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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의 기밀작전도 보고받았다… 바이든 정권 인수 본격화

    트럼프의 기밀작전도 보고받았다… 바이든 정권 인수 본격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30일(현지시간) 첫 ‘대통령 일일 정보 브리핑’(PDB)을 받고 안보·공보라인에 이어 경제팀 인선을 단행하면서 정권 인수작업을 본격화했다. CNN은 이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 당선인이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에서 첫 정보 브리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PDB 문건은 중앙정보국(CIA)·연방수사국(FBI) 등 정보기관의 첩보를 요약한 것으로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아침 일과 중 하나다. 이로써 바이든 당선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말 기밀 군사작전 여부나 정책 추진 현황 등을 알 수 있게 됐다. 이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도 상무부에서 첫 정보 브리핑을 청취했다. 정권인수를 거부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연방총무국(GSA)의 바이든 인수위원회 예산 배정과 PDB 브리핑 제공을 승인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준비위원회도 활동을 시작했다. 측근인 토니 앨런 델라웨어 주립대 총장이 준비위원회를 이끌며 코로나19로 내년 1월 20일 취임식 참석자는 극히 제한될 전망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을 첫 여성 재무장관으로 지명하는 등 6명의 경제팀을 공개했다. 안보라인에 이어 전날 7명 모두 여성으로 지명한 백악관 공보팀 선임참모까지 전 세계 관심이 쏠리는 인선은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다만 국방장관 인선은 길어지고 있다. 여성 신화가 예상됐던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이 진보 단체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면서, 첫 흑인 장관에 오를 수 있는 제이 존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전 중부사령부 사령관이 경쟁자로 떠올랐다. 또 그간 트럼프 캠프가 부정선거 문제를 제기했던 6개 경합주 중 이날 마지막으로 애리조나·위스콘신주까지 ‘바이든 승리’를 인증하면서 ‘바이든 306명·트럼프 232명’의 기존 결과가 유지됐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전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공화당 의원이 나서 근거 없는 부정선거 주장은 그만두라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 “날 위해서가 아니라 내게 투표한 7400만명을 위해 싸우는 것”이라고 썼다. 그는 또 이날 국방부 고위 관료인 크리스토퍼 마이어 단장을 경질해 반대파 숙청을 이어 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코너 몰린 秋 ‘외통수’ 결국 尹 해임 강행할 듯

    코너 몰린 秋 ‘외통수’ 결국 尹 해임 강행할 듯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일 법무부 감찰위원회의 만장일치 ‘직무배제·징계 부당’ 의견과 서울행정법원의 ‘윤석열 검찰총장 청구 인용’ 결정으로 연거푸 체면을 구겼다. 여기에 고기영 법무부 차관까지 윤 총장 징계에 반발해 사의를 밝히면서 사실상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였다. 현재 법무부에서 추 장관에게 힘을 더하는 구성원으로는 심재철(51·사법연수원 27기) 검찰국장과 박은정(48·29기) 감찰담당관 정도가 꼽힌다. 그럼에도 여전히 힘의 우위는 추 장관에게 있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추 장관이 이미 ‘검찰개혁’이라는 칼을 뽑아 들고 달리기 시작한 이상 그 끝은 ‘윤석열 해임 건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당초 2일로 예정됐던 검사징계위원회를 오는 4일로 연기했다. 법무부는 “충분한 절차적 권리와 방어권 보장을 위해 검찰총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검사징계위를 4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징계 혐의 인정 여부와 징계 양정은 검사징계위에서 법과 절차에 따라 충실한 심의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외형적으로는 윤 총장 방어권을 보장한다는 모양새를 갖추지만 동시에 고 차관 사의 표명에 따른 징계위 정비시간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검사징계법은 검사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하는 기구로 검사징계위원회를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법무부 차관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여기에 장관이 임명하는 검사 2명과 변호사와 교수 등 민간 위원 3명을 위촉,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윤 총장 징계위의 경우 추 장관이 징계 청구인이라 징계위에서 빠지게 되면서 고 차관이 위원장을 맡아 6명의 위원이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고 차관마저 징계위 개최를 거부하면서 징계위 개최 자체가 자칫 무산될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일단 이틀가량 시간을 확보한 추 장관은 늦어도 3일까지는 후임 차관을 임명해 징계위를 열거나, 당연직 위원인 장차관 없이 검사 2명과 현 정부에서 임명한 민간위원 3명 등 5명으로 징계위를 진행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징계위는 4명 이상 출석 조건을 충족하면 열 수 있고, 여기서 과반 의결로 징계를 결정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의사의 딸’, 미 경제 치유할까...재무장관에 옐런 지명

    ‘의사의 딸’, 미 경제 치유할까...재무장관에 옐런 지명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를 이끌던 ‘경제 대통령’이 돌아왔다. 3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첫 재무장관으로 공식 지명된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은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미국의 첫 여성 재무장관이란 타이틀을 갖게 된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오바마 행정부에서 연준 최초의 여성 의장을 지낸 그가 재무장관에 오른다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최고위 경제 요직 세 곳을 두루 거친 인물로도 기록된다. 라나 포루하 국제경제 전문 칼럼니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된 상황에서 보수·진보 양 진영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재무장관을 찾기가 어려울 수 있었지만, 바이든 당선인은 옐런을 지명하며 이 난제를 해결했다”면서 “차분하면서도 데이터를 중시하는 옐런은 진보와 보수 양 진영에 모두 신뢰를 주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옐런은 이날 트위터에 “우리는 ‘아메리칸 드림’을 회복해야 한다”고 인선 소감을 밝혔다. 옐런은 빈민 가정이 밀집한 뉴욕시 브루클린의 가정의학과 의사인 아버지와 교사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옐런은 아버지가 공장·부두 노동자들을 진료하는 모습을 보며 자랐고, 이 같은 경험은 그가 노동 경제학자로서 실업 문제 등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이 됐다.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옐런은 런던정경대 강사,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를 거친 뒤 1994년 연준 이사직을 맡으며 경제 관료로 본격 입문하게 된다. 그후 아시아 금융위기 시절인 1997~1999년에 경제자문위원장으로 활약했고, 글로벌 금융위기의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던 2010년 연준 부의장으로 발탁된 뒤 2013년 연준 의장으로 ‘내부 승진’해 당시 경제 위기를 수습했다. 가난한 이들을 치료하는 아버지를 보며 자란 ‘의사의 딸’은 이제 전대미문의 전염병으로 ‘중증 환자’가 된 미국을 치료해야 할 중차대한 임무을 맡게 됐다. 노동 경제학자이면서도 급진적 진보와는 거리를 두는 온건한 성격으로 시장에서도 환영받는 옐런은 무난하게 상원의 인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의 앞에 놓인 과제는 순탄치 않아 보인다. FT는 민주당이 남은 상원 선거에서 패배해 과반을 얻지 못할 경우 최저임금 인상과 증세 등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공약은 실현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조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인도계 미국인 니라 탠든 미국진보센터 의장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에, 흑인인 세실리아 라우스 프린스턴대 교수를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에 각각 기용하며 경제팀에서도 여성·유색인종을 전격 발탁했다. 다만 핵심 참모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지명은 이날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바이든 당선인이 브라이언 디스 전 NEC 부위원장과 로저 퍼거슨 교직원퇴직연기금 회장 등을 놓고 숙고 중이란 분석이 나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포스트시즌 활약’ 최지만, 소속 탬파베이서 방출되나

    ‘포스트시즌 활약’ 최지만, 소속 탬파베이서 방출되나

    한국인 타자 중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를 밟은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소속 팀과 결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CBS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논텐더 마감일(12월 3일)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논텐더 예상 선수를 거론하면서 최지만을 포함했다. 논텐더란 구단이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은 메이저리그 3~5년차 선수에 대해 다음 시즌 재계약을 포기하는 것을 말한다. 최지만과의 결별이 거론되는 결정적인 이유는 구단의 열악한 재정이다. CBS스포츠는 최지만의 내년 연봉을 올해 85만 달러(약 9억 4000만원)의 약 두 배인 160만 달러(약 17억 700만원)로 예상했다. CBS스포츠는 “탬파베이는 이미 외야수 헌터 렌프로를 방출해 400만 달러 가까이 지출을 줄였다. 다음은 최지만 차례가 될 수 있다”며 “찰리 모턴에게 1500만 달러의 합리적인 연봉을 줄 수 없어 팀에서 내보냈다. 최지만을 내보내면 그에게 쓸 돈을 다른 선수에게 투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탬파베이는 월드시리즈에서 활약한 좌완 블레이크 스넬 역시 트레이드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넬의 내년 연봉은 1050만 달러이고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1250만 달러, 1600만 달러다. 최지만이 동료와 팬 모두에게 인기가 있어 그를 방출하면 구단 인기가 떨어질 수 있지만 구단으로서는 금전적인 문제가 더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최지만의 자리인 1루 자원으로 얀디 디아스, 네이트 로 등 메이저리그 최소 연봉에 가까운 금액을 받는 대체 선수가 있다는 점도 방출될 수 있는 근거로 제시했다. CBS스포츠는 “쓰쓰고 요시토모와도 2021년까지 계약했다”며 최지만이 탬파베이를 떠날 가능성을 크게 봤다. 지난달 25일 MLB닷컴도 각 구단에서 곧 자유계약 신분이 될 선수 1명을 선정하면서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우 최지만을 꼽았다. 최지만은 2019년과 2020년 탬파베이 주전 1루수로 활약했다. 코로나19 여파와 부상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42경기에서 타율 0.230(122타수 28안타) 3홈런 16타점의 성적을 냈다. 최지만은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12경기에서 타율 0.290(31타수 9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서는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의 게릿 콜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려 주목받았다. 일부에서는 오히려 최지만이 논텐더로 지명되면 다른 구단으로 갈 가능성도 거론한다. 최지만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은 최원식 스포츠바이브 대표는 “최 선수도 관련 기사 내용을 살펴보고 있으며 미국 내 에이전트가 문제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 선수는 관련 소식에 담담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트럼프 女대변인의 뒤끝 “지금 공보팀도 다 여성”

    트럼프 女대변인의 뒤끝 “지금 공보팀도 다 여성”

    “백악관 공보팀 선임참모 7명 모두 여성” 보도에매커내니 대변인 “트럼프 공보팀도 모두 女” 반박WP “트럼프는 4명, 바이든은 7명이 여성” 재반박트럼프 성추행 입막음 금품 제공 의혹 등 女비하바이든, 역대 첫 여성 재무장관 등 내용면서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처음으로 공보팀 선임 참모 7명을 모두 여성을 채웠다는 미 언론의 보도에 대해 현재 백악관의 여성 대변인인 케일리 매커내니(31)가 지금도 공보팀 선임 참모는 모두 여성이라며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공보팀 선임 참모를 모두 여성으로 채웠다”며 “완전히 신뢰성을 잃은 워싱턴포스트(WP)가 가짜 뉴스로 선동하려는 성향을 또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WP 등 미 언론들은 전날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최초의 백악관 선임 공보팀을 발표해 자랑스럽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전언을 보도했었다. WP는 이날 매커내니의 공격이 외려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현재 공보팀 선임 참모 중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남성이며 바이든 백악관에서는 이 자리를 흑인 여성인 카린 장피에르 부대변인 지명자가 맡는다는 것이다.또 다른 남성인 브라이언 모겐스턴 부대변인의 직무는 향후 히스패닉 여성인 필리 토바 백악관 공보국장 지명자가 잇게 된다고 설명했다. 토바 공보국장 지명자는 성소수자이기도 하다. 이외 현재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도 남성인 데빈 오말리인데 역시 흑인 여성인 시몬 샌더스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으로 낙점됐다고도 했다. 즉, 현재는 공보팀 선임 참모 중 4명이 여성이지만 바이든 백악관에서는 7명이 모두 여성이라는 취지의 반박이다. 하지만 백악관 공보팀 내 인선만으로 ‘트럼프 4명 대 바이든 7명’의 비교 구도를 만들어 누가 더 여성을 중용했는지를 객관적으로 가리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매커내니 대변인의 주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여성 참모들을 다수 배치했는데 인정을 받지 못한 것은 언론의 편파적 보도 때문’이라는 취지로 읽힌다.그럼에도 미 언론들은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을 위한 금품을 제공하고 유세 때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 대해 “미친 여자”라고 공격하는 등 여성비하 발언으로 잊을만하면 곤욕을 치렀던 점을 언급했다. 단지 인선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취지인 셈이다. 또 바이든 당선인은 여성이 오를 수 없다고 여겨졌던 재무장관에 여성인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처음으로 임명한 것이 높이 평가됐다. 예산관리국(OMB) 국장과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에도 모두 처음으로 유색인종 여성이 지명됐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천장 위 32구 시신의 진실”…오대양 사건, 그날의 흔적

    “천장 위 32구 시신의 진실”…오대양 사건, 그날의 흔적

    70도 넘는 천장에 속옷 차림 시신 32구“사회기업으로 포장한 사이비 종교”“32명 4박 5일간 천장에 숨어 있다 숨져” 1987년 발생한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이 1일 온라인상에서 재조명됐다. 오대양 사건을 단독 보도했던 사회부 기자와 당시 현장 감식을 총지휘한 경찰 그리고 살아남은 회사 직원들의 증언이 지난 26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 등장했다. 오대양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1987년 8월 24일 대전, 3년 차 사회부 기자 윤모 씨는 ‘사스마와리’(경찰서를 도는 것) 중이었다. 사스마와리 코스는 병원 응급실, 장례식장, 경찰서였다. 윤 기자는 마지막 코스인 대전서부경찰서에 갔다.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윤 기자는 “새벽 6시인데 4명, 5명이 앉아있는데 눈이 풀려 있었다. 피곤한 게 아니었다. 의지가 없는 눈이었다. 아바타 같은 조종당하는 눈빛이었다”고 회상했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사람은 13명으로 다 같은 회사 직원이었다. 며칠 전 중년 부부를 회사 창고에 감금하고 12시간 동안 집단 폭행을 했다는 이유다. 이유는 채권 포기 각서 때문이었다. 폭행당한 중년 부부는 주유소를 몇 개를 운영하던 사업가였다. 부부의 자식은 7명이었는데 그들 모두 이 회사의 직원이었다. 큰딸은 사장의 비서, 사위는 상무였다. 이 회사는 민속 공예품을 만드는 회사로 대통령상도 받고 88올림픽 공식 지정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전에 본사, 공장이 있고 용인에도 공장이 있었다. 사회사업에도 굉장히 적극적이었다. 보육시설, 초중고대학교 지원하는 학사 운영, 직원 기숙사 생활 보장, 생필품까지 지원해줬다. 우선적으로 직원의 가족을 채용하는 전통도 있었다. 회사 사장의 이름은 박순자. 자수성가한 여성 사업가라며 대전에선 그를 칭송했다. 남편은 도청의 고위 공무원이었기에 신뢰가 아주 두터웠다. 주유소 운영하는 부부도 신뢰할 수 밖에 없어서 사업자금을 투자했다고 한다. 당시 대전 18평 아파트 시세는 1300만 원 선, 이 부부는 무려 5억을 빌려줬다. 이후 이 부부가 목돈이 필요해 큰딸에게 다시 돈을 돌려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했고, 일부만이라도 회수하겠다고 하자 딸이 사장님과 직접 이야기하라고 전했다. 그렇게 중년 부부는 대전 본사로 찾아갔다. 건물 문을 여는 순간 젊은 사람들이 부부를 둘러싸고 문을 걸어 잠궜다. 직원들은 창고로 부부를 밀어 넣더니 폭행하기 시작했다. 폭행 후 채권포기각서를 들이밀었다. 더 충격적인 건 그 현장에 큰딸과 사위도 있었는데 말리지 않고 부모가 맞는 것을 보고만 있었다는 것. 결국 지장을 찍고 풀려났고 이 부부는 경찰에 고발했다. 윤 기자에 따르면 박순자 사장이 경찰에 붙잡히자 방송국 카메라가 들이닥쳤다. 잡혀 온 박순자 사장은 그 자리에서 졸도를 했다. 이후 병원에 간 박 사장과 자식 셋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후 그 회사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채권자들의 숫자는 상상 초월이었다. 이틀만에 100명 이상. 액수를 합산해보니 80억, 현 시세로 260억이었다. 박 사장은 가난한 사람들의 돈을 사업자금으로 쓰고 남는 이득은 모두 돌려주겠다며 돈을 빌렸다. 이자 지급은 은행 계좌로 이용하고 지급일은 1시간도 어기지 않았다. 이자율은 무려 원금의 30~40%정도였다고 한다. 3년간 투자자들에게 이자를 지급해왔다. 윤 기자는 공장에 대해 본격적으로 취재를 시작했고 공장을 찾았더니 작업장도 제품이 있었지만 이 공장에서 제조한 흔적은 없었다고 했다. 이후 경찰은 단순 폭행에서 대형 사기 사건으로 수사 방향을 전환했다. 박 사장은 지명수배가 됐다. 박사장의 남편도 아내와 아이들을 찾기 시작했다.한날한시에 80여 명 사라져…70도 넘는 천장에 시신 32구 대전 본사에 있던 직원, 보육 시설의 아이들까지 모두 사라졌다. 한날한시에 80여 명이 사라진 것이다. 용인 공장도 텅 비어있었지만 단 한 사람 주방에서 일하던 장씨 아줌마가 있었다. 남편과도 안면이 있어 사람들의 행방을 물었지만 ‘아무도 없다’, ‘계속 모른다’고 일관했다. 남편과 기자, 경찰 등이 이 공장을 샅샅이 뒤졌다. 하지만 그림자도 못 찾았다. 나흘째 되는 날, 경찰에 제보 전화가 걸려왔다. “사람들이 다 용인 공장에 있다”는 전화였다. 창고 안을 뒤지던 경찰이 작은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창고 안쪽 박스가 벽처럼 보일 정도로 채워져 있었다. 박스 너머를 살펴본 경찰, 그 뒤에 사람들이 있었다. 49명이 3박 4일간 숨죽이고 숨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나머지 30명 남짓의 사람의 행방이 묘연했다. 경찰은 숨어있던 사람들을 상대로 조사했지만 모두 묵비권이었다. 발견되지 않은 사람들 명단을 확인했더니 특징이 있었다. 투자 유치를 많이 받아온 사람들이었던 것. 박스 뒤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돈을 적게 빌린 사람들이었다. 남편이 주방 장씨 아줌마를 추궁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날 오후 장 씨가 “공장에 찾으시는 분들이 있다”며 찾아왔다. 장씨는 사람들이 있는 곳을 천장이라고 알려줬고, 천장에 올라가 손전등을 켜는 순간 속옷 차림의 한 남자가 보였다. 불러도 아무 반응이 없었다. 더 위쪽을 봤더니 서까래에 목을 멘 것이었다. 그 남자가 공장장 최모씨다. 장 씨는 “다른 사람들도 다 저기 있는데 불러로 대답이 없다”고 했다. 천장을 뚫어 올라가 보니 목을 맨 공장장 옆에 사람들이 누워있었다. 12명의 사람들이 사망한 상태로 2중, 3중으로 쌓여있었다. 5m 더 떨어진 곳에 시신이 더 있었다. 박순자 사장과 아이 셋의 시신까지 있었다. 4박 5일 동안 찾지 못한 박 사장과 직원들은 천장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모두 속옷, 잠옷 차림이었고 손은 결박이 되어 있었다. 몇몇 사람들은 목을 조른 흔적이 있었다. 31명은 교살, 공장장만 자살로 판명이 났다. 부검결과 독극물, 마취제도 없었다. 사망 추정 시간은 그날 29일 새벽 1시부터 아침까지였다. 박 사장의 남편과 식당 아줌마가 이야기하고 있을 시간이었다. 변사체 피살 뒤 운반이 가장 유력한 가설이었다. 가장 미스터리 한 것은 32명의 시신 중 어느 누구도 저항의 흔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종이 한 장을 발견했다. ‘절대로 입 닫아라. 이미 의식 없으시다. 네 시간 전부터 다섯 명 정도 갔다. 오늘 중으로 다 갈 것 같다. 성령 인도로 너만 버텨라’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천장에 있던 사람이 장 씨에게 보내려던 쪽지였다. 생존자이면서 모든 상황을 알고 있었던 장 씨는 결국 경찰의 계속된 추궁에 “박순자 사장은 교주고 나머지는 신도”라고 진술했다. 이 회사의 이름은 ‘오대양’. 민속공예품 회사가 아닌 종교 단체였다. 박순자 사장은 과거 암으로 사망 선고를 받았었는데 기도로 완치됐다면서 그 이후로 종교에 심취했고 결국 자신만의 종교를 창시했다. 그는 신도 확보를 위해 사회사업가로 포장했다. 복지사업을 하고 투자자에겐 확실한 이자로 신뢰를 확보한다. 신뢰를 쌓은 후 오대양에서 함께 살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오대양의 교리는 1988년 말세론이었고, 구원받으려면 교주의 지시를 따라야 했다. 오대양 직원들은 채권자이면서 채무자였다. 오대양은 부부간도 각방을 쓰도록 했다. 교주의 지시를 어기면 신도들끼리 ‘사랑의 매’를 때리게 했다.사건 터지자 자신과 천장에 올라갈 31명 추려… 사건이 터지자 박순자는 자식 셋과 용인 공장에 갔고 신도들 모두를 모이게 했다. 다 빚진 사람들이었다. 천장에 숨으려는 데 너무 좁아서 80명을 다 데리고 갈 수 없었고 자신과 천장에 올라갈 31명을 추렸다. 가장 열성적인 믿음을 보인 신도들을 천장에 올리고 나머지는 박스 뒤에 숨었다. 천장에 올라가지 못해 생존한 사람들은 “천국 소리가 들린다고 손을 잡고 있었다. 같이 못 올라간 게 너무 서운했고, (교주에게) 버림당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박순자와 신도들은 스스로 천장으로 올라가 시멘트 통로 위에 각목과 합판을 깔아 은신처를 만들었다. 1.7평, 2.9평, 0.4평이었다. 이곳에서 32명이 4박 5일을 지낸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큰 문제는 생리현상과 더위였다. 이들은 아예 먹지 않는 것을 택했다고. 당시 8월이었는데 경찰이 낮에 온도를 쟀더니 70도까지 올라갔다. 다들 사망 후 발견 시 속옷 차림이었던 이유다. 당시 교주의 시신이 가장 부패가 심했고, 기진맥진 상태의 사람들을 집단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관세폭탄보다 촘촘한 ‘동맹 그물’… 바이든에 더 긴장하는 中

    관세폭탄보다 촘촘한 ‘동맹 그물’… 바이든에 더 긴장하는 中

    2000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의 반대에도 중국에 대한 ‘영구정상무역관계(PNTR) 법안’을 공화당과 손잡고 의회에서 통과시킬 때 조 바이든(당시 민주당 상원의원) 대통령 당선인은 여기에 서명한 82명의 의원 중 하나였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도운 결정적 조치였다.2020년 바이든은 대선 유세 과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깡패’로 표현하며 중국의 가장 민감한 지점인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소수민족 탄압 등 인권문제를 들먹였다. ‘포린 어페어스’ 기고에서도 “미국은 중국에 강하게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백악관 입성을 앞두고 있는 그는 최근 중국이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14개국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체결하자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 규칙을 설정해야 한다’고 딴지를 걸기 시작했다. 2000년의 바이든이 중국을 자유무역의 동반자로 봤다면, 2020년의 바이든은 중국을 압박하려 한다. 개인적 신념이 변한 것보다 20년간 중국이 미국이 만든 국제 통상질서를 이용해 성장, 자국의 경제·안보를 위협할 G2로 부상하는 등 환경 변화 영향이 크다. 여기에 ‘세계의 공장’으로 등극, 저임금 노동력을 앞세워 값싼 물건을 양산하며 미국 내 일자리까지 갉아먹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자국의 이익을 위해 대중국 압박을 요구하는 실정이다. 바이든이 ‘트럼프식 중국 때리기’는 아닐지라도 어떻게든 ‘중국 압박’에 나설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미국의 이익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차기 대선은 물론 2년 뒤 중간선거의 승리도 보장하기 어려워 중국을 바라보는 바이든 행정부의 속내는 복잡하다. 토머스 라이트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최근 더애틀랜틱 기고에서 “(바이든의 시대는) 자유·국제주의가 포퓰리즘적인 민족주의보다 우월한 전략임을 증명할 수 있는 마지막 절호의 기회일지 모른다”고 짚었다. 바이든이 미국의 이익은 물론 대중 압박을 통한 동맹의 이익을 동시에 충족시킬 거대한 조류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뜻이다. 20년 전 바이든 당시 상원 외교위원장은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기자들 앞에서 “중국은 적이 아니다. 미중이 협력해야 하는 것은 다른 나라와의 관계처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2011년 부통령 시절 바이든은 당시 국가부주석이던 시진핑과 만나 통역만 대동한 채 긴밀한 대화를 나눴다. 당시 둘이 만난 시간만 25시간에 달했고, 이후 18개월간 무려 여덟 번이나 만났다. 당시의 밀월 관계는 이제 추억이 된 듯하다. 미국 중심의 자유무역 질서에 편입될 줄 알았던 중국은 여전히 보호무역 장벽을 세워 놓고 미국을 넘어서려 하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학계에서는 중국의 WTO 가입으로 2001년 이후 자국의 일자리가 총 240만개가 사라졌다고 추산한다. 제조업에서만 100만개가 증발됐다. 공장의 자동화로 저숙련 근로자의 설 자리가 줄었다는 반론도 있지만,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의 민심은 압도적으로 ‘중국 탓’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자리 감소나 코로나19 확산 등의 책임을 중국에 물은 것도 대중의 반중 정서 때문이다. 중국에 대한 비호감은 점점 커져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국인의 반중 정서는 올해 7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유세 현장에서 만난 지지자들은 “트럼프는 중국을 거세게 몰아쳤다. 바이든은 47년 정치 인생에 무엇을 했냐”고 묻기도 했다. 민주당도 이런 분위기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4년 전 대선에서 트럼프가 ‘중국에 빼앗긴 일자리를 되찾겠다’며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던 러스트벨트의 표심을 휩쓸었을 때 충격이 컸다. 트럼프가 2018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으로 개정할 때 사사건건 발목을 잡던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이 적극 협조한 것도 이런 연유가 있었다. 당시 USMCA에는 멕시코와 캐나다의 시장을 개방하는 것 외에 이들 국가가 중국과 FTA를 체결할 경우 USMCA는 종료할 수 있다는 소위 ‘반중 조항’이 담겼을 정도로 중국의 위협에 대한 미국 조야의 불안은 상당하다. 이 때문에 바이든이 할 수 있는 건 ‘중국 압박밖에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상원 주도권을 유지할 공화당과 민주당 내 극좌파 사이에서 대중 관계 선택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공화당이 ‘중국 때리기’를 기치로 삼는 트럼피즘을 유지할 전망인데 바이든의 승리에 가렸지만 트럼프 또한 역대 두 번째인 약 7400만표를 얻는 등 굳건한 지지세는 대중 압박 정책을 일관성 있게 가져갈 자신감이 되고도 남는다. 여기에 민주당 내 극좌파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 등 젊은 좌파들도 ‘자유무역으로 잃는 돈을 복지 시스템에 투입하라’고 요구하는 등 공화당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이익을 강조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도 이를 의식한 듯 지난 24일(현지시간) 인선 소감을 말하며 바이든 당선인에게 “동맹 재건, 협정 체결 등 외교 활동의 초점을 ‘미국인과 그 가족들을 위해 더 좋고, 더 안전한 삶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둬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그간 대중 압박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트럼프의 방법은 틀렸다’고 했다. 트럼프가 관세를 무기로 휘두르며 직접적인 채찍질에 나섰다면 바이든은 동맹과 손을 잡고 촘촘한 대중 압박 틀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폴리티코는 29일 바이든이 내년 취임 후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민주주의와 반민주주의’의 판으로 ‘미국 동맹 대 중국’의 대결 구도를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피벗 투 아시아’(Pivot to Asia·아시아로의 외교 중심 축 이동)가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일본·호주·인도 등 4국 안보 협의체인 ‘쿼드’가 강화될 거라는 목소리도 있다. 그간 트럼프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이라고 불렀던 것과 달리 바이든은 최근 한국·일본·호주 정상과 통화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표현을 썼다. 대륙 세력인 중국의 남하를 막겠다는 취지는 같으나 좀더 동맹국의 입장에 부합하는 중국 견제법을 찾겠다는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읽힌다. 통상 분야에서는 바이든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같은 다자무역기구를 이용한 대중 견제·압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반면 트로이 스탠가론 한미경제연구소(KEI) 선임국장은 “TPP 재가입 방안을 검토하겠지만 (지금은) 정치적으로 자유무역을 추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아닐 것”이라고 했다. 오히려 미국 내에서 경제가 피폐해지면서 보호무역에 대한 옹호론이 많아지는 상황을 말한 것이다. 게다가 미국이 손을 내밀어야 하는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동맹국들은 ‘대중 무역’이라는 실리를 외면할 수 없는 입장이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헨리 올슨은 최근 칼럼에서 “미국은 그동안 (군사 및 안보·FTA 협정 체결과 같은) 보상을 동맹국들에게 제공하며 중국과의 거리를 벌리려고 노력해 왔지만 더이상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한국 등은 트럼프 시대보다 미중 사이에서 압박을 덜 받을까. 외교가에는 ‘그래도 즉흥적으로 왔다 갔다 하는 불확실성은 없어지니 낫다’는 긍정론과 ‘정밀하게 짠 틀과 구도로 선택을 강요할 바이든식 압박은 피할 길이 없어 더 힘들다’는 부정론이 공존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백악관 입부터 경제 살림까지 여성이 도맡는다

    백악관 입부터 경제 살림까지 여성이 도맡는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 공보팀 선임 참모 7명을 모두 여성으로 채웠다. 경제팀 주요 보직도 여성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유색인종도 많아졌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 홈페이지를 통해 공보팀 명단을 발표하며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최초의 백악관 선임 공보팀을 발표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백악관 초대 대변인에는 젠 사키 인수위 선임고문이, 백악관 공보국장에는 케이트 베딩필드 대선캠프 선대부본부장이 지명됐다. 첫 여성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의 대변인에는 시몬 샌더스 캠프 수석보좌관, 퍼스트레이디가 될 질 바이든의 공보국장에는 엘리자베스 알렉산더 전 바이든 부통령 대변인이 낙점됐다. 백악관 부대변인에는 카린 장피에르 캠프 선임보좌관, 백악관 공보국장에는 필리 토바 전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히스패닉 미디어 담당관, 부통령실 공보국장에는 애슐리 에티엔 캠프 선임보좌관을 앉혔다. 7명 중 샌더스, 에티엔, 장피에르 등 3명은 흑인이고 토바는 히스패닉이다. 사키 대변인 지명자는 트위터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가 6명”이라고 썼다. 바이든 당선인은 30일 재무부 장관에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을 지명키로 확정했다. 옐런 전 의장이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미국 역사상 첫 여성 재무부 장관이 탄생한다. 또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세실리아 라우스 프린스턴대 교수,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에 니라 탠든 미국진보센터(CAP) 의장이 각각 지명됐다. 이들 3명 모두 여성이다. 남아시아 출신인 탠든은 첫 유색인종 여성 국장이고 라우스 역시 첫 유색인종 여성 위원장이다. 남성이긴 하지만 재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월리 아데예모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제경제 담당 부보좌관은 나이지리아 이민자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6명의 워킹맘”…바이든, 美역사상 첫 공보팀 전원 여성 인사

    “6명의 워킹맘”…바이든, 美역사상 첫 공보팀 전원 여성 인사

    바이든 백악관 대변인실 여성들이 이끈다美 역사상 첫 공보팀 전원 여성대변인 사키·공보국장 베딩필드“아이 키우는 엄마들” 6명 워킹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과 백악관의 입이 될 대변인 등 공보팀 선임 참모를 모두 여성으로 채우는 인사를 단행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차기 행정부 백악관 초대 대변인에 젠 사키 인수위 선임고문을 지명했다. 사키 대변인 지명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공보국장과 국무부 대변인을 지냈다. 또 백악관 공보국장에는 캠프 선대부본부장을 지낸 케이트 베딩필드를 낙점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변인으로는 선거 캠프 수석 보좌관이었던 시몬 샌더스가 지명됐고, 오바마 행정부 당시 바이든 부통령의 대변인이었던 엘리자베스 알렉산더는 퍼스트레이디가 되는 질 바이든 여사의 공보국장으로 지명됐다. 캠프 선임 보좌관을 지낸 카린 장-피에르, 애슐리 에티엔은 각각 부대변인과 부통령실 공보국장을 맡게 된다. 샌더스와 장-피에르는 흑인이다.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히스패닉 미디어 담당관을 지낸 필리 토바가 공보부국장을 맡는다. 바이든 당선인은 “성명에서 백악관 공보팀 최고위직이 전적으로 여성으로 채워지는 것은 미 역사상 처음이 될 것”이라며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최초의 백악관 선임 공보팀을 발표해 자랑스럽다. 자격을 갖추고 경험 있는 이들은 자신의 업무에 다양한 시각과 함께 이 나라를 더욱 잘 재건하기 위한 공동 책무를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키 대변인 지명자는 트위터에서 공보팀이 “역사상 가장 다양성을 지닌 팀이며, (선임 참모들이) 모두 여성들로, 아이들을 키우는 워킹맘 엄마도 6명”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BTS 또 새 역사…‘BE’ 빌보드200 1위로 비틀스 버금가는 기록

    BTS 또 새 역사…‘BE’ 빌보드200 1위로 비틀스 버금가는 기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새 미니앨범 ‘BE’를 미국 빌보드 메일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또 다시 정상에 올려놓으면서 역사를 또 새로 썼다. BTS는 ‘빌보드 200’ 1위에 다섯 번째 오르면서 그룹으로서 비틀스 이래 최단기간 내 앨범 5장을 연이어 빌보드 정상에 올려놓는 기록을 가지게 됐다. 빌보드는 29일(현지시간) 예고 기사를 통해 BTS의 새 미니앨범 ‘BE’가 이번 주 빌보드 200에서 1위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빌보드가 인용한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일 발매된 ‘BE’는 발매 첫 주 24만 2000장 상당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다. 실물 앨범 판매량이 17만 7000장으로 점수 대부분을 차지했다.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는 3만 5000장,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는 3만장으로 집계됐다. 빌보드는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에다 스트리밍 횟수와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각각 환산한 수치를 합산해 가장 인기 있는 앨범 순위를 낸다. 음원 10곡을 내려받거나 스트리밍 1500회를 전통적인 음반 1장을 산 것으로 간주한다.특히 BTS의 이번 1위는 ‘BE’의 실물 앨범이 한 가지 버전으로만 나온 가운데 높은 판매고를 올린 사실에 빌보드는 주목했다. 빌보드는 높은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다른 앨범들이 구성 방식을 다양화하고 전용·한정판 등을 선보인 것과는 달리, ‘BE’는 디지털 앨범과 ‘디럭스 에디션’이라 불리는 한 가지 버전의 CD로만 이용 가능했다고 보도했다. 첫 주 34만 7000장의 실물 앨범 판매량을 올린 방탄소년단의 전작 ‘맵 오브 더 솔: 7’도 다섯 가지 에디션으로 출시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2018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 ‘맵 오브 더 솔 : 7’ 등으로 잇달아 네 차례 빌보드 200 정상을 밟았다. 여기에 ‘BE’까지 1위를 차지하면서 방탄소년단은 2년 6개월 동안 앨범 5장을 연이어 빌보드 200 정상에 올리게 됐다. 그룹으로서는 비틀스 이래 최단기간이다. 비틀스는 ‘예스터데이 앤 투데이’(1966년 7월 30일 자 차트)부터 ‘더 비틀스’(1968년 12월 28일 자 차트)까지 2년 5개월 만에 빌보드 200 1위 앨범 5장을 탄생시켰다. 전체 가수 중에서는 미국 래퍼 퓨처(1년 7개월) 이래 최단기간이다. 아울러 방탄소년단은 올해에만 앨범 2장이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들 외에 올해 빌보드 200 1위 앨범을 2장 이상 낸 가수는 영보이 네버 브로크 어게인뿐이다. ‘BE’는 방탄소년단이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며 느낀 복잡한 감정을 음악으로 진솔하게 풀어낸 앨범이다. 지민은 음악, 뷔는 비주얼, 정국은 뮤직비디오 등 멤버들이 분야별 총괄 담당자를 정해 앨범 제작 과정에 깊숙이 참여했다. 최근 미국 최고 권위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로 지명된 ‘다이너마이트’를 비롯해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 등 8곡이 수록됐다. 이 앨범은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2위로 진입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kt에서 은퇴하고 싶어서요” 첫 FA 포기한 유원상의 꿈

    “kt에서 은퇴하고 싶어서요” 첫 FA 포기한 유원상의 꿈

    아버지가 뛰었던 구단에서의 프로 데뷔, 뒤늦게 기량이 만개했지만 오래 이어가지 못한 두 번째 구단, 큰 존재감 없이 뛰다 방출된 세 번째 구단 그리고 은퇴해도 이상할 것 없는 나이에 다시 전성기를 맞은 네 번째 구단. 유원상은 프로야구계의 대표적인 저니맨으로 통한다. 2006년 한화 이글스의 1차 지명선수이자 유승안의 아들로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한화를 거쳐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kt 위즈까지 팀을 옮겨다녔다. 한화에선 딱 5승만 하는 투수였고 LG에선 2012년 21홀드, 2014년 16홀드를 기록했지만 이후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지난해 NC에서는 방출을 당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유원상은 올해 kt의 필승카드로 맹활약했다. 30대 들어 처음으로 60이닝 이상을 소화했을 정도로 올해 돌풍을 일으킨 kt에 없어선 안 될 선수로 뛰었다. 시즌 성적은 62경기 2승1패 2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80. “생각을 많이 했는데 잘 선택한 것 같아요.” 유원상은 올해 처음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27일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청해야 하는 FA를 포기했다. 유원상은 올해부터 적용되는 등급제에 따라 C등급 선수다. C등급은 보상선수 없이 해당 선수의 이전 시즌 연봉의 150%만 주면 된다. 올해 유원상의 연봉은 4000만원. 영입하는 구단 입장에서도 부담이 크지 않은 선수다.그러나 유원상은 “선수로서 FA를 보고 왔던 만큼 아쉬움이 없진 않다”면서도 “C등급이기도 하지만 kt에 남아서 감독님이랑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고민 끝에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단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컸다. NC에서 방출당하며 선수 생활의 위기를 맞은 유원상에게 kt가 손을 내밀었고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유원상도 “NC에서 나오고 kt에서 불러줘서 기회를 줬다”며 “좋은 기회를 받았고 kt에서 야구하면서 분위기도 좋았다”고 kt에서의 한 시즌을 돌이켰다. 유원상은 “여러 팀을 돌아다녔는데 kt는 나를 믿고 끝까지 써주셨다”며 “시장에 나와서 평가받는 것도 좋지만 kt에 남아서 야구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FA를 포기함에 따라 유원상은 kt에 잔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나이가 있긴 하지만 이번 시즌 보여준 기량을 생각하면 계약이 무산될 가능성은 낮다. 아직 젊은 투수들의 성장이 더 필요한 kt 입장에서도 유원상은 충분히 불펜에서 힘을 보탤 수 있는 투수다. 내년이면 서른여섯. 점점 은퇴할 나이가 가까워져 오는 것도 유원상이 FA를 포기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유원상은 “FA도 좋지만 이제는 선수 생활을 잘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은퇴를 한다면 kt에서 하고 싶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에게 미안합니다” 서울대에 뜬 사과문[전문]

    “박근혜 대통령에게 미안합니다” 서울대에 뜬 사과문[전문]

    “그땐 이런 세상이 올 줄 몰랐습니다”“박근혜 대통령에게 미안합니다” 풍자글 서울대 재학·졸업생 전용 포털 스누라이프에 ‘박근혜 대통령님. 미안합니다’라는 풍자글이 27일 올라왔다. 글쓴이는 익명 게시글에서 문재인 정부와 비교하는 무려 13가지 사유를 들며 박 전 대통령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글쓴이는 “두 집 살림한다고 채동욱(검찰총장) 잘랐을 때 욕했었는데 이번에 사찰한다고 윤석열(검찰총장) 찍어내는 거 보니 그건 욕할 것도 아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미안합니다”로 글을 시작한다. 이어 “미르, K스포츠(재단) 만들어서 기업 돈 뜯는다고 욕했었는데 옵티머스(펀드), 프라임 보니 서민 돈 몇조 뜯는 것보다 기업 돈 몇천억 뜯어 쓰는 게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했다. 또 “문체부 공무원 좌천시켰다고 욕했었는데 ‘원전 안 없애면 죽을래’라는 얘기했다는 거 보니 그래도 그건 정상적인 인사권의 범위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글쓴이는 “최순실 딸 이대 입학하게 압력 넣었다고 욕했었는데, 조국 아들딸 서류 위조하는 거 보니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그나마 성실히 노력해서 대학 간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했다. 부동산 문제도 등장한다. 글쓴이는 “(박근혜 정부) 최경환 부총리가 나와서 집사라 그럴 때 욕했었는데,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은 집 사지 말라고 하면서 집값, 전세값은 계속 올리는 거 보니 당시에 집 사란 건 서민을 위한 선견지명의 정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했다. 또 “(국정농단 사건 당시) 태블릿 나와서 (대통령이) 사과 기자회견 할 때 사퇴 안 하고 무슨 사과를 하고 있냐, 왜 기자 질문은 안 받냐고 욕했었는데 이제와서 보니 나와서 사과라도 하는 건 정말 인품이 훌륭한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했다. 글쓴이는 메르스 사태와 독감백신 사태, 윤창중 사건과 안희정·오거돈·박원순 사건 등을 언급한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가 최악의 정부라고 욕해서 미안합니다. 그때는 이렇게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글을 맺는다.서울대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올라온 글 전문 두 집 살림한다고 채동욱 잘랐을 때 욕했었는데 이번에 사찰했다고 윤석열 찍어내는 거 보니 그건 욕할 것도 아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미안합니다. 미르, K스포츠 만들어서 기업 돈 뜯는다고 욕했었는데 옵티머스, 프라임 보니 서민 돈 몇조 뜯는 것보다 기업 돈 몇천억 뜯어 쓰는 게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문체부 공무원 좌천시켰다고 욕했었는데 ‘원전 안 없애면 죽을래’라는 얘기했다는 거 보니 그래도 그건 정상적인 인사권의 범위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최순실 딸 이대 입학하게 압력 넣었다고 욕했었는데, 조국 아들딸 서류 위조하는 거 보니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그나마 성실히 노력해서 대학 간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위안부 합의했다고 욕했었는데 윤미향 하는 거 보니 그때 합의는 그나마 떼먹는 놈 없이 할머니들한테 직접 돈 전달해 줄 수 있는 나름 괜찮은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유승민 원내대표 찍어내는 거 보고 욕했었는데, 금태섭 찍어내고 당내에서 다른 의견 내면 매장시키는 거 보니 그건 그래도 상식적인 정치였던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우병우 아들 운전병 시킨 이유가 코너링을 잘해서라고 해서 변명도 가지가지 하고 있네 욕했었는데 추미애 아들 보니 소설 쓰고 있네 안 하고 변명한 건 참 훌륭하고 성숙한 대처였던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최경환 부총리가 나와서 집사라 그럴 때 욕했었는데, 국민은 집 사지 말라고 하면서 집값, 전셋값은 계속 올리는 거 보니, 당시에 집 사란 건 서민을 위한 선견지명의 정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태블릿 나와서 사과 기자 회견할 때 사퇴 안 하고 뭔 사과를 하고 있냐, 왜 기자 질문은 안 받냐고 욕했었는데 이제와서 보니 나와서 사과라도 하는 건 정말 인품이 훌륭한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메르스 대처 잘못한다고 욕했었는데, 코로나로 난리 나고 독감백신 맞고 사람들 죽어나가는 거 보니 그때 그 정도로 끝낸 건 무난한 대처였던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서울 법대 교수 중에 정종섭을 장관 시켜서 허튼짓하는 것 보고 참사람 보는 눈 없다고 욕했었는데, 조국이 장관 돼서 하는 짓을 보고 그나마 서울 법대 교수 중에 SNS는 안 하는 참 진중한 사람을 장관으로 발탁했구나 생각했습니다. 미안합니다. 윤창중 미국서 인턴 성추행해서 도망 왔을 때 욕했었는데,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터지고 피해호소인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용어가 나오는 거 보고 기겁했습니다. 미안합니다. 윤석열 좌천시킨다고 욕했었는데, 추미애 이성윤이 하는 거 보니 정권에 대들었다고 한직에 인사 발령하는 건 그냥 상식적인 인사조치인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박근혜 정부가 최악의 정부라고 욕해서 미안합니다. 그때는 이렇게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미안합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秋, 내달 2일 ‘윤석열 징계위’ 강행…변수로 떠오른 ‘감찰위’

    秋, 내달 2일 ‘윤석열 징계위’ 강행…변수로 떠오른 ‘감찰위’

    전국 검사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정지와 징계 청구를 멈춰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징계 절차를 강행할 방침이다. 다음달 2일 징계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법무부 징계 자문기구인 감찰위원회의 판단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징계위원 구성에 법무장관 영향력 절대적…‘해임 의결’ 가능성 추 장관은 27일 오전 “검사들의 입장 표명은 수장의 갑작스러운 공백에 대한 상실감과 검찰 조직을 아끼는 마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이번 조치는 적법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이고, 비위를 확인한 때에는 반드시 징계 청구를 하도록 검사징계법이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사들의 집단행동에도 징계 절차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특히 “판사 불법사찰 문건의 심각성과 중대성, 긴급성을 고려해 직무집행 정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검사들이 이번 조치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는 가운데 해당 문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고 당연시 하는 듯한 태도를 보고 검찰개혁 노력이 모두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심한 자괴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검사들이 조직 이기주의에 빠져 윤 총장을 옹호하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오는 2일 열릴 징계위원회는 위원장인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7명의 위원이 참여한다. 나머지 6명은 법무부 차관과 법무부 장관이 지명한 검사 2명, 법무부 장관이 위촉한 변호사·법학 교수·학식과 경륜을 갖춘 사람 각 1명으로 구성된다. 즉 위원회 구성에 있어 추 장관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징계위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징계 여부가 의결되며 해임·면직·정직·감봉·견책 중 처분이 결정된다. 징계위가 감봉 이상을 의결하면 법무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집행하게 된다. 추 장관이 윤 총장의 비위사실이 엄중하다고 수차례 강조한 만큼 해임이 의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윤 총장 측도 징계위 대응에 나섰다. 징계위에는 윤 총장의 특별변호인으로 이완규 변호사와 이석웅 변호사가 참여한다. 윤 총장의 직접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윤 총장 측은 이날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는 초유의 사건이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에 관한 중대한 사건인데도 징계청구 이전에 혐의에 대해서도 알려준 바 없다”면서 “방어권 행사를 위해 징계심의와 관련한 징계기록 열람등사 신청을 하고 법무부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변수로 떠오른 ‘징계 자문기구’ 감찰위 주목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해임 수순을 밟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징계위 하루 전인 1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 법무부 감찰위원회가 변수로 떠올랐다. 감찰위는 주요사안에 대한 감찰과 징계 수위를 자문하는 기구로, 법무부는 고위 검사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때 감찰위 의견을 참고해왔다. 당초 감찰위는 징계위보다 앞선 27일로 정해졌다가 코로나 확산을 이유로 일정이 미뤄졌다. 이 과정에서 법무부가 징계위가 열린 이후인 오는 10일 감찰위 회의를 소집하자고 제안했다가 위원들로부터 “감찰위를 허수아비로 만든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일부 감찰위원들이 전날 임시회의 소집 신청서를 법무부에 제출하면서 감찰위 회의는 오는 1일 열릴 가능성이 크다. 다만 법무부는 이날 오후 늦게 “감찰위 개최 여부를 검토 중이고 날짜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윤 총장 징계 여부 및 수위에 대한 감찰위 회의 결과는 ‘권고’ 차원이기 때문에 강제성은 없다. 다만 감찰위에서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부당하다는 권고를 할 경우 법무부에서 징계를 강행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총장은 현재 추 장관의 직무집행 정지 처분에 대한 집행 정지 신청(가처분 신청)과 처분 취소 소송(본안 소송)을 낸 상태다. 두 소송 모두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조미연)에서 담당하고 가처분 신청의 심문기일은 오는 30일 열린다. 징계위에서 해임 등 징계 처분이 의결될 경우 이에 대한 추가적인 법적 대응도 이어질 전망이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 도로 이름으로 전남 지명 명명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 도로 이름으로 전남 지명 명명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지역에 전남 신안군 지명을 붙인 도로가 생겼다. 김해시는 고 노무현 대통령 고향인 김해시 진영읍 국도구간은 ‘신안천사대로’, 봉하마을 진입로는 ‘하의로’라고 각각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고 27일 밝혔다.전남 신안군이 지난달 고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인 하의도를 ‘김해시의 섬’으로 선포한데 대한 화답이다. 가야왕도로 불리는 김해시와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신안군은 2019년 9월 24일 전직 대통령을 배출한 고장이라는 동질성과 국제슬로시티 회원도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신안군은 지난 10월 14일 자매결연 1주년을 맞아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인 신안군 하의도를 김해시의 섬으로 선포했다.허성곤 시장 등 김해시 관계자들은 김해시의 섬 선포식에 참석해 김해시와 신안군 두 지자체 우의와 협력을 돈독히 다졌다. 이어 김해시는 노 전 대통령 고향인 진영읍 김해대로 구간은 신안천사대로, 노 전 대통령 생가와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로 들어가는 봉하로는 하의로라는 명예도로 이름을 붙이고 명예도로명판도 부착했다. 봉하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명예도로명을 부여한 경위와 의미를 알 수 있도록 봉하마을 관광안내소 맞은편 도로변에 명예도로 안내판도 세웠다.김해시 관계자는 “민주주의와 평화를 이루기 위해 고난과 시련에도 굴하지 않았던 두 전직 대통령의 숭고한 정신을 신안군 하의도 김해시의 섬 선포와 진영읍 신안천사대로 및 봉하로의 하의로 명예도로 지정을 통해 이어 나갈 것”이라며 “두 지자체 상호 발전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조롱에 지쳤다” 오스트리아 마을, 결국 ‘퍼킹’→‘퍼깅’ 개명

    “조롱에 지쳤다” 오스트리아 마을, 결국 ‘퍼킹’→‘퍼깅’ 개명

    “새해부턴 퍼킹 아닌 퍼깅으로 불러주세요”원래 명칭 ‘Fucking’…175년 만에 개명 관광객들 외설적 자세로 인증샷표지판 훔쳐가는 일도 부지기수인근 독일 마을명은 ‘페팅’…영어로 ‘애무’영어 발음상 욕설(Fucking)을 연상시키는 이름을 가진 오스트리아의 마을이 세간의 조롱에 지쳐 결국 175년 만에 마을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관광객들은 이 마을을 찾아가 외설적인 자세로 인증샷을 찍거나 심지어 표지판을 훔쳐가기도 했다. 26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서쪽으로 약 350㎞ 떨어진 곳에 ‘퍼킹’(영문명 Fucking)이라는 마을이 있다. ‘푹코’ 이름 가진 귀족 거주해 생긴 지명 인구가 100명가량인 이 마을은 공식적으로 1070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지 주민과 전문가는 6세기 ‘푹코’(Focko)라고 불린 바이에른 귀족이 이곳에 터를 잡고 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1825년 만들어진 지도에서는 이곳의 지명을 ‘퍼킹’(Fuking)이라고 표기했다. 영어 욕설과 같은 마을 이름이 알려지자 부락 표지판과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몇몇 관광객들은 외설적인 자세로 사진을 찍었고, 일부는 표지판을 아예 훔쳐 가기도 했다. ‘퍼킹’ 마을 표지판 자꾸 훔쳐가자콘크리트 재질로 표지판 바꾸기도 이 마을이 속한 타스도르프시 당국은 도난 사건이 빈발하자 콘크리트 재질로 표지판을 바꾸기도 했다. 관광객들과 세간의 조롱에 지친 마을 주민들은 결국 마을 이름을 ‘Fugging’으로 바꾸기로 했다. 안드레아 홀즈너 타스도르프시장은 현지 언론에 “내년부터 마을 이름을 바꾸기로 확정했다”며 “우리는 그간 조롱에 지쳤다”고 밝혔다. 이 마을과 멀지 않은 독일 바바리아 주에는 ‘페팅’(영문명 Petting)이라는 이름의 마을이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페팅은 영어로 ‘애무’를 뜻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소외된 극좌파·오바마 라인 중용… 바이든 내각 ‘지분전쟁’

    소외된 극좌파·오바마 라인 중용… 바이든 내각 ‘지분전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새 내각의 윤곽이 잡히면서 진보 진영의 지분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버니 샌더스(왼쪽), 엘리자베스 워런(오른쪽) 상원의원의 이름이 아직 보이지 않자 이들이 속한 극좌파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흑인이 너무 적다는 불평도 제기됐다. 국민통합을 부르짖는 바이든 행정부가 외려 지지세력의 정치적 분열을 막지 못하는 소위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바이든 당선인은 25일(현지시간) NBC방송 인터뷰에서 “상원에서 중요한 사람을 빼오는 것은 정말 힘들다. 매우 진보적인 어젠다를 성사시키려면 상하원에서 정말 강한 리더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폴리티코·USA투데이 등은 “바이든이 샌더스·워런 상원의원을 내각에 등용하려는 생각을 내려놓았다”고 전했고, CNN은 실제 샌더스·워런 등용이 무산된다면 극좌파 그룹을 낙심시킬 것으로 봤다. 직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외면했던 극좌파는 이번에는 바이든 당선인에게 힘을 모아 주며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젊은 극좌파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하원의원은 이번 상하원 선거에서 민주당 내 선거자금 모금 랭킹 3위(1729만 657달러로)로 뛰어올랐을 정도로 이들의 비중이 커졌다. 극좌파를 잃으면 2년 뒤 중간선거는 참패라는 경고가 벌써부터 나온다. 앞서 샌더스는 노동장관, 워런은 재무장관 후보로 전해졌다. 워런은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재무장관에 지명된다는 보도에 트윗으로 축하하며 “옐런 의장과 함께 미국 경제를 튼튼히 하고 불평등을 해소하며 소비자를 보호하기를 기대해 본다”고 썼다. 미 언론은 워런이 아직 금융소비자보호국(CFPB) 수장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봤다.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가 지역구인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 제임스 클라이번 의원도 언론 인터뷰에서 “흑인도 공평하게 검토됐다고 하던데 지금까지는 흑인 여성 1명(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대사 지명자)뿐이어서 좋지 않다”고 했다. 민주당 경선 때 초반에 부진했던 바이든 당선인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흑인의 지지를 등에 업고 역전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지분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폴리티코는 ‘바이든 사단’이 아닌 ‘오바마 사단’이 요직을 꿰차고 있다는 불만도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외교안보 라인에 대거 입성한 것을 두고 나오는 불만이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당선인이 다음주에 경제팀 등 주요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첫 중앙정보부(CIA) 수장으로 오바마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던 톰 도닐런이 검토되고 있으며, 국방장관에는 여성인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차관의 경쟁자로 흑인인 제이 존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이 부상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폐수처리업 허가제 전환… 3년마다 정기 검사

    27일부터는 폐수처리업을 하려면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 폐수 무단 방류 등 반복되는 환경범죄와 가스누출 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환경부는 폐수처리업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물환경보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개정안은 폐수처리업체가 영업 허가를 받고 나서도 3년마다 정기 검사를 받도록 했다.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개선명령 또는 사용중지명령을 내리고, 이마저 이행하지 않으면 영업정지 처분을 한다. 처리한 폐수를 공공수역에 직접 방류하는 사업장은 수질자동측정기기를 부착해야 한다. 또한 수탁받은 폐수를 다른 폐수와 섞어 처리하기 전에 폭발, 자연발화, 유해물질 발생 등의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확인 의무를 위반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동안 폐수처리업은 등록만 하면 개업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매년 단속을 해도 사고가 줄지 않고 불법 행위마저 성행했다. 환경부가 2017년 국정감사 당시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전국 폐수배출업소 5만 7180곳 중 40%인 2만 2872곳 공장에서 불법 방류 행위가 일어났다. 단속 강화와 안전 교육만으로는 예방에 한계가 있는 것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불법사찰·수사방해 혐의…윤석열 징계위 열린다

    불법사찰·수사방해 혐의…윤석열 징계위 열린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심의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징계위)가 12월2일 열린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사징계법에 따라 징계심의 기일을 내달 2일로 정하고 징계혐의자인 윤 총장 또는 특별변호인 출석을 통지하도록 했다고 법무부가 26일 밝혔다. 검사징계법은 정치운동 등을 금지하는 검찰청법 43조를 위반했을 때,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거나 직무를 게을리했을 때, 검사 체면이나 위신손상 행위를 했을 때 검사를 징계하도록 한다. 추 장관은 윤 총장에 대해 △언론사주 부적절 접촉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등 주요사건 재판부 불법사찰 △채널A·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감찰·수사방해, 감찰정보 유출 △검찰총장 대면 감찰조사 방해 △검찰총장의 정치적 중립 손상 등 징계혐의가 있다며 이 법을 근거로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를 배제했다. 징계위는 법무장관을 위원장으로 하고,법무부 차관,장관 지명 검사 2명, 장관 위촉 변호사·법학교수·학식과 경륜을 갖춘 사람 각 1명씩 등 위원장 포함 7명으로 구성된다. 검사징계법은 징계청구자는 사건심의에 관여하지 못하게 하고, 위원장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땐 위원장이 지정하는 위원이 그 직무를 대리하도록 한다. 이에 따라 고기영 법무부 차관이 위원장 직무대리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위원장(직무대리)이 징계혐의자 출석을 명하면 윤 총장은 특별변호인을 선임해 진술하고 증거를 제출할 수 있고,최종 의견 진술기회도 부여받는다 .윤 총장은 검사 출신 이완규 변호사, 판사 출신 이석웅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하고 특별대리인 역할도 맡긴 상태다.윤 총장이 출석하지 않으면 서면 심의가 이뤄질 수 있다. 사건 심의를 마치면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징계를 의결하게 된다. 징계이유가 없다면 무혐의 의결, 징계사유가 있지만 징계처분을 하지 않는 게 타당하다고 인정되면 불문(不問) 결정이 내려진다. 징계 수위는 견책·감봉·정직·면직·해임 순으로,징계위가 감봉 이상을 의결하면 법무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징계를 집행한다. 징계위 구성상 법무장관 영향력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며 국회는 지난 9월 위원 수를 9명으로 늘리고, 3명은 외부 추천을 받아 구성하도록 하는 검사징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개정 조항은 내년 1월21일부터 시행돼 이번엔 적용되지 않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BTS “그래미 후보, 음악 산업 획기적 사건…최고 영예”

    BTS “그래미 후보, 음악 산업 획기적 사건…최고 영예”

    “그래미 후보 지명은 음악 산업에서의 획기적인 사건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4일(현지시간) 미국 CBS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에 출연해 그래미 어워즈 후보 지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 대중 가수 최초로 미국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른 이들은 화상 인터뷰에서 후보 지명 소감과 함께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신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무대를 선보였다. 리더 RM은 그래미 후보 지명의 의미에 대해 “우리뿐만 아니라 음악 산업에 있어서도 엄청난 걸음이자 획기적인 사건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 노력이 드디어 보상을 받는 것 같다. 지금까지 받은 것 중 최고의 영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방탄소년단은 내년 1월 31일 열리는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 이들은 후보 공개 직후 소속사 를 통해 “후보에 오르니 수상 욕심도 생기고 기대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6일 신곡 ‘라이프 고스 온’의 또 다른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라이프 고스 온 오피셜 뮤직비디오 :인 더 포레스트(in the forest)’는 앞서 공개한 ‘온 마이 필로우’(on my pillow) 버전과는 다른 분위기로, 이 곡의 세번째 뮤직비디오다. 소속사는 “‘온 마이 필로우’ 버전 뮤직비디오가 파자마 차림으로 침대에서 노래하는 자유분방한 모습이라면 이번에는 탁 트인 풍광 속에 햇살과 바람을 만끽하는 평화로운 모습을 그려 보는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꿈쩍 않던 그래미 어워즈 벽 깼다… ‘그랜드슬램’ 넘보는 BTS

    꿈쩍 않던 그래미 어워즈 벽 깼다… ‘그랜드슬램’ 넘보는 BTS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이름을 올리면서 미국 주류 시장 내 케이팝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그래미 트로피까지 거머쥐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4대 시상식에서 모두 수상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아카데미는 24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발표했다. 4대 본상은 아니지만 장르 내 주요 부문으로 꼽힌다. 올해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 MTV 비디오뮤직 어워즈 등 미국 4대 음악 시상식 중 세 곳에서 모두 수상했다. 그동안 한국 음악의 그래미 도전사는 소프라노 조수미, 음반 엔지니어 황병준 사운드미러코리아 대표 등 클래식과 국악 분야에서 써왔다. 조수미는 1993년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와 녹음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으로 클래식 오페라 부문 ‘최고 음반상’을 수상했다. 황 대표는 2012년 클래식 부문 ‘최고 기술상’과 2016년 ‘최우수 합창 퍼포먼스’에서 상을 받았다. 방탄소년단 음반은 제61회 시상식에서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 부문 후보였지만 이는 디자인 제작자에 수여하는 기술 부문이었다. 그래미 어워즈는 프로듀서, 엔지니어, 평론가 등 미국 음악 전문가 단체인 레코딩 아카데미가 1959년부터 매년 여는 최고 권위 시상식이다. 앨범 판매량 등 성과보다 음악성에 초점을 맞춰 후보를 정하고, 투표권이 있는 회원 1만 1000여명의 선택으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이 때문에 팬 투표나 차트 성적을 반영하는 다른 시상식보다 뚫기 어려운 벽으로 후보 지명 자체가 큰 영예로 여겨져 왔다. 김윤하 음악평론가는 “그래미의 권위와 보수성을 고려하면 후보에 오른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라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 뮤지션으로서도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앞서 방탄소년단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각각 3년, 4년 연속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월에는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확실한 대중성까지 입증했다. 미국 대중음악 매체 빌보드는 “한국 그룹이 글로벌 팝 무대에서 놀라운 진전을 이루며 그래미가 마침내 주요한 문화적 변화를 인식하게 된 것인가”라며 “BTS가 드디어 (그래미의 벽을) 돌파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포브스 음악전문기자 브라이언 롤리는 “BTS가 ‘다이너마이트’를 트로이 목마 삼아 서구 음악계를 정복했다”면서 “이 곡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밴드를 슈퍼스타 단계로 격상시켰고, 한국 그룹이 미국에서 성취할 수 있는 천장을 무너뜨렸다”고 평가했다. 그래미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현지시간) 열린다. 방탄소년단의 첫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지만, 같은 부문 경쟁자들이 워낙 쟁쟁하다.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타이니의 ‘언 디아’, 저스틴 비버와 퀘이보의 ‘인텐션스’,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어의 ‘엑사일’ 등 정상급 스타의 협업곡들이다. 김 평론가는 “최근 그래미에서 다양성과 변화에 대한 신호가 나오는데, 이런 흐름에 BTS가 일조한 부분도 있어 수상 가능성도 작지 않다”고 전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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