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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식품산업연구센터장 신삼식, 여성플라자 원장 안경주 내정

    전남도, 식품산업연구센터장 신삼식, 여성플라자 원장 안경주 내정

    전남도가 최근 현재 공석인 (재)전남생물산업진흥원 식품산업연구센터장에 신삼식(61) 전 전남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을 내정했다. 전남여성플라자 원장에는 안경주(52) 전 교수가 지명됐다. 식품산업연구센터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외부 공모를 통해 전문성·리더십·경영혁신 등 5개 분야 면접을 거쳐 후보자 2명을 선정해 생물산업진흥원에 추천했다. 진흥원은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생물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과 경험, 리더십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신 전 국장을 신임 센터장으로 최종 결정했다. 신 내정자는 농업 분야 전문가다. 1978년 완도군 농촌지도사를 시작으로 39년 간 해남농업기술센터 소장, 전남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전남농업기술원 재직 시 산업재산권 취득, 지역농산물 가공 시범사업 추진 등 연구개발과 기업지원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전남의 비교우위가 되는 농산물의 고부가식품 연구개발, 산업화 등 지역 생물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신원조회를 거쳐 임명일로부터 3년간 센터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신 내정자는 “그동안 전남 농산물 분야에서 다수의 연구개발 성과를 거뒀다”며 “식품산업연구센터가 고부가가치 식품 가공 산업화 등에 선구적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여성플라자 신임 원장으로 결정된 안 내정자는 미국 시러큐스대학에서 여성학과 인류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러큐스대학과 로체스터공과대학에서 문화인류학을 가르쳤다. 여성주의 교육과 정책 활동을 기반으로 실현 가능한 여성 가족 정책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 내정자는 이달 이사회를 거쳐 임명일로부터 3년간 원장직을 맡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국립공원 가야산 기암괴석, 국민참여 투표로 이름 지어

    국립공원 가야산 기암괴석, 국민참여 투표로 이름 지어

    가야산 곳곳에 솟아 있는 기묘한 바위 15개가 국민참여투표를 통해 정식 이름을 가졌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는 1일 가야산에 있는 생김새가 빼어난 15개 바위 이름을 국민 참여 투표를 실시해 지었다고 밝혔다.국립공원 가야산은 조선 8경의 하나로 주봉인 상왕봉(해발 1430m)을 중심으로 해발 1000m가 넘는 높은 산봉우리가 병풍처럼 이어져 있다. 기암괴석과 높은 봉우리가 어우러진 산세가 절경이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가야산 바위경관 절경을 가야산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바위이름 찾기’를 하고, 국민참여투표 방식으로 이름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역주민 대표와 지방자치단체 관련 공무원,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장 등 8명으로 구성된 바위경관지명위원회에서 가야산 기암괴석 가운데 작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15개를 골라 지난달 초 일주일 동안 국민 참여 온·오프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지명위원회가 투표 대상 바위마다 후보 이름 몇개씩을 정한 뒤 투표를 거쳐 한개를 최종 결정했다. 탐방객들 사이에 그동안 대왕바위, 촛대바위 등 여러개 이름이 불리던 만물상 능선에 있는 바위는 ‘기원바위’로 결정됐다.남산제일봉 탐방로에 있는 미륵불을 닮은 바위는 그동안 이름이 없다가 이번 이름찾기에서 미륵바위라는 정식 이름을 얻었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번에 이름을 지은 가야산 주요 바위가 어디에 있는지 탐방객들이 알 수 있도록 가야산 들머리에 위치표시 안내판을 설치하고, 바위가 있는 곳에도 바위이름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임규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가야산 대표 자연경관 가운데 하나인 기암괴석이 국민 참여 투표를 거쳐 정식 이름을 갖게 돼 경관자원으로서 가치 재조명과 함께 가야산 명물로 더욱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리용호 北외무상 “비핵화 의지 확고하지만…” UN연설에 담은 北의 의지

    리용호 北외무상 “비핵화 의지 확고하지만…” UN연설에 담은 北의 의지

    북한이 일방적인 핵무장 해제는 없을 것이라고 국제 사회를 향해 천명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서 “비핵화를 실현하는 우리 공화국 의지는 확고부동하지만, 이것은 미국이 우리로 하여금 충분한 신뢰감을 가지게 할 때만 실현 가능하다”면서 “미국에 대한 신뢰 없이는 우리 국가의 안전에 대한 확신이 있을 수 없으며, 그런 상태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먼저 핵무장을 해제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리용호 외무상은 이날 15분간 진행된 연설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동시 행동과 단계적 실현 방침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북미 간 신뢰 구축을 앞세워 미국의 상응 조치를 요구했다. 북한이 실행한 “중대한 선의의 조치”로서 핵·미사일 실험 중단 및 핵실험장 폐기 등을 꼽으며 “어떤 경우에도 핵무기와 핵기술을 이전하지 않을 것에 대해 확약했다”면서 ‘비확산’ 의지도 나타냈다. 그러면서 “미국의 상응한 화답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조선반도 평화체제 결핍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가셔줄 대신 선 비핵화만을 주장하면서 그를 강압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제재 압박 도수를 더욱 높이고 있으며 종전선언 발표까지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리용호 외무상은 “제재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의 망상에 불과하지만, 제재가 우리의 불신을 증폭시키는 게 문제”라면서 “조미 공동성명의 이행이 교착에 직면한 원인은 미국이 신뢰 조성에 치명적인 강권의 방법에만 매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70년 전 공화국이 탄생한 첫날부터 우리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실시해왔으며, 자국 기업들이 우리나라와 나사못 한 개도 거래하지 못 하게 하는 철저한 경제 봉쇄를 감행하고 있는 나라”라면서 “미국땅에 돌멩이 한 개 날아간 적이 없지만, 미국은 조선반도 전쟁 시기 우리나라에 수십발의 원자탄을 떨구겠다고 공갈한 적이 있는 나라이며 그 이후에도 우리의 문턱에 끊임없이 핵전략 자산을 끌어들인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 위협도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기 위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리용호 외무상은 역설했다. 그러면서 “수십년간 지속된 핵 위협에 대처할 방위력과 전쟁억지력을 다져놓은 상황에서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해야 할 역사적 과업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용호 외무상은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채택된 북미 공동성명이 이행되면 “조선반도에 조성된 현재의 완화 기류는 공고한 평화로 정착되고, 조선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도 실현될 것이며, 그렇게 되면 세계 최대의 열점이었던 조선반도는 아시아와 세계 안전에 기여하는 평화와 번영의 발원지로 전환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동성명이 원만히 이행되려면 수십년 쌓인 불신의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면서 “조미 두 나라가 과거에만 집착해 상대방을 무턱대고 의심만 하려 든다면 이번 공동성명도 지난 시기 실패한 다른 조미 간 합의들과 같은 운명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조선반도 비핵화도 신뢰 조성을 앞세우는 데 기본을 두고 평화체제 구축과 동시 행동 원칙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단계적으로 실현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며 동시행동과 단계적 실현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리고 “조미 수뇌회담의 가장 중요한 정신 중의 하나는 쌍방이 구태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기로 합의한 것”이라면서 미국이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명을 성실히 지키는 것이 “궁극적으로 미국의 국익으로 이어진다는 선견지명 있는 판단을 내리고 조미 관계 해결의 새로운 방식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 비핵화 협상 회의론 또는 비관론에 대해 ‘정치적 반대파들의 정적 공격’으로 규정, 이를 견제하는 메시지도 강조했다. 리용호 외무상은 6·12 북미공동선언의 이행이 무산되는 상황을 ‘미국 국내 정치의 희생물’로 표현하면서 “예측 불가능한 후과의 가장 큰 희생물은 바로 미국 그 자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용호 외무상은 “우리 공화국을 믿을 수 없다는 험담을 일삼고, 받아들일 수 없는 무례한 일방적 요구를 들고 나갈 것을 행정부에 강박하여, 대화와 협상이 순조롭게 진척되지 못하게 훼방하고 있다”면서 “불신을 고취하면서 강권에 매달리는 것은 결코 신뢰 조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다시 한번 비판했다. 다만 이러한 일련의 비판 발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은 단 한번도 거론하지 않았다. 한국에 대해선 우호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리용호 외무상은 최근 남북 관계 개선 상황을 거론하면서 “만일 비핵화 문제의 당사자가 미국이 아니라 남조선이었다면 조선반도 비핵화 문제도 지금 같은 교착 상태에 빠지는 일이 없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공동성명의 이행을 위해 조미 사이의 신뢰 조성을 중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유지되고 있는 대북 제재 결의들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리용호 외무상은 “(핵·미사일) 시험들이 중지된 지 1년이 되는 오늘까지 제재 결의들은 해제되거나 완화되기는커녕 토 하나 변한 게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남조선 주둔 유엔군사령부가 북남 사이의 판문점 선언의 이행까지 가로막는 심상찮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유엔의 통제 밖에서 미국의 지휘에 복종하는 연합군 사령부에 불과하지만, 아직도 신성한 유엔의 명칭을 도용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비난했다. 이는 최근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을 위한 북측 구간 철도 현지공동조사에 유엔군사령부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날 리용호 외무상의 연설은 국제 사회를 향한 북한의 비핵화 관련 공식 입장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연이은 친서 외교, 그리고 지난 24일 한·미 정상회담으로 북미 간의 비핵화 논의가 재개되는 국면에서 예상보다 강경한 내용이 나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출구 안 보이는 ‘유은혜 정국’…靑, 임명 강행할까

    출구 안 보이는 ‘유은혜 정국’…靑, 임명 강행할까

    청와대 ‘데드라인’ 1일 지나면 임명 가능성 ↑야당 반대 심해 여야 갈등 깊어질 듯교육단체들도 유 후보자 임명에 ‘시큰둥’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두고 야당 측이 강경한 반대 입장을 거두지 않는 가운데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할지 주목된다. 청와대가 국회 입장을 기다리는 ‘데드라인’(마감시한)을 다음 달 1일로 잡은 만큼 직후 임명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돌아온 다음 날인 28일 “유은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다음 달 1일까지 보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임명 강행을 위한 형식적 절차일 가능성이 크다. 자유한국당은 물론 바른미래당 등 야당들이 유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서다. 인사 청문 과정에서 야당들은 유 후보자의 딸 위장전입, 남편 재산신고 축소, 피감기관 상대 갑질 등 여러 의혹을 제기했고, 유 후보자가 2020년 4월 총선에 출마하게 된다면 임기가 1년 정도에 불과해 “이력쌓기용으로 장관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해 무산된 바 있다. 현 정부 들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현역 의원 7명 중 처음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이런 배경 탓에 청와대가 인사 청문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다시 요청했지만 야당 측에서 응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결국, 청와대가 정한 데드라인 직후인 2일쯤 국회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임명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유 후보자에 대한 일부 야당의 반대는 악의적이며 국정운영을 발목 잡겠다는 태도”라는 입장이다. 2005년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현역 의원인 후보자가 낙마한 사례는 없기에 여당 측 입장도 강경하다. 문 대통령이 국회 동의없이 장관을 임명해도 법규상 문제는 없다. 다만,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실의 ‘재정정보 유출’ 논란 등과 맞물려 여야 간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가능성이 크다. 교육 관련 시민단체들도 유 후보자 지명에 대해 반대하거나 시큰둥한 반응이 많다. 보수 성향인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등 교육시민단체들은 2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 후보자는 현장경험이나 정책 이해도가 부족해 교육부 장관으로 갈등을 해소할 전문성이 떨어진다”며 지명 철회를 주장했다. 진보 성향인 교육단체들은 유 후보자 지명 철회를 직접적으로 요구하지는 않지만 “정치인 출신 장관이라 반드시 해야하는 교육 개혁을 뚝심있게 추진하기보다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는 인기영합적 정책만 펴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유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된다고 하더라도 매우 부담스러운 조건 속에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앞날 창창한 LSU 농구 유망주 심스, 캠퍼스 부근 총격에 희생

    앞날 창창한 LSU 농구 유망주 심스, 캠퍼스 부근 총격에 희생

    20세 미국 대학농구 스타가 캠퍼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에 휘말려 허망하게 삶을 접었다. 루이지애나 주립대(LSU) 2학년 포워드인 웨이드 심스가 28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1시 25분쯤 서던 유니버시티 캠퍼스의 축구 경기장 건너편 서브웨이 점포 바깥에 있다가 여러 남성이 벌인 드잡이 끝에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베톤루지 경찰이 밝혔다. 현지 WBRZ 방송이 입수한 동영상에는 총성이 들리고 심스가 바닥에 쓰러지자 여러 남성이 달아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심스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생을 마감했다. 윌 웨이드 LSU 감독은 “우리 모두 황망하다”며 “웨이드나 우리 모두나 그의 가족 모두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하다. 우리는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웨이드 감독은 새벽에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에 달려갔으며 6시 30분 아침 훈련에 나온 팀 동료들에게 비보를 전했다. 그는 198㎝의 키에 지난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5.6득점 2.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베톤루지에 있는 유니버시티랩 고교를 3년 연속 주 챔피언으로 이끌어 2014~15시즌 게토레이 올해의 루이지애나 선수를 수상할 정도로 앞날이 창창한 유망주였다. 아버지 웨인 역시 1987~91년 같은 대학 농구팀에서 활약했다. 이 대학 체육부장인 조 알레바는 “우리 체육계에는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게 마련인데 어제밤 있었던 일보다 더 기운 빠지는 일은 없다. 한 젊은이의 인생이 그렇게 어이없이 끝난 것은 절대적인 비극이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슬픈 날일지 모른다”고 비통해 했다. 심스는 LSU 농구 인맥에도 연을 갖고 있다. LSU 코치를 지낸 자니 존스를 어릴 적부터 삼촌이라고 부르며 따랐다. 존스와 아버지 웨인이 베톤루지에서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이었다. 이 대학에 1라운드 지명돼 샤킬 오닐과 함께 1990년대 초반 가장 강력한 프론트 코트 조합을 선보였던 스탠리 로버츠가 심스의 대부였다. 존스는 현재 텍사스 서던 대학 감독으로 일하는데 비보를 듣자마자 휴스턴을 떠나 베톤루지의 유족을 위로하러 갔다. 그는 “아주 꼬마였을 때부터 지금의 사나이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사람들은 그의 주위에 있으면 즐거워했다. 그는 인생을 즐길 줄 아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균미의 세계는 지금]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나…‘진실게임’에 빠진 미국

    [김균미의 세계는 지금]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나…‘진실게임’에 빠진 미국

    과연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나. 엘리트 코스를 달려온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 지명자인가, 아니면 36년 전 당한 성폭력의 트라우마에 아직도 고통받고 있는 대학 여교수인가. 27일(현지시간) 미국의 눈과 귀는 온통 미 상원 법사위원회의 브렛 캐버노(53) 연방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청문회에 집중됐다. 이날 청문회에는 캐버노 지명자의 고교 시절 성폭행 미수 의혹과 관련해 그를 가해자로 지목한 피해여성과 캐버노가 차례로 증인으로 출석해 상반된 주장을 폈다.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로 신원이 드러난 피해 당사자인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대학의 크리스틴 블래시 포드(51) 심리학 교수가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육성으로 피해사실을 증언하는 자리였다. 포드 교수는 상원의원들의 계속되는 질문에 캐버노 지명자가 100% 가해자가 맞다고 주장했고, 캐버노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민주당과 포드 교수측은 36년 전 사건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공화당은 이를 말도 안된다며 거부하고 있다. 공화당은 늦어도 이번 주중에는 상원 전체회의에서 캐버노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다는 계획이지만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다. 미국변호사협회도 상원 법사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FBI 조사가 끝날 때까지 인준안 처리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연방대법관으로서의 자질과 이념 성향, 과거 판결 등에 대한 검증으로 시작한 캐버노의 상원 법사위 청문회는 포드 교수의 성폭행 미수 주장을 계기로 제2, 제3의 피해자가 잇따라 ‘커밍아웃’하면서 새로운 양상을 띠고 있다. 지난해 미국 할리우드의 스타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폭행에 대한 폭로로 시작된 #미투운동(나도 피해자다)이 미국 사법부의 최고위직인 연방대법관 지명자에까지 이어지면서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공화당과 캐버노 지명자는 민주당, 특히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의 음모론을 들먹이며 ‘성폭행 미수’ 의혹을 중간선거를 겨냥한 정치 공세로 몰아가고 있다.연방대법관 자리를 놓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기싸움을 벌이는 것은 연방대법원의 이념 저울이 보수로 기울게 되기 때문이다. 9명의 대법관 중 현재 보수 성향과 진보 성향의 대법관이 각각 4명인데 보수 성향의 캐버노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5대 4로 보수가 우위에 서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낙태와 이민, 동성혼, 그밖에 소수 인종과 사회적 약자와 관련된 주요 사건들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보수적으로 흐를 수 있고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36년전 무슨 일이 있었나 포드는 청문회에서 고교 시절인 1982년 여름 저녁, 메릴랜드주의 부촌인 몽고메리 카운티의 한 단독주택에서 열린 파티에 갔다가 비틀거릴 정도로 취한 캐버노가 2층의 화장실에 가던 자신을 침실에 밀어넣고 침대 위에 쓰러뜨린 뒤 캐버노의 친구가 보는 앞에서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폭로했다. 도와달라고 소리치려는 자신의 입을 캐버노가 손으로 틀어막어 잘못하면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두려웠다는 포드는 사력을 다해 도망치려는 자신을 보며 웃던 두 남자의 웃음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캐버노 지지자들은 포드가 정확한 사건장소와 날짜, 어떻게 그 집에 갔고, 사건현장에서 도망쳐 어떻게 집에 갔는 지 등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점을 들어 증언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민주당 상원의원들과 포드 지지자들은 36년전 일어난 일이고 충격이 워낙 컸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할 수 있다며, 오히려 솔직한 태도가 증언의 신빙성을 뒷받침한다며 맞섰다. 포드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캐버노의 성폭행 미수 사건을 공개한 뒤 미국은 물론 이 뉴스를 접한 한국 사회의 반응은 눈여겨볼 만하다. 10년 전도 아니고 36년 전 일어난 일인데다, ‘철부지’ 고등학교 때 일까지 거론하는 건 너무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기억도 제대로 나지 않고, 의혹을 규명해줄 증인이나 증거도 찾기 쉽지 않을텐데라는 말도 뒤따랐다. 1970~1980년대 미국의 파티문화와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할 때 30년, 40년전 일까지 꺼내면 ‘걸리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는 반응도 읽은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같은 반응은 철저히 가해자의 입장이라는 댓글도 있었다. 신고하지 않았다고 피해 사실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포드가 청문회에서 밝힌 것처럼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의 성폭력 피해는 그 충격이 더 오래, 더 깊게 각인돼 평생을 두고 영향을 미친다. 성희롱에 사회적 인식과 기준은 달라졌을 지 몰라도 세월이 지났다고 성폭행과 성폭력의 기준까지 변하지는 않는다. 1991년 애니타 힐 vs 2018년 크리스틴 포드미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인준 청문회에서 성폭력이 문제가 됐던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는 1991년 10월 흑인 연방대법관 지명자였던 클래런스 토마스 판사에 대한 인사청문회 때다. 35살의 애니타 힐 당시 오클라호마대 법대 교수는 1981~1983년 교육부와 고용평등위원회에서 일할 때 상사였던 토마스 후보자가 자신을 상습적으로 성추행 했다고 증언했다. 백인 남성 일색의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해 자수성가한 보수 성향의 토마스 후보자를 끌어내리려는 정치적 술수라고 몰아부쳤다. 또 힐 교수에게 인격적으로 모욕감을 주는 발언들도 서슴지 않았다. 당시 14명의 민주·공화 상원의원은 모두 백인 남성이었고, 이들이 30대의 흑인 여교수를 앉혀놓고 떠올리고 싶지 않은 성희롱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라고 반복해서 몰아치던 모습은 여성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토마스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은 52대 48로 가까스로 상원에서 통과됐다. 하지만 이후 직장내 성희롱 문제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는 계기가 됐고, 1992년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빌 클린턴 후보가 당선됐고, 여성 상·하원의원들이 다수 당선돼 ’여성의 해‘로 기록됐다. 현재 브랜다이스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힐 교수는 지난 26일 유타대 강연에서 28년과 달라진 게 거의 없다면서 “결국 상원은 진실을 알 수 없다고 결론 지을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 언론들과 전문가들은 FBI가 조사에 착수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표결에 부쳐진다면 51석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에서 몇명의 이탈표가 나오느냐에 결과가 달려있다. 캐버노 논란은 당파성의 한계를 다시 한번 보여주겠지만 미투운동에는 새로운 전기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균미 대기자 kmkim@seoul.co.kr
  • “그 일을 결코 잊지 못해” vs “나는 결백” 진실공방 벌어진 美연방대법관 인준청문회

    “그 일을 결코 잊지 못해” vs “나는 결백” 진실공방 벌어진 美연방대법관 인준청문회

    “나는 겁에 질려 있다. 모든 걸 다 기억하진 못하지만 그 일을 결코 잊지는 못한다. 캐버노의 행동이 얼마나 내 인생에 피해를 줬는지 밝히기 위한 것”(크리스틴 포드 팰로앨토대 교수) “나는 결백하다. 인준 청문회가 ‘국가적 수치’가 됐다. 조언과 추인의 장이어야 할 청문회가 신상털이와 죽이기의 장으로 전락했다.”(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에게 고교 시절 성폭행을 당할 뻔 했다고 실명으로 폭로한 크리스틴 포드 캘리포니아 팰로앨토대 교수가 27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육성으로 당시 정황을 묘사했다.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린 그는 또 폭로 후 이어진 캐버노 지지자들의 갖은 협박으로 고통받아온 심정을 힘겹게 토로했다. 포드 교수와 시간 차를 두고 청문회에 참석한 캐버노 지명자는 격앙된 어조로 의혹을 부인하다 때로는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미 정계의 뇌관으로 떠오른 이번 진실공방에 대해 보수매체인 폭스 뉴스를 비롯한 외신들은 “공화당 참사”라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캐버노 지명자를 둘러싼 성추문 폭로는 5건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이날 포드 교수의 증언은 방송사들의 생중계를 통해 전파를 탔다. 그는 지난 16일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를 통해 침묵을 깨고 자신의 신원을 공개하며 이 사건에 대한 공론화에 나섰다. 포드 교수는 “나는 이 자리에 내가 원해서 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고교시절 문제의 파티에서 사건이 벌어진 상황을 비교적 자세히 설명했다. 포드 교수는 1980년대 초 메릴랜드 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한 집에 열린 고교생 모임에서 비틀거릴 정도로 취한 캐버노 지명자 등이 자신을 데리고 위층으로 올라와 침실로 들어온 뒤 문을 잠근채 음악을 틀고 볼륨을 높였다는 것이다. 또 캐버노 지명자가 자신의 몸을 더듬으며 옷을 벗기려 했다고 포드교수는 주장했다. “그가 나를 강간하려고 한다고 생각이 들었으며 우발적으로 나를 죽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드는 캐버노 지명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헷갈렸을 가능성에 대해 “(가해자가 캐버노라는 걸) 100%확신한다”며 “캐버노의 성폭력이 인생을 철저하게 바꿔놨다”고 호소했다. 그는 불안과 포비아,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포드 교수는 또 자신의 폭로를 ‘정치적 공세’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이번 사건에 대한 공개 결정은 정치적 동기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나는 완전히 독립된 개인이며 그 누구의 노리개도 아니다”라며 “내가 앞에 나서기로 한 동기는 캐버노씨의 행동이 얼마나 내 인생에 피해를 줬는지에 대한 사실관계를 제공함으로써 사람들이 제대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인준을 앞두고 낙마 위기에 봉착한 캐버노 지명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나는 그녀(포드)에게도 다른 어떤 누구에게도 그와 같은 일을 한 적이 없다”고 항변했다. 이어 “인준 투표로 날 쓰러트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코 멈추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사퇴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캐버노 지명자를 감싸고 돌았다가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자칫 여성 유권자들을 자극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그럼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청문회가 끝난 뒤 트위터에 글을 올려 “캐버노 판사는 내가 왜 그를 지명했는지를 미국에 정확히 보여줬다. 그의 증언은 강력했고 정직했으며 관심을 사로잡았다”고 옹호했다. 상원 법사위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인준 표결을 하고 이어 본회의 인준을 거치게 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캐버노, 집단 성폭행에 가담했다” 또 터진 美대법관 지명자 성추문

    “캐버노, 집단 성폭행에 가담했다” 또 터진 美대법관 지명자 성추문

    트럼프, 증거 나오면 지명 철회 뜻 시사성폭행 추가 의혹이 잇따르고 있는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가 집단 성폭행에 가담했다는 폭로가 터지면서 ‘캐버노 쇼크’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미 언론들은 “캐버노 지명자의 스캔들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 정계의 뇌관으로 떠올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인준 청문회를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은 줄리 스웨트닉(55)이라는 여성이 변호사를 통해 낸 성명을 통해 메릴랜드주의 게이더스버그 고교에 다녔던 1980년대 초 한 하우스파티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 현장에 캐버노 지명자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스웨트닉은 당시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에게 약을 탄 술을 먹게 해 항거 불능 상태가 되게 한 뒤 성폭행하려고 화장실 옆에 줄 서 있던 현장을 묘사했다. 스웨트닉은 “1982년 나는 집단 강간의 피해자 중 한 명이 됐다”며 “거기(대열)에는 브렛 캐버노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스웨트닉은 그러나 캐버노가 직접 성폭행을 했는지 아닌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캐버노 지명자는 즉각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나 스웨트닉에 이어 네 번째 성폭행 의혹을 제기하는 익명의 서한이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에게 배달됐다고 미 NBC방송이 전했다. 앞서 미 시사주간지 뉴요커는 캐버노 지명자의 예일대 동창생이라고 밝힌 여성 데버라 라미레스(53)의 성추행 피해 사실도 보도했다. 맨 처음 캐버노 지명자의 성폭행 미수 의혹을 실명으로 주장한 팰로앨토대 크리스틴 포드(51) 교수는 27일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그동안 캐버노 지명자를 줄곧 엄호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성폭행을 저지른 사실이 확인된다면 지명을 철회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성추행’ 캐버노 편들었다가 식당서 쫓겨난 크루즈 의원

    ‘성추행’ 캐버노 편들었다가 식당서 쫓겨난 크루즈 의원

    미국 공화당 중진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부인과 함께 지난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사당 인근의 한 이탈리아 식당에서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인준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거센 항의를 받고 쫓겨나는 굴욕을 당했다.크루즈 의원은 앞서 20년 지기인 캐버노 지명자의 성폭행 미수 의혹이 불거지기 전 “(캐버노는)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연방법원 판사 중 한 명”이라며 적극 지지를 강조했다. 크루즈 의원은 상원 법사위원회에 소속된 21명 중 한 명이다. 25일 CNN 등에 따르면 크루즈 의원 부부는 전날 저녁 미리 예약을 해둔 이탈리아 식당에 갔다가 황급히 자리를 떴다. 크루즈 의원 부부가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마주친 한 여성 시위대원은 자신을 지역구민이라고 밝힌 후 상원의원에게 “당신은 캐버노와 가까운 친구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투표할 거냐. 당신은 성폭행 피해자들의 주장을 믿느냐”고 질문했다. 그 사이 의사당 인근에서 열린 캐버노 지명자의 인준 반대 시위에 참가했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들이 크루즈 의원 부부를 향해 ‘우리는 피해자들을 믿는다’라고 큰 소리로 외치자 부부는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스매시 레이시즘 DC’(워싱턴DC 인종차별을 박살 내자)라는 단체는 트위터 계정에 당시 현장 상황이 담긴 동영상을 게재했다. 지난 23일 데버라 라미레스라는 여성이 예일대 재학 시절 캐버노 지명자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추가 폭로를 제기한 가운데 캐버노 지명자는 24일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아내 애슐리와 함께 출연해 “나는 누구도 성폭행한 적 없다”고 전면 부인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27일 열릴 상원 청문회에는 고교 시절 캐버노 지명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주장해 온 미 캘리포니아 팰로앨토대 크리스틴 포드 교수가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공화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다음날 캐버노 지명자에 대한 인준 표결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 “한미 연합훈련 중단은 신중한 모험”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는 25일(현지시간)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남·북·미의 화해 분위기에 대해 “한반도 상황은 일시적 휴지기일 수 있고, 또 바람대로 데탕트(긴장완화)일 수도 있다”면서 “북한은 300일 이상 중대한 도발이 없었고, 여러 급에서 중요한 대화가 이뤄졌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준 후 주한미군·한미연합사·유엔사 사령관을 겸하게 되는 에이브럼스 지명자는 “지난 8~9월의 훈련 중단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의 신중한 모험이었다”며 “분명히 군의 준비태세에 저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이(훈련 재개)는 동맹국 지도자들이 결정할 문제”라면서 “내년 봄으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은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브럼스 지명자는 “북한은 여전히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재래식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상황을 명확하고 냉정하게 주시하고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서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것은 중대한 전략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이브럼스는 “북한이 재래식 군력의 어떤 변화도 언급하지 않는 이상 이는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이런 방식의 주한미군 철수를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관련) 실험장 폐기와 같은 작은 조치를 봤지만 완전하거나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향한 어떤 구체적 조치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화장실 휴지 세리머니 “어휴 민망”, 635일 만의 승리에 공짜 맥주

    화장실 휴지 세리머니 “어휴 민망”, 635일 만의 승리에 공짜 맥주

    635일 만의 승리에 들뜬 팀의 서포터들은 공짜 맥주에 취했고 어이없이 역전패를 당한 팀의 러닝백은 ‘토일렛 페이퍼(화장실 휴지) 셀레브레이션’에 고개 숙였다. 먼저 민망한 얘기부터. 미국프로풋볼(NFL) 뉴욕 제츠의 러닝백 이사이아 크로웰(25)은 20일(이하 현지시간) 퍼스트 에너지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 대결 전반 팀의 두 번째 터치다운에 성공한 뒤 공을 마치 볼일의 갈무리 때처럼 몸의 뒤쪽에 비벼댔다. 그러곤 홈 관중을 향해 던졌다. 상황이 간단치 않게 된 것은 그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선수란 점이다. 홈 관중이 격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심판은 스포츠맨십에 어울리지 않은 행동이라며 15야드를 물리는 페널티를 부과했다. 토드 볼레스 감독은 이런 점을 의식해서인지 그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크로웰은 “순간적으로 흥분해” 그런 것이라며 옛 친정 팬들을 공격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스스로를 통제했어야 했다. 내가 몸 담았던 스타디움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는 나도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처벌이라도 달게 받아야 할 것 같다”고 고개를 조아렸다. 그의 행동이 클리블랜드의 분발을 불러왔을까? 전반까지 0-14로 밀렸던 클리블랜드는 21-17 역전승을 거둬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이 팀이 마지막으로 이겼던 경기는 무려 635일 전인 2016년 성탄 전야로 샌디에이고 차저스를 20-17로 물리쳤다. 사실 당시도 17경기 연속 무승을 끝낸 참이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임하던 때였다. 지난 시즌 16경기를 모두 졌고 19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리를 잊었는데 이날 38경기 가운데 2승째를 거뒀다. 1964년 이후 리그 챔피언십조차 차지해본 적이 없었고 슈퍼볼에 나가보지도 못했다. 오랫동안 꿈꿔온 승리의 기쁨에 취한 팬들은 공짜 맥주를 마음껏 즐겼다. 오하이오주의 10개 넘는 바에서 한 곳당 200캔 이상의 버드라이트 캔맥주가 무료로 제공됐다. NF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으로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은 루키 쿼터백 베이커 메이필드가 역전에 앞장섰다. 그는 전반 막판 주전 쿼터백 타이로드 테일러의 부상 때문에 긴급 투입돼 17개의 패스를 성공해 201야드를 전진시켰다. 메이필드는 “기분 좋다. 우리 모두 마침내 힘을 모아 이뤄냈다”고 기뻐했다. 개막전은 러닝백 카를로스 하이드가 골라인 터치다운을 두 차례나 성공해 비겼고, 지난 16일 뉴올리언스 세인츠와의 2차전은 18-21로 분패했는데 불과 나흘 만에 3차전에 나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21개월 만의 승리 갈증을 푼 것이다. 늘 같은 연고를 둔 풋볼 구단의 나쁜 성적에 연민을 표시해 온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4100만 트위터 팔로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파한 것은 물론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최지만, 멀티히트 터트렸으나 무릎 통증으로 교체

    최지만, 멀티히트 터트렸으나 무릎 통증으로 교체

    최지만(27·탬파베이)이 멀티히트를 터트리며 팀의 대승에 일조했지만 무릎 통증으로 교체되며 주위의 걱정을 샀다. 최지만은 2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결승 득점을 포함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261에서 .267(187타수 50안타)로 소폭 올랐다. 탬파베이는 11-3으로 완승을 거두며 MLB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3위(86승 67패) 자리를 지켰다. 전날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주춤했지만 이날은 컨디션이 좋았다. 최지만은 1회초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투수의 4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안타를 생산했다. 3회초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최지만은 3-3으로 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기록했다. 2루를 밟은 최지만은 왼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지만 팀 트레이너와 몸 상태를 체크한 뒤 게임을 이어갔다. 최지만은 동료 선수인 토미 팸의 3루타 때 홈을 밟아 4-3으로 앞서나가는 득점을 올렸다. 이후 6회초 타석 때 오스틴 미도우스와 교체됐다. 5회초까지 4-3으로 앞서던 템파베이는 6회초에 4점, 7회초에 3점을 뽑아내며 11-3으로 대승을 거뒀다. 탬파베이 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최지만은 왼쪽 무릎 통증 때문에 교체됐다. 내일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아르시아 MLB 새 역사, 한 경기 포수-투수-홈런 “들어는 봤나”

    아르시아 MLB 새 역사, 한 경기 포수-투수-홈런 “들어는 봤나”

    포수 마스크를 쓰고 선발 출전한 미국프로야구 선수가 마운드에 잠깐 올랐다가 경기 막판 홈런까지 날렸다. 메이저리그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주인공은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나이 서른에 데뷔한 프란시스코 아르시아(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다. 그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을 찾아 벌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팀의 7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오클랜드가 3회 5점, 4회 7점, 6회 6점을 뽑으며 7회초까지 18-2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었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7회말 수비에 들어가며 아르시아에게 팀의 일곱 번째 투수로 등판하라고 지시했다. 지명타자로 나섰던 오타니 쇼헤이를 빼고 포수 호세 브리세노를 투입했다. 아르시아가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로 출전한 것은 벌써 두 번째다. 지난달 12일 역시 오클랜드에 0-7로 졌던 홈 경기 9회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달여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아르시아는 첫 타자 맷 조이스를 유격수 뜬공, 마커스 세미언을 중견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하지만 조시 페글리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닉 마티니와 채드 핀더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맞아 3실점했다. 아르시아는 8회말에도 선두 타자 보 테일러를 중견수 뜬 공으로 잡은 뒤 마크 칸하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더스틴 파울러에게 2루수 땅볼을 끌어내 병살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이닝 4피안타(2홈런)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은 9.00이 됐다. 끝이 아니었다. 앞선 타석에서 두 차례는 삼진, 한 번은 1루수 파울 뜬공으로 물러난 아르시아는 2-21로 끌려가던 9회초 2사 후 네 번째 타석에서 오클랜드 투수 크리스 해처로부터 시즌 6호 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엘리아스 스포츠 브루에 따르면 1900년 이후 아르시아처럼 포수, 투수로 뛰고 홈런까지 친 메이저리그 선수는 없었다. 아르시아는 12년의 마이너리거를 거쳐 지난 7월 메이저리그로 처음 승격했다. 같은달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데뷔전에서 구단 데뷔 신인 사상 최다인 4타점을 올린 그는 두 번째 경기였던 이틀 뒤 시애틀전에서도 6타점을 뽑아 데뷔 두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사상 최다인 10타점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르시아는 어떤 구종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저 패스트볼”이라며 “내 포수와 공잡기 놀이를 하면 그만”이라며 웃었다. 이어 “열심히 할 따름이다. 날 어느 자리에 세우든 열심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분전에도 팀은 3-21로 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같은 현역 의원인데…진선미 장관 후보 인사보고서 채택, 유은혜 운명은

    같은 현역 의원인데…진선미 장관 후보 인사보고서 채택, 유은혜 운명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적격’ 의견으로 채택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재선 의원이기도 한 진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직무 관련 주식 위법보유 의혹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이날 보고서 채택 과정에서도 이 문제를 놓고 여야 의원들 간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진 후보자는 의혹에 대해 “직무 관련성 심사를 즉시 받지 않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 진 후보자는 2020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지금으로는 할 생각”이라고 답변해 야당에서는 “1년짜리 장관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며 비판했다. 진 후보자는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고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이임식을 갖고 퇴임했다. 정 장관은 이임식에서 “성평등을 통한 민주주의의 완성이라는 미래사회를 향해 뚜벅뚜벅 앞으로 전진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또 그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 등을 언급하며 “미투 운동의 발발 당시 여가부는 이를 해결할 만한 연장을 제대로 갖지 못했다”며 “기존의 피해자 지원체계로는 많은 한계가 있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서는 “피해자 할머니들은 연로하시고 우리에게는 시간이 별로 없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연구소 발족 등 우리의 활동은 이후 세계 여성사에서 온당하게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진 후보자와 함께 재선 현역의원으로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유은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지난 19일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아들 병역면제, 딸 위장전입 의혹 등을 제기하며 도덕성 논란으로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의 반대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불발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던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의 임명을 강행한 일이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쉬운 것은 지금 헌법재판관과 유 후보자에 대해 어제 처리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여야 간에 협의를 해서 잘 처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을 해주시길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달’(Moon)은 누구의 땅인가..개발권을 두고 각국 신경전

    ‘달’(Moon)은 누구의 땅인가..개발권을 두고 각국 신경전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기업인 스페이스X가 2023년 일본인 억만장자 마에자와 우사쿠를 태우고 최초의 민간인 ‘달’ 여행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18일에는 일본 시미즈 건설이 달에 기지를 건설하는 ‘프론티어 개발’에 착수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해 12월 달과 화성에 우주비행사를 보내고 유인탐사를 추진하는 ‘우주정책 행정지침’에 서명했다. 세계 각국이 달 개발에 앞다퉈 나서면서 ‘달’의 소유권과 개발권을 둘러싼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깃발만 꽂으면 우리 땅 1969년 7월 20일 미국의 아폴로 11호 우주인 중 한 명인 애드윈 올드린이 인류 처음으로 달에 첫발을 내딛고 미국 성조기를 꽂았다. 이는 인류의 우주 개척에 획을 긋는 중대 사건이자, 우주 개발의 신호탄이기도 했다. 하지만 동시에 달의 소유권 논쟁에 불씨를 당겼다. 18~19세 제국주의 시대 유럽국가들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의 땅 뺏기 경쟁을 벌였다. 땅 뺏기 경쟁 원칙은 간단했다. 누가 먼저 자기 나라의 깃발을 꽂느냐가 기준이었다. 당시 영국과 프랑스, 독일뿐 아니라 벨기에, 스페인 등도 함대와 상선으로 전 세계 탐사에 나섰고, 미지의 땅에 자국의 깃발과 지명을 붙이면서 엄청난 식민지를 확보했다. 제국주의 시대의 원칙을 적용하면 ‘달’에 처음으로 깃발을 꽂은 나라가 미국이니까, 달은 미국의 땅이 맞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정답은 ‘노(NO)’다. 이는 아폴로 11호 달 착륙 2년 여전인 1966년 10월 10일 발효된 외기권우주조약(Outer Space Treaty) 때문이다. 당시 미국과 영국, 러시아 등이 달을 포함한 우주탐사에 성공한 우주 공간들을 ‘인류 공동의 것’으로 하자고 합의하고 성명했다. 이것이 우주조약의 핵심이다. 따라서 미국이 처음으로 달에 성조기를 꽂았지만, 달은 미국의 땅이 아닌 인류의 땅으로 규정 지어진다. 아폴로 11호 착륙 당시 닐 암스트롱이 ‘이것은 인간에게는 작은 한 발자국이다. 하지만 인류에게는 거대한 도약’(That‘s one small step for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이라는 잊을 수 없는 명언의 근거이기도 하다. 미국은 실제로 우주조약의 정신에 입각, 아폴로 11호가 지구로 가져온 달의 토양이나 암석 등 주요 광물질 연구자료를 세계 각국에 분배하고 그것의 연구에 문호를 개방해왔다. ·그렇다면, 달의 묻혀 있는 광물 등의 소유권과 관광 자원화는 달의 영토권은 정리됐지만 문제는 티탄 철석과 희토류 등 지구에서 귀한 풍부한 천연자원의 개발권이다. 현재 국제법상 자국의 영토에서 일정 거리 내의 수역은 ‘영해’로 규정하고 배타적인 지배권을 인정한다. 하지만 이를 넘어서는 바다, 즉 대양에 대해서는 소유권이나 지배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하지만, 대양에서 어로와 자원 개발에 나설 경우, 각국이 합의한 공통적인 원칙에 따라 면허를 발급하고 개발 이익을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등은 이 같은 원칙에 따라 달 등에 영토권이나 주권은 인정하지 않지만, 개발 주체가 투자를 통해 획득한 자원이나 이득은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와 벨기에 등은 모든 우주 획득물은 특정 국가나 기업의 것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자산’이므로 한 국가나 기업이 독점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즉, 전 세계 국가가 공동 개발하고 이익을 균등하게 나눠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직 우주 개발의 이익을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되지 않고 있지만, 민간 차원의 달 여행과 광물 개발 등이 본격화된다면 언제든 국제적 갈등 사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미 항공우주국 관계자는 “지구와 가장 가까운 달의 개발이 본격화된다면 이들 둘러싼 각국의 갈등이 표면화될 것”이라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달의 개발 이득과 관광자원화를 둘러싼 명확한 규정과 합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국회, 유남석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동의… 공백사태 피해

    국회, 유남석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동의… 공백사태 피해

    국회는 20일 본회의를 열어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총투표수 229표 중 찬성 185표, 반대 40표, 무효 4표로 가결했다. 현직 헌법재판관인 유 후보자는 지난달 29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신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김기영·이영진·이종석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는 여야 이견으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날 본회의 안건에 오르지 못했다. 문 대통령이 유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게 되면 헌재는 당분간 유 후보자를 포함해 조용호·서기석·이선애 등 4명의 헌법재판관 체제로 유지된다. 한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프로야구] ‘의사’ 봉중근 마운드 떠납니다

    [프로야구] ‘의사’ 봉중근 마운드 떠납니다

    메이저리그 출신의 베테랑 좌완 투수 봉중근(38·LG)이 화려한 선수 생활을 뒤로하고 마운드를 떠난다.LG 구단은 19일 “봉중근이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다”며 “이번 달 28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은퇴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봉중근은 지난해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어깨 수술을 받았다. 2004년 어깨 수술, 2011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경력이 있는 봉중근이 주변의 회의적 시선에도 불구하고 30대 후반의 나이에 또다시 수술대에 오른 것이다. 봉중근은 올해 5월 복귀를 목표로 의지를 불태웠으나 더딘 회복 속도에 한계를 느끼고 결국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 KBO리그 321경기에서 55승 46패, 2홀드, 109세이브, 평균자책점 3.41의 통산 성적을 남겼다. 봉중근은 1997년 신일고 재학 시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에 입단하며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빅리그에는 2002년에 데뷔했고 2004년에는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됐다. MLB 통산 48경기에 출전해 7승4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2007년에는 1차 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으며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2012년부터는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변경해 3년 연속 25세이브를 달성해냈다. 2013년에는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38세이브)을 세우며 LG의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KBO리그에서는 12년간 오로지 LG 유니폼만 입었다. 봉중근은 2006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4강)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금메달), 2009년 WBC(준우승),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금메달),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금메달)을 비롯해 중요한 대회마다 빠짐없이 출전하며 헌신했다. 2009년에는 WBC 일본전 두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51’로 맹활약해 안중근 의사를 빗댄 ‘봉의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봉중근은 구단을 통해 “내가 사랑하는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은퇴할 수 있어 기쁘다. 팬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잃어버린 아이 바로 찾고 상품 계산도 ‘척척’

    잃어버린 아이 바로 찾고 상품 계산도 ‘척척’

    스마트시티·스토어·감시 등 6개 주제 에스원 플랫폼에 협력사 기술 접목 1.5m 거리 홍채 인식 ‘아이패스’ 눈길주말 수만 명이 몰려든 놀이공원에서 아이가 없어졌다. 신고를 받은 직원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공원 곳곳을 찾아다닌다. 이들이 착용한 웨어러블 카메라가 전후좌우를 찍은 영상들을 동시에 관제센터로 보낸다. 관제센터의 다중얼굴인식 프로그램은 아이 부모에게서 받은 사진을 바탕으로 영상 속 사람들 얼굴을 실시간으로 비교해 아이를 찾아낸다. 에스원의 지능형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SVMS)과 삼성전자 사내 창업 지원프로그램인 ‘씨랩’ 출신 스타트업 ‘링크플로우’의 360도 웨어러블 카메라가 결합해 상용화되면 이처럼 다중이용시설에서 잃어버린 아이를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찾을 수 있게 된다. 미아 찾기 외에도 지명수배자 등 ‘블랙리스트’ 인물 검색에도 이 솔루션이 사용될 수 있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에스원은 18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에스원 솔루션페어 2018’을 열었다. 올해 6회째를 맞은 행사로 이날부터 3일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선 스마트시티, 스마트스토어, 스마트감시, 스마트워크플레이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빌딩 등 6가지 주제로, 에스원의 핵심 플랫폼에 협력사 기술을 접목한 40개 솔루션이 전시됐다. 스마트스토어 섹션은 바코드 대신 겉모양을 인식해 제품 여러개를 한번에 계산하는 셀프 계산대가 주목받았다. 계산대 위에 상품을 늘어놓기만 하면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카메라가 자동으로 제품 종류와 개수를 인식해 계산한다. 스마트스토어 관계자가 스피커 가까이에서 마이크를 대고 설명을 하다 “삐이” 하는 하울링이 일어났다. 그러자 이를 비명소리로 인식한 시스템이 실제 관제센터에 이상상황 감지 경보를 보냈는지, 천장에 있던 모니터에서 “에스원 관제센터입니다. 이상상황이 감지됐는데 어떤 일입니까?”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스마트스토어는 무인 운영 중에도 매장 내 주취자가 오래 머물거나 난동을 부리는 경우, 비명소리가 들리는 경우 등을 시스템이 자동으로 인식해 관제센터에 경보를 보내게 돼 있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육현표 사장은 “현재 무인점포는 어떻게 계산할 것이냐에 초점에 두고 개발 중이지만, 에스원은 재고 관리와 점포 내 사고 대응 등 보안 전문가 입장에서 해당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기업과 차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스마트워크플레이스 섹션에선 기기에 가까이 눈을 댈 필요 없이 카메라가 1.5m 거리에서 자동으로 눈 위치를 찾아 홍채를 인식하는 ‘아이패스’(I-PASS)가 눈길을 끌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청송에 주왕산면(面) 생긴다

    사람들이 경북 청송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사과, 주왕산을 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주왕산이 있는 부동면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경북 청송의 유명 브랜드인 주왕산이 행정 명칭에 사용될 전망이다. 일제가 강점기 때 편의상 마음대로 지은 청송군 부동면 명칭이 주왕산면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청송군은 18일 “일제 강점기 때 지역의 특성이나 역사성을 담지 않은 채 단순 방위만 표시한 ‘부동면’을 ‘주왕산면’으로 명칭 변경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조만간 부동면 주민공청회를 연 뒤 11월쯤 찬반투표로 최종 지명 변경을 결정할 계획이다. 과반수 이상 찬성하면 의회가 최종 명칭 변경 조례 안건을 상정·승인한 뒤 경북도에 이 결과를 통보하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부동면은 1914년 일제가 우리나라 행정구역을 대규모로 개편할 당시 청송도호부가 위치한 지금의 청송읍 동쪽에 자리했다는 이유로 지어진 이름이다. 전국적으로 지역 지형이나 특색에 따라 지명을 바꿔 지역 브랜드를 높인 곳은 여럿 있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과 영월군 한반도면, 경북 포항시 호미곶면, 고령군 대가야읍,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보은군 속리산면,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등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부동면의 명칭이 주왕산면으로 바뀌면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홍보할 수 있어 관광객 유치에 적잖은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美 대법관 지명자 vs 성폭행 당했다는 女교수 24일 청문에 나란히

    美 대법관 지명자 vs 성폭행 당했다는 女교수 24일 청문에 나란히

    미국 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초유의 성폭행 진실게임이 벌어지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브렛 캐버노(53)와 36년 전 그에게 15세 때 성폭행 미수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여자 교수 크리스틴 블래시 포드(51)가 나란히 오는 24일(이하 현지시간) 공개 청문에 나와 진술할 예정이라고 상원이 17일 밝혔다. 척 그래슬리(아이오와) 상원 법사위 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24일 청문에 “전에 밝힌 대로 포드 박사가 폭로한 것이 들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모두 와도 좋다”고 했다. 그는 당초 연방수사국(FBI)이 정밀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인준 투표를 미뤄줄 것을 요청한 데 대해 부정적이었으며 예정대로 20일 투표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 16일 워싱턴 포스트(WP)에 포드의 실명 폭로 기사가 게재되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상원 인준 통과가 지체돼 자신의 임명 절차가 늦어질 것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캐버노 지명자는 관련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대학의 심리학과에 재직하고 있는 포드 교수는 1982년 고교 파티 도중 캐버노와 다른 남자친구가 자신을 침대로 이끌었고, 그 남자친구가 지켜보는 앞에서 캐버노가 자신을 겁탈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원을 공개하고 여러 정황을 열거했는데 상당히 구체적이었다. 캐버노 판사는 “완벽한 거짓”이라며 자신은 문제의 파티 장소에 있지도 않았다고 맞서고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중도파 상원의원들을 중심으로 두 사람 모두 증언대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전 콜린스(메인) 공화당 의원은 취재진에게 포드 박사가 주장의 신빙성을 따져볼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물론 캐버노 판사가 거짓말을 했다면 인준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포드 교수가 36년 전 캐버노, 다른 남자친구와 함께 실랑이를 벌이던 그 침실에 나중에 뛰어들어 결과적으로 포드가 빠져나올 기회를 준 것으로 폭로된 마크 저지도 “완전 거짓”이라고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그녀는 치료 과정을 통해 수십년 동안 여러 차례 성폭행 사실을 말해왔다고 털어놓았다. 그녀의 변호인 데브라 카츠는 17일 CBS-TV 디스 모닝과의 인터뷰를 통해 청문회 증언대에 설 것이라며 “우리 고객은 필요로 하는 일들을 기꺼이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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