고하면서 토익 점수를 900점이 아닌 901점으로 입력한 것이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났다. 해당 학교는 이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달 30일 서울시교육청에 “2013년 담당 부장교사의 업무착오로 지원자격 미달자를 채용했고, 2017년은 조씨의 자격서류 자체를 검토하지 않고 재채용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국당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장녀 위장전입 의혹 역시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 원내대표는 “강 후보자가 사퇴하거나 문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한다면 검찰 고발을 철회할 수 있지만 임명을 강행한다면 법률적 조처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유한국당 정우택 “문재인 정권은 쇼통·먹통·불통 3통 정권”

    자유한국당 정우택 “문재인 정권은 쇼통·먹통·불통 3통 정권”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8일 “문재인 정부가 지지자들에게는 ‘쇼통(show통)’, 여론에는 ‘먹통’, 야당에는 ‘불통’으로 3통 정권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에 대해 지명철회 등의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정 권한대행은 “이분들을 부적격 3종 세트로 규정한다”면서 “도대체 이 정부는 5대 인사 원칙을 어디로 위장 전입시켰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그는 어 “이 세 분은 최고위 공직자로는 도저히 인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도덕성과 직무 적합성에서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며 “없는 문제를 만들어낸 게 아니라 준비 없는 인선과 청와대의 부실한 검증이 빚어낸 결과”라고 비판했다.김이수 후보자에 대해서는 “반헌법적 사고와 인식을 드러냈다”며 “이 상태라면 김 후보자에 대해 반대의견을 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김상조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인의 불법 취업은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범법 행위인 만큼 자체적으로 검찰 고발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법률 검토도 거의 마쳤다”며 “오늘 오전 중으로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서도 “임명을 강행하려 하면 장녀의 이화여고 입학과 위장전입에 대해 검찰 고발을 포함한 법적 조치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성균관 반촌 代 이은 번화가…근대건축 껴안은 서울대의 본향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성균관 반촌 代 이은 번화가…근대건축 껴안은 서울대의 본향

    마로니에 공원을 품은 대학로에는 근대의 향기가 진동했다. 백년 후의 보물, 서울미래유산이 내뿜는 포스 때문이리라.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서울도시문화연구원 등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회 ‘서울사방 동촌 교육과 예술의 현장, 대학로’편이 지난 3일 대학로 일대에서 진행됐다. 그랜드투어 참가자들은 국가대표 건축가 김수근이 남긴 서울미래유산인 아르코예술극장과 아르코미술관, 샘터사옥과 파랑새극장을 차례차례 둘러봤다. 시멘트와 유리, 철골조가 지배하는 회색 도시의 한편에 서 있는 붉은 벽돌 건물 4채에서 ‘힘과 기’를 느끼는 표정이었다. 예술가의 집으로 변신한 옛 서울대 본관과 근대건축의 요람 경성고등공업학교 옛 터에 서 있는 옛 중앙시험소(한국방송통신대 역사관)에서 타일과 목조로 지어진 근대건축물의 매력에 흠뻑 취하기도 했다. 자연형 실개천 개념으로 복원한 흥덕동천의 마른 물길을 돌아 서울대 의과대학 본관과 옛 대한의원, 함춘원 동산에 세워진 정조의 회한이 서린 경모궁, 유신시대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사랑방 학림다방, 옛 백동성당 터에 세워진 근대성당 건축의 모태 혜화동성당 순으로 대학로를 순례했다. 선선한 바람이 귓가를 스치는 초여름 대학로의 정취를 만끽했다.“이야기가 살아 있는 도시는 흥하고 이야기가 사라진 도시는 멸망한다”라고 했다. 스토리(story)가 곧 역사(history)가 되는 이치다. 대학로는 서울 종로5가역을 시점으로 이화사거리를 거쳐 혜화동로터리까지 이어지는 연장 1.6㎞의 간선도로이지만 우리는 흔히 이화사거리에서 혜화로터리 구간 왕복 6차선 도로 주변을 대학로라고 통칭한다. 누구나 한 번쯤 이곳에서 열리는 문화예술 행사와 공연에 대해 들어봤거나 체험했을 정도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젊음과 예술의 해방구이다. 대학로에 문화예술혼이 깃든 데는 600년 이상 묵은 곡절이 있다. 조선 유일무이의 대학 성균관과 대한민국 최초, 최고의 국립대학 서울대의 본향이기 때문이다. 중세에서 근대까지, 최고 대학 교육의 발상지가 대학로에서 만난다. 괜스레 대학로가 아니다. 경성제국대학을 거쳐 서울대 법문학부가 머문 시기, 이곳은 서울의 유일한 4년제 대학이 있던 지역이었다. 수식어 없이 이곳을 대학로라고 불러도 이의가 없었다. 대학천, 대학신문도 같은 맥락이다.●근대의학 태동지 연건동·근대건축 뿌리 동숭동 근대의학과 근대건축도 대학로를 사이에 두고 연건동과 동숭동 양쪽에서 나란히 꽃피었다. 광혜원에서 싹튼 근대의학의 전통이 옛 대한의원을 거쳐 지금의 서울대 병원으로 이어졌다. 또 방송통신대 역사관 터에 있던 관립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한 테크노크라트들이 우리 근대건축의 개척자가 됐다.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기원을 일제강점기 경성에서 찾아야 한다는 학설이 힘을 받는 이유는 중세 성곽도시 한양이 초거대 세속도시 서울이 된 무한대에 가까운 팽창의 출발점을 경성으로 보기 때문이다. 대학로는 왜 대학로인가. 대학로의 지역 정체성은 무엇인가. 대학로는 1985년 군사정권에 의해 불쑥 급조된 장소가 아니다. 조선시대 한양의 좌청룡 낙산 아래 형성된 동촌(東村)의 역사가 층층이 살아 숨쉰다. 현재의 행정구역으로 보면 낙산 아래 연건동을 중심으로 이화동·동숭동·원남동·연지동·충신동이 동촌에 해당한다. 양반이 살던 4곳의 지역색을 뜻하는 사색(四色) 중 동인은 남인과 북인, 대북과 소북으로 갈라졌는데 18세기 후반의 문인 이가환의 ‘옥계청유첩서’에는 소북가문이 동촌에 살았다고 기록돼 있다. 동산(東山) 아래 동촌에 거주하는 동인의 기질이나 지역색은 성균관과 반촌(泮村)에 의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여겨진다. 반촌이란 반민(泮民)의 거주지인데, 성균관을 반궁(泮宮)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한다. 성균관과 유생들의 뒷바라지를 하는 특수신분인 반인들은 성역화된 성균관의 위세를 빌려 소 도살 면허를 독점하면서 부유한 치외법권 주민으로 행세했다. 지금의 대학로 일대가 반촌이다. 400명의 유생을 먹이고, 입히고, 재우는 반촌은 대궐 다음으로 북적거리는 번화가였다. 반민들은 사치스러운 차림새와 호쾌한 기질로 유명했다. 성균관 유생들이 함께 어울린 하숙촌 대명거리(혜화역 4번 출구에서 성대 앞까지)는 1895년 갑오개혁으로 과거제가 폐지될 때까지 ‘원조 대학로’로 흥청거렸다. ●낙산 아래 동인들 모여 살던 동촌 명승지 이화장 동촌의 정체성은 낙산과 혜화문, 낙산 아래 제일의 명당 이화장, 흥덕사와 흥덕동천, 송시열이 살던 송동 집터와 북관묘 터에서 각각 찾을 수 있다. 낙산 아래 이화장 자리는 동촌 제일의 명승지였다. 인조의 셋째 아들 인평대군의 석양루 터였으며 신숙주의 손자 신광한의 집 기재(또는 신대)를 거쳐 왕의 관을 만들던 장생전이 깃들었다. 김홍도의 스승 표암 강세황도 이곳 바위에 글씨를 남겼지만 이화장을 지으면서 땅속에 묻혔다. 현재 서울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이 흥덕사와 송동, 북관묘의 옛 터이다. 본래 지명은 숭교방이었으며 오늘의 동숭동은 ‘숭교방 동쪽’이라는 뜻이다. 흥덕사는 태조 이성계가 왕이 되기 전 머물던 한양 잠저였고, 본부인 신의왕후를 모신 교종의 본산이었다. 송시열의 집도 이 터에 있다. 흥덕동천은 대학로를 지나 청계천 오간수문으로 흘렀다. 오늘의 대학로 40m 도로는 한때 대학천이라고 불리던 흥덕동천을 복개한 덕에 얻은 길이다. 서울대 문리대생들이 대학천과 다리를 빗댄 센강과 미라보 다리를 오가며 ‘제25의 강의실’이라고 불리던 학림다방으로 건너다녔다. 흥덕동천을 되살린다고 요란하게 선전했지만 옛 물길은 땅속에 묻혔고, 작은 개울만 흉내 삼아 만들어 놓았다. 관운장을 모신 북관묘터는 1882년 임오군란부터 1884년 갑신정변, 1895년 을미사변까지 근대사의 비극이 오롯이 담긴 역사의 기억장치이다. 그러나 아픈 역사는 역사가 아니라며 스스로 지워 버렸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대학로의 근현대 유산이 미래세대에게 전해지도록 소중하게 간직해야 하는 이유를 사라져 버린 동촌의 옛 역사가 시리도록 웅변한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 구멍 뚫린 靑 외교라인… 2선 후퇴 박선원 등 다시 하마평

    국방·통일 장관 지명 깜깜무소식… 靑 안보실 2차장 인선 속도 내야 청와대 외교라인과 내각 외교·안보 인사가 난항을 겪으면서 이달 말쯤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6일 서주석 국방부 차관을 임명하고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을 유임했다. 이로써 국방부·외교부·통일부 차관 인사를 마무리해 급한 불은 끈 상황이다. 문제는 장관급 인사다. 지난달 21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만 지명돼 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지만 국방부·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은 깜깜 무소식이다. 야당이 강 후보자를 낙마시키려 벼르고 있어 인사청문회 통과가 쉽지 않은 데다 청와대가 국방부·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조만간 지명하더라도 인사청문회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이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는 박근혜 정부 때의 장관들과 함께해야 하는 처지다. 또 국방부 등과 호흡을 맞춰 한·미 정상회담을 준비해야 할 청와대 외교라인도 구멍이 생겼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은 근무 중이지만 정작 외교정책을 도맡을 김기정 국가안보실 2차장은 대학교수 시절 구설로 사의를 표명해 사실상 공석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차장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어 아직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프다고 병원에 간 사람에게 사표를 빨리 내라고 할 수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높은 도덕적 기준을 가지고 인사 검증을 거듭하고 있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적어도 인사청문회가 필요 없는 국가안보실 2차장의 인사에는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선으로 후퇴한 박선원 전 청와대 비서관, 이수혁 전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조병제 전 말레이지아 대사 등이 다시 하마평에 등장했다. 한·미 정상회담 의제 설정도 과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과거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미 동맹 강화 같은 큰 제목들이 의제가 됐다”면서 “사드 배치라는 어떤 특수한 하나의 주제가 두 정상이 논의할 의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홍문종 “與의원들, 호랑이에서 고양이로”… ‘장관 후보자’ 김부겸·김현미 의원 불참

    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탄탄한 방패를 든 여당과 날카로운 창을 든 야당이 맹렬히 충돌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외교부의 순혈주의·계파주의·폐쇄주의를 타파할 적임자”라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치켜세웠다. 강 후보자에게 발언 시간을 넉넉하게 부여해 각종 의혹을 해명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야당 의원들이 질의할 차례가 되자 분위기는 정반대로 흘렀다.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은 “여당 의원들이 과거엔 전부 호랑이 같더니 지금은 다 고양이가 됐다”면서 “검증하려는 건지 치어리더를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최경환 의원은 강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언급한 뒤 “이 정도 의혹이면 국장에서 1급으로 올라가는 고위공무원 검증 과정도 통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윤영석 의원은 “인사청문 제도는 미국에서 도입된 제도인데, 미국에서는 탈세가 드러난 공직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한 사례가 없다”며 강 후보자의 낙마를 촉구했다. 냉탕과 온탕을 오간 강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대해 “죄송하다. 사죄한다”며 납작 엎드렸다. 하지만 사실관계에 대해선 ‘부인’으로 일관했다. 청문위원으로 나선 외교통일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이 모두 ‘친박(친박근혜)계’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서청원·원유철·이주영·홍문종·최경환·유기준·윤상현·윤영석 의원의 예리한 질문에 강 후보자는 진땀을 흘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여당 의원석 쪽 빈자리에 시선이 쏠렸다.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부겸 의원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현미 의원의 자리였다. 이 두 사람의 불참으로 청문 대상인 장관 후보자가 국회 청문위원으로 나서는 진풍경은 벌어지지 않았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해) 식의 질문으로 김 후보자를 압박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강경화 “사드 공론화 부족… 국회 논의 필요”

    강경화 “사드 공론화 부족… 국회 논의 필요”

    김이수 “시민군 판결 지금도 고통” 김동연 “종부세 강화 검토 안 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일제히 열린 7일 여야는 적격 여부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당초 이날 예정됐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도 진통 끝에 연기됐다.강경화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위장 전입과 부동산 투기 등의 의혹과 관련, “저와 제 가족의 사려 깊지 못한 처사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에 대해 “핵심은 국내 공론화가 부족했고 국민 공감대를 얻지 못했다는 것”이라면서 “국회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재가동 문제와 관련해서도 비핵화 진전과 국제사회의 대북 기조 변화를 전제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국가들과 논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이수 후보자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처벌에 앞장섰다는 논란에 대해 “제 판결로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헌재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당시 반대 의견을 낸 것과 관련, “헌법해석 범위 내에서 쓴 것이라 특별한 부담감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동연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에 대해 “해마다 15.7%씩 올려야 하는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문제가 있어서 같이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또 법인세 인상에는 “비과세·감면 등 다른 측면을 고려한 다음 생각할 것”, 종합부동산세 강화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각각 답변했다. 여야는 이날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9일 재논의하기로 했지만, 험로가 예상된다. 여야의 대치 전선은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를 통해 의혹이 대부분 해소됐다”며 후보자 모두 적격 입장을 내놓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강경화·김상조·김이수 후보자에 대한 자진 사퇴 또는 지명 철회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트럼프, 공석인 FBI국장에 크리스토퍼 레이 전 법무부 차관보 임명

    트럼프, 공석인 FBI국장에 크리스토퍼 레이 전 법무부 차관보 임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재 공석인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크리스토퍼 레이 전 법무부 차관보를 임명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크리스토퍼 레이를 (새 FBI 국장에) 임명할 예정이다”라며 “그는 FBI 수장으로서 흠 잡을 데 없는 자격을 갖췄다”고 말했다. 레이는 조지 W 부시 정부 때 법무부 형사국 담당 차관보를 지냈으며 현재 법무기업 킹 앤드 스폴딩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 전격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의 상원 정보위 청문회 하루 전 레이를 새 FBI국장으로 지명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강경화, 위장전입·세금 체납 “깊이 반성”…논문 표절엔 “사실무근”

    강경화, 위장전입·세금 체납 “깊이 반성”…논문 표절엔 “사실무근”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세금 늑장 납부 문제는 “깊이 반성하고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7일 연 인사청문회에서 청문위원들은 지금까지 강 후보자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들과 관련한 질문을 쏟아냈다. 먼저 강 후보자는 2000년 자녀의 특정 고교 진학을 위해 위장전입을 한 사실에 대해 “공직자로서의 판단이 매우 부족했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사과했다. 앞서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지난달 21일 강 후보자 지명 사실을 발표하며 “장녀가 미국에서 1년간 고등학교에 다니다가 2000년 한국으로 전학을 오면서 1년간 친척집에 주소를 뒀다”고 밝혔지만, 친척집이 아니라 실은 당시 이화여고 교장이 전세권을 갖고 있던 집인 것으로 드러났다. 강 후보자는 “제 아이는 내내 국내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안식년을 맞은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서 1년 고등학교를 다녔다. 제가 휴가를 내고 갔을 때 딸이 미국 학교 생활에 적응하느라 무척 고생했다”면서 “딸이 국내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까 걱정이 돼서 제가 잘 알고 있던 모교(이화여고)를 다니면 아이가 쉽게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마음에 그렇게 했는데, 제 판단이 부족했다.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또 ‘증여세 늑장 납부’ 문제에 대해 “거제도 집을 두 딸에게 넘겨 주며 증여세 (납부가) 미진한 점, 큰딸에게 사업비 2000만원을 주면서 증여세를 안 낸 일에 대해 죄송하다”면서 “자료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세금 문제가 드러났을 때 저와 남편은 ‘세금 안 낸 것은 빨리 내는 게 납세자의 자세’라고 했고, 그래서 증여세를 뒤늦게 낸 것”이라며 사과했다. 앞서 강 후보자의 가족은 두 딸 명의로 된 거제도의 주택을 구입한 뒤 수년간 증여세를 내지 않다가 강 후보자가 외교장관 후보에 지명된 후에야 납부해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그러나 강 후보자는 논문 표절 의혹에는 “인정할 수 없다”면서 “일부 따옴이라든가 각주가 어디서 왔다는 것에 대해 미진한 점은 실수였지만 전체로 봤을 때 제 작품”이라고 잘라 말했다. 강 후보자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 주택 매매가를 실거래가보다 축소 신고해서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재건축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머니께서 제 이름을 넣었고, 실제 매매 대금은 시공자가 직접 받아간 것으로 시공회사와 매수자가 직접 했기 때문에 어머니도 몰랐고 나도 전혀 몰랐다”면서 “재건축으로 증가된 4개 세대는 시공업체 소유이므로 매각에 의한 조세 납부 의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남편이 부산 해운대의 부동산을 구매하여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에는 “남편이 가족의 휴식처로 이용하기 위해 두 명의 명의가 필요하다 해서 큰딸 이름을 썼다”면서 “증여 의도가 전혀 없이 구입했으며, 수요가 없어서 몇 달 뒤 파는 과정에서 딸에게 간 게 없어서 증여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강 후보자는 공직에 임하는 자세를 묻는 청문위원들의 질의에 “미국에서 돌아와서 학교에 자리를 잡으려 했을 때 보따리 장사(강사)를 하다가 교수가 되지 못했는데, 저를 보고 많은 여학생이 학업을 포기했다는 소리를 최근에 들었다”면서 “이 자리에 임하는 제 결의가 강하다는 것을, 공직 생활에 헌신할 결의가 돼 있다는 걸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이수 헌재소장 취임해도 ‘15개월짜리’···새 변수로

    김이수 헌재소장 취임해도 ‘15개월짜리’···새 변수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 절차에 변수가 생겼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7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 ‘15개월짜리 헌법재판소장’을 임명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데 따른 것이다.이상돈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이수 후보자 개인의 법리적 철학이나 과거 행적 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는데, 헌법재판소 구성 논리와 독립성에 관련된 것이라서 더욱 중요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김이수 후보자의 임명 불가를 주장했다. 이상돈 의원은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의 임기가 2018년 9월에 종료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는 2012년 9월에 국회의 추천으로 헌재 재판관으로 임명돼 재직해 오고 있다”며 “이에 따라 김 후보자가 국회의 동의를 얻어서 헌재소장으로 임명되는 경우 그의 헌재소장 임기도 2018년 9월에 종료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기가 15개월인 헌재소장을 임명하는 것이 헌법재판소의 위상과 운영에 있어서 타당한지는 매우 의심스럽다”면서 “‘15개월짜리 소장’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이수 후보자 “헌재 소장 꼭 6년 해야 하는 것은 아냐···국회가 법을 개정했더라면” 이에 대해 김이수 후보자는 “헌재소장은 여러 재판관과 함께 전체를 이끌어가는 것”이라며 “1년 3개월이지만 어찌 됐건 소장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면 된다. 소장이 꼭 6년을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받아쳤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상돈 의원은 또 “15개월 후에 문재인 대통령이 재판관 중에서 잔여 임기가 2년이 남지 않은 사람을 다음 소장으로 지명한다면 대통령 임기 5년 중 헌재소장을 3명 또는 4명까지 임명할 수 있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헌법재판소의 독립성은 심각하게 훼손되고 만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상돈 의원은 “김이수 재판관은 국회 추천으로 헌재 재판관에 임명됐기 때문에 김이수 재판관을 헌재소장으로 임명하면 더욱 어려운 문제가 제기된다”면서 “김이수 후보자가 인준이 되면 그는 박한철 소장의 후임으로 헌재소장이 되는 것이고, 재판관 김이수의 후임이 공석이라는 해석이 또한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상돈 의원은 “이런 해석에 의하면 현재 공석 중인 재판관은 국회가 지명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공석이 된 재판관을 누가 지명할 수 있나에 대해 청와대와 국회 사이에 갈등이 발생한다면 상황은 심각해진다”고 비판했다. ●오신환 의원 “국회 몫이 김 후보자가 대통령 지명받는 것은 삼권분립 헌법정신 위배” 바른정당 오신환 의원도 가세했다. 오신환 의원은 김 후보자는 국회 몫으로 추천됐다가 다시 대통령에 의해 헌재소장에 지명되는 최초 사례가 됐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이는 행정·입법·사법부의 삼권분립이라는 헌법정신을 위배할 수 있다. 이제 4대 2대 3으로 강제적으로 균형추가 어그러지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대통령이 지명하는 헌재재판관 몫이 국회와 대법원장 지정 몫을 넘어섰다는 점을 지적했다.이에 대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삼권분립 논란’에 대해 “충분히 그런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오신환 의원이 “이런 상황에서 자신을 지명한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헌재소장은) 헌법재판소 재판관 중에 지명하게 돼 있어서···”라며 현재 규정상 어쩔 수 없다는 견해를 표했다. 이어 “국회 추천을 받았어도 대통령으로부터 지명되면 대통령 몫으로 바꾸자는 내용의 개정안을 헌재가 내기도 했다. (국회가) 개정을 해주셨다면 이런 복잡한 문제가 안 생겼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의 한 수’라는 미래차관 임명?…보수야당 “방송장악 꼼수” 맹비난

    ‘신의 한 수’라는 미래차관 임명?…보수야당 “방송장악 꼼수” 맹비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은 7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용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 ‘방송장악 꼼수’라고 맹비난했다. 한국당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임기 3년을 보장하는 자리인데 김 위원을 차출한 것은 전 정권의 인사를 빼내고 현 정권 코드에 맞는 인사를 새로 앉히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모든 방송이 문모닝식 아첨뉴스만 보낸다고 국민이 현혹되는 시대는 지났다”며 “언론은 결코 특정 정치 세력에 장악될 수 없으며 야당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당 회의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김 방통위원을 처음 (임명)할 때 비판하던 야당(더불어민주당)이 이제 승진인사를 내는 것은 언론장악을 하려는 것”이라며 “정부·여당 지지자 중에는 신의 한 수라고 하지만 꼼수 중의 꼼수다. 방통위원은 여야 균형이 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모두 자기편으로 바꿔놓으면 정권이 성공할 것 같지만 건전한 비판 없는 언론환경은 정권을 망하게 한다”며 “문 대통령은 김 차관 지명을 철회하고 방통위에서 근무하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임기 3년의 방통위 상임위원 5명 중 위원장을 포함한 2명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나머지 3명 중 1명은 여당(더불어민주당), 2명은 야당(한국당·국민의당)이 추천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인 지난 4월 5일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당시 황교안 국무총리는 김용수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방통위원 상임위원으로 내정했다.김 상임위원은 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정보방송통신비서관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미래부판 ‘미르·K스포츠 재단’이라며 비판받는 지능정보기술연구원 설립과 지원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으며 과거 국정감사 위증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같은 황 전 총리의 결정에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은 방통위원 상임위원 구성은 차기 정부로 넘겨야 한다며 “월권행위를 중단하라”고 반발했다. 차기 정부가 들어서기 직전 황 전 총리가 방통위원 상임위원 자리에 이른바 ‘알박기’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문 대통령의 미래부 2차관 인사로 방통위원 상임위원 자리가 다시 공석이 됐다. 이에 야당은 대통령이 지명할 수 있는 상임위원 몫이 한 명 더 늘어났다며 이는 방송장악 의도에 근거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전북 몫 찾기 원년’ 가속도 붙은 새만금… 첨단 농산업 허브로

    [자치단체장 25시] ‘전북 몫 찾기 원년’ 가속도 붙은 새만금… 첨단 농산업 허브로

    송하진 전북지사는 요즘 만면에 웃음이 가득하다. 지난 5월 10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이 직접 전북의 숙원 사업들을 챙기며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고 한 덕분이다. 송 지사는 “전북도 이제 희망을 꿈꿀 수 있게 됐다”며 반색했다. 6일 전북도청 지사실에서 만난 송 지사는 “문재인 정부로 여당 지사가 되니 좋긴 좋다”며 의욕과 자신감이 충만한 모습이었다. 전북 도정도 눈에 띄게 활기를 보인다. 실·국마다 대통령 공약사업에 맞춰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느라 머리를 짜내고 있다.송 지사는 “올해가 ‘전북 몫 찾기’ 원년이 되도록 도정 방향을 전면 재점검하고 있다”며 “전북 몫 찾기의 핵심은 전북 출신 인사가 중앙정부 요직에 임명돼 주요 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지역 여론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전북 정읍 출신인 김현미 국회의원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에 지명했다. 송 지사는 “새 정부에서 펼칠 균형발전 정책 기조에 맞추어 전북형 일자리 정책 구체화, 지역발전 정책 전북 독자 권역 설정, 4차 산업혁명 선도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전라도는 전주를 품은 전북이 광주·전남의 형이라고 주장해 왔다. →여당 시대를 맞은 소감은. -국민의 힘으로 새로운 정부가 탄생했다. 국가적으로 엄청난 변화가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전북도 이제 희망을 꿈꿀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낙후되고 소외받아 힘들었던 과거를 떨쳐 버리고 ‘균형발전’이라는 새롭고 강력한 정책의 물결을 타고 잘사는 전북으로 거듭날 것이다.→전국 최고 득표율(64.8%)로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전북 도민들이 새 정부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전북 도정의 운영 방향은. -지난 5월 14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했다. 전북 도민들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를 표하고 전북 현안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올해는 전북도가 역점 추진 중인 ‘2020 전북 대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그동안 추진해 온 삼락농정, 토털관광, 탄소산업 등 핵심 과제가 결실을 이루도록 하겠다. 또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추어 ▲전북형 일자리 정책 구체화 ▲지역발전 정책에 전북 독자 권역 설정 ▲4차 산업혁명 선도 정책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대선 전부터 ‘전북 몫 찾기’를 이슈화했다. 새 정부에서 전북 몫 찾기 전략은. -문 대통령은 유세 과정에서 ‘전북 독자 권역 설정’과 ‘전북 몫 찾기’를 약속했다. 대통령의 전북에 대한 애정이 확인된 만큼 전북 몫 찾기가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도민들도 기대 속에 희망을 키워 가고 있다. 전북 몫 찾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북 출신 인사가 중앙정부 요직에 임명돼 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지역 여론을 전달하는 것이다. 정치권과 힘을 모으고 도민과 공감대를 형성해 지역 현안을 중앙부처에 건의하면 조만간 가시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 등 전북 출신 인물들이 발탁되고 있다. 지역 발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가. -지난 3년 동안 전북은 ‘무장관 시대’라는 지역 홀대를 받았다. 김 장관 내정은 앞으로 전북의 위상이 정립되고 전북 인사 등용에 획기적인 전환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전북의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현안 사업 추진에 중앙정부의 이해와 협조가 잘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청와대, 중앙부처 등에 전북 인사들이 두루 자리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있다.→문재인 정부에서 채택한 전북 관련 공약은. -대선에 대비해 지난해 말부터 8개 분야 48개 과제를 발굴했다. 이 가운데 10개 과제가 채택됐다. 전북을 독자 권역으로 인정해 선정한 공약이다. 채택된 공약은 ▲아시아 대표 농생명 밸리 육성 ▲전북혁신도시 제3의 금융도시 육성 ▲속도감 있는 새만금사업 추진 ▲현대중 군산조선소 정상화 ▲지리산권 전기열차 사업 지원 등이다. 상생 차원의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노령산맥권 휴양치유벨트 조성도 포함됐다. →타 시·도와 겹치는 공약도 있다. 차별화 전략은. -전북의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육성’과 전남의 ‘첨단 생명농업 선도 지역 육성’이 일부 유사하다. 그러나 전남은 생산기반 구축에 초점을 맞추었고 전북은 농생명산업의 가치사슬을 완성하는 데 주력하는 것이다. 전북을 첨단 농산업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정책이어서 특화된 경쟁력이 있다. 채택된 공약은 용역, 정책·현안과제 수행 등을 통해 논리를 보강하고 사업 내용을 구체화하겠다. 중앙부처를 꾸준히 설득하고 설명해 공약 이행력을 높이겠다. →새 정부에서 풀어야 할 전북의 숙원과 미래 전략은. -먼저 새만금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새만금은 지난 30년간 지지부진하게 추진됐다. 예산 편성이 계획 대비 60%에 불과해 속도를 내기 어렵다. 매년 1조원 규모의 새만금특별회계 설치와 공공 주도 용지매립, 국제공항, 신항만 등 기반 구축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이 중요하다. 전북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농생명산업과 탄소산업을 특화해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중심 지역으로 성장하는 것도 과제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북을 방문해 새만금사업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추진 전망은. -지난 5월 31일 군산에서 열린 제22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새만금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내부 매립 공사도 공공 주도로 전환해 조기 완공을 강조했다. 대통령을 만날 때마다 새만금 개발은 속도가 관건이라고 건의했다.. 이 점을 대통령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과거 어떤 정권보다 집중적인 지원과 속도가 기대된다. →청와대에 새만금 전담 기구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실현 가능성과 기대되는 성과는. -대통령이 청와대 정책실이 새만금 사업을 전담해 범정부적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도 지난 2일 새만금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고 청와대에 관련 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듣고 있다. →대통령과 헬기에 동승해 새만금지구를 둘러보았다. 어떤 대화와 건의가 이루어졌나. -새만금 사업은 속도를 내는 게 중요하다. 문 대통령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잘 알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했다. 청와대에 새만금 전담 부서 설치, 매년 1조원 규모의 새만금 특별회계 설치, 공공 주도 용지매립, 국제적 규모의 신항만과 국제공항 건설 등을 재차 건의했다. 이것도 “제(대통령)가 잘할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거듭 말했다. →문 대통령이 새만금 개발에 환경적 요소를 강조했다.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가. -속도를 내기 위해 마구잡이식 난개발이 이루어지면 새만금의 가치가 훼손된다. 새만금은 쾌적한 친환경 수변 도시로 조성돼야 한다. 대통령이 환경적 요소를 강조하셨으니 마스터플랜 등에 반영돼 더욱 친환경적으로 조성될 것이다. →정부가 2023 세계 잼버리 유치를 위해 나서겠다고 문 대통령이 약속했다. 유치 전략과 전망은. -그동안 전북도, 한국스카우트연맹, 여성가족부 등이 개별 국가 방문, 재외공관을 통한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앞으로 정부 부처와 적극 공조해 대륙별, 국가별 맞춤형 유치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꾸준히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유치에 나서는 국제행사인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이달 말 가동 중단을 앞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사태 해결 전망은. -문 대통령이 군산조선소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정부 주도로 해운·조선업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에 1조 6000억원의 선박펀드로 현대중공업의 수주 잔량을 군산조선소에 우선 배정할 것을 건의했다. →새 정부에 거는 기대와 희망은. -새 정부가 지방분권과 더불어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낙후된 지역이 성장할 수 있도록 균형발전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 성공한 대통령의 길을 닦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李총리 취임 첫 ‘막걸리 소통’ 나서

    ‘막걸리 최다 소모 총리’ 공언 후 팔도 막걸리 모아 대화시간 마련 역사상 가장 막걸리를 많이 소모하는 총리공관을 만들겠다며 ‘막걸리 소통’을 공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첫 막걸리 대작 상대로 기자들을 초청했다. 이 총리는 7일 저녁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막걸리와 함께 ‘출입 기자단과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 총리가 총리 공관에서 연 행사는 지난 5일 오전 고위 당·정·청 회의를 제외하고는 기자단 막걸리 회동이 처음이다. 그는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뒤 “막걸리라도 마셔 가면서 야당 정치인과 틈나는 대로 소통하겠다”, “(총리가 되면) 막걸리 같이 먹을 상대가 늘어나서 언제나 만날까 그것이 걱정이다. 그래도 체력이 허락하는 한 저수지 몇 개는 마셔야지”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막걸리 최다 소모 총리 공관을 만들겠다”는 발언은 이 총리가 취임 후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한 말이다. 당시 이 총리는 “팔도 막걸리는 다 준비하겠다”며 심 대표에게 익살스럽게 막걸리 회동을 제안했다. 역대 국무총리 가운데 공식 석상에서 막걸리를 종종 즐겼던 총리로는 이수성 전 총리와 고건 전 총리가 꼽힌다. 고 전 총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배웠다며 맥주와 막걸리를 섞어 기자들과 마시기도 했다. 이 총리는 그동안 어느 직위에 있든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허물없이 나누는 대화를 즐겼다. 전남지사 시절에는 공무원들과 ‘막걸리 번개’를 하는 친화력을 보였다. 막걸리를 소통의 매개체로 사용하는 이 총리가 앞으로 어떤 막걸리 소통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정상회담·다자회의 ‘줄줄이’…외교부 ‘강경화 지원’ 총력전

    7일 예정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외교부는 전·현직 간부들이 강 후보자 지원을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하고 있지만 야당이 강 후보자의 낙마를 목표로 한 고강도 검증을 예고하면서 외교부도 국회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간부들 휴일에도 ‘의혹 해명’ 분주 외교부 실국장급 간부들은 휴일인 6일에도 대다수 출근해 강 후보자와 청문회 준비를 위한 현안 논의를 진행했다. 외교부는 지난달 강 후보자 지명 이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후보자를 지원하고 있다. 또 각 실국장 간부들은 현안 보고와 별개로 사실상 외교부 실국장회의 형식으로 강 후보자와 현안 토론을 벌여 왔다. 아울러 간부들은 직접 국회 청문위원 측을 찾아 ‘강경화 세일즈’를 벌이는 등 장관 인준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준 전 유엔 대사 등 전직 간부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측면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청문회 정국에서 강 후보자가 야당의 주요 타깃으로 설정되면서 외교부의 부담도 적지 않다. TF팀은 강 후보자에 대한 정치권의 의혹 제기에 적극 해명하고 있지만 위장전입, 증여세 탈루, 건강보험료 부당 혜택 등 의혹 제기는 그치지 않고 있다. ●낙마 땐 조직 분위기 최악 우려 외교부 내에서는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조직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닫을 수 있다는 위기감도 감지된다. 이미 지난 반년간 정상외교 공백 가운데 ‘코리아 패싱’ 논란에 시달린 상황에 강 후보자마저 인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한동안 또 외교부가 제 역할을 하기 어려워진다는 관측 때문이다. 특히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 다음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8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양자·다자회의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장관 인준이 미뤄질 경우 외교 일정 준비 자체가 힘들어질 전망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외교 문제를 담당하는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도 사의를 표명한 마당에 외교부 장관 인선마저 늦어지면 외교 사령탑 없이 정부 출범 후 첫 한·미, 한·중 정상회담 등을 준비해야 하는 꼴”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오늘 슈퍼 청문회… 강경화 불꽃 공방 예고

    오늘 슈퍼 청문회… 강경화 불꽃 공방 예고

    3野 “부적격”… 송곳 검증 별러 본회의 표결 대상 김이수 후보 판결 성향·아파트 분양이 쟁점 김동연 후보엔 추경 등 따질 듯 국회 인사청문회가 7일 위원회 3곳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김이수 헌법재판소장·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 대상자로 나선다. 문재인 정권 초반 국정 운영의 순항 여부가 이번 ‘슈퍼 수요일’의 성적표로 판가름 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먼저 이날 청문회의 ‘뜨거운 감자’로는 강 후보자가 가장 먼저 꼽힌다. 야 3당은 강 후보자에 대해 이미 ‘부적격’ 판정을 내린 상태다.강 후보자는 딸의 위장전입·이중국적, 증여세 탈루, 건강보험료 부당 혜택,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등을 사고 있다. 특히 해당 아파트에 15년 동안 전입·전출한 사람이 모두 25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검찰 수사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6일 “강 후보자가 2004년 서울 관악구 봉천동 주택을 매도하면서 가격을 낮춰 신고해 소득세를 탈루했다”고 주장하며 자진 사퇴 및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외교부 측은 이날 강 후보자의 건보료 부당 혜택 의혹에 대해 “후보자와 장녀의 건강보험 관련 자격 요건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김이수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대상자는 아니지만 본회의 표결로 낙마 여부가 결정되는 임명동의안 대상자이기 때문에 야당이 단단히 벼르고 있는 후보자 중 한 명이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군을 태웠던 버스 운전사에게 사형 판결을 내린 전력을 문제 삼고 있다. 한국당은 사형을 선고받은 운전사의 부인을 청문회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또 한국당은 이날 김 후보자의 아들이 2006년 27세 때 경기 용인시 기흥읍의 한 아파트(약 45평형)를 투기 목적으로 3억 4000만원에 분양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가 2002년부터 2011년까지 교통법규를 26회 위반한 사실도 청문회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여야 협치의 걸림돌로 지목된 문재인 정부의 11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최대 화두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문재인 정부를 향한 야당의 ‘청문회 공세’ 수위는 갈수록 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논의는 현재 표류 중이다. 오는 14일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15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야당과 협치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쇼(show)통’만 하는 게 아니냐”면서 “내가 하는 것이 무엇이든 정의고 선이라는 식의 오만과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한 새 정부 인사 참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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