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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제일교회 4주째 현장예배 강행…서울시 “세번째 고발”

    사랑제일교회 4주째 현장예배 강행…서울시 “세번째 고발”

    다수 교회는 정부·지자체 권고 받아들여온라인 예배·승차 예배 등으로 감염 예방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을 연장할지 논의 중인 가운데 서울 일부 교회는 19일 현장 예배를 강행했다. 이날 서울 시내 다수 교회는 정부와 지자체의 권고를 받아들여 온라인 예배를 유지했다. 주차장에 차를 정차해두고 예배를 올리는 ‘승차 예배’를 하거나, 성전 내부에서 2m 이상 거리두기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 성북구에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신도 간 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어겨 지난달 서울시로부터 집회금지 명령을 받고도 이를 무시하고 이날까지 4주째 현장예배를 강행했다. 이 교회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전광훈(64)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다. 앞서 서울시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서울사랑교회 관계자들과 신도들을 두차례 고발했다. 이날도 서울시와 성북구청 직원 등 75여명이 현장에 나와 집회 금지를 알렸지만 이 교회 관계자들과 신도들은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 ‘예배를 막는 행위는 예배방해죄에 해당한다’는 피켓을 든 신도들이 교회 진입로를 가로막고 취재진이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늘 교회 내부에 600여명, 외부에 300여명 등 총 900여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사랑제일교회는) 4주째 집회 금지명령을 위반하고 있다. 오늘까지 집회금지명령 기간이기 때문에 참석자 채증 자료를 분석해 세 번째 고발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교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줄고 있고, 오늘은 사회적 거리두기 마지막 날인만큼 조용히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황금연휴 이후까지 2주가량 더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전부터 온라인 예배와 현장 예배를 함께 진행해오던 구로구 연세중앙교회, 강남구 광림교회 등 일부 교회는 이날 현장 예배를 진행했다. 중구에 있는 영락교회도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했다. 이 교회는 예배당 내에서 사람들이 2m 이상 거리를 두고 앉도록 안내했다. 지난주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했던 서울 중랑구 금란교회는 이날 출입문을 모두 걸어 잠갔다. 교회 관계자는 “오늘은 영상 예배로 진행하고, 목회자, 찬양팀 등 150명만 교회로 왔다”고 전했다. 서울 서초구 온누리교회와 중랑구 서울씨티교회 신도들은 주차장에 차를 세운 상태에서 라디오를 통해 목사 설교를 듣는 ‘승차예배’를 올렸다. 온누리교회에는 180여대, 서울씨티교회에는 150여대의 차량이 모였다. 서울씨티교회 관계자는 “승차예배를 하니 서로 얼굴 보며 격려할 수 있어 좋다”며 “물론 온라인 예배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빠 코비와 함께 하늘 간 지아나, WNBA 명예 신인으로 뽑혀

    아빠 코비와 함께 하늘 간 지아나, WNBA 명예 신인으로 뽑혀

    1순위는 오레건 스타 사브리나 이오네스쿠, 박지현은 지명 못받아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숨진 딸 지아나가 미여자프로농구(WNBA) 명예 신인으로 선정됐다.캐시 잉글버트 WNBA 커미셔너는 18일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원격으로 치러진 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지아나와 함께 헬리콥터에 탔던 알리사 알토벨리, 페이턴 체스터를 드래프트 명단에 올린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추모 차원에서다. 모두 13세로 유스 농구팀 선수였던 이들은 지난 1월 브라이언트와 함께 헬리콥터를 타고 가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인근에서 추락 사고로 숨졌다. 지아나의 어머니 바네사는 “딸의 꿈이 이뤄졌다. 코비와 지아나는 WNBA를 사랑했다. 딸은 아버지처럼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어 했다”면서 “오늘 드래프트에 선발된 선수들은 열심히 운동하고 결코 안주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모두 3라운드 36명이 선발된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대학 선수로는 처음으로 2000점, 1000리바운드, 1000어시스트를 돌파한 사브리나 이오네스쿠(오리건대)가 전체 1순위로 뉴욕 리버티의 지명을 받았다. 이번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던진 박지현(우리은행)은 지명받지 못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젊은 혁명가가 말하는 ‘정치’ = 불가능을 가능케하는 ‘예술’

    젊은 혁명가가 말하는 ‘정치’ = 불가능을 가능케하는 ‘예술’

    홍콩의 ‘우산운동’을 우리는 기억한다. 홍콩인들이 중국 정부에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며 2014년 9월부터 그해 12월까지 79일간 벌인 정치 운동이다. 당시 경찰의 최루탄 진압에 맞서 우산을 방패 삼은 것이 시위의 상징이 됐다.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이 운동의 특징 중 하나는 학생들이 시위를 주도했다는 것이다. 대학생 그룹인 ‘학련’과 함께 시위의 전면에 나선 이들은 ‘학민사조’라는 중·고등학생 그룹이었다. 이 ‘학민사조’를 이끈 리더가 조슈아 웡이다. 1996년생으로 불과 열네 살 나이에 ‘학민사조’를 조직한 그는 광장 점거와 체포, 단식 투쟁을 반복하며 ‘우산운동’을 상징하는 인물로 떠올랐다. 새 책 ‘나는 좁은 길이 아니다’는 조슈아 웡이 당시 현장에서 벌어진 일들을 다이어리 형식으로 써내려간 투쟁일지다. 그의 인생에서 가장 뜨거웠던 시기인 2013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과정을 ‘시민투표 전야’, ‘동맹휴학 준비’, ‘우산운동의 시작’, ‘점거가 막을 내린 후’ 등 4부로 나눠 67편의 글에 담았다.책에선 불과 이팔의 나이에 거리로 나서 투쟁의 현장에서 열여덟 살을 맞은 청춘의 기록이 뜨겁게 이어진다. 경찰의 최루탄 공격, 한국의 ‘백골단’을 연상시키는 ‘속룡(速龍) 소대’와의 싸움 등에선 TV드라마 ‘응답하라 1984’의 정치판 버전을 보는 듯하다. 각 일지 서두에는 저자의 후기를 담아 홍콩의 현안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도록 돕고 있다. 홍콩 사람들의 분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홍콩의 선거 제도를 알아야 한다. 홍콩의 행정 수반인 행정장관은 간접선거로 뽑는다. 이른바 ‘체육관 선거’로 불렸던 우리 유신체제 당시의 ‘통일주체국민회의’와 비슷하다. 이에 반대하는 홍콩인들의 직선제 요구가 거세지자 중국 정부가 대안을 내놨는데, 이게 불쏘시개 노릇을 했다. 직선제 보통선거를 실시하되, 장관 후보로 나서려면 반드시 친중 성향의 지명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것을 단서 조항으로 내세운 것이다. 사실상 홍콩인들의 자결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조삼모사식의 통첩이나 다름없었던 셈이다. 저자는 “정치란 ‘타협의 예술’이 아니라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바꾸는 예술’”이라고 믿는다. 보수적인 ‘공산당 아저씨’는 물론 민주파 정치인에게도 이상주의자로 치부되고, 고교 졸업 후 ‘삼류대학에나 갔다’고 비웃음을 사는 상황에서 그가 기댄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었다. 승산 없는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도 “희망이 보여서가 아니라 계속해야 희망이 보인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는 가장 뜨거웠던 날들을 기억하면서도 이제 그 시기를 놓아보내려 한다. 2047년 ‘일국 양제’가 종료되면 양제에서 급격히 일국으로 기울 텐데 언제까지 그날들만 반추하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분신 같았던 ‘학민사조’를 2016년 발전적으로 해체한 그는 현재 사상적 동지들과 데모시스토를 창당해 비서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책 서두에 민주화 운동 ‘선배’격인 한국의 지지와 연대를 호소하며 간절한 소망을 전해왔다. 아마 많은 홍콩인들의 바람도 이와 같을 것이다. “오늘이 광주였다면, 내일은 홍콩이 되기를. 언젠가는 홍콩 사람들도 한국인들처럼 자유와 민주, 자결의 권리를 누릴 수 있기를.”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경남지사 출신 잠룡 3인방 김태호·김두관·홍준표 나란히 여의도 입성

    경남지사 출신 잠룡 3인방 김태호·김두관·홍준표 나란히 여의도 입성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58)·김두관(61)·홍준표(66) 전 지사가 4·15 총선에서 모두 당선됐다. 이들은 소속 정당의 험지 출마 요구에 지역구를 옮기거나 탈당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여의도 입성에 성공해 21대 국회의원으로 나란히 만나게 됐다. 세 당선자 가운데 가장 먼저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 전 지사는 그의 고향(경남 거창군)현역 의원인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를 꺾었다. 김 전 지사는 미래통합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거부하고 “당선돼 당으로 돌아가겠다”며 탈당했다. 김 당선자는 4만 9123표(42.5%)를 득표해 4만 2061표(36.4%)를 얻은 강 후를 7062표 차로 제쳤다. 그는 “빠른 시일내 당(미래통합당)으로 돌아가 새로운 혁신을 요구하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따르고, 정권창출의 중심에 서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경남도의원·거창군수·도지사를 거쳐 이명박 정부때 국무총리에 지명됐다가 청문회에서 낙마한 뒤 경남 김해을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 새누리당 후보 선출 경선에 참여하는 등 대권에 뜻을 두고 있다. 경기도 김포갑 지역 현역 의원인 민주당 김두관 당선자는 당의 부산·울산·경남(PK) 험지 출마 요청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을로 지역구를 옮겨 양산시장 출신 미래통합당 나동연 후보와 맞붙어 이겼다.김두관 당선자는 2위 나 후보와 개표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피말리는 접전 끝에 4만 4218표(48.9%)를 얻어 4만 2695표(47.2%)를 득표한 나 후보를 1523표차로 따돌리고 PK지역에서 민주당의 귀중한 1석을 지켰다. 그는 고향 남해군에서 이장을 거쳐 남해군수를 지낸 뒤 노무현 정부때 행정자치부장관을 역임했다. 경남지사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2년만에 지사직을 던지고 2012년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두관 당선자는 “수도권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동남권으로 부울경 메가시티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정치적으로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관 전 지사 후임 지사를 지낸 홍준표 전 지사는 미래통합당의 수도권 출마 요구에 지역구를 두번 옮기고 탈당하는 ‘유랑극단 선거’를 치른 끝에 대구 수성을에서 힘겹게 생환에 성공했다.홍 전 지사는 당초 고향(창녕군)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출마를 준비하다 당의 서울 출마 요청을 받고 김두관 전 지사가 출마한 양산을 지역으로 옮기는 타협안을 제시했지만 당 공천에서 배제됐다. 그는 “불의와 협잡에 의한 공천배제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고, 승복할 수 없다”면서 “협잡공천에 관여한 사람을 알고 있으며 돌아가서 용서하지 않겠다”며 황교안 대표와 당 공천관리위원회를 겨냥해 작심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홍 전 지사는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대구로 출마지를 옮겨 무소속으로 수성을에서 4만 15표(38.5%)를 득표해 3만 7165표(35.7%)를 얻은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를 물리치고 기사회생하는 저력을 보였다. 홍 당선자는 “당(미래통합당)이 참패해 마음이 아프다. 조속히 당에 돌아가서 당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당 대표를 2번이나 해 굳이 당권을 잡을 생각은 없지만 지금 우리 당은 정체성을 잃고 잡탕 정당이 돼 버렸다”며 “제대로 보수 우파 입지를 다지는 정당으로 만들고 보수 우파 이념과 정체성을 잡아 2022년 정권을 가져올 수 있도록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홍 당선자는 서울에서 15·16·17·18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지난 대선때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나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졌다. 그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에 “대구에서 당선돼 대권을 반드시 대구로 가져오겠다”며 대권에 다시 도전할 뜻을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헬리콥터로 공중에서 로켓 회수…테스트 성공

    [핵잼 사이언스] 헬리콥터로 공중에서 로켓 회수…테스트 성공

    우주 로켓 개발은 막대한 개발 비용과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 가능성 때문에 오랜 세월 강대국 정부 주도로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우주 스타트업 붐이 일어나고 있다. 나사나 미 공군 등 미국 정부 기관이 민간 발주를 늘린 데다, 위성 발사 비용이 저렴해지고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상업 우주 시장의 규모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페이스 X의 성공은 작은 스타트업 기업도 자신만의 기술이 있으면 얼마든지 우주 산업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뉴질랜드에서 설립됐고 미국에 본사를 둔 로켓 랩(Rocket Lab)도 이런 우주 스타트업 가운데 하나로 최근 매우 활발하게 위성을 발사하고 있다. 아직 지명도나 기업 규모에서 스페이스 X나 다른 대형 우주 항공 기업에 견줄 정도는 아니지만, 2018년 소형 로켓인 일렉트론 (Electron)의 발사 성공 이후 지금까지 한 차례의 발사 실패를 제외하고 10회의 발사 성공을 기록하며 민간 우주 로켓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중이다. 로켓 랩의 일렉트론 로켓은 높이 17m에 지름 1.2m, 무게 12.5t의 소형 로켓으로 저지구궤도 발사 페이로드가 150~225kg 정도로 작지만, 대신 발사 비용이 600만 달러 수준으로 저렴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스페이스 X가 재활용 로켓으로 발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고 또 다른 스타트업인 블루 오리진 역시 재사용 로켓으로 비용을 크게 절감하려고 시도 중이다. 로켓 랩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로켓 랩의 내놓은 대안은 헬리콥터를 이용해서 1단 로켓을 공중에서 회수하는 것이다. 엉뚱한 소리처럼 들릴 수 있지만, 사실 로켓 1단을 낙하산으로 감속한 후 공중에서 항공기로 회수하는 아이디어 자체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과거 우주 왕복선 시절 나사는 고체 로켓 부스터 (SRB)를 낙하산으로 회수해서 재사용했지만, 바다에 착륙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바닷물의 부식으로 인해 수명이 길지 않았다. 스페이스 X의 팔콘 9의 경우 로켓을 역추진해서 1단을 바지선이나 지상에 상륙시킬 수 있지만, 대신 이 과정에서 추가 연료가 들어가 발사 페이로드를 희생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만약 공중에서 헬리콥터로 낙하산에 고리를 걸어 회수할 수 있다면 이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피할 수 있다. 로켓 랩의 일렉트론 로켓은 나사의 고체 로켓 부스터나 스페이스 X의 팔콘 9보다 훨씬 소형이기 때문에 공중 회수 시스템에 적합하다. 로켓 랩은 올해 3월 로켓 회수 실험에 성공했다. 일렉트론 로켓을 축소한 모형에 낙하산을 탑재하고 헬리콥터로 투하한 후 다른 헬리콥터에 있는 회수 시스템을 이용해서 공중에서 안전하게 회수한 것이다. 자신감을 얻은 로켓 랩은 올해 안에 일렉트론 로켓 1단의 공중 회수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물론 헬리콥터를 이용해서 회수할 수 있는 로켓의 크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낙하산과 간단한 회수 장치로 로켓을 회수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 효과는 훨씬 클 수 있다. 로켓 랩이 로켓 재사용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발사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복 터진 흥국생명 ‘슈퍼 쌍둥이’ 이재영·다영 모두 품었다

    복 터진 흥국생명 ‘슈퍼 쌍둥이’ 이재영·다영 모두 품었다

    이재영·다영, 초중고 내내 함께 운동 프로 데뷔 후 6년 만에 다시 ‘한솥밥’ 흥국생명, 국가대표 공격수·세터 보유 어느 팀도 범접 못할 왕조 재건 기대 남자 FA대어 나경복, 우리카드 잔류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레프트 공격수 이재영과 세터 이다영(이상 24)은 쌍둥이 자매다. 당연히 외모는 쉽게 구별할 수 없다. 배구선수로 성장한 과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전주 중산초등학교 시절부터 경해여중, 선명여고에서 내내 같은 코트를 누볐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것도 나란히 고3 때다. 이재영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 이다영은 그 이후 합류한 점이 다르다면 다르다. 그해 가을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 이후 각자의 길을 걸었다. 이재영은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았고, 이다영은 1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었다. 소속팀은 달랐지만 태극마크 안에서 둘은 여전히 하나였다. 지난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와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등을 통해 여자배구 대표팀의 기둥으로 쑥쑥 자랐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대표팀 주전 세터로 활약했던 어머니 김경희(54)씨의 ‘배구 DNA’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이재영은 김연경(32·터키 엑자시바시)과 삼각편대를 구성하는 공격의 핵으로, 이다영은 팀을 조율하는 주전 세터로 자리를 굳혔다. 이재영·다영 자매는 이제 대표팀뿐 아니라 프로팀에서도 함께하게 됐다. 흥국생명은 14일 “프리에이전트(FA) 선수 이재영, 이다영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선수는 프로 경력 6년을 채우면 FA 자격을 얻는데, 둘은 코로나19 사태로 조기 종료된 지금이 바로 그 시기다. 이재영은 그대로 눌러앉기로 했고, 동생 다영은 언니 소속팀의 러브콜을 받고는 흥국생명의 상징인 핑크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따로 또 같이’ 지낸 6년 만에 다시 한 몸뚱이가 된 것이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3년의 계약기간 동안 연봉과 옵션을 합쳐 각각 최소 18억원과 12억원을 보장받았다. 흥국생명은 ‘슈퍼 쌍둥이’를 보유하면서 아무도 범접하지 못할 ‘왕조 재건’의 토대를 더욱 단단히 다질 수 있게 됐다. 흥국생명의 전성기는 김철용 감독과 작고한 황현주 감독이 이끌던 2000년대 중후반이다. 2005~06시즌을 시작으로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고, 2008~09시즌까지 세 시즌 내리 정규리그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이후 침체기를 겪은 흥국생명은 박미희 감독을 영입한 2016~17시즌 다시 리그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018~19시즌 역대 세 번째 통합우승을 신고하며 ‘재건’의 불을 밝혔다. 이재영·다영 동시 영입은 단순히 스타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는 사실보다는 둘의 기량이 내는 강력한 시너지에 더 초점이 맞춰진다. 키 178㎝의 단신이지만 이재영은 유연한 탄력과 탁월한 운동 신경이 특출하다. 상대 블로커들보다 한 템포 빠른 공격으로 네트를 장악한다. 여기에 반 박자 빠른 ‘팔색조 토스’를 뿌려대는 이다영은 언니의 어깨를 더 가볍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다영은 대표팀에 있을 때부터 “재영이와는 호흡이 잘 맞아 토스를 올리기에도 편안하다”고 말해 왔다. 이재영 역시 “다영이는 점프와 스피드가 좋다. 빠른 토스를 뿌려 주면 내 공격도 더 강해진다”면서 “둘이 원래 잘 맞았는데, 흥국생명에서 함께 뛰게 돼 영광이다. 예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남자프로배구 FA 최대어인 레프트 나경복(26)은 원소속팀 우리카드와 계약 기간 3년, 연봉 4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도움 못 받고 점자 못 읽고… ‘손끝’에서 막힌 장애인 참정권

    도움 못 받고 점자 못 읽고… ‘손끝’에서 막힌 장애인 참정권

    발달장애인 스스로 기표 못해 ‘사표’ “바뀐 지침 안내 안 돼 참정권 침해” 선관위 “부모가 투표 영향 줘 보조 제외” 시각장애인 비닐장갑 껴 점자 못 읽어서울 송파구에 사는 발달장애인 김예람(25)씨는 지난 11일 21대 총선 사전투표를 하려고 투표소를 찾았다가 당황했다. 뇌성마비 때문에 신체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아 가족이나 활동지원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투표소 관리 직원들은 “안 된다”며 앞을 가로막았다. 기표소에 혼자 들어간 김씨는 투표를 하려고 애썼지만 기표용구를 든 손이 미끄러져 결국 사표 처리가 되고 말았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지침을 개정하면서 김씨와 같은 발달장애인이 참정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 장애인 단체는 14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장애인의 참정권을 보장해 달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라 시각 또는 신체장애로 스스로 기표할 수 없는 사람은 가족 등 본인이 지명한 2명을 동반해 투표 보조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선거 지침이 바뀌면서 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 등 발달장애인 보조 내용이 삭제됐다. 발달장애인은 이동이나 손 사용에 어려움이 없다고 보고 지원이 필요한 신체장애 분류에 넣지 않은 것이다. 김씨의 아버지인 김태헌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선 등 이때까지 계속 투표 보조를 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선관위 직원들이 날 막아섰다”면서 “딸이 장애 때문에 사지 강직 증세가 있어 칸 안에 기표를 제대로 못했고, 손에 힘이 없어 바닥에 용지를 떨어뜨리는 바람에 비밀투표도 보장받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장애인 단체들은 “바뀐 지침이 장애인 당사자는 물론 관련 단체에도 안내되지 않아 사전투표소를 찾은 발달장애인들의 표가 사표가 됐다”면서 “발달장애 유형에 맞는 쉬운 선거 공보물, 그림 투표용지도 도입되지 않았는데 투표 보조까지 막는 건 발달장애인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선관위는 부모가 발달장애인 투표 과정에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조 유형에서 제외했다고 한다”면서 “그렇다면 발달장애인 대상 선거 교육이나 공적 지원체계를 더 강화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항의했다. 다른 장애인도 투표소에서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시각장애인은 점자로 표시된 투표 보조 용구를 써야 하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를 해야 한다. 장갑 때문에 점자를 제대로 읽기 쉽지 않다. 청각장애인에게 투표를 안내할 수어 통역사는 전체 투표소 2252개 가운데 49곳에만 배치됐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지원 못 받고, 비닐장갑 때문에 점자 못 읽고…장애인 가로막는 투표 장벽

    지원 못 받고, 비닐장갑 때문에 점자 못 읽고…장애인 가로막는 투표 장벽

    서울 송파구에 사는 발달 장애인 김예람(25)씨는 지난 11일 21대 총선 사전투표를 하려고 투표소를 찾았다가 당황했다. 뇌성마비 때문에 신체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아 가족이나 활동지원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투표소 관리 직원들은 “안 된다”며 앞을 가로막았다. 기표소에 혼자 들어간 김씨는 투표하려고 애썼지만 기표용구를 든 손이 미끄러져 결국 사표 처리가 되고 말았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지침을 개정하면서 김씨와 같은 발달장애인이 참정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 장애인 단체는 14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장애인의 참정권을 보장해달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라 시각 또는 신체장애로 스스로 기표할 수 없는 사람은 가족 등 본인이 지명한 2명을 동반해 투표 보조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선거 지침이 바뀌면서 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 등 발달장애인 보조 내용이 삭제됐다. 발달장애인은 이동이나 손 사용에 어려움이 없다고 보고, 지원이 필요한 신체장애 분류에 넣지 않은 것이다. 김씨의 아버지인 김태헌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선 등 이때까지 계속 투표 보조를 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선관위 직원들이 날 막아섰다”면서 “딸이 장애 때문에 사지 강직 증세가 있어 칸 안에 기표를 제대로 못 했고, 손에 힘이 없어 바닥에 용지를 떨어뜨리는 바람에 비밀투표도 보장받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장애인 단체들은 “바뀐 지침이 장애인 당사자는 물론 관련 단체에도 안내되지 않아 사전투표소를 찾은 발달 장애인들의 표가 사표가 됐다”면서 “발달장애 유형에 맞는 쉬운 선거 공보물, 그림 투표용지도 도입되지 않았는데 투표 보조까지 막는 건 발달장애인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선관위는 부모가 발달장애인 투표 과정에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조 유형에서 제외했다고 한다”면서 “그렇다면 발달장애인 대상 선거 교육이나 공적 지원체계를 더 강화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항의했다. 다른 장애인도 투표소에서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시각장애인은 점자로 표시된 투표 보조 용구를 써야 하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를 해야 한다. 장갑 때문에 점자를 제대로 읽기 쉽지 않다. 청각장애인에게 투표를 안내할 수어 통역사는 전체 투표소 2252개 가운데 49곳에만 배치됐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해저터널·대교가 관광 기폭제 될 것”… 주민은 “다리 끊었으면”

    “해저터널·대교가 관광 기폭제 될 것”… 주민은 “다리 끊었으면”

    “조용하던 섬에 청년 오토바이 떼들이 몰려와 ‘빵빵’대 시끄럽고 여기저기 쓰레기를 버리니…참.” 충남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 이장 최상철(63)씨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렇게 말하며 혀를 찼다. 원산도 맞은편 교량 끝 마을인 태안군 안면도 고남2리 이장 박무송(52)씨도 “다리를 확 끊어놨으면 좋겠다”고 했다. 충남 최고의 인공 관광시설이자 교통망인 보령해저터널 완공 전에 앞서 지난해 12월 26일 개통된 원산안면대교의 양쪽 주민은 의외로 반응이 싸늘했다. 내년 말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사장교인 이 대교와 바다 아래위를 넘나들며 대천항~원산도~안면도 영목항을 잇는 길이 뚫려 기대가 부풀 듯한데도 어수선한 초기의 분위기에는 쉽사리 적응하지 못하는 분위기이다. 대천항에서 영목항까지 승용차로 1시간 30분 걸리던 소요시간이 10여분으로 짧아진다.최씨는 “주말이면 자동차가 섬에 꽉 찰 정도로 수천명이 찾아와 코로나19를 옮길까 봐 겁이 난다. 요즘은 농사철이라 경운기를 몰 일도 많은데 자동차가 쌩쌩 달려 무섭다”면서 “다리를 놓기 전엔 피서철에만 외지인이 좀 찾을 만큼 조용했던 섬”이라고 말했다. 이 섬은 570가구 1140여명의 주민이 바지락, 주꾸미 등을 잡고 농사지으며 산다. ●대천항~영목항 승용차 90분→10분으로 단축 고남2리 영목항 주민들도 고기잡이와 횟집 운영 등이 주업이다. 박씨는 “교량에서 마을이 잘 보이지 않고 진입로가 마을 가운데로 나지 않아 관광객들이 들르지 않고 그냥 지나치기 쉽다. 다리가 없을 때는 영목항이 안면도의 끝, 종착지여서 외지인이 자거나 머물다 갔는데…”라며 “지금도 관광객이 줄었지만 해저터널까지 개통되면 우리 마을은 ×털이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원산안면대교 개통 후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직전인 지난 2월 집계한 교통량은 영목항에서 원산도로 간 하루 평균 차량이 평일 486대에 주말 947대, 거꾸로 원산도에서 영목항으로 간 차량은 평일 559대에 주말이 1017대였다.현재 대천항 인근 보령시 신흑동에서 원산도까지 뚫린 보령해저터널은 라이닝이 한창이다. 터널 벽에 두께 40㎝로 콘크리트를 치는 작업이다. 2010년 말 착공된 보령방면과 원산도방면 2개 터널은 지난해 상반기 관통됐다. 10m 간격을 두고 해저 55m 아래를 나란히 지난다. 수심 25m를 더하면 수면 80m 밑에 터널이 있다. 터널당 2차로씩, 왕복 4차로다. 길이는 6927m로 국내에서 최장,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길다. 이상빈 보령해저터널 감리단장은 “현재 공정률은 66%”라고 밝혔다. 터널은 4.4㎞ 정도의 원산도 내부도로를 거쳐 원산안면대교(1750m)와 연결된다. 1공구인 해저터널 구간 8㎞와 2공구인 대교 구간 6.1㎞ 등 모두 14.1㎞의 보령태안도로는 국도 77호선의 한 구간이다. 부산에서 경기 파주까지 이어지는 국도 77호선의 유일한 미개설 구간이 내년 말 연결된다. 사업비는 1공구(보령해저터널) 4853억원, 2공구(원산안면대교) 2900억원이다. ●해저터널 국내 최장 6927m… 공정률 66% 대전국토관리청은 2037년 보령태안도로 1일 교통량을 1만 2903대로 예측했다. 하지만 아직은 이에 못 미치면서 원산안면대교는 해저터널보다 한 차선 적은 왕복 3차선으로 건설됐다. 원산도 가는 길이 2차선이다. 대전국토관리청 관계자는 “4차선 건설 기준은 하루 통행량이 9000대 이상”이라면서 “훗날 확장될 것에 대비해 차로 폭과 똑같이 자전거도로(2m)와 인도(1.5m)를 합쳐 3.5m 폭으로 만들어놨지만 차로로 바꾼다고 하면 이용객이 보고만 있을지 모르겠다”고 예상했다. 보령과 태안지역 주민들은 이미 원산안면대교 명칭을 놓고 한바탕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 두 지역의 갈등은 보령시가 지난해 2월 ‘원산대교’로 바꾸자고 충남도 지명위원회에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당시에는 ‘솔빛대교’였다. 안면도 상징인 소나무를 형상화해 이름을 붙인 태안군은 당연히 반발했다. “터널은 ‘보령터널’인데 교량은 태안 특성이 담긴 ‘솔빛대교’가 돼야 형평성에 맞다”고 주장했다. 보령시는 “안면송은 교량의 두 주탑에 형상화돼 있다”고 반박했다. 도는 중재안으로 ‘천수만대교’를 제시했지만 둘 사이의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도 지명위원회는 지난해 5월 ‘원산안면대교’를 심의 의결한 뒤 국가지명위원회에 상정해 확정했다. 갈등 끝에 터널과 교량 명칭이 통일성을 갖지 못하면서 두 시설이 연결되는 길인지 연상이 안 되는 기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명칭 전쟁은 태안군이 지난 2월 서울행정법원에 교량지명결정 취소 소송을 제기하면서 여전히 진행형이다.●보령·태안 대교 명칭 싸움 이어 관광시설 경쟁 두 지역은 완전 개통되면 상대지역이 더 발전할 거라며 엄살을 피운다. 박정근 보령시 주무관은 “젊은이들은 대천해수욕장을 많이 찾고, 가족단위 관광객은 안면도에서 휴양하기를 선호한다”면서 “놀기는 대천에서, 먹고 자는 것은 안면도에서 한다면 태안이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현 태안군 도로팀장은 “교통편이나 관광 인프라가 보령이 더 낫다”면서 “안면도 해변은 상당수 태안해안국립공원에 포함돼 규제가 좀 있는 만큼 보령처럼 맘껏 개발하기에는 일부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두 지역은 보령터널~원산안면대교 완전 개통에 맞춰 관광기반 사업을 본격화하며 경쟁 중이다. 보령시는 원산도에 대명콘도 건설 사업을 유치했다. 김희진 시 주무관은 “객실 2253개로 대명 콘도 중 규모가 홍천 비발디 다음으로 안다. 수영장과 캠핌장 등의 시설도 만든다”면서 “수도권에서 2시간 안팎 걸려 동해안으로 가는 것보다 분명히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시는 또 원산도 내 국도 77호선에서 10분이 채 안 걸리는 오봉산해수욕장과 인근 대명콘도로 가는 도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태안군은 영목항 주변에 높이 52.7m 규모의 전망탑 건설에 나서는 등 볼거리 시설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대전국토관리청은 영목에서 태안 육지와 연결되는 안면도 북쪽 끝의 연륙교까지 25㎞ 전 구간을 4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도 “연말 재공모… 투자자 시선 달라질 것” 충남도는 30년간 표류 중인 안면도관광지 조성 사업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1991년 착수 후 전설적 무기거래상 고 아드난 카쇼기와 롯데컨소시엄 등 많은 투자자가 뛰어들었다 포기했고, 지난 1월 KPIH안면도와 성사된 투자계약도 이행보증금을 내지 않아 또다시 무산됐다. 1조 8000억원을 들여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대 294만여㎡에 테마파크, 호텔 및 콘도, 골프장을 조성한다. 보령해저터널~원산안면대교와 함께 전국 최고의 명품 해안관광지로 키울 수 있는 사업으로 손색이 없다. 도는 올해 말 재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길영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충남 서해안에 서산민항 유치와 대산항국제여객선 취항 등 대규모 중국 관광객을 끌어들일 호재가 많지만 투자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꿀 주인공은 터널과 대교”라며 “투자자 시선도 전과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대구, 허위진술 31번 환자 수사 의뢰… 격리 위반자 첫 구속영장

    대구, 허위진술 31번 환자 수사 의뢰… 격리 위반자 첫 구속영장

    자가격리 2번 어긴 송파 60대 영장 신청 전화 두고 몰래 외출 30대도 엄정 조치 스페인서 80대 한인 사망… 해외 첫 사례대구·경북 지역 내 코로나19 폭증의 시발점으로 지목된 신천지 신도인 전국 31번 환자(61·여)의 허위진술 정황이 확인됐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의 대구·청도 방문 사실도 파악됐다. 대구시는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결과 31번 확진환자의 교회 내 동선에 대한 허위진술 정황이 확인됐고, 이만희 회장의 대구(1월 16일)·청도(1월 17일) 동선도 파악돼 역학조사를 통한 감염경로 규명을 위해 질병관리본부에 통보할 예정”이라면서 “역학조사, 허위진술 등에 대해 경찰에 추가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12일과 17일 2차례에 걸쳐 신천지에 대한 행정 조사를 벌였다. 31번 환자는 지난 2월 9일과 16일에만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했다고 진술했지만 앞서 2월 5일에도 방문해 교회 8층과 9층을 다녀간 사실이 확인됐다. 또 같은 달 16일과 19일에도 교회 내부 여러 곳을 찾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시는 이와 함께 신천지 대구교회 측이 교인 명단과 시설 현황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지역 코로나19 방역에 혼선이 빚어졌다며 교회의 위법사항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도 확인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쪽이 대구시에 제출한 교인 명단과 시설 목록도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제출한 명단(대구 거주자 기준 1만 459명)과 일치하지 않거나 확인 불가능한 교인이 1877명에 달했다. 신천지 측은 지난 2월 22일 1차 자료 제출 당시 전체의 43%인 22곳만 통보하고 지난달 1일 뒤늦게 20곳을 통보해 신속한 방역에 혼선을 초래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중 두 차례나 무단 이탈한 송파구민 A(68)씨에 대해 1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자가격리 위반으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과 송파구청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를 위반해 귀가조치됐으나, 11일 오후 또다시 무단이탈해 사우나와 음식점 등을 방문했다. 구는 전날 A씨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 이용표 서울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A씨의 경우)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왔기 때문에 구속영장이 발부돼 유치장에 입감되더라도 단독방에 입감하면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속영장 신청 기준은 감염 위험성이 있는지, 다수의 사람을 접촉했는지, 반복적으로 이탈했는지, 위반 사실을 은폐하려 했는지 등”이라면서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자가격리 이탈자들에 대해서도 이런 기준으로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B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신청된다. 경찰과 성동구청에 따르면 강남구 유흥업소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추정되는 B씨는 11일 오후까지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음에도 10일 밤에서 11일 새벽 사이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밖으로 나갔다. B씨는 11일 오전 자가격리 이탈 사실을 스스로 보건당국에 알렸다. 서울시는 집회금지명령을 어기고 지난 12일 또다시 예배를 강행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추가 고발한다. 앞서 시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지난달 23일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으나, 교회는 지난달 29일과 지난 5일 2주에 걸쳐 현장예배를 강행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스페인에서 80대 후반 한국인 남성 1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한국 국민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은 처음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서울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반포3주구 재건축, 대우건설 기선제압 나서…이례적 입찰마감 하루전 입찰 완료

    반포3주구 재건축, 대우건설 기선제압 나서…이례적 입찰마감 하루전 입찰 완료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의 입찰이 지난 10일 마감됐다. 대우건설은 이례적으로 조합이 제시한 입찰 마감일보다 하루 빠른 지난 9일 목요일 오전에 입찰을 완료하며 강한 수주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루 뒤 삼성물산이 뒤따라 입찰하며 두 시공사의 2파전으로 수주전을 치르게 됐다.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은 공사비 8천억을 넘는 대규모 재건축 사업으로, 대우건설, 삼성물산 외에도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국내 TOP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였으나 최종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조합의 입찰 지침에 따라 접수 순으로 번호를 부여받아 삼성보다 하루 먼저 입찰을 완료한 대우건설이 기호 1번, 삼성물산이 기호 2번을 부여 받았다.“기호1. TRILLIANT(트릴리언트) 반포 VS 기호2. 구반포프레스티지 by 래미안” 아직 사업제안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포3주구를 수주하기 위한 각 사의 네이밍 전략부터 대조적이다. 각 사가 공개한 단지명은 대우건설 ‘트릴리언트 반포’ 와 삼성물산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 이다. 대우건설은 입찰 전부터 ‘반포3주구만을 위한 단 하나의 브랜드’를 선보이겠다고 말하며 사람들의 기대감을 지속적으로 키워왔다. 이름만 들어도 어디 있는지 알 수 있고, 그 자체만으로 브랜드 가치가 되는 원 네임 브랜드 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이와 같은 전략은 한남동 ‘한남더힐’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트레마제’ 등이 대표적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네이밍 전략에 대해 “반포는 반포라는 이유만으로 상징성과 희소성이 있는 곳이며 ‘트릴리언트 반포’는 자사의 한남더힐을 뛰어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반면에 삼성물산의 네이밍은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 이다. 원네이밍 전략을 채용한 대우건설과는 대조적이다. 기존의 단지들과 비슷한 네이밍이지만 ‘래미안’을 끝에 달면서 시공사브랜드를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2015년 서초 무지개아파트 입찰을 마지막으로 약 5년 동안 정비사업을 수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약해진 주택사업 경쟁력을 ‘래미안’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극복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포3주구와 인접해 있는 ‘래미안 퍼스티지’, ‘래미안 원베일리’ 의 네이밍과 유사한 컨셉으로 브랜드에 대한 지속적인 자신감을 드러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입찰 시기와 네이밍 전략만을 놓고 보면 대우건설이 반포3주구 수주에 사활을 걸고 철저하게 준비해서 접근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며 “브랜드와 반포에서의 인지도를 생각하면 래미안이 우세할지 모르나 삼성물산이 5년만의 정비사업 복귀인 점까지 감안한다면 쉽게 승부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각 사가 어떤 조건으로 사업제안을 준비했는지가 승부처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랑제일교회 ‘현장예배’ 오늘도 강행…서울시, 현장점검

    사랑제일교회 ‘현장예배’ 오늘도 강행…서울시, 현장점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담임목사를 맡고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서울시의 거듭된 고발 방침에도 부활절 현장 예배를 강행하고 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부활절을 맞아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비롯 강남구 광림교회, 구로구 연세중앙교회 등 시내 대형교회 10여곳 이상이 현장 예배를 강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지난달 28일과 지난 5일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을 위반했기 때문에 추가 고발까지 진행된 상태다. 집회금지명령 기간도 오는 19일까지 2주 연장됐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한번 고발될 때마다 벌금 300만원씩 가중되기 때문에 사랑제일교회측도 상당히 부담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각 교회에 온라인 예배 전환을 권고하는 동시에 감염병 예방을 위한 7대 수칙을 준수하도록 요청했다. 7대 수칙은 ▲입장 전 발열·기침·인후통 등 증상유무 확인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예배 때 신도 간 2m 이상 거리 유지 ▲식사 제공 금지 등이다. 이를 위반하면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참여하는 개개인은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고, 만약 예배를 강행하다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확진자 및 접촉자 치료비 일체와 방역비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채증을 통해 신도들까지 고발하고 벌금을 부과된다. 예배만 하러 가도 벌금 300만원이 부과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부활절인 이날 현장예배를 강행하는 교회가 지난주보다 10% 정도 늘어 전체 교회 6400여곳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2100여곳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도 각 자치구, 경찰과 함께 감염병 예방을 위한 7대 수칙이 잘 지켜지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점검에 나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활절 아침이다. 사랑과 희생 그리고 다 함께 기뻐하는 희망의 날”이라며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그동안 오프라인 예배를 중단하는 중대한 결단을 내리며 이웃에 대한 사랑과 희생, 연대의 정신을 모범적으로 실천해 오신 교계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국판 정은경’ 화려한 스카프 매고 브리핑하는 이유

    ‘미국판 정은경’ 화려한 스카프 매고 브리핑하는 이유

    코로나 심각 상황…화려한 스카프 패션미국인에 희망 메시지 뉴욕은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환자가 하루 새 1만여 명 증가하는 등 코로나 위기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위기 상황 전달과 함께 미국인에 희망 메시지를 전하는 데버라 벅스(64) 코로나19TF 조정관의 스카프 패션이 네티즌 눈길을 끌었다. 한국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있다면 미국엔 데버라 벅스 코로나19TF 조정관이 있다. 면역학자 출신인 벅스는 군 의학센터에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확산 방지 연구를 하다 2005년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로 옮긴 전염병 전문가다. 2014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국무부에서 ‘에이즈 퇴치를 위한 대통령의 긴급계획(PEPFAR)’ 업무를 맡았다. 이후 지난 2월 코로나19TF조정관으로 발탁됐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설명, 단호하지만 부드러운 화법, 차분한 태도 등으로 호평받고 있다. 특히 ‘스카프 닥터’ 데버라 벅스의 스카프 패션에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단정하게 묶은 금발 머리에 깔끔한 원피스나 블라우스를 입고 그 위에 형형색색 스카프 패션을 선보인다. 자칫 화려하게 보일 수 있지만 ‘스카프 닥터’ 별명에는 비난보다 칭찬이 주를 이룬다. 워싱턴포스트(WP)는 “노련한 정치인의 매끈한 정장도 아니고, 온 국민의 체온을 재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흰 가운도 아니고, 그렇다고 고리타분한 학자의 밋밋한 옷차림도 아니다”며 “지금 사태가 심각한 수준이고 해결하기 쉽지 않겠지만, 여전히 우리는 한 명의 인간이며, 스스로를 잘 돌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고 평가했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는 옷차림도 주요한 소통 도구로 여겨지는데, 데버라 벅스의 이런 옷차림은 미국인에 희망 메시지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데버라 벅스 코로나19 TF 조정관은 9일(현지시간) TF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워싱턴DC, 볼티모어, 필라델피아 등 새로운 핫 스폿(확산지)의 코로나19 공격률이 초기 확산지인 뉴욕주와 뉴저지 등보다 낮다”며 “뉴욕주의 경우 인구 1000명당 7명이 감염됐지만, 새 확산지는 1000명당 1~2명”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과는 조기 확산완화 노력의 효과라고 분석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차기 대통령감 이낙연 1위…이재명·황교안 순 [한국갤럽]

    차기 대통령감 이낙연 1위…이재명·황교안 순 [한국갤럽]

    차기 대통령감으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7~8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26%가 이낙연 전 총리를 꼽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10~12일 조사한 결과 23%보다 3%p 오른 수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1%로 2위,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8%로 그 뒤를 이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5%를 기록했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각각 1%를 기록했다. 5%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40%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갤럽 관계자는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고 자유응답 특성상 비정치인도 언급될 수 있다.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자배구 샐러리캡 64.3% 급등… 이재영·다영 ‘슈퍼팀’ 나올까

    여자배구 샐러리캡 64.3% 급등… 이재영·다영 ‘슈퍼팀’ 나올까

    인기·실력 상승에 급여 인상 명분 생겨 팀 23억·선수 7억까지… 구단 지출 상승 스타급 선수들 한 팀에 모일 가능성도 MVP 양효진 “기대 안 하니 기회 왔다” 신인왕 박현주, 최초 2라운드 지명 출신국내 최고 인기스포츠로 급부상한 여자배구의 다음 시즌 팀 연봉총액 상한(샐러리캡)이 무려 64.3%나 올라 높아진 위상을 확인시켰다. 높은 인기로 주목도가 높아진 가운데 이번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양효진(현대건설)이, 신인왕으로는 박현주(흥국생명)가 뽑혔다. 인기 상승에 걸맞은 현실화가 요구됐던 여자배구의 샐러리캡과 관련해 한국배구연맹(KOVO)은 9일 이사회를 열어 연봉 18억원, 옵션 5억원으로 총 23억원의 샐러리캡을 다음 시즌부터 적용하는 데 합의했다. 2017~18시즌 13억원, 2018~19시즌과 2019~20시즌은 14억원으로 동결됐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증가폭이라 할 만하다. KOVO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여자배구에서 많은 연봉을 줄 만한 선수들이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인기도 높아지고 잘하는 선수들이 나오면서 샐러리캡을 대폭 조정할 유인이 생겨 이번에 많이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자배구 연봉에는 아직 못 미친다. 남자배구는 다음 시즌부터 향후 3년간 31억원, 36억원, 41억 5000만원으로 순차적으로 올리기로 했다. 어쨌든 여자배구 구단이 선수에 지출할 수 있는 연봉 총액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스타급 선수들이 한 팀에 모이는 ‘슈퍼팀’이 탄생할 가능성이 생겼다. 선수 한 명이 받을 수 있는 최고액은 구단 연봉 상한 18억원의 25%, 옵션 상한 5억원의 50%로 연봉 4억 5000만원과 옵션 2억 5000만원을 합친 7억원이 된다. 현재 여자배구 연봉퀸은 양효진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로 두 선수 모두 3억 5000만원(옵션 제외)을 받는다. 이번 샐러리캡 조정으로 구단이 투자할 수 있는 총액이 늘어난 만큼 쌍둥이 자매 스타 이재영과 이다영이 한 팀에서 뛰는 그림도 가능해질 수 있게 됐다. 여자배구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시상식도 예년보다 훨씬 관심도가 높아졌다. KOVO가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팀·개인상 전달식’에서 여자배구는 양효진이 기자단 투표 30표 중 24표를 얻으며 생애 첫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경쟁자였던 이다영(현대건설)과 발렌티나 디우프(KGC인삼공사)는 각각 3표에 그쳤다. 양효진은 이번 시즌 블로킹 1위(세트당 0.853개)로 10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수성했고 득점 6위(429점), 공격종합 1위(43.70%)로 팀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지난 2월에는 여자부 최초로 5500득점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양효진은 “신인왕을 받지 못한 게 한이 돼서 어떤 상이라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릴 때 MVP를 받았다면 안주했을 수도, 욕심이 너무 지나쳐서 못했을 수도 있는데, 큰 상을 기대하지 않고 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왕은 22표를 얻은 박현주(흥국생명)가 8표를 얻은 중앙여고 동기생 이다현(현대건설)을 크게 따돌렸다. 박현주는 25경기에서 총 103득점(성공률 34.45%)으로 신인 중 유일하게 100득점을 돌파했고, 서브에이스 27개(세트당 0.329개)를 기록했다. 역대 최초로 2라운드 출신 신인왕에 오른 박현주는 “후배들에게 지명 순위가 상관없다는 걸 보여 줬다”며 “처음에는 팀에 피해만 끼치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출전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여유도 생기고 서브 공략법도 알게 됐다”고 했다. 감독상은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이 받았고, 정규리그 베스트7은 리베로 임명옥(한국도로공사), 세터 이다영, 센터 한송이(KGC인삼공사)·양효진, 레프트 이재영(흥국생명)·강소휘(GS칼텍스), 라이트 디우프가 선정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샌더스 美대선 경선 포기… 바이든, 사실상 민주 후보 확정

    샌더스 美대선 경선 포기… 바이든, 사실상 민주 후보 확정

    바이든 vs 트럼프 11월 3일 양자 대결로 하차 선언 이후 다우지수 400P 이상 올라버니 샌더스(78) 상원의원이 미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하차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11월 3일 치러지는 미 대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샌더스 후보자 캠프 측은 8일(현지시간) 샌더스가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하차 의사를 밝혔다고 CNN 등이 전했다. CNN은 “바이든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돼 올해 11월 열리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결전을 벌일 수 있도록 샌더스가 길을 열어줬다”고 보도했다. 사회민주주의 성향의 샌더스는 경선 초반만 해도 온건 성향의 바이든을 앞지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대선 일정이 점차 가까워지면서 중도 표심을 결집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세에 밀리며 당내 경선에서 잇단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원들이 그의 당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바이든 쪽으로 기울었다. 급진 좌파 정책을 내세우고 민주당 당적조차 없는 ‘아웃사이더’인 샌더스와 협력을 위험한 일로 여긴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금까지 하차한 경선 주자 가운데 바이든 지지를 선언한 경우는 많지만 샌더스를 지지한 주자는 없다. 샌더스 측은 민주당 지도부가 경선 구도를 ‘샌더스 대 반(反)샌더스’로 만들었다며 비판해 왔다.경선 초반 열세였던 바이든은 지난달 3일 최대 승부처인 ‘수퍼 화요일’에 샌더스를 처음 앞서는 역전극을 펼쳤고 이어 10일과 17일 화요일에 열린 경선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샌더스 상원의원이 경선을 포기한 이후 다우지수가 400포인트 이상 올랐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샌더스, 미 대선 경선 포기…트럼프vs바이든 양자대결

    샌더스, 미 대선 경선 포기…트럼프vs바이든 양자대결

    코로나19로 경선 어려운 상황 영향 미친 듯 미국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8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전격 중도하차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이로써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3일 미 대선 본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양자 대결로 이뤄지게 됐다. 이날 CNN방송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대선 선거운동에 종지부를 찍었으며, 이로써 조 바이든 부통령의 민주당 후보 지명 및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맞대결을 위한 길을 텄다”고 보도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날 참모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런 결정을 발표했다고 캠프 측이 전했다. 민주당의 경선 구도가 조기에 판가름 난 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상적인 경선 자체가 불가능해진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경선 초반부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진세와 달리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며 힐러리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붙었던 2016년 민주당 경선 당시의 ‘아웃사이더 돌풍’을 재연하는 듯했지만 지난 2월 말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1위를 내준 데 이어 3월 3일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승기를 빼앗긴 뒤 좀처럼 반전의 기회를 찾지 못했다. 결국 샌더스 상원의원은 민주당 진영 안팎에서 대선 포기 압박에 처해왔고, 대권 재수의 꿈을 포기하게 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61회] “실행했으면 웃음거리 됐을 것” 헌재 무력화 ‘비상적 대처방안’ 적극 부인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61회] “실행했으면 웃음거리 됐을 것” 헌재 무력화 ‘비상적 대처방안’ 적극 부인

    “그걸 추진했으면 웃음거리가 됐을 겁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헌법재판소의 위상을 약화시키기 위한 이른바 ‘비상적 대처 방안’은 실현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은 단순한 아이디어를 모은 보고서였다고 당시 행정처 고위 간부들이 거듭 주장했다. 실제로 실행된 내용도 없다는 강조가 이어졌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60회 재판에서는 네 번째로 증인으로 나온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에 대한 고 전 대법관 측의 반대신문이 진행됐다. 박 전 대법관에 이어 2016년 2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고 전 대법관은 이 전 상임위원을 통해 헌재에서 심리 중인 사건의 진행 상황이나 추진 중인 정책 관련 내용 등 내부 정보를 보고받고 헌법재판소장을 비판하는 대필 기사를 내보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규진 전 양형실장 네 번째 증인신문… “헌재 비상적 대처방안 문건, 실현가능성 없어” 두 차례 재판에 걸쳐 이뤄졌던 박 전 대법관 측 반대신문을 이날 오전 마치고 고 전 대법관 측의 반대신문이 시작됐다. 변호인은 2015년 10월 1일자로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지원실에서 작성한 ‘헌재 관련 비상적 대처방안(대외비)’ 문건을 언급했다. 대법원이 유죄를 확정한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조합의 업무방해 사건에 대해 헌재가 한정위헌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정보를 확인한 뒤 만들어진 이 문건에는 ‘헌재 역량을 약화시키고 노골적 비하전략을 세워 헌재의 위상을 하락시키면 헌재의 결정에 대한 권위가 하락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방안들이 담겼다. 특히 헌재를 비판하는 내용의 광고를 하거나 헌재소장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을 활용하는 방안, 대법관보다 ‘급이 낮은’ 지방법원 부장판사급을 헌법재판관으로 앉히거나 헌법재판관 출신을 다시 대법관으로 임명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핫뉴스]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58회] “헌재가 불쾌했던 대법원장, 비상대처 방안 지시” “증인은 이 법정에서 문건에 ‘대외비’를 표시하는 기준에 대해 ‘정해진 기준은 없고 꺼림칙하거나 제3자가 안 봤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있는 것에 붙였다’고 했는데, 대외비가 표시된 문건을 작성자 기준에서 보더라도 실현가능성을 전제하지 않고 (아이디어를) 가감없이 기재한 차원의 보고서라 과격하거나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있는 문건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고 전 대법관 측 변호인) “그렇습니다. 제가 직접 작성한 보고서는 문성호 전 사법정책심의관이 작성한 보고서를 불러와서 덧씌우기를 한 것이라 거의 대외비가 표시돼 있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 “구체적, 현실적 방안을 검토해서 작성을 지시한 것은 아니죠?” (고 전 대법관 측 변호인) “그걸 지시한 것이라기보다는 하도 방안이 없으니 행정처 사법정책실에서 얘기한 내용과 저하고 얘기한 내용을 그냥 주욱 정리해 본 것입니다.” (이 전 상임위원) 고 전 대법관의 변호인은 이어 문건 속 구체적인 방안들을 언급하며 문건 속 내용들은 단순히 비현실적인 아이디어까지 모두 모아놓았을 뿐이고, 실제로 추진된 적도 없다는 점을 이 전 상임위원을 통해 역설했다. “보고서 내용 중 ‘만 40세 간신히 넘긴 법관 (헌법재판관으로) 지명’ 이런 내용도 터무니없어 보이는데 어떤가요?” (고 전 대법관 측 변호인) “그래서 제가 ‘어느 심의관이 이런 생각을 했냐’고 웃으며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 “헌재소장의 좋지 않은 소문을 이용한다는 것도 실제로 논의된 적이 없죠?” (고 전 대법관 측 변호인) “없습니다. 소문 내용을 알고 있는데 저와 문 심의관 둘 사이 오간 것을 그냥 적어둔 것입니다.” (이 전 상임위원) 이 전 상임위원은 2015년 10월자 보고서에서 실현가능성이 있는 방안들을 추려서 다시 정리를 해보기로 한 뒤 그해 11월 9일자 보고서가 다시 작성됐는데, 이 문건에서도 실행된 방안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2015년 10월 말과 11월 초는 업무방해 사건에 대해 한정위헌 결정이 가시화되는 얘기들이 많이 나와 당시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장, 차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위기감이 굉장히 컸다”면서 “비상적 대처방안을 한 번 검토해보라고 한 것으로 이해했고 한정위헌 결정과 관련해 어떤 방안이 있을지 답답하니까 (정리를) 지시한 것으로 이해했다. 그래서 저 보고서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헌재를 비판하는 광고를 게재하는 등의 방안에 대해서는 “실제 추진하면 웃음거리가 됐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문건에서 실제로 이뤄진 방안은 없다는 것이다. “대법원장에게 보고되는 보고서에 실현가능성이 없는 방안들이 올라와서 놀랐다”, “한정위헌 결정과 관련해 법원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취지로 작성된 보고서라면 헌재를 방해한 게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증언도 이어졌다. “행정처 보고서라는 것이 헌법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특히 그렇고 저희들끼리 아이디어 차원에서 공유하는 보고서도 상당수 있다”는 강조도 더해졌다.헌재에 파견된 법관인 최희준 부장판사를 통해 헌재 내부 정보를 확인한 데 대해 고 전 대법관 측도 ‘사법신뢰’를 이유로 들었다. 지난 3일 박 전 대법관 측 변호인도 법원과 헌재의 판단이 엇갈리면 겪게 될 국민들의 혼선을 막기 위해 헌재의 내부 상황을 확인하고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고 전 대법관의 변호인은 이날 “(국민들의) 갈등 해소 및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사법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헌재와 교류, 협력하려고 했던 것을 증인은 알고 있는가“ 물었고 이 전 상임위원도 “그렇다”고 답했다. 이 전 상임위원은 지난 재판에서 파견 법관이 헌재의 동향을 법원행정처에 보고하는 것이 오랜 관행이라고도 말했다. “대법원장과 전임 처장이 (과거부터 해온) 전통적으로 허용된 수집 범위를 벗어나서 무리하게, 또는 많이 헌재 내부의 정보를 수집하라고 했거나 그 밖에 다른 지시를 할 동기나 달라진 사정이 있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라는 변호인 질문에 이 전 상임위원은 “위법한 지시를 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그런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헌재 내부 정보 수집은 관행…위법 부당한 ‘윗선’ 지시도 없었다” 헌법재판관들의 평의 내용 및 결과가 법원행정처로 보고된 것을 두고도 고 전 대법관 측은 이 전 상임위원으로부터 “평의 결과를 보고하지 않을 수 없었고, 처장도 정보 수집을 하지 말라거나 (정보 수집에) 불법적 방법을 동원하라는 지시도 없었다”는 취지의 답변을 끌어냈다. 그러면서 “피고인(고 전 대법관)이나 심지어 증인이 없어도 그런 정보 수집 활동이 행정처가 파견 법관을 통해 관행상 해오던 정보들의 수준 범위를 초과했다고 인식하지 않아 정보수집을 중단하도록 지시하지 않았다는 것이지, 부적절하거나 위법한 부분을 알고도 아무런 지적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는 아니지 않느냐”고 확인했다. 이 전 상임위원은 이렇게 설명하며 계속해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네. 그래서 제가 검찰 조사 때도 검사님께 ‘파견 공무원이 그 기관에서 진행하는 내용에 대해 알아내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고 했더니 검사님이 ‘헌법재판연구관 보고서는 좀 부적절하지 않느냐’고 해서 ‘그건 좀 부적절하다. 그것에 대해선 제가 징계를 받았다’고 했고, 검찰에서도 파견기관이 그렇게 하는 것은 맞지만 이렇게 이메일로 다 남긴다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니냐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메일로 한 것은 잘못된 게 맞다고 답변한 적이 있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시장님, ‘가치 있는 소비’ 함께해주세요”…양천구민, 박원순 시장 ‘착한 소비’ 동참 요청

    “시장님, 지역 경제를 살리려는 양천구의 ‘가치 있는 소비’에 함께해 주세요.” 서울 양천구민이 구에서 추진하는 ‘같이해서 가치 있는 소비’ 캠페인에 박원순 서울시장의 동참을 요청했다. 양천구 신정3동에서 마을방송국 ‘줌인네거리’를 운영하는 양천구민 이호경씨는 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로 손님이 줄어 어려움을 겪는 치킨가게 ‘꼬꼬와톡’에 조금이나마 힘을 드리기 위해 ‘가치 있는 소비’ 챌린지에 동참, 5만원의 착한 결제를 했다”며 “다음 챌린지를 이어갈 분으로 박원순 시장님과 강난희 여사님을 지목한다”고 적었다. ‘같이해서 가치 있는 소비’ 캠페인은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달 18일 시작됐다. 자주 가는 단골가게에서 미리 결제하는 ‘착한 결제’와 음식점 방문 포장 구매 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양천구 관내 외식업, 이·미용업, 세탁업 등 250여곳이 참여하고 있다. 구는 이 캠페인이 널리 퍼져 더 많은 주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챌린지 방식을 도입했다. 지명 받은 사람은 48시간 이내에 착한 결제를 하고, 본인의 SNS 등에 인증사진을 올린 후 2명을 다시 지목하는 방식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지난달 18일 첫 주자로 나서 목2동 순흥골식당에서 음식을 방문 포장한 후 신상균 양천구의회의장과 남기열 주민자치운영협의회장을 지목했다. 박 시장도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면 오는 10일까지 양천구 관내 가게를 찾아 착한 결제를 해야 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심은하, 최낙타…연예인의 선거유세 효과는

    심은하, 최낙타…연예인의 선거유세 효과는

    4월 총선에서 국회의원 후보들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은 다름 아닌 가족이다. 대부분 50대 이상 남성들이 후보인 선거 유세 현장에서 20대의 자녀들은 분위기를 띄우거나 젊은 유권자들과의 거리를 좁혀준다. 게다가 유세를 도우려고 나선 후보 가족이 연예인으로 지명도가 높다면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연예인 가족의 이득을 가장 톡톡히 누리는 이는 서울 성동을에 출마한 지상욱 미래통합당 후보다. 유명 배우인 지 후보의 아내 심은하씨는 긴 머리를 동여매고 운동화 차림으로 전통 시장을 돌며 남편 돕기에 열성이다. 동네 주민들은 누구나 심씨를 알기에 “연속극 ‘청춘의 덫’ 할 때 참 잘했거든” 등과 같은 말을 스스럼없이 건넨다. 심씨도 남편 없이 금남시장에서 주민들과 악수를 하고 인사도 나눈다. 심씨의 유세 활동을 담은 유튜브 동영상에는 “마스크에 가려져 있어도 여전한 미모입니다. 조용한 내조가 돋보이네요” 등과 같은 댓글이 넘쳐난다. 성동을은 정대철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대째 계속 당선됐었는데 유명 앵커였던 아내 신은경씨의 내조로 박성범씨가 당선된 지역구라며 심씨를 응원하는 이도 있다.서울 송파을에 출마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경쟁 후보인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오랜 기간 지상파 방송의 뉴스 앵커를 지냈기에 인지도는 한참 떨어진다. 하지만 최 후보에게는 가수로 활동하는 아들 최낙타씨가 비밀 병기다. 최씨는 2013년 디지털 싱글 앨범을 냈으며 각종 공연에 참가하고 방송 활동도 펼치고 있다. 최 후보의 유튜브 방송에 따르면 최씨는 조만간 코로나19로 힘든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잔잔한 분위기의 ‘힐링송’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씨는 아버지보다 큰 키와 잘 생긴 외모로 유세현장에서 인기몰이에 한몫을 한다.기동민 성북을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 기대명씨도 잘 생긴 외모로 유명하다. 지난 총선에서 기 후보가 당선된 이후 tvN의 예능 프로그램 ‘둥지탈출’에 출연하기도 했다. 기씨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공부도 잘하는데다 얼굴도 잘생긴 ‘사기 캐릭터’로 활약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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