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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격·수비 만능’ 한성정…우리카드 왼쪽 지킨다

    ‘공격·수비 만능’ 한성정…우리카드 왼쪽 지킨다

    7개 구단 모두 주목한 레프트 우리카드 추첨으로 1순위 지명 OK저축은행은 차지환 영입 수비형 레프트 한성정(21·홍익대 3년)이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는다. 한성정은 25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7~18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의 지명을 받았다. 197㎝의 장신에다 공격은 물론 서브와 수비에서 두루 기본이 확실한 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는 공격수다. 그는 공격은 물론 수비까지 책임져야 하는 레프트로 쓰임새가 많아 7개 구단 모두 그를 주목했다.2012∼2014년 유스대표팀에서 뛴 한성정은 지난해 성인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올 시즌 대학리그에서 공격 성공률 54.11%로 고만고만했지만 리시브 성공률 91.808%를 자랑했다. 따라서 걸출한 수비형 레프트 기근을 앓고 있는 남자배구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은 당연한 일.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우리카드가 이변이라면 이변이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2006~07시즌부터 이어진 ‘확률 추첨’에 의해 지난 시즌 하위 세 팀이 지명 1순위 대상팀을 뽑았다. 1번에서 100번까지 숫자가 적힌 100개의 공 가운데 7위 OK저축은행 몫으로 1번에서 50번까지 50개를 통 안에 넣고 6위 KB손해보험이 85번까지 35개, 5위 우리카드가 86번부터 100번까지 15개를 넣었는데, 통이 토해낸 공은 95번이었다. 우리카드 테이블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15% 확률 팀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간 것은 우리카드가 처음이었다. 김상우 감독은 망설임 없이 한성정을 선택했다. 쓴 입맛을 다시며 2순위를 쥔 OK저축은행은 인하대 레프트 차지환을, 3순위 KB손해보험은 고교생 세터 최익제(남성고)를 선택했다. 4순위 삼성화재와 5순위 한국전력은 각각 홍익대 세터 김형진, 인하대 세터 이호건을 지명했다. 6순위 대한항공은 제천산업고 라이트 임동혁을, 7순위 현대캐피탈은 한양대 센터 홍민기를 데려갔다. 대학과 고교 통틀어 16개 학교에서 참가한 42명 가운데 연습생(수련선수) 3명을 포함한 25명이 프로의 길로 들어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文대통령 “국민은 사법부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

    文대통령 “국민은 사법부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

    “판사 블랙리스트 조사 곧 결정”고강도 사법개혁·인적쇄신 예고 6년간 사법부를 이끌 김명수(58·사법연수원 15기) 대법원장이 25일 임기를 시작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개혁 성향인 김 대법원장 임명이 사법 개혁과 함께 문재인 정부 사법부 인적쇄신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 대법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국민은 우리 정치도 사법부도 크게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정치 개혁은 대통령·정부·국회가 감당할 몫인데 사법 개혁은 사법부가 정치적 중립과 독립 속에서 독자적으로 해야 하는 것으로서 국민과 사법부 내부에서 신임 대법원장께 기대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사법부 수장에 공백이 생길까 걱정했는데 국회와 야당이 삼권분립 정신을 존중한 덕분에 공백 없이 취임하시게 돼 다행”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임명장 수여식에서도 언급됐듯 개혁 성향인 김 대법원장이 ‘사법 개혁’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올해 초 대법원 법원행정처의 사법행정권 남용 파문 뒤 설치된 전국법관대표회의(법관회의)가 판사 승진제도 개편 등을 요구하는 와중에 현 정부가 ‘적폐 청산’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꼽은 국면이어서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첫 공식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사법부 블랙리스트 추가 조사는) 지금 당장 급하게 결정할 문제”라면서 “잘 검토해서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가 특정 성향을 갖는 판사들의 신상자료를 따로 관리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올 초 의혹이 제기되면서 대법원이 진상조사위를 구성해 조사를 벌였지만 ‘사실무근’으로 결론이 났다. 하지만 일부 판사들을 중심으로 재조사 필요성이 제기됐고, 결국 전국법관대표회의가 구성돼 의혹을 추가 조사해야 한다는 공식입장이 대법원에 전달된 상태다. 김 대법원장은 대법관 제청권과 관련해서는 대통령과 충돌이 발생할 경우 대법원장의 뜻에 따라 제청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대법원장의 대법관 제청권은 삼권분립에 따라 대법원장에게 주어진 것”이라며 “다만 제가 자의적으로 행사하지는 않겠다. 대통령과 충돌 있을 때는 반드시 제 뜻을 관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장직은 대법관 13명 전원과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고 3000여명의 법관 인사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대법원 전원합의체를 통해 판례 변경을 시도할 수 있는 힘을 지닌 자리다. 당장 내년 11월까지 전체 대법관의 절반에 가까운 6명이 교체될 예정이어서 그동안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대법원의 이념 지형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김 대법원장은 곧바로 내년 1월 1일 퇴임하는 김용덕·박보영 대법관의 후임자 인선 작업에 착수한다. 지난 7월 임명된 박정화(52·20기) 대법관과 비슷한 ‘젊은’ 기수에서 차기 대법관이 나올 경우 김 대법원장 안팎 기수의 고등법원장·지방법원장들의 거취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와 함께 김 대법원장 취임과 함께 법원행정처도 대폭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나온다. 행정처는 김 대법원장이 회장을 지낸 법원 내 학술단체 ‘국제인권법연구회’가 ‘제왕적 대법원장의 손발’이라며 개혁 대상으로 지목한 조직이다. 사법행정 체계 변화,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 등이 점진적·장기적 사안이라면 대법원에 계류 중인 사건 처리에 대한 기류 변화는 김 대법원장 체제 초반에 실현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기존 전원합의체 판례와 다른 하급심 판결이 속출하는 양심적 병역거부자 처벌 사건들, 전국교직원노조 법외노조 사건, 통상임금, 국가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소멸시효 원칙 등에 대한 새 대법원 기준이 빠르게 정립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대부분은 사법적 판단 이전에 입법 조치로 변화를 가할 수 있는 사안들로 진보 성향 일색인 입법·행정·사법부 간 ‘공조’가 이뤄질지, ‘추진 속도 경쟁’이 이뤄질지, ‘이견’이 표출될지 관심이 모인다. 김 대법원장의 취임식은 행사 준비와 26일 오전 대법원 소부 선고 일정 등을 고려해 이날 오후 2시 대법원 청사 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고교 4할 타자’ 배지환, MLB 애틀랜타 품으로

    ‘고교 4할 타자’ 배지환, MLB 애틀랜타 품으로

    내야수 유망주 배지환(18·경북고 3년)이 미국프로야구(MLB) 애틀랜타와 정식계약을 맺었다.유망주 영입을 통한 리빌딩에 애쓰는 애틀랜타는 24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브레이브스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이런 사실을 알렸다. 현지 언론은 빠른 발에 볼 컨택트 능력을 갖췄다며 기대를 걸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배지환의 계약금은 30만 달러(약 3억 4000만원)로 알려졌다. 배지환은 한국 선수론 1997년 봉중근(당시 신일고·현 LG), 2002년 정성기(당시 동의대)에 이어 애틀랜타와 세 번째 인연을 맺었다. 우투좌타인 배지환(182㎝, 체중 77㎏)은 올해 고교대회에서 타율 .465(86타수 40안타) 29도루를 기록했다. 최근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 준우승 멤버이기도 한 그는 올해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 나왔다면 1라운드 상위 순번으로 지명받았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배지환은 앞서 미국 진출을 선언하며 “꿈이었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꼭 도전해보고 싶었다. ‘브레이브스’답게 가서 용감하게 해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배지환은 26일부터 유망주들이 나서는 가을 교육리그에 참가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성희 서울시의원 “제2시민청 대상지 솔밭공원역 선정 환영”

    이성희 서울시의원 “제2시민청 대상지 솔밭공원역 선정 환영”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성희 위원장(자유한국당, 강북구 제2선거구)은 ‘(가칭)제2시민청’ 대상지로 우이신설 경전철 솔밭공원역이 선정된 것에 적극적인 환영 의사를 표했다. ‘제2시민청’은 시민청의 높은 시민 만족도에도 불구하고 교통약자와 대중교통망 취약지역 거주 시민들의 접근성에 대한 한계가 있어 권역별 추가 건립에 대한 시민의 요구로 추진되어 왔다. 서울시는 시민생활공간으로 운영하던 강남구 SBA 컨벤션센터 공실을 리모델링하여 제2시민청을 짓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계획을 갖고 있는 강남구와의 행정심판, 행정소송, 공사중지명령 등의 갈등이 지속되어 결국 강남구 제2시민청 건립이 무산됐다. 이성희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 및 임시회에서 여러차례 강남구청과의 조속하고 원만한 해결을 요청했으며, 동남권지역(강남구)이 아닌 타 권역도 고려하여 제2시민청 건립에 박차를 가해줄 것을 당부해 왔다. 서울시는 올해 3월부터 자치구 수요조사 및 市 - 공공재산 검토를 통해 제2시민청 후보시설과 부지를 조사했고, 선정자문단을 구성하여 자문회의와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대상지를 결정했다. 선정된 솔밭공원역사는 접근이 용이하고 공공성있는 장소로 4·19탑과 북한산둘레길, 덕성여대 등과 연결되고 북한산 우이공원과 봉황각 등의 문화·역사적 장소가 연계되어 향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위원장은 “시민청의 청이 관청 청(廳)이 아닌 들을 청(聽)인 만큼 제2시민청은 더 많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동북권의 대표 소통공간이 되길 바란다. 또한 우이경전철의 개통과 더불어 제2시민청 조성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앞으로 강북구 지역이 문화시설 요충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북구와 주변 지역구 주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한 목적으로 오랫동안 제2시민청 유치를 염원하고 준비해온 만큼 일각에서 제2시민청 유치를 치적으로 삼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서울시의 공정하고 적법한 행정을 개인의 공치사로 삼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 며 “서울시는 공정한 심사과정을 통해 선정된 공간이 시민을 위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기 공백’ 주한 美대사 연내 부임 물 건너가나

    ‘장기 공백’ 주한 美대사 연내 부임 물 건너가나

    8개월 동안 공석인 주한 미국대사 등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한반도 담당 요직 인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첫 주한 미국대사로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겸 조지타운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 발표 등이 늦어지면서 연내 부임이 물 건너갔다는 관측도 제기된다.백악관은 현재 차 교수의 검증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문제 등에 대해 언론에 자주 논평해 왔던 차 교수는 상당 기간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 교수를 주한 미국대사에 공식 지명하면 미 상원 인준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와 관련, 차 교수의 한 지인은 “오는 12월 전에 차 교수의 주한 미국대사 공식 지명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도 “우리는 지금 발표할 게 아무것도 없다”면서 “중요한 자리에 맞는 사람을 확인하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 민주당 상원의원 10명이 지난 15일 백악관에 전달한 공동서한에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는 점을 고려할 때 한반도 담당 고위직 자리가 아직도 공석이라는 점이 매우 우려된다”며 “신속히 상원에 지명자를 보내 조언과 동의를 구하라”고 촉구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8개월째 공석인 주한 미국대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를 지명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들은 “한국은 미국의 가장 소중한 동맹국 중 하나”라면서 “최근 채택된 미국 의회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안의 이행 문제를 긴밀히 조율하려면 지금의 대행체제로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북핵 위기로 동북아시아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권위 있고 강력한 파트너를 갖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적 허풍의 진의에 대해 설명해 줄 사람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명수 인준안 통과…靑 “대법원장 공백 없이 가결돼 다행”

    김명수 인준안 통과…靑 “대법원장 공백 없이 가결돼 다행”

    청와대는 21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것에 대해 “다행스럽고 국회에 감사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국회 표결 통과 직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법원장 공백 없이 신임 대법원장이 임명된 데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국회가 공백 상태가 없도록 조속히 표결에 임해주시고 가결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안이 통과된 것은 지난달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이후 31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김 후보자 인준안 통과를 계기로 향후 여·야·정 국정협의체 구성을 위한 논의에 박차를 가하는 등 대야(對野) 협치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를 토대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개혁 입법에 드라이브를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대국회 메시지를 내고 “현 대법원장 임기가 끝나는 24일 전에 새로운 대법원장 선임 절차가 끝나지 않으면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라는 헌정사상 초유 사태가 벌어진다”며 국회 표결 통과를 호소했다. 이어 이튿날인 18일 미국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위한 출국에 앞서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의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협조를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우 문채원 애인’ 사칭 40대男 집행유예

    ‘배우 문채원 애인’ 사칭 40대男 집행유예

    배우 문채원의 남자친구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4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3단독 유석철 판사는 21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백모(46)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유 판사는 “ 피고인의 자백과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통해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피고인은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게시해 지명도가 높은 연기자인 피해자에게 유무형의 피해를 입혔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뒤늦게나마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고인이 게시한 글의 내용을 네티즌 대부분이 믿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백씨는 2015년부터 SNS를 통해 자신이 문채원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며 이와 관련된 글들을 올렸고, 올해 초부터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같은 취지의 글을 수차례 올려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문 씨는 “백씨가 블로그에 ‘내가 문채원 남자친구인데 문채원이 이 사실을 숨기고 있다’, ‘과거에 문채원이 쓴 글들을 보면 나를 은유하는 내용이 있다’는 등의 글들을 올려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지난 4월 백씨를 고소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문채원 남친’ 사칭한 40대 집행유예

    ‘문채원 남친’ 사칭한 40대 집행유예

    배우 문채원의 남자친구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3단독 유석철 판사는 21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백모(4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유 판사는 “자백과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통해 피고인의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피고인은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게시해 지명도가 높은 연기자인 피해자에게 심각한 유무형의 피해를 입혔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뒤늦게나마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고인이 게시한 글의 내용을 네티즌 대부분이 믿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백씨는 2015년부터 SNS를 통해 자신이 문 씨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며 이와 관련된 글들을 올렸고, 올해 초부터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같은 취지의 글을 수차례 올려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정부 국정원, 친정부 성향 ‘연예인 화이트리스트’도 운용

    MB 정부 국정원, 친정부 성향 ‘연예인 화이트리스트’도 운용

    이명박 정부 시절에 국가정보원이 친정부 성향 연예인들을 지명해 육성하고 별도 지원하는 방안을 기획하는 등 ‘연예인 화이트리스트’를 만들어 운용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최근 MB 정부 국정원이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연예인의 명단을 만들어 활동을 막고 퇴출하려 한 이른바 ‘연예인 블랙리스트’에 대해서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21일 SBS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 2010년 말 ‘연예계 좌파실태 및 순화방안’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에서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이른바 좌파 연예인들의 실태를 정리하면서 반대로 친정부 성향의 연예인을 육성하려는 계획을 설명했다고 SBS 는 보도했다. 국정원은 보고서에 연기자 L씨와 C씨를 지목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안보현장 견학이나 연예인 선후배 모임 등을 통해 건전 연예인, 즉 우파 연예인을 양성해 조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그즈음 연기자 L씨와 C씨는 문화예술인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의 간부로 선발됐다. 또 국정원은 다른 보고서를 통해 일부 연기자와 개그맨 S씨, C씨 등을 거론하며 이들을 좌파 연예인의 대항마로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파 연예인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정책까지 내놨다. 이들 연예인들을 정부 주관 행사나 금연, 금주 등 공익광고에 우선 섭외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정원 적폐청산 TF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은 국정원 관련자들을 상대로 이런 연예인 화이트리스트를 만든 동기와 활용 방식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용산공원, 범정부적 기구 마련돼야/성장현 용산구청장

    [자치광장] 용산공원, 범정부적 기구 마련돼야/성장현 용산구청장

    공원(公園)은 살아 있다.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새긴 나무들, 큰길에서부터 사람의 발길이 뜸한 오솔길까지…. 어떤 때는 자연의 섭리에 따라, 어떤 때는 사람들의 편의에 따라 모습이 변하곤 한다. 변화 과정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도시와의 유기적인 조화다.  대한민국의 센트럴파크를 꿈꾸는 용산공원. 지역 한가운데 있으면서 용산구 전체 면적의 8분의1을 차지했던 용산기지가 이전하고, 그 자리에 공원이 조성된다. 1906년 일제가 옛 둔지미 마을 주민들을 강제로 쫓아내고 군용지로 수용한 지 111년 만이다. 분명 공간적 주권회복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민족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역사적인 사건임에는 틀림없다.  용산공원은 구민 삶에도 많은 영향을 가져올 것이다. 그런 만큼 어떻게 첫발을 내딛는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관리를 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용산구는 중앙정부가 놓친 공원의 역사적 가치에 주목했다. 외국군 주둔지로서의 역사뿐만 아니라 그 이전 선조들의 삶까지 관심을 둔 것. 최근 한국 용산 군용수용지명세도를 포함한 일제 용산군용지 수용 관련 문건을 찾은 것도 이러한 노력의 결과다. 명세도 한편에 그려진 후암동~서빙고동 사이 옛길 등은 공원 조성 과정에서 충분히 복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기초 지자체이기에 디테일에 강하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중앙정부가 용산공원의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이라면 공원과 구민 삶의 조화를 이뤄 나가는 역할은 우리 용산구의 몫이 돼야 한다. 용산구는 그동안 미국 대사관 예정 부지, 드래곤힐 호텔 등 미군 잔류 시설의 이전을 요구해 왔다. 백번 양보해서 국가안보상 어쩔 수 없이 존치돼야 하는 시설들은 국민적 동의와 이해를 구한 다음 한쪽 가장자리로 재배치해야 할 것이다. 공원 조성 이후 구민들이 실질적으로 느끼게 될 교통문제는 물론 부대 내 환경오염에 대한 조사와 복원계획 수립 과정에서도 용산구의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  무엇보다도 용산공원이 지닌 역사적 가치를 지켜내는 것, 자치구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렵다. 아픈 역사도 우리의 역사일 것인데 미8군 전몰자 기념비를 평택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우리 용산구의 자리는 없었다.  최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용산공원을 비롯한 공동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핵심정책협의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었다. 여기에서 그칠 게 아니라 특별법 개정을 통한 총리실 산하 범정부적 기구 조성을 제안한다. 그래서 국토부는 물론 환경부와 국방부, 서울시, 용산구까지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용산공원의 가치를 온전히 지켜 나가야 할 것이다.
  • 일왕 부부, 일본 내 고구려 마을 고마신사 첫 참배

    일왕 부부, 일본 내 고구려 마을 고마신사 첫 참배

     아키히토 일왕 부부가 20일 일본 내 옛 고구려 유민 및 그 후손들이 유지해 온 사이타마현 히다카시의 고마(高麗)신사(사진)를 참배한다. 역대 일왕이 고마신사를 참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마신사는 19일 웹사이트 등을 통해 일왕 부부의 20일 신사 방문 소식을 알렸다. 아키히토 일왕의 고마신사 참배 배경 등은 공식적으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내년 퇴위를 앞둔 아키히토 일왕이 퇴위전에 한반도를 상징하는 고마신사를 방문해, 반성과 화해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 아키히토 일왕은 재임 기간동안 여러 차례 한국 방문을 희망해 왔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그의 방문을 만류하는 일본 보수세력과 사과를 요구하는 한국측 입장 등이 엇갈려 그의 방문의 발목을 잡아왔다. 일왕의 고마신사 방문은 한국 방문을 대신한 측면도 있다.  그는 일본의 침략전쟁 등 과거사에 대한 반성의 입장을 강조해 왔고, 특히 퇴임을 앞두고 아베 신조 총리의 헌법 개정 등에 부정적인 입장도 간접적으로 전달해 왔다. 일왕은 지난달 15일 태평양전쟁 패전일 희생자 추도식에서 “과거를 돌이켜보며 깊은 반성과 함께 앞으로 전쟁의 참화가 재차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3년 연속 ‘반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해 퇴위 의사를 밝힌 아키히토 일왕의 생전 퇴위는 올해 특별법으로 인정돼 내년 말 이전에 나루히토 왕세자에게 왕위를 물려줄 예정이다.  고마신사는 고구려 마지막 임금 보장왕의 아들인 약광(若光)이 세운 자치지역인 고마(고구려를 의미하는 고려의 음역)군 (현 히다카시)에 세워졌다. 고마신사의 대표인 궁사는 성을 고마씨를 쓰고 있는 고마 후미야스(高麗文康·51)로 약광의 60대 후손이다.  약관은 고구려 멸망후 일본 각지에 흩어져 있던 유민들을 모아 716년 고마군을 세우고, 수장을 맡아왔다. 고마신사는 730년 약광의 사망 이후 그를 모시기 위해 설치됐다. 고마군은 창설 이후 1000년 이상 유지되다가 1868년 메이지유신 이후 군에서 폐지됐고, 1955년 행정구역명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그러나 고마신사를 중심으로 한 히타카시 일대는 하천, 언덕 등 여러 지명에 고구려란 뜻인 고마라는 이름이 남아있다.  지난해 4월 23일에는 고마신사에 고마군 창설 1300주년 기념비가 세워졌고, 당시 기념시 건립 행사에는 아키히토 일왕의 사촌 동생인 다카마도노미야 노리히토의 부인인 히사코, 하세 히로시 일본 문부과학상, 야가사키 테루오 히다카 시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10년 6월에는 고마군과 약광을 기리기 위해 재일교포들이 중심이 돼서 고마약광회가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고마신사는 고이소 구니아키·와카쓰키 레이지로·하토야마 이치로 등이 이 신사에서 기도한 뒤 총리대신이 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본내에서 영험하기로 이름이 나 있는 신사로 꼽힌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사설] 공수처 핵심은 정치적 독립성 확보다

    정부가 검찰 개혁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대한 얼개를 내놓았다. 위로는 대통령에서부터 대법원장 등 5부 요인과 장·차관을 망라한 3급 이상 정부 고위 공직자, 국회의원, 광역자치단체장, 주요 기관장과 그의 가족 등의 비리와 범죄를 도맡아 수사하는 공수처를 검찰이나 경찰과 별개의 독립기구로 둔다는 내용이다. 고위공직자 비리는 설령 검찰이나 경찰에서 먼저 인지했더라도 모두 공수처로 이관해 독자적으로 수사해 기소하고 공소까지 유지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고위공직자들에겐 저승사자라 할 만한 기구라고 평가된다.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위원장 한인섭 서울대 교수)가 어제 내놓은 공수처 구성안은 민간 전문가들 다수가 참여해 마련한 것으로, 검찰과의 관계 설정 등 그동안 지적돼 온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의 문제점에 대한 많은 고민과 나름의 해법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비교적 완성도 높은 구상으로 평가된다. 검사나 경찰 고위직의 범죄를 검찰이나 경찰이 수사하는 이른바 ‘셀프수사’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수사의 객관성과 독립성을 높이려 한 점이나 재임 중 내란·외환죄가 아닌 이유로는 형사소추되지 않는 대통령까지도 수사 대상에 포함시킴으로써 퇴임 후 형사 처벌의 길을 보다 확실하게 담보해 놓은 점 등도 더 진전된 내용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사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0년간 이어져 온 논의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들이다. 한마디로 마땅한 내용인 것이다. 관건은 공수처 논란의 핵심이었던 정치적 독립성 확보 여부로, 법무부가 어제 내놓은 안은 이 점에서 다소 한계를 지니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정부 안은 공수처장을 법무장관과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장, 국회 추천 인사 4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가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임명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수사 대상의 정치적 민감성과 파급력 등을 감안한다면 단순한 국회 청문 절차를 넘어 국회의 동의를 받는 쪽으로 임명 절차가 강화돼야 마땅하다. 과거 대검 중앙수사부가 많은 공적에도 불구하고 정치 편향 수사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은 따지고 보면 결국 임명권자의 입맛을 거스를 수 없는 태생적 한계 때문이었다. 하물며 과거의 중수부보다도 더 막강한 위력을 과시하게 될 공수처라고 한다면 정치적 독립성이 더욱 강화돼야 하며 그 첫발이 국회 동의 절차라고 할 것이다. 독립성 강화에 맞춰 공수처의 권한 남용과 독주를 견제할 요소도 보완할 필요가 있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검찰 개혁 구상의 하나로 내세운 수사심의위원회를 공수처에 둬 주요 사건의 경우 수사나 기소 전반을 외부 전문가들이 심의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정치 편향 논란을 불식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고 본다.
  • 헌재, 김이수 소장 권한대행 체제 유지…“소임 다할 것”

    헌재, 김이수 소장 권한대행 체제 유지…“소임 다할 것”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현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헌정 사상 초유의 헌재소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헌재가 김 전 후보자의 헌재소장 권한대행 체제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헌재는 이날 오후 김 권한대행이 주재하는 재판관 간담회를 열고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국회 부결에 따른 후속 대처 등을 논의한 결과 재판관 8명 전원이 김 권한대행 체제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권한대행은 “권한대행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재판관들도 모두 장기간 소장 공석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또 교체되면 헌재의 역할과 기능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31일 박한철 전 소장 퇴임 이후로 헌재소장은 국회의 직무유기 속에 공백 상태를 이어오고 있다. 박 전 소장의 퇴임 이후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이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맡았고, 이 전 재판관이 지난 3월 13일 퇴임한 이후에는 김 전 후보자가 권한대행을 지내고 있다. 그러나 김 권한대행의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지난 11일 국회에서 부결됐고, 최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됐던 이유정 변호사가 ‘주식 논란’으로 지난 1일 자진 사퇴하면서 헌재의 비상 운영체제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월 박 전 소장과 지난 3월 이 전 재판관의 퇴임 이후 헌재는 9인이 아닌 8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결정으로 김 권한대행은 문재인 대통령이 새 헌재소장을 임명하기 전까지 계속 업무를 맡게 된다. 김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으로서의 임기는 내년 9월 19일까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바른정당 전당대회 11월 13일 개최…당대표로 유승민·김세연·김용태·하태경 등 거론

    바른정당 전당대회 11월 13일 개최…당대표로 유승민·김세연·김용태·하태경 등 거론

    바른정당이 오는 11월 13일 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를 열고 새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새 당 대표 후보군으로는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됐던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김세연 정책위의장, 하태경 최고위원, 김용태 의원 등이 거론된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최고위원회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원대표자대회를 오는 11월 13일 월요일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전당대회를 총괄할 선거관리위원회를 오는 22일까지 구성할 계획이다. 선관위원장은 다선의 원내외 인사 가운데 당 안팎에서 두터운 신뢰를 얻는 인물을 낙점할 예정이다. 당 사무처는 애초 ‘11월 6일’ 안을 적극적으로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정이 빠듯하다는 다수 의견에 따라 1주일 뒤인 13일로 최종 확정됐다. 후보자 등록신청은 내달 23일부터 1주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전대 일정은 지난 6월 경선 때처럼 전국을 도는 순회가 아닌 ‘원스톱’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정하 수석 대변인은 “11월 초 2차례 TV 토론회를 열고 선거인단 문자투표와 주말 여론조사를 할 계획”이라며 “13일 당원대표자회의에서는 투표결과를 토대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지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곽 드러난 독립된 수사기구 ‘공수처’…수사 대상·범위 넓어 ‘막강’

    윤곽 드러난 독립된 수사기구 ‘공수처’…수사 대상·범위 넓어 ‘막강’

    고위공직자가 연루된 부정부패 범죄를 독립적으로 수사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논의돼온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에 검사를 포함해 수사 인원만 최대 122명을 두는 방안이 추진된다.법무부 산하 법무·검찰 개혁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수처 설치 안을 마련해 박상기 법무장관에게 권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수처의 정식 명칭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가 아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정해졌다. 권고 내용을 보면 공수처의 수사 대상에는 대통령, 국무총리, 국회의원, 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 대법관·헌법재판관, 광역지방단체장과 교육감 등 주요 헌법기관장 등이 포함됐다. 또 장·차관 등 정무직 공무원과 고위공무원단, 판·검사와 경무관급 이상 경찰, 장성급 장교도 수사 대상이다. 현직이 아니어도 퇴임 후 3년 미만의 고위 공직자는 공수처의 수사를 받는다. 고위 공직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형제자매도 포함된다.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 되는 범죄행위의 범위도 폭넓게 정해졌다. 전형적 부패범죄인 뇌물수수, 알선수재, 정치자금 부정수수 외에도 공갈, 강요, 직권남용, 직무유기, 선거 관여, 국가정보원의 정치 관여, 비밀 누설 등 고위공직자 관련 업무 전반과 관련한 범죄가 대상이다. 인적 규모도 기존 논의 수준을 크게 웃돌아 공수처장과 차장 외에 검사 30∼50명, 수사관 50∼70명을 둘 수 있다. 처장과 차장을 포함한 수사 인력만 최대 122명에 달할 수 있다. 검사 50명은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에서 부패범죄 등 특별수사를 맡는 3차장 산하 검사 60명과 비슷한 규모다. 공수처장의 임기는 3년 단임제로 해 연임이 불가능하다. 처장은 법조 경력 15년 이상의 자 또는 변호사 자격을 가진 법학 교수 중에서 추천위가 2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지명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처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공수처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관련 법안 제·개정 건의를 낼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점이이 주목할 만 하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법률 의안 건의도 법무부나 행정안전부를 통해 가능했다. 개혁위는 공수처가 수사·기소·공소유지권을 모두 가지며 경찰·검찰 수사가 겹칠 때는 공수처가 우선 수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국 수사기관의 고위 공무원 범죄 동향을 통보받을 수 있다. 업무 분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존 수사기관이 고위 공직자 범죄를 수사하게 될 경우 공수처에 통지하고 사건이 중복되는 경우 이첩하도록 했다. 다른 수사기관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이첩 요구에 응하도록 해 우선 수사권을 보장했다. 검찰과 경찰의 ‘셀프 수사’도 불가능하다. 만일 공수처 검사가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대검찰청에서 수사하도록 해 검찰과 상호 견제하도록 했다. 물론 개혁위 방안은 권고 형식이지만 법무부는 개혁위의 권고안을 최대한 반영해 입법을 추진하기로 해 사실상 정부 안의 성격을 띨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권고 취지를 최대한 반영해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 공수처 설치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秋 유감표명에 김명수 정국 숨통…청문보고서 채택 청신호

    秋 유감표명에 김명수 정국 숨통…청문보고서 채택 청신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땡깡’ 발언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면서 꽉 막힌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정국’이 숨통을 틀지 관심이 쏠린다.여야는 지난 12~13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아직 청문보고서조차 채택하지 못한 상황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이 김 후보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상황에서 국민의당은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준안 부결 이후 추미애 대표의 ‘땡깡’ 발언을 문제 삼아 사과 없이는 김명수 후보자 인준절차 협의에 응할 수 없다는 완강한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추 대표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제 발언으로 마음 상한 분이 계시다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히면서 인준안 처리절차에 물꼬가 트이는 분위기다. 추 대표 측은 국민의당의 사과 요구를 사실상 수용한 것이라는 설명을 내놓는 가운데 국민의당 내에서도 미흡하지만 인준 절차에는 응하겠다는 반응이 나왔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추 대표의 발언에 대해 “대단히 미흡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와 별개로 김 후보자 인준과 관련된 절차 협의에는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 측 핵심 관계자도 “뒤늦게나마 반성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특히 바른정당까지 양승태 현 대법원장의 임기만료일인 24일 이전에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청문보고서 채택에는 청신호가 켜진 분위기다. 이에 따라 한국당이 청문보고서 채택 자체에 반대하고 있지만 오후 예정된 인사청문특위 회의에서는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병기하는 형태의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중 청문보고서 채택을 마무리하면 정세균 국회의장이 해외 순방차 출국하는 날인 19일 오전에 국회 본회의를 열어 표결을 진행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연쇄적으로 만나 김 후보자 인준안 처리에 협조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청문보고서 채택 전망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24일 이전 표결이 가능할지, 실제 표결에 들어갈 경우 가결이 가능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민주당(121석)이 찬성, 한국당(107석)과 바른정당(20석)이 각각 반대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이번에도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40석)이 찬반 당론 없이 자유투표에 맡기겠다는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정치적·이념적으로 편향된 분, 또 소위 양심적 병역 거부와 동성애 문제 등에서 국민적인 법 상식과 동떨어진 분을 지명했기 때문에 이런 반대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사법부 독립 수호문제, 사법부를 통솔할 경륜 여부 등을 들어 부적격 입장을 재확인했다. 현재 국민의당 내에서는 김이수 전 후보자에 이어 특별한 흠결이 드러나지 않은 김명수 후보자까지 부결시킬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의당이 ‘코드인사’라고 비판한 김 후보자에 찬성표를 던진다면 선명야당 기조에 맞지 않는다는 반론이 엇갈리고 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가 소속 의원을 믿지 못하고 정략적인 입장을 정해 강제하는 것이 바로 구태정치”라며 “모든 정당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물론 국회의 인사투표에서 자율투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전 체취 그대로… ‘윤이상기념관’ 새단장

    생전 체취 그대로… ‘윤이상기념관’ 새단장

    文대통령 “20세기 이끈 음악인 기억하려는 노력 격려” SNS 추모 이념 논란으로 고향인 경남 통영에서 지워졌던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의 이름이 부활했다. 통영시는 지난 15일 윤이상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4억원을 들여 ‘윤이상 기념관’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17일 밝혔다.기념관은 선생의 딸인 윤정 통영국제음악재단 이사가 독일에서 직접 가져온 윤 선생 유품 등으로 새롭게 꾸며졌다. 윤이상 기념관 부속건물인 베를린 하우스는 독일에 있는 선생의 베를린 자택 모습을 축소한 2층 규모 건물로 지었다. 1층은 선생의 음악 세계 이해를 돕고 미래의 음악가 양성을 위한 윤이상 음악 도서관으로 활용한다. 2층은 선생이 생전에 사용했던 기구 등으로 선생의 서재와 응접실을 재구성해 삶의 체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윤이상 기념관은 2010년 선생의 생가 터 부근 땅에 개관했지만 이념 문제 등으로 선생의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고 지명을 따라 도천테마기념관이라는 명칭을 썼다.통영시의회는 지난 11일 임시회에서 ‘통영시 도천테마기념관 설치 및 관리 운영 조례 일부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윤이상 기념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선생이 타계한 11월 3일에는 기념관의 재탄생을 축하하는 행사도 개최한다. 통영시 관계자는 “이번 기념관 재개관은 선생의 귀중한 유품을 기꺼이 기탁하고 전시 작업에 직접 참여한 유족 윤정 이사의 도움으로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윤 선생 탄생 100돌을 맞아 페이스북에 추모 글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윤이상 기념관’으로의 명칭 변경을 언급하며 “윤이상을 기억하고 되새기려는 통영 시민의 노력에 격려의 마음을 보탠다”고 밝혔다. 또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끝, 한반도 남쪽의 작고 아름다운 항구도시에서 출발한 윤이상의 음악은 독일 베를린에 이르러 현대음악의 가장 중요한 성취가 됐다”며 “항일무장투쟁을 준비한 혐의로 체포돼 고문을 받은 윤이상을 구원한 것도 음악”이라고 했다. 이어 “동서양의 음악을 융화한 윤이상은 ‘20세기를 이끈 음악인 20명’ 중 유일한 동양인”이라며 “많은 사람의 존경 속에 악보 위의 선을 자유롭게 넘나들었지만 한반도를 가른 분단의 선만큼은 끝내 넘지 못했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할 때 통영의 동백나무 한 그루를 공수해 베를린 공원묘지에 있는 윤 선생의 묘비 앞에 심도록 했으며, 부인 김정숙 여사는 묘소를 직접 참배한 바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文대통령 “사법수장 공백 없게” 호소… 국민의당 “秋 사과부터”

    文대통령 “사법수장 공백 없게” 호소… 국민의당 “秋 사과부터”

    文 “국회와 소통 노력 부족했다” 24일까지 대법원장 인준 요청 민주당, 국민의당 의원 개별 설득…소속 의원들엔 해외 출장 금지령 캐스팅보트 국민의당 일단 강경…또 낙마 땐 여론 역풍 우려에 고민 박지원 “文대통령에 협력할 준비”사상 초유의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빚어질지 여부가 이번 주 국회에서 결정된다. 야당은 13일 인사청문회 이후에도 여전히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까지 직접 나섰다. 문 대통령은 17일 “(김 후보자) 인준 권한을 가진 국회가 사정을 두루 살펴 사법부 수장 공백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대독한 입장문에서 “국회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했지만 부족했던 것 같아 발걸음이 더 무겁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어 “유엔총회(미국 뉴욕·18~22일)를 마치고 돌아오면 각 당 대표를 모시겠다. 국가안보와 현안 해결을 위해 논의하고 협력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박성진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 사퇴 이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삼권분립의 한 축인 사법부 수장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24일 이전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해 달라”고 읍소했지만 야권 반응이 뜨뜻미지근하자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인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날까지도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이번에도 자율투표를 하기로 한 국민의당이 김 후보자의 운명을 가를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우원식 원내대표를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주말 국민의당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설득 작업에 매달렸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의 해외 출장을 금지하고 121명 의원 전원이 긴장 속에 대기하도록 했다. 여당이 생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사태처럼 정작 본회의에서 가결 정족수를 확보하지 못하는 일이다.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1948년 정부 수립 이래 국회 동의 절차 지연을 이유로 사법부 수장이 공석이 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문 대통령의 입장문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자가 정치 편향적이라며 반대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당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국민들은 좌편향되지 않은 독립적이고 공정한 사법부를 원하고 있다”면서 “이제라도 겸허한 자세로 탈 많은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오히려 청와대를 압박했다. 국회 통과의 열쇠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은 “뗑깡이나 부리는 집단”이라며 국민의당을 폄훼한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공개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다만 김 후보자가 낙마한다면 국민의당으로서도 존재감 부각 차원을 넘어 사법부 공백 사태를 주도했다는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이 고민이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님과 사법개혁의 성공을 위해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협조 가능성을 내비쳤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간 갈등 해소에 청와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추 대표 사과 요구 등은) 민주당이 국회 내 협의 과정에서 잘 풀어 줄 것”이라며 당에 공을 넘겼다. 여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19일부터 30일까지 해외 일정이 잡혀 있는 만큼 인준안 통과 1차 마지노선을 정 의장 출국 전으로 삼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IOC 저승사자’ 반기문, 올림픽 부패 정조준

    스포츠 외교 역량 향상에도 도움 기대 반기문(73) 전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에게 ‘진짜 저승사자’란 말을 들을까. 반 전 총장은 15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131차 IOC 정기총회에서 IOC 윤리위원장 지명에 대한 위원들의 승인을 얻어 4년 동안 재임하게 됐다. 재선도 가능하다. TV·라디오 분과위원장을 지낸 김운용(86) 전 IOC 부위원장 이후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IOC 기구 수장이다. 반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조직의 성공을 위해 윤리는 꼭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유엔에서 윤리 문화를 강화하고자 가능한 모든 일을 다했고 투명성과 책임을 증진했다”고 강조한 뒤 “스포츠의 헤아릴 수 없는 잠재력을 활용해 인권이 존중받고 보호받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도록 힘을 합쳐 나가자”고 다짐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반 위원장은 유엔 사무총장 시절 엄격한 윤리 기준, 진실성, 책임감, 투명성으로 헌신했다”고 평가했다. IOC는 성명을 통해 2007∼2016년 8대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반 위원장이 취임 이후 가장 먼저 한 일이 윤리 규정을 도입해 모든 직원에게 적용한 것이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1999년 설립된 IOC 윤리위원회는 독립기구로 국제적 저명인사 5명과 IOC 위원 4명 등으로 구성된다. 특별 감사관을 통해 IOC 위원, 206개 회원국 올림픽 관련 기관·개인이 윤리 규정을 준수하도록 하고 위반하면 제재 사항을 집행위원회에 제안하는 일을 맡는다. 따라서 IOC 내 저승사자로 불리는 자리다. 특히 현재 상황에서 역할과 위상이 한층 커졌다. 반 위원장은 당장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 선정 과정에서 매수 의혹이 불거진 IOC 위원들의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과 일본 사법당국의 수사와 별도로 위법 행위가 드러난 IOC 위원들에 대한 강력한 징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 외교관 출신인 반 위원장의 선임은 한국 스포츠외교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때 3명이었던 한국인 IOC 위원은 현재 유승민 IOC 선수위원 한 명으로 줄었다. 그가 윤리위원장으로서 업적을 세우면 IOC 위원의 꿈도 한결 가까이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中企 정책 공백

    3개 실장도 공석… 장기 정책 손 놔 15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 소식을 접한 중기부 공무원들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7월 26일 중소기업청에서 부처로 승격했다고 박수 쳤는데 부처 출범 두 달이 다 되도록 선장 잃은 신세이기 때문이다.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팀은 발표 직전까지도 사퇴 낌새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한다. 청와대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과 연계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 당분간 ‘홀딩’ 상태로 갈 것으로 봤다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불쑥 사퇴 발표가 나오자 중기부 관료들은 사실상 일손을 놓아버렸다. 한 중기부 국장은 “일상적인 업무 이외의 업무는 사실상 올스톱 된 상태”라면서 “오늘이 중기부 출범 52일째인데 지금까지도 수장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허탈해했다. 중기부는 장·차관, 4실 체제다. 하지만 기획조정실장을 제외한 중소기업정책실, 창업벤처혁신실, 소상공인정책실 등 3개 실장 자리가 공석이다. 장관 인선이 늦어지면서 후속 인사도 맞물려 멈춰 선 상태다. 장관 공백 때문에 다른 정부 부처들은 모두 끝낸 대통령 업무보고도 중기부만 못 하고 있다. 볼멘소리는 중소기업계에서도 터져 나온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수출 양극화로 중소기업계의 고통이 심화되고 있는데 지원책과 관련 정책을 조율해야 할 수장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새 장관 후보자는 최대한 빨리, 그리고 청문회 통과가 확실한 사람으로 골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하면 지금부터 서둘러도 10월 말이나 돼야 중기부가 정상화될 것”이라면서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여러 부처들과도 정책을 협의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추진력이 있는 후보자가 지명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선이 너무 지연된 만큼 검증이 끝난 관료 출신이나 정무 감각이 있는 정치인 출신이 지명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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